2018년 한반도 국지성 폭우 사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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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2. 특징 및 원인
3. 경과
3.1. 8월 26일
3.2. 8월 27일
3.3. 8월 28일
3.4. 8월 29일
3.5. 8월 30일
3.6. 8월 31일
3.7. 9월 1~2일
3.8. 9월 3~4일
4. 일강수량 기록
5. 피해
5.1. 폭우로 인해 해결된 문제


국내에 발생한 호우 사태
2018년 8월 초 강원 영동권

2018년 8월 말 한반도 전역


1. 개요[편집]


파일:coms_mi_le1b_ir1_k_201808290300.thn.png
8월 29일 정오경 한반도 위성 사진. 중부지방에 긴 정체전선이 형성되어 있다.

2018년 8월 26일부터 9월 4일까지 한반도 전 지역에 걸쳐 일어난 폭우 사태이다. 역대급 폭염을 만든 열돔이 태풍 솔릭으로 인하여 수증기의 통로가 열린 곳에 북쪽에서는 찬 공기가, 남쪽에서는 더운 수증기가 올라와서 생긴 폭우. 일각에서는 두 번째 장마가 찾아왔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2. 특징 및 원인[편집]


이번 폭우 사태는 비가 억수 같이 쏟아지다가 그치고 또 폭우가 오다가 그치는 패턴이 반복되고 있다. 비구름대가 전국 곳곳에서 강하고 좁게 발달했기 때문이다.

이렇게 비구름대가 갑작스럽게 발생한 원인은 한반도를 관통했던 제 19호 태풍 솔릭의 영향이 크다. 솔릭이 한반도를 관통하면서 그동안 한반도 전체를 감싸고 있었던 북태평양 고기압의 세력이 약화된 틈에 북쪽에서 찬 공기가 내려왔다. 그런데 대만 쪽에서 태풍으로 발달하려던 열대 저기압이 한반도 서남쪽에서 자리를 잡고 동쪽으로는 세력이 약화된 북태평양 고기압 사이에 남쪽에서 하층 제트기류를 타고 뜨거운 수증기가 들어올수 있는 공간이 생겼다. 이로 인해 한반도에 비구름대가 길게 형성되었으며, 두 공기의 힘의 세기에 따라서 남북을 오르내리며 강한 비를 뿌리고 있다. 관련 기사

또한 주 강수 구역이 매일 달랐던 것도 특징이다. 8월 26일에는 남부지방을 중심으로, 27일에는 경상도와 충청남부를 중심으로, 28일은 충청도에서 수도권 및 강원도로 강수구역이 옮겨 갔으며, 29일에는 전방 지역(연천군, 철원군, 양구군, 인제군 등)을 중심으로, 30일은 충청도, 31일에는 남부지방, 9월 1일에는 제주도에 호우를 뿌리니 전 국토에 집중 호우를 내린 셈이다.

9월 3~4일의 비는 위에 설명된 것과 성질이 다른 것으로, 북쪽에서 새롭게 유입된 기압골이 원인이다.


3. 경과[편집]



3.1. 8월 26일[편집]


오전 4시에 경남 산청에 호우주의보가 내려지면서 이번 사태가 시작이 되었다. 이후 경남 거의 전 지역으로 호우주의보가 확대 발령이 되었으며, 오전 5시 55분을 기해서 이번 폭우 처음으로 경남 진주와 산청에 호우경보가 발령되었다. 이후 띠형태를 이루면서 강수지역이 확대되었고, 오후 3시에는 지리산 일대와 경남중부내륙과 울산지역 등에 호우경보가 발령되었다. 그리고 오후에 비구름이 상승하면서 강수지역이 충청남부와 전북북부일대로 올라가며 강한 비를 그 지역에 집중시켰다.


3.2. 8월 27일[편집]


충청지방 중심으로 비가 집중되었다. 전날 오후부터 내리기 시작한 비는 꾸준히 비구름대가 충청지역과 경북 서부에 위치하면서 꾸준히 비를 뿌렸다. 특히 소우지인 대구에 이례적으로 호우경보가 발령되어 신천신천동로 일부분이 침수되기도 했다. 그리고 낮 시간대에 비구름대가 다시 남하하면서 전북일대에 비가 집중되었다. 그러다 이 날 오후 6시에 모든 지역에 호우주의보가 해제되면서 잠시 소강상태를 보이기 시작했다. 이틀에 걸쳐서 충남 논산과 금산에는 200mm가 넘는 비가 내렸으며, 전라도의 구례, 진안, 장수 지역에는 300mm를 훌쩍 넘기는 그리고 경남 산청의 시천에는 무려 400mm가 넘는 비가 내렸다.


3.3. 8월 28일[편집]


비구름대가 다시 발달하고 북상하면서 오전에 충청지역을 중심으로 강한 비가 내리기 시작했으며, 대전과 청주 일대에는 호우경보가 발령되었다. 이후 비구름대가 북상을 하기 시작하면서 경기 남부와 강원 영서 남부일대에도 비가 내리기 시작했다. 그리고 오후 5시를 기점으로 그야말로 강한 비구름대가 서울, 인천 일대에 집중되면서 들어오기 시작하면서 그야말로 세찬 비가 내리기 시작했다. 이후 비구름대가 약하게나마 남북진동을 하면서 수도권 일대에 영향을 주기 시작했다.

저녁 시간대 지하신촌역 인근과 연세로 일대가 침수되었다. 밤에는 중랑천이 범람하면서 나란히 놓인 동부간선도로가 침수되며 통행이 금지되었는데, 이때 경찰의 지시를 받지 못하고 그대로 의정부 방향으로 직진하던 차량 수 대가 월릉교 하부에서 그대로 침수되어 버렸고, 1명이 숨지는 사고가 발생하였다. 시간당 70mm의 비가 쏟아진 서울 은평구에서는 불광천이 범람하면서 인근 저지대 400여가구가 침수되었다. 반대쪽인 노원구 우이천에서는 불어난 물에 60대 여성 1명이 급류에서 20분만에 구조되었고, 경기 안양천 뚝방길에서는 불어난 물에 차량 1대가 고립되며 현장에 소방대가 긴급 투입되었다. 비구름대는 서서히 약화가 되면서 남하하다가 다시 북진하였다.


3.4. 8월 29일[편집]


경기 북부와 강원 영서 북부 지역에 100 ~ 400mm의 폭우가 쏟아졌다. 특히 연천과 포천, 철원을 중심으로 많은 비가 쏟아졌는데, 특히 철원 동송읍에는 아침 7시대에 시간당 100mm의 물폭탄이 쏟아지면서 수확을 앞둔 논밭과 비닐하우스들이 무더기로 침수되었다.

또한 화천댐, 춘천댐, 의암댐 등의 긴급 방류 조치로 북한강 수위가 높아지면서 춘천 남산면 구 강촌역에서 엘리시안 강촌, 방하리 방면으로 이어지는 강변도로가 침수되며 차량 2대가 고립되었다 긴급 구조되기도 했다. 이렇게 폭우가 쏟아지며 전날 개막한 춘천 닭갈비막국수축제의 축하 공연 및 해당 일자의 스케줄이 모두 취소되었다.

서울은 지역간 편차가 아주 심했는 데 주로 강북 지역을 중심으로 많은 비가 쏟아졌다.[1] 그밖에 경기남부, 강원영서남부에도 약한 비가 왔다. 남부 지방은 폭염주의보가 내려져 있는 상황이다. 또한 동두천과 의정부 등 경기 북부 지방에도 28~29일 이틀 동안 400~500mm 가량 비가 내렸다.[2]


3.5. 8월 30일[편집]


비구름대가 약해지면서 이 날은 오전에는 그렇게 심한 비가 내리지 않았다. 그러다 오후에 충청권 지역을 중심으로 비가 오기 시작해서 밤에는 충청과 전북 지역으로 확산되었다.


3.6. 8월 31일[편집]


밤새 충청권 일대에 집중되던 비구름은 오전에 다시 남하하여 충청북도와 전라북도 일대를 중심으로 집중적으로 내렸으며, 이후에는 비구름이 남하하면서 낮 시간에는 남해안 일대까지 내려갔다.


3.7. 9월 1~2일[편집]


9월 1일, 제주도까지 내려간 비구름은 제주도에 엄청난 비를 내렸다. 특히 서귀포에서는 1시간에 120.7 mm라는 기록적인 폭우가 내렸다.

9월 2일, 이전 항목에서 설명된 비구름대가 소멸되면서 대부분 지역에서 비가 그쳤다. 하지만 기압골이 내려오면서 내일은 다시 비가 올 예정이라고 한다.


3.8. 9월 3~4일[편집]


9월 3일, 북쪽의 기압골이 내려오면서 전국적으로 비가 오고 있다. 특히 제주도에는 200mm 이상의 많은 비가 내렸다.

9월 4일, 충청도를 중심으로 남부 지방에 하루 동안 100~150mm 정도의 비가 내렸고, 밤부터 비구름대의 힘이 약해져 전국에서 강우가 소강 상태에 이르렀다.


4. 일강수량 기록[편집]


8월 26일 ~ 9월 1일 누적 강수량 top50

4.1. 8월 26일[편집]




4.2. 8월 27일[편집]




4.3. 8월 28일[편집]




4.4. 8월 29일[편집]


  • 강원도 철원군 동송읍 : 411.5mm
  • 경기도 포천시 관인면 : 408mm
  • 경기도 연천군 연천읍 : 345mm
  • 강원도 철원군 갈말읍 : 384.3mm[3]
  • 강원도 인제군 서화면 : 323.5mm
  • 경기도 파주시 적성면 : 311.5mm
  • 강원도 화천군 사내면 : 328mm
  • 서울특별시 도봉구 : 249.5mm[4]
  • 강원도 춘천시 북춘천 : 189.5mm[5]

29일 강수량 순위 top20 대부분 군인들이 많은 지역이라는 것을 알 수 있다


4.5. 8월 30일[편집]


  • 전라북도 군산시 말도 200.5mm
  • 전라북도 군산시 내초동 131.5mm[6]
  • 대전광역시 대덕구 장동 127.5mm
  • 충청북도 증평군 증평읍 127.0mm
  • 충청북도 보은군 117.0mm

30일 강수량 순위 top20


4.6. 8월 31일[편집]




4.7. 9월 1일[편집]




4.8. 9월 3일[편집]




4.9. 9월 4일[편집]




5. 피해[편집]


8월 29일, 행정안전부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후 11시 현재 전국에서 98가구 148명의 이재민이 발생했다.

8월 30일 행정안전부에 따르면 이번 폭우로 사망자 2명, 부상자 3명이 발생했다.[7] 전국적으로 총 120가구 184명의 이재민이 발생했다.


5.1. 폭우로 인해 해결된 문제[편집]


여름 장마의 조기소멸과 폭염으로 고갈되어 가던 전국 저수지 저수율이 정상수치를 회복하거나 작년 저수율을 훨씬 상회하는 용수자원을 확보했다. 2017년에는 9월에는 전국 저수율이 65%에 불과했으나 폭우로 인해 2018년 9월 전국 저수율은 84%에 달하고 있다.[8][9] 덕분에 2018년~2019년 겨울은 극도로 건조했음에도 물부족 사태가 거의 일어나지 않았다. 몇 년간 여름 날씨 같았던 9월도 평년 수준으로 되돌아왔다. 서울은 9월 1일, 대구는 4~5일 빼고 최고 기온이 30도 이상으로 올라간 적이 없었다. 그 밖의 일부 지역도 30도 이상 올라간 날이 하루이틀뿐이었다.

심각한 녹조현상 또한 없어졌다. 다만 2018년 9월 시점에서 대청호는 폭우에 쓸려 유입된 대량의 쓰레기가 부패하면서 증가한 수량에도 불구하고 녹조 현상은 여전한 상태. 게다가 어떤 사람이 대청호에 설치된 쓰레기 수집망을 고의로 파손해서 대량의 쓰레기가 다시 퍼졌다. 경찰은 쓰레기 수집망에 걸린 대형 가구를 빼내 가져가려고 고의로 파손한 것으로 보고 범인을 추적하고 있다.
[1] 최고기록 도봉 249.5mm, 최저기록 관악 12.5mm[2] 이는 연 강수량의 40%에 달한다.[3] 철원 관측소 역대 최고기록[4] 당일 서울 지역 관측 최대[5] 북춘천 관측소 역대 최고기록[6] 군산산단 AWS다.[7] 태풍 솔릭 이상의 피해가 발생하였다.[8] 출처 : 한국 수자원 공사 저수율 현황[9] 이는 원래 장마 후 무더위로 인해 저수율이 줄어들지만 이 해에는 장마 없이 무더위가 이어지다 비가 한번에 다량으로 쏟아졌기 때문인 것으로 파악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