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 Mid-Season Invitational/그룹 스테이지 후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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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일:Mid-Season-Invitational logo white.png 2019 Mid-Season Invitational
경기 일람
Play-In
그룹
(5/1 ~ 5/5)
녹아웃
(5/6 ~ 5/7)
Group
1라운드
(5/10 ~ 5/12)
2라운드
(5/12 ~ 5/14)
Knockout
4강
(5/17 ~ 5/18)
결승
(5/19)
결산



1. 경기의 진행
1.1. 3일차 (후반)
1.1.1. 16경기: TL vs FW
1.1.1.1. 경기 전
1.1.1.2. 경기 내용
1.1.2. 17경기: SKT vs G2
1.1.2.1. 경기 전
1.1.2.2. 경기 내용
1.1.3. 18경기: IG vs PVB
1.1.3.1. 경기 전
1.1.3.2. 경기 내용
1.1.4. 3일차 총평
1.2. 4일차
1.2.1. 19경기: G2 vs FW
1.2.1.1. 경기 전
1.2.1.2. 경기 내용
1.2.2. 20경기: PVB vs TL
1.2.2.1. 경기 전
1.2.2.2. 경기 내용
1.2.3. 21경기: G2 vs IG
1.2.3.1. 경기 전
1.2.3.2. 경기 내용
1.2.4. 22경기: FW vs SKT
1.2.4.1. 경기 전
1.2.4.2. 경기 내용
1.2.5. 23경기: IG vs TL
1.2.5.1. 경기 전
1.2.5.2. 경기 내용
1.2.6. 24경기: PVB vs SKT
1.2.6.1. 경기 전
1.2.6.2. 경기 내용
1.2.7. 4일차 총평
1.3. 5일차
1.3.1. 25경기: SKT vs TL
1.3.1.1. 경기 전
1.3.1.2. 경기 내용
1.3.2. 26경기: G2 vs PVB
1.3.2.1. 경기 전
1.3.2.2. 경기 내용
1.3.3. 27경기: IG vs FW
1.3.3.1. 경기 전
1.3.3.2. 경기 내용
1.3.4. 28경기: TL vs G2
1.3.4.1. 경기 전
1.3.4.2. 경기 내용
1.3.5. 29경기: FW vs PVB
1.3.5.1. 경기 전
1.3.5.2. 경기 내용
1.3.6. 30경기: SKT vs IG
1.3.6.1. 경기 전
1.3.6.2. 경기 내용
1.4. 그룹 스테이지 총평


파일:Mid-Season-Invitational logo white.png 그룹 스테이지 순위표
순위



비고
1
파일:logo-lpl.png
IG
9
1
1R 전승
2
파일:logo-lck.png
SKT
7
3
-
3
파일:logo-lec.png
G2
5
5
-
4
파일:logo-lcs.png
TL
4
6
-
5
파일:logo-lms.png
FW
3
7
-
6
파일:logo-vcs.png
PVB
2
8
-
연두색: 토너먼트 스테이지 진출 | 분홍색: 탈락 | 볼드체: 순위 확정




1. 경기의 진행[편집]



1.1. 3일차 (후반)[편집]


그룹 스테이지 3일차 (후반)
블루 진영
결과
레드 진영
16경기
Team Liquid


Flash Wolves
17경기
SK telecom T1


G2 Esports
18경기
Invictus Gaming


Phong Vũ Buffalo


1.1.1. 16경기: TL vs FW[편집]


16경기
(2019-05-12 19:00)

Team Liquid


Flash Wolves
2승 4패
결과
2승 4패

1.1.1.1. 경기 전[편집]

그룹 스테이지의 후반전을 여는 첫 경기는 팀 리퀴드와 플래시 울브즈의 대결이다. 전반전에서 만났을 당시에는 FW가 플레이-인에서 보여주었던 공격성을 버리고 길게 보는 운영을 꺼내들었다가 자침당했던 전적이 있다.

팀 리퀴드의 입장에서는 이번 경기도 이길 경우 4강을 사수하는데 절대적으로 유리한 고지를 점하지만 만약에 질 경우 3-4위전에 앞서 4위 사수를 걱정해야 할 상황이며 플래시 울브즈의 입장에서는 깔고 간다고 생각했을 퐁 부가 뜻밖에도 G2를 일방적으로 두들겨패는 압승을 거둔지라 발등에 불이 떨어진 상황.

변수는 정글러. TL의 정글러 엑스미시도 앞선 SKT전에서 보여준 폼이 좋다고 하기엔 애매하며 FW의 정글러 부기는 막말로 현재 FW의 구멍이라 불러도 할 말이 없는 실책을 연거푸 범하고 있다. 이 둘이 이번 경기에서 어떤 모습을 보여주느냐가 경기의 향방을 가를 것으로 보인다.

1.1.1.2. 경기 내용[편집]

Team Liquid
Flash Wolves

파일:reksai_portrait.png 파일:sylas_portrait.png 파일:jarvanIV_portrait.png
파일:neeko_portrait.png 파일:yorick_portrait.png

파일:jayce_portrait.png 파일:taric_portrait.png 파일:akali_portrait.png
파일:gangplank_portrait.png 파일:trundle_portrait.png

파일:ryze_portrait.png 파일:leeSin_portrait.png 파일:leblanc_portrait.png 파일:kaisa_portrait.png 파일:galio_portrait.png

파일:kennen_portrait.png 파일:xinZhao_portrait.png 파일:lissandra_portrait.png 파일:varus_portrait.png 파일:tahmKench _portrait.png


대전기록

팀 리퀴드가 본인들답지 않은 플레이를 보여주면서 플래시 울브즈에게 완패했다.

시작은 라인 주도권을 바탕으로 엑스미시의 리 신이 바위게를 욕심내던 신 짜오를 솔로킬하면서 상하게 만들었으나 그 뒤로 지속적으로 바텀 상대 블루 주변에서 교전을 유도하다가 한발 빠른 상대방의 합류로 손해란 손해는 다 내면서 무너져 내렸다.

엑스미시는 안정적인 정글링과 팀파이트로 재미를 보는 정글러였고 플래시 울브즈도 주도권을 잡았으나 그걸 굴려서 이득을 보진 못하고 있었는데 항상 팀 리퀴드측에서 이니시를 열고 케넨과 리산드라로 그걸 받아치는 장면이 나오면서 차이가 벌어지게 되었다.

1.1.2. 17경기: SKT vs G2[편집]


17경기
(2019-05-12 20:00)

SK telecom T1


G2 Esports
3승 3패
결과
4승 2패

1.1.2.1. 경기 전[편집]

3승 2패 라인을 형성한 공동 2위권 그룹의 대결. 앞선 전반전에서 두 팀이 만났을 당시에는 G2가 SKT의 의도를 깔끔하게 봉쇄하는 전략적인 수를 성공하며 낙승을 거둔 바가 있다. 무시무시할 정도로 앞서 나가는 IG의 덜미를 잡을 동력을 얻기 위해서라도 두 팀 모두 반드시 잡아야 하는 경기.

상황은 직전 경기를 깔끔하게 이긴 SKT가 좀 더 좋지만 그만큼 절박한 것도 SKT쪽이다. 극단적으로 말해서 SKT는 이 경기를 이기지 못한다면 IG - G2의 '개인 기량과 스피드를 모두 갖춘' 플레이 스타일을 당해낼 재간이 없다는 평가에 쐐기를 박는 셈이 되는지라 4강에 올라가도 가망이 없다는 결론이 나올지도 모른다. 단 이는 가장 부정적인 상황을 가정했을 시이긴 하다. 행복회로를 무지막지하게 돌려보자면, 작년 킹존도 FW에게 그룹 스테이지에서 처참히 두 판 전부 졌지만 결국 토너먼트에선 준수한 폼으로 이겼다. SKT와 G2가 작년 킹존과 FW의 관계랑 비슷한 상황이므로, 토너먼트에서 이변이 일어날 가능성이 없지는 않다. 대신 G2를 잡으면 전반까지만 해도 암담해 보이던 2위 자리를 차지할 수 있고, 경기력에 자신을 가질 수도 있게 된다.

공교롭게도 SKT는 IG에게 16분 관광을, G2는 퐁 부에게 17분에 1만 골드, 끝날 때에는 31:7에 2만 골드 차이로 관광을 당하는 등, 두 팀 모두 전반전에 한 번씩 우주관광급 패배를 당한 상황이라 승리를 통해 다시 기세를 끌어올릴 팀이 누구일지도 중요해진 상황이다.

1.1.2.2. 경기 내용[편집]

SK telecom T1
G2 Esports

파일:taric_portrait.png 파일:irelia_portrait.png 파일:reksai_portrait.png
파일:vladimir_portrait.png 파일:neeko_portrait.png

파일:ryze_portrait.png 파일:akali_portrait.png 파일:sylas_portrait.png
파일:kalista_portrait.png 파일:ezreal_portrait.png

파일:jayce_portrait.png 파일:elise_portrait.png 파일:azir_portrait.png 파일:missFortune_portrait.png 파일:braum_portrait.png

파일:pyke_portrait.png 파일:jarvanIV_portrait.png 파일:leblanc_portrait.png 파일:varus_portrait.png 파일:tahmKench _portrait.png


대전기록

G2가 칸의 제이스를 상대로 탑 파이크라는 기상천외한 수로 승부수를 띄웠다. 반대로 SKT는 다수의 원딜이 밴되자 미스 포츈이라는 의외의 선택을 했다.

예상했던 대로 라인전 초반엔 파이크가 제이스를 상대로 미친 듯이 두들겨 맞으며 CS 더블 스코어가 났고, 이를 굳히기라도 하려는 듯 엘리스가 탑을 집중적으로 갱 가면서 10분만에 탑에서 세번이나 킬을 만들어내며 원더의 파이크는 크게 고전했다. 게다가 이를 풀어주기 위해 온 자르반마저 깃창 플을 화려하게 삑사리내며 킬을 공짜로 주다시피 하며 큰 웃음을 주기까지 하니, 이 때까지만 해도 중계방 채팅창과 해설진 모두 "탑 파이크를 왜 했나?", "아무리 15분 컷을 당했다지만 G2가 SKT를 너무 우습게 본 거 아니냐?" 라는 의문을 품었다. 그러나 제이스가 무리하게 파이크를 압박하려다가 파이크의 장점인 갱 호응 능력을 살려서 두번이나 갱을 성공해 제이스가 어처구니 없이 두 번이나 죽으면서 파이크가 좀 숨통이 트이기 시작한다.

여기서 빛돌은 첫 번째 죽음은 그럴 수 있다고 설명했다. 아군 미드는 배리어를 든 아지르에 적팀 미드는 텔포를 든 르블랑이라서 합류 속도 차이가 나는 건 어쩔 수 없고, 설사 최악의 상황이 와서 죽더라도 대각선의 법칙으로 용을 챙길 수 있고 자신은 텔포로 바로 복귀해서 라인 손해를 하나도 안 볼 수 있기 때문에 만약 살면 대박, 죽어도 개이득이라는 식으로 일부러 공격적으로 하고 갱을 유도한 것이라고. 하지만 두 번째 죽음은 명백히 G2의 심리전에 낚였다고 할 수 있는데, 파이크가 계속해서 칸 앞에서 귀환을 하고 있었고, LCK 식 생각으로는 자신을 죽이고 골드가 많이 생겼으니 일단 파이크가 귀환해서 템을 사오는 게 맞았기 때문이다. 그렇게 칸은 상대가 집에 갔을 거라 확신하고 타워를 두들기지만, 파이크와 자르반 둘 다 집을 가지 않고 칸을 다시 한번 노려 두 번째의 죽음을 선사한다. 명백한 심리전의 패배인 셈이다.

하지만 조금 풀렸다고 해도 SKT도 일단 글골 2천차에 대지용까지 챙기는 등 전혀 불리한 게 아니라 오히려 리드하고 있는 입장이었다. 그런데 그렇게 SKT가 유리하던 게임이 제대로 뒤집힌 건 경기 시간 11분 40초경 칼날부리쪽 교전. 마나가 없는 아지르가 한참 뒤에서 귀환을 타고 있는 상황, 귀환 타기 직전에 아지르는 상대방과 교전 유도 해보려다가 마나도 다 쓰고 체력도 절반밖에 남지 않은 상태였다. 상대 레드 근처에 매복 중이던 클리드가 봇 듀오와 함께 탐 켄치를 끊으려 진입했으나, 거기엔 탐 켄치만 있는 게 아니라 렌즈를 돌리며 바로 옆에서 대기하던 자르반과 미드에 서 있던 르블랑, 집에서 복귀하는 중이던 바루스까지 4명이 있었다. 뭔가 쎄함을 느낀 SKT는 빠르게 후퇴하려고 하지만, 자르반과 르블랑이 물고 늘어지며 시간이 끌렸고, 이에 탑 라인을 밀어두고 걸어서 내려와 합류할 정도의 여유가 생긴 파이크가 합류하며 깊은 바다의 처형에 연달아 3명이나 전사하며 글로벌 골드에서 2천 골드 가까이 뒤지던 G2가 순식간에 3천 골드를 몰아먹으며 상황을 역전했다.

특기할 점은 이 자르반이 제이스를 2번이나 킬하고 주머니가 터질 정도로 골드를 들고 있음에도 귀환하지 않고 대기하고 있었다는 것이다. 빛돌은 경기 후 분석 방송에서 클리드가 이렇게 확신에 가깝게 뒤로 돌기까지 해서 이니시를 건데에는 "이쯤이면 귀환했겠지?" 라는 믿음이 있었을 거라고 설명했다. 말 그대로 'LCK의 상식으로' 생각해보면 이쯤이면 자르반이 귀환해서 템을 사왔어야 맞는 거고, 그렇기에 탐 켄치 옆에 있을 인원을 오판해서 '아지르가 없어도 이길 수 있다' 고 판단하고 한타를 연 것이다. 그리고 이 논리는 똑같이 몇 분 전 칸이 안일하게 '상대가 귀환했겠지?' 하고 확신하고 2번째 킬을 내준 것도 설명할 수 있다. 게임 내내 SKT는 상대의 수를 읽어내지 못했고, G2는 SKT의 머리 위에 있는 듯한 엇박자 타이밍으로 상대를 농락한 것이다.

이후 주도권을 잡은 G2는 빠른 합류 능력과 기동전을 바탕으로 SKT를 손쉽게 요리했다. 중후반 한타에 큰 비중을 두는 SKT의 전략이 탐 켄치와 파이크, 르블랑의 기동력을 바탕으로 내세운 난전에 손쉽게 무너졌으며, G2는 정돈된 5대5 구도에서의 한타 대신 끝까지 기동전으로만 승부를 걸면서 SKT는 이리저리 휘둘리기만 하다 패배했다. 결국 제이스와 엘리스, 미스 포츈이라는 초반 러시형 픽들을 잡고 정작 전략적인 면에서는 아지르 존버에 중점을 둔 SKT의 완벽한 패착이었다.

SKT의 승리 공식 중 "클리드가 한 라인을 터뜨린다"까지는 만들었으나, 칸의 부주의와 페이커의 부족한 미드 푸시, 라인전을 져버린 바텀까지 다른 라인의 단점이 모두 터지면서 게임 주도권이 한 번에 걷잡을 수 없이 넘어가게 되었다. 페이커의 아지르가 캡스의 르블랑과의 라인전을 안정적으로 버티기 위해 배리어를 들었는데, 르블랑이 텔을 들어 합류 속도에 차이가 날 수밖에 없었는데다가, 그 동안 포탑 방패조차 제대로 뜯어내지 못했다. 르블랑이 탑에서 거둔 성과 중 상당수는 클리드의 점멸 킬각이나 칸의 지나친 푸시 등 뇌절에 가까운 플레이 탓도 있지만, 어쨌거나 상황이 길어지는데도 캡스가 미드 라인을 노골적으로 버리는데 그 동안에 미드를 잘 푸시해서 압박을 넣지 못한 잘못이 크다. 어차피 텔을 든 르블랑을 아지르가 계속 따라다니는 것은 불가능하고 중간에 잘려먹힐 위험도 커서 불가능 했다. 애초에 그게 아지르 픽의 이유기도 했고. 또한 게임이 본격적으로 기울어지기 시작한 것은 브라움이 탑 텔을 탄 시점이었지만, 그 전부터 라인을 계속 밀리고 있었다. 상대가 원딜 밴을 많이 했다고 한들 브라움은 라인전에서 탐 켄치보다 좋고 미스 포츈도 바루스 못지 않은 라인전 강캐다. 테디가 선보인 조커픽 미스 포츈은, 파이크, 르블랑, 탐 켄치까지 어그로 핑퐁에 최적화된 조합 앞에서는 낮은 기동성이라는 약점만 보여주며 큰 활약을 보여주지 못했다. 이로써 프로씬에서 왜 미스 포츈을 원딜로 사용하지 않는지, 집공 몰락검 미스 포츈이 솔랭에서도 거품으로 판명났는지도 그대로 드러난 경기였다. 테디는 TL전 승리 후 바텀에서 어떤 챔피언이 쓸 만한지 파악이 끝났다는 인터뷰를 했는데 바로 다음 경기에서 실패한 픽을 꺼내든 셈이 되었다.

종합적으로, 2018년부터 시작된 일명 상남자 메타라 불리는 지속적인 교전과 많은 한타가 중심이 되는 메타에 SKT가 적응하지 못했다는 것을 증명한 경기였다. G2는 SKT의 클리드를 필두로 한 강력한 초반 압박으로 비밀 무기였던 탑 파이크가 망하면서 초반을 불리하게 시작했지만, 그 와중에도 겁먹지 않고 상대의 허술한 부분을 파고 들면서 유효타를 성공하며 기세를 뺏어왔다. 불리했던 초반을 딛고 계속되는 유효 펀치로 엄청나게 성장한 원더의 파이크, 잦은 로밍으로 인해 다소 말렸지만 교전에서 화려한 움직임으로 적을 교란한 캡스의 르블랑, 혼란스러운 와중에도 묵묵히 성장하면서 소리없이 강한 딜링을 보여준 퍽즈의 바루스의 힘으로 역전승을 거두었다.

반면, SKT는 상대의 플레이 성향 자체를 전혀 예측하지 못하고 자꾸만 허를 찔렸는데, 캡스의 라인 버리고 탑 커버나, 얀코스가 미친 듯이 무한 탑 갱을 가는 선택은 LCK에서는 매우 보기 힘든 광경이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일반적으로 같은 상황에서 탑 파이크 같은 깜짝픽이 말려버렸다면, 대부분의 LCK 팀들은 망한 탑 라인은 사실상 버려두고 그나마 가능성이 있는 미드 바텀으로 정글러를 돌리면서 클템이나 김동준 해설이 녹음기처럼 반복하는 이렇게 되면 어떻게든 버티고 버텨서 중후반 가야죠.의 흐름으로 가기 때문. 대표적으로 칸이 클리드는 바텀으로 내려가고 적 정글 동선이 읽히지 않는데도 그냥 죽자고 탑을 미는 선택을 한 것도 LCK라면 말이 되는 선택이다. 왜냐면 이렇게 탑 라이너가 망하고 바텀이 상대적으로 유리한 상황, 그리고 적 아지르가 꾸준히 미드를 밀면서 포탑 방패를 뜯어내려고 하는 상황에서 다른 모든 라인을 버리다시피 하고 탑에 올인하는 선택은 LCK에서는 절대 나오지 않는 판단이기 때문.

거기에 더해서 저런 황당한 탑 봐주기를 오래 지속할 수 없고, 그렇게 붕 떠버린 미드와 정글이 경험치를 낭비하는 동안 착실하게 미드 밀고, 방패 골드 먹고, 정글 몹 먹는 페이커-클리드의 힘을 바탕으로 운영 싸움으로 이기겠다는 계산도 있었을 것이다. 이는 구성한 조합의 성격과 전혀 다른 아지르를 미드로 뽑은 이유와도 연결되는데, 역시 LCK에서는 상대가 공격적인 조합이라고 해도 초중반에 엄청난 이득을 보지 않은 이상, 결국에는 반반 운영 싸움으로 흘러가기 마련이고, 이 때 미드 지박령으로 성장한 아지르가 가지고 있는 힘이 큰 보험이 되기 때문으로 보인다. 문제는 G2는 IG가 그랬던 것처럼 그런 반반 가는 운영 겨루기로 SKT에 유리한 이점을 줄 생각 따윈 전혀 없었다는 점이고, SKT는 여기에서 제대로 얻어맞으면서 말려버렸다.

추가적으로 파이크라는 챔피언과 G2의 조합의 의도를 너무 오판했다. 파이크는 사실 라인전보다는 특유의 교전 능력과 궁극기를 활용한 한방이 매우 강력한 챔피언이다. 파이크를 탑으로 보낸 것부터 6렙을 찍을 때까지 버티기 편했던 라인이 탑이었을 뿐이다. 미드는 아지르가 있었고 바텀도 미포, 브라움이라서 파이크를 서포터로 쓰기는 애매했다. 즉 파이크는 안 죽고 6렙만 찍으면 성공이었고 그렇게 했다. 그 후 파이크의 변수를 믿고 거기에 집중해서 파이크가 놀기 좋은 환경을 만들기 위해 투자한 결과 파이크는 거기에 보답했다. 그리고 SKT가 G2 조합을 잘못 판단한 것이 밴픽부터 보인다. SKT의 밴은 소나타 방지로 밴한 타릭을 제외하고는 G2에 있어 나름 잘하면서도 버티기 좋고 유지력이 좋은 픽(니코, 이렐리아, 렉사이, 블라디미르)을 밴했다. 즉 G2의 라인전을 노리고 집중적으로 밴을 투자했다. 그에 반해 G2는 밴부터 로밍에 좋은 라이즈, 변수를 만들기 좋은 사일러스, 자신들의 조합의 일점사를 버티고 피하기 좋으면서 딜 기대치도 더 높은 아칼리, 이즈리얼, 칼리스타를 밴하면서 자신들의 조합에 가장 까다로운 픽 위주로 밴했다. 그 결과 미드 타워를 오래 수성하고 CS 지표도 SKT가 전반적으로 높지만 파이크가 6렙 이후 로밍과 난전에 합류하면서 궁극기의 보너스 골드와 현상금으로 그것을 만회하는 모습을 보였다. 앰비션은 분명 CS와 타워는 SKT가 앞서는데 현상금과 킬만으로 G2가 골드를 똑같이 만들었다고 말하기까지했다. 즉 파이크의 궁극기의 위력을 보여준 부분이다. 결국 상대 조합과 챔피언의 시너지를 제대로 판단하지 못하고 우리식으로 하면 된다 내지 라인전만 이기면 이후는 잘 풀릴 것이다 판단, 'LCK식으로 하면 최강인 픽'을 한 결과 G2에게는 가장 좋은 상황인 뚜벅이가 많고, 라인전에 오래 붙어 있고(다이브등을 이용한 찌르기가 좋고), 로밍과 난전에는 약한 픽이 SKT의 주요 픽이 되어버렸다.

1.1.3. 18경기: IG vs PVB[편집]


18경기
(2019-05-12 21:00)

Invictus Gaming


Phong Vũ Buffalo
6승
결과
1승 5패

파일:1280px-Mastercard-logo.svg.png Player of the game
파일:20190513_183935.png
IG Ning

1.1.3.1. 경기 전[편집]

1위와 꼴찌의 대결이지만, 순위 차이대로의 경기가 펼쳐질 것 같지는 않은 대진이자 어쩌면 3일차 일정 중 최고의 명경기를 기대해봄직한 대결. 지난 전반전 당시에도 분당 1.5킬 가까이 터지는 어마어마한 난타전 끝에 IG가 진땀승을 거두었던 바 있다.

객관적으로는 IG의 우세를 점치는 것이 당연시되지만 IG는 앞선 FW전에서도 다소 흔들리는 모습을 보였던데다가 전반전에 IG를 가장 극한까지 몰아붙인 팀은 다름 아닌 퐁 부였고, 중후반 뇌절로 경기를 내줄 뿐이지 초중반 전투력은 이미 전반전에서도 숱하게 보여줬기에 향방을 섣불리 예측하기 어렵다.

1.1.3.2. 경기 내용[편집]

Invictus Gaming
Phong Vũ Buffalo

파일:reksai_portrait.png 파일:galio_portrait.png 파일:irelia_portrait.png
파일:kaisa_portrait.png 파일:kalista_portrait.png

파일:jayce_portrait.png 파일:akali_portrait.png 파일:tahmKench_portrait.png
파일:leeSin_portrait.png 파일:xinZhao_portrait.png

파일:ryze_portrait.png 파일:hecarim_portrait.png 파일:leblanc_portrait.png 파일:xayah_portrait.png 파일:rakan_portrait.png

파일:sylas_portrait.png 파일:jarvanIV_portrait.png 파일:lissandra_portrait.png 파일:lucian_portrait.png 파일:nautilus _portrait.png


대전기록

퐁부가 IG를 몰아붙이는 저력을 보여주었으나 결국 IG가 라칸과 헤카림의 생존쇼 등 한 수 위의 기량을 보여주면서 승리했다.

이 경기 승리로 IG는 4강 진출을 확정지었다. IG가 남은 경기를 모두 패해도 이미 6승은 확보했고, PVB가 1승 5패이므로 최대 5승까지밖에 안 되므로 IG가 6위가 되는 것은 불가능하다. 그런데 그룹 스테이지는 총 30경기가 치러지므로 여섯 팀 중에서 남은 네 팀이 IG와 PVB를 상대로 모조리 승리를 다 가져가도 총 23승리밖에 챙길 수 없다. 즉 현재 1위와 6위가 아닌 2~5위인 나머지 네 팀이 각각 모두 6승 이상을 챙기는 것이 불가능해졌고, 이들 중 반드시 5승 이하 팀이 존재할 수밖에 없다. 따라서 IG의 4위 이상이 확정되었고, 4강 진출도 함께 확정되었다.

1.1.4. 3일차 총평[편집]


  • Invictus Gaming
FW에게 강력한 일격을 당하나 했으나 말도 안 되는 한타력과 변수 창출 능력으로 경기를 엎어버렸고, 퐁부의 저력 역시 가볍게 찍어눌러버리는 등 압도적인 기량을 과시하며 6연승을 달성했다. 기세를 몰아 G2까지 다시 격파한다면 더블 풀리그 체제 최초의 MSI 그룹 스테이지 전승이라는 전무후무한 대기록이 실현될 수 있는 상황까지 왔다. 참고로 2015 MSI는 더블 풀리그가 아니었고, SKT가 5전 전승으로 그룹 스테이지를 마감했다. 그야말로 격세지감.
남은 대진: G2 - TL - FW - SKT

  • G2 Esports
퐁 부에게 분당 1킬 + 2만 골드 관광이라는 엄청난 굴욕을 당하고 본인들보다 더한 1557 굴욕을 당한 SKT 상대로 초반에 위기를 맞았으나, 본인들의 강점을 폭발시키며 순식간에 경기를 뒤집고 2위를 수성했다. 탑 파이크라는 참신한 픽이 잘 풀리지 않았음에도 바텀이 든든히 버티면서 정글 미드가 기동전으로 흐름을 바꾸는 플레이를 통해 기어이 역전함으로써, G2 또한 IG처럼 조금 불리하다고 그대로 무너지는 팀이 아니라는 것을 여실히 보여주었다.
남은 대진: FW - IG - PVB - TL

  • SK telecom T1
팀 리퀴드와의 경기에서 무난하게 승리하며 4부 리그에서 3부 리그로 올라갔다 전날의 패배를 털어내는 듯했으나 다시 만난 G2와의 경기에서 탑 파이크라는 기상천외한 수를 앞세워 기동력 위주 난타전 구도를 이끈 G2의 노림수를 당해내지 못하며 무너지고 말았다. 본인들이 이전부터 뼈저리게 체감한 바 있고 그리핀이 고스란히 답습하고 있는 "우리는 틀리지 않았다" 라는 고집이 그대로 되풀이되고 있는 상황. 과연 장인정신으로 뚝심을 선택할지 아니면 뒤늦게나마 변화를 밀어붙일지를 두고봐야 할 듯하다. 확실한 건 이러한 결정은 반드시 너무 늦기 전에 이루어져야 한다는 것이다. 다만 앰비션이 중계에서 "갑자기 스타일을 바꾸면 오히려 더 망한다." 라고 말한 것처럼 갑자기 플레이 스타일을 바꾸면 오히려 더 망할 수도 있다. 멀리 안 가도 작년 롤드컵의 아프리카의 조별 예선만 봐도 알 수 있다.
걱정되는 것은 페이커의 인터뷰를 보면 뭐가 문제인지 여전히 파악을 못 한 것 같다는 점일 것이다. IG에서 특별히 위협적인 선수가 없다는 발언 자체는 되갚아줄 수 있는 자신이 있다는 자신감으로 치고 넘어간다고 해도, 카밀의 2렙 갱킹이 정석적이지 않아서 당한 것이라는 발언은 다소 이해하기 어렵다고 하는데 이는 발언의 의미를 잘못 이해한 사람들이다. 빛돌의 분석 영상에서도 나오지만 2렙갱 자체가 정석적이지 않다는 게 아니라 그걸 온 시간대가 비정상적이었단 얘기다. 다만 메타 픽을 이해했다는 주장은 아지르와 미스 포츈 등의 픽을 보면 과연 정말 그러한지를 의심하게 한다. 그리고 현재 그나마 폼이 괜찮은 클리드까지 포함해도 이렇다 할 크랙이 보이지 않는 것. 분명 클리드는 SKT 승리의 일등공신이자 게임의 핵이라고 해도 무방하지만, 그렇다고 혼자 힘으로 게임을 뒤엎는 포스까지 보여주지는 못했다. 또한 팀원의 슈퍼플레이를 바탕으로 불리한 상황에서의 역전을 일궈내는 모습을 전혀 못 보여주고 있다는 것도 심각한 문제다. 1, 2위팀인 IG, G2가 한 라이너가 무너져도 다른 라이너들이 돌아가며 캐리하며 터진 라이너마저 귀신같이 부활해서 미친 존재감을 발휘하는 것과는 전혀 다른 모습. SKT는 현재 이길 때는 무난히 클리드의 초반 설계로 이기지만, 불리한 상황에서 클리드의 동선이 꼬여버리면 라이너들도 전부 침묵하거나, 오히려 먼저 실수를 해서 상대에게 이득을 주는 상황이 자꾸만 반복되고 있다. 그런데 현재 IG나 G2는 이런 SKT의 팀 성향을 완전히 제대로 읽은 분위기인데다, 현재 팀 색깔이 비슷한 TL을 제외한 FW나 퐁부가 자기들의 공격성을 바탕으로 이런 약점을 후벼팔 가능성이 충분히 있다는 것도 심각한 문제다. 거기에 식스맨의 활용을 기대하기도 어려운 게, 하필 데려온 게 부진한 탑 라인에서 활용 가능한 크레이지가 아니라 현재 에이스인 클리드와 같은 포지션인 하루다.
남은 대진: FW - PVB - TL - IG

  • Flash Wolves
퐁 부와 함께 '될 듯한데 결국 안 되고 지는' 경기만 하다 집에 갈 듯하더니, 4위였던 Team Liquid를 쓰러뜨림으로써 4위 경쟁에 합류했다. 명백한 구멍이던 부기가 신 짜오로 완벽하지는 않더라도 어느 정도 정신을 차리고 나니 팀에 활력이 돌아오고 있다. IG에게 다소 아쉬운 패배를 기록하기는 했어도 상대가 1위 팀이었으므로 졌지만 잘 싸웠다고 웃어넘길 수 있는 수준.
남은 대진: G2 - SKT - IG - PVB

  • Team Liquid
1일차와 2일차의 결과는 어느 정도 예상되었다고 할 수 있지만, 3일차 SKT전 패배는 그렇다 쳐도 전반에 간단히 제압했던 FW에게까지 패배한 것은 치명타였다. SKT전 패배 때문에 3위 경쟁이 어려워지자마자 FW에게 져서 4위 자리마저 위태로워졌다. 국제 대회에서 전반에 선전하는가 싶으면 후반에 자침하는 경우가 많던 북미에 또 한 번 암운이 드리우는 중이다.
남은 대진: PVB - IG - SKT - G2

  • Phong Vũ Buffalo
드디어 뭔가 보여주기 시작했다. 전반전에서의 연패로 인해 벌어진 격차를 따라잡기는 매우 힘든 상황이지만 적어도 본인들의 팀이 어떻게 여기까지 올라왔는지는 증명해냈다. 우승 후보 중 하나인 G2를 상대로 1분에 1킬씩 뽑아먹고 무려 2만 골드 차로 박살내며 첫 승을 신고하는데 성공했으며, 다시 만난 IG와의 경기에서도 전개와 결과가 아쉽기는 했지만 위협적인 공격성을 드러내며 나름대로의 선전을 펼쳐 보였다. 4일차에서는 3 ~ 4위권에 있는 TL과 SKT를 다시 만나게 되는데, 전반전에는 이 두 팀이 완벽하게 퐁 부를 봉쇄했지만 퐁 부만의 뒤가 없는 난타전 구도를 이들 상대로도 끌어낼 수 있다면 이 두 팀을 넘지는 못하더라도 유효타를 먹이는 상황은 연출 가능할지도 모른다.
남은 대진: TL - SKT - G2 - FW

1.2. 4일차[편집]


그룹 스테이지 4일차
블루 진영
결과
레드 진영
19경기
G2 Esports


Flash Wolves
20경기
Phong Vũ Buffalo


Team Liquid
21경기
G2 Esports


Invictus Gaming
22경기
Flash Wolves


SK telecom T1
23경기
Invictus Gaming


Team Liquid
24경기
Phong Vũ Buffalo


SK telecom T1


1.2.1. 19경기: G2 vs FW[편집]


19경기
(2019-05-13 19:00)

G2 Esports


Flash Wolves
5승 2패
결과
2승 5패

파일:1280px-Mastercard-logo.svg.png Player of the game
파일:20190513_195058.png
G2 Caps

1.2.1.1. 경기 전[편집]

탑 파이크라는 조커픽으로 SKT를 또 다시 무너뜨리며 기세를 탄 G2와 IG를 벼랑 끝까지 몰아붙였지만 결국 패배한 FW의 대결. 전반전 당시에는 래더의 슈퍼플레이로 FW가 기세를 가져왔음에도 정글러 부기의 실책으로 우위에 있던 경기를 통째로 헌납하고 말았다. 다만 전반전에 비해선 부기가 개선되었다고 할 만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고, 더군다나 연패 중이던 퐁 부에게 G2가 2만 골드 차의 우주 관광을 탄 전적이 있는 만큼 또 그런 일이 되풀이 되지 말란 법도 없다. FW 입장에서는 G2의 초반 운영이 완벽하지 않다는 점, 그리고 G2 역시 교전을 회피하는 운영 따윈 하지 않으므로 한번 후벼판 스노볼을 굴릴 여지가 있다는 점, 그리고 수비적이고 무난한 운영 전략을 고수했던 SKT가 G2에게 어떻게 무너졌는지를 상기하며 플레이할 필요가 있다.

G2의 경우에는 FW가 부기의 신 짜오 같은 공격적인 정글러 등을 활용해서 초반을 풀어나갈 여지가 있다는 점, 비록 자신들에게 참패했지만 SKT가 잠깐이나마 공격적인 정글러인 엘리스의 찌르기를 바탕으로 초반 이득을 굴려갔던 것, 그리고 결정적으로 혼신을 건 탑 찌르기로 승부수를 걸었던 퐁 부에게 털렸던 점을 재차 상기할 필요가 있다. 즉, 어떻게 손해 없이 초반 운영을 이끌어 나가며 G2가 준비한 판으로 상대를 끌어들일지가 승부의 가장 핵심적인 요건이 될 것으로 보인다.

1.2.1.2. 경기 내용[편집]

G2 Esports
Flash Wolves

파일:galio_portrait.png 파일:tahmKench_portrait.png 파일:jarvanIV_portrait.png
파일:gangplank_portrait.png 파일:renekton_portrait.png

파일:jayce_portrait.png 파일:taric_portrait.png 파일:rakan_portrait.png
파일:braum_portrait.png 파일:kalista_portrait.png

파일:irelia_portrait.png 파일:sejuani_portrait.png 파일:akali_portrait.png 파일:draven_portrait.png 파일:morgana_portrait.png

파일:kennen_portrait.png 파일:reksai_portrait.png 파일:sylas_portrait.png 파일:kaisa_portrait.png 파일:nautilus _portrait.png


대전기록

FW가 라인전에서 밀리지 않으며 특히 봇 라인에서 강하게 압박했다. 2킬을 가져오며 초반을 잘 풀어갔으나 G2가 봇 갱킹과 교전에서 연달아 이득을 보며 불리한 게임을 뒤집었다. 캡스의 아칼리가 래더의 사일러스를 솔로킬내며 스노볼을 굴려갔고 29분 바론 교전에서 FW의 챔피언들을 쓰러트리고 바론을 처치한 후 FW의 넥서스를 밀어냈다.

이번 경기 승리로 G2는 IG에 이어서 토너먼트 진출을 조기 확정했다. 또한 5승째를 거두며 MSI 그룹 스테이지 유럽팀 최고 성적, 최초 5할 승률을 확보했다. 2015년 프나틱 2승 3패, 2016년 G2 2승 8패, 2017년 G2 4승 6패, 2018년 프나틱 4승 6패.

1.2.2. 20경기: PVB vs TL[편집]


20경기
(2019-05-13 20:00)

Phong Vũ Buffalo


Team Liquid
1승 6패
결과
3승 4패

1.2.2.1. 경기 전[편집]

G2를 2만 골드 차이로 시원하게 격파하며 불이 붙기 시작한 PVB와 반대로 연패를 누적하며 서서히 침몰하는 듯한 TL의 대결. TL은 이 경기에서 패배할 경우 4강 진출이 매우 어려워진다. 패배할 시 "최악" 의 경우에는 MSI 최초로 메이저 지역이 꼴찌를 기록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팀 리퀴드가 플레이-인에서부터 운영의 묘를 보여주며 퐁 부를 봉쇄했다고는 하지만 유효타를 얻어맞은 부분도 존재하며 퐁 부는 이러나저러나 잃을 게 없는데 G2를 잡는데 성공하면서 자신감도 얻은 상황. 때문에 퐁 부가 원하는 대로 빠른 템포의 난타전 구도가 전개되면 팀 리퀴드 입장에선 상당한 압박이 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IG가 보여줬듯이 이 난타전 구도의 핵심이 되는 제로스와 멜리오다스만 말려놓으면 퐁 부 또한 갈팡질팡하거나 무리수를 남발하며 무너지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으므로, 이 둘을 어떻게 효과적으로 제압하거나 훼방 놓으며 무난한 반반 운영으로 끌고 나갈 수 있을지가 핵심이 될 것으로 보인다. 비록 파괴적인 공격성을 보여주고 있으나, 퐁 부는 유리할 때에도 퐁 부식 엔딩으로 연결되는 실수를 보여준 바 있으므로 이를 공략한다면 재차 승리를 거두는 게 힘든 일만은 아닐 것이다.

퐁 부 입장에서는 공격적인 운영의 핵심, 즉 팀의 창이라 할 수 있는 제로스와 멜리오다스를 어떻게 써먹을지에 귀추가 주목된다. G2전과 IG전의 명암과 이제는 완전히 물이 오른 공격성에서 미뤄볼 때, 퐁 부의 승리는 이 둘이 상체 싸움을 지배할 수 있느냐, 없느냐에 달려 있는 것이나 다름 없다. TL도 이를 알고 밴픽 전략을 준비해 올 가능성이 높고, 아직까지 유리한 상황에서 단단히 걸어잠그면서 싸워주지 않는 운영을 격파하는데 미숙한 모습을 보이는 퐁 부인 만큼, 밴픽부터 이에 대한 해답을 반드시 준비해 와야 되는 상황이 되었다고 볼 수 있다. 그리고 원하는 대로 제로스와 멜리오다스라는 야수를 풀어놓을 수만 있다면 TL을 격침할 가능성이 높아진다고 볼 수 있다.

1.2.2.2. 경기 내용[편집]

Phong Vũ Buffalo
Team Liquid

파일:taric_portrait.png 파일:braum_portrait.png 파일:akali_portrait.png
파일:gangplank_portrait.png 파일:azir_portrait.png

파일:jayce_portrait.png 파일:reksai_portrait.png 파일:sylas_portrait.png
파일:kalista_portrait.png 파일:kaisa_portrait.png

파일:ryze_portrait.png 파일:jarvanIV_portrait.png 파일:orianna_portrait.png 파일:ezreal_portrait.png 파일:galio_portrait.png

파일:kennen_portrait.png 파일:sejuani_portrait.png 파일:leblanc_portrait.png 파일:varus_portrait.png 파일:tahmKench _portrait.png


대전기록

퐁 부는 그간 자신들이 보여줬던 성향과 달리 대놓고 후반을 노리는 밴픽을 했다. 퐁 부가 탑 갱킹으로 퍼블을 가져갔으나 TL이 정글 지원 없이 갱킹을 받아치며 역으로 킬을 내자 정글과 미드가 자유로워졌고 이를 바탕으로 시야 장악과 암살에 성공하며 스노볼을 굴려 27분만에 무난한 승리를 거뒀다.

1.2.3. 21경기: G2 vs IG[편집]


21경기
(2019-05-13 21:00)

G2 Esports


Invictus Gaming
5승 3패
결과
7승

1.2.3.1. 경기 전[편집]

현 시점 매우 유력한 우승후보 두 팀의 대결. 기세만 놓고 보면 전승가도를 달리는 IG의 압도적인 우세지만, 조커픽을 앞세우며 정신없이 난전을 유도하여 승리를 따낸 G2의 변수 창출 능력 역시 무시할 수가 없다.

IG는 이 경기를 승리할 시 남은 경기 결과에 상관없이 최소 2위는 확정지을 수 있게 된다. G2가 FW를 이긴 후 이 경기를 제외한 모든 경기를 이기고, IG가 남은 경기에서 모두 패배해도 승패가 7승 3패로 동률이고 승자승 원칙에 따라 G2는 IG를 넘을 수 없게 된다. 단 1위 확정에 대해서는 3승 3패인 SKT가 IG전을 포함한 남은 경기를 모두 이기고 IG가 남은 경기를 다 져서 순위 결정전을 유도하는 경우의 수가 남아 있기는 하다. 다만 이 경우의 수가 성립되기 위해선 SKT가 G2를 승수에서 앞서야 한다는 전제가 붙는다. 대단한 난이도. G2는 앞서 치르는 FW전의 결과에 따라 이 경기에서 얻고 잃는 것이 갈리겠지만 어찌 되었건 이 경기를 이길 경우엔 막판 뒤집기를 이끌어낼 만한 경우의 수가 생긴다.

1.2.3.2. 경기 내용[편집]

G2 Esports
Invictus Gaming

파일:galio_portrait.png 파일:jayce_portrait.png 파일:leblanc_portrait.png
파일:zoe_portrait.png 파일:aatrox_portrait.png

파일:akali_portrait.png 파일:rakan_portrait.png 파일:irelia_portrait.png
파일:olaf_portrait.png 파일:kennen_portrait.png

파일:neeko_portrait.png 파일:jarvanIV_portrait.png 파일:ryze_portrait.png 파일:varus_portrait.png 파일:tahmKench_portrait.png

파일:viktor_portrait.png 파일:reksai_portrait.png 파일:sylas_portrait.png 파일:kaisa_portrait.png 파일:braum _portrait.png


대전기록

성승헌: 정말 그리스 로마 신화를 본 듯한, 아주 기가 막히는 경기가 나왔습니다.

이현우: 이건 뭐 대단하다는 말밖엔 할 말이 없는 것 같아요. 감격스럽네요.


IG가 그간 보여준 공격성과 정말 어울리지 않는 픽인 탑 빅토르를 꺼내들었다.

강력한 우승후보 두 팀들의 품격 있는 난타전이었다. IG는 초반에 G2의 노림수에 걸려 불리한 상황에 놓이면서도 더샤이의 빅토르 무빙 생존쇼와 자신들의 주특기인 특유의 한타 능력과 바론을 미끼로 하는 한타 유도를 통해 극복해내며 우위를 점했다. 그러나 G2 또한 바론을 먹은 IG에게 라이즈가 끊길 뻔한 상황에서 라이즈의 역주행과 팀원들의 빠른 합류를 통해 손실을 최소화하거나, 이후 마찬가지로 끊길 뻔한 바루스를 지켜내고 오히려 역으로 렉사이를 끊어내는 등 격렬하게 저항하였다. 결국 IG의 바론 버프가 끝난 직후 바론과 드래곤 모두 리젠까지 시간이 남는 상황에서 G2가 라이즈와 탐 켄치의 궁극기를 활용하여 바텀에 있던 빅토르를 끊어낸 이후 바텀 억제기까지 밀어버렸다. 그러나 이번에는 IG가 쌍둥이 포탑 앞에서의 격렬한 저항으로 G2를 전부 다 잘라내고 바론도 다시 잡았으며, 결국 G2 진영에서 다시 한 번 에이스를 띄우며 G2를 상대로 승리했다.

현 메타가 난전이 가장 중요함을 잘 보여준 경기였다. 또한 압도적인 실력을 보여준 IG는 물론, 후반에 패색이 짙은 상황에서도 적극적이고 창의적인 움직임으로 저력을 보여준 G2까지 양 팀 모두 찬사를 받을 만한 명경기였다. 국내 중계진들이 경기 도중 및 직후에 신들의 싸움이라는 표현을 수 차례 사용했을 정도였다.

1.2.4. 22경기: FW vs SKT[편집]


22경기
(2019-05-13 22:00)

Flash Wolves


SK telecom T1
2승 6패
결과
4승 3패

파일:1280px-Mastercard-logo.svg.png Player of the game
파일:20190513_224930.png
SKT Clid

1.2.4.1. 경기 전[편집]

4강 입성의 희망을 놓지 못하는 FW와 난전 메타에 적응하지 못한 채 겉돌고 있는 SKT의 대결. 전반전에서 두 팀이 만났을 당시엔 FW가 다소 의아한 픽을 뽑아들며 SKT의 운영에 말려들어 자침당했던 전적이 있다. 때문에 이번 경기 역시 SKT의 우세가 점쳐진다.

다만 변수가 하나 존재하는데 전날 3일차 일정을 마친 뒤 있었던 페이커의 인터뷰로 미루어 추측해보면 SKT는 이번 경기에서도 지금껏 그랬듯이 본인들에게 편한 방법을 고수할 가능성이 크다. 그렇다면 관건은 FW측에서 과연 이를 노리고 헛점을 찌를 수 있는 노림수를 던질 수 있느냐의 여부가 될 것이라고 보여진다.

1.2.4.2. 경기 내용[편집]

Flash Wolves
SK telecom T1

파일:jayce_portrait.png 파일:irelia_portrait.png 파일:leeSin_portrait.png
파일:leblanc_portrait.png 파일:kennen_portrait.png

파일:reksai_portrait.png 파일:ryze_portrait.png 파일:jarvanIV_portrait.png
파일:nautilus_portrait.png 파일:braum_portrait.png

파일:akali_portrait.png 파일:xinZhao_portrait.png 파일:orianna_portrait.png 파일:varus_portrait.png 파일:tahmKench_portrait.png

파일:sylas_portrait.png 파일:vi_portrait.png 파일:azir_portrait.png 파일:kalista_portrait.png 파일:galio _portrait.png


대전기록

강승현: 어쨌든 리그는 계속 되고 이길 경기를 확실히 이겨두는 것도 중요하죠.

이현우: 막 화끈하지는 않은데 나름 풀악셀을 밟고 달려가는 느낌이었어요.


SKT는 또 아지르를 뽑은 가운데 바이로 승부수를 보는 선택을 한다.

바이와 아지르 모두 써먹기 힘들다는 건 SKT 본인들이 보여준 만큼 꽤 불안해보이는 픽이었다. 바이는 LCK 스프링 플레이오프 2라운드에서 바이를 꺼내든 킹존을 완파하면서, 아지르는 MSI 그룹 스테이지에서 아지르를 꺼낼 때마다 시원하게 깨지면서 할못챔이라는 걸 보여줬다. 하지만 바이 - 아지르의 연계로 미드 라인전에서 분명한 우위를 점하면서 균형을 무너뜨리는데 성공한다.

미드 라이너들간의 교전에서 얻은 이득을 토대로 우위를 점해나가며 타워들을 부수고 대지의 드래곤 스택을 앞세워 햇바론도 획득 성공, 27분 경에 두번째 바론까지 순조롭게 먹고 교전도 승리한다. 직후 사이드 돌려깎기를 하면서 마지막 한타 5:0 에이스, 또 2만 골드 차이와 2:16이라는 킬 스코어 차이, 그리고 퍼펙트 타워로 FW: 20000 SKT가 관광을 보내는데 성공한다.

해설진 말대로 게임 처음부터 끝까지 SKT가 액셀을 밟으며 끝내버린 경기. 클리드가 풀리면 라이너들이 활기를 찾고 그렇게 되면 SKT의 페이스로 경기가 이어져서 승리로 연결되는 SKT만의 승리 공식을 정직하게 따라간 경기다.

SKT가 손해를 봤다고 할 만한 대목은 첫 바론을 먹고 압박 운영을 하다 바텀에서 페이커의 아지르가 끊긴 장면이지만 대세에 영향은 전혀 없었으며 클리드의 활약상 외에도 MSI 내내 아쉬운 모습을 보이고 있던 칸이 모처럼 엄청난 캐리력을 폭발시켰다는 긍정적인 요소도 존재한다. 물론 밴픽 과정에서 또 다시 굳이 아지르를 선택한 것에 대해 불안함을 표하는 시선도 있었지만 FW는 IG나 G2, 퐁부 등과는 달리 오리아나라는 "보험" 을 들어놓으려 했었던 만큼 아지르 픽은 모범답안이라고 할 만한 효과를 발휘했다.

FW는 변수를 만들기보다는 안정을 택했다. 신 짜오를 필두로 공격적으로 풀어나갈 수 있는 픽들을 고른 것까지는 좋았으나 오리아나를 추가하면서 여러가지 변수를 고려한 무난한 조합을 택했는데 이러한 무난한 조합이야말로 SKT 입장에서는 쾌재를 부를 만한 편안한 상대였다는 것이 문제였다. SKT가 택한 바이는 분명 변수를 만들기에 충분한 선택이었으나 FW가 쥔 신 짜오는 바이에 비해 상위 호환 격인 돌격대장이다. 그러나 문제는 오리아나에게 있어 아지르는 상당히 껄끄러운 상대이며, FW는 SKT가 아지르를 선호하는 것을 이미 앞선 경기에서 봤음에도 오리아나를 택했다는 것이 최대의 실책이었다.

이 경기를 잡은 SKT는 최소 순위 결정전을 확보했고 4강 진출의 8부 능선을 넘었다. SKT가 기록할 수 있는 최저 성적은 4승 6패. 현재 5, 6위인 FW와 퐁부는 서로간의 대결이 남아 있으므로 두 팀 중 한 팀은 7패를 기록해 SKT보다 아래 성적이 된다. FW의 경우 SKT에게 2번 모두 패배했기 때문에 승자승에서 SKT를 앞지를 수 없으며, 퐁부가 남은 경기에서 전승을 하더라도 똑같은 4승 6패에 상대전적도 1승 1패로 동일해지므로 순위 결정전을 치러서 순위를 갈라야 한다.

여담으로, 원사이드하게 승리했던 경기답지 않게 SKT쪽에서 먼저 공격을 시도하지 않고 FW의 공격만 받아내면서 운영으로 차이를 벌려낸 경기라 실제 경기를 보면 그렇게 압도적으로 찍어눌렀다는 느낌은 들지 않는 편이다. LCK의 운영을 중요시하는 플레이 성향의 문제도 있겠지만, 같은 2만 골드 차이를 벌린 전날의 퐁부 vs G2의 경기가 킬 스코어 31대7의 엄청난 난타전이었기 때문에 더 지루한 느낌이 드는 것도 있다. 이런 점을 포장 강조하기 위해 해설진이 친 창밖을 보라는 드립에 성캐가 빵 터져버리는 바람에 방송사고급 웃음참기를 하다 클로징 멘트를 못해버리는 참사가 벌어졌다. 하도 호되게 데어서인지 창문 얘기 하지 말자고 뒤에서 얘기한 듯하다.

1.2.5. 23경기: IG vs TL[편집]


23경기
(2019-05-13 23:00)

Invictus Gaming


Team Liquid
8승
결과
3승 5패

파일:1280px-Mastercard-logo.svg.png Player of the game
파일:20190513_233927.png
IG Ning

1.2.5.1. 경기 전[편집]

막을 팀이 없어 보이는 IG와 위태위태한 TL의 대결. 팀 리퀴드는 직전 경기에서 퐁 부를 다시 한번 꺾으며 4강 진출의 희망을 살려내는데 성공했으나 IG는 직전 경기에서 우승을 두고 다투는 가장 강력한 경쟁자를 밀어내는데 성공했기에 전 라인 모두 IG의 우세가 점쳐지는 상황이다.

IG는 이 경기를 이길 경우 남은 경기 결과에 상관없이 일찌감치 그룹 스테이지 1위를 확정짓게 된다. 반면 팀 리퀴드는 이 경기를 이길 경우 4강 끝자락을 두고 경쟁을 벌이는 FW와의 격차를 크게 벌릴 수 있게 되며 "최악" 의 경우에도 순위 결정전으로 판을 끌고 갈 수 있는 여지는 남겨둘 수 있게 된다.

1.2.5.2. 경기 내용[편집]

Invictus Gaming
Team Liquid

파일:taric_portrait.png 파일:galio_portrait.png 파일:jarvanIV_portrait.png
파일:syndra_portrait.png 파일:gangplank_portrait.png

파일:jayce_portrait.png 파일:sylas_portrait.png 파일:akali_portrait.png
파일:leblanc_portrait.png 파일:olaf_portrait.png

파일:kennen_portrait.png 파일:leeSin_portrait.png 파일:ryze_portrait.png 파일:xayah_portrait.png 파일:rakan_portrait.png

파일:neeko_portrait.png 파일:reksai_portrait.png 파일:orianna_portrait.png 파일:varus_portrait.png 파일:braum _portrait.png


대전기록

TL이 빙결강화 니코라는 픽을 섞긴 했지만, 미드 오리아나, 정글 렉사이, 바텀 바루스/브라움이라는 정석 조합을 꺼내들었다. 그리고 IG는 늘 그랬듯이 합류와 속도전을 의식한 탑 케넨, 정글 리 신, 미드 라이즈와 속도와 이니시를 겸비한 자야/라칸 커플로 대응했다. 초반에 미드, 정글, 바텀이 돌아가면서 점수를 내는 미친 폼을 보여주면서 압도했으나, TL이 니코와 렉사이를 통한 받아치기 한타로 점수를 따내고 미드 타워까지 먼저 밀어내면서 정석적인 반반 운영을 할 수 있는 기회를 얻었다. 그러나 IG 앞에서는 아무런 의미가 없었다. 이리저리 치고 빠지면서 적당히 싸워주다가 오브젝트는 오브젝트로 챙기고, 성장은 성장대로 도모하더니 잘 커서 티아맷까지 띄운 리 신을 앞세운 미친 이니시와 어그로 핑퐁으로 한타를 파괴하고 바론까지 챙기고, 그대로 밀어서 게임을 끝내버렸다.

왜 IG 상대로 무작정 LCK식 정석 운영과 무난한 조합을 들이대면 안 되는지를 보여주는 교과서 같은 경기였다. 결국 미드 오리아나 픽은 전 경기와는 또 다른 의미로 느릿하게 곰처럼 움직이며 제 성능을 못 내고 말렸고, 한타를 의식한 바루스, 브라움도 한발 빠른 합류와 반박자 빠른 상대의 이니시 및 포위 공격 속에서 계속 갈팡질팡하다가 터져버리는 상황이 나왔다. 그나마 임팩트의 탑 니코는 분전했으나, 이미 속도와 한타에 있어서 한발 빠른 케넨이 있는 상황에서 선공할 기회를 잃자 하위호환으로 굴러 떨어졌다. IG는 동수 상황에서 상대가 적당히 운영하면서 버틸 기미가 보이자, 오히려 기회라는 듯 드래곤을 독식하고 미드 타워야 있든 없든 간에 계속 공격적인 합류 움직임으로 상대가 제대로 날개를 펼칠 기회 자체를 앗아가버렸으며, IG 상대로 이득 조금 보고 운영으로 전환해서 재미를 보려 했다가는 오히려 이니시 기회나 난타전에 말려서 넥서스까지 일직선상으로 날아가버린다는 사실만 재인식시켰다.

1.2.6. 24경기: PVB vs SKT[편집]


24경기
(2019-05-14 00:00)

Phong Vũ Buffalo


SK telecom T1
1승 7패
결과
5승 3패

1.2.6.1. 경기 전[편집]

저력을 보여주고 있는 PVB와 저력을 보여줘야 하는 SKT의 대결. 지난 전반전에서는 SKT가 본인들의 승리 플랜을 완성하며 퐁 부에게 여지를 허용하지 않는 깔끔한 승리를 맛본 바 있다.

SKT 입장에서는 앞선 FW전과 함께 반드시 잡고 들어가야 하는 경기. 전반전 당시에 퐁 부를 상대하는 최적의 플랜을 찾아낸 모습을 보여주었으니 이번 경기도 충분히 SKT의 우세를 점쳐봄직하다. 다만 만에 하나라도 퐁 부의 의도대로 판이 짜여지면 G2가 그러했듯 휘둘릴 가능성이 존재하는 것은 사실이다.

1.2.6.2. 경기 내용[편집]

Phong Vũ Buffalo
SK telecom T1

파일:tahmKench_portrait.png 파일:kalista_portrait.png 파일:sylas_portrait.png
파일:fiora_portrait.png 파일:azir_portrait.png

파일:jayce_portrait.png 파일:reksai_portrait.png 파일:akali_portrait.png
파일:leeSin_portrait.png 파일:elise_portrait.png

파일:hecarim_portrait.png 파일:kayn_portrait.png 파일:ryze_portrait.png 파일:kaisa_portrait.png 파일:nautilus_portrait.png

파일:kennen_portrait.png 파일:jarvanIV_portrait.png 파일:irelia_portrait.png 파일:lucian_portrait.png 파일:galio _portrait.png


대전기록

이현우: 한마디로 얘기해서, 이번 게임에서 케인은 변신을 '7천 골드' 주고 산 거에요.


퐁 부는 이번에도 다소 길게 보는 픽을 가져갔고 SKT는 전 경기와는 다르게 한타 전개 과정을 의식한 듯 다수간의 교전 시 성능을 발휘하는 챔프들을 다수 확보했다.

강퀴가 "아마 이번 게임에서 케인이 무난히 큰다면 아마 그건 헤카림의 눈물을 먹고 그렇게 된 거지 않을까요", "변신 전 케인은 그냥 챔피언이 아니라 일반인이거든요!" 라고 말한 것과 같이, 클리드가 탑을 두번 풀어주며 헤카림이 눈물을 흘리는 동안 케인은 하릴없이 협곡을 쏘다니며 레벨링을 할 수밖에 없었고, 미드에서 벌어진 3:3 교전에서도 뭐 해줄 게 없이 어슬렁 대기만을 반복하다가 대패를 당하는 등 크게 고전한다. 결국 이미 글로벌 골드 차이가 7천 골드가 나는 상황에서야 겨우 변신을 하는 등 거의 게임 내에서 사라진 수준. 칸이 실수로 허공에 점멸을 썼지만 이후 탑 갱을 온 클리드와 바로 헤카림을 잡으면서 그냥 점멸로 호응한 셈이 되었다.

변신을 했다고 한들 극적으로 달라지는 건 없었다. 결국 케인이 RPG 하는 동안 크게 이득을 본 SKT는 그대로 스노볼을 굴려, 15000 글로벌 골드 차이를 내며 학살했다.

라이즈 선픽에 카이사-노틸러스로 바텀 조합을 구성한 것까진 좋았지만 버틸 심산이었다면 오른 같은 걸 하는 게 차라리 더 좋은 상황에서 헤카림을 픽하는 것에 더해 드러눕는 정글인 케인을 더하는 다소 이해가 가지 않는 밴픽을 했고 실제 플레이 역시 제로스가 궁각을 지나치게 재다가 유체이탈 장면을 2번이나 연출하는 등 플레이적으로 밴픽 단계에서의 삽질을 극복하지도 못했다.

밴픽에서의 마지막 2픽이 퐁부에게 거대한 스노볼로 굴러왔다고 봐도 과언이 아니다. 실제로 해설들도 게임 들어가기 전에 "제로스가 라인에서 매우 힘들 것이고, 케인은 보통 강팀이 하는 픽이지 상대적 약팀이 하는 픽은 아니다. 그래서 처음에 터지냐 안 터지냐가 중요할 거 같다."라고 언급했는데 이것은 밴픽 단계부터 SKT의 제 1승리패턴인 "클리드가 처음부터 다 터트린다" 에 정확히 부합한 셈이다. 탑 라인전은 카운터를 맞고 시작하는 상성에 정글은 케인이니 초반 주도권 잡기가 무지막지하게 쉬우므로 퐁부가 역대급으로 밴픽에서 말아먹은 경기.

1.2.7. 4일차 총평[편집]


  • Invictus Gaming
G2는 난타전 끝에 격파했고 저항이 강했던 TL도 격파했다. 1위는 진작에 확정지었고, 이제 두 번만 이기면 더블 풀리그 최초로 MSI 그룹 스테이지 전승이라는 기록이 쓰여지며, 남은 2경기 중 1경기만 승리하더라도 MSI 더블 풀리그제 이후의 그룹 스테이지 최고 승수를 세우게 된다.
남은 대진: FW - SKT

  • G2 Esports
또 다시 IG를 넘지 못하면서 1승 1패로 마무리하긴 했지만 어쨌든 마지막 날 대진은 퐁 부와 리퀴드로 널널하다 볼 수 있는 편이고, 자력으로 2위 확정이 가능하다는 게 제일 핵심 포인트이므로 두 번의 경기를 모두 잡는 것에 힘을 쏟아야 할 것이다. 풀리그 이후 토너먼트가 열리는 대부분의 대회는 14/23으로 매치업이 짜이므로 2등과 3등의 차이가 크지 않다. 롤로 치면 기껏해야 1경기 진영 선택권이 주어지는 정도의 어드밴티지에서 끝이다. 하지만 이번 대회는 1위에게 3, 4위 중 한 팀을 고를 선택권을 준다. 3위는 최악의 경우 4강에서 IG를 만날 가능성이 생기기에, 2위 수성이 매우 중요하다. 특히나 퐁 부는 2만 골드 패배를 안겨준 팀이기에 G2 입장에선 확실히 복수하고 싶을 것이다.
남은 대진: PVB - TL

  • SK telecom T1
이번 MSI 처음으로 하루에 달콤한 2승을 챙기면서 3일차에 페이커가 호언장담했던 남은 경기 4승으로 마무리하겠다는 약속을 절반까지는 지켜냈다. 물론 상대가 그룹 스테이지 전반에도 SKT의 운영에 제대로 대처하지 못했고 팀간 상성을 제외하더라도 뒤에서 1등 2등 하는 FW와 PVB였기 때문에 SKT의 경기력을 평가할 잣대는 되기 어렵지만, 어쨌거나 양쪽 경기 모두 만오천 골드를 넘는 압도적인 격차를 보여주며 군더더기 없는 2승을 거둔 점은 분명 고무적이고, 침체될 수 있던 분위기를 끌어올릴 계기를 얻었으니 이 또한 매우 긍정적이다. 다만 여전히 클리드의 의존도가 지나쳐 보이고, 클리드 혼자 SKT의 초반 플레이를 풀어주는 모든 열쇠 역할을 담당하고 있는 모습을 보이는 점은 아직 산적해 있는 불안 요소다.
남은 대진: TL - IG

  • Team Liquid
자신들의 장기를 버리고 길게 보는 싸움을 걸어온 퐁 부를 다시 한번 무너뜨리며 기세를 되찾는 듯했으나 부동의 우승 후보 IG에게 또 가로막히고 말았다. 그나마 퐁 부에게는 승자승으로 우위를 점하고 있고 FW가 2연패를 적립하며 제동이 걸렸기에 4강 입성 가능성은 여전히 높은 편이라는 점이 다행이지만, 퐁 부는 4위 진입이 어렵다 쳐도 FW는 남은 대진이 TL보다 좋아서 뒤집힐지도 모른다.
5일차에 3위 자리를 놓고 다툴 상대인 SKT를 만나며 마지막으로는 라이벌 지역인 EU의 G2를 다시 만나게 된다. SKT와 G2 모두 이미 5승을 찍은 만큼 두 경기를 모두 이겨야 3위 자리를 노려볼 수 있게 된다. 물론 MSI 현 규칙상 3위를 하더라도 큰 이득이 없긴 하지만, FW와의 재경기 없이 4위 자리를 지키려면 둘 중 최소한 한 경기는 잡는 편이 안전할 것이다.
남은 대진: SKT - G2

  • Flash Wolves
그럭저럭 잘 풀어가던 G2전은 상체에서 구르기 시작한 스노볼의 결과로 역전패를 당했고, 반드시 잡아야 했던 SKT전에서는 무색무취하게 휘둘리다가 2만 골드 관광을 당하면서 토너먼트 진출의 가능성이 점점 낮아지고 있다. 여러모로 난감한 상황이라는 표현이 어울리는 상태. 정글러인 부기의 부진이야 그렇다 치더라도 미드 라인을 책임지는 래더의 폼이 이번 4일차 내내 영 아니올시다였다는 점이 상당히 아쉬운 부분으로 다가올 듯 싶다.
토너먼트 진출 여부는 차치하고서라도 리그 외적으로 플래시 울브즈는 이번 MSI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주어 폐지까지 거론되고 있는 LMS에 활기를 불어넣어줘야 할 책임이 있는 위치에 있으나 적어도 현재까지는 그닥 만족스럽다고 할 만한 모습이 아니다. 설상가상으로 5일차 경기 결과에 따라 MSI 그룹 스테이지 최초로 5대 메이저 리그 출신 팀이 꼴찌를 차지한다라는 수모를 떠안을 수 있는지라 이 또한 압박으로 다가올 부분.
공교롭게도 5일차에서 FW를 기다리는 상대는 숙명의 라이벌 매치 양안상성 더비의 라이벌 지역인 IG와 지난 2018 롤드컵에 이어 이번에도 또 본인들의 발목을 잡을 가능성이 있는, "잃을 게 없는" 상대 퐁 부 버팔로다. 이 둘을 상대로 최선의 성과를 이끌어낼 수 있을지 주목해볼 만하다.
남은 대진: IG - PVB

  • Phong Vũ Buffalo
이 경기가 있기 전에도 전적이 1승 5패였다보니 이미 사실상 탈락했다고 생각해 그런 것일지 몰라도, 메타와 맞지도 않고 본인들이 하지도 않은 스타일인 후반 지향 전략을 TL과 SKT 상대로 모두 활용했고 실제로 두 경기 모두 압도적으로 패배했다. 진지하게 승리를 노리는 게 맞는지 이제 의심이 가는 상황인데 마지막 날에 그것이 확실히 드러날 듯하다.
남은 대진: G2 - FW

1.3. 5일차[편집]


그룹 스테이지 5일차
블루 진영
결과
레드 진영
25경기
SK telecom T1


Team Liquid
26경기
G2 Esports


Phong Vũ Buffalo
27경기
Invictus Gaming


Flash Wolves
28경기
Team Liquid


G2 Esports
29경기
Flash Wolves


Phong Vũ Buffalo
30경기
SK telecom T1


Invictus Gaming


1.3.1. 25경기: SKT vs TL[편집]


25경기
(2019-05-14 19:00)

SK telecom T1


Team Liquid
6승 3패
결과
3승 6패

1.3.1.1. 경기 전[편집]

이 경기를 SKT가 이긴다면 최소 3위가 확정된다. 반면 TL은 이 경기를 이긴다 해도 SKT가 IG에게 패배하는 것은 물론 자기들이 G2전까지 이기고 나서도 경기 시간을 따져야 겨우 3위를 차지할 수 있다. MSI 룰북에 따르면 3, 4위간은 2자간 재경기를 진행하지 않고 승리한 경기 시간을 합산해서 짧은 팀이 3위가 된다. 다만 어차피 1위팀이 3, 4위 중에서 선택할 수 있기 때문에 큰 의미는 없다. 쉬운 과정은 아니다. 오히려 패배 시 4위 자리조차 FW의 사정권에 다시 들어가게 되므로, 필사적으로 임할 것이다.

1.3.1.2. 경기 내용[편집]

SK telecom T1
Team Liquid

파일:taric_portrait.png 파일:reksai_portrait.png 파일:jarvanIV_portrait.png
파일:lissandra_portrait.png 파일:skarner_portrait.png

파일:sylas_portrait.png 파일:akali_portrait.png 파일:jayce_portrait.png
파일:irelia_portrait.png 파일:olaf_portrait.png

파일:ryze_portrait.png 파일:leeSin_portrait.png 파일:leblanc_portrait.png 파일:kalista_portrait.png 파일:galio_portrait.png

파일:kennen_portrait.png 파일:hecarim_portrait.png 파일:syndra_portrait.png 파일:varus_portrait.png 파일:tahmKench _portrait.png


대전기록

이현우: 이러나저러나 팬분들은 이런 경기력의 경기를 보고 싶었을 거에요.

클리드와 페이커는 시그니쳐 픽인 리 신과 르블랑을 가져간 반면, TL은 라인전도 애매한데 정글마저 초반에 존재감이 약한 헤카림을 뽑았고 덕분에 초반부터 터져버렸다.

SKT는 전날과는 다르게 미드 지박령에서 벗어난 페이커와 적극적인 갱킹의 클리드에 힘입어 완벽하게 압살하며 하위 3팀에게는 6승을 쓸어담으며 제대로 약자멸시를 보여줬다. 이로써 최소 3위를 확정지었다.

여담으로 엑스미시는 아무리 망한 헤카림이라지만 1.4k라는 매우 저조한 딜량을 보여주면서 화제가 되었다.

1.3.2. 26경기: G2 vs PVB[편집]


26경기
(2019-05-14 20:00)

G2 Esports


Phong Vũ Buffalo
5승 4패
결과
2승 7패

파일:1280px-Mastercard-logo.svg.png Player of the game
파일:20190525_063939.png
PVB Palette

1.3.2.1. 경기 전[편집]

G2는 이미 4강행을 확정지었고 설령 SKT가 5일차 2승을 거두더라도 자신들이 지지만 않으면 2위를 수성하기 때문에 아주 유리한 입장이지만, 전반에 최약체 퐁 부가 G2를 그냥 이긴 것도 아니고 아주 망신을 줬던 만큼 이 매치업이 결코 가볍지는 않을 것이다. G2는 어떻게든 전반의 우주관광을 이자까지 쳐서 확실하게 갚고 싶을 것이다. 퐁 부 입장에서는 5일차 퐁 부의 전승 & TL의 전패 & FW의 IG전 승리가 필요하다. 이 실낱같은 4강의 가능성을 전반에 호구잡았던 G2전에서부터 다시 살려내야 한다. 퐁 부는 TL에 상대 전적이 밀리기 때문에 3자 재경기밖에는 가망이 없고 이 경기에서 패하면 4강 진출이 좌절된다.

1.3.2.2. 경기 내용[편집]

G2 Esports
Phong Vũ Buffalo

파일:galio_portrait.png 파일:reksai_portrait.png 파일:irelia_portrait.png
파일:draven_portrait.png 파일:caitlyn_portrait.png

파일:taric_portrait.png 파일:jayce_portrait.png 파일:akali_portrait.png
파일:leeSin_portrait.png 파일:hecarim_portrait.png

파일:ryze_portrait.png 파일:camille_portrait.png 파일:leblanc_portrait.png 파일:xayah_portrait.png 파일:rakan_portrait.png

파일:sylas_portrait.png 파일:jarvanIV_portrait.png 파일:lissandra_portrait.png 파일:varus_portrait.png 파일:morgana _portrait.png


대전기록

서로 싸우는 거 좋아하는 팀들답게 분당 1킬이 넘어가는 격렬한 난타전 양상 속에서 서로서로 팽팽하다가 원더가 라이즈로 MSI 첫 펜타킬을 따면서 0/1/0이었던 라이즈의 성장세에 급물살을 타는가 싶었다. 펜타킬 먹고서 얻어낸 것이 겨우 미드 2차 포탑과 바다 드래곤뿐이고 난타전 과정에서 현상금이 두둑하게 걸렸던 캡스까지 전사했기 때문에 골드 차이가 크게 벌어진 것은 아니지만, 후반 캐리롤을 수행하는 역할을 맡은 라이즈가 킬을 몰아먹으면서 급성장한 것은 오히려 G2에게 유리한 상황이라고 봐야 한다. 하지만 27분경 레드팀 칼날부리 앞에서 라이즈가 앞포지션을 잡다가 CC 연계에 라칸이 잡히고 라이즈의 점멸도 허무하게 빠져버리고, 미드에서 벌어진 한타에서는 자야는 먼저 끊기고 황급히 텔로 합류한 라이즈마저 아무 것도 못하고 잡혀버리면서 도리어 현상금 1000골드만 헌납한 꼴이 되었다. 거기에 더해서 바론도 헌납하고 시간차 에이스까지 내주면서 게임이 크게 기울어버린다. 그 이후에는 리산드라+모르가나 콤비의 이니시 반격 능력과 돌격대장 제로스와 멜리오다스의 무자비한 이니시를 십분 활용한 퐁 부가 연이어 한타를 대승하면서 게임을 끝낸다. 이로 인해 퐁 부가 G2한테 2승을 거두면서 졸지에 퐁 부>G2>SKT>퐁 부 삼각관계가 성립되었다. 웃기게도 저 상성 관계대로 압살당했다는 것도 똑같다. 가히 G2 담당일진.

다른 라인도 제 몫을 해냈지만 특히 제로스가 하드캐리한 경기로 원더의 라이즈를 상대로 라인전까지 승리하고 한타 단계 때에는 라칸의 궁극기를 뺏어서 이니시를 건다거나 자야를 집요하게 물고늘어지고는 카밀의 궁을 자야 궁으로 회피하는 모습까지 보이며 G2의 캡스가 보여주었던 사일러스의 극한을 보여주며 게임을 가져오는 데 큰 공을 세웠다. 니궁쩔 시즌 2.

G2는 비상이 걸렸는데, 팀 리퀴드에게 패배하거나, 팀 리퀴드에게 승리하더라도 SKT가 IG에게 승리 시 승자승을 가릴 것도 없이 승수 차이로 2위에서 미끄러질 가능성이 생겼다. 자력으로 2위 수성이 불가능해졌다는 점인데, 이는 얼마나 위험한 일인지 앞선 4일차 총평에 잘 나와 있다. 4강에서 IG를 만날 수도 있기 때문이다. 그리고 이는 뒤에서 현실이 되고 만다.

1.3.3. 27경기: IG vs FW[편집]


27경기
(2019-05-14 21:00)

Invictus Gaming


Flash Wolves
9승
결과
2승 7패

파일:1280px-Mastercard-logo.svg.png Player of the game
파일:20190525_064705.png
IG Ning

1.3.3.1. 경기 전[편집]

1위까지 미리 확정짓고 이제 전승 기록에 도전하는 IG의 5일차 첫 상대는 반대로 4강 막차 자리가 절실한 FW다. 이미 두 팀의 전력차를 논하는 것은 의미가 없는 수준이고, 전반에 FW가 IG를 제법 몰아붙였던 것도 수 차례 'IG 엔딩'이 나온 시점에서는 대단한 의미를 갖지 못한다. 그럼에도 FW는 4강의 불씨를 되살리기 위해 어떻게든 IG를 붙들고 늘어져야만 한다.

IG는 이번 경기를 승리하면 9승 고지를 돌파하며 역대 MSI 그룹 스테이지 최고 승수를 확보한 뒤 더블 풀리그제 이후 최초의 MSI 그룹 스테이지 전승 기록에 도전할 수 있게 된다. 종전의 그룹 스테이지 최고 승수는 2016년 RNG와 2017년 SKT가 세웠던 8승 2패이다. 공교롭게도 2016년 RNG는 그룹 스테이지를 1위로 통과하고도 4강에서 SKT에게 발목잡혀 탈락했으며, 2017년 SKT는 기세를 살려 당해 MSI 우승에 성공했다.

이 경기에서 IG가 FW를 상대로 승리하면 엉뚱하게 퐁 부가 4강 탈락을 확정짓게 된다. 퐁 부는 TL 상대로는 상대전적이 밀리기 때문에 2자간 동률로는 타이브레이커가 발생하지 않기 때문이다.

1.3.3.2. 경기 내용[편집]

Invictus Gaming
Flash Wolves

파일:reksai_portrait.png 파일:galio_portrait.png 파일:tahmKench_portrait.png
파일:leblanc_portrait.png 파일:orianna_portrait.png

파일:jayce_portrait.png 파일:akali_portrait.png 파일:ryze_portrait.png
파일:leeSin_portrait.png 파일:irelia_portrait.png

파일:neeko_portrait.png 파일:ivern_portrait.png 파일:sylas_portrait.png 파일:xayah_portrait.png 파일:rakan_portrait.png

파일:kennen_portrait.png 파일:jarvanIV_portrait.png 파일:cassiopeia_portrait.png 파일:kaisa_portrait.png 파일:nautilus _portrait.png


대전기록

IG에서 여유가 있어서인지 아이번(!)을 픽하는 패기를 선보였다. 게임이 끝난 후 더샤이의 인터뷰에 따르면 스크림에서 픽한 적이 없는 픽이었다고 한다. 4위는 순위 결정전 가게 해서 힘을 빼놓는 전략일 가능성도 있다.

초반만 해도 FW의 바텀 라인과 부기의 자르반이 활약하고 아이번은 극초식 정글러답게 할 게 없는 상황이 나왔지만, FW가 이득을 보는 것 같으면서도 글로벌 골드는 크게 차이가 나지 않고 오히려 IG가 미드 타워를 먼저 미는 등 묘한 상황이 전개된다. 그러다 한타를 승리한 FW가 승기를 잡기 위해 바론을 치기 시작한 것까지는 좋았는데, 데이지를 완전 없는 존재 취급하다가 데이지의 프리딜에 카시오페아가 심각한 체력 손실을 입고, 바론 등 뒤에서 때리던 부기가 부활하자마자 순간이동으로 온 더샤이의 니코에게 그대로 사망하더니 닝이 여유롭게 바론을 스틸하면서 FW가 허무하게 게임을 말아먹는다. 그리고 메자이를 올린 닝의 아이번은 결국 메자이 풀스택에 노데스로 게임을 하드캐리했다. 아이번이 4/0/9고 자야가 3/5/6인 건 덤. 서포터보다 못한 원딜이 되었다. 데이지는 요릭의 안개 마녀나 다름없는 중요 스킬임에도 점사하지 않는 판단이 굉장히 아쉬웠는데, 아무래도 아이번이라는 챔피언이 프로신에서 사용되기는커녕 솔로 랭크, 심지어 일반 게임에서조차 거의 멸종 위기나 다름없을 정도로 비인기 챔피언이다보니 FW 선수들 입장에서도 대처를 제대로 하지 못하고 판단력이 흐려진 것으로 보인다.

이 경기 결과로 IG는 9승을 달성하며 역대 MSI 그룹 스테이지 최고 승수를 갱신했고, 퐁 부는 4강행이 불가능해졌다.

자야가 3코어 뜨기 전까지 절대로 한타를 하지 않다가 자야가 3코어가 나오고 라칸과 아이번이 서폿템까지 충만해지자 그제서야 한타를 거는 FW의 기가 막힌 경기력이었다. 물론 자야는 IG의 재키러브가 플레이하고 있었다. 원딜이 초반부터 망하고, 정글은 아이번이었음에도 더샤이의 분전으로 잘 버틴 IG의 수습 능력도 좋았지만, 이 경기만큼은 IG가 뒤집었다기보다는 FW가 알아서 승리를 헌납했다고 봐야 할 정도로 FW의 판단이 아쉬웠다. 너무 대놓고 즐겜이라서 FW가 무난하게 승리했다면 IG가 롤 팬들에게 잔소리를 들었을 법한 픽이었음에도 FW 쪽에서 너무 허망하게 자멸해서 오히려 '이것도 못 받아먹냐'는 반응이 대부분이었을 정도.

1.3.4. 28경기: TL vs G2[편집]


28경기
(2019-05-14 22:00)

Team Liquid


G2 Esports
4승 6패
결과
5승 5패

파일:1280px-Mastercard-logo.svg.png Player of the game
파일:20190525_064844.png
TL Xmithie

1.3.4.1. 경기 전[편집]

북미와 유럽은 리그 오브 레전드 시즌 1 챔피언십부터 이어온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가장 유명한 라이벌리인 만큼 여전히 주목받는 매치. G2는 퐁 부 전을 말아먹는 바람에 지면 바로 SKT에게 순위를 뺏기게 생겼고 TL은 자존심 운운하기 전에 일단 자기들 코가 석 자라서 양팀 다 승리를 챙기기에도 바쁘다. 어쨌든 지는 팀은 앙숙에게 결정타를 맞게 생겼다.

1.3.4.2. 경기 내용[편집]

Team Liquid
G2 Esports

파일:ryze_portrait.png 파일:sylas_portrait.png 파일:jayce_portrait.png
파일:draven_portrait.png 파일:neeko_portrait.png

파일:taric_portrait.png 파일:varus_portrait.png 파일:akali_portrait.png
파일:gangplank_portrait.png 파일:kennen_portrait.png

파일:vladimir_portrait.png 파일:jarvanIV_portrait.png 파일:leblanc_portrait.png 파일:kaisa_portrait.png 파일:galio_portrait.png

파일:irelia_portrait.png 파일:reksai_portrait.png 파일:corki_portrait.png 파일:ezreal_portrait.png 파일:tahmKench _portrait.png


대전기록

김동준: (단언할 수 없지만) 미드가 저렇게 망한 상황에서 게임을 이길 가능성은 적어요.[1]

이현우: 역시 영혼의 라이벌 북미와 유럽!

이현우: 빅 4라고 불러다오!


게임이 시작하고 웰시 코르키를 잡은 캡스가 마치 19 스프링 플레이오프 SKTvs킹존전에서 폰의 엉덩이 흔들기를 연상시키는 엉덩이 흔들기를 보여주면서 한동안 웃음바다가 되었다.

MSI 최악의 폼을 자랑했던 엑스미시와 잼슨 모드를 보여주던 젠슨이 단단한 운영과 슈퍼플레이를 보여주며 굉장히 단단한 게임으로 풀어나갔고 G2는 얀코스, 캡스, 퍽즈같은 기존 캐리 라인들이 암흑 시절을 방불케 하는 잼코스, 잼스, 잼즈로 돌아온 듯한 모습을 보여주었다. 마치 기존의 FW가 한국팀 킬러로 기대를 모으다 후반으로 갈수록 집중력이 떨어지는 기괴한 팀컬러를 보여주며 자멸한 모습이 겹쳐 보인다. 미드 캡스는 허구한 날 갱킹에 털리다가 딸피인 젠슨을 보고 눈 돌아가서 플까지 써가며 다이브하다가 자폭했고, 심지어 나중에는 잿불거인을 올린 정글 자르반한테 솔킬을 당하는 굴욕을 겪었다. 정글 얀코스는 렉사이로 아무 것도 못하다가 잘리며 불난 집에 부채질을 해댔다. 여기에 바텀은 라인전을 탈탈 털리고 포블까지 내주며 기름까지 쫙쫙 뿌려댔다.

아무래도 캡스는 화끈한 암살자로 슈퍼플레이를 하는 것이 장점인데 컨디션이 좋지 않았는지 안정감을 필수적으로 가져가야 하는 코르키를 선택했고, 코르키로 2:2 싸움에서 마치 아칼리처럼 들이밀다 죽어버리면서 게임이 말리기 시작했다. 이후 한타에서 임팩트가 자주 잘리긴 했지만 엄청난 어그로를 끌며 딜을 넣었고, 젠슨과 더블리프트, 엑스미시가 신나게 나머지를 두들겨 패며 G2를 학살했다.

캡스는 중간에 부산 지역번호인 0/5/1을 찍어서 팬덤에서는 부산 여경 걸캡스라는 멸칭을 얻은 한편, 중간에 성캐가 더블리프트를 오스트랄로피테쿠스(...)라고 표현하기도 했다. 물론 이는 8년을 넘어 벌써 9년차(!)에 접어든, 올드 중의 올드 게이머이면서도 그 기량을 계속 유지하면서 LCS를 우승하고 MSI에서도 계속해서 날카로운 모습을 보여주는 더블리프트에 대한 찬사의 표현이다. 그 뒤에 바로 오스트랄로피테쿠스가 아직도 뛰어다니는 것이라는 저세상 드립이 이어졌다. 클템이 매 시즌 진화하는 선수라고 하자 혼잣말로 호모 사피엔스라고 중얼거리기까지 하는 등 온갖 저세상 드립이 나와서 한동안 채팅창이 난리가 났다.

이로써 TL은 자력 4위를 확정지었고 FW는 4강 진출 실패, SKT도 IG전 경기와 상관없이 2위를 확정지었다.

1.3.5. 29경기: FW vs PVB[편집]


29경기
(2019-05-14 23:00)

Flash Wolves


Phong Vũ Buffalo
3승 7패
결과
2승 8패

1.3.5.1. 경기 전[편집]

1, 2경기에서 각각 SKT, 퐁 부가 이겼으나, 3경기에서 결국 FW가 다 이긴 게임을 뻘짓으로 날리면서 IG를 잡지 못했기에 퐁 부의 4강 진출 가능성은 사라졌다. 다음 경기에서 TL까지 G2를 이겼기 때문에 이 경기는 5-6위를 가르는 자존심 싸움이 되었다.

앞 경기 결과와 무관하게 여기서 퐁 부가 FW를 잡으면 처음으로 5대 리그 소속 팀이 밑바닥을 깔게 되는 것이므로, 이것만으로도 나름대로 흥미로운 관전 포인트가 될 것이다. 4강 탈락을 시킨 복수는 덤이다. 게다가 안방에서 플레이-인 스테이지에서 올라온 팀이 처음으로 탈꼴찌를 하게 되는 셈이라, G2 이외의 팀에게도 승리를 따낼 수 있다는 것도 함께 보여주어야 하는 퐁 부가 그야말로 어떻게든 이겨야 하는 경기.

여담으로 5일차 경기들로 인해 족보가 개판이 되어 1강 5중이란 소리도 나오는 중인데 이 경기가 끝나면 1강 3중 2약이 될 확률이 높다.

1.3.5.2. 경기 내용[편집]

Flash Wolves
Phong Vũ Buffalo

파일:jayce_portrait.png 파일:akali_portrait.png 파일:reksai_portrait.png
파일:hecarim_portrait.png 파일:fiora_portrait.png

파일:tahmKench_portrait.png 파일:galio_portrait.png 파일:nautilus_portrait.png
파일:orianna_portrait.png 파일:gangplank_portrait.png

파일:yasuo_portrait.png 파일:evelynn_portrait.png 파일:talon_portrait.png 파일:kalista_portrait.png 파일:thresh_portrait.png

파일:irelia_portrait.png 파일:jarvanIV_portrait.png 파일:sylas_portrait.png 파일:varus_portrait.png 파일:morgana _portrait.png


대전기록

퐁 부는 그나마 정석적인 조합을 가져간 것에 비해, FW는 정글 이블린, 탑 야스오, 미드 탈론이라는 솔랭에서나 볼 만한 저세상 픽들로 승부수를 띄웠다.

하나비는 작년 MSI에 이어 올해에도 야스오로 승리를 추가하며 야스오 장인 이미지를 공고히 했다.

경기 양상은 SKT vs G2전과 크게 비슷한데, FW가 퐁 부가 자신 있어 하는 한타를 피하면서 탈론, 이블린으로 사이드 잘라먹기를 하면서 기동전을 유도, 결국 난전 형태로 게임을 만듦으로써 퐁 부의 강점인 한타다운 한타를 한 번도 못한 판이 되었다. 게다가 경기가 기운 큰 실수가 한 번씩 있었다는 점도 똑같다.

1.3.6. 30경기: SKT vs IG[편집]


30경기
(2019-05-15 00:00)

SK telecom T1


Invictus Gaming
7승 3패
결과
9승 1패

1.3.6.1. 경기 전[편집]

MSI 조별리그의 마지막 경기이자 SKT의 입장에선 현재 SKT의 폼이 어디까지 다시 올라왔는지 제대로 증명이 될 경기. 1차전의 굴욕적인 대패가 소나타 조합의 부족한 이해도 + 게임 내에서 연달아 터진 대형 사고라고 가정한다면, 현재 세계 최강 팀인 IG를 상대로 SKT가 얼마나 제대로 된 모습을 보여줄지 관건이 되는 매치다. 물론 현재 상황은 1차전과 같은 역대급 대패가 나오긴 힘들더라도 IG의 압도적인 우세가 점쳐지는 것이 사실이지만, SKT는 1차전의 굴욕을 어느 정도 씻기 위해서라도 자신들의 모든 것을 이 경기에서 보여주는 것이 급선무다.

SKT 입장에서는 G2가 자멸하며 3위로 추락해준 덕분에 순위가 걸린 게임은 아니게 된 점은 다행이지만, IG가 4강전 상대로 G2보다는 TL을 선택할 확률이 높은 만큼 그룹 스테이지에서 한 번도 꺾지 못한 G2를 4강전에서 맞이하기 전 예행 연습 삼아 자신들의 전력을 부딪혀 보는 것이 좋을 것이다. 우승을 목표로 하는 SKT이기에 결승전을 준비하는 의미도 있다.

다만, 반대급부로 IG가 현 메타와 동떨어진 탑 빅토르에 스크림조차 거치지 않은 아이번까지 꺼내들며 실험용 픽을 준비했었다는 점이 변수이다. SKT가 전력을 다할지언정 IG 입장에서 전력을 드러내봤자 현 상황에서 얻을 것이 딱히 없으며, 이미 SKT를 괴멸시킨 전적이 있기에 더더욱 그렇다. 물론, 극초반 단계부터 사고가 터지지 않았더라면 충분히 달라졌을 정도의 전력을 가진 팀이기에 이번 게임에서는 단단히 준비하고 주의할 것이며, 극초반 변수를 차단한 큰 사고 없는 4강 확정의 SKT를 상대한다는 점에서 IG 입장에서도 가치가 있다고 볼 수는 있다.

1.3.6.2. 경기 내용[편집]

SK telecom T1
Invictus Gaming

파일:draven_portrait.png 파일:neeko_portrait.png 파일:irelia_portrait.png
파일:reksai_portrait.png 파일:leeSin_portrait.png

파일:jayce_portrait.png 파일:akali_portrait.png 파일:taric_portrait.png
파일:kalista_portrait.png 파일:varus_portrait.png

파일:kennen_portrait.png 파일:jarvanIV_portrait.png 파일:ryze_portrait.png 파일:lucian_portrait.png 파일:braum_portrait.png

파일:sylas_portrait.png 파일:xinZhao_portrait.png 파일:zoe_portrait.png 파일:kaisa_portrait.png 파일:galio _portrait.png


대전기록
클리드 개인화면 유튜브

이현우: 라이즈 나가십니다! 길을 비켜라! 대장군 나가십니다!

성승헌: 핑거 스냅을 양쪽으로 튕기는 테디와 페이커!


클리드: 칙칙폭폭~


IG가 압도적으로 유리할 거라는 예상을 비웃듯 SKT가 성캐 말마따나 천하의 IG를 너무나도 일방적으로 무너뜨렸다.

픽밴 단계부터 어마어마한 심리전의 향연이었다. SKT에서 소나 타릭 조합의 카운터인 드레이븐을 제일 먼저 밴, 이후 좋은 활약을 펼친 니코와 이렐리아를 밴하자 IG에서는 칸과 페이커가 사랑하는 제이스와 아칼리, 그리고 소나 타릭 조합을 파하기 위해 세번째 밴 카드로 타릭을 밴했다. 덕분에 사일러스와 라이즈, 자르반 등 1티어급 챔피언이 살아버렸고 결과적으로 SKT의 밴픽에 큰 이득이 되었다.

지난 경기의 참사도 있고 해서 설마 SKT가 소나 타릭 조합을 하겠나 싶지만, 스크림에서는 G2와 IG 상대로 꽤나 애를 먹였다는 닝의 증언도 있었기에 의식한 것으로 보인다.

예상대로 SKT가 라이즈를 바로 가져가자, IG측은 사일러스와 돌진 조합과 교전 유도에 좋은 갈리오를 픽했고, SKT는 받아치기 위해 자르반과 브라움을 가져간다. 그리고 IG는 1티어 원딜인 카이사를 가져가고 테디를 견제하기 위해 원딜 집중밴을 한다. SKT측도 정글을 집중밴 한다. 이 과정에서 렉사이와 리 신이 밴되었다. 받아치는 조합 상대로 쓸 만한 정글이 거의 남지 않자, 궁여지책으로 IG는 갈리오와 조합이 좋은 신 짜오를 가져가게 되었다. 반면 SKT는 받아치기에 좋은 바루스와 칼리스타가 밴 되었지만 초반 라인전이 강력하고 시너지가 좋은 루시안 브라움 조합을 완성하고 케넨을 탑으로 올린다. 그제서야 미드 라이즈임을 확인한 IG측은 루키의 베스트 픽인 조이를 픽하게 된다.

정리하자면 소나 타릭 조합 블러핑을 위한 드레이븐 밴 카드 하나 때문에 IG가 밴픽 단계에서 밴 카드를 낭비하게 되었고 SKT에 끌려다니는 양상을 보이게 된 것.

시작부터 미드에서는 서로의 베스트픽답게 1렙부터 때리라는 미니언은 안 때리고 서로 죽기 직전까지 맞다이를 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초반에 클리드의 갱킹과 미드 커버로 SKT가 웃으며 시작했으나 IG 또한 봇과 미드에서 난전을 유도하며 치열하게 주도권 싸움을 했다. 이후 IG가 조금씩 이득을 보고 있던 타이밍에 칸의 케넨이 라인 주도권을 포기하면서까지 미드 봇에 힘을 실어준 게 컸다. 이 여파로 더샤이에게 솔킬을 당하긴 했지만 결국 조금씩 미드 정글이 주도권을 가져와 사이드 쪽으로 압박을 넣을 수 있게 되었고 대지용 한타에서 대승을 거둔다. 여기에 닝의 신 짜오가 딱히 흥하지도 않았는데 2코어로 칠흑의 양날도끼를 올리는 템트리로 인해 한타가 열리는 족족 짜장면이 되어버리며 SKT의 조합이 급격하게 탄력을 받는다. 그 후 마타의 이니시로 봇듀를 잘라내고 바론을 먹은 SKT가 미드 3렙차, 2코어 차를 내버리고 6/0/6으로 대장군을 넘어서 거의 언터처블이 돼버린 '타노스' 라이즈와 잘 큰 케넨을 필두로 운영과 한타 모두 무난하게 짓밟으며 승리했다. 페이커가 4코어로 데캡을 맞춘 직후의 AP는 2화염과 겹쳐서 873이었다.

최초의 스노볼로 볼 만한 큰 사건으로 바다용이 스폰된 것이 있다. 바다용을 먹으면서 마나가 모자라지 않게 되니 봇 라인은 라인전을 스킬 계속 써가면서 딜교하기가 좋아졌고 특히 페이커는 룬과 물약, 바다용 3박자로 인해서 체력이 200 이하로 떨어졌는데도 귀환을 하지 않고 다시 반피 이상에 마나도 채워서 미드에서 계속 버티면서 상대방의 집 타이밍을 방해하고 괴롭히는 식으로 굴러갔다. IG도 이를 의식했는지 닝이 먼저 드래곤을 쳤지만, SKT는 드래곤 둥지에 와드를 설치하여 이를 미리 보고 있었고 초반 탑 라인 이득으로 여유가 있던 케넨이 라인을 쭉 민 후 밑으로 내려와 함께 압박을 가한 덕분에 닝을 쫓아내고 드래곤을 섭취할 수 있었다.

결국 매일 피드백을 거치며 스타일을 바꾸는데 성공한 SKT의 운영법을 보여준 경기라고 할 수 있었다. IG는 자기들이 어떤 운영을 해도 승리할 수 있다는 듯, 무난한 조합을 택한 가운데 IG의 비밀병기라 할 수 있는 닝이 밴픽의 컨셉에 들어맞는 신 짜오를 택하며 깔끔한 조합을 완성했다. 전 LEC 해설인 좁쌀은 전 라인에서 IG가 최소 반반 혹은 이기는 픽을 가져갔기 때문에 IG와 G2전 이상으로 굉장히 좋은 밴픽이라고 호평했다. 그러나 SKT는 클리드를 필두로 IG의 노림수를 받아치고 때로는 본인들이 먼저 움직이며 치열하게 맞섰고, 용 앞 한타에서 대승한 후 미드에서 봇 듀오를 잘라내고 바론을 먹으며 게임을 굳힌 후 LCK식 운영과 LPL식 교전을 적절히 조합해내며 전승에 태클을 걸었다. 라인전에서 더샤이에게 솔킬을 허용했던 칸은 이후 세 번의 한타에서 진형 붕괴를 제대로 하며 케넨 픽의 이유를 제대로 보여줬고, 다이브 갱킹으로 인해 초반에 루키에게 CS를 밀리던 페이커도 로밍으로 끊임없이 바텀에 개입하더니 좋은 궁 활용으로 킬을 먹고, 괴물같이 성장해서 CS 역전은 물론 미드 레벨 차이가 3이나 났을 정도로 대장군의 면모를 제대로 보여줬다. 클리드는 SKT의 돌격대장 노릇을 톡톡히 하며 커버뿐만 아니라 먼저 판을 짜고 움직이며 초반 기세에서 밀리지 않았고, 테디와 마타도 라인전은 다소 밀렸지만 이후 한타에서 맹활약했다. 특히 마타의 경우 브라움으로 용 앞 한타와 미드 한타를 열며 SKT가 승기를 잡고 굳히게 한 선봉장 역할을 제대로 했다.

IG 입장에서는 결과적으로 라인전 상성과는 별개로, 강한 라인전 이후 바텀 다이브까지의 설계가 제대로 이뤄지지 못했다는 것이 치명적으로 작용했다. 특히 루키가 뽑은 조이의 대치전 능력과 포킹은 강력하지만, 결국 그 힘이 탄력을 받는 것은 착실하게 성장을 끝난 중후반부 대치 상황부터라고 할 수 있다. 르블랑이나 아칼리와 같이 킬 한두 번 먹는 것만으로도 게임 자체를 흔드는 강력한 변수 픽이나 로밍에 걸맞는 챔프는 아니었고, 그렇다고 오리아나나 리산드라 픽처럼 한타 자체의 변수가 뛰어난 픽도 아니었다. 사일러스는 늘 손꼽히는 1티어 픽이며 한타까지 강하다는 평가를 받지만, 기본적으로 강탈이 본격적으로 탄력을 받는 중반 타이밍까지는 탁월한 라인전 능력과 갱 호응으로 라인전을 풀어나가며 그 후에 텔포를 이용한 변수를 활용한 픽이지, 케넨처럼 6 정도만 찍어도 미친 기동전이 가능한 픽과는 달랐다. 즉, 카이사까지 포함하여 어느 라인이든간에 초반부터 주도적으로 이리저리 움직이며 변수를 만들기보다는 정글러와의 유동적 연계를 통해서 중반까지의 안정적 성장과 대치가 어느 정도 필요하며, 그 동안 이렇다 할 출혈을 입지 않는 것이 중요했다. 그렇다고 라이즈에게 상성으로 밀리는 르블랑을 뽑는 건 "나 라인전부터 지고 들어가겠다."라는 선언과도 같아서 어쩔 도리가 없긴 했다.

그리고 이러한 상황을 유도하기 위해서, 올라프처럼 갱킹 능력도 탁월하고 선공 시의 교전 능력이 아주 강력한 신 짜오를 뽑았던 것. 그러나 1티어 픽인 자르반에 비해 짜오는 전진만 있지 후퇴는 안 된다는 치명적인 약점이 있었고, 미드를 바탕으로 주도권 싸움을 펼치기에는 조이의 갱 호응 능력은 다소 부족했다. 반면 SKT 입장에서는 뚜벅이인 정글 짜오의 동선이 어느 정도 빤한 상황에서 미드에는 라이즈까지 있고, 어느 라인을 봐도 다소 상성상 부족함이 있다손 치더라도 치명적으로 약한 라인이 없었고, 결정적으로 뭉쳤을 때의 한타 능력이나 국지전 능력이 아주 탁월한 조합을 가져간 것이 유효타였다. 즉 평소와 같은 무난한 반반 운영을 할 수 있는 판 위에 더해서, 미드 아지르처럼 중후반 운영과 한타를 하는 픽이 아니라 싸움을 붙었다 하면 어떤 식으로 싸워도 유효한 LPL식 밴픽이 더해진 것이 승리의 결정타였던 것. 이렇게 되자 지난번처럼 아지르가 합류하지 못하거나, 혹은 시간을 너무 많이 요하는 상황이 아니라, 먼저 싸움의 주도권을 가져오는 한편 싸움을 걸면 굴릴 수 있는 환경이 만들어졌다. 거기에 지난번 G2전 때 클리드가 라인을 풀고도 진 것을 생각했던 것인지, 아니면 어차피 중반만 가면 이길 수 있다는 자신감과 라이너들에 대한 신뢰가 기반이었을지 모르나, 갱킹이라면 몰라도 클리드 자체를 압박하지 못한 채 성장만 도모하다, 이도저도 안 되고 썩어버린 것도 컸다.

IG의 선수 개개인을 따지면 클리드보다 성장에 집중했으나 신 짜오를 들고 끝내 상해버린 짜장면을 비빈 닝과 용 앞에서 1번, 미드에서 1번 물리며 게임을 굳혀버린 봇 듀오, 있는 듯 없는 듯 게임에서 지워진 미드 등 더샤이 정도를 빼면 전체적으로 다 문제였다. 닝의 경우 과감한 미드 다이브 과정에서 죽으면서 탑 갱을 이미 성공한 자르반과의 격차가 필연적이었다. 다이브 상황 이후 클리드는 닝보다 신발과 롱소드 하나가 많은 상황이었다. 물론 반대로 어시만 먹고 미니언이 타워에 타버린 페이커가 그만큼 손해를 보긴 했지만. 바텀은 작년 롤드컵 때까지도 약점이라 불렸던 이유인 불안정함이 다시 드러나버렸다. 재키러브의 화력은 수차례 검증되었지만 안정성이 부족한 원딜이라는 평가를 롤드컵을 우승한 작년에도 받고 있었는데, 롤드컵 우승 과정과 MSI 조별리그에서 전체적으로 그 평가를 뒤집어내는가 싶더니 역대 첫 MSI 조별리그 전승 대기록을 앞두고 터져나오고 말았다. 루키 또한 스킬샷 적중률은 그렇다 치더라도 자르반과 라이즈에 압박당해 미드 옆 강가에서 플이 빠진 게 이후 스노볼로 굴러갔고 한타 패배 이후에도 뻔히 다이브각이 보였는데도 피도 얼마 안 남은 타워 안에서 개기고 있다가 다이브당하고 지원온 바오란까지 1+1으로 선사하며 라이즈의 승천에 중요한 역할을 담당했다.

요약하자면 IG의 조합 완성도는 높은 편이었지만, 챔피언 간의 시너지를 위한 연결고리였던 신 짜오가 미드 다이브 이후 망해버리고, 미드 정글 2:2에서 승리를 장담할 수 없게 되어 탑과 바텀으로 영향력을 넓히지 못한 것이 1차 패인, 용 앞과 미드 1차 포탑 앞에서 바텀이 무력하게 잘려버린 장면이 2차 패인이었다. SKT의 입장에서 보자면 팀의 핵심인 클리드의 초중반 설계가 바텀 사일러스 합류 장면을 제외하고 성공적으로 이루어졌다. 또한 IG의 공격 시도를 완벽하게 맞받아치는 건 물론 마타의 브라움을 위시한 날카로운 이니시를 보여주며 전투를 두려워하지 않는 모습을 보여줬다. 마치 작년 롤드컵에서의 IG처럼 상대의 자그마한 빈틈도 놓치지 않고 공략했고, 걸어오는 싸움에 더 강한 주먹을 날렸다. 다만 클리드가 바텀 갱킹을 간 상황에서 바위게를 먹는 신 짜오를 SKT가 핑으로 캐치했던 상황에 칸이 신 짜오의 위치를 놓쳐, 일명 '대각선의 법칙' 상 닝이 탑을 공략하려고 할 가능성이 매우 높았음에도 사일러스와의 거리 조절에 실패했는지 궁까지 빼며 딜교하다가 닝의 신 짜오가 오자 점멸까지 빼고 집을 가면서 미니언과 포탑 방패를 여러개 내주는 장면, 바텀 합류 텔포가 더샤이에 비해 3초 가까이 늦는 장면, 솔킬 장면 등 라인전에서 불안한 모습을 보였던 점은 개선해야 할 요소다. 다만 이에 대해선 반론이 존재한다. 반론의 요지는 '칸이 자신이 가진 라인 주도권을 희생해서 미드와 정글을 풀어주는데 어느 정도는 성공했지만, 아직 미드가 확실히 로밍을 다닐 만한 상황이 아니었기에 주도권을 소모한 결과를 단기간에 보상받지 못했다' 이다. 참고영상 강퀴는 칸의 솔킬당함을 이러한 흐름의 결과로 보고 있으며, 참고영상 이후에도 지속적으로 탑이 희생하느라 힘이 약해질 수밖에 없다는 견해를 밝혔다.

결국 SKT는 페이커가 3승 3패 상태에서 한 7승 3패로 끝내겠다는 약속을 지켰고, IG는 전승이라는 대기록 앞에서 일격을 맞아 미끄러졌다. 페이커의 국제 대회 라이즈 전적이 15전 14승 1패라는 엄청나다 못해 엽기적인 수치로 올라간 건 덤. 심지어 1패마저도 2017 월드 챔피언십 결승에서 삼성 갤럭시(현 Gen.G)를 상대로 기록한 것으로, 국외팀을 상대로는 한 번도 패배한 적이 없다. 그리고 그 때 패배도 게임 초중반 라이즈의 힘을 잘 보여줬으며, 정작 게임의 승패는 다른 사람에 의해 조금 많이 크게 굴러가기 시작했다.

다만 경기 후 인터뷰에서 더 샤이가 느슨한 마음으로 게임을 했다고 밝혔기 때문에 한 경기 이겼다고 방심하면 안 된다. IG는 13일 TL과의 경기에서 1위를 확정 지은 뒤 FW전에서 스크림에서도 안 써본 아이번을 들고 나오는 등 목표 의식이 사라진 듯한 모습을 보여서 이를 두고 시청자 간에 1위 확정이라 대충 경기한 것이다 vs 전승이 걸려 있는데 어떻게 설렁설렁 하겠냐는 논쟁이 있었다. 해당 인터뷰가 나온 후에도 여전히 '전승 기록을 눈앞에 두고 있었다', '으레 있던 중국팀의 허세다'라며 논쟁이 팬덤 사이에서 계속되고 있다. 4강이 끝나고 나서는 빼도 박도 못하는 허세로 결론이 나버렸지만. 반면 SKT의 경우, 이전 경기에서 1557이라는 어마어마한 굴욕을 맛보았기 때문에 2위가 확정되었긴 하지만 설욕할 겸 이 경기에서 지면 비난이 두 배가 된다는 것을 인지하고 경기를 치렀을 가능성이 크다. 애초에 IG와 달리 즐겜 얘기조차 나오지 않았기도 하고. 더샤이 허언증 허언이 아니다. 세체팀은 토너먼트에서도 즐겜하는 거다. 목전에 둔 G2도 SKT에게 유난히 강한 모습을 보였기 때문에 4강전부터 잘 치르고 IG에게 설욕할 생각을 하는 게 좋을 것이다.

하지만 설욕할 기회는 다음으로 미뤄지게 되었는데...... 그 이유는 4강 문서 참조.

1.4. 그룹 스테이지 총평[편집]


  • Invictus Gaming
지난 시즌의 세계 챔피언답게 거침없이 최종 보스의 포스를 풍기며 질주했지만 조금 찝찝한 마무리가 아쉬움으로 남는다. 전승을 코 앞에 둔 상황에서 칼을 갈던 SKT에게 일격을 맞아버리며, MSI 최초 그룹 스테이지 전승이라는 타이틀을 놓치고 말았다. 특히 이전까지는 'IG했다'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아무리 불리한 상황에 처해도 기회를 잘 노려 칼같은 판단력과 환상적인 한타를 보여주며 역전승을 밥 먹듯 해 왔으나, 이번만큼은 IG스럽지 않게 용 한타에서 한 번 승기를 뺏기자 무기력하게 무너져 내려서 더 입맛이 쓰다. SKT의 키 플레이어인 클리드를 막아내지 못한 점, 다른 팀들이 쓰러지던 그 모습 그대로 스노볼이 굴러가며 압도적인 격차로 무너진 점 모두 불쾌한 결과다. 우승을 향한 순조롭던 여정에 갑작스레 복병이 등장하여 위기감을 심어 주었으니, 이것이 기존에 SKT 징크스라 불리던 토너먼트 붕괴의 신호탄이 될지, 아니면 피드백을 빡세게 해서 우승을 거머쥐는 또 다른 IG 엔딩의 여정이 될지는 IG 스스로의 선택에 달렸다.

  • SK telecom T1
초중반엔 다소 표류하는 듯했고 그룹 스테이지 4, 5일차에 퐁 부와 FW, TL까지 압도적으로 이겼음에도 본인들보다 순위가 낮았기 때문에 폼을 회복했는지에 대한 의문 부호가 계속 따라붙고 있었다. 그리고 G2가 TL에게 패하면서 자동으로 2위가 확정될 때까지만 해도 2위 당한 것 같다는 평이 조금 나오긴 했지만 이 와중에도 이길 수 있는 팀은 확실히 이기는 모습을 보여주었고, 물 샐 틈 없이 깔끔한 경기력으로 그룹 스테이지의 마무리를 장식하면서 자력으로 2위를 수성할 만한 팀이라는 것을 입증해보였다. 처음엔 LCK와는 다른 템포의 속도에 당황하는가 싶었지만, 기어코 해외팀들의 템포와 운영법을 흡수해 적절히 조화하면서 향후의 토너먼트 스테이지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감이 생겼다. LCK 내에서는 후반 지향적인 픽을 무조건 하나씩은 뽑았고, 기동력 있는 픽으로 빠른 합류전과 적극적인 교전의 시도가 적었다. 그 예가 G2전의 패배다. 뼈대만 똑같고 기존 LCK식 운영 스타일을 해외의 트랜드에 맞게 변화시켰다. 후반 지향적인 픽을 무조건 뽑았다고 하지만 그건 언제나 밴픽과 관련되어 있을 뿐이며 iG전에 나왔던 밴픽 또한 LCK에서 했던 것들이다. SKT가 빠른 합류전과 적극적인 교전의 시도가 없는 팀이었느냐 하면 절대 아니다. 이건 그냥 플레이오프만 봐도 알 수 있는 상황이며 예로 든 G2전의 패배는 더더욱 말이 안 되는 게 아지르를 떠나서 그냥 탑이 터지고 탑과 미드가 본진에 있는데 정확한 근거도 없이 달려들거나 바론 앞 한타에서 한 명씩 끊겼던 것이 더 큰 패배의 이유이지 그런 밴픽적인 부분이 아니다. 다 떠나서 페이커가 인터뷰에서 자신들의 전략이나 게임 스타일이 달라진 것이 없다고 했다. 즉, 애초에 SKT는 LCK스러운 팀이 아니었다. 이제 남은 과제는 그룹 스테이지 초반에 SKT에게 여러 차례 위기를 만들었던 난타전 구도에서의 공세를 버텨내는 능력을 보여주는 것이고, 이것만 증명할 수 있다면 충분히 우승을 노릴 수 있는 상황이라고 보여진다.

  • G2 Esports
다 잡은 2등을 자기들 손으로 집어 던졌다. 상대적으로 여유로웠던 대진이었던 만큼 두 경기만 잡으면 SKT가 IG를 잡더라도 2위를 지킬 수 있었는데, 퐁 부에게 2번이나 졌다는 충격 때문인지, 본인들이 'IG나 자신들에 비해 약한 플레이 스타일'이라고 규정한 LCK스러운 색깔의 TL에게마저 완패하여 반전의 여지 없이 3등으로 추락하고 말았다. 아쉬운 점은 본인들이 SKT에게 빡빡한 스노볼과 변칙 밴픽으로 2번 모두 완승했는데 정작 다른 팀들에겐 매우 불안한 경기력을 보였다는 것. G2에게 패배한 SKT가 오히려 다른 팀들에게 15000골드 이상으로 승리하고 SKT에게 굴욕패를 선사해줬던 IG마저 압도적인 차이로 승리하며 더 완벽한 경기력을 보였다. 결국 5패나 쌓게 되었고 본인들이 제압했던 그 SKT보다 낮은 순위를 기록했다. 거기에 난전 조합을 꺼냈을 때는 더 세게 반격하는 IG와 퐁부에게 박살났고, 난전 조합이 아닌 LCK식 조합을 꺼내들었을 때는 상대와 비슷한 조합임에도 정말 아무 것도 못하고 무기력하게 무너지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이에 해설진들은 고점이 높은데, 저점도 낮은, 소위 말해 주사위 팀인 것 같다는 평가를 했고 나아가서 밴픽의 우위나 변수 픽을 가져가지 못하면 초전투적인 LPL 스타일이나 초운영적인 LCK 스타일에 비해 비교우위가 없다고 볼 수 있다. 저점을 찍은 경기력을 다시 끌어올리는데 실패해서 이대로 토너먼트도 말아먹는다면 2016 시즌 아프리카 프릭스같은 모 아니면 도 스타일이 운 좋게 먹혔다는 비난이나 2018년 이전의 한국팀만은 잘 잡는데 정작 좋은 성적 자체를 거둔 적은 별로 없는 제 2의 FW와 같은 취급을 받을 것이다. 그리고 이런 놈들에게 우승컵을 내줬냐며 LEC 전체가 가루가 되도록 까이겠지 거기에 본인들이 호구잡았던 상대이자 4강전 상대인 SKT가 자신들을 비참하게 유린한 IG를 꺾으며 기세를 타기 시작했기에 어떻게 보면 위기에 빠진 꼴이 되었다.

  • Team Liquid
아슬아슬하게 4위 막차를 탔다. IG SKT를 넘기는 부족했지만 계속 분전 중이던 임팩트를 필두로 다시 한번 흑역사를 쓰나 했던 엑스미시, 부진하던 젠슨과 그래도 아직까진 건재하던 덥맆-코장이 살아나면서 G2를 박살냈고 자력으로 4강을 진출했다는 것이 의미가 굉장히 크다. 북미가 국제 대회에서 유럽을 압승한 것이 오랜만이라 북미 팬들에게도 의미가 클 것이다. 아무래도 IG를 꺾고 결승에 진출하기는 힘들어 보이나 오늘 경기처럼 깔끔한 운영을 보여준다면 IG도 쉽게 스윕승을 가져오지는 못할 것이다.

  • Flash Wolves
결국 LMS 및 팀 역사상 최초로 MSI 토너먼트 진출에 실패했다. 리그 외적으로 플래시 울브즈는 이번 MSI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주어 폐지까지 거론되고 있는 LMS에 활기를 불어넣어줘야 할 책임이 있는 위치에 있었으나, 그러한 모습을 보여주었다고 평하기에는 너무나도 많은 아쉬운 면이 있다. 2일차 14경기에서 LMS의 맹주임을 증명하듯이 IG를 거의 쓰러트릴 뻔한 전투력도 보여줬지만 크게 엎어진 점과 부기의 부진세와 바텀의 불안정함은 너무나 뼈아프고, 천정희 감독과 코치진의 전략도 썩 좋았다고 평하기에는 아쉬움이 남는다.

  • Phong Vũ Buffalo
한놈만 잡았다. 이번 MSI에서 가장 기이한 팀. 2위가 거진 확실시되던 G2를 2번이나 잡아 기어이 끌어내리는 결과를 만들어 냈다. 플레이-인 스테이지에서 진출한 팀의 그룹 스테이지 첫 꼴찌 탈출 기록을 세우기에는 실력이 모자랐지만, 자신들의 주특기인 한타 구도로 이끌어가면 LEC 1위 팀도 잡아내는 저력을 확인한 점과 화끈한 전투로 전 세계 시청자에게 강렬한 인상을 준 점은 긍정적인 부분이다.
분명 아직은 마이너와 메이저 간의 간극이 너무 넓게 느껴지는 감이 있으나 적어도 퐁 부, 나아가 베트남 리그가 독립 리그 자격을 얻을 만한 이유를 증명해준다고 할 수 있는 의미 있는 여정이라 평할 만하다. 지난 2018 롤드컵에 이어, 이번에도 포기하지 않는 근성으로 본인들의 공격성을 제대로 과시하는데 성공하였으니 어쩌면 돌아오는 2019 롤드컵에서는 조금 더 진일보한 퐁 부의 모습을 기대해봐도 될 것이라고 보여진다.


[1] 이 발언을 했을 때 캡스의 KDA는 0/5/1이라는 처참한 스코어를 기록하고 있었다. 웬만하면 단언하는 것을 지양하는 해설들도 저렇게 단언한 이유는 미드가 캐리롤 역할을 맡고 있는 코르키였기 때문이다. 다소 망하더라도 적절한 CC 연계와 어그로 핑퐁을 통해 한타에서 변수를 만들어낼 수 있는 리산드라나 사일러스같은 픽이었다면 이렇게 박한 평가를 하지 않았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