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2-2-2&4-3-2-1

덤프버전 :

1. 4-2-2-2
1.1. 개요
1.2. 역사
1.3. 특징
1.3.1. 장점
1.3.2. 단점
2. 4-3-2-1 (크리스마스 트리 포메이션)
2.1. 개요
2.2. 역사
2.3. 특징
2.3.1. 장점
2.3.2. 단점



1. 4-2-2-2[편집]



1.1. 개요[편집]


60~70년대펠레브라질의 대명사였던 4-2-4가 4-4-2의 영향을 받아 수정된 전술로 브라질판 4-4-2라고 볼 수 있다.

그러나 이 포메이션은 기본적으로 4-4-2보다는 4-2-3-1에 더 가까운 내용의 포메이션인데, 그 이유는 4-4-2는 보다 공격과 수비의 분업화보다 전방위적 압박을 강조하는 반면, 4-2-3-1은 4-4-2와 비슷해 보이지만 2 위치에 서 있는 미드필더 2명의 압박을 담당한다면 3의 위치에 서 있는 3명의 2선 플레이어들은 보다 공격적인 역할에 초점을 맞추었기 때문이다. 그리고 4-2-2-2는 4-2-3-1에서 중앙 공격형 미드필더를 공격수로 올려 투톱을 만들고, 남아있는 2선의 공미들에게 프리롤을 주어서 극단적으로 공격적인 역할을 수행할 수 있도록 멍석을 깔아준 포메이션이라고 볼 수 있다. [1][2]

이는 극단적인 개인기와 공격축구를 숭상하는 브라질 국민 정서가 원하는 공격축구를 구사하기 쉽다는 장점이 있었고, 또한 분업화가 되어 있기 때문에 주로 소집으로 이뤄지는 국가대표팀의 조직력을 쉽게 끌어올리기 쉽다는 장점이 있었다. 따라서 이 같은 특징으로 인해 브라질 국대의 전술적 메카니즘은 2010년까지 이 같은 6인 블록제를 바탕으로 한 분업 포메이션을 전술적 기초로 삼게 되었다. [3]

4-4-2와 4-2-2-2 그리고 4-2-3-1 혹은 4-4-1-1은 모두 하나의 모태에서 나온 전술이라고 할 수 있으며, 기본적으로 4-4-2를 사용할 시에 저 네 포메이션을 경기 중 모두 확인할 수 있다. 대표적으로 아르센 벵거 감독 시절의 아스날은 4-4-2를 기반으로 하지만 수비 상황일 땐 4-4-2에서 공격수 한명(주로 베르캄프, 카누, 반 페르시 등)을 한 포인트 내린 4-4-1-1이 되었으며, 공을 잡았을 땐 4-2-2-2 혹은 4-2-3-1로 위치가 변경됐다.

퍼거슨 감독의 맨유 또한 마찬가지였다. 퍼거슨은 그 스스로가 4-2-3-1 내지는 4-4-1-1을 썼다고 했지 단 한 번도 4-4-2를 쓴 적이 없었단 발언도 했다. 4-4-2에서 나타나는 경직성을 두 명의 공격수와 두명의 윙어들이 서로 수시로 위치를 바꿈으로서 패스 루트를 확보했던 것이다.

전형적인 윙어가 아니었던 박지성이 맨유에서 보여주던 모습은 자유분방하게 피치 전체를 대각선으로 휘저으며 공간을 파고드는 것이었는데, 이는 퍼거슨의 맨유가 사실상 전방의 4명(두명의 공격수와 두명의 윙어)에게 위치를 따로 부여하지 않고 자신들의 개성대로 뛰게했기 때문이다.

맨유 시절의 데이빗 베컴 또한 사실상 요즘 축구의 기준에선 오른쪽 하프윙 내지는 오른쪽 지역을 도맡은 공격형 미드필더에 가까웠던 선수였다고 볼 수 있다. 베컴이 주무기인 킥과 활동량으로 승부하는 미드필드 플레이를 펼쳤다면, 반대편의 긱스도 자주 중앙 지역으로 들어와서 플레이하곤 했지만 기본적으론 베컴보단 좀 더 박스지향적인 움직임을 가져가며 포워드 플레이를 펼쳤다. 긱스는 전성기 때는 중앙 공격수로도 자주 출전하기도 했다. 드리블의 마술사 답게 크랙 플레이는 덤이었다.

현대축구에 있어서 궁극의 4-4-2를 구사하는 감독인 시메오네 역시 4-2-2-2를 적극 활용한다. 과거의 퍼거슨과 벵거의 4-4-2에서 볼 수 있는 공격시의 창의적인 움직임과 역동성에 더해서 수비상황에서는 사키이즘을 기반으로 한 4-4-2 대형을 극단적으로 좁게 압축시키면서, 힘들이지 않고 선수 개개인이 균등하게 자신의 페널티 박스를 꽉 채우며 커버하는 방식이다. 중앙에 선수들이 밀집하게 되면서 자연스럽게 4-2-2-2의 형태가 갖춰지게 되면, 풀백이 맹렬히 공간을 열어주는 것이다. 중앙에서 4명만으로 공격이 성공할 수 있다면 그대로 슛까지 가져가고, 안될 시엔 넓게 비는 측면 공간에 풀백이 침투하여 전방의 4명과 풀백+앵커맨으로 최대 6명의 공격 자원을 확보하면서 공수의 밸런스를 유지하는 것이 시메오네의 스타일이라고 할 수 있다.

이처럼 90분 내내 공수가 극단적으로 분업된 클래식한 4-2-2-2 운용은 사장된 지 오래되었지만, 4-2-2-2의 장점은 분명히 인정받고 있는 추세라고 할 수 있다. 사장되어 가고 있지만 분명히 아직도 존재하는 no.10 유형의 선수들이 현대적인 방식으로 뛸 수 있는 거의 유일한 전술로서, 4-4-2와 4-2-2-2의 하이브리드 방식의 전술이 각광받고 있는 것이다.

이는 상대적으로 수비와 볼 커팅에 치중하던 풀백이 예전과 다르게 공격 시엔 상대 측면 스페이스를 거의 혼자서 먹어 치워야하는 전술적 추세에 힘입어, 사이드라인만 타는 윙포워드나 윙어를 동시에 기용하는 것이 비효율적인 상황이 되었기 때문이다. 펩 과르디올라는 아예 사이드라인을 타는 역할을 풀백이 아닌 전문적인 윙어인 사네와 베르나르두 실바 등에게 맡기고 풀백을 중앙 미드필드 지역으로 이동시켜버렸다. 위르겐 클롭은 윙포워드를 두명이나 기용함에도 불구하고 사실상 투톱으로서 중앙에서 움직이며, 사이드 플레이는 전적으로 양 풀백에게만 위임한다. 리버풀의 풀백들이 어시스트 횟수가 비상식적으로 높은 이유가 바로 그것이다.

반강제적으로 중앙에 선수들을 밀집시킴으로서, 본의 아니게 측면에 넓은 공간이 생기게 되고 그 공간을 누가 가장 잘 활용하느냐가 요즘 축구의 추세인 만큼 크로스 잘 올리는 풀백의 중요도가 올라갔고, 풀백을 제외한 대부분의 선수들은 중앙에 밀집되게 되면서 좋던 싫던 중앙 지역에서도 볼을 잘 지킬 수 있는 기술적인 선수들과 플레이메이커들이 필요해지는 것이다. 따라서 수비시에는 4-4-2혹은 4-1-4-1의 이점을 얻되, 공격시에는 4-2-2-2 혹은 4-1-2-2-1로 바꾸어 플레이메이커와 풀백의 공격력을 모두 활용하는 것이 요즘의 추세이다.

유일하게 이 추세에서 벗어나 예외적인 성공을 거두는 감독이 바로 펩 과르디올라라고 할 수 있는데, 현대 축구의 매커니즘을 깨지 않으면서도 절묘하게 비틀어내는 방식으로 무자비한 축구를 보여준다.





1.2. 역사[편집]


80년대 초반 축구 전술이 발전하면서 4-2-4도 수정되었다.

하지만 이 포메이션의 탄생은 82년 브라질 국가대표팀의 딜레마에서 시작되었는데, 당시 브라질은 당대 최고의 플레이메이커인 지쿠소크라테스를 배출해냈지만, 요즘이나 당시나 2명의 전문적인 중앙 공격형 미드필더를 2명을 활용하는 전술은 찾아보기 힘들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 둘은 당대 최고급 클래스... 축구에 죽고사는 극성의 브라질 국민들을 위해서라도, 브라질 국대는 이 둘을 동시에 활용할 전술을 찾아야만 하였다. 만약 이 둘의 재능이 다른 위치를 소화하지 못했다면, 아마도 최종적으로 이 시도는 실패했을 것이다.

그러나 이 둘은 중앙 공격형 미드필더였지만, 동시에 공격을 할수 있는 2선이라면 어디에서든지 제 능력을 보일 수 있는 클라스가 있는 선수들이었고, 덕분에 브라질 국대에서는 고전적인 4-2-4를 약간 수정한 것만으로도 이 둘을 공존시켜 뛰게 할 수 있었다. 그 결과가 상단에 기록된 대로 수비는 6인 블록 형태의 역할 분담으로 담당하고[4], 공격은 두명의 2선 프리롤러들과 2명의 공격수가 담당하게 하여 철저하게 분업화 된 시스템을 구축한 것이었다. 그리고 이러한 특징은 차후 브라질 국대의 전술의 뼈대가 되었다.

물론 이렇게 분업화가 되었다 할지라도, 역시 브라질은 양 윙백의 어지간한 윙어 뺨치는 오버랩은 당연히 일상적이었고, 심지어는 중앙 미드필더들도 심심찮게 공격에 가담하기도 하였다. 문제는 이 포메이션이 어느 정도 선수들의 공격 본능을 죽이는 포메이션이었음에도 이런 결과가 나왔다는 것이다.

그러나 이 전술은 보이는 데로 굉장히 6명의 수비요원들의 수비부담이 심한 편이다. 때문에 화끈하지면 역습시에 굉장히 헛점이 많은 편이고, 공격 형식이 질서정연한 편이 아닌 까닭에 조직적인 밀집수비를 뚫기가 쉽지 않았다. 그리고 이를 공략당한 브라질은 포메이션의 한계를 버티지 못하고, 월드컵 8강에서 고배를 들고 말았다. 하지만 이후 브라질은 상당히 월드컵에서 승승장구 할 수 있었고, 94년도에는 특유의 삼바리듬으로 우승을 차지하기 이른다. 이 같은 약점을 극복하기 위해 2002년 월드컵에서는 당시 국대감독 스콜라리는 이 포메이션의 약점인 수비력을 보완하여 3백을 기반으로 한 3-4-2-1을 가동한다.

후에 2006년 월드컵에서 브라질은 또 다시 역대급 공격수들을 거느리고 대회에 참가하게 되어, 판타스틱4를 가동한 이 포메이션을 선보였지만 결과는 이번에도 8강 탈락.

2000년대 초반 세계를 뒤흔들었던 레알 마드리드갈락티코스도 당대 최고의 플레이메이커였던 지단과 피구를 공존시키기 위해 4-2-2-2를 사용하였다. 호나우두 - 라울 투 톱과 그 아래를 받치는 지단과 피구의 활약으로 2002-03 시즌 라리가 우승을 거머쥐는 등 활약했다.

2016-17시즌에는 분데스리가의 RB 라이프치히가 이 포메이션을 차용하고, 중앙 집중적인 전술로 승격 첫 해부터 바이에른 뮌헨과 마이스터샬레 (분데스리가 트로피) 를 두고 경쟁하고 있다.

2019-20시즌에는 리그앙의 파리 생제르망 감독 토마스 투헬이 이 포메이션을 사용하고 있다. 네이마르-마우로 이카르디-킬리안 음바페-디마리아라는 강력한 공격수 라인을 구축하면서 리그앙을 폭격하고 있다.

2020-21시즌에는 FC 바르셀로나안수 파티-앙투안 그리즈만-리오넬 메시-우스만 뎀벨레 라인으로 구성해서 뛰고 있다. 때에 따라 앙투안 그리즈만이 2선으로 내려와 4-2-3-1 포메이션을 만들기도 한다.

2021-22시즌에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FC에 독일 축구의 아버지로 유명한 랄프 랑닉 임시감독이 부임해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마커스 래쉬포드 or 메이슨 그린우드-브루노 페르난데스-제이든 산초로 구성해서 플레이하고 있다.

1.3. 특징[편집]


1) 수비의 4명과 수비형 미드필더 2명(더블 볼란테)는 일종의 블록을 형성하여 수비를 공고히 한다.
2) 반대로 2명의 공격형 미드필더는 상대적으로 큰 자유도를 얻는다. 포지션에 전혀 얽매이지 않고 플레이하는 프리롤이다.
3) 특성상 압박과는 거리가 멀다.(전지역 커버가 아닌 위험지역에서의 수비가 주된 방식이다.)
4) 화려한 공격축구용.
5) 2명의 공격형 미드필더 간의 연계 플레이가 주요 공격 루트.


1.3.1. 장점[편집]

1) 공/수의 역할 분담이 철저하기 때문에 전술 이해도가 낮더라도 쉽게 적응이 가능하다.
2) 1)과 같은 이유로 조직력 확보에도 용이하다.
3) 팀에 압도적인 기량을 갖춘 공격형 미드필더나 2선 스트라이커가 있으면 쉽게 응용이 가능하다.
4) 반면 잘 뛰기만 하는 중앙 미드필더만 있어도 전술 운용에 큰 문제는 없다.
5) 상대의 수비력이 허술하면 허술할수록 압도할 수 있는 가능성이 높아진다.


1.3.2. 단점[편집]

1) 공/수의 역할 분업화로 인해 전체적인 압박을 이용한 수비 시스템의 구축에 문제가 생긴다. 공격에 강하지만, 당하는 상대랑 마찬가지로 공격을 당할 때 취약하다. 이를 공격수의 전방 압박으로 어느 정도 극복을 할 수는 있지만, 문제는 이 시스템이 공격형 미드필더들의 공격력을 극대화하기 위해 수비 가담을 제한시켰다는 점에 있다.
2) 공/수의 분업은 한편으로는 팀이 놓인 다양한 상황을 풀어나가는 데 있어 한계를 만드는 데에 일조한다.
3) 중앙 공격형 미드필더는 공격에 특화된 선수 2명을 쓰기 때문에, 전반적으로 미드필드에서의 힘싸움에 밀리는 경우가 많다.
4) 중앙 공격형 미드필더의 기량과 전술 이해도가 압도적이지 않으면, 공격 전권을 준 것에 비해 그 효율도는 대단히 낮은 편이다.
5) 반대로 중앙의 2명의 수비형 미드필더(더블 볼란테)는 공격형 미드필더 두 명이 수비 가담을 하지 않는 만큼 더 뛰어다녀야 하기 때문에, 넓은 수비 범위를 커버하게 되고 과부하가 쉽게 걸리는 편이다. 문제는 이래도 미드필드에서 밀릴 공산이 크다는 사실이다.
6) 한 번 압도하면 끝까지 압도하지만, 반대로 수준 높고 단단한 수비진을 만나면 공격 전개의 특성상 플레이메이커에게 공이 집중되는 시스템이기에 공이 올 루트는 한정되어 있는 경우가 많다. 이로 인해 공격의 핵인 공격형 미드필더가 부진하거나 견제를 심하게 받으면 전체적인 공격 전개에 애로사항이 꽃피는 경우가 많다.
7) 중앙도 취약하지만, 실질적으로 측면을 전담하는 선수는 양쪽 풀백 혹은 윙백으로 양쪽에 1명뿐이기 때문에 측면 공격에도 대단히 취약하다.
8) 만약 공격으로 압도하지 못한다면, 전체적으로 많이 그리고 아프게 얻어맞는다.


2. 4-3-2-1 (크리스마스 트리 포메이션)[편집]



2.1. 개요[편집]


4-2-2-2 혹은 4-3-1-2 (4-4-2 다이어)에서 공격수를 하나 빼고 미드필더를 한명 늘린 포메이션으로 상대적으로 미드필드의 안정도를 높이고, 중원 장악에 집중하는데 중점을 두는 전술이다. 전반적인 포메이션을 전체적으로 봤을 때 크리스마스 트리를 연상시킨다고 해서, 크리스마스 트리 포메이션이라고 부르기도 한다. 여전히 측면은 비어있는 경우가 많지만, 미드필더의 숫자가 더 충원이 된 만큼 그 공백을 메우는데도 쉬워지며, 무엇보다 4-2-2-2 포메이션의 고질적 약점인 미드필더들의 과부하 부터 중원 장악력이 비약적으로 상승한다는 것이 고무적으로 작용한다.

전술에 따라서 선수활용에 선택권이 상당히 많은 진형인데, 먼저 2의 선수들이 4-2-2-2처럼 공격에 집중할 수도 혹은 종합적인 역할을 수행할 수도 있다는 점이 특징이며, 가장 공격적으로 공을 만질 기회가 그들에게 있기 때문에 이들의 기용이 어떤지의 여부는 여전히 이 포메이션의 활용도를 좌지우지 하는 열쇠이다. 그리고 3의 추가된 수비형 미드필더도 역시나 옵션이 존재하는데, 보다 커버링에 치중하거나 아니면 압박에 적극적으로 참여할 수 있는 옵션이 주어진다는 것이다. 특히나 이 위치는 이 포메이션을 유명하게 해준 역대급 레지스타 피를로의 자리이기도 한 만큼 감독의 성향에 따라서 맡길 수 있는 역할이 무궁무진하고, 팀 색깔도 이에 따라 줄기차게 바뀌는등 매우 중요하게 작용한다

그리고 원톱의 경우도 팀의 전체적 색깔에 따라서는 역할이 인자기처럼 한정적일 수도 복합적일 수도 있는 만큼, 역시나 옵션이 풍부하다. 이는 이 전술의 태생이 공/수의 분담제를 채택한 4-2-2-2 혹은 4-3-1-2에서 왔기 때문에 가능한 것이다.

여담이지만 축구사에서 본격적으로 원톱을 등장하게 되는 전술의 시발점으로 보기도 하며, 경우에 따라서는 원조가 4-2-2-2인 만큼 4-2-3-1의 유행과 원톱의 유행을 먼저 선도하게 만들었다고 보기도 한다.


2.2. 역사[편집]


4-2-2-2의 화끈한 공격을 상징하는 포메이션이었지만, 내가 적을 후릴 기회가 많다는 것은 나의 가드가 허술하다는 것을 의미하였고, 실제로도 노련한 수비력을 가진 팀들은 묵직한 역습 한방으로 이 포메이션의 헛점을 최대한 후비고 후벼서 승부를 짓는 경우가 많았다. 다시 말해 축구에서 가장 근원적인 요소인 힘싸움에서 이 전술은 문제가 많았다는 것을 의미하였다.

하지만 반대로 말을 하면 벨런스를 맞추면 충분히 강력하다는 것을 의미하였다. 그리고 팀 내에 확실한 기량을 가진 공격적인 미드필더가 두명이나 있을때 이를 제대로 활용해 먹을 수 있다는 점은 절대로 무시할 수 있는 요소가 아니었다. 게다가 90년대는 플레이메이커의 시대로, 축구사에서도 유독 유명한 플레이메이커가 쏟아져 나왔기 때문에, 감독이나 구단주 등 어떤 누구의 입장이 되더라도 이같은 재능들을 최대한 효율적으로 써먹을 수만 있다면, 그 팀은 경쟁에서 앞서 나갈 수 있다는 것을 의미했던 시기였다. 따라서 당대의 전술가들은 이 문제의 최적해를 찾아내는 것이야 말로 지상 최대의 과제였던 때였다.

또한 이 시기 등장했던 4-4-2는 혁명적이었지만, 토탈풋볼적 요소가 강한만큼 이를 구성하는 선수들의 기량도 만능에 가까워야 제대로 된 위력을 낼 수 있다는 점은 아무리 상위권 구단들이라 할지라도 상당히 맞추기 힘든 조건이었다[5]. 그 조건대로라면 흔히 공격에는 최상의 능력을 뽐내지만 수비는 신경도 안 쓰는 판타지스타급이라고 불리는 플레이어들을 많이 포기해야 했기 때문이었다. 하지만 4-2-2-2를 기반으로 전술을 구성한다면, 그런것은 아무래도 상관이 없다.

시간은 흘러 몇몇 사람들은 이에 대한 결론을 어느정도 인지를 하였다. 4-2-2-2의 비효율은 중원 장악도 안정적이지 못하면서, 공격수는 쓸데없이 2명씩이나 된다는 것을 인지한 것이다. 여기에 만약 이 공격수를 한명을 줄이고 중앙 미드필더 한 명을 더 둔다면, 이 포메이션의 약점인 미드필더에서의 열세도 해결할 수 있다는 것을 의미했다. 다시 말해서 공격수를 한명으로 두고 중앙 미드필드를 5명으로 전부 채워버리면 최소한 안정적인 중앙을 확보할 수 있다는 의미가 되었다.

이 같은 사실에 착안하여 가장 먼저 이 포메이션을 가동해서 성과를 냈던 팀은 98년도 프랑스 국가대표팀이었다. 이 당시 프랑스 국대의 스쿼드는 진짜 역대 최강급의 위용을 자랑하였으며, 공격수부터 골키퍼까지 깔 수가 없는 완벽한 스쿼드를 자랑했는데, 그 중 백미는 축구팬이라면 누구나 다 아는 지네딘 지단을 비롯한 유리 조르카에프같은 역대급 공미가 2명 이상 존재하였다는 사실이다. 그런데 신기하게도 이 당시의 프랑스 국대의 수비형 미드필더들의 클래스도 장난이 아니엇는데 엠마누엘 프티, 크리스티앙 카랑뵈, 디디에 데샹 등이 바로 그런 인물들이다. 이들은 활동량이라면 둘째가라면 서러운 인간들이었고, 특히 데샹은 심장이 몇개는 달린 듯한 활동량을 가진 사나이었다.

이런 선수가 3명이나 있으면, 일단 중앙에서 밀릴일은 없다고 봐도 무방하고, 결국 안정적으로 지단과 조르카예프에게 공을 줄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하였다. 게다가 당시 프랑스의 수비진은 강철의 수비력을 자랑하는 역대급 철의 포백이었고, 이 후덜덜한 스쿼드의 서브들은 페트릭 비에이라, 티에리 앙리같은 인간들이었으니.... 98년 프랑스 월드컵에서 에메 자케 감독은 이 전술을 사용하여 승승장구했고, 마지막 결승전 무대에서 브라질의 4-2-2-2를 완전히 깨부수면서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그리고 카를로 안첼로티도 이를 통해 재미를 본 사람 중 하나이다. 그러나 그 전술적 기초는 4-2-2-2가 아니라는 점이 특이할 만한 사항이다. 안첼로티는 과거 AC밀란의 황금기를 조련했던 아리고 사키의 팀에서 주축을 맡았었고, 그를 통해 감독일의 기초를 배운만큼 압박을 중요시하였다. 이런 전술적 사상에 AC밀란시절 그는 현대축구 전술의 빌드업의 중요성에 있어 막대한 영향력을 행사한, 역대급 레지스타 혹은 딥 라잉 플레이메이커로 칭송받는 피를로를 기용하면서, 동시에 점차 유행하는 4-4-2의 카운터를 위해 후이 코스타같은 공격 특화형 중앙 미드필더의 기용을 함께하였기에 점차 그의 팀의 중심은 중앙으로 편중되는 현상이 벌어졌다.

그리고 여기에 마침 마시모 암브로시니젠나로 가투소 같은 싸움꾼들이 또 팀에 있었고, 피를로와 루이 코스타 같은 핵심선수들의 수비 부담을 줄이고 보호를 위해서라도 이들의 기용은 필수적이이었기 때문에 점차적으로 팀의 측면은 비어있는 현상이 발생하였는데, 그런데 마침 또 팀의 윙백들은 마렉 얀쿨로프스키같은 공격적 성향을 지닌 선수들이 지배적이었고, 특히나 오른쪽에는 역대급 윙백하면 절대로 빠질 수 없는 완벽한 공/수 벨런스와 끔찍한 돌파력을 자랑하는 카푸가 있었다. 이는 4-4-2이지만, 미드필드의 측면이 비어있고 선수들은 중앙에 다이아몬드 형으로 포진되는 경우가 많았기에 4-4-2 다이아로 불리게 되었고, 언급된 선수들의 특징이 완벽한 하모니를 이끌어 내어, 당시의 다이아몬드 전술의 밀란은 중앙을 완벽히 장악하고, 측면에서도 상대를 고전시키는 동시에 모든 공간을 유기적으로 사용하는 팀이 되어 있었다.

하지만 역시나 공격수를 2명이나 둔다는 사실은 미드필더의 과부하를 낳는다는 사실에서 결국 안첼로티도 4-2-2-2의 딜레마로 돌아오게 되었다 [6]. 그리고 4-4-2 다이어로도 상대방의 미드필더와 대등 혹은 압도하는데, 만약 압박이 자연스러운 미드필더를 한명 더 둘 수 있다면 팀은 아예 중원을 내주지 않을 수도 있었다는 것도 분명하다. 그랬기에 역시나 그의 선택도 공격수를 줄이고 미드필더를 늘린다는 데서 벗어나지 않았다. 이는 상대적으로 부진했던 공격수를 정리해고 하는 동시에, 절정의 폼을 보여주는 미드필더들을 더 기용할 수 있다는 점에서도 고무적이었다. 특히 밀란은 제 2의 루드 굴리트 셰도로프를 보유하고 있었던 만큼, 전술의 변형 역시 쉽게 이루어 질 수 있었다.

그리고 05년도경 그는 카카와 셰도로프를 공격형 미드필더 자리에 놓는 플랜B를 구상하였고, 그의 생각은 점차 맞아 떨어지고 이 전술은 곧 팀의 주전술로 자리잡게 된다. 특히나 만능 미드필더 셰도로프는 자리에 구애받지 않고, 공격 수비에 자유롭게 참여하고, 완벽한 2선 특급자원인 카카는 공격이 안 풀릴시 직접 공격도 능숙하게 해내어 유기적인 플레이를 이끌어 낼 수 있었다. 그리고 이는 밀란에게 06-07 빅이어를 가져다 주는데 큰 일조를 하였다.


2.3. 특징[편집]


1) 4-3-3과 위치는 비슷하나 메커니즘이 다름. 4-3-3이 측면에 힘을 실어 준다면, 4-3-2-1은 공격형 미드필더의 최대 활용, 자유도에 중점을 둔다.
2) 4-2-2-2나 4-3-1-2에서 탄생한 만큼 여전히 공/수의 분담성이 강한 포메이션이다.
3) 중앙 집중도가 높은 포메이션으로, 이는 이 포메이션의 교리가 무엇인지를 보여준다.[7]
4) 원톱을 채용하는 포메이션
5) 수비형 미드필더와 공격형 미드필더를 모두 기용하는 포메이션
6) 측면을 전담하는 인원은 양측의 윙백에 불과하다.


2.3.1. 장점[편집]

1) 여전히 공/수의 역할 분담도 가능하기에 경우에 따라서는 전술 이해도가 낮더라도 쉽게 적응이 가능하다.
2) 1)과 같은 이유로 조직력 확보에도 용이하다.
3) 팀 내 압도적인 기량을 갖춘 공격형 미드필더나 2선 스트라이커가 있으면, 쉽게 응용이 가능하다.
4) 중앙 미드필더를 3명 이상이나 기용이 가능한 만큼, 확실히 중원장악은 보장되고, 수비도 쉬워진다.
5) 가용하는 미드필더가 많고, 원톱을 기용하는 만큼 선수 기용의 옵션이 늘어나고, 이는 팀 전술 운용에도 플러스 요인으로 작용한다.
6) 경우에 따라서는 유기적인 압박을 이용한 전술이 가능하다.


2.3.2. 단점[편집]

1) 여전히 공/수의 분업화가 잠재적으로 남아있다는 점은, 유기적인 상황대처에도 한계를 드러내게 한다.
2) 여전히 실질적으로 측면을 전담하는 선수는 양쪽 풀백 혹은 윙백으로 양쪽에 1명밖에 없기 때문에, 측면 공격에도 대단히 취약하다.
3) 측면 활용이 어렵다는 것은 득점루트의 활용력에 잠재적인 문제가 있음을 의미한다.
4) 전반적으로 옵션성이 짙은 포메이션이기에, 전술을 기획하는 입장에서도 전술을 수행하는 입장에서도 전술 이해도가 낮다면 길을 잃을 수 있다.
5) 옵션성이 짙다는 말은 옵션을 통한 잠재적인 포메이션의 효용성도 늘어난다는 의미지만, 반대로는 이를 잘 활용하지 못한다면 포메이션의 특성을 제대로 살리지 못한다는 의미이기도 한다.
6) 미드필더가 많기에 득점에 직접적으로 기여하는 빈도가 줄어드는 포메이션인데, 만약 원톱이 득점에 소질이 없고 밑의 두명의 미드필더도 마찬가지인 상황이면, 득점력이 심히 저하되는 문제점이 발생한다.

[1] 덕분에 2선의 2명의 공미의 화려한 개인기를 쉽게 볼 수 있고, 이 점은 경기양상이 화려한 난타전으로 흘러가게 만들 공산이 크다. 그러나 수비가 강한 팀을 만나면 쉽게 무너지는 경향을 경계해야 한다.[2] 크루이프는 이런 점을 들어 4-2-2-2는 사실상 4-2-4나 4-2-3-1의 변형판에 불과하다고 비판하였다.[3] 하단의 4-3-2-1도 그 근간은 여기에서 비롯된 것이다.[4] 이 포메이션이 후에 특정 플메의 능력을 극대화하기 위한 수비담당 6인 전담제의 원형이라고 알려져 있기도 하다.[5] 요즘이야 토탈풋볼적 사고가 상당히 많이 퍼져있기에, 양쪽 다 좀 하는 선수가 아니면 살아남기 힘든 시대고 그런 선수들도 상대적으로 많은 편이지만, 이 시기는 오늘날과 비교해봤을때는 선수 능력의 특화를 원하던 시기다. 공격수는 공격만 수비수는 수비만 잘하면 된다는 식으로 말이다.[6] 투톱을 쓰게되면 이는 필연적으로 찾아오는 현상이다. 이에 대한 대처로 현대에는 3백의 부활도 이루어졌다.[7] 안첼로티는 이를 4-3-1-2의 변형이라고 인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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