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M-9 사이드와인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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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일:external/upload.wikimedia.org/800px-AIM-9L-I1_%2B_AIM-9M_Sidewinder.jpg
위쪽이 AIM-9L/I-1[1], 아래쪽이 AIM-9M

1. 개요
2. 제원
3. 구성
3.1. 탐색기
3.1.1. 어떻게 적을 찾는가?
3.1.2. 센서
3.1.3. 냉각
3.2. 신관 및 탄두
3.3. 카나드와 구동장치
3.4. 꼬리날개와 롤러론
3.5. 추진기관
3.6. 기타 구성품
4. 종류
4.1. AIM-9B
4.2. AIM-9C (해군)
4.3. AIM-9D/G/H (해군)
4.4. AIM-9F (독일)
4.5. AIM-9E/J/N/P (공군)
4.6. AIM-9L/M (해군 + 공군)
4.7. AIM-9R
4.8. AIM-9X
4.9. 기타 파생형
5. 기타
6. 관련 문서


Air Intercept Missile 9 Sidewinder / AIM-9 Sidewinder


1. 개요[편집]


Fox Two!

미국에서 개발된 대표적인 단거리 공대공 미사일. 별칭은 독사의 일종인 사이드와인더(사막방울뱀)로, 미사일이 날아갈 때의 모습이 이 뱀의 움직임처럼 옆으로 스스슥 요란하게 날아가는 것 같아서 붙여진 이름이며 또한 이 뱀의 사냥 방식처럼 적외선으로 목표물을 추적해서 붙여진 이름이다. 미국 전투기는 대부분 기본 무장으로 탑재할 수 있고, 대개 주익 끝에 있는 발사대에 장착한다.

서방 쪽 공대공 미사일의 대명사로, 거의 대부분의 서방국가에서 표준적인 단거리 공대공 미사일로 사용해왔다.

AIM-9과 같은 적외선 유도 공대공 미사일의 발사 신호 나토 코드는 그 유명한 Fox two이다.


2. 제원[편집]


파일:AIM-9M-Hawk-RAAF-Avalon-CKopp-2009-1S.jpg
Air Intercept Missile 9 Sidewinder[2]
종류
단거리 공대공 미사일
생산
레이시온, 포드 항공우주, 로랄
제품 단가
84,000 USD
유도 방식
적외선 유도 방식
길이
2.85m(9피트 4.2인치)
날개길이
630mm(24.8인치)
직경
12.7cm
발사 중량
91kg
속도
마하 2.5
사정거리
4.8 ~ 35.4km
탄두
9.4kg 파편탄두


3. 구성[편집]


파일:external/www.globalsecurity.org/aim-9x-line.gif


3.1. 탐색기[편집]



3.1.1. 어떻게 적을 찾는가?[편집]


최신형인 AIM-9X와 취소된 9R을 제외한 AIM-9 시리즈는 적외선 탐색기를 사용한다. 이것은 단순하게 말하면 아주 큰 1화소 카메라라고 볼 수도 있겠는데, 여러 화소가 배열된 것이 아니라 단 하나의 적외선 센서만 있기 때문에 시커는 단순히 적외선 신호의 유무만 판단할 수 있다.

그렇다면 어떻게 표적의 방향을 아느냐면, 레티클(reticle)이라고 부르는 일종의 가림판을 이용한다. 이 레티클은 특정한 패턴으로 그려진 원형의 가림판인데 어떤 부분은 까맣게 칠해져 있어서 적외선이 통과하지 못하고 어떤 곳은 투명하거나 반투명하여 적외선이 통과한다. 적외선 센서 앞에 붙어있는 레티클이 고속으로 회전하면 투명한 부분과 가려지는 부분이 번갈아가며 적외선 센서 앞을 지나가므로 적외선 신호가 들어왔다, 안 들어왔다를 반복하는데, 이 타이밍이나 신호의 길이 등을 통해서(좀 더 있어보이게 표현하자면 신호의 진폭(AM 방식), 혹은 주파수(FM방식)을 파악하여) 표적이 지금 적외선 센서의 중심축에서 어느쪽으로 얼마나 벗어난 각도에 있는지 알 수 있다. 버전에 따라 레티클이 도는 대신 센서자체가 회전하는 것도 있다.

AIM-9의 탐색기는 주변을 탐색하다가 가장 강한 적외선 신호가 들어오는 방향을 이러한 식으로 탐지한다. 탐색기 자체는 상하좌우로 움직이는 짐벌(gimbal)구조에 얹혀져 있으며, 만약 표적이 센서의 중심에서 벗어나려고 하면 자동으로 짐벌이 움직여 센서가 표적을 정확히 조준한 상태를 유지하도록 한다. 물론 이렇게 되면 센서와 미사일의 각도가 어긋나게 되므로, 미사일의 조종시스템은 이 틀어진 각도를 0으로 만들기 위해 카나드를 움직여 미사일을 전체를 움직인다. 결과적으로 미사일은 탐색기 및 표적과 일직선을 이루게 되어 표적의 방향으로 똑바로 날아가게 된다. 물론 표적이 계속 중심에서 벗어나려고 한다면(이를테면 표적이 계속 회피기동을 한다든지) 이 과정이 연속적으로 계속 이뤄져 결국 AIM-9은 계속 방향을 바꿔가며 표적을 향해 날아간다.

다만 이는 적의 꽁무니만을 그대로 쫒아가는 매우 비효율적인 추적 방식이기에 AIM-9 극초기형만 이 방식을 사용하고, 본격적인 양산형인 AIM-9B부터는 비례항법을 사용한다. 쉽게 말해 지금 당장 표적의 방향으로 쫓아가는 것이 아니라 표적의 미래 위치를 예측해 찾아가는, 리드샷이라 할 수 있는 방식이다. 물론 '1화소 카메라'로는 표적과 자신과의 거리를 알 수 없고 단지 자신의 중심에서 표적이 얼마나 많은 각도로 벗어나 있는지만 알 수 있다. 그래서 센서와 적과의 각도, 혹은 각속도, 혹은 각가속도 등을 측정하여 리드샷을 하게 된다.

2000년대에 개발된 AIM-9X는 일종의 적외선 CCD 소자인 초점평면배열(Focal plane array) 센서를 달았기 때문에 이런 복잡한 과정이 필요 없다. 쉽게 말하면 그냥 열영상 카메라다. 그래서 레티클 같은 것 없이 현재 보이는 화면에서 표적이 어느 방향에 있는지를 바로 알 수 있다. 덤으로 표적과 거리가 일단 가까워지면 단순히 표적이 점으로 보이는 것이 아니라 특정 형상으로 보이게 된다. 미사일이 표적의 형상을 일단 파악하게 되면 표적이 플레어 같은 것을 투하해도 이는 전투기의 형상과 다르므로 속지 않고 오직 표적만을 쫒아가며, 비슷한 시커를 사용하려던 계획안인 AIM-9R은 아예 목표의 취약점을 골라서 타격하는 기능까지 탑재될 예정이었다.


3.1.2. 센서[편집]


초기의 AIM-9의 적외선 센서는 파장이 짧은 근적외선 영역만 탐지 가능한 센서를 사용하였다. 이 근적외선은 주로 전투기의 배기연과, 그 열 때문에 뜨겁게 달궈진 금속, 즉 엔진 배기구 주변에서만 나온다. 그렇기에 이 부분이 전투기 동체에 가려서 안 보이는 정면이나 측면에서는 적기를 인식하지 못했으며, 오직 적기의 엔진이 잘 보이는 적기의 후방 기준 사방 45도 정도 각도의 범위에서만 적기를 인식했다.

하지만 1980년대에 실전배치되기 시작한 AIM-9L부터는 중파적외선(Mid wave IR)을 탐지하는 소자로 변경되었다. 근적외선보다 파장이 긴 중파적외선은 상대적으로 덜 뜨거운 물체에서 나온다. 때문에 배기구의 열기가 아니라 배기가스 자체를 탐지할 수 있었기에 바로 적 전투기 뒷쪽뿐만 아니라 측면에서도 적기의 열기를 감지할 수 있었으며 심지어 적기의 정면에서도 거리가 가깝다면 공기 마찰로 인해 달궈진 동체 자체를 감지할 수 있게 되었다. 결과적으로 적기 뒷면뿐만 아니라 측면이나 정면에서도 적기를 인식할 수 있게 되어서 All-Aspect 락온이 가능해진 것이다. 이 버전부터는 센서 성능의 향상과 더불어 미사일 자체의 기동성도 훨씬 날카로워졌기 때문에 격추율이 비약적으로 높아졌다. 다만 중파든 단파든 적기의 엔진에서 직접 나오는 적외선이 가장 강한 것은 같기 때문에 All-Aspect를 지원하는 미사일이라도 적기의 엔진을 직접 볼 수 있을 때 더 확실하게, 더 멀리서 적기를 인식할 수 있다.

AIM-9B, 9D의 시커는 발사 전에는 그냥 정면을 향해 고정되어 있었다. 그렇기에 조종사는 적기가 자신의 정면에 오도록 자신의 전투기를 움직여서 시커가 적을 물게 해야 했고, 흔히 말하는 발사 전 '리드'를 주는 것도 불가능했다. 그러나 아군 적군이 엉켜 싸우는 도그파이팅 상황에서 적기를 자신의 앞에 가만히 두는 것은 당연히 엄청나게 어렵고 제한적이기 때문에 이후 버전부터는 시커에 짐벌이 장착되어 어느 정도씩 시커가 움직일 수 있게 되어서 적기를 문 채로 약간의 기동을 해도 락온을 계속 유지할 수 있게 되었다.[3]

전투기에는 미사일이 적기를 포착했는지 알려주는 별도의 장치가 없었으며, 대신 헤드셋을 통해 특유의 '삐르르르~'하는 소리를 내서 알려준다. 최신형 사이드와인더인 AIM-9X는 표적이 완전히 들어오면 기존 사이드와인더처럼 삐르륵 거리다가 '삐이이이!!' 하는 명확한 소리를 낸다. 이 소리가 점점 톤이 높아지면 높아질수록 표적을 확실하게 인식하였다는 뜻.[4]

1970년대부터는 소리뿐만 아니라 시각적 정보로 미사일이 표적을 확실히 물었다는 것을 조종석의 화면이나 HUD를 통해 알려주게 되었다. 물론 여전히 소리를 이용하는 방식도 병행하여 사용 중.

또한 공군형의 J, 해군형의 G 버전부터는 미사일의 탐색기가 단순히 정면에 고정되어있지 않고 모드에 따라 전투기의 레이더와 연동되는 SEAM: Sidewinder Expanded Acquisition Mode 기능이 추가되어 레이더가 표적을 포착하면 자동으로 AIM-9의 탐색기도 그 방향을 바라보기 때문에 적에게 기수를 향해 시커를 물려주는 수고가 줄었다. 뿐만 아니라 이때 이미 조종사의 헬멧과 연동되는 HMS(Helmet Mounted Sight, 헬멧 연동 조준기)가 등장하여 동구권에서는 R-73에 HMS 연동 조준 기능을 사용하였는데, 서방에서는 독일 통일 시점부터 이를 인지하고 있었으나 2000년대 들어서 AIM-9X와 JHMCS-II가 개발되면서 HMS 조준 기능을 제대로 사용하게 되었다.[5]

이 외에도 9X는 레이더나 HMS를 못 쓰는 상황[6]에 대비하여 미사일이 전방을 일정 패턴으로 훓으며 탐색하는 모드도 있다. 이 자체 스캔 모드는 기본적으로 열추적 미사일이 등장했을 때 쓰이던 방식과 유사하지만 시커는 앞을 보고 가만히 있고 기수를 적에게 향해 시커를 물려줘야했던 구식 사이드와인더의 탐색 방식보다 진보된 방식이다. 또한 자체 탐색에 더해 가시적으로 어떤 목표물을 물었는지 보여주는 기능도 존재한다. 이 자체스캔 모드는 스캔이 느릴 것이라고 생각하기 쉽지만 시커 짐벌의 구동 속도가 상상 이상으로 신속하기 때문에 레이더 락을 걸고 연동하는 것보다 훨씬 빠르다.탐색기는 AIM-9B는 완전 투명한 돔으로 보호되지만 이후 버전들은 반투명한 불화 마그네슘 코팅이 된 돔을 쓴다. 이 코팅은 특정 대역의 적외선만 잘 투과하고 나머지 대역은 반사하는 특징을 가졌기에 잡신호를 줄여 표적의 신호가 상대적으로 더 부각되게 해 주는 효과가 있다. 다만 AIM-9X에 와서는 센서가 열상 카메라 비슷한 것으로 바뀐 탓에 다시 투명한 돔을 사용한다.


3.1.3. 냉각[편집]


초기형인 AIM-9B는 탐색기를 냉각시키지 않는 비냉각식이었으나 이후 버전들은 탐색기를 냉각시켜 감도를 높였다.[7]

그런데 공군과 해군이 서로 다른 냉각 방식을 사용한다. 공군은 미사일 내부에 내장된 압축기체(주로 아르곤)나 펠티어 소자로 냉각하고, 해군은 미사일 발사대에 달려있는 압축질소를 미사일 내부로 끌어와 냉각하는 방식을 채택했다. 서독 공군이 쓰던 AIM-9B FGW.2 모델은 이산화탄소로 냉각을 하기도 했다.

  • 공군 방식은 미사일 발사대에 별도의 냉각통을 달지 않아도 되어서 정비가 쉬운 반면, 조종사가 교전 중 시커를 냉각시켰지만 막상 미사일을 발사하지 않고 되돌아온 경우 미사일 내부에 냉각 가스를 일일이 재주입 해야 한다.
  • 해군 방식은 반대로 항공기 정비 때마다 미사일 발사대에 꼬박꼬박 매번 냉각 가스를 넣어줘야 하지만, 조종사가 냉각을 시키던 말던 발사대에만 냉각 가스를 채우면 끝이고 미사일까지 재정비할 필요는 없다.
  • 펠티어 방식은 그냥 전기만 넣어주면 알아서 냉각되기 때문에 이런 단점이 없어 편리하지만 뭔가 문제가 있었는지 일부 기종에만 사용되었다.

최신형인 AIM-9X는 아르곤 가스로 냉각하는데, 과거의 방식처럼 압축된 기체를 순간 배출시켜 냉각시키는 방식이 아니라 냉장고나 에어컨처럼 냉매를 순환시켜 작동하는 방식이다 보니 냉각 가능 시간도 훨씬 길고[8] 냉매를 재보급 해줄 일도 거의 없어졌다.

당연하지만 냉각을 시작하는 순간 '짠'하고 완료되는 것이 아니므로 공중전에 들어가기에 앞서 약간의 쿨다운 시간이 필요하다. 옛날엔 조종사가 냉각 상태를 알 방법이 없어서 냉각 시작하고 대충 시간 봐서 다 되었겠거니... 해야 했지만 1980년대 이후부터는 냉각이 완료되면 조종석의 모니터 화면을 통해 냉각상태를 알려준다.


3.2. 신관 및 탄두[편집]


다른 대부분의 공대공 미사일과 마찬가지로 AIM-9은 충격신관과 근접신관 두 가지를 가지고 있다.

충격신관은 사실 아주 짧은 지연시간을 갖는다. 이는 표적에 충돌해도 정확히 말하자면 머리 부분이 부딪힌 것이므로 실제 폭약이 들어있는 탄두는 머리로부터 1m가량 뒤쪽에 있기 때문. 기왕이면 탄두가 적기에 완전히 접촉한 상태에서 터지는 편이 나으므로 이것을 고려하여 밀리초(ms) 단위이긴 하지만 지연이 있다.

근접신관은 AIM-9이 표적을 직격하지 못하고 빗나가되 탄두가 폭발하면 충분히 표적에게 치명상을 줄 만큼 가까운 거리로 지나갈 때 작동한다.[9] 초기버전은 탐색기와 마찬가지로 적외선 센서를 사용하였다. 적기를 스처 지나갈 때 적기의 열기를 감지하여 탄두를 터트리는 방식.

이후 버전은 레이저 근접신관으로 변경되었다. 레이저 송신부와 수신부가 있으며 송신부는 작동을 시작하면 미사일 측면 전 둘레를 향해 계속 레이저를 내보낸다. 그러다가 바로 옆에 있는 수신부에 레이저가 반사되어 되돌아오면 탄두가 터진다. 허공에 쏜 레이저가 반사되어 되돌아온다는 것은 무언가 물체, 즉 적기가 있다는 소리이므로. [10]

탄두의 폭약 부분은 크게 세 가지 버전이 있다.

초기 버전은 가장 단순한 버전으로, 고폭탄이 터지면 탄두를 둘러싸고 있던 케이스가 파편이 되어 사방으로 퍼지는 방식이다.

두 번째 버전은 연속봉(continuous-rod) 버전으로, 탄두에 내장되는 파편을 가는 금속막대의 끝과 끝을 지그재그로 연결하는 식으로 배치한 것이다. 폭발하면 이 막대들은 배열된 형태를 따라 쭉 펼쳐져 마치 미사일 옆구리에서 칼날이 나오는 것 같은 폭발이 생기는데, 파편이 앞뒤로는 퍼지지 않고 옆으로만 집중되게, 반지 형태로 퍼진다. 이 파편은 표적에 랜덤하게 박히는 것이 아니라 선형으로 길게 박히므로 항공기의 피격 부위를 잘라버리는 식으로 큰 피해를 준다.

세 번째 버전은 고리형 폭발(Annular Blast) 버전으로, 연속 막대형은 파편이 구가 아니라 고리형으로 퍼지므로 표적과의 각도에 따라 제 위력이 안 나올 때가 있어서 바뀐 것이다. 연속막대형은 근접신관이 터질 때(즉, 살짝 빗맞혔을 때) 가장 치명적이며, 직격할 시에는 파편이 측면으로 많이 튀는 특성 상 오히려 위력이 약하다. 이 방식은 사실 연속막대형보다도 고전적인 방법으로, 폭약을 고르게 감싸도록 파편을 배치한 것이다. 이 파편들은 하나하나가 작은 막대 모양이며, 두 겹으로 둘러친 200여 개의 티타늄 막대들이 폭발시 사방으로 퍼져나가 표적을 공격한다.

AIM-9의 크기의 제약탓에 탄두에 들어있는 폭약은 그리 많은 편이 아니다. 탄두 전체의 무게는 버전별로 약간씩 다르나 대략 9~10kg 전후이지만 보통 이 중 실제 폭약의 무게는 약 2~4kg 수준이며 나머지는 파편과 외부 케이스, 기타 부속품들의 무게다.

AIM-9L 버전 중 일부는 WDU-7이라는 탄두를 사용하였는데 여기엔 발광물질을 좀 더 첨부하여 미사일의 폭발 여부를 눈으로 더 확실하게 알 수 있게 해주는 것이다.

3.3. 카나드와 구동장치[편집]


AIM-9 시리즈는 AIM-9X를 제외한 모든 형식이 꼬리 날개는 고정되어 있고 카나드를 움직여 미사일의 비행을 제어한다. 이는 미사일의 구동장치(액츄에이터)를 가급적 조종장치 근처에 두기 위해서다. 즉 미사일 뒷쪽은 별도로 움직이거나 복잡한 전자장치를 넣지 않고 로켓만 두고, 복잡한 장치는 전부 머리 부근에 몰아 넣은 것. 덕분에 구성을 좀 더 단순화 할 수 있었다. [11]

카나드를 구동하는 장치는 전기모터가 아니라 가스밸브와 피스톤으로 구성된 일종의 공압식 피스톤이다. AIM-9이 개발되던 시절만 해도 모터의 성능이 시원치 않았기 때문에....

AIM-9의 내부에는 가스 발생기(Gas generator)라는 장치가 있는데, 이것은 미사일이 발사됨과 동시에 작동하여 화학 반응을 통해 고온 고압의 가스를 만든다. AIM-9의 밸브는 조종장치가 보내오는 전기신호에 따라 밸브를 열고 닫아 고압 가스를 피스톤에 넣거나 빼는 식으로 카나드를 제어하며, 사용한 가스는 미사일 측면을 통해 외부로 배출된다. 당연한 이야기지만 이 가스가 다 떨어지면 미사일은 기동력을 상실하고 직진만 하게 되므로 이 때가 되면 자폭한다. 수명은 형식마다 다르지만 40~60초 정도로 의외로 길다.

카나드는 이렇게 전기 모터 따위로 움직이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가스 발생기가 작동하지 않는, 발사 이전 상태에서는 사람의 손으로도 쉽게 돌릴 수 있다. 이렇게 쉽게 움직이다 보니 전투기가 고속으로 비행할 때 맞바람의 영향으로 카나드가 제멋대로 움직여서 불필요한 진동을 만들기도 한다. 이를 막기 위해 AIM-9용 발사대에는 카나드를 고정하는 작은 구속장치가 있으며, 보통 스프링의 힘으로 카나드를 누르고 있다가 발사되면 그 스프링에 의해 발사대 안쪽으로 접혀 들어가는 구조다.

파일:external/www.air-and-space.com/DSC_1052%20AIM-9M%20left%20side%20seeker%20head%20l.jpg

발사대 쪽 카나드를 잘 보면 클립 같은 것이 카나드 뒤를 잡고 있는데 이것이 카나드 구속장치다. 또한 카나드 뒤편 동체에 숭숭 뚫린 구멍이 바로 쓰고 남은 가스를 배출하는 부분이다.

카나드는 내부적으로 반대편 카나드와 한 축으로 연결되어있다. 그래서 실제로 AIM-9의 카나드를 움직이는 구동장치(액츄에이터)는 2개다. AIM-9은 두 카나드의 각도를 조합하여 상하좌우로 기수를 움직일 수 있다(좀 있어보이게 말하자면 피치와 요우를 제어한다). 다만 이 방식은 미사일 자체를 축방향으로 회전하도록 하는 롤 제어를 할 수 없다. 그래서 돌풍이나 기타 영향으로 제멋대로 돌아가지 않도록 꼬리날개 쪽에 롤러론이라는 별도의 장치가 있다.

AIM-9의 카나드는 버전별로 다양한 형태로 진화하였다. 보통 후기형으로 갈수록 더 복잡한 모양을 하는데, 이는 높은 받음각에서도 카나드가 실속에 빠지지 않고 제 역할을 하도록 하는 동시에 카나드를 움직이는데 필요한 힘(즉 필요한 토크)를 줄이는 방향으로 최적화한 결과물이다.

AIM-9X는 카나드가 고정형이며 추력 편향 노즐과 연동된 꼬리 날개를 움직여 미사일을 제어한다. 때문의 X의 카나드는 모양도 삼각형에 가까운 단순한 형태다.

3.4. 꼬리날개와 롤러론[편집]


AIM-9의 꼬리날개는 AIM-9X를 제외하면 꽤 크고 두꺼운 편이다. 이는 항력이 늘어나는 것을 감안하더라도 선회시 양력을 더 많이 만들어서 기동성을 좋게 만들기 위한 것이다. AIM-9X를 제외하면 꼬리 날개는 미사일 동체에 고정되어 있다.

X를 제외한 모든 AIM-9 형식은 이 꼬리날개 끝에 롤러론이란 신박한 장치가 달려있다. 위의 카나드를 통한 제어항목에서 알 수 있듯 AIM-9은 축방향으로 회전하는 롤방향 제어를 하지 못한다. 어차피 미사일은 항공기와 달리 상하좌우 대칭형이기 때문에 상하좌우로 방향을 전환할 때 미사일 자체가 축방향에 대해 회전할 필요는 없다.[12] 문제는 카나드의 후류가 꼬리날개를 간섭한다는 점. AIM-9이 적기를 쫓아 급선회하려고 카나드의 각도를 크게하면 카나드에서 생긴 강한 후류가 꼬리날개를 지나간다. 이 때 비틀린 상태의 카나드를 지난 공기는 좌우 꼬리날개를 비대칭으로 건드리고 지나가게 되며, 따라서 미사일에 의도치 않은 회전이 걸린다. 선회 도중 갑작스럽게 롤이 걸리면 미사일은 마치 진동하듯 흔들리게 되고, 이게 심해지면 제어를 상실하고 실속에 빠진다.

그렇다고 꼬리날개를 가동형으로 만들자니 미사일 뒤쪽은 로켓모터 때문에 내부 공간이 부족하다. 각각의 카나드 각도를 다 따로 제어하는 것도 롤을 막는 방법이지만 이러면 구조가 복잡해지는 데다가 액추에이터 하나나 두개를 더 집어넣어야 한다. 그래서 미사일 내부에 뭔가를 추가하지 않고 롤을 막고자 등장한 것이 롤러론이다.

파일:external/lh3.ggpht.com/DSC09338-ec.jpg

롤러론은 AIM-9의 꼬리날개 끝쪽 모서리에 달려있는 것이다. 이것은 항공기의 에일러론에[13] 롤러가 달려있는 형태라 하여 롤러론이란 이름이 붙었다.

롤러론은 꼬리날개에 고정되어있지 않고 경첩을 통해 연결되어있다. 그러나 이것은 별도의 구동장치가 연결되어있지 않기 때문에 아무렇게나 위아래로 꺾인다.[14] 하지만 비행중에는 이것이 함부로 꺾이지 않으며 거의 꼬리날개와 평형을 유지한다. 이는 고속으로 회전하는 롤러 탓.

롤러론에는 톱니바퀴처럼 생긴 롤러가 달려있는데, 이것은 프로펠러 형태를 하고 있어 맞바람을 맞아 고속으로 회전한다. 이렇게 고속으로 회전하는 물체는 축을 일정한 방향으로 유지하려 하며, 축을 꺾으려는 힘이(모멘트, 혹은 토크) 작용하면 그에 저항한다. 어렵게 설명했지만 팽이가 넘어지지 않는 것과 같은 원리로, 자이로 효과를 이용한 것이다.

AIM-9이 만약 어떠한 요인에 의해 롤을 하게 되면 회전하는 롤러는 원래 회전축 방향을 유지하려 하기 때문에 결국 롤러론 전체가 경첩을 축으로 롤 반대 방향으로 꺾인다. 이렇게 되면 마치 항공기의 조종면과 같은 작용을 하여 꼬리날개 전체에서 AIM-9을 반대로 롤 시키려는 힘이 만들어지며, 결과적으로 두 힘이 평형을 이루어 AIM-9은 지대한 롤링 안정성을 가진다. 별다른 동력 없이 바람의 힘과 물리현상만 가지고 미사일을 안정화시킨 신박한 개념.

AIM-9X는 카나드 구동방식이 아니기에 카나드가 꼬리날개에 주는 영향도 상대적으로 적고, 결정적으로 4장의 꼬리날개 모두가 각각 별개의 액추에이터를 가지고 있어서 날개만으로 롤링 제어까지 가능하므로 롤러론이 없다.

3.5. 추진기관[편집]


전형적인 로켓을 사용한다. 그런데 이 로켓의 점화신호는 미사일의 전자장치등을 거치는 것이 아니라 미사일 발사대로부터 직접 받는다. 미사일 발사대에는 AIM-9에 직접 접촉하는 접지부분 같은 것이 있는데 여기로 전기신호가 들어오면 일단 로켓에 불이 붙고 미사일은 발사된다. 다른 미사일들은 보통 발사대와 미사일을 연결되는 케이블을 통해서 전기신호가 들어와 로켓에 불을 땡기는 것과는 대조적. 이는 간단한 구조를 위해 미사일 내부의 긴 전선을 따로 또 만들어 발사대->연결용 케이블->미사일 내부 전선->로켓모터로 신호를 흘려보낼 필요 없이 바로 발사대에서 로켓모터의 점화장치로 신호를 흘려보낼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로켓은 초기형은 Mk.17, 후기형은 Mk.36을 사용한다. Mk.라는 이름에서 알 수 있듯 둘 다 해군이 개발. 초기형은 로켓의 작동시간이 대략 2.2초에 불과하였으나 후기형은 7초가량으로 늘었다. 덕분에 후기형은 사거리가 더 늘어났다.

물론 다른 미사일과 마찬가지로 AIM-9도 로켓 꺼졌다고 바로 게임 끝나는것이 아니라 관성에 의해 한동안 계속 날아간다. 미사일의 수명은 로켓의 연소 시간이 아니라 위에서 서술했듯이 가스 발생기의 작동 시간과 직결된다.


3.6. 기타 구성품[편집]


AIM-9은 미사일 발사대와 전기신호를 주고 받기 위한 전선 케이블[15]이 미사일 머리부근에 달려있다. 이것은 발사될 때 미사일이 추진되는 힘에 의해 끊어지듯 잘려나가서 발사대에 붙어있다. 그래서 훈련으로 미사일을 발사한 조종사들이 기념품으로 발사대에 남아있는 케이블을 챙기기도 한다.

미 해군용 AIM-9은 냉각용 압축질소 역시 이 케이블을 통해 받는다.

AIM-9X는 주고받는 신호가 늘어난 탓에 동체 옆구리에 별도의 컨넥터가 하나 더 있는데 사실 AIM-120의 컨넥터와 같은 것이다. 발사대를 AIM-120과 공용으로 쓰니까 아예 AIM-120용 컨넥터를 공용으로 사용한 것.

다른 미사일들도 비슷하지만, 구성품들은 몇 개의 섹션으로 나뉘며 이것들은 일종의 클램프처럼 생긴 고리(Coupling Rig)로 연결된다. 바꿔말하면 이 고리만 풀면 쉽게 구성품들이 분리된다. 덕분에 탄두만 업그레이드 한다거나, 앞의 유도/조종장치쪽만 바꾼다거나 하는 식으로 업그레이드도 편하다.

파일:external/navyaviation.tpub.com/14313_85_2.jpg

AIM-9의 미사일 발사대는 AIM-9의 제일 앞쪽 행거(미사일이 발사대의 레일을 따라 움직일 수 있게 되어있는 부분)을 잡는 형식으로 AIM-9을 고정하는데, 평소에는 강한 스프링의 힘으로 AIM-9을 물고 있는 형태다. 그러다가 AIM-9의 로켓이 점화되어 앞으로 나가면 그 힘을 못이기고 구속장치가 제껴지면서 AIM-9을 놔준다. 물론 평소에 정비사들이 지상에서 발사대에 AIM-9을 장착할 때나 혹은 빼낼때도 이게 구속하겠다고 설치면 안 되므로 핸들을 돌려 구속장치를 인위적으로 푼다.


4. 종류[편집]


파일:AIM-9.png
왼쪽에서부터 AIM-9B, AIM-9C, AIM-9D, AIM-9E, AIM-9G/H, AIM-9J/N/P, AIM-9L/M


4.1. AIM-9B[편집]


파일:XAAM-N7.jpg
프로토타입 XAAM-N7

파일:aim_9_sidewinder.jpg
AIM-9B

1940년대 말 AIM-4 팰콘(Falcon)의 후계 모델로 시작되어[16] 1953년에 프로토타입 XAAM-N-7(AIM-9A)가 제작되고 56년에 첫 실용형인 AIM-9B가 해군용으로 롤아웃되었다. 2년 뒤인 1958년, 대만해협 항공전에서 대만 공군F-86이 처음으로 이 미사일을 사용했으며, 당시 F-86보다 더 고성능이었던 중국 인민해방군 공군MiG-17을 14 대 3의 격추 스코어로 발라버리면서 그 위력을 실증했다. 이 전투에서 실제로 AIM-9B를 맞고 떨어진 적기는 4기 뿐이고, 나머지 MiG-17들은 AIM-9B를 피하다가 F-86의 기총에 떨어졌다. 물론 직접 격추가 4대뿐이더라도 승리의 주역으로 평가받기에는 문제 없다. 또한 이 전투 당시 AIM-9B 한 발이 MiG-17에 꽂힌 채로 폭발하지 않았다. 이 AIM-9B는 소련으로 보내졌고, 후에 소련은 이 AIM-9B를 참고하여 K-13을 개발했다고 전해진다.[17] 때문에 K-13의 외형은 거의 9B의 복붙 수준이고, 차기작인 R-60에도 롤러른 등 AIM-9의 특징이 어느정도 남아있다.

미 공군은 본디 AIM-4 팔콘을 주력으로 사용할 생각을 하고 있었다. 그러나 F-4를 사용하게 됨에 따라 AIM-9B 가 달린 해군형 F-4B을 수령하고 공군형 F-4C에 장착하여 운용할 생각을 한다. 반면에 F-4D에는 팔콘(만)을 그대로 사용하려 했으나 현실은 시궁창. 모두 AIM-9B를 장비하게 된다. A/B형의 경우는 적기 후면에서 적기의 엔진열을 감지했을 때만 조준이 되는데 시커가 비냉각식이라 목표를 잘 물지도 못했고, 시커의 추적속도도 초당 11도로 느리며, 시커의 가동 범위도 25도로 좁은데다 미사일 자체의 기동성도 처참했다. 여기에 더해 2G밖에 안 되는 중력가속도 상한까지[18] 조종사를 괴롭혔다. 따라서 '적기의 6시를 물었고, 3km 이내 근거리이며, 적기가 거의 아무런 기동을 하지 않는' 아주 제한적인 상황에서만 명중을 기대할 수 있었기 때문에 베트남전 당시 명중율은 15%대에 그쳤다. 이후 B형을 기반으로 공군과 해군이 따로 개발을 시작하여 별도의 계보로 나뉘었다가 L형부터 다시 통합된다.

베트남전 중에는 AIM-9를 M48 패튼 전차와 M113 장갑차에 탑재하여 지대공 미사일로 개조한 채퍼랠도 개발된 바 있다.[19] 더 자세한 사항은 MIM-72 문서를 참고 바람.

AIM-9B는 미 공군에서 채택한 후 1962년까지 80,900발이라는 어마어마한 숫자가 생산되었고, 후계 모델을 개발할 초석을 마련한다. 후속 모델들이 나온 뒤로 창고에 쌓인 B형의 상당수가 후속 모델로 개량되었다.

4.2. AIM-9C (해군)[편집]


파일:AIM-9C.jpg
F-8 크루세이더 전투기에 장착된 AIM-9C

AIM-9D와 같은 시기에 개발된 것으로, AIM-7 스패로우와 동일하게 적기에 반사된 모기의 레이더 신호를 따라가는 유도방식인 SARH(Semi Active Radar Homing) 방식을 사용한다. 로켓모터와 기동성 등의 여타 성능은 AIM-9D와 같으며 F-8 크루세이더에만 운용되었다. 그러나 짧은 사거리와 영 좋지 못한 시커 성능으로 인해 1965년부터 2년 동안 수 백발 정도 생산됐다가 바로 버려졌으며 실전 기록도 존재하지 않는다.

이후 AIM-9C와 동일한 수동 레이더 유도 방식을 사용하는 AIM-7 스패로우가 AGM-45 슈라이크로 개조된 것처럼 적의 지대공 레이더 신호를 역추적해 공격하는 공대지 대레이더 미사일로 마개조된다. 이것이 AGM-122A Sidearm으로, 미 해병대의 슈퍼 코브라에서 운용되었었다. 하지만 베트남 전쟁 당시 널리 쓰인 슈라이크와 달리 사이드암은 9C와 마찬가지로 실전 기록도 없으며, 더 좋은 대 레이더 미사일이 많아진 지금은 완전히 도태되어 아예 사용되지 않는다.

AIM-9B의 카피인 R-3S의 레이더 유도 버전인 K-13R(R-3R)은 이와 비슷하거나 그 아래의 성능이라고 한다. 9D가 그래도 9B보다는 명백히 좋은 미사일인 것을 생각하면 R-3R은 완전히 못 써먹을 물건이었을 것이라 생각된다.


4.3. AIM-9D/G/H (해군)[편집]


해군은 AIM-9B의 저열한 성능에 만족하지 못하여 다양한 방면에서 개량을 가했다.

로켓 모터가 교체되어 최대 탄속이 마하 2.5까지 늘어났고 최대 사거리도 18km로 비약적으로 증가했다. 모터는 D/G/H 세 모델이 같은 모델을 사용한다. 해군용 사이드와인더의 모터 연소시간은 공군용 E/J/P 모델의 2배 이상이고[20] 기동 시 에너지 보존도 뛰어나서 공군 모델보다 에너지를 더 오랫동안 유지할 수 있으며 발사 한계 하중도 없어져서 기동 중에도 발사가 가능하다.

D형은 B형보다 날개가 커져 기동성도 해면고도에서 최대 18G까지 증가했으며, 질소 냉각식 시커를 채택하였고 시커의 가동 범위도 40도로 넓어졌다. 그러나 시커의 가동 범위가 넓어졌다고는 하지만 이는 발사한 다음의 얘기고, D형은 B형과 마찬가지로 발사 전에는 시커 짐벌이 잠겨 있어서 적기를 똑바로 바라보는 상황에서만 락온과 발사가 가능했다. D형은 1962년 개발이 완료되었으나 1965년 배치된 후속 모델인 G에 밀려 생산량은 1,000여 발에 그쳤다.

G(Golf) 형은 발사 전에도 시커가 최대 구동 각도인 상하좌우 40도까지 제한 없이 움직일 수 있게 되어 기동 중에도 적을 추적하기 더 유리해졌으며, 시커를 레이더와 연동하여 적을 락온할 수 있는 기능(SEAM: Sidewinder Expanded Acquisition Mode)이 추가된 모델이다. 이외 스펙은 D형과 동일하다. 총 2,120발이 생산되었으며 베트남전 당시 대부분의 해군 항공기의 킬은 D/G모델이 기록했다.

H(Hotel)형은 반도체를 사용하여 신뢰성과 추적 성능도 좋아졌고, 탐색기의 추적률(짐벌 구동속도)도 초당 20도로 크게 개선된 모델이다.[21] H형은 베트남 전쟁에서 쓰인 미사일 중 가장 발전된 탐색기를 가졌으며, 가장 높은 명중률을 기록한 AIM-9 모델이다. 총 7,720발이 생산되어 세 모델 중에선 생산량이 가장 많지만, 베트남 전쟁이 다 끝나갈 무렵인 1972년부터 배치되기 시작하였기에 전쟁 당시에는 공급량 부족으로 그리 많이 사용되지 못했다.


4.4. AIM-9F (독일)[편집]


파일:AIM-9F.jpg

독일에서 생산된 AIM-9B로, AIM-9B FGW.2 라고도 불린다.

시커 냉각에 이산화탄소 쿨러 사용, 진공관 대신 반도체 도입, 실리콘을 이용한 저 잡음 시커 돔 사용 등 다양한 개선을 가하여 모터와 보어사이트가 없다는 것을 제외하면 E형과 비슷한 성능을 내었다. 1969년부터 서독에 F-4F와 함께 도입되었으며 총 15,000기가 생산되었다 한다.

운용국이 서독 하난데 어떻게 이렇게 생산량이 많은가 하면... 신규생산이 아니라 그 동안 덤핑당한지원받았던 대량의 AIM-9B를 마개조한 것이기 때문.


4.5. AIM-9E/J/N/P (공군)[편집]


공군도 AIM-9B의 성능에 불만족하던 것은 마찬가지였기에, B형을 큰 폭으로 개조하여 E 버젼을 만들었다.

E형은 로켓모터 자체는 B형과 동일하지만 탄두부와 날개의 형상을 더 공기역학적인 모양으로 개량하여 사거리와 탄속을 늘렸다. 또한 질소 냉각식을 채택한 해군과는 달리 시커 냉각에 펠티어 소자를 사용해서 매우 긴 시간 동안 시커 냉각 상태를 유지할 수 있었다.[22] 또한 더 큰 전방 카나드를 장착하여 기동성도 향상되었다. 5,000기 이상의 AIM-9B가 E 버전으로 개수되었다.

AIM-9J형은 E를 개량하여 반도체를 도입하였고, 카나드 구동장치(액추에이터)를 최대 120N·m의 토크를 가할 수 있는 더 좋은 모델로 교체하여 최대 기동성도 E형의 10G 급에서 약 20G 급으로 크게 증가했다. 그리고 날개의 모양을 개량하여 최대 7.5G(74m/s²)의 하중이 걸리는 상황에서도 락온/발사가 가능하도록 했다. 6,700발 이상의 J형이 E형에서 개량된 모델이며, 10,000발 이상이 생산되었다.

AIM-9N형은 J형과 비슷한 구성이지만 세 개의 주 회로가 대부분 재설계되어 더 나은 추적 성능을 가졌다. N형은 총 7,000발 가까이 생산되었다.

AIM-9P형은 J형의 수출형 모델이다. AIM-9L/M 형을 구입할 수 없는 상황이거나 운용해서는 안 될 2선급 동맹 국가들에 대한 판매용 모델이 P형이다. P-1부터 P-5 모델까지 파생형이 다양하다. 기본 P형은 그동안 남아돌던 B/E/J 형들을 개조한 것으로, J/N형과 사실상 동형 모델이라고 보아도 될 정도다. 이후 모델인 P-2/P-3형은 개선된 유도장비와 능동형 광학 신관, 저연 로켓모터 등이 채용되는 등의 차이가 있으며 P-4 모델부터는 All-Aspect 시커가 채택되어 제한적인 전방위 락온 능력을 가져서 L형 바로 아랫급의 성능을 가진다. P-5모델은 P-4에 IRCCM(적외선방해방어 infrared counter-countermeasure), 플레어 등의 기만체 저항성이 부여된 모델로, M형 아랫급의 성능이라고 보면 될 것이다.
P형은 일단은 수출용 모델이고 21,000발 이상의 대단히 많은 수가 생산되었지만 미 공군도 다량 운용했으며 현재도 상당수가 미 공군에 남아 있다.

스웨덴에서는 AIM-9P-3를 Rb 24J라는 제식명으로 라이센스 생산했었다.

대한민국 공군에서는 AIM-9E형을 F-4D를 들여올때 같이 들어왔었으며, 이후 AIM-9P형을 금성정밀(현 LIG넥스원)에서 면허생산하여 F-16 이전의 기체들을 대상으로 하여 운용하였다. 앞 쪽이 하얀 것이 AIM-9P-3형이며 카키색/흑철색이 AIM-9P-4형이다. 현재 국내의 F-4 팬텀, KF-5 등 구식 기종들은 AIM-9P-4를 주로 장착하고 있다.


4.6. AIM-9L/M (해군 + 공군)[편집]


이후 다시 공군과 해군이 손을 잡고 기존 사이드와인더 중 가장 우수한 성능을 보였던 H형을 베이스로 하여 L형을 개발하였다. 이 모델부터는 All-Aspect 기능을 지원하여 적기의 배기구가 보이지 않는 각도에서도 락온이 가능해진다.[23] 이는 개선된 광학 필터와 InSb(안티몬화 인듐) 시커 덕분에 짧은 파장은 효과적으로 차단하고 더 긴 파장 범위까지 감지할 수 있게 되어서 항공기의 표면 마찰열까지도 감지할 수 있게 되었기 때문. 하지만 적외선 시커를 사용하는 이상 기체의 표면 마찰열과는 비교도 안 될 정도로 적외선 방출량이 많은 적기의 배기구가 직접적으로 보일 때 탐지거리가 더 긴 것은 어쩔 수 없었기에 완전한 전방에서는 약 3km 이내에서만 락온이 가능했다.

L형은 H형을 기반으로 했다지만 거의 모든 부분에서 개선점이 존재한다. 시커의 초당 추적률도 24도로 증가하였으며, 카나드의 모양이 중간에 각도가 바뀌는 뾰족한 형상으로 개선되었고, 액추에이터도 더 강한 모델로 교체되는 등의 대폭 개량을 통해 기동성이 30G 급으로 크게 향상되었다.[24] 또한 근접신관도 기존 수동식 적외선 근접신관에서 능동형 레이저 근접신관으로 개량되었으며 탄두도 선형으로 파편이 퍼지던 기존의 연속 막대(Continous Rod) 방식에서 사방으로 고르게 파편이 뿌려지는 고리형 폭발(Annular Blast) 방식으로 개량되어 어떤 각도에서든 항공기에 더욱 큰 피해를 줄 수 있게 되었다.

L형 모델은 1977년부터 생산이 시작되어 총 25,000여 발 이상이 생산되었다. 1982년 포클랜드 전쟁에서 영국군의 해리어에 장착되어 첫 실전을 선보인 AIM-9L은 전방위 시커와 크게 향상된 기동성을 과시하며 무려 80%의 격추율을 달성하여 수십%에 불과했던 이전 버전들에 비해 극적인 향상을 이뤄냈다. 또한 베카 계곡 공중전에서 조기경보기의 지원을 받은 이스라엘의 F-15, F-16이 단 한 대의 손실도 없이 시리아의 미그21, 미그23 86대를 격추시키는 엄청난 전과를 내는 데에도 L형 모델이 사용되었다.[25]

L형은 사이드와인더 중에서도 독보적으로 많이 생산된 모델이지만, 거의 아무한테나 팔아준 P형과 달리 오직 신뢰할 수 있는 동맹국에만 판매되었다. 미국 외에는 독일의 Diehl defense와 일본의 Mitsubishi가 라이센스 생산을 하였다. 스웨덴에서도 AIM-9L를 Rb.74 라는 제식명으로 라이센스 생산한다.

M형은 저연 추진체, 개선된 추적 시스템, 기만체 저항력과 IRCCM(적외선방해방어 infrared counter-countermeasure)이 부여된 모델로 1991년 이라크전에서 12대 격추를 해낸 모델이다. 또한 L형에 M형과 마찬가지로 기만체 저항력과 IRCCM을 추가한 AIM-9L/I-1이 있다. M형과 L/I-1형은 사실상의 같은 모델이지만 9L/I-1 모델은 미국이 아니라 독일 DRM사가 제작한 것이다.


4.7. AIM-9R[편집]


256X256 배열 CCD 이미지 센서를 시커로 장착한 M형의 개량형. 1987년에 해군이 주도적으로 개발을 시작했으며 신관, 탄두, 로켓모터, 카나드 등은 그대로 유지하지만 시커와 전자장비는 완전히 다시 만들다시피 한 모델이다.

기존 재래식 사이드와인더와 비교할 수 없는 추적 성능은 물론, 배경 지형, 구름 등의 방해물을 무시하는 것이 가능해졌다. 또한 시커의 시야 범위가 훨씬 넓어져서 표적 획득 범위까지 크게 증가하였으며, 목표물의 취약점을 골라서 충돌하는 능력까지 갖추었다. 또한 말 그대로 65,000 화소급 '카메라'를 시커로 쓰는만큼 기존의 재래식 플레어와 IRCM[26]은 이 미사일에 대해 아예 효과가 없을 것으로 여겨졌다.

그러나 적외선이 아닌 가시광선 카메라를 시커로 쓰는만큼 기상이 나쁘거나 적기가 구름 속에 숨는다면 락온이 불가능하며, 야간에도 마찬가지로 락온이 불가능한 등 다양하고 치명적인 단점들도 존재하였다.

성공적으로 사격 시험까지 마쳤으나 이런저런 단점을 본 공군이 채용을 반대했고, 개발 기간은 늘어지는데 지속적인 국방예산 삭감이라는 악재까지 겹쳐 결국 프로젝트는 취소되었다. 이후 해군과 공군은 L, M형 모델을 몇 년간 더 사용하다 AIM-9X를 공동 개발하게 된다.

4.8. AIM-9X[편집]


기존의 AIM-9L/M/P를 압도하는 성능을 자랑하는 러시아 R-73 아처 미사일에 대항하기 위해 최신 개량형인 AIM-9X(코드 네임 사이드와인더2000)가 2003년에 개발이 완료되었고 현재 실전 배치 중이다.



AIM-9X는 최신 단거리 공대공 미사일들의 대세를 따라서 탐색기는 128X128 배열 열영상 방식을 사용하며, 덕분에 적기가 떨구는 플레어 같은 기만체에 잘 속지 않는다.[27] 때문에 중국 정찰풍선 사건에서처럼 열원이 거의 없는 물체의 요격에도 사용할 수 있다. 탐색범위 역시 기존 68도 수준이던 L, M형보다 더 넓어져서 전방 90도 내의 목표물에 대하여 탐지 가능하다.

본래 미국과 NATO 회원국은 미국이 AMRAAM을 개발하고, 영국과 독일이 ASRAAM을 개발하여 미사일을 통일하여 사용하기로 했었다. AMRAAM은 성공적으로 개발이 완료되었지만 누가 조별과제 아니랄까봐 ASRAAM 프로젝트는 점점 산으로 가기 시작했고, 보다못한 미국이 뛰쳐나와 만든게 AIM-9X다.

AIM-9X는 기존 AIM-9M 사이드와인더와 동일한 로켓모터를 사용하지만, 전체적으로 카나드와 꼬리날개의 크기가 줄어들어 항력이 줄어든 덕분에 사거리 자체는 종전 모델들보다 두 배 가량 늘어났다.

또한 AIM-9X는 R-73ye 버전 아처에서 실용화 한 추력편향 기술을 도입하였다. ASRAAM 사업에서 뛰쳐나와 AIM-9X를 만든 계기가 이것이니 탑재된 것은 당연하다고 할 수 있겠다. 추력편향 기술 덕분에 날개만으로는 할 수 없는 50~60G 수준의 아주 극단적인 기동도 가능하며, 속도가 느린 발사 직후부터 급격한 방향전환이 가능하기 때문에 쏘는 순간 급격히 방향을 틀어 날아가 기축선에서 한참 벗어난 목표물도 추격할 수 있다. 덕분에 AIM-9X는 추력편향노즐을 사용하지 않은 ASRAAM 등과 비교하면 초기 가속 단계에서의 기동성은 훨씬 우월하다.[28]

한편 AIM-9X는 추력편향 이외에도 날개의 조종방식이 종전 AIM-9 시리즈와 다르게 바뀌었다. 종전 AIM-9은 전방의 카나드로 자세를 제어하고 후방의 고정된 꼬리날개(Tail fin)로 안정성을 확보하였으나 AIM-9X는 반대로 고정형 카나드를 안정용으로 쓰고 후방의 작은 꼬리날개로 자세를 제어한다(꼬리날개와 제트베인이 연동되어 자연스럽게 추력편향이 조향에 이용된다.). 한편 AIM-9 시리즈가 전통적으로 롤 안정화를 위하여 사용하던 롤러론(Rolleron)이 AIM-9X에는 없어졌는데, 이는 마주보는 꼬리끼리 엇갈리게 작동시켜서 롤 제어가 가능해졌기 때문이다.


AIM-9X 사이드와인더의 날아가는 모습이다.

AIM-9X의 추력편향 방식은 제트베인이라 하여, 로켓 모터 노즐부근에 마치 날개와 같은 가동부위가 있는 형태다. 이 부분은 꼬리날개와 연동되어 움직이면서 로켓의 추진 방향을 바꾼다. 제트베인은 값이 싸고 만들기 쉽다는 장점이 있으나, 로켓모터가 내뿜는 고열에 그대로 노출되기 때문에 수명은 3~4초가 고작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즉 3~4초 이후에는 추력편향 능력을 잃고 날개로만 조향하게 된다.

이 부분이 AIM-9X의 단점으로 지적되기도 하지만, 한편으로는 이러한 단거리 공대공 미사일은 추력편향이 제일 필요한 시기가 발사 직후이고, 그 이후로는 방향제어용 날개(fin)으로 제어되는 편이 더 효율이 좋기 때문에 굳이 문제시 하지 않는 듯하다. 더불어 AIM-9X의 로켓모터 연소시간이 5초에 불과하기 때문에 3~4초의 추력편향으로도 충분하다는 것도 제트 베인 방식을 사용한 이유 중 하나로 여겨진다.[29]

다만 기존의 AIM-9과의 호환을 위해 추진체가 작은 관계(ASRAAM, Python 5등은 6인치급의 추진체를 사용하는데 비해 AIM-9은 5인치급을 사용)로 다른 최신예 단거리 공대공 미사일에 비해서 순간적인 출력이 부족한 편. 또한 최대속도나 사거리면에서도 ASRAAM이나 IRIS-T, Python 5 등에 비하면 약간 떨어지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단, AIM-9X를 개발하게 된 계기인 R-73보다는 AIM-9X가 사거리가 더 길다.

전체적으로 AIM-9X는 최고의 성능에 욕심을 내기보다는 저렴한 비용으로 기존 AIM-9L/M을 대체하는 데에 (즉 같은 발사대, 동일 로켓모터 등 호환되는 부품을 최대한 사용) 초점을 맞춰 설계된 미사일이다.

또한 AIM-9X는 해상의 소형 표적을 명중시키는 시범을 보여서 공중 뿐만 아니라 지상이나 해상의 이동표적도 공격할 수 있는 능력을 입증한 바 있다. 사실 사이드와인더는 크기도 상당히 크고 작약량도 의외로 AGM-114보다 많기 때문에 경장갑 목표라면 충분한 살상능력을 기대할 수 있다.[30]

2013년부터는 신형 AIM-9X Block II가 실전배치되었다. Block II는 종전의 a모델보다 각종 유도성능 개량이 목표이며 특히 발사 후 락온 (LOAL : Lock on After Launch)기능이 추가될 예정. 이는 전투기의 레이더나 동료 전투기가 데이터링크를 통해 보내온 적기의 데이터를 근거로, 미사일이 적기와 충돌 할 수 있는 '예상좌표'를 계산하는 것으로 시작된다. 미사일은 이 '예상좌표'로 일단 날아간 다음 자체 탐색기로 목표물을 락온 하는 방식이 LOAL이다. 이 기능을 활용하면 미사일 탐색기가 전투기에 장착된 상태로는 볼 수 없는 방향의 적기 심지어 뒤에 쫓아오는 적기를 향해서도 미사일이 날아갈 수 있는 셈. 특히 미군이 이 기능을 반기는 것은, F-22나 F-35처럼 내부무장고를 사용하는 전투기들은 내부무장창에서 미리 AIM-9X의 탐색기가 목표물을 바라보도록 하는 준비단계 없이 바로 AIM-9X를 발사 하는 것이 가능해진다. [31] 그리고 GPS 와 데이터 링크가 가능하여 단거리 공대공 미사일임에도 BVR 기능을 갖출 것으로 보인다.

또한, 기존의 비행방식과 달리 발사 후 급상승 기동을 통해 사거리를 극대화하는 비행 경로 소프트웨어 또한 추가되었다. 이는 AIM-120C과 같은 중거리 미사일들은 이미 채용하고 있는 비행방식인데, 이로 인해 어느 정도 수준의 사거리 향상을 이뤘는지는 미확인이나 블록 III에선 60%의 사거리 향상을 통해 암람급 사거리를 갖춘다는 언급을 비추어 볼 때 블록 II에선 블록 I에 비해 약 60%의 사거리 향상이 이루어진 30~40km인 것으로 추정된다.

한국군의 경우 구형 AIM-9X은 F-15K의 도입과 함께 들어왔고, Block II의 도입도 추진 중이며 2014년 4월 미의회 승인이 났으므로, 조만간 도입이 유력시된다.

2012년부터는 AIM-9X Block III의 개발이 진행 중이며, 60%가량의 사거리 향상을 통해 암람급 사거리[32], 탄두 둔감화 기술로 사고에 의한 폭발방지등 안정성 확대 등의 개선점이 있다. 미 해군 주도로 개발이 진행 중인데, ECM 장비나 재밍에 무력화될 수 있는 레이더 시커를 장착한 AIM-120을 보완하기 위한 무기 체계로 운용될 예정이다.
이 Block III는 AIM-9X Block II와 비슷하다 평가되는 일본의 AAM-5를 능가하는 성능을 가졌으라리 여겨진다.

AIM-9X를 장착 할 수 있는 전투기는 거의 대부분의 미군 소속 전투기라 보면 된다[33]. 즉 F-15, F-16, F/A-18, F-35, A-10[34], F-22.

2023년 2월 4일 중국 정찰풍선 사건에서 F-22 전투기가 AIM-9X를 2발 발사하여 중국 대륙간 정찰 풍선을 격추하는데 성공했다. 자체 발열이 거의 없는 풍선까지 추적해 격추함으로써 적외선 시커가 매우 고성능임을 자랑하게 되었다. 이후 2023년 알래스카 미확인 물체 격추 사건2023년 유콘 미확인 물체 격추 사건에서도 상용되었다.


4.9. 기타 파생형[편집]


  • K-13: 금문도 사건 당시 불발된 AIM-9B를 입수한 소련이 역설계한 복제품이다.
  • MIM-72 채퍼럴: AIM-9D 기반의 지상 발사 단거리 야전방공망이다.
  • AGM-87 Focus: AIM-9B를 기반으로 개발한 공대지 미사일로, 베트남 전쟁 당시 대차량 용도로 짧게 생산하고 소비했다.
  • AGM-122 Sidearm: AIM-9C를 개조한 대레이더 미사일이다.
  • Diamondback: AIM-9B를 기반으로 대형화하고 1kt 핵탄두를 달아놓은 핵 만능주의의 산물. 근거리에서 핵을 터뜨리면 어찌 될지는 둘째 치고 당시 미군은 다른 공대공 핵미사일을 보유하거나 개발 중이었으므로 개발 1년만에 취소되었다.

5. 기타[편집]


파일:external/4.bp.blogspot.com/AIM-9X-imagem-Raytheon-580x251.jpg

현재 한국 공군에서 운용 중인 전투기는 모두 AIM-9 계열을 탑재할 수 있으며 T-50의 무장훈련버전인 TA-50이나 경공격기 버전인 FA-50도 탑재할 수 있다.

다만 한국 공군의 전투기 중 F-4, F-5는 비교적 구형 사이드와인더인 AIM-9P-3, 4 계열을 탑재하며 F-15K, F-16, T-50 계열기는 AIM-9L, AIM-9M을 탑재한다. 최신형인 AIM-9X는 F-50 Block 10, F-15K, KF-16U가 탑재할 수 있으며 F-16PBU는 탑재 가능한 것으로 추정되지만 실제로 확인된 바는 없고 F-35는 AIM-9X 운용은 가능허나 내부무장고에는 탑재가 불가능하고 방어적 임무 수행시에만 주익 끝 파일런에 좌우 각 1발 탑재 가능하다.[35]

공대공 미사일임에도 지상의 목표물을 맞혔다는 일화가 있다. 베트남전 당시 해군 최초의 미그 에이스 랜디 커닝햄의 일화로 전해지는데, 수송차량의 배기열을 잡고 맞췄다는 이야기와 목표를 놓친 사이드와인더가 우연히 수송차량을 잡은 거라는 말도 있다. 실제 당시 사이드와인더가 사용하던 시커의 경우 현대에 사용되는 시커에 비하면 정교하지 못해서 무조건 열이 가장 강한 대상을 목표물로 간주하고 추적하는 성향이 있었다. 적기가 태양 근처 일정 각도 이내에 있으면 태양을 물기 때문에 락온이 불가능할 정도.[36] 이런 사례를 가지고 공대공, 공대지 다 겸할 수 있냐고 묻는다면 아쉽게도 아니다. 공대공 미사일의 탄두는 단순 고폭 탄두라 장갑 관통력이 떨어져서 전차나 장갑차 등을 관통하기는 매우 어렵다.[37][38]

미 공군은 1970년대 AIM-9L을 공대지 목적으로 시험한 전적이 있었고#, 2008년 이후로 AIM-9X를 대전차 목적을 포함한 공대지 용도로 사용할 수 있는지 시험하였는데, 결과는 성공적이었다고 전해진다. 다만 수지타산이 맞지 않으므로 도입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한편 이란군은 2018년 자국의 사이드와인더를 개조한 공대지 미사일 '아자라크쉬'를 공개하였다는 말이 있는데, 정작 항공기보단 공격헬기나 지상발사용으로 개발하였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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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M-9X를 발사하는 MML
IFPC Inc.2의 일환으로 개발된 MML(Multi-Mission Launcher)에서 지대공 미사일로 사용 가능하다. 2023년 현재 아이언 돔, FIM-92 스팅어 등 기타 미사일과 경쟁 또는 합동으로 운영할지 연구 중이다.

6. 관련 문서[편집]



[1] AIM-9L에는 없는 IRCCM 기능을 추가한 버전으로 AIM-9M과 동등한 성능을 낸다. 제조국은 미국이 아니라 독일.[2] 사진은 AIM-9M[3] 시커 구동 각도는 형식별로 제각각이지만 공군의 E, J형은 발사 전에는 10도, 발사 후에는 40도까지 구동이 가능했다. 반면 해군의 D형은 발사 후에는 40도까지 구동이 가능했지만 발사 전에는 아예 짐벌이 잠겨있었다. G형부터는 SEAM 기능이 추가됨과 동시에 시커를 발사 전에도 40도까지 제한 없이 움직일 수 있게 되었다.[4] 미 해군의 F-14와 시리아의 MiG-23이 교전했던 당시의 영상이 공개되어 있는데, 여기서 F-14 조종사들이 AIM-9을 발사하기 전에 'I got good tone.'이란 말을 한다. AIM-9이 표적을 확실히 물었다는 신호를 들었단 소리. 그 말 하기 약간 이전에 윙맨이 어서 쏘라고 재촉하자 'I can't! I don't have a fucking toooooooone.'(...)이라고 말하는 장면도 있다. 간혹, 조종사들이 이 미사일의 표적 포착신호의 볼륨을 줄여 놓아서 표적을 제대로 락온해 놓고서도 락온이 안 된 줄 알고 당황해 하는 경우도 있다. 이 F-14 조종사가 대표적인 경우로, 후방석 조종사에게 볼륨 올리라고 딴지를 먹고 그제서야 실수를 깨닫는다.[5] F-22도 처음에는 HMS 연동 기능이 없다가 INC 3.2B 개량 이후에야 지상목표추적, 전자전과 전자전 대응 시스템, 지형회피기능 등이 추가되었다.[6] 항공기 자체에 이러한 시스템이 없다든지(대표적으로 A-10), 레이더나 HMS를 고장나서 못 쓴다든지[7] 적외선 센서는 그 자신이 온도가 낮을수록 주변 온도에 더 민감하게 반응한다.[8] 사실 기존 사이드와인더 모델도 한번 탐색기를 작동시키면 짧아도 30분 이상, 길게는 몇시간까지 냉각 상태를 유지할 수 있었기 때문에 이건 큰 장점은 아니다.[9] 즉 표적에 대해 완전히 직격코스라면 그냥 직격을 하면 되고, 빗나갈 때만 작동[10] 물론 운나쁘게 다른 물체가 있어도 탄두는 폭발한다. 근접신관은 그저 반사되어 돌아오는 신호만 있으면 무조건 작동할 뿐이므로. 하지만 허공에 운나쁘게 다른 물체가 있을 경우는 거의 없다. 정말 운이 나쁠때 먼저 쏜 미사일이 모터 고장으로 빌빌대는걸 감지한경우가 가장 현실적인 수준(보통 회피나 시커 고장등의 이유로 한 표적에 기본적으로 2발의 미사일을 쏜다)[11] 미사일 뒤쪽에 구동장치가 있으면 이 부근까지 전기신호를 보내기 위해 긴 전선이 지나가야 한다. 보통 미사일 몸통 뒤쪽은 로켓이 꽉차지하고 있으므로 바깥에 별도로 덕트 형태의 구조물을 만들어 이 안으로 전선이 지나가도록 해야 한다[12] 항공기는 방향을 바꾸려면 반드시 기체를 해당방향으로 기울이는 롤 제어를 해야 한다.[13] 항공기 날개 좌우 끝부분에 있는 조종장치. 좌우가 엇갈려 작동하여 항공기를 한쪽으로 기울일 수 있게 해준다. 보조날개라고도 부른다.[14] 지상에서는 아무렇게나 꺾이면 취급하기 귀찮아지므로 그렇지 않도록 별도로 구속해 놓긴 한다.[15] 이렇게 미사일과 발사장치를 연결해주는 케이블을 엄빌리컬 케이블(Umbilical Cable)이라 하는데 우리말로 배꼽 케이블이라고 부르기도 한다. 에반게리온의 그 엄빌리컬 케이블이 여기서 유래한 말 맞다.[16] 인데 거의 완성 단계에 들어설 51년까진 공식적인 지원도 받지 못했고, 사실상 해군용으로 개발된 것이다.[17] 그러나 일각에 따르면 스웨덴을 통해 구했다는 설도 있다. 공식적인 입장 표명이 없는 것을 보아 아마 양 루트 모두를 통해서 입수한 듯하다. 나중에 핀란드 공군에서 드라켄에 쓰이는 AIM-9P와 MiG-21에 쓰이던 K-13을 비교한 결과 매우 흡사했다 한다.[18] 2G 이상의 하중이 가해지는 기동을 하는 도중에는 발사가 안 된다는 소리다. 그리고 팬텀 등의 초음속기한테 2G 이하의 기동만 하라는 것은 그냥 조종간은 건들지도 말고 직진하라는 뜻이라고 봐도 된다.[19] 미군은 M113의 카고 덤프 버전인 M548과 함께 M48 패튼도 발사대로 잘 써먹었다. M548이 M113 베이스라 M48보다 속도가 떨어져서 이후에는 M48의 차체를 개조한 버전을 더 많이 양산했다나...[20] D/G/H 연소시간 5초, B/E/J/P 연소시간 2.2초. 대신 해군용 사이드와인더의 추력은 1,305kgf로, 공군용 사이드와인더의 1,905kgf의 70% 수준이다.[21] 초당 12도인 D/G형, 초당 16도인 J형보다 훨씬 빠르다.[22] 다만 질소 냉각식인 해군 사이드와인더도 6리터의 질소를 가지고 2.5시간 동안 냉각 상태를 유지할 수 있었기 때문에 전투에는 지장이 없다. 펠티어 소자를 사용했더라도 질소를 다시 채우는 번거로움이 줄어드는 정도가 끝이다.[23] 다만 All-Aspect를 지원하지 않는 이전 형식들도 적기가 애프터버너를 켜고 있다면 근거리에서 전면 락온이 가능은 했다.[24] 미사일의 구조강도 자체는 40G까지 버틸 수 있다고 한다.[25] 다만 베카 계곡 공중전은 기체의 비행 성능, 레이더 성능, 미사일 성능 모두 이스라엘 측이 우위인데다 조기경보기까지 낀 압도적인 우세 속에서 벌어졌다는 것은 감안해야 한다.[26] 항공기나 헬기의 외부에 장착하며, 접근하는 미사일에 아주 밝은 적외선 레이저를 조사해서 시커를 교란하는 장비. 펄스 재머라고도 한다.[27] AIM-9X와 ASRAAM은 탐색기 개발업체가 같다. 두 미사일의 탐색기가 호환되거나 하는 것은 아니지만 사용기술은 같다.[28] 초기 가속단계의 느린 속도에서는 미사일의 조종면에서 발생하는 조종력이 미약하다.[29] R-73ye 아쳐는 로켓모터 추진부의 일부분을 가리는 간섭물이 튀어나와서 추력편향을 하는 방식이다. 이는 열에 강하지만 작동부위가 상대적으로 더 복잡해지고, 무게가 많이 나간다는 단점이 있다.[30] 사실 AIM-9을 이용한 지상공격 사레는 이때가 처음은 아니다. 베트남전 당시 F-4 전투기가 북 베트남군의 트럭을 공격하기 위해 AIM-9을 쓴 사례가 있다. 운 좋게도 트럭의 열기를 포착했었던 듯. 보통 이러한 상황에서는 기관포를 쏘는 게 정상이지만 당시 F-4에는 고정 장착된 기관포가 없었다.[31] 사실 LOAL 기능은 ASRAAM이나 Python 5는 이미 가지고 있는 기능이다. AIM-9X는 최신 공대공 미사일 치고는 이 기능을 구현하는 것이 늦어졌다. 물론 Su-57용 R-74M2까지 가서야 LOAL을 지원하게 된 러시아보다야 백배 낫다.[32] A/B형 등 초기 버젼급 사거리, 즉 50~60km으로 추정[33] 미국 최초의 4세대기라는 명예를 안고 있는 F-14는 이미 퇴역해 버린지 오래라 사용하지 않는다.[34] 이쪽은 태생이 공격기라 쓸 일은 없고 AIM-9X보단 더 저렴한 AIM-9M을 인티해서 쓰고 있다. A-10C형에 달면 전자적으로 호환은 되겠지만 실질적으론 어려우며, AIM-9M의 전량 소진보단 A-10C의 퇴역이 더 빠르게 이루어질 전망이라 쓸 일은 요원해보인다.[35] F-35는 개발 단계에서 ASRAAM이나 AIM-9X 같은 무장을 내부무장고에 탑재하는것을 검토하였으나 복잡한 발사대가 필요한데 반하여 효용성은 크지 않아 실제 전투기에 적용되진 않았다.[36] 이란-이라크 전에서 이란의 F-4들이 이라크의 고속정을 상대로 사이드와인더를 자주 발사해서 전과를 올렸던 걸 생각하면 경험에 의존해서 의도적으로 공격한 것일 수도 있다.[37] 대지, 대함용으로 그나마 효용성이 있으려면 AIM-7 정도는 돼야 한다. 해당 미사일을 기반으로 만든 함대공 미사일인 RIM-7의 경우, 실제로 미군이 생각보다 다른 목표물에 효과적이란 결론을 도출했다. 물론 그래봤자 고속정 정도의 타겟이지만.[38] 작은 크기의 대공미사일로 지상 타격이 가능할까 싶지만, 의외로 대공미사일은 크기가 엄청 크다. 사이드와인더만 해도 유명한 대전차미사일인 AGM-114 헬파이어보다 1m 이상 길고 무게는 2배 가량 무거우며 작약도 더 많고, 대형 대전차미사일인 AGM-65 매버릭보다는 무게는 가볍지만 더 길다. 물론 탄두 사이즈보다는 고성능 유도, 추적장비 때문에 길고 무거워진 것이라 탄두중량은 사이즈에 비해 가벼우며, 성형작약탄두를 탑재한다 해도 직경이 헬파이어보다도 작아서 제대로 된 관통 성능을 뽑아내기 어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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