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T-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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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편집]
계속전쟁 당시 노획한 BT-7의 차체를 바탕으로 핀란드가 자체적으로 생산한 돌격포.
2. 제원[편집]
3. 상세[편집]
BT-42는 T-26E와 더불어 "핀란드 내에서 자체 생산한 기갑 차량"라는 의의를 가지는 돌격포로 평가 받고 있다.
차체인 BT-7은 기동성이 특출났었기에 발탁되었으며, 무장인 114mm 4.5인치 곡사포의 경우 화력은 뛰어나나 이를 제대로 옮기기 힘들었기에 이렇게 무장으로 채택하게 되었다.
비록 노획 차량의 차체를 써야 한다는 치명적인 단점 때문에 대량 양산하지 못하고 18문 밖에 만들어지지 않았으나, 적재적소에 투입되며 어느 정도 활약하였고, 종전 이후에도 1957년까지 사용되다 퇴역하였다.
4. 개발사[편집]
핀란드군은 계속전쟁 당시, 돌격포 부대를 창설하기로 결정했지만, 생산 설비가 전무하고 설계능력만 있던 핀란드군은 겨울전쟁과 계속전쟁 당시 많은 수를 노획했던 BT-7의 차체를 활용하기로 했다.
BT-42는 영국의 QF 4.5인치 곡사포 1908년형[1] 를 주포로 하여 만들어졌고, 1942년 봄 개발을 시작했고, 포탑의 장갑은 15.5mm였으며, 사용 탄환은 고폭탄, 대전차고폭탄, 그리고 연막탄을 쏠 수 있었다고 한다.
통신장비로는 소련군으로부터 노획한 71-TK-1 무전기와 TPU-2 인터컴 시스템을 장착하였다.
핀란드군은 이 차량을 명백히 임시방편용으로만 생각하고 있었으며, 1943년 2월, 초기 생산분의 BT-42들이 부대로 보내지기 시작해 1944년 1월에 마지막 차량이 도착했다.
원래 스투르미가 도입된 이후, 완전 퇴역할 예정이었으나, 예상 외로 독일이 보내준 스투르미들의 수량이 부족했기에 계속전쟁 종전 시기까지 이용되었다고 한다.
5. 평가[편집]
5.1. 장점[편집]
- 준수한 기동성
기본 차체가 기동성이 매우 높은 BT-7을 기반으로 하였기에 빠르게 달려가서 포격 지원을 할 수 있었다.
- 선회 포탑
타국 자주포들과 달리, 미국의 M10 GMC 처럼 전방위 포탑 회전이 가능했으므로, 이에 대한 대처능력이 높은 편에 속하였다.
- 높은 화력과 보병지원능력
4.5인치 곡사포의 보병지원능력은 이미 제1차 세계 대전 당시 증명되었으며, 소련군의 벙커나, 경장갑 차량들을 상대로 우위를 점하였고, 이후 화력 부족 문제가 대두되자, 대전차고폭탄의 개발을 통해 이를 타파해내었다.
5.2. 단점[편집]
- 대보병 장비의 부재
임시 방편으로 제작된 돌격포였기에, 승무원들의 개인화기를 제외한 공축기관총이나 단차장용 기관총 등의 보조 무장이 전혀 장착되어 있지 않다는 문제점이 있었다. 이 때문에 단독으로 기동하지 않고, T-26, T-26E와 같은 전차들과 함께 운용했다.
- 느린 포탑 회전
안 그래도 포탑 회전이 느린 BT-7에 더 무거운 무장을 얹고, 포탑 크기가 대형화 되며 포탑의 회전 속도가 소폭 하락하였다.
- 얇은 장갑
제일 두꺼운 부분이 겨우 20mm 밖에 되질 않아, 만일 적 전차가 근거리에서 접근할 경우에는 얇은 장갑으로 대처가 힘들기 때문에 선제사격을 정확하게 명중시키지 못하면 잘 해봐야 양패구상을 각오해야 했다.
- 개조 차량의 한계점
가장 큰 단점으로, 기본이 노획 전차를 억지로 개조한 터라 구동계통과 현가장치의 잔고장이 매우 빈번했으며, 노획 전차를 베이스로 하는 특성 상 부품의 수급도 원활하지 않아 고장이나 피격 시 수리가 매우 힘들었기에 상술한 계속전쟁 시기 보여준 활약상에 비해 제작할 수 있던 수량이 겨우 18문뿐이었다.
5.3. 총평[편집]
총평으로는 여러 단점이 있었지만, 적시적소에 등장하여 활약한 돌격포라고 평가된다.
6. 실전[편집]
6.1. 제2차 세계 대전[편집]
6.1.1. 계속전쟁[편집]
BT-42가 사용된 최초이자 마지막 실전은 계속전쟁이었다.
당시 BT-42들은 1943년 5월에 벌어진 "스비르 강 전투"에 참전했으며, 겨우 10문 남짓한 BT-42들이 무려 100대 정도의 적 차량을 파괴하고, 200대 정도를 손상시키는 대전과를 이룩해내었다.
하지만, 이 과정에서 BT-42의 한계가 점점 나타나기 시작했는데, 특히 고폭탄의 위력이 부족하다는 의견이 끊임없이 제기되었다.
4.5인치 곡사포의 고폭탄은 T-26과 BT 전차 시리즈 등을 상대로는 충분히 격파 가능했지만, T-34-76, T-34-85를 위시로 한 소련의 신형 전차들을 상대로는 영거리에서도 격파가 불가능한 수준이었고, 잘해야 무한궤도 파괴 정도가 한계였기 때문이었으며, 그에 반해 차체 자체가 BT 전차인 만큼 T-34 전차들은 영거리는 물론 원거리에서도 BT-42 전차들을 단숨에 격파할 수 있었다.
결국 핀란드군은 대전차고폭탄을 세계 최초로 개발해낸 나치 독일에게 기술 지원을 부탁하여 114mm 포의 대전차고폭탄을 자체 생산하였으며, 일명 이 탄은 "Hkr 42/C"라는 명칭을 부여받고 전선에 투입된 BT-42들에 이 고폭탄들이 지급되었다.
새롭게 생산된 대전차고폭탄 덕분에, 어떻게든 일단 맞추기만 한다면 T-34 전차들과도 승부를 볼 수 있었으나, 1944년 중기에 들어서며 상황은 급변하기 시작했다.
당시 핀란드와의 전쟁이 지지부진하자, 소련 군부에서는 IS-2, ISU-152와 같은 고화력 중장갑 장비들을 실전 투입하기로 결정하며, 결국 BT-42들은 대전차전 임무에서 배제되고, 후방 지원용 자주포로 용도가 변경되었다.
그리고 동년 6월, "비보르그 전투"가 벌어지며 BT-42들은 격전을 겪게 되는데, 당시 투입된 9문 중 8문이 격파되는 피해를 입었으나, 스티그 시펠(Stig Sippel) 소위가 지휘하던 BT-42 한 문이 비보르그로 진격하던 T-34 전차를 향해 무려 18발을 발사하여 공세가 더디게 하는데 일조하였다고 전해진다.
비보르그 전투 이후, "카르얄라 지협 전투"에서의 사용을 끝으로, BT-42가 도태되었다고 판단한 핀란드군은 결국 나치 독일에 지원을 요청해 3호 돌격포를 도입해 '수투르미'라는 명칭으로 운용하였으며, 잔존한 BT-42들은 전량 후방으로 돌려 예비역으로 사용하였다고 한다.
7. 사용 국가[편집]
7.1. 유럽[편집]
7.1.1. 북유럽[편집]
7.1.1.1. 핀란드[편집]
개발국으로서, 계속전쟁 전후 1957년까지 예비역으로 운용되었다가 R-708호차 1문을 제외하고 전량 해체되었으며, 이 남은 1문은 현재 파롤라 전차 박물관에 보관되어 있다.
원래는 옥외에서 비바람을 맞으며 전시 중이었으나 걸즈 앤 판처에서의 활약 덕분에 인지도가 올라가며 일본인들의 후원으로 차양막 내부로 욺겨졌다.
7.1.2. 동유럽[편집]
7.1.2.1. 소련[편집]
비보르그 전투 직후, 소련에서도 BT-42 한 문을 노획하였으나 제련소로 보내 스크랩 처리했다.
8. 미디어[편집]
8.1. 만화[편집]
8.1.1. 걸즈 앤 판처[편집]
극장판에 케이조쿠 고교의 미카 일당의 차량이 케이조쿠 소속의 유일한 엔트리로 연합팀에 참전했다.천하의 크리스티식을 얕보지 말라고!
- 조종수 밋코
차량 자체의 스펙 차이로 활약하지 못할 것이라 예상되었지만, 승무원들의 신들린 운용술로 대학 선발팀의 M26 퍼싱 두대를 격파하고, 방심한 사이 남은 한대의 충각 전술로 궤도가 파손됐지만 원판이 궤도 없이도 주행히 가능한 BT 전차라서 역으로 상대편 퍼싱을 기만하는 활약을 한다.
결국 퍼싱에게 반격받아 왼쪽 현가장치가 완전히 박살나자 남은 오른쪽 현가장치만으로 전차를 자유자재로 컨트롤하는 기괴한 기동을 보여주며 마지막 퍼싱을 격파함과 동시에 자기 자신도 그 반동으로 살아남은 오른쪽 바퀴축이 모두 부러져서 기동불능 상태가 되어 동반 탈락하였으며, 체급도, 성능도 압도적으로 우월한 퍼싱을 상대로 아귀팀을 능가하는 승무원들의 고군분투 덕분에 단독으로 퍼싱 3대를 격파하는 활약을 펼치고 장렬히 퇴장했다.
이런 작중 대활약 덕분에 걸판 팬들에게 큰 주목을 받아 파롤라 전차 박물관에 전시되어 있는 전세계 유일의 진품 BT-42가 큰 인기를 끌었다고 한다.
심지어 옥외 보관 중인 BT-42의 추가적인 보존처리 등에 필요한 비용을 마련하는 크라우드 펀딩이 진행되었는데, 여기에 일본인들이 많은 기부를 하는 등의 뜻이 모아져 목표를 달성, 이 돈을 바탕으로 낡은 곳을 고치고 지붕이 있는 야외 전시공간으로 옮겨졌다. 참고로 박물관 관계자들은 세계대전 전차들 중에서도 성능이 열악하고 그리 큰 인기도 없는 BT-42가 왜 일본에서 인기가 많고 일부러 관람하러 오는 사람들도 있는지 신기해 했다고.
최종장 무한궤도배에서도 케이조쿠의 지휘차로 매 라운드마다 등장하고있다.
1라운드 야쿠르트 고교전에선 닥돌해오는 LT vz. 38 4대를 마주하고는, 선두차량의 펜더를 타고 올라가 궤도 한짝을 들고 주행 후, 후속 차량에 포격을 가해 자신도 넘어졌으나, 그 차량이 플래그 전차여서 승리.
2라운드와 3라운드에서는 플래그차를 맡아 2라운드 선더스 대학 부속 고교 전에서는 활주로는 곧 대규모 포장도로라는 이점을 살려 정비용 격납고에서 궤도를 벗긴 뒤 M4 셔먼들을 단체로 농락하는가하면, 3라운드 현립 오아라이 여학원 전에서도 호위용 T-26 3대와 미끼를 자처하여 플래그 개미핥기팀과 아귀팀을 제외한 오아라이 전 전력을 유인하는데 성공한다.
8.2. 게임[편집]
8.2.1. 강철의 왈츠[편집]
특전차의 경전차 트리로 소속된 테레사 니에미넨이란 이름의 전차소녀로 등장한다.
2022년 6월 7일 업데이트로 국적이 독일에서 핀란드로 변경되었다.
8.2.2. 스틸 디비전 2[편집]
핀란드 기갑사단의 지원유닛으로 등장한다. 속도가 빠르고 물장갑이며 대보병 화력은 괜찮으나 고폭과 소이탄만 사용해 대전차 능력은 없다. 그나마 대구경 고폭탄의 위력으로 경장갑차는 금방 박살낸다.
보병만 처리하거나 다른 전차들의 탱킹을 받으며 강한 화력으로 적 대전차포를 잡아줄 수도 있다. 직사 사거리도 2km로 중하급 대전차포들보다 길어서 사거리를 살려서 일방적으로 패줄 수도 있다. 그러나 장갑차 수준의 장갑으로 순식간에 죽는 것이 단점이다.
곡사포격으로 최대 4km정도까지 발사 가능하나 명중률은 낮다.
8.2.3. 워 썬더[편집]
워 썬더 스웨덴 트리 1랭크 구축전차로 등장한다.
원본인 BT-7의 기동력과 끝내주는 화력의 4.5인치 곡사포의 조합으로 동랭크 전차 전부 격파 가능한 화력을 지니고 있다.
다만 느린 포탑 회전 속도[2] 와, 낮은 부각, 커다란 포탑, 부족한 승무원 수, 그리고 얇은 장갑 등이 단점으로 꼽히고 있다.
9. 모형[편집]
9.1. 프라모델[편집]
9.1.1. 드래곤 모델[편집]
1/72 스케일로 1종을 출시하였다.
9.1.2. 타미야[편집]
1/35 버전으로 1종을 출시하였다.
9.1.3. 유니모델[편집]
1/72 스케일로 1종을 출시하였다.
9.1.4. EASTERN EXPRESS[편집]
1/35 스케일로 1종을 출시하였다.
9.1.5. FLAMES OF WAR[편집]
1종을 출시하였다.
10. 참고문헌[편집]
- 위키피디아 영문판 BT-42 문서
- 위키피디아 러시아어판 BT-42 문서
- 제2차 세계 대전의 자주포 7편: BT-42
- Tanks Encyclopedia BT-42 문서
- jaegerplatoon.net ASSAULT GUNS
- 스티그 시펠 소위의 BT-42
- "별도의 기갑중대" PDF 문서
11. 둘러보기[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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