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ytus II/스토리/Nor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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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문서에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이 문서가 설명하는 작품이나 인물 등에 대한 줄거리, 결말, 반전 요소 등을 직·간접적으로 포함하고 있습니다.



1. 1.8
1.1. Audio_Trans_08_698_06_04
1.2. Cam_Robo_697_04_06_1
1.3. Cam_ARC_688_09_02
1.4. Audio_AB003_688_12_06
1.5. Audio_Butsudou_690_11_20
1.6. Cam_Robo_697_04_06_2
1.7. Audio_ShinShenSt_691_01_15
1.8. Audio_KyuuLab_691_01_23
1.9. Audio_???_691_01_23
1.10. Cam_Robo_697_04_06_3
1.11. Cam_KyuuLab_691_01_25
1.12. Audio_Nora_694_03_08
1.13. Audio_Butsudou_694_09_08
1.14. Cam_Nora_695_03_03
1.15. Audio_Nora_695_03_16
1.16. Cam_CLab06_695_04_02
1.17. Audio_Dash_695_05_03
1.18. Audio_KyuuLab_695_05_08_1
1.19. Audio_KyuuLab_695_05_08_2
1.20. Cam_Robo_697_04_06_4
1.21. Cam_Butsudou_697_03_02
1.22. Audio_Butsudou_697_03_14
1.23. Audio_Robo_697_04_06_5
1.24. Audio_Butsudou_698_04_13
1.25. Cam_Nora_698_04_13
1.26. Cam_Nora_698_04_28
1.27. Cam_Butsudou_698_05_28
1.28. ?͜͠͝?͝҉̢͜͏?̶̀ [1]
1.29. Cam_Nora_698_05_29
1.30. Log_Phoenix_698_06_01
1.31. Cam_Butsudou_698_06_02
1.32. Cam_KyuuLab_698_06_02
1.33. Cam_Robo_698_06_02
2. 2.9
2.1. Audio_KLab08_702_12_29_1
2.2. Audio_DownSt_702_12_29
2.3. Cam_KLab08_702_12_29_2


대다수의 캐릭터의 스토리 배경이 Node 08에서 시작됐다면, 이 스토리는 배경 다수가 Node 03에서 전개된다.[2]


1. 1.8[편집]



1.1. Audio_Trans_08_698_06_04[편집]


청소부 A: 선생님...? 선생님....?

(ROBO_Head 부팅)

[ROBO_Head]: 본 기기가 정상적으로 부팅되었습니다. 자아 진단을 시작합니다... 진행 중. 하드웨어 곳곳에 물리적 손상을 감지했습니다.

청소부 B: 뭘 하는 거지? 대리 로봇인가?

이 열차는 이미 운행이 끝났다고요~ 빨리 내리세요! 청소해야 하니깐.

[ROBO_Head]: ......

질문: 이곳...... 위치의 좌표는?

청소부 A: 네? 여기는 Node 08입니다만.

어디서 조종하고 있는 거지? 들리세요? 어쨌든 빨리 이 로봇 조종해서 밖으로 내보내주세요~!

[ROBO_Head]: ……

Nora는?

청소부 B: 앙!? 뭐야? 맛이 간 건가?

어떡하지? 역무소에 알려야 하나...?

청소부 A: 그렇게 해야지.

여기는 B 플랫폼. 망가진 대리 로봇 한 대를 발견했습니다. 주인하고도 이미 접속이 끊긴 것 같습니다만. 이거 때문에 조금 애를 먹고 있으니 거기 사람 좀 불러서 처리 부탁 드리....

[ROBO_Head]: 실례했습니다.

(발걸음)

청소부 B: 우왓! 여보세요!?

[→신호 변경]

[ROBO_Head]: 행동 프로그램 입력.....

조작/행동이 거부되었습니다.

부여된 최우선 지령과의 충돌 가능성

[ROBO_Head]: ......

[ROBO_Head]: 행동 프로그램 입력.....

조작/행동이 거부되었습니다.

부여된 최우선 지령과의 충돌 가능성

[ROBO_Head]: ......

[ROBO_Head]: 불러오기 Local.log……100%

이전 종료 기록: 698/06/02 23:16:50'23"

종료중 기록된 녹화 데이터: Cam_Robo_698_06_02

[ROBO_Head]: ......

[ROBO_Head]: 영상 재생:Cam_Robo_698_06_02

[ROBO_Head]: ......

[ROBO_Head]: 재생 실패.

메모리 유닛 리셋 오류. 다른 파일을 선택하여 주십시오.

[ROBO_Head]: ......

[ROBO_Head]: 영상 재생:Cam_Robo_697_04_06_1

[ROBO_Head]: 재생 시작

[신호 중단]



1.2. Cam_Robo_697_04_06_1[편집]


Nora 레벨 2 달성시 해금

(ROBO_Head 부팅)

[ROBO_Head]: ......

[ROBO_Head]: 본 기기가 정상적으로 부팅되었습니다. 자아 진단이 완료되었습니다.

[Nora]: 2호기, 내 목소리가 들리니?

파일:cytus2_noos0201.png

[ROBO_Head]: 본 기기는 지령을 받을 준비가 되었습니다. 지령을 하달해 주십시오.

[Nora]: ...그런 식으로 대답하지 마.

내 목소리가 들리니,「ROBO_Head」?

[ROBO_Head]: ……

[ROBO_Head]: 들립니다. 본 기기는 당신의 목소리를 들을 수 있습니다.

[Nora]: 좋아 ROBO... 이제 널 ROBO라고 부를 게. 먼저 네 신분을 말해 볼래?

[ROBO_Head]: 본 기기는 자동화 컨트롤 기능의 인공지능 시스템이 탑재된 모델입니다. 모델 명은 「ROBO_Head - 2호기」

[Nora]: 아주 잘 했어! 시스템 작동은 문제가 없는 것 같네. 안녕

ROBO? 나는 널 만든 사람이야. 앞으로 나를 Nora라고 불러.

[ROBO_Head]: 알겠습니다. Nora.

메모리 데이터에 근거.

본 기기는.

Nora를 보호하기 위해.

창조되었습니다.

[Nora]: 나뿐만이 아니야... 그 사람도 네 보호를 필요로 하고 있어. 어쨌든 무슨 일이 있어도 그 사람을 절대 다치게 해서는 안돼.

(데이터 로딩음)

[ROBO_Head]: 데이터 저장소 검색 중...... 검색 실패.

판단: 데이터 부족.

Nora, 두 번째 보호 대상의 데이터를 보충해 주십시오.

[Nora]: 그 사람의 데이터는 최고 기밀 사항이라 저장소에 등록해두지 않았어... 그래서 네가 모르는 걸 거야.

괜찮아. 내가 직접 말해줄게, ROBO.

[Nora]: 그 사람의 이름은......

[신호 중단]



1.3. Cam_ARC_688_09_02[편집]


Nora 레벨 2 달성 시 해금

[Leo]: Phoenix는 이와 같은 이유로 오늘부로 A.R.C. 과학 기술 부서의 주임직에서 제명됩니다. 사무실에 있는 자기 소유의 물건들은 잊지 마시고 정리해주시기 바랍니다.

Noah: 위원님들! 잠깐만요! 이건 너무......

Phoenix: Noah, 괜찮다.

[Leo]: ...회의 종료.

(문이 열린다)

Noah: 주임님!

Phoenix: 내가 직접 가서 정리하도록 하겠네.

A.R.C. 직원 A: 그 Phoenix가... 진짜 해고됐어...

A.R.C. 직원 B: 곧 그럴 것 같았는데, 이번엔 좀 너무한 것 같아. 위에 그렇게 덤벼들더니 깡도 좋아 참.

A.R.C. 직원 A: 그렇다면 다음 주임직은 옆에 있던 그 사람이 가장 유력하지 않나? 혹시 모르지. 몰래 꼰지른게 그 사람일 수도...

Noah: 너희들 뭐라고 했어!?

Phoenix: Noah! 미안하지만 물건이 좀 많아서 말이야. 좀 도와줄 수 있겠나?

Noah: 크윽......

[→신호 변경]

Noah: 저딴 식으로 말하는데... 화가 안 나겠습니까!?

Phoenix: 네가 내부고발자라는 말은 조금 지나치긴 했지. 난 널 믿고 있으니 너무 연연해 하지 말라고.

Noah: 지금 그 이야기를 하는 게 아니잖아요! 이렇게 낙동강 오리알 신세로 만들어 버리다니, 전 받아들일 수 없습니다! 다른 방법을 강구해보는 건 어때요? 분명 다른 팀원들이 도와줄 거라고요!

Phoenix: 방금 인사 회의에서 언급했던 징계 사유들 중에... 하나라도 반박할 수 있을만한 게 있나?

Noah: 큭... 그건... 하지만 주임님의 신념이...

Phoenix: 그들이 말한 건 전부 사실이다. 그들이 내 방식을 인정해주지 않는다면, 나 역시 계속해서 이곳에 있을 이유가 없지.

Noah: Node 08의 A.R.C.야말로 전 세계의 과학 기술 부서 중에서도 가장 선진적이고 풍부한 자원을 보유한 기관 아닙니까? 이곳 주임직을 떠나시면 어디로 가신다는 말이에요?

Phoenix: 하하하! Noah, 자네는 아직 젊지 않은가? 올해 나이가 24살이라고 했나?

Noah: 이제 만으로 24살입니다...

Phoenix: 그런가? 하하하! 자네가 잘못 알고 있는 게 하나 있네. 껍데기는 그럴싸하지만 가장 풍부한 자원을 보유하고 있는 곳은 이곳이 아니야.

그리고 내가 이곳을 떠나면 갈 곳이 없을 거라는 생각은 하지 말게. 날 너무 얕본 게 아닌가.

Noah: 제가 감히 어떻게... 주임님은 제 연구 인생에서 가장 존경하는 분이시자 제 목표이기도 합니다!

어디로 가실 생각이십니까? 저도 따라가게 해주세요!

Phoenix: 음... 처음엔 나도 너와 다른 괜찮은 팀원들을 데리고 가는 것을 생각했었지. 지금은 아니라네.

Noah: 네? 어째서요? 다른 팀원들도 분명 흔쾌히 OK 할 텐데요. 주임님이 안 계시면 우리는 아무것도 할 수가...

Phoenix: Noah, 자네 부양하는 가족이 있나?

Noah: 아...

Phoenix: 자네에게만 말해주도록 하지... 앞으로 내가 걸어가는 길은... 고생길 그 자체라네... 게다가 전망이 밝은 그런 프로젝트도 아니고...

Noah: ...네?

Phoenix: 「바이러스」에 대한 우리의 연구는 더 이상 이곳에서는 진행할 수 없게 돼버렸네. 회사의 입장도 명확하고 나 역시 그 회사의 입장을 이해하지 못하는 것도 아니고. 그러니 자네도 이 일에 다시는 개입하지 말게나.

Noah: 어떻게 그럽니까? 주임님이 몇 년이나 공들였던 연구인데...

Phoenix: 나는 '세계의 이면'에서 돌파구를 찾을 생각이라네.

Noah: 네? 설마......

Phoenix: 그래. 「그곳」밖에 없지. 법과 윤리의 제약을 받지 않고 연구의 한계를 무한으로 바꿀 수 있는 곳. 이 일은 나 혼자서만 감당해야 할 일이야.

Noah: ......

저... 저도 데려...

Phoenix: 시끄럽네. 내가 앞으로 할 일은 개구리 해부 실험으로도 악몽을 꾼다는 자네가 감당할 수 있는 일이 아니야.

Noah: ......

Phoenix: ......자네, 8년 전에 폭주한 드론이 시민을 무차별 사살했던 사건, 기억하나?

Noah: 네. 제 기억엔... Carly... 뭐였더라?

Phoenix: Carly Pauline.[3]

관리국 소속의 모델명 LE-110이라는 드론이었지.

같은 날, 08 외곽에 있던 봉쇄 구역에서 Jack Edwards라는 이름의 탐사 대원이 「바이러스」로 죽음을 맞이했네.

Noah: Jack Edwards라... 병례(病例)에서 본 적 있습니다...

Phoenix: 그날에 뉴스에서도 동시에 이 두 사건을 보도했었지. 하지만 이 탐사 대원의 죽음에 대해서는 아무도 관심을 갖지 않더군. 모두의 관심은 드론기 사건 보도에 집중됐었어.

Noah: 그렇네요. 당시 저도 이 사건에 대해선 아무것도 몰랐었으니깐...

Phoenix: 흥미로운 게 뭔지 아나? 훗날 삭제되었던 LE-110의 데이터는 바로 Jack Edwards가 발굴해냈던 것이야. 개량된 LE-112는 지금까지 계속 관리국에서 사용되고 있지. 아무런 사고도 없이 말이야. 게다가 많은 사람을 구하기까지 했어.

Noah: 이건......

Phoenix: 일반 사람은 이러한 사건 뒤에 숨겨져있는 것들을 알려고 하질 않아. 그저 눈에 보이는 것에만 관심을 보일 뿐... 당시 사람들이 가진 공포와 과학에 대한 불신은 과학 진보에 있어서 아주 큰 걸림돌이자 우리가 짊어져야할 책임이기도 하다.

Noah: ......

Phoenix: 인류는 「지식」이라는 무기가 있다. 세상을 아름답게 바꿀 수 있는 힘. 먼 훗날에 있을 목표를 위해 나는 십자가를 짊어지고 이 어두운 길을 걸어가기로 결정했다. 그렇다고 해서 걸어가야 할 그 길이 무조건 쓸모없는 일은 아니라고 단정할 수는 없다고 생각하네.

파일:cytus2_noos0301.png

Noah: ......

Phoenix: 지금 우리 사회에서 A.R.C.의 과학 기술은 평안의 상징이자 희망의 지표이기도 하다. Noah, 넌 많은 잠재력을 가진 사내다. 굳이 나와 함께 지옥으로 들어갈 필요는 없어. 내가 떠나고 나면, 이 팀에서 가장 능력 있는 사람은 바로 너 일 테니깐. 넌 이곳에 남아 팀을 잘 보살피라고.

Noah: 주임님......

[신호 중단]



1.4. Audio_AB003_688_12_06[편집]


Lam: ……음, 꽤나 인상적인 기획서와 이력서군. 하지만 솔직히 말해 이런 이력은 별로 필요하진 않습니다. Phoenix Wyle라는 이름은 학계에서도 모르는 이가 없을 정도라 진작에 당신이 어떤 인물인지는 알고 있었소.

Phoenix: 과찬이시군요. 저야말로 당신의 이름을 오래전부터 들어왔습니다만.

Lam: 격식 차릴 필요 없습니다. Node 03의 관리국장의 이름을 모르는 이가 있다는 게 더 이상한 소리죠.

Phoenix: 맞는 말이군요.

실례했습니다.

Lam: 그리고, 존댓말은 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이건 당신들 도시에서 동부 지역에 가지고 있는 편견 같은 건가요? 여기에서조차 그런 격식을 신경 쓰는 이들은 매우 드물죠. 그런 대우를 받게 될 자들은 자신이 얼마나 「공헌」했는지에 따라 자연스럽게 따라오게 되는 법이니.

Phoenix: ……

Lam: 따라서 방금 당신의 이력서는 필요가 없다는 말을 오해하지 않았으면 좋겠군요.

(파일 삭제)

Phoenix: ......!?

Lam: 만약 당신이 이력서에 쓰인 쓸데없는 이런 문장 따위로, 「우리」의 자원을 이용할 수 있다고 생각했다면, 매우 큰 오산이거든.

Phoenix: ...꼭 그렇다는 뜻은 아니었는데... 실례를 무릅쓰고 솔직히 말하면, 현재 Node 03의 과학 기술 수준을 봤을 때, 당신들은 나 같은 인재를 필요로 하고 있을 텐데? 내 배경도 마찬가지로...

Lam: 말했듯이, 이곳에선 '실력'이 모든 것을 증명해주지. 당신의 과거와 배경, 업적 따위는 우리가 알 바 아니야. 당신이 우리들에게 얼마나 「가치」가 있는지 자신만의 방식으로 증명해내야만 해. 설마 이곳에 A.R.C. 출신 사람들이 한 명도 없을 거라고 생각하는 건 아니겠지? 그들은 어째서 생존하지 못했을까? 명심하라고. 이것이 바로 Node 03의 생태계이니.

Phoenix: 음...

Lam: 오해는 하지 마시길. 당신의 논문은 전부 읽어 봤어. 같은 과학자로서, 당신의 여러 가지 이념들에 대해 매우 깊게 감명했으니 말이야. 하지만 우리들의 「기준」에서 보자면 말이야, 당신은 곧 부러질 나뭇가지에서 먹이를 기다리고 있는 「새끼 새」에 불과해.

Phoenix: .......

Lam: 대답은 이렇다.

넌 아직 우리 형님을 만날 자격이 없어.

Phoenix: ...휴우...

Lam: 다음에 우리가 만나게 될 자리는, 우리가 먼저 당신에게 연락을 취해 제대로 준비한 자리였으면 좋겠군... 당신은 똑똑한 사람이니 내가 무슨 말을 하는지 이해했겠지.

Phoenix: ...이해했다.

Lam: 죽지 말라고. Node 03는 네가 생각한 것만큼 호락호락한 곳이 아니야. 당신의 성장을 기대하고 있겠네, 봉황 선생. 크크큭...

[신호 중단]



1.5. Audio_Butsudou_690_11_20[편집]


Lam: 또 만났군.

2년도 채 안됐는데 네 얼굴이 벌써... 이 기간 동안 참 많은 일들을 겪었나 보군? 역시, 내 눈은 틀리지 않았어.

Phoenix: ……

Lam: 뒤에 가면을 쓰고 있는 자들은...?

Phoenix: 이 8명은 나의 「팀원」이다.

Lam: ... 형님은 네놈 한 명만 만나기로 하셨다. 얼굴을 숨기고 있는 자들은 당연히 안에 들어갈 수 없어. 무조건 밖에서 기다리라고 전해라.

Phoenix: 나와 여기 있는 모두는 한 팀이다. 그들이 없었다면 너희들이 흥미를 보였던 그 일도 제대로 완수하지 못했을 것이야. 그러니 저들도 나와 함께 들어가도록 해 줘.

Lam: ...날 곤란하게 만들지 말아 줬으면 하는데.

[Ryu]: Manson, 괜찮다.

안으로 들여보내도록.

Lam: ......

Phoenix: 고맙다. 저들이 한 걸음 양보해줬으니,

너희들도 가면을 벗도록.

Lam: ......!

Lam: ...역시 그런 것이었나? 하하하... 잘도 이런 조직을 만들었군. 당신, 정말 몰라볼 정도로 성장했군그래....

Phoenix: ... 농담은 집어치워라.

어서 빨리 우리를 안내하기나 하라고.

Lam: 물론 그렇게 할 것이다.

보안 검사가 끝나는 대로 안으로 들어오시길.

[신호 변경]

Ryu: ... 네가 Phoenix 인가?

Phoenix: 당신이 그 「용(龍)」이라 불리는 자요?

「토룡(土竜)」의 대부.

Ryu: 뭐, 그럴 수도.

Phoenix: 얼굴을 가린 자들과는 접견을 하지 않겠다더니, 오히려 자신의 정체는 꽁꽁 싸매고 있군. 참으로 공평한 처사라고 생각되는데?

Ryu: 크크큭... 멋진 태도다.

바깥에 허구한 날 공손한 척하는 쥐새끼들과는 확실히 달라. 뭐, 굳이 지금 해야 할 중요한 얘기는 아니지만. 내가 관심 있는 것은 너희들의 「상품」이다.

Phoenix: 물론, 나도 오늘 이곳에 온 이유 역시 '영업'을 위해서 아니겠나. 직접 본론으로 들어가지. 우선 난 지금 당신이 무엇을 제일 보고 싶어 하는지 알고 있거든. 거기, 열어서 보여줘라.

(도어 장치 작동)

Lam: ......!!

Ryu: 소문이 사실이었군......

Phoenix[4]

: 여...... 여긴 어디지? 다... 당신은 누구시오!?

Phoenix: 지금 보는 것처럼, 외모, 목소리, 머리카락, 지문 등 하나도 빠짐없이 모두 완벽하게 복제됐다. 스캐너로 조회해봐도 좋아. ID와 개인 정보 역시 나의 것으로 뜰 테니. 세계 최고 기술의 생체 식별 시스템을 갖추고 있다는 Node 08의 관리국조차도 제대로 구분해내지 못할 것이라고 장담하지.

Phoenix: 사... 살려줘! 날 놔줘!

Lam: 정말 완전히 똑같군... 얼굴에 있는 작은 흉터까지도... 보면서도 믿기 힘들군.

Ryu: 이 사람은...?

Phoenix: 샘플은 거리에서 대충 포획한 남성이다. 기본 데이터에 있는 연령, 키, 체중 등이 실제 모습과는 완전히 다르지 않나? 혈액형과 성별만 일치하면 기본적으로 이런 것까지 해낼 수 있지.

Ryu: ...하지만 소문은 소문일 뿐.

이 사내가 네놈의 쌍둥이일 수도 있지 않은가?

Lam: ......

Phoenix: 크크큭... 당신이 그런 바보 같은 질문을 할 것이라곤 전혀 생각지 못했군. 하지만, 상품 소개도 여기에서 마무리해야겠다.

(총성)

Phoenix: 크악!!

Lam: ...!?

Phoenix: 저걸 죽인다고 해서 당신이 말한 그 가능성이 완전히 사라지는 것은 아니겠지. 하지만 저걸 죽였다는 것은 내가 만들고 싶으면 언제든지 만들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하기도 한다. 물론 엄청나게 큰 자본금이 필요하지만 말이야. 무슨 말인지 이해했나?

Ryu: ……

Lam: ......너 이 자식! 총을 숨기고 들어오다니!

Phoenix: 응? 이것도 상품 목록 중 하나이다. 내가 복제에 관한 상품을 소개한다면, 분명 이따위 것에 흥미를 느끼지 못할 거라 생각해서 굳이 따로 말하지 않았을 뿐. 그리고 너희들, 보안 검사 장치나 새 걸로 바꾸지그래?

(박수)

Ryu: 크크큭... 크하하하하하! 아주 좋아! 맘에 들었다!

Lam: ......

Ryu: 긴말하지 않겠다. 이 1년간 네 스스로 만들어낸 공적을 우리는 모두 보았다. 넌 이미 자신의 가치를 토룡에게 충분히 증명한 셈이지. 그러니 말해봐라. 조건은?

Phoenix: 나를 포함한 이 9명이 중심이 된 Node 03의 기술 연구 기관을 설립해줬으면 좋겠군. 당신들이 자본을 투자하면 우리는 그 안에서 발명한 모든 기술들과 양산 작업을 공유하게 해주지. 하지만 수익의 60%는 우리의 연구 자금으로 사용해야 한다. 나머지는 너희들 맘대로 해도 상관없다. 마지막으로 너희들이 Node 03에서 가지고 있는 특권을 우리도 동등하게 사용할 수 있게 해줬으면 한다.

Ryu: 문제없다. Manson, 계약을 준비해라. 계약서 작성 부분은 네게 맡기도록 하겠다.

Lam: 알겠습니다.

Phoenix: 당신도 꽤 시원시원한 스타일이군.

Ryu: 기관의 이름은?

Phoenix: 그런 것에 신경 쓰는 타입이었나...?

아직 특별히 생각해 둔 것은 없다.

Ryu: Phoenix라는 이름이니깐... 9마리의 봉황, 「구황회(玖凰會)」는 어떤가?

우리는 「용」과 「봉황」이 된 것이다!

Phoenix: 네 맘에 든다면 뭐라도 상관없다.

[신호 중단]



1.6. Cam_Robo_697_04_06_2[편집]


[Nora]: 먼저 이해력 테스트부터... 네가 방금 뭘 들은 건지 내게 설명해볼래? ROBO.

[ROBO_Head]: Nora는, 본 기기가, Nora와 Phoenix를 보호하기를 바랍니다. 어떤 상황이든지 간에, 절대 다치게 두어 선 안됩니다.

[Nora]: 맞아. 잘했어.

인지 시스템은 정상인 것 같고...

[ROBO_Head]: Nora, 본 기기가 질문을 하는 것을 허락해 주십시오.

[Nora]: 응.

[ROBO_Head]: 본 기기는 Nora와 Phoenix의, 적이, 누군지 알고 싶습니다. 누가, Nora와 Phoenix를, 다치게, 하려는 겁니까?

[Nora]: .......

[ROBO_Head]: Nora, 대답하기 싫으면, 본 기기는, 질문하지 않겠습니다.

[Nora]: ......아니, 그건 네가 알고 있어야할 사항이니깐. 너는 토룡과 구황회, 그리고 기타 조직의 손으로부터 우리를 지켜줘야 해.

[ROBO_Head]: 하지만, 토룡은 Phoenix에게 자원을 제공하고 있고, 구황회는, Phoenix의, 조직입니다. 어째서, 적으로, 간주해야 합니까? 본 기기, 이해할 수 없습니다.

[Nora]: ...네가 이해할 수 있을지 모르겠지만...

파일:cytus2_noos0601.png

[Nora]: 이 세상에는 안 좋은 일들, 사람을 비극적이고 슬프게 만드는 그런 일들이 존재해... 어떤 조직들은 이러한 점을 이용해서 자원을 얻어 내기도 하고 더 큰 목표를 이루어내기도 해. 방금 말한 그런 조직들이 바로 토룡과 구황회야.

[ROBO_Head]: 지금까지 취득한 정보로 판단했을 때, Phoenix도 그런 종류의 사람에 포함됩니다.

[Nora]: ......

[ROBO_Head]: 본 기기의 판단으로, Nora는, 그들을 좋아하지 않습니다. 그들에게서 멀어지는 것이 심신에 도움을 줄 것으로 판단. 본 기기가 협력하겠습니다. 집행하시겠습니까?

[Nora]: ... 나는 이곳을 떠날 수가 없어... 그리고 사실 나는...

[Nora]: ......

[Nora]: 나 자신도……이런 환경에서 태어났거든.

[신호 중단]



1.7. Audio_ShinShenSt_691_01_15[편집]


토룡 조직원 A: Shiino 씨.

시민 A: 아... 오셨군요... 그럼 잘 부탁드리겠습니다...

토룡 조직원 A: 너무 그러실 필요 없습니다. 당신의 「봉납」은 늘 안정적이었으니까. 이런 작은 일이라도 저희는 당연히 기쁘게 받아들이고 처리할 생각입니다.

토룡 조직원 B: 저 아이입니까?

시민 A: 그... 그렇습니다. 이제 막 3개월 됐습니다.

토룡 조직원 A: 당신의 아내는 이 사실을 알고 있습니까?

시민 A: 아니요... 아내에게는 아이가 실종됐다고 말했습니다. 지금 저희의 경제 상황으로는... 나중에 봉납할 수 없게 되어버릴 우려가 있어서...

토룡 조직원 A: 더 말씀 안 하셔도 됩니다. 다 이해하고 있으니. 자, 여기 보수입니다. 수고 많으셨습니다.

시민 A: 헉! 이, 이렇게나 많이...?

토룡 조직원 A: 왜인지는 모르겠지만, 조직에서 이쪽 방면에 대한 수요가 계속 증가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보수도 자연스럽게 높아지게 됐지요. 저희는 신용을 제일 중요하게 여기기 때문에 보수가 조금이라도 올라갈지언정 내려가는 일은 절대 없을 거라고 보시면 됩니다.

시민 A: 감사합니다! 정말로 감사합니다!

(전자 낙인)

토룡 조직원 B: 번호 낙인 완료.

토룡 조직원 A: 흠? 꽤 신기하군.

시민 A: 무슨 말씀이신지...?

토룡 조직원 A: 번호 낙인 작업은 고통이 엄청나기 때문에 대부분 비명을 지르거나 울음을 터뜨리거든요. 그런데 이 아이는... 아무런 반응도 보이질 않는군요.

토룡 조직원 B: No.009, 이건 「까마귀」한테 보내면 되는 거지?

시민 A: ……

토룡 조직원 A: 멍청한 놈! 고객 앞에서 그런 건 물어보지 마.

시민 A: 까마귀라면... 그 구황회의 까마귀!?

이... 이 아이는 그럼 어떻게 되는 건가요...?

토룡 조직원 A: 그곳에 보내지게 되면, 그 이후의 일은 아무도 알 수 없습니다.

시민 A: 소문에 그들은... 잔인한 실험을 하루도 빠짐없이 한다고...

토룡 조직원 A: 어떻게 되든 상관없지 않습니까? 거래가 다 끝나고 나서야 좋은 사람인 척하는 건 또 무슨 상황인지... Shiino 씨, 아니면 지금 단순 변심으로 거래를 물리고 싶으신 겁니까?

시민 A: 아닙니다... 제가 어찌 감히...

토룡 조직원 A: 그럼 됐습니다.

거래는 끝났습니다. 어서 돌아가시지요. 아내가 집에서 기다리고 있을 테니.

[신호 중단]



1.8. Audio_KyuuLab_691_01_23[편집]


(테이블을 친다)

Kim: 제기랄! 어째서!?

조직원: ……

Kim: 또 실패했어... 내 계산은 완벽했는데....

조직원 A: 김 형……

Kim: 닥쳐! 분명 네놈들이 뭔가 실수를 했겠지!

조직원 B: 우린 모두 김 형이 지시한 대로 했는데...

(문이 열린다)

Phoenix: 무슨 일이지?

조직원 B: 아, 형님......

Phoenix: 날 그렇게 부르지 마라.

그리고... 또 실패했나?... 다리는 괴사하기 시작했군. 3개월 된 샘플로는 성공이 불가능할 거라고 얘기했었을 텐데?

Kim: x발! 「신체강화」 기술을 다 커버린 성인들에게 써봤자 별로 도전 욕구도 안 생기고 의미도 없다고! 어린 시절부터 이런 개조된 몸을 가져야만 자유자재로 부릴 수 있다고! 무슨 말인지 알아 들었어!?

Phoenix: 음? 말투가 조금 거슬리는군. 널 그 감옥에서 꺼내주고 네가 원하는 대로 연구를 진행할 수 있게 도와준 사람이 누구인지 잊지 말라고.

Kim: ......쳇.

Phoenix: 009...... 이건 며칠 전에 보내온 샘플 아닌가? 벌써 9개째군... 이런 식으로 멋대로 돈을 날려 버리라고 그 예산을 네게 나누어준 것이 아닐 텐데? 토룡에서는 이번 너희들의 연구 성과에 매우 기대를 하고 있는 중이다. 그러니 좀 더 분발하라고.

Kim: 흥... 시설이 설립된 이후로 한가롭게 「종언(終焉)」만 계속 연구하고 있는 주제에... A.R.C.에서도 못 이뤄낸 연구 성과를 이런 x신 같은 곳에서 이뤄낼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하는 건가? 웃음이 나오는군...

(기재들이 엎어진다)

Kim: 크윽...! 켁! 케헥!

조직원: ...!

Phoenix: 말투에 주의하라고 했을 텐데? 마지막 충고다. 또다시 나를 화나게 만드는 순간, 까마귀는 7명이 될 것이야.

Kim: 크윽... 자... 잘못했다! 케헥! 어서 나를 놓아....

Phoenix: 바이러스의 수수께끼를 푸는 행위는 현재 모든 조직들에게... 아니, 현존하는 모든 인류들에게 가장 중요한 숙제이기도 하다. 넌 이렇게 큰 행성 곳곳에 어떻게 인류의 흔적들이 남겨져 있는지, 그리고 우리 인류는 어째서 이런 조그마한 Node에 갇혀 생을 살아가게 됐는지 생각해 본 적 있나?

만약 지금 인류의 문화적 규모가 「선인(先人)」때로 돌아가기만 한다면...

Kim: 콜록 콜록.....

Phoenix: 됐다. 이런 장난감이나 발명해내는 네 녀석에게 이런 말을 하는 것은, 소귀에 경 읽기나 다름없을 것 같군.

Phoenix: 「신체강화」에 대한 성과는 2달 안에 토룡에게 보여주도록. 그렇지 못하면 이 side project는 다른 사람에게 맡겨질 것이다. 아마도 내가 이 일을 담당하게 되겠지.

(문이 열린다)

조직원 A: 김 형... 괜찮습니까?

Kim: 저리 꺼져! 제길...

조직원: ......

Kim: Phoenix 그 자식! 자기는 조금의 성과도 내지 못했으면서, 그놈만 아무런 불이익도 받지 않다니... 이게 무슨 x같은 상황이냐고!

조직원 B: 역시 우리 열댓 명으로는 무리인 것 같습니다. 그러니 다른 까마귀들에게 도움을 받는 것도...

Kim: 시끄러워! 그딴 생각 하지 마라! 이건 내 연구라고! 다른 사람에게 이 공로를 빼앗길 것 같으냐!? 009랑 다른 실패작들도 모두 봉쇄 구역에 내다 버려! 바로 내일, 002부터 다시 시작한다.

조직원 A: 알겠습니다...

[신호 중단]



1.9. Audio_???_691_01_23[편집]


(시동을 끈다)

조직원 A: 이 근처면 괜찮겠지?

조직원 I: 방금 김형이 엄청나게 히스테리를 부리시던데...

조직원 B: 신입인가 보지? 그 사람, 원래 자주 그러거든. 그렇다고 해서 우리가 대들 수 있는 것도 아니잖아. 익숙해지라고.

조직원 I: 예전에 감옥에 들어갔다고 하지 않았나요?

조직원 B: 응. Node 02에서 그랬지. 사실 그 8명의 까마귀들은 예전에 각 Node에서 과학중범죄를 저질렀던 자들이야. 나중에 Phoenix가 그들을 꺼내줬고 함께 조직을 만들었지. 토룡에게 큰 신뢰를 얻고 나서야 지금의 구황회가 됐다고 해.

조직원 I: 그 사람 혼자서 8명의 범죄자를!?

조직원 A: 나도 들은 얘기야. 하지만 틀린 얘기는 아닌 것 같아. 방금 Phoenix가 김형을 어떻게 했는지 봤잖아? 하하하.

(울음소리)

조직원 A: 여기에 두면 되겠지. 다시 확인해봐야겠군... 001, 003, 004, 005, 008, 009...OK. 모두 있어.

조직원 I: 이 아이들은.... 모두 아직 어린...

조직원 B: 이봐! 여기서 굴러먹을 생각이라면 그따위로 감상적이 되지 마라, 신입! 앞으로 질리도록 보게 될 테니깐.

조직원 I: 이곳에 버리기만 하면 다 끝나는 건가요?

조직원 A: 그래. 바이러스에 노출된 저들은 몇 시간 내에 어떤 문제가 생기겠지. 들짐승들의 먹이가 될 수도 있고 말이야.

조직원 I: ...한 가지 더 질문하고 싶은 게 있습니다. 어째서 실험실에서 폐기하지 않고 밖에 내다 버리는 거죠?

조직원 A: 아~ 토룡의 두목——용 형은 미신을 매우 신봉하는 사람이라더군. 「도교」라고 했나 「풍수」라고 했나... 어쨌든 실험 중 목숨을 잃게 되는 사고는 받아들일 수 있지만, 그곳에 시체를 계속 쌓아두면 「음기」가 생긴다나 뭐라나...

조직원 B: 게다가 아무 곳에나 시체를 버리면 조직에 대한 이미지 역시 타격을 입게 되잖아. 그러니까 아무도 신경 쓰지 않는 봉쇄 구역이 가장 최적의 장소라는 말씀이지.

조직원 I: 정말 괴상한 도덕관념이로군...

조직원 B: 하하하! 너도 조금씩 알게 될 거야.

Node 03에서 굴러먹다가 위까지 올라간 놈들은 모두 하나같이 미친놈들뿐이라고.

조직원 A: 돌아가자. 내일도 실어 날라야 할 것들이 꽤 있으니. 내일 와서 보면 몸뚱이들이 이미 형체를 알아볼 수 없을 정도가 되어있을 거다. 신입, 괜찮은 거냐?

조직원 I: ...괜찮습니다.

[»»»23시간 앞으로 빨리 감기»»»]

(시동을 끈다)

조직원 I: ...준비 다 됐습니다!

조직원 A: 안심해. 모두 죽은 것들이니깐. 하지만 최근에 이 근처에서 살아있는 것들이라곤 본 적이 없는 것 같군.

조직원 B: 하하하! 신입, 겁먹은 거냐? 이렇게 으스스한 걸 보니, 여기 있는 놈들이 악령이 돼서 나타날지도 모른다고?

조직원 I: ...무, 무슨 그런 재미없는 소리를...

조직원 A: ...유치한 놈들. 너희들 나이를 생각하라고.

???: 아…… 우……

조직원: 우아아악!!!! 나타났다!!!

???: 우....

조직원 A: ...이봐, 저것 좀 봐...

조직원 B: 살아있는 개체가 있어!? 저건... 어제의... No.009!?

조직원 I: ...어, 어떡하죠? 이대로 며칠 더 내버려 둬야 하나요?

조직원 A: 멍청한 놈! 지금 당장 데리고 Phoenix에게 가야지! 바이러스에 이렇게 오랫동안 노출됐는데도 아직 살아있는 걸 보면, 분명 바이러스 면역자일 테니깐!

[신호 중단]



1.10. Cam_Robo_697_04_06_3[편집]


[Nora]: 그것이... 바로 나야.

[ROBO_Head]: 데이터 메모리 검색 중...... 검색 완료.

봉쇄 구역의 「종언」 바이러스 개요: 치사율 99.97%, 완치에 관한 기록은 없습니다.

Nora가 생존할 수 있었던 원인을 설명해 주십시오.

[Nora]: 그건 나도 잘 몰라... 하지만 Phoenix가 나는 매우 특별하다고 자주 말했었어.

그렇기 때문에 Phoenix도 내가 이곳에서 생활할 수 있도록 해준 거야.

[ROBO_Head]: Nora는, Phoenix를 어떻게 바라보십니까?

[Nora]: ...그 사람이 없었다면, 난 진작에 들짐승들에게 잡아먹혔을 거야. 그 사람은 내게 입힐 것, 먹을 것, 거주할 곳도 전부 제공해줬어... 이 휠체어도 마찬가지고... 그래서 매우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어.

[ROBO_Head]: 망설이는 이유를 보충 설명해주실 수 있습니까?

[Nora]: ......

[ROBO_Head]: Nora가 대답하기 싫다면, 본 기기는 더 이상 질문하지 않겠습니다.

[Nora]: 고마워, ROBO.

더 알고 싶은 거라도 있어?

[ROBO_Head]: 본 기기는, Nora에 대한 일들을, 더 많이, 알고 싶습니다.

[Nora]: 나를 보호할 때 필요한 정보라서?

[ROBO_Head]: 아닙니다.

본 기기는, 그저 알고 싶을 뿐입니다.

[Nora]: 그저... 알고 싶을 뿐이라고?

[ROBO_Head]: 긍정.

[Nora]: ...역시, 너도 매우 특별해.

하지만 나도 말을 많이 하는 편이 아니라서... 어디서부터 말을 해줘야 할지...

[ROBO_Head]: ......

(음악)

파일:cytus2_noos1001.png

[Nora]: 와! ROBO......?

[ROBO_Head]: 데이터 표시: 음악과 조명, 관중의 박수 소리는 인간의 긴장감을 완화시켜주는 효과가 있다고 합니다.

Nora가 긴장한 상태라면, 본 기기는, Nora를 위해 박수를 보내야합니다.

(쇳덩이가 서로 부딪힌다)

[Nora]: ......하하하.

[Nora]: 빛인가.... 그래.

그렇다면... Phoenix가 내 이름을 지어준 이야기부터 시작할게.

[신호 중단]



1.11. Cam_KyuuLab_691_01_25[편집]


(문이 열린다)

조직원 I: 형님!

Phoenix: 나를 그렇게 부르지 말라고 말했을 텐데. 주임이라고 불러라. 네가 새로 왔다던 그놈인가?

조직원 A: 죄송합니다, 주임님!

이것 좀 봐주시죠.

Phoenix: ...?

이봐. 이건 김씨 패거리가 폐기한 샘플이잖아? 이딴 거 들고 중앙 실험실로 들어오지 말라고.

조직원 A: 그... 그게 아닙니다! 저희는 분명 폐기했었는데... 이... 이 아이는.... 바이러스에 영향을 받지 않고 살아있었습니다!

Phoenix: 뭐라고!? 그게 사실이냐!?

조직원 A: 네! 실험 당일 밤에 나갔다가 돌아온 후, 그 다음날 밤에 다시 가보았는데 이 아이가 생존해 있는 걸 발견하고선...

Phoenix: 이...... 이 아이는 기적 그 자체다! 지금 당장 중앙 실험실에 등록해! 많이 쇠약해진 것 같은데... A팀, B팀은 지금 당장 유생 시스템을 준비해라! 너희 둘은 나와 함께 김에게로 가서 못쓰게 된 다리 부분을 처리한다. 그렇지 않으면 온몸으로 퍼지게 될 것이야. 아 아이는 무조건 살려내야만 해!

[»»»18시간 앞으로 빨리 감기»»»]

Phoenix: 상황은?

파일:cytus2_noos1101.png

조직원 D: 네. 다리 절단 수술은 성공적입니다. 김 측의 실험 실패로 인한 괴사 세포 역시 다른 곳으로 퍼지지 않았습니다. 유생 시스템의 동기화율도 꽤 높은 편이므로 1~2일 이내에 회복될 전망입니다.

Phoenix: 다행이다...

조직원 D: 주임님. 이 아이... 뭔가 이상합니다. 실험실에서 이렇게나 오래 수술을 받았는데도, 저 아이가 우는소리를 한 번도 들어보지 못했습니다. 표정의 변화도 없고요...

Phoenix: 특별한 아이다... 오늘부터 우리 팀은 저 아이를 중심으로 「종언」을 연구한다. 우선 까마귀 놈들을 조심하도록. 그놈들이 저 아이를 다치게 두어 선 절대로 안 돼.

조직원 D: 알겠습니다. 지금 막 샘플 데이터로의 등록이 완료됐습니다. 번호는 계속해서 예전 번호 009를 사용했으며 다른 실험실의 사람들은 이 데이터를 읽을 수 없을 겁니다.

Phoenix: 아니. 저 아이를 샘플 데이터베이스에서 아예 삭제해버리도록. 저 아이의 가치는 이미 샘플 따위의 것이 아니야...

조직원 D: 주임님. 만약 샘플 등록을 하지 않으면, 저희가 일을 처리하기가 매우 곤란해지는데...

Phoenix: 방금 말했듯이, 저 아이는 매우 특별하다! 지금부터는 내가 직접 저 아이를 돌볼 것이야!

Phoenix: ......Nora. 이 아이의 이름은 Nora다. 데이터베이스에 특별 항목으로 등록해 두도록.

조직원 D: Nora...?

Phoenix: 고대 언어로 「아홉 번째 아이」라는 뜻이다. 「영예로운 자」라는 뜻도 갖고 있지. 저 아이는 훗날 우리 인류 문명에 큰 빛을 가지고 올 것이야!

[신호 중단]



1.12. Audio_Nora_694_03_08[편집]


(문이 열린다)

조직원 I: Nora~ 밥 먹을 시간이야~

Nora: (고개를 끄덕인다)

Phoenix: 나중에 새로운 약의 처방을 위해서 혈액을 채취할 거, 오늘은 이것만 하면 돼. 채취가 끝나면 바로 자도 괜찮아. 알았지?

Nora: (고개를 끄덕인다)

조직원 I: 주임님, 이 아이... 벌써 3살이나 됐는데도 아직 말을 못하는 건가요?

Phoenix: 그래...

그래도 인지 능력에는 아무런 문제가 발견되지 않았어.

조직원 I: 면역 체질과 관련이 있는 것은 아닐까요?

Phoenix: 과학은 언제나 실증을 추구한다. 나는 정확한 근거 없이 함부로 정의를 내리는 일은 일절 하지 않는다. 넌 A팀에게 가서 조금 이따가 사용할 것들을 준비하라고 전해라.

조직원 I: 알겠습니다....아, 죄송합니다. 혈액 채취실 사용 신청을 깜빡하고... 괜찮으시다면 주임님께서 결제해주실 수 있을까요? 다른 사람들과 시간이 겹칠 우려가 있어서...

Phoenix: .....이봐, 난 네가 우수한 놈이라고 생각했다. 그래서 김이 있던 곳에서 널 빼와서 내 조수로 둔 것이지. 그런데 이렇게 바로 밑바닥을 내보이는 건가?

조직원 I: 죄송합니다...

Phoenix: 이리 내놔라. 이번 한 번만 봐주도록 하지. 다음은 없다. 저번 채취량은? 기록해 뒀나?

조직원 I: 아... 저 그게... 정말 죄송합니다... 깜빡하고...

Phoenix: 네놈이 정말...

조직원 I: 으아악!

Nora: 아... 아...(손가락 4개를 든다)

Phoenix: 응? 아... 40이란... 말이니?

Nora: 응(고개를 끄덕인다)

Phoenix: 고맙구나 Nora.

네놈은 Nora에게 감사해라. 덕분에 덜 얻어맞게 되었으니깐.

조직원 I: ...이 아이... 우리가 하는 말을 알아듣는 겁니까?

Phoenix: 사실 Nora의 지능 지수는 이미 동연령대 아이들의 수준을 훨씬 상회하고 있다. 하지만 아직 말을 못하기 때문에, 정확하게 평가하기가 어려울 뿐이지.

조직원 I: ...대단하군요...

Phoenix: 여기서 멍청히 있지 말고 빨리 가서 준비나 해.

조직원 I: 앗! 네! 알겠습니다!

[»»»빨리 감기»»»]

(문이 열린다)

Phoenix: 잠들었나?

조직원 I: 네. 이렇게 잠든 모습을 보면... 일반 어린애와 다를 게 없어 보이는데. 사실 이 아이가 연구의 열쇠라는 사실이 아직 실감이 나지 않습니다.

Phoenix: 이 아이의 DNA는 인류가 세계의 문을 열게 될 열쇠다. 이번 신약 개발은 무조건 성공시켜야만 해.

Nora: 으...

조직원 I: ...?

주임님! 잠시만요, Nora의 상태가 심상치 않습니다!

Nora: 우으으...

조직원 I: 안구 운동이 매우 격렬히 진행되고 있습니다! 악몽이라도 꾸고 있는 건가...?

Phoenix: ......

조직원 I: 으앗! 코피를 흘립니다! Nora! Nora......

Phoenix: 잠깐! 깨우지 마라!

Nora: 으으으...

조직원 I: 멈췄다...... 주임님, 왜 이런 거죠?

Phoenix: 나도 자세히는 모른다. 감시 카메라에 방금 있었던 일은 모두 기록되어 있겠지? 어서 빨리 확인해 보도록.

사실 이런 증상이 있던 것이 이번이 벌써 세 번째다. 다음 주부터 Nora는 BIT 수면 캐비닛에 재울 생각이야. 뇌파의 움직임으로부터 뭔가 발견할 수 있을지도 모른다.

조직원 I: 알겠습니다...

[신호 중단]



1.13. Audio_Butsudou_694_09_08[편집]


(문이 열린다)

Phoenix: 무슨 일이지?

Ryu: ......Phoenix, 구황회가 설립된지도 4년이나 됐다. 그동안 우리가 이 기관 덕분에 도시에서 크게 성장할 수 있었고 벌어들인 수익 역시 결코 적지 않다는 것을 인정한다. 하지만... 「종언 연구」의 상황은 계속 불투명하게 지속되고 있잖아? 이에 대한 이야기를 듣고 싶어 이렇게 여기로 온 것이지.

Phoenix: 몇 개월 전, 우리는 새로운 약물을 개발했고 바이러스 보균자의 증상을 조금 완화시키는 데 성공했...

Ryu: 내가 물어본 거에 대한 대답이 아니지 않나? 지금 투자자들이 네가 하고 있는 연구에 계속 돈을 날리고 있는 것을 매우 탐탁지 않게 생각하고 있다. 사실 다른 연구에 투자할 수도 있는 막대한 자본인데 전부 그 연구 하나에 헛되게 쓰이고 있잖아? 어떻게 설명할 거지?

Phoenix: 기관이 총수익 목표량을 달성하면 나머지는 연구 자금으로 사용한다. 이것이 애초에 우리가 합의했던 내용이었던 것 같은데?

Lam: 까마귀 중 누군가가 불만을 표시했다. 자기의 연구를 위해, 중앙 연구실과 자원 대부분을 혼자 독점해서 사용하고 있다고.

Phoenix: 웃기는군. 우린 룸메이트가 아니다. 공간과 자원의 분배는 내가 결정해.

Lam: Phoenix, 네가 실험실에서 샘플 하나를 부양하고 있다고 다른 사람에게 들었다.게다가 그런지도 벌써 3년이나 됐다고 그러던데. 사실인가?

Phoenix: ...사실이다. 그 아이는 면역자다.

Lam: 샘플 하나만 3년을 연구했는데도 아무런 진전도 없다라...

Phoenix: 방금 말하지 않았나? 저번 달에 새로운 약물을 개발했다고....

Ryu: 그런 건 돈이 되지 않는다.

그건 네가 더 잘 알고 있을 텐데?

Lam: 일반인들은 Node 이외의 세계에 흥미를 갖고 있지 않아. 외부로 나가려는 자들은 「사냥꾼」이나 「도굴꾼」 들뿐이다. 게다가 그들은 장비를 완벽하게 갖추었을 때만 외부로 나가려고 한다.

Phoenix: ......너희들, 우리가 어떤 목적으로 종언 연구를 하고 있는지 잊은 건 아니겠지? 바이러스를 장악한다는 것은 모든 인류가 병을 극복하고 세계의 모든 곳을 장악하게 된다는 말이다. Node 03의 규모 역시 상상도 할 수 없을 정도로 확장될 것이고 다른 Node들까지 전부 합병시킬 수 있을 것이야.

Ryu: 그래. 그건 애초부터 우리가 인정해왔던 이념이지. 하지만 기약 없는 이런 낭만으로만 가득 찬 프로젝트에서 지금 네 연구 진도를 봤을 때, 아마 그런 광경을 보게 될 기회는 없을 것 같은데?

Phoenix: 용, 당신은 눈앞에 있는 것만 보는 그런 사람이 아니지 않나? 우리가 창조한 훌륭한 미래의 역사 속에서 당신이 어떤 지위를 차지하게 될지를 다시 다시 곰곰이 생각해 보라고... 아직은 인내와 시간이 조금 더 필요한 상황이야.

Ryu: ...1년... 1년이다.

1년 후에도 이곳이 계속 적자라면, 이 프로젝트는 강제로라도 폐쇄시키겠다.

이건 최저 조건이야. 최소한 예전에 내게 보여주었던 만큼만 해내 준다면, 다른 일들에는 절대 간섭 않기로 하지.

Phoenix: 알았다. 그럼 이만.

Lam: 잠깐.

내게도 그 샘플을 보여줬으면 하는데.

Phoenix: ...이유는?

Lam: 지금 구황회의 수익 대부분은 8명의 까마귀로부터 나오고 있는 실정이다. 따라서 그들의 불만을 마냥 못 본체 할 수도 없는 입장이거든. 그리고 네가 그렇게까지 집착하는 이유가 뭔지 궁금하기도 하고...

Phoenix: ...좋다. Nora의 몸에는 면역자의 특징에 국한된 것만이 아닌, 다른 특별한 자질이 있을지도 모른다.... 사용이 끝나면 폐기해버렸던 그런 샘플들과는 달라. 네가 직접 본다면, 아마 내가 하는 말이 무슨 말인지 알게 되겠지.

Lam: Nora라니... 이름까지 지어준 건가? 어쨌든, 나를 그곳으로 안내해.

[Nora'sRoom으로 신호 변경]

Lam: 저 아이인가?

Phoenix: 그래. Nora, 인사하렴. 여기는 Lam 아저씨란다.

Nora: ......(고개를 끄덕인다)

(음악)

Lam: 뭘 하고 있는 거지?

Phoenix: 작곡이다. 이 방안에 있는 모든 악기들, 그리고 저 기계들까지 전부 이 아이가 스스로 발명해 낸 것들이다. 상상이 되나? 비록 말은 못하지만 4살밖에 안된 아이의 지능이 이 정도 수준이라는 게.

Lam: ...다리는 왜 저런 거지?

Phoenix: 원래 이 아이는 김이 있던 팀의 샘플 중 하나였지만, 연구는 실패해버렸지. 결국 저 아이를 살리기 위해선 이 방법밖에 없었다.

Lam: ......

Phoenix: 나가서 얘기하지.

저 아이가 작곡할 때는 조금 시끄럽거든.

(문이 열린다)

Phoenix: 이제 알겠나?

Lam: ...저렇게 어린아이가 이 정도의 창조 능력을 보여준다는 것은 확실히 놀라운 일이다. 하지만, 이것이 네 연구와는 무슨 연관이 있는 거지? 평범한 아이가 아니라는 것은 알았지만, 네가 그렇게까지 집착하는 이유는 모르겠군.

Phoenix: 우리는 아직 저 아이의 지능 지수와 바이러스 간의 직접적인 연관이 있는지를 밝혀내지 못했다. 하지만 저 아이는 확실히 평범한 아이가 아니야. 게다가 몸에는 더욱 특별한 비밀이 숨겨져 있다...

Lam: 비밀?

Phoenix: 아니, 그건 나도 아직 구체적으로 말해줄 수 없다...

Lam: 그런 추상적인 화법은 당신 스타일이 아닐 텐데... 솔직하게 말하지. 까마귀들 중 누군가는 이미 네가 샘플에게 사적인 감정을 품고 거대한 자본을 모두 이곳에 쏟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렇게 그저 시간을 끌기 위함이라고.

Phoenix: 뭐라고!?

Lam: 만약 그게 사실이라면, 빨리 그 정을 끊는 것이 좋을 것이다. 넌 그런 인간이 아니잖아. 아니, 그럴 자격이 있는 인간이 아니라는 것이 더 정확한 표현이겠지. 어쨌든 형님이 하시는 말을 너도 들었을 테지. 1년 후에도 적자가 발생하면 연구는 종료된다. 이 아이 역시 폐기처분 될 것이고. 알아들었나?

Phoenix: ......알겠다.

[신호 중단]



1.14. Cam_Nora_695_03_03[편집]


(문이 열린다)

조직원 I: Nora, 스캐닝 준비 좀 부탁할게.... Nora? 거기 없니?

[Nora]: 이치로.

조직원 I: 헉!? 누가 날 부른 거지!?

[Nora]: ...나야, Nora.

성공한 것 같네.

난 서랍장 뒤에 있어.

파일:cytus2_noos1401.png

조직원 I: Nora!? 이 기계는... 네가 만든 거야?

[Nora]: 응. 「ROBO_Head」라고 부르기로 했어.

이것은... 통역기 같은 거랄까?

이렇게면 나도 말을 할 수 있을 테니깐.

조직원 I: 와... 네 목소리가 이렇구나...

[Nora]: 내 성문(聲紋)을 시뮬레이션해서 모방했을 뿐이야. 원래는 말을 할 수 없기 때문에 이게 진짜 내 목소리인지는 확실하지 않아.

조직원 I: 정말 놀라워! 드디어 네가 말하는 걸 들을 수 있게 되다니... 대체 어떻게 만든 거야?

[Nora]: A.R.C.가 앞전에 발표했던 cyTus의 기술. 협정된 프로그래밍 사용으로 정신 네트워크에 접속해서 내가 하고 싶은 말을 할 수 있게 됐어.

조직원 I: 정말 대단해!

정말 넌 신동 중에 신동이라고!

[Nora]: 아직 테스트해야 할 게 좀 남았는데, 조금 도와줄 수 있어?

조직원 I: 물론이지! 말만 하라고!

[»»»빨리 감기»»»]

[Nora]: 음... 대부분 모두 정상이긴 하지만, 아직 몇 군대는 손을 봐야겠네... 테스트를 도와줘서 고마워.

조직원 I: 정말 말문이 막히는걸!

당장 주임님께 말해드려야겠다!

[Nora]: 잠깐만!

조직원 I: 응?

[Nora]: ...아직... 그 사람에게 뭐라고 말해야 할지 준비도 못 했는데...

조직원 I: 괜찮을 거야! 지금도 잘만 하는걸! 게다가 지금 어린애와 대화를 나누고 있다는 생각이 전혀 안 들 정도라니깐!

[Nora]: 그런 문제가 아니야...

어린아이는... 보통 어떤 식으로 말을 하지? 잘 모르겠어... 내 주위에는 당신들밖에 없어서.

조직원 I: 아... 미안.

[Nora]: 왜 사과하는 거야?

조직원 I: 아, 아무것도 아니야. 그냥... 네게 직접 그런 말을 들으니깐... 네게 이런 생활을 시키고 있는 것 같아 미안한 생각이 들어서...

[Nora]: 나는 다른 방식의 생활을 해본 적이 없어서 잘 몰라. 이치로가 사과할 필요 없어.

조직원 I: ......

(문이 열린다)

Phoenix: 이치로, Nora를 데리고 오라니깐 뭘 꾸물거리고 있는 거냐. 다들 기다리고 있다.

조직원 I: 앗! 주임님! 이것 좀 보세요! Nora는 정말 대단한 아이입니다! 이 기계를 직접 만들었고 이걸로 말까지 할 수 있게 되었어요!

[Nora]: ......

Phoenix: ......?

조직원 I: 왜 그래? Nora! 뭐하고 있어! 빨리 주임님께 보여드리지 않고!

[Nora]: ...아, 안녕하세요. 저는 Nora...입니다.

Phoenix: .....

[Nora]: ...저...

Phoenix: ...cyTus의 기술로 만들어 낸 건가? 정말 대단하군. 예전에 가르쳐주었던 문법을 바로 구사해내는구나.

[Nora]: 감사합니다...

Phoenix: 서둘러 스캐닝을 시작해.

이미 시간이 엄청 지연되었으니깐.

조직원 I: 아... 네! 죄송합니다!

[Nora]: ......

[신호 중단]



1.15. Audio_Nora_695_03_16[편집]


(문이 열린다)

(음악)

조직원 I: Nora, 작곡 중이었어? 어서 밥 먹어.

[Nora]: 고마워.

ROBO의 기능을 다시 개량해봤는데, 테스트하는 거 다시 도와줄 수 있어?

조직원 I: 오옷! 물론이지! 무슨 기능인데?

[Nora]: 감정 표현 기능이야. 합성된 목소리만으로는 뭔가 부족해. 지금부터는 간단한 표정 같은 것도 함께 표시될 거야.

조직원 I: 와! 듣기만 해도 뭔가 엄청날 것 같은데? 지금 바로 테스트해보자고!

[Nora]: ......

조직원 I: ......

[Nora]: 어때?

조직원 I: 응? 벌써 시작한 거야? 음... 화면의 얼굴에는 아직 아무런 변화도 없는데.

[Nora]: 얼레......?

조직원 I: Nora의 지금 얼굴에도 아무런 표정이 없는 걸. 아, 네가 표정을 지은 모습을 한 번도 본 적이 없다고 말하는 게 맞겠구나 ....

[Nora]: ...어떻게 하는 건지 모르겠어.

조직원 I: 어째서? 아주 간단하다고. 자신이 가장 좋아하는 일을 생각한 다음 전심을 다해 그 느낌을.... 휴.... 나도 내가 무슨 말을 하는 건지 모르겠다.

[Nora]: 좋아하는 것......

(Nora의 표정)

조직원 I: 옷! 표정이 변했어.... 얼레? 울고 있는 얼굴이잖아? 무슨 생각을 한 거야?

[Nora]: 응? 아무것도 아니야. 어쨌든 성공한 것 같네. 고마워.

...참... 최근엔 이치로가 밥을 갖다 주던데, Phoenix는?

조직원 I: 주임님은 최근에 너무 바쁘셔서. 저번에 스캐닝했던 데이터를 분석하는 일 말고도, 듣기로는 최근에 까마귀들이 제3 실험실에서 프로젝트 하나를 맡고 있는데, 그곳으로 지원도 가신다는 모양이야.

[Nora]: 응...

(Nora의 표정)

조직원 I: 이런! 표정이 또 우는 얼굴로 변했잖아. 무슨 일 있는 거야? 아니면 기분이 안 좋거나?

[Nora]: 아니. 난 그냥... 처음 대화했을 때 말도 제대로 못 나눴는데, 그 이후로는 한 번도 보질 못해서.

조직원 I: ......

[Nora]: 나를 싫어하는 걸까...?

조직원 I: 그건 절대 아니야!

주임님은 누구보다도 너를 생각하고 계신다고!

[Nora]: 그건... 내가 중요한 연구 재료이기 때문이겠지...

(문이 열린다)

조직원 I: !

Phoenix: 이치로, 잠깐 나가 있어라.

난 Nora에게 할 말이 있으니.

조직원 I: 네...

Phoenix: Nora, 이건 네 거다. 자, 어디 한 번 앉아보겠니?

[Nora]: ......?

Phoenix: 옳지. ROBO_Head의 다른 단자를 이곳에 꽂아보렴.

(휠체어 작동)

[Nora]: 와! 움직였다!

Phoenix: 정신 네트워크 연결로 컨트롤하는 휠체어란다. 이제 네 마음대로 이동할 수 있게 되었으니, 계속 이 방안에만 있을 필요도 없어졌단다.

[Nora]: Phoenix가... 만들어 준 건가요?

Phoenix: 그래. 이젠 말도 잘 할 수 있게 되었으니, 네 행동도 계속 구속할 수는 없는 노릇이니깐.

[Nora]: ...고마워요!

(Nora의 표정)

Phoenix: 하지만, 중앙 실험실 이외의 구역에는 나가면 안 된다. 알겠니?

[Nora]: 알았어요!

(Nora의 표정)

[신호 중단]



1.16. Cam_CLab06_695_04_02[편집]


파일:cytus2_noos1601.png

[Nora]: 하하하! 이치로는 바보야!

(Nora의 표정)

조직원 I: 아아아~ 이런, 또 져버렸네. Nora를 내가 무슨 수로 이기겠어!

조직원 D: 다섯 살 아동에게 처참히 패배한 기분은 어떠신가?

조직원 I: 시끄러워. 아니면 네가 도전해 보든가! 다섯 살의 아동은 무슨....

[Nora]: 그럼 체스 같은 거 말고 오로지 운에 맡겨야만 하는 그런 게임을 해보는 건 어떨까? 그러면 공평하겠지?

조직원 D: 오? 그거 괜찮군!

내가 한 번 찾아볼게.

조직원 I: 운에 맡기는 게임이라면 절대 지지 않는다!

조직원 D: 확실히 네놈 운이 좋긴 하지... 대체 무슨 수로 이곳에서 일하게 된 건지 참.

[Nora]: 하하하! 너무해!

조직원 I: 쳇...

참, Nora가 만든 신곡 들어봤어? 진짜 끝내준다고!

[Nora]: 그 곡, 아직 미완성인데......

조직원 D: 그럼 기대하고 있을 테니깐 다 완성되면 다시 들려줘. Nora, 넌 정말 대단하다니깐. 음악도 만들지, 기계도 잘 다루지.

[Nora]: 기계랑 프로그래밍은 모두 Phoenix한테 배웠어. 나중에 어른이 된다면 그 사람처럼 되고 싶어. 거기에 멋진 뮤지션까지 될 수 있다면 더할 나위 없이 좋고.

(Nora의 표정)

조직원 I: 어른이라...

조직원 D: 응. 꼭 그렇게 될 거다! 우리들은 전심으로 널 응원할게.

조직원 I: 아... 그럼 그럼! Nora가 어른이 되면 분명 엄청 멋진 사람이 돼있을 거야!

Phoenix: 이봐, 쉬는 시간 끝났잖아. 빨리 자리로 돌아가 일하라고.

Nora는 오늘은 수면 캐비닛에서 자야 하니 어서 쉬려무나.

[Nora]: ....네.

(Nora의 표정)

조직원 I: 어쩔 수 없네.

내일 같이 놀자!

[Nora]: 응! 내일도 절대 안 질 거야!

[→Nora'sRoom으로 신호 변경]

Phoenix: 좋아, 설정 완료다.

자, 안으로 들어가거라.

[Nora]: 여기서 잠자는 거 불편한데... 좁고 어둡고...

Phoenix: 알고 있단다.

네가 가끔씩 코피를 흘리거나 간질을 일으키는 것을 예방하기 위함이기도 하니, 조금만 참거라. 최근에 악몽 같은 거도 꾸고 그러니?

[Nora]: 네... 가끔씩은... 그래도 예전만큼은 무섭지 않아요.

Phoenix: 꿈 내용도 최대한 기억해 두렴. 우리들 연구에 도움이 될 수 있을 지도 모르니. 어쩌면 다른 것들을 발견하게 될지도 모르지. 그래, 이제 얼른 자려무나.

[Nora]: 네, 알았어요.

자기 전에 물 좀 마시고 싶은데... 앗, 물통을 휴게실에 두고 왔어요. 가지고 와도 돼요?

Phoenix: 그래. 혼자서 괜찮겠니?

[Nora]: 네.

[→CLab06로 신호 변경]

[Nora]: 물통, 물통...

조직원 I: Nora, 참 불쌍하기도 하지... 그 아이가 그런 말을 했을 때 어떻게 대답해줘야 할지 모르겠더군.

조직원 D: 「Phoenix같은 사람이 되고 싶다」라고 했나? 하하... 주임님이 잔혹한 일들을 얼마나 많이 했는지 모르니깐 그렇게 말한 거겠지....

조직원 I: 하지만, 그 아이는 자신만의 꿈이 있다고.

조직원 D: 또 그렇게 감정적으로 받아들일래? 이곳에 계속 있을 생각이라면 그러지 좀 말라고. 안 그러면 너도 슬플 거 아니냐.

조직원 I: 설마 넌 그 아이에게 조금의 감정도 없는 거야!?

조직원 D: ...우리는 그저 저 아이를 잘 돌봐주라는 명령만 지키면 되는 거야. 그 이상은 생각하지 말라고.

조직원 I: 이제 진짜 몇 개월밖에 안 남았어. 이런 진도라면 분명, 그 아이도 폐기 처분 당하고 말 텐데...

[Nora]: ...폐기!?

조직원 D: 당연히 나도 그렇게 되는 건 원치 않아... 우린 정말로 노력했어. 이런 말 해봤자 어차피 그 아이는 실험실의 샘플에 불과하다고....

(물통을 떨어뜨린다)

조직원 D, 조직원 I: !?

[Nora]: ...물통... 가지러 왔어...

조직원 I: Nora!

[Nora]: 난 먼저 가서 잘게! 굿나잇!

조직원 D, 조직원 I: ......

[신호 중단]



1.17. Audio_Dash_695_05_03[편집]


Kim: 이게 무슨 뜻이지!?

Lam: 거기 써있는 대로다.

Kim: 웃기지 말라고! 고작 단 한번의 실수 가지고 예전에 내가 이루어냈던 것들을 전부 못 본체 하겠다는 뜻이냐!

Lam: 네 아랫도리만큼 작은 수익 가지고 이번 일을 퉁칠 수 있을 거라 생각했나? 웃기지도 않는군.

Kim: 뭐라고!?

Lam: 어쨌든 이번 달 안에는 완성시키는 것이 좋을 거야. 아니면 네 두 다리를 잘라서 고객에게 보내 사죄하는 방법도 있는데?

Kim: Phoenix가 중앙 실험실을 전부 그 어린 꼬마 놈과 가족놀이를 하는데 쓰고 있다고! 우리로서는 불가능한....

Lam: 한 달 안에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이라... 지금 몇 가지가 떠올랐는데, 물론 나는 널 도와줄 생각이 없다.

김, Node 03에서 실력이 부족한 녀석들은 전부 똥구덩이에 처박아 버린다, 이 이치를 다시 한 번 네게 가르쳐줘야 할까?

Kim: ......

Lam: 그놈 탓을 하려면 Phoenix 능력의 절반이라도 따라잡은 후에나 지껄여라. 내가 봤을 땐 넌 네 일처리나 똑바로 하는 것이 우선인 것 같은데.

(문이 열린다)

Kim: 이런 X같은 XX놈이!!! 젠장할!!!

조직원 A: 김 형... 어떡합니까...?

Kim: 그걸 내가 어떻게 알아!! 제기랄!

Phoenix 그 망할 자식! 애초에 그 샘플도 우리 쪽에 있던 거라고! 그런데도 그렇게 오만방자한 태도라니...

조직원 B: ......

Kim: 난 지금부터 009를 처리하러 갈 거다. 내가 어떻게 처리하는지 제대로 보여주겠어!

조직원 A: 김 형! 진정하세요!

그건 상황만 더 악화시킬 뿐이라고요!

조직원 B: 맞는 말입니다! 빨리 어떻게 해야 한 달 안에 완성시킬 수 있을지부터 생각하는 게 더 현명한 선택입니다...

Kim: ...안돼.

이 예산으로는... 충분한 실험을 하기에는 무리가 있어.

조직원 B: 「호성당(虎盛堂)」에게 트리튬(tritium)을 파는 것은 어떨까요? 최근에 아주 비싼 값으로 매입한다고 하던데. 마침 우리들도 가지고 있잖습니까.

Kim: ......! 바로 그거야! 빨리 재고 조사를 시작해! 네가 드디어 쓸모 있는 말을 했구나!

조직원 A: 아아... 안됩니다.

현재 진 형님네 연구 때문에, 그쪽에서 우리 쪽에 있던 트리튬을 대부분 가져가 버렸어요... 이걸로는 턱없이 부족합니다.

Kim: x미럴! 우린 까마귀라고!! 어째서 우리한테만 이렇게 제약이 많은 거냐! 제길!

조직원 B: 그건 진 형이 그만큼 수익을 많이 냈기 때문에...

Kim: 아앙!? 지금 죽고 싶은 거냐!?

조직원 B: 으앗! 잘못했습니다!

Kim: ...훔쳐라.

조직원 A: 네?

Kim: 그 사람이 트리튬을 어디에 두었는지 알고 있어. 가서 훔쳐 와.

조직원 B: 불가능합니다! 제3실험실의 경비는 우리 측보다 몇 배는 삼엄하다고요!

Kim: 그 실험실은 예전에 내가 쓰던 곳이다. 그곳으로 들어가는 방법을 알고 있지... 내게 계획이 있다...

조직원 A, 조직원 B: ......

[신호 중단]



1.18. Audio_KyuuLab_695_05_08_1[편집]


Phoenix: 모두들 오늘 이곳에 모인 이유를 알 거라고 믿는다. 며칠 전 제3실험실의 원소 창고에 있던 재료들이 도난을 당했다.

조직원: 저희들의 보안 시스템이 뚫린 겁니까?

Lam: 도둑질 방법이 아주 깔끔하다 못해 너무 완벽하더군. 너무 완벽해서 외부인의 소행이라고는 믿고 싶지 않을 정도다. Node 03에서 이 정도 실력을 가지고 있던 자라면 우리가 발견하지 못했을 리가 없는데.

Phoenix: 확실히 실험실과 시스템 어느 곳에도 망가지거나 부서진 흔적은 발견되지 않았다.

현재 시장에서 트리튬은 매우 고가에 거래되고 있지. 따라서, 내부 직원 중 누군가가 돈을 위해 훔쳤을 거라는 의심을 지울 수가 없군.

군중: ......

Lam: 사실, 너희들 내부 관리 사정에는 일체 간섭할 생각이 없다. 훔치든, 강탈하든, 죽이든 모두 너희들의 자유지. 어떤 방식으로든 이렇게 자신의 실력과 가치를 증명해내기만 한다면, 난 오히려 이런 방식도 적극 추천하는 바이다.

군중: ......

Lam: 하지만 모두들 알다시피, 제3실험실의 진이 진행하고 있던 프로젝트 대부분은, 우리 토룡의 하반기 수익률과 아주 깊은 연관이 있어서 말이야. 자기 이익 때문에 이런 짓을 벌인 놈이라면... 절대로 용서할 생각이 없다.

군중: ......

Lam: 너희들 중에는 없다는 말인가?

군중: ......

Lam: 무라타 이치로(村田一郎)! 거기 있나?

조직원 I: !?

아, 네!!

Lam: 5일 저녁 11시경 제 3실험실의 감시 카메라가 고장이 났는지, 그 이후로의 기록이 전부 삭제됐더군. 그 시간에 넌 어디에 있었지?

조직원 I: 제 방에 있었습니다만...

조직원 I: 으에!?

Lam: 혼자였나?

조직원 I: ...호, 혼자였습니다...

Kim: 말 나온 김에 보태자면... 이치로네 집은 매우 가난할뿐더러 예전 제3실험실 원소 창고의 물품 출입을 담당한 이력이 있다. 그러니 당연히 보안 시스템에 대해서도 자세히 꿰고 있겠지.

Kim: 그렇지! 지금 갑자기 생각났군. 2일 전에 외할머니 집에 새로운 자가 요양 시스템을 마련해 드리지 않았나? 그 돈은 어디서 난 거지?

조직원 I: 다, 당연히 제가 저금한 돈으로 마련했습니다... 그리고 그 자가 요양 시스템은 김 형이 제게 직접 추천해주셨잖아요!?

Kim: 이봐. 확실히 너와 그런 얘길 나누긴 했지만 이 시간대를 보라고... 우연치고는 너무 이상하지 않아?

조직원 I: 만약 제가 훔쳤더라면, 제가 바보같이 이렇게 행동하고 다니겠습니까!? 거래 내역을 조회해보면 아실 겁니다....

Lam: 무라타 이치로. 네 계좌를 조회해봤는데, 네가 말한 그 거래 기록은 거기에 없더군.

조직원 I: ...네?

Lam: 네가 직접 보라고.

조직원 I: 이... 이럴 수가... 어떻게 이런?

Lam: 솔직하게 말하지. 현장에 있던 통풍구에서 네놈의 지문이 발견되었다... 그것도 아주 가장 최근의 것으로 말이야.

Phoenix: ......

조직원 I: 제가 아닙니다! 주임님, 절 믿어주십시오! 정말로 제가 훔친 게 아니에요!

Phoenix: ...나도 네놈이 그렇게 대담한 놈이라고는 생각하지 않아.

[신호 중단]



1.19. Audio_KyuuLab_695_05_08_2[편집]


[Nora]: 이치로가 훔친 게 아니에요.

Phoenix: Nora!? 중앙 실험실 밖으로는 나오지 않기로 약속했었잖아?

[Nora]: 김이 범인이에요.

군중: ......

Kim: 뭐야 저 망할 꼬맹이는! 지금 뭐라고 지껄이는 거냐!? 남은 손모가지도 몽땅 잘리고 싶은 거냐!?

[Nora]: 5월 3일 저녁 9시 45분경, 넌 제 6실험실 주차장에서 네 조직원을 시켜 물건을 훔치고는 이치로에게 뒤집어 씌웠어. 번호 PY - 5644 차량에 설치되어 있던 블랙박스에 너희들의 대화 기록이 남아 있어.

Kim: ......!

[Nora]: 5월 6일 저녁 10시 08분. 넌 호성당의 사람과 15구역 길에서 현금으로 거래를 했지. 골목 입구에 있던 불고기 식당 감시 카메라에 네 모습이 찍혔거든. 총 981만을 현금으로 받고선 제3사분면에 새로 생긴 거리에 있던 폐허 지하실에 그 돈을 숨겼고.

Phoenix: ......

Kim: 이 망할 계집애가...

Lam: ...저 아이가 하는 말이 진짜인지 아닌지는 관리국에 전화 한 통만 넣으면 바로 알 수 있다. 만약 저 아이의 말이 사실이라면, 몸 성히 이곳을 벗어나지는 못할 거야.

Kim: X발… 전부 움직이지 마!!

[Nora]: 아악!

Phoenix: 그 아이를 놔 줘!

Kim: 오지 마!!! 안 그러면 이 아이의 머리통을 날려버릴 테니깐!!!

(총성)

Kim: {{{+5 우아아아아악!

내 손! 내 손! 내 소오오온!!!}}}

Phoenix: 이봐!!

Nora가 맞을 수도 있었잖아!?

Lam: 알 바 아니다.

[Nora]: 쿨럭 쿨럭... 전 괜찮아요...

Lam: 김! 단념해라. 토룡의 거래를 망친 일은 손 하나로 끝낼 수 있는 일이 아니거든.

Kim: 젠장할!

(유리병을 깨뜨린다)

Phoenix: 저건...... 종언!?

저걸 대체 어디서......

(시스템 경고음)

[실험실 시스템]: 경고: 과도한 바이러스 농도가 감지되었습니다. 경고 레벨 : A

모든 문을 봉쇄합니다

직원들은 모두 시스템 방역 설비를 착용해 주십시오

Phoenix: 저놈을 놓쳐선 안돼!

Lam: 우선 방독면부터 쓰라고!

......

가지고 달아나 버렸군... 남은 건 두 개뿐이다.

[»»»빨리 감기»»»]

Phoenix: Nora! 헉...헉.... 괜찮니?

[Nora]: 네......

Phoenix: 그렇군. 바이러스는 네게 효과가 없지... 다행이다.

방금 김의 일은, 대체 어떻게 밝혀냈던 거니?

[Nora]: 밤에 꿈에서..... Phoenix가 말했던 것처럼 꾸었던 꿈은 전부 기억하려고 노력했어요... 하지만... 그것들은 꿈이 아니라 전부 기계에 기록된 것처럼 실제로 일어났던 일이라는 것을 깨달았어요....

Phoenix: ……!

[신호 중단]



1.20. Cam_Robo_697_04_06_4[편집]


[ROBO_Head]: 데이터 업데이트: Nora는 대뇌에서 디지털 형식의 데이터를 불러올 수 있는 능력을 보유

정보 출처: 불명

[Nora]: 응... 나도 그런 화면들이 대체 어디서 오는 것인지 아직도 모르겠어. 그리고 그 일 이후로는... 잠들었을 때뿐만 아니라 정신을 집중하고 있을 때도 그런 것들을 볼 수 있게 됐어. Phoenix는 이 능력은 신의 은총과도 같다고 말하던데.

[ROBO_Head]: 데이터 업데이트: Phoenix, 종교 및 신앙을 가지고 있음

[Nora]: 아니.

그 사람이 믿고 있는 신은 단 하나야.

「지식」이라는 이름의 신.

[ROBO_Head]: 데이터베이스에 지식이라는 이름의 신을 믿는 종교는 발견되지 않았습니다.

데이터베이스에 추가 업데이트 중...

[Nora]: 아, 그런 뜻이 아닌데...... 그 사람은 인류가 갖춘 모든 지식으로 신과 어깨를 나란히 하고 동행하기도 하며 더 나아가 자신을 신격화 할 수도 있다고 믿고 있어.

[ROBO_Head]: 본 기기, 이해했습니다.

[Nora]: 괜찮아......어쨌든, Phoenix는 바이러스 연구와 함께 나의 능력도 연구하기 시작했지.

하지만 토룡에서도 자신들을 위해 그 힘을 사용하도록 내게 요구해왔어.

[ROBO_Head]: 본 기기는, Nora를 위해, 무엇을 해야 할지, 알고 싶습니다.

[Nora]: ......점을 치다.

ROBO는 이 말이 무슨 뜻인지 알고 있어?

(데이터 로딩음)

[ROBO_Head]: 점을 치다, 초자연적인 방식으로, 미래를 예측, 진실을 탐구하는 행위입니다.

[Nora]: 맞아. 「호루스의 눈」은 전지전능의 눈이야. 이 이름의 능력은 Node 03으로부터 다른 지역까지 퍼져나가기 시작했어. 미래를 볼 수 없다고는 해도, 감시 카메라나 다른 설비에 데이터가 기록되어있다면, 나는 그것들을 모두 불러올 수 있거든. 토룡은 나를 원하는 자들이 큰돈을 지불하기만 하면 나를 만날 수 있도록 해줬고 나는 그들이 원하는 정보를 얻는 일을 도와줬어.... 그들에게는 나는 분명 아주 유용한 도구였을 테니깐.

[ROBO_Head]: Phoenix는 이 일에 동의합니까?

[Nora]: 모르겠어...... 하지만 이 일은 그 사람이 결정할 수 있는 일이 아니야. 토룡은 거대한 압력을 가하기 시작했고 수익을 창출해내지 못하면 나는 폐기될 운명이니, 우리들은 복종할 수밖에 없었지.

(감지음)

[ROBO_Head]: 본 기기는 Nora의 호흡이 느려지고 심박수에 변화가 생겼음을 감지했습니다. 산소섭취량의 증가로 전환 효율이 감소되고 있습니다.

[Nora]: ......

파일:cytus2_noos2001.png

[ROBO_Head]: 본 기기는 Nora의 감정 변화 중, 93.725%라는 가장 높은 확률로 '슬픔'이라는 감정이 작용되었다고 판단.

주의를 요망합니다.

[Nora]: ......고마워.

사실 매번 점을 칠 때마다 이렇게 돼버리는 것 같아.

[ROBO_Head]: 기록: 점을 치는 행위는 Nora의 신체에 부정적인 영향을 끼침.

Nora는, 점을 칠 때, 무엇을, 봅니까?

[Nora]: ...Phoenix는 내가 인류와 세계의 진실된 모습을 보게 될 것이고 그걸 받아들여야 한다고 말했어.

[ROBO_Head]: ......

[Nora]: ROBO......?

[ROBO_Head]: Nora의 감정이 우울해짐을 감지했습니다.

본 기기는 Nora가 보았던 것들이 악영향으로 작용하여 이와 같은 현상을 일으켰다고 판단하고 있습니다.

[Nora]: ...네 말이 맞아, ROBO.

내 생각엔... 내가 봤던 것들은 모두...

[Nora]: ......「혼돈」뿐이었어.

[신호 중단]



1.21. Cam_Butsudou_697_03_02[편집]


(문이 열린다)

Lam: 들어가.

이곳까지 왔으면서 경호원은 한 명도 데리고 오지 않다니.

Diego: Manson, 우린 오래 알고 지냈잖아? 내가 무서워해야 할 다른 이유가 있을까?

Lam: 그것도 그렇군.

앉아라.

Diego: 구황회의 「호루스의 눈」을 만나 뵙게 되어 기쁘군요. 그런데 이런 귀여운 소녀였을 줄이야, 정말 놀랍군요.

Nora: ......

파일:cytus2_noos2101.png

Phoenix: 네게 주어진 시간은 10분이다.

시간을 낭비하고 있을 틈이 아닐 텐데.

Diego: 물론이지.

그럼... 저는 검은 조직을 쫓는 Node 08 관리국의 체포 동향을 알고 싶습니다. 할 수 있겠습니까?

Lam: 네 형제들의 안위를 걱정해서 그런 질문을 하는 건가? 역시 Baro파의 2인자 답군.

Diego: 뭐, 그렇다고 치지...... 그럼 부탁드리겠습니다. 전지전능의 눈이시여.

Nora: ......(고개를 끄덕인다)

[»»»빨리 감기»»»]

(서류 출력)

Nora: ...... (서류를 건넨다)

Lam: ...... Node 08 관리국의 소탕 작전 행동 강령 매뉴얼이다. 기밀 중에서도 최고 기밀이지.

Diego: 완벽하군...

그들의 인력 배치뿐만 아니라, 관리국이 인터넷에 풀어놓은 미끼들까지 일목요연하게 정리돼있어.

Lam: 그 거래들만 피한다면, 너와 네 형제들은 안전할 것이다.

Diego: 혹은, 이 미끼들을 역으로 이용한다면 오히려...

Lam: 뭐라고?

Diego: 아무것도 아니다... 정말 최고로군. 이것이야말로 내가 알고 싶었던 것들이다. 먼 곳에서 Node 03까지 온 보람이 있었어.

Phoenix: 미리 말해두지만, 이 서류는 밖으로 가지고 갈 수 없다. 서류에 적힌 내용들을 늦기 전에 전부 외워두는 것이 좋을 것이다.

Diego: 걱정 마십시오, Phoenix 씨.

이미 전부 머릿속에 박아두었으니.

아직 시간이 남았습니까?

Phoenix: 2분 남았다.

Diego: 그렇다면, 전지전능의 눈이시여, Baro의 총기 관리 데이터 파일 하나를 불러와줬으면 좋겠는데, 파일 넘버링은 BW0875-32A입니다.

Phoenix: 데이터를 불러온다고?

Diego: 그렇습니다. 며칠 전, 이 파일에서 권한을 부여받지 않은 복사 흔적이 발견되었습니다만, 파일 열람 권한 등급이 기밀로 취급되어있어 추적을 할 수 없는 상황이라 말이죠. 우리 형제들 중 누가 이 파일을 열람했는지 알고 싶습니다.

Nora: ……(고개를 끄덕인다)

[»»»빨리 감기»»»]

Nora: ......(서류를 건넨다)

Diego: Liang이었군... 이 자는 우리 큰형님의 유능한 부하다. 내 관할이기도 하고. 역시 이 녀석이었단 말인가... 드디어 알아냈군.

미안하지만, 메시지 하나만 보내겠다.

Phoenix: ......

(메시지 전송)

Lam: 이봐, 우리들 앞에서 수상한 짓거리하지 마라. 누구한테 무슨 명령을 내린 거지?

Diego: 아무것도 아니다. 집안일이니 안심해. 토룡과는 조금도 관련이 없는 일이니깐. 이제 시간이 다 됐겠군? 아무튼, 이렇게 도움 주셔서 여러분께 감사드립니다.

[Nora]: ......

Diego: 앞으로 Baro를 잘 부탁드리겠습니다. Node 08에 토룡의 정신을 더욱 퍼뜨리고 더 많은 이득을 창출할 수 있었으면 좋겠군요.

Lam: 물론이지. 난 널 굉장히 좋게 보고 있다고. 그러니 실망시키지 마.

(문이 열린다)

Nora: ....흑...흐흑!

Phoenix: Nora? 왜 우는 거니?

[Nora]: 궁금해서 능력을 사용해 봤어요.... 그 Liang이라는 사람은... 방금 이미...

Phoenix: ...이미 죽었다는 말이니?

Phoenix: ... Diego라는 사람... 사전에 이미 용의자를 몇 명 추려놨던 것 같더군... 진범이 누군지 알게 되자마자 부하를 시켜서 처리해버렸겠지.

[Nora]: ...어째서...?

Phoenix: Liang의 배신을 Baro파 두목에게 곧바로 전한 다음 기회를 틈타 그 자리를 차지하려고 했던 거겠지.

[Nora]: 전부 나 때문에.... 흐흑.

Phoenix: ...그렇게 생각하지 말렴. 네가 없었더라도, 늦게라도 그는 결국 살해당했을 거야. 모든 인간은 죽음에서 자유롭지 못해. 선한 사람이든 나쁜 사람이든 끝은 모두 같단다.

Nora, 이제 좀 쉬거라. 이젠 점을 친 이후의 일들은 보려 하지 말고 다른 시간에도 그 능력을 사용하지 말거라.

[Nora]: ...네...

[신호 중단]



1.22. Audio_Butsudou_697_03_14[편집]


Phoenix: 질문해라.

Zhang: 넌 뭐 하는 놈이냐? 말하는 태도가 영 아닌 것 같은데? 이 몸이 누군지 모르나 보지? 토룡의 여자들은 전부 이 몸의 전리품이다! 내가 없으면 너희 같은 버러지들은 집에서 오른손과 놀아날 수밖에 없다고! 그러니 조금은 나를 존중해주는 모습을 보여줬으면 하는데?

Nora: ……(Phoenix를 바라본다)

Phoenix: 안됐군. 난 그런 유흥 접대 같은 것엔 흥미가 없어서 말이야.

Zhang: 아아양? 하! 그러시겠지. 듣기론 네가 저 어린애와 아주 즐겁게 놀아난다고 하던데? 이 정도 나이 때의 애들은 우리도 데리고 있다고. 이 몸의 능력을 얕보지 말란 얘기다!

Lam: 장 씨? 3분이 지났습니다.

Zhang: ...흥! 돈은 내가 지불했는데 네놈이 뭔 참견이야? 이봐, 꼬맹이. Node 03 전역에 있는 8살부터 18살까지 좀 반반하게 생긴 애들의 주소 정보를 건네주도록. 빨리!

Nora: ......(고개를 젓는다)

Zhang: 아아앙?

그건 무슨 의미지?

Phoenix: ...범위가 너무 광범위해서 시간상 불가능하다. 게다가 규정상 너희들은 데이터가 적힌 서류를 가지고 이곳을 나갈 수도 없어. 다시 말해... 그곳에 능력을 사용하기에는 무리가 따른다는 말이다.

Zhang: 네놈한테 묻지도 않았는데 어째서 또 네놈이 튀어나와 짖어대는 거냐!? 저 꼬맹이는 벙어리야?

Lam: Phoenix, 계약서대로 진행해라. 고객이 금액을 지불했으면 그에 상응하는 것을 제공하는 것이 맞다.

Zhang: 하! 만약 돈이 부족하다면 이 몸께서 추가로 더 얹어주면 될 거 아니야! 허튼 소리 말고 빨리 시작해!

Phoenix: ......Nora, 시작하거라.

[»»»빨리 감기»»»]

Zhang: 흐흐흐... 얘는 완전 A급이군. 청순한 얼굴에 이 정도 몸매라면... 후후... 이 금발 머리도 꽤 끝내주는군....

이봐, 꼬마! 빨리 다음 것도 내놔라!

Nora: …… 으……흐흑……

Zhang: 망할X! 뭘 꾸물거리고 있는 거냐!

Nora: ....웁! 콜록! 콜록 콜록!

(물건이 부딪힌다)

Phoenix: Nora!

Lam: ... 왜 저러는 거지!?

코피가 엄청 나고 있잖아!

Phoenix: 이미 한계를 넘어섰다. 더 이상은 무리다! 여기서 중지한다!

Zhang: 무슨 X소리를 해대는 거냐? 이 몸은 30분의 돈을 지불했다고! 아직 SS급은 보지도 못했단 말이다! 계속하라고!!

Phoenix: ...... 내가 한 말 못 들었나? 꺼져라.

Zhang: 이 X끼가 정말...

(총성)

Phoenix: 크윽!

[Nora]: ……Phoenix……!

Zhang: 내 말 못 들었어?

다음 한 발은 저 꼬맹이의 뇌를 겨눌 거라고.

(총을 장전한다)

Lam: 장 씨. 지금 겨누고 있는 대상은 토룡의 중요 자산이라는 것을 잊으시면 안 될 텐데.

Zhang: ……!?

경호원: …..! 움직이지 마!

Lam: 내기 하나 할까? 당신과 당신 경호원들의 총이 빠를지, 아니면 내가 더 빠를지?

Zhang: …… 총을... 내려놔라……

경호원: 형님……

Zhang: Lin 형~ 난 그냥 농담한 것뿐이라고.... 자, 보라고! 총을 내려놨다. 하하하하.... 그러니 쏘지 말시길.

Lam: 들었다시피, 오늘은 휴업이다.

이용 시간을 제외한 나머지 시간은 다시 돈으로 환불해주겠다. 물론, 그중에서 우리 쪽 사람을 다치게 한 비용은 제하고 말이야. 문제 있나?

Zhang: 아유~ 괜찮습니다! 문제없죠!

Lam: 그럼 이제 그만 돌아가 주시길.

[»»»빨리 감기»»»]

Phoenix: Nora, 설 수 있겠니?

Nora: …(고개를 젓는다)

Phoenix: 자, 내가 안을게. 캡슐로 돌아가자꾸나.

[Nora]: ......Phoenix...... 다리가...

Phoenix: 이런 작은 상처는 아무것도 아니란다.

Lam: 이봐, 무슨 일이지? 이러면 토룡의 얼굴이 뭐가 되겠어?

Phoenix: 전에도 말했듯이, Nora의 능력은 만능이 아니다. 그 능력은 몸에 무리를 주게 된다. 그리고 이렇게까지 무리가 간 적은 이번이 처음...

Lam: 됐다.

어쨌든 그 장이라는 녀석은 나도 마음에 안 들었으니깐.

하지만 기억해라. 계약은 계약이다. 다음번에도 이렇게 우리 얼굴에 먹칠을 했다가는...

Phoenix: 어쨌든 너희들은 돈만 제대로 받으면 되는 거 아니야? 무의미한 위협은 그만둬. 나도 계약에 대해 잘 알고 있으니깐.

Lam: .....용에게 노여움을 사게 되면 위협으로만 그치지 않을 것이다. 이것이 마지막 경고이니 새겨듣고 잘 생각해 보라고.

[신호 중단]



1.23. Audio_Robo_697_04_06_5[편집]


[Nora]: Phoenix의 부상 때문에 토룡은 우리에게 훨씬 더 많은 경호 인력을 지원해줬어. 하지만 그래도 난 믿을 수 있는 사람이 우리의 경호를 맡아줬으면 좋겠어.

[ROBO_Head]: 그래서, 본 기기를, 창조하셨군요. 이해했습니다.

[Nora]: 응... 난 Phoenix가 또다시 다치는 걸 보고 싶지 않아...

ROBO는 아주 강해. 왜냐하면 내가 특별히 신경 써서 제작했으니깐. 중요한 순간에 분명 큰 도움이 될 수 있을 거야.

[ROBO_Head]: 점을 치는 행위로 인해, Nora와 Phoenix의 안전 지수가 대폭 감소했습니다.

건의: 해당 행위를 중지하십시오.

[Nora]: 안돼.

계약 내용 때문이라도 그렇게 할 수 있는 입장이 아니야.

[ROBO_Head]: 판단: 본 계약은 공평하지 않습니다

건의: 재계약 요먕

[Nora]: ...ROBO, 넌 아직 더 많은 것들을 학습해야 할 것 같아...

[ROBO_Head]: 본 기기는, 이해 못 했습니다.

[Nora]: ROBO, 난 네가 옳고 그름을 정확히 가려낼 수 있는 능력을 지녔으면 좋겠어. 그렇기 때문에 난, 「초호기」의 분석 데이터 설정을 통해 네 가치관을 정립시키는 데 많은 시간을 할애하고 있어. 네가 합리적이고 공정한 결정을 내릴 수 있도록, 그리고 판단할 수 있도록 말이야. 이 세상에 존재하는 대부분의 것들이 모두 불합리하고 공정하지 못한 것들뿐이거든.

[ROBO_Head]: 그렇다면, 평균 데이터 수치에 근거하여 내린 판단 결과가 더 정확할 것이라는 의견입니다.

건의: 파라미터 값 조정 요망

[Nora]: 아니. 나는 네가 이러한 환경에서 어떤 결정을 내릴지 알고 싶어. 그렇기 때문에, 네가 선량한 마음을 갖게되는 것은 정말로 중요한 일이야.

[ROBO_Head]: 본 기기는 「심장」 역할을 하는 기관을 탑재하지 않았습니다.

[Nora]: 하하하.... 심장을 말하는 게 아니잖아.

ROBO, 너 정말 웃겨!

[ROBO_Head]: Nora가 기뻐합니다.

Nora가 좋아하는 유머 코드와 패턴을 업데이트 합니다.

[Nora]: 너와 대화를 나누니깐 그나마 좀 나아진 것 같아.... 이런 기분 느낀지도 정말 오래된 것 같아....

마지막으로 크게 웃어 본 게 대체 언제였는지. 난 언제라도 폐기될 수 있는 물건과 같다는 것을 알게 된 이후로는....

[ROBO_Head]: Nora는 인간입니다, 물건이 아닙니다, 본 기기는 다릅니다.

[Nora]: 고마워.

그래도 난 너를 절대 폐기하지 않을 거야.

오늘부터 잘 부탁해, ROBO_Head - 2호기.

[ROBO_Head]: 네, 잘 부탁드립니다.

[신호 중단]



1.24. Audio_Butsudou_698_04_13[편집]


Lam: 이게 누구신가. 이렇게 유명하신 호성당의 당주께서 우리를 방문해주시다니, 거참 마중이라도 나가 드렸어야 했는데 말이지. 안 그런가, 황선생?

당신네 조직에서 쓰레기 수거 사업도 크게 벌리고 있는 것 같던데, 앞으로 우리들도 좀 이용해야겠어?

Huang: 소문도 빠르군, Manson.

「호루스의 눈」이 정말로 쓸모가 있다면, 우리 호성당과 너희 토룡은 모두 중간에서 제대로 돈맛을 봤겠지. 물론 그 맛이 조금 매콤하겠지만 말이야.

(문이 열린다)

Nora、Phoenix: ......!

Kim: 오랜 만이로군.

너희가 놀라는 꼴을 보니, 내 손이 또 간지러워지기 시작하는걸... 물론 지금은 손이 없는데도 말이야, 크히히히...

Lam: 이 자식, 결국 도망치다 도착했다는 곳이 호성당이었나? 바퀴벌레와 다를 게 없는 쓰레기 같은 놈이로군.

Phoenix: ... 호성당에 몰래 트리튬을 넘기더니, 이젠 자기 자신도 그쪽에 넘기기로 했나 보군.

Kim: 이봐, 난 지금 호성당의 수석 연구장을 맡은 몸이라고. 그러니 내게 무슨 짓을 하든 소용없을 거다. 네놈들 호위가 늘어난 것 같은데? 게다가 그 고철 덩어리는 뭐지? 그렇게 죽는 것이 두려웠나? 크히히히....

[Nora]: ......

[ROBO_Head]: 황 선생님, 김 선생님, 처음 뵙겠습니다. 본 기기의 이름은 ROBO_Head - 2호기.

질문을 해주십시오. 본 기기는 Nora의 점 결과 데이터를 정리하여 전달하겠습니다.

Kim: 흥! 목소리 시스템까지 탑재시켰나 보군... 이런 고철 덩어리가 경호를 맡고 있다? Phoenix, 네놈 머리에 문제라도 생긴 거 아니야?

Huang: 김, 4분 30초라는 시간은 네놈이 나대라고 내가 돈을 지불한 게 아니야. 그러니 닥치고 있어라.

Kim: 칫.......

Huang: 내 기억엔 규정에서 무엇이든 물어봐도 상관없다고 했던 것 같은데, 맞나?

그렇다면, 구황회의 「종언」바이러스 연구 보고서를 보여줄 수 있겠나.

Lam: ......

Phoenix: ......그것은 내가 맡은 연구다. 그러니 꿈 깨. 만남은 여기서 끝내도록 해야겠군. Nora, 돌아가자꾸나.

Lam: Phoenix, 벌써 또 계약을 잊어버린 것이냐? 아니면 네 보고서를 저 떨거지들에게 보여주면 네가 많이 곤란해지기라도 하는가 보지?

Phoenix: ......

[Nora]: ……알겠어요…… 지금 바로 봐드릴게요.

[»»»빨리 감기»»»]

Huang: 이것뿐인가? 뭐, 성과들은 많이 있지만, 막상 쓸모 있는 것들은 없는 것 같군. 구황회는 「종언」연구에 수년을 갖다 바쳤다고 들었는데, 고작 이 정도 수준이었군. 실망이다.

Lam: .........

Phoenix: 만족했나? 그럼 이제 그만 꺼져.

Kim: 헤헤헤헤.... 황 형.... 내 추측에 이 연구 자료 보고서는... 완전한 것이 아니야.

Phoenix: ......!

Kim: 내가 이놈이 어떤 놈인지 아주 잘 알고 있어. 이놈은 자신의 생각이나 연구 결과에 대한 모든 것을 '전부' 써서 기록해 두지 않아.... 막상 중요한 것들은 자신만 열람할 수 있는 비밀 데이터베이스에 넣어 뒀을 거야.

하지만 「호루스의 눈」이라면 분명, 그런 것들까지 충분히 볼 수 있었을 텐데?

Phoenix: ...무슨 말을 지껄이는지 모르겠군.

Kim: 네놈이 모르겠으면 Nora에게 직접 물어보면 되겠군? 네 녀석, 충분히 볼 수 있으면서 어째서 보여주지 않으려 한 거지?

[Nora]: ……난.....

Phoenix: ……

(총을 장전한다.)

Lam: 이봐! 3번 말하게 하지 마라! 「계약」대로 하라는 말이 그렇...

(데이터 출력)

[ROBO_Head]: 점 결과 내용에 대한 정리가 완료되었습니다.

[Nora]: ......앗!?

Phoenix: ……!

Lam: ……

Huang: 네 말이 맞는 것 같군.

김, 가서 확인해봐라.

Kim: ...이건.... 확실히 Phoenix의 필체다! 하하하하! 이것들만 있으면, 그것을 만들어내는 것쯤은 식은 죽 먹기겠지.... 크히히히!

[ROBO_Head]: 시간이 다 됐습니다.

전지전능의 눈 서비스를 이용해 주셔서 대단히 감사합니다. 출구는 오른쪽 뒤편에 있습니다.

Kim: 으하하하하! Phoenix! 천천히 기다리고 있으라고! 종언의 비밀은 지금 내 손안에 있다!

Huang: 「호루스의 눈」이라... 정말 대단한 물건이군. 다음번에 또 오도록 하지.

Lam: ......

(문이 열린다)

[Nora]: ROBO......

Phoenix: ......

[신호 중단]



1.25. Cam_Nora_698_04_13[편집]


[Nora]: ROBO, 어째서 거짓말을 한 거야? 게다가 그런 가짜 보고서까지 만들어 내다니.

[ROBO_Head]: 본 기기는 Nora와 Phoenix가 생명의 위협을 받고 있다고 판단했습니다.

[Nora]: ......이상하네. 분명 그런 알고리즘은 설정해두지 않았는데.

움직이지 말고 있어봐. 잠깐 기본적인 체크 좀 해보게.

(부품 분해)

[ROBO_Head]: Nora, 질문이 있습니다.

[Nora]: ROBO는 정말 질문을 사랑하는구나... 무슨 질문인데?

[ROBO_Head]: 데이터 표시: 거짓말은 도덕적 행위에 위배되므로 올바른 행위가 아닙니다. 거짓말의 정도가 심각할 경우, 법의 제재를 받을 수도 있습니다.

Nora가 전에 언급한 가치관 설정과 충돌하고 있습니다. 원인에 대한 정확한 설명이 요구됩니다.

[Nora]: 나도 잘 모르겠어...... 하지만 너의 그 거짓 보고서가 아니었다면, 우리는 훨씬 더 위험한 상황에 처했을 거야.

결국은 넌 우리를 구한 거나 마찬가지야. 고마워, ROBO.

[Nora]: ......그렇네.

만약 이것을 「보호」의 수단으로 생각해보면, ROBO가 그런 일을 한 동기도 설명이 돼....

[ROBO_Head]: 본 기기에는 그런 인지 능력이 탑재되어 있지 않습니다.

불러오기 Local.log……100%

데이터 표시: 당시 코어 시스템은 모두 정상적으로 작동했음.

[Nora]: 그랬단 말이지... 그렇다면 직감대로 했다고 밖에 설명할 수 없는데... 하지만, 인공지능에는 그런 애매모호한 사고 회로가 있을 리 만무한데... 어떻게 직감이라는 것을 발생시킬 수 있었던 걸까....

(키보드를 두드린다)

[ROBO_Head]: ......Nora

[Nora]: 왜 그래?

[ROBO_Head]: 본 기기는 인간에게 거짓말을 했습니다. 설정된 행동 지령에 부합하지 않는 행위입니다.

판단: 본 기기는 고장 여부에 대한 자가 진단을 실행할 수 없습니다.

본 기기는 불량품으로서 폐기되는 겁니까?

[Nora]: 당연히 아니지... 게다가 거짓말이라는 게 그렇게 나쁜 것만은 아니야. 이치로로 예를 들어 보면, 일하다가 실수했을 때, Phoenix에게 들킬까 봐 거짓말을 하곤 했거든.... 그렇지만 나한테는 정말 잘 해주는 좋은 사람이야.

아, 이 이야기는 Phoenix에게 말하면 안 돼. 이치로가 벌을 받게 될 수도 있으니깐.

[ROBO_Head]: Phoenix에게 말하지 않는 행위는, 거짓말에 속하는 행위입니까?

[Nora]: 그렇지 않아. 넌 그저 말을 하지 않은 것뿐이라고. 괜찮아.

[ROBO_Head]: 이해했습니다.

따라서 본 기기는 불량품으로서 폐기될 필요는 없다는 말씀이십니까?

[Nora]: 내가 절대 폐기시키지 않을 거라고 말했잖아? 약속할게.

[ROBO_Head]: 하지만, Nora도 본 기기가 왜 거짓말을 했는지 정확하게 알지 못하고 있습니다.

[Nora]: 확실히 그건... 나도 잘 모르겠어.

[ROBO_Head]: 그렇다면, 본 기기에게 한 가지 사실을 말해주십시오.

[Nora]: 무엇을?

[ROBO_Head]: 본 기기는, 결국 나중에 어떻게 되는 겁니까?

Nora: ......

파일:cytus2_noos2501.png

[Nora]: ...우선 시스템을 종료하도록 해. 지금 코어 시스템을 다시 한 번 완벽하게 체크해봐야겠어. 시스템 종료 지령, 성문(聲紋) 패스워드 :「NORA」

[ROBO_Head]: ……창조자의 성문(聲紋)지령을 확인했습니다.

Nora, 그럼 안녕히 주무세요.

(ROBO_Head 시스템 종료)

[Nora]: 자아의식을 가지고 모순이 발생하자 자아 인지에 대한 충돌을 일으켰다라... 시스템이 스스로 학습하면서.... '성장'했다는 말인가? 이대로 두면 분명 다른 문제들이 생길지도 몰라.

아무래도 시스템을 초기화해버리는 것이... 하지만 그렇게 해버리면 ROBO의 기억은...

Nora: ......

[Nora]: ......아니, 그냥 이대로 두는 것이 낫겠어.

[신호 중단]



1.26. Cam_Nora_698_04_28[편집]


(문이 열린다)

Phoenix: Nora, 컨디션은?

좀 괜찮아졌니?

[Nora]: 많이 좋아졌어요.

[ROBO_Head]: 물리 및 약물 치료 후 면역 체계가 정상적으로 작동 중. 체온은 36.824도까지 떨어졌습니다.

건강 회복 상태: 양호

Phoenix: 다행이다.

종언 바이러스도 무서워하지 않는 Nora가, 감기에는 걸리는구나. 팀원들도 많이 놀랐단다.

[Nora]: .....죄송해요.....

Phoenix: 죄송할 거 없단다. 마침 이번 주엔 예약된 점 스케줄이 없으니깐. 만약 생기더라도 최대한 막아볼 테니, 너는 편하게 잘 쉬는 일 만 생각하거라.

[Nora]: 네, 고마워요.

Phoenix: 그럼, 나는 이만 가봐야겠다.

ROBO, 잘 보살펴 주어라.

[ROBO_Head]: 알겠습니다, Phoenix.

(문이 열린다)

파일:cytus2_noos2601.png

[Nora]: Phoenix가 지나치게 걱정한 것뿐이야.... 그냥 보통 감기야. 그렇게 심각할 정도는 아니니깐 걱정 안 해도 돼.

그러니깐 ROBO도 계속 여기에 안 있어도 돼. 계속 여기에 있으면 무료할 거 아니야?

[ROBO_Head]: 본 기기는 「무료함」의 정의를 알지 못합니다.

판단: 본 기기는 인간의 정서 기능 회로를 지니고 있지 않습니다.

[Nora]: 아니, 넌 무료한 게 무엇인지 이미 알고 있어. 가끔 아무 일도 하지 않을 때 모니터에 알 수 없는 부호들이 표시되거나 의미 없는 작은 동작을 반복하던데, 그게 바로 무료하다는 뜻이야.

ROBO, 무료하면 작업실로 가서 음악 만들면서 놀도록 해. 나 혼자 괜찮으니깐.

[ROBO_Head]: 본 기기의 판단으로는 Nora는 아직 완전히 회복되지 않았습니다. 따라서 언젠가 본 기기의 도움을 필요로 하게 될지도 모릅니다. 그리고......

[Nora]: 응?

[ROBO_Head]: 데이터 표시: 상대방과 함께 대화를 나눌 시, 인체의 회복 속도는 더 빨라진다.

684년의 문헌 중, 한 연구자는 500명의 감기 환자를 대상으로 대화 상대가 있는 환자 및 일반 환자를 대조하며 연구를 진행, 대화 상대가 있는 표본의 회복 시간이 기타 표본의 회복 시간보다 28%만큼 감축된 것이 관찰되었습니다.

이는 적지 않은 차이입니다.

[Nora]: Jones Walker가 쓴 보고서, 맞지? 그 사람의 추측들은 보통 실험 결과와 얼추 맞긴 하지만, 억지스러운 부분이 좀 있는 것 같아. 과학적 근거나 이론으로 그 현상을 풀어낸 것 같지는 않던데...

그 연구자는 진리를 탐구해 결과를 '도출'해낸 것이 아닌, 자신이 원하는 방향대로 결과를 만들어 갔을 뿐이다! .... Phoenix는 분명 이렇게 말하겠지.

[ROBO_Head]: Phoenix의 논점에 본 기기는 동의합니다.

Nora는 본 기기의 창조자이자 보호 대상입니다. 본 기기는 Nora의 건강이 하루빨리 회복되길 바라고 있습니다.

판단: Nora가 완전히 회복될 때까지 Nora의 이야기 상대가 된다.

Nora: ......

[ROBO_Head]: ......이 판단, 이상합니까?

[Nora]: 응, 엄청 많이.

하지만, 나는 ROBO가 계속 이랬으면 좋겠어.

[ROBO_Head]: 본 기기는 Nora의 지령을 따릅니다.

건강이 회복되면 더욱 건강에 유의하시기를 권장합니다. 감기 현상을 제하더라도, 전체적인 건강 수치는 지난주에 비해 7% 더 낮은 수치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이는 명백한 변화입니다.

[Nora]: ...신경 써줘서 고마워, ROBO. 그렇게 할 게. 괜찮다면, 한 가지 더 부탁해도 될까?

[ROBO_Head]: 말씀하십시오.

[Nora]: 음악이 듣고 싶어.

내게 들려줄 수 있어?

[ROBO_Head]: 지령을 수령했습니다. 즉시 이행합니다. 본 기기는 신체 요양을 도울 수 있는 음악을 검색합니다. 총 7,902,005개의 검색 결과가....

[Nora]: 찾지 않아도 괜찮아.

《Jakarta PROGRESSION》이란 곡, 부탁할게.

[ROBO_Head]: 《Jakarta PROGRESSION》는 빠르고 복잡한 리듬을 동반한 곡입니다. 환자에게 적합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Nora]: 괜찮아. 그 곡은 내가 좋아하는 곡이거든. 듣고 싶어.

[ROBO_Head]: 알겠습니다. Nora의 지령을 따르겠습니다.

(음악)

[ROBO_Head]: 본 기기가 처음으로 제작한 곡을 좋아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Nora]: 별말씀을. 나도 ROBO가 이렇게 멋진 음악을 만들었다는 게 너무 고마운걸.

(ROBO-Head가 머리를 흔든다)

[Nora]: 앗! ROBO, 지금 뭐 하는 거야?

[ROBO_Head]: 자가진단 중......100%

...본 기기는 지금의 비정상적인 동작을 해석할 수 없습니다. 신호의 흐름 및 에너지 운영 효율이 평상시보다 125% 상승하였습니다.

Nora, 본 기기가 처한 지금의 상태를 설명해 주십시오.

[Nora]: 하하하.... 무슨 기분인지 알 것 같아....

그것은....

Nora: ......

[Nora]: ......「즐거움」이야.

[신호 중단]



1.27. Cam_Butsudou_698_05_28[편집]


(문이 열린다)

Lam: 들어가라.

[ROBO_Head]: 楠隼人(Kusu Hayato) 씨, 안녕하세요.

1분의 시간이 주어집니다.

Lam: 고작 1분만 산 사람은 나도 처음 보는군.

Hayato: 가진 게 그것밖에 없어서...

점은 이 로봇을 사용해서 보는 것이었나....?

[ROBO_Head]: 본 기기는 대리인입니다. 이 분이야말로 점을 봐 주실 장본인입니다.

Hayato: ...이 소녀가.... 「호루스의 눈」?

[Nora]: ......

[ROBO_Head]: 시간이 카운트되었습니다. 질문하십시오.

Hayato: 그게.... 제 소중한 친구가 실종됐어요. 지금 그 친구가 어디에 있는지 알고 싶습니다. 결과가 어떻든 간에 전부 제게 말해주세요! 그 아이의 이름은 「南宮薰(Minamiya Kaori)」, 그리고 이건 그 아이의 사진입니다....[5]

그 아이를 마지막으로 봤던 시각은 4년 전 4월 25일 저녁, 저희가 공연을 마치고 나서...

[ROBO_Head]: 정보를 수령했습니다.

[Nora]: ……

Hayato: ……

[Nora]: ……으……그 사람은……이곳에 없어……

Hayato: ……

[Nora]: ……!?

Hayato: 잠깐! 괜찮은 겁니까!? 코피가 흐르고 있어요!

[ROBO_Head]: 시간이 다 됐습니다. 전지전능의 눈 서비스를 이용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출구는 오른쪽 뒤편에 있습니다.

Hayato: 뭐……? 난 아직 아무것도……

[Nora]: 후우…… 하아……

Lam: 끝났다.

이게 네가 사들인 1분이다.

[Nora]: 자... 잠깐만.

나... 이 소년을 좀 더 도와주고 싶어...

[ROBO_Head]: 고객이 지불한 금액이 부족합니다.

[Nora]: 괜찮아.

[ROBO_Head]: 경고: 능력 사용치가 Nora의 한계치에 근접했습니다.

[Nora]: ROBO, 괜찮아...

이 사람은...... 그동안 여기 왔던 다른 사람들하고 달라. 난 도와주고 싶어....게다가 방금.....

[ROBO_Head]: Nora가 이렇게까지 말한다면, 본 기기, 지령에 따르겠습니다.

[Nora]: 괜찮죠? Lam 아저씨.

Lam: ...마음대로 해라.

Hayato: 정말입니까!?

정말... 너무 감사합니다....!

[Nora]: ……

[»»»5분 앞으로 빨리 감기»»»]

[Nora]: ……우윽……흐윽……

Hayato: 저기! 그만두세요! 안색이 너무 안 좋아졌다고요! 전 괜찮아요! 그냥 안 볼래요!

[ROBO_Head]: 경고: Nora의 능력 사용치가 이미 한계치를 넘어섰습니다. 즉시 중단하십시오.

[Nora]: 조... 조금만 더 하면...

(물건이 부딪힌다)

파일:cytus2_noos2701.png

Hayato: 우아앗! 괜찮으세요!?

Lam: 어이, 꼬마. 뭐 하는 짓이지?

당장 네가 있던 자리로 돌아가라.

Hayato: 저 아이, 지금 기절했잖아요!

Lam: 내가 볼 테니, 네놈은 앉아 있어.

...괜찮나?

[ROBO_Head]: 상태: 생명에 위험은 없으나, 의식이 희미합니다.

[Nora]: 우윽.... 난 괜찮아요...

Kusu 씨...

Hayato: 네!

[Nora]: 당신이 찾는다는 그 사람은...... 누구죠...?

Hayato: 네?

어릴 때부터 함께 지낸 소꿉친구인데 그냥 평범한 여자아이에요....

왜 그러세요? 무슨 결과라도 나왔나요!?

[Nora]: 죄송해요......지금 보게 된 점은 예전에 봤던 거랑은 전혀 다른 느낌이라서.... 제가 볼 수 있는 것들이 매우 한정적이었어요..... 그래도 지금 찾고 있는 그 사람, 아직 살아 있어요.

Hayato: ...정말입니까!? 다행이다!

[Nora]: ....Node 08.... 그 사람은 지금 Node 08 어딘가에 있어요....

Hayato: Node 08이라고요!?

[Nora]: 음....아무리 노력해봐도.... 그것들 밖에 보이지 않았어요...

[신호 중단]



1.28. ?͜͠͝?͝҉̢͜͏?̶̀ [6][편집]


???: 흑……흐흑v̶̫}͚̖̪*̴̼̘̙͔v͖̦̫̞͍̻̗6͖͚̼̙́-̢̰……

Nora: 당신은…… 누구?……?

???: 흐흑......

Nora: 이곳에서 다른 사람을 만난 적은 없었는데... 당신은 대체....

???: ......

[신호"̷͏͟y̴̴̴̢>̵҉̛단]



1.29. Cam_Nora_698_05_29[편집]


[Nora]: 으음....

[ROBO_Head]: Nora가 깨어났습니다.

후속 진단을 시작합니다.

Nora, 손가락이 몇 개인가요?

[Nora]: ...두 개.

하하하! ROBO는 의료기도 아니면서!

하하.... 난 괜찮.... 아윽!

[ROBO_Head]: 의식은 정상입니다.

하지만 뇌압 지수는 매우 높은 수치입니다.

판단: 요양 요망.

Nora, 두 눈을 감아주십시오. 본 기기는 수면 캐비닛 격리 시스템을 작동....

[Nora]: 잠깐만...

[ROBO_Head]: Nora의 몸은 극도로 위험한 상태입니다. 절대적인 안정이 필요한 상황입...

[Nora]: 괜찮아.... 제발, ROBO....

나랑 같이 이야기해줄 수 있어?

[ROBO_Head]: ...지령을 따르겠습니다, Nora.

(ROBO_Head가 앉는다)

[Nora]: 방금 나.... 능력을 사용하다가 기절해 버린 거지?

[ROBO_Head]: 그렇습니다.

Nora는 당시 의식을 잃었고 증상은 저번과 대체로 비슷합니다. 하지만 뇌신경이 고도의 압력을 받아, 과거의 한계치를 초과했습니다. Phoenix의 응급처치가 없었다면, 생명이 위험했을 것이라고 판단됩니다.

[Nora]: 아니, 이번 것은... 예전과 달라...

[ROBO_Head]: 상세한 설명이 필요합니다.

[Nora]: 지금 하는 얘기는…… Phoenix에게도 말한 적이 없는 얘기야. 나는 가끔씩 능력을 사용할 때 어떤 화면을 보게 되는데... 먼저 심해 깊은 곳까지 가라앉는 느낌이 들면서 온통 암흑뿐인 곳에 도착하는데... 그곳에는 수많은 광선들이 움직이고 있어. 그 외에는 아무것도 없고.... 하지만 이번엔.... 나는 보고 말았어....

[ROBO_Head]: Nora, 그리고 또 무엇을 본 것입니까?

[Nora]: ......누군가가.... 울고 있었어...

[ROBO_Head]: Nora의 진술 대부분은 논리적이지 못하므로 꿈, 혹은 환각 등의 현상을 겪은 것으로 판단됩니다.

뇌에 고도의 압력이 가해지면 인간은 현기증을 일으키거나 인지 능력이 현저히 떨어지게 됩니다. 본 기기의 판단으로 Nora의 상태는 앞서 말한 증상과 99%의 확률로 일치합니다.

[Nora]: 응....

[ROBO_Head]: 본 기기는 Nora가 점을 치는 행위를 즉각 중단하기를 강력하게 권장하는 바입니다.

[Nora]: .......

ROBO..... 지금 화난 거야?

[ROBO_Head]: ......판단할 수 없습니다.

[Nora]: 네게도 감정이 있다는 거...

나는 알 수 있어.

[ROBO_Head]: ……Nora는 자신의 몸이 위험해질 것을 알고 있는데도 자신의 한계치를 초과한 상태에서 계속해서 능력을 사용했습니다. 본 기기의 행동 요지는 Nora의 생명과 안전을 보호하는 것입니다. 하지만 Nora는 그와 상반되는 행위를 시도했습니다. 본 기기는 이해할 수 없습니다.

Nora: ……

[Nora]: ROBO, 사람이 죽고나면 어디로 가는 지 혹시 알고 있어?

(데이터 로딩음)

[ROBO_Head]: 과학적 견해로 보면, 인간은 사망한 후 신체는 분해되어 토지 내에 있는 기타 생명체의 양분이 됩니다.

이것은 우주 생태계 순환의 일부입니다.

[Nora]: ROBO는 지금 육체를 말하고 있는 거지? 하지만 인간은 육체 말고 다른 것들도 가지고 있어.

[ROBO_Head]: Nora가 말한 다른 것은 데이터를 근거로 추측해 볼 때, 인간의 '의식'이라고 판단됩니다. 하지만 인체 내 의식을 저장할 수 있는 장치는 아직까진 발견되지 않았으므로, 보존하기에 어려움이 따릅니다.

[Nora]: 그 말도 맞아. 하지만 그 말에 대한 대답은... 그리 멀지 않은 곳에 있을 지도 몰라.

[ROBO_Head]: 본 기기는 Nora의 말을 정확하게 이해하지 못했습니다.

[Nora]: 미안, 사실 나도 내가 정확히 무슨 말을 하고 있는지 잘 모르겠어....

난 그저 죽음이란... 세상에서 흔적도 없이 말소되는 것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다른 형태로도 살아가는 것이라고 말하고 싶었어.

[Nora]: 정신, 사상, 기억.....

이것들은 모두 한 사람이 존재했었다는 증거이기도 하니깐....

[ROBO_Head]: ............

[Nora]: 하하하....내가 대체 무슨 말을 하고 있는 걸까? 참 두서 없이 말한 것 같네.... 많이 피곤해서 그런가?

[ROBO_Head]: 본 기기는 Nora를 위해 수면 캐비닛을 작동시킵니다....

[Nora]: 미안! 잠깐만....

[ROBO_Head]: ........!

Nora: .......(고개를 끄덕인다)

[ROBO_Head]: .......

파일:cytus2_noos2901.png

[Nora]: 역시 내가 무엇을 말하고 싶은지 알고 있구나. ROBO..... 네가 있어서 정말 다행이야.

[ROBO_Head]: .....Nora, 편안히 쉬십시오.

(수면 캐비닛 작동)

[ROBO_Head]: ......

(ROBO_Head 표정)

[ROBO_Head]: ........

[신호 중단]



1.30. Log_Phoenix_698_06_01[편집]


연구 일지 6980601_23

그래....이것은 698년 6월의 첫 번째 연구 일지다. 이번 주 약물 제조팀은 아세틸 시스테인 분자의 재구축을 통해 드러난 질병 증후를 억제하는 실험을 시도했지만 「종언」이 인체 세포를 직접 공격하는 것을 막지 못했고 오히려 다른 증상이 추가적으로 발생하는 결과를 낳았다. 「종언」은 마치 살아있는 생물처럼, 모든 장애물을 피해 집요하게 새로운 약점을 찾아내고는 환자를 사망에 이르게 한다.

샘플팀은 이번 주 Nora에 대한 전면적인 검사를 진행했지만 어떤 소득도 얻지 못했다. Nora의 혈액에서 「종언」을 억제시킬 만한 특별한 것을 발견하진 못했지만, 이 검사를 통해 나는 그동안 믿어왔던 나의 고정관념에 대해 이런 질문을 던질 수 있었다.

:만약...「종언」이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바이러스의 형태가 아니라면?

전부터 생각했다. 체내에 잠재된 특수한 요소 이외에도 「종언」을 억제시킬 수 있는 다른 특수한 것이 있는 것은 아닐까라고. Nora의 능력을 발견한 뒤로, 우리는 줄곧 Nora의 뇌파 분석을 시행해왔다. 최근 Nora가 대량의 힘을 사용하면서 본래 드러나지 않았던 뇌파의 환절이 더욱 뚜렷해지고 있다... 추측일 뿐이지만 나는 Nora의 몸속에 「면역」기재가 자리 잡아 「종언」을 억제하는 것이 아닌.... 「공존」하고 있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다만, 오늘까지 우리는 그것을 증명할만한 증거를 찾지 못했을 뿐이다. Nora의 뇌파는 「종언」처럼 짐작하기 어려운 부분들이 너무 많아 Nora를 복제하는 일도 많은 어려움이 따를 것이다... 능력을 사용했을 때 검측되는 뇌파의 데이터가 부족하기 때문에 대량의 살아있는 샘플본이 필요한 상황이다.

만약... 면역자에 대한 병례가 더 많아지게 된다면 ....

....그렇게만 된다면.... Nora도 더 이상 이런 고통을 겪을 필요가 없게 될 것이다. 이 아이가 Node 08의 A.R.C.에서 제대로 실력을 발휘하게 된다면, 충분히 인류의 생활에 한 획을 그을 수 있는 큰 업적을 수없이 남기고도 남았을 텐데... 아니면... 그냥 평범한 사람처럼 살아가면서 음악을 만드는 이런 생활을 하는 것이 오히려 그 아이에게 행복이려나...?

행복... 나는 그것이 무엇인지 안다.... 행복한가?..... 예전부터 연구를 위해, 나는 용서받기 힘든 죄를 수없이 저지르며 살아왔다.... 그래. Manson이 말했던 것처럼, 애초에 나에겐 다른 이와 마음을 나눌 수 있는 자격 따윈 주어지지 않았다....

...내가 조금 취한 것 같다. 연구 일지에 이런 소리나 해대고... 상관없다. 연구는 내일도 계속될 것이다. 점 결과를 기다리면서 연구에 새로운 진전이 생기길 바랄 수밖에. 여기서 녹음을 마치겠다.

음원 인증: Phoenix Wyle。

일지 저장 시각: 698_0601_2703



1.31. Cam_Butsudou_698_06_02[편집]


(문이 열린다)

Nora: ......

Huang: 내가 다시 올 거라고 말하지 않았나.

[ROBO_Head]: 황 선생, 안녕하세요.

20초의 시간이 주어집니다. 질문을 시작해 주십시오.

Lam: ......겨우 20초라고? 호성당이 언제 이렇게 빈털털이가 돼버린 걸까, 황 선생?

Huang: 20초면...... 충분하다.

(스위치 ON)

Lam: ......!?

으윽! 크으윽! 크아아아아악!

Kim: 하하하하하! 멍청한 놈! 내게 가짜 보고서를 주고도 내가 그냥 넘어갈 줄 알았나 보지? 이 몸의 걸작이나 맛보시지!

토룡 경호원: 형님!

(총성)

파일:cytus2_noos3101.png

토룡 경호원: 으아아아악!!

[Nora]: ROBO!

Lam: ...네 놈.... 대체 무엇을....

Huang: 김이 발명한 나노 캡슐이다. 스위치를 눌러 전원을 키거나 끄기만 하면, 종언 바이러스가 해방된다.... 네놈 말이다, Manson. 네놈이 먹고 있던 밥에 다른 것들까지 집어넣었을 줄은 꿈에도 몰랐나 보지?

(총을 발로 차버린다)

Huang: 총을 쥐지 않은 네놈은 쓰레기와 다름없다. 그리고 네놈은 업보대로 이곳에서 죽게 될 것이다.

이 아이는 내가 데려가겠다. 「호루스의 눈」의 눈은 이제 호성당의 것이다! 크하하하!

저 아이를 데리고 가라!

Kim: 문제없다!

......날 너무 미워하지 말라고, Nora. 이건 모두 Phoenix 때문에 일어난 일이니, 그놈을 원망해라! 흐히히히히!

[Nora]: 나를 놔 줘! ROBO! 어서 일어나!

Kim: 소용없을 거다!

이건 펄스파로 이루어진 철갑탄이거든! 쇳덩이로 이루어진 놈이 한 발이라도 맞게 되면 바로 고철 덩어리가 돼버리지! 크하하하!

(총 연사)

Huang, 호성당 경호원: 우아아아아아악!

Kim: ......!?

Lam: 쿨럭 쿨럭.... 나를 확실하게 처리하려면... 총을 더 멀리 차버렸어야지... 쿨럭... 멍청한 놈들...

Huang: .......네놈이!

(총성)

Lam: 하아.... 쿨럭.... 네놈만 남았군.... Nora를 내려놔라. 그러면 고통 없이 편안하게 보내줄 테니... 쿨럭....

Kim: ....어째서! 어째서 아직 살아있는 거냐!?

Lam: 내가 말하지 않았나.... 네 녀석은 Phoenix의 능력의 반도 안 된다고..... 그 녀석은 이미 오래전에 종언 바이러스를 최대한 억제할 수 있는 항체를 만들어냈다. 그리고 우선적으로 조직의 중요 간부들을 임상 실험 대상으로 그 항체를 투여했다.... 만약 네놈이 캡슐 안에 있는 바이러스의 농도를 높일 생각을 했다면.... 난 이미 죽어버렸겠지.... 내 인생 처음으로.... 네놈의 멍청한 두뇌에 감사하다고 말하고 싶은 기분이야....

Kim: 오.......오지 마!! 안 그러면 이 아이의 머리통을 날려버릴 테니깐!!

Lam: ...예전에 네가 그 말을 하고 나서 어떻게 됐는지 벌써 까먹은 거냐...

(총을 장전한다)

[ROBO_Head]: Nora를 위협하는 대상을…………감지했습니다.....!!

Lam: !?

[ROBO_Head]: Nora를 위협하는 대상을…………감지했습니다.....!!

[Nora]: ROBO! 안돼!!

(펀치)

Lam: 크억!

(펀치)

Kim: 우아아악!

[Nora]: 그만 멈춰! 「NORA」!!

[ROBO_Head]: ......창조자의 성문 지령이....확인되었습니다......

Nora, 안녕히...

(ROBO_Head 시스템 종료)

[»»»빨리 감기»»»]

(ROBO_Head 부팅)

[ROBO_Head]: 본 기기가 정상적으로 부팅되었습니다. 자가진단을 실행합니다.... 자가진단 완료.

하드웨어 곳곳에 물리적인 파손이 감지되었습니다.

Nora: ......

[ROBO_Head]: 상황 분석 중...... 파악 불가.

[Nora]: 죽였어..... ROBO.... 사람을 죽였어.

[ROBO_Head]: ....이곳의 전원을 말입니까?

[Nora]: 아니.....

여기 Lam아저씨랑 김을.... 지금 이런 얘기 할 때가 아니야! 토룡의 사람들이 금방 발견할 거야..... 우리는 빨리 도망쳐야 해....먼저 구황회로 가자! Phoenix가 아직 그곳에 있어!

[신호 중단]



1.32. Cam_KyuuLab_698_06_02[편집]


[Nora]: Phoenix! 저는.......

Phoenix: 말하지 않아도 된다! 이미 소식을 들었단다! 어서 날 따라와! 토룡과 호성당의 사람들이 지금 모두 이쪽으로 향하고 있어!

[Nora]: 죄송해요.... 전부.... 나 때문에....

[ROBO_Head]: 책임은, 본 기기에게 있습니다. 보호 지령을 제대로 이행하지 못했습니다.

Phoenix: 아아... Manson이 죽어버렸군.... 이걸로 토룡은 ROBO_Head를 완전히 소각할 생각을 품었을 거야. 하지만 진짜 문제는 호성당 놈들이다. 아마 실험실과 거기에 있던 모든 사람을 제거하려 할 텐데....

Nora: .......

Phoenix: 어쨌든, 너희 둘을 절대로 이 일에 휘말리도록 두지 않겠다! 그 두 조직이 서로 만나게 되면, 우선 잠깐이라도 싸움이 일어날 거야. 그 틈에 우리는 도망가야만 해.

[→신호 변경]

(다급한 발걸음)

Phoenix: 이곳은 배수구 연결 통로야. 이곳에 있으면 들키지는 않을 테지. 이 길을 따라 끝까지 가면, 다른 Node로 넘어갈 수 있어.

Kim: 네놈들은 아무 데도 갈 수 없다!!

Phoenix: .......김!?

Kim: 히히히....크헤헤헤! 네놈이 이곳을 통해 도망갈 거라는 것을 이미 알고 있었지....

놀랬어? 그 망할 고철 덩어리가 내 왼손을 전부 못 쓰게 만들었어.... 하지만 목숨만은 아직 붙어있지...

Phoenix: 명줄도 참 길군.....김, 역시 네놈은 바퀴벌레 같은 놈이다. 게다가 지금 이 장소, 정말 너와 잘 어울리는 것 같은데?

Phoenix: ROBO, Nora를 데리고 먼저 도망치는 거다....

[ROBO_Head]: ......이해했습니다.

Kim: 전부 거기 서있으라고 이 XX같은 놈들아!! 너희들은 모두 이곳에서 죽는다!

Phoenix: ......김, 이건 너와 나의 문제 아닌가? 저들은 보내줘라.

Kim: 뭐!? 그건 또 무슨 X같은 소리래!?

내 왼손을 작살낸 놈, 내 계획을 폭로해서 날 개망신 준 놈, 그리고 내 인생 전부에 항상 태클을 거는 네놈까지..... 그렇군! Manson 그놈도 있었지! 내 손을 잘라버린 놈 말이야!! 갚아 줘야 할 게 아주 산더미로군!! Manson!!! 어딨냐!? 네놈도 당장 튀어나오란 말이다, 이 x같은 xx놈아!! 크헤헤헤헤헤헤헤헤헤!!!!

(총성)

Phoenix: 크헉! 어서 가!

[→신호 변경]

(다급한 발걸음)

Phoenix: 허억.... 허억....!

[ROBO_Head]: Phoenix의 흉부에 총상 감지, 높은 확률로 내장 파열 우려. 지금 즉시 응급 처치 실행을 권장합니다.

Phoenix: 닥쳐... 계속 뛰어라.

(보트 엔진음)

조직원 I: 주임님! Nora! 어서 타세요!

Phoenix: 윽.....! 이치로, 출발해라!

[Nora]: ......Phoenix?

파일:cytus2_noos3201.png

(총성)

Kim: 이 망할 놈의 자식들 다들 어딨어!? 당장 튀어나와서 내 총알이나 삼켜보란 말이다! 크하하하하하하!!!

Phoenix: 빨리.... 출발해....

조직원 I: 주임님!!

...........!? 으악! 상처가....

Phoenix: 나까지 데리고 가면..... 더 멀리 도망갈 수 없을 거야. 김은 바퀴벌레 같은 놈이다.... 내 손으로 직접 저놈을 끝내야만 해. 그렇지 않으면 저놈은 지구 끝까지 너희들을 쫓아갈 거다....

Nora: ......

[ROBO_Head]: 본 기기가..... 김을 처리하겠습니다.

Phoenix: 지금 그런 하찮은 영웅심을 발휘할 때가 아니야.

....ROBO, 너는 살육을 위해 창조된 게 아니다.... 김의 손에 있는 그 펄스건... 너도 그 위력을 겪어 봤겠지? 네놈도 쉽게 관통시켜버릴 수 있는 무기다.

[Nora]: ……Phoenix……

Phoenix: Nora, 네 본명은... 「Shiino Shizuka」란다. 생일은 690년 11월 11일.... Node 08에 도착하면 Noah Black이라는 이름의 사내를 찾아가거라. 그 사람은 내가 A.R.C.에 있었을 때의 조수란다.[7]

이걸 가지고 새로운 신분으로 새로운 생활을 시작하거라. 그 사람이 전부 도와줄 거야...

[Nora]: ......Phoenix! 싫어요! 제 이름은 Nora라구요! 저는...

Phoenix: ....난.... 존경을 받을 만한 사람이 아니란다... 내가 지은 죄를 전부 나열하려면 삼일 밤낮으로도 모자라... 하지만 네가 나타난 이후로는... 내가 인정하고 싶지 않았던 것을 인정할 수 있게 되었단다... 「과학」을 핑계 삼아 저질렀던 짓들은 세상을 위해서가 아닌 절대 용서받지 못할 악행에 불과하다는 것을 말이야..... 네 덕분에 원래 내가 예전에 가지고 있던 진정한 연구의 목적과 꿈을 되찾을 수 있었단다.... 인류가 가진 「지식」을 이용해서 더 아름답게 변화된 세계를 네게 주고 싶었다... 이제는 네가 직접 그러한 세계를 만들어야 해......

(총성)

Kim: 여. 기. 있. 었. 네?

Phoenix: 이치로! 어서 가라!!!

조직원 I: 저는......크흑! 으아아아아!!!!!

(보트 엔진음)

[Nora]: Phoenix!!!

Phoenix: 미안하구나......좋은 아빠가 되어주질 못해서.....

(총성)

[신호 중단]



1.33. Cam_Robo_698_06_02[편집]


조직원 I: 허억.... 허억.... 이쪽이야!

조직원 I: 자, 표와 통행증이야. Node 08에 도착하기 전까진 Node 08의 시민 ID 정도는 만들어놔야 할 거야. Nora의 이름은 「Shiino Shizuka」, ROBO는 그의 대리 로봇. 이런 신분이라면 별 문제 없이 통과될 거니깐....

참! 절대로 집법원들에게 네가 인공지능을 탑재한 모델이라는 것을 들키면 안 돼. 들키면 통관 때 아주 골치 아파지거든!

[Nora]: ......이치로는?

조직원 I: 나? 나는 안 가.

가는 건 너희 둘 뿐이야.

[Nora]: 이곳에 남을 거라고? 우리랑 같이 가자!

조직원 I: 나는... 다른 곳으로 갈 수 없어.

외할머니를 보살펴야 하거든.

그래도 안심하라고. 이기는 건 분명 토룡과 구황회일 테니깐! 호성당 놈들은 상대도 안 될 거라고!

[Nora]: ......우리가 도망치도록 도와줬기 때문에..... 토룡은 절대 널 그냥 두지 않을 거야....

조직원 I: .....음..... 그건...... 뭐, 무슨 방법이든 생기겠지! 하하하하! 너무 걱정하지 말라고!

Nora: ......

조직원 I: 이거, 토룡이 이미 모든 관리국에게 통보를 보낸 것 같아. 아마 금방 추격이 따라 붙을거야! 어서 가!

[Nora]: 하지만....

조직원 I: 당장 꺼지라고 했잖아……!!

Nora: !?

조직원 I: {{{+3 주임님은 죽었어! 그 사람은 끝까지 내게 너희들을 안전하게 데리고 벗어나라고 했어! 그러니깐 이젠 빨리 꺼져버려!!

흐흐흑.....}}}

[Nora]: 이치로......

[ROBO_Head]: 본 기기, 이해했습니다. 이치로, 또 만납시다. 그리고...... 감사합니다.

조직원 I: 잘 가라고, 고철 덩어리 놈아....

[»»»빨리 감기»»»]

[플랫폼 방송]: 본 열차를 이용해주시는 승객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Node 08 행 직행열차가 지금 들어오고 있습니다. 승객의 안전을 위해, 안전선 밖으로 한걸음 물러나 주시기 바랍니다.

(열차가 들어온다)

[ROBO_Head]: 열차가 도착했습니다.

우리들은, 탑승해야 합니다.

[Nora]: 응......

Nora: ......

[Nora]: ....미안해....

「NORA」

[ROBO_Head]: ……창조자의 성문(聲紋)지령을 확인했습니다.

Nora, 그럼 안녕히 주무세요.

(ROBO_Head 시스템 종료)

[»»»빨리 감기»»»]

[Nora]: 오프라인 녹화 모드 작동.

파일:cytus2_noos3302.png

[8]

[Nora]: ROBO, 네가 이 유언을 보게 되었을 땐, 이미 Node 08에 도착했을 거야. 미안해... 난 너와 함께 갈 수 없어.

[Nora]: 나와 함께 있으면, 우리가 어디로 도망가든 분명 토룡에게 쫓기게 될 거야....그리고 토룡은 널 소각해버리겠지. 결국 평생 불안에 떨면서 살아가야만 해.

[Nora]: 그래도 나는, 아직 그들에게 큰 자산으로 사용될 수 있어. 그러니깐 아마 나를 죽이거나 다치게 하진 않을 거야. 그러니깐 난 이곳에 남기로 결정했어. 내 능력을 담보로, 절대 너를 쫓지 말라고 설득해볼 생각이야.

[Nora]: 내가 널 만들고 난 이후, 참 많은 일들이 있었네..... 음악을 만들 때도, 대화를 나눌 때도, 게임을 할 때도.... 그리고 온갖 험난한 풍파를 지나올 때도.... 너는 항상 내 곁에 있어 주었어..... 너와 함께 했던 시간들.... 정말 너무 즐거웠어. 고마워, ROBO.

[Nora]: ROBO, 너는 정말 특별한 존재야..... 그냥 A.I.가 아니야. 넌 자신의 감정과 영혼을 가지고 있고 이것들은 모두 바로 나——Nora 의 데이터베이스로부터 탄생했어.

[Nora]: 내가 너한테 했던 말 기억해? 정신, 사상, 기억..... 이것들은 모두 「인간」이 존재했었다는 증거라고. 그래서 내가 존재했다는 증거를 네 몸에 남기는 거야.

[Nora]: 그러니깐 너는 이제 「자신」의 자유와 꿈을 좇아가도록 해.... 그건 내 자유와 꿈을 좇는 일이기도 하니깐.

[Nora]: 지금 최우선 지령을 재설정해두었어. 오늘부터 넌, 나를 보호하기 위해 살아가지 말고 Node 03으로 다시 돌아오지도 마.

[Nora]: 나 대신 더 많은 즐거운 일들을 경험하고 더 많은 사람에게 우리들의 음악을 들려주고 더 많은 지식을 배우고.... 앞으로의 삶을 살아가도록 해. 넌 그렇게 살아가야만 해.

(플랫폼 벨)

[플랫폼 방송]: 열차가 곧 출발합니다. 아직 승차하지 않은 승객분들은 다음 열차를 이용해 주시기 바랍니다.

[Nora]: 안녕.... ROBO_Head.

[신호 중단]



2. 2.9[편집]



2.1. Audio_KLab08_702_12_29_1[편집]


[ROBO_Head]: 코어 과부하율 40% 상승, 에너지 공급률 50% 상승...... 연결 상태: 양호

[Nora]: Neumann 씨, 목소리 들리시나요?

실제로 작전을 수행할 때도 안과 밖의 상황을 일일이 공유할 수 있도록 최소한의 능력을 사용하면서 당신들과 연락을 취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ConneR: 하하, 잘 들립니다.....하지만, 부디 무리하실 필요는 없습니다.

안에서의 일은 우리에게 맡기시죠..

하지만, 정말로 흥미롭군요......여기가 그 OS공간입니까?

이렇게 방대한 정보를 이념을 떠올리는 것만으로도 검색해 읽어 들일 수 줄은......

[Nora]: Neumann 씨, 너무 멀리 가지는 마세요.

칩을 통해 일반인을 그 안에 들여보내는 짓은 사실상 미친 짓에 가깝습니다.

능력자조차 뇌신경에 주는 부담이 상당하니까요.

ConneR: 충고 고맙군요. 하지만 지금으로서는 나름 성공적인 것 같습니다만... 적어도 전 불편하다거나 하는 건 없으니까요....음?

(접속 이상)

[Nora]: ......?

......ROBO! 연결을 중단해!

[ROBO_Head]: 접속 중단 프로세스 개시, 3......2......1......완료.

(키보드를 두드린다)

ConneR: ......아쉽군요. 조금 더 오래 머물고 싶었는데...5분 정도 걸렸나요? 코어의 온도가 안정 수치를 넘길 때까지의 시간...?

[Nora]: ROBO, 어째서 말하지 않았지?

[ROBO_Head]: 본 기기는......조금이라도 Nora가 더 많은 데이터를 수집할 수 있도록 3개의 오퍼레이션 모듈 작동을 시도하고 있었습니다...

[Nora]: 그건 네 본체의 안전이 확보됐다는 전제하야.

내가 말하지 않았나? 뭔가 하기 전에 무조건 내게 먼저 보고하라고. 앞으로는 독단적으로 행동하지 마.

[ROBO_Head]: 본 기기는...... 더 많은 일을 해낼 수 있습니다.

ConneR: ......

Miss Nora의 말에 찬성합니다.

당신이 할 수 있는 일은 모두 수치로 나타나 있습니다. 위세를 부리는 것은 어떤 도움도 되지 않죠. 시간이 부족한 문제는 서로 효율적으로 분담해서 일을 처리한다면 큰 문제가 되지 않습니다.

뭐, 실전에서 아무 문제도 없을 거라곤 장담할 수는 없지만요....

[Nora]: ......어쨌든, 실험은 우선 여기까지만 하죠. ROBO, 내게 뭔가를 숨기는 행동은 하지 말도록 해. 부하 상한에 도달하면 네가 주동적으로 즉각 접속을 중지할 것.

ConneR: ......

실험도 성공했으니, 이제 슬슬 주인공이 나설 차례겠군요. 이제 모의가 아닌 실전으로 작전을 한 번 시도해보는 것은 어떨지?

[Nora]: ...... PAFF 씨를 호출하겠습니다.

(문이 열린다)

[ROBO_Head]: Nora는......본 기기가 하는 행동을 싫어합니다.

ConneR: 확실히 그래 보이더군요. 만약 자동 경고 알림 설정이 작동되지 않을 걸 보면, 이미 어느 정도의 손상을 입은 상태라서 그런 걸 테니.

[ROBO_Head]: 본 기기, 알고 있습니다.

ConneR: A.I.치고는 조금 성금하다고나 할까요? 그렇게 Miss Nora에게 도움이 되고 싶은 겁니까? 당신을 iM에서 봤을 땐, 전지전능의 진정한 네임드 계정일 것이라고 생각했는데, 설마 현실에서는 이렇게 여유가 없어 보일 거라고는 생각하지도 못했습니다.

[ROBO_Head]: ConneR 씨, 본 기기를 비웃는 겁니까?

ConneR: 오해입니다. 저는 당신이란 존재에게 큰 경의심을 가지고 있지요. 당신은 불과 몇 년 사이에 스스로 진화를 거듭하고 폭넓은 지식과 감정, 그리고 창작의 즐거움을 학습해왔습니다.

이것은 일반 인조물이 해낼 수 있는 일이 절대 아니지요.

보통 흥미로운 일이 아닙니다.

[ROBO_Head]: 본 기기는 제 자신의 매커니즘에 대해선 많이 알고 있지 못합니다. 하지만 조금 전의 본 기기의 판단이 부적절했다고는 생각하지 않습니다.

ConneR: ......몇 달 전에 제가 보냈던 메시지, 기억나시는지요? "그것들은 진리 앞에서는 무의미할 뿐이다" 라고 했던 말... 당신과 Miss Nora는 모두 존경받을 만한 존재들입니다... 서로를 '미러링' 대상으로 삼아도 손색이 없다는 얘기죠.

[ROBO_Head]: ......미러링?

ConneR: 어느 정도 무슨 뜻인지는 알고 있을 거라 생각합니다. 당신의 인공지능은 이미 일반 A.I.의 것을 훨씬 초월했으니까요. Miss Nora는 분명 자신의 데이터베이스를 기반으로 당신의 데이터 역시 확장시켜나갔을 테죠... 다시 말해 당신들은 서로 다른 환경에서 자라왔을 뿐, 쌍둥이 같은 존재라는 겁니다...

[ROBO_Head]: ......

Nora 가 말했습니다. Nora와 본 기기는 감정을 포현할 수 있는 능력을 상실했다고.

ConneR: 그 점에 대해선, 저는 조금 다른 생각을 가지고 있습니다. 당신은 인류와의 수많은 교류를 통해 이미 감정이란 것들을 학습했을 것입니다. 다만 Nora는 그것을 봉인하겠다고 마음을 먹었을 뿐. 감정이란 것은 하늘이 내려준 거대한 은총... 그것에서 멀어지면 그땐 정말로 차가운 고철에 지나지 않게 돼버리는 겁니다...

[ROBO_Head]: ConneR 씨는 Nora가 수년 간 겪은 일에 대해서 알고 계시나요?

ConneR: 놀라셨습니까?

조금 조사해봤습니다만,

Miss Nora가 겪었던 일들은 확실히 불쌍하기는 하지만, 그것 역시 그녀가 스스로 선택한 일.

그녀의 거울과도 같은 당신이... 지금 같은 방법으로 그녀를 다시 예전처럼 되돌릴 수는...

ROBO_Head: ......

ConneR: ......제 말을 납득하지 못하는 것 같군요?

[ROBO_Head]: Nora는 변하지 않았습니다. 그저 시간이 조금 더 필요할 뿐.

ConneR: 왜 그렇게 생각하시는 거죠?

[ROBO_Head]: Nora는 본 기기가 인류를 구하고 싶어 했으면 하는 바람이 있었기에 본 기기를 Node 08로 다시 데리고 왔습니다. 본 기기의 생각은, 오직 Nora만이 가장 잘 알아주었습니다. 예전이나 지금이나 말이죠.

ConneR: 하하, 제 생각에는 당신이 인간을 너무 과대평가하시는 것 같군요. 비록 Miss Nora와 같은 인물이라도, 서로 이야기를 나누지 않으면 절대 전해지지 않는 것이 있습니다. 게다가 당신들은 이미 몇 년이나 서로 다른 인생을 살아오지 않았습니까?

[ROBO_Head]: ......본 기기는 언젠가 Nora가 웃음을 되찾을 수 있는 날이 올 것이라고 믿고 있습니다. 하지만 ConneR 씨가 말도 맞습니다. 본 기기는 아마도 Nora와의 연대감에 너무 의지하고 있었는지도 모릅니다. Nora는 그런 본 기기를 잘 이해하고 있었을 겁니다.

ConneR: ......

거기까지 생각이 미칠 수 있다니... 정말이지 경탄하지 않을 수 없군요.

[ROBO_Head]: 본 기기는 이미 일반 인조물의 차원을 초월했습니다. 이건 ConneR 씨가 한 말입니다.

ConneR: Nora는 당신이 자신을 위해 온몸을 다바쳐 희생하는 것을 두려워했습니다. 하지만 지금은 서로 반대의 상황이로군요. 이 부분을 Miss Nora에게 납득시키는 것은, 이제 당신에게 달려있습니다.

[ROBO_Head]: 잘 알았습니다.

본 기기는 반드시 Nora를 지켜낼 겁니다.

(ROBO_Head 표정)

[신호 중단]



2.2. Audio_DownSt_702_12_29[편집]


(도어벨)

Ichiro: 누구세요?

Daigo: 나다, Ichiro.

Ichiro: Daigo? 갑자기 웬 일이야!?

Daigo: 빨리 문 열어.

Ichiro: 잠깐, 토룡 녀석들이 지금 너한테 총을 겨누고 협박하고 있을지 내가 어떻게 알아?

Daigo: 너 같은 녀석이나 그런 꼴을 당하지! 잔말 말고 빨리 열어!

(문이 열린다)

Ichiro: 여긴 갑자기 무슨 일로?

Daigo: 조용히 해.

(전화를 건다)

Daigo: ......네, 이미 도착했습니다. 네, 이곳에 있습니다. 알겠습니다. 바꿔드리겠습니다. 야, 전화받아.

Ichiro: 엥? 이건 대체... 저, 여, 여보세요?

[Nora]: ......Ichiro.

Ichiro: No, Nora......팀장! ?

[»»»빨리 감기»»»]

Ichiro: 그런 많은 일들이 있었구나... 완전 몰랐어...

Daigo: 몰랐다는 건 너와 Sonoko 씨가 무탈하고 안전하게 지냈다는 것이겠지. 거리로 숨은 건 탁월한 선택이었어. 아무리 토룡 녀석들이라도 이곳까지는 찾아내지 못했을 거야.

[Nora]: 이번 테러 사건에 대한 반격 시뮬레이션을 이미 마친 참이야. 지금 이미 Node 08에 와있어... 이것이 바로 모든 것을 끝낼 수 있는 가장 확실한 방법이야.

Ichiro: 팀장도...... 직접 나서는 겁니까? Daigo, 어째서 넌 같이 가지 않은 거야?

Daigo: 구황회는 그런 엄청난 공격을 받은 지 얼마 되지도 않았어. 그런데도 줄줄이 때지어 08로 이동하다가 들키기라도 한다면 그땐 바로 게임오버나 다름없어.

Ichiro: 하지만 그 지역은 적의 세력권 아니야?

[Nora]: 08의 손님들은 우리 구황회의 편에 서있다. 그들도 함께 행동하면서 나를 지켜줄 거야.

Daigo: 게다가 팀장님에게는 [전용 보디가드]까지 붙어있어... 그러니 걱정할 필요 없어.

Ichiro: 전용 보디가드라니... 아! 설마 ROBO!? 맞지? 하하하, ROBO는 괜찮은 거야? 그때 이후로 한 번도 못 봤는데!

[Nora]: ......잘 지내고 있다.

Daigo: 어쨌든 지금 인원이 부족해. 최소한 팀장이 작전을 끝내기 전에, 본부로 돌아와서 힘을 좀 빌려줬으면 해. 한 사람의 도움이라도 감지덕지한 상황이거든.

Ichiro: 그런 건 니가 직접 부탁하면 됐잖아? 굳이 팀장이 전화까지 할 필요는......

Nora: ......

Ichiro: 아, 저... 팀장님...?

Nora: ......

Daigo: 에휴, 진짜 눈치라곤 조금도 없는 녀석이로군... 빨리 짐이나 싸! Sonoko 씨랑 같이 30분 안에 출발하도록 해!

Ichiro: 아, 알았어......

지금 당장 준비할게!

[Nora]: ......그럼, 이만 끊도록 하지.

[ROBO_Head]: Ichiro 씨, Daigo 씨.

Ichiro: ......오옷! ROBO!

[ROBO_Head]: 안녕하십니까.

Nora를 데리러 왔습니다.

[Nora]: ......Daigo, Ichiro.

내가 돌아가지 전까지, 구황회를 잘 부탁한다.

Daigo、Ichiro: ......알겠습니다!

[신호 중단]



2.3. Cam_KLab08_702_12_29_2[편집]


(문이 열린다)

ConneR: 오셨군요......Miss Nora는?

PAFF: 잠깐 혼자 계시고 싶다고 저보고 먼저 가라고 하셔서... 방금 무슨 일이 있던 거죠?

ConneR: 아무래도 ROBO의 행동에 대해 아직도 납득을 하지 못한 것 같군요.

ROBO_Head: ......

PAFF: ......네? 그게...

ConneR: 조금 전 실험 결과에서 저도 자유롭게 OS 공간 안을 거닐 수 있다는 것을 확인했습니다만, 5분이 한계더군요. ROBO는 5분이란 접속 시간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계속해서 접속을 강행하다가 자신의 코어를 손상시킬 뻔했습니다.

PAFF: 네!?

ConneR: 안심하십쇼. 제가 봤을 땐, 별다른 심각한 문제는 일어나지 않은 것 같으니.

ROBO, 방금 저희가 나누었던 얘기 아직 기억하고 계시겠죠? Miss Nora를 잘 설득해주시길. 이대로면 Miss Nora도 안심하고 이 작전을 수행하기엔 무리가 따를 겁니다.

[ROBO_Head]: ......알겠습니다.

(기계의 발걸음)

(문이 열린다)

[→신호 변경]

[Nora]: ......그럼, 이만 끊도록 하지.

[ROBO_Head]: Ichiro 씨, Daigo 씨.

[Ichiro]: ......오옷! ROBO!

[ROBO_Head]: 안녕하십니까.

Nora를 데리러 왔습니다.

[Nora]: ......Daigo, Ichiro.

내가 돌아가지 전까지, 구황회를 잘 부탁한다.

[Daigo、Ichiro]: ......알겠습니다!

[통화 종료]

Nora: ......

[ROBO_Head]: ......

......보고: PAFF 씨가 이미 실험실에 도착했습니다.

[Nora]: 상태는?

[ROBO_Head]: 신체 상태: 건강

심리 상태: 긴장

현재 상태: 안전 범위 내

[Nora]: 알겠다.

[ROBO_Head]: 하지만 Nora의 감정은...... 불안정합니다.

[Nora]: ROBO, 대체 왜 그러는 거야? Pauline 씨가 그렇게 되고 나서부터... 계속 이상한 행동이나 하고 말이야.

[ROBO_Head]: 자가 진단에 의하면... 본 기기에 이상한 점은 없습니다.

[Nora]: ......지금은 너랑 말장난할 시간 없어.

하지만 앞으로의 작전에서 아까처럼 또다시 멋대로 행동한다면, 그때는 더 이상 너를 작전에 참여시키지 않겠다. 너는 내가 썼던 프로토콜을 네 스스로 바꿔 쓴 이후부터 계속 감정에 따라 행동하기 시작했어. 난 그 부분이 제일 걱정되는 거야.

[ROBO_Head]: ......본 기기는 이번 작전을 효율적으로 수행하기 위해선 조금 더 장시간의 접속 시간이 필요할 것이라고 판단했습니다. 또한 계산 결과 본 기기의 코어가 손상될 확률 역시 8% 미만이었으므로 한계치를 상승시켰던 것입니다.

[ROBO_Head]: Node 03에 있었을 때, Nora가 본 기기의 희생을 불허했기 때문에 Cherry 씨는 사망하게 됐습니다. 따라서 본 기기는...감정에 좌우 되고 있는 사람이 바로.....Nora, 당신이라고 판단했습니다. 본 기기는... Nora가 본 기기를 소중하게 여김으로써 다른 사람이 다치는 일이 발생하는 것은 원하지 않았습니다.

[Nora]: ......!

ROBO......

(음악)

Nora: ......?

[ROBO_Head]: 하지만 본 기기가 잘못알고 있던 것 같습니다. 본 기기가 멋대로 실험 내용을 변경함으로써 Nora를 화나게 만들었습니다.

죄송합니다. 본 기기는 Nora를 기쁘게 해주고 싶었습니다.

[Nora]: 이 곡은......

[ROBO_Head]: 본 기기가 처음으로 만든 곡.

Nora가 좋아하는 곡입니다.

본 기기는 Node 08에서 총 121개의 곡을 제작했습니다. Nora, 다른 곡을 듣고 싶습니까?

[Nora]: ......아니, 됐어. 고마워.

...그리운 느낌이 들어.....

ROBO......Node 08에서 음악을 만들었던 일... 어떤 기분이었지?

[ROBO_Head]: 대답: 많은 사람들이 본 기기의 음악을 좋아해줬습니다. 또한 PAFF 씨, NEKO 씨, Xenon 씨, ConneR 씨 등 모두를 알게 됐고 함께 곡을 만들며 공연도 했습니다.

감정 분석 중... 매우 즐거움.

(ROBO-Head 고개를 흔든다)

Nora: ......

[ROBO_Head]: Nora와 함께 음악을 했을 때와 같은 기분이었습니다. 본 기기는 Nora가 다시 꿈을 되찾기를 바라고 있습니다.

하지만 그렇다고해서... Nora가 무리하기를 바라지는 않습니다.

[Nora]: ......네가 악기를 수리했던 것은... 그 때문이라고 생각했어.

[ROBO_Head]: 메모리 파일 데이터에 의하면, Nora는 조직에게 강요받고 있었을 때부터 감정 수치가 하향치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결론: Nora가 무언가에 강요를 받게 되면, Nora는 행복해질 수 없습니다.

[Nora]: ......난 이미......

행복이 어떤 감정인지 전부 잊어버렸어.

ROBO_Head: ......

[Nora]: ……ROBO?

[ROBO_Head]: 본 기기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습니다.

Nora: ......?

ROBO_Head: ......(손을 뻗는다)

Nora: ......。

파일:cytus2_noos3601.png

[ROBO_Head]: Nora 역시, 변하지 않았습니다.

[Nora]: ......돌아가자.

[신호 중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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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이곳에서 대화를 하게 된 상대는 바로 네가 처음이거든.'이라는 대사와 연계해서 생각해보면 ???는 미쿠임을 추측할 수 있다.[2] PAFF, NEKO 사이드 스토리에서도 Node 03이 잠시 등장했지만 Nora만큼은 아니다.[3] DLC 캐릭터인 Cherry의 성도 Pauline이다. 어떤 연관성이 있는지는 불명.[4] 맥락과 이후 대화를 통해 알 수 있다시피 외형이 Pheonix와 똑같이 개조된 Node 03의 일반인 남성이다. 게임 내에서도 이름 표기에 차이가 없다.[5] JOE 스토리에서 보여준 그 인신매매당하던 여자다. 시간상으로 보면 이쪽에서 먼저 보여줬지만....[6] '이곳에서 대화를 하게 된 상대는 바로 네가 처음이거든.'이라는 대사와 연계해서 생각해보면 ???는 미쿠임을 추측할 수 있다.[7] 훗날 이 사람은 나중에 Helena의 남편 겸 Aroma(PAFF)의 형부가 된다. 그리고....PAFF 스토리와 관련해서 만악의 근원급으로서 불법적인 속임수를 저지르고 마는데....[8] 내용을 보면 로보와 노라와 서로 이별하기 때문에 유저들에게는 상당히 슬픈 명장면으로 꼽히며, 이 영상이 종료되면 강제로 Cytus 2 실행화면으로 전환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