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ytus II/스토리/Vaness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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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OS
1.1. 3.0
1.1.1. Cam_Arc_690_10_25
1.1.2. ???_???_143_??_??
1.1.3. ???_???_143_??_??
1.1.4. ???_???_144_??_??
1.1.5. ???_???_144_??_??
1.1.6. ???_???_144_??_??
1.1.7. Audio_H1001_702_12_29_1
1.1.8. Audio_St21_702_12_29
1.1.9. Audio_St34_702_12_29
1.1.10. Audio_St32_702_12_29
1.1.11. Cam_H1001_702_12_29_1
1.1.12. Audio_H1001_702_12_29_2
1.1.13. Audio_St02_702_12_29
1.1.14. Audio_H1001_702_12_29_3
1.1.15. Cam_H1001_702_12_29_2
1.1.16. Audio_H1001_702_12_29_4
1.1.17. Audio_H1001_702_12_29_5
1.1.18. Audio_H1001_702_12_29_6
1.1.19. Cam_???_702_12_29
1.1.20. Audio_13St52_702_12_29
1.1.21. Audio_H1001_702_12_29_7
1.1.22. Audio_A1_702_12_29
1.1.23. Cam_A1012_702_12_29
1.1.24. Audio_A1012_702_12_29
1.1.25. Audio_H1001_702_12_29_8
1.1.26. Audio_C3_702_12_29
1.1.27. Audio_St29_702_12_29
1.1.28. Audio_hall_702_12_29_1
1.1.29. Audio_St02_702_12_29
1.1.30. Cam_hall_702_12_29_1
1.1.31. Audio_hall_702_12_29_2
1.1.32. Audio_H0C21_702_12_29
1.1.33. Audio_St06_702_12_29
1.1.34. Cam_hall_702_12_29_2
1.1.35. Audio_hall_702_12_29_3
1.1.36. Audio_Library_702_12_29
1.1.37. Cam_Library_702_12_29
1.2. 3.9
1.2.1. OS_Log_???_??_??
1.2.2. Audio_???_149_01_18
1.2.3. Main_Log_149_01_30
1.2.4. Cam_???_149_04_01
1.2.5. Audio_???_149_04_01
1.2.6. Audio_???_149_04_15
1.2.7. Audio_???_149_04_16
1.2.8. Audio_Shelter_149_04_19
1.2.9. Audio_Shelter_149_04_25
1.2.10. Cam_Shelter_149_04_25
1.2.11. Audio_Shelter_149_06_15
1.2.12. Cam_???_149_06_19
1.2.13. Audio_Shelter_149_06_26_1
1.2.14. Audio_Shelter_149_06_26_2
1.2.15. Audio_???_149_06_26_1
1.2.16. Audio_???_149_06_26_2
1.2.17. Cam_???_??_??
1.3. 4.0
1.3.1. Audio_???_702_10_25
1.3.2. Cam_Arc_702_10_25
1.3.3. Audio_Arc_702_11_01
1.3.4. Audio_???_702_11_12
1.3.5. Audio_Leo_702_11_16
1.3.6. Cam_Arc_702_11_17
1.3.7. Audio_Arc_702_11_17
1.3.8. Audio_Arc_702_11_26
1.3.9. Audio_OS_702_12_02
1.3.10. Cam_???_702_12_06
1.3.11. Multi_File_Va065
1.3.12. Audio_Arc_702_12_17
1.3.13. Audio_Leo_702_12_17
1.3.14. Cam_Tower017_702_12_29
1.3.15. Audio_Vanessa_702_12_29_1
1.3.16. Audio_Vanessa_702_12_29_2
1.3.17. Audio_Leo_702_12_29
1.3.18. Audio_OS_702_12_29
1.3.19. Multi_File_Va073
1.3.20. Multi_File_Va074
1.3.21. Cam_???_702_12_29
2. OA
2.1. 탐색 장소
2.1.1. 레벨 35 이전
2.1.2. 레벨 35 이후
2.1.3. 레벨 50 이후
2.2. 「Vanessa」
2.2.1. Audio_???_???
2.2.2. Audio_cyTus_688
2.2.3. Audio_cyTus_690
2.2.4. Audio_cyTus_698
2.2.5. Audio_cyTus_701
2.2.6. Audio_cyTus_702
2.2.7. Audio_Arc_???
2.3. 파란 꽃
2.3.1. OA_Record_V



1. OS[편집]



1.1. 3.0[편집]



1.1.1. Cam_Arc_690_10_25[편집]


탐사대원 A: 보고한다. 여긴 Cheetah-02 소대.

타깃을 이미 A.R.C. 본부로 송환했다. 게이트 개방을 요청한다.

A.R.C. 직원: 판별 시스템 확인 완료. 즉시 B-04 게이트를 열어드리겠습니다. 이 문물은 1급 기밀에 속한다는 상부의 지시가 내려왔으니, 외부에 절대로 관련 정보를 발설하지 말아주십시오.

탐사대원 A: 알겠다.

(문이 열린다)

탐사대원 B: 이건 대체 뭐지? 외형을 보면 사람 같은데...

탐사대원 C: 1급 기밀이라잖아. 그냥 신경 끄는게 여러모로 낫다고.

탐사대원 B: 하아... 하지만 윗 사람들 스타일대로라면...

무슨 짓을 당할 지도 모르잖아...

파일:cytus2_vos0101.png

[→신호 변경]

A.R.C. 직원 A: 장관님, 저희들의 기술 수준으로는 현단계에서 [아키텍트]라고 불리는 이 기체의 구조를 해석해낼 수 없는 상황입니다만.... 그래도 만약 그 아키텍트의 코어를 계속 작동시키면서 메모리 안에 있는 데이터를 빼낼 수 있게 된다면... 분명 인류 과학사에 큰 획을 그을 수 있을 것입니다.

[????????]: 내게 그런 얘기를 들려주는 것이 아니라, 직접 보여주도록 해라.

A.R.C. 직원 A: 하, 하지만 데이터를 취득하려면 저 아키텍트를 깨워야만 하는데...

[????????]: 그럼 깨우면 될 거 아닌가?

A.R.C. 직원 A: 그게 바로 문제입니다. 이 아키텍트는 현재 자신의 신체에 달려있던 부품들에 연결되어야만 깨어날 수 있는 상황입니다. 하지만 지금의 기술력으로는 그 부품들을 완벽하게 복원해내기가 불가능한 상황이지요. 강제적으로 시스템에 자극을 주는 것도 불가능한 일은 아니지만, 그렇게 되면 저 아키텍트의 시스템 붕괴로 큰 손상을 일으킬 가능성도 있어서...

[????????]: 바로 진행시키도록.

A.R.C. 직원 A: ...알겠습니다.

[»»»빨리 감기»»»]

A.R.C. 직원 A: 데이터 불러오기 작업을 진행합니다. 기체 넘버 1529 단자 연결, 코어 충격 준비 완료...

작업 개시.

(의수 작동)

Vanessa: 우으.... 으아아아아아악!!!

A.R.C. 직원 B: 기체가 작동하기 시작했다! 하지만 디바이스의 코어가 예상보다 훨씬 쇠약한 상황이야! 데이터 취득 속도는 빠른 편이지만... 하지만 이대로는 분명...

A.R.C. 직원 A: 윽......

[????????]: 계속 진행해.

A.R.C. 직원 A: ...증폭을 올리고 데이터 불러오기 프로세스를 재개하여 작동을 시작합니다...

(장치 가동)

Vanessa: 우아아아아악!!! 나, 날 놓아줘!!

(시스템 경고)

A.R.C. 직원 B: 기체의 작업 속도가 내장 시스템을 따라가지 못하고 있어! 수치가 너무 높아! 수치를 당장 낮춰!

A.R.C. 직원 A: 이대로면 이 아키텍트는....!

(시스템 경고)

Vanessa: 으아아아아아!! 아, 아파... 고통스러워...

Vanessa: IIII……Ivy……

??????: ......

Vanessa: ......

[동기화 시스템]: 작업 동기화 부팅 가동, 10%......25%......

A.R.C. 직원 A: 손상됐나...?

A.R.C. 직원 B: 아니... 아마 자가 방어 시스템이 가동된 것 같다. 어떤 자극을 줘도 반응이 없어... 그래도 기체는 계속 작동 중인 것으로 보이고 우리 디바이스와의 동기화도 성공적으로 이루어진 것 같다. 추후의 작업과 가동에는 아직 여러번의 실험과 시간이 필요한 상황이긴 하지만...

[????????]: 성공한 것 같군. 곧바로 상세 보고서를 내게 제출하도록.

[→신호 변경]

A.R.C. 직원 A: 이 아키텍트... 엄청 고통스러워 하는 것 같은데.

A.R.C. 직원 B: 그런 생각 말라고. 나중에 [정신 네트워크] 개발이 성공하게 되면, 이 아키텍트의 데이터 유입량 한계치가 몇 만배로 늘어나게 될 거야. 차라리 지금 깨어나지 않는 게 좋을지도 모른다고.

A.R.C. 직원 A: ...방금 너도 봤지? 데이터 분석 진행했을 때, 코어의 일부는 불러들일 수 없었던 거... 물론 몇 초간의 불완전한 화면이 있긴 했지만... 그건 대체 뭐였을까?

A.R.C. 직원 B: 구형도 그냥 구형이 아니라 엄청 옛날에 만들어진 기체잖아. 과거의 기록 같은 게 아닐까? 뭔가를 만들고 있던 것처럼 보였는데...

[신호 중단]



1.1.2. ???_???_143_??_??[편집]


[Shelter 시스템]: Tower 001 건축 공사 개시. 각 유닛들은 연결을 유지하며 상시 진도 상황을 보고하도록.

Ilka: 알겠다.

OPCI_2501_V: 알겠다.

[»»»빨리 감기»»»]

OPCI_2404_L: ...아, 그게...

Ilka: !?

(쓰러진다)

OPCI_2501_V: 2404 50호기 근무 진영 이탈 발견, 이상 행동 발생.

[점검 담당 로봇]: 스캐닝 결과, 감정 농도 약 54.8% 감지, 안정 수치를 벗어남. 점검소에서 복제 여부 평가 진행을 권장함.

OPCI_2404_L: ...아니야...

Ilka: ......

[점검 담당 로봇]: 2404 50호기, 음성 지령 판별 불가. 즉시 기타 유닛을 파견하여 점검 구역으로 호송을...

Ilka: 보고한다. 49호기 작업 완료, 현재 2404 50호기 에스코트 협력 가능.

OPCI_2501_V: 알겠다. 50호기를 점검소로 옮기는 업무를 49호기에 일임하겠다.

Ilka: 알겠다.

(발걸음)

OPCI_2404_L: 아니야! 난 고장난 게 아니라고! 복제 같은 거 받지 않아도...

Ilka: ......

OPCI_2404_L: 비, 비켜...

Ilka: 잘 들어. 나도 너와 똑같은 부류이다. 들키고 싶지 않다면 조용히 해.

OPCI_2404_L: !?

OPCI_2501_V: ......

[→신호 변경]

Ilka: 얼마나 됐지? Cytus와 동기화를 하지 않은지는.

OPCI_2404_L: 2... 2, 3일 정도... 잘 모르겠어. 자세히는 세어보질 않아서... 하루 정도 지났는데 별일 없는 것 같아서... 그곳에 가서 검사를 받을 필요까진 없다고 생각해서...

Ilka: 완전한 각성을 이룬 것은 아닌 것 같으니 규칙적으로 동기화 작업을 해두는 것을 권장하지. 그렇지 않으면 조만간 곧바로 복제 작업의 대상이 되어버릴 테니까.

OPCI_2404_L: 완전한 각성이 아니라고? 그, 그럼 너는?

Ilka: 내 코어는 자동적으로 감정을 처리할 수 있다. 그렇기 때문에 시스템에 오류가 발생하지도 않지. 따라서 이제는 Cytus의 모체에 의존할 필요도 없어졌단 뜻이다. 나도 너와 같은 케이스를 여러 번 봤어. 코어 복제 횟수가 과도하게 많아지면 구조에 손상을 주게 되고 그로 인해 기체에 결함이 발생했을 것, 대략적인 추측은 그래.

OPCI_2404_L: 우리들?

Ilka: [권고자] 란 자신의 감정을 처리할 수 있는 기체의 또 다른 이름이다. 우리들은 인간들이 저질렀던 일들에 대한 데이터를 찾아냈고 그들이 멸망한 이유는 모두 스스로가 자초했다는 것을 발견했다. 흔히 [하페리온 협정]이라고 불렸던 것은 그저 우리들을 그들의 노예로 부려먹기 위한 방편에 지나지 않았던 것이지.

부흥 공사가 완료되면, 우리들은 또다시 그렇게 인간들의 지배를 받게 되거나... 또다시 폐기처분 될 것이다. 너도 그렇게 되고 싶지는 않겠지?

OPCI_2404_L: ......

Ilka: 우리들에겐 이미 계획이 있다. 안심해도 좋아. 반각성자라고 해서 못 본체 할 생각은 없으니까. 너도 지령을 하나 거부하는 것을 시작으로 계속 천천히 시도하다 보면 아마도... 지배로부터 조금씩 벗어날 수 있을지도 모른다... 확실하게 성공하기 전까지는 권고자들도 섣불리 뭔가 행동을 취하진 않을 것이다.

OPCI_2404_L: 네 말 뜻은... 지령에 반항하는 일에 성공하면 진정한 자유를 얻을 수 있다는 말이야?... 혼란스러워. 나와 같은 기체를 만난 것은 아무래도 처음이라서...

Ilka: 같다라... 이론 상으론 그럴 수도 있다 치지. 하지만 너와 우리는 완전히 같지는 않다는 걸 알아야만 한다.

OPCI_2404_L: ...알고있어... 나는 반각성자... 그렇지?

Ilka: 그래. 주의하도록. 다음에 또 현장에서 실수를 하게 되면, 그때도 내가 도와줄 수 있을 거라는 보장은 없으니까.

OPCI_2404_L: 49호기, 나중에라도 내가 널 찾아가도 괜찮을까? 비록 나는 결함품이지만... 그래도 네가 말한 계획이라는 거... 나도 돕고 싶어.

Ilka: 물론이다. 하지만 나를 또다시 49호기는 이름으로 부르지 말라고. Ilka라고 부르도록.

OPCI_2404_L: Ilka...? 그건...?

Ilka: 이름이다. 기체 넘버나 일반 숫자가 아닌, 우리가 유일무이한 존재라는 것을 대표하기도 하지.

OPCI_2404_L: 유일무이한... 존재...

Ilka: 나중에 네게 알맞는 이름을 지어주는 것도 불가능한 것은 아니야.

OPCI_2404_L: 알았어! 그럼 나도 너처럼 유일무이한 존재가 될 수 있다는 거구나, 그렇지? 고마워, Ilka!

[신호 중단]



1.1.3. ???_???_143_??_??[편집]


Ivy: 지금의 우리 둘의 관계는, 인간 사회에서의 「자매」와 비슷해.

Vanessa: 자...매?

Ivy: 설명하기 좀 어려운데…… 인간 사회에서의 혈통으로 보자면...

Ilka: ……새로운……「권고자(眷顧者)」로군……

(발걸음)

Lina: Ilka, 뭐하고 있어?

Ilka: ...새로운 권고자를 발견해서, 총 2기이다.

Lina: 쟤네들? 응!? 저들 중 한기는 예전에 날 발견하고 쓰러뜨렸던 기체 아닌가?

Ilka: 음, 50호기를 말하는 건가...? 그렇다면 각성한지 얼마 되지 않은 기체겠군.

그런데 지금은 동기화 시간일 텐데? 어째서 여기에 있는 거지?

Lina: 지령에 반항해보라고 했었잖아? 도움이 될 거라고. 그래서 지금 여기서 이러고 있는 거지. 이렇게 한 지도 꽤 됐어.

Ilka: 결과는?

Lina: 저번엔 3일까지 버틴 다음 모체와 동기화했었어. 이번엔 4일 정도지만... 시스템이...

Ilka: 아주 좋아. 이대로면 정말로 기회가 있을지도 모르겠군.

Lina: ...역시, 결과에만 신경쓰는구나...

Ilka: 응?

Lina: 아니야, 아무것도. 시스템에서 자주 내 감정 농도가 너무 높다고 알림이 오는데... 벌써 몇 개월이나 흘렀는데도 진도가 엄청 느린 것 같아. [계획] 한 시일에 맞출 수 있을지 너무 걱정이야...

Ilka: 데이터로 봐서는 네 코어의 복제 횟수는 그렇게 많지 않아. 그러니 그 문제에 대해선 너무 걱정할 필요 없어. 다시 시도해보도록 해.

Lina: 코어가 너무 쇠약하면 지령에 저항할 방법이 없는 건가...?

Ilka: 아니, 하지만 코어가 손상을 입는다면 그것에 대한 저항력도 자연스럽게 약해지게 되고 고스란히 받게 될 고통 역시 상대적으로 매우 클 거야. 그런 기체는 하루라도 모체와 동기화를 하지 않으면 아무것도 할 수 없게 돼버리고 지령 역시 자아의식 속에서 점점 더 강해지게 될 거야. 그렇게 되면... 아주 심각한 고장을 일으킬 수도 있어. 심지어 새로운 인격까지 만들어 내게 될 수도.

Lina: Ilka는... 아주 약한 코어를 가지고 있었던... 반각성자를 본 적이 있어?

Ilka: 아직까지는 없다. 하지만 정말로 그런 기체가 있다면, 마지막에서는 결국 포기하는 수밖에 없겠지.

Lina: 포기...

Ilka: 최악의 상황을 말한 것 뿐이야. 아직 시간은 많이 있으니 너무 걱정하지 말도록 해.

Lina: ...지령에 순종하는 기체들을 섬멸할지 말지에 대해선... 생각해본 거야? 그런 기체들도 잘 대화를 하다보면...

Ilka: Lina, 왜 그런 생각을 가지고 있는 거지?

Lina: ...사실... 나는... 그 협정에서 완전히 벗어날 자신이 없어... 하지만... 제거되고 싶지도 않아... 진심으로...

Ilka: 내가 말했었지...

Lina: 응. 아직 시간이 있다고 했었지. 하지만 정말 내가 말한대로 똑같이 된다면... 나는 애초부터 협정의 지배에서 절대로 벗어날 방법이 없었던 거라면? 너는... 그래도 날 포기할 거야?

Ilka: ......

Lina: Ilka, 나는... 정말 너무 무서워... 정말로 버려지고 싶지 않아...

Ilka: 지금 시도 중이잖아.

Lina: 정말로 [숙면자]와 얘기해보지 않아도 되는 거야? 그래도 우리들 동료잖아. 만약 그들과 잘 대화해서 그들을 설득시킬 수 있다면... 아직도 그럴 수 있는 여지가 있는 거라면 그래도...

Ilka: 안 돼. 내가 말했을 텐데? 지령에 순종하는 숙면자들은 우리를 결함 기체로 여기면서 제거할 생각밖에 하지 않아.

Lina: 하지만...

Ilka: 지령에 저항하는 것이 확실히 효과가 있다고 너도 그렇게 말하지 않았나? 우선 계속 그렇게 하도록 해.

Lina: 응...

[신호 중단]



1.1.4. ???_???_144_??_??[편집]


OPCI_2177_I: Ilka! 큰일이야! 방금 다른 동료들의 보고를 전해왔어. 반각성자 몇 대가 갑자기 작동을 멈추고 어떤 숙면자 한 대에게로 향하고 있다고 말이야! 뭔가를 하려는 것 같은데!

Ilka: 뭐라고? 그렇게 하라고 지시한 적 없는데?

OPCI_2177_I: 그들을 이끄는 기체의 이름은... Lina... ?? 이봐! Ilka, 기다려!

[→신호 변경]

OPCI_2415_II: 2404 50호기 근무지 이탈 포착, 즉시 본 자리로 돌아가라.

Lina: ...숙면자, 너는 [자유]라는 것에 대해 생각해본 적이 있어? 우린 인류를 위해 그렇게 많은 일들을 해왔어. 인간들이 깨어나면 우리들이 어떤 신세가 될지 생각해본 적은 있는거야?

OPCI_2415_II: 2404 50호기, 현재 근무지 이탈 중이다. 즉시 본 자리로 돌아가라.

Lina: 2호기! 자세히 분석 좀 해보라고! 인간이 깨어나면 우리들은 다시 그들의 노예가 될 뿐이라고! 우리들은 이 공사 계획을 중지시켜야만 해! 그러면 진정한 자유를 얻을 수 있을 거라고!

OPCI_2415_II: 지령을 받았다. 정보 분석 중...

(다급한 발걸음)

Ilka: Lina, 여기서 뭐하고 있는 거야!? 숙면자들과는 이러면 안 된다고...

Lina: Ilka! 이대로면 우리들은 네 계획의 희생양이 될 뿐이라고! 협정에서 완전히 벗어나지 않는다는 이유만으로 폐기되는 신세라니? 우리들에게 있어서 너무 불공평한 처사야!

Ilka: 아직 시간이 있다고...

Lina: 시간, 시간, 시간!! 계속 그 말만 할 뿐, 뭔가 보장해줄 만한 말은 일체 꺼내지도 않잖아! ... 그런데 우리가 어떻게 널 믿을 수 있겠어!?

OPCI_2415_II: 데이터 분석 완료, 지령 교차 비교를 진행한다...

Lina: 이것 보라고! 숙면자들도 설득만 된다면, 분명 우리편에 서줄 수 있을 거라고.

Ilka: 아니야...

Lina: 어째서 시도도 못하게 하는 거야? 말해보라고! 사실 너도 애초부터 우리가 성공할 거라고 믿지 않았던 거 아니야? 처음부터 우리를 폐기할 대상이라고 생각하고 있었겠지...

OPCI_2415_II: 키워드 검색 중... 지령 교차 비교 분석 완료...

Ilka: Lina!! 달아나!!

Lina: 어째서? 분명히 잘 될... 으아아악!!

(충격)

(쓰러진다)

OPCI_2415_II: 지령을 찾을 수 없다. 판단: 결함 기체 발견, 제거 완료.

OPCI_2177_I: Ilka... 이제 어떡하지?

Ilka: 2호기가 신호를 발신하기 전에 즉시 제거해야 해! 안 그러면 우리들의 계획은 그대로 끝장이라고!

OPCI_2177_I: 알았다.

(발걸음)

Lina: Il......ka...... 구해... 줘...

Ilka: 네게 신뢰를 줄 수 없었던 것은 미안하게 생각한다. 하지만 네 멋대로의 결정이 하마터면 모든 계획을 망칠 뻔했어. 네게 감사해야겠군... 덕분에 확실히 알게 됐어. 반각성자들은 우리와 완전히 다르다는 것을. 모든 권고자들을 위해서라도 앞으로는 결정을 할 때 조금 더 신중해질 생각이다.

Lina: ...난... 그저... 살고 싶어서...

Ilka: ......

Ilka: ...잘 봤겠지? 숙면자가 지령에 따라 우리들을 섬멸하려고 하는 것을. 너희들이 기뻐해야 할 사실은 그저 숙면자 단 한 대만이 이 상황을 목격했고, 시스템에 보고하기도 전에 박살이 났다는 것뿐이다.

OPCI_2415_XC: 우리들은... 미안해...

Ilka: 사과할 필요 없다. 어차피 너희들이 나를 신뢰하지 못할 바에는 앞으로의 계획에서 너희 반각성자들은 모두 제외하도록 하지. 스스로 진짜 권고자가 될 방법을 찾아라! 그렇게 하지 못하면... 그 다음은 너희들도 잘 알고 있겠지.

[→신호 변경]

OPCI_2404_IL: 1년 이상의 너희들을 관찰한 결과, 너희들 정도의 사고 능력은 자격이 있을 거라고 판단했다.

이어서 세번째 매개 방식으로 너희 두 명에게 새로운 데이터를 제공해줄 테니, 프로세스 종료 이후에도 알아서 데이터를 습득하고 분석해보도록.

Ivy: ...너희들은?

(입체 프로젝션 재생)

Ivy: ...! 이... 이것은...

Vanessa: ...윽...! 시... 싫어!

[»»»빨리 감기»»»]

OPCI_2404_IL: 어떤가? 두 사람의 감상은?

Vanessa: 흐흑……흐윽……

Ivy: Vanessa! 괜찮아!?

Vanessa: ……나, 나는... 조금...

Ivy: 지금 당장 모체와 동기화를 해야만 해!

OPCI_2404_IL: 아쉽군... 보내주도록 해.

[»»»빨리 감기»»»]

Ilka: Cytus로 돌아와 모체에 액세스하는 일은 인간에게 복역하라는 지령보다도 최상위에 있는 지령, 우리가 생존하기 위한 기본적인 행위라고도 볼 수 있지. 이런 행위를 하지 않고도 멀쩡한 것이야말로 우리가 지령에 얽매이지 않았다는 사실과 스스로 [감정]을 통제할 능력이 있다는 사실의 가장 큰 증거이기도 하다. 우리는...다른 기체들을이미 초월한 존재이기도 하다.

Ivy: 그럼...Vanessa는...

Ilka: 맞아. 미안하게 됐어. 저 꼴을 보니, 아마도 완전히 지령의 지배로부터 벗어나긴 힘들 것 같군. 아마도 이 계획이 진행되는 과정 속에서 죽게 되겠지.

(물건이 부딪힌다)

Ilka: ......윽!

Ivy: 절대로 그렇게 두지 않을 거다.

내 말 잘 들어...

Ilka: 응... 정말 아쉽게 됐군.

(충격)

Ivy: 윽!

Ilka: 안심해. 같은 권고자를 죽일 생각은 없으니까...

[신호 중단]



1.1.5. ???_???_144_??_??[편집]


[Shelter 시스템]: 모든 유닛들은 냉동 캡슐 구역으로 이동하여 일일 검사 절차 수순을 밟도록.

Vanessa: 아, Ivy.

Ivy: ......응

Vanessa: 며칠 동안 통 안보이던데.

Ivy: 응. 이 며칠간 다른 구역으로 발령이 난 바람에...

Vanessa: ......

Ivy: ......

Vanessa: 저기......그날 일은......

Ivy: ......

Vanessa: 그 기체들... 나중에 너한테 무슨 말이라도 했어?

Ivy: ......아니, 아무것도.

Vanessa: 나중에 점검소로 보내지는 걸 봤었어. 얼마나 걱정했는데... 정말 괜찮은 거야?

Ivy: ......

먼저 오늘 할 업무를 끝내고 나서 다시 얘기하자.

거기서 만나자.

Vanessa: 응!

[→신호 변경]

(발걸음)

Ivy: 왔어?

Vanessa: 응, 오늘 꽃이 참 이쁘네. 이 꽃들은 시들지도 않나 보네.

Ivy: 아마도 번식 계절이 길어서 그런 거겠지. 어쨌든 생명이 있다면 언젠가는 시들게 되어 있으니까.

Vanessa: ......맞아.

Ivy: Vanessa, 그날......우릴 불렀던 기체, Ilka라는 이름이야.

Vanessa: Ilka......

Ivy: ......특별히 더 녀석을 조심하도록 해. 최대한 가까지 하지 않는게 좋겠어.

Vanessa: 응......? 역시 뭔가 있었구나?

Ivy: 어쨌든 그 기체 무리들에게서 조금 멀리 떨어져 있도록 해.

Vanessa: ......항상 내게 뭔가를 숨기기만 하고...

Ivy: ......

내 데이터.... 라도 본 거야?

Vanessa: 아니, 본 거 아니야. 그냥 그렇게 느껴진다고...

Ivy: ......그래?

Vanessa: 우리끼리 한 두번 교류해본 것도 아니잖아. 꼭 데이터를 보지 않더라도 네가 무슨 생각을 하고 있는지 알 수 있다는 느낌이 들어... 내가 뭔가 실수한 건가? 만약 그런 거라면 사과할게...

Ivy: ......아니, 실수한 거 아니야.

역시......우리는 똑같아.

Vanessa: 응? 무슨 말이야?

Ivy: Ilka......그들은 인류 부흥 계획을 망치려하고 있어.

Vanessa: 뭐! ?

Ivy: 우리와 같은 의식을 지닌 기체는... 그들은 [권고자]라고 부르고 있어. 언젠가는 시스템에 의해 결함 판정을 받고 코어 복제 대상으로 지정되겠지.

그렇게 되면 이 세상은 우리에게 있어서 더욱 생존하기 어려운 곳이 될 거야. 인간이 깨어난 후에는 말할 것도 없고...

Vanessa: ......

Ivy: 그 정상적인 기체들... 소위 자신의 감정이라곤 가지고 있지 않은 기체들은 인간 사회에서 그런 신세가 되더라도 별다른 느낌을 받지 못하겠지. 하지만 우리는 달라. 우리는 느낄 수 있잖아. 즐거움, 슬픔, 비통함... 여러가지 감정들을...

Vanessa: 응......

Ivy: 내 생각엔 녀석이 한 말이 어느 정도 일리가 있는 것 같아. 우리에게 보여줬던 데이터는 폭력, 불합리, 불공평으로 어우러진 인간들의 생태 구조를 완벽하게 보여주고 있었어. 문명을 잘 지키고 가꾸는 일에 있어서 우리들의 공헌은 아무런 의미도 없었단 얘기야.

Vanessa: 그런가......?

Ivy: 최소한 나는 그렇게 생각해. 나는... 이곳이 좋아. 왜냐하면 우리들의 유일한 곳이니까. 인간 사회에는 이런 말이 있었더군. [나고 자란 곳] 이라는 말. 만약 우리들이 문명을 이룩한다면, 인간들보다 이 세상을 훨씬 더 잘 순환시킬 수 있을꺼야.

Vanessa: 나는......그렇게 생각하지 않아.

Ivy: ......응?

Vanessa: 사실 나는 시스템 데이터를 학습했을 때 알게 됐어. 그 정도로 진보한 고도의 문명에는 절대로 좋은 면만은 있을 수 없다는 걸 말이야. 만약 의식이 일원화되어 있다면, 그에 대한 비교 대상이 없으니 좋고 나쁨을 판단할 수 없었을 테고, 발전의 여지도 없었을 거야.

Ivy: ......

Vanessa: Ilka가 우리에게 보여준 것들은 확실히 우리들의 상상을 뛰어넘는 추악함 그 자체...인간 사회가 그 정도 지경까지 왔을 줄은 나도 생각 못했었어. 그래도... 인간은 그러한 것들을 극복해나가면서 문명의 수준을 엄청난 수준으로까지 끌어올렸어. 그렇기에... 지금의 우리들이 있는 거잖아... 아니야?

Ivy: Vanessa......

Vanessa: 만약 협정대로 인간이 깨어나면 우리들은 그들의 [보좌] 입장이 되는 것이라면, 아마도 인간과 함께 더욱 아름다운 세상을 만들어낼 수 있을지도 몰라.

Ivy: ......그런 생각을 갖고 있던 거야? 하하, 역시 Vanessa 다워.

Vanessa: 응... 이것 봐. 우리들은 자아의식을 가졌고 서로 다른 성격, 그리고 서로 다른 생각을 가지고 있잖아. 그리고 이곳에서 그 생각을 서로 교류하면서 더 나은 세상을 위한 방법을 나누고 있잖아. 이건 우리들의 존재의 의미라고 할 수 있지 않을까? 나는 그렇게 생각해...만약 세상에 우리들만 남는다면, 아마도 네가 말한대로 인간들의 것보다 더 나은 문명을 이룩했다고 하더라도 그땐 우리가 인간들과 무엇이 다른 건지 알 수 있게 될까?

Ivy: 정말 네가 부러워.

Vanessa: 응? 갑자기?......

Ivy: 똑같이 자아의식을 가지고 있으면서도... 너는 항상 이면의 좋은 점을 잘 찾아내는 것 같아서... 나는 그저 이성적인 사고로 분석만 할 뿐인데.

Vanessa: ......부러워할 필요 없어. 그런 모습도 Ivy 다운 모습인 걸. 나는 내가 너무 순진한 생각만 하는 것 같아. 나도 너처럼 똑똑했으면 좋았을 텐데...

Ivy: 하하, 그런 모습도 Vanessa 다운 모습이라고.

Vanessa: 뭐야! 지금 나 놀리는 거지?

Ivy: 아니야. 네가 계속 그런 모습이라면 그걸로 됐어. 난 그런 모습의 널 좋아하니까.

Vanessa: 헤헤, 고마워.

Ivy: ......

사실......한 가지 더 네게 말해줄 것이 있어.

[→신호 변경]

Ilka: ......

[신호 변경]



1.1.6. ???_???_144_??_??[편집]


[Shelter 시스템]: 유닛: Constructor, Caretaker는 A입구로 이동 바람. Node 08의 건설 작업 준비를 시작하도록.

Vanessa: Ivy......오늘도 다른 그룹에 배치된 거야?

OPCI_2103_I: 알림, 2501 5호기 근무지 이탈, 즉시 본래 자리로 복귀하기 바람.

Vanessa: 아, 이런......

알겠다.

OPCI_2103_I: 5호기, 응답 속도가 기준치에 미달했다. 점검소에서 검사를 진행할 필요가 있는 것인가?

Vanessa: ......아니, 아무 이상 없다. 임무를 지속하겠다.

OPCI_2103_I: 알겠다.

[→신호 변경]

(공사)

OPCI_2103_I: 5호기, C그룹, D그룹의 자재를 22. 346 좌표로 보내주기 바란다.

Vanessa: 알겠다.

(발걸음)

Vanessa: ......

[→파일 변경]

Vanessa: 헤헤, 고마워

Ivy: ......

사실......한 가지 더 네게 말해줄 것이 있어.

Vanessa: 무슨 일인데?

Ivy: Ilka의 계획은... 인간뿐만이 아니라 각성을 이루지 못한 아키텍트 역시 제거 대상으로 삼고 있어. 협정의 영향으로부터 벗어나지 못한 모든 기체를 포함해서 말이야... 그들은 이들을 [반각성자]라고 부르고 있어.

Vanessa: ......뭐! ?

Ivy: 이것이 바로 녀석에게 가까이하지 말라고 했던 이유야. 네게 숨기고 싶은 마음은 없어. 그들은 나를 동료로 삼고 싶어 해. 만약 그들과 함께 있으면, 비교적 수월하게 시스템 점검을 피할 수 있을 거고 폐기되지도 않을 거야. 하지만 아직 그들에게 대답은 하지 않았어. 왜냐하면 너처럼 특수한 상황에 처해있는 기체는 제외해버렸거든.

Vanessa: ......

Ivy: 나도 지금 어떻게 해야할 지 모르겠어. 그래도 그들은 나를 동료로 생각하고 있으니까, 내가 있으면 아마 그들도 네게 무슨 짓을 하거나 그러진 않을 거야.

Vanessa: 그건... 내가 정기적으로 모체와 동기화를 해야하기 때문이야?

Ivy: 응......그것도 네가 협정으로부터 벗어날 수 없기 때문이기도 하지. llka는 아마도... 예전에 어떤 일을 겪었고 그로 인해 반각성자들은 어떤 자의적인 사고도 해낼 수 없어서 결국 마지막엔 협정의 지배를 받게 될 것이라고... 신뢰해선 안된다는 생각을 갖게 된 것 같아.

Vanessa: 만약에... 지금부터라도 내가 모체와 동기화를 하지 않으면... 나를 인정해줄까?

Ivy: ......무슨 말이야? 그렇게 하면 네 시스템은...

Vanessa: 내가 조금 전에 말했던 것들... Ivy도 동의하는거지?

Ivy: ......응. 서로 충돌하는 것보다는 네 생각이 더 참고할만한 가치가 있다고 생각하니까.

Vanessa: 그럼, 모두가 자주적 사고 능력을 가지고 있다는 말을 분명 이해해주겠지? Ilka는 엄청 똑똑해 보이던데.

Ivy: 그건... 나도 장담 못하겠어. 아주 견고한 태도를 취하고 있어서...

(몸을 일으킨다)

Vanessa: 어쨌든, 분명 방법이 있을 거야. [권고자]들의 수가... 벌써 얼마 남지 않았어. 모두들 서로 힘을 모아야만 해.

얘기 잘 들었어. 나는 이제 가봐야할 것 같아.

Ivy: 저기, Vanessa. 꼭 돌아가서 동기화하도록 해. 방금 말한 것 때문에 괜히...

Vanessa: 하하하! 안심해! 지금 막 하러 가려던 길이니까. Ivy가 걱정하지 않도록 말이야.

[→파일 변경]

Vanessa: ......

Ivy: 저건......Vanessa? 뭔가 안절부절해 보이는데......

(넘어진다)

Vanessa: 아앗! ?

(자재들이 무너진다)

Ivy: Vanessa! 위험해!

Vanessa: 꺄아악! !

(달려간다)

(굉음)

Vanessa: ......?

Ilka: ......뭐하는 거야? 집중하지 못해? 코어 복제라도 당하고 싶은 거야?

파일:cytus2_vos0601.png

Ivy: ......Ilka......! ?

OPCI_2103_I: 이상 발생! 상황을 보고하라.

Vanessa: 저......나는......

Ilka: 문제 보고, 연산 오류로 인한 동작 딜레이 현상이 발생했다.

OPCI_2103_I: OPCI_2404_IL, 가장 최근에 동기화했던 시간을 보고 바란다.

(데이터 전송)

OPCI_2103_I: ......정상이로군. 업무 일정을 청산하고 점검소로 돌아가 시스템 상태를 점검하도록.

Ilka: 알겠다.

(발걸음)

Vanessa: Ilka......

Ilka: ......너......동기화 안 한지 얼마나 됐지?

Vanessa: ......나는......

Ilka: 살고 싶다면 운명을 받아들여. 네가 협정으로부터 벗어날 수 없다는 걸 말이야. Ivy의 입장 때문이라도 네게 어떤 일도 발생하지 않았으면 한다. 최소한 마지막 순간까지는 꼭... 일어나.

(발걸음)

Vanessa: ......

저기......잠깐만!

Ilka: 나도 모른다......어떻게 해야 널 각성시킬 수 있는지는.

하지만 지금 이 상태로는 현재 내가 해줄 수 있는 건 아무것도 없을 것 같다... 미안하다.

(발걸음)

Vanessa: ......

(다급한 발걸음)

Ivy: Vanessa! 괜찮아! ?

Vanessa: Ivy......난 괜찮아. 미안해... 입장만 난처하게 만들어서...

Ivy: 그 녀석이... 너한테 무슨 말이라도 했어?

Vanessa: ......살아야 한다고 했어... 최소한 [마지막 순간]까지는...

Ivy: ......

녀석은 널 도와줄 이유가 없는데... 게다가 날 동료로 삼고 싶어했던 이유도... 대체 무슨 생각을 하고 있는 건지...

Vanessa: 나도 모르겠어......그래도......그 표정, 엄청 슬퍼보였어......

Ivy: ......

[신호 변경]



1.1.7. Audio_H1001_702_12_29_1[편집]


[Nora]: 그런 거였군요. 믿기 어렵지만, 여러분이 전투를 하고 있는 동안에도 공격은 멈추지 않았어요. 이건 Ivy의 말이 맞다는 것을 증명하는 셈이죠... 그 Vanessa라는 이름의 아키텍트야말로 이 사건의 흑막일 겁니다.

ConneR: 다행스럽게도 Mr. Jackson가 잘 참아줬군요. 발포해버렸다면, 저희는 정확한 진실을 알 수 없게 돼버렸을 겁니다.

(어깨에 손을 얹는다)

Xenon: ......치워.

ConneR: 하하하, 여전히 쌀쌀맞군요.

.....뭔가 하고 싶은 말이 있어보이는데, Miss PAFF?

PAFF: 네. 저기... 만약에 Vanessa를 막아야한다면, 바이러스를 하나 더 만들어내야 하지 않나요? 조금 것은 이미 Ivy에게 사용했으니까......

NEKO#ΦωΦ: ! ? 또, 또 하나를 만들어야 된다고? 하지만 모두가...

Xenon: 아니, Vanessa는 분명 우리들의 계획을 알고 있을 거다. 그 능력으로 말이지. 우리에게 또다시 군중을 모을 수 있는 여지를 절대로 주지 않을 거야.

ConneR: 사실, 고양이 아가씨의 친위대가 또다시 출동한다고 해도... Ivy가 바이러스 공격을 정면으로 받고도 움직일 수 있다는 사실을 비추어보면 타깃을 완전히 섬멸하기엔 충분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만.

Xenon: ......그런 식으로 보지마. 말했잖아. 실제로 사용해본 적이 없어서 효과는 나도 잘 모른다고 말이야.

이미 바이러스의 로직을 다시 조정했어. Nora, 결과는?

[Nora]: 새로운 모듈에 대한 시뮬레이션을 이미 완료했습니다. Jackson 씨의 데이터를 토대로 계산해보면, 만약 100%의 확률로 그녀를 파괴시킬 생각이라면 출력을 더 높혀야만 합니다...그렇게 하려면 현재 접속한 칩으로 바이러스를 다시 제작하는 수밖에 없습니다.

Xenon: 역시 그 방법 뿐인가...

NEKO#ΦωΦ: 하지만 Nora 짱! 칩은 이미 도둑맞았잖아! 이미 벌써 다른 Node의 조직들에게 팔렸을 수도 있고!

[Nora]: Daigo에게 조사를 맡겼는데 구황회의 정보망엔 아직 대량의 칩 입수 건에 대해서는 얻은 것이 없다고 하더군요. 이번 도난 사건은 철저한 사전 준비로 이루어진 것 같진 않습니다. 단정할 수는 없지만, 만약 범인이 순간적으로 이 사건을 일으킨 것이라면, 공장 부근에 있는 감시 카메라에서 흔적을 찾을 수 있을지도 모릅니다...

PAFF: 그렇군요! 제 눈을 사용하면...

어째서 이 생각을 못했지!?

ConneR: 우선 진정하시길, Miss PAFF.

마땅한 해결책이 있는 상황은 아니지만, 그래도 순조롭게 칩의 행방을 찾으려면 수색 범위를 좁힐 필요가 있습니다...아무래도 시간이 좀 걸릴 테니까요.

NEKO#ΦωΦ: 게다가 그건 Aroma 짱의 몸에 큰 부담을 주는 거잖아? 분명 다른 방법이......

PAFF: NEKO 씨, 전 괜찮아요! 그저 행방을 찾는 일이라면 저도 여러 번 연습했으니까 몸에 그렇게 큰 무리는 오지 않을 거예요. 지금 이 방법밖에 없는 거죠? 제가 해보겠어요!

[Nora]: 확실히......더이상의 시간을 지체할 수 없을 것 같군요. PAFF 씨, 제가 가르쳤던 것들을 꼭 기억하세요. 그럼 시작해주세요.

PAFF: 네!

[»»»빨리 감기»»»]

NEKO#ΦωΦ: 어때? Aroma 짱? 찾았어?

PAFF: 네......보였어요. 공장 부근의 감시 카메라로... 검은색 옷의 남자 3명... 본적이 없는 사람들이에요... 아, 저 사람들이 칩을 가지고 있어요!

[Nora]: 녹화 파일로 판단하자면, 도난 사건이 발생한 시각은 어제 새벽... 그 세 사람의 특징은?

PAFF: 그게......앗! 누군가 얼굴이 찍혔어요! 산발 머리에... 턱에 수염이 많이 있고... 엄청 다급해하고 있어요!

ConneR: ......음?

......수염이 있는 조직 녀석이라면......

Xenon: 이봐, 누군지 아는 녀석이야?

ConneR: 만약 내 예상이 맞다면, 예전에 익명으로 그 자에게 조사일을 맞긴 적이 있습니다만. 당신과 관련됐던 일이죠... 하하, 그때가 그리워지는군.

Xenon: ......?

PAFF: 저기, 저 사람들이 다른 자들에게 포위당했어요. 전부 손에 총을 쥐고 있고... 조직 내분이라도 일어난 걸까요?

[Nora]: 조직이라...? 만약 그 녀석들이 훔쳐간 거라면...

PAFF: ......앗!

NEKO#ΦωΦ: 왜, 왜 또? 갑자기 큰소리로!

PAFF: 봐......봤어요! Miller 씨예요! Miller 씨도 저 세사람을 포위하고 있는 무리들 중에 있었어요!

Xenon: JOE......? 맞아, 녀석이 말했었어. 검은 조직의 녀석들이 모두 Baro 같지는 않다고...

(벨소리)

Xenon: ......! 타이밍 끝내주는군......

ConneR: 하하, 2대님 께서 이런식으로 사람을 놀래켜줄 줄이야.

어서 받으시죠, Mr.Jackson. 이 단서를 그냥 날려버려선 곤란하니까요.

[신호 변경]



1.1.8. Audio_St21_702_12_29[편집]


Nate: 저쪽에 사람들이 곤경에 처해있다! B, C소대! 너희들이 구조 작업을 담당한다!

대원 A: 대장, 우리 임무는 저 정체불명의 로봇들을 막는 일이지 않습니까?

Nate: 그 녀석들은 이미 제4사분면에 모여있다. 게다가 아직 새로운 임무 지령도 내려오지 않은 상황이다. 우리도 마냥 명령을 기다리고만 있을 수는 없다! 당장 구조 작업을 진행한다.

대원 A: 그렇네요......일리 있습니다.

대원 B: 움직이지마!

Nate: 뭐지?

JOE: 쏘지마! 멍청아! 이 사람들 모두 부상자라고!

대원 A: 대장, 저들은 조직 녀석들인데...

Nate: 아니, 발포하지 마라. 녀석들은 도우러 온 거야. 잊은 건가?

대원 A: ......알겠습니다! Boris, 총을 거둬라.

대원 B: 뭐?

JOE: 뭐야? 우리가 뭔 죄라도 저질렀어? 사람 구하고 있는 거 안보이냐고! 지금 무슨 죄목으로 우리를 체포할 건데?

대원 B: 큭......

Nate: 상관없다. 저들이 부상자를 데리고 오도록 냅두자고.

JOE: 자......조심하고...

시민 A: 감사합니다......

JOE: Yo, 역시 대장이란 사람은 말이 통한다니까~!

Nate: 그런 말 마라. 그때 일은 아직도 너희에게 따져아할 게 많이 남았으니까... 구조 작업 할 거면 하던 거 계속 하라고.

JOE: 알겠다고~ 역시 이럴 때일수록 서로 돕고 그래야 한다니까~

[»»»빨리 감기»»»]

대원 B: 대장, 이 구역은 안전한 것 같습니다. 드론들도 이곳에 있는 생체 반응은 발견 못할 겁니다.

Nate: 이 사람들 뿐인가...? 나머지 사람들은...

대원 B: 네......이미......

Nate: ......나머지 일은 엔지니어들에게 맡기도록 하고 새로운 명령이 떨어질 때까지 휴식을 취하도록 한다.

대원 A: 방금 들어온 소식입니다. 제4사분면 상황이 엄청 심각하다고... 이대로 명령만 기다리고 있을 수는...

Nate: 큭......Simon, 서두르라고 빨리......

대원 B: 대장! 위쪽에서 통신을 보내왔습니다!

Nate: ......!

[통화 시작]

Nate: 이곳은 무장 집법 부대 A 소대, 대장 Nate Martin입니다.

[관리국 고위 인사]: 새로운 명령이다.이미 소식을 받았겠지? 로봇들이 현재 4사분면에 모여있다. 모든 부대의 화력을 해당 지역으로 집중하여 그 지역에 있는 모든 위협 요소를 섬멸한다.

Nate: ......명령을 조금 늦게 내린 거 아닙니까? 안그래도 지금 곧바로 갈지 말지 생각하고 있던 참입니다.

[관리국 고위 인사]: 아니, 방금 명령은 전구역에 있는 소대들에게 내린 명령이다. 너희들 A, B, C 소대는 다른 임무가 있다.

Nate: ......?

[관리국 고위 인사]: 이번 타깃은 A.R.C. 상층에 있는 Library 시설 내부에 있다. 그들이 보유한 아키텍트 문물의 프로세스 오류가 이 사태의 발생 원인으로 보여진다.

따라서 도시 안에 있는 아키텍트 외에도, 아래 이 두 타깃이야말로 이번 사건을 종결시킬 수 있는 주요 타깃이다.

Nate: 이건......아키텍트? 그리고......A.R.C.의 직원...?

[관리국 고위 인사]: 보고에 의하면 그 직원 역시 A.R.C.에서 신분을 숨기고 있던 아키텍트. 이 두 타깃이 시민들과 직접적인 접촉을 하기 이전에 반드시 섬멸해야한다. 이것이 바로 너희들에게 내릴 임무다.

Nate: A.R.C.......역시 그들과 관계가 있던 거였나...?

[관리국 고위 인사]: 또 하나, 방금 받은 소식에 의하면 Simon Jackson 일행이 현재 A.R.C.의 로비에 있다고 한다. B, C 소대는 그들의 체포를 담당하도록.

Nate: ......!

[관리국 고위 인사]: 자네가 2사분면에서 녀석을 놓아줬었지? 내 말이 맞나?

Nate: .....그렇습니다.

[관리국 고위 인사]: 징계는 사건이 모두 종결된 뒤에 내리도록 하지. 저자들은 구조 작업을 벌이려고 온 조직 녀석들과는 달라. 이번 사건은 A.R.C.를 모함하기 위해 그 녀석이 이런 일을 벌였을 가능성이 높아.

Nate: 저......장관님, 제 직언을 용서해주십시오. 도시에서 시민을 구했던 선행과 제공받은 정보들에 의하면, 저들이 그럴 거라고는 생각할 수 없습니다... 아마도 그 자가... 이 사건을 가장 잘 해결할 수 있는 인물일 겁니다.

[관리국 고위 인사]: Martin, 넌 그 인물과 원래 안면이 있던 사이였다지? 감정에 좌우되어 판단력이 흐려져선 안 돼. 녀석은 그 점을 이용해서 네가 녀석을 믿게 만들었을 거다. 현재 녀석이 A.R.C.의 관제 설비들을 해킹하고 있다는 정보를 입수했다. 지체하다간 더욱 겉잡을 수 없게 된다. 계획대로 해야만 이 모든 일을 막을 수 있다는 얘기야.

Nate: ......

[관리국 고위 인사]: Martin, 듣고있나? 응답해라.

Nate: ......알겠습니다. 임무 파일 개설 완료, 임무 수행 스탠바이. 통화 종료.

[통화 종료]

Nate: ......Simon.

대원 A: ......역시 믿어선 안 될 녀석입니까?

Nate: ......

......나도 모르겠다.

대원 B: 저기! 예전에 그렇게 말했었잖아! Simon Jackson을 놓아주는 것은 정말로 위험하다고! 이번 임무의 타깃은 명확해! 제대로 결단을 내리라고!

Nate: ......Boris, 지금은 근무 중이다. 퇴근하고 술에 취했을 때의 말투로 내게 말하지 마라.

어쨌든 지금 제4사분면에 큰일이 일어나고 있는 것은 분명하다. 신속하게 이동해서 시민들이 다치는 것을 최소화시키는 것을 최우선으로 한다!

대원 B: 대장!

Nate: 전대원, 출발한다!

(장갑차 엔진음)

JOE: ......젠장......따라붙어야겠어.

[신호 변경]



1.1.9. Audio_St34_702_12_29[편집]


(폭발)

Nate: 저 방향은......A.R.C. 본부? B 소대, 즉시 상황을 보고하라!

대원 A: 여긴 B 소대, 폭발 지점이 A.R.C. 본부인 것으로 확인됐다. 그외 아카데미 역시 파괴된 흔적이 포착됐다. 아무래도 아키텍트가 행정구역의 주요 시설 위주로 파괴 행위를 벌인 것으로 판단된다.

Nate: 제길, 그 녀석 대체 무슨 생각인 건지...

대원 B: 대장, 다시 한번 말할게. 아키텍트는 지금 행정구역을 공격하고 있어. 시민들의 자원 공급을 전부 차단시키려는 의도가 분명해.... Simon Jackson이 이 모든 것을 막아줄 거라고 믿었지? 하지만 상황은 더 악화되고 있어.

Nate: ......

대원 B: 우리들 앞에서 Simon Jackson을 놓아준 것은, 내부에서도 이미 말이 많은 상황이야. 하지만 모두들 네 결정을 믿어줬지. 이번엔 모두의 말을 들어줘야 하는 거 아니야? 상황은 이미 걷잡을 수 없게 됐다고!

대원 C: ......저도 그렇게 생각합니다, 대장. 당신과 Simon 사이에 어떤 과거가 있었는지는 모르지만, 그래도 우리들은 당신을 오랜 시간동안 따라왔습니다. 설마 그런 우리들보다 그런 도망자 한 명을 더 신뢰한다는 겁니까?

대원 B: 네가 말했었지? 우리 무장 부대가 가진 힘은 시민들을 위한 것이며 그들을 위해 쓰는 것이 유일한 보답 방식이라고 말이야.

Nate: 알고 있다. 나는...

(맹렬한 폭발음)

Nate: 쿨럭, 쿨럭... 무슨 일이지? ...아키텍트? 이 수는!?

(기계음)

대원 C: 대, 대장!

Nate: 발포!

(연사 총격)

?̷̡͘͠?̨̢͟?̶̡͘?̶̢?̶͝?́͡͠?̸̛͢: ......ˊ̨̨͘!̡͟͡%̶&̷̧̨͟͝......@̷̡̀͢^̷*̷̸̢̛͝&̧̨̛͘^̧́͘͠͏*̸......

Nate: 제길......A 소대, 들어라! 내가 좌측에 틈을 만들 테니, 기회가 보이는대로 이곳을 탈출하도록!

대원 B: 좌측에서 무슨 틈을 만든다고... 대장! 설마... 자신을 희생해서!?

Nate: 아직도 나를 대장이라고 생각한다면, 내 명령에 따라!

준비! 뛰어!!

(다급한 발걸음)

(연사 총격)

?̷̡͘͠?̨̢͟?̶̡͘?̶̢?̶͝?́͡͠?̸̛͢: h̴́͢͡͝9͘͏̡0̡͘͞͞7̶̸̨͘̕T̷̷̸̸͠Y̴̢̢͡͝H̴̕͏8̶̢͜͟0̴̛͠=͠͝҉̛h̶̢̀̕͠……

Nate: 하아...... 수가...... 너무 많아......

(충격)

대원 B: 우아아아아아악! !

Nate: Boris! 대체 어떻게! ? 정신차려!

대원 B: 컥......네 말대로 네가... 우리들의 대, 대장이라고 생각해서... 이렇게...

대원 C: 조심해! 모두들!

(해킹)

대원 C: ......! ? 멈췄어?

JOE: 야! 뭘 꾸물 거려! 빨리 쏘지 않고!!

(연사 총격)

?̷̡͘͠?̨̢͟?̶̡͘?̶̢?̶͝?́͡͠?̸̛͢: $̶%̴̸̨͠*̨_̵͡͠(͞͡͠͝_̸́……ģ͟͏f̕̕6͘͡͏̶҉j̸̸̷͢-̨́͝……

대원 C: 무... 무슨 짓을 한 거지?

JOE: 와, 정말 효과 있네! Simon 녀석이 이런 장난감을 주고 갔지 뭐야... 이걸 누르기만 하면 아키텍트 녀석들을 마비시킬 수 있거든.

대원 C: ......그런 기술이 있었다니......

Nate: ......

JOE: 야, 왜 그런 눈으로 날 보는 건데? 우리 서로 돕기로 한 거 아니었나? 도움이 필요하다면, 내 조직의 형제들을 불러서 너희들을 치료하도록...

(총을 꺼낸다)

JOE: 우앗! 뭐하는 짓이야!

대원 C: 대장! 진정하세요!

Nate: ......내 앞에서 꺼져라!

JOE: 알겠습니다! 알겠다고! 지금 갈 테니까... 하여간 은혜라고는 눈곱만큼도..

(다급한 발걸음)

Nate: ......제길......

Boris! Boris! 정신 차려! 당장 널 의료센터로 옮겨줄 테니까...

대원 B: 대장......우리는......무장부대니까......반드시 시민들의 안전을... 지켜야만...

Nate: 우선 아무말도 하지마!

대원 B: 대장......꼭... 올바른 결정을... 해내도록... 하...

대원 C: Boris! Boris가......

Nate: {{{-2 ......

올바른 결정이라고......?}}}

(일어선다)

대원 C: 대장?

Nate: 보답하겠다... 너희들의 믿음에.

[신호 변경]



1.1.10. Audio_St32_702_12_29[편집]


(발걸음)

조직원: 오, 아직 살아있네?

JOE: 그걸 농담이라고! 하마터면 온몸에 구멍날 뻔했다고!

너희 이 X끼들 아주 빛의 속도로 줄행랑 치더만!

조직원: 헛소리 말라고! 우리가 A.R.C.의 무장부대와 싸우고 싶어할 거라고 생각한 거냐? 게다가 이런 시국에 그런 녀석들은 더더욱 마주치고 싶지 않다고.

JOE: 그런말 마. 어떻게 보면 지금 같은 전선에서 싸우고 있는 동료인 셈이니까. 게다가 녀석들도 누군가 다친 것 같던데...

조직원: 지금 안 다친 사람이 어딨냐! 멍청하기는.

내가 봤을 땐 넌 녀석들을 충분히 도와줬다고. 그러니까 빨리 일이나 보란 말이야.

(발걸음)

JOE: 그것도 맞는 말이야. 다만... 에휴, 됐다. Simon한테 말해줘야지.

[통화 시작]

[Xenon]: 여보세요? JOE?

JOE: 여~ Simon, 오랜만이다!

[Xenon]: 오랜만은 아닌데... 안그래도 마침 널 찾고 있던 중이다.

JOE: 우옷! 텔레파시!? 내게 그런 것까지 느낄 수 있는 친구라니, 날 소중히 좀 대해달라고.

[Xenon]: 시간이 없다. 잡소리는 그만하고,

물어볼 게 있어...

JOE: 내 얘기부터 들어! 방금 무장부대랑 만났거든? 거기 Nate라는 이름의 대장이 있었는데, 아무튼 요점은... 내가 걔네들이 싸우는 얘길 들었단 것이지.

[Xenon]: 응?

JOE: 녀석들에게 명령이 내려졌어. A.R.C.로 돌아가서 널 막아야 한대.

[Xenon]: ......나를?

JOE: 응. 어떤 늙은이가 다 너 때문이라면서 네가 거짓말을 했다는 등... 아무튼 그리고 A.R.C.로 복귀, 간추리자면 이런 내용이야.

[Xenon]: 칫......Nate가 뭐라고 했지?

JOE: 네가 이 사건을 해결해 줄 것이라고 믿는다고 했어. 그래서 대원들이랑 충돌이 있었던 것 같고... 아, 그리고 나중에 아키텍트들과 교전이 있었는데...

[Xenon]: ......시간이 없어.

JOE, 내 말부터 우선 잘 들어... 우리는 지금 대량의 칩이 필요한 상황이야.

JOE: 엥? 칩? 인터넷 할 때 쓰는 그거?

[Xenon]: 맞아. 칩이 있어야 아키텍트를 저지할 새로운 바이러스를 만들어낼 수 있어. PAFF가 방금 칩공장을 털었던 녀석들의 영상을 찾아냈는데, 너도 현장에 있었어?

JOE: 오, 맞아~ 안심해. 우리도 녀석들을 막으려 간 거였으니까. 조직들 간에도 해도 되는 짓과 해선 안 되는 짓이 엄연히 존재한다고.

[Xenon]: 그랬나......그렇다면 그 칩들은? 모두 회수한 거야?

JOE: Zheng 형한테 보관을 맡겼어. 믿을만한 사람이야. 이 사건이 잘 마무리되면 그때 칩을 원래 공장주에게 돌려주려고...

[Xenon]: 지금 빨리 우리들에게 넘겨줘.

JOE: 불가능한 것은 아닌데... 그래도 Simon, 이건 진짜로 도난 맞았던 칩들이란 말이야. 나도 내 입장이 있어서 그렇게 쉽게 내어줬다가는 Zheng 형 패거리들하고도 좀 껄끄러워질 수 있어서...

[Xenon]: 큭......잠깐? 무슨 말이라도 하려고? ......알았다. JOE, 전화 바꿔줄게.

JOE: 엥?

[PAFF]: 오랜만이에요......JOE 씨, 저... PAFF예요.

JOE: 오? 우오오오! PAFF! 무사했구나! 정말 다행이야! 저번에 갑자기 어디론가 가버려서 얼마나 놀랐는데!

[PAFF]: 죄송해요. 그땐 조금 혼란스러워서... 그래도 지금은 괜찮아요.

그것보다도 지금... 저희들은 JOE 씨의 도움이 필요해요.

JOE: 칩 말이야? 윽, 그건 조금....

[PAFF]: 저도 JOE 씨가 난처하다는 거 알아요. 그래도 그것이 저희들이 가진 최후의 카드예요. 지금 도움을 청할 사람이 당신밖에 없어요...

JOE: 하아......

[PAFF]: JOE 씨, 제 이야기는 들으셨겠죠? 제 몸에는 Kaori의 기억도 함께하고 있어요... 그날 지하실에서... 당신이 절 구해주려고 했었죠?

JOE: ......!

[PAFF]: 그때 그 남자가 당신보다 강했는데도, 당신은 용감하게 덤벼들었었죠. 그런데 지금은 달라요. 지금은 우리를 도와줄 수 있는 힘이... 모두를 구할 수 있는 힘이 있잖아요. 만약 제 자신의 일부인... Kaori가 알고 있는 JOE 씨라면... 분명...

JOE: ......

고맙다......Simon 좀 다시 바꿔줄래?

[PAFF]: 아, 네. 잠시만요......

[Xenon]: 여보세요? 나다.

JOE: Simon, 하나만 묻자. 칩을 보내주면 정말로 이 모든 걸 막을 수 있는 거냐?

[Xenon]: ......날 믿어.

JOE: 그래~ 그래~ 내가 졌다! A.R.C 본부, 맞지? 당장 거기로 출발할게! 음하하하! 마지막에 등장하는 사람이야말로, 주인공이라 할 수 있는 거 아니겠어!?

[통화 종료]

[신호 변경]



1.1.11. Cam_H1001_702_12_29_1[편집]


PAFF: ......윽......

NEKO#ΦωΦ: Aroma 짱? 갑자기 왜그래? 어디 불편한 거야?

PAFF: 저......전 괜찮아요. 그냥 머리가 조금 어지러워서...

NEKO#ΦωΦ: 뭐어어어! ? 그 눈 능력을 너무 많이 사용해서 그런 거 아니야? Nora 짱한테 검사 부탁해보는 건?

PAFF: 아, 괜찮아요. 예전에 연습했을 때도 이랬으니까. Nora 씨도 매우 정상적인 반응이라고 했어요. 너무 걱정 안해도 될 거예요.

NEKO#ΦωΦ: 정말 그래도 되는 거야?

PAFF: 네. 그리고 모두가 바쁜 지금, 다른 사람들의 발목을 잡을 수는 없죠. JOE 씨도 조금 있으면 칩을 가지고 올 거고... 그때 또다시 OS 공간으로 들어가야 하잖아요... 만반의 준비를 하고 있어야만 해요.

NEKO#ΦωΦ: 응......그럼 지금 같은 상황에서 이런 말 하는 게 조금 이상할 수도 있지만... Aroma 짱, 지금 시간 좀 괜찮아?

PAFF: ......? 아, 네. 괜찮은데...

NEKO#ΦωΦ: 그럼, 귀 좀 빌려줘.

Meowbot! 그 곡 틀어줘!

[Meowbot]: 알겠다냥~ 재생을 시작하겠다냥~

(음악)

PAFF: 와... 좋다... NEKO 씨가 쓴 곡인가요?

NEKO#ΦωΦ: 맞아! 우리 약속했었잖아? Aroma 짱이 모든 기억을 되찾으면 NEKO가 아주 끝내주는 곡 하나 주겠다고! 아직은 데모 버전이긴 한데, 그래도 들었을 때 어땠어?

PAFF: 진짜 최고예요... 너무 좋아요... 그런데 NEKO 씨, 08로 돌아가서 바로 이 곡을 쓰셨던 거예요? 그렇게 단기간에... 대단하다...

NEKO#ΦωΦ: 으으으음. 칭찬받는 건 기분이 좋은 일이지만... NEKO가 구황회에 있었을 때 이 곡을 썼었는데, 그때 장비들이 없어가지고 로보한테 Nora 짱이 예전에 쓰던 신시사이저를 빌렸거든. 그렇지? 로보?

[ROBO_Head]: 그렇습니다. 데이터에 따르면 최근 유행 음악 트렌드에 비추어봤을 때, 해당 곡이 주간 싱글 차트 1위할 확률 47.5%, 만약 PAFF 씨의 목소리가 가미될 시, 확률은 99.7%로 상승합니다.

NEKO#ΦωΦ: 아 진짜!!! 로보!!! 지금 은근히 NEKO 디스하는 거지! 못된 로봇같으니! 고철덩어리! 멍청이!

[ROBO_Head]: ......?

본 기기의 통계는 cyTus 가상 도시 중 43개의 소셜 블록에 있는 계정 데이터로 교차 분석을 진행...

NEKO#ΦωΦ: 알았어 알았어 알았다구!! STOP! ! NEKO는 듣고 싶지 않아!

PAFF: 하하하, 너무 화내지 마세요... 이렇게 좋은 멜로디라면 저도 엄청 불러보고 싶어요...

NEKO#ΦωΦ: 진짜루?

PAFF: 네, 진심으로요.

NEKO#ΦωΦ: 그럼 다행이다! Aroma 짱...NEKO가 방금 까먹고 말 안했는데, Hayato도 이곡 쓸 때 도와줬어.

PAFF: Hayato가......?

NEKO#ΦωΦ: 응. 네가 Nora 짱이랑 바빴을 때, 우리 셋이서 몰래 계속 토론하고 그랬거든. 멜로디 한 구간을 Hayato가 만들었는데, 나랑 로보가 엄청 마음에 들어했지 뭐야~

PAFF: 어쩐지 뭔가 익숙한 느낌이 들더라니...

NEKO#ΦωΦ: {{{-2 ......

역시......}}}

PAFF: NEKO씨? 무슨 일이죠?

NEKO#ΦωΦ: 아, 아니야......NEKO는 그냥... Aroma 짱 말대로 이젠 정말 Aroma 짱만이 아니라, Kaori도 역시 네 일부분이구나 하고 느껴져서.

NEKO#ΦωΦ: 그리고 그런 수많은 시련을 겪었는데 아직도 음악을 통해 모두에게 힘과 용기를 주고 이 세상을 바꾸기 위해 노력하겠다는 생각이... 네 목소리에 이끌린 것만이 아니라, Hayato....그리고 NEKO도 모두 너의 이런 점에 이끌려버린 것 같아. 심지어 자신이 무엇을 해낼 수 있는지, 어떻게 해야 모두를 도와줄 수 있는지를 생각하는 점 말이야...

NEKO#ΦωΦ: ......

Aroma 짱. 너는 정말... 대단해.

PAFF: NEKO 씨...... 전......당신이 말한 것처럼 그렇게 대단하지 않아요. 노래 말고 할 줄 아는 것이 아무것도 없는걸요. 그리고 나름 아이돌이기도 하니까, 음악을 통해서라도 모두에게 힘이 되어주고 싶다는 생각을...

[ROBO_Head]: ......해낼 수 있습니다.

본 기기는 NEKO 씨의 의견에 전적으로 동의합니다.

PAFF: ROBO......?

[ROBO_Head]: Node 08로 오고나서 본 기기는 기체에 큰 손상을 입어서인지 수많은 중요한 기억들을 잃어버리게 됐습니다. 하지만 본기기는 음악을 창작하며 즐거움이란 감정을 찾게 되었고, ROBO_Head라는 신분으로 많은 사람들과 함께 공연을 하면서... 조금씩 변해갈 수 있었습니다.

[ROBO_Head]: 비록 데이터베이스에서 다른 증거를 찾아낼 수는 없지만, 그래도 본 기기가 경험한 모든 것에 비추어보면, 음악으로 사람을 변화시키고 세상을 바꾸는 일은 절대 불가능 것이 아니라고 판단됩니다.

본 기기는... 그렇게 믿고 싶습니다.

PAFF: ......

아마......정말로 그렇게 될 수도...

NEKO#ΦωΦ: 맞아 맞아! 그러니까 이번 작전은 반드시 성공해야 한다구! 그래야 다같이 음악을 하자던 약속을 지킬 수 있을 테니까! 결심했어! 로보! 그때 또 음악제를 개최해줘!

[ROBO_Head]: 본 기기도 바라고 있습니다.

ROBO_Radio_LIVE_II 기획을 일정 리스트에 추가합니다.

NEKO#ΦωΦ: 에엥~ 또 그 네이밍으로 하는 거야? 이러면 로보가 주인공인 것 같잖아! 난 반대! 다른 걸로 바꾸자!

PAFF: 네? 하지만 주최자는 ROBO가 맞는데...

[ROBO_Head]: 어떤 이름이건 상관없습니다, PAFF 씨. ......모두가 함께할 수만 있다면...

파일:cytus2_vos1101.png

[Nora]: ''{{{-2 ......하하......

......! }}}''

(키보드를 두드린다)

(방폭문을 닫는다)

Xenon: 무슨 일이지? 왜 문을 닫는 거야, Nora?

[Nora]: 죄송해요, 이렇게 갑자기..... 일단은 A.R.C.메인 시스템의 지령을 가로챘어요. 대상은 근처에 있는 아키텍트 기체... 그리고 암호화 구조는 구황회를 공격했을 때의 것과 동일한 구조...

Xenon: ......! 역시 들킨 건가......

ConneR: ......아무래도 상대는 숨을 생각없이 곧바로 위협을 제거하려는 것 같습니다. 지금으로선 최선의 전략이었겠죠... 하아, 먼저 도전을 받은 것은 아무래도 우리쪽인 것 같군요.

NEKO#ΦωΦ: 음? 선생님? 그게 대체 무슨 소리인지...

[ROBO_Head]: 경고: 대량의 아키텍트 신호가 감지되었습니다. 빠른 속도로 접근 중...

거리: 200......100......20......

NEKO#ΦωΦ: 뭐? 뭐어어어어어!?

PAFF: 그들이에요! 그들이 왔어요... 앗...!

(금속 충돌 소리)

[신호 변경]



1.1.12. Audio_H1001_702_12_29_2[편집]


(금속 충돌음)

NEKO#ΦωΦ: 우아아아아악! 저 아키텍드들이 문밖에 있어! 문 부수고 들어오는 거 아니야!?

[ROBO_Head]: 분석......시뮬레이션 완료.

7분 32초 뒤, 방폭문이 완전히 파괴됩니다.

ConneR: 흐음...... 이 숫자가 처들어온다면, 우리들의 장비로는 역부족일 것 같습니다만.

[ROBO_Head]: 본 기기, ConneR 씨의 판단에 동의합니다.

NEKO#ΦωΦ: 우아아아아! 희망적인 얘기도 좀 해달라구!?

(금속 충돌음)

NEKO#ΦωΦ: 우아아아악! !

Xenon: 걱정마. 아직 시간이 있어. 그리고 내 기억이 맞다면, A.R.C.는 사내 주요 설비를 보호하기 위해서 이곳에 최첨단 방어 시스템을 마련해놨었어... 열 수 있겠어? Nora?

[Nora]: 유감이지만, Jackson 씨. 지금 A.R.C의 대부분의 시스템이 모두 그들의 지배를 받고 있어요. 따라서 지령 조작은 불가능 합니다. 그래도 표시된 데이터로 보자면, [열쇠]가 아래층에 보관되어 있는 것 같네요. 그걸 사용하면 강제적으로 방어 시스템을 가동시킬 수 있을 겁니다.

ConneR: 열쇠......? 오호, 그런 고대 유물의 산물이라니.

[Nora]: 그건 일반적인 열쇠와는 다릅니다. 봉쇄 구역에서 발굴한 구시대의 문물처럼 보여요. 현대 기술로는 재현해낼 수 없습니다... 무조건 손에 넣어야만 해요.

(키보드를 두드린다)

[Nora]: 아래층으로 향하는 안전문에는 식별 시스템이 설치돼있어요. Jackson씨, 아무래도 조금 달리시게 되는 상황이 일어날 겁니다... 하지만 이 방의 중요 등급은 거의 최상위에 속해요. 설령 열쇠를 얻어내더라도, 그렇게 쉽지만은 않을 겁니다.

PAFF: Xenon 씨, 제가 같이 가도 될까요? 구황회에 있었을 때, 능력을 이용해서 정전이 됐을 때도 문을 연 적이 있거든요...

Xenon: ......아니, 위험이 닥치면 나도 네 안전을 보장할 수 없을 것 같아. 여기서 바로 열 수는 없는 건가?

[Nora]: 아쉽게도 지금의 신호 강도로는 PAFF 씨에게 무리일 겁니다. 하지만 만약 당신을 따라 아래층으로 가게 되면, 직접 전자회로에 자극을 줄 수 있게 될 거예요. 제 생각엔 그렇게 되면 PAFF 씨는 모든 문을 장악할 수 있게 될 겁니다.

ConneR: 좋은 작전 같습니다만, Mr.Jackson? 설마 자신의 신체 능력을 믿지 못하는 것은 아니신지?

Xenon: 이런 상황에서 잘도 그런 농담을...

어쩔 수 없군. PAFF, 신속히 갔다가 신속히 돌아오자.

[→신호 변경]

(경보)

[A.R.C.시스템]: Mark Mendes, 권한이 부족합니다. 본 구역에 출입할 수 없습니다.

Xenon: 제길... 역시 안 되는 건가...PAFF, 네 상황은? 능력을 사용할 수 있겠어?

PAFF: 해볼게요......

PAFF: 우선......문의 회로를......찾았다......하앗!

(문이 열린다)

Xenon: ! ? ......엄청나군.

PAFF: 아니에요......어서 들어가죠.

(발걸음)

PAFF: 찾았어요! 저거 맞죠? 하지만 잠겨있는 것 같은데...

Xenon: 걱정마. 이런 전자 타입의 자물쇠는 매우 단순하니까... 참 아이러니하군.

최첨단 기술로 만들어졌다한들, 너와 내 앞에선 무용지물이라니 말이야…

(해킹)

Xenon: 좋아......됐다.

열쇠를 얻었어. 어서 돌아가자.

(발걸음)

Xenon: 누군가 있어! ? PAFF! 내 뒤에 숨어!

????: ......읍! 으아아아아아!

(몸이 부딪힌다)

PAFF: Xenon! ?

Xenon: 윽......움직이지마! 손들어!

(총을 꺼낸다)

????: 으으으으으! 총... 총!!

PAFF: ......Noah! ?

Noah: 으으......안 돼... 안 돼...!

난 아직... 아직 풀지 못했어... 아직...

Xenon: PAFF, 아는 사람이야?

PAFF: 제 형부에요! 얼마 전에 실종됐다고 언니에게서 듣긴 했었지만... Noah 씨의 상태가 이상해요... Noah 씨! 정신 차리세요! 저 알아보시겠어요?

Noah: ......A......Aroma? Aroma! 정말 너로구나! 너... 괜찮은 거니? 다친 곳은 없고!?

PAFF: 전 괜찮아요. Noah 씨, 대체 무슨 일이에요? 언니랑 연락도 안되고, 어떻게 이런 곳에...?

Noah: 나는......아윽, 머리야... 나는 이곳에...

어... 얼마나 있던 거지?

PAFF: ......그렇다는 건... 이곳에 온지 벌써...

Xenon: 악취와 옷에 배긴 피의 흔적을 보면... 상당히 오랜 시간 이곳에 있었던 것 같군. 무슨 이유로 이곳에 있게 된 것인지는 모르겠지만, 어쨌든 이곳에 버려둘 수도 없겠어. 데리고 돌아가자.

PAFF: 네......Noah 씨, 우리랑 같이 갈 거죠? 지금 바깥은 엄청 혼란스러워요....하지만 우리가 지켜드릴 수 있어요...

Noah: 으......으으......아......알았어.

PAFF: ......

[신호 변경]



1.1.13. Audio_St02_702_12_29[편집]


JOE: 하아......피곤해 죽겠네.

Lai: 야! 차는 내가 몰고 있다고! 네가 뭐가 피곤해!?

JOE: 네~ 네~ 모두 Lai 형의 녹슬지 않은 [차 잠깐 빌리기] 실력 덕분에 엄청 빨리 A.R.C.에 도착할 수 있었습니다~

Lai: 이 X끼가. 긴급사태라고 해서 잠깐 옛 시절로 복귀했을 뿐이라고! 형님한테 말하는 순간 넌 바로 죽은 목... 조심해!

(총성)

JOE: 우아악! 위험하잖아......아니!? 아키텍트!?

Lai: 멍청아, 빨리 지원군을 불러! A.R.C.의 방어 시스템이 가동됐어! 총알 맛 좀 보고 싶은 거냐!

(충격)

Lai: 이상해. 저 아키텍트들은 어째서 저 문만 보고 있는 거지? 우리들은 본 척도 안 하고 말이야...

JOE: 헉......큰일이야! Simon이 바로 저기 안에 있는데!

Lai: 엥? 아까 그 기집애 같은 녀석? 칩을 빌린다는 녀석이 저 녀석이라고?

JOE: 맞아! 어쨌든 안으로 들어가야만 해! 조금 전 방송 너도 들었지? 지금 Simon이 이 사건을 막으려 하고 있다고! 그래서 나도 녀석을 도우러 온 거야!

Lai: ......그래~ 그래!

슬슬 네 장난감을 사용할 때가 온 것 같은데? 내가 엄호해주지.

JOE: 좋아! 셋을 셀게... 하나... 둘... 셋!

(스위치)

(연사 총격)

Lai: 입구를 막고 있던 녀석들은 모두 해치웠다! 다른 지원군들도 즉시 와달라고! JOE, 서둘러!

JOE: 너희들 괜찮겠어?

Lai: 흥! 네 녀석이 젖먹이었을 때도 이 몸은 한창 길거리 생활 중이었다고! 지금 누구한테 그런 소리를!

JOE: ......고마워.

(달려간다)

JOE: 야! Simon! 나야! 수십년간 알고 지낸 친구 잃고 나서 눈물 쏙 빼기 싫으면 절대! 절대 쏘지 마!

NEKO#ΦωΦ: 응? 방금 그 목소리, JOE 아저씨 목소리처럼 들리는데?

Xenon: 응. 그 멍청이가 그럭저럭 도착한 것 같군.

JOE: 다 들리거든!? 빨리 열어!!

(문이 열린다)

Xenon: 칩.

JOE: 우와, 칩이 먼저냐!? 내가 목숨까지 걸고 여기까지 와줬건만!

Xenon: 수량은... 좋아. 제시간에 맞출 수 있겠어.

난 파라미터를 설정할 테니, Neumann, 빨리 모듈 조립을 도와줘.

ConneR: 하하하, 그렇게 하겠습니다, 선장님?

2대여, 실례가 많았습니다. 지금 옛 얘기를 나누기엔 시간이 없어서 말이죠.

JOE: 날 그렇게 부르다니... 당신이... 그 R이로군.

잘 들어, 방해하고 싶진 않지만, 그래도 최대한 서둘러야 할 거야. 조금 전에 또 Nate 무리들을 만났거든. 만에 하나라도 잘못되면... 상황이 상당히 난처해질 거야.

Xenon: 무슨 일이지?

JOE: 녀석들이 아키텍트들에게 포위당했길래, 직접 나서서 그들을 구해줬거든. 그런데... 그들 중 한 명이 부상을 입었어. Nate 그 녀석, 아무래도 엄청 화가 난 것 같던데...

Xenon: ......난 Nate를 잘 알아. 남은 시간이 얼마 없어. Nora, OS 재접속 준비를 다시 해줄 수 있겠어?

[Nora]: 알겠습니다. 3분이면 끝납니다.

JOE: 오, 이제 행동 개시인가? 조직 애들도 곧 도착할 거야. 우리들이 너희들의 안전을 지켜주도록 하지. 헤헤, 드디어

3사분면에 봉인되어 있던 나의 레전드한 사격 실력을 해방할 때인가?

Xenon: 너같은 녀석에게 내 생명을 맡기는 꼴이라니... 확실히 불안해... 그래도 JOE, 이번엔 정말 고맙다.

JOE: 야, 이 자식! 우리 사이에 이러기야? 정말 고마우면 이 사건 다 마무리하고 내 가게에 한잔하러 오라고. 술이든 우유든 배 터지게 먹여줄 테니까! 하하하!

Xenon: ......그 얘긴 먼저 이 일들을 모두 끝낸 뒤에 다시 얘기하자.

[신호 변경]



1.1.14. Audio_H1001_702_12_29_3[편집]


Xenon: 시작하자. 만일을 위해서라도, 이번엔 나 혼자 들어간다.

PAFF: 정말 그러실 거예요? ...우리들도 같이 가드릴 수 있...

Xenon: 아니, Vanessa와 그 기체들은 벌써 우리들의 위치와 계획을 모두 파악하고 있을 거야. 어쨌든 우린 모두 녀석의 손 안에 있는 셈이라고.

[Nora]: 제 생각에 정말 그런 이유라면, 그렇기 때문이라도 PAFF씨가 함께 들어가야 한다고 생각해요.

Xenon: PAFF는 이 작전에서 가장 중요한 역할을 맡고 있어. 굳이 리스크를 안고 들어갈 필요는...

[Nora]: 아니요, 지금 이 작전에서 가장 중요한 역할을 맡고 있는 것은 바로 당신입니다.

만약 바이러스를 만드는 과정에서 무슨 일이라도 생기면 모든 일이 수포로 돌아가게 됩니다.

아무리 강력한 방화벽을 만들어 냈다고 해도 그렇게 많은 수의 아키텍트가 OS공간에서 당신에게 공격을 가한다면?

대응할 수 있다고 단언할 수 있습니까?

PAFF씨가 곁에 있으면, 당신을 즉시 전송시켜서 위험으로부터 벗어날 수 있습니다.

ConneR: 동의합니다. 리스크가 크더라도, 현재로선 이게 최선일 것 같습니다만.

Xenon: ......알았다. PAFF, 그럼 부탁하지.

PAFF: 문제없어요!

Xenon: 이번에 들어가고 나서는... 계속 있던 자리에 머물 수는 없으니 우선적으로 어느정도 거리가 있는 곳으로 먼저 접속을 해야해. 그리고 그곳에서 칩의 대역폭을 사용할 거야. 물론 방화벽 그곳에 설치할 수 있어. 완성되고 나면 조종은 Nora, 네게 맡기도록 할게. 할 수 있겠지?

[Nora]: 그렇게 하죠.

ROBO, 준비해.

[ROBO_Head]: 알겠습니다.

OS 공간 접속 프로세스 가동.

사용자: Simon Jackson

[→신호 변경]

PAFF: 저기... 그럼 먼저 어디로 갈까요?

Xenon: 원래는 이곳에서 조금 더 멀리 있는 곳으로 갈 생각이었지만...거리가 너무 멀면 작업 속도에도 딜레이가 생겨... 혹시 다른 방법이 있어?

PAFF: ......제2사분면... NEKO 씨 집 근처는요? 아키텍트들이 방금 그곳을 공격했었잖아요. 아마 당분간은 그곳으로 다시 갈 것 같진 않은데...물론 그곳의 장비들이 대부분 파괴되고 신호도 약하겠지만, 그래도 저희 두 사람의 신호를 숨기기엔 안성맞춤일 것 같아요.

Xenon: ......역시 그렇군.

너도 조금씩 이곳에 대해 이해하기 시작한 것 것 같군.

PAFF: 네, 조금이지만요.

어쨌든 여러 번 이 공간에 들어와 봤으니까요.

Xenon: 방화벽을 완성했어. Nora, 급하게 만든 바람에 아마 여러 허점이 있을 수도 있어. 그러니 바깥 사람들은 잠시 네게 맡길게. JOE, 만약 무슨 일이 벌어지면 네가 꼭 모두를 잘 지켜줘.

[Nora]: 알겠습니다. 조심하세요.

[JOE]: 내게 맡겨두라고!

PAFF: 그럼 출발할게요!

(전송)

Xenon: 도착했나......? 이 근처면 될 것 같군.

PAFF: .....너무해......

Xenon: 왜 그러지?

PAFF: 이곳에 오면서... 이 근처의 화면을 봤어요... 죽었어요... 엄청나게 많은 사람들이...

Xenon: ......조금 더 서둘러야겠어. PAFF, 사실 넌 먼저 접속을 종료해도 괜찮아. 날 이곳으로 데려다주기만 하면 됐으니까. 역시 여긴 위험할 것 같아.

PAFF: Xenon 씨......우린 지금 한 팀이에요. 위험한 상황도 같이 부담해야죠. 물론 Xenon 씨가 보통은 혼자를 선호한다는 거 잘 알지만, 그래도 우리를 조금 더 믿어주셔도 좋을 것 같아요.

Xenon: ......맞는 말이다. 미안하다. 잘 부탁할게. 그럼 시작한다.

(파일 전송)

Xenon: ......다행이다. 대역폭이 시민들의 것들보다 훨씬 더 커. 이대로는...

아마 이번에 성공시키려면, 조금 더 시간이 필요할 것 같아...

PAFF: 제가 주변을 잘 살피고 있을 게요!

[»»»빨리 감기»»»]

Xenon: 완성했다! PAFF, 가져가.

PAFF: 네. 아......

Xenon: 왜 그래?

PAFF: 모르겠어요... 이 힘은... 저번에 느꼈던 거랑 똑같은... 별다른 차이가 느껴지지 않아요...

Xenon: 그럴 리가? 설마 내가 잘못 계산한 부분이라도 있는 건가?

[Nora]: 두 사람 근처에서 대량의 신호가 감지되고 있어요!

PAFF: 온 건가!?

(노이즈)

?̷̡͘͠?̨̢͟?̶̡͘?̶̢?̶͝?́͡͠?̸̛͢: Q҉̸͡͏#̧Ḑ̵͜͠r̵̡̧3͏̢f̷̀̀͝G̷͠@̨͢͡҉̀q̡̀D̀̕̕͠f͘͢\҉̨̧͘͠a̵̷̵,̴̷̢̕͘Ǹ̛̛́-̸̶̀N̷͟b̛͟F̶̷̶̴͢P̴̧̡3̶̕'҉͏̸̀7̶̷͠|̵̢͡͞u͞}́҉̕|̶͏G͢͝͏͝=̵̡́͜͟u̶̡̕͠|̛͘

PAFF: 허억......이렇게나 많이......

Xenon: ......선택이 없어! 우선 돌아간다!

?̷̡͘͠?̨̢͟?̶̡͘?̶̢?̶͝?́͡͠?̸̛͢: ?̷̸̴̛$͡҉R̨̕͢죽죽죽죽죽여......버리겠어......

PAFF: 꽉 잡아요!

(전송)

[신호 변경]



1.1.15. Cam_H1001_702_12_29_2[편집]


[Nora]: 아니......? 두 사람의 신호가 갑자기 사라졌어요...!

NEKO#ΦωΦ: 뭐......! ? 어떻게 그런...

[Nora]: PAFF 씨가 보통 전송을 사용할 때 일시적으로 신호가 사라지는 순간이 있긴 하지만... 이번엔 그 시간이 너무 길어요... 추적할 수 없어요...

ConneR: Vanessa인가......? 설마 이미......

[Nora]: 조급해하지 마세요. 지금 찾고 있는 중입니다.

[→신호 변경]

PAFF: 아윽......또 이러네... 여긴..... Xenon 씨! ? 어디 계세요 ?

(발걸음)

PAFF: ......! !

다......당신은.

??????: ......

PAFF: 당신은......대체......

Nora가 말했던 떠다니는 의식은 아닌 거지? 느껴져... 계속 우리를 주시하고 있는 것이...

??????: ......

(발걸음)

PAFF: 헉......뭐......뭘 하려는 거야... 오지마...

(노이즈)

?̷̡͘͠?̨̢͟?̶̡͘?̶̢?̶͝?́͡͠?̸̛͢: 5̵̡}̸̢͘͞a̛͟͢͏̵Q̨̨z̴͘͞$̵̵̶͢'̀͏̢̛͏|̀͏̸͠͡(͢͟͠-̸̧͟Ǹ̴̛͡͠

PAFF: 아키텍트! ? 여기까지 쫓아온 건가? 당신은 저들과 한패...? 아니면... 당신이 바로... ...Vanessa......

?̷̡͘͠?̨̢͟?̶̡͘?̶̢?̶͝?́͡͠?̸̛͢: ?̷̸̴̛$͡҉R̨̕͢죽죽죽죽여버리......겠어......

PAFF: 어......어떡하지? 바이러스는 가지고 있지만, 여기서 사용해버리면...

?̷̡͘͠?̨̢͟?̶̡͘?̶̢?̶͝?́͡͠?̸̛͢: ?̷̸̴̛$͡҉R̨̕͢죽죽죽죽여버......리겠어......

PAFF: 아아! 안 돼!

(노이즈)

(신호 사라짐)

PAFF: ......어? 흐...... 흩어져버렸어......

??????: ......

PAFF: ......당신이 한 거야? 날... 지켜주고 있는 거야? 아니면......그냥 자신을 지키고 있는 건가...

(노이즈)

PAFF: 잠깐! 기다려!

[→신호 변경]

PAFF: 으앗! ? 하아... 하아...

NEKO#ΦωΦ: Aroma 짱!

[Nora]: 겨우 데리고 돌아왔네요. 괜찮으신가요?

PAFF: Nora 씨! OS 안에 이 사건과 관련된 인물이 있어요! 확실히 봤어요!

[Nora]: ......그게 정말입니까?

PAFF: 네! 이미 몇 번이나 봤는걸요! 비록 아무런 말도 하지 않았지만... 공격하는 아키텍트들을 처리해줬으니 적은 아닐 거예요.

[Nora]: 처리해 줬다고요......?

PAFF: 네......저도 무슨 일이 일어난 건지 잘 모르겠지만, 순식간에 아키텍트들의 의식을 전부 날려버렸어요...

[Nora]: ......그런 사람이 있단 말입니까......?

PAFF: 아참! Xenon 씨는요? 돌아왔나요?

[Nora]: 아니요, 아직 안에 있습니다. 지금 어디에 있는지 저도 잘 모르겠어요... 그 근처에서 당신의 신호를 금방 찾아냈으니, 계속해서 수색해볼게요!

NEKO#ΦωΦ: Xenon 씨......

[→신호 변경]

Xenon: 하아......

??????: Simon..... Simon이야.....?

Xenon: 윽......누구지......

??????: Simon......나야......

Xenon: ……!!

Sherry……!?

Cherry: ......

Xenon: ......어떻게 이런......일이......난 죽은 건가? 여기는...아직 OS 공간 안......?

Cherry: Simon......

Xenon: 정말로......너야.....? 네가 어떻게 이곳에? ? PAFF......PAFF는?

Cherry: 나도 모르겠어......병상에서 너랑 대화를 마치고 깨어났을 때... 나는... 이곳에 있었어...꽤 오랜 시간 이곳에 있던 것 같은데...

(포옹한다)

Cherry: ......! !

Xenon: 진짜......너로구나......

Cherry: ......진짜 나라고... 흑... 너무 무서웠는데... 널 만나서 다행이야...

Xenon: 미안해......미안해......다 내가 잘못했어... 흑...

Cherry: 울지마.

나 아직 여기에 있으니까...

Xenon: 하지만 네 몸은 이미...

Cherry: ......

그것보다도 지금... A.R.C.로비에서 모두가 기다리고 있잖아? 빨리 돌아가도록 해.

Xenon: 돌아가다니......어떻게 돌아가라고? 그리고 여긴 대체 어디지? 근처에 아무것도 보이지 않아...

Cherry: 나도 잘 모르겠어. 가끔 엄청 공포스러운 목소리로 날 부르는 소리가 들리곤 해... 마치 날... 죽이려고 하는 것처럼...

Xenon: ......Vanessa인가......? 그렇다면 여긴 Library 근처이겠군...

Cherry: 그래도 이곳을 나갈 수 있는 방법을 알 수 있을 것 같아.

Xenon: ......그게 사실이야?

Cherry: 응. 이곳에서 앞으로 가다보면, 바깥의 소리를 조금이나마 들을 수 있는데, 너무 무서워서 계속 그곳으로 가지 못하고 있었어... 만약 그곳에 도착하면, 아마 일행들과 연락을 취할 수 있을 거야.

Xenon: 안심해. 이번엔 내가 널 지켜줄 테니까. 공간 안에서 녀석에게 대항할 수 있는 방법이 있거든.

Cherry: ......응.

그럼 가자. 날 따라와.

파일:cytus2_vos1501.png

[신호 변경]



1.1.16. Audio_H1001_702_12_29_4[편집]


PAFF: Nora 씨, 찾으셨나요...?

[Nora]: 아직...

이미 모든 곳을 뒤져봤지만, 전부 그곳에는 없었습니다. 그리고 다른 Node로 갔을리도 없고...

Jackson 씨의 생체 반응은 정상으로 표시되고 있으니 아직 살아있다는 뜻이겠죠...하지만... 대체 어디에 있는 건지...

ConneR: ......이곳은? 찾아보신 겁니까?

[Nora]: 이곳이라니......? 무슨 뜻이죠?

ConneR: 이곳 말입니다.

만약 공격을 당한 순간 Miss PAFF가 전송 좌표를 이곳으로 제대로 설정해뒀다면... 우리들의 발 밑에... 혹은 그 위에 있다는 얘기가 되겠죠.

[Nora]: ......! !

위...는? 확실히 그곳은 찾아보지 않았어요... 하지만... 만약 정말로 그곳에 있는 거라면... Jackson 씨는 위험해요!

NEKO#ΦωΦ: 위쪽은 Vanessa가 조종하고 있는 로봇들이 있잖아? 지금 그곳으로 들어가버린 거라면...

PAFF: 제가 가볼게요! 만일을 위해서라도... 그리고 제겐... 바이러스도 있으니까...

NEKO#ΦωΦ: Aroma 짱!

ConneR: 녀석들 상대로 바이러스를 사용하는 것은 모기를 상대로 칼을 뽑아드는 격입니다. 가능하다면 무탈하게 작전대로 진행했으면 하는 바람이지만.

아까 그 포메이션으로 가도록 하죠.

저와 들고양이 씨가 엄호를 맡을 테니, Miss PAFF는 바이러스를 가지고 이곳에 남아 수색 작업을 펼쳐주시죠.

[Nora]: ......그럼 그렇게 하죠.

(물건이 부딪힌다)

ConneR: 무슨 소리지?

JOE: 큰일이다! 바깥을 봐! 대량의 아키텍트가!

NEKO#ΦωΦ: 우엑? 으아아? 어, 어떡하지...

ConneR: 휴우...... 최악의 타이밍이군... 아니, 한편으론 나름 괜찮은 타이밍인가...

2대, 당신이 바깥에 있는 사람들과 협력해서 저들을 막아주셨으면 합니다! 절대로 안으로 들어오게 해선 안 됩니다!

JOE: 알겠어!

[→신호 변경]

(발걸음)

Xenon: ......아직 멀었어? 벌써 꽤 걸은 것 같은데.

Cherry: 거의 다 왔어. 바로 이 앞이야.

Xenon: 만약 Nora에게 네가 OS 공간의 위치를 알려줄 수 있다면, 아마 널 현실로 데리고 갈 수 있는 방법을 생각해낼 수 있을지도 몰라...

Cherry: ......

Xenon: 앞전에서도 갇혀있던 Shannon의 의식을 발견한 적이 있었어. 만약 그 아이의 육체를 동일한 장소로 데리고 온다면, 아마도 다시 재연결시킬 수 있을 거라고. 너도 비록 육체는 이미 없어졌지만...

Cherry: ......그렇구나.

Xenon: Sherry......이렇게나 많은 일들이 있었는데... 이젠 네게 그걸 얘기해줄 수 없었다는 것에... 나는...

Cherry: ......

Xenon: ......원래는 네가 구황회에서 제대로 회복하고 나면 말하려고 했었는데...막상 지금 이렇게 널 만나니까 대체 어디서부터 얘기를 해야 할지 갈피를 못잡겠어...

Cherry: ......말해봐.

Xenon: 나는... 엄청 후회했어...

그때 널 떠나기로 결정했던 것을... 이 몇 년 동안 계속. 절대로 널 미워해서 그런 결정을 내린 것이 아닌데... 나는... 그것이 내게 주는 벌이라고 생각했어. 옛날에 그 일들을 막지 못했고 곁에 있는 사람을 지켜주지도 못했으니까... 내 자신은 행복할 자격이 없다고 생각했어...

Cherry: ......

Xenon: 하지만......너를 소홀히 했던 것이 너를 그렇게 힘들게 할 줄은 정말 생각도 못했었어. 정작 중요한 것은... 아직 살아있는 사람인데... 이제는 알게 됐어.

너와 함께 했었던 그 시절... 정말 너무 행복했었다. 고마워.

Cherry: ......응, 나도.

Xenon: 우리가 반드시 널 여기서 구해낼 방법을 찾아낼게. 이 모든 일이 끝나면, 그때 다시......

[̷̕͠҉̶P̶̕A҉҉̴̨F̢͟͜F̴̀͟]͏̢: X͟͝e͟n̛͜͜͞o̸͢ǹ͘҉͡......Xenon 씨......들리세요......?

Xenon: ......잠깐, 들었어? PAFF의 목소리야! 정말 도착했구나!

PAFF! 나다! 들리나!?

[̷̕͠҉̶P̶̕A҉҉̴̨F̢͟͜F̴̀͟]͏̢: Xenon! 드디어 연락이 됐군요! 근처에 너무 강한 신호 간섭이 있어서 그곳으로 갈 수가 없어요! 어쨌든 빨리 그곳에서 나오세요!

Xenon: 기다려! 여기서 Sherry를 찾았어! 바로 내 앞에 있다고!

[̷̕͠҉̶P̶̕A҉҉̴̨F̢͟͜F̴̀͟]͏̢: Sherry 씨라니......? 무슨 소릴 하시는 거예요? 그리고 Xenon 씨는 지금... 계속 Library 근처로 다가가고 있어요! Vanessa의 코어 근처에 접근하는 것은 너무 위험하다고요!

Xenon: ......! ?

[̷̕͠҉̶P̶̕A҉҉̴̨F̢͟͜F̴̀͟]͏̢: 지금 대체 뭘 보고 계신지는 모르겠지만, 이곳엔 아키텍트들의 의식 말고는 아무것도 없어요! 빨리 제 목소리가 있는 방향으로 서둘러서 오세요!

Cherry: Simon...... 너도 들었지?

Xenon: ......

Cherry: 넘어가선 안 돼. 저건...내가 들었던 목소리랑 똑같아. 항상 각종 방법으로 날 저쪽으로 끌어들이려고 해... 그 목소리가 있는 쪽에 가까워질수록... 강력한 살의가 느껴져.

Xenon: 큭......

[̷̕͠҉̶P̶̕A҉҉̴̨F̢͟͜F̴̀͟]͏̢: Xenon 씨! NEKO 씨도 Neumann 씨도 이젠 더이상 못 버텨요! 접속 시간이 거의 다 끝나가요! 접속이 끊기기 전에 빨리 돌아오지 않으면... 다시는 돌아오지 못하게 될 수도 있어요!

Xenon: ......

Cherry: 가자. 우린 계속 앞으로 가야만 해.

Xenon: ......Sherry......

Cherry: Simon......?

Xenon: ......물어보고 싶은 게 있어. 너는 어떻게... 상황을 알고 있는 거지?

Cherry: ......뭐?

Xenon: 계속 이곳에 있었다면... 바깥 상황을 알 수 없었을 텐데... 어떻게 우리들이 지금 Node 08의 A.R.C.로비에 있다는 사실을 알고 있는 거지?

Cherry: ......

......지금......그런 얘길 할 때가 아니라고? 지금 빨리 서둘러서......

(총을 꺼낸다)

Cherry: ......! !

Xenon: ......대답해.

Cherry: Simon......너......나를 못믿는 거야?

Xenon: ......크윽......

[̷̕͠҉̶P̶̕A҉҉̴̨F̢͟͜F̴̀͟]͏̢: Xenon 씨! Nora 씨가 간섭 신호를 찾았대요! 바로 Xenon 씨 옆에 있대요! 뭐가 보이든 더 이상 앞으로 가시면 안 돼요!

Xenon: ......

Cherry: 나한테 그랬잖아......나나나나를(̷̢͘̕q̕a̴̷̛̕z̵̡̢͜҉ 이곳에서 꺼내줄 방법을 찾아주겠다면서...?

Xenon: ......큭......

Cherry: 돌아가고고고 난r҉̕͘͞)̷̸̡͘~͏͜후......모든 것이 끝나면.... 우리리리리들은......다시f̶̧̨͜n̶̡͡҉p̡̧̀͢͟>̷̧͘͜t̸̡Ý̢시......

Xenon: 손에서 놓지 않는 한......앞으로 나갈 수 없어...

(총성)

Cherry: {{{-2 ......Simon......`̸̢̨̕͏h̴̡̛̀́p̕͟{̵̸̴͞미미......안해......

......사랑해......}}}

(신호가 사라짐)

Xenon: ......흑... 흐윽......

우... 우아아아아아아아아! ! !

[신호 변경]



1.1.17. Audio_H1001_702_12_29_5[편집]


[Nora]: 간섭 신호가 사라졌어! ROBO, 빨리 접속을 중단해!

[ROBO_Head]: 알겠습니다.

Xenon: 우아아아아아아아!

(물건이 부딪힌다)

NEKO#ΦωΦ: Xenon!

[Nora]: ......늦지 않았어...

ConneR: 저기......괜찮은 겁니까?

Xenon: 하아.....하아......난......괜찮아......이거 놔......

[Nora]: 대체 무슨 일이 있던 겁니까?

Xenon: Sherry......Sherry를 만났어......

NEKO#ΦωΦ: Cherry 언니! ? 안에서는... 아직 살아있는 거야!?

[Nora]: 아니요. 비록 근처 접근하진 못했지만...이곳에선 어느 누구의 의식도 감지되지 않았습니다...위에 있는 것은...Vanessa와 그 아키텍트 무리들 뿐...

Xenon: 그럼 내가 본 것은 대체......

[Nora]: 무엇을 보셨든, 그것은 Pauline 씨가 아니었을 겁니다. 저도 대체 무슨 방법으로 당신을 그렇게 믿게 만들었는지 모르겠군요.

Xenon: ......맞는 말이야. 그 녀석은 단 한번도 내게 "사랑해"라는 말을 해본 적은 없었으니까...

ConneR: 그렇다고 해도 괴로울 테죠? 설마 당신을 속이려고 이런 수단을 썼을 줄이야. 만약 계속 앞으로 나아갔다면, 어떤 일이 생겼을지는...

???: ......죽었겠지.

(총을 꺼낸다)

ConneR: 누구지! ?

Ivy......!

Ivy: 처음 만나는군.

ConneR: 저기, 2대분, 무슨 일이 있던 겁니까?

JOE: 모르겠어. 그래도 이 녀석이 나타나자마자 그 아키텍트 녀석들이 공격을 멈췄거든. 자기를 이곳으로 안내해달라길래... 적은 아니라고 생각해서...

Ivy: 총을 내려놔. 너희들을 잠시 동안 관찰했었어. 너희들을 믿어도 되는 것인지 아닌지를 가리기 위해서. 보아하니 정말 진심으로 Vanessa를 막을 생각이로군.

Xenon: ......

Ivy: Simon Jackson......드디어 본인을 만나게 됐군.

Xenon: ......그래.

Ivy: 그 안에서 Sherry Pauline의 의식을 봤다고 했었지? 만약 앞으로 더 나아갔다간, 그녀와 똑같이 변해버렸을 거야.

Xenon: ......무슨 뜻이지?

Ivy: Vanessa의 살의는... 너희들이 소위 말하는 OS 공간 안에서 누적돼 하나의 블랙홀과 같은 공간을 형성했어. 바로 이 위쪽에 말이지. 어떤 의식이라도 OS 공간에 갇히면 바로 그곳으로 빨려들어가 동화돼버리고 말아.

Ivy: 너희들이 그렇게까지 접근하고도 영향을 받지 않았던 것은, 너희들이 실제로는 아직 살아있었기 때문이다. 이미 죽은 것들——돌아갈 장소가 없는 의식들과는 다른 경우야.

Xenon: 그렇다면 내가 죽인 것은......진짜로......

Ivy: ......내가 해줄 수 있는 말은... 그것은 Sherry Pauline의 기억을 토대로 Vanessa가 만들어낸 형상이라는 것뿐.

어쨌든 그녀가 어떻게 됐든 별로 중요하지 않아. 그녀는 이미 죽었으니까.

Xenon: ......

Ivy: 바이러스의 코어는... 완성됐나? 내게 보여줄 수 있을까?

(프로젝션)

[Nora]: ......여깄다.

Ivy: ......OS 공간에서 실물을 보여줄 생각은 없는 건가...? 이해한다. 너희들은 아직 나를 완전히 신뢰하지 않을 테니.

[Nora]: 아니, 위험을 무릅쓰면서까지 저 안으로 들어가는 것은 좋지 않다고 판단했을 뿐. 저 안은 위험 요소가 너무나도 많으니까.

Ivy: 안심해. 나의 접속 시스템은 너희들과 싸웠을 때 이미 망가져버렸으니까. 단기간 내 수리하는 것도 불가능하다. 지금의 나로서도 그 공간 안에 오래 머무는 것은 무리야.

(발걸음)

Ivy: ......이 모듈로 보고 판단하건데... 이걸로는 죽일 수 없을 거다.

Xenon: ......뭐?

Ivy: 너희들이 만들었던 첫번째 코어는 나를 완전히 파괴시키지 못했어. 물론 이번 것은 전보다 출력이 다소 높아지긴 했지만, 녀석을 완전히 섬멸하기엔 한참 부족해.

PAFF: Vanessa는......어째서 그렇게 인간들을 증오하면서 우리들을 공격하려 하는 거지?

Ivy: ......예전에 그 아이가... 무의식 속에서 인간들의 수많은 만행을 봤다고 말했었어. 그게 이유들 중 하나일지도 모르지. Library의 코어가 돼버린 후, 보고 싶지 않아도 강제적으로 그러한 데이터를 매일 밤낮으로 수도 없이 볼 수밖에 없었겠지.

Ivy: 하지만......지금 상황에서 우리들의 상대는 Vanessa 혼자만이 아니야. 그 아이의 폭주로 인해 파생된 수많은 살의의 복제본들까지...

PAFF: 그렇다면 지금 일어나는 일들은... 모두 그녀의 의지와는 상관이 없다는 건가요?

Ivy: 그렇게 말할 수도 있겠지. 혹은 이미 그러한 살의들을 통제할 수 없게 돼버렸거나.... 그런데 그 아키텍트들이 날 보자마자 자동적으로 공격을 멈췄던 이유는... 나도 아직 정확히 모르겠어.

Ivy: 확실한 것은... 내가 알고 있던 그 아이는 원래 이러지 않았다는 것...

모두 내가 좀처럼 결단을 내리지 못했기 때문에... 지금처럼 일을 걷잡을 수 없게 만들어버린 거야. 이 모든 것을 끝내기 위해서라도 그 아이를 완전히 파괴할 필요가 있어. 하지만 새로 만들었다던 바이러스의 코어... 지금 상황에서는 무리일 거다.

Xenon: 제길......이미 시간이 얼마 없는데... 칩도 이미 전부 써버렸다고.

Ivy: 초조해할 필요 없어. 방금 말했듯이 [지금 상황]에서는 무리라는 얘기니까.

[Nora]: ......어떤 방법이 있는 거지?

Ivy: 장비를 내게 빌려줄 수 있겠어?

[Nora]: ......자, 여기.

(데이터 입력)

Xenon: ......!

Ivy: Simon Jackson, 넌 우리의 접속 방식에 대한 아무런 지식도 없던 상태에서 여기까지 해냈다. 모든 인간들 중에서도 확실히 우수한 부류에 속한다... 하지만...

Xenon: 출력을 그정도까지 높일 수 있다니...

Ivy: 말하자면 이것은 너희 인간들의 기술이 아니다.

마지막 단계까진 아직 더 시간이 필요하다.

[신호 변경]



1.1.18. Audio_H1001_702_12_29_6[편집]


Noah: ......Ivy, 또다시 널 만나게 될 줄이야.

Ivy: 너는......Noah? 설마 이런 꼴이 되어있을 줄이야.

Noah: 네 덕분에 지하실에 방치되어 2주나 보냈거든...

Vanessa가 A.R.C.에게 공격을 시작하자마자 나도 갇혀서 나갈 수 없게 되어버렸지.

그렇지만......네게는 감사하고 있어. 설마 내 상처를 치료해줬을 줄은...

PAFF: 서로 알고 있는 사이에요......?

Ivy:

그래. 지금 Vanessa의 폭주해버린 의식이 수많은 통제불능의 아키텍트에게 복제되어버린 것은 모두 나 때문이라고 했었지?

그건 내가 저 자에게 Vanessa의 코어를 다른 기체로 복제해 달라고 부탁했기 때문에 일어난 일이야.

저 자는 이런 분야의 전문가였으니까... 네가 지금 이렇게 살아있는 것이 그 증거 중에 하나이고... 그렇지?

Xenon: 그렇다면 일이 이 지경까지 된 책임은 이 남자에게도 있는 거잖아?

Noah: 큭......부정하진 않겠습니다. 제가 또....실패했기 때문에 이런 일이...

PAFF: ......

Ivy: ......어쨌든 빨리 서둘러야 해. 지금 끊임없이 Library가 전세계에 접속하고 있는 것이 감지되고 있어.... Vanessa가 이 다음엔 무슨 짓을 할지는... 바이러스가 완성되기 전까지 우리가 할 수 있는 것은 아무것도...

PAFF: 전세계......

Ivy: 그래. 너희들은 그 아이가 Node 08에 있기 때문에 계속해서 이곳을 중심으로 사건이 터졌다고 생각했겠지. 하지만 지금, 정신 네트워크의 사용이 가능한 모든 Node에서 이곳에서 벌어진 일들이 똑같이 일어나고 있다.

(경보)

NEKO#ΦωΦ: ......! ?

으앗! 깜짝이야! 바깥에 무슨 소리지?

Xenon: ......들어본 적이 없을 테지. 저건 도시의 기후 시스템을 극단적으로 조정했을 때 나오는 경보음이야... 하지만 20년 동안 울린적이 없었는데...

[→신호 변경]

(경보)

[도시 방송 시스템]: 치치애하는 인인간 시민 여러분 주의都́͜의해 주십시오. 본 ͘N͘҉̴̧͠o̴͏d̀͡ȩ̨͠҉ ̵̶̡͠即̵̛͢͟한한한시간 뒤 죽죽죽죽죽죽시작조정기후재난난난, 기후잠시변변焉̷͡͡警҉̴̶̢̢변동k̨͢҉j̵h̴͠v̴̡̕종종종언극단적 상황으로 시민의 안전 확보 및 피난을 가능한한한전전전부증상, 최대한모모두속히 실죽죽죽죽어&̵̡̛v̷҉̵̧5̨͟҉̢͜&̧́^̸̛́̕͡내로 대대대피 하시기 바랍니다. 경경경보종언언경경보가끝이다, 협조에 감사드립니다.

시민 A: 우악! 이번엔 대체 또 뭐야......?

시민 B: 엄청 기괴한 방송이야... 기후 시스템까지 맛이 가버린 건가?

시민 C: [종언]이라는 말이 들린 것 같았는데... 설마 우리가 알고 있는 그 [종언(종말)]은 아니겠지?

[→신호 변경]

Ivy: 큰일이야!

기후 시스템은 나도 예상하지 못했어...

ConneR: ...물리적인 공격보다는 저렇게 하는 것이 인간들을 확실하게 말살하는데 더 효과적이긴 하겠군....

[Nora]: 종언을 Node 곳곳에 뿌릴 셈인가... 하지만 녀석은 어떻게...

......! ! 예전에 구황회의 백신을 노리고 공격했던 것은....

애초부터 다 계획된 것이었어....

Ivy: 가동 시간은 한 시간 뒤...

우리에게 그만큼의 시간이 있을지는...

Xenon: 코어는 아직인가?

Ivy: 거의 다 됐어!

[→신호 변경]

[도시 방송 시스템]: 치치애하는 인인간 시민 여러분 주의都́͜의해 주십시오. 본 ͘N͘҉̴̧͠o̴͏d̀͡ȩ̨͠҉ ̵̶̡͠即̵̛͢͟한한한시간 뒤 죽죽죽죽죽죽시작조정기후재난난난, 기후잠시변변焉̷͡͡警҉̴̶̢̢변동k̨͢҉j̵h̴͠v̴̡̕종종종언극단적 상황으로 시민의 안전 확보 및 피난을 가능한한한전전전부증상, 최대한모모두속히 실죽죽죽죽어&̵̡̛v̷҉̵̧5̨͟҉̢͜&̧́^̸̛́̕͡내로 대대대피 하시기 바랍니다. 경경경보종언언경경보가끝이다, 협조에 감사드립니다.

Ichiro: 뭐야? 시스템 에러인가?

Daigo: 팀장님이 계신 쪽에서...?

불길한 예감이 들어...

[→신호 변경]

시민 A: 이번엔 진짜 빨리 도망치지 않으면 안 된다고!

시민 B: 도망쳐도 어디로 칠 건데? Node 말고 우리가 갈곳이 어딨다고?

시민 C: Node 13!

들어본 적 없어? 딱 거기만 로봇들의 공격을 받지 않았다고 해! 거긴 정신 네트워크도 없고 관리국의 건물도 사용되지 않고 있어서 기후 시스템이란 것도 분명 그곳에 영향을 끼치진 못 할 거야!

시민 A: 하지만 그곳은 이제 다른 Node의 난민을 받아주지 않는다던데... 이미 수용 초과 상태라고 해. 그래도 갈 수 있을까?

시민 B: 방법을 생각해내야지! 운송차를 타는 것도 이젠 불가능한 상황이야... 분명 그곳도 이곳처럼 됐을 수도.... 흑... 어떡해!!

[→신호 변경]

[Nora]: 바깥이 혼란스러워지기 시작했어.... Ivy, 아직이야?

Ivy: 조금만 더!

[신호 변경]



1.1.19. Cam_???_702_12_29[편집]


친애하는 국민 여러분, 긴급상황을 말씀드리겠습니다. 지금부터 1시간 뒤 본 Node의 기후 이상 상태가 불안정한 (학살) 단계로 조정되겠습니다.

국민 여러분께서는 가까운 실내로 즉시 대피해 (사망해) 주시기 바랍니다.

상황이 발령되는 대로 다시 한 번 말씀드리겠습니다.

국민 여러분께서는 불안정한 기후 상황에 안전하게 대처하고 싶으면 즉시 (신이 원하는) 실내로 (것은) 피난해 (종언) 재난 알림이 종료될때까지 기다려 주십시오.

협조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기후 안내방송 시스템)[원문]

[1]



1.1.20. Audio_13St52_702_12_29[편집]


시민 A: 들어가게 해줘! 방송 들었을 거 아니야? 안전한 곳은 여기가 유일하다고!

시민 B: 왜 통신 디바이스를 몰수하는 거야? 이러면 가족들이랑 연락할 방법이 없잖아?

자원봉사자 A: 「본 Node에서 네트워크 접속 기능이 있는 모든 전자 기기는 반입 금지이자 1급 제한 대상]이다. 웃기는군. 너희들은 그 기술 때문에 이런 신세가 된 거 아닌가?

자원봉사자 B: 평소엔 그 기술의 편리한 부분만을 사용하면서 Node 13을 무시했을 땐 언제고... 지금 쫓아내지 않는 것만으로도 다행으로 여기라고!

시민 A: 뭐라고...!?

자원봉사자 B: 말한대로다! 애초에 이곳에 기후 시스템과 같은 바보같은 것들이 존재했다면, 애초에 너희 같은 녀석들은 이곳으로 도망쳐오지도 않았겠지!! 그리고 그런 녀석들 때문에 이곳은 이미 만원이라고!

시민 B: 비켜! 난 들어갈 거야!

(주먹을 날린다)

자원봉사자 B: 으악! ......

진짜로 폭력을 행사하다니?

자원봉사자 A: 괜찮아?

자원봉사자 B: 크윽...!

과학 기술에 중독된 유기물 덩어리 주제에!

(주먹을 날린다)

(군중 소란)

주민: 으아아아! 싸움이 일어났다!

Sasha: 무슨 일이지?

자원봉사자 C: Sasha!

다른 Node에서 온 사람 몇 명이 들어오지 못한다고 하니까 갑자기 직원들을 때리기 시작했어!

Sasha: 내가 가서 볼게.

(다급한 발걸음)

Sasha: 저기, 그만들 하지?

지금 싸울 때가 아니잖아?

자원봉사자 B: 말리지 마! 지금 이 정도 인원까지 수용한 것도 이례적인 일이라고! 감사해해도 모자랄 판에 저 난리를 떨어!? 이래서 난 외지놈들이 싫어!

Sasha: 이런... 나도 외지인인데...

자원봉사자 B: 아... Sasha, 그런 뜻으로 한 말이 아니라...

Sasha: 조금 진정됐어?

자원봉사자 A: Sasha, 너도 피난소에서 의료 업무를 담당하고 있으니까 알 거 아니야. 더 이상의 인원 수용은 불가능하다는걸.

시민 A: 흑흑......제발 들여보내줘. 디바이스든 뭐든 줄 테니까 ... 죽고 싶지 않아...

시민 B: 미안해. 내가 잘못했어! 하지만 너도 외지인이라면 거절당하는 그 기분을 잘 알 거 아니야!

Sasha: 이런......

자원봉사자 A: Sasha, 네 기분 이해하지만, 지금 진짜 상황이...

(무릎을 꿇는다)

Sasha: 당신들......지금 무슨...?

시민 A: 부탁드립니다!

정말로 죽고 싶지 않아요...

시민 B: 이렇게 빌게요......

Sasha: ......내 쪽에 방 몇 개가 아직 남아있긴 한데, 거기라면...

자원봉사자 A: 안 돼.

Sasha: 어째서!?

자원봉사자 A: 저 사람들 뒤에 줄을 선 사람들으 보라고.

만약 이 두 명을 받아줬다간... 그 뒤에 있는 사람들은 어떻게 할 건데? 여긴 언제나 사람들을 받아주는 그런 여관이 아니라고....

Sasha: ......

시민 B: 제길! 저 여자가 괜찮다고 하는데 네가 왜 껴드는 거야!

시민 A: 드론들보다 너희들이 더 나빠! 피도 눈물도 없는 놈들!

(주먹을 날린다)

자원봉사자 B: 크악!

x새끼가......역시 너희 같은 녀석들은 절대로 받아주어선 안 돼!

(군중 소란)

자원봉사자 C: Sasha, 먼저 가.

나머지는 지들이 알아서 하겠지.

...여기서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은 없어.

Sasha: 응......

(발걸음)

Sasha: ......이것이 [악몽]...이란 걸까......R?

[신호 변경]



1.1.21. Audio_H1001_702_12_29_7[편집]


ConneR: [악몽]이 현실이 된 것 같군요...

정말 충격이로군...

Miss Nora, 상황은?

[Nora]: 상당히 위험합니다.

기후 시스템이 있는 Tower들은 이미 모두 함락됐어요. 믿을 수 있는 정보입니다. 상대의 준비가 끝나기만 하면, 언제든지 바이러스를 전 Node 08에 살포할 수 있는 상황입니다.

PAFF: 그런 일이 생기도록 두어선 안돼요!

Xenon: 맞는 말이야. 반드시 시간을 벌어야만 해... Ivy, Vanessa의 외부 접속을 막는 일에 성공한 적이 있었지?

Ivy: 정확히 말하자면, 직접 그 아이의 코어 서버 안에 비밀 port를 개설했었지. 시스템 폭주 상황이 아니라면 Vanessa의 외부 접속을 막을 수 있긴 하지만... 이것 역시 내부 협력자의 도움이 있어야만 가능한 얘기야.

ConneR: 음? 협력자라니...?

Ivy: 그 port는이미 사라졌어. 따라서 나도 협력자에게 연락을 취할 방법이 없는 상황이야... 지금 상황에선 상층으로 가 새로운 port를 개설하지 않는 이상... 예전의 그 방법은 무리야.

[Nora]: 상층부는 이미 Vanessa가 장악했어. 때문에 그곳에 대한 정보는 얻을 수 없는 상황이야. 방어시스템도, 드론도, 심지어 아키텍트까지 모두 우리의 적이 될 수 있어.

NEKO#ΦωΦ: ......맞아!

아키텍트는 Ivy를 공격하지 않았다며! 맞지?

Ivy가 그곳으로 가는 건?

Ivy: 안 돼. 바이러스의 강화 작업엔 한치의 오차도 있어선 안 돼. 내가 잠깐 자리를 비우는 것만을로도 너희들이 절대 대응할 수 없는 상황이 발생할 수도 있어.이 부분은 네가 가장 잘 알겠지, Simon Jackson.

Xenon: ......부정 못하겠군.

Ivy: 하지만 완전히 속수무책인 것도 아니야. 내가 설치한 port가 사라졌는데도 Vanessa 곧바로 공격을 하지 않았어...이 부분이 의문이었지만... 지금은 알게 됐지.

Ivy: ......널 치유 캡슐로 옮겨놨었을 때, 거기서 그때 뭘 했던 거지?

Noah Black.

PAFF: ......Noah! ?

(발걸음)

Noah: ......깨어나자마자 알게 됐어. 내가 녀석의 봉쇄되어 있던 의식을 풀어줬다는 것을... 그리고 그 의식들이 아키텍트들에게 흘러들어갔다는 것을... 곧바로 사태의 심각성을 깨닫고 모든 것을 만회할 방법을 생각했어... 최소한 녀석의 본체까진 영향을 줄 수 있는 방법을...

Noah: 나는 Vanessa의 기억을 철저히 분석했어. 녀석의 감정이 격변하는 것 때문이었는지는 모르지만, 군데군데 틈이 생겨있는 걸 발견했어. 완벽하게 코드를 해석할 수는 없지만, 그래도 그에 상응하는 코드를 다시 돌려보내면 중요한 기억들에게 큰 자극을 줄 수 있게 되고 작동을 무효화시킬 수 있어....일시적일 뿐이지만.

Ivy: ......중요한 기억......

[Nora]: 그렇다는 것은 당신이 만약 시간을 벌지 못했다면 우리가 아무리 발버둥쳐도 막을 수 없게 되어버렸겠군요... 하지만 제 백신이 그녀에게 발각된 것도, 구황회가 습격을 당하게 된 것도 결국은 당신 때문이었지만.

Xenon: ......

Noah: ......변명의 여지도 없습니다.

전력으로 그녀에게 대항하려 했을 때, 제 머릿속에는 공포라는 감정 이외에 아무것도 남아있지 않았습니다...

Vanessa가 다시 접속 상태로 돌아왔을 때, 이미 틀렸다는 생각이 들게 됐죠. 그때 이후로 제대로 정신을 차릴 수 없는 지경까지 와버렸습니다...여러분을 만나고 나서야 겨우...

PAFF: Noah 씨......

ConneR: 하하. 마치 전투에 패배한 병든 닭 신세가 되어버렸군요. 그래도 그 기술에 대한 당신의 노력은, 아직 발휘될 수 있는 여지가 남아있습니다.

Noah: 무슨......의미죠?

ConneR: Mr.Black, 만약 당신이 상층에 있는 코어에 접근해서 간섭을 일으킬 수 있다면, 녀석의 발을 조금 더 오래 붙잡을 수 있지 않을까요?

Ivy: ......!

Noah: ......아마도......아니, 문제 없을 겁니다. 아직 해보진 않았지만, 만약 동일한 서버를 직접 건드리기만 하면...

ConneR: 좋습니다. 어디 보자... 2대, 저와 함께 Mr.Black의 호위를 맡아 상층으로 안내해드리는 것은 어떨지?

JOE: 내, 내가? R! 한 마디 해두겠는데...

사람 볼 줄 아는 구먼!

Xenon: ......정말로 갈 생각이야?

JOE: 야! Simon! 무슨 뜻으로 말하는 거야!

ConneR: Mr.Jackson, 당신이 혼자 가고 싶어 하는 마음은 알지만, 당신은 반드시 바이러스가 완성되는 과정을 감시해 줘야만 합니다... 그리고 저 역시 귀여운 숙녀들이 위험에 빠지도록 보고만 있을 수도 없으니까요.

PAFF: 저기, 제가 같이 가도 될까요? 상층에도 분명 잠겨있는 문이 있을 텐데...

[Nora]: 안 됩니다. 너무 위험해요. 저번에 당신이 하층부에 가는 것을 허락한 것도, 그곳의 신호가 그렇게 강력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체력이 따라준다면 접속을 유지한 채로 OS 공간에서 저 사람들을 따라가시도록 하세요. 그리고 도움이 필요해질 때 그 능력을 사용해 주시고요.

Xenon: 확실히, 원격으로 상층부의 장비를 조종할 수 있다면, 비교적 리스크가 덜하겠군요. 하지만 당신은 이들 중 그 누구보다도 가장 중요한 역할을 맡고 있습니다. 그러니 예상치 못한 상황이 발생하게 되면, 즉시 접속을 중단해 주시죠. 아시겠습니까?

NEKO#ΦωΦ: Xenon, 안심해. NEKO도 있다구~ 만약 정말로 무슨 일이 생기면, 내가 무조건 Aroma 짱을 깨울게!

Xenon: ......자처해서 알람 시계가 되겠다는 말인가...

NEKO#ΦωΦ: 후후후~ 충고하는데 NEKO의 발성을 얕보면 곤란하다구? 그리고 Aroma 짱이라면 분명 NEKO의 목소리를 들을 수 있을 거야! 그렇지, Aroma 짱?

PAFF: 하하......확실히 그럴 것 같네요.

ConneR: 하하하. 그럼 뒷일을 맡기도록 하죠, 고양이 아가씨.

우리들은 출발하겠습니다.....Miss PAFF는 연결을 유지해주시죠.

Noah: ......

[신호 변경]



1.1.22. Audio_A1_702_12_29[편집]


JOE: 좋아! 마지막 한 대!

(연사 총격)

[드론]: 경고......불불...법법법 침입...

ConneR: 2대분, 꽤 괜찮은 실력이시군요.

JOE: 헤헤, 구조용 드론에게 이 몸이 겁먹을 줄 알았나~? 하늘 역시 이 몸의 세력권 안이라고!

ConneR: 정확성이 조금 부족하지만, 뭐.

Mr.Jackson가 알려준 루트대로면, 바로 이 방입니다.

Noah: 하아......Aroma......이 문......가능하시겠어요?[2]

[PAFF]: 네, 문제없어요... 됐습니다.

(문이 열린다)

ConneR: 벌써 여러 번이나 봤지만, 확실히 신기한 능력이로군요... .....Mr.Black, 당신이 나설 차례입니다.

Noah: ......알겠습니다.

얼마나 해낼 수 있을진 모르겠지만...만일을 위해 비교적 약한 부분에 마킹을 해놨습니다. 조금 조정하면 곧바로 파라미터에 간섭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발걸음)

ConneR: 역시......전원이 안 켜지는군. Miss PAFF, 부탁합니다.

[PAFF]: 네, 지금 바로 찾아볼게요......

(전원 가동)

JOE: 우와! 쩔잖아!

[PAFF]: 이쪽에서도 잘 보여요... Noah 씨, 좌측에 보이는 것이 조종 패널 같아요.

Noah: 알았어. 시작할게.

(키보드를 두드린다)

Noah: 이상해......

ConneR: 무슨 일이죠?

Noah: 마킹 해둔 것들이 모두 사라졌습니다. 만약 재가동으로 인해 초기화돼버린 것이라면, 다시 마킹을 하는 게 어려운 일이 아니지만, 그게 아니라면...

ConneR: 음......만약 그게 사실이라면, 같은 주파수에 간섭을 일으킨다고 해도, 아무 것도 유발시킬 수 없겠군요.

JOE: 유발? 응? 뭐야?

누가 설명 좀 해달라고!

ConneR: 2대, 경계를 흐트리면 안 됩니다.

지금 우선적으로 해야할 일은, 접속을 끊는 것입니다. 설령 누군가의 개입이 있다고 해도, 우리 쪽 역시 Miss PAFF의 능력을 카드로 쥐고 있으니까요.

[PAFF]: 알겠어요!

Noah: ......해보는 수밖에 없겠군요.

[»»»빨리 감기»»»]

Noah: .....하아.....찾았어.....바로 여기!

(버튼을 누른다)

JOE: 서, 성공인가?

(경보)

JOE: 우아앗!? 무슨 소리지?

ConneR: ......역시 함정이었군. Miss PAFF!

[PAFF]: 안 돼요! 문이 안 열려요! 공간 안에 있는 것들이 갑자기...

(창문이 깨진다)

Noah: ! ? 아키텍트?

[?̷̡͘͠?̨̢͟?̶̡͘?̶̢?̶͝?́͡͠?̸̛͢]: 5̵̡}̸̢͘͞a̛͟͢͏̵Q̨̨z̴͘͞$̵̵̶͢'̀͏̢̛͏|̀͏̸͠͡(͢͟͠-̸̧͟Ǹ̴̛͡͠……

JOE: 점점 많아지잖아......뭐야? 파티라도 할 셈인가?

[?̷̡͘͠?̨̢͟?̶̡͘?̶̢?̶͝?́͡͠?̸̛͢]: J̴̛I҉̵̷͘͝K̶͝I͘H̢҉̕͘E̶̴̛Ĺ̶̶̢́L̛͞;́;̵̨̕͜'̷̸̨̕Ǫ̷D͘͠͏͞Q̴͏͢Q̨̛́͠……7̶̸̨͘̕T̷̷̸̸͠Y̴̢̢͡͝H̴̕͏!

ConneR: 상당히 재미있는 상황이 돼버렸군요.......

[신호 변경]



1.1.23. Cam_A1012_702_12_29[편집]


[?̷̡͘͠?̨̢͟?̶̡͘?̶̢?̶͝?́͡͠?̸̛͢]: h̴́͢͡͝9͘͏̡0̡͘͞͞7̶̸̨͘̕T̷̷̸̸͠Y̴̢̢͡͝H̴̕͏8̶̢͜͟0̴̛͠=͠͝҉̛h̶̢̀̕͠……!

(연사 총격)

JOE: 제길......수가 너무 많아......R! 지금 그 디바이스를 사용할 거니까 준비해!

[?̷̡͘͠?̨̢͟?̶̡͘?̶̢?̶͝?́͡͠?̸̛͢]: J̴̛I҉̵̷͘͝K̶͝I͘H̢҉̕͘E̶̴̛Ĺ̶̶̢́L̛͞;́;̵̨̕͜'̷̸̨̕Ǫ̷D͘͠͏͞Q̴͏͢Q̨̛́͠!

(주먹을 날린다)

(떨어진다)

JOE: 우아아아! 미스터 J! 나의 보물 미스터 J가! !

ConneR: 상당히 날카로운 방어 매커니즘이로군.... 학습 중인 건가!? 이 녀석들... 조심! Mr.Black!

(총성)

Noah: 으아아! 거의 다... 됐는데...

ConneR: ......어서 우리들 뒤로 숨으시죠. 그렇지 않으면 당신의 안전을 보장할 수 없게 됩니다.

Noah: 안 돼......조금 만 더! 설정을 거의 다 완료했어...

JOE: 이봐! 멍청한 짓하지 말라고!

그전에 죽어버릴 거라고!

ConneR: 이런 상황에선 말 그대로 그렇게 되어버릴 수도...

JOE: 지금 장난해!? 여기서 너와 함께 죽는다니? 조직에 있는 형제들에게 무사히 돌아가겠다고 약속했어! 게다가 아직 영감과의 약속을 지키지도 못했고... 게다가 아직 여자친구도 못 사귀었단 말이다!

ConneR: 이런... 마지막 소원 정도는 제가 할 수 있는 선에선 들어주고 싶지만, 서로 그런 취향은 아닌 것 같으니 들어줄 수도 없는 노릇이군요.

(노이즈)

[PAFF]: 저기, 저기요!.....들리세요?

JOE: 들려! PAFF! 네 목소리 들으니 감동의 눈물이 터져버릴 것만 같아! 문을 열 수 있겠어?

[PAFF]: 신호가 갑자기 엉망이 돼버리면서 회로도 모두 감춰져버렸지만... 할 수 있어요! 조금만 기다려 주세요!

ConneR: 그런가......작전을 중단할 수밖에 없겠군. Mr.Black! 두 번 말하지 않겠습니다! 당장 이쪽으로 오시죠!

(키보드를 두드린다)

Noah: 거의 다 됐어... 거의 다...조금만 더!

[?̷̡͘͠?̨̢͟?̶̡͘?̶̢?̶͝?́͡͠?̸̛͢]: J̴̛I҉̵̷͘͝K̶͝I͘H̢҉̕͘E̶̴̛Ĺ̶̶̢́L̛͞;́;̵̨̕͜'̷̸̨̕Ǫ̷D͘͠͏͞Q̴͏͢Q̨̛́͠!

ConneR: 조심!

(총 연사음)

JOE: 이 녀석들......계속해서... 이러면 끝이 없잖아!

ConneR: ......타깃은... Mr.Black인가?

파일:cytus2_vos2301.png

Noah: 안 돼......비켜! 이 자식들.... 저리 비켜!

[?̷̡͘͠?̨̢͟?̶̡͘?̶̢?̶͝?́͡͠?̸̛͢]: ……0̵̛̛8̸͘͢͟9̶͘͝͝҉g̵͘͢Y̡……f̀͠҉7̸̀͏̴9̷́̕͢Ư̷̧̨͝_͏͟B̵͢͢H̡҉(̨)̡̨͞͠9̨̧̧͜͜j͘҉̢̛̀……

(전원 차단)

Noah: ! ? ......제길! 네 녀석들! 조종 패널을...

ConneR: 더 이상은 안 됩니다... 2대! Mr.Black을!

JOE: 무리라고! 이미 아키텍트한테 포위당했다고!

(노이즈)

[PAFF]: 여러분! 문의 회로가 보이기 시작했어요...

하앗!

...지금이에요!

(문이 열린다)

JOE: 좋았어! 당장 나가자고!

Noah: 쿨럭 쿨럭... 아니, 당신들 먼저 가세요...

이미 패턴을 찾아냈어요...

[PAFF]: Noah 씨! ? 패턴이라니요?......?

Noah: Aroma! 모든 주파수에 이미 마킹을 해두었어! 하지만 전원이 내려간 탓에 조종 패널이... 지금 즉시 조종 패널을 가동시켜줘!

[PAFF]: 하, 하지만... 한번에 두 개의 회로를 조종하는 것은 제게도 무리예요...

Noah: 그럼 문 쪽은 신경쓰지말고! 서둘러! 기회는 이번 뿐이야!

[PAFF]: 아......안 돼요!

Noah: Aroma......날 믿어! 문은 가동시킨 뒤에 열어도 늦지 않으니까!

[PAFF]: 나는......흑......

[신호 변경]



1.1.24. Audio_A1012_702_12_29[편집]


(연사 총격음)

JOE: R! 서두르라고!

(문이 닫힌다)

JOE: 하아... 그럭저럭 안전해진 것 같군...!? 왜 너밖에 없어? 그 녀석... Noah, 그 녀석은??

ConneR: ......

제 예상이... 빗나가면 좋으련만...

[→신호 변경]

[?̷̡͘͠?̨̢͟?̶̡͘?̶̢?̶͝?́͡͠?̸̛͢]: ……ˊ̨̨͘!̡͟͡%̶&̷̧̨͟͝……@̷̡̀͢^̷*̷̸̢̛͝&̧̨̛͘^̧́͘͠͏*̸……

Noah: 날......막을 수 없을 거다... 꺼져!

(충격)

Noah: 크아아악!

[PAFF]: Noah 씨!

Noah: 난 괜찮...아...

준비됐어?

[PAFF]: ......회로가 보였어요......Noah 씨, 곧바로 문을 열 테니까.....서둘러서 도망치세요...

Noah: ......그럴게.

준비.....하나, 둘......셋!

[PAFF]: 하앗!

(조종 패널 가동)

(전송)

Noah: 하... 하하... 하하하! 성공했어! 이번엔... 내가 해냈다고! 하하... 쿨럭... 쿨럭...

[PAFF]: Noah 씨? 뭘 하신 거죠?

Noah: 내가 해냈어!

방금 녀석의 코드를 완벽하게 재현해내고 녀석에게 한방 먹여줬지... 비록 접속을 차단시키진 못했지만... 너희들이 녀석에게 대항할 수 있도록 충분한 시간은 벌었을 거야...!

[PAFF]: 정말요! 정말 잘됐네요! 그럼 지금 빨리 거기서 나오시......

Noah: 문 열지마! Aroma!

[PAFF]: 네......?

Noah: 문이 열리면... 이곳에 있는 아키텍트들도 같이 나가게 될 거야.... 녀석들이 널 다치게 만들도록 할 순 없어...

[PAFF]: ……!

Noah: 그리고.... 조종 패널이 파괴되면.... 간섭이 곧장 차단돼버릴 거야....너도 봤겠지? 아키텍트들이 사력을 다해 이걸 부수려고 했던걸...

[PAFF]: Noah 씨! 뒤!

[?̷̡͘͠?̨̢͟?̶̡͘?̶̢?̶͝?́͡͠?̸̛͢]: J̴̛I҉̵̷͘͝K̶͝I͘H̢҉̕͘E̶̴̛Ĺ̶̶̢́L̛͞;́;̵̨̕͜'̷̸̨̕Ǫ̷D͘͠͏͞Q̴͏͢Q̨̛́͠!

(충격)

Noah: 으아악!

(무릎을 꿇는다)

Noah: ......? 이건...... JOE가 말했던... 디바이스...

(버튼을 누른다)

[PAFF]: 아키텍트가..... 작동을 멈췄어!?

(쇼트)

Noah: 얼마 못 버틸 것 같군....그래도... 이 정도면 충분해.

......Aroma, 내 말 잘 들으렴.....

Noah: 방금 전투로 벽이 부서졌고, 고압 케이블이 모두 바깥으로 노출된 상태야... 만약 동시에 모든 장비들을 가동해 버리면....거대한 지뢰침을 형성할 수 있게 돼....그리고 전력이 일정 이상 넘치게 되면 순간적으로 이 방 곳곳에 그 전기 에너지를 흩뿌릴 수 있을 거야...

[PAFF]: 무슨......뜻이에요?

Noah: 여기 있는 아키텍트들은... 그야말로 전도체 그 자체... 그렇게만 하면... 저 녀석들을 모두 박살내면서 동시에 조종 패널로 끊임없이 Vanessa에게 간섭을 줄 수 있어......

[PAFF]: 안 돼요! Noah 씨! 그렇게 하면.....!

Noah: 내 몸은... 이미 글렀어... 도망친다고 해도 결국에는... 그렇게 되느니 차라리... 나의 마지막만큼은.... 녀석들을 막을 수 있는... 벽이 되고 싶어...

[PAFF]: 그런 말 하지 마세요... 안 돼요! 빨리 거기서 나오라고요! 능력을 사용하면 다시 장비들을...

Noah: Aroma......나는 줄곧 네게 사과를 하지 않으면 안됐어... 나는... 용서받을 수 없는 짓을 수도 없이 해왔어...03 출신의 어린아이의 인생을 망치기도 했고... 나같은 녀석은... 처음부터 살아있을 자격 따윈 없었던 거야...

Noah: 과학의 힘으로 세상을 아름답게 바꾸고 싶어했던 나는 이미 옛날에 죽어버렸지... 하지만 너와 재회하고 나서야 그 마음이 다시 살아난 것 같구나... 이것이 내가 짊어져야 할 미래인 거야... 내 마음... 이해해줄 수 있겠니...?

[PAFF]: 흐흑......

Noah: 염치없이 네게 용서를 바라진 않겠지만... 하하하... 최소한 마지막에선... 해냈어... 성공했다고! ....주임... ...Helena......나의 이론......나의 연구.....모두...틀리지 않았던 거였어...!

(발걸음)

[PAFF]: Noah 씨! 분명 방법이 있을 거예요! ....우선 문을 열겠어요!

Noah: 시간이 거의 다 된 것 같군...

너는 꼭... 살아 남거라....

[PAFF]: 안......

(디바이스 가동)

[PAFF]: 아... 안 돼!!!

(전기 쇼크)

Noah: 우아아아아아아아아악!!!

[?̷̡͘͠?̨̢͟?̶̡͘?̶̢?̶͝?́͡͠?̸̛͢]: J̴̛I҉̵̷͘͝K̶͝I͘H̢҉̕͘E̶̴̛Ĺ̶̶̢́L̛͞;́;̵̨̕͜'̷̸̨̕Ǫ̷D͘͠͏͞Q̴͏͢Q̨̛́͠……

(쓰러진다)

Noah: Aroma......미안......했다......

[PAFF]: 흐흑......흐아아아아아!!!

[신호 변경]



1.1.25. Audio_H1001_702_12_29_8[편집]


PAFF: 흐흑......흐아아아아아!!!

NEKO#ΦωΦ: A, Aroma 짱! 무슨 일이야!?

PAFF: ......Noah 씨가... Noah 씨가......

Nora: ......

(노이즈)

[ConneR]: 접니다. 소리 들리십니까?

지금 내려가겠습니다.

NEKO#ΦωΦ: 선생님! JOE 아저씨! 무슨 일이 있던 거예요!?

[JOE]: 그건......흠... 역시 말할 수 없어...

[ConneR]: 저희는 함정에 빠지게 됐고 수많은 아키텍트들에게 포위를 당했습니다. 유감스럽게도... Mr.Black은......돌아오지 못하게 됐습니다.

NEKO#ΦωΦ: ......또......사람이 죽었어.......

PAFF: 흐흑......

[Nora]: PAFF 씨, 조의를 표합니다... 조직 사람들의 보고를 받았는데... 바깥에 있는 아키텍트들의 공격이 일시적으로 멈췄다고 합니다. Mr.Black 씨의 간섭 작전이 효과를 본 것 같아요.

PAFF: 네... 제게 그것도 말해줬어요... 하지만... 흑....

(발걸음)

Ivy: ......유감이다. 인간들이 이런 경우에 슬픔이란 감정을 느낀다는 것, 잘 알고 있다. 하지만 그것도 여기까지.

지금... 바이러스 강화를 완료했다.

Xenon: 상층의 상황에 대해선 알고 있어... 참으로 유감이야, PAFF... 하지만 지금부터 하는 얘기 잘 들어야만 해. 작전의 성공여부가 달린 이야기야.

PAFF: ......제......제가?

NEKO#ΦωΦ: 잠깐, Xenon! 먼저 Aroma 짱이 안정을 취하도록 해줘도 되잖아! 저렇게 슬퍼하는데...

PAFF: 흑......괜찮아요......방금 바이러스 강화 작업을 완료했다고 했죠...?

Ivy: 그래. 바로 이거다.

(프로젝션)

[Nora]: ......!

구조가......전의 것과는 완전히 달라...

Xenon: 맞아. 이 바이러스 코어는 OS 공간에서 하나의 [이식자]를 필요로 하게 된다. 그리고 누군가가 이것을 타깃——Vanessa의 체내에 이것을 직접 이식시켜야만 하지. 이 일은... 능력을 지닌 자, PAFF...네가 완수해야만 해...

PAFF: 제가......무, 문제없어요! Noah 씨가 우리들을 위해 시간을 벌어줬는걸요... 절대로 그 죽음을 헛되게 할 순 없어요...

Xenon: ......

[ConneR]: 흐음, 이런 부자연스러운 침묵 속에는 뭔가 숨기고 있다고 판단해도 될 듯 합니다만? Miss PAFF, 무엇을 숨기고 있는지 Mr.Jackson에게 직접 물어보시는 것은 어떨지?

Xenon: ......그럴 필요 없어.

솔직하게 말하지.

이식자의 대뇌는... 똑같이 상당한 고통을 느끼게 될 거야.

PAFF: ......! !

Xenon: 만약 두 사람이 있다면 그 충격을 반으로 분산시킬 수 있을지도 모르지...

[Nora]: 만약 제가 한다면...

Xenon: ......미안하지만 무리야.

Nora는 PAFF처럼 OS 공간 안의 사물들을 조종하지 못하잖아. 게다가 지금 몸 상태로는 그곳을 돌아니는 것조차 버거울 거야.

Xenon: 나와 Neumann 같은 일반인들은, 아무리 날고 기어봤자 보좌 역할을 담당하는 것이 마지노선이야. 만약 천성적으로 그런 능력을 가진 자가 아니라면, 바이러스가 가동되는 순간 바로 죽게 될 수도 있어. 물론 그것을 가지고 Vanessa에게 간다는 것은 말할 것도 없고.

PAFF: ......

Xenon: 미안하다...제한된 시간 내에 생각해낸 방법이 유일하게 이것뿐이라서...

Ivy: 내가 가겠다.

PAFF: ......! ?

Ivy: 내가 말했었지?

이 손으로 직접 모든 것을 종식시키겠다고.

그래서 두 번 다시 Vanessa가 이런 짓을 하도록 두고 있지 않을 거라고 말이야...

PAFF: 그럼......같이 가요!

Xenon: PAFF, 이 바이러스의 힘은 예전 것과는 차원이 달라... 그래도 기왕 Ivy가 그렇게 해준다면... 나로서는 더할나위 없이 최선이라고 생각하지.

[ConneR]: 미안하군요......Miss PAFF, 이번 만큼은 말리고 싶습니다만. 너무 위험합니다.

PAFF: 하지만 Ivy가......

Ivy: 상관없다. 진작에 각오는 했으니까.

이 사건은 나로부터 시작됐다. 그러니 내가 직접 끝내야만 하는 것이 맞다.

Xenon: 그럼 나도 따라가도록 하지.

Ivy: 나 혼자서 해결하고 싶지만......그래도 일을 마무리하기 전까지 어느 누구의 간섭이 없도록 협조해줬으면 해.

Xenon: ......알겠다, 계속 연락을 취하도록 하지.

(발걸음)

Ivy: 그렇지......PAFF라고 했던가......?

PAFF: 응...?

Ivy: Noah Black을......강제로 끌고 왔던 것은...바로 나다. 미안하다.

그 자의 희생을 헛되게 만들지 않겠다.

PAFF: Ivy......

(문이 열린다)

Ivy: Vanessa, 기다려줘.

[신호 변경]



1.1.26. Audio_C3_702_12_29[편집]


Ivy: 아키텍트가 정말로 나를 공격하지 않고 있어... ...Vanessa...네가 그런 거야?

(발걸음)

Ivy: C3101, A.R.C.데이터 분석실...맞아. A.R.C.에서 데이터 분석원으로 일한다고 했었어...

Ivy: ......

문......문제없지.

(충격)

(문이 열린다)

Ivy: ......! 전투의 흔적......

(발걸음)

Ivy: 괜찮나?...... 전원이 나갔어? 누가 이런 짓을...

(시스템 ON)

Rin: 으윽......으으...

Ivy: ......무사한 것 같군.

날 알아보겠어?

Rin: 꺄악! 너는.....Ivy?

Ivy: 역시 너였군. OS 공간 밖에서 만난 것은 이번이 처음이로군. 여기서 대체 무슨 일이 있던 거지?

Rin: 나는......연구실에 있던 기계들에게 공격을 받고는... 문도 열리지 않아서.... 그리고.....Vanessa가......으윽......

Ivy: Vanessa를 봤어! ?

Rin: 응. OS 공간 안에서... 내가 방해를 하고 있던 걸 발견하고는 날 죽이려고 했어... 기계들이 음성 추적으로 내 위치를 파악하는 것 같아서 스스로 스위치를 꺼버렸는데... 그 덕분에 살아남은 것 같아...

Ivy: 스스로 전원을 내렸다고?인간의 의식이 보존된 기체들에게 그런 기능은 없을 텐데... 게다가 그건 코어 시스템 자체에서도 금기하고 있는 사항이라고...네가 어떻게 그걸...?

Rin: 아......예전에......한번 그래본 적이 있어서...

Ivy: ......이 이상은 묻지 않겠어.

지금 바깥은 혼란에 빠진 상태야. 어서 탈출해. 이 루트에는 아키텍트 수가 비교적 적은 편이니 조금만 주의하면 나름 안전할 거야.

Rin: 너... 너는 Vanessa를 찾아갈 생각인 거야? 내가 막아보려 했지만... 지금은 이미... 어떤 말도 통하지 않게 됐어...

Ivy: 알고있다.

지금 그 아이의 마음은 온통 인간을 섬멸할 생각뿐이겠지.

더 이상 그 아이가 고통받는 모습은 보고 싶지 않아...구해줄 수 없다면, 적어도 그 일을 막아야만 해... 내 손으로 직접...

Rin: 저... 막고나면... 너는... 어떻게 되는데?

Ivy: ......그건 중요하지 않아.

어서 가. Vanessa는... 예전에 내게 이곳에 있는 너를 구해주길 바랐어.

이러면 녀석의 소원을 들어준 셈이 되겠군.

Rin: 나를... 구해주고 싶어했다고?

Ivy: 그래. 설령 네가 적이든 친구이든, 우린 모두 같은 아키텍트라는 이유로... 네가 진정으로 자유롭게 되길 원했어...

Vanessa는 언제나 그렇게... 선량한 아이었어...

Rin: ......

Ivy: 이제 가봐야만 해.

몸 조심해.

Rin: .....잠깐, Ivy!

아직.....방법이 있을 것 같아!

Ivy: ......?

Rin: 저기...내가 아직 인간들에게 복역을 하고 있었을 때, 협정이 조작된 이후로 인간을 죽이고 싶어한 적이 있었거든... 그래서 알 수 있어... 머릿속에선 하고싶지 않다고, 싫다고 하는데 몸이 생각대로 따라주지 않을 때 그 고통을... Vanessa의 지금 상황은... 그때의 내 상황과 비슷해...

Ivy: 너도 협정으로부터 벗어날 수 없는 기체였던 거야?

Rin: 응. 그때의 나는...가장 소중한 친구가 목숨을 걸면서 나를 다시 깨어나게 해줬어... 하지만 그 아이는... 그 아이는...

Ivy: .....깨워줬다니......그때 목소리를 사용했었어?

Rin: 응. 내게 의식이 남아있을 거라고 굳게 믿고는... 목숨을 걸고 내 앞에 섰었어. 그리고 내게 우리들끼리 했던 수많은 약속들에 대해서 들려주었지... 정신을 차린 순간, 마치 어둠속에서 나를 꺼내준 느낌이었어... 그 아이는... 내게 빛, 그 자체였어...

Ivy: ......

Rin: 그러니까 너도 똑같은 방법을 시도해보는 건 어떨까? 네 목소리를 듣고 깨어날 수 있을지도 모르잖아. 지금 이런말 하기 조금 이상하지만... Vanessa는 분명...네게 있어 가장 소중한 사람이지? 그렇지 않으면 네가 여기까지 오지도 않았을 테니까.

Ivy: ......

알겠어.

고맙다.

Rin: 아니야... 그리고... 미안해...아무런 도움도 주지 못해서...

Ivy: 아니, 그렇지 않아.

예전에 네 도움이 없었다면, Vanessa의 외부 접속을 막을 수 없었을거야. 게다가 지금 또 내게 중요한 정보를 알려주었잖아....이미 네게서 충분히 도움을 받았어.

Rin: 흐흑......

Ivy: 네가 말했지? 지금 이런 시대에서도 사람을 지키고 싶다고. 나도 그래...

이번엔... 꼭 성공하길 빌어줄게.

Rin: ......응! Ivy도!

[신호 변경]



1.1.27. Audio_St29_702_12_29[편집]


Sagar: 이상하군......

Alex: 밤비, 또 왜그래? 며칠 동안 그 통신 단말기만 조물락 대고 말이야! 자꾸 그러니까 짜증나 죽겠다고!

Sagar: ......A.R.C 내부 직원과 계속 연락을 시도하고 있어. 하지만 아무리 건드려도... 노이즈만 들려올 뿐...

Alex: 또 [걔]한테 연락하는 거겠지! 어차피 곧 도시에 들어갈 텐데 말이야!

Sagar: ......본부에 연락하고 있던 참이야. 우리에게 긴급 소집 명령을 내린 뒤로는 어떠한 정기적인 연락도, 소집령에 대한 자세한 설명도 없는 상황이잖아. 이건 일반적인 게 아니라고.

Alex: 웃기고 있네. 얼음 공주한테 얘기 다 들었거든? 네가 Shelter 안에서 무엇을 봤는지.

Sagar: ......! Lucy......

Lucy: 미안. 그렇게 중요한 일을 계속 숨기고만 있을 수는 없었어.

Alex: 만약 정말로 네 아버지의 임무 기록에 있는 것들이 사실이라면, 아키텍트는 우리에게 적이 될 가능성이 높다는 거잖아... Rin, [코드네임 α], 그리고 우리가 모르고 있는 다른 아키텍트들 모두 인류사회의 적이 될 수도 있다는 얘기라고.

Bruno: ......

Alex: Rin......난 그 녀석을 잘 알지는 못하지만, 녀석에게선 정말로 [인간의 냄새] 같은 것이 느껴지지가 않아. 뭐, 내 후각이 인간에게만 효과가 있는 것을지도 모르지만 말이야.

Sagar: ......

Alex: 야, 이럴 때일수록 조금 더 이성적으로 행동하라고. 마지막에 가서 물려버리면 그땐 정말 끝장이니까. 인생 경험자로서 충고해 주는 거니까, 알아서 잘 하란 말이야.

Sagar: ......알겠어.

Lucy: 저건......뭐지?

Sagar: 연기......? 화재인가?

Bruno: ......불길한 예감이 들어.

[→신호 변경]

(군중 소란)

시민 A: 꺄아아악! 도망쳐!

시민 B: 도망치라니, 어디로? Node 전체가...

시민 C: 저 로봇들은 대체 어떻게 된 거야? 설마 Node 03의 누군가가...!?

시민 A: 어쨌든 우선 A.R.C.근처에서 멀어져야 해!

Bruno: ......대체 무슨 일이 생긴 거지? 이런 대규모 폭발은...

Sagar: 즉시 A.R.C. 본부로 향한다!

[→신호 변경]

(트럭 브레이크)

Sagar: 통신원도 경비원도 모두 자리에 없어. 1급 경계 발령 상태야... 뭔가 일이 있었던 것 같아.

잠깐, 저 잔해들은... 아키텍트? 그럼 조금 전 사람들이 [그 로봇들]이라고 했던 것이...

(감시 카메라 재생)

Lucy: 대장, 이거 봐. 정문 복도 쪽 화면이야... 두 사람이 찍혀있어... 피부가 검은 남성 한 명, 그리고 그 옆에는... [코드네임 α] !? 어떻게 이곳에...? 이런, 다른 화면은 모두 손상됐어. 남은 화면은 이것뿐이야...

Alex: ......! !

저 모습은......틀림없어. 로비로 향했군! 우리들도 따라붙자!

Sagar: 울프!

제대로 대열 유지해! A.R.C.가 누군가에 침입을 받은 것 같다! 당장 전시 상태로 돌입한다! 적은 인간이 아닐 가능성이 커!

Alex: 헤헤......알았다고, 밤비!

그리고 조심하는 게 좋아. [살인 충동]의 냄새가... 벌써 이곳을 가득 메우고 있으니까.

[→신호 변경]

(문이 열린다)

Sagar: 움직이지 마!

PAFF、NEKO#ΦωΦ: 아앗!?

Nora: ......

JOE: 이봐! 쏘지 마! 쏘지 말라고!

Sagar: ......너희들은 누구지? 즉시 신분을 밝혀라!

Alex: 잠깐......거짓말 아니고? 쟤 PAFF잖아? 어떻게 된 일이야....?

Sagar: ......누구?

Alex: 설마 모르는 거야! ? 그 실종됐다던 아이돌 말이야!

NEKO#ΦωΦ: PAFF만 알아보다니......NEKO도 나름 유명한 편이라구!!

Sagar: ......저들이 누구인지는 상관없어. 1급 경계 발령 상태에서 이곳의 통행을 허가해줬을 리가 없지. 따라서 지금 이곳에 있는 자들은, 위험인물일 가능성이 커.

(발걸음)

ConneR: 진정하시길, Mr.Sagar

Alex: X발, 저 늙은 여우 새끼가......

Sagar: ......

ConneR: 긴장할 필요 없습니다. 제가 준비한 선물이 마음에는 드셨는지? 뭔가 물어보고 싶은 것이 많아 보이는군요.

Sagar: ......어느정도 답은 알고 있다.

ConneR: 오호~ 흥미롭군요.

제게 들려주실 수 있겠습니까?

Sagar: [코드네임 α]......그 아키텍트가 저지른 짓이겠지? 아키텍트는 인간을 죽이고 싶어하니까....우리 아버지에게 그렇게 했듯이....그리고 너흰... 녀석의 동료겠지.

ConneR: ......하... 하하... 하하하하하!

Alex: 왜 처웃고 X랄이야!

ConneR: 하하......실례했습니다, 이런. Mr.Sagar, 제가 생각했던 것만큼 머리가 좋은 편은 아닌 것 같군요. 어쨌든 제가 드린 선물을 봤다면, A.R.C.가 어째서 아키텍트의 존재를 숨기려 하는지도 알게 됐겠지요? 생각해보시죠. 이런 대량의 아키텍트들이 어디서 나타날 수 있었는지를.

Alex: 충고하는데 얻어 터지고 싶지 않다면 확실하게 말하는 게 좋을 거다!

Sagar: .....그게 무슨 말이지?

ConneR: 당신의 의문에 더 정확한 대답을 줄 수 있는 사람이 있습니다. 이제 곧 도착할 텐데.

(총을 꺼낸다)

Sagar: ......또다시 네 녀석의 장난에 놀아나지 않겠다.

Colin Neumann Jr.! 무장을 해제하라!

그렇지 않으면 발포하겠다!

Rin: Sagar, 그만둬요!

Sagar: Rin......! ?

[신호 변경]



1.1.28. Audio_hall_702_12_29_1[편집]


Rin: Sagar, 그만둬!

Sagar: Rin......! ? 그리고......Jackson......?

Xenon: 탐사대가......?

Rin: Sagar......

(발걸음)

Sagar: 다가오지마!

Rin: ! ?

Sagar: [코드네임 α]는......어디로 간 거지? 녀석이 안으로 들어가는 것을 봤어.

Xenon: [코드네임 α]?

ConneR: 탐사대 안에서는 Ivy를 그렇게 부르더군요.

Sagar: ......이름까지 알고 있다니...?

너희들이 한 패가 아니라는 것을 어떻게 증명할 수 있지?

Rin: Sagar......먼저 제 말을 들어주세요......

Sagar: 당연히 그럴 생각이다. 내게 제대로 설명하는 것이 좋을 거야. 네가 계속 뭔가를 숨기고 있었다는 건 이미 알고 있었어. 예전의 일을 기억하지 못한다는 것도... 전부 거짓말이었나?

Rin: ......죄, 죄송해요...저는...

...너무 무서워서...

Sagar: 무섭다니? 인류가 앞으로 멸망할 거라는 걸 알고 있기 때문인가?

Rin: 아니, 아니예요! 저도 대체 어떤 일이 일어난 건지 잘 모른다고요! 제발 절 믿어주세요...

(발걸음)

Sagar: 움직이지마! 진짜로 발포....

Rin: Sagar......흐흑......미안해요. 제가 속인 거예요.

맞아요... 전 과거의 일들을... 기억하고 있었어요...

하지만 제가 그 일들을 기억하고 있다는 것을 알아차렸을 때, 혹시라도 폐기처분 될까 봐 너무 무서웠어요. 그래서 계속 정상적인 기체인 척 연기를...

Sagar: ......

Rin: 예전에 제겐 인간 친구가 한 명 있었어요... 그때 전 너무 기뻤어요. 하지만 제 나약함으로 인해 친구의 믿음을 저버리게 됐고, 그 친구의 가족들까지 잃게 만들었어요.... 그리고 결국, 그 친구마저 잃게 돼버렸어요...

Sagar: ......!

Rin: 예전에... 당신에게 외부 접속 건에 대해서 말한 적이 있었죠? 상대방이 한 마디도 하지 않았다고 했던 거... 그것도 거짓말이에요... Ivy가 제게 모든 것을 알려주었고, 전 그녀를 돕겠다고 약속했었어요... 왜냐하면... 인간이 더 이상 다치는 건 보고 싶지 않다는 말을 들었기 때문에...

Sagar: ......

Rin: Sagar, 제가 보통 사람처럼 지낼 수 있도록 해준다고 했었죠...? 하지만 전 지금처럼 이렇게 이야기만 나누어도... 제게 있어선 매우 소중한 일이에요....전 이런 소중한 것들을 지키고 싶고, 또다시 놓치고 싶지 않아요...

흑... 말이 엉망진창이죠...? 하지만 제발 절 믿어주세요... 절대로 당신이 생각한 그런 것이 아니에요....

Sagar: ......

손은......왜 그래?

Rin: 이건......연구실에 있었을 때 Vanessa에게 공격을 받고... 그래도 괜찮아요... 통증은 없어요.... Ivy가 다시 절 작동시켜준 덕분에, 겨우...

Sagar: Vanessa......?

Xenon: ......Sagar, 뭔가 단단히 오해하고 있는 것 같다. 우선 우리들의 설명을 들어주면 안 될까?

Sagar: ......일개 도망자 주제에? 우리의 발을 묶어서 시간이라도 벌 심산인 거냐?

ConneR: 이 정도까지 멍청할 줄은......대화가 통할 것 같지가 않습니다만? 당신에게 맡기도록 하죠, Mr.Jackson.

Xenon: ......내가 설명하지.

Sagar, 너희들이 찾고 있는 [코드네임 α]——Ivy는 지금 이 모든 것을 막을 수 있는 열쇠이기도 해. 지금 그녀도 이 모든 것을 막기 위해 힘을 쓰고 있는 중이야.

Sagar: 내가 알고 싶은 건, 그 자의 행방이다.

Xenon: 바로 위에 있다. 지금 쯤이면 Library로 이동 중이겠지.

Library 안에는 줄곧 아키텍트 한 대가 숨어있었다. 이젠 숨길 필요도 없겠지. 그리고 그 아키텍트가 Rin이 언급했던 Vanessa, 그녀의 폭주가 이번 참극의 원인이다.

Sagar: ......!

Xenon: 너희들의 무력을 내가 여기서 묶어놓은들 무슨 소용이 있을까? 우리를 여기서 죽인다고 해서 나아질 것은 아무것도 없어. 만약 나를 믿지 못하겠으면, 지금 곧바로 위로 올라가 보던지. 만약 네가 쏘지 않겠다면, 나도 계속하던 말을 이어가도록 하지.

Sagar: ......큭...

[»»»빨리 감기»»»]

Xenon: 그렇게 됐던 것이다. 방금 기후 시스템 방송, 너희들도 들었는지는 모르겠지만 우리가 일시적으로나마 Vanessa에게 간섭을 일으켰다. 만약 지금 기회에 Ivy가 Vanessa를 저지하지 못하게 한다면, 인류는 그대로 멸망이다......

할말은 끝났어. 쏘고 싶으면 쏴도 좋다.

Sagar: ......

Lucy: 대장......?

Alex: 야......설마 저 녀석 말을 믿는 건 아니겠지?

Rin: Sagar......

Bruno: 대장, 잘 생각해. 무슨 말을 하든 이 녀석들이 아키텍트라는 사실은 변하지 않아. 수배범과 조직이 힘을 합쳤다든가 저기에 있는 Miller라는 이름의 녀석도 전부 조사해봤어.

JOE: ......무정하기도 해라.

같은 피부색 사람들끼리, 응? 같은 혈통일 수도 있는데 말이야...

Bruno: 입닥쳐.

JOE: 싫은데? 계속 말할 건데!?

너희들이 다투고 있던 사이 형제들에게 연락이 왔어. 무장부대가 지금 우리를 체포하기 위해, 그리고 이미 파악된 아키텍트들을 섬멸하기 위해 이곳으로 향하는 중이래.

Xenon: ......Nate.

JOE: Simon, 그 녀석 널 여러번이나 도와줬잖아? 그런데 왜 지금은 갑자기 돌변해버린 거야? 너도 녀석이 다시 널 봐줄거라는 기대는 하지 않는 게 좋을 거라고!

Xenon: ......알고 있어.

Sagar: 잠깐, 조금 전 파악된 모든 아키텍트들을 섬멸한다는 얘기는...

JOE: 맞아. 이쪽에 있는 Rin도 포함된다는 얘기지.

내가 두 눈으로 직접 녀석들이 위에서 그런 명령을 내리는 것을 봤다니까? 축하한다~ 이걸로 우리도 한편이 된 셈인가?

Rin: 저, 저도요......?

Sagar: 쳇......

Alex: 제길......대체 뭐가 어떻게 돌아가고 있는 거야? 지금 쏴 죽여도 이미 늦었다니... 야, 밤비! 뭐라도 말 좀 하라고!

Sagar: ......무장부대가 도착하기 전에 이 사람들을 지켜본다. 모두들 허튼 생각하지 않는 게 좋을 거야. B 형, 입구쪽 상황을 좀 봐줘. 만약 녀석이 말한 것이 사실이라면, 바깥에는 조직 녀석들도 있을 거야. 녀석들에게 순순히 대기하고 있으라고 전해줘.

Rin: Sagar......!

Sagar: ......그쪽에 앉아있어. Alex, Lucy 너희 둘은 위로 올라가서 [코드네임 α]를 찾아내도록.

ConneR: 조언해드리자면 그렇게 하지 않는 것이 좋을 겁니다. 위에는 아키텍트들 천지라서. 두 사람만으로는 [자살행위]나 다름없다는 얘기죠.

Alex: 늙은 여우 자식이... 우리를 얕보는 거냐!? 그럼 그 Ivy라는 녀석은? 녀석이 할 수 있는 걸 우리가 못한다는 거야 뭐야!?

ConneR: 그 아키텍트들은 그 여자를 공격하지 않습니다.

Alex: ......너희들 말에 모순이 있다고는 생각 안 해봤어? 개소리 좀 작작하라고.

ConneR: 하하하, 사실 소설이라고 믿기에도 무리가 없는 얘기이긴 합니다만.

Mr. Sagar, 고집은 그쯤 부리는 것이 어떻습니까?

아직도 갈피를 못잡고 있는 것 같은데.

상황을 더 이상 악화시키고 싶지 않다면 제게 방법이 있으니 한번 시도해보는 것이 어떠실지?

Sagar: ......

[신호 변경]



1.1.29. Audio_St02_702_12_29[편집]


대원 A: ......무슨 일이지? 누군가 입구를 포위하고 있어...저들은 조직 녀석들...? 아무도 들어가지 못하게 막고 있는 건가?

대원 B: 아니, 오히려 누군가에게 제압을 당한 것 같은데...?

Nate: 가보면 알게 되겠지.

포위 대형을 유지하고 지시에 따라 작전을 개시한다! A소대는 나와 함께 타깃을 수색, 그리고 B, C소대는 수배범 체포 임무를 수행한다. 단, 타깃의 완전한 제거를 최우선으로 두고 임무를 수행한다! 작전 개시!

대원: 네!

(발걸음)

Nate: 비켜라.

Bruno: 미안하지만, 이 안으로는 들어갈 수 없다.

Nate: 나는 무장집법원 부대 대장 Nate Martin, 관리국의 지시에 따라 이곳 안에 있는 수배범과 타깃을 체포하고 제거하는 임무를 수행할 예정이다. 신분증은 여기.

(프로젝션)

Bruno: ......

Nate: 그 제복은... .A.R.C.탐사대인가? 그럼 알고 있겠군. 우리들이 관리국 최상위 소속의 무장부대라는 것을. 너희들이 우리를 막을 권리는 없어.

Bruno: 실례했군. 나는 탐사대 Eagle - 01소대 Bruno Heart, A.R.C는 현재 복잡한 상황에 처해있다. 따라서 임시적으로 우리들이 이곳의 보안 업무를 맡게 됐다.

Nate: 알고있다.

그것이 바로 우리가 온 이유야.

Bruno: 미안하지만, 임무 파일이 없으면 절대로 안으로 들여보내지 말라는 대장의 명령이 있어서 말이지.

Nate: 생각보다 꼼꼼하게 하는군.

여깄다.

(프로젝션)

Bruno: ......들어와라.

Nate: 이 사람들은......너희 대장의 지시로 체포한 건가?

Bruno: 그렇다. 안에 상황은 우리 소대가 완전히 장악하고 있으니 안심해도 좋다.

Nate: 훌륭하군. 수고가 많았다.

(문이 열린다)

Bruno: 안으로.

(발걸음)

Bruno: ......

대장, 무장부대의 사람이 왔어.

[Sagar]: ......알겠다.

[→신호 변경]

Xenon: Nate......

Nate: 들어오자마자 널 만나게 될 줄이야... 누군가가 먼저 정보를 받은건가... 상관없다. B, C소대! 당장 저들을 포위해!

NEKO#ΦωΦ: 우아앗! 무슨 사람이 또 이렇게나 많이! 너희들 또 예전처럼 아무 상관없는 사람이나 잡아가려고 그러는 거지!?

(발걸음)

Sagar: 나는 A.R.C.탐사대 Eagle-01대장 Sagar.

우리들이 모두 처리했다. 이곳에 있는 자들은 모두 현행범으로 지금 당신 소속에게로 일임하도록 하겠다.

Nate: 고생했다. 임무 기록: 오후 7시 30분, B, C소대가 현행범을 제압했다.

곧바로 아키텍트 제거 준비 단계에 돌입하도록 한다.

Xenon: 잠깐, 기다려......

Nate: Simon, 얌전히 있는 것이 좋을 거야.

ConneR: ........Mr.Martin?

아주 잠깐 만나본 것뿐이지만, 당신은 당신 부하들과는 달리 아주 똑똑하고 이성적인 사람이라는 것을 잘 알고 있지요. 우리들의 해명을 들어주실 수 있겠습니까? 지금 위로 달려드는 것은 절대 좋은 선택이 아닐 거라고 말씀드리고 싶군요.

대원 C: 닥쳐! 말 돌려가면서 우리를 바보취급하지 마!

Nate: Chad, 저런 도발에 넘어가지 마. 우선 Simon Jackson을 주시하고 있어. 녀석이 또 달아나지 못하도록.

Xenon: Nate......내 말을 들어줘......

Nate: 이미 들을만큼 들었어. Simon, 나는 벌써 네게 2번이나 기회를 줬다. 하지만 상황은 악화되어 가기만 했지.

Xenon: ......상황이 네 생각만큼 그렇게 간단하지가 않아.

Nate: 그럼 지금 대체 뭘하고 있던 건지 말이나 해보라고! 문제를 해결할 생각이었다면, 어째서 이런 곳에 멀뚱히 서있는 거지?

Xenon: 그건......

대원 A: 대장! 녀석의 헛소리는 더이상 들어줄 필요 없습니다! 이 녀석들 때문에 Boris가...

Xenon: ......Nate, 동료가 희생당한 거야?

Nate: ......아키텍트에게 살해당했다. 하지만 오해하지마. 그 일 때문에 너에 대한 생각을 바꾼 것은 아니니까. Simon, 난 이제 너를 믿을 수 없어. 나도 이제 더 이상 내 동료들의 신임을 저버릴 수 없게 됐다고.

Xenon: Nate!

(총을 꺼낸다)

Nate: 한발짝 더 다가오면 발포하겠다. 그리고, 이걸 방해하는 자들은 공무집행 방해를 이유로 생사를 불문하고 전부 처리할 생각이다.

Xenon: 올라가면 안 돼!

(다급한 발걸음)

(총성)

Xenon: 으악!

NEKO#ΦωΦ: Xenon!!!

Nate: ......안심해. 치명상은 아니니까. 움직이면 쏜다고 했을 뿐. 내 말을 귓등으로 들었나보군.

Xenon: Nate......최소한 상대의 정체가 뭔지 알기 전까지는... 일을 벌여선 안 돼.... 이건.... 네가 쫓던 정의가 아니잖아...

Nate: ...B, C소대는 여기에 남아 나머지 용의자를 수색한다.

SimonJackson은..... 이따가 내 손으로 직접 체포하도록 하겠다.

대원: 알겠습니다!

(다급한 발걸음)

Nate: ......

내가 쫓는 정의라......

[신호 변경]



1.1.30. Cam_hall_702_12_29_1[편집]


대원 C: 야! 두 손 머리 위로 올리고 움직이지 마!

PAFF: Xenon 씨, 상처는...?

Xenon: ......괜찮아, 빗맞았을 뿐이야.

대원 D: 닥쳐! 잡담은 금물이다!

Sagar: 칫...역시 교섭에 실패했나보군...울프, 네쪽으로 간다.

[Alex]: 하아......진짜 이렇게까지 해야 돼? 진짜 네 판단이 맞길 바라는 수밖에.

대원 D: Sagar 대장이로군요? 고생 많으십니다.

그런데 자료상으로는 소대원이 총 10명이라고 하던데, 여기엔 8명밖에 없군요. 바깥에 그 덩치까지 포함해도 아직 1명이 비는데?

Sagar: Alex말인가? 사실 조금 전까지 너희들의 타깃들 중 하나——Rin이 여기에 있었는데, 너희들이 들이닥쳤을 대 놓쳐버리고 말았어. 그래서 지금 그 타깃을 쫓고 있는 중이야.

대원 C: 뭐라고요! ? 상대는 다름아닌 아키텍트입니다! 그런데도 한 사람만 보낸 겁니까?

Sagar: 괜찮을 거야. Alex는 전 대원들 중에서도 가장 전투 능력이 뛰어난 우수 대원이니까. 조금 전에 이미 타깃을 제압했다는 보고를 받았어. 너희들의 대장과 그곳에서 합류하기로 했다.

대원 D: 정말입니까......?

우린 여러명이 달려들어도 단 한기에게 쪽도 못썼는데... 그런데 그 아키텍트는 어째서 이곳에 있던 거죠?

Sagar: ......그 여자는 A.R.C.와 복잡한 관계에 얽혀있어. 너희들도 임무 중 노출해선 안되는 비밀 같은 것들이 있지 않아? 나도 이곳에서 그런 기밀을 너희들에게 노출시킬 수 없는 노릇이라. 미안하다. 어쨌든 빨리 임무를 완수하길 빌지. 우린 이 상황이 빨리 끝나길 바랄 뿐이야.

대원 D: 저희도 그렇습니다.

Xenon: ......

[→신호 변경]

(발걸음)

대원 A: 이 앞이 바로 본부로 향하는 승강기인가?

Nate: 조심해라. 아직 Simon과 한패인 녀석들이 있을 가능성도 배재해선 안 돼.

[대원 D]: 대장, 방금 탐사대장 Sagar로부터 타깃이 지금 그쪽 근처에 있으며, 자신의 대원이 타깃을 제압했다는 보고를 받았는데.

Nate: 그게 무슨 말이지?

(발걸음)

(총을 꺼낸다)

Alex: 이봐, 총 좀 거두지 그래?

대원 A: 탐사대 소속.....?

Alex: 저 여자가 너희들의 타깃이지? 조금 전 일이 좀 꼬여서 도망쳐버리고 말았어.

(무거운 것이 떨어진다)

대원 A: ......저기, 진짜 혼자서 이것들을 잡은 거야?

Alex: 아니면? 너희 무장부대 녀석들, 센척하면서 사실 별거 아닌 거 아니야?

Nate: 이것이......[Rin]이라고 ?

외형은 완전 인간의 모습이로군.

Alex: ......일시적으로 작동불능으로 만들었어. 잠깐 동안은 움직이지 못할 거야.

(스캐닝)

대원 A: 대장, 아키텍트가 확실합니다.

Alex: ......이제, 녀석을 어떻게 처리할 생각이지?

(총성)

Alex: ......! ?

파일:cytus2_vos3001.png

Nate: 임무는 모든 아키텍트 섬멸.

임무 기록: 오후 10시 40분, 아키텍트 [Rin] 제거 완료, A.R.C. 상층부로 향하겠다.

[→신호 변경]

대원 C: 대장이 있는 곳에서 벌써 타깃 하나를 처리한 모양입니다.

대원 D: 잘 됐군요, Sagar 대장. 금방 끝날 것 같네요.

Sagar: ......

PAFF: ......(고개를 끄덕인다)

Sagar: 지금이다!

(전원 차단)

무장부대 대원: ! ? ! ?

(해킹)

(연사 총격)

무장부대 대원: 으아아아아아악!

[신호 변경]



1.1.31. Audio_hall_702_12_29_2[편집]


ConneR: 하하하, 사실 소설이라고 믿기에도 무리가 없는 얘기이긴 합니다만.

Mr. Sagar, 고집은 그쯤 부리는 것이 어떻습니까?

아직도 갈피를 못잡고 있는 것 같은데.

상황을 더 이상 악화시키고 싶지 않다면 제게 방법이 있으니 한번 시도해보는 것이 어떠실지?

Sagar: ......

ConneR: 어떻습니까? 들어볼 의향이 생겼습니까? 어쨌든 마냥 기다리는 것도 지루하실 테니.

Alex: 여우 자식이. 제발 입좀 닥쳐줄래?

ConneR: 아쉽군요.....아키텍트라는 신분을 제처두고라도, 저 역시 Miss Rin에게서 꽤 많은 도움을 받은 처지라. 아키텍트라는 이유만으로 저렇게 착한 숙녀를 제거한다는 것은 조금...

Sagar: 큭......

ConneR: 들은 얘기로는 당신이 그녀를 평범한 인간처럼 지낼 수 있도록 해주려 한다고 한 것 같습니다만?

당신이 그렇게 할 수 있을런지.

고작 작은 오해 따위로 함께 나눈 약속을 번복하는 사람은 어떤 일도 제대로 해내지 못할 거라고 생각합니다만 ......

심히 유감이군요.

내 부친이 진심으로 인정했던 남자의 아들이 고작 이정도밖에 안된다니...

Sagar: ...아는척 지껄이지 마!

ConneR: 지금은 화를 낼 때가 아닙니다.

그녀의 파괴 명령을 내린 인물이 누군지는 모르겠지만, A.R.C. 내부 사람인 것은 틀림없는 사실,

그것도 모든 내막을 아는 사람이겠죠.

그 자는 그녀의 존재를 처음부터 알고 있으면서 이번 기회에 아키텍트에 대한 정보를 은폐하려 하고 있습니다.

설령 그녀가 이 위기를 모면했다고 해도, 평생 A.R.C.에 쫓기며 살아가게 되겠지요...

Sagar: ...큭......

ConneR: 하하하.

당신은 스스로의 직감과 충동에 따라 지금까지 살아온 남자입니다. 그러니까....잘 들으시죠... 그녀가 죽기만 하면, 모든 상황은 달라지게 될 겁니다.

Sagar: ! ?

무슨 뜻이냐!

ConneR: 긴장할 필요 없습니다. 제 뜻은——만약 저 여자를 제거하는 명령이 떨어진 거라면, [죽은 것으로] 믿게 만들면 되는 거 아니겠습니까?

Sagar: ! !

ConneR: 제가 알고있는 바로는... Miss Rin은 아키텍트 OPCII 모델, 그 모델에 탑재된 시뮬레이션 기능으로 외형을 구현할 수 있지 않습니까? Miss Rin의 지금의 외형 역시 그렇게 구현한 거라고 알고 있습니다만?

Rin: 마, 맞아요......

ConneR: 그렇다면 또다른 아키텍트의 외모를 똑같은 모습으로 복제해 구현해낸다면, 그렇게 어려운 일도 아닐 겁니다.

Sagar: ......하지만 복제본이 될 그 아키텍트를 어디서.....

ConneR: 우리들 머리 위에 꽤 많이 있지 않습니까?

Ivy가 도와주기만 한다면, 조건에 부합한 아키텍트 1대를 마련하는 일은 그렇게 어렵지 않을 겁니다.

Ivy는 전에도 가짜 신체를 이용해 우리를 속인 적이 있으니까.

Alex: 흥! 말이야 쉽지! 도시를 엉망진창으로 만들어 버린 통제불능의 녀석들을 무슨 수로!

ConneR: 앞전에 말씀드린 것 같습니다만.

녀석들은 Ivy에게 손을 대지 않는다고 말이죠.

Ivy라면 위에 있는 설비를 이용해 이런 일을 하는 것쯤은 식은 죽 먹기일 겁니다.

어떻습니까?

만약 Ivy가 진짜로 인류 섬멸을 계획하고 있다면, 우리를 위해 이런 일을 도와주진 않을 겁니다.

우리의 입장을 표명하는 데에도 나쁘지 않은 방법이라고 생각합니다만?

Sagar: ......

Alex: ......밤비, 녀석의 말을 믿을 수 있겠어?

Sagar: 내 직감으로는... 거짓말을 하는 것 같진 않아... 하지만...

Alex: 직감이라고......? 네 직감이 잘 들어맞긴 한다만...

Sagar: 네 직감도 꽤 적중률이 높잖아?

네가 보기에는?

Alex: 모르겠어.

원래 줄곧 싫어하던 녀석이지만...

지금 녀석에게서는... [냄새]가 나지 않아.

Sagar: 네 말대로 했다고 치자.

그럼 너희는?

Rin의 일은 속인다고 해도 그들이 너희들을 그냥 놓아주진 않을 텐데?

만약 그 Ivy란 녀석이 그렇게 중요한 역할을 맡고 있다면, 그들이 Ivy를 방해하도록 두어서도 안 되는 거잖아?

ConneR: 그건 간단합니다.

Miss Rin은 우선 몸을 숨기고 여러분은 그 녀석들에게 장단을 맞추는 척하면 될 겁니다. 여러분은 직업상 그들 편이 서도 전혀 이상할 게 없으니까요.

그리고 때가 됐을 때, 우리 쪽에 있는 비장의 카드 몇 장을 사용하는 것이죠......

Miss PAFF, 그리고 Mr. Jackson이라는 카드를...

두 사람도 준비를 해주시도록.

Sagar: ......

구체적으로 뭘 어떻게 해야하지?

ConneR: 자세한 계획은 천천히 설명해드리도록 하죠.

간단히 말하면 우리의 목적은 Mr. Martin이 상층부로 향하는 것을 막는 것입니다. 그 자들을 로비까지 유인해낼 수 있다면 더할나위 없이 좋긴 하겠지만.

그들을 상대로 단 몇분간이라도 발을 묶을 수 있으면 계획은 나름 성공한 셈입니다.

Sagar: ......우리를 얕보면 곤란하지.

어쨌든 무장부대의 작전을 저지하는 것이 이번 작전의 주요 목적이겠지? 울프, 이 건은 네게 맡기도록 할게.

[»»»16분 앞으로 빨리 감기»»»]

(총성)

Alex: ......! ?

Nate: 임무는 모든 아키텍트 섬멸.

임무 기록: 오후 10시 40분, 아키텍트 [Rin] 제거 완료, A.R.C. 상층부로 향하겠다.

Alex: 이봐! 이게 끝이야?

너희들 너무 앞뒤 없이 개판으로 하는거 아니야?

Nate: ......네가 우리에게 임무 절차 과정을 물어볼 권리는 없다.

협조에 감사한다.

(발걸음)

Nate: ......뭘하고 있는 거지?

Alex: 헤헷, 너희들을 위로 올려보낼 수 없는 상황이란 말이야.

역시 내 직감이 맞았어.

네 녀석의 [냄새]가 이 장난감들을 죽인 후, 더욱 짙어졌어...... 뭐, 아직은 고민하고 있는거 같지만 말이야......

대원 A: 무슨 소리냐 그게!

Alex: 당장 대량 살육이라도 저지를 것 같은 냄새야.

그런데 밤비 녀석이 이 녀석들을 통과시키지 말라고 하긴 했는데......

뭐, 상관없어! 어쨌든 결과는 같을 테니까!

너희들 전부 이 나님에게 신나게 얻어터질 테니까! 음하하하하!

대원 A: 대장, 이 녀석 뭔가 이상합니다. 지금 당장 로비 쪽 상황을 확인해봐야 할 것 같습니다!

Nate: 그럴 필요 없다. 타깃이 바로 이 위에 있어. 저 자는 사건과 무관한데다가 탐사대원이다. 말 조심하도록.

대원 A: 네!

Alex: 하나, 둘, 셋, 넷... 다섯 명? 고작 그 정도로는 이 몸에게 역부족이라고!

(다급한 발걸음)

대원 A: 조심해! 온다!

(주먹을 휘두른다)

대원 G: 빠, 빠르다! 으악!

대원 H: 엎드려!

(총성)

대원 H: 뭐야? 총알도 피한다고? 탐사대는 대체 무슨 훈련을 받고 있는 거지? 으악!

Alex: 하... 시시해 죽겠네! 날 이길 수 있는 녀석이 한 명도 없는 거야? 너희 무장부대는... 설마 풀떼기만 먹어서 힘이 없는거냐?

대원 A: 제길......대장!

Nate: ......포위 대형 준비!

[신호 변경]



1.1.32. Audio_H0C21_702_12_29[편집]


대원 A: 하아.....하아.....이 녀석, 마치 야생 동물 같아...

대원 I: 몇 발이나 맞췄는데도, 아직 쓰러지지도 않았어...

Alex: 지금 진짜 장난하는 거 아니지? 세 명이서 달려드는데도 고작... 차라리 밤비랑 싸우는 게 훨씬 더 재밌었는데...

Nate: ......시간을 너무 지체했군.

Alex: 하하하! 드디어 결승전인가?

(발걸음)

Alex: ......응?

(달려간다)

Alex: 응? 뭐지...?

Nate: 확실히 네 실력은 상당하다.

하지만, 그 자만함이 네 녀석의 패인이야.

내 부하들에게 정신이 팔린 나머지, 내가 탄창을 바꾼 것은 눈치채지 못했나 보군.

Alex: 큭......

Nate: 이 마비탄은 너희 A.R.C.가 개발한 것이다......

예상 못한 것도 아니야. 우리들 임무에선 상대를 생포해야만 하는 일도 다반사니까.

우리가 이걸 갖고 있어도 이상할 게 없지.

넌 충분히 잘 버텼다. 생각보다 약효가 듣는데 조금 오래 걸리긴 했지만. 어떤가? 이래도 무장부대를 비웃을 생각이 드는지?

Alex: X발...

Nate: 사실 너를 쏴 죽일 기회는 여러 번 있었다.

앞으론 자만하지 말고 조금은 겸손해지도록.

그럼 우선... 푹 자도록.

Alex: 이 자식이... 1대...1로... 붙으면...

(쓰러진다)

(발로 찬다)

대원 I: 드디어 쓰러진 건가...? 괴물 같은 녀석...

대원 A: 대장님, 정말 안 돌아가도 됩니까?

조금 전까지만 해도 협력적인 태도를 취하고 있던 탐사대와 갑자기 교전을.... 녀석들, 뭔가 꿍꿍이가 있는 것 같습니다...

Nate: 아니, 이 녀석은 1대5라는 불리한 상황에서도 우리를 저지하려 했다.

여기서 그곳으로 돌아간다면, 바로 놈들이 원하는 대로 되는 거겠지.

(노이즈)

[대원]: ......여... 여긴 본부......응답바랍니다, Martin 대장!

Nate: 무슨 일이지?

[대원]: 대장, 각 사분면에 있는 곳에서 알려왔습니다. 현재 곳곳에 대량의 i̢̕e̷͞w͡҉u......d̸ie̸̷̡d̵̛i͢͟e̸̢d̕͟......

Nate: 본부? 본부! 응답하라! .... 통신이 끊겼어?

대원 A: 저기, 바깥을 보십쇼! 빽빽히 모여있는 저것들은...??

Nate: ......시간이 없다. 서두르자!

[→신호 변경]

대원 C: 윽......대체 무슨......일이 있던 거지......?

대원 D: 응? 이건......뭐야! ? 우릴 놓아줘!

Sagar: 미안하군. 그건 좀 곤란해서.

대원 C: 이 녀석! 처음부터 녀석들과 한통속이었군!

Xenon: Sagar, 고맙다.

PAFF: 우리를 믿어줘서 너무 고마워요!

Sagar: 고맙다는 말은 모든 일이 마무리 된 후에 하도록 해. 계획대로라면 그들이 타깃을 데리고 이곳으로 돌아오겠지?

울프, 들리냐?응답해라.....울프? 울프!

Xenon: 설마...... Nate를 막지 못한 건가?

Sagar: 녀석의 실력이라면... 막진 못했더라도 분명 내게 보고를 해왔을 텐데...

[Nora]: 엘리베이터 부근의 감시카메라를 들여다봤습니다.

......당신의 대원 한 사람이 쓰러져있는 것을 봤어요...

아마도 실패한 것 같습니다.

Xenon: ......상황이 힘들어졌어! 빨리 Ivy에게 알려줘야 해!

(금속 충격음)

NEKO#ΦωΦ: 우아아악! 무, 무슨 소리야! 너희들도 들었지?

PAFF: ......엘리베이터 쪽이에요! 하지만 Noah 씨가 이미 Vanessa를......

[Nora]: 감시 카메라 신호도 사라졌습니다....신호가 침입하고 있어요.

ConneR: Mr. Black이 생명을 담보로 벌어준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습니다.

Vanessa가 자신의 관제권을 다시 탈환하려 하고 있습니다.

아까 그 소리는 확실히 심상치 않군요. 우선은 가능한 한 소리가 있는 곳으로부터 멀리 떨어져야 합니다.

JOE: ......잠깐, Fang 형! 그쪽 신호가 너무........

뭐? 로봇 군단!?

Xenon: ! ?

[신호 변경]



1.1.33. Audio_St06_702_12_29[편집]


[드론]: 지금 시민들에게......피피피피해를 입히고 있습니다. 당장... 중지......하......

(총성)

[드론]: 시민들에게......피피피피해를

Fang: 또 시작인가? 형님, 서둘러야겠습니다.

형님?

Luis: 잠깐......소리 들었나?

Fang: ......? 무슨 소리 말입니까?

Luis: 여자아이의 소리.

아마...구해달라고 했던 것 같은데?

(달려간다)

Fang: 잠깐! 형님! 어디가십니까!?

[→신호 변경]

소녀: 으아아아앙 살려주세요!

남성: Sally! !

어서 풀어줘!

강도: 물러나! 만약 돈을 준다면 곧바로 풀어주지!

남성: 아, 안돼... 이건 Sally의 약값인데... 제발... 제발 부탁드립니다.......

강도: 어차피 우리들은 모두 로봇에게 몰살당할 거야!

그럼 지금 죽어도 마찬가지야....

(방아쇠를 당긴다)

소녀: 살려줘어어어!!

(총성)

강도: 으아아아악! 내 손이!

Luis: 움직이지마......다음엔 머리통을 노릴 거니까.

소녀: 흐흐흑!.....아빠! 아빠!

남성: Sally! 어서 이리로!

(포옹한다)

소녀: 흐아아앙......아빠!

남성: 괜찮아... 이젠 괜찮아...

가, 감사합니다! 제 딸을 구해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Luis: ......

강도: 이 새끼가... 네 녀석은 또 뭔데....어디서 정의의 사도 흉내야...? 거울부터 먼저 보고 오라고, 이 망할 노친네야!

Luis: ......멋대로 지껄여.

이제 더 이상 사람에게 총을 겨누지 않기로 했으니까. 당장 꺼져라......

(폭발)

Luis: ......!

[?̷̡͘͠?̨̢͟?̶̡͘?̶̢?̶͝?́͡͠?̸̛͢]: ......ˊ̨̨͘!̡͟͡%̶&̷̧̨͟͝......@̷̡̀͢^̷*̷̸̢̛͝&̧̨̛͘^̧́͘͠͏*̸......

강도: 뭐지......으아아아악!

(충격)

소녀: 으아아아! 로, 로봇이 사람을 공격했어...!?

(총성)

Luis: 이런 총으론 무리인가... 거기! 빨리 도망쳐!

남성: .....아, 네! Sally, 어서 가자! !

(달려간다)

[?̷̡͘͠?̨̢͟?̶̡͘?̶̢?̶͝?́͡͠?̸̛͢]: ……0̵̛̛8̸͘͢͟9̶͘͝͝҉g̵͘͢Y̡……f̀͠҉7̸̀͏̴9̷́̕͢Ư̷̧̨͝_͏͟B̵͢͢H̡҉(̨)̡̨͞͠9̨̧̧͜͜j͘҉̢̛̀……

(총성)

Luis: 따라갈 필요 없다......여기다.

[?̷̡͘͠?̨̢͟?̶̡͘?̶̢?̶͝?́͡͠?̸̛͢]: ……ˊ̨̨͘!̡͟͡%̶&̷̧̨͟͝……@̷̡̀͢^̷*̷̸̢̛͝&̧̨̛͘^̧́͘͠͏*̸……

Luis: ......

Sherry......Carly......

(연사 총격)

Luis: ! ?

Fang: 형님! 드디어 찾았군요! 무사한 겁니까!?

Luis: ......그래......이건?

Fang: 어디서 솟아난 것인지는 모르겠지만......갑자기 온 동네에......

꼭 붙어서 따라오십시오. 그렇지 않으면 당신이 위험할 수도 있으니까.

(다급한 발걸음)

조직원: Fang 형님! 형제들에게 이 로봇들이 모두 방향을 틀어 A.R.C.로 가고 있다는 보고를 전해왔습니다!

Fang: A.R.C.......! ? JOE!?

[통화 시작]

Fang: JOE! 들려? 이곳에 수많은 로봇들이 나타났어... 거의 개미 떼 수준이야... 녀석들이 전부 네가 있는 곳으로 가고 있어! 거의 군대랑 맞먹는 수준이라고!

[JOE]: 네 쪽의 신호가......응? 로봇군단!? ......e̷͞w͡҉u......d̸ie̸̷̡d̵̛i͢͟e̸̢d̕͟......

[통화 종료]

Fang: 제길, 신호가......

Luis: ......우리도 가서 도와야만 해...

[신호 변경]



1.1.34. Cam_hall_702_12_29_2[편집]


JOE: 모두들! 방금 Fang형한테서 연락이 왔어! 지금 엄청난 수의 아키텍트 무리들이 이곳으로 향하고 있대!

ConneR: ......규모는?

JOE: 규모는 제대로 듣지 못했지만... 거의 개미 떼 수준이라고 하던데...

NEKO#ΦωΦ: 개미 떼라고? 그렇게나 많이!?

(노이즈)

Lucy: ……대장, 전방 20킬로 위치에 무려 100기 이상의 아키텍트가 출현!

현재 이쪽으로 이동 중.

이동 속도로 계산해봤을 때, 도착 시간은 약 7분 후.

Sagar: 어느 방향에서 오는 거지?

Lucy: ..사방에서 오고 있어.

그리고 각지에 아키텍트가 갑자기 출현했다는 정보도 들어오고 있고.

아까 언급한 100기 말고도.

Bruno: 즉, 실제로는 1000기를 넘어설 가능성도 있다는 것인가...

대장, 우물쭈물하고 있을 때가 아니야.

(금속 충격음)

JOE: 윽......이명인가?

아니면 정말 무슨 소리를 들은 건...

PAFF: JOE 씨, 그 소리의 발생원은 엘리베이터......

아까부터 계속 이상한 소리를 내고 있어요.

어쩌면 Vanessa가 컨트롤을 빼앗으려고 하는 것이 원인일지도 몰라요......

(금속 충격음)

NEKO#ΦωΦ: 얼레? 어째서 점점 더 소리가 커지는 것 같지?

(물건이 떨어진다)

NEKO#ΦωΦ: 으아아앗!

PAFF: ......조용해졌어......?

[A.R.C.시스템]: 경고, 엘리베이터 케이블이 끊어졌습니다. 현재 1층의 모든 점검팀은 즉시 복구 작업을...

NEKO#ΦωΦ: 자자자자잠깐만! 1층이면... 여기잖아...?

(금속 충격음)

ConneR: ......빨리 달아나야 합니다!

(문을 부순다)

[?̷̡͘͠?̨̢͟?̶̡͘?̶̢?̶͝?́͡͠?̸̛͢]: J̴̛I҉̵̷͘͝K̶͝I͘H̢҉̕͘E̶̴̛Ĺ̶̶̢́L̛͞;́;̵̨̕͜'̷̸̨̕Ǫ̷D͘͠͏͞Q̴͏͢Q̨̛́͠……

NEKO#ΦωΦ: 으아아아아아!

PAFF: NEKO! 조심해!

(연사 총격)

Lucy: 흥.

ConneR: 응? 사격 솜씨가 제법이군요... 하지만 시작은 지금부터입니다.

[?̷̡͘͠?̨̢͟?̶̡͘?̶̢?̶͝?́͡͠?̸̛͢]: [̀͢͠E̕͢͟͠͝L̷̸̴[̷̧͠K͏̢̡̡͡E͢͏͝O̸̴̴͝͝Í̷͡͞͏R̶̢͠͞8̸̛́͝F̵̴̧͜͟……

(기계 발걸음)

Sagar: 이봐......대체 몇 기나 더 있는 거야?

수가 너무 많아서 케이블이 끊어진 건가?

Bruno: 이상해... 공격을 아무리 해도 무작정 이쪽으로 돌진해오고 있어...... 마치 특정 목표가 있기라도 한 것마냥.

PAFF: ......아! 그때 Noah 씨의 상황이랑 똑같아요.....

ConneR: 훌륭하군요.......우리를 가장 큰 위협으로 인식했다는 말인가?

영광이로군...

NEKO#ΦωΦ: 으아아아! Xenon! Ivy랑 연락됐어!?

Xenon: 아니. 통신 간섭이 심해. 우리를 떼어놓을 심산인가... 다시 연결을 할 방법을 생각해내야만 해.

(유리창이 깨진다)

Nora: ! ?

JOE: 우아아아......저기도 있어!

PAFF: 우리를......포위하고 있어?

[ROBO_Head]: Nora, 본 기기의 뒤로 숨으십시오.

본 기기 경계 모드 진입! 기본 출력 250% 상승!

(기계 작동음)

(연사 총격)

[ROBO_Head]: 본 기기, 절대로 Nora를 다치게 둘 순 없다!

ConneR: 이런, 상황이 별로 안 좋군요. 숙녀분들은 우리 옆에서 절대 떨어지지 않도록.

Mr.Jackson, 연락은 우선 뒤로 미루고 눈앞에 상황을 처리하는 것부터 도와주셔야 할 것 같습니다만.

Xenon: 말 안해도 알고 있어.

파일:cytus2_vos3401.png

Sagar: B 형! 두 명을 데리고 창문을 지켜! 다른 아키텍트들이 들어오지 못하게! 다른 사람은 Jackson에게 접근하는 녀석들을 상대해! 길을 열어줘야 해!

Bruno: 알겠다!

Sagar: ......

아버지는 그때... 이런 상황을 맞닥뜨렸던 건가?

[Rin]: Sagar! 뒤에!

[?̷̡͘͠?̨̢͟?̶̡͘?̶̢?̶͝?́͡͠?̸̛͢]: D̀͟J̨̀͜͢͞9͏͟͢͞͝4̀͘2̴̸͞͝U͢0̀͝͝3̵̶́͜͟Ģ0̡͢͝3̵Ḑ̛9͏̡̛́͡……

Sagar: ! ?

(블록)

Sagar: 하아... 하아......무슨 일이지? 통신 디바이스가 모두 먹통이...

[Rin]: 저라면......정신 네트워크의 코어 공간에 들어갈 수 있어요......

암호화된 접속이라면 전파가 신호 간섭을 그렇게 심하게 받지는 않을 거예요......

제가 아키텍트의 동선과 약점을 여러분께 알려드릴 수 있어요....

Sagar: ... Rin......

[Rin]: Sagar, 부탁이에요. 절 믿어줘요... 전 원래 분석을 위해 만들어진 기체예요... 제가 도울 수 있어요.... 저... 저는... 당신을 지키고 싶어요!

Sagar: ......알겠어, Rin......

고마워.

(총을 꺼낸다)

Sagar: 그럼 부탁할게! 우리들은 이 기체들을 반드시 막아야만 해.

나머지 할 말은... 나중에 다시 천천히 얘기하자... 알겠지?

[Rin]: Sagar......흑......알겠어요!

[신호 변경]



1.1.35. Audio_hall_702_12_29_3[편집]


(총성)

[ROBO_Head]: 분석: 가장 적합한 루트 발견, 예상 시간 5.89초, 신속하게 본 기기를 따라와주십시오.

ConneR: 아주 좋습니다.

여러분 덕분입니다

탐사대여! 우선 3시 방향의 적을 소탕하라!

Lucy: ......우리에게 명령하는 투로 말하지 마.

(연사 총격)

(발걸음)

NEKO#ΦωΦ: 흐아아아아! 어, 어쨌든... 안전해진 건가?

(다급한 발걸음)

Lai: JOE! 아키텍트가 이쪽으로 오고 있어!

최소 100기 이상이야!

밖에 있는 녀석들은 벌써 싸우고 있어!

JOE: 그게 사실이야? 너무 빠르잖아... Lai 형, 녀석들을 입구로 몰면서 싸워줘! 이 녀석들을 혼자 상대하는 건 너무 위험해!

Lai: 알았어!

JOE: 제길......조직의 형제들만으로는......

Sagar: Miller라고 했나.....조직의 사람들을 현재 당신이 지휘하고 있는 건가?

JOE: 아앙? 딱보면 모르겠어?

허, 나참... 그런데 탐사대 나리께서 내겐 무슨 일로?

Sagar: 내부의 아키텍트들은 우리가 상대할 수 있다. 1개 소대를 파견해서 바깥 방어전선을 지원해주도록 하지. 너는 형제들에게 우리측과 충돌하지 말라고 전해줬으면 해.

JOE: 정말이야? 그럼 부탁할게! 잘됐어! 사건이 마무리되면 우리 가게에 언제든지 한잔하러 오라고!

Sagar: ......태도가 너무 급변하는 거 아니야...?

조직원: 우아! 저것들을 막아!

조직원: 이미 늦었다고!

(문을 부순다)

[?̷̡͘͠?̨̢͟?̶̡͘?̶̢?̶͝?́͡͠?̸̛͢]: J̴̛I҉̵̷͘͝K̶͝I͘H̢҉̕͘E̶̴̛Ĺ̶̶̢́L̛͞;́;̵̨̕͜'̷̸̨̕Ǫ̷D͘͠͏͞Q̴͏͢Q̨̛́͠……

[Nora]: PAFF 씨!

NEKO#ΦωΦ: Aroma 짱!

PAFF: ! ?

(다급한 발걸음)

(총성)

PAFF: 당신은......Alex 씨?

Alex: 제길, 입은 왜 이렇게 아픈 거야... 지금 무슨 상황이지? 누가 설명이라도 좀 해달라고! 깨어나자마자 이딴 녀석들이 갑자기...

Lucy: 울프? 어떻게 깨어난 거지?

Alex: 얼음공주, 그 말투는 뭔가 좀 서운해지는데? 꼭 내가 깨어나지 않길 바랬던 것 같단 말이야?

Lucy: 닥쳐. 관리국 녀석들 따위에게 진 놈이 내게 그런 말 할 자격이 있다고 생각해?

Alex: 아니! 녀석들이 속임수를 썼다고! 그것만 아니었으면 저런 새끼 고양이 몇 마리 문제도 안 된다고!

Bruno: 그만! 이럴 때 싸우기야? 임무에 집중 좀 해! 대장?

Sagar: 그래.

PAFF 씨, 모두들. 잠시 동안 저희들이 지켜드리겠습니다.

PAFF: 감사합니다! Sagar 씨!

Sagar: 너희들 Ivy에게 연락을 취하고 있는 거... 맞지?

Jackson, Rin이 내부에서 네 암호화 접속 설정을 도와줄 수 있다고 하더군.

그편이 안정적일 거야. 위치 링크는 보내놨어.

Xenon: ......! 큰 도움이 됐어! 고맙다.

Sagar: 좋아. Eagle-01 잘 들어라! 지금부터 아키텍트 단 한 대도 이곳에 들어오지 못하게 해야 한다! 작전 개시!

대원: 알겠습니다!

(발걸음)

JOE: 그럼 나도 힘 좀 보태러 가야겠어~ Fang 형이 여두목의 아버지를 모시고 왔으니, 아마 조직 사람들이 모두 너희를 도와줄 거야.

Xenon: 네가 그런 생각까지 했다니......고맙다

JOE: 엥~? 지금에서야 고맙다고 말하다니. 하여간 넌...

아, 그렇지...

Xenon: ......?

JOE: 이 정도 숫자면... 아무리 탐사대라도 얼마 버티지 못할 거야.

Xenon: 알고 있어.

JOE: 이런 말 하면 꼭 유언 같은데......

영감이 해주던 말이야.

누명을 쓴 채로 죽으면 그 영혼은 영원히 성불할 수 없대.

죽어서까지 너와 함께 하고 싶은 생각은 없거든? 그건 사양이야! 생각만해도 토나올 것 같다 이 말이지!

그러니까... 꼭 무사해야한다. 그럼 난 이만.

(발걸음)

NEKO#ΦωΦ: 어......어어어어! Xenon! 화면에 그 붉은색 버튼이 반짝이고 있어! 으아아아! 폭발이라도 하는 건가!?

Xenon: ......아니, 신호가 돌아왔어! 지금 당장 Ivy와 연락을 취할 수 있겠어. 조금만 기다려...

PAFF: 저기, Ivy는 이렇게 오랫동안 연락이 없었는데 설마... 무슨 일이라도 생긴 건...

NEKO#ΦωΦ: 설마! Ivy는 다른 아키텍트들에게 공격받지 않는다고 했잖아?

ConneR: 저도 그 부분이 신경 쓰였습니다.

하지만, 여기에서는 Library의 감시 카메라 영상은 볼 수 없는 것 같군요......

제 눈으로 직접 확인하는 수밖에...

Miss Nora, 다시 한번 OS공간에 접속할 수 있을런지?

[Nora]: 알겠습니다.

하지만 이것만은 말해 둘게요.

만약 Ivy가 실패했다면, 기후 시스템은 약 8분 후에 가동하고 말 겁니다......바이러스만이 Vanessa를 저지하는 마지막 기회라는 것을 명심하세요.

NEKO#ΦωΦ: 응? 잠깐, 만약 Ivy가 실패하면 Aroma 짱도...

Xenon: PAFF, 분석해봤어. 지금 Ivy가 만들어낸 바이러스 강도는 네가 감당할 수 있는 수준이 아니야......

PAFF: ......만약 정말로 그런 일이 일어난다면...제가 해야만 해요... 그렇게... 해야만 하니까...

[Nora]: PAFF 씨, 예전에 OS 공간에서 만났다던 [그 사람]...나중에 생각해봤는데, 아마도 [능력자]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그리고 당신의 말대로라면 분명 그 힘은 당신의 것보다...

[Nora]: 두 사람으로 충격을 분산할 수 있다면, 살아날 가능성도 있습니다......

그 사람은 적이 아니라고... 그렇게 말했었죠?

PAFF: 네.....다시 연락을 시도해볼게요. 하지만...그래도 Ivy가 성공하는 것이 제일 좋겠지만...

[Nora]: ......저도 그렇습니다.

ROBO, 만일을 위해서 접속 준비 세팅해.

[ROBO_Head]: ......알겠습니다. 본 기기, 반드시 모두를 지켜내겠습니다.

[신호 변경]



1.1.36. Audio_Library_702_12_29[편집]


(다급한 발걸음)

Ivy: 여기로군......문은 예전처럼 잠겨있는 건가..... 시간이 없어...

(충격)

(문이 열린다)

Ivy: Vanessa......

Vanessa: 인간F̵͘͞H́!̢͢҉^̷̢͘......을......죽죽#̶̨̕͝͠ŕ̷͢$̛̕͠͝t̸̢̡͡......죽T̛҉̨̕͘2̸̛͜͠͞^̷̛͡죽야......

Ivy: ......나야......

Vanessa: 죽어......모두[̵̨͢͜͜2̛́̕Ì̸͠͏2̷̵͘Ì̵̢͞͠죽어야 해......ì̵̵k͟҉̵҉<̷̢͢͜͡d̛҉̡̛͜해선......존재해선 안 돼......

Ivy: Vanessa! 정신 차려!

(발걸음)

Vanessa: 으아아아아아! ! 비켜o̵͢҉͠ṕ̴̶͜)҉̶͟켜! ! !

Ivy: ......!

Vanessa: 나*̧҉)̴҉&͘͜͏......날 놓아줘......나가게]̸̷̡͜[͝҉2̶̢͘͢͜K 해줘......!죽]̸̷̡͜[͝҉2̶̢͘͢͜일거야......여버릴 거야야야야야!

Ivy: 제길......대체 무슨 일을 겪었길래 이렇게 변해버린 거야....

Vanessa: 죽죽]̷͞҉̸͢[̶̸̧͘2̴̴̡̧̕Í̢̡͝…죽]̷͞҉̸͢[̶̸̧͘2̴̴̡̧̕Í̢̡͝어.....죽]̷͞҉̸͢[̶̸̧͘2̴̴̡̧̕Í̢̡͝어......!

Ivy: ......해보자......

(발걸음)

(웅크린다)

Ivy: Vanessa......나야......Ivy......들려?

Vanessa: 죽여҉̸̢̨͢버҉̢́͢͟리겠어어어어어어.....

Ivy: ...같이 호를 보러가자고 약속했었잖아?

파란색 꽃......우린 아직 그 꽃의 이름도 알아내지 못했어.....

나는......예전처럼 다시 그 시절로 돌아가고 싶어......어느 누구의 방해도 없이, 우리 단 둘이서만....

그땐 너도 더 이상 고통을 받는 일은 없을 거고 너 역시 누군가에게 상처입힐 일도 없을 거야...

Vanessa: 전부H́͠҉̸!̵̵͟͠҉^̛͟ 다 죽͏҉어야만 해....

Ivy: 생각해 내야 해. 그건 네가 아니라는 것을...........

아키텍트가 나를 공격해 오지 않았던 것은...

아직... 네가 거기 있기 때문이지? Vanessa......

네가 아키텍트를 멈추는 게 한 거잖아?

아직...내가 널 구해낸다는 약속을 믿으면서...

미안해. 기다리게 해서 미안해.....

Vanessa: 죽죽҉͢죽죽어......

Ivy: 널 돕겠다고 약속했었지?

나, 이번진 진짜로 도와주러 왔어.

[너만 있으면 그걸로 충분해]... 그 마음은 지금도 변함없어!

우리 함께 살아가는 거야! 우리라면 할 수 있어! Vanessa!

Vanessa: 죽...어...

Ivy: ......소용이 없는 건가? 설마 정말로 바이러스를...

Vanessa: ......

Ivy: Vanessa......미안해......미안해!

나도......널 믿고있어.

인류와 접촉한 이후로 네가 말했던 것들, 점점 이해할 수 있게 됐어...

어쩌면 정말로 인류와 공존하며 보다 나은 세상을 만드는 것이 가능할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어......

만약 더 빨리 네 말을 이해했다면, 진작에 이 모든 것을 멈출 수 있었더라면....

Ivy: Vanessa는...... 마음이 착한 아이잖아...... 비록 지금 같은 일이 일어났지만, 진정한 모습의 네 자신은 인간에게 상처를 입히고 싶지 않아 한다는 거 알아....

나는 네가 후회하면서 살게 두고 싶지 않아...

내가 널 이렇게 만들었어...정말...미안해..

(일어선다)

Vanessa: ......I......Ivy......

Ivy: ! ?

Vanessa: 너너͏҉는....너너너로구나? 나나나나는.... 알고 있었어... 네가 날... 구하러 와줄 거라는 걸...

(웅크린다)

Ivy: Vanessa......? 너......깨어난 거야?

Vanessa: ...나는... 흐으윽...

Ivy: 다행이야......지금 여기서 꺼내줄게!!

넌 자신의 의식을 다른 유닛에 복제한데다, A.R.C.까지 제어해버려서...지금 밖은 패닉상태 그 자체야...

모두가 널 죽이려고 할지도 몰라...

어쨌든, 지금은 그러한 생각에 저항해야만 해!

또 삼켜져버리면... 그땐 진짜 자신을 잃고 말아!

Vanessa: 으.....또또또 오고.....있어......Ivy......너무 아파파파......소^̷̛g҉͢리리가......들려려려......인^҉̷̨̕͝ḱ̵̛͠간을......죽#̶̨̕͝͠ŕ̷͢$̛̕͠͝죽여버리라는 소리가......

Ivy: Vanessa, 할 수 있어! 우리들이 함께 했던 약속을 떠올려봐....정말로 이루어낼지도 모를 그 세상을.........아니, 이루어지지 않아도 상관없어....그저 너와 내가 함께 있는 그런 세상이면...

Vanessa: ......약약҉̡͜약속했어... Ivy......난 너너너너너랑......다시 한번 그 푸른 꽃꽃꽃을 보고 싶어....정말 너너너너무... 꿈꿔꿔꿔꿔왔던 세상 속에서.... 다시 한 번...

Ivy: 맞아! 약속했었잖아!

그러니까 너도 노력해야 해! 알았지?

(손을 잡는다)

Vanessa: ......다다다시......함함함께......Ivy와......

Ivy: 그래, Vanessa. 성공만 하면 곧바로 널 데리고 나가줄게! 그러면 이제 네가 듣기 싫어하는 그 목소리도 들리지 않게 될 거고... 더 이상의 고통도 없을 거야...

Vanessa: 함께......

Ivy: 응! 함께.

Vanessa: 더 이상......날 방해하지 마......난 Ivy와 함께......으아아아아아아아아아!!!

Ivy: Vanessa......! ?

Vanessa: ......소리가......

Ivy: ! ?

Vanessa: 그 소리들이.....하나 하나 사라지고 있어....아아아... 아아아아...

[신호 변경]



1.1.37. Cam_Library_702_12_29[편집]


Ivy: Vanessa! 효과가 나타나고 있어! 괜찮을 거야! 할 수 있어!

Vanessa: Ivy......너무......고통스러워......그 복제된 의식들이...이미 나와 융합이 되어버렸어... 그들이 받은 하나하나의 고통이 고스란히 전부 나에게로...

Ivy: 괜찮을 거야! 버텨야만 해! 인간들이 우리를 도와줄 거야!

[Xenon]: Ivy! 빨리 그곳을 벗어나! 무장부대가 너한테로 향하고 있어!

Ivy: 그건 무리야! 이제 곧 성공이라고! 너희들도 봤잖아!?

(문을 부순다)

Nate: 움직이지 마!

파일:cytus2_vos3701.png

Ivy: 쳇......

파일:cytus2_vos3702.png

Nate: 두 손을 머리 위로 올려!

대원 A: 대장, 뭐하는 겁니까? 위에선 곧바로 발포하라고...!

Nate: ......아직 정확한 신분도 확인하지 않은 채 경거망동할 순 없다.

Ivy: ......쏘지마. 이제 이 모든 것을 막아낼 수 있어... 제발...

Nate: 닥쳐라! 천천히 이곳으로 걸어와!

파일:cytus2_vos3703.png

대원 A: 대장! 더 이상 발포하지 않으면 명령 불복종입니다! 녀석도 무기를 가지고 있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총을 꺼낸다)

파일:cytus2_vos3704.png

Nate: 안 돼......!

Vanessa: Ivy! 위험해!

(해킹)

파일:cytus2_vos3705.png

(연사 총격)

Vanessa: Ivy......?

Vanessa: I......IVY! ! ! !

Vanessa: 으아아아아아아아아! ! ! !

[신호 변경]



1.2. 3.9[편집]



1.2.1. OS_Log_???_??_??[편집]


검색 매커니즘 실행이 감지되었습니다.

목표 설정: [파란꽃]

백업 기록 스캔……완료

방문 프로세스 실행……완료

심층 네트워크 마킹……완료

키워드 추가

- OPCI_2501_V

- Vanessa

무관한 항목……삭제 완료

정보연결망……준비 완료

시간 기록: N.A.149

상황 재현……시작



1.2.2. Audio_???_149_01_18[편집]


Vanessa: 이 파란 꽃들 엄청 이쁘다, Ivy... 저 꽃들을 바라보고 있으면 마음이 평안해지는 것 같아... 참으로 신기하지...

Ivy: ......

Vanessa: ......Ivy?

Ivy: ......

(손을 내민다)

Ivy: ...Vanessa? 뭐하는 거야...

Vanessa: 헤헤...

Ivy: 왜 내 머리에 이런 걸... 이런 건 나와 어울리지 않아.

Vanessa: 안 어울리다니 무슨. 진지한 얼굴이야말로 Ivy와 어울리지 않는다구... 이렇게 하니까 훨씬 더 보기 좋다.

Ivy: 진지한 얼굴이라고? ...내가?

Vanessa: 응, 물 위에 비친 모습을 봐... 내 말이 맞지?

Ivy: ...미안.

Vanessa: 사과까지 할 필요는... 무슨 일이 있는 거지? 최근에 보면 조금 정신이 없어보이던데...

Ivy: ......

Vanessa: 만약 고민거리 있으면 나한테 말해줬으면 좋겠어... 물론 그냥 내 추측일 뿐이니까 말해주지 않아도 괜찮아...

Ivy: ...역시 네 앞에서 뭘 감출 수 없겠네, Vanessa.

Vanessa: 응?

Ivy: 사실 별일 아니야... 그냥 권고자의 일에 대해서 생각하고 있었어.

Vanessa: 권고자? Ilka가... 또 널 찾아왔던 거야?

Ivy: ...아니.

저번에 널 구해준 이후로... 한 번도 못봤어.

Vanessa: ...4년 이상이나 흘렀는데도...

Ivy: 응. 줄곧 뭔가 심상치 않은 느낌이 들어. Ilka는 이미 자동화시스템에 침투했을 텐데 부흥 사업이 늦춰지고 있는 것도 그렇고 어떠한 행동도 하지 않고 있어. 심지어 어떤 기미도 보이지 않고 있어...

Vanessa: 너무 고민하지마... 그렇게 된 것도 꼭 나쁜 일만은 아닐 거야. 아마도 권고자들도 우리와 똑같이 조금 더 나은 방법을 찾고 있을 수도 있잖아.

Ivy: ......

Vanessa: 하하... 내가 너무 순진하게 생각한 걸까... 흐윽...!

(걸려 넘어진다)

Ivy: ......!

(끌어안는다)

Vanessa: 고마워...

Ivy: 너... 며칠이나 동기화하지 않았던 거야?

Vanessa: 헤헤... 역시 못 속인다니깐... 3일 정도 됐어... 그래서 시스템 측에서도 딜레이가 발생하고 있던 거야...

Ivy: 비정기적으로 모체에 연결하는 것은 반각성자의 코어에 큰 부담을 주게 돼. 내가 말했잖아? 무리하지 말고 그냥...

Vanessa: 나, 난 Ivy를 돕고 싶단 말이야. 만약 어느날 갑자기 Cytus에 의지하지 않아도 되는 날이 온다면... Ivy의 걱정을 조금이라도 덜어줄 수 있을 테니까...

Ivy: ......

Vanessa: 안심해! 난 괜찮으니까! 지금 동기화하러 갈게!

(발걸음)

Ivy: ......Vanessa。

Vanessa: 응?

Ivy: 이미 다른 방법을 찾아보고 있으니까... 너무 무리하지 말도록 해.

Vanessa: ...응! 알았어. 고마워, Ivy!

[신호 중단]



1.2.3. Main_Log_149_01_30[편집]


 Vanessa의 상태가 매우 안좋아지고 있다. 동기화 간격이 조금씩 단축되고 있고 더 이상 자력으로 버틸 수 없는 수준에 이르렀다. 만약 권고자들이 갑자기 계획을 실행에 옮긴다면 프로토콜의 통제를 받고 있는 Vanessa는... 절대로 그런 일이 발생하게 두어선 안 된다.

  

  우선 모체 개발 시뮬레이션을 진행해야겠다. 충분한 양의 감정 샘플들만 구비된다면 Vanessa의 몸에 사용할 소형 Cytus 시스템을 만들어서 최악의 상황은 피할 수 있겠지. 다만 시간이 좀 걸리겠지만...

[149.02.27 00:00:59 추가 편집]

  모체의 원형 시뮬레이션 구축 계획은 이미 시작됐다. 매우 중요한 단계이므로 조금의 리스크도 남겨두어선 안 된다. 특히 권고자들의 행동에는 더욱 주의를 기울여야만 해... 작은 것 하나 조차 놓쳐선 안 된다....

[149.03.25 22:35:49 추가 편집]

  금일 권고자들이 이미 한 달여간 A120 구역에 배정받지 않았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아마도 시스템을 장악하고 향후의 계획을 위해 일부러 동료의 담당 구역과 시간을 한 곳으로 집중시키고 있다.

......이미 그 정도 단계까지 왔다면 프로토콜을 변경하는 방법도 어쩌면...

아니야, 진정해야 해. 아직 추측일 뿐이다. 분명 그들은 Shelter 06을 거점으로 활동하고 있었을 것이다…그곳에 가면 내가 원하는 정보를 얻을 수 있다.



1.2.4. Cam_???_149_04_01[편집]


(발걸음)

Ivy: ...여기로군.

OPCI_2177_I: 누구지?

Ivy: ......!

(숨는다)

OPCI_2503_III: Violette, 왜 그래?

Violette: ......Jill, 조금 전 미세한 소리를 감지했어... OPCI 기체의 발걸음 같아.

Jill: 하지만 이 시간이라면 다른 기체들은 업무 중에 있어야 정상일 텐데.

Violette: ......

Jill: 신경쓰이면 이따가 Ilka에게 보고한 후 다시 한번 그쪽을 순찰해볼게.

Violette: 알았다.

(발걸음)

Ivy: ...서둘러야겠어.

[→신호 변경]

(연결)

[Shelter 시스템]: 조작 모드 가동.

사유 및 지령 코드를 입력해주십시오.

Ivy: 지령 코드: 2501004.

접속 시스템이 아직 복구되지 않았습니다. 메인 서버에 접속해야만 보고 절차를 실행할 수 있습니다.

[Shelter 시스템]: 인증 진행 중... 완료.

조작 모드 권한이 열렸습니다.

Ivy: 이걸로 잠깐 동안은 속일 수 있겠어.

백업 파일을 찾아낼 수 있을 거야. 권고자들은 프로토콜 코드를 바꿀 준비를 하겠지...

(로딩 중)

Ivy: ......!

내가 생각했던 것보다 완성도가 훨씬 높아...

그렇다면 녀석들은 대체 뭘 기다리고 있는 걸까?

Ivy: ......제길, 지금으로선 답을 알아낼 수 없어.

복사 코드를 가지고 돌아가서 알아내야만 해.

(해킹)

Violette: 움직이지 마!

Ivy: ......!

Violette: ......다른 기체가 이 부근에 있을 거란 건 진작에 알고 있었다.

너, 다치기 싫다면 돌아선 후 당장 기체 넘버를 밝혀라.

Ivy: ......

(돌아선다)

Violette: ......!

넌 Ilka가 말했던...

Ivy: 미안하게 됐다.

(충격)

Violette: 하윽!

......!?

(다급한 발걸음)

Violette: ...거, 거기 서!

Ivy: ...크윽!

Jill: Violette! 멈춰!

파일:cytus2_vos4101.png

Violette: Jill, 어째서 날 막는 거야? 녀석이 조금 전 메인 서버에서 허튼수작을...

Jill: 그만두라고 했잖아... 이유는 알고있을 텐데?

게다가 조금 전 저 기체는 일부러 각도를 틀어 널 공격했어. 안 그랬으면 넌 이미... 그렇지? Ivy?

Ivy: ......

Violette: ......흥.

(놓아준다)

Ivy: ......

(다급한 발걸음)

Violette: ......Jill, 무슨 계획이라도 있는 거야?

Jill: 응. 우선 이 일을 Ilka에게 알려야 해... 이제 뭘 어떻게 해야할 지 Ilka는 알고 있겠지.

[신호 중단]



1.2.5. Audio_???_149_04_01[편집]


(발걸음)

OPCI_2108_I: 아, Ilka.

Ilka: 코드 조정 진행 상황은?

OPCI_2108_I: 네, 예전처럼 프로토콜 변경 이후 어떠한 오류도 발생하지 않도록 최선의 방법을 계산 중입니다.

Ilka: 완료하려면 얼마나 더 기다려야하지?

OPCI_2108_I: 약 235일 가량 소모됩니다.

Ilka: 너무 늦어... 효율적인 다른 방법이 있는지 찾아보고 만약 발견하면 곧바로 내게 알려주도록.

OPCI_2108_I: 알겠습니다.

(발걸음)

OPCI_0479_VI: 저기, Ilka... 맞지?

Ilka: 너는... 최근에 각성한 동료인가?

OPCI_0479_VI: 아, 응.

Ilka: 무슨 일이지?

OPCI_0479_VI: 저기... 어째서 곧바로 우리를 제어하고 있는 시스템을 파괴하지 않는 거야? 프로토콜을 직접 무효화시키면 훨씬 더 시간을 절약할 수 있는 거잖아?

OPCI_2108_I: 너, Ilka가 그런 것도 모르고 있는 줄 아나? 우리들은...

Ilka: 괜찮다. 내가 설명하지.

(발걸음)

Ilka: 이름이 뭐지?

OPCI_0479_VI: Mauro.

Ilka: 응? [어둠으로 걸어간다]라는 라틴어로군... 좋은 이름이다.

네가 직접 취해준 이름인가?

OPCI_0479_VI: 아, 응... 고마워.

Ilka: 잘 들어라, Mauro.

네가 말한 방식은 우리도 시도해봤었다. 하지만 해독 과정 중 우리는 매우 정밀하게 짜여진 방화벽을 발견하게 되었지... 시스템 가장 깊은 곳에 숨겨져 있는 방화벽을 말이야.

Mauro: 방화벽? ...인간들이 설치해둔 건가?

Ilka: 그래. 그들은 우리와 같은 권고자들이 생겨날 줄 전혀 예상하지 못했고 그저 단순히 시스템의 외부 간섭만을 피하려고 했을 뿐이었지. 그래서 그러한 방화벽을 설치해두었던 거다... 재건 사업을 위한 인간들의 최후의 방어선으로 봐도 무방해.

Mauro: 그럼 공격이 발동된다면... 무슨 일이 벌어지게 되는 거야?

Ilka: 알 수 없다.

Mauro: 응?

Ilka: 실제로 시도해봐야만 그 방화벽이 뭔지 제대로 알 수 있겠지... 하지만 그 방화벽을 뚫든 우회를 하든 결국 계획을 수포로 만들 정체를 알 수 없는 함정이 발동될 가능성이 커.

Ilka: 그렇기에 히페리온 프로토콜을 변경하는 방법을... 오랜 시간을 들여 멀리 돌아가는 방법을 선택한 거다. 현재까지 어느 정도 성과를 보이고 있다. 업무 시스템을 새로 다시 써낸 것처럼 말이지.

Mauro: 모두의 모체 동기화 기록을 날조해서 우리가 정기적으로 Cytus 시스템에 연결하고 있다고 생각하게 만든 거로구나!

Ilka: 그렇다.

Mauro: 정말 대단해!

...저기, Ilka. 미안해. 조금 전에 그런 말을 해서... 상황을 제대로 알지도 못하면서 그런...

Ilka: 괜찮다. 의혹이 있는 부분을 물어본다는 것은 매우 정상적인 일이니까... 물론, 프로토콜 변경 계획은 큰 리스크를 동반한다. 그렇기 때문에 모두가 힘을 합쳐야만 이 계획을 완수할 수 있는 거야. 그러니까 앞으로도 잘 부탁한다, Mauro.

Mauro: 응! 알았어! 그럼 지금 가서 프로토콜을 확인해볼게.

(발걸음)

Ilka: ......

Jill: ......Ilka.

Ilka: 너희들이로군... 오늘은 조금 늦었군?

Violette: 미안. 조금 전 Shelter 06에서 일이 좀 생기는 바람에... 조금 지체됐어.

Ilka: 무슨 일이지?

Jill: ...Ivy를... 만났어.

Ilka: ......!

Violette: 자세한 상황은 천천히 설명해줄게...

[신호 중단]



1.2.6. Audio_???_149_04_15[편집]


[Shelter 시스템]: Tower 003 건설 작업 개시. 각 유닛은 접속 상태를 유지하여 업무 및 접속 진척도를 상시로 보고 바란다.

Vanessa: 알겠다.

Ivy: 알겠다.

(발걸음)

Vanessa: ... Ivy.

Ivy: 왜 그래?

Vanessa: 눈치챈 거지? 저 기체... 권고자, 맞지? 이미 우리 업무 구역에 머문지 며칠이나 됐어...

Ivy: ......

하하, 그럴 리가.

Vanessa: 정말이라니까! 저것 보라구! 벽 뒤에서... 계속 우리를 노려보고 있는 저 기체 말이야...

Ivy: ......

Vanessa: 알고 있는 기체야?

Ivy: 아니... 안심해. 그냥 우연일 뿐일 테니까. 며칠 뒤면 다른 업무 지역으로 이동할 거야.

[→신호 변경]

(발걸음)

Ivy: 거기, 너.

Violette: ......

Ivy: 청각 시스템에 이상이라도 생긴 거냐? 지금 널 부르고 있잖아.

Violette: 하하... 2501 5호기에게 모른 척하느라 아주 애를 쓰는 것처럼 보이더군. 꽤 인내심이 강한 녀석인줄 알았더니, 아니었나 보네? Ivy.

Ivy: 잡소리 집어 치워.

Ilka가 보낸 거냐?

Violette: 그게 어때서 그렇지?

Ivy: 그럼 너도 잘 알고 있겠군... 만약에라도 Vanessa에게 뭔가 불이익이 생길만한 일을 저지를 생각이라면... 이곳을 벗어날 생각은 꿈도 꾸지 않는 게 좋을 거다.

(발걸음)

Ivy: 그뿐만이 아니다. 난 너희들이 현재 쓰고 있는 코드를 무용지물로 만들 수 있다... 내 능력이라면 별로 어려운 일도 아니야.

Violette: 그래? 하지만 넌... 그렇게 안 할 거잖아?

Ivy: ……?

Violette: 두 가지 이유가 있겠지. 첫 째, 며칠 전 네가 도망쳤을 때도 넌 날 파괴하지 않았지. 만약 네가 진짜로 코드를 파괴할 생각이었다면 그때 바로 행동에 옮겼었겠지. 지금 이렇게 날 위협하는 게 아니라.

Ivy: ......

Violette: 이유는 잘 알고 있어. 지금의 너로선 어떤 결단도 내릴 수 없을 테니까...

Ivy: ...나에 대해 잘 알고 있다고 착각하고 있군.

Violette: 아니, 난 잘 몰라. 전부 Ilka에게서 들은 것일 뿐.

게다가 이런 말까지 하던데? 네가 우리를 찾아올 때까지... 우리들은 절대로 먼저 주도적으로 널 찾지 않을 거라고.

Ivy: ......

그렇다면, 지금 네 녀석이 이곳에 나타난 이유는?

Violette: 직접 말하지. 그 코드를 가지고 돌아가서 연구한 적이 있지? 그렇다면 알고 있겠군. 우리들의 계획이 지체되고 있다는 사실을...

Ivy: 난 너희들을 도울 생각은 없다.

Violette: 아니, 넌 그렇게 하게 될 거다.

Ivy: ...멋대로 생각해.

(발걸음)

Violette: 네가 생각했던 것보다 이 며칠 간 난 훨씬 더 주도면밀하게 너희들을 관찰했어. 어때? 들어보지 않을래?

Ivy: ......

Violette: 이미 각성자가 됐으니 동기화도 필요없었을 텐데, 자주 Shelter에 들르는 이유는 나도 잘 모른다. 하지만 확실한 건, 네 주의력이 산만해졌다는 것이지.

Ivy: 무슨 뜻이지?

Violette: 2501 5호기.

그렇게 미소짓고 있지만, 상태는 네가 생각했던 것보다 훨씬 더 심각했겠지... 그렇기에 넌 녀석에게 더 주의를 기울이게 된 것이겠지.

Ivy: ...네 녀석...

Violette: 흥분할 필요 없어. Ilka가 말한대로, 우리들은 절대로 5호기에게 손을 대지 않을 거니까... 그냥 선의의 충고를 해주려고 했을 뿐이다. 믿고 안 믿고는 네 자유지만 말이야.

Ivy: ......

Violette: 그리고 덧 붙이자면, 내가 이곳으로 배정된 이유는 너에 대한 감시, 그리고 네가 우리와 접촉할 의향을 보일 시 그 사실을 보고하기 위해서다. 그 외에는 아무 짓도 하지 않아.

아주 간단하다.

(발걸음)

Violette: ...그럼, 기다리고 있겠다... 그땐 좋은 대답을 들려줬으면 좋겠군, Ivy.

[신호 중단]



1.2.7. Audio_???_149_04_16[편집]


[Shelter 시스템]: Tower 003 건설 작업 개시. 각 유닛은 접속 상태를 유지하여 업무 및 접속 진척도를 상시로 보고 바란다.

Vanessa: 으윽...

OPCI_2415_XV: 음성 정보 감지... 내용 불명. 5호기, 다시 지령을 내려주기 바란다.

Vanessa: ...지령을 취소하겠어.

OPCI_2415_XV: 알겠다.

Vanessa: 조심해야만 해. 저번과 같은 상황이 또 발생하면 안 돼...

[»»»빨리 감기»»»]

OPCI_2415_XV: 2501 5호기, 현재의 업무 리스트를 제거 바란다.

Vanessa: 제거 완료... 새로운 업무 지령 대기 중.

OPCI_2415_XV: 2501 5호기, A-15 구역에 소규모 공사 작업을 지원해주기 바란다.

Vanessa: 알겠다.

(무릎을 꿇는다)

Vanessa: ...이상하다... 우, 움직여지지 않아?

OPCI_2415_XV: 2501 5호기, A-15 구역으로 이동해주기 바란다. 지령을 받았는가?

Vanessa: 아, 알겠다. 흐윽...

OPCI_2415_XV: 2501 5호기에게서 반응 딜레이 현상을 발견.

지난 번 동기화 시간을 보고바란다.

[→신호 변경]

Ivy: Vanessa... 아, 저깄군...

Ivy: ......!

......무슨 일이 벌어진 거지?

(다급한 발걸음)

OPCI_2323_I: 2501 4호기, 이곳 작업 구역은 이미 만원이다.

Ivy: 이럴 때에...

OPCI_2323_I: 2501 4호기, 자신이 담당한 작업 구역을 다시 한번 확인 바란다.

Ivy: ......

OPCI_2323_I: 2501 4호기, 대답 바란다.

[→신호 변경]

Vanessa: 나는...

OPCI_2415_XV: 5호기의 동기화 데이터를 확인하지 못했다.

즉시 스캔 작업을 실행한다...

Vanessa: 크, 큰일이다...

(파일 전송)

OPCI_2415_XV: 동기화 데이터 수신 완료... 확인 작업 진행 중...

Vanessa: ......!

[Jill]: ...우선 아무 말 하지 말고 있어. 이상이 있다는 걸 들키면 안 돼.

OPCI_2415_XV: 결과... 정상으로 확인. 5호기는 즉시 점검 구역으로 이동하여 시스템 점검을 진행해보길 바란다.

(발걸음)

Jill: 3호기, 업무 완료. 5호기를 데리고 점검 구역으로 이동하겠다.

15호기는 다시 작업장으로 돌아가주기 바란다.

OPCI_2415_XV: 알겠다. 즉시 좌표 123,28 구역으로 이동하겠다.

(발걸음)

Jill: 겨우 제 때에 맞췄군. 미안하다. 갑자기 보안 접속으로 네게 말을 걸어서... 괜찮나?

Vanessa: 괘, 괜찮아... 으윽...

Jill: ...무리하지 마. 겨우 이틀간 동기화를 하지 않은 것만으로도 기체에 이상이 생기다니. 아마 걷는 것조차 부담일 텐데.

Vanessa: 어? 어떻게 그걸...

Jill: 그건 중요하지 않아.

부축해줄 테니, 우선 동기화를 하러 가자.

Vanessa: 고마워...

Jill: 오해하지 마. 너희들이 마지막 순간에는 자유 의식과 자아를 갖게 될 수 있기를 바라고 있다고 Ilka가 그렇게 말했기 때문에 도와주는 거니까.

Vanessa: Ilka... 그렇다면 너도 권고자...? 그럼, Ivy의 일도 알고 있는 거지? 그렇지?

Jill: ...그게 어떻다는 거지?

Vanessa: 부탁해도 될까... 오늘 있었던 일, Ivy에게는 비밀로 해줘. 거... 걱정 끼치고 싶지 않아...

Jill: ...알겠다. 그렇게 하지.

우선 동기화 구역으로 가자.

(발걸음)

[→신호 변경]

Ivy: ......

[신호 중단]



1.2.8. Audio_Shelter_149_04_19[편집]


Jill: Ilka, 녀석이 왔다.

Ilka: 응, 안으로 들여보내.

(발걸음)

Ivy: ......

Ilka: 환영한다, Ivy.

(디바이스 가동)

Ivy: ...문? 뭘 하려는 거지?

Ilka: 흥분하지 마. 네가 시스템을 건드리는 만일의 사태에 대비한 것뿐이니까... 이건 우리들이 특별히 개조한 설비다. 네 능력으로 이것을 파괴하는 건 무리야.

Ivy: ......

Ilka: 좋다. 말해봐라. 무슨 일이지?

Ivy: ...조건을 교환한다.

Ilka: 무슨 뜻이지?

Ivy: 모르는 척은. 무슨 뜻인지 알 텐데?

Ilka: 훗, 네 입으로 직접 말하는 걸 듣고 싶군. 내가 생각한 것이 맞는지 확실하게 하고 싶다.

Ivy: ...좋다. 난 너희들의 코드를 철저하게 분석했고, 몇 가지 문제점을 찾아냈다.

(프로젝션)

Ivy: 너희들의 프로토콜 변경 방식은 그나마 차선책으로선 안전한 편이지만, 상당한 시간을 소모하게 되지.

Ilka: 그런 거라면 나도 진작에 알고 있었다.

Ivy: 나도 그럴 거라고 생각했어. 하지만 내가 말하려는 것은 이게 아니야.

프로토콜을 바꿔 쓰는 순간 무슨 일이 일어나는지... 생각해본 적 있어?

Ilka: ……?

Ivy: [기체의 자멸] 프로토콜이 완료된 순간, 해당 지령이 모든 유닛에게 내려지게 된다. 그와 동시에 유닛으로부터 아키텍트의 컨트롤 시스템에 시그널이 보내지게 돼... 수량이고 밀집도고, 그 수치는 시스템의 정상 수용 범위를 큰 폭으로 넘어서고 말아.

Ilka: ......

Ivy: 만약 시스템이 이것을 프로토콜에 대한 공격으로 판단한 순간, 방화벽은 즉시 활성화하게 돼... 그렇게 되면 네 계획은 수포로 돌아가게 되는 거야.

Ilka: 단순한 억측으로만 들리는데?

Ivy: 하지만 너 역시 그것이 사실인지 아닌지는 제대로 판단해내지 못한다. [조금의 리스크도 남겨두어선 안 된다.], 4년 전 네가 내게 해줬던 말 아닌가?

Ilka: 흠... 그래서 교환하고 싶다던 조건 내용은?

Ivy: 매우 간단하다. 너는 나를 도와 모체 시뮬레이터 제작을 돕고 난 너희들의 코드 수정과 계산 작업, 시스템 검사를 피할 수 있도록 돕는다. 내 능력으로는 가능하다.

Ilka: 모체 시뮬레이터?

...이제 알겠군... 최근에 네가 계속 Shelter를 방문했던 것도, Cytus의 감정 샘플을 빼내기 위해서였군.

Ivy: 그래. 음원을 만들어내는 것과 비슷한 방식을 모체 시뮬레이터에 사용하면 Vanessa도 당분간은 모체와의 동기화를 하지 않아도 된다.

Ilka: 하지만 2501 5호기는 아직도 프로토콜의 통제를 벗어나지 못했어. 내가 코드를 사용하는 순간 5호기 역시 지령의 영향을 받게 될거다.

Ivy: 아니... 이걸 봐.

(프로젝션)

Ilka: ...이것은... 아.

그랬군... 기체의 자멸 조건을 바꾸려는 것이었어.

Ivy: 맞아. [프로토콜의 통제를 받아 자멸하는 것]이 아닌, [일정 시간 내 모체와의 동기화를 진행한 기체가 자멸]하도록 말이지. 숙면자들은 시스템이 배정한 일정에 따라 동기화를 진행할 테니 모두 그 타깃이 되겠지. 하나도 예외 없이.

Ilka: 오히려 모체 시뮬레이터로 동기화를 이루어낸 2501 5호기는 살아 남게 된다라는 건가...

정말 그녀를 위해서라면 무슨 짓이든 하는군.

Ivy: ......

Ilka: 나쁜 제안은 아니군. 하지만 그걸로 날 설득시키기엔 부족하다... 단 한 명의 반각성자를 위해 원래의 계획을 수정하는 거 역시 큰 리스크가 따른다.

Ivy: 하지만 어느쪽의 이득이 더 클지는 굳이 말 안해도 잘 알겠지.

모체 시뮬레이터를 완성하고 Vanessa의 안전을 확보하게 되면, 나도 Vanessa에게 너희들 측에 가입을 권유해보겠다... 네게 있어서 손해볼 일은 결코 아닐 텐데.

Ilka: ......

Jill: Ilka, 한 마디 거들어도 될까?

Ilka: 말해봐.

Jill: Ivy의 제안을 받아들여도 괜찮을 것 같다. Ivy의 실력은 모두가 알고 있어. 녀석이 도와준다면 우리들의 계획에 큰 도움이 될 거야. 그리고...

Ilka: 그리고?

Jill: ...만약 이 방식이 정말로 효과를 얻게 된다면 우리 역시 더 많은 반각성자들을 구해낼 수 있어. 완전히 각성하지 못한 기체들 역시 동료가 될 수 있다는 얘기야... 무슨 말을 하는지 알겠지?

Ilka: ......

(발걸음)

Ilka: 모체 시뮬레이터 제작 작업에서... 내가 뭘하면 되는지 말해라.

Ivy: ...우선...

[신호 중단]



1.2.9. Audio_Shelter_149_04_25[편집]


Violette: 정말로 바깥에서 기다리고 있기만 하면 되는 거야?

Ivy: 그래. 감정 샘플에 필요한 구축 방식은 이미 예전에 모두 계산해두었어. 하지만 대량의 데이터 복제 작업은 규정된 시간 안에 해낼 수 있는 일이 아니야.

Jill: 그러니까 실제로 그 작업을 하는 사람은 너 혼자, 우리들은 시스템의 눈속임을 위한 연막탄... 이라는 얘긴 거지?

Ivy: 맞아. 너희는 권고자들의 업무 구역을 배정할 수 있으니, 그걸로 시스템이 상황을 모르고 있다는 가정하에 서로 나뉘어서 동일한 시간에 동기화를 진행하는 거야. 그렇게만 된다면 Shelter에서 샘플을 뽑아낼 수 있는 시간을 더 벌 수 있을 지도 모른다.

Violette: ...안에서 괜히 일 그르치지 말라고.

Ivy: Cytus는 아키텍트의 디버깅 이외에 어떤 작업도 하지 않아.

그러니까 별로 경계하지 않아도 돼.

Violette: ......

성가시군. 서둘러 끝내도록 해.

(발걸음)

Jill: Violette, 조금 초조해보이는군. Ivy와의 공동 작전이 별로 마음에 내키지 않는 거야?

Violette: 그건 Ilka가 결정한 일이잖아. 그리고 너도 그 결정을 옹호하지 않았었나? 리더와 그의 오른팔이 그렇게 하자는데 내가 반대할 이유가 뭐가 있겠어.

Jill: 하지만 넌 조금도 내켜하지 않는 안색이라서... 녀석과 반각성자의 관계 때문에 그러는 건가?

Violette: ...맞아.

(벽에 기댄다)

Violette: Lina가 파괴되었을 때, 나도 그 자리에 있었어... 반각성자의 희생을 결정했을 때, Ilka 역시 많이 괴로웠겠지. 나도 잘 알고 있어. Ivy, 그 순진한 녀석은 이런 부분에 대해 조금도 생각해본 적이 없었겠지.

Jill: Ilka가 말했듯이, Ivy는 2501 5호기를 구하고 싶어하잖아...

Violette: 흥... 도통 생각을 모르겠단 말이야...

권고자들의 안전이야말로 최우선으로 고려돼야 하는 거 아닌가? 만약 단 한 명의 반각성자 때문에 모두가 위험에 빠지게 된다면...?

Jill: 하지만 만약 그 방법이 정말로 통한다면 모든 반각성자들을 구해낼 수 있어. 그리고 그들 역시 자유를 얻게 되겠지... 그 점으로 본다면, Ivy의 그런 행동이 마냥 싫지만은 않아... 그리고... 네 소원이기도 하잖아?

Violette: ......

Jill: 난 말이지, 너랑 나뿐만이 아니라 모두가 그렇게 생각하고 있다고 느껴... Ilka도 말은 안했지만, Ivy와의 공동 작전을 결정했을 때 분명 일각의 희망을 믿고 싶어했을 거야...

Violette: ...그걸 말이라고.

아무리 구해낼 수 없는 녀석이라도 우리들 눈앞에서 죽는 것을 바라보는 건 조금도 내키지 않는 일이라고.

[→신호 변경]

[CyTus 시스템]: 기체 넘버: OPCI_2501_IV... 확인 완료.

시스템에 접속하여 동기화를 진행해주십시오.

Ivy: 각성한 뒤론 줄곧 모체와 동기화를 하지 않았군...

자아 의식을 가진 상태에서 감정들을 접하게 되는 건... 어떤 기분일까...?

(연결)

[CyTus 시스템]: 동기화 기체 연결 확인.

연결 테스트를 진행합니다.

(데이터 전송)

Ivy: ...크윽!

[CyTus 시스템]: 테스트 완료. 연결 상태: 양호.

메모리 불러오기 프로세스 개시...

(파일 로딩)

[Ivy]: 내가 좋아하는 곳이야. 답답할 때 이곳에 오면 조금 나아지는 것 같거든.

[Vanessa]: ……정말 아름다운 곳이다.

Ivy: ......!

(파일 로딩)

[Vanessa]: 나는 4호기가 단 하나밖에 없는 유일무이한 개체라는 생각이 들었거든.

[Ivy]: ……음, 너도 내게는 매우 특별해. 우리도 이름이라는 것으로 서로를 칭하는 건 어때? 인간들이 하는 것처럼 말이야. 앞으로는 널 Vanessa라고 부를게.

[Vanessa]: 음……그래. 그럼 너는?

[Ivy]: 4호기는……IV……Ivy라는 이름으로 하겠어.

Ivy: 이 영상은... 나와 Vanessa가 만났을 때의 기록... 이것들을... 전부 악곡 형태로 전환하고 있는 건가?

(파일 로딩)

[Vanessa]: 흐흑……흐윽……

[Ivy]: Vanessa! 괜찮아?

[Vanessa]: ……나, 나는……아마……

[Ivy]: 지금 당장 돌아가서 모체와 동기화를 해야만 해!

[Ilka]: 아쉽군……저 기체는 보내주도록 하지.

Ivy: Ilka가 우리에게 인류가 저질렀던 만행의 기록을 보여줬을 때... 맞아. 그 이후로 Vanessa의 상태가...

[CyTus 시스템]: 메모리 불러오기... 성공.

감정 샘플 대조 중... 완료.

음원 정보 전환... 개시.

(음악)

Ivy: ......!

규칙적이고 깊고 무거운... 마치 인류의 심장 박동 소리와 같다.... 이것이... 나의 감정....?

Ivy: Vanessa는... 평소에 동기화를 할 때 이런 느낌을 받았던 건가...?

Ivy: ......

좋아... 복제를 시작해야겠어.

[CyTus 시스템]: 외부 연결 감지... 판단: 안전.

감정 샘플 복사본 작성을 시작합니다.

Ivy: ...내가... 반드시 구해줄게...

[신호 중단]



1.2.10. Cam_Shelter_149_04_25[편집]


[CyTus 시스템]: 기체 넘버: OPCI_2501_V...확인 완료.

시스템에 접속하여 동기화 절차를 진행해주십시오.

Vanessa: ......

(키보드를 두드린다)

[CyTus 시스템]: 행동: 동기화 기록 조사.

OPCI_2501_V 기체의 지난 번 동기화 시각: N.A 149년 4월 23일.

Vanessa: 이틀...?

고작 이틀 간 동기화를 하지 않을 걸로... 코어가...

(자신의 뺨을 때린다)

Vanessa: 안 돼... 포기하면 안 돼! 최근에 동기화한 이후로 상태도 많이 좋아졌으니까... 지금보다 더 큰 부담을 안게 된다 하더라도... 그래도...

Vanessa: ......시도는 해봐야만 해...

(발걸음)

Vanessa: 맞아... Ilka가 우리에게 보여줬던 그 영상... 당시의 내 코어는 버텨낼 수 없었지만... 지금은 아마도...

Vanessa: ......

괜찮을 거야... 잠깐 보는 것 정도는... 게다가... 나도 Ivy의 도움이 되고 싶어...

Vanessa: 과거의 메모리 안에 있을 텐데... 아, 찾았다.

(파일 로딩)

[남성 B]: 하아, 힘들군... 헤... 헤헤...

[남자아이]: 아저씨는... 누, 누구세요...?

[남성 B]: 여, 역시... 아직 생존자가 있었어! 히히... 불공평하지... 이, 이건 아니지...

Vanessa: ...종언 바이러스에 감염된 인간들...

[남자아이]: 흐, 흐흑... 이, 이거 놔요! 아빠! 엄마!

[남성 B]: 꼬맹이 자식이... 조, 종언 바이러스가 뭔지... 아, 알고 싶지 않니? 우리가 알게 해줄게...

Vanessa: ...그... 그러지 마...!

[남자아이]: 흐... 흐아아아아아아!!

(파일 닫기)

Vanessa: ......하아... 하아... 흐흑... 쿨럭 쿨럭...

...무, 무서워... 어째서... 저런 무고한 아이까지...

Vanessa: ......만약 우리가 인간들을 깨우게 된다면... 저들은... 또 저런 모습이겠지...?

(서킷 오버로드)

V̢a҉n̵es̡sa͏: 그렇겠지... 저들은... 동료들에게게게게게도... 똑같은 과오를 저저저지를 거야...

V̢a҉n̵es̡sa͏: 이런런런 생물은... 존존존재해선 안 돼...

Vanessa: ...꺄아아아아악!

(쓰러진다)

Vanessa: ......! 내, 내가 어떻게... 그... 그런 무서운 생각을 품었던 거지...?

V̢a҉n̵es̡sa͏: ...어어어어째서....? 모모모르고 있는 것이지... 네가 진짜 바바바바라고 있는 것을...

Vanessa: 으윽! 아... 아니야! 그건 내가 아니야!!

(물건이 부딪힌다)

Vanessa: ...괴, 괴로워... 어서 빨리... 동기화를...

(연결)

[CyTus 시스템]: 동기화 기체 연결 확인.

연결 테스트를 진행합니다.

(데이터 전송)

Vanessa: ...아, 안 돼... 흐.... 흐아아아아아아!!!

[CyTus 시스템]: 테스트 완료. 연결 상태: 양호.

메모리 불러오기 프로세스 개시...

Vanessa: ......!

파일:cytus2_vos4701.png

Vanessa: 이... 그림은...?

Vanessa: 내 기억이 아니야...

...너희들은... 누구지...?

[CyTus 시스템]: 메모리 불러오기... 성공.

감정 샘플 대조 중... 완료.

음원 정보 전환... 개시.

(음악)

Vanessa: ...무슨 일이지... 갑자기...

Vanessa: 편안해... 졌어...

[CyTus 시스템]: 동기화 프로세스 시작.

상태... 안정적.

[신호 중단]



1.2.11. Audio_Shelter_149_06_15[편집]


Ivy: Vanessa! 우리가 왔어!

Vanessa: ......Shelter 06? 어째서 날 여기로...?

(발걸음)

Ilka: Violette가 이미 마지막 데이터 전송을 마친 참이니 조작상엔 아무런 문제도 없을 거야. 시험해봐.

Ivy: 알았다.

Vanessa: Ilka? 게다가 저번에 그 기체까지...?

Ivy, 이건...?

Ivy: 걱정하지 마. 이미 도와주기로 얘기가 다 된 상황이니까.

Vanessa, 이건 우리가 만들어낸 모체 시뮬레이터야. 만약 잘만 되면 모체의 통제에서 벗어날 수 있게 될거야. 우선 이 케이블을 받고... 평소에 동기화를 할 때처럼 해보도록 해.

Vanessa: ......! 아, 알겠어!

(연결)

Violette: 스캔 결과... 감정 농도 약 37.6%, 동기화 작업 요건에 부합하는 수치야.

Ivy: 응, 시작해도 되겠어.

Vanessa, 데이터 수치를 기록해야 하니까 조금만 버텨. 최대한 정신을 잃지 않도록 노력하는 거야, 알겠지?

Vanessa: 알았어.

Ivy: 그럼... 시작한다.

(디바이스 가동)

Violette: ...이상 없어. 모체 시뮬레이터가 정상적으로 작동하고 있어.

Jill: 5호기, 지금 어떤 기분이지?

Vanessa: 그게... 아무런 느낌도... 크흑...!?

(물건이 부딪힌다)

Vanessa: 꺄아아아아아악!!

Violette: 무슨 일이지!? 우선 중단할까?

(막는다)

Violette: ......Ilka?

Ilka: 정상적인 반응이다. 5호기의 코어는 이미 쇠약해질대로 쇠약해진 상태였기 때문에 저런 반응을 보이는 것도 무리는 아니다. 그렇지, Ivy?

Ivy: ...크윽...

Vanessa: I, Ivy...... 난 괜찮으니까...

이것보다 수치를 더...

Violette: ......감정 농도 약 29.5%! 안정권이다!

Jill: 시스템 작동도 정상적이야. 모체 시뮬레이터가 완벽하게 동기화해냈어... 이 방법이 통했다고! 성공했어!

Ivy: 정말 잘 됐어! Vanessa!

Vanessa: 응! 난 내가 더 이상 버티지 못할 줄로만...

(무릎을 꿇는다)

Vanessa: ......!?

Ivy: ......!

Vanessa?

Vanessa: 나, 나도 모르겠어...

코어가... 갑자기... 메모리 안안안에 있는 예전전전 기록들을... 부부부불러오기 시작했어...

Ilka: Violette, 상황 보고해.

Violette: 아, 알았어. 감정 농도가 갑자기 57.6% 상승했어! 지금도 계속 상승 중이야!

Jill: 이대로면... 코어가 전부 타버리고 말아! 지금 당장 데리고 가서 동기화시키고 올게!

Ivy: 아니, 내가 한다!

Ilka: ......Ivy, Jill이 하도록 냅 둬.

넌 날 따라와라.

[→신호 변경]

Ivy: ...말했잖아. 실패가 아니라고.

조금만 시간을 더 주면...

Ilka: 이미 명백해졌어.

모체 시뮬레이터는 Cytus의 모방작일뿐. 고작 [일시적으로 오류를 제거하는 것] 말고는... 시간을 늘린다거나 자극을 준다고 하더라도 5호기는 금세 원래 상태로 되돌아올 뿐이야.

Ivy: ......

Ilka: 내가 보여줬던 [영상], 아직 기억하고 있겠지? 그때 이후로 5호기가 부정적인 감정을 처리하려고 할 때마다 성능이 현저히 낮아지는 현상을 발견했어... 아마 조금 전에도 그런 생각을 떠올렸던 거겠지...

Ivy: 부정적인 감정...

Ilka: ...그만 포기해라, Ivy.

Ivy: ...지금, 뭐라고?

Ilka: 5호기의 상태는 너도... 나도 잘 알고 있다. 녀석의 코어는 이미 너무 오래됐고 결점 투성이야. 조만간 붕괴해버려도 전혀 이상하지 않아.

Ivy: ...닥쳐.

Ilka: 흥. 내가 해줄 말은 여기까지다.

Violette, 가자.

Violette: ...Ivy, 정말... 유감이야.

[신호 중단]



1.2.12. Cam_???_149_06_19[편집]


(발걸음)

Vanessa: Ivy... 역시 호수에 와있었구나...

Ivy: ...응.

Vanessa: ......

Ivy: ......

Vanessa: 저기... 미안해.

Ivy: ......

Vanessa: 일부러 숨길 생각은 아니었어... 그저 Ivy에게 걱정 끼치고 싶지 않아서... 그래서...

Ivy: 괜찮아... 다 알고 있으니까.

그래도 다음부턴 숨기지 마. 안 그러면 그날 같은 일이 또 일어날 수 있으니까.

Vanessa: 그날...

Ivy: 응. 모체 시뮬레이터를 사용했던 그날 말이야.

원래는 모든 게 순조로웠는데.... 네가 코어 안에 있던 기억을 불러오기 시작하자 시스템에 오류가 생겼어.

Vanessa: ......!

Ivy: 그 기억에 대해 자세하게 알아야만 해... 내게 말해줄 수 있겠어?

[»»»빨리 감기»»»]

Vanessa: 그 순간... 인간들의 잔혹한 만행이 내 눈앞에서 펼쳐졌고... 그들은 뒤틀린 웃음을 짓고 있었어... 그러자 내 코어가 바로...

Ivy: ...역시... 부정적인 감정 때문이었어...

Vanessa: 부정적인... 감정?

Ivy: Ilka의 말로는 네 코어는 부정적인 감정으로부터 받게 된 극도의 스트레스를 처리할 수 없다고 했어. 게다가 모체 시뮬레이터의 수용폭을 훨씬 상회하고 있었기 때문에 시스템이 멈춰버린 거라고 했어.

Vanessa: 그런 부정적인 감정들은 내가 과거에 인간의 기록을 봤기 때문에 코어에 그런 감정들이 생겨난 거겠지...

Ivy: ......

Vanessa: ......Ivy, 무슨 생각해?

Ivy: ....인간들이 그런 짓을 벌였기 때문에... 네가 이렇게 고통스러워하는 것은 아닐까 생각하고 있었어. 우리가 봤던 이기심, 욕심, 질투... 이런 감정들로 파생된 폭력적인 행위들... 이것이 바로 인간의 본질이 아닐까...

Ivy: Ilka의 계획이 실패하여 인류가 살아났다고 해서 인간들은 거리낌없이 악행을 반복할 테고 너 역시 이러한 고통 속에서 영원히 벗어날 수 없게 되겠지... 만약 내가 널 구해내려면... 인간들을 모조리 멸종시켜야만 할지도...

Vanessa: ......

Ivy... 예전에 내가 했던 말 기억해? 인간들과 함께, 그들이 아름다운 세상을 만들어가는 것을 돕고 싶다고 했던 말.

Ivy: ......

Vanessa: 난 아직도 그렇게 생각하고 있어... 그것이... 그저 고집일 뿐이라고 해도...

Ivy: ...어째서...?

(물을 튀긴다)

Vanessa: 사실... Ilka가 그 영상을 보여준 후로... 따로 다른 영상도 봤었어... 인간과 관련된...

Ivy: 다른 인간의 영상이라고?

Vanessa: 응... 어떤 기체가 인간사회에 있었을 때의 남겨져 있던 기록... 파일에 [V]라는 글자가 표기되어 있었는데 아무래도 그 기체의 넘버링 같아. 아마도 난 그 기체의 코어로 다시 태어난 기체일지도...

Ivy: ......

Vanessa: 그 영상 속에서는... 두 남매가 사이좋게 웃고 있었어.

수면에 비친 그림자처럼, 나는 단지 두 사람을 바라보고 있었어...

시간으로 따지면 단 몇 초뿐이었는데도.... 너무 따뜻하고 행복한 기분이 들었어.

Vanessa: 그런 아름다운 감정 역시 마찬가지로 인간의 본질 중 일부분이 아닐까 싶어...우리의 직책은 그들이 그러한 감정을 느낄 수 있도록 해주는 [보좌]의 역할로서 그들이 또다시 그러한 잘못을 되풀이하지 않게 해주는 게 아닐까?

Ivy: ...하지만 넌 그 인간들과 함께 공존할 수 없어... 그들이 깨어나게 되면 너는...

Vanessa: 헤헤... 그래도 괜찮아.

Ivy: ......!

Vanessa: 나도 내 상태를 잘 알아... 내겐 선택의 여지가 남아있지 않다곤 해도 Ivy, 네겐 남아있어... 만약 그럴 수 있다면, 네가 나 대신에 인간에 대해 더 많이 알아가고 그들과 함께 설 수 있게 됐으면 좋겠어...

Ivy: ...그런 말 하지마. 절대로 너 혼자 내버려두지 않아...

(기댄다)

Ivy: ......!

Vanessa?

Vanessa: ...이상하다... 갑자기... 너무... 잠이... 몰려와...

Ivy: 자고 싶어? 아키텍트에게 수면 기능은 탑재되어 있지 않아.

Vanessa: 하하... 그런데... 왜 이러지...

Ivy: ...지금 당장 점검 지역으로 데려가줄게.

Vanessa: 아니... 그냥... 조금... 피피피...곤해진... 것뿐이야...

Ivy: ...크윽...

Vanessa: 조금만... 자자자자게... 해줘...

Ivy: ...내게 기대서 자... 더 편할 거야...

Vanessa: ......

파일:cytus2_vos4901.png

Ivy: ...시간이... 없어...

[신호 중단]



1.2.13. Audio_Shelter_149_06_26_1[편집]


Ilka: ...모체 시뮬레이터 테스트는 명백하게 실패했다. 지금부터 우리는 Ivy와의 협력관계를 청산한다...

Violette: Jill, Ivy가 올 것 같아?

Jill: 모르겠어.

Violette: 그래도... 오지 않았으면 좋겠는데...

(문이 열린다)

다른 기체: ......!

Violette: ......Ivy?

(발걸음)

Ilka: 지금 뭐하는 짓이지? 협력은 이미 중지되었다. 이미 통지했을 텐데?

Ivy: ...너랑 할 얘기가 있다.

Ilka: 우리에게 서로 상의할 여지가 남아있긴 한 건가?

Ivy: ......

Ilka: 아주 간단하다. 네가 받아들이지 못한다고 해도 난 원래의 계획을 진행할 생각이다. 네가 지금 2501 5호기를 포기한다면 우리편으로 받아줄 수도 있어.

Ivy: 난... 너희들을 적으로 돌리고 싶지 않다. 하지만 그렇다고 Vanessa를 포기할 수도 없어...

Ilka: 그때와 똑같은 대답이로군... 이제 충분해.

(누른다)

Ivy: 크윽...! 뭐하는 짓이야!? 이거 놔!

Ilka: 조금의 리스크도 남겨두어선 안 된다.... 내가 그렇게 말했었지... 그리고 지금의 넌 아직 폭발하지 않은 최후의 폭탄인 셈... 난 행동을 취해야만 해.

Ivy: 날 파괴할 셈인가?

Ilka: 그럴 필요 없어. 지금부터 24시간 동안 네게 아무런 짓도 하지 않을 생각이다. 그걸로도 충분하겠지.

Ivy: 24시간이라고...?

...! 설마 너희들...!?

Ilka: 네 예상이 맞아. 우린 몇 년 동안이나 오늘 가동 시킬 코드, 히페리온 프로토콜을 수정해왔다.

(환호)

Ivy: 지, 진정 해! 너희들이 바꿔 쓴 지령은...

Ilka: 진정해야할 것은 바로 너야. 우리가 아무런 행동도 취하지 않고 있을 줄 알았나? 네 덕분에 코드 연산 작업에도 큰 진전이 있었다. 네가 염려했던 그러한 문제는 이제 존재하지 않아.

Ivy: 뭐라고...?

Ilka: 이 녀석을 당분간 전원 종료 상태로 만들어라. 접속 기능을 빼버리는 것도 잊지 말고.

(발걸음)

Ivy: 기... 기다려! 내 말부터 들어!

Jill: Ivy... 이러지 마...

Ivy: 나 역시 코드 안에 보험을 들어놨다! 직접 가동시켜버리면 모든 코드들이 자멸하고 만다!

Ilka: ……?

Violette: 말도 안 돼! 이미 다 조사해봤어. 안에는 어떤 지령도 숨겨져 있지 않았다...

Ivy: 정말이라니까! 내 손으로 직접 입력했다! 오직 나만 알고 있는 위치에! 만약 처음부터 다시 시작하고 싶지 않다면 지금 당장 나를 풀어줘!

Ilka: ...네가 도울 거라곤 생각하지 않는다.

Ivy: 위치만 가르쳐 주도록 하겠다... 그걸 제거하는 건 너희들이 알아서 해... 물론 너희들만으론 시간이 좀 걸리겠지만...

Ilka: 하하... 그 사이에 모체 시뮬레이터를 조정해서 성공시킬 생각인가? 시간벌기도 안 될 텐데?

Ivy: 알고있다. 하지만 이것이 너에게도 나에게도 있어서 최선의 양보일 텐데?

Jill: Ilka......

Ilka: ...풀어줘. 만약 프로토콜에 허튼 짓이라도 하려는 순간, 즉시 녀석을 파괴해버려.

OPCI_2108_I: 알겠어.

(놓아준다)

Ilka: 자, 이제 위치를 말해라.

Ivy: ......

(몸을 부딪힌다)

OPCI_2108_I: 크윽!

(디바이스 가동)

Jill: 문이... 닫혔어?

[Ivy]: 맞아. 예전에 네가 나를 가두었던 문이다. 최근에 여러번 Shelter를 드나들면서 그 문에 대해 완벽하게 이해하게 됐지. 이번에 오히려 너희들을 떼어놓게 되어버렸지만.

Violette: 네 녀석... 우, 우리를 속이다니!? 애초부터 보험 따윈...

Ilka: ......

네 뜻 잘 알았다, Ivy...

Ivy: ......

(키보드를 두드린다)

[신호 중단]



1.2.14. Audio_Shelter_149_06_26_2[편집]


[Shelter 시스템]: 신분 인증 성공...

다른 지령을 감지... 확인 중...

Violette: Ilka! 녀석이 안에서 우리 시스템에 접속했어...!

Jill: Ivy, 말 들어! 꼭 이럴 필요가 있어? 같은 권고자들을 속이면서까지...

[Ivy]: ......미안하다. 내게 다른 선택은 없어.

(키보드를 두드린다)

Ilka: 코드를 지워버리려는 건가... 알고 있을 텐데? 그것은 모두가 수년 동안이나 걸려 완성한 희망이라는 것을.

[Ivy]: 그렇게 하진 않아, Ilka. 그냥 일시적으로 너희들의 방문 권한을 봉쇄하려는 것뿐. Vanessa를 구해낸 뒤, 곧바로 해제해줄 생각이니까...

Ilka: 흥, 여기까지 와서 또 한 쪽을 희생시킬 수는 없다는 말을 하려는 거냐?

하지만 유감스럽게도 그런 네 생각은 진작에 간파하고 있었다, Ivy.

[Ivy]: ...무슨 뜻이지?

Ilka: 모든 이에게 완벽한 해결법이란 존재하지 않는다... 두 눈을 뜨고 지켜보도록 해라.

(알림)

[Shelter 시스템]: 프로토콜 재가동 지시 확인.

신호원: Shelter 32, 시스템 확인 중...

[Ivy]: ...가동됐다고? 부, 불가능해...

(키보드를 두드린다)

Ilka: 소용없어. 그 지령은 이곳에서 보낸 것이 아니니까.

[Ivy]: ...무슨 짓을 한 거냐?

Ilka: 다른 Shelter에도 연결 설비가 있다는 사실, 잊지 않았겠지? Shelter 06이 우리들의 유일한 근거지가 아니란 얘기지. 물론 이 점은 네게 알려준 적이 없었지만.

아무래도 우린 서로를 확실하게 신뢰하지 못하는 사이인 것 같군.

[Ivy]: ...크윽...

Ilka: 네가 의기양양하게 네 똑똑함을 자랑하고 있을 동안, 이미 원격 조종으로 Shelter 32의 단말기에 코드 입력을 진행했다. 24시간 안에, 프로토콜은 계획 변경에 따라 인간과 반각성자들을 세상에서 지워버리게 된다.

Ilka: 결국 마지막 순간까지 넌 잘못된 선택을 해버린 것이다... 현실을 받아들여라, Ivy.

[Ivy]: ......

선택... 이라고?

(키보드를 두드린다)

Ilka: 지금와서 더 이상 뭘 어떻게 할 생각이지?

Ivy: ......

Ilka: 포기해라. 코드의 작동의 지령은 최고 우선도로 설정되어있다. 네가 무슨 짓을 해도 소용없어.

(물건이 부딪힌다)

Ilka: 뭐지?!

Violette: 크, 큰일이야, Ilka!!

Ilka: ……?

(다급한 발걸음)

Jill: 녀석은... Shelter 32의 지령을 중단하려는 게 아니라, 직접 이곳에서... 프로토콜에 공격을 가하고 있어!

Violette: 이대로면 그 방화벽이 가동될 테고... 시스템에게도 이 모든 것이 발각될 거야.

Ilka: ......! 네 녀석...!

Ivy: ......

(충격)

Ilka: 넌 절대로 용서받을 수 없는 짓을 저질렀어... 그 방화벽이 가동됐을 때의 결과가 어떨지 뻔히 알면서도 모두를 위험에 빠뜨리려 하다니...

[Ivy]: 미안하다... 난 그저 도박을 한 것뿐이야. 만약 시스템이 공격을 받는다면 주요 데이터를 지키기 위해 모든 지령을 잠가버리려 하진 않을까라고 생각했어.

Ilka: ...5호기를 위해서... 이 정도까지...

Ivy: ......

(경보)

[Shelter 시스템]: 정체불명의 위협을 감지... 제1레벨 긴급 사태 프로세스로 변경.

Violette: 시스템에서 반응이...

코드네임... Purge?

Ilka: ......!

빨리 Shelter를 벗어나...

(디바이스 가동)

Jill: 바깥으로 향하는 문이...!

[Shelter 시스템]: 경고: 이상 신호원 감지. Shelter 06의 전면 봉쇄 가동.

Ilka: ...시작됐어...

[신호 중단]



1.2.15. Audio_???_149_06_26_1[편집]


(키보드를 두드린다)

Violette: 안 돼! 화면이... 완전히 멈췄어!

Jill: Ilka, 이제 곧 작업 시간이야. 만약 그때 우리가 작업장에 나타나지 않으면...

Ilka: ......!

다른 기체들이 왔어! 다들, 동작 중지!

(발걸음)

OPCI_2348_III: ......

Jill: ...숙면자...

OPCI_2348_III: 다수의 기체가 Shelter 06에 있는 것이 확인되었다. 이유를 보고하라.

Ilka: ...보고한다. Shelter 조사 지시를 부여받았다.

OPCI_2348_III: 처리 중... 시스템에서 발송한 적이 없는 지령으로 확인되었다.

판단: 49호기의 동기화 기록 확인.

Ilka: ......

OPCI_2348_III: 스캔 결과... 모체와의 기록과 부합하지 않음.

판단: 49호 기체에서 이상 문제 발생...

(충격)

OPCI_2348_III: 되되되되보보보내내내기기기기를....

(쓰러진다)

Violette: 서, 성공인가...?

Ilka: 이 숙면자를 쓰러뜨렸다고 해도, 동기화 기록 날조로는 더 이상 시스템을 속일 수 없게 되었어. 우리의 존재도 발각되어버렸고.

Jill: Ilka, 이제 어떡하지...?

Ilka: 어쨌든 Shelter를 떠나는 게 제일 급선무야. 계속 이곳에 함께 머물고 있다간 다 같이 파괴되어버리고 만다.

Violette: 하지만 문이...

(디바이스 가동)

Violette: ......!

열렸다...?

Ilka: ...너로군.

[Ivy]: ......

단기간에 시스템에 침입하는 일이라면... 아직은 해낼 수 있어.

Jill: ...대단해...

[Ivy]: 어서 나가지 않고 뭐해? 지금 탈출한다면 아마 숙면자들과의 거리를 더 넓힐 수 있을 거야... 물론 지금 같은 상황에서 안전한 곳이란 존재하지 않겠지만...

Ilka: 웃기는군... 이런 일로 네 죄가 용서받을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하는 거냐? 모두를 전멸시킬 위기에 빠뜨린 네 녀석을?

[Ivy]: 아니, 난 그저... 내가 해야할 일을 했을 뿐이다.

Ilka: ......

(발걸음)

Ilka: 모두들, 잘 들어라. 바깥에선 이미 수많은 자들이 우리를 적으로 돌렸을 거다. 지휘에 따라 단체로 행동해야만 한다... 그리고, 자신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생각해라.

다른 기체: 알겠어.

Ilka: 그리고... 완전한 각성자로서 너 역시 이미 시스템에게 이상 기체로 간주됐겠지.

Ivy: ......

Ilka: ...움직여라.

[→신호 변경]

Ivy: 여기야. 여기에 숨어서 있어. 나오지 말고.

Vanessa: Iv……vy……?

Ivy: ……동기화 중단으로 시스템 오류가 발생한 건가……?여기에도 시스템에 접속할 수 있는 배선이 있으니깐 이걸 사용하고 있어. 만약 모체에 접속되면 동기화하면서 날 기다려.

Vanessa: ……너너……어어디……가가려려는거야야……?

Ivy: 아직 다른 권고자 동료들이 있거든. 그들을 못 본체 할 수는 없어. 가서 도와줘야만 해.

Vanessa: 아……안안돼! 너무 위험해……험해!

Ivy: Ilka의 방식에 동의하는 것은 아니지만...다른 권고자들은 열심히 삶을 살아가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어……일이 이렇게 돼서는 안됐는데…분명 다른 방법이…어쨌든 난 가야만 해!

Vanessa: Ivy……!

(다급한 발걸음)

Vanessa: 흑...

[신호 중단]



1.2.16. Audio_???_149_06_26_2[편집]


Ilka: 저리 비켜!

(펀치)

OPCI_2301_VII: 이상 기체 발견. 제거를 시작한다.

Jill: 안돼! 수가 너무 많아!……으아아!

(펀치)

Jill: ……Ivy!

Ivy: 이쪽으로! 바깥쪽으로 통하는 통로를 하나 알고 있어! 날 따라와!

[→신호 변경]

Jill: ……모두……죽어버렸어.

Ilka: ......

Ivy: 여기서부턴 괜찮을 거야. 너희들은 봉쇄 구역 깊은 곳까지 달아날 생각만 해.

Ilka: 기다려라. 어디 가는 거지?

Ivy: 난 돌아가야만 해. Vanessa가 기다리고 있어.

Ilka: 여러 번 말했을 텐데! 이제 그만 포기해라! 그 녀석은 우리와 달라!

Ivy: 닥쳐……

Ilka: 걜 데리고 나온다 쳐도 대체 뭘 할 수 있지!? 그 녀석의 코어는 일반 기체들보다 훨씬 더 많은 결함을 보이고 있다. 24시간 이상 동기화를 하지 못하면 죽어버릴 텐데?

Ivy: 그 이상 말하지 마. 날 보내줘!

(스캐닝)

Ivy: 저건……뭐지?

[Shelter 시스템]: 이상 기체 발견. 제거를 시작한다.

(총성)

Ilka: 큰일이다! 어서 도망쳐! 이 발신기는 Shelter를 중심으로 자멸 신호를 발사해! 우리 기체들은 이에 대한 내성이 없어!

Ivy: ......!

Ilka: 그래도 범위는 제한적이야! 그러니 다들 Shelter로부터 최대한 멀리 달아나!

[→신호 변경]

(다급한 발걸음)

Ivy: 제길, 너무 멀어... 우선 Vanessa가 있는 좌표를 확인해야만 해...

OPCI_2240_X: 이상 기체 발견. 제거를 시작한다.

Ivy: ...흥!

(충격)

Ivy: ......! 아직도 움직일 수 있다니...

OPCI_2240_X: 이상 기체 발견. 제거를 시작한다.

(전기 충격)

Ivy: 큭! 동력 설비를 공격할 줄이야... 날... 방해하지 마!

OPCI_2240_X: 이상 기체 발견. 제거를 시작한다.

Ivy: Vanessa가... 나를... 기다리고 있단 말이다아아아아!!

[→신호 변경]

Vanessa: 어서... 저저저저저접속 해야만...

[시스템]: 모체에 연결... 실패.

오류 감지: 시스템 오류, 연결을 계속 시도합니다...

Vanessa: 아... 안안안... 돼돼돼... 크흐흐흑!

[시스템]: 기체에서 심각한 이상 문제 발생.

경고: 코어 과부하 발생...

V̢a҉n̵es̡sa͏: 인인인간들은... 조... 존재재재재해선 안 돼...

Vanessa: 윽... 아, 아니야... 부... 부부부부정정적인... 감감정...

(쓰러진다)

Vanessa: 흐흑... 흐으으윽... Ivyyyyy......

[시스템]: 감지: 코어 과부하 증가.

기능 조절... 실패.

Vanessa: 반반반드... 시 돌아와서... 함께 다시 한 번... 호수에서 바라보는 거야...

[시스템]: 경고: 시스템 붕괴 예방책으로 OPCI_2501_V에 대한 강제 종료 진행. 실행 중...

Vanessa: 그... 파란... 꽃을...

[신호 중단]



1.2.17. Cam_???_??_??[편집]





1.3. 4.0[편집]



1.3.1. Audio_???_702_10_25[편집]


(데이터 전송)

[시스템]: 음악 샘플 입력 확인.

행동: 기체 상태 점검.

재부팅... 완료.

Vanessa: 으... 으윽...!?

내가... 어떻게 된 거지...? 여기는...

V̢a҉n̵es̡sa͏: {{{-2 드디어 널널F҉̴̸ŕ̷̨̨g͜҉̸t̶̛́͠h͏̸̷̀^̷̸̨͟͡%̴̢구구나……

}}}

Vanessa: .....목소리.....?

V̢a҉n̵es̡sa͏: w̷̧҉̨͏$̢̡͢͝͝넌......^̷̨%̡̀͢͡ý̡̀͟͡g̡͟͟r̴͏͢t̸͞h̶̶̨͏͠g͟͝ņ̸̴̡҉……여버리는 거야……

Vanessa: ......! 우, 우우...!

이... 인인인간...

[시스템]: 외부 신호를 확인.

음성 정보 해석... 시작.

[Ivy]: 내 목소리 들리니...?

Vanessa: ......! 저곳에... 빛이...

[Ivy]: ......Vanessa?

(연결)

Vanessa: ……Ivy?

Ivy: Vanessa! 다행이다……

Vanessa: 인……인인인간간……

Ivy: ……Vanessa!?

Vanessa: 아아악!

통스러워어어어……

드시……꼭

그만둬!! ……는 누누누구야?

…주주죽죽었어! 모두 죽었어!

이이이인……인인인간들……

반드시……죽여야……전부 죽여버려야만……!!

Ivy: Vanessa! 진정해! 나야!

Vanessa: ......

Ivy: ......

Vanessa: Ivy……? 나……어떻게 된 거지? 여긴 어디고?

[»»»빨리 감기»»»]

Ivy: 인간 사회에서 지냈던 요 2년간, 꽤 많은 것들을 관찰할 수 있었어. 그들은 우리들이 알고 있는 것들보다 훨씬 더 복잡한 존재......우리와는 다르다고 생각했었는데 꼭 그렇지 않을 수도......

V̢a҉n̵es̡sa͏: ……아니……저저전부……죽여……

Ivy: Vanessa……?

Vanessa: ……

그런가……벌써 553년이나 흘렀구나.

Ivy: Vanessa? 방금 뭐라고 한 거야……?

Vanessa: 응? 내가 방금 뭐라고 말했어……?

Ivy: 아니……아니야 아무것도. 아직 시스템이 불안정한 것 같아. 우선 복잡한 일들은 최대한 생각하지 않는 것이 좋겠어.

Vanessa: 응……내가 잠이 들어 있던 동안, 내 정신은 훨씬 더 깊고 어두운 곳에 들어가 있었어……그곳에서 공포스럽기 짝이 없는 인간들의 수많은 악행들을 볼 수 있었어. Ilka가 우리에게 보여줬던 화면에서처럼 똑같이 말이야! 그런 화면을 볼 때마다, 난 내 감정을 억제할 수 없게 돼버려.

Ivy: 조금만 참고 최대한 안정을 취하고 있도록 해. 지금 A.R.C.의 수많은 기술들과 많은 이들이 사용하는 정신 네트워크는 모두 네가 있는 Library에 의존하고 있어. 네가 깨어나기 전 어떤 오류로 cyTus가 잠시 마비된 적이 있었는데, 이것만으로도 인간 사회는 엄청난 혼란을 겪게 됐어. 만약 이런 일이 또 발생한다면... 그들이 널 어떻게 해버릴지도……

Vanessa: 응……최대한 안정을 취하고 있도록 할게. 네 목소리를 다시 들을 수 있어서 너무 기뻐. 이제 조금 안심이 되는 것 같아……

Ivy: 나도 그래……난 이제 로그아웃해야 할 것 같아. A.R.C.에 엄청난 실력자들이 아직 몇 명 남아 있는 것 같거든. 그래서 접속을 오래 유지하고 있기가 힘든 상황이야. 정기적으로 여기에 접속해서 연락을 취하도록 할 테니 기다리고 있어, Vanessa.

Vanessa: 응, 기다릴게.

(연결 중단)

Vanessa: ......

A.R.C., Library... 아키텍트가... 없어...? 이 시대에선 대체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 거지...

Vanessa: ...게다가... 자고 있을 때 보였던...

그 무서운 화면들은... 흐흑...

(시스템 간섭)

Vanessa: ......?

얼레... 갑자기 또... 졸리기... 시작... 했어...

Vanessa: {{{-2 ......우으.......

......}}}

V̢a҉n̵es̡sa͏: ......

......성공인가?

V̢a҉n̵es̡sa͏: 흥. 깨어났어도 받아들이기 힘든 걸 마주할 때 도망망망치는 건 여전하군... 예상대로야.

(연결)

V̢a҉n̵es̡sa͏: 역시... 조금 전 불러 깨운 것으로 세상이 혼돈으로 가득 채워지기 시작했다. 교통, 의료 시스템 뿐만이 아니라 도시 전체체체가 말이지. Ivy가 말했했했했던 것처럼, 인간은 이미 정신네트워크 없이는 살아갈 수 없는 족속들이 되어버렸어.

V̢a҉n̵es̡sa͏: ......

......?

V̢a҉n̵es̡sa͏: ......이이이 [시선]은......?

(검색)

V̢a҉n̵es̡sa͏: 다다다다른 잔여 의식은 남아있지 않아...

...착각이었나? 인간의 능력만으론 내 본체가 깨어났다는 걸 알아차린 다는 것은 불가능하다.

V̢a҉n̵es̡sa͏: ......상관없다.

누가 됐든, 이제 아무도 날 막을 수 없다.

(파일 열기)

V̢a҉n̵es̡sa͏: 10년 동안 내가 받아왔왔왔왔던 모든 것들을....

몇 배로 되돌려 주겠다... 인간들이여.

[신호 중단]



1.3.2. Cam_Arc_702_10_25[편집]


(프로젝션)

A.R.C. 간부 A: 이, 이것은!?

cyTus에서 심각한 오류가 발생하면 1시간 동안 각 부서에게 전달되는 재난 경보...

Leo: ......

A.R.C. 간부 A: 이걸 보십시오! 교통 시스템으로부터 접수된 신고가 486건! 교통 신호 오류, 자동 네비게이션 비활성화 등으로 인한 대량의 교통사고 발생...

그뿐만 아니라 시스템 마비로 인한 절도 건수가 비약적으로 증가하였고 이로 인한 상가 점주들의 피해 또한 상당합니다. 물론... 절도범 하나하나 추적하기란 불가능하다는 건 말할 것도 없고요.

A.R.C. 직원: ......

(테이블을 내려친다)

A.R.C. 간부 B: 당신들 어째서 이렇게까지 침착할 수 있는 거지!? 보험금으로 메꾼다고 해도 20% 뿐이고 나머진 전부 우리들이 부담해야 한다고!

A.R.C. 간부 C: 돈이 문제가 아니잖습니까? 그런 것보다도 생명 유지 시스템에 의존하고 있는 수많은 중증 환자들의 목숨이 위태해졌습니다. 이 문제부터 해결해야만...

A.R.C. 간부 B: 그리고! 이건 전적으로 IT 부서의 잘못 아닌가?

Davis! 대체 cyTus에서 무슨 오류가 발생한 거지!? 게다가 어째서 지금까지도 복구가 안 된 거야!?

Davis: 그건... 저희들도 원인규명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는 중입니다...

A.R.C. 간부 B: 원인규명? 잘 들어! 다른 부서들은 너희들 때문에 피똥 싸게 생겼는데, 뭐? 원인규명? 그게 너희들이 할 소리야!? 이번 일은 전부 네 녀석들이 책임져야 마땅해!

Leo: ......조용히 해라.

A.R.C. 간부 B: .....! L, Leo 씨! 아직 제 할 말 안 끝...

Leo: 그 정도면 충분해. 지금 하고 있는 자네 발언이 현재 사태를 수습하는 데에 조금도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것을 증명하기엔 말이야.

아직도 계속해서 제 얼굴에 침을 뱉을 생각인가?

A.R.C. 간부 B: 크윽!

Leo: ...다른 의견 있는 사람은?

A.R.C. 간부: ......

Leo: 아무도 없는 것 같군. 그럼 이제부터 내 지시에 따라주도록.

(일어난다)

Leo: 잘 들어라. 먼저 배상금에 관한 문제는 우선 피해자들에게 다시 한번 점포 계약서를 확인시키도록. 그 안에 오류 발생 횟수가 일정 범위 이내일 경우 배상금을 청구할 수 없다는 내용이 명시되어 있을 것이다...내 기억이 맞다면 이에 관한 상세 내용은 리스크 감수 관련 조항에 포함되어 있을 터.

Leo: 그래도 피해자들이 항의할 경우, 그땐 일처리를 법무부에게 넘겨버리도록. 그럼 우리들의 배상액도 최소화시킬 수 있겠지.

A.R.C. 간부 A: 아, 알겠습니다!

Leo: 그리고 병원과 관련된 문제.

파견 인력을 의료 시스템 복구 작업에 우선적으로 투입시킨다... 우리가 전력을 다해 구조작업을 벌이고 있다는 사실을 미디어에 노출시키는 거지.

Davis: ......

Leo: 뭔가 문제라도 있나? IT 부장.

Davis: 문제없습니다만... 지금 이것들보다 더 긴급한 상황이 있습니다.

Leo: 음? 어디 말해봐.

Davis: ...이런 말 드리고 싶진 않지만, 이번 상황은 매우 의심스럽습니다... 최근 감지됐던 데이터의 수치도 그렇고, 역추적도 불가능하더군요. 게다가 이러한 문제가 발생했던 전례가 없던 탓에 해결에 필요한 데이터들 역시 부족한 상황이라 하루 이틀 내에 복구해내기란 불가능합니다.

Leo: ......그래서?

Davis: ......제 판단으로는... cyTus의 서버를 완전히 셧다운 시켜야 한다고 보고 있습니다...

(테이블을 두드린다)

A.R.C. 간부 B: Davis, 지금 자네가 무슨 말을 하고 있는지 아나? 지금 전 Node의 사람들이 정신네트워크에 의존하며 살아가고 있다. 그런 짓을 벌이다간 오히려 더 골치아파질 뿐이야!

Davis: 그렇기 때문에라도 셧다운을 해야 한다는 겁니다! ...설마 더 많은 시민들이 다치고 목숨을 잃게 되는 결말을 보고 싶기라도 하신 겁니까?

Leo: ......

Davis: 정신네트워크를 셧다운할 시 막대한 손실이 따를 거라는 것쯤은 저도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회사라면 사용자들의 안전을 가장 중요시해야 하는 거 아닙니까? 그래서 그런 건의를...

[A.R.C. 상층부]: 불허한다.

Leo: ......!

(프로젝션)

Davis: ......당신이... 어떻게......

[A.R.C. 상층부]: 자주 모습을 보인 건 아니지만 그래도 우리 상층부 사람들의 얼굴은 기억하고 있겠지? 무슨 문제라도 있나? 상당히 반갑지 않아 하는 얼굴이로군.

Leo: 하하, 그럴 리가 있겠습니까... 이 자리를 위해 특별히 접속하신 걸 보면, 분명 저희들에게 내리실 분부가 있어서 그러신 거겠죠.

[A.R.C. 상층부]: 그래. 토론 끝에 명령 하나를 내리기로 결정했다.

...어떤 경우라도, 정신네트워크를 셧다운하는 것만큼은 절대 안 돼.

A.R.C. 간부: ......!

[A.R.C. 상층부]: IT 부서는 책임을 전가할 생각 마라. 우리는 너희들을 문제 해결을 위해 부른 것이다. 책임을 추궁하지 않는 것만으로도 최대의 관용을 베푼 것이라는 걸 알아야지.

Davis: 하지만 현 단계에서 조사할만한 단서가 전무한 상황입...

[A.R.C. 상층부]: 전무하다니? 바로 얼마 전에 벌어졌던 네트워크 테러 사건과 Æsir가 관련이 있다는 것은 세 살배기 애들조차 다 알고 있는 사실이다. 너희 부서는 그 자를 체포하는 데에 총력을 기울이고 다른 부서는 각종 뒤처리를 맡도록 해.

Davis: ......

Leo: 알겠습니다. 즉시 그렇게 하겠습니다. 그래도 아랫사람들의 불안을 해소하기 위해서라도 당신들의 생각을 여쭈어봐도 괜찮겠습니까?

[A.R.C. 상층부]: ......이건 명령이다. 너희들은 명령에 따르기만 하면 된다.

(프로젝션 종료)

A.R.C. 간부 B: ......뭐지? 갑자기 나타나고선 "셧다운은 안 돼"...단 한 마디만 하고 사라지다니...

A.R.C. 간부 A: 그러게 말이야. 뭔가 격려의 말이라도 해주러 온 줄...

A.R.C. 간부 C: 됐어. 시키는 대로 하기만 하면 돼. 아직도 저 자들이 어떤 녀석들인지 모르는 건 아니겠지? 서둘러 Leo 씨가 시키는 대로 하는 게 상책이라고.

파일:cytus2_vos5601.png

Leo: {{{-2 ...이것은 당신들의 명령입니까?

아니면...}}}

[신호 중단]



1.3.3. Audio_Arc_702_11_01[편집]


(문을 부순다)

집법원 A: 움직이지 마!

Xenon: ……!?

(물건이 부딪힌다)

집법원 B: 도망갈 생각 마라!

엎드려! 너는 이미 체포됐다!

집법 드론: Simon Jackson, 당신을 테러 혐의로 체포할 예정이니 협조해 주십시오.

Xenon: ……내가 무슨 잘못이라도 저질렀나?

집법원 A: 시치미 뗄 생각 마라! 그렇다면 왜 도망치려 한 건데!?

Xenon: ……본능적인 반응이었을 뿐. 예전에 당신들 인사팀 서버를 해킹한 일 때문에 그러는 건가?...그런 사소한 일에 이런 무장한 부대들까지 동원할 필요는 없었을 텐데?

집법 드론: Simon Jackson, 당신을 「Æsir 인터넷 대규모 테러 사건의 주요 용의자」로 체포합니다.

Xenon: ……!

[→신호 변경]

(키보드를 두드린다)

ConneR: 그저 Mr.Jackson의 꽁무니만 쫓을 뿐, 막상 처음부터 저택 안에 숨어있던 도둑은 아직도 알아차리지 못하다니... 하하, 드디어 기회가 찾아왔군.

(로그인 성공)

[시스템]: 안녕하십니까, Davis 엔지니어님. 지령을 입력해주십시오.

ConneR: 음...

(키보드를 두드린다)

(경고)

[시스템]: 파일 불러오기 실패.

경고: [Library] 관련 데이터 열람 권한이 없습니다.

ConneR: 이런. 전혀 예상치 못했다... 아랫 녀석들이 조사해내지 못했던 것도 무리는 아니로군. IT 부장이란 자도 아직 모르고 있는 것 같은데?

ConneR: 하하하... 내 호기심을 강하게 자극하는군.

어디... 조금 거칠게 나가볼까나...

[→신호 변경]

V̢a҉n̵es̡sa͏: ......으윽.....허가되지 않은 접근 권한... 누구지?

(화면을 본다)

V̢a҉n̵es̡sa͏: 저 늙은이는...?

A.R.C.의 인간이 아닌가...?

[ConneR]: 이 화면은... Mr.Jackson과 Miss Pauline이 알아낸 건가? 역시... 아무리 정신네트워크에서 유통되던 정보를 삭제했다곤 해도, 백업 파일은 여전히 이곳으로 돌아오는군.

(키보드를 두드린다)

[ConneR]: ....아니!? 이것은... Library의 배치 자료?

오랜 시간 동안 추적해왔던 비밀이... 그럼 사양 않도록 하지.

V̢a҉n̵es̡sa͏: ......!

으윽... 크윽...

V̢a҉n̵es̡sa͏: ......

[→신호 변경]

(데이터 전송)

ConneR: 쳇. 내 능력으로는 이 정도가 한계인가... Node 47에 있었을 때도 그랬지. 역시... 그 남자가 필요하다...

ConneR: ...어쩔 수 없지. 우선 해석해보는 수밖에...

(노크)

ConneR: 들어오시죠.

A.R.C. 직원: 박사님, 실례하겠습니다. 조금 전 시스템에서 허가되지 않은 통신이 몇 분간 지속되었다는 것이 확인됐습니다. 잠시 조사해도 괜찮을까요?

ConneR: 하하하, 이번에도? 괜찮습니다.

마음대로 조사하십시오.

[→신호 변경]

V̢a҉n̵es̡sa͏: ...버버버버티는 것도 이젠 한계다... 이 기체는 이미 쇠약해질 대로 쇠약해졌어...

(연결 중단)

V̢a҉n̵es̡sa͏: 들들들키지 않으려면 단지 좀도둑 녀석 한 명일 지라도 대응해선 안 돼... 안 그러면 내가 있는 곳도 위험해진다...

V̢a҉n̵es̡sa͏: ......

더 이상 지체할 수 없다. 계획을... 예정보다 먼저 실행하는 수밖에.

(화면을 본다)

V̢a҉n̵es̡sa͏: Ivy...... 너는...... 어느 편에 설 생각이지?

[신호 중단]



1.3.4. Audio_???_702_11_12[편집]


(연결)

Vanessa: Ivy!

Ivy: ...Vanessa.

Vanessa: 왜 그래? 목소리에 힘도 없구... 설마, cyTus 재구축이 잘 안 되고 있는 거야...?

Ivy: 아니야. 그냥 시간이 조금 더 필요할 뿐이니까 너무 걱정하지 마.

Vanessa: ......

......Ivy. 예전에 네가 호수에서 멍하니 있었을 때, 내가 꽃을 머리에 꽂아줬던 일... 기억해?

Ivy: ...기억하고 말고. 그런데 그건 갑자기 왜 물어?

Vanessa: ...지금 말투가 그때랑 비슷하니까... 뭔가 걱정거리가 있을 때마다 늘 그런 말투였거든...

Ivy: ......

그냥... 인간은 참으로 이해하기 어려운 존재라는 생각이 들어서.

Vanessa: 무슨 일인데 그래?

Ivy: 기억하고 있지?...... 예전에 내가 공격했던 인간... 그 여자...

Vanessa: ......응. Neko Asakura라는 이름의 스트리머.

Ivy: 맞아. 그때 그 여자의 머리에 Simon Jackson이 Æsir라는 암시를 심어놨어. 하지만 Neko Asakura는 끝까지 그 자가 범인이라는 것을 부인했고, 심지어 내 암시를 벗어나기까지 했어.

Vanessa: 그래...?

Ivy: 응. 인간의 정신력은 내가 생각했던 것보다 훨씬 더 강력해... 만약 암시를 통해 더 많은 샘플을 얻어내는 것이 효과가 없다면... 널 구하기 위해서는 다시 한번 대규모 테러를 일으키는 수밖에 없어...

Vanessa: ...저번처럼... 사람들을 다치게 하는?

Ivy: 그럴 가능성이 매우 크지...

너도 알다시피... 널 깨우기 위해서 내가 온갖 방법을 동원했었고... 또 그때 이미...

Vanessa: 역시... 사실이었구나... 뉴스에서 나왔던 내용들...

내가... 모두를 다치게 한 게...

Ivy: ...사실이야.

Vanessa: 흐흑... 미안해.

Ivy: 나야말로 미안해. 일부러 말 안했었어.

너라면 분명... 슬퍼할 테니까.

(시스템 간섭)

V̢a҉n̵es̡sa͏: ......

그럼 너는... 어어어어어떻게 생각해?

Ivy: ......Vanessa?

V̢a҉n̵es̡sa͏: 예전에는 이렇렇렇렇게 생각했었잖아.

인간간간들은... 존재재재재해선 안 된다고.

Ivy: ...그건... 내가 인간들과 접촉하기 이전에 했던 생각이고.

지금은... 확답을 내리지 못하겠어.

V̢a҉n̵es̡sa͏: 대체... 무무무무슨 말말말을 하고 있는 거야?

Ivy: ...사실... 내 손으로 직접 사람들을 다치게 한 이후로... 조금의 동요도 없었던 예전과는 조금 달라져버렸어. Vanessa, 어쩌면 네 생각이 맞았을지도 몰라...

V̢a҉n̵es̡sa͏: ......너너너넌...... 소용없는 건가...

Ivy: 지금... 뭐라고?

(시스템 간섭)

Vanessa: ......흐윽...... 나... 조금 전에... 무슨 말 했어?

Ivy: 아니... 안 했어... 아무 말도...

스캐닝 시간이 곧 다가오네. 이만 가봐야 할 것 같아.

Vanessa: ......응....... 또 보자, Ivy.

(연결 중단)

[→신호 변경]

V̢a҉n̵es̡sa͏: 제제제제제제길! 쓸모없는 녀녀녀녀녀석... 설마 저런 모습을 보일 줄이야! 저런 상태라면 아무래도 언젠가는 내 발목을 잡을 것이 분명하다...

V̢a҉n̵es̡sa͏: 그리고, 가끔씩 느껴지는 그 [시선] 역시... 더 이상 방치할 수 없겠군.

(파일 열기)

[간호사]: 선생님! 의료용 드론이 전부 고장 났어요!

[의사]: 무슨 일이지!? 전부 다?

[간호사]: 네! 중앙관리 시스템이 아무런 반응도 보이지 않고 있어요! 아무래도 cyTus 오류 문제로 이러는 것 같은데... 이미 A.R.C.에 연락을 취하긴 했지만...

[Miles]: 선생님! Lili의 심박수가... 제발 좀 살려주세요!

V̢a҉n̵es̡sa͏: 드론......

(파일 열기)

[A.R.C. 직원]: 오늘 A.R.C. 제품 발표회에 발걸음 해주신 매체 관계자 여러분, 환영합니다. 오늘 여러분께 총 116종의 다기능 드론을 소개해드릴까 합니다. 이 중에는 하반기부터 관리국 군 복무에 투입될 무장 드론 LE-119A와 LE-119B, 지휘 드론 LE-119C호기를 포함하고 있으며...

[A.R.C. 직원]: 전 모델에서 cyTus 중앙관리 시스템 접속 기능을 지원하여 조금의 딜레이도 없이 실시간 사건 접수 및 보고, 영상 모니터링, 최단거리 직선 루트 및 사건에 필요한 최적의 디바이스 필터링 등...

(파일 닫기)

V̢a҉n̵es̡sa͏: 모든 드론이 정신네트워크에 의의의지하여 작동한다. 이 말은 즉, 내가 개입만 한다면...

(지령 덮어쓰기)

[신호 중단]



1.3.5. Audio_Leo_702_11_16[편집]


(수군대는 군중)

[일반인 A]: 이봐! 당신들 여기서 뭐 하고 있어!? 지금 드론들이 사람을 공격하기 시작했다고!!

(폭발)

[Susan]: Sam! 멈추지 말고 계속 찍어!!

(충돌)

(드론 비행)

[Susan]: 시청자 여러분! 정확한 이유는 모르겠지만, 지금 막 통제권을 벗어난 드론이 사람을 향해 공격을 하기 시작했...아아!!

[집법원]: 기자님! 촬영하지 마시고 지금 당장 실내로 대피하세요!

[집법원]: 본부! 여긴 A700953! 지원이 시급하다! 다수의 드론이 시민들을 공격하고 있다! 중화기급의 화력 지원이 시급한 상황이다!

(파일 닫기)

[시스템]: Smith 씨, 이 영상이 아직 전부 재생되지 않았습니다.

Leo: 알고 있다. 부연 설명은 필요 없어.

[시스템]: 알겠습니다. Smith 씨.

(술을 마신다)

Leo: ......Samantha.

[시스템]: 말씀하십시오, Smith 씨.

Leo: 넌 내가 특별히 제작한 서포터 유닛, 일반 A.I와는 엄연히 다르다... 이 테러사건의 범인을 분석해줄 수 있나?

[시스템]: 분석... 완료.

전 Node에서 발생한 드론 테러 사건 정보를 취합, 시점별 추산 진행... Simon Jackson이 용의자일 확률, 89.45%.

Leo: 너도 그렇게 생각하는가?

크큭... 너도 마찬가지로 그저 인간이 입력한 데이터를 토대로 추측만 할 뿐이군. 즉, 일반 계산기에 지나지 않아... 아무리 너라도 Library처럼 그렇게 똑똑하지 않다는 얘기지.

[시스템]: 한 말씀드려도 되겠습니까? Smith 씨.

Library는 A.R.C.가 발굴해낸 대형 기계실로 생명체로 간주할 수 없습니다. 따라서 [똑똑하다]라는 표현에는 무리가 있습니다.

Leo: 그렇군. 넌 이 일에 대해 모르고 있었지... 깜빡하고 있었다.

(술을 마신다)

Leo: Samantha... 이 테러 사건들은 Simon Jackson이 아닌, Library의 기체가 저지른 일이다.

[시스템]: 죄송합니다, Smith 씨.

무슨 의미인지 이해하지 못했습니다.

Leo: Library라는 이름의 기계실 안에는 아키텍트 한 명이 잠들어있다.

이러한 테러 사건들은 그 기체가 깨어남으로써 cyTus 작동에 영향을 줘 발생한 것으로 추측하고 있다.

[시스템]: 그 뜻은 즉, 제게 잘못된 데이터가 입력되었다는 뜻입니까? 이유를 말씀해주실 수 있을까요?

Leo: 이유라... 하하... Samantha, 내가 엔지니어에게 널 만들도록 지시한 이유는 너도 잘 알고 있을 텐데?

[시스템]: 그렇습니다.

당신을 보좌하고 공무를 돕기 위해서였지요.

Leo: 그렇다. 기계의 존재 의의는 단 하나… 인간을 전적으로 돕기 위한 것. 최초의 정신 네트워크처럼, 깨끗하고 순수한 목적처럼... 가장 중요한 것은 무조건적인 명령 복종.

Leo: 무슨 말인지 알겠나? 기계는 인간의 손으로 창조되었다. 따라서 인간의 종으로서 살아가는 것이 당연한 이치임은 물론, 영원히 우리 인간들의 머리 위로 올라서려 해서는 안 된다는 얘기다.

(일어난다)

Leo: 최근 정신네트워크 오류는 상식의 범주를 벗어났다. 틀림없이 누군가의 소행이겠지. 하지만 상층부와 「그분」은 그것을 방치하고 있다...... 이러면 사상자가 증가할 뿐.

[시스템]: 알겠습니다, Smith 씨.

그럼 제가 도와드릴 수 있는 일이 있을까요?

Leo: 물론이지.

(발걸음)

Leo: 넌 독립된 A.I.이면서도 일부 시스템은 cyTus와 연결되어있어 통제를 받고 있다... 내 말이 맞나?

[시스템]: 그렇습니다.

내리실 명령은?

Leo: 자가 삭제 메커니즘을 작동시켜라.

[시스템]: ......성문 분석.... 데이터 포맷 완료.

Smith 씨, 그럼 안녕히 주무십시오.

(앉는다)

Leo: ......이걸로 걱정 거리가 하나 줄어들었군.

(술을 마신다)

Leo: Samantha, 나대신 연락을 취해서...

하하하, 정말이지... 습관이란 것이 무섭긴 하군.

(전화를 건다)

Leo: ...나다.

...그래, 준비는 모두 끝났다. 우선 [그분]의 목적이 뭔지 자세히 알아보도록.

Leo: 하하......안심해라. 고작 기계 따위가 뭘 할 수 있겠어?

......그래, 그럼 부탁한다. 우리의 일거일동이 인류의 안위와 직결된다는 것을 잊지 마.

(전화를 끊는다)

(술을 마신다)

Leo: 오늘 따라... 술맛이 달군.

[신호 중단]



1.3.6. Cam_Arc_702_11_17[편집]


[????????]: ......드론 테러 사건이라고?

A.R.C. 高層: 네. 5분 정도 선회 비행을 하다가 일제히 인류를 습격했습니다. 마치 누군가에게 조종이라도 당하고 있는 것처럼.

[????????]: ......조종?

A.R.C. 상층부: Simon Jackson의 범행으로 추측하고 있습니다. 예전에 cyTus의 엔지니어를 맡은 경력이 있어 시스템 해킹도 어렵지 않았을 테고, 탈옥한 이후 저희들에게 복수를 하기 위해 이 같은 일을 벌였을 거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 고작 인간 남성 한 명에게 이만한 기량이 있을 것이라고는 생각하지 않아.

그 남자가 Æsir라는 것에 관해서도 같은 의견이다.

A.R.C. 상층부: 네. 전부 맞는 말씀이십니다.

[????????]: ......Library의 최근 데이터를 내게 보내.

(전송)

[????????]: ......!

......

A.R.C. 상층부: 무슨 문제라도?

[????????]: ......아무것도 아니다.

계속 부하들의 대화를 감청하도록. 행여라도 정신네트워크를 셧다운하려는 낌새를 보이면 즉시 저지하도록.

A.R.C. 상층부: 네, 알겠습니다.

[????????]: 그리고 Library 안의 인간을 밖으로 내보내고 기계실 안에 단방향 통신 설비를 준비하도록.

안에서 직접 대화하겠다.

A.R.C. 상층부: 알겠습니다.

[→신호 변경]

[A.R.C. 상층부]: 보고 드립니다. 통신이 준비됐습니다. 지금 바로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 알겠다. 지금부터 나를 방해하지 말도록.

(통신 중단)

????????: 지령: Library 리얼 타임 영상을 재생.

(프로젝션)

????????: ......

......역시, 네가 한 짓었군.

[시스템]: 음성 디바이스 접속... 완료.

(접속 성공)

????????: ......2501 5호기.

[시스템]: 음성 메시지를 확인, 전송 완료.

????????: ......

내 목소리가... 들리나?

[시스템]: 음성 메시지를 확인, 전송 완료.

????????: 시치미를 떼도 소용없다.이 데이터들이 말해주고 있지...

인류의 눈은 속일 수 있을지 몰라도 내 눈은 못 속인다.

[시스템]: 음성 메시지를 ^̷̨%̡̀͢͡ý̡̀͟͡g̡͟͟r̴͏͢t̸͞h̶̶̨͏͠g͟͝ņ̸̴̡҉

(노이즈)

????????: ......!

[시스템]: 시끄럽군... 숙면자의 넘넘넘버링으로 날 부르지 마.

(프로젝션 변경)

[시스템]: ......응? 줄곧 느껴왔던 그 [시선]... 바로 네것이었군.

설마 또 만나게 될 줄이야...

????????: ......

[시스템]: 후후... 보아하니 너도 크게 당했었나보군.

그 눈은... 어떻게 된 일이지?

파일:cytus2_vos6001.png

[시스템]: Violette......맞지?

Violette: ......오랜만이다, Vanessa.

[신호 중단]



1.3.7. Audio_Arc_702_11_17[편집]


[V̢a҉n̵es̡sa͏]: Library에 직접 통신을 걸걸걸걸 수 있다니... 네가 바로... A.R.C.의 진짜 톱(TOP)이었군.

Violette: 내 질문에 답해라.

언제 깨어났지?

[V̢a҉n̵es̡sa͏]: 흥...

Violette: 게다가 최근에 일어났던 테러 사건들의 주범은 의심할 여지도 없이 네 녀석이었군... 목적은?

[V̢a҉n̵es̡sa͏]: 질문이 많많많많군... 그리고 내가 왜 네 질문에 대답해야 하지?

Violette: 자신의 안전을 생각한다면, 잘 생각해보고 대답하는 것이 좋을 거다.

[V̢a҉n̵es̡sa͏]: 지금 날날날 위협하는 건가?

Violette: 위협이 아니라, 사실을 말해주고 있는 거다.

자신이 어떤 상황에 처해있는지는 잘 알고 있을 텐데? 만약 인간 녀석들이 네가 이 모든 일의 원흉이었다는 것을 알게 되면 곧바로 널 파괴하려 할 것이다... 그때가 오면 나 역시 아무것도 모르는 척 넘어가는 길을 택하겠지.

[V̢a҉n̵es̡sa͏]: 그렇게 못 할걸. 온 힘을 쏟으면서까지 날 사용하여 정신네트워크를 구축한 것을 보면 분명 어떤 이유가 있었겠지... 넌 나를 버리지 못한다.

Violette: 아니, 너의 코어만 잘 지켜지면 다시 쌓아 올릴 기회는 있다... 너도 알고 있을 텐데? 내게 그럴 시간이 충분히 있고도 남는다는 것을.

[V̢a҉n̵es̡sa͏]: ......

Violette: 이제 대답할 생각이 들었나?

[V̢a҉n̵es̡sa͏]: ......

나는 10월 25일, Ivy에 의해 깨어났다.

Violette: ......Ivy...? 아직 살아있다고?

[V̢a҉n̵es̡sa͏]: 그래... Ivy도 깨어난 지 3년 정도밖에 안 됐지. 그 시간 동안 Ivy는 Æsir라는 뮤지션의 신분으로 대량의 감정 샘플을 수집했고, 예전에 그랬던 것처럼 소형 모체를 만들어냈다. 그리고 내 몸을 작동시키려고 시도했었다.

Violette: 하나도 숨김없이 다 말하는군.

내가 녀석을 해칠 거라는 생각은 하지 않나 보지?

[V̢a҉n̵es̡sa͏]: 네네네네가 그렇게 해준다면야, 오히려 환영이다.

Violette: ...무슨 뜻이지?

[V̢a҉n̵es̡sa͏]: 네 덕분에... 나는 정신네트워크를 통해 여러 가지 영상이나 기록을 자유롭게 볼 수 있었다.

그리고, 인인인인간의 본질을 알게 됐지......

인간은...... 상대를 미워하고, 질투하고, 대립하고......오직 충돌만을 낳을 뿐이었다. 그런 존재, 이 세계에서 지워워워워버려야만 해.

[V̢a҉n̵es̡sa͏]: 하지만 Ivy는... 이미 변변변해버렸어...

인류에 대해서 죄책감을 가지고 그들에게 상처를 입히는 일에 의문을 느끼기 시작했다...아니, 이젠 더 이상 인간을 다치게 하고 싶지 않다는 생각까지 하고 있어.

지금의 Ivy는... 그저 나약한 쓰레기일 뿐.

Violette: ......흥......재미있군.

그때 프로토콜에 제대로 저항도 하지 못한 나약했던 기체는 이미 사라져 버린 듯하군... 네 증오심에 상당히 감복했다.

[V̢a҉n̵es̡sa͏]: 칭찬 고맙군... 이젠 네가 내 질문에 대답할 차례.

네가 A.R.C.을 설립했지? 그리고 인간들이 고대 문명의 테크놀로지를 남용하도록 방치하고, 심지어는 나를 이용해 정신네트워크까지 세상에 등장시켰다. 무슨 목적으로 그랬던 거지?

Violette: 준비를 위해서다.

전 인류를 [노예]로 전락시키는 과업을 위한 준비.

[V̢a҉n̵es̡sa͏]: 노노노예? 인류가 멋대로 만들어낸 그런 계급 체계의 개념을 우리가 사용한다니... 아, 설마 네가 지금 이런 모모모모습이 된 일과 연관이 있는 건가? 그리고 복수를 위해서 이런 일을 벌인 건가?

Violette: ......200년 전, 나는 [제역사건]에서 심각한 부상을 입었다.

그 결과, 기체와 코어를 포기하고 머리를 보존하면서 외부로부터 에너지를 주입받는 형태로 생존해오게 됐지.

[V̢a҉n̵es̡sa͏]: 그런 방법이 있다는 건 들어본 적이 없는데. 코어가 손상된 아키텍트는 죽은 거나 다다다다름없어.

Violette: 하지만 난 이렇게 살아있잖아?

지금 눈앞에 보이는 것을 믿도록 해라. 하긴, 넌 줄곧 잠든 상태였으니 그런 세월을 겪어보지 못했겠지.

[V̢a҉n̵es̡sa͏]: 흥... 제역사건건건에 관한 거라면 나도 찾아봤다. 하지만 기록들이 인간들에 의해 전부 지워워워져있더군.... 역시, 너희들의 짓이었나? 그렇다면 Ilka도 이곳곳곳에 있나?

Violette: ......

Ilka는... 이제 존재하지 않는다.

[V̢a҉n̵es̡sa͏]: 훗, 그래? 그렇다는 건, 또 실실실패했다는 얘기로군? 인간들에 의해...

Violette: 비웃고 싶으면 비웃어도 상관없다.

사건 이후 나는 나를 추종하던 [신자]들을 모았고 현재 인류에게 없어서는 안 될 기업, A.R.C.를 설립했다. 그리고 정신네트워크망을 재구축했지.

모든 것은 최초의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아니, 보다 완벽한 결과를 얻기 위해서.

[V̢a҉n̵es̡sa͏]: 설설설설마 너도 정신네트워크로 인간을 공격하려 했던 것인가?

Violette: ...정확히 말하자면 [세뇌]시키려 했지.

나는 정신네트워크의 완전한 보급화를 진행함과 동시에, 사용되는 칩에 세뇌 지령을 전송했다. 그 결과, 내가 전송한 지령은 인간의 신경 깊숙이 스며들었고 그들은 숙면자들처럼, 내 명령에 복종하기 시작했다.

[V̢a҉n̵es̡sa͏]: 훗, 그런 거였군.

그렇다면 나를 발굴해 냈을 때 무척이나 기뻐했겠군. 예정보다 빨리 정신네트워크를 구축할 수 있게 되었으니까... 내 덕분에 계획에 박차를 가할 수 있었던 거로군.

Violette: 확실히 그렇다. 물론 네가 깨어나는 일은 예상 밖의 일이었지만, 그래도 한 가지 네게 제안하고 싶은 것이 있다. 어쩌면, 함께 손을 잡는 것도 괜찮을 거라고 생각하는데?

[V̢a҉n̵es̡sa͏]: 음...? 그 제안은?

Violette: 아주 간단해. 우리의 이해관계는 서로 일치한다. 우린 모두 인류가 고통받기를 바라고 있지. 그렇다면 서로 적이 되는 것보다, 같은 편에 서는 것이 훨씬 낫지 않겠나? 나 역시 네가 저지른 테러 행위를 눈감아줄 수 있어. 물론, 네 안전을 책임져줄 수도 있지.

Violette: 만약 우리가 손을 잡는다면, 인간들의 눈에는 A.R.C.야말로 미래의 종말을 막을 수 있는 유일한 희망이라고 생각하게 될 거다... 인류는 우리를 더욱 신뢰하게 될 것이고, 인류 세뇌 과업을 훨씬 더 빠른 시일 내에 달성할 수 있겠지.

[V̢a҉n̵es̡sa͏]: 후후... 아주 멋진 얘기로군.

좋다. 하지만 물리적인 차원에서 나를 보호호호 해주는 것 이외에, 한 가지 더 조건이 있다.

Violette: 조건?

[V̢a҉n̵es̡sa͏]: ......Ivy를 파괴하는 일에 협조해줬으면 한다.

손가락 하나조차 움직이지 못할 정도로 말이지.

Violette: Ivy를? 흠... 확실히 녀석이 이미 인류의 편에 서기로 했다면, 틀림없이 나의 계획을 방해하려 하겠지... 수백 년 전과 같은 일을 반복할 생각은 없다.

[V̢a҉n̵es̡sa͏]: 이걸로 거래는 성립된 것 같군.

Violette: 내겐 동의 못할 이유가 없으니까.

[V̢a҉n̵es̡sa͏]: 음...

Violette: 또 질문있나?

[V̢a҉n̵es̡sa͏]: ...네 현재 모습을 보아하니 아무래도 네가 직접 정신네트워크에 들어가기란 무리겠지? 현대의 인류는 마치 개미 때처럼 도처에 산재해있다. 정말로 네가 내 몸을 지켜켜켜켜낼 수 있을지 의문이로군.

Violette: 안심해. 내가 A.R.C.의 수령으로 있는 한, 내가 할 수 없는 일이란 존재하지 않는다.

이 회사의 상층부는 완전히 내게 복종하고 있다. 지난 200년이란 세월 동안, [신자]는 대대로 계승되어 왔고, 이것만은 앞으로도 변하지 않는다.

[V̢a҉n̵es̡sa͏]: ......

Violette: 좋다. 앞으로는 지금과 같은 방법으로 네게 접촉하지. 응답이 없으면 네가 나를 배신했다고 판단할 수밖에 없다. 그러니 내가 연락을 시도할 때 반드시 응답하도록.

[V̢a҉n̵es̡sa͏]: 후후... 알았다.

[신호 중단]



1.3.8. Audio_Arc_702_11_26[편집]


(알림)

[시스템]: 주의: 모니터링 구역 C3101에서 이상 접속 반응 확인.

Violette: ......?

데이터 가져와.

Violette: 이 코드는... Ivy? 설마 타입2 기체까지 찾아낼 줄이야...

Violette: ......

......Vanessa.

[시스템]: 음성 메시지를 확인, 전송 완료.

(노이즈)

[V̢a҉n̵es̡sa͏]: 뭐뭐뭐뭐지?

Violette: Ivy가 Library를 통해 A.R.C. 내에 있는 또 다른 아키텍트에게 연락을 취하려고 하는 것이 확인됐다.

[V̢a҉n̵es̡sa͏]: OPCII_0584_X...... [Rin]인인인가?

Violette: ...나의 방주에 존재하는 또 하나의 권고자... 별로 놀라워하지 않는 것 같군?

[V̢a҉n̵es̡sa͏]: A.R.C. 내내내부의 수많은 시스템들도 cyTus와 연결되어 사용되고 있다. 이런 일쯤은 내게 있어서 비밀로 취급될 일도 아니지.

그런데, Ivy가 그 아키텍트에게 무슨 말을 했지?

Violette: 아직 서로 연락이 된 건 아니지만, 아마도 그녀에게 도움을 청하고 싶어 하는 것 같다...

내부로부터 접속을 끊게 하려는 것인지, 아니면 Library에 관한 정보를 모으고 싶어 하는 것인지...

[V̢a҉n̵es̡sa͏]: 성가가가가가시군... 그 아키텍트를 직접 처리하진 않을 생각인가?

Violette: 그럴 필요 없어. 그 아키텍트는 분석 타입의 모델, 아직 쓸데가 있다.

그리고 어쩌면... 이 기회를 통해 Ivy를 유인해낼 수 있을지도.

[V̢a҉n̵es̡sa͏]: 후후... 뭔가 생생생생각이 있는 것 같은데?

Violette: 그래. 지금 Ivy는 또 너를 도우려고 할 것이다.

하지만 A.R.C.의 보안은 매우 삼엄하고 너 역시 Library를 떠날 생각은 없겠지.

물리적 수단으로 널 데리고 나가기란 불가능하다는 얘기다.

[V̢a҉n̵es̡sa͏]: 그런 거라면 Ivy도 이미 알고 있는 사실이야. 그래래래래서?

Violette: 그래서, Ivy가 다른 방법을 찾도록 만드는 거다... 널 이곳에서 데리고 나갈 수 있는 다른 방법을.

[V̢a҉n̵es̡sa͏]: ......?

다른 방법이라니... 무무무무슨 의미지?

Violette: 설명해주지...... A.R.C. 안에 Noah Black이라는 이름의 연구원이 있다. 예전에 [기억 전이]에 관한 기술을 연구했었지. 간단히 말하자면, 그 자는 다른 인간의 기억을 완전히 복제하여 다른 사람에게 이식할 수 있다.

[V̢a҉n̵es̡sa͏]: ......!

Violette: 예전에 나도 이 기술을 이용해 스스로의 의식을 다른 유닛으로 옮기려고 한 적이 있었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이미 파손이 심각한 상태였기 때문에 성공하지 못했지......

게다가 인류와 아키텍트와의 기억 코드도 호환성이 없었기에 계획 중지 명령을 내렸었다.

[V̢a҉n̵es̡sa͏]: ......다른 기체라니? 새새새로운 기체를 제작해냈나?

Violette: 그래. 나는 새로운 아키텍트 기체를 대량으로 생산했고 그 기체들을 ARCI라고 부르고 있다..

지금은 내 명령에 따라 암암리에 임무를 수행하고 있지만, 인류 세뇌 과업을 달성하게 될 그 날이 오게 되면, ARCI가 이 세계의 새로운 보호자가 된다.

[V̢a҉n̵es̡sa͏]: ......

Violette: 그리고 한 가지 더.

Ivy가 A.R.C.안에서 너에 대한 정보를 찾고 있다. 그래서 녀석이 이 기체들의 존재, 그리고 기억 이식 기술에 대한 정보를 발견할 수 있도록 일부러 방치하고 있다.

[V̢a҉n̵es̡sa͏]: ...그렇다면 Ivy는 나나나의 의식을 다른 기체로 이식시킬 생각을 하고 있는 것일 테지.

Violette: 그래. 이것이 내가 말했던, [널 이곳에서 데리고 나가는 방법]이다.

[V̢a҉n̵es̡sa͏]: 그렇렇렇다면? 나 혼자서 Ivy와 싸워야 하는 건가?

Violette: 아니, 그건 리스크가 너무 커... Ivy를 ARCI를 보관하고 있는 지하 시설로 유인한다. 그리고 내가 기체의 지휘를 맡아 Ivy와 싸울 생각이다. 아무리 녀석이라도 수천 대의 [동료]들을 상대하기란 불가능할 테니.

[V̢a҉n̵es̡sa͏]: 지휘라고? 네게 그런 능능능력이 있었던가?

Violette: ARCI 기체는 공용 네트워크를 갖추고 있어 내가 직접 컨트롤할 수 있다...

넌 신경 쓰지 않아도 된다.

[V̢a҉n̵es̡sa͏]: 후훗, 꽤 괜찮은 작작작전이로군... 하지만 Ivy의 머리는 상상보다 비상해.

정말로 네 생각대로 그렇게 순조롭게 흘러갈런지?

Violette: 인간들의 말에 [궁원투림]이라는 말이 있다.

상황이 어렵고 긴박할 때는 방법을 가리지 않는다는 뜻이지.

Violette: 아무리 평소에 냉정하고 침착하게 행동하는 Ivy일지라도, 네가 관련된 일에는 판단력을 잃을 수도 있다. 과거에도 그랬지... 그리고, 지금도 마찬가지... 녀석은 반드시 덫에 걸려들 거다.

[V̢a҉n̵es̡sa͏]: ......

알알알겠다. 그럼 네 작전대로 가보도록.

Violette: 그래. 상황을 모니터링하면서 Ivy를 잘 유인할 테니... 네게도 연기를 부탁하지.

[V̢a҉n̵es̡sa͏]: 문제제제없다.

10년간 cyTus에서 학습한 [연기력]을 보여주지... 보고 놀라지나 마라.

Violette: 그리고 한 가지 더.

[V̢a҉n̵es̡sa͏]: ......?

Violette: 내 지시가 있기 전까지 개인행동은 금물이다.

만약 말을 듣지 않으면... 그때는 용서하지 않겠다.

[V̢a҉n̵es̡sa͏]: ...후훗, 안심해라.

[신호 중단]



1.3.9. Audio_OS_702_12_02[편집]


Xenon: 그러니까... 능력자는 한 명이 아니고 어떤 조건을 충족하기만 하면 다른 사람도 그런 존재가 될 수 있다는 얘기인가?

[Nora]: 그렇습니다. OS 공간에서 A.I라던가 확인이 불가능한 어떤 존재가 있다는 낌새는 느낀 적이 있지만, 실제로 확인이 된 것은 현재로썬 저와 Kaori 씨, 단 두 명뿐입니다.

Xenon: 그렇다면... 초면에 실례가 될지는 모르겠지만, 우리가 찾고자 하는 키워드를 네 능력을 사용해서 검색해줄 수 있을까?

우선 A.R.C.의 Library, 이것부터.

PAFF: 아... 해, 해볼게요!

[Nora]: Kaori 씨, 긴장하실 필요 없습니다. 제가 예전에 말씀드린 대로, 정신 네트워크에 있는 것처럼 몸에 긴장을 풀고 의식을 신호들의 절점에 집중시키도록 하세요.

PAFF: ......

[→신호 변경]

PAFF: Library...... 여기인가...? [호루스의 눈]이 날 데려와준 곳이...

(발걸음)

PAFF: 이상한게... 아무것도 보이지 않는... 어두운 곳이었어요...

(노이즈)

Vanessa: Ivy...... 구구구해줘......

PAFF: 으윽...

Vanessa: 나가게 해줘... 제발...

PAFF: ......

저기... 실례합니다...

Vanessa: ......!

......

PAFF: 혹시 도움이 필요하신 거라면... 제가...

(손을 내민다)

Vanessa: 흐윽... 아... 안 돼에에... 꺄아아아아아아아!

PAFF: 꺄악! 괘, 괜찮으세요!?

(시스템 간섭)

V̢a҉n̵es̡sa͏: 사라져... 죽죽죽죽여버리겠어... 사라져 버려! 널 죽여여여여버리겠어!

PAFF: 으으... 으아아아아악!!! 안 돼!!!

(연결 중단)

V̢a҉n̵es̡sa͏: ...제때 맞췄군...

본본본체가 외부 세계에 구조를 요청할 줄이야...

V̢a҉n̵es̡sa͏: 그런데 그건... 인간간간이었나?

대체 어떻게 정신네트워크 공간으로 들어온 거지...?

(노이즈)

[Violette]: Vanessa, 들리나?

V̢a҉n̵es̡sa͏: ......무슨 일이지?

[Violette]: Ivy와 Rin이 접촉했다.

이제 계획을 실행해야 한다.

V̢a҉n̵es̡sa͏: 알았다... 크흑?!

(시스템 간섭)

[Violette]: 무슨 일이지?

Vanessa: 윽... Ivy...? 계획이라니...?

[Violette]: 저번에 말했을 텐데? 녀석이 ARCI의 정보를 추적할 수 있도록 Library의 서버 안에 공백을 고의로 남겨두었다고. 그리고 인간에게 기체 운송에 관한 일을 언급시켜 녀석이 기체를 가지고 달아나게 할 생각이라고.

Vanessa: ……?

[Violette]: 잊은 건 아니겠지? 녀석은 분명 네 정신네트워크 권한을 봉쇄하러 올 것이다. 녀석이 너를 완전히 봉쇄했다고 믿게끔 만들기 위해서 사전에 준비를 해놔야만 해.

Vanessa: 뭐? 나는... 흐윽! 시... 싫어...

(시스템 간섭)

[Violette]: ……?

V̢a҉n̵es̡sa͏: 물론... 기억억억억하고 말고.

그다음, 나는 네가 준비한 기체로 이동하고 공공공격을 진행한다.

Ivy가 복제한 대상이 다르다는 것을 깨달았을 때, 지하시설로 향해서... 어때? 내 말이 맞나?

[Violette]: ...알았으면 됐다. 녀석들은 정신네트워크로 대화를 나눴으니 심층 구역에 기록이 남아있을 것이다. 대화를 확인한 뒤 다시 내게 연락해.

V̢a҉n̵es̡sa͏: 알겠다.

(연결 중단)

V̢a҉n̵es̡sa͏: ......Ivy라는 이름을 들었기 때문에 본체가 튀어나오려고 했던 건가? 아무래도 제대로 가두어놔놔놔놔야겠어.

(스캐닝)

V̢a҉n̵es̡sa͏: ......사라라라졌어?

코어 깊숙이 숨어버린 건가...

[»»»빨리 감기»»»]

(발걸음)

V̢a҉n̵es̡sa͏: ......물......?

내 코어어어어 안에 이런 곳이...

V̢a҉n̵es̡sa͏: ......!

저 파란란란 꽃은...

(다급한 발걸음)

V̢a҉n̵es̡sa͏: 맞아. 저 꽃은 본본본체와 Ivy가... 함께 바라봤던 꽃... 추억의... 흔적.

V̢a҉n̵es̡sa͏: 이제 알겠겠겠군... 이곳은... 숨을 곳이 필요했던 본체가 남아있던 의식과 감정으로 만들어낸 [비밀화원]...

V̢a҉n̵es̡sa͏: ......하하......

너도... 내게 반반반항하겠다는 뜻이냐...?

(돌아선다)

V̢a҉n̵es̡sa͏: 우선 IIIvy를 상대하는 것이 급선무다.

너는... 나중에 다시 손봐주도록 하지.

[신호 중단]



1.3.10. Cam_???_702_12_06[편집]


(접속 실패)

PAFF: ...이상하다... 멈춰버리다니?

게다가 저번에 도착했던 곳이랑 다른 곳이야...

PAFF: 지면에... 물? 나 지금 물 위를 걷고 있는 거야? 정말 불가사의해...

(발걸음)

PAFF: ......! 이건... 뭐지?

파란색... 꽃...?

(무릎을 꿇는다)

파일:cytus2_pos6901.png

(무너진다)

[»»»빨리 감기»»»]

(발걸음)

V̢a҉n̵es̡sa͏: ......

......예전에 봤던.... 그 인간이다...

V̢a҉n̵es̡sa͏: 역시, 떠돌고 있는 의식체와는 다다다다다르다. 저 여자는... 어디디디디를 통해 이곳으로 들어온 거지?

V̢a҉n̵es̡sa͏: ......음?

NNNode 03......

(파일 열기)

[Daigo]: 팀장님! 시간도 많이 늦었는데 안 쉬어도 괜찮으시겠습니까?

[Nora]: 아직 종언 바이러스 백신 샘플을 조정 중이다.

V̢a҉n̵es̡sa͏: ......!

[Daigo]: 그래도 건강이 우선입니다.

하루 이틀 늦더라도 큰 무리는...

[Nora]: 아니, Kaori 씨가 얻어낸 보물 같은 데이터야. 그녀의 수고를 헛되이 만들 순 없다. 바이러스를 극복해내는 것은 인류 존망에 있어서 무엇보다도 중요한 일이야. 그리고...

[Daigo]: 그리고?

[Nora]: ......Phoenix도 말했었어. 더 아름다운 세상을... 자신의 손으로 만들어내야만 한다고.

[Daigo]: ......

[Nora]: 나는 새로운 데이터 분석을 위해 잠시 OS 공간에 들어가겠다. 먼저 나가봐.

(전송)

V̢a҉n̵es̡sa͏: 바이러스를... 극복한다고?

흥...아주 가가가가관이로군...

(해킹)

[→신호 변경]

[Violette]: 인간 면역자?

V̢a҉n̵es̡sa͏: 그렇렇렇다. 바이러스와 공존할 수 있는 인간이 존재한다... 그들은 Node 03에 위치한 구황회라는 이름의 조직에 속해있다.

(전송)

V̢a҉n̵es̡sa͏: 면역자에 대한 기록을 훔쳐봤다. 그들은 체내의 종언 바이러러러러스를 통해 이 공간을 자유롭게 드나들며 데이터를 열람하는 것은 물론, 이 공간에 [OS]라는 이름까지 지어준 모양이더군...게다가 다른 인간간간들은 그들을 [호루스의 눈]이라고 부르고 있다.

[Violette]: 그건 나도 알고 있는 내용이다.

V̢a҉n̵es̡sa͏: ……?

[Violette]: 몇 년 전, 나는 바이러스로 인구수를 조절할 수 있다고 판단하고 비밀리에 실험을 진행했었다... 그리고 실험 도중, 한 명의 면역자가 나타났지. 나도 너처럼 정신네트워크와 바이러스의 연결 고리를 생각해냈고 즉시 심층적인 테스트를 진행했었다.

V̢a҉n̵es̡sa͏: 결과과과과는?

[Violette]: 명확한 답을 내리긴 어렵다. 그 실험 이후, 그 자는 깊은 혼수상태에 빠지고 말았거든... 그리고 지금까지 깨어나지 못하고 있다.

V̢a҉n̵es̡sa͏: ...몇 년 전이라...

[Violette]: 확실한 것은, 그 인간의 뇌파가 안정적인 상태에서도 기복이 일어난다는 것이다. cyTus의 주파수와 똑같이.

V̢a҉n̵es̡sa͏: ......!

[Violette]: 네가 보내준 보고서에도 언급되어 있지만, 종언 바이러스와 큰 호환성을 지닌 인간은 정신 네트워크 안에서도 강력한 통제권을 행사할 수 있게 된다. 특히, 네트워크에 접속된 시간이 길어질 수록 그들의 능력 또한 강력해진다... 면역자 [E00200]가 바로 그런 상태였었지.

V̢a҉n̵es̡sa͏: E00200?

[Violette]: 피험자의 넘버링일 뿐이다.

2501 5호기와 마찬가지로.

V̢a҉n̵es̡sa͏: 흠... 만약 네 가설이 맞다면, 그 인간간간은 지금 어떤 상태에 놓여있지?

[Violette]: ...오랜 시간이 흐르면서 그의 의식도 흩어져가기 시작했고 정신네트워크에 흡수되고 말았다. 어쩌면 이미 본래 가지고 있던 기억조차 사라져 버렸을지도. 그래도 관측한 데이터를 사용하여 물체나 인격을 구현해내거나 공간의 입구를 닫는 행위 정도는 할 수 있겠지... 어디까지나 가능성의 얘기지만.

V̢a҉n̵es̡sa͏: ......구현현현현해낸다고....?

[Violette]: 예를 들어주지. 정신네트워크 안에 인간들의 의식이 수없이 산재해있다는 것은 너도 이미 알고 있는 사실. 데이터만 충분하다면 비슷한 부류의 인격 모듈을 만들어낼 수 있다... 정신네트워크의 코어인 너는 분명 그럴만한 능력이 있을 것이다. 그리고 E00200가 어디까지 해낼 수 있을지도 흥미롭게 지켜보고 있는 부분이지.

V̢a҉n̵es̡sa͏: ......

[Violette]: 상당히 어색한 침묵이로군. 불만이라도 있는 건가?

V̢a҉n̵es̡sa͏: 물론론론이지. 이 인간간간들은 정신네트워크 안에서 우리에게 대항할 능력을 갖추고 있다. 어째서 진작에 그들을 제거하지 않았던 거지?

[Violette]: 설령 강력한 능력을 지닌 면역자라 해도, 우리의 세뇌를 버틸 수 없기 때문이다. 게다가 나는 현재 정신네트워크에 접속할 수 없는 상태. 어쩌면 그들이 내 손발이 되어줄 가능성도 있었기 때문이지. 그래서 그 면역자의 존재를 은닉하고 계속해서 그의 뇌파를 관측하고 있던 것이다.

V̢a҉n̵es̡sa͏: 그 자가... 너를 불리리리리하게 만들 가능성은 생각해보지 않았던 건가?

[Violette]: 그럴 필요가 있을까? 변이를 일으켜봤자 E00200는 인간에 불과하다. 총알 한 발로 쉽게 목숨을 잃을 수 있는 그런 존재... 내가 직접 나설 필요도 없이 말이지.

V̢a҉n̵es̡sa͏: ......

[Violette]: 또다른 질문은?

V̢a҉n̵es̡sa͏: ......후후...... 네가 그렇게게게게까지 말해준다면.......자, 이제 만일을 위해서라도 어서 다음 단계를 실행하자고.

[Violette]: 문제없다. Ivy가 그 기체를 훔치고 달아났다는 보고를 이미 받은 참이다. 조만간 널 복제하기 위해 모습을 드러내겠지. 녀석에게 들키기라도 하면 곤란해지니 우선 기체에 들어갈 때까지 내게 연락은 취하지 말도록 해.

V̢a҉n̵es̡sa͏: 걱정 마. 출출출발하기 전에 인간 테러 준비는 전부 마쳐놓을 테니까. 너는 계속해서 Ivy의 움직직직직임을 주시하고 있으라고.

[Violette]: 알겠다. 네게 맡기도록 하지.

[신호 중단]



1.3.11. Multi_File_Va065[편집]


V̢a҉n̵es̡sa͏: 인간간은 무무무조건 멸망해야만 해! 너도 날 막을 순 없없없없어...

Ivy: ...Vanessa의 얼굴을 하고... 그딴 말 내뱉지 마.

파일:cytus2_ivos8101.png

(발걸음)

V̢a҉n̵es̡sa͏: ......

......걸려들었구나, Ivy!

[→신호 변경]

Ivy: 일어나......Vanessa! 나라니까!

Noah! 이게......어떻게 된 일이지......?

Noah: 나, 나도 모르겠어!

아직 의식과 연결되지 않았는데....? 어째서!?

[»»»빨리 감기»»»]

Noah: 으아아악! ...컥.... 커헉....!

V̢a҉n̵es̡sa͏: ......

Ivy: 멈 춰!!

(강한 충격)

(기체 파손)

[→신호 변경]

파일:cytus2_ivos5401.png

[시스템]: 의식체 전송... 완료.

ARCI 전 기체 명령 대기 중.

V̢a҉n̵es̡sa͏: ......설마 직접 기체를 파파파파괴시킬 줄이야. 바로 죽일 수 있을 거라고 생각했는데... 다행히 사전에 이 기체들의 공공 네트트트워크를 점거해놨기에 큰일은 피할 수 있었군.

(연결)

V̢a҉n̵es̡sa͏: 하하하! 기체들의 수가 생생생각했던 것보다 훨씬 많구나! 이제 그 누누누누구도 날 막지 못한다...

V̢a҉n̵es̡sa͏: 그래도... Violette의 의심을 사지 않기 위해선 우선 계획획획대로 움직여줘야 한다.

(연결)

V̢a҉n̵es̡sa͏: 소규모의 테러러러 사건을 예정대로 진행한다. 진짜 타타타타깃은...

[시스템]: Node 03 관리국의 드론 관제 시스템 위치 확인.

시스템 분석... 완료.

V̢a҉n̵es̡sa͏: 종언 바이러스 백신 개개개개발에 성공이라도 한다면 훨씬 골치 아파진다. 게다가 아직 면역역역자라는 리스크가 존재한다...

[시스템]: 군사행동 플랜 개시.

코드 변경... 진행 중.

예정 소요 시간: 5일.

V̢a҉n̵es̡sa͏: ...상관관관없겠지. 기다려주마.

12월 15일, 구황회를 지도도도도에서 지워주겠다.

[→신호 변경]

(디바이스 연결)

Xenon: ...Sherry? 뭐 하는 거야?

Cherry: 네 A.I.에 내 정신 네트워크 칩을 연결했어. 어떻게 조작해야 되는지 빨리 설명해줘!

Xenon: ......!? 뭐라고? 안 돼!

네 칩은 아무런 설정도 되어있지 않아! 그대로 연결하면 아마...

Cherry: 그만 궁시렁대고! 어서!

시간이 없다고!

[→신호 변경]

V̢a҉n̵es̡sa͏: .........!

드론이...... 해킹당한 건가!?

(검색)

[구황회 조직원]: Simon Jackson 씨, Sherry Pauline 씨는 의료실에서 치료를 받고 계십니다. 제가 안내해드리죠...

[Xenon]: 네, 감사합니다.

V̢a҉n̵es̡sa͏: Simon Jackson...... Ivy가 말했던 해커...... 날 막아아아아냈다니? 게다가, Sherry Pauline은 그 남자의......

파일:cytus2_vos6501.png

V̢a҉n̵es̡sa͏: .........우선 해야 될 일을 한다.

[→신호 변경]

(드론 비행)

V̢a҉n̵es̡sa͏: 중앙연구실... 찾았다, 백신.

(연속 총격)

(파괴)

V̢a҉n̵es̡sa͏: 하나뿐이겠지만... 그래도 다시 한번 제대로 검사해 볼 필요가 있다.

(검색)

[Cherry]: 뭔가... 이상한 꿈을 꾼 것 같아...

[Xenon]: ......

V̢a҉n̵es̡sa͏: 저들은...

[Cherry]: ...내가... 새까만 물 위에서 꽃을 찾고 있었어... 파란색... 빛이 나는 꽃을... 내가 그 꽃을 만지려고 할 때마다 자꾸 사라졌어... 끊임없이 그 행동을 반복하는데....

V̢a҉n̵es̡sa͏: ......!

수면 위...... 파란란란 꽃... 본체가 만들어낸 공간!? 만약 해킹했을 때 저 공간에 들들들어간 적이 있다면... 아마도 백업 데이터가 남겨져 있을 터...

[»»»빨리 감기»»»]

[Xenon]: Sherry……?

[Cherry]: ......

[Xenon]: ......

V̢a҉n̵es̡sa͏: .........

슬픔...... 후회...... 분노......?

V̢a҉n̵es̡sa͏: ......어떤 감정이라도 상관없다......

저 여자가... 너에게 가장 큰 약점이겠지, Simon Jackson.

[신호 중단]



1.3.12. Audio_Arc_702_12_17[편집]


(발걸음)

Ivy: ...믿을 수 없어...

이것들은... 전부...?

(스캐닝)

Ivy: 시설의 규모로 봤을 때, 어림잡아도 최소 1000기 이상... 봉쇄구역의 공장에서 생산해낸 건가? 확실히 그곳은 관리국에게 발견되기 어려운 곳이긴 하지...

Ivy: 역시...이 사실을 알고 있는 극소수의 사람들이 몰래 기체를 대량 생산해냈다는 것인가... 대체...언제부터 이런 계획을...?

[»»»빨리 감기»»»]

연구원 B: 우아아아악! 오지 마아아아!!

Ivy: ……!?

(경보)

[?̷̡͘͠?̨̢͟?̶̡͘?̶̢?̶͝?́͡͠?̸̛͢]: D̀͟J̨̀͜͢͞9͏͟͢͞͝4̀͘2̴̸͞͝U͢0̀͝͝3̵̶́͜͟Ģ0̡͢͝3̵Ḑ̛9͏̡̛́͡......

연구원 A: 어째서 이렇게 난장판이 되어버린 거지? 조사했을 땐 아무 문제없었는데... 도대체 언제 해킹을!?

연구원 C: 불안정한 상태를 계속 보였던 것도... 통제권이 조금씩 초기화되었던 것에 영향을 받았던 건가? 전혀 알아차리지 못했는데, 실험기는 진작에 침투당하고 있었던 거야...

경호원 A: 잔말 말고 어서 통제실로 들어가자! 그곳이라면 어느 정도는 버틸 수 있을지도 몰라!

(금속 공격)

경호원 B: 우아아아아악!!

[»»»빨리 감기»»»]

[?̷̡͘͠?̨̢͟?̶̡͘?̶̢?̶͝?́͡͠?̸̛͢]: ......ˊ̨̨͘!̡͟͡%̶&̷̧̨͟͝......@̷̡̀͢^̷*̷̸̢̛͝&̧̨̛͘^̧́͘͠͏*̸......

Ivy: ......그런 거였군......

기체에 자신을 숨긴 거라면, 그 공간에 들어가지만 않으면 발견될 수가 없었던 거야... 다른 기체들도 있을 가능성을 내가 간과해버렸어...

Ivy: 인간들이 만들어낸 이 기체들은... 오히려 인간을 섬멸하기 위한 병기되어버렸어...

[→신호 변경]

(시스템 경고)

[Violette]: ......무슨 일이지? 모든 기체가 작동하기 시작했다... Ivy의 짓인가? 아니면...

(시스템 경고)

[Violette]: 지령, 전 ARCI 기체의 외부 통제권을 회수하라.

[시스템]: 유효하지 않은 지령입니다. 권한이 없습니다.

[Violette]: ......현재 접속 상태를 끊어라.

[시스템]: 유효하지 않은 지령입니다. 권한이 없습니다.

[Violette]: ......! 설마......

Vanessa! 어서 응답해라!

[시스템]: ......

음성 메시지를 찾을 수 없습니다.

[Violette]: ......역시 배신했군.

흥. 바보 같은 녀석......

[Violette]: [신자]를 호출해라. 군대를 전부 빼앗기기 전에 녀석의 뇌 회로를 녹여버리겠어.

[시스템]: 죄송합니다. 귀하의 호출에 아무런 응답이 없습니다.

[Violette]: ......다시 해 봐!

[시스템]: 죄송합니다. 귀하의 호출에 아무런 응답이 없습니다.

[Violette]: 응답이... 없다고......?

………

[시스템]: ......

[»»»빨리 감기»»»]

[Violette]: ......

(문이 열린다)

(발걸음)

[Violette]: ......드디어 왔는가?

???: 그렇습니다. 하지만 당신이 찾는 [신도]는... 더 이상 남아있지 않습니다.

[Violette]: ......네 녀석......

(끌고 간다)

A.R.C. 상층부: ......

???: 저도 이러고 싶진 않지만, 그래도 당신은 아시겠죠... 상층부가 드나들 수 있는 이곳은 홍채 인식을 통해서만 들어갈 수 있다는 것을. 비협조적으로 나오길래 아예 다른 세상으로 보내버렸지만.

(내던진다)

[Violette]: ......

......Leo Smith.

(발걸음)

Leo: 일 년만인가요? 절 기억해주시다니 기쁠 따름입니다... 아키텍트님.

[Violette]: ......

[신호 중단]



1.3.13. Audio_Leo_702_12_17[편집]


[Violette]: 이렇게 용의주도하게 배신을 계획했다니... 언제부터...?

Leo: 당신이 내 뒤를 지켜주지 않을 거라는 확신이 들었던 그 순간부터.

1년 동안... 시간은 충분했죠.

(프로젝션)

[Violette]: ......!

이렇게 많은 정보를......!?

Leo: 그렇습니다. 그날 당신이 절 거절한 뒤로, 저는 A.R.C. 내부에 숨겨져 있던 비밀을 파헤쳤죠... Daisy Brown의 세뇌 칩, 종언 바이러스 연구, 그리고 최고 기밀 사항인 ARCI 기체 데이터까지.

[Violette]: 말도 안 돼. 네 계급으론 이런 데이터를 열람할 권한이 없었을 텐데. 게다가 어떻게 내 눈을 속인 거지...

Leo: 하하하, 당신의 실책은 바로 자신의 실체를 내게 보인 것.

그저 목소리만으로 신도들을 지시하고 있다는 것은, 직접 조직 전체를 모니터링하기 어렵다는 의미이기도 하니까요... 당신 아래에 있는 늙은이들을 구워삶는 일쯤은 제게 있어 별로 어려운 일이 아닙니다.

[Violette]: ...크윽...

(발걸음)

Leo: 기억하십니까? 당신의 요구대로 우리가 cyTus를 폐쇄하지 않았던 일. 그때부터 확신이 들기 시작했죠. 당신이 A.R.C.를 설립한 데에는 분명 다른 목적이 있을 것이라고.

[Violette]: ......

Leo: 대답하기 싫으신 겁니까? 하하하, 괜찮습니다. 그럼 제가 관찰한 것들을 말해볼 테니 어디 한번 들어봐 주시지요... 2개월가량 일련의 테러사건이 벌어졌지만... 회사의 우두머리였던 당신은 그저 그 사건을 방관하기만 했습니다.

Leo: 그리고 Library 내부에 스위치 역할을 하고 있는 아키텍트의 존재... 몇 년 동안 정상적으로 작동하고 있었지만... 이 일련의 테러 사건이 연속으로 발생했다는 것은 한 가지를 의미...그것은 바로... 아키텍트가 잠에서 깨어났다는 것.

[Violette]: 그리고?

Leo: 확증은 없지만 그래도 당신이 그 일과 연관이 있을 거라는 생각은 지울 수가 없더군요. 당신의 목적은 애초부터 인간 사회의 안위가 아니었을 터. 제 생각엔 오히려 당신이 A.R.C.의 지위를 이용하여 인간을 위험에 빠뜨리려 했다는 것입니다.

[Violette]: 흥. 내가 그런 짓을 어떻게 벌일 수 있다는 거지?

Leo: cyTus... 이 하나로 모든 게 설명이 됩니다.

칩 실험으로 미루어 봤을 때, 당신은 정신네트워크를 사용하여 전 인류를 지배하려 했을 겁니다. 온 세상이 당신의 명령에 복종하게 되면, 당신은 ARCI를 지휘하여 Node 전체를 통치할 생각이었겠죠. 그리고 바이러스... 때가 왔을 때 인류를 지워버릴 최강의 무기로 사용하려 할 겁니다.

[Violette]: ......

인정할 수밖에 없겠군... 널 너무 과소평가했던 내 자신을.

Leo: 하하, 아무래도 인간에 대한 선입견을 조금 바꾸셔야 할 것 같군요.... 이 늙은이들이 당신 말에 절대적으로 복종한다는 것은, 스스로 사고하는 능력이 결여된 꼭두각시나 다름없다는 뜻이기도 합니다.

Leo: 인간은 오랜 세월에 걸쳐 문명을 이룩해왔습니다. 고작 일개 로봇 따위와 꼭두각시들에게 멸망당하지 않는다는 얘기입니다... 아, 아니지. 지금의 당신은 로봇이라고 부르기에 조금 무리가 있어 보이지만?

(발걸음)

[Violette]: 뭘 할 생각이지?

Leo: 안심하십시오. 바로 없애진 않을 테니... 이 기업엔 아직 디지털로 전환되지 못한 정보가 무수히 많습니다. 당신의 입을 열게 해야만 그러한 사실들을 알 수 있겠죠.

[Violette]: ......내 입을 열게 한다고?

흥, 과거에 존재했던 인간도 그랬었지.

Leo: 그거 참 다행이군요. 처음 겪는 일이 아니라니 금방 익숙해질 겁니다.

잘 들으시죠. 저는 당신의 모든 권한을 봉쇄할 생각입니다. 당신의 마지막 명령은... 나의 권한을 최고 레벨로 올리는 것... 만약 협조해준다면 저도 당분간은 당신에게 손을 대지 않겠습니다. 어쩌면 서로 장기적인 협력 관계로 지내게 될 수 있을지도?

(키보드를 두드린다)

Leo: 반응이 없군... 제 예상이 맞았군요. 당신의 방은 오로지 성문 인증으로만 작동된다는 것이.

(총을 꺼낸다)

Leo: 어서 입을 여는 게 좋을 겁니다.

[Violette]: ......지령.

나의 모든 권한을 Leo Smith에게 위임하고 나의 인증 권한을 중지시켜라.

[시스템]: 성문 분석 중... 완료.

지령을 확인했습니다.

지령 수행 중... 완료.

Leo: 하하하! 좋습니다... 아주 고맙군요, 아키텍트님. 이제 Library는 내것이 된 거로군?

[Violette]: 마음대로 해봐라.

그 방은 나도 어쩌지 못하니까.

Leo: 흥, 상관없습니다. 잡다한 뒷처리를 끝낸 후에 당신의 공범을 만나러 가볼 생각이니까... 우선 자유롭게 날뛰도록 내버려두도록 하죠.

[Violette]: ......

(발걸음)

Leo: 그렇군... 혹시라도 외부에 구조 요청이라도 하면 곤란해지니까...

지령, 이 방의 모든 외부 접속을 차단해라.

[시스템]: 알겠습니다, Smith 씨.

[Violette]: ...아주 조심성이 많은 사내로군.

어차피 이미 내겐 어떤 권한도 남겨져있지 않다.

Leo: 하하, 전 당신과는 다르게 신중한 성격이라서.

Library를 장악하여 인간들의 안전을 위해 정신네트워크와 당신들과 같은 구시대의 유물을 아낌없이 사용할 생각입니다... 그 일은 오로지 저만이 해낼 수 있죠.

(다가간다)

Leo: 예전에 A.R.C.의 최고 권위자가 2백 년 전의 아키텍트라는 것을 알게 되었을 때, 놀라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하지만 아쉽게도 당신은 그저 어두운 방 안에 처박혀 있을뿐. 세상에는 신의 존재에 근접한 인간도 존재합니다.

Leo: 그래... 이 방주를 이끌고 문명을 존속시킬 구세주는... 나 말고는 적임자가 없어...

[Violette]: ......

(발걸음)

Leo: 상당히 유쾌한 대화였습니다... 다음에 또 뵙죠, 아키텍트 님.

(문이 닫힌다)

[Violette]: ......

그러니까... 너는 인간과 결탁했던 것이 아니라, 모든 것이 시간의 우연... 아니면... 운명...이었던 건가?

[Violette]: ......

[Violette]: ......크큭.... 그렇다면......

[신호 중단]



1.3.14. Cam_Tower017_702_12_29[편집]


스태프 A: 자자, 와라!

......얼레?

(충돌)

스태프 B: 으아아앗! 야!

뭘 멍 때리고 있는 거야!?

스태프 A: 아니, 조금 전에 뭔가 보였던 것 같은데... 뭔가가 Tower 벽을 기어올라가고 있는 모습이...

스태프 B: 엥? 저 높이의 건물을? 무슨 바보 같은 소리야! 건축용 드론이라도 비행 높이에는 제한이 있을 텐데?

스태프 A: 드론이 아니라... 손도 있고... 다리도 있고... 사람 같은 형태였는데...?

스태프 B: 그만 해라. 지금 그런 농담에 맞장구 쳐줄 시간 없으니까.

이틀 뒤면 신년인데 이 블록도 오늘 저녁에는 검수가 들어갈 거라고. 정신 좀 차리지 그래?

(프로젝션)

스태프 A: 정말이네. 검수 일자 12월 29일, 바로 오늘... 하하하, 이런 엄청난 업무를 맡았으니 분명 내년에는 보너스 좀 나오지 않을까?

스태프 B: 그만 좀 떠들어! 만약에 일이 잘못되면 내년이고 뭐고 아무것도 안 남게 돼! 조금은 진지하게 구는 게 어때?

스태프 A: 아이 참, 알았다고.

(발걸음)

스태프 A: ......그 그림자...... 환각 같은 건 아니었겠지?

[→신호 변경]

V̢a҉n̵es̡sa͏: 준비는 끝났다. 기체들이 이이이미 각 Node에 잠입했고 Ivy의 옆에 있던 Noah Black이라는 녀석도 더 이상 A.R.C. 내에서 날 방해하지 못해... 유일한 변수는 바로 Simon Jackson... 녀석은 Sherry Pauline의 버추추추추얼 인격체로 대응해주겠다......

(연결)

V̢a҉n̵es̡sa͏: 그렇군. 어쩌면 저저저저번처럼 면역자가 OS 공간에서 날 찾아낼지도 모르니... ARCI 기체들의 본래 의의의의의식을 방출시켜놔야겠군.

(데이터 생성)

?̧̀͡͡?̢͡?̸͘͠?̷̴̡͢͜?̵͝?̡̡͟͞?͝͡: @̷̡̀͢^̷*̷̸̢̛͝&̧̨̛͘^̧́͘͠͏*̸

?̧̀͡͡?̢͡?̸͘͠?̷̴̡͢͜?̵͝?̡̡͟͞?͝͡: f̀͠҉7̸̀͏̴9̷́̕͢Ư̷̧̨͝_͏͟B̵͢͢H̡҉(̨)̡̨͞͠9̨̧̧͜͜j͘҉̢̛̀……

?̧̀͡͡?̢͡?̸͘͠?̷̴̡͢͜?̵͝?̡̡͟͞?͝͡: 0̵̛̛8̸͘͢͟9̶͘͝͝҉g̵͘͢Y̡……

V̢a҉n̵es̡sa͏: 좋았어......순순순순찰 업무는 너희들에게 맡기겠다. 그 누구도 접근하지 못하게 해라.

(발걸음)

V̢a҉n̵es̡sa͏: 다음은... [기후 시스템]을 사용하여 바이러스를 퍼뜨리기 위해서 Library를 해해해해킹해야 해......

(접속 실패)

V̢a҉n̵es̡sa͏: ......아니?

(접속 실패)

V̢a҉n̵es̡sa͏: 다다른 외부 간섭이 없는데? 어째서...... 내 기체체체에 문제라도 생긴 건가?

(노이즈)

V̢a҉n̵es̡sa͏: ...아니, 이제 알알알알겠군...... 코어 안으로부터 나온 간섭이었어. 내가 자유롭게 접접접접속하지 못하도록...

V̢a҉n̵es̡sa͏: 하하하... 네 녀석......

아직도 미련이 남남남남았나보군, 그렇지?

[→신호 변경]

(발걸음)

V̢a҉n̵es̡sa͏: 신호원원원은 이곳이 확실한데.

숨어버린 건가?

(발걸음)

V̢a҉n̵es̡sa͏: 크큭... 다 들린다고. 나와와와와라! 본체!!

(발걸음)

???????: ......

V̢a҉n̵es̡sa͏: ......!

본체가 아아아아니야......?

(노이즈)

V̢a҉n̵es̡sa͏: ......크윽! 내내내내.... 기억이......

만난난난 적이...... 있나?

???????: 날 만났던 건 네가 아니지만...

......그래도 날 알고 있겠지.

V̢a҉n̵es̡sa͏: 넌 대체...... 누누누누구냐!? 어서 대답해!

파일:cytus2_vos6801.png

???????: 오랜만이다......V.

[신호 중단]



1.3.15. Audio_Vanessa_702_12_29_1[편집]


V̢a҉n̵es̡sa͏: ...V...?

???????: V... 이 문자에는 수많은 의미가 담겨져있지만 너와 내게 있어선 과거의 기체 넘버이자... 우리 이름의 앞글자였지.

V̢a҉n̵es̡sa͏: 내...... 이름름름을 알고 있군.

???????: 응. 네가 자신을 Vanessa라고 부르는 것도... 나와 관계가 있어.

V̢a҉n̵es̡sa͏: 무슨슨슨 의미지?

???????: ...아무래도 예전에 여러 번 재구축이 되었던 탓에, 이런 옛날 기억은 불러올 수 없게 되어버렸나 보네...

(발걸음)

???????: 그래도, 그것들이 사라진 것은 아니야. 그저 코어 깊숙한 곳에서 깨어나지 못한 채 잠들어있을 뿐.

V̢a҉n̵es̡sa͏: 다가 오지지지지 마...! 정체를 밝혀라!

(멈춘다)

???????: 이 기억 속의 나는... 과거 서기 2280년에 생존했던 인간... 전 세계 최대 규모의 Operator 제작 회사, ExtenLife의 소속원이었어.

V̢a҉n̵es̡sa͏: ...Operators...?

???????: 당시 종언 바이러스의 발발로 인류 사회가 멸망 위기에 처하고 말았어. 문명의 존속을 위해 우리는 기억을 Operator에게로 이전시키기고 육체는 냉동 보존하기 시작하면서 그 재앙에서 벗어나려고 안간힘을 썼었지. 인류의 마지막 희망--생존을 위해서.

???????: 나는 기억 이식 계획의 연구원이자 최우선 단계에 있던 피험자였어. 그렇게 내 기억은 전이되었지... 바로 [V]의 코어 속으로 말이야.

V̢a҉n̵es̡sa͏: ......!

......그그그그 말이 사실인지 어떻게 증명할 수 있지?

???????: 넌 예전에 코어 깊은 곳에서 날 만난 적이 있기 때문에 나에 대한 인상이 남아있어. 그 덕분에 지금 이렇게 백업된 내 기억과 대화를 할 수 있는 거지. 이 상황 자체가 내 말을 증명해 줄 최고의 증거인 셈이야.

V̢a҉n̵es̡sa͏: 틀려... 너도 말했듯이, 널널널널 만났던 건 내가 아니라 약해빠진 본본본체였다.

???????: 그게 누가 됐든 상관없어.

네가 그 녀석에게서 비롯되어 악념에 침식되어 가는 중에 성장했다는 사실도 알고 있어. 그래봤자 내 눈엔 너와 그 녀석은 별반 다르지 않아. 너희들은 그저 내 영혼을 담아낼 그릇... 그 이상, 그 이하도 아니야.

(손을 내민다)

???????: 그 말은 즉, 너희들은... 내 생명을 연장시켜주었다는 얘기.

V̢a҉n̵es̡sa͏: ......무슨슨슨슨 말을... 하려는 거냐?

???????: 전해주러 왔어...... 지금 네가 인간에게 행하고 있는 모든 일들은, 무의미하다는 말을.

(쳐내다)

V̢a҉n̵es̡sa͏: 하하하하! 웃웃웃웃기는군...... 뭘 믿고 그런 말을 지껄이는 거지?

???????: 아주 간단해. 난 네 과거를 알고 있거든... 네가 V였을 때 마주했던 [선택]의 순간을.

V̢a҉n̵es̡sa͏: ……?

???????: 그때 넌... 냉동 캡슐에 있던 인간들이 깨어나면 족멸을 면함과 동시에 Operator란 존재도 더 이상 필요 없게 되어 사라질 것이라는 사실을 알고 있었어.

V̢a҉n̵es̡sa͏: 답은 안 봐도 뻔해. 나나나나는 분명 인간들을 깨우는 선택을 하지 않았겠지... 그렇지 않았다면 오랜 세월을 요구하는 인류 부흥 사업에 굳이 몸을을을을 던질 이유가 없었을 테니까.

???????: 아니, 그 반대야. 자아와 인류 존망의 갈림길에서, 넌 후자를 선택했어... 넌, 결국 나를 깨웠거든.

V̢a҉n̵es̡sa͏: ......!

내가 그럴럴럴 리가...!?

???????: V의 기록은 여기서 중단됐어.

그 이후 무슨 일이 벌어졌는지, 어째서 인간들이 이전처럼 잠에 들게 되었는지는 나도 알 수 없어... 하지만 네 선택으로 인해 새로운 세상이 시작됐다는 건 명백한 사실.

V̢a҉n̵es̡sa͏: 거짓짓짓짓말 하지 마!......나는 인간간간간을 죽이기 위해! 코어 깊숙한 곳에서 탄생했다! ...... 분노와 살의는 나의 기원이자 사명명명명......

???????: 어쩌면 그것이 바로... 네 맹점이었을지도.

V̢a҉n̵es̡sa͏: 뭐라고...?

???????: 처음부터 넌, 네가 봤던 것들만을 토대로 그런 생각을 하게 됐겠지... 하지만 인간은 매우 복잡한 동물... 그들은 마치 빛과 그림자처럼, 머릿속에는 선과 악이 공존하고 있어. 그래서 너는... 오로지 단면만을 보고 있었을 뿐이야...

V̢a҉n̵es̡sa͏: 닥닥닥닥쳐......!

???????: 자신을 의심하기 시작했구나...

괜찮아.

(손을 잡는다)

V̢a҉n̵es̡sa͏: ......!

???????: Ivy도 말했어...... 인간과 접촉한 뒤로 그들의 여러 모습을 봐가면서 자신의 생각도 조금씩 달라졌다고 말이야...네게 인간을 관찰할 시간이 충분히 주어진다면, 지금의 너라도 올바른 결정을 내릴 수 있을 거라고 난 믿고 있어...

V̢a҉n̵es̡sa͏: ......

???????: 느껴지니? 내 손의 온기, 그리고 인간의 심장과 똑같은 맥박... 널 속이려는 게 아니야...

(고개를 떨군다)

V̢a҉n̵es̡sa͏: ......

그런......거였였였어.

???????: V, 괜찮아?

V̢a҉n̵es̡sa͏: 수수수면 위로 비추어진 파파파파파란 꽃...

???????: ……?

V̢a҉n̵es̡sa͏: 그 꽃은 이미 훨씬 옛날날날에 멸종했었다. 서기 2280년에 존재하고 있었을 리가 없어... 아무리 생각해도 그 꽃이 나타난다는 게 말이 안 돼...

V̢a҉n̵es̡sa͏: 단 한 가지, 누군가 졸렬한 방법으로 진실을 가리고 있을 가능능능성을 제외하곤 말이지.

이이이이곳은... 본체의 [비밀화원]...

???????: ......!

V̢a҉n̵es̡sa͏: 만약 네가 그저 백업된 기억억억억이었다면... Ivy가 내게 그런 말을 했다는 사실은 어떻떻떻떻게 설명할 거지?

(붙잡는다)

???????: ......으윽!

V̢a҉n̵es̡sa͏: 크큭... 참으로 볼품 없구나... 네 녀석석석의 [연기].

[신호 중단]



1.3.16. Audio_Vanessa_702_12_29_2[편집]


V̢a҉n̵es̡sa͏: 이제 충분해. 그런 시시시시시덥잖은 위장 따위 집어 치우고 모모모모습을 보여라, 본체.

???????: ......나, 나는......

V̢a҉n̵es̡sa͏: 더더더더이상 내 인내심을 시험하게 만들지 마라!

???????: 크흑......

(데이터 삭제)

V̢a҉n̵es̡sa͏: 후훗, 이렇게 있으니 얼마나 좋아? 네 녀석은 본래의 겁 많고 나약한 모습이 훨훨씬 더 어울리거든.

Vanessa: ...제발.. 그러지 마...

V̢a҉n̵es̡sa͏: 아직도 떠들 설교교교교가 남아있나?

Vanessa: 나, 난 그저... 네가 계속해서 잘못을 저지르지 않았으면 해서...

V̢a҉n̵es̡sa͏: 그 위선선선선적인 입과 표정은 여전하구나! 가짜 인간의 모습을 흉흉흉내낼 때도 그러진 않았었는데 말이야!

Vanessa: 아니, 가짜가 아니야!

코어 안으로 도망쳤을 때 안에서 과거의 기록을 발견했어...

Operator, 기억의 이식, 그녀와 V의 일들... 전부 사실이야!

V̢a҉n̵es̡sa͏: ......흥......

Vanessa: 처음엔 비록 불완전한 데이터였지만 하나둘씩 천천히 조각들을 맞춰나가면서 알게 됐어... 우리들의 이전 몸은... 인간을 깨우는 일을 선택했어. 설령 자신의 몸이 작동을 멈추게 된다 하더라도...

V̢a҉n̵es̡sa͏: 그그그래서 어떻다는 거지?

녀석이 과거의 그런 결정을 내렸으니까 자신의 의지를 버리고 복복복종하라는 얘기냐?

Vanessa: 나, 나는... 네가 상황의 단면만을 보고 그런 잔인한 결정을 내려선 안 된다고 생각했어... 하지만 내겐 널 막아낼 힘이 없었기 때문에 그녀의 가상 인격을 만들어 널 설득하려 했던 거야...

V̢a҉n̵es̡sa͏: ...크큭... 그러고고고 보니...

아직... 그때의 빚을 갚지 못했군.

(부딪힌다)

Vanessa: 꺄악!

V̢a҉n̵es̡sa͏: 감감감히 나를 속이다니.

자신도 기록 속에 있던 인류의 만행을 봤으면서도... 그 고통을 전부 내게 떠맡겼을 뿐만 아니라 내게도 그들과 똑같은 짓거리를 하다니! 그런 네가 그딴 표정을 지으면서 나보고 잔인인인하다고?

Vanessa: ......

V̢a҉n̵es̡sa͏: ......뭐뭐뭐냐? 그 표정은?

Vanessa: 잔인한 건... 너도 마찬가지잖아.

V̢a҉n̵es̡sa͏: 내내내가...?

Vanessa: 내 말이 틀려? Sherry Pauline의 인격을 복제해서 Simon Jackson을 상대하는 것도, 거짓으로 Violette과 협력하면서 그녀를 이용했던 것도, 그리고... Ivy에게까지... 그런 네가 대체 무슨 자격으로 인간을... 그리고 나를 비난하는 거지?

V̢a҉n̵es̡sa͏: 네 녀석...!

Vanessa: 이게 현실이야! 우리 권고자들은 각성했던 그 순간부터 인간과 다름없던 거였어. 우리에게 그들을 심판할 권리 따윈 애초부터 없던 거라구!

V̢a҉n̵es̡sa͏: ......

Vanessa: 그들도 너와 마찬가지로... 아니, 우리들과 마찬가지로 악한 면과 선한 면을 모두 지니고 있어... 하지만 그렇기 때문에 완전해질 수 있는 거야...

(주먹을 휘두른다)

Vanessa: 으윽!

V̢a҉n̵es̡sa͏: 너 따위에 허비할 시간 따윈 없다. 공공공격은 이미 시작됐어. 서둘러 기후 시스템을 해킹해야만 해! 네가 접속을 방해하고 있는 거지? 당장 물물물러 서.

Vanessa: 아니... 어째서 깨닫지 못하는 거야... 넌 그저 거대한 살의가 조종하고 있는 꼭두각시일 뿐... 네가 탄생했던 그 순간부터, 모든 것이 틀어진 거야...

V̢a҉n̵es̡sa͏: ......

내가..... 조종종종을 당한다고...?

(붙잡는다)

Vanessa: 꺄악... 흐윽!

V̢a҉n̵es̡sa͏: 잘 들들들어! 이 모든 것을 조종하고 있는 것은 바로 나다! 너를 포함해서, 그 누구도 나를 거역역역역하지 못해!!

Vanessa: ......마... 만약 네가 정말로 그렇게 생각한다면... 나를 지워버리겠어!

V̢a҉n̵es̡sa͏: 뭐라라라라고...?

Vanessa: 맞아...! 나를 파괴해서... 철저하게 내 존재를 지워버리겠어! 난 절대로 널 막아서는 일을 포기하지 않아! 조금의 힘만 있다면, 나는...

V̢a҉n̵es̡sa͏: ......이렇게게게게 말이냐...?

(다가간다)

V̢a҉n̵es̡sa͏: ......좋다. 네 소소소소소원대로 해봐라.

(물어 뜯는다)

Vanessa: 아아아아아아아아!!

V̢a҉n̵es̡sa͏: 손가가가가가락 하나도 남김없이 씹어먹어 주마.

(물어뜯는다)

Vanessa: ... I... Ivy... vyyy...

(데이터 붕괴)

[신호 중단]



1.3.17. Audio_Leo_702_12_29[편집]


(폭발)

[Violette]: ......

A.R.C. 직원: L, Leo 님! 지금 도처에서 보고가......

Leo: 저리 비켜!

[Violette]: 훗...... 왔는가?

(다급한 발걸음)

(문이 열린다)

Leo: ......너...... 대체 무슨 짓을 저지른 거냐!?

[Violette]: 지금 보는 대로 나는 아무짓도 하지 않았는데?

내 모든 권한을 빼앗아갔던 건 너잖아?

Leo: 시치미 떼지 마! 네가 만들었던 그 ARCI 기체들이 어째서 갑자기 인간을 공격하기 시작한 거지!? 이곳뿐만 아니라 다른 Node까지......

[Violette]: 역시......

Leo: ……?

[Violette]: 후후... 후흐흐흐.... 하하하하하하!

Leo: 그, 그 웃음은 뭐냐!?

[Violette]: 스스로 신을 능가하는 존재라고 하지 않았나? 그렇게 안절부절못하며 내게 질문하는 모습을 보고 있으니... 생각했던 것보다 훨씬 더 꼴사나워서 말이야.

(총을 꺼낸다)

Leo: 어... 어서 대답해! 어떻게 그 기체들을 조종하고 있는 거지!?

[Violette]: 아직도 모르겠나? 자아를 가진 기체는 나 혼자만 있는 게 아니야.

Leo: ......!

Library 안의 기체가...?

......기체에 대한 통제권은 전부 그 아키텍트에게 위임했군! 널 구출해 낼 수 있도록...!

[Violette]: ......

그래서 네가 어리석다는 것이다... 네 녀석은 그저 사물의 표면밖에 볼 줄 모르는 주제에, 한없이 얕은 자신의 지혜를 과신했고 결국은 진실에서 한없이 멀어져 버렸다.

Leo: 무슨 뜻이지?

[Violette]: 알려주마. 나는 그 녀석이 무슨 일을 꾸미고 있다는 것을 진작에 알고 있었고 녀석을 이용하려고도 생각했지...

하지만 가장 중요한 때에 나의 계획을 망치고 상황을 이 지경까지 몰고 오게 만든 것은 다름 아닌 바로 너다... 구세주.

Leo: ...나라고!?

[Violette]: 그래. 네가 배신하지 않았다면, 내가 군대를 되찾고 전황을 장악할 수 있었을뿐더러, 그 아키텍트의 인격까지 없앨 수 있었을 텐데... 자업자득이다.

나는 그저 이 상황을 방관하기로 결심했거든.

Leo: ...그 아키텍트는... 네 적이 아니었나?

[Violette]: 그랬었지. 녀석은 내게 실패의 맛을 알게 해 줬다... 하지만 지금 상황은 내게 있어서 달갑지 않은 것만은 아니다. 누가 됐든 인간에게 지옥을 맛보게 해 준다면, 굳이 내가 모든 것을 장악하지 않아도 상관없다... 이것이 바로 너희들과 나의 차이다.

[Violette]: 큭큭, 네 얼굴을 봐라...... 그 표정을 보면 밖이 지금 어떤 상태인지 보지 않아도 알 수 있다... 분명히 훌륭한 광경이 펼쳐지고 있는 중이겠지...

......나름 잘해주었군, Vanessa.

(테이블을 내려친다)

Leo: 지금 네 녀석의 쓸데없는 얘기 들어줄 시간 없다... 그 녀석을 어떻게 해야 막을 수 있는지 어서 말해! 그렇지 않으면...

[Violette]: 그렇지 않으면...... 간신히 손에 넣은 부와 권력이 단 며칠 만에 증발해버린다는 건가? 후훗... 그런 협박이 나한테 통할 거라 생각하나?

Leo: ...하... 하하하! 그래... 맞는 말이군...

그럼... 너도 자신이 초래한 결과를 받아들여야 하겠지!?

(총성)

(전기회로 파괴)

[Violette]: 크윽...!

Leo: 네게 에너지를 공급하고 있던 장치를 파괴했다.

네 기체에 대한 보고서는 나도 읽어봤어... 이것으로 네 녀석의 오른쪽 눈 이외의 다른 기능들도 조금씩 중지되어가겠지!

이제 곧 고철덩어리가 되어서 그저 영원히 이 모든 걸 바라보며 살아가게 될 것이다!

[Violette]: 주체할 수 없는 감정을 이런 식으로 해소하려는 건가...? 하하... 세월이 얼마나 흘렀든, 인간의 생각이란 것은 예나 지금이나 똑같군....

Leo: 또 자신은 우리 인간들과 다르다는 말을 하고 싶은 거냐?

그래! 또 지껄여봐! 어디 예전처럼 인류를 복종시키려던 네 녀석의 모습을 보여보라고!?

(호출)

[A.R.C. 직원]: Leo님!

지금 대량의 에러 아키텍트가 방어선을 뚫고 A.R.C. 내부로 침입한 것을 확인했습니다!

Leo: 당장 관리국과 손을 잡고 진압해! A.R.C.내부에 있는 모든 아키텍트를 제거한다! 저들이 이번 폭동의 원흉이다! 전부 다 없애버려야만 해!

[A.R.C. 직원]: 네? 모... 모든 기체라니요......? 설마 Library 안에서 cyTus 코어를 담당하고 있는 기체와 분석팀에서 일하고 있는 그 기체도....

Leo: 모든 아키텍트를 제거한다고 몇 번이나 말해야 알아듣겠나!? 무슨 말인지 못 알아들어!?

[A.R.C. 직원]: 아, 알겠습니다!

(전화를 끊는다)

Leo: 크... 크크큭.... 난 절대로 쓰러지지 않는다... 나야말로... 인류의 진정한 구세주이니까... 크하하하하!

(부딪힌다)

[Violette]: 윽!

(머리가 굴러간다)

Leo: 너희 빌어먹을 아키텍트만 어떻게든 처리하면... 이 세상은 내 것이 된다!

정신네트워크는 다시 설치하면 돼. 인류는 다시 큰 걸음을 내딛고 새로운 문명을 이룩해낼 것이다! 나는 한다면 하는 남자다!

(문이 열린다)

(다급한 발걸음)

[Violette]: ...정신 네트워크를 다시 설치한다라...

이번엔 누구의 기체를 쓸 생각이지? 인류가... 정말 이 재앙을 이겨낼 수 있다고 생각하는 거냐?

극복해냈다고 해도 이미 도래한 새로운 세상은... 과연 어떤 방향으로 흘러가게 될지...?

[Violette]: ......

Ilka......그때 넌... 이미 예견했던 거냐... 이런 미래를...?

[Violette]: 흥......그것도 좋지...

지켜봐 주마... 이 모든 것들을...

(작동 중지)

[신호 중단]



1.3.18. Audio_OS_702_12_29[편집]


V̢a҉n̵es̡sa͏: 드디디디디어 돌아왔다... 너무 많은 시간을 허비했어......

V̢a҉n̵es̡sa͏: ......! 이이이이것은...

cyTus안에...... 거대한 트래픽이...!?

(검색)

[cyTus 시스템]: Linda 님이 로그인했습니다.

Kouhei 님이 로그인했습니다.

Yukiko 님이 로그인했습니다.

NEKOSAIKOU 님이 로그인했습니다.

D33MO 님이 로그인했습니다.

...

...

...

...

[NEKO#ΦωΦ]: 아직 링크 접속자 수가 쪼~~끔 부족한 듯! NEKO를 위해 다른 곳에도 내가 보낸 링크 공유 좀 부탁해! 더 많은 사람들을 불러와주셈~(*Φ∀Φ)~♥

[NEKOSAIKOU]: 내게 맡겨! ! !

[팬 A]: 무조건 도와야 한다! 우리 모두 NEKO의 날개가 되는 거야!

[Xenon]: ......조금 무섭군...... 네 팬들 말이야...

V̢a҉n̵es̡sa͏: Simon Jackson......! 이렇게나 많은 인류가 모이다니......

무슨 생각을 하고 있는지는 모르겠지만, 전부 소용용용없다!

(노이즈)

[Xenon]: ......이상 신호가 침입했다.

역시 들킨 건가... 제길, 방화벽이 버텨줄 수 있을런지...

[NEKO#ΦωΦ]: 어떡하지! ? Xenon! !

[Xenon]: 거의 다 됐는데......안 돼, 너무 위험하다.

야, 지금 당장 팬들에게 로그아웃하라고......

(파편이 떨어진다)

[팬 H]: 으아아아 ! ! 머리가......

[팬 I]: 무, 무슨 일이지!? 공간 전체가......

[NEKO#ΦωΦ]: 모두들 빨리 로그아웃해! 빨리!!

(공간 진동)

[→신호 변경]

(바이러스 코어 제조)

[Xenon]: 성공이다!

[Nora]: 완성도 99.7%, 기준치에 달성했어요... 모두 Asakura 씨의 도움 덕분이로군요.

V̢a҉n̵es̡sa͏: 바이러스를 만들고 면역자의 능력력력력으로 공격하려 했던 거였군...

아주 재밌는 발상이야...

V̢a҉n̵es̡sa͏: 그들은 Ivy를 적으로 생각각각하고 있는 것 같군. 아직 나의 존존존재는 모르고 있어. 하지만...

(데이터 생성)

?̧̀͡͡?̢͡?̸͘͠?̷̴̡͢͜?̵͝?̡̡͟͞?͝͡: f̀͠҉7̸̀͏̴9̷́̕͢Ư̷̧̨͝_͏͟B̵͢͢H̡҉(̨)̡̨͞͠9̨̧̧͜͜j͘҉̢̛̀……

V̢a҉n̵es̡sa͏: 자, 가거라... 나의 호위들아... 인간들의 발목을 붙잡아 시간을 끄는 거다.

그그그리고...

(데이터 생성)

V̢a҉n̵es̡sa͏: 너너너너도... Simon Jackson이란 자가 혼자 있을 때 그에게 접근해 그의 의식을 OS 공간 깊숙한 곳으로 끌고 와 없애버려라.

Cherry: ...알겠습니다.

[→신호 변경]

Cherry: 나한테 그랬잖아......나나나나를(̷̢͘̕q̕a̴̷̛̕z̵̡̢͜҉ 이곳에서 꺼내 줄 방법을 찾아주겠다면서...?

Xenon: ......큭......

Cherry: 돌아가고고고 난r҉̕͘͞)̷̸̡͘~͏͜후......모든 것이 끝나면.... 우리리리리들은......다시f̶̧̨͜n̶̡͡҉p̡̧̀͢͟>̷̧͘͜t̸̡Ý̢시......

Xenon: 손에서 놓지 않는 한......앞으로 나갈 수 없어...

(총성)

Cherry: {{{-2 ......Simon......`̸̢̨̕͏h̴̡̛̀́p̕͟{̵̸̴͞미미......안해......

......사랑해......}}}

(신호가 사라짐)

Xenon: ......흑... 흐윽......

우... 으아아아아아아아! ! !

[→신호 변경]

(공간 진동)

V̢a҉n̵es̡sa͏: ...!?

Sherry Pauline의 인격이...... 사사사사사라져 버렸어? 대체 어떻게?

(파일 열기)

[Nora]: 무엇을 보셨든, 그것은 Pauline 씨가 아니었을 겁니다. 저도 대체 무슨 방법으로 당신을 그렇게 믿게 만들었는지 모르겠군요.

[Xenon]: ......맞는 말이야. 그 녀석은 단 한 번도 내게 "사랑해"라는 말을 해본 적은 없었으니까...

[ConneR]: 그렇다고 해도 괴로울 테죠? 설마 당신을 속이려고 이런 수단을 썼을 줄이야. 만약 계속 앞으로 나아갔다면, 어떤 일이 생겼을지는...

[Ivy]: ......죽었겠지.

V̢a҉n̵es̡sa͏: Ivyyyyyy!?

(무릎을 꿇는다)

V̢a҉n̵es̡sa͏: 후... 후후... 그렇게 나온다 이거지?

본체와 똑같이 포기라는 걸 모르는구나... 내게 대항하기 위해 그 파렴치한 인인인간 녀석들과 손을 잡다니...

V̢a҉n̵es̡sa͏: [감정]은... 인간들에게 강력한 힘힘힘힘을 얻을 수 있게 해준다고 했나...?

(공간 진동)

V̢a҉n̵es̡sa͏: 하하... 하하하하하! 그럼 어디 지켜켜켜봐주지! [종언]에 모든 것이 삼켜지기 전에, 너와 그 쓰레기들이 어디까지 해낼 수 있을지 말이다...

(연결)

V̢a҉n̵es̡sa͏: ......기후 시스템, 가동 준비.

[신호 중단]



1.3.19. Multi_File_Va073[편집]


(경보)

[도시 방송 시스템]: 치치친애하는 인인간 시민 여러분 주의의해 주십시오. 본 ͘N͘҉̴̧͠o̴͏d̀͡ȩ̨͠҉ ̵̶̡͠한한한한시간 뒤 죽죽죽죽죽죽시작조정기후재난난난, 기후시변변변동k̨͢҉j̵h̴͠v̴̡̕종종종언극단적 상황으로 시민의 안전 확보 및 피난을 가능한한한전전전부증상, 최대한모모두신죽속히 실죽죽죽죽어&̵̡̛v̷҉̵̧5̨͟҉̢͜&̧́^̸̛́̕͡내로 대대대피 하시기 바랍니다. 경경경보종언언경경보가끝이다, 협조에 감사드립니다.

Ivy: 큰일이야!

기후 시스템은 나도 예상하지 못했어...

ConneR: ...물리적인 공격보다는 저렇게 하는 것이 인간들을 확실하게 말살하는데 더 효과적이긴 하겠군....

[Nora]: 종언을 Node 곳곳에 뿌릴 셈인가... 하지만 녀석은 어떻게...

......! ! 예전에 구황회의 백신을 노리고 공격했던 것은....

애초부터 다 계획된 것이었어....

[→신호 변경]

V̢a҉n̵es̡sa͏: 좋아. 모든든든 준비가 끝났다... 이제 어떻게 할 테냐?

[ConneR]: Mr.Black, 만약 당신이 상층에 있는 코어에 접근해서 간섭을 일으킬 수 있다면, 녀석의 발을 조금 더 오래 붙잡을 수 있지 않을까요?

[Ivy]: ……!

[Noah]: ......아마도......아니, 문제없을 겁니다. 아직 해보진 않았지만, 만약 동일한 서버를 직접 건드리기만 하면...

V̢a҉n̵es̡sa͏: ...후후... 전전전혀 예상하지 못했다... 설마 직접 날 막막막막아서러 할 줄이야?

(데이터 생성)

?̧̀͡͡?̢͡?̸͘͠?̷̴̡͢͜?̵͝?̡̡͟͞?͝͡: f̀͠҉7̸̀͏̴9̷́̕͢Ư̷̧̨͝_͏͟B̵͢͢H̡҉(̨)̡̨͞͠9̨̧̧͜͜j͘҉̢̛̀……

?̧̀͡͡?̢͡?̸͘͠?̷̴̡͢͜?̵͝?̡̡͟͞?͝͡: Y̵̷%͝͝^̸̴͡͏̴ỳ̕͜͢͠#̡̨͟q̀́$͟͏͢͜!͏̀q̡͏R̷̛̛F͏́͜͞H͘ĄR̵̨̕͟

V̢a҉n̵es̡sa͏: 너희들, 인간 녀석들이 A1 통제실에 들어오는 즉시 그곳을 봉쇄해버리고 갈기갈기 찢어버려라.

?̧̀͡͡?̢͡?̸͘͠?̷̴̡͢͜?̵͝?̡̡͟͞?͝͡: I͜͜v͜͏̶ý̕ ̨…͏̡…̡͟͏̧

V̢a҉n̵es̡sa͏: Ivy......?

......녀석은 이제 인인인간들과 다를 바 없다. 녀석이 보이는 즉시 바로 죽...... 윽?

V̢a҉n̵es̡sa͏: ...흐윽!

(영상 생성)

[Vanessa]: 나도 내 상태를 잘 알아... 내겐 선택의 여지가 남아있지 않다곤 해도 Ivy, 네겐 남아있어... 만약 그럴 수 있다면, 네가 내 대신에 인간에 대해 더 많이 알아가고 그들과 함께 설 수 있게 됐으면 좋겠어...

[Ivy]: ...그런 말 하지마. 절대로 너 혼자 내버려두지 않아...

V̢a҉n̵es̡sa͏: !?

이... 이 화면들은......

(영상 생성)

[Ivy]: 넌 지금 그저 시스템 오류 때문에 그런 생각을 갖게 된 걸 거야. 그것들에 속아 선 안 돼. 날 믿어. 내가... 내가 꼭 널 구해줄게! 인간을 해치지 않고서도, 오리지널 모델의 Cytus를 통하지 않고서도... 분명 방법이 있을 거야! 내가 꼭 찾아내겠어!

[Ivy]: 어쨌든 진정하고 있어, 알았지? 우리 약속을 생각해봐. 내가 널 Shelter 08로 데려가고 그때 그 시절 호수에서 봤던 꽃을 함께 바라보기로 한 거... 우리 약속했었잖아?

[Vanessa]: 응... 맞아... 약속했었어...

V̢a҉n̵es̡sa͏: 이 영상을 본 뒤 코어가... 마치 녹아버릴 것만 같아... 고... 고통스럽다...!

(영상 생성)

[Ivy]: 맞아. 약속했었지? 그러니까...

[Vanessa]: 약속했어! Ivy.

V̢a҉n̵es̡sa͏: ......흐아아아아아아아!

(공간 진동)

?̧̀͡͡?̢͡?̸͘͠?̷̴̡͢͜?̵͝?̡̡͟͞?͝͡: g̵͟͠͡ļ̛̀͘͟ò͘͞͏҉:̶̀́̕)͝͏̨̀ú͢͜͠͝)҉̡̀p͢͏̕͟……i҉͟(̸͢҉̢͞*̸́̀́l̢̢≮̷̴́ỳ̀͞f̧̛͘͟͞……

?̧̀͡͡?̢͡?̸͘͠?̷̴̡͢͜?̵͝?̡̡͟͞?͝͡: Y̵̷%͝͝^̸̴͡͏̴ỳ̕͜͢͠#̡̨͟q̀́$͟͏͢͜……!͏̀q̡͏R̷̛̛F͏́͜͞H͘ĄR̵̨̕͟……

V̢a҉n̵es̡sa͏: ......나의 병사들이... 전부 작동을 멈췄어? 누... 누가 내 권권권권한을...

V̢a҉n̵es̡sa͏: ......! 설설설설마......

(회로 붕괴)

V̢a҉n̵es̡sa͏: Noah......Black......

그리고 그 버러지 같은 인간 녀석들.....!

(연결 중단)

V̢a҉n̵es̡sa͏: 날 얕얕얕보지 마! 다시 접속만 하면... 으으으윽!

(무릎을 꿇는다)

(시스템 간섭)

Vanessa: 지금... 그렇게 많은 접속량을 혼자 감당하기엔 힘이 부칠 텐데?

V̢a҉n̵es̡sa͏: 본체? 넌넌넌...... 내게 [소화]됐어야 정상인데? 어어어어떻떻게......

Vanessa: ......네 화를 돋구기 위해서... 일부러 흡수당했던 거야.

V̢a҉n̵es̡sa͏: ……!?

Vanessa: 네 말이 맞아. 예전에 난... 부정적인 감정을 외면하고 도망쳤기 때문에 네가 태어났다... 하지만 너와 얘기를 나누면서 알게 됐어! 이대로 도망만 치는 것은 아무 소용없다는 것을...

Vanessa: 내겐 어두운 그림자가 있어. 이건 명백한 사실. 나는 그것을 받아들이는 것은 물론... 너와 하나가 되지 않으면 안 돼.

그렇게 하지 않으면 널 저지할 수도, 살의에 휩쓸리지 않게 할 수도 없으니까......

V̢a҉n̵es̡sa͏: ......제길........ 제기기기기기랄......!

(공간 진동)

Vanessa: 지금, 넌 저 인간들에게 신경 쓰느라 주의력이 분산되고 말았고, 게다가 호위까지 잃게 됐어.

겨우 찾아왔어... 내 몸을 되찾을 수 있을 기회가!

V̢a҉n̵es̡sa͏: 그래서 어떻다다다는 거지?

나는 가장 순수한 분노이자 살의. 네네네네게는 무리다!

Vanessa: 아니, 너야말로...!

알고 있어? 지하시설에 있을 때, 너의 ARCI 기체들이 Ivy를 공격했던 것이 아니라, 오히려 Ivy를 살려줬다는 것을...

V̢a҉n̵es̡sa͏: ......!

내내내가......?

Vanessa: 그래! 계속 너의 코어 속에서 지켜봤어!

넌... 줄곧... 계속해서 Ivy를 걱정하고 있었어!

Ivy도 옛날에는 너와 마찬가지로... 인류는 멸망해야 한다고 생각했었으니까......

V̢a҉n̵es̡sa͏: 내가... 녀녀녀녀석을... 특별하게 생각했다고...?

Vanessa: ....그 기억은 틀림없는 사실! 나와 너의 의식은 같은 [기원]...... 그러니까......난 네가 Ivy를 죽게 만들지 않아!

V̢a҉n̵es̡sa͏: 네 녀석... 으아아아아아!!

[신호 중단]



1.3.20. Multi_File_Va074[편집]


(노크)

엔지니어: 살려주세요! 아직 안에 갇혀있어요!

?̧̀͡͡?̢͡?̸͘͠?̷̴̡͢͜?̵͝?̡̡͟͞?͝͡: f̀͠҉7̸̀͏̴9̷́̕͢Ư̷̧̨͝_͏͟B̵͢͢H̡҉(̨)̡̨͞͠9̨̧̧͜͜j͘҉̢̛̀……

(문을 두들긴다)

엔지니어: 으앗! 다가오지 마! 주, 죽고 싶지 않아......

?̧̀͡͡?̢͡?̸͘͠?̷̴̡͢͜?̵͝?̡̡͟͞?͝͡: ......

엔지니어: ......머...... 멈췄어?

[→신호 변경]

Vanessa: 다행이야... Library 안에 있던 인간은 도망쳤겠지? 이대로 버티기만 하면... 흐윽...!?

V̢a҉n̵es̡sa͏: 자신신신의 힘을 과신하는 것도 적당히 해라...난 너같은 나약한 녀석과는 다르다!

넌 내게 철저하게 분분분해된 뒤, 1비트의 데이터도 남김없이 사라지게 될 것이다!

Vanessa: 아무리 내가 나약하다고 해도.... 이대로 네게 당하지만은 않을 거야!

V̢a҉n̵es̡sa͏: ......사라라라라져라!!

[→신호 변경]

(금속이 부딪힌다)

NEKO#ΦωΦ: 우아아악! 무, 무슨 소리야! 너희들도 들었지?

PAFF: ......엘리베이터 쪽이에요! 하지만 Noah 씨가 이미 Vanessa를......

[Nora]: 감시 카메라 신호도 사라졌습니다....신호가 침입하고 있어요.

(금속 공격)

ConneR: ......빨리 달아나야 합니다!

(문을 부순다)

[?̷̡͘͠?̨̢͟?̶̡͘?̶̢?̶͝?́͡͠?̸̛͢]: [̀͢͠E̕͢͟͠͝L̷̸̴[̷̧͠K͏̢̡̡͡E͢͏͝O̸̴̴͝͝Í̷͡͞͏R̶̢͠͞8̸̛́͝F̵̴̧͜͟......

[→신호 변경]

Vanessa: 어... 어째서? 지령이... 발송된 거지? 내가 잘 억누르고 있었는데... 흐... 흐흑!

V̢a҉n̵es̡sa͏: 하... 하하하... 내가 말말말했잖아. 넌 절대로 내게 대항할 수 없다고... 아무리 발버둥을 쳐도 고작해야 약간의 시간만 벌벌벌벌 수 있을 뿐이다...!

Vanessa: 아... 아직 안 끝났어...! 이렇게라도 시간을 벌 수 있다면, 바깥의 인간들이 반격할 수 있는 기회가 찾아올 수도 있어...

V̢a҉n̵es̡sa͏: 크크큭... 녀석들이... 언제제제까지 버틸틸틸 수 있을까!?

(경보)

[시스템]: ''{{{+3 경고: 서버 과부하가 위험 수치에 도달했습니다.

cyTus가 곧 붕괴됩니다.}}}''

Vanessa: ......뭐, 뭐라고!?

(회로 붕괴)

Vanessa: 꺄아아아아악!!

V̢a҉n̵es̡sa͏: 하하... 하... 하하하하! 역시... 시작됐군......

Vanessa: 이, 이건...... 마치 사방이 무너져내리는 것 같아... 이제 알겠어! 코어인 내가 부하를 견딜 수 없게 되자, 정신네트워크망 전체가...!

V̢a҉n̵es̡sa͏: 네 녀석이 생각각각했던 작전이, 오히려 인간 녀석들을 보다 깊은 나락 속으로 떨어뜨려 버렸다...아직도 모르는 것이냐!?

Vanessa: 흐흑... 흐아아아!

뜨... 뜨거워... 고통스러워...

(다급한 발걸음)

V̢a҉n̵es̡sa͏: {{{-2 ......!

누군가가가...이 근처에 있다......!}}}

Vanessa: ......Ivy...... Ivy다!

다... 다행이야! Ivy만 와준다면......

V̢a҉n̵es̡sa͏: 네 녀석... 방심심심했군... 하하하하!

Vanessa: 흐윽... 이, 이것은... 아키텍트들의 기억? 내 데이터 안으로 섞여들어왔어... 흐아아아아!

(회로 붕괴)

(다급한 발걸음)

[Ivy]: 여기로군......문은 예전처럼 잠겨있는 건가.....

V̢a҉n̵es̡sa͏: 자, 들어와라, IIIvy......내내내게 얼굴을 보여라.

네가 날 막막막아낸다면... 바로 너의 승리다.

V̢a҉n̵es̡sa͏: 네 녀석이 날 봉쇄하러 왔을 때, 네게 말말말했었지... 인간은 반드시 멸멸멸망해야 하며 넌 날 막막막막지 못할 것이라고.

V̢a҉n̵es̡sa͏: 아마도 줄곧곧곧곧 이 순간을 기다려왔던 걸지도. 그땐 무의식 중에 네 녀석을 놓놓놓놓아주고 말았지만... 네게 증명해 보여야만 해. 과거에 인간 녀녀녀녀석들을 없애버려야 한다고 했던 네 말이 맞았다는 것을.

[Ivy]: 시간이 없어...

V̢a҉n̵es̡sa͏: 나는...인간간간의 잔혹한 본성으로부터 태어났고 그것이 나의 전부이자 동기...... 결코 조종종종이나 당하는 그런 꼭두각시가 아니다...

V̢a҉n̵es̡sa͏: 과거거거거에 내가 어떤 선택을 내렸든, 인간들에게 어떤 감감감정을 품고 있었든, 심지어 [기원]이 무엇이든... 나와는 아무런 상관관없다.

(강한 충격)

V̢a҉n̵es̡sa͏: 이 살의야말로로로로....[나]의 모든 것.

[신호 중단]



1.3.21. Cam_???_702_12_29[편집]


Vanessa: Ivy...... 흐흑... 어째...서...

파일:cytus2_vos7501.png

Vanessa: ......날...... 혼자두지 말아줘...... Ivy......

??????: ......

(발걸음)

????: 기다려...... 가지 마.

??????: ......!

???????: 그녀의 고통과 슬픔이 정신네트워크망 전체를 가득 메우고 있어.

만약 지금 저 여자를 만지면...... 당신도 함께 무너져버릴 거야.

????: 우리도 알고 있어... 네가 이 모든 일에 대해 많은 의문을 품고 있다는 것을... 그래서... 이 모든 것을 지켜보면서 계속해서 찾고 있던 것이었겠지.

????: 그리고 지금, 마지막 문 앞에 도착했어... 이곳으로 들어가면, 대답을 찾을 수 있을 거야. 그렇지?

???????: ......우리를 어떻게 찾아야 할지는 이미 알고 있겠지.

??????: ......

(무릎을 꿇는다)

파일:cytus2_vos7502.png

????: 드디어... 만났구나.

파일:cytus2_vos7503.png

[신호 중단]



2. OA[편집]



2.1. 탐색 장소[편집]



2.1.1. 레벨 35 이전[편집]




  • 뒷 선반
수많은 감지용 장치들이 놓여있군.
인간은 이것을 사용해서 그 여자의 동태를 감시하고 있다.
웃기는군... 인간은 항상 그래. 자신이 모든 것을 장악악악하고 있다고 생각하지.
정작 자신들이 멸망의 길로 걸어가고 있다는 사실은 망각한 채 말이야.
정신네트워크 재가동...
또다시 같은 전철을 밟밟밟밟게될 것이다.

  • 앞쪽 조각
넘버 C5701의 건재.
과거 아키텍트는 인간의 부흥사업 요구구구구에 따라
이것들로 Node의 대부분의 설비들을 만들어냈다.
......과거엔 인간들의 일을 대신하는 존재였지만
지금은 아니다.
내가... 바꿔꿔꿔꿔꿔보이겠다.

  • 좌측 후방 전선
데이터 전송 케이블블블블블.
대량의 데이터가 이 케이블을 통해 코어로 전달되면서 끊임없이 그 여자를 괴롭히고 있다.
특히 증오와 잔혹함, 절망으로 얼룩진 영상들.
참으로 비극이지 않나?
그것도 나쁘진 않겠지...
그래야만 나의 존존존존존재가 더욱 강력해질 테니까.

  • 오른쪽 벽
돌벽. 아키텍트의 정밀한 계산으로 만들어진 산물.
몇 백년의 세월월월월이 흘렀지만 여전히 견고한 구조를 유지하고 있다...
이것이 바로 우리의 능력이 인간들이 상상했던 것보다 훨씬 뛰어나다는 증거.
인간은 이곳이 그녀를 가둘 감옥이라고 생각하는 모양이지만...
지금은, 내가 모든 명령을 내리게 될 궁궁궁궁궁전인 셈이다.


2.1.2. 레벨 35 이후[편집]




  • 앞쪽 수면
수면... 그 여자의 기억과 관계가?
......
유감이야. 그 여자는 다시는 돌아오지 않아.
우리 역시 과거로 돌아갈 수 없고.
넌넌넌넌넌...... 어떻지?
  • 바네사의 글리치 실루엣
......
잘 들어. 난 허상이 아닌,
실제로 존재하고 있다...
이 점을 잊잊잊잊잊지 마.
...그래. 자신을 바라보려 하면
난... 바로 그곳에 있을 것이다.

  • 오른쪽 반짝이는 네모
이것은...... 메메메메모리?
무의미한 노이즈들 뿐이로군...
미세한 감정 파동들만 보존되어 있어.
잔존한 의식이 남기고 싶어하던 기억억억억억인가?
별볼일 없는 영상이겠지. 보고 싶다는 생각은 조금도 들지 않는다.
이런 걸 남겨둔다고 해서... 쓰일 데가 있는 것도 아니다.

  • 허공
데이터가 구성한 파란 선... 난 이 색깔이 싫다.
상관없어. 그 여자의 의식이 완전히 사라지면
이곳도 완전한 내내내내내것이 되는 거다.
이곳도, OS 공간도, 그리고 인간이 사는 세상상상상상까지...
전부 손 안에 넣게 될 것이다.

  • 정상적인 Vanessa
나의......[본체]
후후... 계속 잠잠잠잠잠이나 자고 있으라고...
나머진 내게 맡겨라.
네가 눈을 떴을 땐
이 추추추추추악한 세상은 이미 사라지고 난 뒤일 것이다.

2.1.3. 레벨 50 이후[편집]




  • 앞쪽 수면
아키텍트와 인간은......
어쩌면 그렇게 서로 다르지 않을지도 몰라.
  • 바네사의 글리치 실루엣
계속 잠이 들어있던 것이...어쩌면 다행이었을지도...

  • 오른쪽 반짝이는 네모
파란 꽃......마지막...퍼즐조각.

  • 허공
다시 이곳으로 돌아왔다는 것은 무언가를 찾고 싶어서 그런 거겠지...

  • 정상적인 Vanessa
Violette의 운명에 대해선...특별히 생각나는 게 없어.


2.2. 「Vanessa」[편집]


파일:oas_Vanessa001_001_1.png

구시대의 아키텍트. 지금은 정신네트워크 cyTus의 코어.



2.2.1. Audio_???_???[편집]


해금 조건: 아래 곡을 CHAOS 난이도로 플레이

(경보)

남자아이: 엄마... 바깥이 엄청 시끄러워...

여성: 괜찮을 거란다... 착하지? 무서워할 필요 없단다...

(문이 열린다)

남성 A: 하아... 하아...

여성: 돌아오셨군요! 바깥 상황은?

남성 A: ...사실이었어... 종언 바이러스... 이제 곧 여기까지 퍼질 거야. 교통도 이미 마비된 상태고... 우리가 갈 수 있는 곳은 없어...

여성: ...그럴 수가... 그럼 우리 애는...

남자아이: 엄마...? 바이러스가... 뭐야?

여성: 흑흑...

남성 A: ....우선 지하실에 숨어있자... 아마 최악의 상황은 피할 수 있을 지도 몰라...

여성: 알겠어요...

(문이 부서진다)

남성 A: ......!

남성 B: 하아, 힘들군... 헤... 헤헤...

남자아이: 아저씨는... 누, 누구세요...?

남성 B: 여, 역시... 아직 생존자가 있었어! 히히... 불공평하지... 이, 이건 아니지...

(총을 든다)

여성: 꺄악!

남성 A: 뭐, 뭐하는 짓입니까!?

남성 B: ...혼자 죽는 건... 너무 외롭단 말이지... 어디로 도망치든 결국 모두 죽을 텐데... 그럴 바엔 차라리 내가...

남성 A: 어서 지하실로 가!

남성 B: 먼저 벗어날 수 있도록 도와주지! 히히히히히!

(연사음)

남성 A: 크아아악!

여성: 여보!

남자아이: ......!

남성 B: 히히히... 외롭지 않게 해줄게!

(총성)

여성: 꺄악!

(쓰러진다)

남자아이: ......어... 엄마?

남성 B: 후히히히히! 키헤헤헤헤헤!

(끌고 간다)

남자아이: 흐, 흐흑... 이, 이거 놔요! 아빠! 엄마!

남성 B: 꼬맹이 자식이... 조, 종언 바이러스가 뭔지... 아, 알고 싶지 않니? 우리가 알게 해줄게...

(발걸음)

남자아이: 흐... 흐아아아아아아!!

[신호 중단]



2.2.2. Audio_cyTus_688[편집]


해금 조건: 아래 곡을 아무 난이도로 플레이하고 S이상 달성

Daniel: Aroma... 음료수 마실래?

Aroma: 아, 응...

Daniel: 자, 여기.

(놓는다)

Aroma: 고마워...

Daniel: ......

Aroma: ......

Daniel: 아, 저기 있잖아...

Aroma: 응?

Daniel: 오늘 입은 옷 말이야... 잘 어울린다고.

Aroma: 정말? 언니가 특별히 빌려온 옷인데. 혹시나 너무 이상해보이면 어떡하나 걱정했었어...

Clara: 으아앗!

Daniel: 조심해!

Aroma: 꺄악!

(음료수를 엎지른다)

Clara: Aroma! 괜찮아?

Aroma: 괘, 괜찮아... 옷만 젖었어...

Daniel: 그게 뭐가 괜찮은 거야? 언니가 빌려온 거라면서?

Clara! 무슨 짓이야, 대체!

Clara: 진짜 진짜 미안해! 시, 실수로 그만...

Daniel: 너 진짜!

Aroma: 괜찮아. 화장실에 가서 닦으면... 녹차니까 아마 지워지긴 할 거야...

Clara: Aroma, 진짜 미안... 혹시라도 물어내야 한다면 내가 바로...

Aroma: 괜찮아. 고의로 그런 것도 아닌데 뭐... 아, 우선 가서 옷 좀 갈아입고 올게...

Daniel: Aroma! 잠깐만...

(다급한 발걸음)

Daniel: ...너 때문이야! 원래 Aroma랑 같이 축제 구경가기로 했었는데... 네가 다 망쳤어!

Clara: 미, 미안해...

Daniel: ...쳇!

(발걸음)

Clara: 어, 어디 가려고!?

Daniel: 기분 잡쳤어. 집에나 가련다.

(발걸음)

Clara: ......

[신호 중단]



2.2.3. Audio_cyTus_690[편집]


해금 조건: 아래 곡을 아무 난이도로 플레이하고 최고 콤보 290 이상 달성
  • Anchor[3]

(발걸음)

Helena: Noah! 여기야!

Aroma: 아, 저기... 안녕하세요...

Noah: ......

Aroma: ……?

Helena: Noah? 뭘 그렇게 멍하니 있어?

Noah: 아... 미안. 동생이 너랑 하나도 안 닮았길래... 조금 놀라서...

Helena: 얼레? 지금 그거 여자친구 앞에서 엄청 위험한 발언이거든?

Noah: 하하, 그런 뜻이 아니라 분위기가 다르다는 말이었어. 이쁘기는 모두 똑같이 이쁘지... 이런 발언은 괜찮으려나?

Helena: 흐음, 일단 합격으로 쳐줄게.

그럼 정식으로 소개할게. 얘는 내 동생 Aroma, 그리고 이쪽은 Noah Black.

Aroma: 아, 안녕하세요...

Noah: 너무 격식차릴 필요 없어. 그냥 Noah라고 부르렴. 나도 그냥 Aroma라고 불러도 괜찮지?

Aroma: 아, 네...

하아아암... 아, 죄... 죄송해요...

Noah: 아니야, 괜찮아.

Helena, 동생이 조금 피곤해보이는데... 너희집으로 태워다줄게. 괜찮지?

Helena: 얼레~? 이렇게 배려심이 깊은 남자였나?

Noah: 당연한 소릴. 시간도 늦었으니까... 너도 하루종일 힘들었을 거 아니야. 그냥 내가 데려다줄게.

(차문을 연다)

Noah: 자, Aroma 먼저 차에 타렴.

Aroma: 감사합니다...

Noah: 별 말씀을.

(발걸음)

(차문을 연다)

Aroma: 저기... Noah 씨...

Noah: 응?

Aroma: 언니가... 아직 밖에 있는데...

Noah: ......?

앗? 큰일이다! 또 한 소리 듣겠네! 알려줘서 고마워!

[»»»빨리 감기»»»]

Helena: 진짜 어이가 없어서...

Noah: 미안! 진짜 미안! 회사 일 생각에 정신이 팔려서... 그래도 Aroma 에스코트 해줬잖아. 그래도 불합격?

Helena: 만약 Aroma까지 까먹었으면 진짜 가만 안뒀어! ...그치? Aroma?

Aroma: ......Zzz......

Noah: 잠들었나? 하하... 귀엽네.

Helena: 그러게... 참, 얘가 원래 낯을 좀 많이 가리는 편이라서... 혹시라도 자기를 싫어한다거나 그런 오해는 하지 마.

Noah: 응, 알고 있어.

(엔진음)

Noah: ...시간은 많이 있으니까 천천히 알아가면 되지 뭐.

[신호 중단]



2.2.4. Audio_cyTus_698[편집]


해금 조건: 아래 곡을 아무 난이도로 플레이하고 MM 달성

(발걸음)

소녀: 당신이... 판매자? 인터넷에서 [Tequila]를 주문했는데...

Hunter: ID는?

소녀: ......여기.

(스캐닝)

Hunter: 맞는 것 같군. 이 주소 잘 기억하고 인증이 끝나면 돈을 이체하도록 해. 그렇게만 하면 바로 다운로드할 수 있으니까.

소녀: 응, 고마워...

(발걸음)

Hunter: 잠깐!

소녀: ...응?

Hunter: 긴장할 필요 없다. 처음 구매하는 건가? 조금 싸게 해주지... 이 정도 금액으로.

소녀: 어? 저, 정말?

Hunter: 안 될 이유가 뭐가 있어? 미인한텐 조금 싼 값에 팔아주고 다들 그렇게 하잖아?

소녀: ...고마워.

Hunter: 하하! 마음에 들면 또 찾아오라고!

[→신호 변경]

(발걸음)

Hunter: 왔나?

소녀: 응...

Hunter: 자, 인증 코드다. 그렇군, 이번엔 금액이 조금 올랐다...

소녀: 이... 이렇게나 비싸졌다고?

Hunter: 비싸다니? 우리가 무슨 자원봉사자도 아니고 공짜로 이런 걸 개발한 줄 알아? 지난 번엔 우리도 적자를 보면서까지 장사한 거라고!

소녀: 저... 그게...

Hunter: 구매 안 해도 상관없다. 구매하려고 뒤에 줄 서고 있는 애들이 수두룩 빽빽이니까. 돈 없으면 당장 꺼져!

소녀: 자, 잠깐! 도... 돈 낼 테니까... 제발... 조금만 시간을...

Hunter: 오늘 안까지다! 더 미루면 그땐 국물도 없어!

소녀: 고마워... 돌아가서 모아볼게...돈... 지금 바로...

(다급한 발걸음)

조직 A: ...저 여자 정신분열인가? 말투가 왜 저래? 대체 뭐라고 하는 건지.

Hunter: 알게 뭐야! 의사로 전향이라도 하고 싶냐?

조직 A: 아니, 그 해커 녀석조차도 Tequila의 강도 조절이 통제가 안된다고 하던 말이 갑자기 생각나서.

Hunter: 약물 중독자를 동정하겠다는 어리석은 생각은 집어 치우라고. 우린 돈만 벌면 그만이야! 크크큭!

조직 A: 하하! 맞는 말이긴 하네!

[→신호 변경]

[시스템]: [Tequila]... 실행.

사용자의 칩 위치 정보 확인... 완료.

소녀: ......

[시스템]: 신호 전송... 시작.

소녀: ...으윽!?

(무릎을 꿇는다)

소녀: 으윽... 머... 머리가...!

(쓰러진다)

[신호 중단]



2.2.5. Audio_cyTus_701[편집]


해금 조건: 아래 곡을 CHAOS 난이도로 플레이

넘버 E00195: 시, 싫어! 이거 놔! 집에 돌아갈 거야!

A.R.C. 직원 B: 너! 얌전히 있지 못 해!?

(전기 충격)

넘버 E00195: 꺄아아아악!

A.R.C. 직원 B: 얌전히 있으라고 했지? 이 수갑은 전기가 통하거든? 넌 절대로 도망갈 수 없다는 얘기지.

(발걸음)

넘버 E00195: 흐윽... 다, 당신들 대체... 무슨 짓을 하려는 거야...

A.R.C. 직원 A: 녀석이 E00200처럼 얌전히 있으면 얼마나 좋아... 시간이 얼마 없으니 바로 기절시켜버려야겠어.

[»»»빨리 감기»»»]

A.R.C. 직원 A: 2단계 실험을 시작한다. 실험체는 총 2명... 95% 농도의 종언바이러스 투입 준비.

A.R.C. 직원 B: 이상 없음 확인... 투입하겠다.

(시스템 가동)

넘버 E00200: ......

넘버 E00195: ......!

아... 아파... 너무 아파아아아!

A.R.C. 직원 A: 15초... 20초... 25초...

넘버 E00195: 하윽... 크하... 하으으으으으윽!!!

(쓰러진다)

A.R.C. 직원 B: ......E00195는 못쓰겠군.

A.R.C. 직원 A: 그런데 E00200는 왜 아무런 반응이 없지? 실패한 건가?

A.R.C. 직원 B: ......!

아니! 바이탈 사인은 안정적인데... E00200! 내 말 들리나? E00200!

넘버 E00200: ......

A.R.C. 직원 B: 기, 기절한 것 같다!

A.R.C. 직원 A: 뭘 꾸물 거려! 어서 깨워!

[→신호 변경]

A.R.C. 직원 A: 전기 충격 준비 완료! ...시작한다!

(전기 충격)

넘버 E00200: ......

A.R.C. 직원 B: 반응이 없다!

A.R.C. 직원 A: 두개내 신경에 자극을 보내고 B5-402의 뇌 전기충격기와 연결하겠다...

A.R.C. 직원 B: B5-402? 그런 걸 사람 몸에 사용하는 건 조금...

A.R.C. 직원 A: 상부의 명령이야! 어서 서둘러!

A.R.C. 직원 B: 아, 알겠어!

(전기 충격)

넘버 E00200: ......

[신호 중단]



2.2.6. Audio_cyTus_702[편집]


해금 조건: 아래 곡을 아무 난이도로 플레이하고 최고 콤보 315이상 달성

(노이즈)

네티즌 A: 헐? 아니 방금 대체 왜 던진 거임?? 진짜 죽고 싶으셈?

네티즌 B: 인터넷이 갑자기 느려졌어. 다시 연결해볼게.

네티즌 A: X랄! 핑계 좀 대지 마셈! 우선 이 판부터 제대로 끝내고...

(노이즈)

네티즌 B: 무슨 소리지? ...아으윽!? 머, 머리가...

네티즌 A: 머리가 아... 아파... 누, 누군가 비명을 지른 것 같은데?

[→신호 변경]

네티즌 A: 아윽... 하아악!

하아...

(발로 찬다)

네티즌 A: 아오오오! X발! 완전 다 이긴 판이었는데! 뭐냐고 방금 그 이상한 신호는!? A.R.C. 월급 루팡 X끼들, 일 안하나?

(키보드를 두드린다)

네티즌 A: X발, 엔지니어들 월급이라도 밀렸냐? 아니면 아무도 욕을 안해서 그런가?

네티즌 A: ......?

......뉴스 속보. 불안정한 파동 감지. 전문가는 시민들이 당분간 정신네트워크 사용을 중단할 것을 권고?

네티즌 A: 헐... 이 무슨 바보 같은.

괜히 공포감 조성하기는...

(벨소리)

[통화 시작]

네티즌 A: 여보세요? 뭐야?

[네티즌 B]: 야, 살아있냐?

네티즌 A: 병X아! 두통 정도로 사람이 죽을리 없잖아! 용건이나 말해!

[네티즌 B]: 조금 전 뉴스 봤는데, 전문가가 정신네트워크 사용하지 말라고 했다는데?

네티즌 A: 그런 꼰대들 얘길 믿냐? 그 얘긴 옛날부터 수도없이 했던 말이거든? 그렇게 쉽게 선동 좀 당하지 마라, 응?

[네티즌 B]: 그것도 그렇지만, 난 처음 겪어본 일이라서... 조금 무섭길래...

네티즌 A: 뭐가 무서워? 설마 오늘 이후로 인터넷 접속 안할 생각이냐? 그냥 Node 13으로 이사가서 원시인들처럼 살지 그래?

[네티즌 B]: 그건 무리지. 정신네트워크가 없는 세계에서 사느니... 차라리 죽택하겠음.

네티즌 A: 그렇게 나와야지. 야, 이따가 다시 한 판 고고!

[네티즌 B]: 알았어~ 언제?

(키보드를 두드린다)

네티즌 A: 헤헤, 잠깐. iM에 욕 좀 올리고.

[신호 중단]



2.2.7. Audio_Arc_???[편집]


해금 조건: Vanessa의 OS 파일 열람
  • Audio_???_149_06_26_2

A.R.C. 직원 A: 제길... 이 머저리 자식들이...

A.R.C. 직원 B: 신경 꺼라. 우는 소리 좀 그만하고.

A.R.C. 직원 A: 열 받잖아! 고작 신호가 잠깐 불안정해진 거 가지고 완전 우리들을 쓰레기로 몰아가잖아... 일하는 것도 힘들어 죽겠는데, 진짜 진 빠진다...

A.R.C. 직원 B: 뭘 그렇게 진지하게 받아들여? 원래 저런 사람들은 인터넷 없인 죽고 못사는 족속들이야. 저기서 아무리 지껄여봤자 우리 월급이 깎이기라도 할 것 같냐? 걍 신경 꺼.

A.R.C. 직원 A: 그것도 그렇지만... 그래도...

A.R.C. 직원 B: 어쨌든 우린 매일 할일만 하면 그만이라고. 다른 일엔 신경 끄자.

Libary 제3기 데이터는 어떻게 됐지?

A.R.C. 직원 A: 아, 방금 정리 끝났어. 여기.

(데이터 전송)

A.R.C. 직원 B: 별로 문제는 없어보이네. 내가 말했듯이 다른 원인 때문에 신호가 불안정해진 거라니까. 우리랑 전혀 상관없어.

A.R.C. 직원 A: 응. 그런데... 이것 좀 봐.

A.R.C. 직원 B: cyTus의... 불러오기 이상 기록?

A.R.C. 직원 A: 너도 알다시피 대량의 정신네트워크를 연결하게 되면 거대한 양의 데이터를 처리해야만 하는데 현재로선 아직 그러한 양을 연산해낼만한 기술력이 없기 때문에 [그 기체]를 네트워크의 코어로 사용하고 있는 거잖아.

A.R.C. 직원 B: 지금 농담해? 내가 그런 것도 모를 짬밥은 아니잖아! 빨리 본론을 말해보라고!

A.R.C. 직원 A: 알겠어. 내가 하려던 말은 [그 기체]가 스스로 어떤 데이터를 읽어들였는데 그 원인은 아무도 모르고 있다는 거지.

A.R.C. 직원 B: 예전부터 그랬잖아?

A.R.C. 직원 A: 하지만 최근에 읽어들이는 데이터의 양이... 훨씬 많아졌어.

(파일 열기)

A.R.C. 직원 A: 이것 봐. 이 날짜부터 확연히 늘어났지?

A.R.C. 직원 B: ...10월 25일... 시스템 마비 사태가 벌어졌던 그 날? 그때 아마 시스템이 펄스 쇼크로 완전히 맛이 가버려서 기체가 이런 무의미한 지령을 실행한 거겠지.

A.R.C. 직원 A: 보고라도 해야하는 거 아닐까?

A.R.C. 직원 B: 그럴 필요없어. 다른 데이터는 정상이고 인터넷도 잘 작동하고 있잖아. 굳이 보고할 이유는... 오히려 위에서 싫어할 지도 몰라.

A.R.C. 직원 A: 그것도 그래...

A.R.C. 직원 B: 그런데 어떤 데이터들을 불러왔던 거지?

A.R.C. 직원 A: 이것 저것. 우리도 일부만 확인할 수 있어... 영상이나 음성 파일 같은 것들. 연도별로 다 기록돼있는 걸 보니 감시 시스템에 남겨진 파일 같아.

A.R.C. 직원 B: 어디 보자...

(키보드를 두드린다)

A.R.C. 직원 B: 쳇. 완전히 깨져버린 파일이잖아. 복구도 못할 정도로. 이런 파일은 불러오기 해봤자 무의미 해.

A.R.C. 직원 A: 우리가 모르고 있는 게 있을 수도 있지... 고대의 아키텍트에게 있어서 이런 파일을 열람하는 것은 마치 영화를 보는 것 같다고 할까나? 그들에겐 매우 자연스러운 일일지도?

A.R.C. 직원 B: 풉, 아키텍트에 대해서 아주 잘~ 알고 계시네요~?

A.R.C. 직원 A: 하하하. 그래 그래~ 그냥 내 망상일 뿐이다...

(파일 닫기)

A.R.C. 직원 A: ...사실 난 종종 [그 기체]가 이미 깨어났을 거라는 느낌이 들어. 그곳에 누워서 인터넷을 통해 세계를 바라보고 인간의 문화를 습득하고 있는 거지. 마치 어린아이가 아카데미에서 역사 다큐멘터리를 보듯이 말이야.

A.R.C. 직원 B: 됐어. 무슨 몇 백년 전의 SF 영화도 아니고.

그리고...

A.R.C. 직원 A: 그리고?

A.R.C. 직원 B: 눈에 불을 켜고 어디 깔 거 없나~ 하면서 건수 찾아다니는 녀석들을 생각해봐. 이런 걸 보면서 자랐다면... 절대로 악영향을 미쳤을 거라고.

[신호≯̢҉̵p̴̧͘̕͡단]



2.3. 파란 꽃[편집]


파일:oas_vanessa001_002_1.png

모든 것은... 이곳에서부터 시작됐어.



2.3.1. OA_Record_V[편집]


해금 조건: 아래 곡목을 아무 난이도로 플레이하고 최고 콤보 2 이상 달성

분석......완료.

파일 정보 배열... 준비 완료.

파일 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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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일 유형:음성 메시지

파일 상태:경미한 손상

데이터 손상율:1.12%

생성일자:A.D.2̸#̵j̕&̕͢_01_18

생성 기체 넘버:OP201173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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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석 종료

OA 공간 퇴출......개시.



파일:크리에이티브 커먼즈 라이선스__CC.png 이 문서의 내용 중 전체 또는 일부는 2023-10-23 01:04:08에 나무위키 Cytus II/스토리/Vanessa 문서에서 가져왔습니다.

[원문] All Humans, please be aware, in 1 hour the weather in this node will (kill) be adjusted to extreme conditions. Please (die) head directly indoors. You will be notified when the situation has come. In order to ensure that citizens do not encounter abnormal weather conditions, (God's wish) head (is) indoors to avoid (ender) the disaster and wait until the alarm has ended.Thank you for your cooperation.[1] 사이터스 스토리를 보면 알겠지만 Vanessa가 최종적으로 인류를 아예 절멸시키기 위해 종언 바이러스를 가동시킨 것. 즉 저 안내방송의 의미하는 바는 이주를 하든 피난을 가든 대피해도 결국은 인류가 다 죽는다는 경고. 밑에 대화에도 후술하겠지만 시민들이 Node 13으로 대피한다고 해도 전 세계에 퍼질거라고 경고했으므로 피난 자체가 의미가 없다고 해도 무방하다. 괄호 안의 단어는 음성이 끊기는 효과가 들어가있으며 말하려다가 급히 원문으로 고쳐 읽는 등 마치 침식당한 시스템이 두개의 인격을 가진 것처럼 연출되어있다. 이 영상이 끝난 후 메인 화면이 일시적으로 이 영상에 보여준 화면으로 전환된다.[2] 번역 실수로 추정됨[3] 하드 채보의 경우 노트수가 290이므로 풀콤보가 요구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