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E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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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orced Evolution Virus
강제 진화 바이러스
1. 개요
2. 기원
3. 작품별 등장
4. FEV 돌연변이들
5. 설정 논란


1. 개요[편집]


폴아웃 시리즈의 세계관 전체에서 큰 비중을 차지하는 설정인 생물병기. 폴아웃 세계관에서 집단으로서 만악의 근원이라 할 수 있는 세력이 중국미국이라면, 물건으로서 만악의 근원이라고 할 수 있는 물건에는 이것이 해당된다.

2. 기원[편집]


폴아웃 1에 등장한 글로우의 FEV 연구기록FEV 실험 디스크

2077년 미중전쟁 당시 미국에서 개발한 생화학병기로, 당시 에너지 병기, 파워 아머 등을 개발한 웨스트-텍이라는 하이테크 연구소에서 개발해냈다.

원래 초기에는 바이러스 내성 프로젝트(Pan-Immunity Virion Project, PVP)라고 불렸으며, 중국의 생화학병기에 대항하기 위한 항체를 개발하기 위하여 2073년 9월부터 발족된 프로젝트였다. 그러나 실험 과정에서 동물에게 이것을 주입하자 원래의 생화학병기 저항 능력 상승에 더불어 몸집이 커지고 근육량이 많아지면서 뇌용적이 증가하는 등의 결과가 나오자 프로젝트를 비밀에 봉하고, 이름을 FEV로 바꾼 후 'FEV를 인간에 주사해 육체적/정신적으로 진화한 초인병사를 육성한다'라는 결론을 도출해내게 된다. 이에 2076년 미국 정부는 웨스트-텍을 국유화하고 지금까지 진행중이던 계획을 전면 백지화하여 초인병사 개발을 위한 프로젝트를 착수하게 된다.

애팔래치아의 웨스트텍 연구소는 PVP의 일환으로서, 생화학병기에 내성이 강한 식용 작물을 개발하는 온실(Greenhouse)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었으나 웨스트텍이 국유화되고 FEV 프로젝트가 본격적으로 추진되면서 온실 프로젝트를 취소시킨다. 초인 병사를 개발한다는 뚜렷한 목표를 가졌던 서부의 웨스트텍 본사와 달리 애팔래치아 지사는 FEV를 가능성과 한계를 확인하고자 진화의 다양한 변종을 촉발시킨다는 목적을 가지고 이런저런 실험을 했다.

2077년 1월쯤 되자 동물실험은 100% 성공하게 되었다. 그리고 이제 본격적으로 인체 실험을 하고자 정부의 명령으로 마리포사 육군 기지로 실험 장소를 바꾸고 실험을 계속 진행했다.[1] 훗날 폴아웃 3에서도 나오는, 볼트텍社에서 개발한 ZAX라는 인공지능 컴퓨터도 이 FEV를 관리하기 위해 개발되었다.[2] 이후 성과가 금방 나오지 않자 미국 정부는 볼트 87에도 외주를 줘서 개발을 재촉하게 된다.

마리포사 육군 기지에서 군 교도소 수감자를 대상으로 진행된 그 실험은 매우 끔찍했으나 원하던 초인 병사의 실험은 완성되지 않았다. 당시 기지의 책임자였던 로버트 스핀들 대령은 FEV 실험 과정을 모니터링하면서 죄책감에 시달리다 정신이상을 일으키고 자결하였다. 스핀들 대령의 뒤를 이어 기지 책임자가 된 로저 맥슨 대위는 FEV 실험의 충격적 진실을 듣고 나서는 실험을 강제 중단하고 관련 책임자들을 처형, 이후 휘하 병사들의 동의를 얻어 미군으로부터의 탈퇴를 선언한다. 이 선언 직후 대전쟁이 일어나서 아무도 마리포사 기지의 존재 자체를 알지 못하게 되었고, 대전쟁의 여파가 가라앉자 로저 맥슨과 휘하 병력들은 마리포사를 폐쇄하고 떠나버린다. 그렇게 FEV는 그대로 묻혀져야 했지만...

핵전쟁 이후 발생한 돌연변이 동물들의 근원지를 추적하던 해롤드와 과학자 리처드 그레이 등은 마리포사 군사기지에 발을 디디게 되었고 그 중 리처드 그레이는 FEV 용액에 빠지게 되어 마스터로 거듭나게 된다. FEV때문에 살갗이 녹아내리는 등 흉측한 모습이 되었지만 그 대신 그는 다른 생명체를 흡수할 수 있는 능력과 고도로 높은 지성과 정신력, 초능력을 지니게 된다(그래서 그는 폴아웃 시리즈 사상 최초의 사이커(폴아웃 시리즈)이다). 그리고 신경링크까지 생겨나서 컴퓨터에 생체적으로 접속할 수 있는 지경이 되면서 비로소 그는 자신이 빠졌던 용액이 FEV용액이라는 사실을 알게 된다.(출처 : Richard Grey's audio diary)
그리고 그는 자신의 이상인 통합(Unity)을 이루고자 슈퍼 뮤턴트 군단을 양성하게 되면서 FEV는 다시 세상에 등장하게 된다.

흥미롭게도 클래식 폴아웃의 최종보스들은 둘 다 FEV 돌연변이들이다. 1편의 최종보스 마스터는 FEV로 인해 지능이 비약적으로 향상된 대신 육체가 의미가 없어진 존재인 반면, 2편의 최종보스 프랭크 호리건은 FEV로 인해 육체가 비약적으로 향상된 대신 지성이 의미가 없어진 존재라는 대칭되는 캐릭터성을 가지고 있다는 점도 특이사항이다.

3. 작품별 등장[편집]



3.1. 폴아웃[편집]


명칭은 FEV-2(FEV-II).

핵전쟁 이후, 버림받은 마리포사 육군 기지는 해롤드가 이끌던 조사대가 방문하게 되는데, 조사단의 의사인 리처드 그레이가 움직이는 크레인에 부딪혀 FEV 용액에 빠져 버린다. 그러자 진화가 일어나 육체는 사라졌지만 정신이 고도로 진화한 존재가 되었고, 리처드는 스스로를 마스터라고 지칭하면서, 나약한 현재 인류를 쓸어버리고 FEV로 만들어진 신인류의 세상을 만든다는 계획을 꾸미게 된다. 이 때 마스터에 의해 만들어진 FEV 돌연변이 - 즉 슈퍼 뮤턴트 군대는 '마스터의 군대(Master's Army)'라고 불렸으며, 미국 전역에 심대한 위협이 되었다.

결국 볼트 거주자의 노력으로 마스터가 죽으면서 모든 계획이 물거품이 되었고, 사후 마스터의 군대 일원들은 거의 죽거나 마커스릴리 보웬처럼 떠돌이가 되어 황무지 사회 속에 섞인 듯 안 섞인 듯한 삶을 살게 되었다.

3.2. 폴아웃 2[편집]


한편 FEV 제조에 책임이 있는 원흉 엔클레이브는 마스터 사후 마리포사 기지를 점령하여 FEV 시설을 되찾았고, 2편에서는 다시 FEV 연구를 하고 있었다. 그리고 이 연구로 FEV 컬링-13이라는 새로운 FEV 변종 바이러스를 만들어 냈다. 이 물질은 아주 조금이라도 노출되면 1시간안에 피해자의 장기에 대규모 출혈과 염증을 시작으로 확실히 죽음에 이르게 하는 치명적인 FEV 바이러스이다. 하지만 이 증상들을 보이는 건 FEV에 조금이라도 노출된 외부의 인간들과 FEV 돌연변이들이다. FEV에 노출이 안 된 인간들(볼트 13의 거주자들)은 평균 15시간 가량 생존했다.

이 과정에서 바이러스 테스트를 위해 일종의 '샘플'이 필요했는데, 그 샘플이 바로 '순수 인간'과 'FEV 감염자'들이었다. FEV 감염자들이야 황무지에 널리고 널렸으니 상관없겠지만, 문제는 순수 인간… 엔클레이브는 자국민들에게 어떠한 위험 행위도 용납하지 않기 때문에, 결국 황무지를 돌며 볼트 거주민들을 끌고 간다. 오프닝에서 나온 그 볼트가 대표적. 한편, 한 때 볼트 거주민이었다가 비교적 최근에 FEV가 퍼져있는 야생으로 뛰쳐나온 아로요의 거주민들은 엔클레이브에게 있어서 좋은 실험 대상이었고, 결국 엔클레이브는 선택받은 자가 자리를 비운 사이 아로요 거주민들을 잡아간다.

순조롭게 진행되던 이 계획은 결국 선택받은 자에게 방해받아 실패한다. 여담으로 오일 리그 안의 한 연구자를 설득할 경우[3] 도와준답시고 오일 리그 안에 이 바이러스를 풀어버린다.[4] 선택받은 자와 박사, 동료들은 미리 해독제를 맞아 멀쩡하지만, 정화 기능을 가진 파워 아머를 입은 엔클레이브 군인들을 제외한 모든 인물들은 전부 터져 죽는다. 하지만 엔클레이브 생존자들이 이 샘플을 가지고 도망을 간 뒤로는…

3.3. 폴아웃 3[편집]


그 이후로 폴아웃 3에서도 등장한다. 여기서는 2가지의 FEV가 등장한다. 2편의 엔클레이브 생존자들이 가지고 온 FEV을 이용해 돌연변이들을 말살하려는 존 헨리 이든 대통령의 FEV 컬링-13의 변형 FEV와 볼트-텍에서 만들고 볼트 87에서 자체적으로 연구한 FEV가 등장하게 된다.

우선 엔클레이브의 존 헨리 이든 대통령이 만든 변형 FEV는 프로젝트 퓨리티를 역이용하여 깨끗한 물과 함께 이것을 동시에 살포하여 미국 동부에 있는 외부 거주민들[5]을 다 죽이기 위한 것으로 이걸 실현하기 위해 외로운 방랑자를 이용한다. 주인공은 마지막에 프로젝트에 이것을 넣느냐 안 넣느냐 아니면 오윈 라이언스에게 FEV을 넘기는가를 선택할 수 있다. 변형 FEV를 넣은 경우 카르마가 많이 깎이고 이 물을 마신 돌연변이들과 FEV에 조금이라도 노출된 사람들이 몰살되었다는 엔딩을 볼 수 있다. Broken Steel에선 실제로 모든 물에 건강에 치명적인 디버프가 생긴다.

그리고 볼트-텍의 FEV의 경우 그 성질이 마리포사의 FEV와 많이 유사하지만 세세하게 다르다고 한다. 일단 볼트 87은 핵에 폭격당하면서 FEV와 방사능이 융합해 이 FEV에 감염된 인간은 폭력적이고 종족 보존의 의식이 강하다. 그리고 서부와 동부의 슈퍼 뮤턴트를 비교했을 때 서부쪽은 초록색을 띄고 있고 동부쪽은 노란색을 띄고 있다.

3.4. 폴아웃 뉴 베가스[편집]


데드 머니엘라이자도그를 FEV 감염자라고 지칭할 때, FEV에 관하여 질문하면 매우 긴 사연이 있다고만 대답한다.

3.5. 폴아웃 4[편집]


브라이언 버질 박사에 의해 비록 기능이 제한적인 프로토타입이긴 하지만 슈퍼 뮤턴트를 인간으로 되돌리는 백신이 등장했다. 더불어 FEV 연구소에 남아있는 기록들과 시기로 유추해볼 때, 인스티튜트는 FEV 기술을 인공장기 생산에 쓰기 위해 연구를 시작한 것으로 보인다. 해당 인공장기 기술은 3세대 신스 제작에 사용된 듯. 하지만 해당 연구가 끝났음에도 계속 FEV 연구를 한 것으로 보이는데, 그것이 무엇을 위한 연구였는지는 불명이다. 추측으로는 생명 연장을 위해서 더 강한 인공 장기를 생산하거나 하여 평범한 사람에게도 이식이 가능한 인공 장기를 만들어내는게 목적이었을듯 하다. 스포일러가 할 수 있는건 전부 해봤다고 했던 것도 이것에 포함될 듯.

3.6. 폴아웃 76[편집]


웨스트-텍의 공장에서 등장, 설정상 폴아웃 76에 나오는 거의 모든 크립티드를 만든 원인으로 나온다.

4. FEV 돌연변이들[편집]


1편에선 FEV가 인간을 고자로 만든다고 나오는데, 폴아웃 바이블 0편에 의하면 FEV는 인간은 고자로 만들지만 다른 생물은 그렇지 않다고 한다. 베데스다로 IP가 넘어간 뒤에도 이 설정은 유지되어 최악의 돌연변이 설정에 그대로 사용되었다. 단 얘들은 출연작 돌연변이들의 테마[6]상 멸종될 예정이기에 임팩트가 약한 편.

FEV는 본질적으로는 같지만. 원조격인 서부 마리포사 FEV, 동부 볼트-텍 FEV, 인스티튜트 FEV 등 특정 세력에 의해 개량된 FEV마다 성질이 달라 슈퍼 뮤턴트의 외모가 다르다는 걸 보여준다.

  • 슈퍼 뮤턴트 (인간)
    • 나이트킨[7]
    • 프랭크 호리건 - 엔클레이브가 마리포사 기지를 점령할 때 참여했다가 불찰로 FEV에 오염되었는데, 본래라면 처분되었어야 했지만 충성심을 입증받아서 전용 특수 파워 아머를 입혀 엔클레이브의 대통령 경호원으로 만들었다. 다만 원래부터 폭력적인 인물이었는데 부작용으로 더더욱 폭력적으로 변해버려서, 파워 아머를 통해 지속적으로 안정제를 투입받고 있다. 원래 FEV의 목적이었던 '초인병사 양성'에 가장 근접한 인물.

  • 마스터 - 특이하게도 다른 FEV 돌연변이들처럼 지능이 퇴화하고 육체가 강화되는 것이 아니라, 반대로 육체가 퇴화하고 대신 지능이 강화되었다.

  • - 구울인지 여부에 대한 논쟁이 있었고 폴아웃 1,2의 개발자인 크리스 테일러, 팀 케인, 크리스 아벨론의 의견이 전부 달랐다. 베데스다는 폴아웃 3에서 해롤드를 출연시켜 그를 FEV 돌연변이로 확정지었다. 정설에 따르면 마스터처럼 마라포사 기지의 로봇에 의해 변이되었다. 하지만 FEV에 의한 지능 감소, 근력 증가, 이성 상실 같은 특징을 받지 않고 그냥 변이만 되었다.[8]

  • 텔리어스 - 폴아웃 1편에 등장하는 인물. 본래 볼트 거주자와 같은 볼트 13 출신. 볼트 거주자처럼 네크로폴리스에서 워터 칩을 찾으러 했으나, 나이트킨에게 붙잡혀 해롤드처럼 마라포사 기지의 FEV 통에 빠져 변이해 버리고, 비슷하게 FEV 돌연변이로 변이하고 말았다. 본야드의 묵시록의 추종자 건물에서 거주하고 있다.

  • 켄타우로스 (인간 + + 기타 등등) - 폴아웃 바이블 0, 8, 9에 따르면,서부의 경우에는, 마스터가 생물들의 각종 덩어리들을 가지고 만들어 냈다. 마스터와 연관이 없는 수도 황무지에서도 발견되긴 하는데 이는 볼트 87에서 만들어진 종으로서 서부의 그것과는 별종이다.

  • 플로터 (편형동물) - 전쟁전 웨스트텍이 만들었다(출처 : 폴아웃1의 아이템 FEV experiment disk)


  • 와나밍고 (지렁이로 추정) - 폴아웃 바이블 0에 따르면 전쟁 전 미국이 FEV를 이용해서 생물병기로 만들었다. 다만 이는 크리스 아벨론의 개인적인 해석이고 공식 설정이 아니다.


아래는 FEV로 만들어진 것은 아니나 FEV로 개량 대상이 되었던 생물들이다.

  • 데스클로 (카멜레온) - 기원을 따지면 전쟁 전 미국이 생물병기로 만들었으며 마스터는 이에 대해 유전자 조작(FEV)으로 더 강화하였다(출처 : 폴아웃 2 공식 가이드북). 폴아웃 1 이후 서부 황무지에 등장하는 데스클로가 이 버전이다. 엔클레이브 역시 데스클로를 연구하고 길들였는데 2편에 등장하는 지적인 데스클로(고리스 등)가 바로 엔클레이브가 FEV로 만든 피조물이다. 3편에 등장하는 데스클로 중 다수도 엔클레이브가 만들어서 풀어놓은 경우가 많다[9]. 반면 폴아웃 4 및 76에 등장하는 데스클로는 전쟁전 만들어진 오리지널 데스클로이다.

  • 몰랫 (벌거숭이두더지쥐) - 전쟁 전 미국이 생물병기로 만들었다. 중공군과의 전쟁 당시 통신망과 전기선을 와해시키기 위해 만들었고 FEV를 통해 더 강화하려는 계획을 가지고 있었으나 여전히 생식력이 있다는 것이 밝혀져 차후 번식될 우려때문에 해당 안은 기각되었다(출처 : 폴아웃 3 시타델 터미널 Mission Cloacina Report) 폴아웃 2에 등장한 브레인(Brain)이라는 개체는 어떤 연구시설에서 용액을 뒤집어쓰고 지성이 생긴 개체인데, 이때 브레인이 뒤집어 쓴 용액이 FEV인지에 대해서는 논란이 있다. 브레인이 말한 연구시설의 묘사가 게임중 등장한 연구시설(마리포사 군사 기지, 글로우) 어디에도 부합하지 않기 때문.

5. 설정 논란[편집]


2077년 10월 23일 핵전쟁 발발 시점에서 FEV가 완성되었는지 아니면 미완의 상태였는지에 대해서는 사람마다 해석이 갈린다#.

완성되었다는 측은 마스터의 오디오 기록(Richard Grey's audio diary)을 보면, 피실험자의 방사능만 변수로 언급하고 있을뿐(it seems the conversion is more successful in the cases with less radiation damage) FEV가 미완성되었다는 언급이 없다는 점을 근거로 들고 있다. 즉, 핵전쟁 발발 당시 미국은 이미 FEV 실험을 완성한 상태였기 때문에 초인병사를 양성할 준비만 남았으며 마스터가 별도로 FEV의 완성을 추진한 바는 없으며 폴아웃 시리즈 작중에 등장하는 낮은 지능의 슈퍼 뮤턴트는 오로지 해당 피실험체의 높은 방사능때문이라는 것이다.

폴아웃의 디자이너 크리스 테일러도 이 설을 지지하는데 그는 슈퍼 뮤턴트의 지능이 어떤 개체는 높고 어떤 개체는 낮은 이유를 묻는 질문에 대하여, 그 원인을 FEV/방사능 변이로 인한 랜덤한 결과물(random quality of the FEV/Radiation mutation)이라고 설명했다#.

반면 미완의 상태였다는 측은 마스터의 슈퍼 뮤턴트가 등장하기 전까지 FEV 실험 결과가 너무 불안정했다는 점을 들고 있다. 신체가 녹아내려버리고 정신력만 발달한 마스터는 물론이고 볼트 13 출신으로서 FEV에 감염된 이후 구울같은 외모가 된 탈리우스(Talius) 등 FEV 실험 결과가 너무 제각각이어서 연구 목적이었던 초인 병사는 까마득히 먼 모습만 보여주고 있기 때문이다. 그리고 만약 FEV이 애초에 성공상태였으면 중위(폴아웃)처럼 향상된 신체력/정신력을 가진 진정한 초인병사가 나왔을 것이기 때문에 로버트 스핀들과 로저 맥슨같은 미군출신들이 FEV 실험을 통해서 자살하거나 반란을 선포할 정도의 충격을 받을 일도 없었을 것이다.

크리스 아벨론은 후자를 택했다. 그는 폴아웃 바이블 1을 작성하면서 폴아웃 연대표#를 작성하였는데, 이에 따르면 마스터는 2120년부터 FEV실험을 시작해서(The Master starts experiments into the FEV-II.) 많은 시행착오를 겪다가 15년이 지난 2135년이 되어서야 FEV 실험을 끝내면서(FEV-II research completed) 진정한 초인병사(슈퍼 뮤턴트)를 양성할 수 있게 되었다고 명시하고 있다.

폴아웃 캐논을 관리하고 있는 베데스다 게임 스튜디오 역시 후자를 택하고 있다.볼트 87 내의 연구 터미널 기록을 보면, 핵전쟁 이후에도 볼트 87은 방사능에 오염되지 않은 볼트 87 거주민을 대상으로 FEV 실험을 계속하였으나 지성적으로 열등한 결과물만 계속 산출되어 좌절을 느낀다는 내용이 나오기 때문이다. 즉, 방사능과 무관하게 핵전쟁 발발 시점 당시 초인병사를 양성한다는 FEV 실험 자체가 완성되지 않은 것이다.자세한 건 볼트 87 참조


오리지날 FEV가 공기중으로 전파되어 모든 황무지의 생물에 영향을 끼쳤는지에 대해서도 설이 갈린다.

일단 모든 황무지에 영향을 끼쳤다고 보는 측은 폴아웃 1의 보스 캐릭터인 중위(폴아웃)의 대사를 들고 있다. 그에 따르면 FEV는 방사능에 오염된채 널리 퍼져서[10] 황무지에 거주하는 모든 생명체에 영향을 끼쳤기 때문이다(The FEV was mutated by the war radiation. Those living in this desolate wasteland have been exposed to this mutant FEV, essentially inoculating them from the full effects.)# 중위(폴아웃)볼트 거주자를 회유하는 이유도 그것때문인데, 볼트 거주자는 그렇게 방사능에 오염된 FEV에 노출이 안된 폐쇄적인 환경에서 자랐기 때문에 방사능의 부작용 없이 오리지날 FEV에 가장 효과적으로 반응할 수 있는 개체라는 것이다.

크리스 아벨론 역시 이 설을 지지하는데 폴아웃 바이블 0에 따르면 위 생물 외에도 라드스콜피온, , 거대 사마귀, 겍코, 브라민, 거대 개미, , 식물 등 거의 대부분의 생물이 FEV에 영향받았다고 한다.

폴아웃에서 FEV 설정을 만든 리드 디자이너 스콧 캠벨 역시 이 설을 지지한다. 그는 폴아웃 세계관의 돌연변이 설정을 설명하기 위하여 FEV 설정을 만들었다. THEM!같은 고전 괴수 영화의 거대 개미는 방사능 영향으로 그렇게 커진 것으로 나오는데 본인이 방사능에 대하여 조사해보니 방사능으로 돌연변이가 탄생하기 위해서는 극미량만 노출되어야 하고 그렇지 않으면 대부분 죽는다. 그리고 돌연변이가 탄생하더라도 생존에 유리한 방향으로 돌연변이가 나오는 경우는 거의 없었다. 그러니 방사능으로 생존에 더 튼튼한 힘세고 강력한 돌연변이가 나오는 것은 말도 안 된다고 생각했으며 1950년대식 엉터리 과학 영화가 아니라 납득할 수 있는 과학적 설정을 위하여 FEV 설정을 만들었다.#

반면 영향을 끼치지 않았다고 주장하는 측은 폴아웃1에 등장하는 ZAX 1.2의 대사를 근거로 든다.
ZAX 1.2에 따르면 FEV는 공기중으로 전달되지 않으며 오직 주입이나 FEV 샘플과의 물리적 접촉만으로 전이된다고 못을 박은바 있기 때문이다#("FEV is not 'caught', per se. It is not air-transmittable. Typically, infection is through injection, or direct physical contact with an FEV sample") ZAX의 말에 따르자면 공기중으로 FEV가 살포되었다는 가설은 말이 안되고, 크리스 아벨론의 '동물 FEV 변형설'과 연계시켜 해석하려면 결국 미국 정부가 저들 생물을 일일이 잡아다가 FEV 실험한후 풀어주었다는 얘기인데 다소 무리수가 있는 설정이라 일반적으로 폴아웃 캐논으로 인정되지 않는다. (일부 팬들은 연구소에 탈출한 FEV 실험동물 때문에 FEV가 퍼졌다는 설을 밀기도 한다.)

한편 스콧 캠벨의 코멘트를 정식 설정으로 볼지도 비관적인데 스콧 캠벨은 FEV 설정을 설명하면서 웨스트텍 본사(글로우)가 핵폭격 받아서 방사능에 오염된 FEV가 바람을 타고 전세계로 널리 퍼졌다(the nuclear winds all over the world)는 설명을 하였기 때문이다. 그리고 위에서 언급되었다시피 FEV가 공기중으로 전달되지 않는 것은 ZAX 1.2의 대사로 이미 확정이 끝난 사안이므로 공기전파설 반대측은 스콧 캠벨의 설명을 정식 설정으로 보지 않는다.

물론 스콧 캠벨의 말대로 방사능에 감염되었다고 몸집이 커지거나 하는 것은 현실 과학과 맞지 않는다. 하지만 그런 식으로 현실 과학을 기반으로 폴아웃 설정을 설명하려고 하면 방사능 저항력을 올려주는 라드-X, 몸안의 방사능을 제거시켜주는 라드어웨이도 과학적으로 존재하기 힘든 것이고 웨스트텍 폐허(글로우)처럼 핵맞은지 80년이 지나서도 고농도의 방사능이 측정되는 것 역시 현실 핵과학의 반감기상 말이 안되는 설정이다.

라드스콜피온이나 거대 개미처럼 이미 방사능 관련한 유명 대중문화의 클리셰를 게임내에 도입했으면서 유독 FEV에만 엄격하게 과학적인 해석을 들이대는 것은 타당하지 않다는 것이 반론의 요지이다.

실제로 팀 케인도 폴아웃 개발시 영향받은 각종 매체를 언급하면서# 폴아웃에 등장하는 라드스콜피온같은 거대 생물은 1950년대에 유행했던 괴수영화에서 가져온 것이며 폴아웃 세계에서도 방사능이 생물의 크기를 거대화시킨다는 설정을 제시하였다.

또한 팀 케인에 따르면 FEV은 그 특성상 DNA 손상을 복구할 수 있기 때문에 방사능에 영향받거나 섞일 수 없으며 따라서 폴아웃에 등장한 구울이나 거대 개미나 라드스콜피온 등의 거대 생물체는 순수하게 방사능만으로 탄생한 존재들이라고 주장하였다. Fallout: Radiation vs FEV

또한 FEV가 그렇게 세상에 쉽게 전파되는 것이었으면 엔클레이브 과학자 찰스 컬링(Charles Curling)에 의하여 개발되고 폴아웃 2에 등장한 FEV Curling-13의 의미가 퇴색된다. FEV Curling-13가 대단한 이유는 황무지인을 절멸시킬수 있는 가능성도 있지만 공기중으로 전파되는 최초의 FEV라는 측면도 컸다.

어쨌든 이 부분은 NMA나 /falloutlore 등을 찾아보면 알겠지만 각 팬마다 다르게 해석하고 있는 부분이다.

현재 폴아웃 캐논을 관리하고 있는 베데스다는 볼트 101에서 거대 개미를 언급하고 있는 2241년의 오버시어 터미널의 정찰 리포트(Report 2241-02-10)을 통해서 방사능에 노출된 생물의 크기가 커진다고 주장한 과학자 맥케이(Mackay)의 이론을 언급하고 있어서 순수한 방사능만으로 라드스콜피온이나 거대 개미같은 거대 생물이 발생했을 가능성도 염두에 두었다. 다만 볼트 101이나 맥케이는 FEV같은 극비 실험의 존재에 대해서는 몰랐으니 확신하기에는 애매한 상황.

부가적으로, 폴아웃 76에서는 시골 마을(헌터스빌) 하나 규모 정도는 FEV이 희석된 물을 유통시킴으로써 마을 주민 전체를 FEV에 감염시킬 수 있다는 설정을 제시하였다.

또한 구울과 FEV간 관계에 대해서도 오래된 논쟁이 있다.

폴아웃 1의 개발자 크리스 테일러와 폴아웃 2의 개발자 크리스 아벨론구울의 기원에 대해 방사능에 많이 오염된 인간이 FEV에 노출됨으로써 발생하는 것이라고 했으나 폴아웃 1의 개발자 팀 케인은 FEV와 방사능은 섞일 수 없는 것으로 순수하게 방사능만으로 구울이 탄생된다고 언급하였다(출처 : 폴아웃 바이블 5#) 폴아웃 캐논을 관리하고 있는 베데스다는 이중 팀케인설을 채택하여 구울 탄생에는 FEV가 상관없다고 정리하였다.

자세한 사항은 구울(폴아웃 시리즈)해롤드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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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이때 해당 연구소의 인원들은 옮기는 것을 반대하였으나 그대로 강행하게 되었다.[2] 훗날 폴아웃 3의 레이븐 락에서 나오는 것과는 별개의 컴퓨터로 보인다.[3] 이 사람의 이름은 찰스 컬링이다. 이름대로 이 사람이 딕 리차드슨의 명령에 따라 FEV 컬링-13을 만들게 되었다. 이 사람을 설득하는게 시리즈 전체를 통틀어 가장 어려운 스피치 체크일 것이다. 정말 하기 힘들다.[4] 상기한대로 이 바이러스는 FEV에 감염된 사람과 FEV 돌연변이들에게도 치명적이지만 순수 인간들에게도 영 좋지 않다.[5] 엔클레이브는 어차피 자기 자국민 외에는 돌연변이 취급을 하기에 가능한 일.[6] 폴아웃 76의 오리지널 돌연변이들은 반감기 동안 생겨난, 이후 전부 멸종하도록 설정된 돌연변이들이다.[7] 슈퍼 뮤턴트가 스텔스 보이를 장기간 사용한 결과, 스텔스 보이의 부작용으로 2차 변화해 생긴 슈퍼 뮤턴트의 변종.[8] 하지만 구울과 비슷한 수명을 갖고 있었다. 이는 슈퍼 뮤턴트와 마찬가지이다.[9] 예를 들어 올드 올니는 데스클로 집단 서식지로 유명한데, 이곳의 데스클로는 엔클레이브가 풀어놓았다는 가설이 있다[10] 폴아웃 1 시점에서 FEV가 존재하는 장소는 딱 2곳, 마리포사 군사기지와 웨스트텍 연구소인데, 마리포사 군사기지는 전쟁에 영향을 직접적으로 안 받았다. 때문에 결국 그의 주장은 웨스트텍이 핵폭격을 맞아서 거기에 있는 FEV가 방사능에 오염된 상태로 공기를 타고 황무지에 퍼졌다는 소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