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S(확장자)

덤프버전 :

Iyagi Music Sound

과거 PC통신 시절 통신 프로그램 이야기를 개발한 하늘소에서 내놓은 음악 파일 포맷. 확장자는 *.ims 이다. 당시 사운드 카드의 주류를 이루었던 애드립 카드에서 동작하는 음악 파일 포맷으로, 애드립 카드의 FM 음원을 통해 음악을 출력하였다.

음악을 그대로 녹음해서 출력하는 방식이 아니고 악보와 악기 정보만 내장하였기 때문에 파일 크기는 상당히 작았다. MIDI 파일과 비슷한 방식. 곡 하나당 크기는 수십 KB 내외. 음질은 지금 기준으로는 보잘 것 없었지만 그 시절에는 컴퓨터에서 음악이 나온다는 것 자체만으로도 대단했던 시절이었다.

본래 '이야기'에서 PC통신을 하면서 음악을 듣기 위한 목적으로 만들어진 포맷으로, IMS라는 확장자 자체가 Iyagi Music Sound의 약자다. 애드립 카드에 기본 제공되는 작곡 프로그램인 '컴포저'의 *.rol 포맷을 커스텀한 것으로, ROL 포맷을 IMS로 변환했을 시 약간 크기가 줄어드는 것이 특징.

이 당시 케텔(이후 하이텔)에서 jam777이란 유저가 기동경찰 패트레이버의 Condition Green, 신비한 바다의 나디아의 Blue Water등을 편곡하여 유명세를 탔는데, ID에서 알 수 있듯 이 사람은 창세기전 등으로 유명한 김형태이다.

음악을 들으며 PC통신을 할 수 있는 유일한 수단이기도 했다. 당시 PC통신 자료실에는 유저들이 만든 IMS 파일이 많이 등록되었다. 이후 이야기의 IMS 연주기능이 큰 인기를 끌어 연주 기능만 별도로 독립시킨 IMPLAY라는 재생 프로그램이 나오기도 했다. *.iss 포맷으로 가사 기능도 지원. 또한 호환 프로그램으로 OCPLAY가 있었다. 옥소리 카드의 '가요마당' 프로그램이 바로 IMS를 사용하는 노래방 프로그램이다. 다만 옥소리 최종버전의 경우 옥소리 노래방 프로그램을 통해 OKA 형식으로 변환해서 재생할 수 있었다.

당시에는 ROL 파일을 IMS로 변환하면 소리가 나빠진다는 게 중론이었다. 단순히 형식을 바꾸는 것에 불과하니 딱히 음질이 나빠질 이유는 없고, 아마도 단순히 애드립의 오리지널 컴포저와 이야기의 음악 연주 루틴에 조금 혹은 다소의 차이가 있었던 것이거나 혹은 사운드 카드의 성능에 스피커 등이 포함되는 다양한 문제로 연주되는 음악이 컴퓨터 마다 다르게 들렸던 것으로 인한 차이가 아닐까 한다... 그 열악한 시절에도 황금귀 논쟁은 존재했다

당시 몇몇 국산 게임에서도 내부 데이터에 이 IMS 형태의 음악을 사용하기도 했다.

1990년대까지도 쓰였지만, MP3를 비롯하여 음악. 소리를 그대로 녹음을 할 수 있는 PCM 음원이 나타나 대세가 되면서 IMS 포맷은 점차 사장 되었다.

한때는 Windows에서는 거의 제트오디오로만 플레이 가능했다.

IMS말고도 *.HSC나 *.RAD가 있는데 각각 HSC Tracker와 Reality Adlib Tracker에서 사용한다.[1]

다행히 훗날 나온 foobar2000용 애드립 에뮬레이션 플러그인인 ADplug에서 이 IMS를 지원하기 시작했다. 다만 같은 파일 이름의 악기 뱅크 파일인 BNK가 있어야 악기 소리가 제대로 나오며, 당시 IMS가 곡 제목을 조합형으로 썼는데[2], 현 시대 운영 체제가 조합형 한글을 지원하지 않는 관계로 한글 제목은 깨져서 나온다. ROL의 경우 ADplug 플러그인에서는 같은 폴더에 STANDARD.BNK 뱅크파일이 있어야 재생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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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물론 셋 다 호환은 안된다(...)[2] 상술한 가사 파일인 ISS 역시 조합형을 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