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Z*ONE remember Z/IZ*ONE과의 추억/강혜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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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2. #1 이 세상에서 가장 좋아하는 것[1]
3. #2 떡볶이즈 해산!?[2]
4. #3 포지션은 청순[3]
5. #4 뭔가가 바뀌었어[4]
6. #5 멋진 매니저[5]
7. #6 기억에 남을 만한 무대를![6]
8. #7 반짝반짝 빛나
9. #8 혜원이가 없다!?
10. #9 또 보고 싶어
11. #10 세계 최고의 미소
12. 카드 스토리
12.1. 약속엄수
12.1.1. #1 자기소개
12.2. 생일'20
12.2.1. #1 고기가 너무 좋아, 먹는 게 너무 좋아!


1. 개요[편집]


IZ*ONE remember Z의 콘텐츠 중 강혜원에 대한 개인스토리 문서이다.
이 문서에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이 문서가 설명하는 작품이나 인물 등에 대한 줄거리, 결말, 반전 요소 등을 직·간접적으로 포함하고 있습니다.



안녕하세요, 혜원입니다~
청순함은 언제나 1등입니다.
-
저기, (프로듀서). 내가 잘
못먹는게 뭔지 알아?
-
강혜원


2. #1 이 세상에서 가장 좋아하는 것[7][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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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ALL/플레이어''',<독백>,'''-엑스트라-'''
''' {{{#BBB0DC 은비}}} {{{#F1D2E7 사쿠라}}} {{{#DB706C 혜원}}} {{{#FCF695 예나}}} {{{#A7E0E1 채연}}} {{{#CEE5D5 채원}}}[br]{{{#B2B2B2 민주}}} {{{#B7D3E9 나코}}} {{{#F1C3AA 히토미}}} {{{#F3AA51 유리}}} {{{#567ACE 유진}}} {{{#D9598C 원영}}}'''


#1-1

<어떻게 된건지는 모르겠지만 과거로 돌아와 인생을 다시 살게 된 나.>
(이렇게 되면 어쩔 수 없지. 미래를 바꾸는 수밖에…!)
<방과 후에 복도를 걸어가던 중 가방을 끌어안은 혜원이를 발견했다.>

혜원아…
?!
<깜짝 놀라 돌아보는 혜원이.>
어디 가? 오늘은 학교 끝나고 체육관에서 전체 연습을 하는 날이잖아?
알아. 그런데 잠깐 볼일이 생겨서…
볼일?
<나는 감을 잡았다.>
(보아 하니 혜원이 얘가 레슨을 땡땡이치려고 하는구만?)
<이전의 내가 그랬으니 바로 알 수 있다.>
…레슨을 땡땡이치려는 거지?
…! 저기 그게, 엄청 중요한 일이거든. 그래서 오늘 레슨은 못 가.
그렇게 중요한 일이면 이유를 설명해 봐. 너희가 레슨 빠지면 내가 관리를 못해서 그렇단느 말 듣거든… 그러니까 모른 척 할 순 없다고….

앗!
<갑자기 혜원이가 엄청난 속도로 달려가더니 눈 깜짝할 사이에 사라져 버렸다.>
(빠르다!)
나 참….
<난 할 수 없이 체육관으로 갔다.>

#1-2

<다음 날 아침에 나는 아침을 먹으러 식당으로 갔다.>
안녕~
좋은 아침이야~!
안녕~
안녕~
<우연하게 아침을 먹는 멤버들 사이에 있던 혜원이에게 시선이 머물렀다.>
우와… 혜원이 너 장난 아니다… 그게 다 아침밥이야?
<오른손에 고구마, 왼손에 치즈 핫도그, 그리고 식탁에는 국밥까지 동시에 먹고 있었다.>


<혜원이는 대꾸도 안 하고 그저 계속 먹기만 했다.>
(어? 오늘은 평소보다 더 무표정하네)
어제 선생님한테는 몸이 안 좋아서 일찍 귀가했다고 말해놨어.

하지만 이번 한 번만이야. 나도 거짓말은 하기 싫으니까.

<혜원이는 또 대꾸도 안 하고 밥을 한 그릇 더 먹는다.>
(먹기만 하지 말고 대답 좀 해라…)
하아… 사람 말은 듣고는 있는건지.
<혜원이의 그런 모습을 보고 있던 멤버들이 작은 목소리로 내게 말했다.>

분명 화가 나 있는 거야~
(플레이어)… 혜원이 언니가 열 받을 만한 일 한거 아냐?
내가? …글쎄.
<도저히 짐작도 안 된다. 혜원이는 여전히 아무 말 없이 계속 먹기만 했다.>

#1-3

<그 날은 보컬 레슨 수업이 있었다.>

잘 부탁드립니다…
<혜원이가 노래하기 시작하자 트레이너가 말했다.>
트레이너 스톱…. 혜원이 너 왜 그래? 로봇도 아니고… 라디오 듣는 줄 알았다. 증명사진을 찍는게 아니잖아. 더 감정을 넣어서 노래해 봐.
…네.
<혜원이는 그 날 컨디션이 저조했다. 휴식 시간에 우두커니 앉아 있는 혜원이를 발견했다.>
(이럴 때는 매니저로서 자연스럽게 격려해 줘야겠지…)
혜원아… 이런 날도 있지 뭐. 이거 마시고 기운 내.
<그러면서 주스를 내밀었다.>
…!
<주스를 본 혜원이는 순간 눈을 크게 뜨긴 했지만…>
…필요 없어.
<하고 일어나서는 그냥 가 버렸다.>
(뭐야, 저 냉담한 태도!)

<그 후 나는 혜원이가 멤버들과 대화하는걸 들었다.>
나… 너무 슬퍼서 감정을 잃어 버린 것 같아.
우리 혜원이 어떻게…. 그 사건이 진짜 충격이었나 보다…. 무리도 아니지… 다음에 또 언제 만날 수 있을지 모르는데.
…이 세상에서 제일 좋아했어. 한 번이라도 좋으니 만나고 싶었다고.
불쌍한 혜원이… 살아갈 희망을 잃었구나.
우리를 방해하다니… 절대 용서하지 않을 거야.
(혜원이한테 무슨 일이 있었나?)

<나는 그때까지 혜원이의 그 사건에 내가 관련되어 있을 줄은 꿈에도 몰랐다.>

#1-4

<쉬는 시간에 나는 멤버들에게 일정표를 나눠주느라 돌아다니고 있었다. 그 때 마침 치즈 스틱 빵을 들고 싱글벙글 웃으며 매점에서 나오는 혜원이를 발견했다.>

(뭐야 기분 좋아 보이네…)
<스틱 빵을 한 입 베어 먹으련느 혜원.>
…혜원아!
!!
<뒤돌아보던 혜원이의 손에서 빵이 미끄러져 떨어졌다.>
앗… 아아악! 떨어졌어!
<그 자리에 주저앉아 울기 시작하는 혜원이.>

…으, 으으으. 빵이~ 내 빵이~!
저기, 괜찮아? …멤버들한테 일정표를 나눠 주고 있는데 말이지.
<혜원이가 무표정한 얼굴로 일어났다.>
(플레이어) 너 말이야.
?
내가 싫어하는 음식이 뭔지 알아?
글쎄… 뭘까? 혜원이가 못 먹는 것도 있어?
<혜원이는 바싹 다가오며 대답했다.>

난 말이야… 파인애플 파지를 싫어해.
파인애플 피자… 저기, 이게 그거랑 무슨 상관이 있길래?
…따뜻한 파인애플은 세상 천지에 용서가 안돼! 하지만 그 이상으로 더욱 더 용서할 수 없는 건. (플레이어)!
나, 나?
…(플레이어) 너만 나타나면 제대로 되는 일이 하나도 없어!
뭐?
(대체 왜?)
<그 말만 남기고 일정표도 받지 않고 그냥 뛰어가 버렸다.>
…잠깐! 일정표! …뭐야, 저 태도는?

??? 음식 때문에 생긴 원한은 무서운 법이거든.
?
<돌아보니 유진이가 서 있었다.>
유진아… 혜원이한테 이 일정표를 좀 전해 줄래?
응. 알았어.
<유진이는 일정표를 받아서 가 버렸다.>
아아, 진짜… 치우지도 않고 가면 어쩌냐~.
<난 바닥에 떨어진 치즈 스틱 빵을 쓰레기통에 버렸다.>
(음식으로 쌓인 원한? 그건 또 뭐지…? 혜원이가 무슨 생각을 하는지 정말 모르겠다!)

#1-5

<다음 날 학급회의 시간. 이번에 교내에서 열리는 반 대항 경기를 준비하기 위한 회의였다. 교단에 선 은비가 입을 열었다.>

여러분. 반 대항 경기의 계절이 돌아왔습니다. IZ*ONE 팀도 이번에 열심히 해서 우승을 노려 봅시다!
ALL: 네~!
<다들 의욕이 넘치고 있었지만 나만 혼자 멍하니 창밖을 바라보고 있었다.>
(평소의 매니저 일도 버거운데 체력까지 쓰라니, 난 못해…)
그럼 장애물 달리기에 나갈 두 사람을 발표하겠습니다.
장애물 달리기! 재미있겠다!
우승하면 뭘 받을 수 있을까?
우선은… 예나랑 유리.
우리한테 맡겨!
우리는 최고의 러브러브 콤비니까!
<예나와 유리가 즐겁다는 듯 서로를 끌어안았다.>
이어서… 유진이랑 원영이!
기운이 넘치는 비타민 콤비입니다!
파이팅!
(오, 이 두 팀이면 호흡도 잘 맞으니 강력한 우승 후보가 되겠는데)[강1]
<우리반의 승리를 확신하던 그 때…>

이어서 마지막 콤비는… 혜원이랑 (플레이어).
앗… 왜~?!
그건 내가 하고 싶은 말이거든?!
<혜원이와 나는 깜짝 놀라 서로 쳐다 봤다.>
(하필이면 혜원이와 팀이라니… 이건 말도 안돼~!!!)
이 팀은…
뭐라고 불러야 하나?
<약속이고 나발이고 나는 이 레이스를 잘 해낼 자신이 없었다.>



3. #2 떡볶이즈 해산!?[8][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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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

<그 날 이후 경기 연습이 지작되었다.>

알겠지? 자애물 달리기는 이번 대회의 하이라이트라구. 다 함께 꼭 우승하자!
알았어~! 우리한테 맡겨!
이겨서 보너스를 받는 거야!
힘내자고!


<다들 신이 났지만 나와 혜원이는 기분이 좋지 않았다.>
그럼 연습을 시작하겠습니다. 장애물 달리기는 2인 3각이기 때문에 이 헝겊으로 서로의 다리를 한 쪽씩 묶어서…
<하는 수 없이 내 오른발과 혜원이의 왼발을 끈으로 묶었다.>
준비, 출발이라고 하면 달리세요~!

<2인 3각으로 달리기 시작한 멤버들.>
유리! 우리 호흡이 완벽한 것 같아!
완벽해!
원영이랑 나는 최강 콤비인거 같아!
우리 우승도 노릴 수 있을거 같아!
<나와 혜원이도 달리려 했지만.>
으악!!
<갑자기 둘 다 쿵 하고 넘어졌다.>
아야야… (플레이어), 왜 갑자기 서고 그래?!
왼쪽 다리부터 내딛겠다고 했잖아!
왼쪽 다리를 내딛는건 나지. (플레이어) 너는 오른쪽이잖아? …하아. (플레이어) 너랑은 못 하겠어.
나는 뭐 같이 하고 싶어서 하니?
<혜원이가 다리에 묶여 있던 끈을 풀고 일어났다.>


<무표정으로 터벅터벅 걸어가 버렸다.>
어딜 가 버린 거지?
글쎄?
하아, 진짜 못 해먹겠네….
<한숨을 쉬며 일어나니 멤버들이 미안한 표정을 지으며 몰려들었다.>

#2-2

(플레이어). 혜원이도 악의를 가지고 그러는 건 아냐. 그냥 오해를 받기 쉬운 타입이라고나 할까….
(플레이어) 오빠랑 혜원 언니를 팀으로 묶는건 역시 아니었나?
뭐? 무슨 소리야?
사실… (플레이어) 너랑 혜원이를 화해하게 하려고 팀으로 묶은 거였거든.
전설의 떡볶이 사건 이후로 둘 사이가 거북스러워졌잖아.
…두 사람 사이에 있는 오해를 풀었으면 했어.
전설의 떡볶이 사건? 그게 뭔데?
역시 (플레이어) 너는 혜원이의 꿈이 뭔지 전혀 모르는구나….
<나는 멤버들이 무슨 말을 하는지 도무지 알 수 없었다.>
(플레이어) 오빠/언니. 나 좀 따라올래? 같이 가 줬으면 하는 곳이 있어.

<나는 유진이에게 이끌려 떡볶이집 앞으로 갔다.>
여기?
<유진이가 끄덕이더니 간판을 오렬다 보며 이야기를 시작했다.>
나랑 혜원 언니는 떡볶이를 너무 좋아해서 둘이서 떡볶이즈를 결성할 정도였어.
떡볶이즈… 그래서 그게 혜원이가 날 냉대하는 이유랑 무슨 상관이 있는 건데?
체육관에서 전체 연습을 하던 날, 혜원 언니는 이 가게에 오려고 했어.
여길?
그래… 그 날 여기서 1년에 딱 한 번 하루 한정으로 전설의 떡볶이를 팔거든.


혜원 언니, 며칠 전부터 기대를 하며 멤버 모두들에게도 맛을 보여준다고 열심히 계획을 짰지. 내가 선생님께 그럴싸한 이유를 대면 혜원언니가 그 날 레슨을 쉬고 가게에 가서 전설의 떡볶이를 사오기로 한 거야. 이렇게 둘이서 역할까지 정해놓고 완벽하게 계획을 실행할 생각이었는데… 혜원 언니가 버스 한 대를 놓치는 바람에 전설의 떡볶이가 품절됐고 결국 못 샀지. 그 날도 학교 끝나고 (플레이어) 오빠/언니가 불러 세우지만 않았다면 버스를 놓칠 일도 없었을 거라고 그러던데….
나 때문이라고?!
응.
겨우 그런 일로 저러는 거야?
혜원 언니는 그렇게 생각하는 것 같아….

#2-3

<그 날 유진이와 기숙사로 돌아가니 라운지에서 혜원이가 군만두를 먹고 있었다. 나는 혜원이에게 다가가서 말을 걸었다.>

저기, 혜원아. 유진이한테서 전설의 떡볶이 사건에 대해서 들었어….

<말 없이 계속 먹기만 하는 혜원. 난 유진이와 함께 사온 떡볶이를 혜원이 앞에 내밀었다.>
…미안해.
(내가 사과해서 해결될 문제라면… 그래 참자…)
전설의 떡볶이는 아니지만 이것도 맛있더라고. 이거 먹고 기분 풀어, 응?
혜원 언니… (플레이어) 오빠/언니가 이렇게까지 사과하는데 받아 줘. 전설의 떡볶이는 내년에 또 먹으러 가면 되잖아.
<그러자 혜원이가 무표정하게 우리를 쳐다 봤다.>
…내년에 또?
?
유진이 너의 떡볶이에 대한 사랑은 이 정도밖에 안 됐어?
응?
떡볶이즈는 해산이야.
뭐?!
유진이까지 그런 말을 하다니…
잠깐만. 유진이는 위로해 주려고 그런 건데.
(플레이어) 너한테 그런 말 듣고 싶지 않아. 애당초 다 너 때문에 벌어진 일이니까.
그러게 사과했잖아?
유진이가 떠밀어서 어쩔 수 없이 한게 아니고?
(…윽, 족집게가 따로 없네.)
<나는 당황하며 적당한 말을 찾았다.>

#2-4

혜… 혜원이 너도 말이야… 그렇게 떡볶이가 좋으면 나한테도 말하지 그랬어?
뭐?
아마 난 도왔을 거야. 너희 대신에 내가 사러 갈 수도 있었고.
…믿을 수 없어.
이것 봐, 말이 안 통하잖아. 이러니 떡볶이를 놓치기나 하지.
<혜원이가 강렬한 눈빛으로 날 봤다.>
내 떡볶이 내놔.
<나는 혜원이에게 건넸던 떡볶이를 다시 가져가려 했다.>
싫어. 이건 내가 받은 거야.
유진아. 떡볶이즈는 해산이라며? 나랑 떡볶이즈를 새로 결성하는건 어때?
어? 어어?
안돼! 유진아, 이런 인간이 하는 말은 들으면 안돼!
어? 응?
아까 해산한거 아냐? …그리고 왜 다 내 탓인데?
이것 봐, 역시 반성 안 하고 있잖아!
둘 다 제발 진정해…
<라운지 입구에서 우리 셋의 모습을 보던 멤버들>

이 싸움은 언제까지 계속될까…
누가 알까~.

#2-5

<그리고 경기 당일>

(플레이어), 내 다리 당기지마.
혜원이 넘야말로 걸리적거리지 마라.
<혜원이와 나는 장애물 달리기의 출발선에 섰다.>
둘 다 파이팅!
GO, GO, 혜원이! GO, GO, (플레이어)!
선생님 …제자리 준비, 출발!
<선두에 서서 달리기 시작한 우리>
혜원이 잘 한다~!
(플레이어) 오빠/언니, 그렇게 계속 달려~!
어라라?
어! …혜원이가 어딜 가는 거야?
<혜원이가 코스를 이탈해 관객석으로 내달렸다.>
혜원이 너! 어딜 가는 거야!
저걸 좀 봐! 저 사람이 맛있어 보이는 떡볶이를 먹고 있잖아! 한 입만 주세요!
안 된다고! 이런 상황에 무슨!
<다리가 묶여 있는 탓에 질질 끌려간다.>
떡볶이랑 레이스 중 뭐가 더 중요해?
레이스!
그러면서 떡볶이즈 결성을 하니 마니 해?
뭐가 어째?

<그 사이에 차례로 추월당하고 말았다. 우린 결국 2등으로 골인했다.>
한 고비만 넘기면 됐는데! 혜원이가 샛길로 새지만 않았으면 1등을 할 수 있었다고.
나 때문이란 거야? (플레이어) 네가 내 속도를 따라오지 못한 주제에. (플레이어) 너랑 콤비가 되니 되는 일이 하나도 없어!
그건 내가 할 말이거든!
어머? 또 시작됐어…
저 둘은 얼굴만 보면 싸우네.
싸울 정도로 사이가 좋다는 것 아닐까?
그런 걸로 해 두자….
왜냐하면… 혜원이가 즐겁다는 듯 웃고 있거든.
<나는 어느새 떡볶이즈의 일원이 됐다. 이건 첫 번째 인생에선 없던 일이다.>

(어? 설마… 뭔가가 바뀌기 시작한 건가?)



4. #3 포지션은 청순[9][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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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

<어느 날, 나는 IZ*ONE 멤버들과 함께 이사장실에 불려갔다.>

대체 무슨 일이길래 이사장실로 부르신 거지?
매점의 치즈 스틱 종류를 늘려 주려는 것 아냐?
그런 일로 굳이 오라고 할 리가 없잖아.
(플레이어), 뭐 들은 거 없어?
글쎄…
<시치미를 뗐지만 사실 난 알고 있었다. 만약 첫 번째 인생과 똑같다면….>

이사장 여어, 제군! …기다리게 해서 미안하네.
<문이 열리며 이사장님이 나타났다.>
이사장 실은 이번에 IZ*ONE의 홈페이지를 만들게 되었다네. 자네들의 모습을 전세계에 홍보하는 거지.
ALL: 전세계?!
이사장 그래서 세계적으로 유명한 포토그래퍼를 모셔왔다네. 자네들의 포트폴리오를 만들어 줄 거야.
(세계적인 포토그래퍼? 첫 번째 인생에선 그렇게 대단한 사람이 아니었는데… 어쩌면 내 인생도 조금씩 좋은 방향으로 바뀌고 있는 건지도 몰라!)
이사장 (플레이어).
네!
이사장 일정과 자세한 내용이네. 매니지먼트를 잘 부탁하네.
네!
<나는 긴장된 얼굴로 이사장님이 내린 자료를 받았다.>

#3-2

<교실로 돌아온 멤버들은 흥분 상태였다.>
전세계에 홍보하는 거래!
세계적인 포토그래퍼라니. 그 최점단 럭셔리 잡지 표지를 찍은 사람 맞지?
어떡해?그런 대단한 분이 사진을 찍어 준다니!
설렌다!

긴장돼~!

하지만 기분 좋아!

기대된다~!

혜원아. 혜원이는 안 기뻐?
기뻐. 아까부터 나도 같이 기뻐하고 있는데? 그렇게 안 보여?
전혀.
<치즈 스틱을 먹고 있는 혜원이.>
맛있다….
<혜원이의 기분은 여전히 알기 어려웠다.>

#3-3

<그 날 밤부터 사진 촬영을 위해 멤버들은 대책을 세우기 시작했다.>

바른 몸가짐…엄수!
사쿠라, 그 팩 어디서 샀어?
이거? 인터넷에서. 채연이 네가 쓰는 스킨케어는?
항상 끊임없이 노력을… 엄수!
나도 오늘부터 반신욕을 해 볼까?
반신욕 좋아~ 피부가 팽팽해지는 것 같거든!
난… 짠 걸 많이 먹으면 얼굴이 부으니까 오늘부터 간식은 메추리알만 먹을 거야.
태양같은 미소…엄수!
자, 혜원 언니, 웃어~!

<카메라 렌즈를 들여다 보는 유진이.>
…웃고 있다니까.
혜원 언니. 떡볶이를 먹을 때처럼 웃어 봐요~!
그러니까 아까부터 계속 웃고 있다는데도 그러네. 카메라 렌즈가 이상한 거 아냐?
이상하네… 그런가?
아니, 내 눈에도 웃는 걸로는 안 보이는데?
나도.
혜원 언니. 이거 먹을래?
<인스턴트 떡볶이를 내미는 유진이.>
먹을래.
그렇게 탐욕스러운 표정은 안 돼.,
미소가 아니라 떡볶이에 시선을 집중한 것뿐이잖아.
혜원 언니. 사진 촬영 괜찮을까?

하, 하지만… 세계적인 포토그래퍼라면 분명 예쁘게 찍어 줄 거야.
그러게. 혜원 언니는 본판이 미인이니까.

<그 때 부엌에서 땡! 하고 전자레인지 소리가 들렸다.>
다됐다!
<부엌으로 달려가는 혜원이. 전자레인지 안에서 데워진 떡볶이를 꺼냈다.>
…아아, 행복해.
…우리가 걱정할 필요는 없을 것 같아.
(저 미소가 카메라 앞에서도 나오면 좋을 텐데…)
<나는 멀리서 멤버들을 지켜보고 있었다.>

#3-4

<그리고 촬영 당일.>

포토그래퍼 Fantastic! Beautiful! So cute!
<촬영은 순조롭게 이어졌다. 그리고 혜원이 차례가 되었다.>
포토그래퍼
<웃지 못하는 혜원이. 카메라맨의 손이 멈췄다.>

<스튜디오에 긴장된 분위기가 흘렀다.>
(큰일이다… 어떻게든 웃게 해야 돼!)
<나는 혜원이가 볼 수 있는 곳에서 엽기적인 표정을 지으며 치즈 스틱을 보여줬다.>
자자~ 혜원이가 좋아하는 치즈 스틱이네~
포토그래퍼 Shut up, please!!
<갑자기 카메라맨이 돌아보더니 내게 화를 냈다.>
포토그래퍼 누구야? 이 녀석을 스튜디오에 들인 게?
저요? …죄송합니다.

<나는 스튜디오에서 쫓겨났다. 촬여이 끝나고 다 같이 떡볶이집에 가서 밥을 먹었다.>
ALL: 고생했어~!
<주스로 건배를 하고 음식을 먹기 시작했다.>
촬영이 무사히 끝나서 다행이야~!
긴장되더라.
역시 대단해. 한 사람 한 사람의 장점을 잘끌어내더라고.
그렇게 예쁘게 찍힌 건 처음인 것 같아. 제일 좋아하는 사진이야.
<혜원이는 결국 웃지 못했지만 '청순한 캐릭터'의 노선으로 갈 거라 웃는 얼굴이 아니어도 된다는 결론이 났다.>
오늘부터 내 포지션은 청순![강3]
<혜원이는 떡볶이를 한 입 가득 넣고 기분 좋게 말했다.>

#3-5

그나저나 (플레이어). 그 세계적인 포토그래퍼를 화나게 만들다니 말이야.
그러니까. 조마조마했어.
난 잘 해보려고 그런 거라고….
하지만 재밌었어!
내 말이. 나도 웃음이 터질 뻔 했다니까.
그럼 좀 웃어주지 그랬어!
<다들 재미있다는 듯 웃었다.>
(다행이다… 어쨌든 촬영은 무사히 끝났으니까)
좋았어~! 오늘은 나도 먹을 거야~!
(플레이어). 안 먹을 거면 그 떡볶이 나 줘.
누가 안 먹는데?
조금만 달라는데 뭐 어때서.
혜원이의 조금은 전부 다잖아!
<멤버들의 웃음소리가 가게에 울려 퍼졌다. 폭식을 자제하던 멤버들도 그 날 밤은 배가 터지도록 떡볶이를 먹었다.>

<다음 날. 학교로 가던 길에 혜원이를 만났다.>
안녕!!
아, 혜원아. 안녕.
어제는 즐거웠지?
응.
있잖아, (플레이어)… 그 때 그 이상한 표정 한번 더 보여주면 안돼?
이상한 표정?
나 촬영했을때 네가 했던 거.
싫어. 웃지도 않았으면서.
사실 진짜 웃겼어. …그래서 기뻤어.
뭐?
아, 유진이랑 애들이다… 안녕~
<앞을 걸어가던 유진이와 멤버들의 뒤를 쫓아가는 혜원이. 갑자기 멈춰서서 뒤를 돌아본다.>

뻥이지롱. 진짜인 줄 알았어? 바보 아냐?
그게 뭐야!
<말과는 다르게 웃어 보이는 혜원이.>
(…솔직하지 못하긴!)

<며칠 후, IZ*ONE의 홈페이지가 공개되며 전세계 사람들이 우리 멤버들의 모습을 볼 수 있게 되었다.>



5. #4 뭔가가 바뀌었어[10][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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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

<어느 날, 복도 게시판에 종이가 붙었다.>

랩 강화 주간?
오늘부터 시작되나 봐.
각 반에서 뽑힌 한 사람만 방과 후에 특별 레슨을 받을 수 있대.
랩 계에서 레전드라 불리는 선생님을 트레이너로 초빙한 강화 레슨이라던데?
우리 반은 어떻게 되려나?
랩은 잘 못 하는데…
유진이는 만능형이라 뭐든 잘 하잖아.
이번 달엔 춤 개인 레슨이 잔뜩 잡혔거든. 채연 언니는?
나도 레슨 예약이 잡혀 있어서 좀 힘들 것 같아. 예나는?
나도 이번 달엔 보컬 레슨이 잡혔는데.
나도… 이미 레슨이 꽉 차 있어.

<나는 그 날 학급회의에서 멤버들에게 물었다.>

랩 강화 레슨에 참여하고 싶은 사람 있습니까?
ALL: …
<서로 얼굴을 쳐다 볼 뿐 아무도 손을 들지 않았다.>
각 반에서 한 사람은 꼭 참여해야 해. 누구 없어…?
(…큰일났네, 아무도 손을 안 들어)
<그 때 혜원이가 천천히 손을 올렸다.>
혜원아… 참여하고 싶어?
…아무도 없다면 내가 할게.
그럼 IZ*ONE의 대표는 혜원이로 결정한다?
<아무도 반대하지 않았다. 난 쉬는 시간에 혜원이와 이야기를 나눴다.>
혜원아, 고마워. 아무도 없어서 내심 걱정했거든.
뭐든 도전해 보는 건 좋을 것 같아서[강4]
그러게. 나도 좋을 것 같아. 내일 방과 후부터 바로 레슨 시작이야. 이건 과제곡과 일정표.
고마워. 잘 부탁해.
나야말로.
(뭐야, 혜원이 얘도 할 때는 하잖아…!)
<나는 스스로 손을 들어준 혜원이에게 고마웠다.>

#4-2

<하지만… 다음 날 방과 후에 랩 강화 레슨이 시작되자.>

트레이너 스토~옵! 혜원아… 네가 하는 건 랩이 아니라 낭독이야. 너 혼자만 리듬이 안 맞잖아. 가사를 몸에 주입시켜야 해. 과제곡도 미리 줬는데 뭘 한 거야?
…죄송합니다.
<다른 반의 정예 멤버들에 비해 혜원이의 실력은 확실히 부족했다. 트레이너는 한숨을 쉬며 말했다.>
트레이너 IZ*ONE 매니저가 누구지?
네, 접니다.
트레이너 (플레이어)! 너는 프로듀서를 지망한댔지?
네.
트레이너 너라면 혜원이를 어떻게 프로듀스할 거냐?
아…
<갑작스러운 질문에 나는 대답을 하지 못했다.>
트레이너 네 반 멤버야. (플레이어), 책임지고 혜원이를 프로듀스해.
…네.
<혜원이에게는 오리지널 랩 송의 가사 작성 과제가, 내게는 혜원이를 프로듀스하라는 과제가 주어졌다. 레슨이 끝나고 나와 혜원이는 같이 걷고 있었다.>

첫날부터 어려운 과제네~, 하제만… 솔직히 트레이너 말이 심하긴 해도 다 맞는 말이잖아. 처음이잖아. 주늑들지 말고 앞으로 같이 열심히 하자….
배고파.
엉?
빨리 가서 뭐든 먹고 싶어.
…저기, 혜원아. 지금 엄청 중요한 이야기를 했거든. 이해했어?
물론이지. (플레이어) 말도, 트레이너 말도 다 이해했어. 집에 가면 랩 가사도 생각해 볼 거야.
…내가 도울 일이 있으면 뭐든 말해.
혼자 집중하고 싶어.
(하긴… 혼자 집중하고 싶을 때도 있지)

#4-3

(나는 혜원이를 믿었지만…)
나 왔어~.
다녀왔어~.
<혜원이와 기숙사로 돌아와 라운지로 가 보니.>
어서와! (플레이어). 랩 강화 레슨은 어땠어?
어떻고 말고 할 것도 없어. 내가 혜원이를 프로듀스 하게 됐거든.
프로듀스?
힘들겠다! 하지만 재미있을 것 같아. 열심히 해!
응…

<그때 예나가 거실로 왔다.>
어서 와, 혜원아! 기다렸어! 오늘은 무슨 게임할래?
그러게. 뭘로 할까?
잠깐만! 혜원아! 랩 가사 쓰기로 했잖아~!
게임하면서 생각할 거야~.
<바로 예나의 방에 들어가는 바람에 쫓아갈 수도 없었다.>
(혜원이 저 녀석, 괜찮을까…?)

<다음 날 쉬는 시간. 나는 혜원이를 찾았다.>
(작사는 잘 하고 있나…)
<그 때 옥상에서 노트를 펼치고 생각에 잠긴 혜원이를 발견했다.>
(찾았다… 작사 중인가?)
혜원아.
아, (플레이어).
어때? 작사는 잘 되고 있어?
그게 말이지….
<잘 보니 혜원이가 펼친 노트에는 음식 일러스트가 그려져 있었다.>
이게 뭐야?
당신의 아이디어를 모집합니다. 최고의 떡볶이 메뉴. 떡볶이 레시피 아이디어 응모. 뽑힌 사람한테 떡볶이를 1년치나 준대!
…그래서?
그렇다면 도전할 수밖에 없잖아!
…혜원아. 도전도 좋지만 앞뒤 생각 안 하고 일을 마구 벌리면 안돼. 그보다 먼저 해야 할 게 있잖아?
<이건 혜원이만의 문제가 아니다. 내 문제이기도 했다.>
(내 미래를 좋은 쪽으로 바꾸려면…)
오늘 밤에 저녁 먹고 나서 라운지로 와. 오늘 안으로 작사 끝낼 거니까. 나도 도울게. 혜원이한테 못 맡기겠어.
…알았어.

#4-4

<그 날 밤, 나는 거실로 갔다.>
어?
다들 돕겠다고 해서.
혜원이한테 들었어. 랩 가사를 써야 한다면서? 우리도 도울게.
강쨩은 IZ*ONE의 대표니까. 다른 반에 질 수는 없지.
다들… 고마워.
<우리는 혜원이를 둘러싸고 작사를 시작했다.>
혜원이를 프로듀스할 거면 먼저 혜원이가 어떤 사람인지 상세하게 알아야 해.
혜원이는 꿈이 뭐야?
꿈… 뭐더라…
전세계의 해피 바이러스가 되고 싶다?
노래도 춤도 완벽하게 해내는 아이돌이 되고 싶다?
으~음… 여배우가 되고 싶다 인가?

(그랬구나… 혜원이한테 그런 큰 꿈이… 실제로는 나름대로 생각을 하며 살고 있었어)
왜 아이돌이 되려고 생각했어?
왜지…? 어릴 때 이것 저것 많이 해 봤는데. 그 중에서 제일 푹 빠질 수 있었던 게 노래방 춤이었어. 그래서 아이돌이 되기로 한 거야.
(혜원이의 이런 이야기는 나도 처음 듣네…)
혜원이는 자신이 어떤 사람이라고 생각해?
음~ …모르겠어. 남들은 4차원이라고 하는데 딱히 그런 것 같지도 않고….
혜원이한테는 청순한 이미지가 있어.
예쁘고.
귀엽고.
기타와 피아노도 잘 치고.
그리고 실제로 노력파잖아.
<나는 지금까지 몰랐던 혜원이의 면모를 본 것 같았다. 그리고 작사에 참고가 될만한 내용을 메모했다.>

#4-5

<그리고 혜원이는 오리지널 랩을 트레이너 앞에서 발표했다.>

떡볶이, 떡볶이, yeah! 국밥, 김밥, 찌개도 좋지만 역시 떡볶이가 최고지, yeah!
<리듬에 맞춰 노래하는 혜원이.>
역시 떡볶이가 최고지, yeah!

(…혜원이의 매력은 많았지만 결국 이렇게 되고 말았다.)
<무표정한 얼굴로 듣고 있던 트레이너가 중얼거렸다.>
트레이너 혜원이… 너… 훌륭해!
(뭐라고?!)
트레이너 허세도 가식도 없는 네 마음이 느껴졌어!
…감사합니다!
<트레이너가 날 보며 말했다.>
트레이너 네 프로듀스 능력을 높게 평가한다.
(진짜?!)
감사합니다!
역시 떡볶이가 최고지, yeah!
어… yeah!
(잠깐만! 첫 번째 인생에 이런게 있었나? 아냐, 없었어!)

<뭔가 조금씩 좋은 방향으로 바뀌고 있는것 같았다. 며칠 후 멤버들은 기숙사 라운지에 있는 컴퓨터 주변에 모였다. 화면에는 IZ*ONE의 홈페이지가 떠 있었다.>

이걸 좀 봐. 우리의 첫 라이브가 결정됐대!
전세계에 우리 라이브 동영상을 보여주는 거야?
만세!
열심히 해야겠다!
이제부터 레슨이 더욱 더 힘들어지겠네~!
(나도 앞으로 바빠지겠군…!)
<다들 새로운 한 걸음을 내딛으려고 하고 있었다.>



6. #5 멋진 매니저[11][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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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

<어느 날 일요일. 나는 거리를 걸으며 얼마 전 혜원이를 프로듀스해 트레이너에게 칭찬받았던 일을 떠올렸다.>

트레이너 난 네 프로듀서로서의 능력을 높이 평가한다.
감사합니다!
역시 떡볶이가 최고지, yeah!
이... yeah!

<다시 살게 된 인생. 거리 풍경은 예전과 별반다르지 않아 보였지만 뭔가 조금씩 좋은 방향을 바뀌기 시작했다는 느낌은 들었다.>
(이 상태로만 쭉가면 더 좋은 일이 생기지 않을까?!)
<그런 생각을 하며 경쾌한 발걸음으로 기분 좋게 걷고 있는데,>

??? (플레이어)~!
응?
<길 한복판에서 누군가가 이름을 부른 것 같아 뒤를 돌아봤다.>
역시 (플레이어) 맞네~!
앗….
<익숙한 얼굴이 내쪽으로 걸어왔다.>
닮은 사람 아닌가 싶었어!
(플레이어), 이런 데서 뭐 해?
뭘 하냐니… 휴일이니까 영화나 볼까… 해서.
혼자서?
응. 너희들은? 셋이서 뭐 하고 있었어?
우린 쇼핑~! 혜원 언니가 귀여운 모자를 사고 싶대서 쇼핑 하러 왔어.
아냐. 예나가 고기를 먹고 싶다길래 나온 거야.
어? 그랬어? 유진이가 수족관에 가자고 하지 않았나?

<세 사람이 티격태격하기 시작했다.>
자, 그만그만…. 곧 라이브 방송도 있으니까 이제 다들 바빠질 거고. 지금 쇼핑도 하고 고기도 먹고 그러면서 느긋하게 보내. 그럼.
<나는 그렇게 말하고 길을 건너려고 했다. 그때였다.>
앗! (플레이어)! 잠깐만!

#5-2

응?
가려고?
으, 응.
(플레이어) 너도 수족관에 가자.
그래, 여기서 이렇게 만나 버렸잖아! (플레이어) 오빠/언니도 같이 가!
어… 하지만 다들 쇼핑 중 아니었어?
수족관 가는 길에 모자 사고 집에 가는 길에 고기 먹으면 돼. (플레이어) 너도 가자.
(플레이어), 가자! 가자~!
<다들 내 팔을 잡아 끌었다.>
응? 어? 엉? …

<그렇게 해서 나는 수족관에 왔다.>
우와! 커다란 상어다~!
…그러게. 엄청 가까이서 볼 수 있어.
저쪽에 펭귄도 있어. 귀여워~!
바다표범도 있어.
(내 예정과는 다르지만 이것도 재미있는데!)
어? 혜원이는?
응?
<주변을 둘러봐도 혜원이의 모습이 안 보였다.>
앗! 저기 있다!
<혜원이가 혼자서 정어리가 있는 수조를 보고 있었다.>
예쁘다…!
<수조 안에서는 반짝반짝 빛나는 정어리가 엄청 많이 헤엄치고 있었다.>
비늘이 반짝거려. 예쁘다….
이렇게 많으면 물고기 먹이 사느라 돈도 많이 들겠는데….

<어디에 있어도 마이페이스인 것이 바로 혜원이의 매력이다.>

#5-3

<잠깐의 휴일이 끝나고 다시 한 주가 시작되자 라이브 방송을 대비한 신곡 레슨이 시작됐다.>
그럼…, 포지션을 발표하겠습니다. 센터는… 원영이.
네! 열심히 하겠습니다!
그리고 메인 댄서는 채연이!
열심히 할게요!

…메인 래퍼는 혜원이.
…어?
랩 강화 주간 때 트레이너가 확실하게 보증해 줬잖아. 자신감 가져!
…네.
<혜원이가 작은 목소리로 대답했다.>

<그리고 처음으로 노래를 맞춰보는 날. 노래가 끝나자 트레이너가 말했다.>
트레이너 혜원아…. 왜 그러지? 얼마 전에는 잘 했는데 또 어색해져 버렸어….
…네.
<혜원이가 힘없이 고개를 숙였다.>
트레이너 (플레이어)!
…네!
트레이너 너 이 녀석! 이게 어떻게 된 거야? ...(플레이어), 네가 포지션을 정한 거지?
네, 그렇습니다만…. 어… 그게, 저기….
(왜 그러시지?)

<나는 영문을 알 수 없었다.>

#5-4

<레슨 후 혜원이가 내게 왔다.>
...(플레이어).
응?
미안. 나 때문에 (플레이어) 너까지 혼났잖아.
아, 아냐….
난… 열심히 하려고 했는데.
초조해하지 않아도 돼. 아직 시간 많으니까. 얼마 전에도 잘 해냈잖아. 이번 노래도 잘 소화할 거야.
…응.
<혜원이는 자신이 없어 보였다.>

<그 후 혜원이는 휴일에도 기숙사 연습실에서 연습을 했다.>
…그래, 느낌 좋아!
혜원이는 우리 앞에서는 잘 하면서 왜 선생님 앞에만 가면 어색해지는 거지?
…난 똑같이 하는 것 같은데.
선생님 앞에서 긴장되는 건 이해하지만….
하지만 지금 상태로는 관객 앞에 설 수 없어.
….

<나는 멤버들과 함께 혜원이 연습에 함께 했다. 그러자 연습실 문이 열리더니 은비와 다른 멤버들도 들어왔다.>
얘들아~! 연습하느라 고생했어! 간식 가져왔다~!
프라페 먹으면서 좀 쉬고 해~!
와! 프라페다!
토핑이 너무 귀여워!
크림이 잔뜩 토핑되어 있어! 맛있겠다~!
아이스크림도 토핑되어 있어!
다들 먹을 수 있을 만큼 있어~.
앗! 혜원이 너 2개를 들고 있다~.
하나는 (플레이어) 거. 내가 가져다 줄 거야.

#5-5

(플레이어), 자 이거. 간식 사 왔대. 빨리 안 먹으면 녹는다?
고마워.
<혜원이는 내게 음료를 내밀더니 멤버들이 있는 곳으로 돌아갔다. 즐거운 듯 웃고 있는 혜원이.>
(원래는 저렇게 솔직하고 좋은 표정을 지을 줄 아는 아이인데… 아마도 표현하는 게 서툴러서 그런 거겠지)
<나는 문득 첫 번째 인생 때의 나 자신을 떠올렸다.>

저기, (플레이어)! 이제부터 다 같이 레슨을 할 건데 집에 가려고?
…너무한다, 매니저면서.
응. 내가 있어 봐야 구경하는 게 다니까. 내가 없는 게 다들 연습하기도 편할 거 아냐.
<난 항상 폼만 잡고 열심히 하지 않았다.>
(폼 잡는 거 다 소용없는데 말이지!)』

??? 후후후….
응?
<음료를 마시던 나는 멤버들의 시선을 느끼고 얼굴을 들었다.>
얘들아, (플레이어) 얼굴 좀 봐!
…재미있다!
음? 왜 그래?
<멤버들이 키득키득 웃기 시작했다.>
웃긴다~.
끝내준다….
뭐야! 남의 얼굴을 갖고 놀리다니 너무 한 거 아냐!
웃긴 걸 어떡해. (플레이어) 얼굴 보니까 입 주변에 흰 수염이 난 것 같은걸!
엉?!

<연습실 거울을 보니 내 입 주변에는 크림 때문에 흰색 수염이 만들어져 있었다.>
(으악! 이게 뭐야!)
<난 황급히 크림을 닦았다.>
바로 그거, 그렇게 웃는거야, 혜원아. 그 미소가 노래할 때도 나오면 돼. 알겠지? 자, 다들 한 번 더 연습 시작하자.
<역시 나는 폼을 잡고 만다. 그러나 노래를 다시 시작한 혜원이의 표정은 조금이지만 부드러워져 있었다.>



7. #6 기억에 남을 만한 무대를![12][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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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1

<그 날, 다음 날 있을 라이브 생방송을 대비해 트레이너의 최종 체크를 받았다. 곡이 끝나자 트레이너가 기특하다는 표정으로 멤버들을 봤다.>

트레이너 다들 완성도가 아주 좋은데. 녹화 때도 이렇게 가자. 혜원아…. 몰라볼 정도로 좋아졌다.
…감사합니다.
<혜원이는 생긋하고 미소를 지었다.>
(다행이야!)
<나도 자연스럽게 웃음이 흘러 나왔다.>

<레슨이 끝나고 멤버들은 하교할 준비를 하고 있었다.>
다들 고생했어!
고생 많았어~!
오늘은 빨리 기숙사 가서 쉬어야지….
내일은 라이브 녹화 날이니까.
벌써부터 긴장돼….
…어? (플레이어), 아직 안 가?
응. 난… 내일 무대 준비를 끝내고 갈 거야.

<나는 풍선을 불며 대답했다.>
무대 준비? …그 풍선으로?
응. 이번 라이브 방송은 연출에 공을 들여 볼 생각이야. 라이브는 방송되면 그만이잖아?

<난 첫 번째 인생 때 폼만 잡고 아무것도 안 하다가 결국 기억에 남을 만한 걸 하나도 만들지 못했다.>
그래서 보는 사람들의 기억에 남을 만한 무대를 만들고 싶어.
기억에 남을 만한 무대라~!
멋지다!

#6-2

그 풍선으로 무대 장식하는 거야? 귀엽다!
응. 그건 팝 느낌의 노래를 연출할 때.
이 기계는 뭐야?
그건 스모크 머신. 구름 위에서 춤을 추는 것처럼 환상적인 분위기를 연출할 때 쓸 거야. 이건 제트 스모크라고 하는데. 너희들이 등장할 때 팡 하고 쏘아 올릴 거야. 화려하게 등장하는 거지.
(플레이어), 대단하다!
그런 것까지 생각했다니.
좋다, 좋다! 진짜 좋아!
역시 우리 매니저야!
완전 연출가 수준인데?!
무대 감독님!
아니, 그 정도는 아냐.
(칭찬받으니까 기분 좋다~!)

<난 지금까지 느껴본 적이 없는 보람을 느꼈다.>
나도 풍선 부는 거 도울게!
나도!
나도 도울게~!
<멤버들이 날 도와 주었다.>
(다들 고마워… 이런게 바로 동료애라는 거구나…)
<첫 번째 인생 때는 느낀 적이 없었던 연대감을 느꼈다.>

<그리고 라이브 방송 당일. 체육관에 세트를 만들고 라이브 방송을 준비하고 있었다.>
카메라 체크, OK!
<나는 카메라에서 얼굴을 들었다.>
녹화 5초 전. 4, 3, 2, 1….
<제트 스모크가 연기를 뿜어 내자 멤버들이 일제히 무대로 뛰어 나왔다.>
라이브 방송을 보고 계신 여러분~!
ALL: 아이즈 온 미~ IZ*ONE입니다!
<노래가 흐르고 춤을 추기 시작했다.>
(좋아…!)
<나는 카메라를 통해 보고 있었다.>
(어, 어, 어어…? 새하얗잖아…. 아무 것도 안 보여!)

<얼굴을 드니 주변이 온통 흰 연기로 뒤덮여 있었다.>

#6-3

(큰일이다! 연기를 너무 많이 뿜어냈어!)
아…, 앞이 안 보여.
으악!
미안, 부딪쳤어!
꺅!
혜원아, 괜찮아?
…미끄러졌어.
<나는 급히 스모크 머신을 끄려고 했다.>
어 어떻게 하는 거더라? 멈출 수 없어…!
<그 때 펑! 하고 여기저기서 폭발하는 소리가 울려 퍼졌다.>
꺅!
무슨 소리지?
무서워~!
앗! 왜 지금! 풍선이 날아 다니는 거야!
<여기저기서 풍선이 터지는 소리가 났다.>
(어떻게 된 거야?!)
<흰 연기 속에서 무대는 패닉 상태가 되었다.>

<다음 날, 나는 선생님께 호출을 당했고 엄청나게 혼이 났다.>
선생님 …풍선을 너무 많이 불어서 펑크를 내다니!! 람버스 학원 개교 이래로 이런 사태는 처음이다. 화면이 하얗게 되어서 아무것도 안 보인다니…. 난리법석만 피워서 장난치는 것 같더구나. 너 때문에 아침부터 시청자들로부터 항의 전화가 빗발쳤어!! 홈페이지에 불만을 올리는 사람들 때문에 서버가 다운이 됐다고! 어떡할 거니?!
…죄송합니다.

<나는 풀이 죽은 채 시무룩하니 교실로 돌아왔다. 멤버들은 나보다 우울해 하고 있었다.>
…엄청 기대했는데 다들 실망한 데다 화났대.
그럴 만해. 춤도 노래도 아무것도 안 보였잖아.
모든 노력이 물거품이 됐다며 선생님도 어이없어 하셨어.
이런 일로 그동안의 노력이 물거품이 되다니….
…. …얘들아, 미안해.
<아무도 날 책망하지는 않았지만 하룻밤만에 나는 있을 곳을 잃어 버린 것 같았다.>

#6-4

최악이야….
(일이 이렇게 될 줄이야…)
<기숙사로 곧장 갈 생각이 들지 않았던 나는 정처없이 거리를 어슬렁거리고 있었다.>
앗…, 이 육교는….
<풍선은 어딜 봐도 없었지만. 쾅! 여긴 첫 번째 인생 때 내가 추락한 곳이었다. [1]>
(그 때 인생이 끝나버렸다면 더 좋았을지도…)
??? 어이, 거기~! 학생/언니, 좀 비켜줘~!
아…, 죄송합니다….

<길을 가로 막고 있던 내가 길을 양보하자 익숙한 얼굴을 쑥 들이 밀었다.>
이런 곳에서 뭐 해?
혜원아!
이런 곳에 서 있으면 지나가는 사람들한테 방해되잖아.
아, 응….

<혜원이는 평소와 다름 없이 날 대했다.>
(혜원이는 라이브를 망친 걸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는 걸까…)
너 다른 애들이랑 같이 기숙사에 간 거 아니었어? 여긴 웬일이야?
응…. 이런 날은 바로 기숙사에 가고 싶지 않다고나 할까….
(혜원이도 겉으로는 아무렇지도 않은 것같지만 역시 속으로는 침울하구나)
<멤버들에게 폐를 끼쳤다는 생각이 다시금 들었다.>
미안….
(플레이어) 네가 왜 사과해?
그거야 항의가 폭주했으니까….
나도 매점에 항의할 생각이야.
어? 매점?
그래. 점심 때 치즈 스틱을 매점에 사러 갔는데 없더라고. 때를 놓쳐서 뭔가 먹고 가야겠다 싶어서….
…그런 거 였어?
앗!! (플레이어)! 저기 좀 봐!
응?
<혜원이가 가리킨 방향에 떡볶이 가게가 있었다.>
럭키~! 오늘은 자리가 비었네! 서둘러! 어서 가자!
러, 럭키라니… 난….

#6-5

<혜원이가 눈앞에서 떡볶이를 먹고 있었다.>

뭘 보는 거야? (플레이어) 너도 빨리 먹어. 안 그러면 다 식는다?
아. 응. …맛있게 먹는다 싶어서. ….
저기, 혜원이는 아무렇지도 않아?
뭐가?
뭐가, 가 아니지…. 얼마 전 라이브 방송. 완전 망쳤잖아.
아~그거?… 처음이었잖아?
응?
라이브 방송은 앞으로도 계속 할 거니까. 처음엔 실패했어도 두 번째 기회가 있으니까 다시 열심히 하면 되잖아.
…그렇긴 하지만.
앗. 뭐야… (플레이어) 너 한 번 실패한 것 가지고 그렇게 우울해 하고 있었던 거야? 내가 랩 때문에 고생하고 있을 땐 몇 번이나 힘내라고 말해 줬으면서.
그건 그렇지만 시청자들의 항의가 너무 많이 빗발쳤어….
그렇게 항의가 많았다는 건 사람들이 그만큼 우리를 주목하고 있었다는 말이잖아. 앞으로 열심히 해서 좋은 라이브를 보여 주는 수밖에 없어. 그렇게 무서웠던 선생님이 내 랩을 칭찬해 주기도 했으니까.

(혜원아… 평소에는 무슨 생각을 하는지 모를 때도 있지만 실제로는 심지가 굳은 노력파였구나…)
<혜원이의 말이 마음에 와 닿았다.>
혜원아…, 넌….
한 그릇 더 가지고 올게~!
헉? 또? 진짜 잘 먹네~!
나는 먹는 게 너~무 좋아. 저기, (플레이어).
응?
마지막 라이브를 성공적으로 끝내고 나서 다같이 전설의 떡볶이를 먹으러 가자.
어….
그러니까 (플레이어) 너도 그 때까지 기운 내라! 약속이다, 알았지?
으, 응….
(약속?!)

<이 날 그 육교에서 난 추락하지 않았고 혜원이와 맛있는 떡볶이를 먹으며 약속을 했다.>
(아직 만회할 기회가 있을 지도 몰라…)

<침울해 있을 때가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다.>



8. #7 반짝반짝 빛나[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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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1

<첫 번째 라이브 생방송은 최악의 결과를 남기고 끝나 버렸다.>
안녕~! 어머? (플레이어), 오늘은 빨리 왔네.
···레슨실도 깨끗하게 청소되어 있어.
<나는 아침에 1등으로 와서 레슨실을 청소했다.>
자, 오늘도 열심히 하자!
(한 번 실패했다고 포기하지 않는다)
(혜원이와 그렇게 약속했어···)
<그 날 쉬는 시간에 복도를 걷고 있었는데.>
??? (플레이어)~!
응?
<뒤를 돌아보니 혜원이가 나를 향해 걸어 오고 있었다.>
저기, [:firtstName].[강7-1] 좀 물어 보고 싶은 게 있어.
뭔데?
고기, 소프트 아이스크림, 치즈 닭갈비 중에 뭐가 더 좋아?
···뜬금없이 무슨 소리야?
빨리, 중요한 일이야. 대답해 줘.
···으~음. 고기?
알았어. 그럼 멤버들한테 전하고 올게!
<혜원이는 허둥지둥 가 버렸다.>
앗! 혜원아, 잠깐 기다려.
응?
멤버들한테 뭘 전한다는 거야?
응, 그게 말이야. 이번 주 일요일에 레슨 쉬잖아? 그래서 다 같이 놀러가기로 했거든.
(플레이어)도 갈 수 있지?
음··· 뭐야? 그런거면 미리 말하지. 소프트 아이스크림을 고르면 뭔데?
소프트 아이스크림은 유원지. 치즈 닭갈비는 쇼핑하고 카페 투어.
그럼 그렇게 정한 걸로.
<그렇게 말하고 혜원이는 가 버렸다.>
(이해하기 어려운 선택이다~!)

#7-2

<주말에 멤버들과 함께 피크닉을 갔다.>
자전거 타니까 너무 기분 좋다~!
<2인용 자전거를 타고 바람을 가르며 공원을 달렸다. 뒤에서 혜원이이[강7-2] 목소리가 들렸다.>
(플레이어)! 페달 더 빨리 밟아!
밟고 있어!
핸들 오른쪽! 왼쪽으로 꺽어.
아니, 분수는 왼쪽이야.
매점에 가고 싶다니까.
분수가 먼저야.
오른쪽이라고!
혜원아, 움직이지 마. 으아아아···.
꺄아~
<균형이 무너지면서 자전거가 기우뚱하며 넘어졌다.>
아야야···.
아우, 진짜···.
이번엔 내가 앞에 타서 운전할래!
하지만 분수가 먼저야.
매점.
<두 사람을 멤버들은 또 시작이라는 듯한 표정으로 보고 있었다.>
아이고. 저 둘은 게임 대회 때도 저랬었지.
응. 둘이 있으면 항상 저래.
<혜원이가 앞으로 가서 다시 자전거를 탔다.>
바람이 기분 좋다~!
혜원아, 더 달려!
오케이~!
하지만 꽤 사이가 좋은 것 같아.
응. 우리보다 더 좋은 건 아니지만?
<예나와 유리가 생긋 웃는다.>
우리도 자전거 타자!
응!

#7-3

<점심 도시락을 먹은 후 다 같이 유람선을 탔다.>
도심이 보여···! 타워야, 봐!
<기분 좋게 동영상을 찍는데 사쿠라가 키득 하고 웃는다.>
(플레이어), 재미있나 봐.
사실 나 유람선을 처음 타.
가끔은 다 같이 이렇게 외출하는 것도 좋네.
(플레이어)이(가) 기운을 차려서 혜원이도 기쁠 거야.
응?
오늘 피크닉을 가자고 혜원이 그랬거든.
[:firtstName]이(가) 첫 번째 방송 때 실패했다고 우울해하니까 다 같이 기분 전환을 하러 가자고 하더라.
마침 우리도 놀러 가고 싶었고.
···그랬구나.
이러쿵 저러쿵 해도 혜원이는 주변 사람들을 잘 챙기니까. 틀림없이 (플레이어)도 격려해 주려고 그랬을 거야.
(플레이어).
?
우리는 그 누구도 실수한 걸 비난하지 않아.
동료가 12명이나 있잖아. 잘 안 되는 부분은 서로 보완하며 앞으로도 잘 해 보자.
포기하는 건 쉽지만. 지금부터가 시작이야.
···응.
(첫 번째 인생에서 나는 실패하면 다 끝이라고 생각했어)
(멤버들이 이런 마음이었다니···)
<지금은 혜원이와 멤버들의 마음을 너무나 잘 알 수 있었다.>
(좋~아···)
<휴일 다음 날 방과 후, 나는 새로운 마음으로 방송국에 영업을 나갔다.>
IZ*ONE입니다. 잘 부탁드립니다!
프로듀서 얼마 전 인터넷 방송··· 잘 봤다. 심각하더만.
다행인지 불행인지 반응은 아주 좋습니다. 노래도 춤도 완벽한 아이들이니까 앞으로도 꼭 주목해 주세요!
프로듀서 IZ*ONE이라···.
(나도 한숨만 쉬고 있을 수는 없지···!)

#7-4

<나는 점심시간에도 컴퓨터로 일을 하고 있었다.>
(더 많은 사람들이 IZ*ONE을 알게 할 거야···)
<그 때 누가 주먹밥을 눈앞에 내밀었다.>
응?
···혜원이구나.
이거 먹어.
어···.
점심 안 먹었지?
응···. 근데 넌?
난 먹었어.
그럼···잘 먹을게.
<내가 주먹밥을 입에 넣었다.>
···혜원이는 착해.
응?
일부러 주먹밥을 가져다 줬잖아.
그런 거 아냐. 며, 명란젓 주먹밥을 싫어해서 (플레이어)한테 준 거야.
(그렇게 얼버무리려도 다 알지. 얼마 전 피크닉도 혜원이가 계획한 거잖아···)
뭐 하고 있어?
이거? 얼마 전 피크닉 때 찍은 동영상.
IZ*ONE을 더 많은 사람들에게 알리려고 동영상을 올리고 있었어.
재밌을 것 같지?
응···.
<혜원이가 컴퓨터를 들여다봤다.>
민트 초콜릿 먹을래?
나코 귀엽다~!
언니들~! 기다려~!
하하핫··· 원영이도 귀엽네. 평소에도 이런 느낌이구나.
그렇지? 재미있지?
···.
혜원아···, 너 대단하다.
오른손에 붕어빵, 왼손에 귤.
접시 위에 치즈 핫도그.
아까부터 아무 말도 안 하고 계속 먹고 있어···.
잠깐! 왜 나만 이렇게 이상한 동영상이야?
뭐 어때! 재미있잖아. 평소에도 이렇잖아.
더 귀여운 동영상도 있을 거 아냐? 잠깐 이리 줘 봐.
앗··· 안돼. 뭐 하는 거야!
<컴퓨터 쟁탈전이 시작됐다.>

#7-5

<두 번째 라이브 방송이 잘 된 덕분에 멤버들은 점점 유명해졌다.>
아이 앗! IZ*ONE이다! 원영아~!
<생긋 웃는 원영이.>
아이2 혜원아! 동영상 잘 보고 있어!
···고마워.
혜원아, 더 웃어.
무표정이야···.
나 웃고 있는데.
<거리를 걷고 있으면 말을 거는 사람들도 생겨서 멤버들이 당황할 때도 있었다.>
<그리고 어느 날, 나는 평소처럼 영업을 나갔다.>
프로듀서 (플레이어 성)씨! 잠깐만.
네.
프로듀서 자네, IZ*ONE 매니저지?
네, 그렇습니다.
<그 날 밤에 나는 멤버들에게 그 사실을 보고했다.>
사실 오늘 방송국 복도에서 프로듀서가 말을 걸더니.
음악 방송에 한 번 출연 보지 않겠냐고 그러더라.
전원 엥!?
아니, 나도 놀랐다니까. IZ*ONE의 팬이라는 사람이 프로듀서한테 추천했대.
<나는 선배 아이돌의 이름을 말했다.>
말도 안돼!
동경하는 그 사람이···.
심지어 같은 방송에 출연하다니!
거짓말 같아. 믿을 수 없어···.
···얘들아, 앞으로 더 바빠질 거다!
<멤버들의 눈이 반짝반짝 빛나는 걸 보며나는 미래가 바뀌고 있다고 확신했다.>



9. #8 혜원이가 없다!?[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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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1

<음악 방송 출연이 결정되자 마자 레슨에서도 열의가 느껴졌다.>
얘들아!! 이건 기회야!! 제대로 해 보자!!
선배님을 위해서라도 좋은 모습을 보여줘야 해!!
생방송은 긴장된다!!
실패하면 어쩌지?
가사를 잊어 버리면 어떡하지?
사람들이 많이 볼 텐데..
걱정된다..

걱정보다는 연습이지!!
많이 연습해서 자신감을 가져보자고!!
그게 제일이지!!!
자, 실전이라고 생각하고 처음부터 한 번 더 해보자!!

<방송 며칠 전..>
<나는 기숙사에서 일을 하고 있었다.>
좋아.. 이거면 스케줄도 걱정 없겠어..
<컴퓨터를 끄고 방에 가는데..>
어? 누가 있네..
<연습실에서 혜원이가 혼자 댄스 연습을 하고 있었다.>
앗.. 틀렸네.. 이건가? 이건가?!
혜원아...
<말을 걸어보려 했지만 혜원이의 표정이 너무 진지해서 망설여졌다..>
그래. 방해하지 말자..
<나는 조용하게 방으로 갔다.>

#8-2

<생방송 출연날이 되었다.>
<나와 멤버들은 방송국에 도착해 복도를 걷고 있었다.>
진짜 넓다.. 길 잃어버리기에 딱이야..
자, 나를 따라와. 대기실은 이쪽이야..
(플레이어)! 리허설은 언제 해?
오후 2시. 단, IZ*ONE에게 할당된 시간은 30분이니까 늦으면 절대 안 돼.
30분이라고?!
이 프로그램은 우리 말고 다른 아이돌들도 나오잖아.
생방송은 밤이지?
맞아.
그 때까지 뭐하지?
그 때까지 대기실에서 기다리면 되잖아.
아, 맞다..
다들 대기실에 짐 두고 나와. 선배님께 인사드리러 가자.
선배님 덕분에 방송도 나올 수 있게 되었잖아.
ALL 그래!!

<우리는 다 같이 선배들의 대기실을 찾아갔다.>
선배님!! 실례합니다!!
<대기실 문을 열자 선배들과 그들의 매니저가 있었다.>
<긴장감이 감돌았다.>
(뭔 일이지..)
<하지만 우리를 보고는 미소를 지으셨다.>
실례합니다!!
IZ*ONE입니다!!
저희를 추천해 주셔서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열심히 할게요!!
선배 아이돌 A IZ*ONE이라..
선배 아이돌 B 멋진데?!
선배 아이돌 C 야야 잠깐만!! IZ*ONE은 12명 아니야?
네?
<다들 주변을 둘러본다.>
(...혜원이가 없어!!)
혜원이 어디 갔어?!
조금 전까지는 있었는데..
(아.. 혜원이는 이 중요한 상황에 어디 간 거야?!)
저기, 중요한 일 때문에 자리를 비웠나 봐요..
<난 혜원이를 감쌌다.>
선배 매니저 인사하러 안 오다니.. 베짱 하나는 두둑하구먼..
(아이고..)
<나는 선배 매니저가 던진 농담 때문에 흠칫했다.>
선배 아이돌 A 어쨌든.. 멋진 퍼포먼스 기대할게.
ALL 열심히 하겠습니다!!

#8-3

<10분 뒤에 IZ*ONE의 리허설이 시작된다.>
강혜원!! 얘는 도대체 어디 간 거야!!
몰라.. 대기실에 짐만 두고 사라져 버렸어..
선배님한테 가기 전에는 같이 있었는데..
식당에 있나?
식당에는 없었어..
혜원 언니 없이 해야 하나?
긴장해서 도망쳤나?
그러면.. 생방 때도 안 오는 거 아냐?
그건 안 돼!!!!
(혜원아, 도대체 어디에 있는 거야?!)
스태프 IZ*ONE 여러분!! 곧 리허설 들어가겠습니다!! 준비해 주세요!!
네, 알겠습니다!!
(이런 망할..)
<힘차게 대답했지만 혜원이는 안 왔다.>

??? 얘들아!!
혜원아!!!
<혜원이가 스튜디오로 뛰어들어왔다.>
다.. 다행이다.. 늦지 않아서!!
야!! 너 왜 늦게 와?!
미안.. 방송국이 넓어서 길을 잃어버렸어..
아무리 그래도 그렇지! 큰일날 뻔 했잖아!!!
(플레이어), 그만해. 이야기는 나중에 하자.
일단 리허설부터 하자.
아.. 알았어..
<혜원이가 도착하자마자 리허설이 시작됐다.>

#8-4

<스튜디오에서 리허설이 시작되자 멤버들이 춤을 춘다.>
<하지만 혜원이는 스텝이 계속 꼬였다.>
<곡이 중반쯤 접어들 때..>
앗..
<발에 걸려 넘어져 버렸다.>
혜원아, 괜찮아?
난 괜찮아. 미끄러진 거야..
<나는 불안해서 견딜 수가 없었다.>
(혜원이가 집중이 안 되네..)
죄송합니다.. 다시 할게요.
스태프 너희들에게 줄 시간이 모자라. 중간 부분부터 다시 해.
<스태프들은 한숨을 쉬었다.>

ALL 감사합니다.
다들 일단 대기실로 가.
혜워..
<혜원이에게 말을 거려고 하는 순간..>
프로듀서 (플레이어) 씨!!
네!!
<프로듀서가 말을 걸어왔다.>
프로듀서 이거 어떡하지? 상황이 안 좋아졌어..
무슨 일이에요?
<프로듀서가 난처해하며 말했다.>

#8-5

<대기실에서는 혜원이가 풀이 죽어 있었다.>
혜원아, 어디 갔었어? 갑자기 사라져서 얼마나 놀란지 알아?
사실 화장실에 가다가 물건을 주웠거든. 그래서 경비원 아저씨한테 갖다 주고 돌아오는데 길을 잃어 버렸어..
다들 미안해.. 생방 때는 열심히 할게.
스튜디오에 도착하자마자 리허설을 했잖아. 그래서 그럴 거야.
괜찮아. 생방 때까지는 시간이 있으니 마음 잘 추스려.
그래.

<그 때 노크 소리가 들렸다.>
들어오세요.
<나는 노크를 하고 멤버들이 있는 대기실로 들어갔다.>
(플레이어)!
얘들아.. 시간 될까?
왜 그래? 얼굴색이 어두워 보이네..
<나는 어두운 표정을 짓고 싶지 않았지만 나도 모르게 기분이 그대로 얼굴에 드러나 버렸다.>
그게 말이지..
IZ*ONE의 출연이 취소되어 버렸어..
ALL 뭐라고?!
아니 왜?!
설마 리허설 때 내가 실수해서 그런가?!
그건 아니야..
뉴스 속보가 들어와서 뉴스 방송 시간이 늘어나 버렸어.
방송 시간 때문에 우리 출연분을 어쩔 수 없이 빼야 한대.
ALL 이럴 수가..
<생방송에 해프닝은 있지만 우리 출연이 무산이 되다니..>
<예상치 못한 일이 벌어져 버렸다..>



10. #9 또 보고 싶어[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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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1

<우리는 대기실에서 방송 순서를 기다리고 있었다.>
얘들아, 큰일났어..
뉴스 방송을 하는데, 뉴스 속보가 들어와서 방송 시간이 늘어나 버렸대.
시간을 맞추려면 우리 출연분을 부득이하게 빼야 한대..
ALL 이럴 수가..
<뉴스 속보 때문에 음악 프로그램의 방송 시간이 줄어든 것이었다.>
아직은 상황을 지켜보고 결정하겠다고 하니 여기서 조금만 기다려.
ALL ...

<대기실 분위기가 어두워졌다.>
기대했는데..
출연한다고 홈페이지까지 올렸잖아.
꼭 보라고 친구한테도 얘기했는데..
엄마가 속상해 하실 거야..
이건 말도 안 돼.. 우리 방송 시간이 없어지다니..
나도 어떻게 안 되냐고 물어봤지만 소용 없었어..
선배들을 제치고 우리가 나가면 안 되지.
억지가 통할 리도 없고...
우선 연락을 기다려 보자..

어?
<대기실을 둘러보니 혜원이가 보이지 않았다.>
혜원이 어디 갔냐?
어라? 아까까지 있었는데..
어디 갔지?
또 사라져 버렸네..

#9-2

<나는 대기실에서 나와 혜원이를 찾으러 다녔다.>
(식당에서 먹고 있나..)

<그때 복도 끝에서 혜원이를 발견했다.>
혜원아!!
<거울을 보며 스텝 연습을 하던 혜원이가 발을 멈췄다.>
(플레이어), 연락 왔어?
아니야. 네가 없어져서 찾으러 온 거야.
그랬구나..
여기서 연습하고 있었어?
응. 여긴 거울도 있고 사람도 없어서 연습하기 좋을 것 같더라. 아까 길 잃었을 때 발견했었어..
내가 리허설을 망쳤잖아. 많이 연습해놔야 멤버들에게 피해가 안 가지.
다들 출연 여부가 결정이 안 돼서 대기실에서 기다리고 있는데?
아직 확정이 아니잖아? 기다리기만 하려니까 시간 아까워서..
혜원아..
<혜원이는 작은 기적을 바라보고 있었다.>
너 얼마 전에도 연습실에서 혼자 연습했었지?
알고 있었구나..
응... 너무 열심히 하고 있어서 말을 걸기가 좀 그렇더라고..
(혜원이 저 녀석은 갑자기 사라지거나, 뭔 생각을 하는지 모르겠다 싶지만..)
(사실은 나보다도 노력파야..)
<혜원이가 얼마나 강한 여자인지 새삼 확인할 수 있었다.>

#9-3

??? 혜원아!!
응?
<복도 너머에서 멤버들이 달려왔다.>

여기 있었네.
어딜 갔나 찾고 있었어...
같이 연습하자!!
기다리기만 하는 건 시간 아까우니까!!
가만히 있으면 처지잖아!!
언제 공연을 하게 되더라도 최고의 퍼포먼스를 보여줄 수 있도록 준비해야지!!
<멤버들이 모여 그 공간에서 연습을 했다.>

디렉터 저것은..
선배 아이돌 A IZ*ONE 애들이네..
선배 아이돌 B 쟤네들 출연이 불투명한데 연습을 하고 있어..
<지나가던 사람들이 멤버들의 모습을 지켜보고 있었다.>

<하지만 멤버들의 희망은 이루어지지 못했고..>
<방송 시간 단축으로 출연은 취소되어 버렸다.>
아깝다..
그래도 여기까지 왔으니까 선배들의 퍼포먼스를 보고 싶어!!
(플레이어)가 프로듀서님한테 말한 것 같은데?
견학해도 된다는데?!
정말?!
좋았어!!!
앗싸!!
<멤버들은 눈을 반짝반짝 빛내며 선배들의 퍼포먼스를 보고 있었다.>
멋지다!!
그러니까..
이걸 라이브로 보다니... 감동이다!!!
오늘은 아쉽게 됐지만 언젠가는 여기에 서고 싶어.
맞아.

#9-4

<방송이 끝나고 선배들이 왔다.>
ALL 고생하셨습니다!!
정말 멋졌어요!!
감동했어요!!
선배 아이돌 A 다들 고맙다. 오늘은 아쉽게 됐네.
선배 아이돌 B 다음에 기회가 있을 거야. 열심히 해!
ALL 네!!
<선배가 멤버들을 둘러본다.>

선배 아이돌 A 강혜원 어디 있어?
헉!
혜원아, 선배님이 부르셔..
(뭔 사고라도 친 건가?)
<나는 순간 긴장이 되었다.>
<혜원이도 긴장하며 손을 들었다.>
부.. 부르셨어요?

선배 아이돌 A 잃어버린 물건을 찾아줘서 고맙다.
네?
선배 아이돌 A 내 화장품 파우치 말이야, 네가 보안실에 갖다 줬지?
앗!!
선배 아이돌 A 그 파우치 안에는 소중한 물건이 많이 있거든.
선배 아이돌 B 얘가 녹화 전에 중요한 물건을 잃어버려서 우울해 했었어.
선배 아이돌 A 하지만 찾아서 정말 다행이야. 고맙다.
아.. 아니에요.. 선배님 물건인 걸 모르고..
(그런 거였어.. 혜원이는 그 물건을 보안실에 갖다 주느라 리허설에 늦을 뻔했던 거야..)
<선배가 혜원이에게 손을 내밀었다.>
선배 아이돌 A 다음에는 꼭 무대에 같이 서 보자! 어딘가에서!!
선배 아이돌 A 널 꼭 다시 만나고 싶어!
네! 감사합니다!!
<혜원이는 쑥스러운 듯 웃으며 손을 잡고 악수했다.>

#9-5

<방송국을 나와 기숙사로 돌아가는 길.>
우와!! 혜원이 좋겠다!! 선배님과 악수를 하다니!!!
이름도 기억하고 계셨어!!
하하핫.. 부끄러워..
부럽다..
좋겠다!!
기분 좋았어!!!
<횡단보도를 건너려는 혜원이를 불러세웠다.>

혜원아!! 역은 저쪽이잖아!
고기는 이쪽이야..
고기?!
<혜원이가 고깃집을 손가락으로 가리킨다.>
아침부터 안 먹었더니 배고파..
나도...
나도 배가 고프네..
오늘은 긴장의 연속이었어. 밥 먹을 시간도 없었고..
알았어. 오늘은 특별이다..
다 같이 밥 먹고 가자.
가자!!!
고기!!!
<다 같이 고깃집으로 달려갔다.>

선배 아이돌 A 어? 저 녀석들...
선배 아이돌 B 우리도 이럴 때가 있었어..
<도로를 달리는 차 안에서 선배들이 우리를 보며 미소를 짓고 있었다.>

혜원이는 정말 맛있게 먹는구나..
많이 먹어야 열심히 할 수 있지.
<기분 좋게 고기를 먹는 혜원이.>
어? 전화 소리네?
누구 거야?
<그 전화가 IZ*ONE의 역사에 한 페이지가 열리는 순간이었다.>



11. #10 세계 최고의 미소[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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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

<며칠 후, 레슨 시간에 나를 멤버들을 불어 모았다.>
실은 PD님한테 연락이 와서 어제 만나고 왔는데..
ALL ...
시간 단축 문제는 정말 어쩔 수 없었다고 전해달래.
어쩔 수 없지..
생방송에서는 그 일이 엄청 많이 일어나잖아..
너희들이 이번 일로 좌절하지 말고 열심히 해줬으면 좋겠다고 하시면서..
라이브 제의를 하셨어.

잠깐만.. 라이브라고?!
그래. 올해 열리는 음악제전 첫 무대로.
설마?!
음악제전이라면..
인기 있고 실력 있는 모든 그룹들이 모이는 축제?!
대박이다!!
우리가?!
<바로 국내에서 열리는 가장 큰 무대, 음악제전이었다.>
<다들 침묵해지는데..>
(놀라운 것도 무리는 아니지..)
(나도 처음에 들었을 때 그런 큰 역할을 해낼 수 있을까, 기쁨보다 불안이 앞섰는데..)

도전할래!!
<침묵을 깨고 제일 먼저 입을 연 건 혜원이였다.>
그 무대 해 보고 싶어!!!
혜원아..
그래! 해보자!!
나도 할래!!
이건 다시 올 수 없는 기회야!!
무조건 해야지!!!
<다들 고개를 끄덕였다.>

#10-2

<그날 이후 음악제전을 목표로 레슨이 시작되었다.>
<큰 무대를 앞둔 만큼 레슨도 엄청 혹독해졌다.>
트레이너 오늘은 안무를 다 숙지할 때까지 집에 갈 생각은 하지도 마! (플레이어)! 너도 마찬가지다! 너도 매니저로써 평소보다 더 엄격하게 관리하도록 해!
네, 알겠습니다!
...
<혜원이는 마지막까지 남아 연습했다.>

<레슨이 끝나고 뒷정리를 하고 있었다.>
'이제 됐다.'까지 남을 필요 없었는데...
너만 두고 갈 수는 없지.. 너 진짜 열심히 하더라.
그야 이건 (플레이어) 네가 가져다 준 소중한 기회니까.
힘들 수는 있어. 하지만 열심히 해야 해.
맞아..
비록 우리는 음악 방송에 못 갔지만 (플레이어) 너는 그 아쉬움을 씻을 기회를 만들어 줬어.
무슨 소리. 이건 네 덕에 들어온 거잖아.
내.. 내가?!
응. PD님이 그러시더라. 선배들한테 이야기를 들었나 봐.
네가 정말 재미있다고 그러던데.
무슨 이야기를 하셨길래..

복도를 지나가다가 출연이 안 될 수도 있는데 연습하는 걸 보고..
그래서 PD님께 이 애들의 성장을 멈추면 안 된다.. IZ*ONE이라는 이름을 알려야 된다고 생각하신 것 같아.
그랬구나..
그건 나도 같아..
혜원아, 무대를 꼭 성공시키자! 그렇게 해서 세계적으로 WIZ*ONE의 수를 늘리자고!!
할 수 있을까..
넌 할 수 있어. 꿈은 크게 가져야지!!
그럼 (플레이어), 나랑 약속해줘.
약속이라..
라이브 성공시키면 떡볶이 마음껏 먹게 해줘!!
그래. 그렇게 할게.
(플레이어)가 약속해 주니까 할 수 있을 것 같아!!
약속했다.
좋아! 내일부터 열심히 해보자!!
<그 약속이 혜원이의 의지를 불태웠다.>

#10-3

<음악제전의 날이 밝았다.>
관객들이 엄청 많이 왔어!!!
긴장되네..
너무 많이 와서 눈이 핑핑 돈다..
혜원아, 괜찮아?!
<처음으로 서는 큰 무대를 앞에 두고 모두 긴장하고 있었다.>

??? 혜원아, 힘내라!
응?
<뒤를 돌아보니 선배 아이돌들이 서 있었다.>
선배 아이돌 A 혜원아, 또 보네. 오늘 우리도 출연하거든. 오프닝 잘 부탁한다.
네, 네!!
<갑자기 허리를 펴며 자세를 바르게 한 혜원이.>
(아.. 괜찮을라나..)
<나는 무대 앞에서 멤버들을 지켜봤다.>

ALL 아이즈 온 미!!
안녕하세요!!
IZ*ONE입니다!!!
WIZ*ONE 와아아!!!!!

<무대에서 춤추는 혜원이.>
...
혜원아!!
<무대가 시작되자마자 혜원이는 관객들을 사로잡았다.>

#10-4

<그날 밤, 기숙사 식당에서 쫑파티가 열렸다.>
얘들아! 이사장님이 음식들을 잔뜩 보내주셨어!!
고기다!!!
고기!!!
이사장님이 너희들의 무대를 칭찬하셨어. 맛있는 거 많이 먹고 오늘은 푹 쉬래.
그러고 보니 (플레이어), 프로듀서로 승격했다며? 축하해!!
그.. 그랬어?!
정말 대단하다!!
이번에 라이브 성공으로 이사장님이 대견해 하셨나 봐. 다들 고마워. 너희들 덕분에 승격할 수 있었어.
오늘은 축하를 안 할 수 없지!!
<다들 한숨 돌린 얼굴로 파티를 즐겼다.>

라이브 진짜 최고였어!!
분위기가 정말 좋더라.
행복했어.
너무 좋아.
정신없이 춤추다 보니까 무대 위에서 의식이 날아가 버렸지 뭐야.
라이브 또 하고 싶어.
고기를 먹을 수 있어 행복해.
혜원아. 라이브가 아니라 고기 때문에 행복한 거니?
그럴 리가!! 라이브도 행복하고 고기도 행복하고.. 둘 다 행복하지!!

#10-5

<파티 도중, 나는 정원에서 달을 보고 있었다.>
<미래에서 가져온 스마트폰을 꺼내 가만히 본다.>
저기, Seta야.. 있잖아.. 그..
??? (플레이어).
응?
<혜원이가 온 걸 보고 스마트폰을 주머니에 넣었다.>

여기서 뭐 해?
아, 그냥..
생각할 게 좀 많은가 봐?
아.. 다들 만났을 때와 많이 달려졌다 싶어서..
많이 달려졌지.
너도 그래?
응. 아직은 멀었지만, 그래도 조금은 강해진 것 같아.
혼자서는 못 하는 걸 모두가 함께 하면 극복할 수 있으니까.
<혜원이의 말이 나의 마음과 같았다.>

(플레이어), 처음에 나를 나쁜 놈이라고 생각했지?
어?
솔직하게 말해. 나도 처음에는 (플레이어)와 안 맞는다고 생각했었거든.
너무 솔직하네..
체육대회 때도 툭 하면 싸웠잖아..
하지만 지금은 그렇지 않아. (플레이어) 너를 존경해. 네가 있어줘서 내가 여기까지 올 수 있었어.
그래서 고맙게 생각해. 정말 고마워.
우리 둘 다 많이 변한 것 같아.
맞아.
(그래, Seta야.. 나는 미래가 바뀌는 것보다 나 자신이 바뀐 게 가장 기쁜 것 같아..)
혜원아..
응?
웃는 표정이 좋아졌네..

<한참 후, 나는 혜원이와 함께 떡볶이집에 왔다.>
(플레이어), 마음껏 먹어도 된다고 했지?
하긴 했는데.. 가게 떡볶이를 다 먹어 치우려고?!
<테이블에 잔뜩 차려진 떡볶이를 먹는 혜원이.>
가게 떡볶이가 아닌 전 세계의 떡볶이를 다 먹어 치워야지!!
진짜로 할 것 같네..
꿈은 크게 가져야지!!
<그날 혜원이는 지금까지 본 적 없는 제일 멋진 미소를 갖고 있었다.>



12. 카드 스토리[편집]



12.1. 약속엄수[편집]



12.1.1. #1 자기소개[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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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

강혜원입니다. 이상입니다.
(짧아!)
저기… 성격이나 특기 같은, 그런 건 없어?
없어요.
아이돌이니까 뭔가 어필을 하긴 해야지…
모르겠는데요.
어…
혜원 언니는 항상 이래.
대신 우리가 질문해 줄게! 혜원이는 무슨 음식을 좋아해?
떡볶이, 타코야키, 아이스크림… 그리고 매점에서 파는 황금색 메론빵, 환상의 슈크림빵, 화려한 야키소바빵… 학교 식당의 디럭스 오목 볶음밥, 진한 카레 우동, 수북하게 담은 차슈맨… 그리고…

(영원히 계속되는 건가?)
이러다간 날이 저물겠어.
혜원 언니~ 그 정도만 해.
하지만 아직 많이 남았는데… 먹는 이야기를 했더니 배고프다.
<혜원이는 가방 안에서 메론빵을 꺼내더니 우물우물 먹기 시작했다.>
음, 저기. 자기소개…
…응?
아니다… 다 먹고 나서 해
…(우물우물)
(괘, 괜찮을까…?)

#1-2

휴우, 맛있었어!
그럼 이어서 자기소개를…
다음은 야키소바빵을 먹어야겠다.
엉?

<혜원이는 가방에서 거대한 야키소바빵을 꺼내더니 맛있게 먹기 시작했다.>
…(우물우물)
(이걸 어떻게 해야하나…)
(플레이어), 걱정 마!
혜원이의 자기소개는 우리한테 맡겨!
혜원 언니는 먹는 걸 정말 좋아하고 대식가이기도 해.
특히 떡볶이를 굉장히 좋아해서 유진이랑 떡볶이즈를 결성했을 정도야.
떡볶이즈의 유진입니다~!
…(우물우물)
우물우물거리고 있지만 마음 속으로 '떡볶이즈의 혜원입니다~!' 라고 하고 있을걸♪

<혜원이가 야키소바빵을 먹으며 끄덕였다.>
혜원이는 도전 정신이 왕성한데 좀 서툴러. 맴버들을 정말 좋아해서 애정표현이 대담해. 이런 식으로!

<예나가 혜원이를 꽉! 하고 껴안았다. 어느새 혜원이는 야키소바빵이 아닌 러스크를 먹고 있었다.>
아, 그건 매점에서 새로 나온…
줄게.
<갑자기 혜원이가 러스크 하나를 내게 내밀었다.>
진짜? 고마워.
먹고 싶어하는 것 같길래. 이거 맛있거든. 하지만 더 먹고 싶거든 직접 가서 사 먹어
…응.
(이 애를 내가 프로듀스할 수 있을까…?)


12.2. 생일'20[편집]



12.2.1. #1 고기가 너무 좋아, 먹는 게 너무 좋아![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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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ALL/플레이어''',<독백>,'''-엑스트라-'''
''' {{{#BBB0DC 은비}}} {{{#F1D2E7 사쿠라}}} {{{#DB706C 혜원}}} {{{#FCF695 예나}}} {{{#A7E0E1 채연}}} {{{#CEE5D5 채원}}}[br]{{{#B2B2B2 민주}}} {{{#B7D3E9 나코}}} {{{#F1C3AA 히토미}}} {{{#F3AA51 유리}}} {{{#567ACE 유진}}} {{{#D9598C 원영}}}'''


#1-1

<어느 날, 멤버들은 밥을 먹은 후 기숙사 공용 공간에서 쉬고 있었다.>
그러고보니 곧 혜원이 생일이네.
맞다! 7월 5일.
(플레이어), 대단해! 우리 생일을 다 외우고 있구나.
물론이지.
다 같이 축하파티 하고 싶다.
축하 파티 하자!
혜원아. 생일에 뭐하고 싶은 거나 갖고 싶은 거 있어?
우리가 혜원 언니의 꿈을 이뤄줄게!
<그때였다. 혜원이가 소파에 기대서 먼 곳을 바라 보고 있는 듯한 눈빛을 하며 중얼거렸다.>

...소고기 먹고 싶어.
...소고기?
...고기.
...그건 생일이 아니더라도 먹을 수 있잖아.
혜원이 너 얼마 전에 소고기 덮밥 먹었지 않았어?
...늘 먹고 있는 것 같은데.
...혜원아, 생일이니까 사양하지 말고 특별한 거 말해도 돼.
...소고기 먹고 싶어.
<혜원이는 먼 곳을 바라 보며 중얼거렸다.>

<다들 얼굴을 맞대고 이야기를 나눴다.>
저기, 얘들아. 어떻게 생각해? ..소고기 먹고 싶다는 말만 하는데. 정말 소고기를 선물로 줘도 되는 걸까?
...사실 혜원이 머리가 엄청 좋아서 가끔 의미심장한 말을 중얼거릴 때가 있잖아? 그러니까 어쩌면 깊은 뜻이 있는 건지도 몰라.
맞아. 얼마 전에 혜원 언니가 레슨실 거울 앞에서 이상한 말을 했어...
아아... 양념치킨, 그대는 왜 양념치킨인가? ...소고기 먹고 싶다.
연기 연습인가?
그런 연기는 못 들어 봤어...
아, 하지만 나도 봤어. 얼마 전 유리랑 같이 옥상에 갔는데...
...제 마음은 당신에 대한 생각으로 가득 차 있어요. 하지만 항상 배가 고프죠. ...소고기 먹고 싶다.
하늘을 보며 혼자 중얼거렸어. 기억나지?
응. 먼 곳을 보는 듯한 눈으로 한숨을 쉬고 있었어.
도데체 무슨 뜻이지...?
한 번 더 물어보는 건 어때? 이번엔 다른 말을 할지도 모르잖아.
응. 그러게... 저기, 혜원아. 생일 선물로 뭐 받고 싶어?
...소고기 먹고 싶어.
그럼 맛있는 소고기를 시켜서 다 같이 고기 파티나 할까?

<그 말에 몸을 벌떡 일으켰다.>
...정말?! 소고기만 먹을 수 있다면 난 행복해! 생일이 기대된다~! 육회, 불고기, 등심... 주문 Check it out!
...역시 소고기가 먹고 싶었을 뿐인가 봐.
그러게.
갑자기 웬 랩?
<7월 5일 혜원이의 생일에 기숙사에서 고기 파티를 하기로 했다.>

#1-2

<혜원이의 생일. 우리는 파티 준비를 하느라 정신이 없었다.>
(플레이어) 오빠/언니~! 고기 왔어! 맛있겠다!
와, 장난 아니다!
혜원이가 좋아하는 고깃집에서 배달을 시켰어.
소고기 13인분!
아까 스테이크도 왔는데?
너무 많은 거 아냐? 다 먹을 수 있을까? 어, ...일단 테이블에 다 올려놓자.
<테이블에 가득 찬 요리.>
(플레이어) 오빠/언니~!
응?
저기, 이것 좀 봐 줄래? 파티 진행푠데. (플레이어) 오빠/언니, 먼저 건배사를 해줘.
그러고 나서 다 같이 생일송을 부르는 거야.
그리고 분위기가 무르익었을 때 은비 언니랑 유진이가 개인기를 보여 줘.
그 후에... 나도 개인기 할래!
다 같이 이것저것 열심히 연습했거든.
그래... 다들 파티 준비 많이 했구나.
그러~엄. 오늘도 2시간 전부터 장식했는걸.
분명 혜원이도 좋아할 거야.
신나는 파티가 됐으면 좋겠다.

<그리고 시계가 정확하게 오후 7시를 가리키자 파티가 시작되었다.>
와~, 맛있겠다...
<음식이 차려져 있는 테이블을 보더니 혜원이가 눈을 반짝거렸다.>
그럼 얘들아, 다들 잔 있지?
ALL 네!
혜원아, 생일 축하해... 건배!
ALL 건배~!
해피 버스데이, 혜원...
해피 버스데이, 혜원...
해피 버스데이, 디어 혜원...
해피 버스데이 투 유...
다들 고마워...
혜원이 소원대로 소고기를 많이 준비했으니까 다 같이 먹자?
응!
<다 함께 일제히 식사를 시작했다.>
잘 먹겠습니다~!
맛있다~!
혜원아, 여기도 고기 있어~.>
...응.
앗, 고기 탄다! 누가 빨리 좀 먹어~!
네...
(다들 정말 먹는 걸 좋아하는구나...)
<맛있게 먹고 있는 멤버들의 모습을 흐뭇하게 보고 있었다.>
(엇... 그런데... 뭔가...)
밥 한 그릇 더 주세요~!

<파티가 시작되고 30분도 채 되지 않아 테이블 위의 음식을 다 먹어 버렸다.>
혜원아, 미안... 먹을 게 이제 없네...
그렇게 많이 준비했는데...
...이게 다야?
개인기를 하기도 전에 파티가 끝나 버렸잖아?!
파티 분위기를 띄우려고 2시간 전부터 준비했는데 30분만에 다 먹어 버렸어...
아직 내 비장의 개인기도 못 보여줬는데!
<갑자기 파티 분위기가 가라앉았다. 나로서도 이런 전개는 예상외의 일이었다.>

??? 아, 여보세요? ...네... 안녕하세요...
응?
<다들 황당해하고 있는데 혜원이가 차분한 목소리로 전화를 걸고 있었다.>
소고기 13인분 추가요.
헉!
혜원아!
<전화를 끊고 혜원이가 멤버들에게 말했다.>
얘들아! 고기를 주문했어! 이번 건 내가 쏠 테니까 파티 계속하자!
엇... 하지만... 혜원이 네 생일인데 네가 쏴도 돼?
괜찮아. 괜찮아. 내 생일에 좋아하는 사람들과 좋아하는 음식을 먹을 수 있는 게 최고의 행복이니까! 난 먹는 게 제일 좋거든!
...혜원아.
...그리고 입에 들어가면 누가 쏘든 똑같잖아!
...역시 혜원이의 말에는 깊이가 있어.
방금 저 말이 깊이가 있다고?
그럼 고기가 올 때까지 개인기 갑니다~!
나도 할래!
<평소에 자주 가던 가게에서 늘 먹는 고기지만 그 어느 때보다 더 맛있게 느껴지는 생일 밤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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