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ALL/플레이어''',<독백>,'''-엑스트라-'''
''' {{{#BBB0DC 은비}}} {{{#F1D2E7 사쿠라}}} {{{#DB706C 혜원}}} {{{#FCF695 예나}}} {{{#A7E0E1 채연}}} {{{#CEE5D5 채원}}}[br]{{{#B2B2B2 민주}}} {{{#B7D3E9 나코}}} {{{#F1C3AA 히토미}}} {{{#F3AA51 유리}}} {{{#567ACE 유진}}} {{{#D9598C 원영}}}'''
#1-1
<어떻게 된건지는 모르겠지만 과거로 돌아와 인생을 다시 살게 된 나.>
(이렇게 되면 어쩔 수 없지. 미래를 바꾸는 수밖에…!)
<방과 후에 복도를 걸어가던 중 가방을 끌어안은 혜원이를 발견했다.>
혜원아…?!<깜짝 놀라 돌아보는 혜원이.>
어디 가? 오늘은 학교 끝나고 체육관에서 전체 연습을 하는 날이잖아?알아. 그런데 잠깐 볼일이 생겨서…볼일?<나는 감을 잡았다.>
(보아 하니 혜원이 얘가 레슨을 땡땡이치려고 하는구만?)
<이전의 내가 그랬으니 바로 알 수 있다.>
…레슨을 땡땡이치려는 거지?…! 저기 그게, 엄청 중요한 일이거든. 그래서 오늘 레슨은 못 가.그렇게 중요한 일이면 이유를 설명해 봐. 너희가 레슨 빠지면 내가 관리를 못해서 그렇단느 말 듣거든… 그러니까 모른 척 할 순 없다고….…앗!<갑자기 혜원이가 엄청난 속도로 달려가더니 눈 깜짝할 사이에 사라져 버렸다.>
(빠르다!)
나 참….<난 할 수 없이 체육관으로 갔다.>
#1-2
<다음 날 아침에 나는 아침을 먹으러 식당으로 갔다.>
안녕~좋은 아침이야~!안녕~안녕~<우연하게 아침을 먹는 멤버들 사이에 있던 혜원이에게 시선이 머물렀다.>
우와… 혜원이 너 장난 아니다… 그게 다 아침밥이야?<오른손에 고구마, 왼손에 치즈 핫도그, 그리고 식탁에는 국밥까지 동시에 먹고 있었다.>
…<혜원이는 대꾸도 안 하고 그저 계속 먹기만 했다.>
(어? 오늘은 평소보다 더 무표정하네)
어제 선생님한테는 몸이 안 좋아서 일찍 귀가했다고 말해놨어.…하지만 이번 한 번만이야. 나도 거짓말은 하기 싫으니까.…<혜원이는 또 대꾸도 안 하고 밥을 한 그릇 더 먹는다.>
(먹기만 하지 말고 대답 좀 해라…)
하아… 사람 말은 듣고는 있는건지.<혜원이의 그런 모습을 보고 있던 멤버들이 작은 목소리로 내게 말했다.>
분명 화가 나 있는 거야~(플레이어)… 혜원이 언니가 열 받을 만한 일 한거 아냐?내가? …글쎄.<도저히 짐작도 안 된다. 혜원이는 여전히 아무 말 없이 계속 먹기만 했다.>
#1-3
<그 날은 보컬 레슨 수업이 있었다.>
잘 부탁드립니다…<혜원이가 노래하기 시작하자 트레이너가 말했다.>
트레이너 스톱…. 혜원이 너 왜 그래? 로봇도 아니고… 라디오 듣는 줄 알았다. 증명사진을 찍는게 아니잖아. 더 감정을 넣어서 노래해 봐.
…네.<혜원이는 그 날 컨디션이 저조했다. 휴식 시간에 우두커니 앉아 있는 혜원이를 발견했다.>
(이럴 때는 매니저로서 자연스럽게 격려해 줘야겠지…)
혜원아… 이런 날도 있지 뭐. 이거 마시고 기운 내.<그러면서 주스를 내밀었다.>
…!<주스를 본 혜원이는 순간 눈을 크게 뜨긴 했지만…>
…필요 없어.<하고 일어나서는 그냥 가 버렸다.>
(뭐야, 저 냉담한 태도!)
<그 후 나는 혜원이가 멤버들과 대화하는걸 들었다.>
나… 너무 슬퍼서 감정을 잃어 버린 것 같아.우리 혜원이 어떻게…. 그 사건이 진짜 충격이었나 보다…. 무리도 아니지… 다음에 또 언제 만날 수 있을지 모르는데.…이 세상에서 제일 좋아했어. 한 번이라도 좋으니 만나고 싶었다고.불쌍한 혜원이… 살아갈 희망을 잃었구나.우리를 방해하다니… 절대 용서하지 않을 거야.(혜원이한테 무슨 일이 있었나?)
<나는 그때까지 혜원이의 그 사건에 내가 관련되어 있을 줄은 꿈에도 몰랐다.>
#1-4
<쉬는 시간에 나는 멤버들에게 일정표를 나눠주느라 돌아다니고 있었다. 그 때 마침 치즈 스틱 빵을 들고 싱글벙글 웃으며 매점에서 나오는 혜원이를 발견했다.>
(뭐야 기분 좋아 보이네…)
<스틱 빵을 한 입 베어 먹으련느 혜원.>
…혜원아!!!<뒤돌아보던 혜원이의 손에서 빵이 미끄러져 떨어졌다.>
앗… 아아악! 떨어졌어!<그 자리에 주저앉아 울기 시작하는 혜원이.>
…으, 으으으. 빵이~ 내 빵이~!저기, 괜찮아? …멤버들한테 일정표를 나눠 주고 있는데 말이지.<혜원이가 무표정한 얼굴로 일어났다.>
(플레이어) 너 말이야.?내가 싫어하는 음식이 뭔지 알아?글쎄… 뭘까? 혜원이가 못 먹는 것도 있어?<혜원이는 바싹 다가오며 대답했다.>
난 말이야… 파인애플 파지를 싫어해.파인애플 피자… 저기, 이게 그거랑 무슨 상관이 있길래?…따뜻한 파인애플은 세상 천지에 용서가 안돼! 하지만 그 이상으로 더욱 더 용서할 수 없는 건. (플레이어)!나, 나?…(플레이어) 너만 나타나면 제대로 되는 일이 하나도 없어!뭐?(대체 왜?)
<그 말만 남기고 일정표도 받지 않고 그냥 뛰어가 버렸다.>
…잠깐! 일정표! …뭐야, 저 태도는???? 음식 때문에 생긴 원한은 무서운 법이거든.
?<돌아보니 유진이가 서 있었다.>
유진아… 혜원이한테 이 일정표를 좀 전해 줄래?응. 알았어.<유진이는 일정표를 받아서 가 버렸다.>
아아, 진짜… 치우지도 않고 가면 어쩌냐~.<난 바닥에 떨어진 치즈 스틱 빵을 쓰레기통에 버렸다.>
(음식으로 쌓인 원한? 그건 또 뭐지…? 혜원이가 무슨 생각을 하는지 정말 모르겠다!)
#1-5
<다음 날 학급회의 시간. 이번에 교내에서 열리는 반 대항 경기를 준비하기 위한 회의였다. 교단에 선 은비가 입을 열었다.>
여러분. 반 대항 경기의 계절이 돌아왔습니다. IZ*ONE 팀도 이번에 열심히 해서 우승을 노려 봅시다!ALL: 네~!<다들 의욕이 넘치고 있었지만 나만 혼자 멍하니 창밖을 바라보고 있었다.>
(평소의 매니저 일도 버거운데 체력까지 쓰라니, 난 못해…)
그럼 장애물 달리기에 나갈 두 사람을 발표하겠습니다.장애물 달리기! 재미있겠다!우승하면 뭘 받을 수 있을까?우선은… 예나랑 유리.우리한테 맡겨!우리는 최고의 러브러브 콤비니까!<예나와 유리가 즐겁다는 듯 서로를 끌어안았다.>
이어서… 유진이랑 원영이!기운이 넘치는 비타민 콤비입니다!파이팅!(오, 이 두 팀이면 호흡도 잘 맞으니 강력한 우승 후보가 되겠는데)
[강1] 최예나-조유리는 옌율로 불려서 영혼의 단짝이며 안유진-장원영은 같은 스타쉽 엔터테인먼트 소속으로 안녕즈라고 불리는 케미를 보여준다.
<우리반의 승리를 확신하던 그 때…>
이어서 마지막 콤비는… 혜원이랑 (플레이어).앗… 왜~?!그건 내가 하고 싶은 말이거든?!<혜원이와 나는 깜짝 놀라 서로 쳐다 봤다.>
(하필이면 혜원이와 팀이라니… 이건 말도 안돼~!!!)
이 팀은…뭐라고 불러야 하나?<약속이고 나발이고 나는 이 레이스를 잘 해낼 자신이 없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