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Z*ONE remember Z/IZ*ONE과의 추억/김민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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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2. #1 미안[1]
3. #2 안개꽃의 오후[2]
4. #3 타코야끼 나이트[3]
5. #4 나만의 색[4]
6. #5 자신감과 불안 사이에서[5]
7. #6 두 번째이자 처음[6]
8. #7 IZ*ONE의 꽃
9. 카드 스토리
9.1. 약속엄수
9.1.1. #1 자기소개


1. 개요[편집]


IZ*ONE remember Z의 콘텐츠 중 김민주에 대한 개인스토리 문서이다.
이 문서에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이 문서가 설명하는 작품이나 인물 등에 대한 줄거리, 결말, 반전 요소 등을 직·간접적으로 포함하고 있습니다.



민주입니다.
만나서 반갑습니다!
-
저기...... (프로듀서).
부탁이 있는데...... 들어줄래?
-
김민주


2. #1 미안[7][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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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ALL/플레이어''',<독백>,'''-엑스트라-'''
''' {{{#BBB0DC 은비}}} {{{#F1D2E7 사쿠라}}} {{{#DB706C 혜원}}} {{{#FCF695 예나}}} {{{#A7E0E1 채연}}} {{{#CEE5D5 채원}}}[br]{{{#B2B2B2 민주}}} {{{#B7D3E9 나코}}} {{{#F1C3AA 히토미}}} {{{#F3AA51 유리}}} {{{#567ACE 유진}}} {{{#D9598C 원영}}}'''


#1-1

마, 망했다! 왜 아무도 안 깨워 준거야~!
<학교를 향해 전력 질주하며 나는 저도 모르게 절규하고 있었다. 손목시계를 봤다. 수업 시간까지 얼마 남지 않았다.>
(저 모퉁이를 꺾으면 학교다! 열심히 뛰면 아슬아슬하게 지각은 면할지도···)
<바로 그 때.>

꺅!
으악?!
<반대편 모퉁이에서 뛰어오는 민주와 부딪히고 말았다.>
아, (플레이어)?!
민주야! 미안! 안 다쳤어?
괜찮아. (플레이어) 너는?
다행이다. 나도 괜찮아.
<서로 무사한 걸 확인하고 안심하고 있는데 학교의 예비종이 울렸다.>

앗, 예비종이 울렸어!
포기하지 마! 서두르면 지각 안 할 수도 있어!
<예비종이 끝나기 전에 교문만 통과하면 지각은 아니다. 민주와 함께 다시 뛰기 시작했다.>
(···그나저나 이상하네. 민주는 기숙사에서 일찍 나갔던 것 같은데?)

#1-2

<전력으로 질주한 보람도 없이 나와 민주는 결국 지각을 하고 말았다. 등교한 우리를 기다리고 있는건 선생님의 설교였다.>

하아, 엄청 혼났네···.
<교무실에서 풀려난 나는 온 몸에서 힘이 빠져나가는 것 같았다.>
새 학기부터 지각이니까 선생님이 화를 내는 것도 당연해. (플레이어), 미안. 나랑 부딪치지만 않았으면 지각은 안 했을 텐데···.
응? 뭐 그랬을지도 모르지만··· 그건 너도 마찬가지잖아? 그보다 민주 너는 기숙사에서 일찍 나갔는데 왜···?
<민주에게 자초지종을 물어보려는데 복도 건너편에서 다른 멤버들이 달려왔다.>

민주야! 괜찮아?
선생님한테 험한 소리를 듣진 않았어?!
지각 좀 한 것 가지고 교무실로 부르다니 너무 빡빡하다니까.
<IZ*ONE의 멤버들이 걱정스럽게 민주를 둘러쌌다.>
다들 민주를 얼마나 걱정했는지 몰라!
정말 괜찮아?
응, 괜찮아.
그렇다면 다행이지만···.

민주 걱정만 했지? 내 걱정은?!
할 필요가 있나?
늦잠 잔 게 잘못이지. (플레이어) 넌 자업자득이야.
말해 두겠지만 민주는 늦잠을 잔 게 아니거든!
남을 돕느라 지각한 거라고.
만원 전철에 큰 짐을 든 할머니가 있었거든. 민주는 그 할머니가 전철에서 내리는 걸 도와줬다고.
그러다가 운이 나쁘게도 그만 전철 문이 닫히고 말았지 뭐야.
역에서 기다릴게~ 라고 메시지를 보냈는데 민주가 열심히 뛰어갈 테니까 먼저 학교에 가있으라고···.
그런 일이 있었구나! ···그런데 민주 넌 왜 선생님한테 그 이야기를 안 했어?
왜, 왜냐니··· 그걸 내가 어떻게 직접 말해. 그리고 이유가 뭐든간에 지각한 건 잘못이잖아.
(나라면 좋은 일을 했다고 잘난 척을 하며 떠들었을 텐데)

#1-3

<수업이 끝난 후 학급회의 시간에 선생님은 IZ*ONE 멤버들의 홍보용 사진을 촬영해 두라고 했다.>
선생님 앞으로 있을 프로모션 때 쓸 거니까 신경써서 찍도록.
프로모션 때 쓴다 이거지. 멋진 사진을 찍어야겠어.
으~음. 나 사진발 잘 안 받는데 어쩌지···.
<멤버들에게는 중요한 문제지만 나하고는 상관이 없는 이야기다. 남의 일처럼 방관하고 있는데.>

선생님 촬영은 (플레이어)가 해 줘야겠다.
엥! 왜요? 전 카메라맨이 아닌데요!
선생님 멤버의 개성을 파악하고 각자의 매력을 어필하는건 매니저 및 프로듀서에게 빼놓을 수 없는 스킬이잖냐.
응, 선생님 말씀이 맞아!
그건 그렇지만···
(방금 생각났다. 첫 번째 인생 때도 이런 일이 있었어···)
선생님 홍보용 사진을 연출하고 촬영하다 보면 그 스킬도 다듬는 데에 큰 도움이 될거다.
(플레이어), 결정됐네.
(플레이어) 카메라맨, 잘 부탁해!
예쁘게 찍어 줘.
기대할게~!
으, 응.
(이렇게 결국 거절하지 못하는 방향으로 흘러갔지···)
있지, 우리 개성은 어떤 느낌일까?
으~음, 진지하게 생각해 본 적이 없는데···.
한창 자랄 시기, 뭐 이런 거?
그건 좀 아닌 것 같아.
(플레이어)가 어떤 사진을 찍을지 엄청 기대돼!
<민주가 내게 생긋 하고 미소를 지었다. 그 미소로 이전 기억을 떠올렸다.>
(...그러고 보니 민주는 사진을 좋아하지 않았나?)
민주는 사진을 좋아해?
<마치 처음이라는 듯 민주에게 물었다.>
응. 취미라고 할 정도는 아니지만 사진을 보는 것도 찍는 것도 좋아해.
흐~음···
(그러고 보니 그 때는 초점도 못 맞추거나 내 손가락까지 찍어 버리고··· 엉망진창인 사진을 내놨다가 선생님한테 혼이 났었지···)
<똑같은 실수를 할 수는 없었다. 그 때 좋은 생각이 떠올랐다.>

있잖아, 민주야. 상담할 게 있는데. 너만 괜찮으면 촬영을 도와주지 않을래?
<민주의 눈이 반짝반짝 빛났다.>
어, 그래도 돼?
난 사진은 잘 모르니까 민주가 도와 주면 마음이 놓일 것 같아서.
좋아! 나라도 괜찮다면 도울게!
<민주는 무척 기뻐하며 내 부탁을 들어줬다.>
정말? 다행이다!
(좋~아, 성공이다. 민주만 있으면 내 미래는 걱정 없어!)

#1-4

<학급회의가 끝나자 멤버들은 곧장 레슨실로 향했다. 공부를 한 후에는 춤과 노래 연습··· 매일 계속되는 일과다.>
(첫 번째 인생 때는 연습 견학도 땡땡이쳤지만 미래의 날 위해서 해야겠지)
<미래를 바꾸려면 적당히 노력하는 정도로는 안 된다.>

아~, 다리 아파. 족욕하고 싶어 ♪
<휴식시간이 되자마자 원영이가 내게로 왔다.>
여기서 족욕을?
응! 부탁해♪
···그러면 족욕기 가져올게
고마워~
<족욕기... 그것은 그냥 양동이에 뜨거운 물을 넣은 단순한 것이었다.>
(매번 양동이에 더운물을 받아오는건, 무겁고, 큰일이다...)
좋겠다~ 원영이 다음은 나야.
나도 부탁해 볼까?
(내 입장에선 연습보다 더 힘든데?! 역시 매니저 일은 힘들어···)
<약간 의문을 품으면서도 쉬지 않고 양동이 릴레이를 반복했다.>

어? 민주는 족욕 안할거야?
응, 괜찮아!
<민주는 피곤함이 느껴지지 않는 밝은 표정으로 대답했다.>
(역시 민주는 대단해···)

(플레이어), 미안한데 차가운 물수건을 만들어 주면 안 될까?
아, 내 것도!
네네, 알았습니다~. 수건을 적셔 가지고 올게.
<나는 수건을 몇 장 쥐고 수돗가로 향했다.>

#1-5

(휴, 양동이 릴레이 너무 빡세다··· 응?)
<수돗물이 쏴 하고 흐르는 소리가 났다.>
···
<민주였다. 세면대 안에 다리를 넣은 채 발목 위로 물을 틀어놓고 있었다.>
무슨 일이야? 다리 다쳤어?
어? 아니, 그게···.
<들킨게 겸연쩍었는지 물을 잠그고 다리를 내린다.>
발목을 삔 거야?
아냐, 통증이 쬐금 있어서 그래. 내 다리 모양이 이래서 그래···.
(무슨 소리야, 착해도 너무 착하잖아!)
<아무래도 민주는 뭐든 자기 책임으로 돌리는 성격인 것 같다.>
걱정 끼치고 싶지 않으니까 다른 멤버들한테는 비밀로 해 줘.
말 안 하는 건 알겠는데 너무 무리하면 안 된다?
응, 미안[민1]
(미안하다니··· 이게 민주가 사과할 거리는 아닌데)
<그러고 보니 민주는 툭하면 '미안'이라고 한다.>
(그냥 입버릇일지도 모르겠지만··· 그래도···)

저기, 이럴 때는 '미안'이 아니라 '고마워'라고 하는 게 낫지 않을까?
응···?
사실 민주가 사과할 만한 일을 한 게 아니잖아. 그럼 고맙다고 하는 게 맞지.

···고, 고마워.
그래! 이제 돌아가자.
<그렇게 재촉하며 레슨실로 돌아가려던 그 때, 민주가 뒤에서 날 불렀다.>
저기! 저기··· (플레이어). 부탁이 있는데··· 들어 줄래?



3. #2 안개꽃의 오후[8][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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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

저기! 저기··· (플레이어). 부탁이 있는데··· 들어 줄래?

<그 날 방과후. 해가 저물 무렵의 공원에서 나는 민주를 기다렸다.>

(플레이어), 기다리게 해서 미안해.
<얼마 안 있어 도착한 민주가 종종걸음으로 다가왔다.>
이건 내 카메라야. (플레이어) 네가 부탁한 촬영을 빨리 도와주고 싶어서 가지고 왔어.
<그렇게 말하며 목에 늘어뜨린 카메라를 들어 보이는 민주의 모습은 어쩐지 매우 든든해 보였다.>

이 공원은 넓고 촬영할 만한 곳도 많아. 오늘은 (플레이어) 너랑 둘이서 촬영지를 몰색해 보려고.
그래서 카메라를 가지고 왔구나.
응. 실제로 파인더를 통해 보면 새로운 발견을 할 수도 있을 거야. 아, 그리고 또 하나···
<민주가 '연습 노트'라고 적힌 1권의 노트를 꺼내 내게 그 내용을 보여 줬다.>
멤버들의 특징이랑 취미, 그리고 내가 본 각자의 이미지를 정리해 본 거야. 촬영에 참고가 될 것 같아서.
고마워. 역시 민주한테 부탁하길 잘 했어.
무슨! 기왕 도울 거면 최선을 다해 도우고 싶잖아?
(그러니까 너무 착하다고!!)
<민주가 옆에 있어 주면 두 번째 인생의 '미래'는 잘 풀릴 것 같다.>

수다는 이 정도로 하자. 여유부리다가 날 저물겠어! (플레이어), 열심히 해서 멋진 사진 찍자!

#2-2

<나와 민주는 공원을 구석구석 걸으며 촬영 장소를 몰색했다. 붉은 석양이 밝은 달빛으로 바뀔 즈음 스마트폰이 울렸다.>

네, 여보세요?
(플레이어)~, 지금 어디야~?
지금? 민주랑 같이 촬영 장소를···.
민주랑 같이 있다고? 그렇군, 둘 다 깜빡하고 잊고 있었나 보네···. 오늘 저녁 담당은 (플레이어), 민주 너희 둘인데···.
앗, 맞다! 미안! 바로 가서 준비할게!

<나는 급하게 전화를 끊고 옆에 있는 민주를 봤다.>
다 들었어. 오늘은 이 정도만 하고 돌아가자. 멤버들이 배가 고플 테니까!
(빨리 가서 준비하지 않으면 밥 대신 날 잡아 먹을지도 몰라···)

<다음 일요일. 나와 IZ*ONE 멤버들은 홍보용 사진을 촬영하기 위해 다 같이 그 공원에 모였다.>
와아, 여기서 촬영하는 거야?
꽤 괜찮은 곳을 찾았네.
(플레이어), 센스 좋은데? 다시 봤어.
하하하··· 뭐, 그렇지!
(여길 찾아낸 건 민주지만···)

···
<슬쩍 민주를 돌아보니 민주는 아무 말 없이 미소만 지으며 고개를 끄덕였다.>
다들 모였지? 처음은···응, 유리부터 할까? 건너편으로 이동하자.
<멤버들이 각각 어디서 촬영하는 게 잘 어울릴지 이미 정해 놨다.>
유리야, 시선을 좀 더 올려 봐.
<민주의 어시스트 덕분에 촬영은 순조롭게 진행됐다. 나도 첫 번재 인생 때보다는 실력 좋은 카메라맨이 된 기분이다.>
(카메라 다루는 법을 민주에게 배워 두길 잘 했어···)
으~음. 햇빛 각도가 마음에 안 드네. 얼굴에 너무 그림자가 져···.

프로 카메라맨 같아.
(플레이어). 카메라에 대해 그렇게 잘 알았어?
으···
(방금은 신이 좀 나긴 했지)
다음은 어떻게 할까요~? (플레이어) 선생님~?
<놀리는 듯한 말투에다 참다 못한 나는 옆에 있던 민주에게 말했다.>
민주야, 카메라맨 교대!
어? ···응, 알았어.
<촬영은 잠시 민주에게 맡겨 두고 나는 어시스턴트 역할에 전념하기로 했다···.>

#2-3

<잠시 휴식을 취하는 동안 민주가 내게 물을 건넸다.>
고마워.
(민주는 정말 눈치가 빠르구나. 나보다 더 좋은 매니저가 될 것 같아···)
···
왜 그래? 멍하니 있고···.
아, 아무것도 아냐. ···저기, 오후부터는 민주가 촬영해 주면 안될까?
뭐?
사진을 좋아하니까 나보다 훨씬 좋은 사진을 찍을 수 있을 것 같아서.
(플레이어) 네가 괜찮다면 그렇게 하겠지만···.
그럼 결정. 잘 부탁해, 민주 선생님!
응, 열심히 해서 좋은 사진을 찍을게. ···하지만 '선생님'이라곤 부르지 말아 줘.

<멤버들의 촬영이 끝난 후 막 찍은 사진을 카메라 모니터로 확인했다. 내 주변을 멤버들이 둘러싸더니 1장씩 확인했다.>
꽤 잘 찍었는데~!
(플레이어)도 민주도 실력이 좋네.
다들 엄청 자연스럽게 찍혔어. 프로 카메라맨이 찍은 것 같아!
<멤버들 말대로 완성도가 높은 사진이었다. 특히 민주가 촬영한 사진 속 멤버들의 표정은 정말 매력적이었다.>
(하지만···)
<모니터에 민주 본인의 사진이 나왔을 때 나는 위화감을 느꼈다.>
···
<내 옆에서 모니터를 보는 민주에 비해 표정도 굳어 있고 왠지 모르게 분위기도 어두웠다.>
(실제 민주는 훨씬 더 밝은데. ···내 실력이 부족해서 그런가?)
···
···?

저기, 이것도 나쁘지는 않지만 말이야. 좀 더 멤버 개개인의 개성이 드러나는 사진을 찍을 수는 없을까?
<나코의 한 마디에 민주가 바로 반응했다.>
개개인의 개성?
그래. 이왕 홍보용 사진을 찍는 거니까 개성을 강조하는게 중요하잖아.
으~음. 소도구 같은 걸 써보는 건 어때?
소도구라. 오늘은 아무것도 준비를 못했는데···
그렇다면 좋은 방법이 있어! 다들 따라와.

#2-4

<민주가 우리를 데리고 간 곳은 공원 근처에 있는 꽃집이었다.>
각자 좋아하는 꽃을 하나씩 들고 찍어 보면 어떨까? 개성과 캐릭터를 더 강조할 수 있지 않을까?[민2-2]
꽃이라! 그 생각은 못했네. 역시 민주야!
난 분홍색 꽃으로 할래~!
나는 노란색! 비타민의 색이니까.
무슨 꽃이 좋을까. 빨간색? 파란색? ···음~ 고민되네.
<떠들썩한 분위기 속에서 좋아하는 꽃을 고르는 멤버들. 멤버들이 고른 다음 마지막으로 민주가 남은 꽃을 골랐다.>

흰 안개꽃?[민2-3] 너무 수수하지 않아? 다른 꽃을 보여 달라고 가게 주인한테 부탁해 볼까?
아냐, 이거면 돼! 여기도 바쁜 것 같으니까.
민주가 좋다면 괜찮지만··· 그래도···.
어, 안개꽃을 고른 거야?
<민주의 안개꽃을 가리키며 은비가 말했다.>
민주랑 잘 어울려!
응, 엄청 민주다운 꽃이야.
그치! 나도 그렇게 생각해.
(민주가 좋아하니까 괜찮겠지?)

#2-5

<며칠 후 학급회의 때 멤버들의 홍보용 사진을 선생님께 선보였다.>
선생님 응, 생각보다 사진이 꽤 좋은데~.
<그렇게 말하며 감탄했다는 듯 몇 번이나 고개를 끄덕였다.>
선생님 특히 멤버 전원이 다른 꽃을 들고 있는 게 아주 효과적이었어. 각자의 개성이 잘 드러난 것 같다.
민주의 아이디어가 칭찬받았어!
그러게. 그 날은 대활약을 했잖아!
왜 그래~! 그냥 좋아서 한 것 뿐이라구...
그런 말을 하는 것도 대단하단 말이지~
(민주만 칭찬받고 있군···)
<하긴 꽃은 민주의 아이디어니까.>

맞다! 우리가 고른 꽃 색깔을 멤버의 상징색으로 하는 건 어때?[1]
그거 괜찮은데!
선배들도 이런 걸 했었잖아.
나도 찬성!
<아무도 반대 의견을 내지 않아 상징색에 대한 제안도 받아들여졌다. 학급회의가 끝나고 선생님이 내게 사진을 돌려줬다. 아무 생각 없이 사진을 보고 있다가 그 중 1장에 시선이 머물렀다.>

(민주의 사진이네...)
<애달픈 흰 안개꽃이 민주의 표정과 잘 어울린다. 민주의 표정에는 다른 사진처럼 굳어 있는 기색이 전혀 느껴지지 않았다.>
(민주는 이런 표정도 지을 수 있구나···)

너무 그렇게 보지 마.
<어느새 민주가 내 옆에 다가와 있었다.>
왜? 엄청 예쁘게 찍혔는데. 민주는 흰색이 잘 어울리는구나!
<내가 그렇게 말하자 민주는 내키지 않는 듯 눈을 내리깔았다.>
응? 왜 그래? 내가 뭐 이상한 소리를 했나?
응? 아,아냐. 그렇지 않아!
<민주가 좀 허둥대며 고개를 가로 저었다.>
?
아, 그러고 보니 기억하지? 오늘 저녁 담당도 (플레이어) 오빠/언니랑 민주 언니라는 사실!
얼마 전처럼 인스턴트 짜장면 내 놓지 마!
그래, 면을 잘라서 냄비에 넣으려고 하길래 다 같이 급하게 말렸잖아.
그건 잊어 줘! 자, 이 이야기는 여기서 끝~!
<억지로 이야기를 끊어버린 민주가 날 돌아봤다.>
그럼 (플레이어), 갈까?
어딜 가는데?
저녁식사 장 보러. 오늘 밤에는 맛있는 걸 만들어서 깜짝 놀래켜 주자!
그, 그래.

<민주가 내 팔을 잡더니 교실에서 끌고 나간다.>



4. #3 타코야끼 나이트[9][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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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

<나와 민주는 장을 보러 학교 근처의 상점가를 걷고 있었다.>

생각보다 시간이 많이 걸렸네.
<거리는 이미 석양으로 붉게 물들어 있었다.>
그래, 빨리 돌아 가야겠다.
응, 그러자!
<고개를 크게 끄덕이며 민주는 묵직한 장바구니를 들어 올렸다.>
아, 미안. 깜빡했어. 내가 들게.
아냐, 괜찮아. (플레이어) 너도 짐을 들고 있잖아···
그 봉지엔 무거운 것만 들었잖아. 간장병 같은 거.
<나는 반강제로 민주가 든 봉지를 빼앗았다.>
아···!
대신 이걸 들어 줘.
<지금까지 내가 들고 있던 봉지를 민주의 손에 쥐어 줬다.>
자, 이러니까 무게도 반으로 줄었지?
<그렇게 말하며 내가 걷기 시작하자 민주도 겨우 납득을 했는지 뒤를 따라왔다.>

미안해. 무거운 걸 들게 해서.
(또 '미안하다'가 튀어나오네···)
저기, 민주야. 전에도 내가 그랬잖아? 이럴 때는 '미안'이 아니라 '고맙다'라고.
아, 맞다! 그럼···
<일단 말을 끊은 다음 민주가 다시 입을 열었다.>
(플레이어), 고마워.
천만에!
<내가 웃자 민주도 따뜻하게 웃었다.>

#3-2

<기숙사로 돌아가자마자 나와 민주는 저녁식사를 만들기 시작했다.>
일단 샐러드를 만들까? 아까 사온 햄 통조림을 따 줄래?
응, 내게 맡겨!
<민주가 통조림을 따자 커다란 햄 덩어리가 나왔다.>
좋~아. 해 보자고···.
<민주는 뭔가 대단한 각오를 다지는 듯 말했다.>
(응? 뭐지?)
에잇!!

<식칼을 거꾸로 쥔 민주가 그대로 햄을 마구 찔러댔다.>[민3-1]
으, 으악?!
음~.
<마구 찔러대던 식칼의 칼끝으로 통조림 안을 빙글빙글 도려낸다. 그 손놀림이 굉장히 위험해 보인다.>
자, 잠깐만. 스톱! 민주 너 뭐 하는 거야?!
뭐하냐니? 햄을 자르려고 하는 건데…?
<햄 토막을 칼끝으로 찍어 들어 올리며 민주가 당연하다는 듯한 표정으로 대답했다.>
뭐, 뭐 이렇게 난폭하게···.
<내가 할 말을 잃은 동안 민주는 햄 덩어리를 '해체'해 나간다. 내 눈 앞에 무참하게 잘려진 햄 토막들이 수북하게 쌓여 가고 있었다.>
어? 어? 왜 이렇게 된 거지···?!
누가 봐도 그렇게 될 것 같았는데.
(플레이어), 어떡해? 이런 햄을 먹게 할 수는 없어.
<매달리는 듯한 눈빛으로 민주가 내게 도움을 구했다.>
어떡하냐니. 자른 햄을 도로 붙일 수도 없는 일이고···
그러게··· 미안해···.
(으~음. 어떻게 수습해 주고 싶은데··· 아, 맞다)
잠깐 있어 봐. 검색해 보면 뭐가 나올지도 몰라.
<나는 스마트폰을 꺼내서 햄을 잘라서 장식한 이미지를 검색했다.>

뭐 나왔어···?
잠깐 기다려.
<난 햄 토막을 샐러드 위에 올리기 시작했다.>
···그럼 여길 이렇게 해서
(잘라서 모양을 만들 수는 없지만, 이걸로 혀앹는 만들 수 있을 거야!)
?
완성! 어때? 이렇게 놓으니까 개구리 같지 않아?
아, 진짜네! 햄으로 만든 개구리!
(다행이야. 그럴 싸 해 보인다)
이 개구리는 민주를 닮았네. ···이 녀석의 이름은 밍구리야.[민3-2]
그거 괜찮다! 재미있어! 그나저나 놀랐어. (플레이어)는 손재주가 좋구나.
(민주가 너무 안 좋은 것 같은데···)
이런 식으로 동물이나 캐릭터 모양으로 놓으면 대충 수습이 될 것 같아.
응, 그래. 미아~압!
<사과하려던 민주는 뭔가 깨달은 듯 손으로 입을 막았다.>
···이 아니라 정말 고마워.
천만에. 그럼 햄은 내가 책임질게.
(민주에게 식칼을 쥐어 줄 순 없으니까···)
그럼 부탁할게. 나는 그 동안 메인 요리를···
<그렇게 말하며 민주가 보울에 가루를 쏟아 붓고 거품기로 섞기 시작했다.>
얼마 전에 타코야키를 먹었는데 완전 푹 빠졌지 뭐야. 이거면 재료를 예쁘게 자를 필요도 없으니까 나도 할 수 있고, 무엇보다 맛있고, 만다는 것도 재미있고!
<열심히 반죽을 저으며 민주가 즐거운 듯 말했다.>
···다들 좋아해 줬으면 좋겠다.

#3-3

와아, 오늘 저녁은 타코야키 파티인 거야?!
이 샐러드 좀 봐. 햄이 동물 모양이야!
진짜네. 접시 위가 동물원 같아!
(플레이어), 민주! 제법인데?
<테이블 위에 놓인 타코야키와 샐러드 그릇을 보고 다들 일제히 환성을 질렀다.>

내가 아니라 (플레이어)의 아이디어야. 많이 먹어!
<민주가 척척 타코야키를 구워 멤버들에게 권했다.>
내 올해 포부는 타코야키를 많이 먹는 거니까 너희들은 자제해 줘.
어떡해. 혜원 언니가 다 먹어 버리겠어··· 앗 뜨거!
급하게 먹으니까 그렇지. 이렇게 후후 불어서···.
와, 맛있다~!
다들 좋아해 줘서 기뻐.
저기, 굽기만 하지 말고 민주도 먹지 그래?
난 신경쓰지 마, 먹는 것보다 굽는 게 더 좋거든. 그리고 만들면서 이것 저것 많이 주워 먹었더니 배가 불러.

#3-4

<떠들썩하게 저녁을 먹고 나서 멤버들은 방으로 들어 갔다. 뒷정리는 취사 당번이 해야 한다.>
오늘 저녁 식사는 즐거웠어.
<식가와 타코야키 그릇을 정리하며 민주가 만족스럽게 말했다.>
왠지 진짜 파티같았어. 설거지가 좀 귀찮아서 그렇지.
설거지까지 하는 게 취사 당번이니까. 얼른 끝내 버리자.
소풍은 집에 가기 전까지라잖아. ···어디 보자, 뒷정리는 거의 끝났나?
<나는 민주에게 타코야키가 담긴 그릇을 내밀었다.>
자, 이건 민주 거. 굽기만 하느라 먹지도 못 했지?
따로 챙겨 놓은 거야···?
다들 너무 잘 먹어서 민주가 먹을 것도 없어지겠다 싶더라고. 거기다 민주는 타코야키를 좋아하잖아. 맛있었다고 했고.
···응, 좋아해.
<그렇게 말하며 소중한 뭔가를 보 듯 민주는 타코야키를 바라봤다.>
그럼 고맙게 받을게. 잘 먹겠습니다!
아, 식긴 했지만···.
<민주가 타코야키를 입에 넣으며 함박웃음을 지었다.>
아냐, 식어도 엄청 맛있어! ···오늘은 (플레이어) 너한테 도움만 받네. 미안···. 아니, 고마워!

(아직 어색하긴 하지만 '고맙다'는 말을 할 수 있게 됐네)

(플레이어)도 같이 먹을래?
오, 그럼 1개만 먹어 볼까?
먹어, 먹어 ♪
<타코야키는 식긴 했지만 민주 말대로 굉장히 맛있었다.>
하아~ 맛있었어. 잘 먹었습니다.
<타코야키를 다 먹은 민주가 의자에서 일어났다.>
오늘 저녁엔 정말 고마웠어. 민나잇.
<한 번 더 활짝 웃으며 자기 방으로 돌아가는 민주의 뒷모습을 배웅하며 왠지 모를 달성감을 느꼈다.>
(긴 하루였지만··· 민주와 더 가까워진 것 같아.)

#3-5

<며칠 후. 특별한 뉴스가 학교에서 우리를 기다리고 있었다. IZ*ONE의 단독 라이브 의뢰가 들어온 것이다.>

IZ*ONE의 단독 라이브?!
설마 이렇게 빨리 현실이 될 줄이야··· 꿈만 같아!
정말. 믿을 수 없어!
<이 갑작스러운 낭보에 멤버들도 들뜬 듯했다.>
공연장 쇼핑몰 이벤트 무대야. 입장료가 무료인 프리 콘서트긴 하지만.
입장료 무료? 응응, 그게 더 좋아 ♪
그만큼 많은 사람들이 우리를 볼 수 있을 테니까!
지금 조금이라도 많은 분들이 IZ*ONE을 알아 줬으면 좋겠어.
더 열심히 레슨을 받아야겠다!
<기뻐하는 멤버들의 얼굴을 보는 것만으로도 기분이 좋아졌다.>
(첫 번째 인생 때는 이렇게 순조롭지 않았던 것 같은데 두 번째 인생은 좀 잘 풀릴 수도 있겠어)

맞다, 얼마 전에 찍은 홍보용 사진 말인데, 평판이 엄청 좋대.
그래? 민주가 생각한 꽃 덕분이야!
민주야, 잘 했어!
···응, 그러게.
<민주는 평소와 다름없는 미소를 지었다. 하지만 그 미소가 이상하게 마음에 걸렸다.>



5. #4 나만의 색[10][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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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

<레슨실에는 IZ*ONE 멤버들의 발랄한 목소리로 가득 찼다.>
(라이브를 하기로 해서 그런가. 다들 열의가 대단한데)
<하지만 그 에너지 넘치는 광경 속에서 '겉도는' 사람이 한 명 있었다.>
선생님 자, 얘들아. 거기서 잠깐 스톱! ···민주야, 어디 안 좋니?
아, 아뇨. 그런거 아니예요.
선생님 으~음, 통 집중을 못하네. 시선이 일정하지 않고 춤도 붕 뜬 게 힘이 없어 보이고.
<일반인인 내가 봐도 민주의 움직임은 둔해 보였다. 심지어 오늘만이 아니라 최근 며칠 동안은 계속 이 상태다.>
(왜 저러지? 자신이 없어 보이네)
선생님 건강 문제가 아니라면 기분 문제인가? 이상하게 집중을 못하는 것 같은데···. 혹시 지금 곡이 마음에 안 드는 건···?
네?! 아, 아뇨. 그런 게···!
선생님 그래, 그렇다면 도대체···!
<선생님의 말투가 딱딱해졌다.>
선생님 제대로 집중해야지. 아까처럼 자신없는 퍼포먼스를 관객에게 보여줄 순 없잖니? 좀 더 자신감을 가져. 알았지?
네···.

#4-2

<이 날 민주는 레슨이 끝날 때까지 선생님을 납득시킬 만한 움직임을 보여 주지 못했다.>
···
(민주가 완전 풀이 죽었네···)
힘내!
(플레이어)···.
뭐라고 표현은 잘 못하겠지만, 조심스럽고 겸손한 점이 민주의 매력이잖아? 쓸데없이 자신감만 넘치는 타입보다 훨씬 낫다고 생각해.
···(플레이어) 네가 봐도 자신감이 부족해 보여?
<민주가 슬픈 눈빛으로 내 얼굴을 바라본다.>
(이런, 말을 잘못 했구나···!)
아, 아니. 그런 뜻이 아니라···
···난 남아서 연습하고 싶으니까 먼저 갈게.
으, 응,
저기, 민주는 남아서 계속 연습할 거야?
<우리가 대화하는 걸 지켜 보고 있었는지 예나와 사쿠라 그리고 은비가 민주에게 말을 걸었다.>
그럼 우리도 같이 할까?
응. 나도 복습 하고 싶어.
그, 그건···.
<민주의 표정을 보니 멤버들의 따뜻한 호의를 그다지 반기는 것 같지 않았다. 그렇게 생각한 나는 곧바로 세 사람 앞을 비집고 들어갔다.>
같이 하면 민주가 너희를 배려하느라 더 연습하기 힘들어지지 않을까? 오늘은 혼자 하게 해 주자.
그렇구나···. 민주 너 괜찮겠어?
응! 다들 미안해···.
<난 세 사람의 등을 밀며 레슨실을 나갔다.>
(민주, 정말 괜찮을까? 또 '미안해'가 나왔는데···)
<다음 날 아침. 수업 시간보다 빨리 등교한 나는 혼자 레슨실로 갔다.>
(레슨실에 일지를 놓고 가다니 나도 참 덜렁거린다니까)
아!
<레슨실 앞까지 와서야 열쇠를 빌려오지 않았다는 걸 깨달았다.>
수위실에서 열쇠를 빌려서 다시 와야 하나···.
<문 앞에서 뒤로 돌아서려고 하는데 안에서 사람 기척이 났다. 귀를 기울여 보니 음악 같은 것도 들렸다.>
(이렇게 이른 시간부터 누가 연습을 하는 거지?)
<손잡이를 돌려 보니··· 열쇠가 잠겨 있지 않았다. 난 살짝 문을 열고 레슨실 안을 들여다 봤다.>

#4-3

<큰 전신벽거울 앞에서 누군가 춤에 몰두해 있었다.>
(저, 저건···)
<그리고 음악은 어제 레슨 때의 바로 '그 곡'이었다.>
하아, 하아···.
<곡 중간 중간에 민주의 거친 숨소리가 들려 왔다. 나는 민주가 알아차리지 못하게 레슨실 안으로 살짝 들어갔다.>
헉···
<곡이 끝났다. 민주는 온몸에서 힘이 빠져 나갔는지 마치 실이 끊어진 마리오네트처럼 풀썩 주저앉아 버렸다.>
민주야!
?! 어!(플레이어)?
이렇게 이른 시간에 자습을 하는 거야? 열심이네.
<민주가 크게 고개를 저었다.>
내가 제대로 못 하면 멤버들에게 방해가 되잖아···. 그건 싫거든.
<선생님에게 혼이 났던 게 마음에 걸렸던 모양이다.>
여기서 봤는데 엄청 잘 하더라. ···뭐, 난 전문가는 아니지만.
고마워···.
하지만 지나치게 열심히 하진 마. 체력이 못 버티면 어쩌려고?
아냐.
<민주가 다시 고개를 가로저었다.>
노력하면 노력한 만큼 잘 되는 법이잖아? 노력하면 분명 좋은 결과가 있을 거야···.
<그렇게 스스로에게 다짐하듯 말하는 민주에게서 강한 의지가 느껴졌다.>
···그렇구나. 민주는 대단해.
아냐! 대단하긴 무슨!
<쑥스러웠는지 민주의 뺨에 붉게 물들었다.>
그럼 직성이 풀릴때까지만 해. 지금의 민주에겐 제일 좋은 특효약일지도 모르니까.
응, 그러려고.
하지만 너무 무리하면 안 된다?
난 괜찮아···!
<내가 뭐 해 줄 건 없어?' 라는 말이 입에서 나올 뻔 했다.>
(폐를 끼치고 싶지 않다'며 십중팔구 거절하겠지)
<그런 마음을 삼키고 자리를 비켜 주기로 했다.>
나중에 봐!
<레슨실을 나가는 (플레이어)의 모습을 보며 한숨을 쉬는 민주.>
나, 진짜 괜찮을까···.
<벽에 기대어 중얼거리는 목소리가 창밖의 바람소리에 묻혀 버릴 것만 같았다.>

#4-4

<민주의 아침 특훈을 본 날로부터 며칠이 지났다. 레슨실이 좀 소란스러웠다.>
민주는 아직 안 왔어?
곧 가겠다고 그랬는데.
<레슨은 곧 시작되는데 민주가 보이지 않았다.>
잠깐 기다려 봐. 교실에 좀 갔다 올게.
아···!
<찾으러 다닐 것도 없이 민주를 금방 찾아냈다. 민주는 책상에 엎드려서 깊이 잠들어 있었다.>
(민주는 그 날 이후로 매일 연습을 했나 보군··· 더 자게 해주고 싶지만 난 IZ*ONE의 매니저니까 꺠워야 겠지···)
<말을 걸려고 다가간 순간, 책상 위에 노트가 펼쳐져 있는 걸 발견했다.>
?
<민주의 연습 노트인 것 같았다.>
(응? 중간까지 적혀 있네···)
<아무래도 민주는 노트에 뭔가 쓰다가 잠이 든 것 같았다. 그 쓰다 만 페이지에 적혀 있는 건 '내 색깔은?'이라는 글자였다.>
(뭐지? 내 색깔이라니···)
<그 때 민주가 눈을 떴다.>
···어?! (플레이어)···?!
···!! 어, 어어. 안녕.
<민주의 비밀을 훔쳐 본 기분이라 반사적으로 노트에서 눈을 돌렸다. 민주는 눈치를 챘는지 노트를 황급히 책상 안에 집어 넣었다.>
깨, 깼어? 레슨 시간이 다 됐는데.
<노트를 본 걸 얼버무리고 빠르게 말했다.>
어?!
다들 기다리고 있어.
미안해! ···아, 그게 아니라 '고마워'였나?
아니, 방금 건 '미안해'면 될 것 같아···.
그, 그렇구나. 내가 무슨 소리를 하는 거래···.
<민주가 당황해하는 게 훤히 보였다.>
일단 빨리 가.
으, 응. 다녀올게!
<가방과 레슨용 도구를 겨드랑이에 끼고 민주는 교실을 뛰쳐 나갔다. 그 뒷모습을 바라보며 난 노트에 적혀 있던 말들을 떠올렸다.>
아까··· '내 색깔'이라고 적혀 있었는데. 무슨 뜻이었을까?

#4-5

<드디어 IZ*ONE의 첫 단독 라이브의 날이 찾아 왔다. 마지막 확인을 겸한 리허설도 이미 끝났다. 이제 남은 건 공연을 시작을 기다리는 것뿐이다.>
(드디어 이 날이 왔구나··· 내 인생도 극적으로 좋은 방향으로 바뀌고 있다고···!)
···
<무대 뒤에 마련된 공간에서 멤버들은 조용히 긴장과 싸우고 있다. 민주만이 거울 앞에서 본인의 댄스 파트를 몇 번이고 복습하고 있었다.>
민주야, 이제 그만해. 공연하기 전에 지쳐 버리겠다.
응. 많이 연습했으니까 괜찮겠지! ···(플레이어), 나 열심히 할게.
<공연 시작 5분 전을 알리는 안내음성이 무대 쪽에서 들려왔다.>
얘들아, 큰일났어!
<무대 옆에서 객석을 살피던 원영이의 안색이 변했다.>
큰 소리 내지 마. 관객들한테 들릴라.
<나무라는 유리에게 원영이가 더 큰 소리로 말했다.>
객석에 이사장님이 계셔!
ALL: !!
(말도 안돼! 이사장님이 직접 보러 오셨다고?!)



6. #5 자신감과 불안 사이에서[11][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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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

와~, 이사장 선생님이 라이브를 봐 주시다니!
힘이 막 난다!
다 같이 열심히 해서 멋진 퍼포먼스를 보여 드리자구!
<이사장님의 참석을 알고 멤버들은 더욱 더 의욕을 불태우는 듯했다.>
(좋아. 바로 그거라고. 다들 열심히 해 줘!)
이사장님이 오시다니···
<그런 분위기 속에서 민주가 불쑥 한 마디 했다.>
민주야, 왜 그래?
응? 아, 아냐. 아무것도.
<고개를 젓는 민주의 얼굴색이 영 좋지 않았다.>
긴장하지 마. 그냥 평소대로 하면 돼!
···응, 알아. 고마워.
(그래, 공연 전인 데다가 이사장님까지 오셨으니 긴장도 되겠지···)
<이사장님의 방문이라는 파란과 함께 시작된 단독 라이브였지만 성공적으로 마칠 수 있었다.>
<오프닝부터 관객들의 분위기가 뜨거웠고 멤버들은 최선을 다해 퍼포먼스로 그 성원에 보답했다.>
휴우~, 끝났다~!
관객들이 엄청 신나게 즐겨줬어!
진짜! 관객들이 반응이 너무 좋았어~!
덕분에 우리도 평소보다 훨씬 더 잘할 수 있었던 것 같아.
너무 열심히 해서 그런지 배에서 꼬르륵 소리가 나~.
아니, 너 매일 그러잖아.
이사장 다들 오늘 고생 많았다.
All !
<멤버들이 무대 뒤에서 신나게 떠들고 있는데 객석에 계시던 이사장님이 갑자기 찾아오셨다.>
이사장님, 와 주셔서 감사합니다!
이사장 무슨 말을. 나야말로 고맙지. 멋진 퍼포먼스들이었다, 관객들 반응도 아주 좋았고 볼거리가 가득했던 무대였어.
<이사장님은 미소를 지으시며 멤버들을 칭찬했다.>
감사합니다!
<은비가 이사장님께 씩씩하게 인사를 했다. 다른 멤버들도 일제히 안도의 한숨을 쉬었다.>
이사장 그런데···.
<이사장님의 얼굴에서 순식간에 미소가 사라졌다.>
이사장 아직 1학년 때와 변함없는 멤버도 있는 것 같더군.
!
<내 옆에 있던 민주의 얼굴이 순간 굳어졌다.>

#5-2

<민주의 표정은 공연 시작 전과 똑같이 파랗게 질려있었다.>
···?
이사장 한 마디만 하지. 자신감 없는 얼굴로 관객들 앞에 서면 안돼. 너희들은 이미 '프로 가수'라고 부를 수 있는 존재들이야. 그걸 확실하게 자각하고 있도록.
···내 얘기를 하시는 거야.
뭐?
<민주는 나에게만 들릴 정도로 작은 목소리로 중얼거렸다.>
내가 불안한 나머지 자신감 없는 태도로 무대에 선 걸 꿰뚫어 보셨어···.
말도 안돼···! 민주 이름을 언급하신 것도 아니잖아. 방금 하신 말씀은 긴장을 늦춰선 안 된다는 걸 강조하신 것뿐이야···.
아냐. 내 문제는 내가 제일 잘 알아. 오늘 난 프로로서 실격이었어.
민주야···.
<그 날 밤 늦게 나는 물을 마시려고 식당에 갔다. 아무도 없을 그 시간에 누군가가 식당에 있었다.>
···.
민주야···, 이런 시간에 여기서 뭐 해?
아, (플레이어)···!
<민주의 눈 앞에는 연습 노트가 펼쳐져 있었다. 거기에는 오늘 무대에 대한 반성 비슷한 내용이 뺴곡하게 적혀 있다.>
그 노트는···.
(그러고 보니 전에도 교실에서···)
아···!
<민주가 황급히 노트를 감췄다. 어스레한 불빛이지만 민주의 눈이 빨갛게 충혈되어 있는 것이 보였다.>
혹시··· 울었어···?
아니, 안 울었어!
<민주가 바로 고개를 저으며 날 향해 미소를 지었다. 하지만 그건 누가 봐도 억지 미소였다.>

#5-3

오늘 이사장님이 하신 말씀이 마음에 걸려?
아냐, 아냐. 그런 게 아니라니까! 그 날의 내 자신을 반성하는 건 일과 같은 거야. 그러니까 걱정 안 해도 돼. (플레이어)는 신경 안 써도 돼!
<민주는 어떻게든 웃어보려고 애를 썼다.>
(그렇구나···. 민주는 정말 힘들 때나 상대를 배려할 때 이런 표정을 짓고 이런 식으로 미소를 짓는구나···.)
쓸데없는 걱정만 하게 했네. 미안! ···그럼 난 자러 갈게.
<나는 노트를 끌어안고 자리에서 일어나는 민주를 불렀다.>
민주야. 저, 저기 말이야.
···응?
민주는 엄청 노력하고 있잖아. 노력할 수 있는 너 자신에게 자신감과 긍지를 가져! ···알았지? 약속이다.
<잠시 침묵이 흐른 후 민주가 고개를 끄덕였다.>
응. 알았어. 약속할게.
내가 할 수 있는 거라면 뭐든 도울게.
고마워···.
<그리고 민주는 평소처럼 해맑게 웃었다.>
<다음 날 레슨 때 민주는 열심히 연습하고 있었다.>
아···!
선생님 민주야, 틀렸어! 앞의 안무랑 뒤섞인 것 같은데?
어? ···아, 그렇네요! 죄송합니다!
민주야, 침착해. 그럼 괜찮을 거야.
자, 우리도 맞출 테니까 한 번 더 해 보자!
<다른 멤버들도 민주를 생각해서 말했다.>
응, 미안해. ···아아, 그런데 머릿속이 뒤죽박죽이 되어 버렸어···. 너무 어려워! 나란 애는 정말···. 더욱 자신감을 가져야 해···.
<그렇게 말하며 민주는 날 봤다.>
초조해할 것 없어! 자, 가자. 원, 투, 쓰리~!
(민주야, 힘내···)
<나는 민주를 응원하고 싶어져서 파이팅 포즈로 내 마음을 표현했다.>
으, 응···.
<나를 바라보는 민주의 눈동자에서는 감추려 해도 감춰지지 않는 불안한 기색이 여전히 느껴졌다.>

#5-4

<그 날 아침 일찍. 나는 머리맡에서 울려대는 전화 소리에 눈을 떴다.>
이 시간에 누구지?
(아침에 일찍 일어나는 건 잘 못하지만··· 뭐든 돕겠다고 했으니 할 수 없지)
<민주로부터 아침 개인 연습을 같이 하자는 부탁을 받은 나는 잠이 덜 깬 눈을 비비며 레슨실에 있었다.>
···.
<거울 앞에 선 민주가 음악에 맞춰 춤 연습을 계속 하고 있다.>
(민주가 진짜 열심이라니까. 자신감만 좀 더 가지면 최강의 멤버인데 말이지)
아, 또!
<민주는 춤을 중단하더니 음악을 끄고 한숨을 내쉬었다.>
왜 그래?
방금했던 안무가 아무리 해도 잘 안 돼. 오른발을 내야 하는데 몇 번을 해도 왼발이 먼저 나가 버려···.
(으~음. 난 춤에 대해 잘 모르는데···)
···아, 그럼 이렇게 하면 어때?
응?
그 타이밍에 내가 이렇게 오른손을 들 테니까 거기 맞춰서 오른발을 내면 어떨까?
아, 그래! 그렇게 몸으로 기억하라는 거지? 그래, 한번 해 볼게!
<민주가 다시 음악을 틀었다. 타이밍에 맞춰 내가 오른손을 들자마자 민주가 오른발을 내밀었다.>
아, 됐다!
타이밍이 완벽한데!
고마워. 처음으로 성공했어! (플레이어) 덕분이야. 후훗···해 냈어! 성공했어···!
<민주가 기뻐하며 말했다. 오랜만에 보는 진짜 미소였다.>

#5-5

<그 날 레슨에서는 민주가 아침 일찍부터 특훈을 반복했던 그 춤을 연습했다.>
(민주, 괜찮을까···)
<개인 연습 때는 성공했지만 레슨 때는 내가 손을 올려 타이밍을 알릴 수는 없었다.>
···.
<민주의 얼굴에서 불안한 기색이 엿보였다.>
(뭐. 나도 마찬가지겠지···)
<레슨 결과는···>
선생님 좋아, 잠깐 휴식. ···민주야. 방금 스텝 말인데, 타이밍이 완벽했어!
감사합니다!
<선생님께 칭찬을 받은 민주의 표정이 밝아졌다.>
(거 봐, 민주야. 하면 되잖아!)
···.
<민주가 날 보며 생긋 웃었다.>
<휴식 시간에 원 모양으로 둘러 앉아서 수다를 떨었다···.>
민주야, 너 엄청 잘 하더라!
맞아, 선생님도 칭찬하셨잖아!
역시 너희들이 봐도 그렇지?
(그게 다 내 조언 덕분이다 이거지···!)
왜 (플레이어)가 잘난 척하는 거지?
또 시작이다~.
<멤버들에게 구박을 당하는 날 보며 민주가 웃었다.>
그러고 보니 민주랑 플레이어, 요즘 사이가 좋아졌더라?
맞아, 그런 것 같아
그럴지도. 여러모로 도움을 받았거든.
아, 아니. 난 한 게 아무것도···.
<말은 그렇게 했지만 나는 내 자신이 대견했다.>
(이대로만 가면 두 번째 인생에서는 프로듀서로도 성공하는 거 아냐?)
<민주의 고민도 내 미래도, 민주가 계속 노력만 해 준다면 모들 게 잘 풀릴 것이다-이 때 난 그렇게 믿고 있었다.>



7. #6 두 번째이자 처음[12][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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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1

<그 날 학급회의 때 선생님이 '개성 엄수의 달'의 시작을 발표했다.>
개성 엄수의 달이라니, 그게 뭐죠?
선생님 엔터테인먼트를 전문적으로 공부하는 우리 학교에서만 하는 진로 희망 조사 같은 거야.
<각자에게 나눠준 조사표에 '나의 개성'에 대해 적어서 제출한다.>
개성이라···. 갑자기 물어 보니까 감이 안 잡히네.
그러게. 내 개성이 뭘까?
저기, 개성으로 뭘 쓸지 정했어?
아니, 아직 아무것도···.
개성에 대해서 평소에 생각해 본 적도 없는걸.
이렇게 대놓고 물어 보니까 어렵네···.
난 개성이 없을지도 몰라···.
혜원아, 걱정 마. 넌 개성으로 무장하고 있으니까.
본인만 모르나 봐···.
저기, (플레이어). 넌 우리 개성이 뭐라고 생각해?
엇!
<갑자기 내게 질문을 해 왔다.>
멤버의 개성을 파악하는 것도 매니저가 할 일이잖아?
(갑자기 훅 들어오니까 대답을 못 하겠어 라고 하면 가만 안 있을 것 같은데···)
음··· 일단 채연이는 춤을 잘 추잖아? 그리고 유리는···그래, 노래를 잘 하지!
다른 건···?
어~ 또··· 채원이도 노래를 잘 하고··· 히토미는 춤을···.
으~음. 개성이라기보다 특기를 말한 거 같은데···.

#6-2

좀 더 그 뭐랄까, 인간성에 대한 거 없어? 더 심오한 부분을 알고 싶거든.
아, 미안···.
(망했다··· 갑자기 물어 보니까 대답을 못하겠어···)
<멤버들은 대답을 못하는 내가 답답했는지 자기들끼리 서로의 개성에 대해 이야기하기 시작했다.>
은비 언니는 말이지. 리더로서 똑부러지지만 의외로 어리버리한 면도 있단 말이지!
엥~, 그렇지 않아.
그런 점이 재미있고 귀여워!
맞아 맞아~! 반전 매력이라는 거지?
후후훗··· 나코 그렇게 말한다면 그럴 지도 모르겠는데···?
원영이는 나이에 비해 어른스럽고 철이 든 것 같은데···.
그런데···?
애교 부릴 때 보면 애교로 똘똘 뭉쳐 있잖아. 그런 거 보면 아직 어린애구나 싶어서 귀엽더라고.
유진이는 평소엔 엄청 활발하잖아, 그것도 시끄러울 정도로 말이야. 근데 사실은 생각이 깊어.
칭찬이지···? 나 칭찬받은 거라고 생각해도 되는 거지···?
그리고 혜원이는···.
먹보··· 끝.
아니야, 혜원이는 천재적인 감성을 가졌고. 또 그 뭐냐··· 개성 덩어리?
개성 덩어리라는 게 개성? ···왠지 철학적이다~!
그래? 난 잘 모르겠던데···.
<멤버들은 서로의 '개성'에 대해 즐겁게 이야기를 나눴다.>
(매니저인 나보다 멤버들이 서로를 더 잘 보고 있구나···)
<평소에도 그리 노력을 하는 편이 아니었지만 나는 이번 일로 자신감을 더욱 상실하고 말았다.>
(역시 나는 프로듀서가 적성에 안 맞아···)

#6-3

···(플레이어), 무슨 일 있었어?
<저녁 상점가에서 민주가 갑자기 물었다. 오늘 저녁 식사 당번이 나와 민주였기 때문에 둘이서 장을 보러 나왔다.>
어? 아냐. 아무 일 없는데.
거짓말. 기운이 없잖아. 걱정거리가 있으면 말해.
<민주가 내 얼굴을 쳐다보며 말을 이어갔다.>
(플레이어)가 내 얘기 들어 줬잖아. 그러니까 나도 (플레이어)의 힘이 되고 싶어.
고마워. 무슨 일이 있으면 말할게.
그래···.
<자기 자신에게 자신감이 없어서 고민하는 민주에게 난 조언 비슷한 말을 몇 번이나 했다.>
(하지만··· 사실 난 그럴 자격이 없어)
<첫 번째 인생 때, 내가 사라지고 나서도 IZ*ONE은 꽃길만 걸었다.>
좋아. (플레이어), 그럼 다들 기다릴 테니 빨리 돌아가자!
그래···.
(IZ*ONE에게 나는 있으나 마나 한 존재야. 필요없는 인간이지)
<프로듀서가 내 적성에 맞지 않는다는 생각이 다시 마음을 괴롭혔다.>

#6-4

<통통통 하는 아주 기분 좋은 소리가 규칙적으로 주방에서 들려 왔다.>
(칼질할 때마다 위태위태했는데 이젠 제법 잘 하네···)
이정도 다지면 된 것 같고~.
<민주가 마치 확인이라고 하려는 듯 혼잣말을 하며 날 쳐다봤다. 양파를 썰고 있어선지 눈동자에 눈물이 고여 있었다.>
딱 좋은 것 같아. 하지만···.
<나는 민주에게서 칼을 받아서 남은 양파를 조금 썰어 보였다.>
자를 때 이렇게 얼굴을 옆으로 돌리면 눈물이 안 나온데.
그렇구나! (플레이어), 대단하다. 역시 든든해.
대단한 것도 아닌데 뭐. 나 같은 게 든든하긴 무슨···.
아냐.
<민주가 진지한 표정을 지으며 고개를 가로저었다.>
내가 도움을 많이 받아봐서 알잖아···. (플레이어)가 '자부심을 가져'라고 말해 줬잖아.
민주야···.
그래서 고맙다는 말을 꼭 하고 싶었어. (플레이어), 고마워.
그만 해··· 난 고맙다는 말을 들을 자격이 없어.
(플레이어)···?
<민주가 나를 바라보고 있자 더 이상 견딜 수 없었다.>
···아냐, 난. 자신감을 가지라는 둥, 자부심을 가지라는 둥 그런 말할 자격이 나는 없어.
···.
나도 자신감이 없는데··· 나 같은 애가 무슨 매니저라고···.
<말을 하면 할 수록 더욱 우울해지기만 했다···.>

#6-5

(플레이어)···.
애당초 프로듀서를 지망하는 게 아니었어.
말도 안되는 소리 하지 마!
어···?
<민주의 진지한 눈빛으로 내 얼굴을 똑바로 바라보고 있었다.>
(플레이어)는 항상 내 힘이 되어 줬어. 적어도 내가 아는 넌 늘 믿음직스러운 매니저야!
민주야···?
얼마 전에 식사 당번 때 기억나? 내가 엉망진창으로 만든 요리를 멋지게 변신시켜 준 것도 (플레이어) 너였잖아! 봐, 이렇게···.
<샐러드 위에 햄의 끄트머리로 개구리를 닮은 장식을 만든다.>
···그랬었지.
해 보니까 요리도 정말 재미있구나! ···이런 생각을 할 수 있게 된 것도 다 (플레이어) 덕분이라고!
해 보니까 재미있다···.

<민주의 말이 내 마음 속 응어리를 조금씩 풀어주었다.>
아마 요리만이 아닐 거야.
<민주가 '억지 미소'가 아니라 마음에서 우러난 미소를 지어 보였다. 문득 정신을 차려 보니 그런 민주를 따라 나도 웃고 있었다.>
(우리 둘은 자신감이 부족하다는 동병상련의 동지일지도 몰라···)
어떻게 보면 이렇게 쓸데없는 짓 하는 게 내 개성인 것 같아.
개성이라. ···그러고 보니 '개성 엄수의 달'이었지?
민주 넌 뭐라고 쓸거야?
내 개성이 무너지 잘 모르겠어···. 하지만 포기하지 않고 계속 노력하면 찾을 수 있을 거라고 믿어. ···(플레이어)도 그럴 거야!
(첫 번째 때도, 이번에도 나는 노력을 하지 않았다. 노력을 해보려고도 하지 않았다···)
···민주야, 고마워. 나··· 기운이 좀 나는 것 같아.
후후후. '감사 인사' 들을 만한 일은 한 적 없는데.
<그렇게 말하며 민주가 날 똑바로 봤다.>
저기, 약속하지 않을래? 나도 (플레이어)도 자신의 개성, '나만의 색'을 꼭 찾아내기로. 이 목표를 위해 계속 노력하는 거야. ···어때?
···그래. 약속할게.
<나와 민주가 함께 한 두 번째 약속. 첫 번째 인생 때는 하지 못했던 '두 번째이자 첫 번째 약속'이었다···>



8. #7 IZ*ONE의 꽃[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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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1

<그날 레슨 때 IZ*ONE에게 도착한 빅뉴스.>
<IZ*ONE 오리지널 신곡 제작과 첫 라이브 개최가 결정되었다.>
우리를 위한 신곡이래!
심지어 첫 라이브까지 열리다니!
공연 때까지 확실히 완성해야지!
응. 숙제도 있잖아.
라이브 당일의 안무와 연출을 스스로 정해라···. 이번에는 전문가의 도움을 빌릴 수 없다는 거잖아
안무를 외우는 것도 힘든데 내용까지 직접 정하라니 진짜 어렵다.
쉽지는 않겠지만 너희들이라면 분명 할 수 있어!
(플레이어) 말이 맞아!
일단 어떤 곡인지 들어 보자. 고민은 그 다음 하는 걸로.
역시 민주야. 좋은 얘기만 한다니까~.
그럼 노래 튼다.
<볼륨을 최대치로 키워 막 받은 데모 음원을 틀었다.>
<데모라고는 하지만 오케스트라는 완성 버전과 거의 똑같았고 코러스 파트를 포함한 가이드 보컬도 들어가 있었다.>
밝고 통통 튀는 느낌이야. 리듬감도 엄청 좋아.
근데··· 구성이 복잡하다.
그러게. 재즈 느낌도 나고 군데군데 라틴 리듬도 나오고···.
다양한 장르가 하나의 곡이 되었어.
이거 레코딩하려면 고생 좀 하겠는데.
<전문가가 아닌 내가 들어도 곡의 난이도가 상당한 것 같았다.>
(어렵겠지만··· 곡은 엄청 좋은데!)
···.
<민주는 내 옆에서 눈을 감고 곡을 듣고 있다.>
(이 곡은 IZ*ONE 그 자체라는 느낌이 들어···)
<12명의 개성이 복잡하게 녹아들어 IZ*ONE이라는 하나의 그룹으로 결정화된, 그야말로 IZ*ONE을 상징하는 듯했다.>
···IZ*ONE에 딱 어울리는, 아니 IZ*ONE을 위해 만든 노래같아.
<생각한 게 그대로 입밖으로 나왔다.>
(플레이어)도 그렇게 생각했어? 사실 나도 그래!
나도 동감!
<아무래도 멤버들 모두 나와 같은 마음인 것 같았다.>

#7-2

첫 라이브 기대된다!
<레슨을 끝내고 기숙사로 가는 길에 히토미가 말했다.>
응. 우리의 멋진 신곡을 빨리 모두에게 들려주고 싶어!
'멋진 곡'을 더 멋지게 만드는 것이 우리의 사명이라는 거지.
어떤 퍼포먼스가 좋을까?
(플레이어)은(는) 어떻게 생각해?
<민주가 갑자기 내게 물었다.>
응? 나?
매니저이자 프로듀서로서의 의견을 말해주라.
으~음···.
(일단 생각하고 있던 걸 그냥 말할까···)
다양한 리듬이 복잡하게 혼합되어 있어서 개성이 강한 곡이니까 안무도 멤버 각자의 개성이 담긴 게 어떨까 싶은데?
호오~.
<민주가 의미심장한 표정으로 나를 쳐다봤다.>
왜, 왜 그래?
후후후, 방금 좀 프로듀서 같았어.
어, 그래?
멤버들의 개성을 끌어낸다는 건 좋은 아이디어 같아. 하지만 제일 중요한 건 그 다음이야.
응. 각자 다른 개성을 어떻게 하나로 모을 것인가? 이게 아마 제일 중요하다고 봐.
개성을 하나로 모은다···.
(말은 쉽지만 어떻게 하면 좋을까?)

#7-3

앗, 여기.
그러고 보니 전에 사진 촬영을 하러 다 함께 이 공원에 왔었잖아.
<유진이의 말대로 우리는 어느새 그 때 그 공원 앞을 지나고 있었다.>
와~, 이 시간대는 또 분위기도 다르네.
기왕 왔으니까 잠깐 들렀다가 갈까?
기분 전환도 되니까 좋은 아이디어가 떠오를지도 몰라.
좋아, 가자!
<예나가 먼저 공원으로 뛰어가자 그 뒤를 멤버들이 따라 갔다.>
('좋은 아이디어'는 무슨···. 그냥 놀고 싶었던 것뿐이면서···)
얘들아, 다치지 않게 조심해! 지금 중요한 시기라고!
알았어!
어린애 취급하지 마!
그래···. 가끔은 괜찮겠지. 신곡에 대한 중압감도 있을 거고.
···.
<그런데 민주는 스마트폰 카메라를 들고 멤버들의 모습을 촬영하며 다니고 있었다.>
(민주는 정말 카메라를 좋아하는구나)
앗!
왜 그래? 갑자기 큰 소리를 내고···.
좋은 생각이 났어!
좋은 생각? ···혹시 신곡의?
어, 내가? 뭔데? 뭐야?
멤버들의 상징 색깔이야!
···?

#7-4

상징 색깔을?
신곡 안무에 쓴다고?
그래. 각자의 상징 색깔도 정해져 있으니까 이럴 때 활용해야지!
<다음 날, 나는 멤버들에게 '어떤 제안'을 했다.>
<신곡 안무용으로 각자의 상징 색깔을 반영한 의상을 준비했다.>
이런 생각은 못했어.
근데 좋은 생각 아냐? '멤버들의 자유로운 개성을 하나로 모은다'는 콥셉트와 잘 맞아 떨어지고.
(플레이어), 아이디어 좋은데!
공원에서 뛰어 노는 멤버들을 보고 얼마 전 촬영이 떠올랐거든.
12가지 색깔의 컬러풀한 의상을 살리면서 커다란 한 송이의 꽃이 핀다··· 뭐 이런 퍼포먼스는 어때?
응, 엄청 좋아!
저기 말이야, 누굴 센터로 할까? 꽃 중앙에 말야!
센터는 민주가 좋을 것 같은데. 12가지 색깔이 하나로 모이는 중심에 흰색이 있으면 좋을 것 같아서. '
좋다, 진짜 멋있어!
민주의 존재가 IZ*ONE의 꽃이니까.
(플레이어), 대단하다~! 굿 아이디어야!
실은 훨씬 전부터 한 번 해 보고 싶었어.
<나는 첫 번째 인생의 기억이 되살아났다.>
(그 때 센터를 정할 때도 민주를 이미지로 했는데 센터의 중압감을 이겨내지 못할 것 같아서 차마 말하지 못 했다···)
어, 훨씬 전부터? 이 곡은 처음 들었잖아?
아, 아니. 음~ 어제부터라고 해야 하는데 잘못 말했어.
(게다가 그때의 나는 내 아이디어에 자신감이 없었지. 노력을 하지 않은 탓에···)
<하지만 다시 살게 된 인생에서는 '꽃'과 '상징 색깔'이라는 발견이 내 아이디어에 자신감을 불러 넣어 주었다.>
민주야! 어때, 신곡의 센터?
어, 하, 하지만 내가··· 할 수 있을까?
민주는 할 수 있어.
<민주는 당황해서 어쩔 줄 몰라했다. 그러나 잠시 후···.>
알았어. 나, 열심히 해 볼게!

#7-5

<그 날 밤 늦게>
<나는 물을 마시려고 공용 공간에 갔다.>
···어? 민주야!
아, (플레이어)구나.
<어스레한 빛 속에서 민주가 혼자 사진을 보고 있었다.>
아직도 안 잤어?
민주 넌 왜? 잠이 안 와?
아냐. ···아, 맞다!
<민주가 카메라를 들더니 갑자기 내 사진을 찍었다.>
까, 깜짝 놀랐네! 갑자기 뭐야?
미안, 미안. 하하하하···.
<민주는 이상하게 웃더니 이번에는 엄청 진지한 표정으로 날 쳐다 봤다.>
저기 말이야. 이번 센터 말인데··· 약속했다는 이유로 날 선택할 필요는 없어.
저기, 약속해 줄래? 나도 (플레이어)도 자신의 개성을, '나만의 색'을 꼭 찾아내자. 이 목표를 위해 계속 노력하는 거야. ···어때?
(물론 그 약속은 잊지 않았어. 하지만···)
민주를 선택한 건 약속 때문이 아니라 프로듀서로서 판단을 한 것 뿐이야. '
프로듀서로서?
그래, 최고의 퍼포먼스를 하기 위한 최적의 선택이야.
그랬구나···.
왜 별로야?
당연히 아니지!
<민주는 황급히 고개를 저었다.>
미안. 그런 말 안 할게. 날 선택해 줬으니까 열심히 할 거야.
(플레이어)을(를) 위해 최선을 다 할게! 약속해.
<민주는 자기 자신에게 용기를 북돋우려는 듯 활짝웃으며 고개를 끄덕였다.>



9. 카드 스토리[편집]



9.1. 약속엄수[편집]



9.1.1. #1 자기소개[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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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

저기, 김민주입니다. 장점이라 할 만한 건 없지만… 이 학교를 졸업할 때까지 열심히 해서 제 장점을 찾아 보려고 합니다.
미인인데 겸손한 게 민주의 매력이야.
그렇지 않아! 난 그냥 사실을 말한 것뿐…
거 봐, 이런 점이라니까!
(플레이어) 오빠/언니도 그렇게 생각하지?
뭐… 그렇지.
에이, 진짜 (플레이어)까지. …앗.

<부끄럽다는 듯 한 걸음 물러선 민주가 책상에 부딪친다.>
민주가 또~!
이런 어리버리한 면이 귀엽단 말이야~
…또 놀린다.
저기… 자기소개를 계속해 줄래?
자기소개를 할 때 무슨 말을 하면 되는 거야?
…아무 말이나 하면 될 것 같은데.
아무 말을 뭐 어떻게 하라고…
그럼 민주 언니의 특기를 보여 주세요~!
!! …혹시 그거?

<민주의 눈빛이 순간 바뀌었다.>
(뭐, 뭐지…?)

#1-2

제 특기는 식사 중인 라마 흉내를 내는 겁니다!
(엥?)

<다음 순간에 민주는 절묘하게 엽기적인 표정을 선보였다.>
귀, 귀여워…!
언제 봐도 너무 이상해~!
(평범한 라마가 아냐…)
자다 일어난 라마는?
민주
춤추는 라마!
…♪ …♪
노래하는 라마!
~ ~ ~♪ ~ ~ ~♪

<민주는 멤버들의 무리한 요구를 흔쾌히 들어준다.>
(지금은 자신감이 넘쳐 보이는데…)
그 외에 심벌즈 원숭이 흉내를 낼 수 있습니다!
심벌즈 원숭이?
(…그건 또 뭐지?)
갑니다!
<민주는 지금까지 봤던 것 중 제일 엽기적인 표정을 짓더니 악기를 두드리듯 양손을 짝짝 치기 시작했다.>
…이거 설마, 심벌즈 치는 원숭이 장난감 흉내야?
정답~!
민주 언니, 최고였어요!
엄청 귀여워~♪
<라마도 원숭이도 멤버들에게 잘 먹힌 것 같았다.>
그럼 다음은 자다 일어난 심벌즈 원숭이로 부탁드립니다!
네!

(어른스러운 애인 줄 알았는데…)
(민주에겐 아직도 내가 모르는 면모가 더 있을 것 같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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