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Z*ONE remember Z/IZ*ONE과의 추억/이채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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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2. #1 IZ*ONE의 인기인[1]
3. #2 채연이의 마니또[2]
4. #3 두근두근 생방송[3]
5. #4 같이 찾아보자![4]
6. #5 운명은 바뀌지 않는 걸까?[5]
7. #6 채연이의 스페셜 정식[6]
8. #7 내딛을 수 없는 한 걸음 [7]
9. 카드 스토리
9.1. 약속엄수
9.1.1. #1 자기소개


1. 개요[편집]


IZ*ONE remember Z의 콘텐츠 중 이채연에 대한 개인스토리 문서이다.
이 문서에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이 문서가 설명하는 작품이나 인물 등에 대한 줄거리, 결말, 반전 요소 등을 직·간접적으로 포함하고 있습니다.



깃털같은 채연입니다!
잘 부탁드려요! [8]
-
(프로듀서)가 먹을 아침밥도 있어.
자, 여기🎵
-
이채연


2. #1 IZ*ONE의 인기인[9][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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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ALL/플레이어''',<독백>,'''-엑스트라-'''
''' {{{#BBB0DC 은비}}} {{{#F1D2E7 사쿠라}}} {{{#DB706C 혜원}}} {{{#FCF695 예나}}} {{{#A7E0E1 채연}}} {{{#CEE5D5 채원}}}[br]{{{#B2B2B2 민주}}} {{{#B7D3E9 나코}}} {{{#F1C3AA 히토미}}} {{{#F3AA51 유리}}} {{{#567ACE 유진}}} {{{#D9598C 원영}}}'''


#1-1

<날 꿈의 세계에서 현실 세계로 소환한 건 전화벨 소리였다.>

여보세요~.
<하품을 참으며 전화를 받자 귀가 따가울 정도로 큰 목소리로>

(플레이어)~, 일어나~! 학교 늦어~!
채연이구나… 지금 일어났으니까 걱정마.
그래? 5분 안에 식당으로 올 것! 알았지?

<혼자서 빠르게 말하더니 일방적으로 전화를 끊어 버린다.>
뭐야. 아침부터 기운이 넘치네.
<시간을 확인한 후 기지개를 크게 켜며 방 안을 둘러봤다.>
(이렇게 보니 그 때랑 완전히 똑같네)
<무슨 이유에서인지 과거로 돌아와서 똑같은 생활을 한 번 더 하게 된 나. 아직도 이 상황을 믿을 수가 없다.>
(또 여기로 돌아오게 될 줄이야…)

어, 왔다! (플레이어), 좋은 아침.
안녕! 어, 머리가 까치집인데?
안녀… 어, 그래?
<식당에 가니 멤버들이 나란히 앉아서 아침을 먹고 있었다.>
아, 맛있겠다!
(플레이어) 네 것도 있어. 자, 여기.
<오늘 아침 취사 당번은 채연이인 모양이다.>
오오! 잘 먹겠습니다~!
<의자에 앉기도 뭣해서 그냥 선 채 오믈렛을 입에 넣었다.>
음, 맛있다!
<채연이가 만든 아침밥은 자꾸만 먹고 싶어질 정도로 맛있다.>
더 맛을 음미하면서 먹어. 밥이 도망가는 것도 아닌데.
(플레이어) 네 마음도 이해는 돼.
채연이가 만든 밥은 맛있거든.
응응. 결혼하고 싶을 정도야!
과대평가야. 간단히 만들 수 있는 것만 만드는데 뭐.
이렇게 맛있는 아침밥을 먹을 수 있다니 완전 행복해~
그러니까! 채연 언니가 없으면 아침 밥상이 얼마나 비참했을까~.
<민주가 그렇게 말하면서 우는 흉내를 냈다.>
그렇게 맛있었다면 설거지는 대신 해 줄 거지~?

<채연이가 그렇게 묻자 다들 모른 척하며 시선을 피했다.>

#1-2

오늘은 날씨가 좋네요~
아, 그러고 보니 나 오늘 당번이었던 것 같아!
(이런 걸 보면 다들 참 솔직하단 말이야…)
(플레이어)가 설거지를 하고 싶다는데
<혜원이가 갑자기 내 이름을 언급했다.>
아, 야! 내가 언제 그런 말을 했어!!
하지만 (플레이어) 오빠/언니가 마지막으로 일어났잖아~?!
그래, 맞아! 일찍일어나기 엄수!
그거랑 이거랑은 얘기가 다르잖아!
<날 제외한 멤버들은 표정으로 '뭐가 다르냐'고 묻고 있었다.>
(플레이어), 포기하는게 좋지 않을까?
그럼 (플레이어). 미안하지만 뒷정리 부탁해!
…알았어.

<채연이가 웃는 얼굴로 '판결'을 내렸다. 그 날 수업이 끝나고 멤버들은 레슨실에 모였다. 수업이 끝나면 춤과 노래 연습. 그게 IZ*ONE의 일과다.>
선생님 자, 유리는 거기까지. 잘 했어.
감사합니다!
<멤버들은 오늘 새 안무를 배웠다. 한 사람씩 순서대로 춤을 선보이며 선생님의 확인을 받았다.>
(이제 막 배웠는데 힘들겠다…)
<매니저인 나는 멤버들이 춤추는 모습을 멍하니 지켜보는 것 말고는 별로 할 게 없었다.>

선생님 …그럼 다음은 채연이.
네!
<지명을 받은 채연이가 씩씩하게 일어난다. 흘러나오는 음악에 맞춰 채연이가 절도 있는 움직임으로 춤을 추기 시작했다.>

…!
<일반인인 내 눈에는 채연이의 춤이 완벽해 보였다. 파워풀하면서 섬세해서 단 한 순간도 눈을 뗄 수 없었다.>
(오랜만에 제대로 봤는데… 역시 대단하다. 이대로 계속 보고 싶을 정도야…)
<이윽고 멤버들의 안무를 모두 확인한 선생님이 갑자기 내게 말을 걸었다.>
선생님 (플레이어)는 누구 춤이 제일 좋았니?
엑? 저, 저요?!
<예기치 못한 질문에 이상한 목소리가 나오고 말았다.>

#1-3

선생님 매니저니까 멤버들을 누구보다 잘 이해해야 할 것 아냐?
<멍하니 레슨을 구경하던 걸 들킨 건지도 모르겠다.>
저기, 전 그러니까… 채연이가 제일 잘한 것 같아요. 네.
선생님 멍 때리고 있는줄 알았더니 제대로 보고 있었군.
<선생님이 의외라는 듯 살짝 미소를 지었다.>
선생님 채연아, (플레이어) 말대로 아주 좋았다. 지금 시점에서는 IZ*ONE의 최고 춤꾼이라고 해도 좋을 정도야. 자신감을 가지고 더 열심히 해라. 알았지?
예, 열심히 하겠습니다!
역시 채연이야!
<예나의 한 마디와 함께 레슨실에 박수가 울려 퍼졌다.>
왜, 왜 그래… 그만 해. 부끄럽잖아.
<채연이는 얼굴이 빨개지며 주저앉았다.>
(하지만 정말 잘 했었어)

<선생님의 체크가 끝난 후 멤버들은 각자 연습을 했다. 민주가 채연이에게 아까 그 안무를 봐 달라고 부탁했다.>
아~ 또 틀렸다! 미안해, 안무를 잘 못 외워서….
(그러고 보니 민주는 아까도 실수를 많이 했었지)
이런 건 몸으로 기억하는 수밖에 없어. 아까 그 안무는, 이렇게. 오른쪽 발을 치고 치고… 알았지? 그렇게 하다 보면 자연스럽게 오른쪽 발이 나갈 거야.
이렇게?
<자기 발이 빨개질 때까지 퍽퍽 쳐 보이는 채연이. 민주도 흉내를 냈다. 레슨실에는 두 사람의 소리가 울려 퍼졌다.>
…응. 이제 할 수 있을 것 같아! 채연 언니, 고마워!
후후, 발이 빨개졌네.
(호오~ 채연이는 의외로 스파르타 스타일이구나)
<나는 무심코 씁쓸하게 웃었다.>

#1-4

<다음 날 레슨 때도 똑같은 춤을 연습했다. 선생님이 올 때까지 멤버들은 어제 배운 안무를 다 같이 복습하고 있었다.>
(플레이어), 좀 봐 줄래?
그래. 보는 정도는 할 수 있어.
보기만 하는게 아니라 제대로 체크도 해야 한다?
<음악에 맞춰 춤추기 시작하는 멤버들. 하지만 중간에 민주가 안무를 틀리는 바람에 중단되고 말았다.>
민주야. 거기선 오른발이야. 알았지?
<다시 시도했지만 이번에는 다른 멤버들이 실수하는 바람에 좀처럼 마지막까지 이어지지 않았다.>
어, 방금 건 이렇게 하는 거였나? 아님 이거였나?

<몇 번이고 다시 하다 보니 멤버들이 오히려 혼란스러워진 모양이었다.>
그래, 그게 정답이야. 한번 더 해보자. 침착하게 하면 잘 할수 있을 거야!
이 상태로 정말 괜찮을까…

(플레이어)!
(이런! 생각이 말로 나와 버렸다!)
매니저니까 응원을 하라고!
알았어! 힘내라, IZ*ONE!
그래, 다 같이 열심히 해 보자! 아이, 아이, IZ*ONE!
ALL: 아이, 아이, IZ*ONE!!
<채연이가 꼼꼼하게 가르친 덕분인지 춤은 서서히 정돈되어갔다. 레슨이 시작될 즈음에는 몰라볼 만큼 실력이 좋아졌다.>
선생님 OK! 다들 어제보단 훨씬 더 좋아졌구나.
<멤버들의 안무 체크를 끝내고 선생님은 만족스러운 듯 말했다.>
선생님 특히 민주. 열심히 했구나!
네! …고마워, 채연 언니 덕분이야~!!
그런 거 아냐. 민주가 열심히 했지!
<채연이가 민주의 손을 잡고 일처럼 기뻐했다.>
(채연이는 정말 착하단 말이지… 아, 맞다! 이렇게 착한 애니까 오늘 숙제도 부탁하면 보여줄지도 몰라!)

#1-5

<기숙사로 돌아온 나는 연습실 바닥에 교과서와 노트를 펼쳐 놓고 채연이가 오기를 기다렸다.>
(빨리 안 오려나. 자연스럽게 말을 걸어 숙제를 보여 달라고 하면…)
<이미지 트레이닝을 하고 있는데 드디어 기다리고 기다리던 채연이가 사쿠라와 함께 연습실에 모습을 드러냈다.>
어, 채연아! 저기 상담할게…
그 전에 잠깐만. 저거 네 가방 아냐?
<바닥에 널부러져 있던 내 가방을 가리키며 채연이가 무서운 표정을 지었다.>
여긴 모두가 함께 쓰는 연습실이야! 제대로 치워야지!
(크, 큰일이다! 화만 돋우었어!)
미안! 바로 치울게! 저, 저기… 실은 긴히 부탁할게…..

<내가 말을 꺼내려던 그 때 나코와 히토미가 다급하게 달려왔다.>
채연 언니, 여기 있어~?! 잠깐 좀 와 봐~!
세탁기가 고장난 것 같아~!
뭐~? 어떻게 그렇게 쉽게 고장이 나. 잘못 사용해서 그런 것 아냐~?
<채연이는 두 사람에게 대답을 하면서 곧바로 연습실을 나가 버린다.>
아, 잠깐…!
<바닥에 펼쳐진 교과서와 노트를 본 사쿠라는 모든 걸 파악한 듯 어이없다는 표정을 지었다.>

(플레이어), 포기해. 채연이는 우리 모두의 엄마니까! 숙제는 자기 힘으로 해야지?
…응.
<이렇게 해서 내 계획은 완벽한 실패로 끝났다….>



3. #2 채연이의 마니또[10][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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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

좋~아! 캠프 합숙이다~!
<캠프장에 도착하자마자 멤버들은 일제히 환호성을 질렀다.>
다 같이 캠프라니 엄청 기대돼!
1박 2일이라서 좀 짧긴 하지만 신나게 놀아 보자구!
<오늘과 내일은 멤버의 친목을 다지기 위해 캠프 합숙을 하게 되었다. 나와 멤버들은 내일까지 이곳에서 함께 행동한다.>

그럼 제비뽑기를 할까?
그러고 보니 특별한 규칙이 있댔지?
<친목을 다지는게 목적이라 이번 캠프는 학교에서 규칙을 정했다. 그건 바로 마니또였다.>
상자 안에서 종이를 한 장씩 꺼내. 그리고 거기 쓰여 있는 사람의 마니또가 되는 거야.
마니또는 이탈리아어로 '비밀 친구'라는 뜻이던가?
마니또가 된 상대에게 잘해 주거나 선물을 주는 거야.
단, 상대에겐 자신의 마니또라는 사실을 들키지 말아야 해. 그게 규칙이야.
그럼 나부터 뽑을게~!

<멤버들이 차례로 제비를 뽑았다. 의외라는 표정을 짓는 멤버, 기쁜듯 미소를 짓는 멤버… 다들 제각기 다른 반응을 보였다.>
(좋아, 내 차례다!)
<상자 안에 남은 마지막 1장을 집어 들었다. 거기에는 채연이의 이름이 적혀 있었다.>

있잖아. (플레이어) 오빠/언니는 누구의 마니또야?
물으면 안돼. 그럼 마니또의 의미가 없어지잖아.
그, 그래! 비밀이야~.
(채연이한테는 이래저래 신세를 많이 졌으니까 오늘은 도움이 좀 되어 볼까!)
이제 어쩌지? 식사 준비를 하기엔 좀 이르지 않아?
아직 날도 밝으니까 다 같이 뭐라도 하면서 놀자!
그래. 모처럼 대자연을 만끽하자!
그럼 숨바꼭질은 어때?
좋다! 재미있을 것 같아~!
술래는 누가 하지?
<가위바위보를 한 결과 은비가 술래다.>

후후후. 내가 제대로 숨으면 평생 못 찾을걸~.
예나야, 5초만에 찾아낼 테니까 안심해.
<이렇게 모두가 참여한 숨바꼭질이 시작되었다.>

#2-2

어디에 숨을까….
(엇, 괜찮은 곳 발견! 이 수풀에 숨으면 쉽게 못 찾겠는 걸)
<수풀에 숨으려는 순간 그 때 엄청난 사실을 깨달았다. 아앗?! 내 Seta가 없잖아?! 주머니에 넣어 둔 Seta가 사라져 있었다.>
(빨리 찾으러 가야 하는데… 하지만 지금은 숨바꼭질을 하는 중이고…)
<당황해하는 내 등을 누가 쿡쿡 찔렀다.>
왓?!
<놀라서 돌아 보니 채연이가 미소를 지으며 서 있었다.>
미안, 놀랐어?
채연아…
자, 이거. (플레이어) 네 거지?
아, 내…!
(Seta!)
역시 (플레이어) 거였구나. 저쪽 화단에 떨어져 있더라고. 다음부터는 떨어뜨리고 다니지 마!
어, 어어. 고마워.

<Seta를 받았을 때 수풀 너머로 바스락거리는 소리가 들렸다.>
응?
술래일지도 몰라! 잡힐라, 빨리!
<채연이가 재촉해 황급히 나무 사이로 몸을 숨겼다.>
이 근처에서 소리가 들렸는데. 여기 누가 있지~? 나와라~!
<술래인 은비 목소리가 멀어지기만 조용히 기다렸다.>

휴우~, 위험했다~.
저, 저기. 스마트폰 고마워. 혹시 채연이가 내…
응? 아아… 아쉽지만 난 (플레이어) 마니또가 아냐~.
아, 그래?
술래가 또 올지도 모르니까 난 이만 가 볼게!
<내 대답을 기다리지도 않고 채연이는 그냥 가 버렸다.>
(채연이의 마니또는 난데 거꾸로 도움을 받아 버렸네…)

#2-3

<한바탕 신나게 놀고 난 후에 저녁 준비를 했다.>

오늘의 메인 셰프는 누구로 할까?
은비 언니. 왜 그렇게 기운이 넘쳐?
은비 언니한테 내내 쫓겼더니 레슨 때보다 더 피곤해….
나도… 숨바꼭질하다가 잡힌 사람들은 못할 것 같은데.
메인 셰프는 내가 할게!
와~! 채연 셰프라면 안심이지!
하지만 나 혼자 하기엔 힘드니까 누가 좀 도와줬으면 좋겠는데.
(오, 마니또가 나설 차례인가? 좀 귀찮은데…)
나, 내가 어시스턴트를 하겠습니다~.
(플레이어) 오빠가? 괜찮겠어?
맛 없으면 용서하지 않을 거야.
(간만에 의욕을 보였는데 다들 너무 하는군)

<멤버들은 근처를 산책하러 갔고 나와 채연이는 저녁 준비를 시작했다.>
(플레이어) 넌… 재료를 잘라 줘.
그렇게 쉬운 것만 해도 되는 거야?
<용감하게 작업에 뛰어든 나는 그 쉬운 것조차도 제대로 못했다. 고기도 야채도 가지런하게 못 자르고 급기야 내 손가락을 자를 뻔 했다.>
우왓, 큰일날 뻔했다~.
으악! 그런 식으로 들면 다쳐! 식칼을 이렇게 들어야지.
이렇게?
으~음, 그렇긴 한데… 자세가 어색해서 보는 내가 더 무섭네.
아~아. 더는 못 보겠어.

<잠시 보러 온 사쿠라가 이 참상을 보다 못해 내게서 식칼을 빼앗았다.>
채연이는 내가 도울 테니까 (플레이어) 넌 거기서 보고나 있어!
응….
(나는 도움이 안 되는구나…)

#2-4

(플레이어)! 손이 비었으면 이리 와!
텐트가 비스듬해! 고치는 것 좀 도와줄래?
알았어, 바로 갈게!
(좋아, 힘 쓰는 일이라면 도움이 될 거야!)
<나는 바로 나코와 은비에게 달려갔다.>

<결국 혼자서 텐트를 세우게 됐고 겨우 작업을 마쳤을 즈음에는 저녁식사 시간이 끝나가려 하고 있었다.>
아앗, 남은게 거의 없잖아!
<채연이의 특채 삼겹살과 김치전 등등 맛있어 보이던 음식들은 대부분 동이 나 있었다.>

미안~ 채연이 밥이 너무 맛있어서.
(플레이어) 오빠/언니, 이거 줄게. …내가 먹다 만 거지만.
원영아, 고마워! 하지만 별일이네. 식욕이 왕성한 원영이가…. 설마 내 마니또가 원영이?
아, 아냐! 나 아니거든!
원영이는 참 알기 쉬워~.
못 참고 다 먹어 버리는게 원영이답단 말이야~.
(플레이어), 그걸로는 한참 모자라지? …자, 이거.

<채연이가 음식을 예쁘게 담은 접시를 내 앞에 놓았다.>
처음부터 이럴 것 같아서 (플레이어) 넌 미리 남겨 놨지.
오오, 고마워!!
후후, 천만에~! 일단은 열심히 도와줬잖아.
<채연이의 마음이 최고의 양념이 된 건지 오늘 밤 요리는 평소보다 훨씬 더 맛있게 느껴졌다. 1박 2일의 캠프합숙은 그렇게 무사히 끝났다.>

#2-5

<며칠 후에 이사장님에게 불려간 나와 멤버들은 빅뉴스를 듣게 되었다.>

이사장 이제 시기가 된 것 같아서 말이다. IZ*ONE의 첫 라이브를 학교 쪽에서 정식으로 결정했다.
ALL: !!
<멤버들은 무척 기뻐했다. 그 표정만 봐도 멤버들이 모두 의욕이 넘쳐 있다는걸 알 수 있었다.>

<하지만 나는 불안한 생각이 들어 고민에 빠져 있었다.>
(이전에는 내 실수 때문에 첫 라이브가 대실패로 끝났었지…)
<똑같은 실수를 했다가는 또 전학을 가는 처지가 될 것이다.>
(그런 일은 두번 다시 겪고 싶지 않아…!)

<라이브에 대한 걱정이 머리에서 떠나지 않아 그 날 수업은 건성으로 듣고 말았다.>
무슨 일이야? 아까부터 기운이 없어 보이는데?
<채연이가 걱정스러운 얼굴로 물었지만 사실을 말할 수가 없었다.>
아니, 그런거 아냐. 그냥 라이브가 정해지면, 생각할게 많아지겠다 싶어서.
매니저니까 열심히 해!
그러게 말이야! 제대로 안 하면 우리가 곤란해지거든!
네~네~, 잘~ 알겠습니다~.
<영혼없는 대답으로 적당히 얼버무리긴 했지만 나는 여전히 불안했다.>
(열심히 했는데도 결과가 같으면… 꼴사납잖아)

<나는 좀처럼 의욕이 생기지 않았다.>



4. #3 두근두근 생방송[11][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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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

<첫 라이브가 결정되자 멤버들의 눈빛이 바뀌었다. 매일 레슨이 이어지는데도 평소보다 힘이 더 들어가 있는게 보였다.>
(다들 열심히네… 하지만…)
<나는 여전히 이전의 실패에 대한 기억에서 벗어나지 못한 채 뭘 해도 집중을 하지 못했다.>

여러분, 안녕하세요~!
저희 공연은 어땠나요?!
오늘은 이렇게 많이 와 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휴식 시간이 되자 멤버들이 왁자지껄 떠들기 시작했다.>
다들 갑자기 뭘 시작한 거야?
당연한걸 왜 물어! 라이브를 대비한 사회 연습이지!
아레나에 모이신 여러분, 더 큰 소리로~!
스탠드에 서 계신 여러분, 들리시나요~?!
(…대체 어떤 공연장에서 라이브를 할 생각인거야?)
그런데… 진짜로 관객 분들이 와 줄까?

<가까이 있던 민주가 툭 한 마디 던졌다.>
민주는 걱정돼?
솔직히 우리는 TV에 출연한 적도 없고 그렇게 유명하지도 않잖아.
민주 언니 말이 맞을지도 몰라….
<불안이 전염된 듯 원영이가 떨리는 목소리로 말했다.>
맞아. 막상 그 날이 됐는데 아무도 안 오면…
저기, 매니저. 어떡해?
<다른 멤버들도 날 둘러싸고 불안한 목소리로 말했다.>
어?! 아, 아니. 뭘 어쩌긴 뭘….
<급격하게 인지도를 올릴 방법을 나라고 알 턱이 없다.>
그럼 …역 앞에서 전단지를 뿌리는 건 어때?
그 자리에서 버리면 끝이잖아.
아, 이런건 어때?
<채연이가 잠시 생각하더니 말했다.>
라이브를 홍보하는 동영상을 인터넷에 올리는 거야! 전단지를 뿌리는 것보다는 효과가 있을 것 같은데, 어때?
그거 좋다! 전세계에 인사할 수도 있을 거야!
해 볼만 할 것 같아!
<채연이의 아이디어에 다들 웃음을 되찾았다.>
동영상을 올려 보자! 준비는 물론….
<다들 내 얼굴을 쳐다 봤다.>
(매니저로서 안 할 수가 없군)

알았어. 스튜디오랑 기자재는 내가 구해 놓을게.

#3-2

LIVEALL: 처음 뵙겠습니다! 저희들은 IZ*ONE입니다~!

<학교에 있는 좁은 스튜디오 부스에 멤버들의 목소리가 울려 퍼졌다. 첫 라이브의 홍보 영상을 생방송으로 내보내고 있었다.>
(잘 될까…)
<서브룸에서 유리창 너머로 멤버들을 지켜보며 아직도 불안함을 떨쳐내지 못하고 있었다. 내가 불안해하든 말든 멤버들의 씩씩한 목소리는 모니터를 통해 흘러 나왔다.>

LIVEIZ*ONE이라는 이름은 '12명 모두가 하나가 된다'는 마음을 담아서 지었어요.

<멤버들이 순서대로 자기소개를 하기 시작했다.>
전 미야와키 사쿠라 입니다. 여러분에게 웃는 얼굴을 드릴 수 있도록 열심히 하겠습니다!
IZ*ONE의 막내 장원영이에요. 많이 응원해 주셔야 해요?
혼다 히토미입니다! SNS에 푹 빠져 있어요. 다들 놀러 오세요!
기운이 넘치는 안유진입니다! 다들 파이팅!!
행복한 토끼, 권은비입니다! 첫 동영상이라 좀 긴장되네요. 짧은 개그를 보여드릴게요~! 긴장을 풀려면 ◎&X#O%■$△…! …윽, 죄송해요. 씹어 버렸다!
(어이, 제일 중요한 부분에서 그러면 어떡해!)
<처음 하는 거라서 그런지 다들 경직된 듯했다.>

이채연입니다. 잘 부탁드립니다.
<채연이도 긴장했는지 뻣뻣한 표정으로 판에 박은 듯한 인사만 했다.>
네! 해피 바이러스를 퍼뜨리는 최예나 입니다! 콜라를 따는 소리를 낼 수 있어요~!
<분위기를 살리려고 예나가 큰 소리로 선언했다.>
뻥! …꿀럭꿀럭꿀럭… 자, 드세요~!
ALL: 와~! 대단하다~!
호평을 해 주셨으니 이어서 오리입도 보여 드리겠습니다~!

(안돼. 이렇게 자유롭게 떠들게 했다가는 수습이 안 되겠어!)
<나는 급히 유리창 너머에서 메세지를 들어 보였다. 인사는 그만! 라이브 소식을 알려! 라고 말이다.>

#3-3

휴우~ 긴장했어~!
<어찌어찌 동영상을 올린 멤버들은 안심한 듯 한숨을 쉬었다.>
괜찮았어? 제대로 웃긴 것 같아?
오늘은 열심히 했으니까 떡볶이나 잔뜩 먹자.
긴장을 더 풀어야 라이브든 뭐든 할 수 있을 것 같아.
하지만 즐거웠어~!
<시정자 수를 체크하던 나는 감상을 나누는 멤버들에게 말을 걸었다.>
어이, 얘들아! 꽤 많은 사람들이 본 것 같아!
정말?! 다행이다….
라이브에도 많이 와주셨으면 좋겠다!
<멤버들은 시청자 수를 확인하더니 환호성을 질렀다. 확실히 예상보다 더 많은 사라들이 IZ*ONE의 동영상을 본 것 같았다.>
(동영상을 계속 올리면 지명도가 더 올라갈 수 있을 지도 몰라)
<불안밖에 남아 있지 않던 내 머리속에 희미한 희망의 등불이 켜진 순간이었다.>

#3-4

<동영상을 올린 게 도움이 되었는지 첫 라이브 티켓은 순조롭게 팔렸다.>
<IZ*ONE 마음에 들어. 오늘부터 응원해야지♪ 티켓 확보 완료! 라이브 기대된다~! 호의적인 댓글이 잇달아 올라오는 SNS를 보고 멤버들도 신이 났다.>
(상황이 괜찮게 흘러갈 수도 있겠는데)
'원영이 너무 귀여워'라고 적혀 있어!
원영이가 귀엽다는 건 세계 공통이구나~!
이것 좀 봐! '사쿠라 언니의 미소를 보고 심쿵!' 이래~!
다들 그만 좀 해!
부끄럽다니까~!
<멤버들이 즐겁게 떠느는 모습을 바라보던 나는 지난 번 인생의 기억이 되살아났다.>
(그러고 보니 전에도 이렇게 지명도가 올라가서 잘 될 거라고 기대를 했었지)
< 하지만 큰 실패로 끝났다. 이건 틀림 없는 사실이었다.>
(음…, 동영상을 올리지 않는 편이 좋았나…)
<왁자지껄하게 놀고 있는 멤버들을 그냥 보고 있을 수 없어 무의식적으로 얼굴을 돌렸다. 그 때 채연이의 모습이 눈에 들어왔다.>

(채연이…?)
<멤버들이 모인 곳과 좀 떨어진 곳에서 핸드폰을 보며 어두운 표정을 짓고 있었다.>
저기, 채연아?
<그 모습이 마음에 걸려 채연이에게 말을 걸어 봤다.>

#3-5

아, (플레이어)…
'''왜 그래? 혼자만 기운이 없어 보여서….
아니, 아무것도 아냐.
<채연이가 당황한 듯 고개를 저었다.>
얼마 전에 동영상을 찍을 때 말야, 제대로 인사를 못했잖아. 그래서… 좀 걱정이 됐을 뿐이야. …그래도! 괜찮아!
괜찮다면 다행이지만….
<채연이가 억지로 웃고 있다는 건 둔감한 나라도 알 수 있었다.>
(…아, 그러고 보니! 첫 번째 인생 때는 첫 라이브에서 채연이가 춤을 출 때 큰 환성이 날아들었지)
<그 기억을 그대로 전할 수는 없지만 채연이에게 힘이 될지도 모른다.>
라이브 때 채연이의 춤을 보면 다들 감동할 거야!
…응. 그래, 열심히 해야지.
<채연이는 입가에 옅은 미소를 머금고 있었다.>
(다행이야. 조금은 기운을 차린 것 같군)
<바로 그 때.>
아~! 기숙사에 숙제를 두고 왔어!
<예나의 큰 소리를 듣고 난 얼굴에서 핏기가 싹 가셨다.>
(앗, 숙제! 큰일났다, 안 했어!)
…있잖아, 채연아. 숙제 말인데.
당연히 안 보여 줄 거야.
어떻게 좀 안 될까! 부탁이에요, 채연님!
안 된다면 안돼. 자기 힘으로 하세요~
<단호하게 거절을 당한 나는 허둥지둥 내 자리로 돌아갔다.>
시간 내에 할 수 있을까? 아니, 안 되겠지… 아~ 어떡해….
<평정심을 잃은 나는 채연이가 중얼거린 한 마디가 들리지 않았다.>
이런 날 좋아해 주는 사람이 있을까….



5. #4 같이 찾아보자![12][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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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ALL/플레이어''',<독백>,'''-엑스트라-'''
''' {{{#BBB0DC 은비}}} {{{#F1D2E7 사쿠라}}} {{{#DB706C 강혜원}}} {{{#FCF695 예나}}} {{{#A7E0E1 채연}}} {{{#CEE5D5 채원}}}[br]{{{#B2B2B2 민주}}} {{{#B7D3E9 나코}}} {{{#F1C3AA 히토미}}} {{{#F3AA51 유리}}} {{{#567ACE 유진}}} {{{#D9598C 원영}}}'''


#4-1

<첫 라이브 날까지 일주일 남았다.>

다들 안무는 완벽하게 외웠지?
아직 움직임이 딱딱한 건 어쩔 수 없지만 몸으로 기억해야 해.
<공연이 가까워진 탓인지 멤버들은 평소와 다르게 진지했다. 하지만 나는 실패했던 기억 때문에 도무지 의욕이 생기지 않았다.>
(멤버들의 연습을 보기만 해도 속이 쓰려…)
<난 완전히 현실도피를 하는 사람처럼 레슨실 구석에서 내내 게임에 열중하고 있었다.>
이봐~! 진지하게 좀 해봐!
그래! 아까부터 게임만 하고!
걱정할 필요 없어. 할 수 있는 건 다 했으니까!
(첫 번째 인생 때는 내가 사회를 봤다가 실수했으니까 이번엔 프로 사회자에게 맡겨놨다고!)
믿어도 될까 몰라….
괜찮다면 다행이지만.
시간이 아깝다. 다들 연습하러 가자!

아, 채연 언니. 아까 춤 말인데… 어? 채연 언니?
…?! 아, 아아. 미안. 원영아, 왜?
왜 그래? 몸이 안 좋아?
아니, 그런 거 아냐. 그냥 멍하게 있었을 뿐이야.
(그러고 보니 채연이 상태가 좀 이상한데)

<다른 멤버들처럼 열심히 연습하고 있긴 했지만 마음은 다른 곳에 있는 듯 하다.>
(정말 괜찮은 건가?)
<선생님도 그걸 간파했는지 춤을 확인하던 도중에 말을 꺼냈다.>
선생님 채연아. 왜 그러니? 아까부터 보고 있었는데 하나도 즐겁지 않아 보이네. 춤을 추는 본인이 즐거워야 그걸 보는 관객도 즐겁지.
…죄송합니다. 주의하겠습니다.
(채연이가 요즘 기운이 없는 것 같네…)
<채연이를 보며 고개를 갸우뚱거리고 있는데 내 스마트폰이 울렸다.>

#4-2

안녕하세요. IZ*ONE의 매니저 (플레이어)입니다.
사회자 저기요. 죄송하지만 저 사회를 못 할 것 같습니다.
네?! 왜죠?!
<전화를 통해 들은 소식은 최악의 뉴스였다, 내 기준으로는 말이다. 공연 때 사회를 보기로 한 사람이 갑자기 취소를 하고 싶다고 했다.>
(이럴 수가…)
(플레이어), 왜그래?
시, 실은 큰일이….
<방금 온 전화 내용을 멤버들에게 이야기했다.>
다른 사람에게 부탁할래도 시일이 너무 촉박해 안될 것 같고. 어쩌지?!
그쪽에서 거절했다면 (플레이어)가 사회를 보면 되잖아.
뭐, 내가?!
그거 괜찮네. (플레이어) 넌 우리를 잘 알고 있으니까.
(아니, 저번에도 그 말을 듣고 가볍게 받아들였다가 큰 실수를 저질렀다고!)

<하지만 그걸 이 자리에서 말할 수는 없다.>
(이번에도 내가 할 수 밖에 없는 건가… 미래를 바꿀 수는 없다는 거야?!)
<Seta를 힐끗 봤지만 아무 대답도 해 주지 않았다.>

<그 날 방과 후에 나는 분실물을 찾으러 레슨실로 향하고 있었다. 걸어가며 절로 나오는 건 푸념뿐.>
내가 뭣 때문에 프로한데 부탁했는데….
<우울한 기분으로 문을 열자 누군가 연습실에서 춤 연습을 하고 있었다.>
(어? …채연이네)
채연아.
어, (플레이어)…!
<나를 알아챈 채연이가 어색한 듯 웃었다.>
선생님 말씀대로 즐겁게 춤을 추려 해도 잘 되질 않아서…. 하지만 이제 기숙사에 돌아 가야지.
저기, 괜찮아? 무리하고 있는 것 아냐?
그런 거 아냐. 더 열심히 해야 할 상황이니까.
하지만 지금 채연이 너, 엄청 괴로워 보여.
어…?

#4-3

나도 알 정도로 티가 난다니까? 얼버무려 봐야 소용없어. 이래 봬도 난 매니저잖아. 무슨 일이 있으면 말해 봐.
(플레이어)….
<채연이는 조금 주저하는 것 같더니 결심한 듯 말을 이었다.>
나는… 내 매력이 뭔지 모르겠어….
매력?
요즘 보면 다들 반짝반짝 빛나는데… 나만 뒤쳐지고 있는 것 같아 두려워.

<채연이의 두 눈에서 눈물이 뚝뚝 흘러내렸다.>
채연이는 매력덩어리잖아. 춤도 잘 추고 노래도 엄청 잘 하고!
하지만 그건 내가 아니라도 상관 없잖아. 기술이나 스킬 문제가 아냐. 내가 말하고 싶은 건 더 근본적인 거라고. 아이돌이 가져야 할 근본적인 '매력'이 내겐 없다는 생각이 들어서. 나만 할 수 있는, 나만이 보여줄 수 있는 유일무이한 '매력'이라는 게… 나한테 있긴 한 걸까?

(IZ*ONE의 멤버 한 사람 한 사람의 '매력'은 생각해 본 적이 없네 …그러고 보니 첫 번째 인생 때도 채연이가 이런 식으로 고민을 이야기 한 적이 있었던 것 같은데)
<과거의 일이 떠오르긴 했지만 나는 그 때도 지금도 여전히 대답을 할 수 있을 정도로 든든한 매니저가 아니었다.>
(뭐라고 해야 할지 모르겠어…)
아이돌로서의 매력은 채연이한테도 있어! 응, 분명 있어! 그게 뭔지는… 아직 나도 잘 모르겠지만…
그래….
(안되겠다… 이럴 때는 매니저로서 용기를 줘야 하는데 음, 첫 번째 인생 때는… 아! 둘이서 약속했었지!)

<채연이와 했던 중요한 약속이 떠올라 엉겁결에 과거에 했던 말과 똑같은 말을 하고 말았다.>
그럼 말이야! 채연이만의 매력을 같이 찾아 보자!
나만의 매력을 찾는다…?
그래! 졸업 때까지는 아직 시간이 있잖아.
…하지만 어떻게?
몰라. 하, 하지만! 모르니까 찾아 보자는 것 아니겠어?
…그래. 찾고 싶은 건 스스로 찾아야겠지. (플레이어), 있잖아. 그럼 내가 내 '매력'을 찾을 때 까지 도와줄래?
그래, 약속할게!
알았어. 나 열심히 할게!
응, 힘내! 나도 일단은 이번 라이브 때 열심히 사회를 볼게!

<조용한 연습실에서 우리는 '약속'했다.>

#4-4

<시간이 흘러 드디어 라이브 전날 밤이 왔다.>

드디어 내일이네.
이렇게 되면 나 자신을 믿는 수 밖에 없어.
우리 멤버들도 믿어!
그래, 그렇게 나와야지!
(플레이어)도 사회자 연습 열심히 하더라.
갑자기 의욕을 불태우길래 무슨 일이 있나 했어요.
아니, 내가 열심히 해 봐야…
(그래, 진짜 열심히 한 건 채연이와 다른 멤버들… 잠깐, 어?)
채연이가 안 보이는데 설마 아직도 남아서 연습 중인 거야?!
라이브 전날 밤이니까 오늘 밤은 빨리 마무리하라고 그랬는데.
(너무 기운을 빼지 말아야 할텐데)
어? 어디서 탄내 나지 않아?
그러네! 탄내다!
미안~! 부침개를 태웠지 뭐야!

<채원이가 민망한 듯 웃으며 주방에서 얼굴을 내밀었다. 두 손에는 큰 냄비가 들려 있었다.>
그래도 이 국은 괜찮아! (플레이어), 맛 좀 봐 줘.
나도 볼래.
어디 보자… 응? 이게 뭐야, 엄청 짜잖아!
우엑, 맛없어…
어, 어떡하지?!
아, 엄청나게 맵게 하면 짠 게 덜 느껴지지 않을까?
야야, 괜찮은 거야? 그보다 갑자기 왜 이런 걸 만든 거야….
채연이한테 평소에 고맙다는 마음을 담아 저녁을 준비해 봤어.
내일을 대비하려고.
곧 돌아올 테니까 서둘러~!
<그 때 입구 쪽에서 채연이의 목소리가 들렸다.>

#4-5

휴우~ 늦었네.
아, 채연 언니다!! 어서 와~!

<뛰어나간 유진이가 식당까지 채연이를 데리고 왔다.>
와! 이게 다 뭐래?
우리가 채연이한테 주는 감사의 마음이야!
항상 맛있는 밥을 해줘서 고마워! 내일을 대비해서 이 국을 먹고 체력을 보충해!
다들 고마워! 정말 기쁘다!
그리고 이건 내가 채연이한테 주는 편지. 부끄러우니까 나중에 읽어 봐!
사쿠라, 고마워! 이렇게까지 해 주다니… 눈물이 날 것 같아!
<편지를 받은 채연이가 남들의 이목에 아랑곳 하지 않고 큰 소리로 울었다.>
아앗, 울지 말고! …자자, 이 국 한 번 먹어 봐!

<나코가 채연이의 등을 어루만지며 국을 권했다. 그 말대로 국을 떠서 입에 넣은 채연이가 뭐라 형용할 수 없는 표정을 지었다.>
응? 이게 뭐야… 짜. 거기다 뭐가 이렇게 매워!
어?! 누, 눈물이 들어가서 그럴 거야!
그래~?! 잠깐만, 여기다 뭘 넣은 거야?!
(채연이도 즐겁나 보네, 저렇게 웃고)

<마음 깊은 곳에서 긴장이 풀려 그런지 채연이의 미소는 천진난만 그 자체였다. 이렇게 웃을 수 있다면 내일도 틀림 없이 괜찮을 것이다.>
(좋아, 나도 실수하지 않도록 사회자 역할을 제대로 해내야지! 첫 번째 인생 때보다 상황이 더 좋으니 잘 하면 미래를 바꿀 수 있을지도 몰라!)

<이 때의 나는 아직 모르고 있었다. 노력해도 바뀌지 않는 미래가 있다는 사실을.>



6. #5 운명은 바뀌지 않는 걸까?[13][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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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

<전날 채연이를 위한 서프라이즈 이벤트를 열어 팀워크를 더욱 굳건하게 다진 IZ*ONE은 드디어 첫 라이브 무대를 눈앞에 두고 있다.>
<대기실에 모인 멤버들도 긴장을 숨기지 못했다.>

잠깐, 잠깐만. 얘들아, 큰일났어!
<대기실로 뛰어들어온 예나가 큰 소리로 외쳤다.>
공연장 바깥이 장난이 아니야! 관객들로 꽉 찼어!
정말?! 짱이다~!
믿을 수가 없어!
나도 볼래!
예나 너 밖에 나갔어?
궁금한데 어떡해!
다들 IZ*ONE의 공연을 기대하며 우리를 만나러 와 줬구나…
<예나의 얘기를 들은 멤버들은 다들 눈을 반짝거렸다.>

<대기실은 아까까지의 긴장감이 사라지고 편안한 분위기로 변했다.>

관객들의 기대를 저버리지 말자!
응! 열심히 하자!
열심히 하려면 뭔가 먹어 둬야해~.
혜원아, 너 아까 과자 먹었잖아?
아, 들켰다.
<그러면서도 과자에 손을 뻗는 혜원이를 보며 멤버들은 웃음을 터뜨렸다.>

(다들 든든한걸. 하지만 난 더 긴장이 되네…)
<오늘 라이브에서 나는 MC를 맡게 되었다.>
(음,그러니까… 큐 카드는 주머니에 잘 넣어 뒀지)
<나는 큐 카드를 꺼내서 라이브 순서를 한 번 더 확인해 두기로 했다.>

(플레이어), 있잖아. 그거 오늘 큐 카드 맞지?
곧 라이브 시작하는데 그런거 봐도… 괜찮겠어?
으, 별로… 안 괜찮은 것 같아.
<나는 자신의 목소리가 상기되어 있는 것을 느꼈다.>
(한 번 실패 했으니까…)

<그 기억이 남아 있는 만큼 더욱 더 불안해졌다.>

(플레이어), 얼굴이 파랗게 질렸어. 괜찮아?
큐 카드 같은 걸 보니까 더 긴장 되지.
네 자신을 믿어. 그럼 잘 할 수 있을 거야!
(플레이어) 오빠/언니, 힘 내!
<채연이의 말을 들은 멤버들이 달려와서 날 에워싸고는 제각기 한 마디씩 했다.>

아, 알았어! 다시 넣을게!
<나는 하는 수 없이 막 펼쳤던 큐 카드를 다시 주머니에 집어 넣었다.>
지금 (플레이어) 네가 그러는 거 보니까 나도 막 불안해지잖아…
(나 때문에 채연이가?!)


#5-2

채연이라면 잘 할 거야!
(플레이어)…?
왜냐하면 채연이는 누구보다 연습을 많이 했으니까! 노력은 배신하지 않는다는 말도 있잖아?
응, 그거야 그렇지만…
앗, 맞다. 물 마실래?
<나는 옆에 있던 생수병을 들어서 채연이에게 건네려고 했다.>

<그런데…>

으악!
<병 입구에서 물이 쏟아져 나와 내 재킷이 흠뻑 젖어 버렸다.>
괘, 괜찮아?!
뚜껑이 제대로 안 닫혀 있었나 봐! …으아, 옷이 다 젖었네.
으이그, 내가 못 살아. 어린애도 아니고 말이야.
<채연이가 쓴 웃음을 지으며 젖은 재킷을 타월로 닦아 주었다.>
아~아, 완전 젖어 버렸잖아.
갈아입는 게 낫지 않을까? 이대로 입고 있으면 감기 걸릴지도 몰라.
그, 그렇겠지? 옷 갈아입고 올게.
라이브에 늦지마~.

<멤버들의 웃음 소리를 뒤로 한 채 나는 대기실을 뛰쳐나갔다.>

#5-3

<공연장 개방 시간이 되자 밖에서 기다리던 관객들이 일제히 공연장으로 들어왔다.>
(플레이어), 여분의 재킷을 준비해 와서 천만다행이야.
,그러게. 이런 일이 있겠지 싶…었던 건 아니었어!
후후후, 농담까지 하는 걸 보니 이제 괜찮은가 보네.
채연이 너야말로 괜찮아?
응. 흠뻑 젖은 (플레이어) 널 봤더니 긴장이 다 풀려 버렸어.
그래? 물귀신이 된 보람이 있었네.
후훗… 그럼 다녀올게! 우리 첫 라이브, 꼭 봐줘야 해!
<채연이의 말에서 자신감과 기쁨이 느껴졌다.>
(정말로… 걱정 없겠어!)

얘들아! 지금까지 열심히 준비했으니까 잘 해낼 수 있을 거야! 오늘도 마음껏 즐기자!
ALL: 아이, 아이, IZ*ONE!

<공연장을 가득 채운 함성 속에서>
<IZ*ONE의 첫 라이브는 정시에 그 막을 열었다.>
오늘 이렇게 와 주셔서 정말 고마워요!
우리 IZ*ONE의 첫 라이브를 마지막까지 즐겨 주세요~!
<오프닝을 하는 순간부터 객석의 열기는 최고조에 달했다.>
<노래도 춤도 지금의 멤버들이 선보일 수 있는 최고 수준의 퍼포먼스였다.>
(연습의 성과가 아낌없이 발휘되고 있어!)

신나게 놀아 봐요~!
<채연이는 공연 시작 전에 그렇게 불안해 하던 모습이 거짓말처럼 느껴질 정도로 밝고 힘차게 무대 위를 뛰어다니고 있다.>
(이제 내가 MC 역할만 제대로 해내면 문제 없어!)

<여러 곡을 이어서 선보인 후, 드디어 토크 코너가 시작되었다.>.

#5-4

여러분께 소개합니다~! 우리 IZ*ONE의 매니저 겸 프로듀서~!

아, 안녕하세요. 와 주셔서 감사합니다!
<무대 위에 선 내게 천장에 설치된 스포트라이트가 집중되었다.>
<그 빛을 받은 순간 머릿속이 하얘졌다.>
(어떡하지. 말이 안 나와…)

(플레이어), 뭐해! 가만 있으면 안 되잖아! 진행을 해, 진행을!
<내가 무대에서 얼어붙어 버린 걸 알아챈 채연이가 귓가에 속삭였다.>
미, 미안! 음, 처음은…
(맞아. 이럴 때를 위해 큐 카드를…!)
<나는 재킷 주머니를 급하게 뒤졌다.>
<하지만… 준비했던 큐 카드가 아무리 찾아도 없었다.>
?!
(앗! 아까 재킷을 갈아입을 때…!)
<내가 의지하고 있던 큐 카드는 축축하게 젖은 재킷 안에 있었던 것이다.>
왜 그래?
큐 카드가, 큐 카드가 없어…!
!!!

어~, 여러분의 뜨거운 열기에 감동해서 말이 안 나오나 봐요!
<내 상황을 파악한 민주가 지원 사격을 해 줬다.>
아, 그 마음 알아! 나도 3번 정도 가사를 깜빡할 뻔한 적이 있었거든.
맞아. 무대는 특별한 공간이잖아!
<멤버들은 무대에 공백이 생기지 않도록 애드리브로 토크를 시작했다.>

<하지만 뭔가 이상하다고 감지했는지 객석에서는 뭐라 표현하기 어려운 분위기가 흐르기 시작했다.>
그럼 토크 코너는 이쯤에서 끝! 다음 순서로 넘어 갈까요~!
<은비가 토크 코너를 마무리하고 다시 IZ*ONE의 퍼포먼스 타임이 시작됐다.>
<관객들도 분위기를 바꿔서 다시 뜨거운 환성과 박수를 멤버들에게 보냈다.>
(사고를 쳐버렸다… 또 실수했다…)

#5-5

<그 날 밤.>
<기숙사에서 열린 쫑파티에 이사장님이 케이크를 보내주셨다.>
음~, 이사장님이 보내주신 케이크 너무 맛있다~! 매일 라이브 하고 싶을정도라니까~.
<양손에 케이크를 든 혜원이가 행복한 표정을 지었다.>
혜원아, 많이 먹지 마! 살 쪄.
오늘은 괜찮지 않을까? 다들 열심히 했잖아.
그래. 나 열심히 했어! 무대를 뛰어다니느라 칼로리 엄청 소비했다구.
나도 열심히 했어! 그러니까 케이크를 잔뜩 먹을래~!
라이브 엄청 즐거웠어.
응! 최고였어!
기분 좋더라!
또 하고 싶어.
<방 안은 멤버들의 밝은 목소리로 가득 찼다.>

<그 안에서 예외는… 나 혼자 뿐이었다.>

(라이브 분위기도 엄청 좋았는데 내가 찬물을 끼얹었어…)
(플레이어), 기운 내!
그 정도 실수는 마음에 둘 것 없어.
하지만 SNS에서는…
<IZ*ONE의 퍼포먼스를 호평하는 글은 많이 올라와 있었지만.>
<사회자의 진행이 최악이었다!>
<기껏 살려놓은 분위기가 말짱 도루묵!>
<MC의 어벙벙한 모습을 비판하는 의견도 적잖게 보였다.>
(그런 추태를 보였으니 당연하지…)
에이, 신경쓰지 마. (플레이어) 너도 열심히 했잖아!

…’열심히 했다’라.
(아무리 열심히 해도, 아무리 노력을 해도… 역시 난 안 되는 놈인가 봐)
<더 이상 견디기 힘들어진 나는 도망치듯 자리에서 일어났다.>
미안. 나 먼저 방에 들어갈게…
어…(플레이어), 잠깐만.
(플레이어) 네 케이크 내가 먹어 버린다~!
<걱정하는 채연이의 목소리에 이어 혜원이의 천하태평한 목소리가 들려왔다.>

<지금 내게는 대답할 기력도 남아 있지 않았다…>



7. #6 채연이의 스페셜 정식[14][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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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ALL/플레이어''',<독백>,'''-엑스트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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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1

<교실에서는 수학 수업이 이어지고 있었다.>
<예나가 살짝 고개를 들더니 뒤를 돌아봤다.>
머리를 썼더니 배가 고프네. (플레이어), 초콜릿 있어?
<하지만 예나 뒤에는 아무도 없었다.>
…맞다. (플레이어), 쉰다고 했지.
<맥이 빠진 듯 중얼거리는 예나를 옆자리의 유리가 쳐다 보며 말했다.>
라이브 후에 많이 우울해 했잖아..
(플레이어) 오빠/언니, 괜찮을까?
글쎄. 꽤 심각한 것 같던데…
<멤버들은 선생님 몰래 걱정스러운 듯 속닥거렸다.>
…괜찮을 거야. 그래 그럴 거야.
<채연이는 확신하듯 말했다.>
(플레이어), 엄청 열심히 했잖아. 그러니까 실수하고 우울해하는 것도 당연해.
하지만 내일은 분명 웃으며 학교에 올 거야. 꼭 올거야.
그럴까…
응, 틀림없어…!
<채연이가 자신만만하게 웃으며 마지막에 그렇게 말했다.>

<그 날 나는 학교를 땡땡이치고 침대 위에 누워 있었다.>
휴…
<라이브 때 저지른 실수로 머릿속이 꽉 차 있었다.>
(내가… 멤버들의 발목을 잡고 있는 거야…)
(그 애들을 볼 면목이 없어…)
두 번째 인생도 전학갈 운명인 건가…
<도대체 오늘 몇 번이나 한숨을 절로 나왔는지 셀 수도 없을 정도였다.>

#6-2

<결국 난 밤까지 방에만 틀어박혀 있었다.>
<몇 시간만에 방을 나온 나는 제일 먼저 기숙사의 공용 식당으로 향했다.>
(아무리 우울해도 배는 고픈 법이구나…)
<고픈 배를 부여잡고 식당 문을 열었다.>

어, (플레이어)!
<식당의 불빛 속에서 나를 맞이한 건 채연이의 미소였다.>
어? 채연이? …왜 여기에?
군말 말고 앉아.
<채연이가 당황해 하는 내 손을 잡아 끌더니 식탁에 앉혔다.>
저녁 시간에도 방에만 틀어박혀 있었잖아. 배고프지?
그래서 기다렸지. 곧 식당에 오겠지 싶어서 말이지.
기다렸다니… 설마 계속 날 기다린 거야?
마침 시간이 있었거든. 아, 잠깐 기다려. 바로 가지고 올게!
뭐?
<채연이는 날 앉혀놓고 주방으로 갔다.>

<잠시 후 김이 모락모락 나는 쟁반을 가지고 채연이가 돌아왔다.>
오래 기다리셨습니다~!
<쟁반에 담긴 건 푸짐하게 차려진 정식이었다.
이걸 네가 만든 거야?
응!
<맛있는 냄새 때문인지 배에서 꼬르륵 하며 큰 소리가 났다.>
잘 먹겠습니다!
<나는 젓가락을 들고 채연이가 만들어 준 정식을 먹기 시작했다.>
어때?
음… 맛있어. 정말 맛있어! 역시 채연이야!
후후, 고마워.

#6-3

잘 먹었습니다!
<그릇을 깨끗하게 다 비운 나는 만족스럽게 말했다.>
우와~, 접시가 깨끗해졌어.
엄청 맛있어서 과식을 해 버렸지 뭐야.
이제 걱정 안 해도 될 것 같은데?
어? 그러고 보니…

<채연이의 말을 듣고 나서 나는 비로소 내가 기운을 차렸다는 걸 처음으로 깨달았다.>

나도 라이브 전에 멤버들이 만들어 준 거 먹고 기운을 낸 적이 있거든.
그래서 배가 든든하면 (플레이어) 너도 기운을 차리지 않을까 싶어서…
채연아…
(내가 우울해 하고 있는 걸 보고 일부러…)

<채연이의 마음 씀씀이에 가슴이 뭉클해졌다.>

왜 그래? …내가 혹시 괜한 참견을 한 거야?
아니, 정말 기뻐! 하지만… 날 위해 이런 일까지… 그게 너무 미안해서…
나 때문에 라이브가 엉망진창될 뻔했잖아…
저기, 우리는 그런 거 하나도 신경 안 쓰거든? 오히려 다들 (플레이어) 널 걱정하고 있다고.
그래도 그렇지.. 나 때문에 이런 일이..
…나도 알아. 우리가 신경 안 써도 (플레이어) 넌 지금 울면서 후회할 게 보여.
기운 내라고 말을 하는 건 어쩜 우리들의 이기심일지도 몰라…
미안해.
채연아…
그러니까 우울해하지 말라는 말은 안 할게. 마음이 풀릴 때까지 그렇게 해.
그러면 분명 다시 시작할 수 있을 거야. …사실 나도 그랬으니까.

#6-4

채연이 너도?
응…
<채연이가 멋쩍은 표정을 지으며 고개를 끄덕였다.>
얼마 전 라이브 때 사실 나도 잘 해내지 못한 적이 있었거든.
말도 안돼. 그렇게 안 보였는데.
진짜야. 하지만 그런 생각이 들더라. 지금 나한테는 아마도 이게 최선이 아닐까라고.
최선을 다해 노력한 결과가 퍼포먼스로 나타난 거라고…
잘 해내지 못했다면 그건 내 노력이 부족했던 거라고.
그렇다면 답은 하나밖에 없잖아? 더 열심히 노력하는 수밖에 없어.
채연아…
<채연이의 말은 그 어떤 위로보다 내 마음에 와 닿았다.>
라이브 전에 그랬지? ‘노력은 배신하지 않는다’고. 나도 그 말을 믿어.
그런 것까지 기억하고 있었어?
응. 그 말을 듣고 정말 기뻤거든.
…나 어쩌면 무서웠을지도 몰라.
<채연이의 따뜻한 미소에 나도 모르게 혼자서 감당하고 있던 감정들을 털어놓고 말았다.>
무서워?

#6-5

얼마 전 라이브 말야, 나 그거 준비한다고 나름대로 노력도 했고 또 열심히 했다고 생각했어.
응, 알아. (플레이어) 너 열심히 했잖아.
그런데 그런 실수를 저질러서… 노력하면 할 수록 실수를 하는게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더라고.
불안한 마음까지 커질 것 같아서… 그게 무섭다고 할까…
<그 순간 나는 문득 깨달았다.>
(그 무서움을 몰랐던 건 지금까지 내가 대충해 왔기 때문일 거야…)
<적당히, 대충 일을 했으니 긴장하거나 불안할 일이 없었던 것이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달성감이나 성공을 해서 느끼는 기쁨도 알 수 없었다.>

왜 그래? 갑자기 아무 말도 안하고…
아, 아니. 아무것도 아냐… 그냥… 뭐랄까, 중요한 걸 배운 것 같아서.
(이정도 노력했다고 이렇게 불안해하면 노력파인 채연이는 훨씬 더 큰 불안감을 안고 있겠지…)
<채연이의 웃는 얼굴 뒤에 숨어있는 불안감을 처음으로 제대로 알게 된 것 같았다.
불안감을 없애고 싶다면 더 열심히 하는 수밖에 없어.
최소한 난 그렇게 생각해. 그렇기 때문에 더 노력할 생각이야. 앞으로도 계속!
…네 말이 맞는 것 같아.
내가 장담해. 그러니까 (플레이어) 너도 열심히 하자. …약속, 지킬거지?
<채연이와의 약속. 그건 채연이만의 매력을 찾는 것이다.>
<미소를 지으며 그렇게 말하는 채연이를 보며 나는 고개를 크게 끄덕였다.>
응. 약속해.

<다음 날 등교한 나를 본 멤버들이 따뜻하게 맞아줬다.
(플레이어), 기다렸어~ 나 초콜릿 주라.
혹시 이대로 그만 두면 어쩌나 했어. 그럼 수업 시간에 초콜릿도 못 받게 되잖아!
내가 과자 담당이냐?
<멤버들이 가볍게 던지는 말들이 너무나 기뻤다.>
(한 번 더 열심히 해 보자. 이 멤버들과 함께라면… 해낼 수 있을 것 같아!)

<그 때 가방 안에서 Seta가 켜졌다.>
(어…?)
미래가 수정되었습니다.
(그렇구나. 내가 실수해서 전학을 간다는 미래가 바뀐거야!)
<어쩌면 이번 미래는 좋은 방향으로 바뀔지도 모르겠다.>
<안심한 것도 잠시. 이번에는 내 스마트폰으로 전화가 왔다.>
(전화? …모르는 번혼데…?)
네, (플레이어)입니다. …네엣?! 정말입니까?!

<다시금 생각지도 못한 미래가 시작되려고 한다.>



8. #7 내딛을 수 없는 한 걸음 [15][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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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1

안녕!
좋은 아침!
안녕~!

<책상을 향해 있던 나는 채연이와 멤버들의 목소리를 듣고 얼굴을 들었다.>
안녕.
어, (플레이어)? 우리가 제일 먼저 온 줄 알았더니...
항상 아슬아슬하게 오더니 오늘은 일찍 왔네.
아, 알았다! 숙제를 깜빡해서 지금 하는 거지?
아니야~. 예전 라이브를 스마트폰으로 다시 보기 하고 있었어.

<당당한 표정으로 스마트폰 화면을 보여 주자 세 사람이 눈을 동그랗게 떴다.>

아, 진짜네. 우리 영상이다!
과거 라이브를 왜 봐?
그건...
<내가 대답하기 전에 채연이가 먼저 말해 버렸다.>
알았다! 이번에 있을 음악 이벤트 때문이구나!
정답!

<곧 있을 대형 음악 이벤트에 IZ*ONE의 출연이 결정되었다.>
<얼마전에 주최측에서 직접 전화가 와서 신인 부문에 출연해 달라고 요청했다.>

소중한 기회가 왔으니까 연출도 열심히 해 보고 싶어서.
과거 영상 보면서 뭔가 재미있는 아이템 없을까 생각하고 있었어.
우와~. (플레이어)도 생각 많이 하는 구나.
역시 매니저야. 다시 봤어.
얼마 전 라이브에서 내가 찬 물을 끼얹었으니까. 이번에는 반드시 대성공을 하고 말 거야.
그러니까... 아무튼 더욱 열심히 할거야. 노력할게!

<나는 저도 모르게 주먹을 꽉 쥐고 있었다.>
기합이 엄청 들어가 있네... 채연 언니랑 비슷해.
맞아, 나도 그런 생각이 들었어!

<민주와 히토미가 웃으며 채연이를 힐끔 봤다.>

#7-2

어, 나? 왜?
그렇잖아. '열심히 한다','노력한다'는 채연 언니의 특기잖아!
(플레이어)도 분명 채연이의 영향을 받았을 거야.

(그러고 보니 그 때 채연이도 그렇게 말했었지...)

잘 안되면 다 내 노력이 부족해서 그런 거야.
그렇다면 답은 하나밖에 없잖아? 더 열심히 노력하는 수 밖에...

<시선이 느껴져서 두리번 거리다가 좀 쑥스러운 표정으로 날 보고 있는 채연이와 눈이 마주쳤다.>
<어쩌면 채연이도 나와 같은 걸 떠올렸을 지도 모른다.>

그럼 우리도 돕게 해 줘.
그래! 퍼포먼스를 하는 건 우리잖아.
그래, 나도 생각해 볼게!
고마워! 그럼 너희들의 의견도 들어 볼까?
(다 같이 힘을 모아서 최고의 이벤트를 만들고 싶다)

<그 날 레슨부터 이벤트에서 선보일 신곡 연습이 시작됐다.>
<목표가 확실해서 그런지 멤버들도 의욕이 대단했다.>

잠깐 휴식~! 처음부터 너무 무리하면 나중에 힘들어.

<나는 연습이 일단락된 걸 확인한 후 멤버들에게 말을 걸었다.>
<그리고 물에 적신 차가운 수건과 물을 나눠줬다.>

와아, 고마워! 센스 짱이야.
목이 칼칼해~.
과자도 있어. 너희들이 좋아하는 걸로 준비했어.
뭐야 뭐야? 맛있겠다.
혜원아, 아까 댄스 말야. 아주 절도 있던데.
정말? 기분 좋다~.
<혜원이가 과자를 두 손에 쥐고 웃으며 대답했다.>
은비도 대단했어. 곡의 세계관을 완전히 파악한 것 같더라.
진짜? 연습한 보람이 있었나 보다!
<나는 연습을 보면서 느낀점을 한 사람 한 사람에게 말해 줬다.>
왠지...(플레이어) 오빠가 요즘 좀 변한 것 같지 않아?
응. 우리를 꼼꼼하게 봐 주고 있어, 그치?
나 매니저야! 뭐 그런 느낌이라고나 할까?
너무 칭찬하는거 아냐? ...하지만 열심히 해 주고 있어. 그건 맞아!
다들 너무 칭찬한다...
(플레이어), 잘 됐다!
<채연이가 내게 살짝 귓속말을 했다.>
(플레이어)이(가) 열심히 하는 걸 다들 알아 줘서... 나도 은근히 기분 좋은데?
채연아...

<진심을 다해 열심히 하면, 성실하게 노력하면 틀림없이 누군가는 알아 준다. 그런 당연한 사실을, 나는 방금 처음으로 깨달았다.>

(좋아. 더, 더, 더 열심히 하자! 멤버들, 아니 멤버들과 나 자신을 위해!)

#7-3

<그러고 나서 며칠 후.>

이 신곡은 쿨하고 멋진 이미지니까 걸크러쉬 느낌이 나는 사람이 잘 어울릴 것 같단 말이지.
응, 내 생각도 그래.
<신곡의 센터를 결정하기 위해 멤버들의 모여 의논을 하게 됐다.>
걸크러쉬면... 은비 언니?
사쿠라 언니도 잘 어울릴 것 같아.
<이 의견에 이름이 언급된 두 사람이 이의를 제기했다.>
으~음. 나보다 더 잘 어울리는 멤버가 있어.
채연이가 좋지 않을까?
나도 찬성!
어엇, 나?!
<두 사람이 동시에 채연이를 지명하자 채연이는 눈을 크게 뜨며 놀랐다.>

새로운 곡이니까 새로운 포메이션을 구성해야 한다고 봐.

<멤버들의 이야기를 옆에서 듣고 있던 선생님이 의견을 냈다.>
선생님 재미있지 않을까? 채연이의 센터... 음, 새로운 IZ*ONE을 보여 줄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 같은데.
<전원이 고개를 끄덕이며 채연이를 쳐다봤다.>
채연아. 센터를 맡아 줄래?
난... 사쿠라가 좋을 것 같아.

엇...
(채연아, 왜 거절하는 거야? 좋은 기회인데...)

#7-4

<의논을 한 끝에 신곡의 센터는 사쿠라가 맡게 되었다.>

채연아, 왜 거절했어? 센터 하고 싶지 않아?
나한테는 벅찬 자리야.
<채연이는 힘 없이 고개를 저으며 대답했다.>
신곡의 센터는 부담스럽기도하고.
무슨 소리야. 채연이 넌 지금까지 노력해서...
그만 해. 다 끝난 이야기잖아.
나는 어떤 위치에서든 최선을 다 할 생각이야. 그러니까 괜찮아!
<채연이는 그렇게 말하면서 미소를 지었지만 희미한 그림자가 드리워져 있었다.>

<'내 매력이 뭔지 모르겠어.' 이전에 들은 그 말이 내 뇌리를 스쳐 지나갔다.>

(채연이는 아직 자신감을 가지지 못한 건가...)

#7-5

<그 날, 기숙사로 돌아가자 IZ*ONE 앞으로 우편물이 와 있었다.>
<이전 라이브를 봤다는 팬이 보낸 애정 가득한 팬레터였다.>

이거 좀 봐! '계속 응원할게요' 래!
편지만이 아냐. 봐! 우리 초상화도 들어 있어!
<두툼한 봉투에는 팬레터 외에 멤버 전원의 귀여운 초상화도 들어 있었다.

우리의 첫 펜레터야~!
이렇게 기쁠 줄이야!
나 감동했어!
이 멋진 초상화는 그리는데 시간이 엄청 걸렸을 거야.
맞아, 사쿠라 언니가 그린 초상화보다 훨씬 잘 그렸다.
그거랑 이건 상관 없잖아!
처음 받은 펜레터니까 액자에 넣어서 걸어두자!
응, 다 같이 답장도 쓰자.
내일부터도 열심히 할 수 있을거 같아!
아, 맞다. 편지를 간직한다고 하면...
<혜원이가 의미심장하게 웃으며 곁눈질로 채연이를 봤다.>

후후후, 난 알고 있단 말이지.
어? 뭘?
발표하겠습니다~! 이채연 씨는 예전에 받은 사쿠라의 편지를 지금도 소중하게 간직하고 있습니다~!!
그, 그걸 어떻게 알았어!?
<채연이는 얼굴이 빨개져서 득의양양해 하는 혜원이에게 따지듯 물었다. 그런 채연이 쪽으로 편지를 보낸 사쿠라가 다가왔다.>

내 편지를 그렇게까지 소중히 간직하고 있다니... 채연아, 고마워.
아냐, 그런 말 하지마. 나야말로 고마워.
왜냐하면.. 그때... 나 정말 기뻤어...
<멤버들은 채연이와 사쿠라를 흐뭇하게 바라봤다.>

(말이란 참 대단해. 이렇게까지 사람 마음을 따뜻하게 만들다니...>

...아!

<갑자기 좋은 아이디어가 떠올랐다.>

(팬들로부터 마음이 담긴 '말'을 직접 들을 수 있다면 채연이가 자신감을 가지게 될지도 몰라...!!)



9. 카드 스토리[편집]



9.1. 약속엄수[편집]



9.1.1. #1 자기소개[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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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

채연입니다. 춤을 매우 좋아합니다. 제 장점은… 노력하는 것, 이려나? 아이돌인 제 매력을 찾고 싶어서… 자신감을 가지려면 노력밖에 방법이 없을 것 같아서…요.
(채연이는 노력파구나…)

<채연이의 말에 멤버들도 고개를 끄덕였다.>
채연이는 진짜 노력파야!
또 요리를 잘 해!
결혼하고 싶을 정도야!
호오, 그래?
그리고 깨끗한 걸 좋아해.
맞아~ 정말 좋아하지.
그건 너희들이 정리를 안 해서 그런 거잖아? 사용했던 건 원래 자리에 놓는다. 청소와 세탁은 수시로 한다. 이건 기본이라고.
하지만~ 정리를 하기도 전에 채연이 언니가 다 해 버리잖아~
옳소, 옳소~
둘 다 변명은 그만!

(어째 대화가… 엄마와 애들 같네.)
채연이는 IZ*ONE의 기둥같은 존재야!
역시 그 역할이구나?
(플레이어) 오빠/언니도 우리랑 똑같은 생각을 했나 봐!
역시 채연이야~ 과연~!
어쨌든 정리 좀 제대로 하라고…!
(…방은 깨끗이 쓰도록 해야겠다)

#1-2

방을 깨끗하게 정리하는 건 기본이거든요!
네~에…
알았어요~
…그것 말고 채연이를 어필할 만한 건 없어?
당연히 있지! 채연이는 정말 상냥해. 황홀해질 정도로.
(황홀…?)
응~? 난 그냥 좋아하는 사람을 위해 뭘 하는 게 좋은 거라서…
그런 걸 상냥하다… 라고 하는 거야.
고마워, 사쿠라. 기분이 좋아서 뿌듯해지려고 그래.
나도…
우리 둘 다 똑같은 생각을 했네♪

<채연이와 사쿠라가 서로를 바라보며 쑥스러워한다.>
어… 이 분위기 뭐지?
이 둘은 서로 사랑하는 사이거든.
이런 식으로 가면 그 사이에 도저히 끼어들 수가 없어.
하지만 채연이 언니는 진짜 상냥해.
응, 멤버들에게 다 상냥하게 해 줘.
즉, 의지할 수 있는 사람이라는 거지?
바로 그거야♪
(그렇다면 다행이야.)

<휴우, 하고 안도의 숨을 내쉰 순간 은비가 나를 훽 봤다.>
(플레이어).
…뭐, 뭔데?
채연이한테 의지만 하다가 힘들게 하면 가만 안 둘 거야!
(아니, 난 아무 말도 안 했는데…)

<은비가 다짐을 받으려는 듯 던진 말에 복잡한 생각이 휘몰아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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