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ibrary of Ruina/모드/로어 프렌들리 일초팩 모드/도시 전설

#373a3c>사람이라면 누구든 비오는 날 먼지 나듯 패버리고싶은 새끼가 하나둘쯤 있기 마련이지. 하지만 직접 패버리기에는 부담되거나 무서울 수 있어. 이해해. 그럴 땐 우리 패드립니다 사무소에게 맡기라고. 언제든 어디서든 그 개자식을 개처럼 패줄테니까. 원한다면 타깃의 엄마까지 패줄 수 있다 이말이야.>
>-패드립니다 사무소 해결사의 책장에서 발췌

#373a3c>다 같은 처지이지만, 쥐 또한 조직이라면 조직인만큼 무리의 장은 존재한다. 왕초라 불리는 쥐들의 왕은 각 뒷골목의 쥐들을 주름잡는 존재다. 도시의 먹이사슬에서는 마찬가지로 밑바닥이지만 오래 살아남은 만큼의 눈치와 깡이 있다. 쥐들의 대장이라고는 하나 어떤 이득도, 족쇄도 없다. 그저 스스로의 의지로 무언가를 하기엔 지치고 겁에 질린 쥐들의 눈과 뇌와 혀가 되는 자일뿐이다.>
>-왕초의 책장에서 발췌

#373a3c>모든 쥐가 처음부터 이런 인생을 타고난 것은 아니다. 그저 이 빌어먹을 도시의 환경이. 타인의 악의가 도태되는 자들을 뒷골목 가장 깊은 곳으로 떨어뜨린다. 한 번 떨어진 쥐들은 다시 기어오르지 못한다. 누군가 쥐에서 벗어나는 순간, 다른 모든 쥐는 쥐 이하의 존재가 되는 것이다. 그것을 허용할 수 없기에, 쥐에서 벗어나는 것을 방해하는 가장 큰 장애물은 같은 쥐들이다.>
>-시궁쥐의 책장에서 발췌

#373a3c>우리 불타는 피는 인근 조직들 사이에선 두려움의 대상이지. 우리가 싸우는곳은 온통 피범벅에 불에 그을린 흔적이 잔뜩이니까 말이야. 사실 이건 비밀인데, 출혈부위에 화상을 입히면 상처가 지져져서 출혈이 멈춘단말이지. 비효율적이지만 중요한건 심리적인 공포를 새겨주는거 아니겠어?>
>-불타는 피 대장의 책장에서 발췌

#373a3c>우리 조직에서 사용하는 착화촉진제는 혈액과 반응해서 연소반응을 일으켜. 이걸 가시철사가 둘둘 감긴 몽둥이에 흠뻑 적셔서 휘두르면 피부가 찢기면서 불꽃이 타오르게 되는 거지. 멋지지 않아? 우리만큼 이름 값 하는 조직이 또 얼마나 되겠어.>
>-불타는 피 조직원의 책장에서 발췌

#373a3c>문신시술은 물감의 성분과 질에 따라서 안정성과 효용성이 큰 폭으로 차이나지. 어느 정도 퀄리티의 문신이면 값 비싼 강화시술보다도 가성비좋게 큰 힘을 얻을 수 있어. 내 경우엔 문신시술을 특이점으로 했던 몰락한 날개의 연구원이 친구였기에 녀석에게서 최고수준의 문신을 시술받았어. 힘을 빡 줘서 문신 근처의 혈관에 혈액이 몰리면 문신이 붉게 달아올라. 엄청난 힘과 함께 문신 주변에 불꽃을 두르지. 불꽃처럼 보이는 에너지... 나노... 뭐라고 했는데 머리가 나빠서 기억은 못하겠더군. 아무튼 문신은 내 마음에 최고로 들었고, 나만이 이걸 누리고 싶었어. 그래서 미안하지만 친구 녀석은 이 문신의 첫 번째 시험대상이 되었지. 이제 이 문신은 나만의 것이야.>
>-불꽃문신 렉스의 책장에서 발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