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51 스카이스위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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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2. 제원
3. 최첨단 대공포
4. 부속 레이다
5. 짧은 운용 기간



1. 개요[편집]


스카이스위퍼 (M51 Skysweeper)

냉전기에 개발된 미국의 구경 75mm 대공포.

제2차 세계 대전 이후 냉전이 시작하고 더 빨리 날아다니는 제트기의 시대가 오자, 미 육군이 새로 창설한 기관인 대공사령부(Army Anti-Aircraft Command : ARAACOM)는 기존의 인력 장전식, 육안 조준 방식의 재래식 대공포로는 속도가 거의 2배나 빨라진 항공기에 대응하기 어렵다는 판단을 하게 된다. 미 육군 수뇌부는 고공의 적기는 그 무렵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던 지대공 미사일로 대응할 수 있으나, 중저고도에서 음속에 가까운 속도로 접근하여 공격하는 적기는 속수무책이라는 사실을 깨닫게 된다. 이에 펜타곤은 낮은 고도를 커버해 줄 수 있는 완전히 새로운 대공포에 관한 소요를 제기했다. 이 무기는 빠른 연사 성능과 포구속도와 함께 레이다로 적기를 조기에 발견하고 조준할 수 있어야만 했다.


2. 제원[편집]


생산 시기 : 1951년
중량 : 3,970 kg
포신 길이 : 4.5 m (60구경장)
사용 탄종 : QF 75 x 539mmR
작동 : 유압 모터
조준 : 스페리 T-38 레이다 (탐지거리 30 km)
사각 : -6° ~ +85° / 360°
연사속도 : 분당 45발
포구속도 : 854 m/s
유효 사격고도 : 9 km
최대 사거리 : 13 km (대지 사격)
운용 시기 : 1951년~1970년
운용 국가 : 미국, 그리스, 일본, 터키


3. 최첨단 대공포[편집]


M51 스카이스위퍼는 군의 이런 요구에 따라 개발된 대공포였다.

스페리 사에서 개발한 최신의 T38 추적 레이다와 화력통제 시스템 구실을 하는 M10 아날로그 컴퓨터를 갖추었으며, 자동 장전 장치와 10발이 장전되는 로터리 탄창이 2개 결합되어 분당 45발[1]의 속도로 연속 사격이 가능한 당대 최첨단 대공포였다. 게다가 75mm 구경, 60 구경장의 T83E1 포는 포구속도가 음속의 2.5배에 가까울 정도로 매우 빨라서 높은 명중률을 보여주었다.

이 대공포에 장비된 T38 레이다는 거의 음속에 가까운 고속인 700 mph(1,120 km/h)로 날으는 목표까지 추적 가능하여 등장 무렵에는 고도 9,000m 상공을 나는 그 어떤 적기라도 격추시킬 수 있다고 생각되었다.


4. 부속 레이다[편집]


파일:AN_MPQ-10.jpg
AN/MPQ-10A 수색 레이다

1. V-62 트레일러
2. MT-899 레이다 마운트
3. 레이다 셋트 그룹 OA-465
4. AS-546 파라볼러 안테나
5. MD-142 모듈레이터[2]
6. CP-156 컴퓨터
7. C-689 조작반
8. MX-1279 전원 연결 장치

스카이스위퍼 1개 포대는 3~4문의 M51과 육군이 이동식 레이다로 일선에 배치시킨 AN/MPQ-10A 레이다 트레일러 1대로 구성되었다. 헌터인 AN/MPQ-10 레이다가 접근하는 적기를 탐지해내면 킬러 역할을 하는 휘하 포반은 모두 해당 방위각을 향해 포신을 선회시키고 레이다로 조준을 실시하며, 유효사거리 안으로 접근하면 일제히 사격을 개시하게 된다.

적기의 입장에서는 분당 180발, 초당 3발의 간격으로 75mm 포탄이 날아오는 것인데, 이것은 2차 대전 무렵 악명을 떨쳤던 독일군의 88mm 대공포 8,8cm FlaK 9~10문이 동시에 사격해오는 화력과 맞먹는다. 단, 스카이스위퍼는 육안으로 조준하고 시한신관이 달린 포탄을 쏘는 88과는 달리 레이다를 이용해 밤낮 관계없이 정밀하게 조준되며 근접신관이 달린 포탄을 쏘는 점에서 그 명중률은 비교가 되지 않을 만큼 높았다.


5. 짧은 운용 기간[편집]


이처럼 나올 당시인 1950년대 초만 해도 최첨단 기술의 집약체인 고성능 대공포였으나 문제는 당시 기술의 빠른 진보속도였다. 1953년F-100 수퍼세이버가 일선에 배치되기 시작했고, 이를 시작으로 50년대 중반에는 초음속 전투기가 속속 실용화되어버린 것이다. 예상되는 적기의 속도는 이제 아음속에서 초음속으로 빨라져 T-38 레이다의 추적 범위를 아득히 넘어서 버렸다.

여기에 더하여 지대공 미사일 쪽에서도 기술적인 진보가 더해져 그 성능은 빠르게 향상되어 중고도를 날으는 표적기를 명중시키는 수준이 실현되자, 미 육군은 개발로부터 불과 6년이 지난 1957년부터 단계적으로 M51을 퇴역시키기 시작해 1959년에는 미 본토 기지에서는 전부 물러났으며, 해외에 전개된 스카이스위퍼 포대도 1970년에 터키를 마지막으로 모두 퇴역하게 된다. 개발 초기에 일부의 M51이 실험적으로 운용된 기간을 제외하고 일선의 대공포 부대에 이 무기가 도입된 것은 1953년 봄부터였으니 4년만에 최신예 병기가 도태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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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실제로는 장전된 20발을 다 쏘고 나면 탄약수들이 인력으로 재장전해야만 했다.[2] 수신한 전파를 전기신호로 바꿔주는 장치로 변조기라고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