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 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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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편집]


PG 시대는 WWE의 한 시대로, 2008년 PG 등급 전환 이후부터 존 시나의 위상이 떨어지고 리얼리티 에라가 열린 2014년까지를 통칭한다. 그러나 넓게보면 현재까지도 PG 등급이기 때문에 2008년 이후 쭉 PG 시대라고 볼 수도 있다.


2. 배경[편집]



2.1. 크리스 벤와 사건[편집]


WWE가 PG 시대로 전환한 가장 큰 이유는 크리스 벤와 살인 및 자살 사건 때문이었다. WWE 현역 레슬러였던 크리스 벤와가 일가족을 살해 후 자살한 사건으로 인해 WWE는 큰 타격을 받았다. 단순히 WWE 소속 레슬러가 잘못된 행동을 했다는 것뿐만 아니라, 벤와가 살인을 저지른 이유로 WWE에서 위험한 기술을 사용하다가 뇌가 망가졌다는 이유가 알려졌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WWE는 기존의 퇴폐적이고 잔인하고 자극적인 이미지에서 벗어나 가족 위주의 콘텐츠로 거듭나기 위해 존 시나의 이미지를 기존의 체인갱보다는 미국 영웅주의적인 캐릭터로 바꾸었으며, 헤드 체어샷을 비롯해 위험한 기술들과 블러드 잡을 금지시켰다. 이어서 기존 14 등급보다 한 단계 낮은 PG-13 등급으로 전환해 새로운 국면을 맞이하게 된다.

WWE CCO인 트리플 H는 과거 인터뷰에서 PG 등급 전환에 대해 소상히 설명한 적이 있는데, 꼭 벤와가 아니더라도 자극적인 컨텐츠를 너무 오래했다는 말을 했다. 트리플 H는 자극이 지속되다보면 내성이 생기며, 정화의 기간이 필요하고 그게 PG 시대라는 생각을 내비추었다. 그도 그런건이 WWE는 1990년대 말부터 10년이 넘는 동안 유혈과 노출이 낭자한 자극적인 콘텐츠만을 생산해 온 것도 사실이다.


3. 전개[편집]


2008년 PG 등급 전환 이후 존 시나의 위상이 강화되었다. 물론 시나의 위상은 그전부터 어마어마하게 높았다. 2005년 레슬매니아 21에서 동시에 아이콘에 오른 바티스타가 고령과 태도 문제 등으로 밀려나면서 시나가 원탑급 아이콘에 올랐기 때문이다.

2008년에는 그나마 유혈 경기까지는 몇번 있었지만, 2009년부터는 아예 사라지게 된다. 2010년이 PG 시대의 정점이었는데, 파워 이즈 백의 종결을 알리는 존 시나 VS 바티스타 대립을 통해 존 시나는 자신이 원탑 아이콘임을 선언하며 10회째 월드 챔피언에 오르게 되었다.

2011년에는 더 락이 호스트로 출연한 레슬매니아가 초흥행하며 알바 시대의 서막을 알린다. 마침 UFC에서 은퇴한 브록 레스너도 2012년에 복귀하게 되었다. 언더테이커, 트리플 H 등 고령의 레전드들도 파트 타임으로 전환하면서 레슬매니아 시즌만 되면 알바들이 드글거리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2011년에는 존 시나 VS CM 펑크 각본이 진행되면서 사실과 각본의 경계가 허물어지는 리얼리티 시대의 시작이 꿈틀거리게 되었다.

2013년 존 시나는 더 락을 이기고 WWE 챔피언에 올랐으나, 같은 해 섬머슬램에서 대니얼 브라이언에게 타이틀을 내주었다. 이때부터 시나는 2선으로 후퇴, 2014년 레슬매니아 30에서 2005년 이후 처음으로 챔피언쉽이나 메인이벤트가 아닌 경기에 참가하면서 [1] 2선 퇴진을 확실히 보여주게 된다. 그리고 같은 레슬매니아에서 언더테이커의 연승이 브록 레스너에 의해 깨지고, 대니얼 브라이언이 월드 챔피언에 오르면서 PG 시대가 저물고 리얼리티 시대가 시작됨을 선포한다.


4. 평가[편집]


여러모로 WWE의 골수 팬들이 이탈하게 된 최대의 계기로 평가된다. 존 시나의 지루한 무적 영웅 기믹, 기존과 다르게 유치해진 스토리라인, 그리고 나이 먹고 감을 잃어가는 빈스 맥마흔 등 여러가지 악재가 겹쳐 골수 팬들의 이탈을 이끌어냈다.

비록 WWE의 PG 등급 전환 자체도 문제이지만, WWE를 만들고 프로 레슬링을 현재의 위상으로 올려놓은 전설적인 프로모터인 빈스 맥마흔의 뻘짓이 시작되었다는 점이 가장 컸다. 유치한 각본과 더불어 더 락과 브록 레스너 등 파트 타임 레슬러들의 난립으로 스토리의 연속성이 떨어지는 등 여러가지 문제가 시작된 해.

그래서 WWE 골수 팬들에게는 그냥 PG 시대 자체의 이미지가 통으로 좋지 않다. 그러나 WWE 회사로서는 PG로의 전환은 꼭 필요했던 불가피한 변신이긴 했고, 이미지 변신을 통해 기업이 살아남는 길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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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마지막 경기는 아니었지만 4대 메인이벤트 중 하나로 홍보되긴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