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EAKA/스토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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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2. 스토리
2.1. 첫번째 물방울
2.2. 두번째 물방울
2.3. 세번째 물방울
2.3.1. 진실
2.4. 네번째 물방울
2.5. 결말
2.5.1. 반전
3. 복선
4. 비판



1. 개요[편집]


쯔꾸르 게임 SPEAKA의 스토리를 정리한 글이다.
문서 내용 전체가 스포일러이니, 아직 플레이를 하기 전이라면 주의해서 보자.

이 문서에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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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스토리[편집]


자살한 사람은 '그림자'가 되어 블루노트의 지배하에서 다른 자살자들을 막는 역할을 한다.
그런 그림자 세계에서 일하는 그림자들 중 한 명인 '스피카'는 오늘도 역시 작업에 나선다. 그가 찾은 곳은 어느 허름한 폐가. 그 곳에서 스피카는 '디유'란 이름의 다른 그림자 여성을 만난다. 본래 그림자끼리 만나는 일은 없어야하는지라 무언가 오류가 발생한 것이 분명한 상황. 스피카는 디유에게 오류를 블루노트에게 보고하고 돌아가라 하지만...

그녀가 말하길 어떤 힘이 출구를 봉쇄해 놓았고 밖으로 나갈 수가 없다는 이상한 이야기를 한다. 그리고는 구석에서 영혼이 빠져나간 듯 미동도 않고 있는 '카메'라는 남자에 대해서 이야기하며, 자신이 그와 이야기를 시도했지만 어떠한 이야기도 나눌 수 없었고 그림자가 아님에도 시간이 흘러도 죽지 않는 등 이상한 점이 많다고 증언한다. 게다가 그림자로써 주어진 능력 중 하나인 시간 되돌리기도 이곳에선 불가능한 상황. 이런 이상한 상황에서 갑자기 블루노트가 나타난다.

블루노트는 오류가 생겼다면서 특별히 그림자 두 명의 동행을 허락해 준다. 그런 다음 스피카와 디유가 찾지 못했던 문을 찾아줌으로써 드디어 본격적인 작업에 뛰어들게 도와준다.[1]
그들이 도착한 곳엔 나무 모양의 길과 그 가지 끝에 달려있는 4개의 물방울이 있었다. 또 나무길의 끝에는 문이 있었는데, 그곳에는 단단히 굳은 물방울에 갇힌 누군가[2]가 있었다. 나무의 물방울들 중 3개는 굳어있고, 한 개는 어디론가 통한다 한다. 그렇게 카메의 무의식 세계인 물방울로 뛰어들며 본격적인 작업이 시작된다.


2.1. 첫번째 물방울[편집]


그들이 뛰어든 곳은 누군가의 집. 차분한 피아노 소리가 반겨주는 집은 꽤 넓고, 어두운 분위기이다. 그곳에서 여러가지를 조사하면서 스피카와 디유는 이 집은 부모님과 아들이 살고 있던 집이라는 걸 알게 된다. 집은 꽤 부유한 듯 하지만 그 내면에는 가족에 무관심하고 일에만 집중하는 아버지, 자식은 내버려둔 채 놀러만 다니는 어머니, 그런 부모님에게 사랑을 못 받은 채 자란 아들이 있었다. 실제로 오브젝트 조사를 자세히 하다보면 부모가 자식에게 얼마나 관심이 없는지 알 수 있다.

집에는 창고가 하나 있는데, 그 창고에는 잘 쓰지 않는 물건들이 박스에 넣어진 채 보관되어있었다. 그 중에는 유독 피로 물든 상자 안에 들어있는 마음도 있어 아들이 받은 마음의 상처를 단적으로 보여준다.
진행을 하다보면 창고에서 보이지 않는 아이와 대화를 하게 된다. 그 아이는 부모님께 그림을 그려드린다면서 종이를 가져와달라 하고[3], 가져오면 세 가족이 환하게 웃고있는 그림을 그려준다. 그 다음 아이는 스피카와 디유한테 이 그림을 부모님들께 보여달라고 한다. 하지만 그림을 본 부모는 자신이 그려진 부분만을 찢어가고[4] 남은 그림 안의 아이는 어느새 주눅들어있다. 찢겨진 종이를 아이에게 가지고 오자 아이는 자신은 이런 걸 바란 게 아니라며 화를 낸다.
곧바로 누군가의 발소리가 들려오자 재빨리 나무상자 안으로 숨는 스피카와 디유. 이윽고 발소리가 지나간 뒤 상자에서 다시 나오면 방의 색이 반전돼있고, '이 방의 물건들은 버려버린 것'이라는 문구가 뜨면서 벽에는 아이의 주눅 든 그림이, 방 한가운데에는 상자에 담긴 사진이 황량하게 있다.

앞으로 진행을 하다보면 USB를 주울 수 있는데, 이 USB를 컴퓨터를 통해 봐야 게임 진행이 된다. 이곳에서 얻을 수 있는 USB를 보면 그 아이가 자라서 '카메'가 된다는 걸 알 수 있다. 사실 원래부터 안다. 당장 그림을 보아도...

계속 진행을 해서 현관을 열고 집 밖으로 나오는 두 그림자. 복도를 지나 계단으로 내려가다보면 다음 장소로 가는 문 앞에 도달하게 된다. 이때 문 옆에 쓰여진 n/n은 모은 USB의 수/모아야 하는 USB의 수. 즉 현재 지역에서 모을 수 있는 USB를 전부 모아야 다음 지역으로 진행이 가능하다.
문을 열고 나가면 다시 나무 모양의 길로 돌아오며, 그들이 들어온 물방울은 빨갛게 변해 다시 들어갈 수 없게 된다. 동시에 다른 물방울로 뛰어들 수 있게 된다. 들어가기 전 디유가 USB에 스피카란 이름이 나온 것에 대해 물어보는데, 스피카는 아마 동명이인일 것[5]이라고 둘러댄다.


2.2. 두번째 물방울[편집]


두번째 물방울로 뛰어들면 학교 정문 앞에 도달하게 된다. 문에는 6자리 비밀번호가 걸려있다. 주변 풀밭에는 종이 4장이 흩어져있고 단서를 모아 문을 열면 1층 복도가 나온다.[6]

암호를 풀고 들어간 학교는 그 전의 지역인 집보다 훨씬
음침하고 차가운 분위기를 풍긴다. 학교는 총 3층으로 이루어져 있다. 대략 층마다 소개를 하자면,

1층 복도의 왼쪽엔 검은 그림자가 서있고 근처에 다가가면 계속 쫒아와 붙잡히면 게임오버된다. 때문에 방법을 찾기 전까진 옆의 열쇠를 먹을 수 없다. 오른쪽엔 도서관이 있는데 책장에 책 두 권이 빠져있는는 상태로, 책을 찾아내 돌려놔야한다.

2층엔 4개의 반이 있다. 처음에는 1학년 2반만 들어갈 수 있었으나 진행을 하다보면 모든 반에 들어갈 수 있으며, 각 반마다 힌트들을 모아 미션을 풀어나가야한다. 참고로 카메는 1학년 2반이다.

3층엔 과학실, 음악실, 미술실, 방송실이 있다. 처음에 과학실과 미술실은 잠겨있다.

학교에서도 마찬가지로 USB를 얻을 수 있다.
USB - S1에는 카메가 학교에서 왕따를 당한 이야기가 담겨있는데, 가해 학생들은 자신들은 가해자가 아니고 가해자는 '스피카'라는 주장을 한다. 이에 카메도 다 스피카 때문에 일어난 일이라면서 스피카를 원망하는데...
USB - S2에선 반에서 혼자 있던 카메에게 갑자기 흰 그림자가 다가온다.[7] 카메는 처음엔 그 아이를 경계하지만 그 아이는 카메랑 이야기를 하고 싶어했고, 결국 카메도 마음을 열어 친해진다.
USB - S3에는 카메가 그 아이(흰 그림자)에게 왜 나와 같이 다니는지 물어본다.[8] 그 아이는 이유는 자기도 모르겠지만, '언젠가 만난 적이 있던 것 같고 무언가에 이끌린 것 같은 느낌을 받았다'는 의미심장한 말을 한다.

스피카와 디유가 학교에서의 작업을 끝내고 다음 지역으로 이어지는 출구로 내려가려는 찰나, 디유가 과거에 이상한 일이 있었다고 털어놓는다. 스피카가 디유와 만나기 전, 평소에 폐가에서 미동도 않던 카메가 불현듯 디유의 블루노트를 뺏어읽고 집 밖으로 나간 뒤에 갑자기 주변이 어두워지면서 아무것도 보이지 않게되었다고 했다. 당황한 디유는 없었던 일로 하기 위해 다시 시간을 돌렸고, 카메는 다시 아무 일도 없었다는 듯 스피카가 올 때까지 쭉 미동도 없이 있었다는 일. 스피카는 아마 오류일지도 모른다고 하며 그렇게 신경 쓰지 말라 한다. 그렇게 출구로 내려가고...

출구에서 머뭇거리던 순간, 출구 바로 앞에서 갑자기 검은 그림자 여럿이 나타나 디유를 끌고 간다. 이윽고 스피카의 눈 앞에 카메[9]가 나타나 모든게 네 잘못이라는 의미심장한 말을 하다가 사라진다.[10]


2.3. 세번째 물방울[편집]


세번째 물방울에 혼자 뛰어드는 스피카. 그곳에서 날씨변경(비를 내리게 하는) 기능과 휴대용 세이브를 할 수 있는 노트북을 얻는다. 밖으로 나가보면 우주 배경에 중앙엔 나무가 있고 동서남북으로 어디론가 통하는 입구가 하나씩 있는 형태의 맵이다. 참고로 이곳에는 노트북의 날씨변경을 이용한 퍼즐이 종종 있으니 의심 가는 곳이 있다면 비를 내리게 해보자. 그 외에 맵도 넓은데다 그 넓은 맵을 가로지르면서 퍼즐을 풀어야 하는 등 약간은 귀찮은 장소. 이곳에서 얻어야 하는 USB는 총 3개이다. 그 중 하나는 볼 수 없는 USB고, M1과 M2를 볼 수 있다.

M2에서 카메는 그 아이와 대화하고 있었다. 카메는 스피카가 별로라고 했지만, 이 이야기를 들으면 좀 나아질 거라면서 이야기를 시작하는데... 영상에 노이즈가 끼면서 무슨 이야기를 한 건지 알 수가 없다.
그 아이의 이야기를 듣고난 카메는 꽤 재미있는 이야기였다면서 그 이야기를 듣고 스피카를 어느 정도 용서했다고 말한다.[11]

이후 진행을 이어가다보면 블루노트[12]와 재회하는데, 여기서 블루노트를 따라가면 배드엔딩. 제안을 끝까지 거절해야 한다.
다음 장소로 가면 드디어 디유를 만날 수가 있다. 하지만 쓰러져있는 디유에게 가려고 해도 길이 없어 건널수가 없고... 일단은 위로 가보자. 위쪽 방으로 가면 컴퓨터 혼자 덩그러니 있고 무언가 재생되고 있다.

그것을 본 스피카는 충격적인 진실을 알게 되는데...


2.3.1. 진실[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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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영상에서 카메의 시점으로 조작 가능하다.[13] 시간대는 수학여행 날 늦은 밤. 카메는 아이들에게 이끌려 깊은 산 속으로 들어가게 된다. 산 속에서 아이들에게 집단 폭행을 당하는 카메, 그러던 중 흰 그림자, 즉 카메와 친하게 지낸 그 아이가 찾아왔다.

흰 그림자의 정체는 바로 디유였다. 디유는 그림자가 되기 전 카메의 소중한 친구였던 것이다. 하지만 수학여행 날 카메를 구하려다 그를 괴롭히던 아이들에게 맞아 죽게되고, 충격받은 카메는 아이들에 의해 숲 속 폐가에 감금당한다.

그때 깨달았다. 스피카라는 별을 이용해 회피하고, 도피해봤자라고.

'스피카'는 내 별명이고, 내 현실이고..

" 스피카, 이제 좀 기억이 나? "

" 우리 같은 사람이잖아. "

결국 '나' 자신이니까.


옛날부터 카메는 머리색이 특이하단 이유로 놀림 받아왔고, 아이들은 그를 괴롭힐 빌미를 찾다가 카메의 머리색을 닮은 스피카란 별을 이용해 둘러댄 것이다. 즉, 스피카는 카메의 별명이고, 그 자신이었다.

자신이 카메였다는 진실을 알게 된 스피카는 충격에 빠지지만, 디유를 구해야겠다는 생각에 곧 정신을 차린다.[14] 다시 내려가면 징검다리가 생겨 디유에게 갈 수 있다. 디유를 깨워 함께 탈출하면 클리어.[15]


2.4. 네번째 물방울[편집]


세곳의 장소를 조사하고 마지막 장소로 뛰어들면 좌우로 좁은 길이 나있는 맵이 나타나고, 배경은 카메와 디유가 다녔던 학교 창문으로 추측된다. 스테이지의 왼쪽은 가족의 방, 오른쪽은 너의 방이다. 이곳에서는 다시 어린 아이(카메)가 그렸던 그림을 회수하고, 찢겨진 그림을 다시 하나로 만들어야 진행이 가능하다.
근처에는 피를 흘리며 쓰러져있는 인형이 하나 있는데, 이것은 딱 봐도 카메의 처지를 빗대 형상화한 물건이다.

다음 장소 역시 비슷한 구조이다. 왼쪽은 디유가 죽었던 그 날의 숲과 비슷하고, 오른쪽은 학교의 복도이다. 왼쪽의 숲에서 선물상자를 획득해 카메의 사물함에 넣어주자. 선물상자를 열어보면 그림을 볼 수 있는데 딱히 스토리에 지장이 있는 건 아니다.[그림] 하지만 교실에서 나오자마자 선물상자를 아이들한테 빼앗기고, 둘은 아이들을 쫓아간다. 아이들은 숲 옆에 있는 방에다 선물상자를 숨기고, 상자를 찾아 다시 나가려면 제한시간 안에 퍼즐을 풀어야 한다.[16]

선물상자가 사라지는 바람에 곰인형을 대신 카메 인형에게 사용하면 길이 열린다. 도착한 곳은 카메가 감금되었던 폐가랑 닮은 곳이지만 딱히 퍼즐은 없어 그냥 진행하면 된다.
진행하는 도중에 카메가 블루노트를 읽고 밖으로 나간 이유가 밝혀지는데, 감금당한 이후 카메에게 기억을 잃은 디유가 그림자가 되어 찾아왔지만 카메는 디유가 자신을 기억하면 자신 때문에 죽었다며 원망할까봐 그녀가 찾아와도 가만히 대화도 하지않고 있었다. 그러던 중 디유의 블루노트를 뺏어읽고, 디유가 그림자가 된 것이 오류라는 걸 깨닫는다.[17] 그렇다면 자신이 자살해서 그림자 세계의 신을 만난다면 어떻게든 그녀를 다시 되살릴 수 있지 않을까하는 마음에 블루노트를 만나기로 결심하고, 바로 폐가를 벗어나 뛰어내려 자살한다. 그렇게 그림자가 된 카메가 바로 스피카였던 것

카메 인형이 막고 있던 방을 조사하고 나오면 갑자기 뒤에서 가짜 블루노트가 나타나 추격전 시작. 이때 스피카는 디유를 공주님 안기로 들어올려 도망치고, 추격전이 끝나면 마침내 스피카와 진짜 카메가 조우한다.


2.5. 결말[편집]


카메와 대화하던 스피카는 자신의 기억을 찾았으며 , 사실 카메의 사념체가 지금껏 스피카를 모욕하고 싫어했던 건 그저 끔찍한 자기혐오일 뿐이었다며 지금까지의 이야기를 풀어놓는다.
자살한 카메는 이후 만난 블루노트에게 디유에 대해 어떻게 안 되겠느냐고 부탁했으나, 블루노트는 이를 이뤄주지 않았다. 대신, 자신과 계약을 제안했는데, 그 내용은 '카메가 이 세계를 만들도록 도와주는 대신, 분신인 스피카가 그림자 세계에서의 할당량을 채우면 스피카와 디유를 이곳으로 불러오게 해주겠다'는 계약이었다. 다만 그 이후엔 그가 알아서 하라고 했다고..

그렇게 카메는 세계를 만들 기본 데이터를 수집하기 위해 쭉 자신의 세계에 갇혀있었고, 쭉 스피카와 디유가 찾아오기를 기다렸다고 한다. 이야기를 끝마친 카메는 이상한 약물을 스피카에게 쥐어주며, 이 약물을 자신에게 뿌리면 모든게 끝이 날거라고 한다.
스피카가 이 약물을 사용하면 어떻게 되냐고 묻자, 카메는 스피카와 자신의 존재가 세계에서 사라질 것이고 아예 처음부터 없던 사람이 될 것이라고 답한다.[18] 그 말을 들은 스피카는 "그럼 확실히 디유 씨가 죽은 일도 없던 일이 되겠네요"라고 담담히 말하고, 의외로 무덤덤한 스피카의 반응에 카메는 놀랄거라 예상했다고 하자, 스피카의 대답은 "우리가 기억은 달라도 목적은 똑같잖아요."

그 순간 블루노트가 나타나며 "자살의 신이 자신이었기에 망정이지, 다른 신들에게 걸렸으면 어떻게 됐을지 모른다며, 자신도 카메같이 자살한 사람은 처음이라 "그림자와 착각되어 오류가 일어날줄은 몰랐다'고 말한다. 타살로 죽은 디유가 그림자로 처리된 이유는 카메가 자살하려는 목적이 자살 그 자체이며, 죽으려 했던 이유가 디유와 가장 많이 관련되었기 때문이어서였다고. 그렇게 자잘한 대화가 흘러가던 도중, 갑자기 디유가 곧 온다며 블루노트는 사라진다.

방으로 들어온 디유는 또 헤어질까봐 걱정했었는데 다행이라며, 스피카를 부른다. 그리고 뒤에있는 카메를 발견하게 되는데, 둘이 정말 아는 사이였냐며 놀란다. 이후 이어지는 카메와 스피카의 부정은 덤. 카메는 디유에게 스피카라는 동명이인이 존재해서 오해가 발생했다고 변명하고, 디유는 뭔가 미심쩍은 표정으로 마지못해 수긍한다.
카메는 스피카에게 CPU없는 컴퓨터는 돌아가지 않는 법, 이 세계는 곧 사라지고 말 거라며 밖으로 나가는 문을 만든다. 그녀와 함께 밖으로 나간 스피카는 디유에게 혼란스러울 것은 잘 알고 있다며, 궁금할것이 많겠지만 나중에 다 설명할테니 좀 더 기다려달라고 말한 후, 마지막으로 한 가지 할 일이 있다며 현실의 카메가 있는 방으로 돌아간다.

그리고 카메에게 약물을 뿌린다.

약물의 효과로 카메는 점점 사라져가고, 스피카는 디유에게 자신도 곧 사라질거라며 진실을 실토한다.
이후 스피카는 디유에게 지금껏 일어난 일들을 전부 설명해주고, 갑작스럽고 당황할 것을 알고있다며, 그저 받아들여주기만 하고, 자신을 어떻게 생각하던 상관없고 자신은 다 받아들일 수 있다며 자신을 자책한다.

파일:스피카카메1.p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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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디유는 자책하는 스피카를 향해 "스피카는 좋은사람"이라며 위로해주고, 결국 작중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스피카는 눈물을 흘린다. 이 작품 최고의 명장면이라 할만한 부분.
이 때 스피카가 오열하며 조금씩 고개를 숙이는 일러스트가 나오는데, 고개를 숙이면 숙일수록 몸의 색이 돌아오면서 원래의 모습, 스피카에서 카메로 변해간다.

스피카(카메)는 눈물을 흘리며 디유에게 자신이 사라지면 디유가 죽어버린 사건도 없던 일이 될 것이라며 자신을 기억하지 못해도 좋으니 디유가 자신의 일상을 되찾았으면 좋겠다고 털어놓는다.
디유는 자기가 카메를 잊을리가 없다며 매우 혼란스러워 하여 믿기지가 않는다고 하나, 스피카는 이제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다며 마지막으로 한 마디만 들어달라고 말한다.

파일:스피카 명장면.png

"나는 디유가 하늘을 볼 때면 찾게되는,가장 좋아하는 별 [19]

이 하나 생겼으면 했어."


결국 카메는 사라지고, 주저앉아 우는 디유의 앞에 블루노트가 다가온다. 블루노트는 이제 돌아갈 시간이라며 그녀를 되살린다는 계약을 이행하는데, 마지막에 '그렇게 슬퍼 할 필요는 없을것 같다'는 의미심장한 말을 남긴다.

다음 순간, 디유와 카메, 스피카가 관련된 모든 일이 지워지는 듯한 연출이 나오면서 화면이 검게 암전된다.

그러나....


2.5.1. 반전[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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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일:스피카오류2.png
파일:스피카오류3.png
파일:스피카오류4.png

카메는 삭제되지 않았다.


그 날의 숲 속에서 눈을 뜬 디유는 아직 머리 속에 선명하게 남아있는 카메의 기억을 더듬어 그가 갇혀있던 폐가를 찾아가 그를 구해주고, 기적적으로 눈물의 재회를 한다.

...카메가 사라질 리가 없잖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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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가 없었다면, 내가 여기 있을수도 없었을테니까.


카메가 삭제되지 않은건, 정확히는 '않았다'가 아닌 '못했다'라는 표현이 더 적합할 것이다.

오래 전, 그림자로 활동할 적에 스피카는 자살하려던 어린 디유를 구제해준 바 있었고[20], 디유는 그 기억을 희미하게나마 간직한 채 자라 '언젠가 만난 적이 있었던 것 같은 무언가'에 이끌려 카메를 구해줬던 것.
결과적으로 서로가 서로를 구원해준 셈이었다.

그런데 여기서 카메가 삭제되어버리면 스피카는 아예 없던 사람이 되어버려 그가 그림자로써 쌓아올렸던 공적들조차도 초기화되며, 스피카가 없었다면 디유는 어릴 적에 자살해 진즉에 그림자가 되어버렸을 것이다. 더불어 디유를 만나지 않았더라면 카메가 스피카가 될 이유도 없어지므로.[21][22] 결국 시작 시점에서 시작을 알 수 없는 타임 페러독스가 형성되어 있는 상태였고, 디유, 스피카, 카메 셋 중에 누구 하나라도 건드리게 될 경우엔 인과율이 무너지는 모순이 일어나기 때문에 애당초 삭제 자체가 불가능했던 것.
다시말해 시간의 힘이 적용되지 않는 그림자 세계가 있었기에 가능했던 기적이다.

결국 블루노트는 모가지를 각오하고[23] 세 사람(정확히 말하면 카메와 디유, 둘)의 데이터를 재구성이라 쓰고 조작이라 읽는다해 두 사람을 다시 현실로 돌려보낸다.[24]


있잖아, 스피카가 별로라고 했었지? 그럼 내가 엄청 신기한 얘기 해줄게! 들으면 좀 나을거야!

정말 이름이 스피카인 사람의 이야기거든.

...잘 기억나지는 않지만, 예전에 엄청 힘들었던 적이 있었어. 그때 날 많이 도와줬던 사람이 있었는데, 그 사람 이름이 스피카랬어!

근데 그 사람 이름은 별 스피카와는 알파벳이 달랐거든.

..그러니까 너도 Spica대신 SPEAKA로 생각하는 거야, 어때?


이후 노이즈가 껴 보지못했던 USB - M2의 내용이 흘러가며 엔딩. 그림자가 된 카메는 디유가 들려준 SPEAKA의 기억을 토대로 그 이름을 사용했고, 그 스피카가 어린 디유를 구해주면서 그녀가 SPEAKA를 알게되는, 그렇게 돌고 도는 이야기가 되는 것을 뜻한다.


파일:엔딩이후.png

진엔딩을 보고나면 타이틀이 카메와 디유가 함께 웃고있는 일러스트로 변경된다.



3. 복선[편집]


  • 게임을 처음 시작한 방에서 나오면 바닥에 종이더미가 떨어져 있다. 이 때 가까이 다가가 조사하면 계약기간 만료...라는 내용을 잠깐 볼 수 있다. 그러다가 블루노트가 나타나 실수로 흘렸다며 가져가 버린다. 여기서 계약이란 카메와 블루노트간의 계약을 말하는데, 계약내용은 다음과 같다.
블루노트는 카메의 분신인 그림자 스피카를 만들어 그림자 세계에서 그림자로서 일을 시킨다. 일정량의 일을 끝내면 스피카를 디유와 함께 카메가 만든 정신세계로 불러준다. 이후는 카메가 알아서 한다. 즉, 계약기간이 만료됐다는 것은 스피카가 자신의 일 할당량을 완료했고, 곧 카메의 정신세계로 들어가게 될 것이라는 사실을 암시한다.

  • 스피카의 머리색과 옷색을 반전시키면 카메의 머리색, 옷색과 비슷해진다. 이게 의도된 거라면 진행 중 볼 수 있는 누르면 색이 반전되는 스위치가 일종의 떡밥인 셈.

  • 현실에서 카메를 처음 만나 조사할 때 영혼이 빠져나간 것 같다. 라는 설명이 나온다. 영혼격인 스피카가 따로 떨어져나온 상태이기 때문임을 알리는 복선.

  • 스피카가 학교 방송실에서 둔기로 조각상을 부수고 난 후 뭔가 익숙한 느낌이 든다 했는데, 이 때의 석상 배치는 수학여행 때 산 속에서 카메를 괴롭히는 아이들을 디유가 막다가 아이들에게 맞아 쓰러진 상황과 일치하다. 흰 석상은 디유를, 검은 석상들은 가해자 아이들을 상징한다. 그 외에도 진행 중 예전 장면이 떠오른다든가 하는 것으로 보아, 그림자가 되어도 기억이 완전히 지워지는건 아닐 수 있다. 물론 이 역시 오류일지도...

  • 학교 스테이지에서 학생 A~G 중 가해자 1명과 진실 1명을 맞추는 문제가 있는데, 진실은 학생 D이다.
이는 '디유'의 'D'로 추측된다. 디유만이 카메를 위해 진실을 말해주었다는 복선일 수도.

  • 블루노트는 처음 스피카와 디유가 만난 방에서 내버려둔 걸 용서해달라고 한다. 아마 디유가 생전 기억을 잃고 스피카가 오기 전까지 혼자 카메를 어떻게 해보려 헛수고한 게 미안해서인 듯 하다.

  • 처음 게임 오프닝에서 어린 여자아이가 자살시도하려는 것을 남자의 손이 붙잡는 장면이 있다. 처음 플레이할 땐 대수롭지 않게 넘기는 장면이지만, 결말을 본다면 여자아이는 디유이고 남자는 스피카라는 걸 알게 된다.


4. 비판[편집]


자살의 신인 블루노트가 카메에게 "너같이 자살만 생각한 놈은 처음"이었다고 한다. 카메 정도로 자살할 생각으로 가득했던 사람이 과연 한 번도 없었을까?

디유가 그림자로 취급되는 오류가 발생한 이유는 카메가 자살하려고 한 이유가 디유와 관련이 많았기 때문이다. 그런데 디유가 그림자가 되어 들고 온 블루노트를 본 다음에야 카메는 자살하기로 결심했다. 즉, 디유가 그림자가 된 근본적인 이유는 카메의 자살 자체가 아닌 자살 전에 디유의 죽음을 강하게 떠올리며 죄책감을 느낀 카메의 정신상태라는 것이 된다. 이것만이라면 희귀하다고는 할 수 있어도 전례가 없었을 정도의 일이라고는 할 수 없다. 앞의 발언과 합쳐 두 주인공을 띄워주기 위한 장치로 보인다. 하지만 단순히 전례가 없었다는 것이 오류로 인해 타인이 그림자로서 나타난 일을 말한다면 특히 이상할 것이 없다. 위에도 언급되어 있지만, 카메와 스피카, 디유의 관계는 그 시작을 알 수 없는 타임 페러독스로 얽혀 있는 상황이고, 오로지 신인 블루노트만이 그 진상을 알고 있었다.

다만, 이 점은 한가지 생각해야 할 점이 있는데 카메가 자살 이전에 그림자 세계를 알게 되었다는 것이다. 즉, 자살만을 생각했던 희귀한 사람이며, 동시에 그림자 세계와 블루노트를 알게 된 상태에서 의도적으로 자살을 행한 사람의 두가지를 동시에 의미하는거라면 확실히 처음이 될 가능성이 있다.[25] 디유가 그림자로써 취급된 이유도 단지 카메의 자살이 디유와 관련이 많다는 이유로 취급돼서 그저 희귀한 그림자였겠지만, 카메가 블루노트를 알게 돼서 그림자가 의도적으로 된거고, 그 결과로 인해 디유마저 그림자가 되었을수도 있다. 물론 어디까지나 추론이고, 그냥 위에 언급한대로 제작자가 두 주인공을 띄워주기 위한 장지로써 남긴걸수도 있다.

단지, 엔딩을 보고나면 바뀌는 화면을 통해 모든 것이 해결된 해피엔딩이라는 점까지는 확실히 알 수 있다. 그러나 정작 대놓고 장기간의 집단 폭행과 살인, 감금 등의 범죄를 저지르고도 철면피를 까는 아이들이 남아있는데 뒷일에 대한 설명이 없다. 학교폭력이 끝났다는 최소한의 묘사조차 없어 감상하는 입장에서 깔끔하게 끝났다고 보기 힘들게 된다.그래도 피해자이자 목격자인 애들이 무사히 돌아왔으니 처벌은 받지 않을까 사실 이미 죽은 존재였던 카메와 디유(생전의 모습)가 돌아왔다는 비현실적인 전개만 봐도 이전과 같은 세계, 내지는 같은 처지라고 하기엔 상당히 무리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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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여기서 블루노트는 의미심장한 말을 하는데, 두 그림자가 들어가는 곳에서는 그림자로써의 특혜가 소용이 없을 것이라고 한다. 즉, 그림자라 하더라도 죽을 수 있다는 것.[2] 카메. 물방울 속에 갇힌 이유는 하단의 문서 참조.[3] 부모님이 아끼는 책(일 관련 서적, 패션잡지)의 페이지를 찢어오라고 부탁한다. 그래야 자신의 그림을 그 책처럼 계속 봐주고 좋아해주실테니까.[4] 이때 남아있던 다른 한쪽 부모의 표정이 몹시 못마땅한 표정으로 바뀐다.[5] 다만 죽기 전의 기억이 없기에 스피카 본인도 확신하지는 못한다.[6] 단서의 첫글자 순서는 H,E,L,P 순. 즉 조합하면 HELP다.[7] 여태껏 카메를 제외한 USB에 등장한 인물들은 전부 검은색 그림자로 표시되었다.[8] 자신이 좋은 사람이 아닌데도 불구하고 먼저 말을 걸어주고 계속 같이 다니는 점이 의심스러웠기 때문에 카메 입장에선 그런 생각이 들 수밖에 없다.[9] 정확히는 사념체 같은 존재 [10] 카메의 말을 들은 스피카는 작중 최초로 격분하며 대꾸했고, 그 직후 블루노트가 나타나 스피카를 제지한다.[11] 이 내용은 진엔딩 최후반부에 드러난다.[12] 사실은 카메의 무의식이 만들어낸 가짜. 날개 색깔이 다른 것으로 구분 가능하다.[13] 영상 속에서 메뉴 키를 누르면 영상 속의 카메와 영상을 보는 스피카의 모습이 보인다.[14] 이때 스피카가 작중 처음으로 디유를 '디유 씨'라 부르지 않고 '디유'라고 부른다.[15] 나가기전에 블루노트에게 노트북과 정체불명의 USB 를 빼앗긴다.[그림] 파일:선물상자.png 이쯤 되면 그냥 커플인데[16] 이때 맵 안에 선물상자가 있는데, 굳이 가져가지 않아도 상관없다. 가져가든 안 가져가든 방을 나가면 선물상자가 사라진다.[17] 자살한 사람이 그림자가 되는 것인데, 디유의 사인은 집단 구타, 즉 타살이다. 그럼에도 그녀가 그림자가 된 것에 의구심을 품은 것.[18] 이 약물은 카메 자신의 생각에 의해 만들어진 물건이라 블루노트는 아직 이 것의 존재를 모른다.[19] 진짜 스피카란 알파성이 있다[20] 게임 첫시작 오프닝에서 잠깐 스쳐지나가는 장면이 복선이었다.[21] 카메를 아예 삭제하게 돼버리면 디유가 과거에 했던 자살은 그대로 성립되며, 그렇게 될 경우 게임 진행 자체가 없던일로 되어버린다. 즉. 현재의 카메를 삭제하면 과거의 카메와 관련된 디유까지도 영향이 발생한다.[22] 맨 처음에 카메를 만난 디유가 시간을 돌리려고 했을 때 불가능했던 것도 이것 때문. 시간을 돌려 카메의 자살을 막으면 스피카가 태어나지 못한다. 그러면 디유는 과거에 자살하게 된다. 그리고 카메가 스피카가 될 이유도 없어지며 게임의 진행 자체가 없어진다.[23] 물론 스피카가 해놓은 일들을 그냥 날릴만한 상황도 아니었다.[24] 게다가 사실, 블루노트는 신으로서 타임 페러독스를 비롯해 일이 이렇게 되리라는 것을 이미 다 알고 있었다. 도중, 그리고 엔딩 직전의 발언들은 모두 그렇기에 나온 발언들. 본인의 말마따나 착한 편이었던 신.[25] 자살만을 생각했다는 의미가 죽기위해서가 아닌 그림자가 되기 위해 죽었다라면은 어색한 점이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