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DR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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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ASA 고다드 우주비행센터의 소개 영상.

Tracking and Data Relay Satellites System[1]

NASA가 사용하는 지구동기궤도 통신위성 시리즈. 우주왕복선 시대 우주정거장 개발 계획과 맞물려 지구와의 통신에 있어 지상 관제소에의 연계에 의존할 수 없다는 문제로 제시되고 제작, 발사된 정지궤도 통신위성 시스템이다. 말하자면 NASA 전용 통신 중계위성.

NASA가 TDRS가 없던 시절 어떻게 우주탐사를 했는지는 머큐리, 제미니, 아폴로Skylab, 우주왕복선 초창기 시절의 일화를 보면 알 수 있다. 이 시절에는 우주인들과의 교신을 위해 휴스턴 뿐만 아니라 유럽, 아프리카 오지, 하와이, 호주, 심지어는 디에고 가르시아(...) 같은 곳에도 우주인을 비롯한 여러 관계자들을 보내놓고 시설을 관리해야 했는데 이 돈이 너무도 아깝거니와 그렇게 해봤자 끊길 때는 끊길 수밖에 없던 것이다.

일례로 Skylab 4 미션에서는 공밀레에 지친 우주인들이 배째라를 시전, 통신이 끊기고 다음 교신 위치에 이르기 전에 아예 통신을 꺼버리며 NASA가 뒤집어지기도 했고, 조 엥글리처드 트룰리STS-2 미션에서 RMS(Remote Manipulator System, 일명 캐나다암) 테스트를 진행하려다 연료전지가 맛이 가버려서 아폴로 13호 시즌 2를 찍을 위기인데도 심심하면 끊기는 교신 때문에 골치를 썩이기도 했다.[2]

이런 많은 문제들을 겪은 NASA는 STS-6에 실어 TDRS 1호기[3]를 발사[4]하였다. 하지만 TDRS 2호기를 쏘려던 다음 미션에서 대형 참사가 벌어지고 만다. 그래도 어쨌든 1세대의 남은 위성들은 다 쏴야 했기에 챌린저 참사 바로 다음 미션인 STS-26부터 STS-29, 43, 54, 70에 걸쳐 1세대의 7기 중 6기를 셔틀에 실어 발사하였다.

이후 냉전이 끝나고 우주왕복선의 가성비에 대한 비판이 열기를 더해가자 2세대부터는 록히드 마틴아틀라스 로켓을 이용해 발사하기로 결정한다. 2세대의 3기는 아틀라스 IIA에 실었고, 3세대부터는 아틀라스 V 401 시리즈를 쓰고 있다. 2010년대 와서는 델타 로켓이나 스페이스X팰컨 9 같은 다른 시리즈를 알아보려는 움직임도 있었으나, 결국은 3세대도 내내 아틀라스 V로 쏘고 있다.

이 위성들이 가동된 후로는 교신 순간마다 최대한 명확하고 간결하고 동료들의 세세한 어투와 심리까지 캐치해내며 고생해야 했던 캡콤 보직이 몹시 편해졌다고 전해진다. 또한 유인 우주 탐사선과 ISS는 물론 여러 NASA의 지구 궤도 탐사선과 위성들, 그리고 향후 발사될 상용 우주선들 또한 TDRS 시스템을 이용해 지구 어디서든 교신을 하면서 24시간 가동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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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일명 TDRS(S) 또는 티드레스.[2] 심지어 피곤해서 눈 좀 붙인다고 뻥치고 막간을 이용해 RMS를 굴려보다가 교신이 막 재개되자 전력 사용 확 늘어난게 딱 걸리며 머쓱해하기도 했다.[3] 제작 과정에서는 TDRS-A,B,C,...으로 명명하다가 지구동기궤도 전개가 완료되면 코드네임을 아라비아 숫자로 바꿨다.[4] 당연히 셔틀만 쏘진 않고 부스터 로켓 Inertial Upper Stage, 일명 IUS를 함께 붙였다. 셔틀을 정지궤도까지 어떻게 보내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