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EFA 유로 2020/16강

덤프버전 :

파일:나무위키+상위문서.png   상위 문서: UEFA 유로 2020

파일:UEFA 유로 2020 로고_좌우.svg
UEFA 유로 2020
대회 이전
예선 · 평가전 · 참가팀 정보
조별 리그
B조
C조
D조
E조
F조
}}}
결선 토너먼트
8강
준결승
결승
}}}
대회 이후
기록실 · 팀별 리뷰


1. 개요
1.1. 각 조 3위간 순위 결정
2. 토너먼트 대진표
3. 역대 전적
3.1. 최근 대결
4. 경기 진행
4.1. 1경기 | 웨일스 0 : 4 덴마크
4.2. 2경기 | 이탈리아 2 (A.E.T.) 1 오스트리아
4.3. 3경기 | 네덜란드 0 : 2 체코
4.4. 4경기 | 벨기에 1 : 0 포르투갈
4.5. 5경기 | 크로아티아 3 (A.E.T.) 5 스페인
4.6. 6경기 | 프랑스 3 (A.E.T. 4 : 5 PSO) 3 스위스
4.7. 7경기 | 잉글랜드 2 : 0 독일
4.8. 8경기 | 스웨덴 1 (A.E.T.) 2 우크라이나
5. 16강 총평


1. 개요[편집]



UEFA 유로 2020의 결선 토너먼트 16강전을 설명하는 페이지.


1.1. 각 조 3위간 순위 결정[편집]


순위

팀명
경기수



득점
실점
득실차
승점
16강 대진 상대
1
F조
파일:UEFA EURO POR.png
포르투갈
3
1
1
1
7
6
+1
4
파일:UEFA EURO BEL.png
벨기에
2
D조
파일:UEFA EURO CZE.png
체코
3
1
1
1
3
2
+1
4
파일:UEFA EURO NED.png
네덜란드
3
A조
파일:UEFA EURO SUI.png
스위스
3
1
1
1
4
5
-1
4
파일:UEFA EURO FRA.png
프랑스
4
C조
파일:UEFA EURO UKR.png
우크라이나
3
1
0
2
4
5
-1
3
파일:UEFA EURO SWE.png
스웨덴
5
B조
파일:UEFA EURO FIN.png
핀란드
3
1
0
2
1
3
-2
3
탈락
6
E조
파일:UEFA EURO SVK.png
슬로바키아
3
1
0
2
2
7
-5
3
결선 진출 | 탈락

【3위 진출에 따른 16강 대진 (눌러서 펼치기 · 접기)】
조 3위 추가진출
B1 상대
C1 상대
E1 상대
F1 상대
A B C D
A3
D3
B3
C3
A B C E
A3
E3
B3
C3
A B C F
A3
F3
B3
C3
A B D E
D3
E3
A3
B3
A B D F
D3
F3
A3
B3
A B E F
E3
F3
B3
A3
A C D E
E3
D3
C3
A3
A C D F
F3
D3
C3
A3
A C E F
E3
F3
C3
A3
A D E F
E3
F3
D3
A3
B C D E
E3
D3
B3
C3
B C D F
F3
D3
C3
B3
B C E F
F3
E3
C3
B3
B D E F
F3
E3
D3
B3
C D E F
F3
E3
D3
C3
최종 시나리오 | 제외된 시나리오



2. 토너먼트 대진표[편집]


※본 대회에서는 3위 결정전을 별도로 치르지 않는다.
파일:UEFA 유로 2020 로고_좌우.svg UEFA 유로 2020 토너먼트 대진표
16강전
8강전
4강전
결승전
파일:UEFA BEL.png 벨기에 1 : 0 포르투갈 파일:UEFA POR.png
파일:UEFA BEL.png 벨기에 1 : 2 이탈리아 파일:UEFA ITA.png
파일:UEFA ITA.png 이탈리아 1 (ET) 1 스페인 파일:UEFA ESP.png
(4 pen. 2)
파일:UEFA ITA.png 이탈리아 1 (ET) 1 잉글랜드 파일:UEFA ENG.png
(3 pen. 2)
파일:UEFA ITA.png 이탈리아 2 (ET) 1 오스트리아 파일:UEFA AUT.png
파일:UEFA FRA.png 프랑스 3 (ET) 3 스위스 파일:UEFA SUI.png
(4 pen. 5)
파일:UEFA SUI.png 스위스 1 (ET) 1 스페인 파일:UEFA ESP.png
(1 pen. 3)
파일:UEFA CRO.png 크로아티아 3 (ET) 5 스페인 파일:UEFA ESP.png
파일:UEFA SWE.png 스웨덴 1 (ET) 2 우크라이나 파일:UEFA UKR.png
파일:UEFA UKR.png 우크라이나 0 : 4 잉글랜드 파일:UEFA ENG.png
파일:UEFA ENG.png 잉글랜드 2 (ET) 1 덴마크 파일:UEFA DEN.png
파일:UEFA ENG.png 잉글랜드 2 : 0 독일 파일:UEFA GER.png
파일:UEFA NED.png 네덜란드 0 : 2 체코 파일:UEFA CZE.png
파일:UEFA CZE.png 체코 1 : 2 덴마크 파일:UEFA DEN.png
파일:UEFA WAL.png 웨일스 0 : 4 덴마크 파일:UEFA DEN.png



조별리그에서 1시드 팀이었던 스페인, 우크라이나, 독일은 조 1위는 실패했지만 토너먼트 진출은 성공했고 나머지 세 팀 (이탈리아, 벨기에, 잉글랜드)은 조 1위로 진출했다. 폴란드를 제외하고 2021년 5월 기준 유럽 내 피파랭킹 상위 16개 팀이 모두 토너먼트에 진출했으며 폴란드 대신 피파랭킹 40위인 체코가 토너먼트에 진출했다.

결승을 기준으로 양쪽으로 나눴을 때는 비교적 죽음의 조와 꿀조가 나뉜 편이다. 벨기에, 이탈리아, 포르투갈, 프랑스, 스페인, 크로아티아가 한쪽에 몰렸고 다른 한쪽에는 강팀이라 볼 만한 팀이 독일, 잉글랜드, 네덜란드 정도로 꿀조가 편성된 것. 심지어 그 와중에 독일과 잉글랜드는 16강에서 붙는다. 지난 대회 토너먼트에서도 죽음의 조와 꿀조의 대진으로 나뉜 바가 있었는데, 당시 3무를 거두며 조 3위로 간신히 조별리그를 통과했던 포르투갈은 꿀조(독일, 프랑스, 이탈리아, 스페인, 잉글랜드가 모두 반대편 쪽에 몰려있었고 포르투갈 쪽에는 벨기에 정도만 남았다.)에서 크로아티아, 폴란드, 웨일스를 만나 꿀을 빨다가 결승까지 올라갔었고 결승에서는 강팀들과 힘겹게 싸우고 올라온 프랑스를 연장전 끝에 제압하며 우승을 차지했었다. 이번 유로는 그때에 비하면 그나마 나은 셈이다.

잉글랜드와 네덜란드는 그동안 메이저 대회 예선에서는 강했지만 토너먼트에서는 유독 약했던 징크스가 있었으나 꿀조 편성으로 해볼 만한 상황이 되었다. 독일도 2018 러시아 월드컵 이후 최근 몇 년 간 부진했지만 꿀조 편성으로 지난 대회의 포르투갈의 재연을 노릴 수 있게 되었다. 독일과 잉글랜드는 16강에서 맞붙는 서로 간의 대결이 관건이 될 전망이다. 반면 조별리그에서 가장 안정된 전력을 자랑했던 벨기에는 처음부터 포르투갈을 만나게 되었고 승리하더라도 8강에서는 이탈리아, 4강에서는 프랑스나 스페인을 만날 수 있게 되어서 험난한 일정이 예정되어 있다.

지난 대회에서 16강 진출에 실패했던 팀(오스트리아, 우크라이나, 체코, 스웨덴), 그리고 본선 진출에 실패했던 팀(네덜란드, 덴마크) 총 6팀이 16강 진출에 성공했다. 이 중 오스트리아와 우크라이나는 첫 토너먼트 진출이고 체코는 8년, 네덜란드는 12년, 그리고 덴마크와 스웨덴은 16년 만에 토너먼트 진출에 성공했다.


3. 역대 전적[편집]


  • 웨일스 VS 덴마크 - 덴마크 우세
웨일스 승
무승부
덴마크 승
4
0
6
  • 이탈리아 VS 오스트리아 - 이탈리아 우세
이탈리아 승
무승부
오스트리아 승
16
8
12
  • 네덜란드 VS 체코 - 체코 우세
네덜란드 승
무승부
체코 승
6
4
11
  • 벨기에 VS 포르투갈 - 포르투갈 우세
벨기에 승
무승부
포르투갈 승
5
7
6
  • 크로아티아 VS 스페인 - 스페인 우세
크로아티아 승
무승부
스페인 승
3
1
4
  • 프랑스 VS 스위스 - 프랑스 우세
프랑스 승
무승부
스위스 승
16
10
12
  • 잉글랜드 VS 독일 - 독일 우세
잉글랜드 승
무승부
독일 승
13
4
15
  • 스웨덴 VS 우크라이나 - 우크라이나 우세
스웨덴 승
무승부
우크라이나 승
1
0
3


3.1. 최근 대결[편집]


  • 웨일스 VS 덴마크 - 2018년 11월 16일 UEFA 네이션스 리그 2:1 덴마크 승
  • 이탈리아 VS 오스트리아 - 2008년 8월 20일 친선경기 2:2 무승부
  • 네덜란드 VS 체코 - 2015년 10월 13일 UEFA 유로 2016 예선 2:3 체코 승
  • 벨기에 VS 포르투갈 - 2018년 6월 2일 친선경기 0:0 무승부
  • 크로아티아 VS 스페인 - 2018년 11월 15일 UEFA 네이션스 리그 3:2 크로아티아 승
  • 프랑스 VS 스위스 - 2016년 6월 19일 UEFA 유로 2016 A조 3경기 0:0 무승부
  • 잉글랜드 VS 독일 - 2017년 11월 10일 친선경기 0:0 무승부
  • 스웨덴 VS 우크라이나 - 2012년 6월 11일 UEFA 유로 2012 D조 1경기 1:2 우크라이나 승


4. 경기 진행[편집]



4.1. 1경기 | 웨일스 0 : 4 덴마크[편집]


파일:UEFA 유로 2020 로고_좌우.svg
UEFA 유로 2020 본선 16강 1경기
2021년 6월 27일 일요일 01:00 (한국시각)

요한 크루이프 아레나 (네덜란드, 암스테르담)
관중: 14,645명
주심: 다니엘 지베르트 (독일)
파일:웨일스 축구 국가대표팀 로고.svg
0 : 4
파일:덴마크 축구 국가대표팀 로고.svg
파일:UEFA EURO WAL.png 웨일스
파일:UEFA EURO DEN.png 덴마크

파일:득점 아이콘.svg
27', 48' 카스페르 돌베르
88' 요아킴 멜레
90+4' 마르틴 브레이스웨이트

90' 해리 윌슨
파일:퇴장 카드 아이콘.svg

경기 하이라이트 | 매치 리포트
Star of the Match: 카스페르 돌베르

파일:tvN 로고(2012-2021).svg
캐스터
해설
배성재
서형욱

-
  • 경기 전
유로 2016 돌풍의 팀과 이번 대회 기적의 팀의 대결로 압축할 수 있다. 덴마크는 이 경기를 승리할 경우 유로 2004 이후 17년만에 메이저대회 8강에 오르게 된다.

이번 대회 웨일스는 안정적인 수비력을 보여주고 있다. 직전 조별리그에서 치러진 이탈리아와의 경기에서도 0:1로 패배했지만 강팀을 상대로 단단한 수비력을 확실히 증명해냈다. 이렇듯 조별리그에서의 평균 실점이 0.67점일 정도로 수비에서 두각을 드러내고 있지만, 득점에서는 기복이 나타나고 있는 편이다. 이번 경기부터는 단판으로 승부가 결정되는 만큼 공격과 수비의 밸런스를 맞추기 위해 공격 전개에 있어 고민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덴마크는 확실한 분위기 반등에 성공했다. 조별리그 첫 두 경기인 핀란드전과 벨기에전에서 모두 패배를 기록했지만, 직전 러시아와의 맞대결에서 4:1 대승을 거두며 극적으로 16강에 진출했다. 크리스티안 에릭센의 이탈과 함께 2연패로 분위기가 어수선했음에도 덴마크 선수들은 끈기를 보였다. 러시아전에서 대승을 하며 토너먼트에 올라왔으니 선수들의 자신감 또한 한층 올라와 있을 것으로 보인다.

웨일스 : 빨간색 상의 - 빨간색 하의 - 빨간색 양말

덴마크 : 하얀색 상의 - 하얀색 하의 - 하얀색 양말

-
  • 경기 결과


파일:3161543-64786588-2560-1440.jpg


파일:TELEMMGLPICT00026-JGFCC.jpg


파일:4645000.jpg


경기 초반 주도권을 잡은 건 웨일스였다. 가레스 베일을 중심으로 적극적으로 슈팅을 가져가며 덴마크의 골문을 위협했다. 이 과정에서 전반 9분, 베일이 측면에서 중앙으로 치고 들어오면서 시도한 날카로운 중거리 슈팅이 골대를 아슬아슬하게 빗나갔다. 게다가 웨일스는 중원에서도 아론 램지를 중심으로 조 앨런조 모렐이 덴마크의 중원 싸움에서 우위를 점했다. 이에 전반 17분경까지 웨일스는 슈팅 숫자에서 7대 1로 덴마크에 크게 앞섰다.

이에 덴마크는 수비수인 안드레아스 크리스텐센을 수비형 미드필더로 전진 배치시켜 베일과 램지를 봉쇄하려는 승부수를 던졌고, 이것이 먹혔다. 크리스텐센이 전진하면서 웨일스는 중원에서 빌드업하는 데 어려움을 겪었고, 전반 18분부터 후반 8분경까지 35분 동안 단 하나의 슈팅조차 시도해보지 못할 정도로 페이스가 꼬였다. 하프라인을 넘어가는 것 자체에도 힘겨워하는 모습을 보인 것은 덤. 반면 덴마크는 차근차근 팀 플레이를 맞춰나가며 공세를 강화하기 시작했다.

이 과정에서 덴마크는 27분경, 요아킴 멜레의 전진 패스를 받은 미켈 담스고르가 터닝 동작으로 수비를 제치며 패스했고, 이를 받은 카스페르 돌베르가 환상적인 오른발 감아차기로 골을 성공시키며 팀에 리드를 안겼다.

이후에도 덴마크가 공격을 주도했으나 더 이상의 골을 추가하지 못한 채 전반전이 덴마크의 1점차 리드로 마무리됐다. 비록 전반전에 덴마크가 넣은 골은 단 1골이었으나 전술 변화 이후 점유율에서 7대 3으로 크게 앞섰을 정도로 경기를 지배했기에 후반전에 대한 기대감을 가질 수 있었다. 반면에 웨일스는 이렇다할 해결책을 내놓지 못하는 모양새였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웨일스는 41분경 주전 오른쪽 풀백 코너 로버츠가 부상을 당하면서 이른 시간에 니코 윌리엄스를 교체 출전시키는 등의 악재가 따랐다.

후반전에는 3분 만에 마르틴 브레이스웨이트의 측면 돌파에 이은 땅볼 크로스를 니코 윌리엄스가 제대로 걷어내지 못한 것을 돌베르가 오른발 슈팅으로 재차 골문에 꽂아넣었다. 이러한 돌베르의 멀티골로 승기를 잡은 덴마크는 후반 15분 경에 담스고르와 토마스 델라이니를 빼고 크리스티안 뇌르고르마티아스 옌센을 교체 투입했고, 크리스텐센은 다시 수비수로 내려가면서 수비적인 5-3-2 포메이션으로 전환해 선수비 후역습 전술로 변경한다.

웨일스도 공격의 활로를 찾기 위해 베일과 다니엘 제임스가 서로 위치를 맞바꾸기도 했고, 후반 15분경엔 해리 윌슨을 투입시키며 공격을 강화했다. 하지만 덴마크의 수비를 넘어서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이후 후반 40분경, 옌센의 크로스에 이은 안드레아스 코르넬리우스의 헤딩 슈팅을 대니 워드가 선방했고, 이어진 브레이스웨이트의 슬라이딩 슈팅이 골대 맞고 나갔다. 후반 43분경, 옌센의 크로스를 멜레가 받아서 접는 동작으로 수비 제치고 왼발 슈팅으로 팀의 3번째 골을 넣었고, 경기 종료 직전 멜레의 크로스를 코르넬리우스가 논스톱 패스로 내준 것을 브레이스웨이트가 왼발 슈팅으로 골을 추가하며 스코어는 4대 0까지 벌어졌고 경기는 그대로 종료되었다.

경기 결과는 물론 경기 내용으로도 덴마크의 압승이었다. 전반 중반 크리스텐센을 수비형 미드필더로 올려 아론 램지를 묶은 이후부터는 시종일관 덴마크가 주도한 경기였으며 팀의 두번째 골 이후 60분경부터 담스고르 등 8강전을 위해 주력 선수들을 대거 교체했음에도 2골의 추가골을 넣으며 덴마크가 대승을 거두었다.

웨일즈는 조별리그에서 2실점만을 허용한 팀이 맞나 싶을 정도로 경기 내내 수비 불안감을 노출했다. 베일을 필두로 전반전 초반에 여러 차례 위협을 가했지만 덴마크의 전방 압박이 거세지자 수비수들의 잦은 실수가 연이어 이어졌고 끝내 경기 주도권을 내주고 말았다. 설상가상으로 코너 로버츠가 부상으로 이탈하면서 완전히 페이스가 말렸다. 네코 윌리엄스가 교체로 들어와서 나름 공백을 메워보려고 했지만 오히려 본인의 걷어내기 실수로 덴마크에게 두번째 골을 내준 이후부터는 완전히 수비가 붕괴되었고 2골을 추가로 실점하며 대패했다.

이렇게 덴마크는 17년 만에 메이저대회 8강에 진출했다. # 그리고 이 경기로 에릭센이 빠졌음에도 충분히 경기를 소화할 수 있는 강팀이라는 것을 입증했다. 오히려 어수선한 분위기 속에서도 끌어올린 끈끈한 조직력과 열정은 몰론이고 부상당한 포울센 대신 선발출전한 돌베르까지 제 몫을 해주면서 덴마크 팀의 선수층도 굉장히 두터움을 확인하게 해줬다.

반면 웨일스는 이번 경기 참패로 인하여 지난 대회에서 4강 신화를 만든 팀 치고는 아쉬운 결과를 보였다. 적어도 그 당시에는 수비진에 애쉴리 윌리엄스라는 든든한 리더이자 베테랑이 있었지만 이번 대회는 그런 리더가 없었다. 흔들리는 수비진을 바로 잡을 수 있는 노련한 선수가 웨일스에게는 필요했지만 수비진의 로든메펌, 로버츠 그리고 교체 들어온 윌리엄스 조차 반 오십이 안된 어린 선수이며 그나마 연장자인 28살의 벤 데이비스도 든든한 리더가 되지는 못했다. 차라리 경험이 일천한 네코 대신 웨일스 A매치 최다출전자에 빛나는 베테랑인 크리스 건터를 투입했으면 어땠을까라는 아쉬움이 컸다. 다만 감독은 무슨 이유인지 그를 기용하지 않았고 결국 추가 골을 실점한 이후 멘탈을 바로 잡지 못하고 실수와 반칙만 거듭하며 패배를 자초하게 되었던 것이다.[1]


4.2. 2경기 | 이탈리아 2 (A.E.T.) 1 오스트리아[편집]


파일:UEFA 유로 2020 로고_좌우.svg
UEFA 유로 2020 본선 16강 2경기
2021년 6월 27일 일요일 04:00 (한국시각)

웸블리 스타디움 (잉글랜드, 런던)
관중: 18,910명
주심: 앤서니 테일러 (잉글랜드)
파일:이탈리아 축구 국가대표팀 로고.svg
2 : 1
A.E.T.

파일:오스트리아 축구 국가대표팀 로고.svg
파일:UEFA EURO ITA.png 이탈리아
파일:UEFA EURO AUT.png 오스트리아
95' 페데리코 키에사
105' 마테오 페시나

파일:득점 아이콘.svg
114' 사샤 칼라이지치
경기 하이라이트 | 매치 리포트
Star of the Match: 레오나르도 스피나촐라

파일:XtvN 로고.svg
캐스터
해설
박용식
김진짜
-
  • 경기 전
조별리그에서 압도적인 경기력으로 3전 3승을 기록하며 강력한 우승후보로 떠오른 이탈리아와 16강 진출팀들 중 약체로 평가받는 오스트리아가 만났다. 네덜란드에게도 무너졌던 오스트리아인지라 이탈리아에게 수월한 경기가 될 것이라는 평이 지배적이다. 여기에 오스트리아는 독일과 같이, 어쩌면 더 심한[2] 아주리 징크스도 있어서 오스트리아는 대패만 피해야 하는 상황이다.
-
  • 경기 결과


파일:20210629_021334.jpg


파일:AFP_9DA38A.jpg


파일:20210629_021359.jpg


전반전은 이탈리아가 주도했고, 슈팅 숫자에서도 12대1로 오스트리아를 압도했다. 하지만 좀처럼 골은 나오지 않았다. 11분경 레오나르도 스피나촐라의 측면 돌파에 이은 슈팅이 골대를 살짝 빗나갔고, 16분경 스피나촐라의 컷백에 이은 니콜로 바렐라의 논스톱 슈팅은 다니엘 바흐만 키퍼의 선방에 저지됐다. 32분경 치로 임모빌레의 무회전 중거리 슈팅은 골대를 맞고 나갔고, 42분경 스피나촐라의 슈팅 역시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

그러자 후반전 들어서는 오스트리아의 공세가 시작됐고, 후반 시작부터 후반 22분경까지 슈팅 숫자에서 7대3으로 우위를 점하며 공격을 주도했다. 특히 후반 19분경에는 데이비드 알라바의 헤딩 패스를 받은 마르코 아르나우토비치가 헤딩으로 골을 넣었으나 VAR 결과 오프사이드 판정이 되면서 골이 취소되었다. 이에 이탈리아는 흐름을 바꾸기 위해 마르코 베라티와 바렐라를 빼고 마누엘 로카텔리마테오 페시나를 투입시키며 중원에 변화를 줬다. 이에 이탈리아는 로카텔리와 페시나 투입 효과를 잠시나마 보는 듯 싶었으나 공격진의 임모빌레와 로렌초 인시녜, 도메니코 베라르디가 모두 부진하면서 성과로 이어지지 않았다. 이에 경기 종료 6분을 남기고 임모빌레와 베라르디를 빼고 안드레아 벨로티페데리코 키에사를 투입하며 공격진에 변화를 가져왔다. 경기는 연장전까지 이어진다.

연장전에 접어들면서 이미 교체 카드 4장을 활용한 이탈리아가 선수 교체 1장 사용에 그친 오스트리아에 체력적인 우위를 바탕으로 주도권을 잡아가기 시작했다. 그렇게 연장 전반 5분에 로카텔리의 전진 패스를 스피나촐라가 받아선 접고 길게 크로스를 넘겨줬고, 이를 키에사가 머리로 받아낸 후 오른발로 접은 뒤 왼발 슈팅으로 선제골을 넣었다. 기세가 오른 이탈리아는 연장 전반 종료 직전 코너킥 공격 상황에서 페시나가 왼발 슈팅으로 추가골을 성공시키며 점수차를 벌렸다.

이에 오스트리아는 연장 후반 시작과 함께 공격수들을 대거 투입하며 공격 강화에 나섰다. 그렇게 연장 후반 9분경, 코너킥 상황에서 사샤 칼라이지치의 헤더가 골로 이어지며[3] 스코어는 다시 1점차가 된다. 이후 오스트리아는 막판 파상공세를 보였으나, 이탈리아의 단단한 수비에 막히며 추가골을 넣는 데 실패하며 이탈리아의 2-1 승리로 마무리됐다.

예상을 뒤엎고 역대급으로 치열한 명승부였다. 이탈리아가 생각보다 많이 고전한 경기였다. 이야~ 얘네들 독일보다 훨씬 쎄네. 이탈리아는 연장까지 가서야 탄탄한 뎁스를 앞세워 두 골을 넣고 승리할 수 있었으며, 이마저 연장 후반에 오스트리아가 한 골을 넣고 추격하면서 승부차기까지 갈 위기를 겨우 넘겼다.[4] 일반적으로 강팀이 약팀에 고전할 때처럼 수비일변도도 아니었으며, 아슬아슬하게 오프사이드로 취소되긴 했으나 골망을 먼저 흔든 것은 오스트리아였을 정도로 맞불을 놓았음에도 접전이 벌어져 보는 눈이 즐거운 경기였다.[5] 오스트리아는 패배했지만 잘 싸운 경기였다.

이탈리아는 A매치 12경기만에 첫 실점을 허용했다. 하지만 A매치 31경기 무패 행진을 이어가며 이탈리아 역대 최장 경기 무패 기록을 넘어섰다.


4.3. 3경기 | 네덜란드 0 : 2 체코[편집]


파일:UEFA 유로 2020 로고_좌우.svg
UEFA 유로 2020 본선 16강 3경기
2021년 6월 28일 월요일 01:00 (한국시각)

푸슈카시 아레나 (헝가리, 부다페스트)
관중: 52,834명
주심: 세르게이 카라세프 (러시아)
파일:네덜란드 축구 국가대표팀 로고.svg
0 : 2
파일:체코 축구 국가대표팀 로고.svg
파일:UEFA EURO NED.png 네덜란드
파일:UEFA EURO CZE.png 체코

파일:득점 아이콘.svg
68' 토마시 홀레시
80' 파트리크 시크

55' 마테이스 더리흐트
파일:퇴장 카드 아이콘.svg

경기 하이라이트 | 매치 리포트
Star of the Match: 토마시 홀레시

파일:TVING 로고(2020-2022).svg
캐스터
해설
이인환
백지훈, 김진짜

-
  • 경기 전
전력상으로는 네덜란드가 한 수 위처럼 보이는 것이 사실이지만, 지금까지 UEFA 유러피언 챔피언십에서는 체코가 매번 네덜란드의 사망 플래그 역할을 했던 것을 생각하면 네덜란드도 마냥 마음 놓고 쉽사리 치를 경기는 절대 아니다. 본선에서는 1승 1무 2패, 예선까지 합하면 1승 3무 6패, 게다가 다른 A매치들까지 다 통틀어서 보아도 네덜란드가 유독 체코에게만큼은 약한데, 당장 지난 대회 예선에서도 2패를 안기며 네덜란드를 예선에서 탈락시키는 데에 일조한 팀이 바로 체코였다. 네덜란드의 유일한 1승 역시 네덜란드와 벨기에가 공동 주최한 UEFA 유로 2000에서 경기 막판 프랑크 더부르페널티 킥 골로 겨우 승리한 경기였다.[6] 게다가 그라운드가 체코와는 그리 멀지 않은 헝가리라는 점도 네덜란드에게는 조금 걸리는 부분이다.

네덜란드 : 주황색 상의 - 주황색 하의 - 주황색 양말

체코 : 하얀색 상의 - 하얀색 하의 - 하얀색 양말

-
  • 경기 결과


파일:netherlands vs czech 1.jpg


파일:FB_IMG_1624899709164.jpg


파일:netherlands vs czech 3.jpg


전력상으로는 네덜란드의 우위가 예상되었으나, 체코 실라지 감독의 말대로 네덜란드에 대한 분석을 철두철미하게 하고 온 체코 선수단은 탄탄한 수비와 압박으로 네덜란드의 공세를 효과적으로 봉쇄하며 마치 이탈리아와 오스트리아의 경기 양상이 생각나는 흐름으로 끌고갔다.

이어진 후반전, 잔디가 미끄러웠던지 양 팀 수비진이 공을 앞에 두고 미끄러져 일대일 찬스를 주는 위기가 한 번씩 있었다. 후반 8분 즈음 체코 수비진이 미끄러져 도니얼 말런 앞에 완벽한 일대일 찬스가 만들어졌으나, 말런이 골키퍼를 제치려고 드리블을 하다가 실패하며 토마시 바츨리크 골키퍼에게 허무하게 공을 뺏기고 찬스를 날렸다. 그 직후 체코가 역습 상황을 만든 가운데, 이 상황에서 후반 10분 네덜란드의 마테이스 더리흐트가 미끄러진 와중에 농구가 생각나는(...) 고의적인 핸드볼 파울을 저질러 결정적인 찬스가 될 상황을 저지했고, VAR 온필드 리뷰 끝에 퇴장당하며 네덜란드는 악재에 직면했다. 버질 판데이크가 없는 상황에서 쓰리백 체제의 주축을 맡던 더리흐트가 이탈하자 네덜란드는 급격히 흔들렸고, 웅크려있던 체코는 이 때를 놓치지 않고 네덜란드를 몰아붙이기 시작했다. 결국 후반 23분, 세트피스 상황에서 토마시 칼라스의 헤딩 패스를 토마시 홀레시 헤딩 골로 연결하며 선제골을 만들어냈고. 이후 후반 35분에는 측면에서의 컷백을 받은 파트리크 시크가 깔끔한 골 결정력을 보여주며 쐐기골을 만들어냈다. 이후 네덜란드는 공격진을 연이어 투입하며 반격을 노렸지만 수적 열세와 체력 소모로 인해 변변한 찬스조차 만들지 못했고, 결국 2:0으로 경기가 종료되었다.

체코는 유로 2004 8강 덴마크전 3:0 승리 이후 17년만에 처음으로 메이저 대회 토너먼트 경기에서 승리했다.[7] 반면 네덜란드는 조별리그 전승에도 불구하고 16강에서 떨어지는 굴욕을 맛보게 되었다.


4.4. 4경기 | 벨기에 1 : 0 포르투갈[편집]


파일:UEFA 유로 2020 로고_좌우.svg
UEFA 유로 2020 본선 16강 4경기
2021년 6월 28일 월요일 04:00 (한국시각)

에스타디오 라 카르투하 데 세비야 (스페인, 세비야)
관중: 11,504명
주심: 펠릭스 브리히 (독일)
파일:벨기에 축구 국가대표팀 로고.svg
1 : 0
파일:포르투갈 축구 국가대표팀 로고.svg
파일:UEFA EURO BEL.png 벨기에
파일:UEFA EURO POR.png 포르투갈
42' 토르강 아자르
파일:득점 아이콘.svg

경기 하이라이트 | 매치 리포트
Star of the Match: 토르강 아자르

파일:tvN 로고(2012-2021).svg
캐스터
해설
배성재
서형욱

-
  • 경기 전
벨기에는 B조에서 1위를 차지하며 수월하게 올라왔지만 하필 디펜딩 챔피언 포르투갈과 맞붙게 되면서 16강부터 대진이 어마어마하게 꼬여버렸다. 각각 스위스, 오스트리아라는 쉬운 상대들과 맞붙을 예정인 프랑스와 이탈리아와 대조되는 두 팀 모두에게 서로가 엄청난 부담이 되는 대진이다. 실제로 이러한 대진 때문에 두 팀의 우승확률은 대회 직전보다 엄청나게 떨어져 있는 상태다.[8] 설상가상으로 8강에는 조별리그에서 압도적이었던 이탈리아, 4강에는 프랑스 아니면 스페인을 만날 가능성이 무척 높기 때문에 매 경기가 사실상 결승전인 흙길 대진이 되었다.

객관적인 전력으로 보자면 조별리그를 전승으로 통과한 벨기에가 수비력에서 허점을 보이는 포르투갈보다 더 우세하다고 평가받는다. 벨기에는 절정의 컨디션을 보이고 있는 루카쿠와 부상 여파에도 아랑곳 없이 클래스를 맘껏 뽐내는 데 브라위너를 앞세우고 있다. 포르투갈은 호날두의 나이를 잊은 불꽃에도 불구하고 못 미더운 수비력, 합이 잘 맞지 않는 미드필더진, 이러한 약점의 원인으로 평가되는 페르난두 산투스 감독의 의문스런 지도력/라인업이 문제로 꼽힌다

황금 세대가 끝나가는 벨기에와 호날두라는 슈퍼스타의 시대가 끝나가는 포르투갈이기에 양 팀 모두 커리어를 위해 물러설 수 없는 경기가 될 전망이다.

벨기에 : 빨간색 상의 - 빨간색 하의 - 빨간색 양말

포르투갈 : 하얀색 상의 - 하얀색 하의 - 하얀색 양말

-
  • 경기 결과


파일:belgium vs portugal 1.jpg


파일:20210629_015831.jpg


파일:dff2d-16248319251557-800.jpg


전반 5분, 산체스의 패스로 디오구 조타가 결정적 기회를 잡았지만 어이없이 날려먹었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의 프리킥은 키퍼의 정면을 향했다. 이후 42분에 토마 뫼니에의 패스를 받은 토르강 아자르의 환상적인 중거리슛 선제골이 나왔다. 그리고 전반 막바지에는 케빈 더브라위너주앙 팔리냐에게백태클을 당했고, 부상으로 인해 경기가 지연되다 전반전은 1-0으로 마무리됐다.

후반 2분 만에 케빈 더브라위너가 전반에 입은 부상으로 결국 빠지고 드리스 메르텐스가 투입되었다. 더브라위너의 부상으로 벨기에는 공격 전개에 문제를 드러냈고, 결국 후반 내내 슈팅 2회에 그치며 더브라위너의 공백을 절감했다. 이에 반해 전반 막판 토르강 아자르에게 예상 외의 일격을 맞은 포르투갈은 후반 들어 파상공세에 나섰다. 후반 10분경, 베르나르두 실바주앙 무티뉴를 빼고 브루노 페르난데스주앙 펠릭스를 교체 출전시킨 데 이어 후반 25분경엔 찬스를 2차례나 날린 디오구 조타 대신 안드레 실바를 투입하며 공격 강화에 나섰다.

하지만 포르투갈 선수들의 결정력은 아쉬웠는데, 후반에만 무려 15회의 슈팅을 시도하며 벨기에를 위협했으나 후반 역시 정작 유효 슈팅은 3회가 전부였다. 골대를 크게 벗어난 슈팅은 무려 8회에 달했다. 우선 후반 25분경 헤나투 산체스의 크로스에 이은 주앙 펠릭스의 헤딩 슈팅은 다소 힘이 떨어지면서 티보 쿠르투아에게 막혔고, 후반 36분경 브루노의 코너킥에 이은 후벵 디아스의 헤딩 슈팅은 충분히 힘이 실리긴 했으나 키퍼 정면으로 향하면서 선방에 막혔고, 곧바로 이어진 펠릭스의 중거리 슈팅은 골대를 크게 벗어났다. 특히 후반 38분경에는 얀 베르통언이 헤딩으로 걷어낸 걸 하파엘 게레이루가 지체없이 논스톱 오른발 슈팅으로 가져갔으나 골대를 강타했다. 이렇듯 후반전에는 포르투갈이 경기를 완전히 주도하고 벨기에가 수비적으로 내려앉는 양상이 펼쳐졌으나 포르투갈의 슈팅은 죄다 허공으로 날아가거나 티보 쿠르투아의 선방에 막혔고, 결국 벨기에가 1:0의 리드를 유지한 채로 경기가 종료되었다.

역시 조별리그에서부터 우려되었던 포르투갈의 경기력은 16강전이 되어서도 문제였다. 실속없는 슈팅 남발과 문전에서의 결정력 미숙, 호날두 외의 확실한 득점 자원의 부재로 인한 공격력 저하는 몰론이고 수비적인 축구를 구사하는 전술가 답지 않은 불안한 수비력까지 노출하며 디펜딩 챔피언 다운 경기력을 전혀 보여주지 못했다. 무엇보다 이번 대회에서 이해할 수 없는 선수 기용[9]과 전술[10]로 많은 비판을 받았던 산투스 감독은 오늘 경기의 패배로 인해 자질 논란은 더욱 거세질 전망이다.

요근래 포르투갈은 젊고 재능이 뛰어난 선수들이 연이어 등장하면서 새로운 황금세대라는 별명이 불리고 있었다. 당장 노쇠화된 센터백 자리도 FWA 올해의 선수에 빛나는 후벵 디아스가 등장하면서 해결됐다고 했을 정도. 다만 이러한 선수층을 가지고 조 3위로 16강 진출한 것도 모자라 8강 진출에도 실패했으니 자질 논란이 따를 수 밖에 없을 것이다. 몰론 이번 대회에서 황금세대로 평가받는 선수들의 부진이 큰 것도 사실이다. 화려한 선수진을 두고 포르투갈을 우승 후보로 예상하는 사람이 많았지만, 사실상 호날두페페 그리고 헤나투 산시스 이 셋을 제외하고는 대부분은 저조한 활약을 보였다. 결국 상대가 강하긴 했지만 저번 유로 우승팀이 16강에서 떨어지는 굴욕을 겪게 되었다.

한편, 경기 결과와는 별개로 주심이었던 펠릭스 브리히의 방임이 선수들 간 위험한 반칙과 흥분을 불러 혈투에 가까운 경기를 만들었다. 부상으로 쓰러진 선수가 있음에도 경기를 중단시키지 않고, 계속 진행했고, 그러다보니 선수들도 심판의 미숙한 진행에 경기를 하다가 몸싸움까지 벌어지게 된다. 몸싸움에 관대한 것을 넘어서 명백한 파울이나 카드가 나올 상황에서도 제때 개입하지 않아 싸움을 부추기는 형세가 되었고[11] 반칙이면 정확히 끊어주고 해야되는데, 너무 엉성한 판정을 내리며, 선수들도 반칙을 해도 심판의 이런 이상한 판정에 어리둥절하는 모습이 나왔다.[12] 이런 방관일변도를 보인 탓에 경기는 UEFA 유러피언 챔피언십임에도 불구하고 FIFA 월드컵 이상으로 과열되었으며 결국 벨기에 핵심 선수들의 부상으로 이어졌다. 승리한 벨기에는 케빈 더브라위너에덴 아자르가 부상으로 교체 아웃되면서 이탈리아와의 8강전에 출전할 수 있을지 불투명한 상태가 되었다.


4.5. 5경기 | 크로아티아 3 (A.E.T.) 5 스페인[편집]


파일:UEFA 유로 2020 로고_좌우.svg
UEFA 유로 2020 본선 16강 5경기
2021년 6월 29일 화요일 01:00 (한국시각)

파르켄 스타디움 (덴마크, 코펜하겐)
관중: 22,771명
주심: 쥐네이트 차크르 (터키)
파일:크로아티아 축구 국가대표팀 로고.svg
3 : 5
A.E.T.

파일:Spain RFEF 2021 Away.png
파일:UEFA EURO CRO.png 크로아티아
파일:UEFA EURO ESP.png 스페인
20' 페드리 (O.G)
85' 미슬라브 오르시치
90+2' 마리오 파샬리치

파일:득점 아이콘.svg
38' 파블로 사라비아
57' 세사르 아스필리쿠에타
77' 페란 토레스
100' 알바로 모라타
103' 미켈 오야르사발

경기 하이라이트 | 매치 리포트
Star of the Match: 세르지오 부스케츠

파일:tvN 로고(2012-2021).svg
캐스터
해설
배성재
서형욱

-
  • 경기 전
객관적인 전력만 놓고 보면 크로아티아가 스페인보다 좀 달리는 감이 없잖아 있는데, 문제는 스페인이 엄청나게 기복이 심한 팀이며 스펙에 비해 초라한 성적을 내기로 악명이 높은 팀이라는 점이고, 선수들 개개인의 이름값 만으로 상대를 떨게 만들었던 찬란했던 과거의 스쿼드에 비해 지금의 스페인의 스쿼드는 위압감이 많이 떨어지는 것이 사실이다.[13] 게다가 크로아티아는 유독 강팀들을 상대로 승률이 좋은 국가 중 하나[14]인데 지난 대회 조별리그에서도 스페인에 승리한 적이 있는 만큼 굉장히 부담스러운 상대 중 하나다. 실제로도 네이션스 리그 2019-20 시즌에서는 잉글랜드와의 맞대결에서는 비교적 잘했음에도 불구하고 크로아티아가 스페인을 이긴 뒤 잉글랜드에게 져서 크로아티아가 잉글랜드를 파이널에 입성시켜 준 과거가 있으며, 이번 대회 조별리그만 보더라도 스페인은 조별리그 3경기 중 앞의 2경기를 졸전 끝에 망쳐서 조별리그 탈락 위기에 몰렸다가 겨우 올라왔는데 이 정도의 고스펙 팀이 조별리그 탈락을 걱정해야 했다는 게 심히 큰 문제점인 것은 사실이다.

두 팀의 대결은 부족한 골 결정력을 누가 먼저 극복하냐가 관건일 것으로 보인다. 크로아티아는 마리오 만주키치 이후 마땅한 해결사가 없어서 조별리그 3경기 모두 윙어나 미드필더의 득점으로 승점을 쌓았으며 스페인은 알바로 모라타의 결정력 부족으로 2무를 했고 약체 슬로바키아를 만난 후에야 결정력이 폭발한 케이스다.[15]

그런데 경기 전 변수가 터졌다. 이반 페리시치가 코로나19에 감염되며 최소 4강까지는 출전이 불가능해진 것. 그나마 나머지 인원들은 음성 판정을 받으면서 경기는 정상 진행될 것으로 보이나, 크로아티아 입장에서는 뼈아픈 타격이 될 전망이다.

크로아티아 : 검정색 상의 - 검정색 하의 - 검정색 양말

스페인 : 하얀색 상의 - 하얀색 하의 - 하얀색 양말

-
  • 경기 결과


파일:946359.jpg


파일:946361.jpg


파일:946360.jpg

전반 20분에 페드리의 백패스를 우나이 시몬이 제대로 받지 못하고 뒤로 흘려버리면서 축구 역사에 남을 황당한 자책골이 터졌지만,[16] 38분에 패널티 에어리어 안의 난전 상황에서 파블로 사라비아가 동점골을 넣어 1대 1로 전반전을 마쳤다.

이후 후반들어 기세를 탄 스페인은 후반 12분 페란 토레스의 날카로운 크로스를 공격에 가담한 세사르 아스필리쿠에타 헤더로 연결하며 역전에 성공했고, 후반 32분에는 호세 가야의 부상으로 인해 다소 어수선해진 상황에서 크로아티아 수비진의 집중력 저하를 놓치지 않고 페란 토레스가 추가골을 뽑아내며 크로아티아에게 3대 1의 리드를 선사해 무난하게 8강행을 확정짓는 듯 했다.

그러나 스페인이 다소 수세적인 모습을 보이자 루카 모드리치가 재차 공격을 주도하기 시작했고, 여기에 교체투입된 미슬라브 오르시치가 측면을 흔들며 스페인은 급격히 흔들렸다. 후반 40분 요시프 브레칼로-모드리치로 이어진 측면 공략과 이어진 문전 혼전 상황에서 오르시치가 공을 꾸역꾸역 집어넣으며 스코어는 한 점차로 좁혀졌고,[17] 경기가 거의 끝나가던 후반 45+2분, 마리오 파샬리치가 오르시치의 크로스를 받아 깔끔한 헤더로 천금같은 동점골을 기록, 경기를 순식간에 원점으로 돌리고 연장으로 끌고 갔다.

완벽한 용병술을 바탕으로 이렇게 극적으로 동점을 만든 크로아티아였지만, 그 여파로 체력 소모가 심해진데다 수비 밸런스를 깨면서 공격을 가한 탓에 밸런스를 회복하는데 다소 시간이 걸렸다. 그럼에도 기세를 탄 크로아티아는 연장전 초반 맹공을 퍼부으며 안드레이 크라마리치가 결정적인 슈팅을 때렸으나, 우나이 시몬이 선방을 하며 전반전 실점에 대한 책임을 졌다.

이를 기점으로 분위기는 재차 반전되어 스페인에게 완전히 기세가 넘어왔다. 결국 연장전반 10분, 로빙 패스를 받은 알바로 모라타가 완벽한 왼발 슛으로 역전골을 만들어냈고, 3분 후에는 많이 지친 크로아티아 수비진이 다니 올모의 측면 돌파와 크로스를 전부 허용하고 중앙의 미켈 오야르사발까지 완전히 놓쳤다. 결국 오야르사발의 쐐기골로 스코어는 5대 3으로 벌어졌고 완전히 지친 크로아티아는 연장 후반에 이렇다 할 기회를 거의 만들지 못한 채 결국 경기가 종료되었다.

정규시간에만 6골, 연장전 포함 8골이 터지는 치열한 승부였으며, 더구나 후반 종료 직전에만 두 골이 터져 승부가 연장전으로 이어지는 등, 가히 이번 대회 최고의 명승부라고 할 수 있는 경기였다. 특히나 양팀 감독의 교체 전술 대결도 치열하게 맞붙어 그 품격을 더했다.

러시아 월드컵 준우승의 주역인 마리오 만주키치가 대표팀에서 은퇴하며 보다 약해진 전력으로 대회에 참여한 크로아티아는 수비수 데얀 로브렌이 경고누적 징계로 빠지고 이반 페리시치가 코로나19 양성판정을 받는 등 주축 선수들의 이탈까지 겹쳐 불리한 경기를 했지만, 선수단의 끈질긴 투지와 달리치 감독의 용병술을 바탕으로 정규시간 내에 동점을 만들어내는 결과까지 가져왔다. 그러나 후반전에 공격수를 대거 투입시킨 대가로 연장전에서는 수비수가 부족해 실점을 막을 수 없었고[18] 결국 아쉬운 결과를 만들었다. 그러나 월드컵 준우승을 일궈낸 투혼으로 충분히 박수받을만한 경기력을 만들며 유로 2020에서의 여정을 마무리했다.

스페인은 최전성기였던 유로 2012를 끝으로 메이저대회에서 두각을 드러내지 않다가 마침내 메이저대회 8강에 진출하며 다시금 무적함대의 위용을 뽐냈다. 조별리그 슬로바키아전 5대 0 승리에 이어 이번 대회에서도 5골을 넣으며 유로 대회 역사상 두 경기 연속으로 5득점을 뽑아낸 최초의 팀이 된 것은 덤이다.

이 경기 주심이었던 쥐네이트 차크르는 이전 펠릭스 브리히 등 몇몇 주심들과 달리 깔끔하고 단호하게 경기를 진행시키며 호평을 받기도 했다.


4.6. 6경기 | 프랑스 3 (A.E.T. 4 : 5 PSO) 3 스위스[편집]


파일:UEFA 유로 2020 로고_좌우.svg
UEFA 유로 2020 본선 16강 6경기
2021년 6월 29일 화요일 04:00 (한국시각)

아레나 나치오날러 (루마니아, 부쿠레슈티)
관중: 22,642명
주심: 페르난도 라팔리니 (아르헨티나)
파일:프랑스 축구 국가대표팀 로고.svg
3 : 3
PSO
4 : 5

파일:스위스 축구 국가대표팀 로고.svg
파일:UEFA EURO FRA.png 프랑스
파일:UEFA EURO SUI.png 스위스
57', 59' 카림 벤제마
75' 폴 포그바

파일:득점 아이콘.svg
15', 81' 하리스 세페로비치
90' 마리오 가브라노비치

경기 하이라이트 | 매치 리포트
Star of the Match: 그라니트 자카

파일:XtvN 로고.svg
캐스터
해설
박용식
김진짜

-
  • 경기 전
정말 자주 만나는 두 나라가 다시 만났다. 유로 2004 조별 라운드, 2006 FIFA 월드컵 독일 예선과 조별 라운드, 2014 FIFA 월드컵 브라질 조별 라운드, 유로 2016 조별 라운드에 이어서 다시 만났는데 다른 점이 있다면 이번에는 조별 라운드가 아닌 토너먼트 스테이지에서 만났다는 것이다.[19]

프랑스의 경우는 후멜스의 자책골로 신승한 독일전 말고는 이긴 경기가 없어서 다소 불안하다. 벤제마, 그리즈만, 음바페의 공격진 조화가 실력에 비해 잘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 게다가 풀백도 문제인데, 왼쪽 풀백인 뤼카 에르난데스뤼카 디뉴 모두 부상으로 신음하고 있고 오른쪽 풀백인 벵자맹 파바르는 부상 여파로 조별리그 마지막 경기에서는 쥘 쿤데가 선발로 나섰다. 물론 스위스가 이탈리아에게 압도당하고 웨일스와 비긴 것을 감안할 때 프랑스가 8강에 진출할 가능성이 매우 높지만, 절대 방심해선 안되는 상황이다.

프랑스 : 파란색 상의 - 파란색 하의 - 빨간색 양말

스위스 : 하안색 상의 - 하얀색 하의 - 하얀색 양말

-
  • 경기 결과



파일:730159.jpg


파일:730161.jpg


파일:730160.jpg

전반 15분, 스위스가 하리스 세페로비치의 헤더로 선제골을 기록했다. 그 상태로 전반을 마무리하고 들어선 후반 55분, 스위스의 패널티킥까지 선언되면서 완전히 스위스의 기세로 넘어가나 싶었으나, 로드리게스의 슛을 요리스가 막아내면서 프랑스가 급물살을 타고 후반 57분과 59분에 카림 벤제마가 연달아 두 골을 넣으면서 역전한 후[20] 후반 75분에 폴 포그바가 중거리 쐐기골까지 넣어 3:1의 스코어가 만들어졌다. 이대로 경기가 끝나는가 했으나 후반 80분부터 다시 프랑스의 페이스가 무너지기 시작하더니[21] 후반 81분에는 전반 15분에 골을 넣었던 세페로비치가 다시 헤딩골을 넣었고 인저리타임이 시작되기 일보직전 자카의 전진패스를 받은 마리오 가브라노비치가 오른발 추가골을 넣으면서 연장전으로 돌입했다. 여기까지는 3시간 전 스페인과 크로아티아의 16강전과 비슷한 흐름이었다.[22] 하지만 스위스는 크로아티아처럼 무너지지 않았고, 프랑스에 숱한 기회가 왔음에도 음바페를 위시한 공격진들이 마무리를 어정쩡하게 하는 바람에 승부차기로 이어졌다.

스위스 팀의 주자들이 5번의 승부차기를 모두 성공했고, 프랑스 팀의 마지막 주자로 나선 음바페가 애매한 코스로 슈팅을 했다가 얀 조머의 선방에 막히면서 경기가 종료된다. 경기 중 많은 기회를 날렸던 음바페가 결국 프랑스의 16강 탈락마저 이끌어내고 말았다. 이렇게 해서 우습게도 2018 FIFA 월드컵 러시아의 우승 1등 공신이었던 킬리안 음바페가 유로에서는 토너먼트 조기 탈락의 가장 큰 원흉이 되었다.

직전 경기에 이어 정규시간에만 여섯 골이 터지는 명승부였고, 양 감독의 전술 싸움이 상당히 볼 만했다. 후반전 중반까지 프랑스가 몰아친 것은 데샹 감독이 전반 전술이 맞지 않음을 인정하고 수정한 결과였으며, 3대 1 스코어에서 페트코비치 감독이 공격적인 자원을 대거 투입한 것이 주효하게 작용하여 스위스가 다시 동점까지 따라붙기도 했다. 이후 다시 한번 교체로 밸런스를 잡아줘 연장전까지 무너지지 않을 수 있었다.

다만 데샹 감독은 후반전 막판에 수비를 강화하기 위함인지 앙투안 그리즈만무사 시소코로 교체하는 판단을 했는데[23], 결국 실점을 하면서 연장전에 돌입했고 연장전에서 시소코가 부진했던 탓에 비판을 받기도 했다.

스위스는 프랑스전 승리로 자국의 유로 대회 참가 역사상 최초로 8강에 진출하는 업적을 남겼다. #[24] 프랑스는 크로아티아와 함께 16강에서 탈락하면서 러시아 월드컵 결승 진출팀들이 모조리 16강에서 광탈하고 말았다. 또한 이 경기 승리로 스위스는 사상 첫 승부차기 승리를 기록했다.[25]

한편 라비오의 부모가 음바페의 부모에게 훈계를 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4.7. 7경기 | 잉글랜드 2 : 0 독일[편집]


파일:UEFA 유로 2020 로고_좌우.svg
UEFA 유로 2020 본선 16강 7경기
2021년 6월 30일 수요일 01:00 (한국시각)

웸블리 스타디움 (잉글랜드, 런던)
관중: 41,973명
주심: 대니 마케일리 (네덜란드)
파일:잉글랜드 축구 국가대표팀 로고.svg
2 : 0
파일:독일 축구 국가대표팀 원정 로고.svg
파일:UEFA EURO ENG.png 잉글랜드
파일:UEFA EURO GER.png 독일
75' 라힘 스털링
86' 해리 케인

파일:득점 아이콘.svg

경기 하이라이트 | 매치 리포트
Star of the Match: 해리 매과이어

파일:TVING 로고(2020-2022).svg
캐스터
해설
배성재
서형욱

-
  • 경기 전
유로 1996에서의 맞대결 이후 25년 만에 두 팀은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다시 한 번 토너먼트 단두대 매치를 벌이게 되었다.[26] 양 팀의 명성을 빼고 최근 전력으로 보면 잉글랜드는 공격력에서, 독일은 수비력[27]에서 약점이 두드러지며 거의 대등하거나 잉글랜드의 근소 우세정도로 예상된다. 16강 대진이 완성된 후 윌리엄 힐의 우승 배당률을 보면 대략 프랑스(5배)-이탈리아(7배)-잉글랜드(7.5배)-독일(8배)의 순으로, 포르투갈, 스페인, 네덜란드, 심지어 객관적 전력에서 가장 탄탄한 나라중 하나인 벨기에(10배)보다도 이 두 나라의 우승 확률을 더 높게 보고 있는 상황이다. 이는 물론 대진표 일정이 모두 반영된 결과로, 이 두나라의 승자가 향후 8, 4강 일정이 반대편쪽의 일정표보다 훨씬 용이하기 때문에 모두 이번 대진을 기회로 보고 있는 상황. 잉글랜드는 2018 러시아 월드컵 이후로 내실만큼은 착실히 쌓고 있는 상태인지라 중간에 스코틀랜드와 비긴 것을 제외하면 크로아티아와 체코를 이기며 조별리그에서 무실점을 달성하며 건재함을 과시했다. 또한 해리 매과이어의 복귀와 라이스-필립스의 안정적인 수비력으로 해리 케인 등 부진한 최전방에 비해 중원과 수비만큼은 호평받고 있다.

그러나 잉글랜드 역시 조별리그에서 아쉬운 경기력을 보여준 만큼 주의해야 한다. 특히 독일은 1975년 평가전에서 당한 0:2 패배 이후 잉글랜드를 상대로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5승 2무로 무패 행진을 이어갈 정도로 강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으며 최근 상대전적 역시 독일이 앞선다는 점 역시 주의해야 할 점이다.[28] 이게 잉글랜드의 아이러니인데 홈에서 되려 불리하고 원정에서 되려 유리하다는 이상한 문제에 직면해 있다. 소폭으로나마 간만에 독일에 비해 전력적 우위라 평가받는 잉글랜드지만 메이저 대회에서 독일에 약하다는 점, 유로 우승이 전무할 정도로 대회에 약했다는 점 때문에 경기 예상은 백중세로 평가된다.

잉글랜드 : 하얀색 상의 - 하얀색 하의 - 하얀색 양말

독일 : 검정색 상의 - 검정색 하의 - 검정색 양말

요아힘 뢰프 감독은 2010 남아공 월드컵 16강전 프랭크 램파드의 골 오심 경기[29] 이후로 정말 오랜만에 잉글랜드를 메이저 대회에서 만나게 되었다. 친선전에서는 몇 번 맞붙었지만, 메이저 대회에서는 11년 만이다.

독일이 여기서 패배한다면 역대급 죽음의 조로 불렸던 F조의 팀들과 지난 대회 4강에 들었던 팀들은 모두 16강에서 퇴장하게 된다.[30] 반면 잉글랜드가 패배하면 D조에서 조 3위로 진출했던 체코만이 살아남게 된다.
-
  • 경기 결과


파일:07797.jpg


파일:07798.jpg


파일:07796.jpg

분산 개최로 인해 각 국가간의 경기는 보통 제3국에서 치러졌는데, 유로 2020 16강 경기 중 유일하게 런던 웸블리, 즉 본인들의 안방에서 경기를 치루게 된 잉글랜드는 스타디움에 입장할 때부터 홈 관객들의 압도적인 응원 속에서 경기를 맞이했다. 반면에 독일 선수들은 런던 홈 팬들의 강력한 야유 속에서 입장하였고, 경기 내내 볼을 잡을 때마다 엄청난 야유를 얻어 맞는 불리한 상황 속에서 경기는 진행되었다.[31]

전반전은 티모 베르너해리 케인이 각각 결정적 찬스를 날려버리는는등 양 팀간의 재미없는 느슨한 공방전 끝에 득점 없이 끝났다. 그러나 후반전에도 비슷하게 가나 싶다가 후반 24분에 잭 그릴리쉬가 교체 투입된 이후 후반 30분에 케인의 패스를 받은 그릴리쉬가 측면으로 내줬다. 이후 루크 쇼의 페인트에 힘입어 라힘 스털링의 선제골이 나왔고, 잠시 후 토마스 뮐러가 완벽한 1:1 찬스를 놓치면서[32][33] 분위기가 순식간에 잉글랜드 쪽으로 넘어갔다. 정규 시간이 끝나기 약 4분 전에는 선제골과 똑같은 루트로 잭 그릴리시페인트해리 케인의 헤더 쐐기골이 터지며 전반의 설움을 떨쳐내고 2:0까지 달아났다. 독일은 추가 시간에도 변변찮은 기회를 만들지 못하며 그대로 경기는 종료되었다.

잉글랜드의 탄탄한 수비력과 독일의 결정력 부족이 승패를 가른 경기였다. 지난 3경기동안 백4를 들고 왔던 잉글랜드는 이번 독일전을 통해 그동안 주류로 사용했던 백3를 오래간만에 들고 나왔다. 결과는 보다시피 성공적. 여러차례 독일의 공격을 백3의 카일 워커, 존 스톤스, 해리 매과이어가 잘 막아내었다. 매과이어의 결점인 느린 스피드는 워커와 스톤스가 매워주는 대신 그들에게 부족한 몸싸움과 제공권은 매과이어가 잘 매워줬다. 또한 후방 빌드업은 스톤스와 매과이어가 경기내내 양질의 전진패스를 여러차례 구사하며 전담하는 등 백3의 조합이 아주 훌륭했다는 평이었다. 우측면은 워커가 빌드업에 가담하는 대신 키어런 트리피어가 전담했다. 루크 쇼도 좌측면에서 공수양면 좋은 모습을 보이며 올 시즌 앤드류 로버트슨을 제치고 자신이 왜 PL 베스트 11에 선정됐는지 팬들에게 확실히 보여줬다. 공격 또한 지지부진했던 전반과는 달리 후반에는 많지 않았던 기회를 잘 살려내며 결국 승리를 쟁취할 수 있었다.

반면 독일은 전후반동안 티모 베르너카이 하베르츠 등 여러 선수들이 찬스를 효과적으로 살려내지 못한 것이 아쉬웠다. 특히 앞서 전술했던 스털링의 치명적인 실수로 얻어낸 1:1 찬스를 뮐러가 무산시킨 것이 오늘 결과를 결정지었다고 볼 수 있다.[34]

잉글랜드가 유로에서 독일을 이긴 건 유로 2000 대회 조별리그 이후 21년만이다. 또한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독일에게 이긴건 1975년 이후 46년만이며 메이저 대회 토너먼트에서 1966년 잉글랜드 월드컵 결승 이후 55년만에 독일을 꺾고 8강에 진출했다. #

이로써 죽음의 조라 불리우던 F조는 16강에서 전멸하고 말았으며 요아힘 뢰브 감독은 이 경기를 마지막으로 15년간의 독일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으로서의 역할을 마무리하며 독일 축구 국가대표팀의 부활과 몰락의 순간을 전부 맞이하는 감독으로 남게 되었다.[35][36]

잉글랜드는 16강에서 독일을 제압한데 이어 바이킹 징크스[37]로 인해 항상 두려워하던 스웨덴마저 16강에서 탈락하면서 잉글랜드가 만나게 될 강호라고 볼만한 팀은 결승에 가야 만나는 이탈리아, 벨기에, 스페인만이 남았고 이탈리아와 벨기에가 8강전에서 맞붙는 데다가 이들의 승자와 스페인이 4강에서 맞붙으므로 결승전까지 대진은 무난하다고 볼 수 있다. 또한 조별리그에서 부진했던 해리 케인마저 득점을 기록함과 동시에 본선 4경기 연속 무실점을 기록하며 상승세를 이어갔다. 영국의 BBC 해설진은 케인의 골이 터지자 'Here goes the captain!' 이라며 환호했다. 조별리그에서 공격진들, 특히 주장인 케인이 부진했던 모습을 털어내고 분위기 반전에 성공한 셈.

여담으로 잉글랜드 입장에는 명예가 걸린 경기라 FA 회장인 윌리엄 왕자-캐서린 미들턴 부부와 조지 왕자, 에드 시런, 데이비드 베컴 등 잉글랜드 각계 유명인사들이 총출동한 모습을 볼 수 있었다. 한편, 이 경기에서 독일팬들에게 할당된 티켓이 단 1800장 뿐이라 4만 3천여명의 잉글랜드 관중들이 독일이 공을 잡을 때 마다 심지어는 킥오프전 독일 국가가 연주되는데 관중들의 거센 야유로 독일 국가가 안들리는 해프닝이 발생했다. 단체로 God Save the Queen을 떼창할때부터 알아봤어야 했다. [38][39]


4.8. 8경기 | 스웨덴 1 (A.E.T.) 2 우크라이나[편집]


파일:UEFA 유로 2020 로고_좌우.svg
UEFA 유로 2020 본선 16강 8경기
2021년 6월 30일 수요일 04:00 (한국시각)

햄던 파크 (스코틀랜드, 글래스고)
관중: 9,221명
주심: 다니엘레 오르사토 (이탈리아)
파일:스웨덴 축구 국가대표팀 로고.svg
1 : 2
A.E.T.

파일:우크라이나 축구 국가대표팀 로고.svg
파일:UEFA EURO SWE.png 스웨덴
파일:UEFA EURO UKR.png 우크라이나
43' 에밀 포르스베리
파일:득점 아이콘.svg
27' 올렉산드르 진첸코
120+1' 아르템 도우비크

98' 마르쿠스 다니엘손
파일:퇴장 카드 아이콘.svg

경기 하이라이트 | 매치 리포트
Star of the Match: 올렉산드르 진첸코

파일:tvN 로고(2012-2021).svg
캐스터
해설
이인환
백지훈, 김진짜
-
  • 경기 전
아무래도 자이언트 킬러이자 그 스페인과 비겨버린 스웨덴이 별로 강하지도 않은 오스트리아에게 져서 조 3위가 되는 바람에 이리로 끌려온 우크라이나보다는 전력이 앞서며 실제로도 스웨덴이 이길 가능성이 상당히 높다. 하지만 역대 전적에서는 우크라이나가 3승 1패로 앞서고 9년 전 유로 2012에서 두 나라가 만났을 때 역시 우크라이나가 2:1로 승리했다.[40] 스웨덴이 승리할 시 C조의 팀들 모두 대회를 떠나게 된다.

스웨덴 : 노란색 상의 - 노란색 하의 - 노란색 양말

우크라이나 : 파란색 상의 - 파란색 하의 - 파란색 양말

-
  • 경기 결과


파일:01429.jpg


파일:01430.jpg

양 팀은 골문 앞에서 아웃프런트 크로스를 받은 진첸코의 하프발리슛 선제골과 포르스베리의 강력한 중거리슛 동점골을 주고 받으며 각각 결정적인 슈팅이 골대를 맞추거나 골키퍼 선방에 막히는 등 정규시간 90분 내내 박빙의 승부를 보여줬다. 결국 정규시간에 승부를 내지 못해 연장전에 돌입하게 되었다.[41]

연장 전반, 마르쿠스 다니엘손이 볼을 처리하는 과정에서 다리가 높아 아르템 볘셰딘의 종아리를 스터드로 찍어 부상을 입히는 상황[42]이 벌어지고, 결국 퇴장 당하면서 스웨덴은 추가골을 넣을 동력을 잃었다. 그럼에도 지친 우크라이나가 스웨덴의 촘촘한 수비망을 뚫지 못하는 상황이 이어지며 승부차기까지 갈 것이 예상되던 연장 후반 추가시간, 진첸코가 크로스한 공을 아르템 도우비크가 헤딩으로 방향을 꺾으며 스웨덴 골망 안으로 집어넣었다. 정말 1분이라도 늦었으면 승부차기로 갔을 짜릿한 극장골이 아닐 수 없었다.

스웨덴은 정말 간발의 차이로 8강으로 가는 계단에서 굴러떨어졌으며 우크라이나는 유로 역사상 처음으로 8강에 진출했다.[43]


5. 16강 총평[편집]


16강전의 8경기중 절반인 4경기가 연장전에 돌입하는 치열한 각축전이 벌어졌으며, 이변이 많지 않았던 조별리그와 달리 탑독들이 많이 고전한 16강이었다. 조별리그 1위를 한 팀들 중 무려 3개팀이 16강에서 탈락했으며 이들은 모두 조별리그 3위 팀에게 패했다.[44] 또한 총 29골로 경기 당 약 3.63골의 골 잔치가 벌어져 보는 재미가 굉장했다.

이탈리아와 스페인은 각각 오스트리아와 크로아티아에게 0:0, 3:3 상태로 연장전까지 가서야 간신히 지옥 문턱에서 살아돌아왔고, 프랑스는 우세가 예상되었던 스위스에게 마지막 10분동안 두 골을 내주는 추태끝에 승부차기에서 무릎을 꿇었으며 포르투갈은 벨기에에게 덜미를, 독일은 잉글랜드에게 덜미를 잡혔다. 또한 C조 1위 네덜란드는 핵심 수비수 더리흐트가 후반전 퇴장을 당하는 악재 속에 D조 3위 체코에게 2:0 일격을 당하며 이번 대회를 어이없게 마무리했고 E조 1위 스웨덴은 C조 3위 우크라이나를 상대로 동점골을 넣어 연장전까지 끌고 갔지만 연장 전반 수비수가 퇴장을 당하는 악재 속 연장 후반 추가시간에 결승골을 허용하며 우크라이나에게 사상 첫 8강 진출을 내주었다.

반면 8강에서 서로 만나게 될 체코와 덴마크, 프랑스를 격파한 스위스, 그리고 스웨덴을 꺾고 최초로 4강에 도전하는 우크라이나는 또 다른 기적을 만들 수 있는 기회를 잡게 되었다. 웨일스는 쉽지는 않지만 해 볼 만한 상대를 만났어도 참패하면서 끝맺음은 좋지 못했으며, 오스트리아와 크로아티아는 연장전 혈투 끝에 졌잘싸로 대회를 마감했다.

벨기에는 경기 자체는 포르투갈의 결정력 문제로 크게 고전하지 않았지만 주심의 잘못된 경기 운영 속에서 경기와 상관없는 충돌을 겪으면서 케빈 더브라위너, 에당 아자르등 핵심 자원들이 부상을 당해 8강 이후의 출전 여부가 불투명해지며 다른 의미로 고전을 피하지 못했다.

독일은 조별리그에서의 부진을 극복하지 못하고 잉글랜드에게 패배했으며 잉글랜드는 1966년 월드컵 결승 이후 반세기 동안 이어진 국제대회에서의 '공독증'을 극복했다.

특히, 조 편성 때부터 거의 대부분이 '죽음의 조'라고 평가했던 F조에서 16강에 진출한 프랑스, 독일, 포르투갈과 여기에 웨일스까지 지난 대회 4강 진출팀들이 모두 16강에서 탈락하는 이변이 연출되면서 8강부터는 정말 경기 승패를 가늠하기 힘들어졌다. 또한 조별리그 3위로 16강에 진출한 네 팀중 포르투갈을 제외하고 전부 16강에서 탈락했던 지난 유로 2016과 달리, 이번에는 네 팀중 세 팀이 8강에 진출하는 기염을 토했다. 아이러니하게도 유일하게 16강에서 탈락한 조 3위는 지난 대회 조 3위로 유일하게 16강을 통과해 우승을 차지했었던 포르투갈이었다.

또한 지난 대회와 마찬가지로 강팀들이 한쪽으로 몰린 현상이 다시 벌어졌다. 지난 대회에서는 스페인, 이탈리아, 독일, 프랑스가 한쪽으로 몰려있었던 덕분에 반대쪽에 있던 포르투갈이 매우 손쉽게 우승을 차지했다. 이번에는 스페인, 이탈리아, 벨기에, 포르투갈, 프랑스가 한쪽으로 몰렸고 반대쪽에는 잉글랜드가 있다.


파일:크리에이티브 커먼즈 라이선스__CC.png 이 문서의 내용 중 전체 또는 일부는 2023-11-04 17:24:54에 나무위키 UEFA 유로 2020/16강 문서에서 가져왔습니다.

[1] 3번째 실점 장면이 꽤나 압권이었는데, 웨일스의 모든 수비진은 좌측에 있는 마티아스 옌센만 신경쓰느라 우측에서 쇄도해 들어간 멜레를 전혀 보지 못했다. 결국 좌측면에서 날아온 크로스는 노마크 상태인 멜레에게 정확히 연결됐고 그 이후는..[2] 오스트리아는 메이저 대회에서 이탈리아에게 4전 4패를 기록하고 있다. 무승부라도 있는 독일(서독 시절 포함)과 구 동독에 비해 초라하다.[3] 장신인 칼라이지치를 저지하기 위해 수비수가 3명이나 붙었고 공이 낮게 들어오면서 공간도 거의 없는 상황에서 헤더한 볼이 수비수들과 골키퍼 사이의 좁디 좁은 공간을 기어이 파고들어 골인했다. 그야말로 오스트리아의 혼이 담긴 골.[4] 연장 후반을 시작하자마자 나온 완벽한 중거리슛을 막아낸 돈나룸마의 슈퍼세이브가 없었다면 정말로 결과는 알 수 없었다.[5] 공교롭게도 오늘 맞대결에서 나왔던 3골 모두 교체 선수들이 넣은 득점이었다. 그만큼 상대 감독들의 용병술이 주효했다는 것을 방증한 경기였으며 이 또한 경기를 관전했던 전 세계 팬들에게 보는 눈을 더욱 즐겁게 했다.[6] 그리고 바로 다음 대회인 UEFA 유로 2004에서는 체코가 네덜란드에게 0:2로 끌려가던 경기를 뒤집고 3:2로 승리했다. 당시 딕 아드보카트 감독은 전반 2골을 넣는 과정에서 결정적으로 공헌했던 아르옌 로번을 후반에 섣불리 빼서 공격력을 약화시켜 패배를 자초했다는 비난을 들어야 했다. 물론 외모로는 믿기지 않겠지만 당시 20살에 불과했던 로번을 빼고 경험많은 수비형 미드필더 보스펠트를 넣은 의도는 나쁘지 않았는데 2:1 스코어에 30분 가까이 남았었다는 게 문제였다.[7] 공교롭게도 체코의 다음 상대 역시 덴마크이다.[8] 두 팀 모두 대회 직전엔 한 손에 꼽히는 강력한 우승후보였다. 그러나 대진이 확정되고 벨기에는 보통 9 ~ 10배의 배당률로 7위권, 포르투갈은 11 ~ 15배로 8위권까지 추락했다.[9] 이번 대회에서 WORST로 평가될만한 경기력을 보여준 브루노 페르난데스와 마찬가지로 대회 내내 부진한 경기력을 보여줬지만 그나마 스탯은 쌓아서 세탁을 잘한 디오구 조타를 계속 선발로 중용한 부분.[10] 헝가리, 독일과의 경기에서 보여줬던 다닐루 페레이라윌리엄 카르발류 투 볼란치 조합. 이 조합은 실종된 빌드업+기동력 저하로 인해 많은 문제를 보여줬다. 이후 헤나투 산시스하파 실바를 투입하면서 헝가리 전은 승리했지만 문제가 드러났음에도 불구하고 독일 전에서도 쓸때없는 고집으로이 조합을 들고 나왔고 결국 이번에는 속절없이 독일 공격진에게 뚜드려 맞는 결과를 초래했다. 이후 다시 한번 헤나투 산시스를 투입하고 나서야 경기력은 살아났지만 이미 늦었다.[11] 후반전에 케빈 더브라위너의 교체가 있고 나서야 그나마 휘슬을 불기 시작했다.[12] 반면 바로 다음날 스페인과 크로아티아의 경기를 주관한 쥐네이트 차크르 주심은 경기가 과열될 수도 있는 치열한 양상 속에서 단호한 판정과 처분을 120분동안 보여주며 명경기에 일조했다는 평을 들어 브리히 주심과 비교되었다.[13] 실제로도 조별리그를 1승 2무로 통과한 데다가 그 1승마저도 약체 슬로바키아에게 거둔 것이다. 폴란드전과 스웨덴전은 각각 1:1, 0:0으로 비길 만큼 경기력이 좋지 못했다. 이 때문에 '뭐 식은 죽 먹기로 8강 가겠네'라고 할 수 있을 만한 전력이라고 보기에는 무리가 있고 산전주전 다 겪은 모드리치가 크로아티아에 있는 만큼 이들의 약점도 어느 정도 공유가 되어있을 것이다.[14] 1998년 월드컵에서 독일, 2002년 월드컵에서 이탈리아, 2018년 월드컵에서 아르헨티나와 잉글랜드를 상대로 승리했다.[15] 그리고 모라타는 슬로바키아를 상대로 PK를 실축하는 등 여전히 결정력은 그리 좋지 못한 편이다.[16] 대회 9호 자책골. 다행스럽게 시몬은 정신을 차리고 경기가 종료될 때까지 잔실수를 하지 않았다. 아니, 오히려 이 정도면 잘 했다.[17] 리바운드된 공을 오르시치가 찼고, 그게 수비수의 몸을 맞고 나왔으나 공이 골라인을 넘어간 것으로 판정되었다.[18] 공격강화를 위해 후반에 투입된 요시프 브레칼로는 연장전반 모라타의 득점 장면에서 낙하지점 포착을 제대로 하지 못하며 실점의 빌미를 제공했고 3분 뒤에는 중앙에서 들어오는 오야르사발을 완전히 놓치며 추가골을 실점하고 말았다. 몰론 프로데뷔 이후 한 번도 뛰어보지 않은 풀백 자리였지만 그에게 책임을 묻지 않을 수 없었다.[19] 이 기간 동안 본선 전적은 프랑스가 2승 2무로 우세하다. 비길 때는 모두 0:0이었지만, 프랑스가 이길 때는 3골 이상을 득점하며 2점차 이상으로 승리했다는 게 나름 특이한 점.[20] 특히 첫번째 득점 과정에서 음바페의 다소 짧았던 패스를 슈팅까지 가져가는 벤제마의 예술적인 백힐 터치가 백미.[21] 무너졌다기 보다는 고삐를 늦춘 것이라고 볼 수 있는데 사실 이게 맞는 판단이다. 누가 종료 15분 남았을 때 2골차인데 이걸 역전당한다고 생각하겠는가. 더군다가 스위스는 전통적으로 프랑스에게 약했다. 프랑스 입장에서는 15분동안 체력을 아끼면서 8강에 대비하는게 맞는 판단이었고, 이건 프랑스뿐만 아니라 종료15분 남기고 2골차로 앞서있는 팀이면 당연한 것이다. 다만 프랑스가 간과했던 점은 스위스는 절실하게 8강을 원했고(스위스는 1954년이후 토너먼트에서 8강에 진출한 적이 없었다.)프랑스에게만큼은 이를 갈고 나왔다는 것이다(스위스는 지역 예선이나 월드컵이나 유로같은 본선에서 프랑스를 유독 자주 만났었는데 한 번도 이긴적이 없었다).[22] 전반전에 전력상 열세이던 팀이 선취점을 넣고 그 후 상대편이 세 골을 내리 넣어 역전하지만, 후반 종료 직전 다시 두 골이 터지며 경기가 원점으로 돌아가는 패턴.[23] 냉정하게 따지면 이해할 수 없는 교체였다. 심지어 3대 1 상황도 아니고 3대 2로 따라잡히는 상황에서 교체를 하였고 분위기도 스위스 쪽으로 있을 때 이러한 교체를 하였다. 이 경기에서 공격적인 전개를 가장 잘 풀어주던게 그리즈만이었는데 그리즈만을 빼면서 공격도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았다. 굳이 변호하자면 추가실점을 막아서 펠레 스코어를 굳히겠다는 의도였던 것 같은데 오히려 무사 시소코 역시 완벽한 수비를 했다고 보기에는 무리가 있었다. 그리즈만이 계속 있었으면 연장은 갔을지언정 스페인처럼 연장전에서 골을 더 넣고 8강에 올라갈수는 있었을 것이라는 예측도 있다.[24] 16강 체제인 1996년, 2004년, 2008년 모두 조별리그에서 탈락했고, 24강으로 확대된 첫 대회인 유로 2016에서 처음 토너먼트에 진출했으나 폴란드에게 승부차기로 진 바 있다. 그러니까 이번 16강전이 사상 첫 유로 토너먼트 1라운드 통과란 이야기.[25] 사실 스위스는 3전 3패로 승부차기에 매우 약했다. 2006 FIFA 월드컵 독일 16강 우크라이나 전에서는 삼연뻥을 작렬시키며 패했고, UEFA 유로 2016 16강 폴란드 전에서도 그라니트 자카의 실축으로 패했다. UEFA 네이션스 리그/2018-19 시즌 3,4위 전에서는 승부차기를 못하기로 유명한 잉글랜드에게까지 패했다.[26] 유로 2000 A조 조별리그에서 만난 적이 있긴 하다.[27] 조별리그만 봐도 3경기 5실점이다.[28] 그나마도 저 2무 중 한경기가 바로 승부차기에서 무릎을 꿇었던 유로96 4강전이었다. 그리고 그 경기에서 결정적 실축으로 패배를 초래한 선수가 바로 지금의 잉글랜드 감독인 가레스 사우스게이트....[29] 당시 파비오 카펠로가 이끄는 잉글랜드를 4:1로 대파했다.[30] F조 - 프랑스: 對 스위스 16강전 패배, 포르투갈: 對 벨기에 16강전 패배, 헝가리: 16강 진출 실패.
유로 2016 4강 멤버 - 프랑스: 對 스위스 16강전 패배, 포르투갈: 對 벨기에 16강전 패배, 웨일스 : 對 덴마크 16강전 패배
[31] 다만 홈 경기이건 어웨이 경기이건 상관없이, 메이저 대회(월드컵 혹은 유로) 토너먼트에서 잉글랜드가 독일을 꺾은 것은 1966년 잉글랜드 월드컵 이후 무려 55년 만이라는 것이 불편한 진실이다.[32] 북미 독점 중계권을 가진 ESPN은 찬스미스 후 꿇어앉아 머리를 감싸쥐고 좌절하는 뮐러의 모습을 캡쳐했는데 과연 독일 축구의 현재 분위기를 그대로 묘사한 장면이었다.[33] 이 득점 실패로 인해 토마스 뮐러는 끝내 유로 무득점 징크스를 깨지 못하고 대회를 마무리했다.[34] 토니 크로스도 경기 후 인터뷰에서 잉글랜드의 효율적인 공격이 양 팀 결과의 차이를 만들어냈다고 밝혔다.[35] 그나마 월드컵에서 브라질을 압살해버린 것그 월드컵에서 우승을 하는 업적이라도 달성한 게 다행스러운 지경.[36] 한 가지 재미있는 건, 독일은 2018년 러시아 월드컵에서 한국에게 0:2로 패배하고 조별리그 꼴찌로 탈락이라는 치욕을 맛봤는데, 공교롭게도 잉글랜드도 독일을 2:0으로 꺾은 것이다. 참고로 잉글랜드와 대한민국 모두 2014년 브라질 월드컵에서 1무 2패 조 4위로 탈락했었다.[37] 러시아 월드컵 8강전 승리로 징크스는 어느 정도 해소한 상황이지만 껄끄러운 상대임은 분명하다.[38] 심지어는 한 독일소녀가 해리 케인에게 쐐기골을 헌납하자 눈물을 흘리는 장면이 웸블리 스크린에 잡혔는데 잉글랜드 관중들이 일제히 환호를 하는 만행까지 펼쳐졌다.[39] 경기장 관중들뿐만이 아니라 펍에 있던 잉글랜드 관중들도 독일 소녀가 우는 장면이 나오자마자 환성을 질렀다고 하며 심지어 트위터에서는 창x아 더 울어봐라, 엿먹어라 이 창x아 등 이 소녀를 향해 수위높은 욕설이 퍼부어졌다. 결국 이 소녀를 위해 한 잉글랜드 사람이 모금을 했다고 한다.유로 2020 결승전에서 이탈리아가 확실히 복수해줬다.[40] 당시 스웨덴의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가 선제골을 넣었지만 현재 우크라이나의 감독인 안드리 셰브첸코가 동점골과 역전골을 넣으며 승리했다.[41] 유로 2020 16강전에서 네번째 연장전이 되었다.[42] 중계 화면을 본 사람들은 알겠지만 무릎이 안쪽으로 꺾였다. 이 경우는 십자인대 파열이 예상되며 심한 경우 반월판 손상까지 있을 수 있는 심각한 부상이다.[43] 이미 16강 진출도 우크라이나의 유로 도전사에서 최초인데 그야말로 지난 대회에서의 3전 전패 따위는 기억나지 않을 정도의 활약을 펼치고 있다.[44] C조 1위 네덜란드가 D조 3위 체코에게 패배, F조 1위 프랑스가 A조 3위 스위스에게 패배(승부차기 패배이기에 공식 A매치 기록은 무승부), E조 1위 스웨덴이 C조 3위 우크라이나에게 패배. 참 웃기게도 이 3위 팀들이 속했던 조에서 2위를 한 팀들은 16강에서 전멸했다.(크로아티아, 웨일스, 오스트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