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EFA 유로 2020/E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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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EFA 유로 2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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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2. 상대 전적
3. 최근 대결
4. 경기 진행
4.1. 1경기 | 폴란드 1 : 2 슬로바키아
4.2. 2경기 | 스페인 0 : 0 스웨덴
4.3. 3경기 | 스웨덴 1 : 0 슬로바키아
4.4. 4경기 | 스페인 1 : 1 폴란드
4.5. 5경기
4.5.1. 슬로바키아 0 : 5 스페인
4.5.2. 스웨덴 3 : 2 폴란드
5. 총평


1. 개요[편집]


순위
팀명
경기수



득점
실점
득실차
승점
1
파일:UEFA EURO SWE.png
스웨덴
3
2
1
0
4
2
+2
7
2
파일:UEFA EURO ESP.png
스페인
3
1
2
0
6
1
+5
5
3
파일:UEFA EURO SVK.png
슬로바키아
3
1
0
2
2
7
-5
3
4
파일:UEFA EURO POL.png
폴란드
3
0
1
2
4
6
-2
1
결선 진출 | 탈락

UEFA 유로 2020의 조별 라운드의 진행 상황 중, E조에 대해 정리하는 페이지.

스페인의 에스타디오 라 카르투하 데 세비야와 러시아의 크레톱스키 스타디움에서 E조 경기가 진행된다. E조 경기 개최국 중 하나인 아일랜드가 본선 진출에 실패하면서 조 1위로 본선 직행에 성공한 스페인이 조별리그 3경기를 전부 자국에서 치른다.[1]

이번 유로 예선에서 같은 조였던 스페인과 스웨덴은 본선에서 또 같은 조가 되었다. 예선 상대전적은 스페인이 1승 1무(홈 승리, 원정 무승부)로 우세다. 스페인이 다소 우세할 수도 있지만[2] 스웨덴과 폴란드 역시 최근 5년 동안 메이저 대회에서 8강에 오르기도 했다.[3] 플레이오프에 오를 4팀들도 보스니아를 제외하면 저번 대회에 참가했던 만큼 스페인을 위협할 강호는 아니라도 발목을 잡을 수준은 되는 팀들이다. 그리고 플레이오프를 통해 슬로바키아가 올라오면서 이 조의 난이도는 더욱 올라갔다.


2. 상대 전적[편집]


  • 폴란드 VS 슬로바키아 - 슬로바키아 우세
폴란드 승
무승부
슬로바키아 승
4
1
13
  • 스페인 VS 스웨덴 - 스페인 우세
스페인 승
무승부
스웨덴 승
7
5
3
  • 스페인 VS 폴란드 - 스페인 우세
스페인 승
무승부
폴란드 승
8
1
1
  • 슬로바키아 VS 스웨덴 - 스웨덴 우세
슬로바키아 승
무승부
스웨덴 승
0
3
2
  • 슬로바키아 VS 스페인 - 스페인 우세
슬로바키아 승
무승부
스페인 승
1
1
4
  • 스웨덴 VS 폴란드 - 스웨덴 우세
스웨덴 승
무승부
폴란드 승
14
4
8


3. 최근 대결[편집]


  • 스페인 VS 스웨덴 - 2019년 10월 15일 UEFA 유로 2020 예선 1:1 무승부
  • 폴란드 VS 슬로바키아 - 2013년 11월 15일 친선경기 2:0 슬로바키아 승
  • 스페인 VS 폴란드 - 2010년 6월 8일 친선경기 6:0 스페인 승
  • 스웨덴 VS 슬로바키아 - 2018년 10월 16일 친선경기 1:1 무승부
  • 슬로바키아 VS 스페인 - 2015년 9월 5일 UEFA 유로 2016 예선 2:0 스페인 승
  • 스웨덴 VS 폴란드 - 2004년 6월 5일 친선경기 3:1 스웨덴 승


4. 경기 진행[편집]



4.1. 1경기 | 폴란드 1 : 2 슬로바키아[편집]


파일:UEFA 유로 2020 로고_좌우.svg
UEFA 유로 2020 본선 E조 1경기
2021년 6월 15일 화요일 01:00 (한국시각)

크레톱스키 스타디움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
관중: 12,862명
주심: 오비디우 하체간 (루마니아)
파일:폴란드 국장.svg
1 : 2
파일:슬로바키아 축구 국가대표팀 로고.svg
파일:UEFA EURO POL.png 폴란드
파일:UEFA EURO SVK.png 슬로바키아
46' 카롤 리네티

파일:득점 아이콘.svg
18' 보이치에흐 슈체스니 (O.G)
69' 밀란 슈크리니아르

62' 그제고시 크리호비아크
파일:퇴장 카드 아이콘.svg

경기 하이라이트 | 매치 리포트
Star of the Match: 밀란 슈크리니아르

파일:TVING 로고(2020-2022).svg
캐스터
해설
이인환
백지훈, 김진짜

-
  • 경기 전
폴란드는 세계적인 스트라이커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를 보유하고 있지만 정작 그가 메이저대회 본선에서 보여준 활약상은 많지 않다. 특히, 지난 러시아 월드컵에서 예선 득점왕에 오르는 등 큰 기대를 받았지만 정작 본선에서는 무득점에 그쳤는데다 팀도 조별리그에서 빠르게 광탈하며 다소 아쉬운 모습을 많이 노출했다. 게다가 슬로바키아 역시 마렉 함식이 아직 대표팀의 주축으로 활약하고 있고 지난 유로에서도 16강에 올랐던 만큼 마냥 호락호락한 상대는 아니다.
-
  • 경기 결과


파일:e65de-16237512688338-800.jpg


파일:2676.jpg



파일:0606.jpg


전반 18분에는 폴란드의 골키퍼 보이치에흐 슈체스니가 골키퍼 첫 유로 대회 자책골을 넣으며[4] 리드를 빼앗겼지만, 후반 1분 만에 카롤 리네티가 동점을 만들었다.

그렇게 폴란드의 분위기로 넘어가는 듯하다가, 후반 17분에 폴란드의 그제고시 크리호비아크가 경고 누적으로 대회 첫 퇴장을 당하면서 완전히 경기가 꼬여버렸다. 이후 슬로바키아의 밀란 슈크리니아르가 코너킥 상황에서 흘러나온 공을 침착하게 밀어넣으며 결승골을 완성했고, 결국 더 이상의 상황 변화 없이 2대 1로 슬로바키아가 승리했다.

플레이오프로 올라온 팀이라 폴란드 입장에서는 꼭 잡아야 했을 슬로바키아였지만, 되레 그 슬로바키아에 패배하며 폴란드는 대회 초장부터 어그러졌다. 더구나 레반도프스키는 경기 내내 이렇다할 임팩트를 보여주지 못했다. 마렉 함식도 마찬가지였지만, 전성기가 지난 함식과 현재 최전성기를 달리고 있는 레반도프스키의 기대치는 명백히 달랐는데다, 슬로바키아에는 함식을 커버해줄 수 있는 동료들까지 많았고, 이 점이 두 팀의 운명을 갈랐다.

폴란드로서는 왠지 2년 전의 재림이 도래하지 않을까 걱정이 되는 부분이다. 이미 그제고시 크리호비아크는 데자뷰를 상당히 많이 느꼈을 것이다. 첫 경기에서 자신들보다 약하다고 평가받던 팀[5]1대 2로 패했으며, 선제 실점을 자책골로 기록했다는 점, 그리고 본인의 결정적인 실책이 나왔다는 점까지 동일했으니 더 이상의 자세한 설명은 생략한다.


4.2. 2경기 | 스페인 0 : 0 스웨덴[편집]


파일:UEFA 유로 2020 로고_좌우.svg
UEFA 유로 2020 본선 E조 2경기
2021년 6월 15일 화요일 04:00 (한국시각)

에스타디오 라 카르투하 데 세비야 (스페인, 세비야)
관중: 10,599명
주심: 슬라브코 빈치치 (슬로베니아)
파일:스페인 축구 국가대표팀 로고.svg
0 : 0
파일:스웨덴 축구 국가대표팀 로고.svg
파일:UEFA EURO ESP.png 스페인
파일:UEFA EURO SWE.png 스웨덴

파일:득점 아이콘.svg

경기 하이라이트 | 매치 리포트
Star of the Match: 빅토르 린델뢰프

파일:tvN 로고(2012-2021).svg
캐스터
해설
배성재
서형욱


  • 경기 전
UEFA 유로 2012 우승 이후 스페인은 2014년 브라질 월드컵 조별리그 탈락, UEFA 유로 2016 16강, 2018년 러시아 월드컵 16강에 그치는 등 메이저 대회 3연속 실망스러운 성적을 거두며 전성기에서 내려온 상태다. 팀을 오랫동안 성공적으로 이끌었던 비센테 델 보스케가 사임한 이후 줄렌 로페테기[6], 페르난도 이에로[7]를 거쳐 루이스 엔리케 감독을 선임하며 재기를 노리는 중이다. 이번 대회에서는 레알 마드리드 소속 선수가 한 명도 소집되지 않아 더욱 관심을 끌고 있다.

반면에 스웨덴 역시 러시아 월드컵 8강 신화를 유로에서도 계속 이어가려고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 복귀까지 추진했으나, 그가 부상으로 낙마하며 없던 일이 되어버렸다. 2004년 이후 3번 연속 조별리그 탈락에 그쳤기 때문에 이번에는 그 한계를 깰 수 있느냐가 관전 포인트가 될 것이다.

두 팀은 유로 2020 예선 F조에서 만났었다.
-
  • 경기 결과

파일:S74.jpg}}}

스페인은 경기 초반부터 스웨덴을 강하게 압박했다. 전반 6분, 다니 올모가 첫 슈팅을 시도했으나 골대 위로 뜨며 선제골로 이어지지 않았다. 이후에도 스페인은 스웨덴 진영에서 끊임없이 기회를 엿봤다. 전반 15분, 올모가 다시 한 번 헤딩슛을 노린 것이 이번엔 골키퍼 정면으로 향했다. 스페인의 일방적인 공격이 이어졌다. 하지만 득점은 쉽게 터지지 않았다. 전반 22분, 스웨덴 수비진을 뚫고 코케가 선제골을 노려봤지만 골대 옆으로 살짝 빗나갔다. 이어 전반 37분, 조르디 알바의 정확한 패스를 받은 알바로 모라타가 완벽한 득점 기회를 잡았으나 스웨덴 골망을 흔들지 못했다. 전반 40분에 들어서 스웨덴 역시 아쉬운 기회를 놓쳤다. 스페인 진영까지 전진한 알렉산데르 이삭이 공격을 시도했지만 스페인 수비진과 우나이 시몬이 촘촘하게 막아냈다. 결국 전반전은 득점없이 0-0으로 종료됐다.

후반전이 되자 경기는 소강상태에 접어들었다. 그러던 중 후반 15분, 역습 기회를 잡은 스웨덴이 스페인 진영을 향해 질주했다. 이삭과 베리가 스페인 수비진을 뚫고 선제골을 노렸지만 결정력이 좋지 않아 득점으로 이어지지 않았다. 분위기 반전을 위해 양 팀은 교체 카드를 꺼냈다. 그렇게 마지막까지 공방이 이어졌지만 스코어는 쉽게 변하지 않았다. 후반 45분, 모레노가 시도한 회심의 헤딩슛을 올센 골키퍼가 막아냈다. 올센은 후반 추가시간 사라비아의 공격까지 막아내며 팀을 구했다.

이렇듯 시종일관 스페인이 압도적인 경기력을 보였음에도 불구하고 결과는 0-0 무승부로 끝났다. 점유율 86% vs 14%, 유효슈팅 5 vs 1의 우세한 상황속에서도 결국에는 스웨덴에 무득점 무승부로 2경기를 마감했다. 다만 다음 상대가 폴란드인데다 폴란드는 스페인의 입장에서는 난적이라 할 수 없기에 수월한 입장이다.

조르디 알바가 거의 윙어처럼 오버래핑하여 가장 활발한 기회 창출을 도모했으며 스페인의 슈팅은 대부분 스웨덴의 수비를 맞거나 골키퍼에 막혔다. 스웨덴도 전반 30분경부터 간간히 이삭을 필두한 역습으로 위협적인 모습을 보였지만 결과는 만들어내지 못했다. 엔리케 감독은 66분경 알바로 모라타를 빼고 파블로 사라비아를 투입하면서 페란 토레스를 중앙에 배치하는 펄스 나인 전술로 변경했고 74분에는 미켈 오야르사발헤라르드 모레노를 모두 투입시키며 득점 찬스를 노렸지만 별다른 효과를 보지 못하고 경기는 종료되었다.

스웨덴은 폴란드를 제치고 승리한 슬로바키아와 경기를 치르게 되어 약간 힘들어진 감이 있다. 슬로바키아 역시 조별리그 통과를 위해선 스웨덴을 잡아야 하는 입장인데다 스웨덴전 다음은 스페인전이어서 느긋하게 경기할 입장도 못되기 때문에 치열한 경기가 될 가능성이 크다.

스페인은 900개가 넘는 패스를 주고 받았음에도 그놈의 골 결정력 부족으로 득점에 실패했다. 특히 알바로 모라타의 환장할 결정력이 문제였다. 상대 실책으로 기회를 잡더라도 득점을 못하다보니 우리 팀이 만든 기회만 노린다고 젠틀 모라타라는 조롱을 들었을 정도... 66분 간의 활약은 없다해도 무방했다.


4.3. 3경기 | 스웨덴 1 : 0 슬로바키아[편집]


파일:UEFA 유로 2020 로고_좌우.svg
UEFA 유로 2020 본선 E조 3경기
2021년 6월 18일 금요일 22:00 (한국시각)

크레톱스키 스타디움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
관중: 11,525명
주심: 다니엘 지베르트 (독일)
파일:스웨덴 축구 국가대표팀 로고.svg
1 : 0
파일:슬로바키아 축구 국가대표팀 로고.svg
파일:UEFA EURO SWE.png 스웨덴
파일:UEFA EURO SVK.png 슬로바키아
77' 에밀 포르스베리 (PK)
파일:득점 아이콘.svg

경기 하이라이트 | 매치 리포트
Star of the Match: 알렉산데르 이사크

파일:TVING 로고(2020-2022).svg
캐스터
해설
배성재
서형욱

-
  • 경기 전
폴란드전을 승리한 슬로바키아는 이 경기까지 이긴다면 조 1위가 가능하다. 반면 스페인전을 무승부로 끝낸 스웨덴은 최소 승리를 해야만 조별리그 통과가 가능하다. 물론 스웨덴은 무승부라 할지라도 다음 상대가 폴란드임을 감안하면 어느 정도 수월하다고 보겠다.
-
  • 경기 결과


파일:Sweden-beat-Slovakia-1-0-close-in-on-last-16-at.jpg


파일:TELEMMGLPICT000261734421_trans_NvBQzQNjv4BqpVlberWd9EgFPZtcLiMQfyf2A9a6I9YchsjMeADBa08.webp


슬로바키아는 이번 경기에서 승리를 거두면 2연승으로 조별리그 통과를 완전히 굳힐 수 있는 기회였다. 따라서 경기 초반 경기를 주도한 것은 슬로바키아였다. 그러나 골 결정력이 영 좋지 않아 점유율만 올리고 득점을 못 올리는 전개가 이어졌고 결국 득점을 기록하지 못한 채 후반전으로 넘어갔다.

후반전에는 스웨덴이 슬슬 역습을 전개하기 시작했고 철저한 선수비 후역습으로 경기를 풀어나갔다. 그리고 이것이 효과를 보았다. 양 팀 골키퍼가 1분 간격으로 선방쇼를 보이며 템포가 많이 올랐지만 유효 슈팅이 많은 쪽은 스웨덴이었고, 그렇게 슬로바키아의 수비에 금이 가기 시작했다. 마침내 후반 31분에 스웨덴이 PK를 얻어냈고, 에밀 포르스베리가 선제골을 기록했고, 슬로바키아는 남은 시간동안 수비 라인까지 바짝 끌어올려 총 공격을 감행했지만 스웨덴의 밀집수비에 번번히 막혔다.

결국 방패 스웨덴이 무딘 창 슬로바키아를 꺾는데 성공했다. 스웨덴 입장에서 이번 경기는 2018년 월드컵의 한국전과 비슷한 양상이었는데[8], 상대방이 실속없는 플레이를 하다가 점점 페이스가 말려들어가는 양상을 보였으며, 후반전에 PK 결승골로 이겼다는 점에서 판박이였다.

한편 슬로바키아는 다행스럽게 폴란드를 이겨둔 것이 있어서 마지막에 스페인전을 상대로 무승부로만 버텨도 조별리그 통과의 유리한 고지를 점할 수 있게 되었다. 첫 경기에서 자신들보다 강하다고 평가되던 팀을 꺾고, 두 번째 경기에서 0대 1로 패하며, 마지막 경기에서 톱 시드 국가와의 일전을 앞두고 있다는 점에서 B조의 핀란드와 행적이 상당히 유사하다고 할 수 있겠다.


4.4. 4경기 | 스페인 1 : 1 폴란드[편집]


파일:UEFA 유로 2020 로고_좌우.svg
UEFA 유로 2020 본선 E조 4경기
2021년 6월 20일 일요일 04:00 (한국시각)

에스타디오 라 카르투하 데 세비야 (스페인, 세비야)
관중: 11,742명
주심: 다니엘레 오르사토 (이탈리아)
파일:스페인 축구 국가대표팀 로고.svg
1 : 1
파일:폴란드 국장.svg
파일:UEFA EURO ESP.png 스페인
파일:UEFA EURO POL.png 폴란드
25' 알바로 모라타
파일:득점 아이콘.svg
54'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
경기 하이라이트 | 매치 리포트
Star of the Match: 조르디 알바

파일:tvN 로고(2012-2021).svg
캐스터
해설
이인환
백지훈, 김진짜

-
  • 경기 전
말 그대로 폴란드에게 상당히 불리한 경기이다. 첫 경기였던 슬로바키아전을 패하는 바람에 스페인전이 필승전이 되어버렸고, 스페인에게 폴란드는 강적이라고 볼 수 없기 때문이다. 거기에 앞 경기에서 스웨덴이 승리를 거두어 승점 4점을 확보함으로써 폴란드는 이 경기를 패배하면 무조건 4위로 탈락이 확정된다.[9] 스페인으로서는 승점 3점을 올리기엔 더할 나위 없이 좋은 경기가 되겠다.
-
  • 경기 결과


파일:3322.jpg


파일:topshot-fbl-euro-2020-2021-match22-esp-pol.webp



파일:spain_v_poland_-_uefa_euro_2020_group_e.jpg


전반 5분만에 클리흐가 골대 상단을 스쳐지나가는 강력한 중거리 슛으로 경기의 시작을 알렸지만, 그 뒤로는 스페인이 계속해서 경기를 주도했다. 그러나 확실한 찬스를 만들지 못하고 점유만 길어지면서 답답한 흐름이 이어지던 찰나, 모레노의 환상적인 패스를 모라타가 마무리하면서 스페인이 선취 득점에 성공했다.

그 뒤로도 볼은 계속해서 스페인이 소유했지만 위험지역까지 진입하는 데 어려움을 겪었고 오히려 폴란드가 몇 차례 공을 탈취해 좋은 역습을 선보였다. 42분에는 스비데르스키의 중거리 슛이 골대를 맞췄지만 레반도프스키가 좋은 움직임으로 세컨볼을 잡아냈다. 하지만 각을 빠르게 좁힌 시몬을 뚫어내지 못하고 결정적인 찬스를 놓치고 말았다.

후반전 역시 비슷한 흐름으로 출발했으나 후반 53분 모더가 좋은 턴동작으로 페드리와 모라타를 제친 후 클리흐-유주비아크로 지체없이 볼을 연결시키며 크로스까지 이어졌고 이 볼을 레반도프스키가 라포르테를 몸싸움으로 완벽하게 밀어낸 후 골문 구석으로 꽂히는 완벽한 헤더로 만들어내며 동점골을 뽑아냈다.

그러나 폴란드의 기쁨이 채 가시기도 전인 54분, 모더가 발을 늦게 뻗으면서 모레노의 발을 밟아버렸고 VAR 판정을 통해 페널티 킥이 선언되었다. 스페인 입장에선 폴란드의 기세를 꺾어버릴 수 있었던 절호의 기회를 바로 얻어낸 것. 하지만 모레노의 슛은 골대를 맞고 튕겨나왔고, 세컨볼을 노린 모라타의 슛은 완전히 빗맞으면서 골대 오른쪽으로 날아가버렸다.

승리가 절실했던 스페인은 파상공세를 이어갔지만 틈을 잘 찾아내지 못한채 후방에서 볼을 돌리기만 했고 간헐적으로 찾아온 찬스마저 모라타가 모조리 날려버리고 말았다. 폴란드 역시 레반도프스키를 중심으로 몇 차례 역습 기회가 있긴 했지만 슈팅까지 이어지지는 못했다. 결국 양 팀 모두 추가득점에 실패하며 경기는 그대로 종료. 두 팀이 나란히 조 3,4위에 위치하게 되었다.

스페인은 08-12 황금 세대 이후 계속해서 지적받아오던 스코어러의 부재와 무의미한 점유율 문제가 연달아 터지고 말았다.[10] 정작 중요한 박스 근처에서는 상대의 수비를 어떻게 끌어내야 할 지 전혀 모르는 듯한 모습을 보여주며 서로 볼을 넘겨주기 바빴고 결국 기껏 장악해놓은 중원은 거의 활용하지 못한채 측면에서 어떻게든 볼을 밀어넣으려 했다.

그럼에도 기본적인 기술이 훌륭한 선수단이기 때문에 제법 많은 기회를 만들어낼 수 있었으나 그 중에 득점으로 연결된 것은 단 한 골에 불과했다. 그 주역인 모라타에게 많은 비난이 쏟아졌으나 그보다도 더 심각한 것은 그 모라타를 대체할 공격수조차 없다는 것이다.

설령 16강에 진출한다고 해도 토너먼트에선 한방을 터뜨려 줄 수 있는 해결사의 가치가 더욱 커지기 때문에 스페인의 전망은 밝다고 보기 어렵다.

월드컵 지역예선에 이어 여기서도 또 스웨덴과 비긴 스페인인지라 뭔가 대책이 필요한데, UEFA 네이션스 리그/2020-21 시즌에서는 파이널에 가긴 갔지만, 스페인에게 한 끼 식사에 불과한 독일을 6-0으로 양민학살한 거 말고는 비기거나 패하는 등 계속 선수 스펙과는 전혀 어울리지 않는 졸전을 해 오고 있다. 오죽하면 스페인에서는 자국의 현주소가 2002 FIFA 월드컵 한국·일본 이후 가장 안 좋다는 내용의 비관적이고 부정적인 기사까지 썼을 정도다. 해당 기사.

폴란드는 잘 쓰지도 않던 3-2-4-1을 꺼냈다가 슬로바키아에게 허무하게 무너졌던 것을 잘 복기했는지 다시 익숙한 투톱 전형으로 돌아왔는데, 이것이 호재가 되었다.

스비데르스키는 골대를 맞춘 중거리 슛 하나를 제외하면 별 다른 활약은 없었지만 레반도프스키의 움직임에 맞춰 상대수비를 끌어내거나, 반대로 레반도프스키가 만들어낸 공간에 위치하면서 상대가 레반도프스키에만 집중하지 못하게 만들었다.

그로 인해 슬로바키아전에서는 항상 둘 이상의 선수에게 둘러싸여있던 레반도프스키가 일대일로 경합하는 상황을 여러 차례 유도할 수 있었고, 레반도프스키는 그 기대에 부응하듯이 토레스와 라포르테를 상대로 우위를 점하며 적지만 위협적인 공격 찬스들을 만들어냈다.

하지만 어디까지나 레반도프스키의 효율을 더 끌어냈다는 정도에 불과하며, 전체적인 경기력이 크게 개선되었다고 보기는 어렵다. 무엇보다 스페인을 상대로는 대놓고 선수비 후 역습을 노릴 수 있었지만 다음 상대인 스웨덴은 비겨도 그만인 위치이기 때문에 라인을 내릴 가능성이 매우 높다. 결국은 레반도프스키가 팀 전력을 뛰어넘는 무언가를 해내주지 못한다면 3위 싸움도 쉽지 않을 것이다.

스페인은 다음 슬로바키아와의 경기에서 무조건 이겨야만 16강 티켓을 잡을 수 있게 되었다. 까딱하다 비기기만 해도 다른 조 3위들과 16강행 티켓을 두고 겨뤄야 하거나 경우에 따라서는 4위 탈락이라는 희대의 굴욕을 맛볼 수도 있는 상황에 처했다.[11]

폴란드도 당연하지만 반드시 스웨덴을 이겨야만 한다. 다만 승점 1점의 4위팀임에도 스웨덴을 이기기만 한다면 스웨덴을 상대로 순위에서 앞서기 때문에[12] 스페인 - 슬로바키아 경기와는 상관없이 최소 2위는 확보할 수 있다.


4.5. 5경기[편집]



4.5.1. 슬로바키아 0 : 5 스페인[편집]


파일:UEFA 유로 2020 로고_좌우.svg
UEFA 유로 2020 본선 E조 5경기
2021년 6월 24일 목요일 01:00 (한국시각)

에스타디오 라 카르투하 데 세비야 (스페인, 세비야)
관중: 11,204명
주심: 비요른 카위퍼르스 (네덜란드)
파일:슬로바키아 축구 국가대표팀 로고.svg
0 : 5
파일:Spain RFEF 2021 Away.png
파일:UEFA EURO SVK.png 슬로바키아
파일:UEFA EURO ESP.png 스페인

파일:득점 아이콘.svg
30' 마르틴 두브라프카 (O.G)
45+3' 에므리크 라포르트
56' 파블로 사라비아
67' 페란 토레스
71' 유라이 쿠츠카 (O.G)

경기 하이라이트 | 매치 리포트
Star of the Match: 세르지오 부스케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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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스터
해설
박용식
김진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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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기 전
두말이 필요없다. 스페인은 16강을 진출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이겨야 한다! 무승부도 위험하다.[13][14] 무조건 승리만이 살길이다. 이는 슬로바키아 입장에서도 마찬가지.

양 팀 모두 1위부터 4위까지 모든 순위가 가능하다. 슬로바키아는 패배할 시 조 4위 탈락의 가능성이 생기며, 스페인은 패배는 물론 무승부만으로도 조 4위로 탈락하며 세비야 참사를 맞이할 수도 있다.[15] 승리하는 팀은 최소 조 2위로 토너먼트 진출을 확정짓는다. 무승부를 거둔다면 슬로바키아는 폴란드가 1점 차 다득점 승리가 아닌 한 조 2위를 확보한다.

여담이지만 슬로바키아는 11년 전 2무로 빌빌대고 있는 톱시드 팀을 날려버리고 토너먼트에 합류한 기분 좋은 전적이 있다. 이번에도 실질적 조 톱시드 팀인 스페인의 발목을 잡는 역할을 해줄 수 있을지 관심이 모인다.

여담으로 슬로바키아는 지금까지 출전한 모든 메이저 대회 에서 토너먼트에 진출한 좋은 징크스가 있고, 스페인은 이번 경기에서 승리하지 못한다면 메이저 대회 5경기 연속 무승을 기록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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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기 결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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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시작 9분 만에 흐로마다의 반칙이 VAR 판독으로 걸리면서 스페인이 PK 찬스를 얻었으나 마르틴 두브라프카 골키퍼의 슈퍼세이브가 나오며 위기를 넘기는 듯 했다. 이때까지만 해도 오늘도 스페인은 어려운 경기가 예상이 됐다.

그런데 전반 30분에 스페인의 슛이 골대에 맞고 애매하게 튀어올랐고, 이를 두브라프카 골키퍼가 골대 뒤로 넘긴다는 것이 골문 안으로 스파이크를 때려버리는 황당한 실책을 범하며 첫 실점을 허용했다. 너무 어이없는 골이라 분위기가 스페인으로 완전히 넘어가버렸다. 그리고 전반 추가시간 2분, 에메리크 라포르테의 추가골이 나오며 스페인의 2-0 리드로 전반이 끝났고, 단체로 멘탈이 나가버린 슬로바키아는 후반에도 제대로 된 공격조차 시도하지 못한 채 오히려 연달아 세 골을 추가로 내주며 0-5로 완패, 그대로 탈락이 확정되었다.

경기 전까지만 해도 슬로바키아는 이번 대회에서 부진한 스페인 상대로 비기기만 해도 반드시 올라가고, 지더라도 다득점 1점차 패배라면 올라갈 수 있었다. 그러나 스페인은 너무나도 강했고[16], 슬로바키아는 조 3위 팀 중에서도 승점 3점에 -5라는 파멸적인 득실로 인해 경합에서 밀리는 게 확정되어 탈락하고 말았다. 경기 초반 페널티킥을 내줬지만 모라타의 실축으로 위기를 넘기며 운이 따르는 듯 했으나 전반 30분에 두프라프카의 정성룡 빙의 덩크로 내준 자책골은 그들의 멘탈을 박살냈고 결국 대량실점까지 이어지게 되었다. 또한 하프타임 직후 공격적으로 나가려고 했는지 살림꾼 흐로마다를 로보트카로 교체시켰는데 결과적으로 중원에서의 수비력이 크게 저하되면서 이것 또한 대량실점의 원인 중 하나가 되고 말았다. 그렇게 슬로바키아는 홈에서 짐을 싸고 싶지 않은 스페인의 희생양이 되고 말았다.

반면 스페인은 덴마크, 크로아티아에 이어 1, 2차전 무승 후 3차전 승리로 극적으로 16강에 진출하는 팀이 되었다. 사실 오늘 경기 초반에도 여전히 의미없는 티카타카로 상대 수비를 공략하기 힘들어하는 모습에 PK까지 실축하며 오늘도 어려운 경기가 예상됐으나 상대 키퍼의 실수로 얻은 선제골 득점으로 막힌 혈이 뚫렸고 이후 기세를 탄 스페인은 무려 4골이나 추가득점에 성공하게 된 것. 여러모로 운도 따랐던 경기였다. 토너먼트에 돌입하면 더욱 강한 상대를 만나게 될 탠데 무의미한 점유율 문제와 스코어러의 분발이 더욱 촉구된다.

그래도 다행인 부분인 캡틴 세르히오 부스케츠의 복귀. 대회 개막을 얼마 안 남기고 코로나 19 발병으로 인해 약 2주간 공백을 가지면서 스페인은 지난 2경기 동안 중원에서의 전진패스에 어려움을 겪으며 그의 부재를 뼈저리게 느꼈다. 다행히 오늘 같이 중요한 경기에서 복귀에 성공했고 후반 26분에 휴식차원으로 교체되기 전까지 경기내내 양질의 전진패스와 중원장악력을 보여주며 기존의 중앙 미드필더 선수들과는 차원이 다른 클라스를 보여주었다.[17] 이와 같은 활약으로 복귀전에서 Star of the Match에 선정되는 기염을 토했다. 기동력이 부족하다는 단점이 있을지 언정 결코 평가절하 할 수 없는 이유다. 침몰할 뻔한 무적함대가 토너먼트 순항을 하기 위해서는 그의 역할이 더욱 중요해질 전망이다.

또한 에릭 가르시아의 선발출장으로 인해 맨체스터 시티 FC, FC 바르셀로나 팬들의 많은 우려가 있었으나 다행히도 무실점으로 경기를 마치면서 욕받이로 전락하지는 않았다.


4.5.2. 스웨덴 3 : 2 폴란드[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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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EFA 유로 2020 본선 E조 5경기
2021년 6월 24일 목요일 01:00 (한국시각)

크레톱스키 스타디움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
관중: 14,252명
주심: 마이클 올리버 (잉글랜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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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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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일:UEFA EURO SWE.png 스웨덴
파일:UEFA EURO POL.png 폴란드
2', 59' 에밀 포르스베리
90+4' 빅토르 클라에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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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1', 84'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
경기 하이라이트 | 매치 리포트
Star of the Match: 에밀 포르스베리

파일:TVING 로고(2020-2022).svg
캐스터
해설
배성재
서형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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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기 전
폴란드는 무조건 이겨야 한다. 비기거나 지면 그냥 탈락이다.

스웨덴의 입장에서는 이미 승점 4점으로 최소 조3위 16강 진출을 이미 확정지어놓은 상태이기 때문에 여유롭지만, 동시에 토너먼트 대진표에 눈이 쏠릴 수밖에 없다. D조까지의 경기가 진행된 현재 스웨덴은 폴란드에 승리해 조 1위로 진출한다면 남은 조의 결과에 따라 핀란드, 우크라이나, 체코 중 한 팀을 만나게 된다. 그러나 조2위로 진출한다면 아무리 노쇠가 있다고 하나 직전 월드컵 준우승국인 크로아티아를 만나며, 조3위로 16강에 진출할 경우 B조 1위인 벨기에를 만난다.

즉, 스웨덴 입장에서도 마냥 손 놓을 경기가 아닌 가능한 승리하여 자력으로 1위를 차지하는 것이 최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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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기 결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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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시작 2분 만에 에밀 포르스베리의 골이 터지면서 스웨덴이 1-0으로 앞서갔다. 폴란드는 전반 17분 코너킥 상황에서 레반도프스키가 시도한 결정적인 헤딩 두 차례가 모두 크로스바를 맞고 나오면서 아쉬움을 남겼다. 이후 후반전에도 포르스베리가 두 번째 골을 터트리며 경기를 굳히는 듯 했으나, 폴란드는 레반도프스키의 활약으로 동점으로 맞추며 실날같은 희망을 위해 한 골을 더 만들기 위해 뛰었다. 폴란드의 파상공세는 계속 이어졌으나 스웨덴의 탄탄한 수비에 계속 막히던 와중에 후반 종료 직전 역습을 허용하면서 교체로 들어온 클라에손에게 통한의 결승골을 내주고 말았다. 마지막까지 희망을 걸어봤던 폴란드를 그야말로 산산조각 내버린 치명적인 실점이었다. 결국 휘술이 울리며 경기가 끝났고 폴란드는 조 4위 탈락을 확정짓고 말았다.

폴란드의 간판 공격수 레반도프스키는 지난 월드컵을 포함해 각종 메이저 대회 본선마다 이름값에 걸맞지 않은 폼으로 비판을 받았지만, 이번 유로에서는 위기에 처한 팀을 구하는 멀티골을 터뜨리는 맹활약에도 불구하고 팀 동료들이 그를 받쳐주지 못하면서 결국 눈물겨운 탈락을 하게 되었다. 경기 종료 후 침통한 표정을 지은 그를 보면 안쓰러움이 느껴질 정도. 실제로 경기 후 가진 인터뷰에서 자신이 슬로바키아와의 경기에서 조금만 더 잘했었으면 팀의 탈락을 막을 수 있었을 것이라며 자책하기도 했다.

폴란드로서는 정말 아쉬운 경기였다. 이른 시간에 실점을 허용하며 일찌감치 위기를 맞았지만 승리를 위해 시종일관 스웨덴의 골문을 두드렸다. 하지만 수문장 로빈 올센의 연이은 선방과 공격진들의 문전처리 미숙으로 득점에 어려움을 겪었다. 또한 3백 전술은 윙백(or사이드 미드필더)의 역할이 정말로 중요한데 오른쪽 윙백으로 출전한 카밀 유주비아크는 경기내내 부정확한 크로스와 턴오버를 남발하며 유사 윙백의 모습을 보여주었고 지난 스페인전 어시스트는 뽀록이었음을 증명했다.[18][19] 결국 후반 26분에 그가 교체된 이후로 오히려 사이드에서의 공격이 살아나며 역전의 문턱까지 갔었다. 몰론 끝내 팀은 패배했지만..

또한 1차전 슬로바키아전에서 퇴장을 당해 지난 경기에 결장했던 그제고시 크리호비아크가 복귀했으나 쓸때 없는 반칙과 정신을 못 차렸는지 경고 카드를 수집하며 팀에 아무 도움이 되지 못한채 후반 29분 교체됐다. 골키퍼 슈체스니는 이번 대회 최악의 골키퍼라고 해도 무방할 정도로 명성에 걸맞지 않게 제대로 된 선방없이 3골을 허용하며 함께 부진했던 수비진과 이번 패배의 책임을 묻지 않을 수 없었다. 이렇게 레반도프스키의 원맨팀이 아니라 모두가 실력을 제대로 발휘했으면 승리까지 바라볼 수 있었지만 그렇지 못했고 결국 조 최하위라는 성적표를 받아들이고 쓸쓸히 퇴장했다.

한편, 스웨덴은 동시간대 스페인vs슬로바키아 경기에서 스페인이 무려 5골 차로 앞서 가면서 조 2위가 유력했으나, 극적인 추가골로 조 1위로 올라섰다. 감독 얀네 안데르손의 지휘하에 조별리그 3경기동안 탄탄한 수비력과 조직력을 기반으로 한 실리축구를 제대로 보여준 결과라고 할 수 있다.


5. 총평[편집]


1위 스웨덴은 막강한 모습을 보인 것은 아니지만, 꾸역꾸역 승점을 쌓아서 조별리그 1위로 16강에 진출했다. 스웨덴은 공격보다는 탄탄한 수비력을 앞세워 실점을 최소화한 덕분에 1위를 차지했다. 더군다나 최강의 스페인을 상대로 비긴 것은 스웨덴이 8강이나 4강, 더 나아가서는 결승을 노릴 자격이 생겼음을 의미한다.

2위 스페인은 잉글랜드처럼 골 득점이 워낙 부족했고, 2경기 연속 무승부를 하며, 무적함대 시절 포스가 나오지는 않았지만 마지막에 대승을 거둬 2위로 16강에 진출했다. 유럽 최고 수준의 스펙으로 첫 두 경기를 모조리 비겨버린것, 특히 다른 팀들이 다 쳐발라버린 폴란드를 상대로 혼자만 비긴 것은 분명 비판받을 일이다.

3위 슬로바키아는 폴란드를 잡은 것 외에는 뚜렷한 모습을 보이지 못해 골 득실차에 밀려 탈락한다. 마지막 경기에서 좀만 분발했다면 일말의 가능성이라도 있었다. 스쿼드만 극강이고 컨디션은 엉망인 스페인이 상대인지라 비기기만 했어도 16강 진출인데 비기지 못해서 조 3위 간 경합에서 밀려 탈락했다.

4위 폴란드는 그 동안 국가대표 본선무대에서 작아졌던 레반도프스키가 절치부심하여 제 몫을 다했지만, 그를 뒷받침해줄 선수가 나오지 않아 여전히 레반도프스키 의존증을 벗어나지 못했다. 결국 단 1승도 하지 못하고 꼴찌로 탈락하고 만다. 폴란드는 이번 탈락을 계기로 하루빨리 새로운 유망주 발굴에 집중해야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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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원래는 스페인의 에스타디오 산 마메스와 아일랜드의 랜스다운 로드에서 개최될 예정이었지만 2021년 4월 23일 장소가 변경되었다.[2] 단 스페인은 세르히오 라모스가 발탁되지 못한것에 대한 우려가 있다. 게다가 스페인 축구의 한 축을 담당하는 레알 마드리드에서는 단 한명의 선수도 선택되지 못해서 전력 약화가 되지 않겠는가 하는 의구심도 있다.[3] 스웨덴은 2018 러시아 월드컵, 폴란드는 유로 2016[4] 엄밀히 따지면 자책골을 당한 거다. 골대를 맞고 튕겨져나오던 공이 슈체스니의 머리에 맞고 들어간 것이기 때문이다. 2012년 대회에서도 아일랜드의 셰이 기븐이 똑같은 패턴으로 실점했고, 그 결과 상대팀이었던 크로아티아가 승기를 잡았다는 것도 비슷했다. 다만 해당 골은 마리오 만주키치의 골로 기록 됐다.[5] 이 대회에서는 슬로바키아, 2018 월드컵 당시에는 세네갈.[6] 러시아 월드컵 예선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며 본선에 진출시켰으나 대표팀과의 상의 없이 레알 마드리드 CF와의 물밑 계약을 한 것이 알려지며 경질되었다.[7] 러시아 월드컵 기간 동안 팀을 이끌었으나, 개최국 러시아에게 승부차기 끝에 패했다.[8] 물론 경기력 자체는 슬로바키아가 훨씬 낫긴 했다. 월드컵 때의 한국은 3차전 가서야 포텐이 터져서 문제였지[9] 스페인이 폴란드를 이긴다면 스웨덴과 스페인은 승점 4점을 확보하기 때문에 폴란드가 마지막 스웨덴전을 이기더라도 두 팀의 승점에 못 미치게 되고, 폴란드가 스웨덴을 이기고 슬로바키아가 스페인에게 패해 폴란드와 슬로바키아가 승점 3점 동률이 된다 하더라도 슬로바키아에게 승자승에서 밀리는지라 패하면 어떤 경우에든 상관없이 얄짤없이 탈락이다.[10] 점유율은 안드레스 이니에스타의 국대 은퇴와 더불어 막을 내린지 오래이고 챠비, 그리고 다비드 비야가 국대를 떠난 이후 이들을 이어갈 후계자가 나타나질 않고있다. 물론 잠재력을 지닌 선수들은 계속 양성해내고는 있으나 임팩트가 높은 선수들이 안 보인다는게 문제.[11] 더구나 스페인은 골득실이든 승자승이든 어느 쪽도 유리한 상황이 전혀 아니다. 때문에 슬로바키아전에서 패한다면 그대로 '고향을 향해'가 되고 만다. 스페인에서 경기하니까 그대로 짐싸서 집 가면 된다.[12] 폴란드가 스웨덴을 이길 경우 두 팀 모두 승점이 4점이 되는데, UEFA 유러피언 챔피언십에서는 승점 동률 시 상대전적을 우선적으로 따진다. 따라서 폴란드가 스웨덴보다 순위를 앞서게 된다.[13] 폴란드가 스웨덴을 꺾으면 조4위로 탈락, 그렇지 않으면 조 3위가 되는데, 조 3위로 승점 3점인 핀란드와 우크라이나가 골득실이 마이너스이기 때문에 무조건 득실차가 0이 되는 3무팀은 조 3위만 기록한다면 16강에 진출할 수는 있다. 유로2016에서 조별리그 3무로 16강에 올라간 포르투갈의 재현?[14] 물론 포르투갈이 지난 대회에서 희대의 3무란 성적으로 16강 진출을 하고도 토너먼트에서 생존하며 우승한 경험이 있기에 스페인도 못할 것은 없다. 다만 스페인은 위에서도 상술했거니와 확실한 득점원이 안 보인다는 점이 포르투갈과 다르다. 포르투갈은 답보 상태에선 호날두와 조타라는 불세출의 스타가 있어 저 둘이 크랙 역할을 하는 반면 스페인은 없다는 차이점이 있으며 여전히 점유율 축구에 대한 집착으로 비효율적인 축구를 하고 있기에, 턱걸이 16강 진출에 성공한다고 해도 마냥 낙관적이지 않다.[15] 폴란드가 스웨덴에게 승리하는 경우가 이에 해당한다.[16] 사실상 일방적인 반코트 경기라고 해도 무방했다. 슬로바키아 선수들의 개인기량으로는 결코 골문 공략이 쉽지 않았다는 것.[17] 더군다나 2경기동안 힘을 쓰지 못했던 페드리까지 살려내는 시너지 효과를 얻었다.[18] 몰론 그의 주 포지션은 윙어이기 때문에 참작의 여지가 있다고 할 수 있겠지만 그의 공격력을 활용하기 위해 베레신스키를 오른쪽 스토퍼로 배치했음에도 불구하고 전혀 위협적인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다.[19] 경기 막바지에는 높이 싸움을 위해 센터백들이 전방으로 올라가고 레반도프스키가 측면으로 빠져서 크로스를 올렸는데 그 어떤 폴란드 선수들이 시도한 크로스보다 날카로운(...) 모습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