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EFA 유로 2020/F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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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EFA 유로 2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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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2. 상대 전적
3. 최근 대결
4. 경기 진행
4.1. 1경기 | 헝가리 0 : 3 포르투갈
4.2. 2경기 | 프랑스 1 : 0 독일
4.3. 3경기 | 헝가리 1 : 1 프랑스
4.4. 4경기 | 포르투갈 2 : 4 독일
4.5. 5경기
4.5.1. 포르투갈 2 : 2 프랑스
4.5.2. 독일 2 : 2 헝가리
5. 총평


1. 개요[편집]


순위
팀명
경기수



득점
실점
득실차
승점
1
파일:UEFA EURO FRA.png
프랑스
3
1
2
0
4
3
+1
5
2
파일:UEFA EURO GER.png
독일
3
1
1
1
6
5
+1
4
3
파일:UEFA EURO POR.png
포르투갈
3
1
1
1
7
6
+1
4
4
파일:UEFA EURO HUN.png
헝가리
3
0
2
1
3
6
-3
2
결선 진출 | 탈락
※승자승: 독일 4 - 2 포르투갈

UEFA 유로 2020의 조별 라운드의 진행 상황 중 F조에 대해 정리하는 문서.

독일의 푸스발 아레나 뮌헨과 헝가리의 푸슈카시 아레나에서 F조 경기가 진행된다. F조 경기 개최국 중 하나인 헝가리가 플레이오프를 거쳐야 하게 되었으므로 조 1위로 본선 직행에 성공한 독일이 조별리그 3경기를 전부 자국에서 치른다.

1번 시드의 순번 4번인 독일은 그렇다고 쳐도 2번 시드에서 최고 순번인 프랑스와 3번 시드에서 최고 순번인 포르투갈이 같은 조에 걸리면서 UEFA 유러피언 챔피언십 역사에서 손꼽을 만한 죽음의 조가 탄생했다. 1982 스페인 월드컵 2라운드 C조[1]2014 브라질 월드컵 1라운드 D조[2]에 맞먹는 죽음의 조가 유럽 국가 대항전에서 나왔다. 그것도 이 세 가지 조 모두에 세 팀 이상이 해당 대회 우승 유경험팀이 있다는 점도 흥미롭다. 그 결과 플레이오프에서 이쪽으로 배정받은 팀은 상당히 고생할 것으로 보인다.

  • 독일: 유로 2016 4강 진출, 2014 브라질 월드컵 우승
  • 프랑스: 유로 2016 준우승, 2018 러시아 월드컵 우승
  • 포르투갈: 유로 2016 우승, 2019 UEFA 네이션스 리그 우승

즉 최근 5년 이내의 메이저 대회 우승국들, 그리고 전 대회 4강 진출국들이 한 조에 묶여버린 것이다. 명실상부한 죽음의 조 1순위이자 3팀 모두에게 헬게이트가 열린 상황.[3] 여기에 독일의 경기력도 매우 좋지 않다는 변수가 있다. 물론 본 경기를 치르면 달라질 수 있지만 지금까지의 경과를 놓고 보면 패왕적인 독일의 면모는 거의 사라졌다고 봐도 좋다고 할 정도로 독일의 위력이 쇠약해졌다는 사실이다. 과거 같았으면 가패삼기로 나왔을 팀에게도 쩔쩔매는 상황이 자주 연출되고 있다.

플레이오프 팀의 경우 루트 A를 통과한 팀이 F조에 오는데, 그 팀들은 아이슬란드, 헝가리로 3팀을 위협할 만한 강호들은 아니다. 조 3위 간 경쟁을 노리기도 벅찰 것으로 예상된다. 애초에 플레이오프 출신 국가들 중 그래도 전력이 제일 좋은 게 아이슬란드, 헝가리인지라 어찌됐든 F조는 유로 역사상 역대급 죽음의 조가 만들어진 건 부정할 수 없는 사실이다.[4]

플레이오프를 통해 헝가리가 올라오면서 이 조 4팀 모두 UEFA 유러피언 챔피언십과 월드컵에서 최소 4강에 올라가 본 팀들만 모인 미친 스펙의 조가 되었다.[5][6] 현재의 전력상으로는 헝가리가 나머지 3팀과 큰 차이가 나는 것이 사실이므로 헝가리는 승점을 얻는 것 자체에 의의를 두어야 할 정도로 험난한 행보가 예상된다. 다만 헝가리로서는 독일전을 제외한 나머지 2경기를 자국에서 치를 수 있다는 것이 큰 힘이 될 수 있으며, 만약 유로 2016처럼 헝가리가 의외의 선전을 통해 16강 진출이 가능한 마지노선인 승점 3~4점 이상을 확보한다면 이 조는 그야말로 헬게이트가 열리게 된다.[7] 반대로 독일, 프랑스, 포르투갈은 헝가리에게 승리하지 못할 경우 골치가 아파지는 상황에 직면할 수 있다.[8]

각 팀의 최근 상황을 간략하게 정리해보면 다음과 같다.

  • 헝가리: 마르코 로시가 부임한 후 4백을 버리고 새로 합류한 빌리 오르반을 중심으로 3백을 구성하며 분위기 반전에 성공해 유로 예선 플레이오프를 돌파했다. 러시아와 터키를 꺾고 네이션스 리그 A리그 승격을 달성한 것은 덤. 다만 수비 조직력이 불안정해서 매 경기마다 지나치게 많은 찬스를 허용하고 있으며 확실하게 믿을 만한 득점원이 없다. 특히 새롭게 에이스로 떠오르고 있던 도미니크 소보슬러이의 결장이 매우 아쉬운 상황.[9] 그럼에도 조 운이 따라줬다면 16강도 충분히 노려볼 만한 팀이었으나 하필 최악의 조에 걸리고 말았다. 심지어 이번 유로 최대 변수인 이동거리조차 짧은 편에 속하는 조이기 때문에 체력전으로 끌고 가기도 어렵다. 현실적으로 봤을 때 조별리그 통과는 둘째치고 1승을 목표로 해야 하는 팀.

  • 포르투갈: 팀 역사상 최다 경기 지휘 & 역대 경기당 승점 3위를 자랑하는 페르난두 산투스 감독의 부임 이후 포르투갈은 팀 역사에 남을 황금기를 보내고 있다. 30대 중반에도 불구하고 여전한 득점력을 보여주는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를 중심으로 안드레 실바, 주앙 펠릭스, 베르나르두 실바, 디오구 조타 등 화려한 공격진을 자랑한다. 수비에도 프리미어 리그 올해의 선수를 수상한 후벵 디아스와 리가 NOS 베스트 센터백으로 꼽힌 페페가 건재하고 풀백 역시 하파엘 게레이루주앙 칸셀루라는 최상급의 자원이 자리잡고 있다.[10] 유로 2016과 UEFA 네이션스 리그도 연달아 우승해서 한창 물이 잘 오르고 있는 팀이다.

약점이라면 중원. 자원 자체는 울버햄튼 선수들을 중심으로 상당히 우수한 편이지만 산투스 감독 자체가 세밀한 전술보다는 수비를 잘 다지고 나머지는 선수를 믿는 스타일이기 때문에 중원을 효과적으로 구성하지 못하고 있다. 실질적으로 브루노 페르난데스에게 대부분의 부담이 쏠리는 구조이기 때문에 미드필더의 조직력이 잘 갖춰진 팀을 상대할 때는 주도권을 완전히 내줄 수도 있다. 같은 조의 주 경쟁자인 프랑스와 독일이 중원에 자신감이 있다는 점을 생각하면 상당한 불안 요소.

  • 프랑스: 우승 후보 2위 이하는 언론사, 전문가마다 의견이 갈리고 있지만 1위만큼은 만장일치로 프랑스를 꼽을 정도로 압도적인 전력을 자랑하고 있다. 마투이디를 제외한 러시아 월드컵 주축 멤버가 여전히 건재한데 여기에 최근 득점력이 폭발한 카림 벤제마까지 합류해 공수 양면에서 완벽에 가깝다는 평. 중요할 때만 되면 드러눕던 킹슬리 코망우스만 뎀벨레가 비교적 건강하게 합류했다는 점도 긍정적인 요소다. 2018 러시아 월드컵에서 우승해 세계 최강팀 인증을 한 바 있으며 2020-21 네이션스 리그 파이널 진출에 성공해서 포르투갈과 마찬가지로 한창 물이 잘 오르고 있는 팀이다.

몇 가지 변수가 있다면 위고 요리스의 불안정한 폼과 은골로 캉테폴 포그바를 제외한 미드필더 자원이 모두 애매하다는 정도. 특히 미드필더의 경우 코랑탱 톨리소, 아드리앙 라비오, 토마 르마 모두 무색무취에 가까운 모습을 보여주고 있고 무사 시소코는 수준 미달에 가까워서 캉테나 포그바에게 체력적인 문제나 부상이 발생할 경우 팀 전체가 흔들릴 수도 있다.[11] 또한 대회 개막 직전에 킬리안 음바페올리비에 지루의 불화설이 떠돌고 있는지라 남아공 월드컵마냥 내분이 일어날 가능성도 있다. 다만 이는 그냥 언론의 흔들기일 가능성도 있는지라 끝까지 지켜봐야 알 듯하다. 이미 남아공 쇼크를 한 번 당한 프랑스여서 이런 문제만 생기면 노이로제 반응을 보일 수 밖에 없는 게 프랑스다.

  • 독일: 러시아 월드컵에서의 대참사 이후 급격한 체질 개선에 나섰으나 크게 달라진 모습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 특히 전방 자원은 에이스 자리를 굳힌 세르주 그나브리를 제외하면 라인업이 자주 바뀌면서 확실한 주전을 정하지 못하고 있다.[12] 사실상 중앙 미드필더-센터백-골키퍼를 제외한 모든 포지션이 불안정한 상황. 그 결과 야심찬 3백 전환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안정감이 떨어져 거의 매 경기마다 실점을 허용하고 있다.

카잔의 치욕을 기점으로 독일이 쇠락했다는 평가가 많지만 사실 독일의 쇠락은 유로 2016부터 시작되었다. 지역예선에서 폴란드아일랜드에게 지더니, 4강까지 갔다고 하더라도 그 내용은 굉장히 처참한데 8강에서 맞붙은 이탈리아는 16강에서 스페인에게 고통을 당하고 겨우 올라온 데다가 2018 러시아 월드컵에서 무려 지역예선 탈락을 할 정도로 체력과 기량이 이뭐병 수준으로 하락한 상태임에도 불구하고 그런 팀 상대로 승부차기, 그것도 6:5라는 승부차기 2라운드[13]까지 가서야 겨우 이겼다는 건 분명 2014 FIFA 월드컵 브라질 당시에 비해 눈에 띌 정도로 실력이 하락했음을 의미한다. 그리고 그 이후 멕시코, 대한민국, 북마케도니아[14] 등 상식적으로 독일이 쓰러질 팀이 아닌 상대들에게 빈번하게 쓰러져 왔다는 것. 더군다나 저 3번의 대결 모두가 FIFA 월드컵 조별리그 또는 FIFA 월드컵 지역예선 같이 중요한 경기라는 것은 큰 문제다. 월드컵은 다른 대회도 아니고 축구선수가 뛸 수 있는 가장 큰 대회인데도 팀이 전반적으로 집중하지 못하고 위와 같은 결과를 내는 것을 보면 헝가리를 제외하고 남은 3팀 중에서 조별리그를 통과할 확률이 제일 희박하다는 평가가 과한 것도 아니다. 전체적인 전술도 지나치게 수동적이라 기회를 많이 만들어내지 못해 공격수들이 좋은 결정력을 보여주지 못하는 경기에서는 여지없이 무너지고 있다. 근래 경기 중 이런 문제가 가장 심각하게 드러났던 경기가 스페인전 0:6 대패와 북마케도니아전 1:2 충격패인 것이다. 다만 아이러니하게도 이런 독일의 현재 스타일상 약체들만 모인 조보다는 차라리 자신들이 적극적으로 맞받아칠 수 있는 강팀이 더 나을 수도 있기 때문에 의외의 결과가 나올 여지도 충분히 있다.[15] 거기에 모든 경기를 자국에서 치르기 때문에 매 경기 홈 어드밴티지를 받는다는 점도 유리한 요소.

일단 국대에서 강제 은퇴를 당했던 토마스 뮐러마츠 후멜스가 합류한 것은 긍정적이다. 이 둘 말고는 독일에 분위기를 잡아줄 베테랑이라고 해봐야 주장 마누엘 노이어토니 크로스 뿐이었으니까. 분위기 뿐만 아니라 뮐러와 후멜스 모두 상당히 좋은 시즌을 보내고 와서 폼이 올라올 대로 올라와 있는 상황이다.[16] 다만 독일의 폼이 요새 워낙 바닥을 치고 있어서 이 둘이 합류한다고 해도 크게 바뀔 건 없다는 냉정한 시선도 한둘이 아니다. 결국 독일이 과연 3년 전의 악몽을 잊고 다시 날아오를지는 지켜봐야 할 것이다.

여담으로 요아힘 뢰프 독일 대표팀 감독과 프리츠 켈러 독일 축구 협회 회장은 조 추첨을 한 필립 람을 해고해야 한다는 농담을 했다(...).[17]

참고로, 독일 대표팀 감독인 요아힘 뢰프는 대회 전인 올해 3월, 이 대회를 끝으로 사퇴를 선언해서 해당 대회가 뢰브의 고별전이 된다. 떠나기 전 유종의 미를 거두기 위해서는 무조건 좋은 성적을 내야 할 것이다.

2021년 6월 29일, 독일이 잉글랜드에 0-2로 패해 8강 진출이 좌절됨에 따라 F조는 유일하게 8강행 팀을 배출하지 못한 조가 되었다.조의 죽음


2. 상대 전적[편집]


  • 헝가리 VS 포르투갈 - 포르투갈 우세
헝가리 승
무승부
포르투갈 승
0
4
9
  • 프랑스 VS 독일 - 프랑스 우세
프랑스 승
무승부
독일 승
14
8
9
  • 헝가리 VS 프랑스 - 헝가리 우세
헝가리 승
무승부
프랑스 승
12
3
8
  • 포르투갈 VS 독일 - 독일 우세
포르투갈 승
무승부
독일 승
3
5
10
  • 독일 VS 헝가리 - 독일 우세
독일 승
무승부
헝가리 승
13
10
10
  • 포르투갈 VS 프랑스 - 프랑스 우세
포르투갈 승
무승부
프랑스 승
6
2
19

상대전적 역시 혼전이다. 프랑스가 독일에 우세, 독일은 포르투갈에 우세, 포르투갈은 헝가리에 우세, 헝가리는 프랑스에 우세.


3. 최근 대결[편집]




4. 경기 진행[편집]



4.1. 1경기 | 헝가리 0 : 3 포르투갈[편집]


파일:UEFA 유로 2020 로고_좌우.svg
UEFA 유로 2020 본선 F조 1경기
2021년 6월 16일 수요일 01:00 (한국시각)

푸슈카시 아레나 (헝가리, 부다베스트)
관중: 55,662명
주심: 쥐네이트 차크르 (터키)
파일:헝가리 축구 국가대표팀 로고.svg
0 : 3

파일:포르투갈 축구 국가대표팀 로고.svg

파일:UEFA EURO HUN.png 헝가리
파일:UEFA POR.png 포르투갈

파일:득점 아이콘.svg
84' 라파엘 게헤이루
87'(PK), 90+2'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경기 하이라이트 | 매치 리포트
Star of the Match: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파일:XtvN 로고.svg
캐스터
해설
이인환
김진짜

  • 경기 전
이전 대회에서도 같은 F조로 만난 적 있었다. 당시 결과는 3:3 무승부였고 헝가리가 조 1위, 포르투갈은 조 3위로 16강에 진출했다.

포르투갈은 안정된 공수 밸런스를 바탕으로 공격적인 축구를 할 것으로 전망된다. 그러나 불안한 수비진이 발목을 잡을 수 있다. 비록 6경기 연속 무패를 달리고 있지만 세르비아와 룩셈부르크에 실점을 하는 등 수비에 균열이 생긴 모습을 보였다. 후벵 디아스를 중심으로 한 수비진의 재정비가 중요한 열쇠가 될 것으로 보인다. 그래도 같은 기간 12골을 기록한 공격진의 파괴력은 엄청나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를 필두로 안드레 실바, 주앙 펠릭스, 디오구 조타, 브루노 페르난데스, 베르나르두 실바 등의 공격진이 대회에서도 파괴력있는 모습을 보여야한다. 그런데 주앙 칸셀루가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으며 명단에서 제외되는 불운을 맞이했다. 공수 모두에서 준수한 활약을 펼치는 칸셀루의 공백을 어떻게 메울지가 관건이다.

반면 헝가리는 최근 A매치 11경기 무패(7승 4무) 행진 중인 만큼 분위기는 나쁘지 않다. 다만 포르투갈과의 최근 상대전적에서 2경기 2패로 열세에 있기에 이를 어떻게 극복할 수 있을지가 관건이다.

  • 경기 결과


파일:16237820615480.jpg


파일:20210620_124324.jpg


파일:xM7Ula6YT8Y7_Kt3rhRhQ3d6D_1440x.960.jpg


60,000여명을 수용할 수 있는 헝가리의 홈구장을 거의 가득 채운[18] 헝가리팬들의 응원열기 속에서 경기가 시작됐다.

전반 4분, 베르나르두 실바의 침투 패스를 받은 디오구 조타가 수비를 따돌린 후 터닝 슈팅으로 연결했지만, 페테르 굴라치의 선방에 막혔다. 4분 뒤에 프리킥 찬스에서는 조타가 재차 슈팅을 시도했으나 위로 떠 올랐다. 전반 36분, 헝가리의 프리킥 상황에서 아담 설러이가 헤더를 시도했으나, 골키퍼 정면으로 향했다. 이후 포르투갈이 헝가리의 골문을 계속 두드렸다. 전반 39분, 베르나르두 실바의 컷백을 받은 조타의 왼발 슈팅은 골키퍼 선방에 걸렸다. 전반 42분,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쇄도하면서 크로스를 슈팅으로 연결했지만, 골문 위로 벗어났다.

이렇듯 전반전 초반에는 예상대로 포르투갈이 전체적으로 주도권을 잡은 모습을 보이며 헝가리의 골문을 두드렸지만 빌리 오르반페테르 굴라치를 필두로 한 수비진을 뚫기는 쉽지 않았다. 되려 헝가리의 위협적인 역습 장면이 몇번 나오기도 했지만 전개 과정에서 다소 세밀함이 떨어지며 기회를 살리지는 못했다. 그렇게 전반은 0-0으로 종료됐고 후반에도 상황은 비슷했다.

후반 35분, 헝가리의 셔볼치 쇤이 우측면에서 페페를 바디페인팅으로 한번 제끼고 왼발 슈팅으로 포르투갈의 골문을 갈랐지만 오프사이드 판정을 받았다.

그렇게 잘 버티던 후반 39분, 하파 실바의 굴절 크로스를 게헤이루가 왼발로 연결, 오르반의 몸을 맞고 들어가며 0:0의 균형이 마침내 끝나게 됐다. 실점 이후 헝가리는 전의를 상실한 채 멘탈이 박살나버렸고 3분 뒤 헤나투 산시스가 저돌적인 전진 드리블 후 앞에 있던 하파에게 패스를 내줬고 볼을 받은 하파가 앞쪽으로 돌파를 시도했다. 그러자 오르반이 박스 안에서 하파를 넘어뜨리며 그대로 PK가 선언되고 말았고, 선제골 실점전까지 최고의 수비를 선보였던 오르반은 3분 사이에 두 차례 최악의 결과를 내고 말았다. 호날두가 침착하게 잘 마무리하며 사실상 쐐기골을 만들었고 92분에는 기가막힌 오프더볼을 통해 헝가리의 수비라인을 박살내며 멀티골을 성공시켰다.

경기는 그렇게 3:0으로 종료됐다. 헝가리로서는 홈 이점을 안고 후반 39분까지 잘 버텨왔으나 불운의 굴절 실점 한방으로 게임을 터트리고 말았다. 열세 속에서도 여러차례 위협적인 역습 찬스를 가져갔지만 전개 과정에서 미숙한 모습을 보이며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이후 포르투갈이 선제 골 이후 2골을 추가로 득점한 것을 생각하면 헝가리와 포르투갈의 실력 차이는 이러한 부분에서 갈리게 된 것.

반면 포르투갈은 경기내내 주도권을 잡았으나 골문 공략에 어려움을 겪었고 때로는 위협적인 역습을 허용하며 위기에 몰리는 모습으로 답답한 경기력을 남발했지만 후반 막바지에 터진 게헤이루의 선제골로 막힌 혈이 뚫리며 자멸한 헝가리를 상대로 5분만에 2골을 추가 득점, 승리를 가져갔다. 또한 교체로 들어온 하파산시스가 승리를 이끄는데 큰 역할을 하며 감독의 용병술이 틀리지 않았음을 보여주기도 했다.

여담으로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는 이 경기 멀티 득점으로 프랑스의 전설 9골 미셸 플라티니를 넘어, 11골로 단독 유로 역대 최다 득점자로 오르는 영예를 안았다.


4.2. 2경기 | 프랑스 1 : 0 독일[편집]


파일:UEFA 유로 2020 로고_좌우.svg
UEFA 유로 2020 본선 F조 2경기
2021년 6월 16일 수요일 04:00 (한국시각)

푸스발 아레나 뮌헨 (독일, 뮌헨)
관중: 13,000명
주심: 카를로스 델 세로 그란데 (스페인)
파일:프랑스 축구 국가대표팀 로고.svg
1 : 0
파일:독일 축구 국가대표팀 로고.svg
파일:UEFA FRA.png 프랑스
파일:UEFA GER.png 독일
20' 마츠 후멜스 (O.G)
파일:득점 아이콘.svg

경기 하이라이트 | 매치 리포트
Star of the Match: 폴 포그바

파일:tvN 로고(2012-2021).svg
캐스터
해설
배성재
서형욱
-
  • 경기 전
직전 대회였던 UEFA 유로 2016 4강전 리매치가 되겠다. 이탈리아에게 8강전에서 승부차기로 승리하고 아주리 징크스 극복했다며 좋아하던 전차군단이 레블뢰 공포증을 당하고 탈락해야 했던 쓰라린 기억이 있다. 최근 4경기 상대 전적은 프랑스가 2승 2무를 기록 중이다.

양 쪽 다 가장 껄끄러운(?) 상대를 첫 경기부터 만나는 만큼, 나머지 대회 일정을 수월히 풀어가기 위해서는 반드시 잡아야 하는 경기이다. 프랑스는 우승후보 0순위인만큼 이겨야 체면도 지킬 수 있고 우승을 향한 여정도 산뜻하게 시작할 수 있다. 독일 입장에서는 여느 때보다 의구심을 많이 안은 채로 대회에 돌입하는지라 이기면 그 의구심도 털어내고 팀 사기도 높일 수 있다.[19]

프랑스 : 파란색 상의 - 파란색 하의 - 빨간색 양말
독일 : 하얀색 상의 - 하얀색 하의 - 하얀색 양말

다만 조별예선 최고의 빅매치치고는 현재 폼이 워낙 차이가 나는지라 팽팽한 경기는 커녕 프랑스의 낙승으로 끝날 거라 예상하는 사람도 꽤 있다. 특히 요새 독일의 모습을 보면...[20]

프랑스는 유로 직전에 열린 평가전에서 부상을 당했던 벤제마가 경미한 부상에 그치면서 복귀, 현재 26인 모두가 출전 가능한 상태이다. 반면 독일은 호프만이 최종 훈련에 참여하지 못했고, 고레츠카가 훈련에 복귀했지만 선발로는 나설 수 없다는 뢰브 감독의 컨펌이 있었다.

여담으로 경기 시작 직전에 그린피스 활동가가 낙하산을 타고 난입하는 해프닝이 있었다. 관중석과 대대적인 충돌이 일어날 뻔했을 정도로 위험한 순간을 연출했고 결국 2명이 부상을 입었다. 대회 후원사인 폭스바겐이 기후변화를 일으키는 디젤과 휘발유를 생산하는 행위를 중단시키기 위해 퍼포먼스를 펼쳤다고 한다. 그린피스 측은 "부상자 2명을 포함해 (모든 분께) 거듭 사과드린다"면서 동시에 "본래 낙하산이 경기장으로 착륙하려 하지 않았고, 단지 안전거리를 지키며 경기장 위로 비행하려 했다"고 해명했다.# 낙하산에는 KICK OUT OIL!이라는 문구가 씌여있었다.

  • 경기 결과


파일:1323755852.0.jpg


파일:S73.jpg


파일:08c1-1920x1280.jpg


전반 20분 마츠 후멜스의 자책골로 프랑스가 1-0으로 앞서나갔고[21], 후반 29분에는 카림 벤제마가 득점을 했으나 오프사이드로 선언되었다. 후반 33분, 독일 페널티 에어리어에서 페널티킥 논란이 있었지만, 심판은 그냥 넘어갔고, 이후 1-0의 점수를 지켜내며 프랑스가 승리를 거두었다.[22] 또한, 독일은 유로 첫 팀 개막 경기를 패했다.

독일은 여전히 졸전을 보여주었고, 이 경기를 관전하던 미로슬라프 클로제 역시 표정이 굳어있었다. 프랑스의 수비가 좋긴 했지만 그렇다 하더라도 경기력 자체가 너무나 무기력했다. 음바페와 벤제마의 골이 오프사이드로 처리되었으니 망정이지 하마터면 0-3으로 참패할 뻔했다. 사력을 다해 호수비를 선보인 긴터 외에는 눈에 띄는 선수도 없었다. 그나마 유력한 유효슈팅을 날린 그나브리가 있었으나 나머지 선수들은 철저하게 가려져 버렸고 티모 베르너, 엠레 찬등을 교체 투입해 기회를 노렸지만 효과가 없었다. 경기가 기울어지고 나서야 한박자 늦게 이뤄진 뒷북 교체이기도 했거니와 교체로 들어온 베르너와 폴란트가 안 좋은 쪽에서 임팩트가 커서 욕만 퍼먹었다.

독일은 3백에 양 윙백을 고젠스와 키미히로 선택했는데, 고젠스나 키미히나 양 풀백 혹은 윙백에서 굉장히 좋은 스탯을 뽑아낼 정도로 좋은 자원들이긴 하다만 이 전술은 2018 월드컵 멕시코 전에서 만천하에 드러난(당시는 포백이긴 했지만) 독일의 문제점, 센터백과 풀백 혹은 윙백 간의 공간 벌어짐으로 인한 역습 허용 위험도가 높은 전술이었다. 그리고 아니나다를까 발 빠른 음바페에게 경기 내내 털리면서 위기를 초래했는데, 이 벌어진 공간을 커버해줄 중미는 크로스와 귄도안, 모두 수비에 강점이 있다고 말하긴 애매한 선수들이었다. 사실상 프랑스의 몇 번의 빅찬스 미스나 오프사이드가 아니었다면 스코어만 상대의 자책골로 1-0이지 3-0, 어쩌면 스페인전때처럼 6:0 같은 대패가 나올 수도 있던 상황이었다. 백3를 쓰건 백4를 쓰건 2018 월드컵에서 뢰브가 보여줬던 문제가 여전히 해결이 안 되었다는 걸 보여주어 왜 독일이 러시아 월드컵 때부터 녹슨 전차군단 소리를 다시 듣고 있는지 보여준 전술적 패착이었다.

독일의 구체적인 전술적 패착은 다음과 같다. 우선 프랑스의 공격에 대비해서 스리백으로 수비 숫자를 늘리는 것은 납득이 갈 만한 선택이었을지 몰라도, 중원을 크로스-귄도안 조합으로 간 것은 완벽한 패착이었다. 두 선수 모두 플레이메이킹이나 패싱 능력은 좋지만 수비적인 면에서는 한참 떨어지는데, 이를 무시하고 어설프게 프랑스와 중원 싸움을 걸어본 것. 당연히 독일은 중원 싸움에서 완패했으며, 수비는 음바페를 위시한 공격진의 역습에 90분 내내 떨어야만 했다. 그렇다고 공격이 됐냐하면 그것도 아니다. 크로스의 고질적인 단점인 기동성은 포그바와 캉테를 내세운 프랑스의 중원에 묻혀버렸고, 귄도안은 제대로 된 공간을 찾지 못해 이도 저도 아닌 위치에서 잉여로 전락해버렸다. 결국 중앙 공격 전개가 하나도 안 되자 독일은 울며 겨자먹기로 측면으로 볼을 계속 돌릴 수 밖에 없었는데, 윙백으로 나선 고젠스와 키미히는 프랑스의 풀백들인 파바르와 에르난데스에게 막혀 제대로 된 공격을 할 수 없었고, 이들을 제치고 크로스를 올려봤자 아무도 못 받는 저질 크로스만 반복할 뿐이었다. 공격진 3인방은 당연히 이런 크로스들을 어떻게 할 수 없었을 뿐더러, 중앙에서 연계도 안 되고 측면에서 지원도 못 받다 보니 전방에 고립만 되고 말았다. 근데 크로스가 제대로 올라왔어도 안 됐을 가능성이 높았던 게 독일은 제대로 된 9번 공격수 없이 공격형 미드필더인 하베르츠와 뮐러, 그리고 윙어인 그나브리를 전방에 배치하는 제로톱 전술을 썼는데, 스트라이커가 없으면 백날 크로스 올려봐야 아무 소용 없다. 즉 이는 자신의 선수들의 특성을 무시하고 제대로 맞지도 않는 무식한 전술만 몰아붙인 뢰브의 완벽한 실책이다. 또한, 무기스의 프랑스와는 달리 독일은 전반에 받은 경고 1장으로 패배로도 모자라 더 큰 타격을 입었다.

그나마 독일 입장에서는 다행인 게 뒤의 상대들이 각각 본인들의 한끼 식사 포르투갈과 약체에 속하는 헝가리라는 것인데, 문제는 이런 한심한 경기력으로는 두 국가들을 상대로 승리는 둘째치고 무재배도 힘겨워 보인다는 것이다. 게다가 독일이 올해 봄, 가장 중요한 대회인 2022 FIFA 월드컵 카타르 지역예선에서 북마케도니아의 한 끼 식사로 전락한 적이 있어서 이번에 맞붙으면 되려 독일 쪽이 포르투갈의 한 끼 식사가 될 가능성이 매우 높다.

프랑스는 잘 하긴 했지만, 좋은 찬스를 여럿 날리는 바람에 결과적으로 상대의 자책골 덕에 어부지리로 신승을 거두었고, 벵자맹 파바르가 경기 중 고젠스와 강한 충돌로 다음 경기에 출전할 수 있을지가 불안요소다. 한편으로 6년만에 라 마르세유를 부른 벤제마는 비록 불미스러운 일을 저질러 국대에서 6년 동안 제명되었음에도 여전히 건재한 실력을 증명했다.


4.3. 3경기 | 헝가리 1 : 1 프랑스[편집]


파일:UEFA 유로 2020 로고_좌우.svg
UEFA 유로 2020 본선 F조 3경기
2021년 6월 19일 토요일 22:00 (한국시각)
[23]
푸슈카시 아레나 (헝가리, 부다페스트)
관중: 55,998명
주심: 마이클 올리버 (잉글랜드)
파일:헝가리 축구 국가대표팀 로고.svg
1 : 1
파일:프랑스 축구 국가대표팀 로고(원정).svg
파일:UEFA EURO HUN.png 헝가리
파일:UEFA FRA.png 프랑스
45+2' 어틸러 피올러
파일:득점 아이콘.svg
66' 앙투안 그리즈만
경기 하이라이트 | 매치 리포트
Star of the Match: 라슬로 클라인하이슬러

파일:TVING 로고(2020-2022).svg
캐스터
해설
박용식
김진짜
-
  • 경기 전
헝가리가 상대전적에서 프랑스에 앞선다고는 하지만, 이미 20세기 중반 매직 마자르였을 시절에 거둔 승리이다.[24] 프랑스 입장에서는 1차전 결과가 어떻든 헝가리를 확실하게 잡아서 조별리그 통과의 9부 능선을 넘어야만 한다.

헝가리 : 빨간색 상의 - 하얀색 하의 - 빨간색 양말

프랑스 : 하얀색 상의 - 파란색 하의 - 하얀샥 양말

포르투갈이 헝가리를 3-0으로 잡았기 때문에 프랑스는 다득점(3골 이상)과 무실점을 동시에 챙겨야 포르투갈과의 득실차에서 우위를 점할 수 있다.
-
  • 경기 결과


파일:EF31.jpg


파일:EF32.jpg


헝가리의 홈 경기인 만큼 헝가리 관중들은 경기장을 가득 메우고 축제 분위기를 내며 응원을 했다. 그러나 전반전은 경기 전 예측대로 프랑스가 압도를 했다. 홈 팬들의 응원을 받은 헝가리 선수들이 프랑스 선수들의 공격을 막아내는 방식. 프랑스는 한창 밀어붙일 때는 거의 1~2분에 한번꼴로 슈팅을 날려대는 지경이었다. 음바페와 벤제마는 여러번의 좋은 찬스를 맞았으나 확실하게 마무리를 못했다. 심지어는 완벽하게 때린 슈팅이 종이 한 장 차이로 골대를 비껴나가기도 했다. 홈 팬들의 기세에 눌려 운도 따라주지 않는 듯했다.

이 와중에 헝가리의 주장 아담 설러이가 전반 23분경 갑작스럽게 어지럼증을 호소하며 쓰러졌다. 이때 주심은 쿨링 브레이크를 선언했다. 설러이는 심각한 상황은 아니라 스스로 걸어나왔지만 경기는 뛸 수가 없어 교체되었다.[25] 그런데 교체로 들어온 선수마저 들어오자마자 음바페의 프리킥을 얼굴로 막았다가 쓰러져 모두를 놀라게 했다. 상상 이상의 혈전이었다. 프랑스는 점점 의도대로 플레이가 진행되지 않자 멘탈이 나가는 듯했다.

그리고 전반 추가시간 어틸러 피올러롤런드 셜러이와의 원투패스 이후 생긴 뒷공간을 치고 들어가 가까운 포스트로 밀어넣으며 프랑스의 멘탈을 완전히 갈아버렸다.그리고 달려가서 테이블에 앉아있는 여성분을 향해 테이블을 쾅쾅 두들기는 세레머니는 덤 재주는 프랑스가 다 부리고 선제골은 헝가리가 넣은 셈이 되었으니 유로 2016 준우승국이자 2018 월드컵 우승국인 프랑스의 체면이 정말 말이 아니었을 것이다. 전반 종료시점까지도 이번 대회에서 스스로 기록한 골이 없었던 것은 덤이다.

후반전에도 프랑스는 헝가리를 몰아붙였다. 그러나 헝가리의 홈 팬들은 일사불란하게 응원하며 프랑스의 기를 꺾으려했고, 프랑스는 멘탈을 회복하지 못한 채 전반전처럼 계속해서 찬스를 날렸다. 헝가리 골키퍼 굴라치는 신들린듯 슈팅을 막아냈고, 결국 수 차례 헝가리의 골문을 두들긴 끝에 음바페가 측면을 뚫어내고 컷백 내준 것이 수비수 발 맞고 나왔고 그 공을 앙투안 그리즈만이 마무리하며 딱 한 번 뚫는데 그쳤다. 도저히 중원에서 수비를 뚫기가 어려우니 요리스가 최전방으로 직접 롱 킥을 날려 뒷공간을 노렸는데, 그게 먹힌 것이다.

동점골을 넣고나서 겨우 페이스를 잡은 프랑스는 후반전에 재실시된 쿨링브레이크 이후 다시금 헝가리를 몰아붙였지만, 끝내 헝가리는 프랑스에 역전을 허용하지 않고 그대로 경기를 마쳤다. 결국 헝가리는 포르투갈, 프랑스, 독일과 함께하는 죽음의 조에서 무득점, 무승점을 탈출하는 결과를 거뒀고, 자신들도 그렇게 만만하지 않은 팀임을 증명했다. 헝가리는 프랑스의 중원인 포그바와 캉테마저 고전할 정도로 미드필더들이 투지높은 중원 싸움을 해주며 홈팬들을 실망시키지 않았다. 포르투갈 독일 전에서 독일이 4대2로 승리를 따냇으니 F조의 순위는 최종전이 끝나야 윤곽이 나올것이다

여담으로 헝가리의 우측 윙백으로 출전했던 로익 네고프랑스 파리에서 태어난 과들루프 혈통의 프랑스인으로 한때 프랑스 유소년 대표팀에서 활약한 경력이 있다.[26] 근데 상대팀이 자신이 나고 자랐으며 연령대 대표팀에서도 뛰었던 조국 프랑스라는 난감한 상황이 연출이 됐다.


4.4. 4경기 | 포르투갈 2 : 4 독일[편집]


파일:UEFA 유로 2020 로고_좌우.svg
UEFA 유로 2020 본선 F조 4경기
2021년 6월 20일 일요일 01:00 (한국시각)

푸스발 아레나 뮌헨 (독일, 뮌헨)
관중: 12,926명
주심: 앤서니 테일러 (잉글랜드)
파일:포르투갈 축구 국가대표팀 로고.svg
2 : 4
파일:독일 축구 국가대표팀 로고.svg
파일:UEFA POR.png 포르투갈
파일:UEFA GER.png 독일
15'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67' 디오구 조타

파일:득점 아이콘.svg
35' 후벵 디아스 (O.G)
39' 라파엘 게헤이루 (O.G)
51' 카이 하베르츠
60' 로빈 고젠스

경기 하이라이트 | 매치 리포트
Star of the Match: 로빈 고젠스

파일:TVING 로고(2020-2022).svg
캐스터
해설
배성재
서형욱

  • 경기 전
UEFA 유로 2000부터 포함해 메이저 대회에서만 무려 여섯 번째 만남 되시겠다.

유로 2000에선 현 FC 포르투 감독 세르지우 콘세이상해트트릭으로 독일을 3:0으로 꺾었던 포르투갈이지만, 그 이후의 만남에선 4전 전패[28]를 기록하고 있는 만큼 세대교체에 성공한 포르투갈의 복수가 성공할지, 아니면 독일이 과거에 해왔듯이 포르투갈을 쌈싸먹고 징크스를 이어나갈지 주목되는 경기.

포르투갈 : 빨간색 상의 - 초록색 하의 - 빨간색 양말

독일 : 하얀색 상의 - 검정색 하의 - 하얀샥 양말

그렇지만 독일의 입장에서는 상당히 부담을 갖게 될 경기이다. 단 1골차이긴 했으나 자책골이었고, 경기력 역시 답보 상황이 대부분이었던지라 상당히 우려스러우며, 더욱이 상대가 포르투갈이고, 역대 전적에서만큼은 우세하다지만 현재의 독일의 경기력으로는 승리도 쉽사리 장담 못한다. 독일은 현실적으로 포르투갈을 상대로 어떻게든 승점을 최소한 1점이라도 벌고, 상대적으로 약체인 헝가리를 상대로 사활을 걸어야 간신히 조 3위로라도 16강에 턱걸이로 오를 가능성이 있다. 물론 독일의 폼을 고려하면 그게 얼마나 가능성 있는 얘기인지는...[29]

가장 큰 문제는 그 동안 독일이 포르투갈을 이겨왔던 경기에는 늘 필립 람이 존재했지만 이번에는 필립 람 없이 겨루는 첫 대결인 게 문제다. 독일은 필립 람이 있을 때와 없을 때의 기량이 지나칠 정도로 심한데 필립 람이 있을 때는 브라질이고 아르헨티나고 뭐고 다 이기고 월드컵에서 우승을 차지하는 기량이었으나 단지 필립 람이 없다는 이유 하나만으로 유로 2016 지역예선에서는 브라질이나 아르헨티나와는 비교도 안되는 약골인 폴란드아일랜드에게 처참히 털렸으며 더 나아가서는 2018 FIFA 월드컵 러시아에서는 멕시코대한민국에게도 털렸다. 심지어는 2022 FIFA 월드컵 카타르 지역예선에서는 북마케도니아(62위)에게도 털렸다.[30] 반면 포르투갈은 독일과는 정반대로 유로 2016UEFA 네이션스 리그/2018-19 시즌에서 연달아 우승을 차지할 정도로 물이 오를 대로 오른 팀이다. 두 팀의 상황이 이렇게 극과 극인 상태라 독일이 100% 승리를 장담할 수 없는 게 사실이다. 만약 포르투갈에게 승점을 얻지 못한다면 최악의 경우 탈락이 될 수도 있는게 지금 독일의 현실이다.

포르투갈의 경우 여기서 독일을 이기고 프랑스가 헝가리를 이긴다면 16강 진출을 곧바로 확정할 수 있다.

  • 경기 결과


파일:16241209745094.jpg


파일:PF1.jpg


파일:PF2.jpg

경기 시작부터 독일의 맹렬한 공세가 이어지면서 4분, 로빈 고젠스의 선제골이 터졌지만 오프사이드로 인정되었다. 이후에도 독일은 강한 압박을 통해 공격적으로 나섰고, 이에 포르투갈의 중원과 수비는 고전을 면치 못했다. 그렇게 독일의 공격이 계속 이어지던 때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의 헤더 클리어로 시작된 포르투갈의 역습 끝에 디오구 조타의 패스를 받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선제골을 넣으면서 오히려 포르투갈이 먼저 앞서 가기 시작했다. 이 골은 호날두의 독일 상대 첫 득점이자 A매치 107번째 득점이었다. 그리고 호날두의 득점 이후로는 포르투갈이 경기를 주도하는 모양새였다.

그러나 35분에 로빈 고젠스의 패스를 받은 카이 하베르츠의 가벼운 슈팅이 후벵 디아스를 맞고 자책골로 연결 되며 경기를 원점으로 돌려 놓았다. 또, 4분 후에는 하베르츠의 패스가 나가기 전 요주아 키미히세르주 그나브리에게 공을 넘겼고, 이를 막으려던 라파엘 게헤이루의 발에 맞은 공이 자책골이 되어 독일이 4분 만에 역전에 성공했다. 그리고 이 때부터 경기의 주도권은 다시 독일이 잡게 되었다. 비록 스스로 넣은 골이 없긴 하지만, 독일은 일단 승리의 여지를 마련하며 한숨을 돌린 채로 전반전을 마쳤다.

후반전에도 전반과 동일하게 독일의 맹공이 이어졌고, 6분 만에 로빈 고젠스의 패스를 받아 카이 하베르츠가 득점으로 연결하여 독일의 유로 2020 첫 득점이 나왔다. 이후에도 독일이 주도하다가 60분에는 키미히의 크로스를 받아 로빈 고젠스가 노마크 상태에서 헤더로 마무리하며 스코어는 3점차까지 벌어진다. 그러자 독일의 요아힘 뢰프 감독은 로빈 고젠스마츠 후멜스를 각각 마르셀 할스텐베르크엠레 잔으로 교체하며 헝가리전을 대비하는 듯한 모습을 보였다. 그러자마자 67분에 포르투갈은 세트피스 찬스에서 호날두의 패스를 받은 디오구 조타가 골을 기록하며 스코어는 4-2가 되었다. 이후에는 포르투갈이 점유율을 크게 높이며 주도권을 가져오는 듯 했으나, 뢰브 감독이 73분에 레온 고레츠카니클라스 쥘레를 투입하며 수비 안정화를 꾀했고 이후 헤나투 산체스가 중거리 슈팅으로 골대를 맞춘 장면 외에는 이렇다할 추가적인 장면을 만들지 못했다. 그렇게 경기는 독일의 4-2 대역전승으로 마무리됐다.

산토스 감독의 가장 큰 약점이었던 소극적인 중원 활용이 결국 터져버린 경기였다. 더블 볼란치로 나온 윌리엄 카르발류다닐루 페레이라는 제대로 된 전진 패스 한번을 보여주지 못한 채 볼을 돌리기만 했고, 수비 상황에서도 포백 보호 실패 및 양 측면 사이드 돌파를 그대로 허용하며 경기 내내 독일에게 측면을 탈탈 털리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측면은 더 심각했는데, 별 다른 연계없이 개인기량에 의존하는 공격작업도 문제였으나 더 심각한 것은 수비 상황이었다. 양 쪽 측면에 위치한 조타와 실바는 독일이 측면으로 볼을 투입해도 적극적으로 수비에 가담하지 않아 게레이루와 세메두가 항상 2 대 1 상황에 처하도록 방치했다. 그 결과 오른쪽에서는 키미히를 중심으로 양질의 크로스와 키패스가 끊임없이 발생했다. 포르투갈은 이를 막기 위해 급하게 수비를 오른쪽으로 움직여야 했고 이로 인해 고젠스는 넓은 공간을 자유롭게 누빌 수 있었다.

결국 3골이나 실점한 후에야 포르투갈은 카르발류 대신 하파 실바를 투입, 수비 시에는 아예 5백의 윙백처럼 내려서 측면 수비를 보강했다. 투입 직후 위치에 익숙하지 않았던 실바가 고젠스를 놓치면서 추가 실점을 허용하기는 했지만 그 후에는 효과적으로 작용했다. 이 변형 이후로 독일은 고레츠카가 아쉽게 놓친 역습을 제외하면 별다른 기회를 만들지 못했고, 오히려 고질적인 문제였던 중원의 활동량 및 창의성 문제가 터져 나오면서 수많은 역습을 허용했다.

미드필더의 교체도 잘 먹혔는데 헤나투 산시스는 처음 투입 시에는 베르나르두 실바를 대신해 측면으로 나와 존재감이 없었으나 라파 실바가 그 자리를 대신하면서 중앙 미드필더 자리로 옮긴 후 맹활약을 펼쳤다. 부진하던 페르난데스를 대신해 투입된 무티뉴 역시 좋은 위치선정과 전진 패스로 공격 속도를 매우 빠르게 끌어 올렸다. 하파 실바 역시 측면에 고립되던 베르나르두 실바와는 달리 적극적으로 미드필더진과 합을 맞추며 독일의 왼쪽 측면을 허물었다.

다만 이 모든 것이 너무 늦었다는 것이 가장 큰 문제였다. 조타가 만회골을 넣긴 했지만 독일의 역습을 경계하면서도 20여분만에 두 골을 만회하는 것은 쉽지 않았고 결국 추가 실점에 실패하고 독일전 5연패라는 결과를 받아들여야만 했다.

정리하자면 프랑스가 지난 독일전에서 그리즈만과 라비오의 헌신전인 측면 수비가담으로 인해 고젠스와 키미히 모두 별 다른 영향력을 행사하지 못하게 만들면서 현 독일의 공격을 막아내는 정석을 보여줬음에도 하던 그대로의 전술을 들고 나왔다 참패를 면하지 못한 산토스 감독의 실책이 가장 큰 문제였다고 볼 수 있겠다. 다만 후반전 선수 교체 및 전술 변형을 통해 주도권을 되찾는 모습도 보여줬기 때문에 이 경험을 토대로 프랑스전에 얼마나 달라진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지가 관건.

독일은 전체적인 선수단이 좋은 컨디션을 보여주면서 승리와 동시에 다득점에 성공, 불안하던 분위기를 바꾸는데 성공했다. 다만 후반전에는 기존의 문제가 고스란히 다시 드러나면서 아직 갈길이 멀다는 점을 재확인했다. 다음 상대인 헝가리는 포르투갈과는 달리 현재 독일이 가장 어려워하는 극단적인 수비전술로 일관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이를 공략하기 위한 준비를 철저히 해야 할 것이다.

공격진에서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는 1골 1도움을 기록하며 고군분투했으나, 주특기인 프리킥도 홈런을 날려버리는 등 결국 독일전 전패 징크스는 깨지 못했다. 뢰프 감독 입장에서는 메이저 대회에서 포르투갈에 5전 전승을 이어가며 포르투갈 상대로 초강세를 이어갔다. 경기 시작 전 기싸움에서는 졌지만 징크스 유전자로 이겼다는 것을 증명한 셈. 나아가 여전히 포르투갈은 독일의 한끼 식사라는 것을 증명하며 썩어도 준치라는 것을 다시 한 번 일깨워 주었다.

여담으로, 이번 대회 조별리그 경기 중 가장 많은 골이 터진 경기여서 잉글랜드와 스코틀랜드 경기와 대비되는 눈호강 명경기로 평가받을 것으로 보인다.[31] 더구나 독일이 2018 FIFA 월드컵 러시아 이후의 부진을 딛고 메이저 대회에서 오랜만에 거둔 완승이기도 해서 독일 대표팀, 특히 뢰프 감독이 이번 대회에서 다시 체면치레를 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도 생겨났다. 게다가 일단 마지막 상대가 약체에 속하는 헝가리라 사실상 비기기만 해도 토너먼트 진출은 가능하다.


4.5. 5경기[편집]


1차전에서 승리를 거두지 못한 독일과 헝가리가 각각 2차전에서 승점을 따내며 죽음의 조 F조는 완전히 헬게이트가 열려버렸다. 현재 상황을 보면 프랑스만 16강 진출이 확정되었기에 결국 이 조의 향방은 5경기 종료 전까지 미궁 속으로 빠지게 되었다. 거기에 2위를 하게되면 16강에서 잉글랜드를 만나고, 3위를 하게되면 네덜란드나 벨기에 중 하나를 만날 수 있기에 1위를 차지하기 위한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4.5.1. 포르투갈 2 : 2 프랑스[편집]


파일:UEFA 유로 2020 로고_좌우.svg
UEFA 유로 2020 본선 F조 5경기
2021년 6월 24일 목요일 04:00 (한국시각)

푸슈카시 아레나 (헝가리, 부다페스트)
관중: 54,886명
주심: 안토니오 마테우 라오스 (스페인)
파일:포르투갈 축구 국가대표팀 로고.svg
2 : 2
파일:프랑스 축구 국가대표팀 로고(원정).svg
파일:UEFA POR.png 포르투갈
파일:UEFA FRA.png 프랑스
31'(PK), 60'(PK)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파일:득점 아이콘.svg
45+2'(PK), 47' 카림 벤제마[32]
경기 하이라이트 | 매치 리포트
Star of the Match: 카림 벤제마

파일:tvN 로고(2012-2021).svg
캐스터
해설
배성재
서형욱
-
  • 경기 전
전 대회 결승 매치업이 조별리그에서부터 일찌감치 성사되었다. 다만 조별리그 첫 경기에서 바로 붙은 것은 아니고 마지막 경기에서 붙게 된다. 직전 대회에서는 포르투갈이 이겼지만, 최근의 UEFA 네이션스 리그에서는 프랑스가 1승 1무로 앞섰다. 선수층 두께도 차이가 적은 만큼, 이번에도 조별리그 통과를 위한 접전이 벌어질 것이라 예상된다. 특히 프랑스 멤버 중에서 4년전 포르투갈에 패해 우승컵을 놓친 경험이 있는 그리즈만과 포그바 등은 이를 갈고 나올 것으로 보인다.

어찌 보면 꿈의 대결인데 UEFA 유로 2016 우승팀 겸 UEFA 네이션스 리그/2018-19 시즌 우승팀 VS 2018 FIFA 월드컵 러시아 우승팀이기 때문이다. 또한 조별리그 경기 중 두 팀의 평균 피파랭킹이 가장 높은 팀들의 대결이다.[33] 단연 이번 대회 조별리그 중 최고의 빅매치이다.

포르투갈 : 빨간색 상의 - 초록색 하의 - 빨간색 양말
프랑스 : 하얀샥 상의 - 하얀색 하의 - 하얀색 양말

두 팀은 모두 1차전은 이겼으나 2차전에서 일격을 맞았다. 우선 프랑스는 조 최약체로 불리던 헝가리에게 선제골을 허용하며 1 : 1로 간신히 무승부를 거뒀고, 포르투갈은 독일을 상대로 선제골을 넣었으나 내리 4골을 허용해 2 : 4로 역전패했다.[34] 현재 프랑스가 승점 4점으로 간신히 조 선두를 유지 중이고, 독일과 포르투갈이 각각 3점씩으로 추격하는 모양새다.

포르투갈은 만약 이 경기마저 패배한다면 1승 2패가 돼서 16강 진출에 적신호가 켜질수도 있었지만, 핀란드와 우크라이나가 둘 다 1승 2패에 득실점 차이가 0보다 낮기 때문에 사실 2대0으로 지더라도 16강에 진출할 순 있다. 혹여 D조와 E조에서 둘다 3위가 1승 1무 1패가 되어 스위스, D조, E조 3팀이 16강에 진출해도, 다득점에서 앞서기 때문에 2대0으로 프랑스에 지더라도 포르투갈 4위, 우크라이나 5위, 핀란드 6위가 되어 16강에 갈 수 있다. 다만 그렇게 되면 16강에서 네덜란드를 만나기에 힘들어 질 가능성이 크다. E조 최종전에서 슬로바키아가 스페인에게 대패하여 득실차가 -5가 되면서 3점차로 져도 핀란드를 다득점으로 따돌리고 16강에 진출할 수 있게 되었다. 그러나 프랑스에게 4실점 차이로 지면 사실상 탈락이라 봐도 무방하다.[35]

포르투갈이 직전 경기에서 독일의 두 윙백에게 제대로 측면을 털린 만큼 이번 프랑스전에서는 전술적인 변화를 통해 프랑스의 걸출한 두 윙백인 뤼카 에르난데스와 파바르를 과연 막을 수 있을지가 주요 관전 포인트가 될 것으로 보인다.

둘 다 2차전을 망쳤다고는 하지만 문제는 프랑스는 무승부인데 반해 포르투갈은 패배라는 넘사벽 차이가 존재해 비겨도 프랑스의 승리 판정이 된다. 이렇기 때문에 프랑스는 비겨도 이긴거랑 거의 같지만 포르투갈은 무조건 이겨야만 한다. 프랑스는 이기면 무조건 조 1위이며 비길 경우 독일이 이겨야만 조 2위가 되며 그 나머지는 전부 조 1위다. 지면 독일과 헝가리가 비기지 않는 한 16강 진출은 힘들다. 반면 포르투갈은 마치 2002 FIFA 월드컵 한국·일본 당시의 아르헨티나마냥 이기면 조 1위인데 비기면 조 3위라는 해괴한 경우의 수에 놓여져 있다. 심지어 이 상황의 포르투갈이 당시의 아르헨티나와 전적까지 같은데 1차전에서 비교적 약체(나이지리아, 헝가리)를 이긴 뒤 2차전에서 월드컵 우승국(잉글랜드, 독일)에게 덜미를 잡힌 것까지 똑같다. 차이점이라면 2002년 당시에는 그 조에서 아르헨티나가 최강이지만 지금 여기에서는 프랑스가 최강이라는 것. 상황의 형태는 같지만 정도는 더 심하다. 한 가지 희망은 프랑스가 앞선 경기들 결과로 16강행을 확정지었기 때문에 로테이션을 돌릴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다.[36]

만약 프랑스가 이기면 자동으로 조 1위를 확정짓고, 무승부를 거두면 독일-헝가리전의 결과를 봐야 하는데 독일이 이겨야만 조 2위로 떨어질 뿐 나머지 경우는 모두 조 1위로 일단 16강은 확정짓는다. 포르투갈은 비길 경우 헝가리가 독일을 이겨야만 16강에 올라가고 독일과 헝가리가 비기면 독일에게 승자승에 밀려 탈락한다. 만약에 진다면 조 2위 안에는 절대 들지 못한다. 유로는 골득실보다 승자승을 우선으로 따지고, 포르투갈이 독일에 패했기 때문에 독일과 전적이 같을 경우 독일을 앞지를 수 없다. 즉 독일이 헝가리를 이기거나 무승부를 거두면 포르투갈은 조 3위 확정이고, 헝가리가 독일을 이기면 조 꼴찌로 추락하게 된다.

반면 만약에 포르투갈이 이긴다면 조 선두로 올라설 수 있으나, 독일-헝가리전의 결과를 기다려야 한다. 만약 독일이 헝가리를 꺾으면 승자승 원칙에 의해 포르투갈은 조 2위로 밀려나고, 헝가리가 무승부 이상을 거두어야만 조 1위로 16강에 오를 수 있다. 프랑스 역시 독일-헝가리전 결과를 기다려야 하는데, 독일이 승리를 거두지 못하면 조 2위가 확정되지만, 독일이 이기면 조 3위로 추락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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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기 결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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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반 13분경, 포르투갈의 프리킥 과정에서 위고 요리스의 펀칭이 다닐루 페레이라의 머리를 강타하면서 패널티킥이 선언되었고,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깔끔히 성공해 앞서간다. 이후 38분, 킬리안 음바페넬송 세메두로부터 패널티킥을 얻어낸 것을 카림 벤제마가 깔끔하게 넣으면서 동점으로 전반이 끝난다. 후반전 초반, 벤제마가 이른 타이밍에 환상적인 라인 브레이킹에 이은 깔끔한 골을 넣으며 포르투갈이 탈락 위기에 몰리나, 호날두가 쥘 쿤데로부터 패널티 킥을 유도했고 이를 직접 처리하면서 승부는 다시 원점으로 돌아간다. 후반 22분 폴 포그바주앙 팔리냐를 벗겨낸 뒤 감아 찬 중거리 슈팅이 후이 파트리시우의 손끝을 맞은 뒤 골대 맞고 나왔고, 앙투안 그리즈만이 재차 때린 오른발 킥도 파트리시우가 가까스로 쳐냈다. 이후 독일vs헝가리가 비기고 있단 걸 안 두 팀은 더 이상 무리하지 않았고, 남은 10분 가량 지루한 공방전 끝에 경기는 2-2 무승부로 종료된다. 프랑스는 스위스를, 포르투갈은 벨기에를 만난다.

포르투갈은 독일전에서 얻은 힌트를 잘 살려 무티뉴와 산시스를 선발로 기용하며 좀 더 유동적으로 경기를 운영하고자 했다. 또한 측면 수비 문제도 신경을 많이 썼는데 특히 프랑스 공격의 거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음바페를 틀어막기 위해 무티뉴와 실바에게 적극적인 마킹을 지시했다. 이로 인해 음바페는 경기 내내 측면에 묶인 채 별 다른 영향력을 발휘하지 못했다.

부진의 원인으로 지적받던 페레이라는 포백 보호라는 단순한 역할을 맡기자 안정감 있게 중심을 잡아줄 수 있었다. 산시스는 자유롭게 경기장을 누비며 프랑스 중원에 균열을 냈고, 그 틈을 무티뉴의 전진 패스와 풀백 자원의 오버래핑이 공략하는 포르투갈의 공격 역시 지난 두 경기에 비해 훨씬 더 매끄러웠다고 볼 수 있었다.

다만 호날두를 제외한 공격진의 여전한 부진은 고민거리. 조타와 실바는 자신이 무언가 보여줄 수 있을 법한 상황에서도 무난한 선택지를 반복하는 것에 그쳤고 교체로 들어온 페르난데스 역시 교체 효과를 전혀 만들어주지 못했다.

반면 프랑스는 지난 두 경기에도 마찬가지로 지적받던 음바페 의존은 둘째치고 수비 시에 굉장히 의아한 선택을 하면서 경기를 그르쳤는데, 바로 수비 시에 그리즈만이 아닌 음바페를 내리는 선택을 내렸다는 점이다.

수비 대형 자체는 4-4-2 형태로 동일했지만 기존에는 미드필더 한명과 활동량이 뛰어난 그리즈만이 그 역할을 맡았기에 별 문제가 없었지만 이 날 경기에서는 음바페가 왼쪽 측면에 위치하고 그리즈만이 벤제마와 함께 센터백을 견제하도록 지시했다.

문제는 킬리안 음바페/플레이 스타일 항목에서도 알 수 있듯이 음바페는 활동량이 굉장히 적은 편에 속하는 선수다. 물론 그 이상의 공격적인 결과물을 만들어 낼 수 있기 때문에 활동량이 적은 것 자체가 문제라고 보기는 어려우나, 수비적인 역할을 맡기게 될 경우 원할하게 돌아갈 리가 없었다.

굳이 예상해보자면 지난 포르투갈이 측면 수비에 결함을 보여주며 무너진 것을 보고 음바페를 측면에 배치해 그 틈을 노리겠다는 의도였다고 볼 수도 있겠지만 결과적으로는 완전히 실패했다. 음바페는 수비 가담에 별 다른 열의를 보여주지 않으며 두 줄 수비 라인보다 살짝 앞에서 머물렀고, 포르투갈은 해당 지역에서 편안하게 빌드업을 진행할 수 있었다. 이를 커버하기 위해 캉테와 포그바는 많은 움직임을 가져가야 했고 자연스레 포백 앞 수비도 안정감을 잃고 말았다.

공격작업도 문제가 많았는데 이는 앞선 유로 2경기에서도 마찬가지였지만 거의 모든 공격 과정이 포그바와 음바페에 의존하고 있다. 개막 전에도 약점으로 지적받던 캉테-포그바의 파트너인 나머지 한 자리는 라비오든 톨리소든 백패스-측면 수비 두 가지 역할에 그치고 있고, 캉테는 수비는 잘해주고 있지만 본래 공격에 큰 도움을 줄 수 있는 선수는 아니다. 결국 포그바 혼자서 전진패스를 전담하고 있는 상황인데 다행인지 불행인지 포그바의 폼이 굉장히 좋아 아직까지는 포그바에 의존하는 형태만으로도 성과가 나오고는 있다. 다만 포그바가 부상당하거나 폼이 떨어질 경우 대책을 세울 수는 있을지가 의문스러운 상황.

벤제마 역시 생각보다는 2선 자원과의 합이 자연스럽지 못하다는 것과 결정력 문제가 지적받고 있었지만 이 날 멀티골을 기록하며 다소 한숨을 돌릴 수 있었다. 하지만 다른 무엇보다도 가장 큰 문제는 그리즈만의 영향력 감소다. 2018 월드컵때도 그리즈만은 PK를 제외하면 스탯이 훌륭했던 건 아니지만, 공수 전반적으로 많은 기여를 해주면서 팀의 윤활유 역할을 잘 수행해 줬었다. 그러나 이번 유로에서는 여전한 수비 가담을 제외하면 존재감이 옅어 음바페에게 많은 부담을 짊어지게 하고 있으며, 음바페 대신 본인이 공격의 중심에 위치했던 이 경기에서는 말 그대로 지워지면서 데샹의 전술 변화가 완전한 실패였다는 결론을 내리게 만들었다. 현 프랑스 스쿼드의 수비 밸런스 상 그리즈만은 빠질 수 없는 존재이기 때문에 프랑스가 순항하기 위해서는 그리즈만의 폼을 끌어올리는 것이 급선무라고 볼 수 있겠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는 죽음의 조에서 헝가리, 프랑스, 독일을 상대로 모두 골을 기록하며 포르투갈의 토너먼트행에 기여하고 이번 대회 득점왕에 가까워졌으며[37], 이날 멀티골로 A매치 109호 골을 달성하여 역대 A매치 최다 득점자인 알리 다에이와 타이 기록을 세우는 동시에 월드컵 본선과 유로 본선을 합쳐 총 21골을 기록하며 이 부문 최고 기록에 올랐다.[38] 그리고 프랑스의 카림 벤제마 또한 헝가리전에서의 부진을 딛고 멀티골을 기록하며 결정력을 과시했고, 이날 멀티골로 2,087일[39] 만에 A매치 득점에 성공했다.

이 날 처음으로 유로 무대를 밟은 쥘 쿤데는 풀백으로서는 낙제점을 받았다. 위치선정도 애매하고 볼 운반도 느려서 상대 수비를 떨치지 못했고 설령 그런 기회가 오더라도 양질의 크로스는 몇 번 올리지 못했다. 후반전 코망이 투입되자 더 심각했는데, 윙어의 위치를 전혀 고려하지 못한채 어슬렁거리면서 계속 위치가 겹쳤고, 코망은 어쩔 수 없이 자신이 별 다른 강점을 가지지 못한 중앙쪽으로 움직임을 돌려야 했다. 불필요하게 내준 PK를 제외하더라도 풀백으로서의 가치는 찾기 어려웠던 경기.

포르투갈의 경우 앞서 언급한 공격진에 문제가 많았고, 넬송 세메두의 역시 독일전보다는 공격할 기회가 많다보니 나은 모습을 보여주기는 했으나 여전히 주전으로 믿고 기용하기에는 전반적으로 불안정한 모습이다.

여담으로 경기 도중 눈살이 찌푸려지는 상황이 발생했는데, 호날두가 두 번째 골을 넣고 세리머니를 펼치는 과정에서 선수들을 향해 관중석에서 콜라병과 같은 이물질이 투척된 것이다. 이에 호날두는 분노했고, 그라운드에 떨어진 콜라병을 들어 관중석으로 다시 던졌다. 자칫하면 부상으로 이어질 수 있는 장면이었다. 해당 이물질이 호날두를 비롯한 선수들의 머리나 기타 중요 부위에 맞지 않았기에 다행이었다. 호날두가 세리머니 하던 곳은 프랑스 관중석 쪽이었기에 프랑스 팬이 던진 것으로 예측된다.[40]

그리고, 이날 경기에서 전현직 레알 마드리드 출신 선수들이 즐비했다. 포르투갈에는 크리스티아누 호날두페페, 프랑스에는 카림 벤제마라파엘 바란이 있다. 4명의 포지션이 공격수와 수비수인지라 볼 경합하는 장면도 많았고, 특히 호날두와 벤제마는 사이좋게 멀티골을 기록하고 서로를 격려하고 오래 이야기를 하는 등 다시 한번 레알 마드리드 팬들의 심금을 울렸다. 또한 페페는 오랫동안 벤제마와 같이 훈련했던 경험을 살려 벤제마가 패널티킥을 차기 전에 후이 파트리시우에게 벤제마가 왼쪽으로 찰 것이니 그에 대비하라고 알려줬는데 후이는 페페의 충고와 달리 오른쪽으로 다이빙한 반면,벤제마는 페페의 예상대로 왼쪽으로 차서 골을 성공했고 페페는 후이에게 극대노를 표하고 말았다.(...)


4.5.2. 독일 2 : 2 헝가리[편집]


파일:UEFA 유로 2020 로고_좌우.svg
UEFA 유로 2020 본선 F조 5경기
2021년 6월 24일 목요일 04:00 (한국시각)

푸스발 아레나 뮌헨 (독일, 뮌헨)
관중: 12,413명
주심: 세르게이 카라세프 (러시아)
파일:독일 축구 국가대표팀 원정 로고.svg
2 : 2
파일:헝가리 축구 국가대표팀 로고.svg
파일:UEFA GER.png 독일
파일:UEFA EURO HUN.png 헝가리
66' 카이 하베르츠
84' 레온 고레츠카

파일:득점 아이콘.svg
11' 아담 설러이
68' 언드라시 샤흐르

경기 하이라이트 | 매치 리포트
Star of the Match: 요주아 키미히

파일:TVING 로고(2020-2022).svg
캐스터
해설
이인환
백지훈

  • 경기 전
졸전에 졸전을 거듭하는 독일 입장에서는 무조건 사활을 걸어야 하는 경기. 불행 중 다행으로 포르투갈을 크게 꺾으며 여유가 생긴 만큼 헝가리를 상대로 승리하면 최소한 조 2위로 16강 진출을 확보하게 되지만, 헝가리는 강호 프랑스와 비기는 기염을 토했고, 게다가 프랑스전에 앞서 치른 포르투갈전에서도 비록 패했지만 80여분 동안 아주 잘 싸운 만큼 절대 호락호락한 상대가 아니다. 특히 독일의 현 폼을 감안하면 더더욱 어려운 경기가 예상된다. 만에 하나 독일이 헝가리를 못 이겨 16강 진출에 실패한다면 또 카잔 참사급의 참사인 뮌헨 쇼크를 맞이하게 될 것이며, UEFA 유로 2004 이후 16년 만에 조별리그서 광탈하는 수모를 당한다.[41][42]

문제는 독일이 이 대회보다 더 중요한 대회인 2022 FIFA 월드컵 카타르 지역예선에서 헝가리보다도 훨씬 하급인 북마케도니아한테 1-2로 털렸었기 때문에 이 경기에서 독일이 패하지 말라는 법도 없다는 점이다.[43] 독일은 필립 람이 은퇴하면서 점점 절망으로 가고 있는 상황이다.

설상가상으로 헝가리가 전 경기 프랑스전을 무승부로 마치면서 독일을 벼랑 끝으로 몰아가나 했는데... 독일 역시 포르투갈을 4대2로 잡으며 본인들도 만만치 않다는 걸 입증했다.

헝가리는 프랑스를 홈버프를 받으며 비기는 결과까지 가져왔지만, 이 경기는 원정국인 독일에서 열리는데다 헝가리가 프랑스전에서 너무 많은 체력을 소모했기에 헝가리가 기세를 탄 독일을 이기기엔 영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44]

독일은 이 경기를 이기면 16강 진출을 넘어 아예 조 1위까지 넘볼 수 있다. 프랑스-포르투갈전에서 포르투갈이 무승부 이상을 거두면 승자승 원칙으로 조 1위가 되기 때문. 반면 만약에 비기면 오히려 프랑스를 응원해야 하는데, 똑같이 1승 1패로 경합 중인 포르투갈을 프랑스가 제거(?)해줘야 2위 안에 드는 상황이다. 독일과 프랑스가 둘 다 비기면 독일과 포르투갈의 전적은 1승 1무 1패로 똑같아지지만, 역시 승자승 원칙으로 독일이 2위로 16강에 오른다. 하지만 만약에 패한다면... 포르투갈의 결과에 따라 조 4위로 광탈할 수도 있다. 바로, 독일이 헝가리한테 패하고, 포르투갈이 프랑스를 이겨 포르투갈이 승점 6점으로 1위, 프랑스가 승점 4점으로 2위, 헝가리가 승점 4점으로 조 3위, 독일은 승점 3점으로 꼴찌가 된다.

이게 독일에 있어서는 최악의 시나리오고 독일이 헝가리한테 지면, 또 프랑스를 응원해야 하는데, 프랑스가 포르투갈을 이겨야만 독일이 간신히 조 3위로라도 16강을 바라볼 수 있기 때문이다.

반면 헝가리는 독일을 이기고 프랑스가 포르투갈을 이기면 조 2위로 16강에 진출하지만, 승리를 얻지 못하면 탈락이 확정된다.

다만 독일 입장에선 3년 전 그때너무 비슷한 상황[45]이란 것도 찜찜한 상황. 독일에겐 '이번엔 그때처럼 안 당한다'란 마음가짐이 필요하고[46] 헝가리 입장에서도 '우리도 그때처럼 사고 한번 치자'라고 생각할 수 있는 여건.[47][48]

이 조의 4팀 중 독일만 유일하게 쇠락하고 있는 상황인 건 독일에게는 다소 찜찜한 상황이다. 포르투갈은 유로컵에서, 프랑스는 월드컵에서 각각 우승했으며 둘 다 네이션스 리그 파이널에 간 적이 있는 팀이고, 헝가리 역시 리그A로 승격해 F조는 4팀 전원이 UEFA 네이션스 리그/2022-23 시즌에서는 리그 A인 상태이다. 반면 독일은 두 번의 네이션스 리그를 모두 망쳤으며 월드컵 지역예선에서 북마케도니아에게 덜미를 잡히는 등 계속되는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헝가리는 이 조의 4팀 중 유일하게 승리가 없어서 반드시 이겨야만 조별리그 탈락을 모면할 가능성이 생긴다. 독일 상대로 1. 67년전의 일에 대한 복수, 2. 카잔의 기적을 본 적이 있어서 아주 못 이길 팀은 아닌 상대, 3. 비기면 조별리그 탈락, 4. 초반부터 지친 체력으로 월드컵 결승까지 갔던 크로아티아의 사례 등 동기부여가 엄청나게 많아서 목숨 걸고 달려들 것이다. 헝가리가 16강에 진출하려면 본인은 독일을 이겨야 하고 프랑스가 포르투갈을 이겨야 한다. 이렇게 되면 독일과 포르투갈 둘 다 1승 2패가 되고 헝가리는 1승 1무 1패이기 때문에 헝가리가 좀 더 유리하다. 헝가리 본인이 독일을 이겼는데 포르투갈이 프랑스를 이기면 골득실을 가야 하는 거고(즉, 헝가리나 포르투갈 중 하나가 3점차 이상의 승리를 해야 하는 거고) 프랑스가 포르투갈을 이기면 볼 것도 없이 헝가리는 조 2위 확정이지만 프랑스와 포르투갈이 비기면 헝가리는 무조건 조 3위 이하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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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기 결과


파일:샤흐르 골.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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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전 헝가리의 국가 연주가 나오던 도중 관중이 난입하는 사고가 있었다.

양 팀 다 절대로 지면 안 되는 경기였기에 초반부터 팽팽하게 맞섰고, 먼저 앞선 쪽은 헝가리였다. 단 11분 만에 노이어가 크로스 저지를 소홀히 한 틈을 타 아담 설러이가 헤더로 선제골을 넣으며 세계를 놀라게 했고, 그 후 독일의 공세를 전반전 내내 막아내면서 독일을 탈락 위기로 몰아넣었다.[49]

그러나 하베르츠가 헝가리의 골키퍼 펀칭 미스를 놓치지 않고[50] 끝내 경기를 동점으로 돌렸다. 그렇게 독일은 기세를 몰아 다시 토너먼트 진출의 희망을 살려갔지만, 약 1분 후 노이어의 어이없는 실책으로 골을 다시 먹으며[51] 페이스가 완전히 꺾이고 만다.

이 때부터 헝가리의 완강한 저항에 독일 선수들은 고전하기 시작했고 고레츠카가 수비수의 클리어링 미스를 놓치지 않고 다시 골을 넣은 후에야 안도할 수 있었다. 헝가리는 마지막까지 분전했으나 추가골을 넣지 못했고, 결국 2무 1패로 탈락한다. 또한 독일은 프랑스와 포르투갈이 비겼다는 소식을 접하며 2위로 진출하게 되었고, 16강에서 잉글랜드를 상대하게 되었다.

헝가리는 앞선 두 경기를 통해 독일을 완벽하게 분석해냈다는 것을 경기로 증명했다. 항상 윙백을 상대 윙백과 일대일로 붙여 측면 빌드업 자체를 까다롭게 했고, 미드필더와 투톱 모두 헌신적으로 수비에 가담하며 항상 수비시에 한 명 이상이 많게 배치될 수 있도록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

물론 상대적으로 중앙 블록은 허술해질 수 밖에 없었지만 독일은 그 공간을 제대로 활용하는 모습을 보여준 적이 없었기에 내린 결단이었고, 실제로 중원을 통한 공격은 거의 없다시피 했기 때문에 헝가리의 노림수는 정확하게 들어맞았다.

반면 독일은 포르투갈전 대승으로 자신감을 얻었는지 완전히 같은 전술을 그대로 들고 나왔다. 그러나 해당 경기는 포르투갈의 안이한 측면 수비 대응이 근본적인 문제였다는 점을 파악하지 못했고, 그런 문제점은 커녕 오히려 모범적인 약팀의 측면 수비 방식을 선보인 헝가리의 수비를 맞이해 제대로 된 공략법을 찾아내지 못했다.

전술했듯이 헝가리는 측면만은 막아내자는 수비를 구사했기 때문에 분명히 빈틈이 있었으나, 독일은 3톱을 센터백과 거의 같은 라인에 붙여놓은데다 둘 밖에 없던 미드필더 중 한 명인 귄도안 마저 박스쪽으로 붙도록 지시했다. 자연스레 크로스와 전방 사이에는 지나치게 거리가 벌어지게 되었고, 아무리 크로스라도 그 긴 거리를 한번에 연결하기에는 난이도가 높았는데다 끊겼을 때의 역습 상황이 위험했기 때문에 계속 측면으로 볼을 돌릴 수 밖에 없었다. 뢰브는 후반전 사네를 윙백 자리로 옮기고 키미히를 중원으로 옮겨서 빌드업 문제를 해결하려 했지만 후방의 패싱 스킬이 문제가 아니라 선수단의 간격 문제가 원인이었기 때문에 경기력이 크게 달라지지는 않았다.

이런 답답한 전개는 후반전 고레츠카와 뮐러의 투입으로 바뀌게 되었는데, 고레츠카는 왼쪽에서 왕성한 활동량을 가져가면서 기존의 수비 방식으로는 패스 루트를 완전히 차단할 수 없도록 했고, 뮐러는 선수들에게 움직임에 관련한 지시를 끊임없이 내리면서 우측면 수비의 수적 우위를 무너뜨렸다. 거기에 막판 투입된 무시알라가 위협적인 일대일 능력으로 헝가리 수비의 시선을 쏠리게 만들었고, 이런 과정 속에서 동점골까지 뽑아내 간신히 탈락의 위기를 모면할 수 있었다.

헝가리는 사전 준비나 경기 운영의 완성도 측면에선 앞선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었으나 선수단 클래스의 차이를 이겨내지 못하고 아쉬운 발걸음을 돌려야 했다. 하지만 전력 차를 감안하면 이 정도 성과만으로도 찬사를 받아 마땅하다는 평

반면 독일은 겨우 16강을 올라가기는 했지만 여전히 주변에서 바라보는 시선은 싸늘하다. 제대로 먹힌 적이 없음에도 전술과 라인업이 매 경기 완전히 동일하게 유지되고 있어 뢰브에게 쏟아지는 비판은 커져만 가고 있다. 게다가 답답한 경기 양상이 선수단에도 영향을 미쳤는지 개개인의 폼마저 불안정해지고 있다. 독일이 토너먼트를 넘어가기 위해선 돌아온 고레츠카와 짧지만 강렬한 인상을 남긴 무시알라가 변화의 바람을 이끌 수 있을지 여부가 중요할 것이다.


5. 총평[편집]


1위 프랑스는 막강한 스쿼드로 나왔지만 딱 1승밖에 하지 못했고, 생각보다 골 득점도 그리 높지 않아 조금 전력이 내려온 것 같아도 일단 패배없이 조 1위로 16강에 진출했다. 다만 이렇게 경기를 하는 게 되려 잘했다고 볼 수 있는게 토너먼트에 올라가면 승부차기라는 게 있다. 그걸 노리고 계속 승부차기를 한다고 결승에 못올라가라는 법도 없는게 실제로 코파 아메리카 2011에서 파라과이가 모든 경기를 비기고 승부차기로 결승에 올라간 해괴한 사례가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건 자랑할 만한 건 아니고 미래가 어둡지 않다 정도로만 해석할 수 있는 부분이다.[52]

2위 독일은 너무 기복이 심한 경기력으로 위태로워 보였지만 포르투갈을 상대로 대승을 하면서 가능성이 생겼고, 마지막 경기에서 극적으로 패배를 면해 2위로 16강에 진출했다. 승리, 무승부, 패배 이것들을 하나하나 살펴보면 우승후보라고 말하기 민망한 경기력이다. 프랑스전에서는 자책골로 져서 체면을 구겼으며 헝가리전은 말이 비긴거지 경기 내용은 진거나 다름없다. 포르투갈이 요상하게 독일만 만나면 맹탕으로 퇴화하는 모습을 보여 그나마 포르투갈을 잡고 올라왔을 뿐이다.

3위 포르투갈은 다시 회춘이라도 한 듯 30대 중후반의 나이에도 호날두는 여전한 실력을 보여주었고, 독일전 패배를 빼면 워낙 득점이 높아 2위가 유력했지만 승자승에서 밀려 3위를 했고 16강에 진출했다. 프랑스와 비기고 헝가리를 상대로 대파한 것은 굉장히 멋진 모습이긴 하나 독일 상대로는 누가 생각해도 추한 경기를 보여줬다.

4위 헝가리는 비록 16강 실패했지만 유로 최종 20위로 세 팀들를 상대로 전혀 주눅들지 않고 최선을 다했다. 첫 경기에서 패배가 너무 아쉬웠으나 나머지 두 경기에서 골을 뽑아내며 죽음의 조에서 승점을 2점이나 쌓았고 충분히 상대에게 존재감을 알렸다. 포르투갈에게 패한 것은 헝가리의 실력이 부족했다기 보다는 헝가리가 그라운드 울렁증이 있어서 그런 것으로 보이며 국제대회 경기 경험을 계속 쌓으면 이 울렁증도 곧 극복할 것으로 보인다. 만약 다른 경기는 다 똑같고 포르투갈전만 이겼더라면 되려 헝가리가 조 1위를 하는 모습을 볼 수도 있었다. 헝가리는 앞으로도 발전 가능성이 더욱 높아보인다는 것을 알리고 아름답게 퇴장했다.

여담으로 이 조에서 살아남은 세 팀 모두 16강에서 탈락했으며, 토너먼트 진출팀이 16강에서 전멸한 조는 이 F조가 유일하다. 프랑스는 스위스를 상대로 잘하다가 막판에 실점하며 경기가 승부차기까지 끌렸고, 결국 킬리안 음바페의 실축이 나오며 탈락했다. 독일은 토마스 뮐러가 절호의 찬스를 놓치며 이번에도 유로 무득점을 깨지 못하는 등 무기력한 모습을 보이며 잉글랜드에 완패했다. 포르투갈은 산투스 감독의 자질 논란 속에서도 호날두헤나투 산체스가 분전하며 경기를 주도했지만 결국 득점에 실패하며 토르강 아자르의 선제골을 잘 지켜낸 벨기에를 넘지 못했다. the group of DEATH 이 초라한 토너먼트 성적 때문에 우스갯소리로 F조는 사실 개꿀조였다는 말이 돌았으며, 조별 리그에서 이들의 진을 빼놓고 좋은 이미지만 쏙 가져간 헝가리가 진정한 승자라고 평가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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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당시 조 편성은 디펜딩 챔피언이자 마리오 켐페스디에고 마라도나가 있는 아르헨티나, 황금의 사중주라 불렸던 파우캉, 소크라치스, 지쿠, 토니뉴 세레주가 있는 브라질, 파올로 로시디노 조프가 있는 이탈리아였다. 여기서 이탈리아가 나머지 두 팀을 모두 이겨서 4강에 진출해 우승까지 차지했다.[2] 당시 조 편성은 우루과이, 잉글랜드, 이탈리아, 코스타리카였고 코스타리카가 2승 1무로 조 1위, 우루과이가 2승 1패로 조 2위로 16강에 진출했다.[3] 사실 프랑스나 독일에게도 반갑지 않은 조 편성이지만 포르투갈에게는 특히 울고 싶은 편성인데, 독일과 프랑스는 모두 전통적으로 포르투갈에게 상당히 강한 면모를 보였기 때문이다. 프랑스는 유로 2016 결승에서 포르투갈에게 지긴 했지만 전통적으로는 포르투갈에게 강한 면모를 보였다.[4] 루트 B 국가들인 북아일랜드, 슬로바키아, 루트 C 국가들인 세르비아, 스코틀랜드, 루트 D 국가들인 북마케도니아, 조지아는 최근 얼음 동화를 쓴 아이슬란드, 매직 마자르라고 불리던 헝가리에 비하면 급의 차이가 어느 정도 있는 편이다. 루트 B, C, D 국가들이 F조에 오는 것보다 루트 A 국가가 이 조에 들어오는 게 더 죽음의 조답다는 게 중론.[5] 각 팀 유로 최고 성적. 포르투갈 : 우승(2016) / 독일 : 우승(1972, 1980, 1996) / 프랑스 : 우승(1984, 2000) / 헝가리 : 3위(1964)[6] 각 팀 월드컵 최고 성적. 포르투갈 : 3위(1966) / 독일 : 우승(1954, 1974, 1990, 2014) / 프랑스 : 우승(1998, 2018) / 헝가리 : 준우승(1954)[7] 2014 브라질 월드컵에서 코스타리카가 조 1위를 할 줄은 아무도 예상하지 못했듯이 헝가리에게도 어떠한 일이 일어날지는 지켜봐야 된다.[8] 특히 지난 대회에서 헝가리는 조별리그에서 만났던 포르투갈과의 난타전에서 사실상 포르투갈이 경기를 주도했었으나 골을 넣을 결정적 찬스로만 본다면 헝가리가 기회가 더 많았다. 호날두의 대활약만 아니였다면 포르투갈은 패했을 것이다.[9] 플레이오프 결승 아이슬란드전에서 소보슬러이의 라스트 미닛 골이 아니였다면 헝가리는 본선에 올라오지 못했을 수도 있다. 물론 라이프치히 이적 후 내전근 부상 때문에 계속 뛰지 못했기에 폼을 유지했을지도 의문.[10] 다만 칸셀루는 코로나19 양성 반응으로 인해 하차했고 디오구 달로트가 새로 뽑혔다.[11] 당장 2020년 11월 11일 펼쳐진 핀란드와의 평가전에서 1.5군을 내보냈는데 중원에 시소코와 포그바가 똥을 싸지르며 탈탈 털렸고 2:0으로 패했다. 심지어 핀란드는 주전이 많이 빠진 상태였음에도 중원 장악 및 높은 집중력으로 승리를 가져갔다.[12] 주전을 정하기가 참 애매한 게 전방에서 뛸 수 있는 선수라고 해봐야 재능은 확실하지만 기복이 엄청 심한 리로이 자네, 첼시에서 포텐을 아직 완전히 터뜨리지 못한 카이 하베르츠, 그리고 결정력이 상당히 안 좋은 티모 베르너 정도다. 요아힘 뢰프 감독이 토마스 뮐러를 괜히 다시 부른 게 아니다.[13] 각 라운드 당 5번씩 슈팅을 한다.[14] 사실 북마케도니아전이 제일 심각하다. 독일이 북마케도니아를 최소 멀티골 이상으로 이기는 것이 당연할 정도인 게 양 팀의 스펙이다. 그런데 홈에서 독일이 졌다.[15] 약팀들은 당연히 텐백 및 역습으로 진행할 것이기에 전술보단 선수들의 개인역량으로 이를 뚫어내야하는데 독일에는 이를 뚫을만한 크랙이 없다. 되려 강팀들은 전력이 비슷하니 본인들만의 전술과 선수진을 내세울것이다. 물론 예선 당시 네덜란드가 그랬던 것처럼 독일의 약점을 알고 텐백 및 역습을 쓸 수 있다.[16] 실제로 대회 전 최종 평가전에서 뮐러와 후멜스 모두 좋은 활약을 보였다. 상대가 세계 랭킹 130위급의 라트비아였다는 게 함정[17] 물론 웃자고 한 얘기지만 현재 독일 국대의 상황을 놓고 보면 웃을만한 분위기도 아닌것이 경기력이 예전의 독일이 아니기 때문이다. 네이션스 리그에서도 고전하고 있는데다 얼마 전에는(2021년 4월 1일) 2022 월드컵 유럽 지역예선에서 약체 북마케도니아에게 패하는 불상사까지 당했다. 여기에 현재 지역예선 조별리그 3위인데다 골득실마저 열세여서 자칫 잘못하다간 본선진출도 장담할 수 없는 실정이다.[18] 물론 전원 백신을 맞은 것이다.[19] 네이션스 리그에서 스페인에 0-6 대참패를 당한 이후 "독일도 이젠 한물갔다"란 혹평을 들을 정도로 체면이 말이 아닌지라 이 경기를 승리할 경우, 재기 성공의 발판이 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할 수 있다. 게다가 이 멤버들이 그대로 월드컵 지역예선을 치르게 되는 선수단들이기에 사기진작 차원에서도 반드시 이겨야 한다.[20] 허나 아직 판단은 이른 게 독일과 프랑스는 월드컵 직후 만나서(각각 바닥을 치고 우승을 했을 때) 팽팽한 경기 끝에 0대0으로 승부를 가리지 못한 바 있다. 특히 독일은 지난번 덴마크와의 평가전 마저도 1대 1 무승부로 끝낸 적이 있어 이를 만회하기 위해 절치부심할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라트비아와의 평가전에서는 7대 1미네이랑 돋네 라트비아=브라질로 대승을 해서 이번 유로 대회에서는 그렇게 호락호락하지 않을 것임을 증명했다. 그러나 네이션스 리그에서 독일을 한 끼 식사로 여기고 있는 스페인에게 0-6으로 패했는데 이로 인해 독일은 개쩌리 인증을 했다. 다만 2022년 월드컵 지역예선에서 아이슬란드를 3-0으로 완파해서 뭔가 살아나는가 싶더니만 고작 북마케도니아에게 1-2로 패하는 바람에 역시나 둘이 비긴다면 모를까 독일의 승리는 기대할 수 없는 지경이다.[21] 독일의 유로 대회 사상 첫 자책골이다. 게다가 여담으로, 2014 브라질 월드컵 당시 두 팀은 조별리그는 아니지만 8강에서 맞대결을 펼친 적 있었는데 아이러니하게도 그땐 오히려 후멜스가 전반 14분에 넣은 골이 결승골이 되어 독일이 4강에 진출했다. 그리고 4강에서 브라질을 만났고 드디어...[22] 프랑스는 독일에게 A매치 최근 6경기 4승 2무를 거두고 있다.[23] 한국시간 기준 이번 대회 마지막 22:00시 경기이다.[24] 헝가리는 21세기에 들어서 월드컵 본선 진출조차 해본 적이 없다. 마지막 월드컵 본선진출이 1986년 멕시코 대회였다.[25] 이미 B조 경기에서 크리스티안 에릭센의 선례가 있어 설러이 본인도 굉장히 민감하게 반응했을 것이다.[26] 유소년 시절, 프랑스 연령대 대표팀을 두루두루 거치며 프랑스의 미래로 평가됐었으나.. 흔히 폭망하는 유망주들 답게 프로 데뷔 이후에는 기대만큼 크질 못하며 벨기에, 잉글랜드를 떠돌면서 선수생활을 하다가 헝가리 무대에 정착하게 됐고 여기서는 수위급 선수로 자리잡게 되면서 헝가리 시민권까지 취득하고 헝가리 대표팀 생활을 하게 된 것이다.[27] 유로 개막 즈음 코로나 양성 반응으로 참가 불가 판정을 받았다.[28] 2006 FIFA 월드컵 독일 3위 결정전 1:3 (패), UEFA 유로 2008 8강 2:3 (패), UEFA 유로 2012 B조 조별리그 1차전 0:1 (패), 2014 FIFA 월드컵 브라질 G조 조별리그 1차전 0:4 (패)[29] 더구나 호날두의 존재는 양팀의 차이점이 되는데 득점을 책임질 수 있는 호날두가 포르투갈에 있는 반면 독일에겐 득점을 책임지고 도맡아 줄 선수의 부재가 아쉬운 점이다. 경기력이 답보 상황일 때 속시원하게 뭔가를 해 줄 선수가 독일에겐 보이지 않는다는 점.[30] 문제는 이게 유로컵보다 훨씬 중요한 FIFA 월드컵 지역예선이라는 점이다. 탈락하면 월드컵에 못 나오며 더군다나 상대의 피파 랭킹이 거의 FIFA 월드컵 최고의 승점자판기 중 하나(월드컵 본선에 나오면 꼭 한 경기씩은 4점차 이상의 대패를 당한다.)인 사우디아라비아(65위) 수준인데 비겨도 비판을 받을 판국에 무려 졌다.[31] 실제 해설에서도 잉글랜드 vs 스코틀랜드 경기는 70분짜리 경기이고, 이 경기는 100분짜리라고 평했다. 또한 후반 인저리 타임이 4분이 주어진 것을 보고 "14분은 줘야 하는게 아니냐"라는 농담까지 오고 갈 정도.[32] 두 골 모두 46분 44초에 넣었다. 각각 전반 추가시간 1분 44초, 후반 1분 44초.[33] 2021년 5월 피파랭킹 기준 프랑스가 2위, 포르투갈이 5위이다.[34] 게다가 이 중 2골은 자책골이다. 이는 포르투갈이 유로 참가를 한 이래 최초이다.[35] 다만 우려스러운건 프랑스의 경기력인데 현재 득점이 2점일 정도로 공격력이 약하다. 첫 경기 대독일전도 마츠 훔멜스의 자책골로 승점을 챙긴 것인데다 2차전에서는 무승부로 마쳤으나 오히려 헝가리에게 선취골을 맞았을 정도다. 자체 득점이 전반 말미의 앙투안 그리즈만의 골이 전부라 상당히 심각하고 특히 킬리안 음바페는 공격 포인트는 올렸지만 현재까지 골이 없다. 관건은 음바페가 언제 각성하느냐에 달려있다.[36] 다만 조1위를 위해 주축 멤버를 가동할 가능성도 있다.[37] 역대 유로 득점왕 중 최다 득점 기록은 미셸 플라티니(1984 유로)의 9골이 1위지만, 2위는 앙투안 그리즈만(2016 유로)의 6골이다. 당시 플라티니의 9골이라는 기록이 축구 역사상 단일 대회 퍼포먼스로는 1986 월드컵 당시 디에고 마라도나의 활약과 맞먹는 정도의 평가를 받는다는 걸 고려해본다면, 1골 이상만 추가하면 호날두의 득점왕 가능성이 매우 높음을 알 수 있다.[38] 2위는 미로슬라프 클로제(19골)[39] 5년 8개월 16일[40] 코카콜라측에서 마케팅을 위해서 프레스 컨퍼런스에서 콜라병을 치웠던 호날두에게 콜라병을 던졌다는 설이 있다.[41] 이미 유로2004 이전에 비록 친선전이긴 했지만, 독일이 헝가리에 0-2로 패한 전례가 있다. 원정가서 한국한테 패하는 거랑 홈에서 헝가리한테 패하는 거랑 어떤 게 더 X팔리는지는 본인의 선택에 맡긴다.[42] 다만 이번 유로를 끝으로 요아힘 뢰프 감독이 사임하기 때문에 독일 국대에 상당한 변화가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뢰프 입장에서도 독일 국대감독으로 맞이하는 마지막 국가대항전인데 허망하게 끝낼 생각은 없을 것이다.[43] 게다가 골득실도 불리해서 조 3위 경합도 힘들다. 그야말로 2018년 월드컵 이전의 독일로 돌아가지 못한다면 16강 진출도 어려울 지경.[44] 다만 선취골까지 기록하며 프랑스의 간담을 서늘하게 만들었기에 사기진작은 되었을 수도 있다.[45] 1경기 패-2경기 역전승(더블 스코어)- 3경기 상대가 전력에서 가장 밀린다고 꼽히는 팀인데다가 마지막까지 16강 여부가 안 가려졌다는 것도 유사하다. 여기에다 만일 헝가리가 독일에게 승리한다면 포르투갈이 조에서 유일하게 독일에게 진 팀이 된다는 점도 같다. 2018 러시아 대회 당시에도 스웨덴이 조에서 유일하게 독일에게 패했었다.[46] 특히 독일에는 카잔의 기적 당시 출전했던 선수들이 상당수 뛰고 있기 때문에 절대로 그때를 되풀이 하고 싶지 않다고 생각하고 있을 것이다. 더구나 이 대회의 성적이 월드컵 지역예선전의 선수들의 사기와 연관지어질 가능성이 크므로 사기진작이라는 이유에서도 필요한 경기다.[47] 독일에 대해 우려가 많은 이유는 과거 독일은 어디 갔는지 싶을 정도의 기복이 심한 경기력 때문이다. 이렇게 잡을 팀은 잘 잡다가도 정작 잡아야 할 팀에게 도리어 잡히는 경우가 많아졌기 때문이다. 이번 2022 카타르 월드컵 지역예선이 그 예인데 아이슬란드를 3-0으로 패잡은 팀이 북마케도니아에게는 1-2로 패했기 때문이다. 그나마 아이슬란드는 월드컵 본선진출이라도 해봤지 북마케도니아는 월드컵은 고사하고 이번 유로 2020이 자신들의 첫 메이저 대회 출전일 정도로 듣보잡에 병풍이었다. 그런 팀에게 월드컵 지역예선, 그것도 에서 패한 것이다.[48] 더구나 간과하고 넘어갈 수 있는데 2022 카타르 월드컵 지역예선 두번째 경기였던 루마니아에게는 1-0으로 신승했다는 점도 우려스럽기는 마찬가지다. 물론 루마니아 골키퍼가 맹활약을 했었다지만 독일같은 팀이 루마니아에게 고작 1골만 넣었다는 점은 분명히 허투루 넘어갈 일은 아니다. 게다가 그 루마니아는 이번 유로 2020 본선 진출에 실패한 팀이다.[49] 나란히 열리고 있던 경기에서 포르투갈과 프랑스가 비기고 있었으므로, 독일이 헝가리에 패배하면 그대로 조 4위 광탈이었다.[50] 이번 대회에서는 유독 골키퍼의 미스가 팀의 운명을 송두리째 바꾸는 경우가 많았다. 이 경기 말고도 다른 예시는 옆 조 슬로바키아 골키퍼가 스페인 전에서 저지른 덩크슛이다.[51] 공중볼을 처리하기 위해 나오는데 뒤에서 쇄도하는 샤흐르를 눈치채지 못했다.[52] 그러나 결국 프랑스는 바로 그 승부차기로 16강에서 탈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