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S.B.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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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편집]





Variable Speed Beam Rifle(가변속 빔 라이플)의 약자. 변속식 빔 사출기라는 뜻이다. 보통 베스바라고 읽는다. 강력한 위력과 함께 빔 실드를 관통할 수 있다는 설명이 항상 붙는 무장이다.

메가 입자 덩어리를 사출하는 속도와 집속도를 변환하여 탄속은 느리지만 큰 파괴력을 지니거나, 탄속이 빠르고 파괴력은 낮지만 관통력이 높은 형태 등 다양한 형태로 빔을 발사할 수 있는 빔 병기이다.


2. 설정[편집]


메가입자포입자가속기의 일종으로 메가 입자를 가속해 발사하는 무기이다.
이 메가 입자가 아광속(광속의 백분율로 속도를 표현할 정도의 초고속)으로 날아가 목표물에 명중하면 그 운동에너지가 거의 전부 로 변환되며 목표를 파손시키는데, 이 메가 입자의 빔이 너무 빠를 경우 목표물에 열에너지를 넓게 퍼뜨리는 게 아니라 작은 구멍을 뜷으며 관통해버리기 때문에 큰 피해를 입히지 못한다. 때문에 메가입자포의 입자 가속률은 목표에 최대한의 피해를 입힐 수 있는 속도로 고정되어 있는 것이 일반적이다.

반면 빔이 너무 느리면 목표물에 도달하기도 전에 집속이 흐트러지며 제대로 된 위력이 나오지 않는다. 때문에 메가입자를 확산시켜며 발사하는 무기(확산메가입자포)는 위력이 높지만 사정거리가 짧다. 폭이 넓은 빔을 장거리 발사할 수 있는 무기는 정말 엄청난 위력을 발휘할 수 있다. 빅토리 건담의 오버행 캐논이 그 예.

빔 실드라는 장비는 이런 메가입자의 빔(메가빔)을 차단하는 강력한 스크린을 전개하는데, 이를 메가빔으로 관통하기 위해서는 일반 메가빔보다 훨씬 고속의 빔을 발사하는 장비가 필요했다. 그러나 일단 빔이 빔 실드를 관통한 후에는 다시 빔의 속도를 낮춰 장갑판에 최대한의 피해를 입힐 필요가 있고, 이를 위해 빔의 속도를 자유자재로 변환할 수 있는 무장이 개발되었는데 이것이 베스바이다.

우주세기 후반에 가변식 빔 병기가 베스바만 있는 것은 아니고, 많은 무장에 적용되어 있다. 탄속을 줄이고 파괴력을 늘인 F91의 빔 런처나, 탄속을 늘린 빅토리의 메가 빔 라이플 등에도 사용된 기술이다. 또한 미노프스키 드라이브 역시 입자를 한쪽 방향으로 가속시켜 추력을 얻는 기술이다.

본디 사나리에서 개발한 무장으로 사나리제 기체가 장비한다. 이중 공식만 뽑자면 F91과 빅토리 계열, 리그 콘티오 뿐이다.

여담으로 이름부터 빔 캐논이 아닌 빔 라이플이란 분류지만 우주세기 끝까지 정말로 매니퓰레이터에 휴대가 가능한 라이플 형태로 등장한 V.S.B.R는 없다. 오히려 V.S.B.R의 기술력을 불법적으로 빼돌려서 응용한 애너하임의 G-B.R.D가 대형이긴 해도 휴대가능한 라이플로 완성됐다.[1][2]

2.1. 건담 F91[편집]


건담 F91용의 베스바는 후방에 장비되어 있다가, 사용시에는 전개되어 레일을 따라 총구가 앞으로 온다. 덕분에 보통의 빔 라이플에 비해 발사각이 적게 나온다는 단점도 있으나 전개하지 않고 백샷하는 것도 가능. 다만 위에 말한대로 파괴력 하나는 엄청나다. 빔 실드를 앞세운 데난 게에게 쏘자 실드를 뚫고 그대로 격파해서 시북 아노도 '이거 너무 센데?'라고 평했다.

AMBAC 자세 제어용의 바인더로도 사용할 수 있다. 다른 빔 라이플 계열 무장과는 달리 백팩에 직접 연결되어 기체의 핵융합로에서 직접 M입자를 뽑아내 발사하기 때문에 에너지캡이나 에너지팩을 사용하는 무장과는 비교가 되지 않는 최강급의 빔 라이플이다.

기체의 제네레이터와 연결되어 있는 제네레이터 직결형의 무장이기에 엄밀하게는 빔 라이플이 아니라 메가입자포로 분류되지만, 기체의 제네레이터와 분리되어도 내장 콘덴서에 저장된 입자로 발사할 수 있기 때문에 빔 라이플로도 분류된다. 정확히는 빔 라이플과 메가입자포의 하이브리드 타입.

단지 V.S.B.R는 위력이 너무 강해서 손잡이를 잡지 않고 쏘거나 하면 축이 흔들릴수 있고 V.S.B.R가 물체와 충돌 할 경우 그대로 연결부가 부러져버린다.[3] 극장판 당시 F91 과 비기나 기나와 교전 중 한쪽 만 손잡이만을 잡고 V.S.B.R 양쪽과 손에 파지한 빔라이플 까지 동시에 쏜 적이 있지만, 직후 손잡이를 파지하지 않은 쪽이 흔들려 조준이 틀어지는 묘사가 직접적으로 등장. 라플레시아와의 결전때도 비기나 기나의 잔해와 살짝 충돌한 것 으로 한쪽 V.S.B.R가 떨어져 버렸다.


2.2. F91-MSV[편집]


F71 G 캐논 VSBR 장비형이라는 배리에이션이 존재한다. 등의 4연장 머신 캐논을 베스바로 변경한 버전. 상세한 설정은 없다.

F91 트윈 베스바 타입도 존재. 상기한 F71용의 베스바를 추가 장비해서 베스바가 4문이 된 타입이다.


2.3. F90~F91 외전[편집]


외전이 전개되면서 건담 F89에 프로토타입이 장비된 것이 최초가 되었다. F89는 F90FF와 기동전사 크로스본 건담 DUST에 나온다.

2019년부터 건담 F90 A to Z PROJECT를 통해서 F90의 미션팩 설정이 대폭 늘었는데, 베스바 장착형은 해당 프로젝트와는 관계 없이 포뮬러 시리즈 초창기부터 공개된 배리에이션 중 하나였다. V-Type 미션팩이 베스바의 시험 운용을 목적으로 제작되었으며 일종의 F91 선행형에 가까운 형태.

코믹스 '기동전사 건담 실루엣 포뮬러 91'에서는 애너하임산업 스파이를 통해서 F91의 기술을 빼돌려 제작한 실루엣 건담에 적용시켰지만, 애너하임제의 V.S.B.R는 F91과 달리 완전 고정형인데다, 파워 콘덴서도 없어서 본체에서 떼어내면 발사할 수 없었다.[4] 다만, 이후 실루엣 건담을 통해 얻은 실전 데이터를 바탕으로 네오 건담의 무장인 G-B.R.D(지바드)라는 무장을 만들어내기도 했다. 또한 크로스본 뱅가드의 붓흐 콘체른사가 애너하임 일렉트로닉스와의 거래를 통해서 V.S.B.R 기술을 입수하여 비기나 기나비기나 제라로 개량했다.


2.4. 기동전사 크로스본 건담[편집]


F91에서 10년후의 이야기인 기동전사 크로스본 건담에서는 F91이 이미 양산화 되었고 양산형 F91도 베스바를 장비하고 있다. 여기서 베스바는 ABC망토를 일격에 증발시켰다.(타 빔 병기로는 평균 5발)

킨케두 나우크로스본 건담 X1이 해리슨의 전용 F91과 싸웠을 때에는 베스바를 빔 실드 두 장과 빔 잔버까지 합한 3단 빔실드로 간신히 막아내지만 완벽하게 막지 못해 듀얼 카메라부터 시작해서 센서들이 박살났다.


2.5. 기동전사 V건담[편집]


F91같은 내장화기가 아니라 옵션 무장으로 사용되는데, 빅토리 계열의 하드 포인트에 장비시켜서 쓰인다. 빅토리 건담 헥사의 옵션 무기로 사용되었으며 V2 어설트 건담도 장비했다. 양 허리의 하드 포인트에 장비하기 때문에 F91 마냥 쥐고 쏠 필요는 없다.[5] 안타깝게도 빔 실드를 관통하는 장면은 나오지 않고 비중도 적은 무장이다.[6]

베스파에서도 같은 기술을 사용하는데, 리그 콘티오의 오른쪽 어깨에 베리어블 빔 런처라는 이름으로 장비되어 있다. 베스바와 마찬가지로 가변속 빔 병기로, 속도 및 출력의 자유로운 조절이 가능하다. 그 위력은 대형 전함에 큰 손상을 입힐 수 있으며, V2 어설트 건담의 빔 코팅을 일격에 파괴해버리기도 했다. 내장된 대형 컨덴서 덕분에 기체에서 떼어내더라도 몇 번의 사격이 가능하다.


3. 슈퍼로봇대전에서[편집]


슈퍼로봇대전에서는 F91계열의 필살기로 등장. 긴 사정거리와 강력한 위력, 저렴한 EN소모량을 두루 갖춘 F91 시리즈의 밥줄이었다. 특히 슈퍼로봇대전 EX에서는 빔 실드 따윈 가볍게 관통하는 빔병기를 초월한 스펙 때문인지, 빔 병기 취급을 안 받아서 빔병기 흡수를 가지고 있는 볼클스 등의 보스도 때려잡을 수 있었다. 단 4차로봇대전은 예외. 시스템상 최대 EN이 255인데 소비 EN을 90이나 잡아먹는다. 대미지는 3300으로 'MS 치고는' 높은 편이지만 전체적으로 보면 원거리 무장이 빔 라이플과 베스바 단 둘이라 굉장히 애매하다. 기체도 기력이 130이 돼야 쓸 수 있는 분신 빼고 보면 또 애매한 성능. 팬들의 원망이 심했는지 PS로 이식된 제4차 슈퍼로봇대전 S에서는 EN 소비가 50으로 줄고 공격력도 3800으로 오르는 등 강화되었다. 그리고 오랜만에 다시 참전한 슈퍼로봇대전 V에서는 기본적으로 카운터 속성이라 반격시 반드시 카운터라는 강력한 성능으로 등장했다. 후속작인 X에서는 카운터가 고유 개조 보너스로 빠지는 너프를 받았다. 여담으로 건담 G의 레콘기스타크림 닉믹 잭의 경우 슈퍼로봇대전 X에서 베스바의 정식 명칭을 모두 말하는 전용대사가 있다.


4. 발음[편집]


베스바라고 읽는 것에 대해 이런저런 말이 많다. VSBR 이라는 약자에는 모음(A,E,I,O,U)도 없는데 어딜 어떻게 보고 베스바라고 발음하는지 의문. 애초에 SNRI를 사나리라고 읽거나 AEUG를 에우고라고 읽는 시점에서 깊게 생각하지 않는 편이 좋을 것 같다.[7] 특히 자음+R은 십중팔구는 ㅓ로 읽히니 일본식 표기법으로는 ㅏ가 되는 것이 맞다. 브스버 버스버 바스버 베스버 정도로 읽힐 만한 표기법이며 작중 세계관에서 그렇게 불러왔다면 정착되는게 이상할 정도의 읽는 방법이라고는 보기 어렵다.

풀어 쓴 명칭 Variable Speed Beam Rifle에서 Va/S/Be/R 를 각각 따와서 Vasber를 베스바로 읽는다는 추측이 가장 그럴듯해 보인다. Vasber의 원어 발음은 베스바에 가깝기도 하고... 또한, 브이-에스-비-알 순서로 빠르게 읽다보니 베스바가 되었을 거라는 추측도 있다. 반농담 같아 보이지만 이게 또 음가는 맞아들어가서 은근 그럴싸하다.

미국 더빙판에서는 브이에스비알이라고 또박또박 끊어 읽었기 때문에 더더욱 베스바라는 발음에 대한 의문은 미궁 속이다.

사실 이런 발음은 모음이 존재하지 않는 히브리어에서 사용하던 것과 유사하게 알파벳을 사용하는 국가에서 자주 써먹는 약자 읽기의 방법이다. 자음만 연달아 있는 경우 괜찮은 발음쪽을 골라서 읽는데, 이걸 어떻게 읽는지 안 가르쳐주면 당연히 하나하나 또박또박 읽을 수 밖에... 마찬가지로 알파벳을 사용하는 한국어에서도 모음 없이 자음만 뒀을 때 읽고 싶은대로 읽는다. 예를 들면 ㅎㅎㅎ이나 ㅋㅋㅋ 등은 읽는 사람마다 다르게 읽는다. 하지만 딱 하나로 정해놓고 읽기 시작하면 보기만 해도 다들 똑같이 읽는 현상을 볼 수 있다.

그러나 언어는 항상 사용자가 편한 쪽으로 흘러가는 것이 일반적이기 때문에, 현실에서도 약자를 한글자씩 발음하기 귀찮아서 모음을 집어넣어 읽는 경우는 얼마든지 있다. 예를 들어 "HMMWV"를 "험비"라고 읽는다든지, "BMW"를 "비머"라고 발음한다든지. 또, 생물학에서도 일종의 유전자 가위인 CRISPR을 "크리스퍼"로 발음한다. 또한 유전자 비교 기술 가운데 하나인 RFLP(Restriction Fragment Length Polymorphism, 제한효소절편길이다형성)를 "리플립"이라고 읽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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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기껏해야 건담 F90의 O장비가 쓰는 강화형 빔 라이플이 휴대형 V.S.B.R라고 할 수 있지만 이건 V.S.B.R의 기반이 된 무기란 설정이라 정말로 완성된 V.S.B.R 기술이 휴대용 무기로 발전한 사례는 없다고 볼 수 있다.[2] 엄밀히 따지면 G-B.R.D 역시 내부에 별도의 제네레이터를 탑재하고 있으니 라이플 형태일 뿐 빔 '라이플'이라고 보기는 다소 미묘하고, 사실상 ZZ 건담의 더블 빔 라이플과 마찬가지로 '제네레이터 직결식 메가 입자포'에 가깝다. 단지 연결된 제네레이터가 기체 내부의 것이 아닐 뿐. 따로 휴대가 가능하긴 하지만 실루엣 건담 改처럼 V.S.B.R와 똑같이 기체와 연결된 빔 캐논 방식으로도 장비가 가능하다.[3] 실제 프라로 발매된 HGUC 건담 F91역시 해당부위가 똑같이 취약해 잘 부러진다. 졸지에 쓸데없는 고증이 된 셈.[4] 테스트 파일럿이었던 토키오 란돌도 이 점에 불만을 토로하기도 했다.[5] 빅토리는 빔 라이플도 다리의 하드 포인트에 단 상태로 조준 및 발사가 가능하다.[6] 사실 '빔 실드를 뚫을 수 있다'는 설정으로 인해 V.S.B.R이 강력한 빔 병기라는 인상이 강하지만, V.S.B.R은 특정 무장의 명칭이 아니라 가변속 기능이 있는 빔 병기의 총칭일 뿐이라 위력이 약하다고 해서 이상할 것은 없다.[7] 사나리나 에우고 보다는 사정이 나은 편인데, V es B ar로 생각하면 비슷하게 나온다. 근데 생각보다 영어권 약칭을 보면 이런 식으로 읽는 경우가 많다. 예를 들면 AIDS같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