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르크메니스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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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일:투르크메니스탄 국장.svg 투르크메니스탄 관련 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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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르크메니스탄
Türkmenistan[1] | Turkmenistan
파일:투르크메니스탄 국기.svg
파일:투르크메니스탄 국장.svg
국기
국장
Türkmenistan Bitaraplygyň watanydyr
투르크메니스탄은 중립의 조국이다
국가
독립, 중립, 투르크메니스탄의 국가
면적
491,210km²
인구
6,494,597명(2023년) | 세계 111위
수도
아시가바트
접경국
[[이란|

이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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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정구
]]
, [[아프가니스탄|

아프가니스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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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정구
]]
, [[우즈베키스탄|

우즈베키스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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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정구
]]
, [[카자흐스탄|

카자흐스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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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정구
]]

공용어
투르크멘어
민족
투르크멘인 78.5%, 우즈베크인 9.4%, 러시아인 3.2%, 카자흐인 2.7%, 기타 6.2%
정치 체제
공화제, 단일국가, 대통령제, 전체주의
(임기 : 7년 중임제, 5선 중임 가능)
민주주의 지수
1.66점, 권위주의 (2022년)
(167개국 중 161위)[2]
대통령
(국가원수)
(정부수반)

세르다르 베르디무하메도프
(Serdar Berdimuhamedow)
통화
투르크메니스탄 마나트
GDP
명목 479억$(2020), PPP 993억$(2020)
1인당 GDP
명목 8,074$(2020), PPP 16,711$(2020)
국부
$570억 / 세계 96위(2019년)
남북수교현황
대한민국 : 1992년 2월 7일
북한 : 1992년 1월 10일
여행경보
여행유의: 전 지역

위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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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일:투르크메니스탄 위치.svg




1. 개요
2. 국가 상징
2.1. 국호
2.2. 국기
3. 역사
4. 정치
4.1. 독재 정권
4.2. 오와단 데페(Owadan-depe) 감옥
4.3. 인구 유출
5. 민족
6. 언어
7. 경제
8. 스포츠
9. 외교
10. 군사
11. 여행 정보
12. 여담



1. 개요[편집]


중앙아시아에 위치한 국가로 수도아시가바트(Aşgabat, Ashgabat)이다.[3] 카스피해와 접해있으며 카자흐스탄, 우즈베키스탄, 이란, 아프가니스탄과 국경을 접하고 있다.


2. 국가 상징[편집]



2.1. 국호[편집]


국호인 투르크메니스탄은 민족명인 투르크멘페르시아어로 '~의 땅'을 의미하는 스탄(ستان / stân)이 붙은 이름이다. 투르크멘어 국호는 Türkmenistan으로 표기한다. 여기에서 ü는 /ʏ/, st는 /θ/를 나타낸다. 또한 투르크멘어에는 모음 조화가 존재하므로 발음은 '[tʏɾkmønʏˈθːɑːn](튀르크뫼뉘산)'에 가깝다.

어원적으로 투르크는 튀르크에서 온 것이 명백하나 '멘'의 의미는 아직 정설이라 할 만한 것이 없다. 멘을 페르시아어 접미사인 mānind(-와 같은)의 축약형으로 보고 '튀르크인같은 사람'이라고 보는 설이 있는가 하면, 튀르크어족에서 종종 보이는 접미사 men(진정한)으로 보고 '진정한 튀르크인'이라고 보는 설도 존재한다.

주요 언어 중 하나인 러시아어로는 오랫동안 이 나라를 Туркмения, 즉 '투르크메니야'라고 표기하는 게 표준 방식이었다. 위키백과 러시아어판에도 오랫동안 이 이름으로 등재되어 있었다. Туркменистан이라고 쓰는 것도 인정되는 표기였지만, Туркмения라는 표기가 좀 더 보편적으로 사용되어 왔다. 그러나 Туркменистан으로 표기하는 경우가 2000년대 이후 많아졌고, 러시아 대통령궁인 크렘린에서도 2007년부터 Туркменистан을 공식적으로 사용하기 시작했다. 얀덱스 지도에서도 Туркменистан을 쓰고 있다. 그리고 위키백과 러시아어판에서도 토론 끝에 2022년 10월 14일 Туркменистан으로 표제어가 변경되었다. 반면 키르기스스탄은 여전히 Киргизия라고 쓰고 있다. 키르기스스탄에 대해서는 해당 문서 참고.


2.2. 국기[편집]



파일:투르크메니스탄 국기.svg


파일:14692_bokhara_turkman_vintage_persian_rug_08.jpg



파일:투르크멘 소비에트 사회주의 공화국 국기(1973-1991).svg

소련 투르크멘 SSR 시절 국기
국기가 상당히 정교하다. 붉은색 띠 안의 도안은 예로부터 전해지는 융단무늬로 투르크메니스탄의 문화와 전통을 나타낸다. 도안이 매우 복잡해서 보통은 저 어려운 문양들을 빼고 갈색으로 덕지덕지 칠해서 그리기도 한다. 덕분에 가장 어려운 국기로 종종 화제가 된다. 과거에는 가장 쉬운 국기인 카다피 리비아의 국기와 초록색이라는 공통점으로 풍자되기도 했다.

다른 이슬람 국가들처럼 국기에 초승달이 있는데 특이하게도 방향이 반대이다. 월성기 문서를 보면 알 수 있듯 사실 이게 북반구 기준으로 진짜 초승달이다.


2.3. 국가[편집]


독립, 중립, 투르크메니스탄의 국가 참조.


2.4. 국장[편집]


파일:나무위키상세내용.png   자세한 내용은 투르크메니스탄/국장 문서를 참고하십시오.



3. 역사[편집]


파일:나무위키상세내용.png   자세한 내용은 투르크메니스탄/역사 문서를 참고하십시오.



4. 정치[편집]



4.1. 독재 정권[편집]





파일:external/upload.wikimedia.org/500px-Presidential_Standard_of_Turkmenistan.svg.png}}}
투르크메니스탄 대통령기



투르크메니스탄의 열악한 인권 실태를 정리한 글[4]

파일:투르크메니스탄 대통령궁.jpg

투르크메니스탄의 정치 정보
부패인식지수
19점
2022년, 세계 167위
언론자유지수
25.82점
2023년, 세계 176위
민주주의 지수
1.66점
2022년, 세계 161위

중앙아시아의 북한으로 불리는 전세계 최악의 독재국가 중 하나다. 논외인 북한을 제외하면 가장 강도 높은 사회 통제 체계를 구축하고 있다. 북한이 1984 실사판이면 투르크메니스탄은 멋진 신세계 실사판으로 봐도 과언이 아닌 수준이다.

독립 이후에 초대 대통령인 사파르무라트 니야조프독재정치를 펼치면서 우상화 정책과 각종 기행을 벌여 국제사회로부터 나라망신을 톡톡히 시켰다. 그럼에도 니야조프의 독재와 기행에 대항하는 시위나 혁명은 일어나지 않았는데, 엄청난 자원을 활용해서 걸프만 산유국급의 복지정책을 펼쳤기 때문이다. 그게 어느 정도냐면, 가스를 하루 종일 켜도 한달 가스비가 한국 돈으로 100원도 안했고, 2000년대 초반 이곳에 놀러 간 한국인 여행자 책에 의하면 한국 면적의 4배가 넘는 꽤 넓은 나라인데도 그 전역 공항 비행기 좌석권을 사도 한국 돈으로 3,000원도 안 했다고 한다. 휘발유 값도 당시에는 한국 돈으로 1리터를 살 돈이면 여기선 78L나 살 정도다. 또한 자동차를 소유한 사람에게 휘발유 200L배급 쿠폰을 주고, 버스도 미화 1달러 정도면 1년을 왕복으로 타고 다닐 수 있었으며 주요 생필품과 식료품도 그야말로 말도 안되는 가격에 매우 싸게 공급되었다. 거기에다가 공공근로기간만 채우면 집도 거저 주었기 때문에 투르크메니스탄인들은 타 소련권 국가들과 마찬가지로 한국 돈으로 몇만원 수준의 매우 낮은 임금으로 먹고살았음에도 독재 체제에서 흔히 보이는 대규모 기아아사 사태가 일어나기는 커녕 소득대비해서 상당히 풍족한 생활을 누리다 보니, 폭동과 대규모 반정부 시위가 일어나지 않았던 것이다.[5][6]

이런 점 때문인지 다른 구소련 시절 체제의 아시아 국가들에 비해 민주화 운동 및 시위 가능성이 나타날 확률이 낮다. 투르크메니스탄은 상황이 구소련권 국가들 보다는 중국이나 베트남, 라오스, 쿠바, 북한, 에리트리아같은 일당독재 국가나 사우디아라비아, 브루나이같은 전제군주정 국가와 더 유사하다. 그렇다고 시위가 아예 없었던것은 아니지만 너무 짧았던데다가 규모도 크지 않아서 조용히 묻혔다. 무엇보다 이러한 시위에 참여했다는 것 자체만으로 무조건 무기징역이다. 그나마 여권 발급을 제한하거나 국외여행을 승인제로 만든 것은 아니기에 최악은 면하는 수준이다.

다만 지금은 얘기가 많이 달라졌다. 정부 재정이 좋지 않아져 복지 혜택은 갈수록 축소되고, 기름값도 폭등했으며, 물가는 폭등 중이다. 사실 그 이전에 투르크메니스탄이 생필품이나 식료품 가격이 말도 안될 정도로 지나치게 쌌었기 때문에 어떤 의미에서는 가격 정상화라고 할 만하기는 하다. 물가가 오른만큼 월급이 오르고 있기도 하다. 라식 수술이나 암치료를 받으러 아랍에미리트나 카타르로 의료 관광을 가는 사람들이 많고, 월급이 300달러 수준에 불과한 사람들이 한국 돈으로 수천만원짜리 새 차를 뽑는 일이 비일비재한 것으로 보아 아직은 복지제도가 어느 정도 유지되고 있기는 한 것으로 보인다. 니야조프 시기와는 비교도 안 될 정도로 비싸졌다는 투르크메니스탄의 휘발유 값(정찰제 적용)은 2023년 7월 기준으로도 세계 최저 수준이라고 하는데, 정확히는 리터당 미화 0.43달러, 갤런당 1.62달러라고 한다.[7] 참고로 동시기 한국의 휘발유 평균 가격은 리터당 1,688원으로, 이 리터당 가격을 미화로 환산하면 1.3달러 정도다.[8]

한편 니야조프도 다른 독재자들과 마찬가지로 자식들에게 권력을 승계하는 것에 관심이 있었으나, 그의 자식들은 이미 오스트리아에서 건실한 사업체를 운영하던 사업가들이었고, 아버지 조국에 별다른 관심도 없었기에 투르크메니스탄 방문을 꺼렸다. 결국 니야조프는 후계자에 대한 언급 없이 2006년에 사망했다.[9] 결국 아제르바이잔헤이다르 알리예프일함 알리예프 부자와는 달리 니야조프의 대통령직은 세습되지 않았다. 이후 생긴 권력 공백은, 2인자이던 구르반굴리 베르디무하메도프가 대통령 계승 1순위이자 국회의장이었던 외웨즈겔디 아타예프를 체포하고 대통령직을 접수함으로써 일단락되었다. 베르디무하메도프는 치과의사 출신의 정치인으로, 1997년 보건부 장관으로 발탁된 후 부총리를 거쳐 대통령직에 앉게 되었다. 그가 권력을 잡으면서 여러 대중문화 규제도 풀렸고, 니야조프가 스스로 투르크멘의 아버지임을 자칭하면서 쓴 경전(해당 문서 참조.) 루흐나마도 치우고 니야조프가 세워둔 황금동상까지 2010년 철거하면서 니야조프의 우상화는 서서히 잊혀가고 있다.

허나 이 베르디무하메도프 대통령도 우상화 차원에서 자기가 승마 대회에 참가했다가 수많은 사람들 앞에서 말에서 떨어지자 대통령의 체면이 구겨진다는 이유로 보도 통제를 하고 그걸 찍은 사람들의 휴대폰도 다 검열했다가 영상이 유출되면서 엄청난 망신을 당했다. 거기에다 내부 통제도 강화하면서 자신의 일대기를 학생들에게 의무교육 하도록 했고 2015년 5월에는 주민들에게 돈을 걷어 자신의 황금동상을 세웠다. 아울러 집권 후 지금까지 자국민의 외국 여행을 통제하고 있다. 외국인 학자가 투르크메니스탄 내에서 활동하는 것도 제재하고 있다.# 자세히 보면 니야조프보다는 조금 나을 뿐이지 다를 게 없다.

그리고 깨끗한 나라라는 이미지를 위해서 검은 색상의 차량을 규제하는 기괴한 나라이기도 한데, 2018년 1월부터 흰색을 제외한 모든 차량을 강제로 압류하고 흰색으로 재도색한 차량만 반납했다고 한다. 기사 참고. 이 외의 기행으로는 독립 초기인 1994년부터 투르크메니스탄의 특산물 멜론[10]을 홍보하기 위해 8월 둘째 주 일요일을 '멜론의 날'로 정하고 이를 휴일로 지정하기도 했다.[11]

2013년 6월 29일 미국 가수 제니퍼 로페즈가 투르크메니스탄에 가서 베르디무하도프 생일 축하공연에서 노래를 불렀다가 독재자 찬양에 끼어들었다고 비판을 받았다.기사. 그리고 투르크메니스탄에서는 아무리 외국인 관광객이라도 아무 생각 없이 길에서 사진 찍다가 사복경찰에게 걸리면 그대로 카메라를 압수당한다. 이유는 다양하다. 낙후된 길거리가 사진에 찍혔다거나, 슈퍼마켓의 가격표가 찍혔다거나..

정치적으로는 2008년에 개헌을 하며 야당의 존속을 허용하기 전까지는 구색정당조차 전혀 허용되지 않고[12] 오직 투르크메니스탄 민주당(TDP) 하나만 허용되는 완벽한 일당제였는데, 실제로 1994년, 1999년, 2004년에 있던 총선에서 TDP는 의석 50석 중 50석 전부를 독차지했고, 개헌 직후에 한 2008년 총선에서는 아직 합법적인 야당이 설립되지 않았던 상황 속에서도 부정선거를 자행하며 125석 중 125석을 차지했다. 가장 최근인 2023년 3월 26일에 열린 총선에서 TDP는 125석 중 단 65석만(?) 차지하며 간신히 과반을 넘겼으나, 그 야당 허용이라는 것도 사실상의 구색정당 2개[13]와 무소속(18석)밖에 없기에 투르크메니스탄의 다당제는 과장 안 보태고 '우리 투르크메니스탄은 다당제에요'라고 국제사회에 보여주기식으로 실시하는 거라고 봐도 무방하다. 물론 대통령은 의회의 이렇다 할 압박이나 감독 없이 법률과 정책을 승인하고 있다. 정적 탄압도 가혹하여 정부에 반대하는 모든 행위는 '반역죄'로서 종신형을 선고받을 수 있는 중죄이고[14], 반체제 인사들의 가족들까지 보안 요원의 심문을 받고 투옥 위협을 받기도 한다.

물론 사법부는 전적으로 권력에 복종하여 반대파 처벌에 악용되며, 대통령은 의회의 검토 없이 모든 판사를 5년 임기제로 임명할 수 있고, 대통령의 친척들이 국가가 직접 통제하지 않는 경제의 핵심 부문을 독점하는 등 나라에 부정부패가 만연한데도 부패한 공무원을 기소하기 위한 조치는 거의 이루어지지 않고, 부패에 대한 단속은 주로 지배층 내부의 갈등과 관한 것에 한하여 행해지며, 정부에 직속된 반부패 기관은 부유한 관리와 사업가로부터 세입을 갈취하는 데 사용되고 있다. 투르크메니스탄에서 부정부패는 공공 부문 전반에 널리 퍼져 있는데, 2022년 5월에는 아시가바트와 아할 지방의 공무원 14명이 일반 대중을 위해 배급되기로 예정되었던 식료품을 더 높은 가격에 민간 기업에 팔아 폭리를 취한 혐의로 유죄 판결을 받기도 했다. [15]

권력층 내, 특히 대통령 일가의 비리는 매우 심각하다. 2020년에는 구르반굴리 베르디무하메도프 대통령의 처남인 나다르 레제포프(Nazar Rejepow)가 소유한 회사가 아시가바트와 투르크메나바트를 잇는 고속도로 건설을 위한 하청업체로서 우선적으로 정부와 계약을 맺는 혜택을 누렸는가 하면, 2021년 5월에는 한술 더 떠 베르디무하메도프 대통령의 조카인 하즈므라트 레제포프(Hajymyrat Rejepow)가 소유한 회사가 정부와 국가의 식량 부족을 완화하기 위한 정책의 일환으로 식품을 수입하기 위해 2,750만 달러 규모의 보조금을 받는 내용의 계약을 체결해놓고 그 보조금의 일부를 수도 아시가바트에 가족을 위한 호화 저택을 쓰는 데에 썼다는 사례까지 보고되었다. 이런 만큼 군대도 멀쩡할 리가 없어 2017년 기준으로 투르크메니스탄군의 비상식량창고에서는 끓이면 부스러지면서 썩은내가 날 정도로 상한 고기가 발견된 데다가 입대하는 신병들 대부분이 새 전투복도 못받고 전역자들이 벗어놓고 간 낡은 전투복을 받았다고 한다. #

종교 박해도 심각하여 러시아 정교회수니파 이슬람교를 제외한 모든 종교의 활동이 제한받고 있으며, 종교 회중은 정부에 등록해야 하며 개별 본당에는 최소 500명의 회원이 등록해야만 하고, 특히 개신교 계열 종교인 침례교, 오순절교회, 여호와의 증인 등은 국가로부터 공식적으로 인정되지 않아 급습, 구타, 투옥 등 더욱 엄격한 조치를 취하고 있다.[16] 게다가 고위 무슬림 성직자는 정부에 의해 임명되며 공식적으로 승인된 이슬람 해석을 따르지 않는 무슬림은 장기 투옥 등의 박해를 받고 있다. 잘 알려지지는 않았지만 소수민족 탄압도 실시하여 서부 이란계 인종인 발루치인고유 관습과 언어를 가르치는 것이 금지되어 있다.

언론의 자유도 매우 낮은데, 투르크메니스탄에 있는 22개의 신문 중 민영 신문은 단 2개밖에 없으며 거의 모든 신문에는 정부가 자금을 지원하며 정부에 길들여지는 상태고, 국영 신문사들이 발행하는 내용은 사실상 투르크메니스탄 국영 통신사(TDH)의 사본을 다시 발행하는 것과 같으며, 정부의 검열을 피하기 위해 투르크메니스탄에 상주하는 국내외 언론인들은 자가검열을 하고 있고, 언론인들은 조작된 혐의로 구타, 구금, 기소되기도 한다.[17] 당연히 대통령에 반하는 의견과 생각은 대통령 본인이 하는 것 외에는(...) 전혀 보도하지 않는다. 뿐만 아니라 투르크메니스탄에 존재하는 14개의 잡지는 전부 국영이고, TV 방송국은 8개가 있는데[18] TV 뉴스는 '국가 지배 체제의 이념적 대변자'라고 평가받고, TV 광고도 국영 기업과 기관만이 허용받는다. 투르크메니스탄이 최초로 통신 위성을 발사한 2015년 4월에 투르크메니스탄 정부는 '도시 경관의 미학을 보존해야 한다'는 핑계를 들며 국내에서 위성 안테나 사용을 금지시키며 철거 명령을 내렸고, 이렇게 투르크메니스탄에서 다국어로 방송되는 주요 국제 뉴스 채널과 위성 안테나를 통해서만 접근할 수 있던 국제 언론 매체들의 시청은 불가능해졌다. 다만 현재는 IPTV가 활성화되어 시청자들은 주로 러시아튀르키예의 TV 채널을 즐겨 시청하고 있다. 물론 러시아, 튀르키예 또한 언론자유지수 164위, 165위의 언론탄압 국가인데다가 이들 나라의 TV채널 중에서도 투르크메니스탄 정부 입맛에 맞지 않는 채널들은 빼 버리니 딱 북한보다 조금 나은 수준이라고 할 수 있다.

투르크메니스탄은 니야조프 시절부터 지금까지 항상 북한, 에리트레아와 함께 언론자유지수 최하위권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처지이며, 2023년 기준 언론자유지수에서도 조사대상 180개국 중 176위를 차지했다.[19] 심지어 이것도 이전보다는 오른 것으로, 2022년 기준으로는 177위를 차지했으며, 2021년에는 178위, 2020년에는 179위를 차지했고, 2019년 언론자유지수는 그 정점으로 180개국 중 180위를 기록하여 에리트레아와 북한을 제치고 당당히 꼴찌를 차지하기까지 했다. 그리고 2005년부터 2018년까지 투르크메니스탄의 언론자유지수는 뒤에서 2위를 차지한 2006년을 제외하면 항상 뒤에서 3위를 놓치지 않았으며,[20] 그나마 2019년을 기점으로 해를 거듭할수록 언론자유지수 순위가 1순위씩 오르는 것을 다행이라고 해야 할까.(...)

게다가 니야조프가 생전에 인터넷 카페의 개설을 금지하는 등 국민들의 인터넷 사용을 금지하다보니[21] 일반적인 국민들의 인터넷 사용은 겨우 2008년에야 허용되게 되었는데, 인터넷 검열도 상상을 초월한다. 야당 뉴스 미디어와 인권 단체 사이트는 물론이고 유튜브[22], 페이스북, 트위터 등의 대다수의 SNS[23], 암호화된 커뮤니케이션 애플리케이션, 심지어 아마존 등의 쇼핑몰 사이트 등 전 세계 IP 주소의 1/3이 투르크메니스탄에서는 차단되고, VPN 사용 역시 검열 우회를 막기 위해 금지되고 있다.[24]

투르크메니스탄의 VPN에 대해 자세히 설명하자면, 이전에는 보안 서비스가 VPN 소프트웨어가 설치된 개별 IP 주소만 차단했다. 즉, ExpressVPN, NordVPN 등 대형 글로벌 기업의 서비스만 막을 수 있었고 서버를 러시아, 튀르키예 등 여기저기 옮겨 다니며 운영하는 개인 사업자의 VPN 서비스는 막을 수 없었다. 하지만 2021년 가을에 투르크멘 보안 서비스[25]가 이러한 개인 사업자들의 VPN 서비스를 차단하는 방법을 마침내 알게 되면서 적어도 하나의 VPN 서버가 발견된 공급자에 속한 수십만 개의 IP 주소를 차단하게 되었다.[26] 이후 VPN 사용이 적발된 사람들은 '인터넷의 위험성'에 대한 강의를 듣고 300마나트(약 116,000원)의 벌금을 내게 되었으며, VPN을 사용한 것이 반복적으로 걸린 사람들은 5-10일간 구금되며, VPN을 어디서 구했는지 말하지 않은 사람은 5일 더 구금된다. 이를 통해서 VPN 서버나 판매업자를 색출해 내며, 보통 익명의 누군가를 통해서 새로운 VPN 서버가 열리고 전국적으로 유명해졌다가 1-2개월 뒤 차단되기를 반복한다. 뿐만 아니라 투르크메니스탄 언론 매체는 대중들에게 무료 VPN 서비스 사용의 '위험성'에 대해 교육하고 있으며, 공공 부문 직원은 자신과 가족이 VPN을 사용하지 않을 것임을 약속하는 진술서를 작성해야 하는데, 이 성명서에는 "투르크멘 인터넷에는 필요한 모든 서비스가 있으며 VPN을 사용할 필요가 없으며 우리는 유튜브, 틱톡 및 포르노 사이트를 방문하지 않을 것" "투르크멘 웹사이트는 투르크메니스탄 문화부가 승인하고 투르크멘 원칙에 부합하는 모든 외국 영화를 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합니다." "VPN을 사용하는 경우 자발적으로 직장을 그만둔다"고 적혀 있다고 한다.

한편 세계 167위의 부패인식지수에서도 볼 수 있듯이 투르크메니스탄도 뇌물이 아주 잘 먹히는 국가이기 때문에 공식적으로 접속이 금지된 인스타그램/틱톡 등에서는 아직도 자기 실명을 당당하게 드러내놓고 활동하는 사람들이나 자기 비즈니스를 홍보하는 전자제품 매장, 카페 등을 볼 수 있다. 물론 이들도 투르크메니스탄의 '좋은 면'만 강조하는 내용을 올리는 조건으로 줄타기를 하면서 뇌물이 먹히는 것이지, 정부 비판 등으로 잘못 걸렸다간 뇌물이고 뭐고 소용없다.

투르크메니스탄에서의 모든 인터넷 액세스는 국가 기관에 의해 면밀히 모니터링되고 있는데, 이를 위해 VoIP 통화를 도청하기, 컴퓨터 카메라를 원격으로 조종하여 키보드 키 입력을 기록하기 등 여러 창의적인(?) 방법이 동원되고 있다. 이 때문에 투르크메니스탄 사람들은 정치적, 사회적 문제에 대한 불만을 인터넷에 공개적으로 표현하지 못하고 이메일, 스카이프, 휴대폰 인스턴트 메시지 서비스를 통해 친구들과 이런 문제에 대한 이야기를 나눈다고 한다. 해외에 망명한 투르크메니스탄의 내국인의 온라인 연락처와 게시물 역시 모니터링되고, 정부에 비판적인 글을 올린 SNS 이용자는 협박과 구금의 대상이 되고 있다. 이런 상황인 만큼 인터넷 사용률도 낮아 2022년 기준으로도 겨우 25.3%밖에 되지 않는데, 이는 2020년부터 2022년까지 취약국가지수 1위를 차지한 예멘(27.0%)보다도 낮고, 아시아에서는 북한(0.1% 미만)과 아프가니스탄(22.9%)를 제외하면 3번째로 낮다. 투르크메니스탄의 인터넷 실태에 관한 참고자료

이런데도 구르반굴리 베르디무하메도프는 2022년 1월 12일 TV로 방영된 국가안전보장회의에서 "2021년에는 인터넷에 대한 통제가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았다"고 말하며 국가안보부에 "투르크메니스탄의 헌법 구조에 해를 끼치는 사상, 사회질서를 교란하는 행동, 테러리즘, 극단주의, 초민족주의 및 기타 불법 활동을 전파하는 행위"를 소셜 네트워크에 게시하는 사람들에 대해 더 집중할 것을 지시했다. #

그리고 투르크메니스탄에 정부는 정치적으로 민감한 주제에 대한 연구를 제한하고 외국 기관에서의 학위 인정에 부담스러운 규제를 가하고 있으며, 학교와 대학의 커리큘럼을 직접적으로 통제하는 등 학문의 자유도 침해하고 있는데, 이 때문인지는 몰라도 투르크메니스탄에서 투르크멘어로 된 책은 매년 400여종만 인쇄된다고 한다.

심지어 투르크메니스탄에서는 이동의 자유도 제약을 받고 있는데, 투르크메니스탄의 주민들은 국내 여행을 위해서도 구소련 시절부터의 관행이던 '국내 여권'을 필요로 하며, 전국민이 소지해야 하는 이 '국내 여권'에는 거주지를 기록해야 한다. 그리고 투르크메니스탄에서는 국경 내에서뿐만 아니라 국가 안팎으로의 이동도 어렵다고 하는데, 투르크메니스탄은 반체제 인사나 수감자의 가족은 물론이고 아무 이유 없이 수만 명의 사람들을 블랙리스트에 넣어놓고 국외여행을 금지시킨다. 심지어 2004년에는 국경 수비대가 이란에서 불법으로 국경을 넘은 것으로 추정되는 6명을 사살하기도 했다. 물론 아예 국내 여행까지 당국의 허가를 받아야 가능하게 하지는 않는 것만큼은 북한, 에리트레아보다는 확연히 낫다고 할 수 있다.

심지어 이것도 니야조프 시절보다는 대폭 나아진 거다. 니야조프는 공무원을 제외한 국민들의 해외 여행을 엄격히 제한하거나 국내 여행자들에게 검문소를 거치게 한 것은 물론(?) 특히 2000년 3분기에는 투르크메니스탄의 5개 지방 중 2개 지방이 '폐쇄'되었다고 선언하고는 이들 지방과 국경 인근 지역을 방문하려면 경찰의 사전 허가를 받아야만 가능하게 했다. 물론 이 억압적인 조치는 니야조프의 사후인 2007년 7월에 공식적으로 폐지되었다. #

이런 마당이니 2022년 기준 투르크메니스탄의 세계의 자유 지수는 정치적 권리(이하 PR) 0점, 시민의 자유(이하 CL) 2점, 이렇게 총합 2점으로 195개국 중 193위를 기록했는데, 투르크메니스탄 바로 위가 북한, 에리트레아(각각 총합 3점)라는 것과 바로 밑이 꼴찌인 시리아, 남수단(각각 총합 1점)이라는 것을 감안하면 투르크메니스탄의 독재와 인권 탄압이 어느 정도인지를 짐작할 수 있다.[27] 2022년 투르크메니스탄의 세계의 자유 지수 해설 다만 투르크메니스탄의 '세계의 자유' 지수는 독립 직후인 1992년에 한해서는 PR 6등급, CL 5등급의 '부분적으로 자유로운' 국가로 분류되었으나 1년 뒤인 1993년에는 PR 7등급, CL 6등급의 '자유롭지 않은' 국가로 분류되더니 1994년부터는 지금까지 어떠한 변화도 없이 PR 7등급, CL 7등급을 기록하고 있다. 이렇게 건국 이래로 꾸준하게 PR 7등급, CL 7등급을 기록한 나라는 북한 하나밖에 없으며,[28] 하다못해 그 에리트레아(1993년 독립)마저 처음으로 PR 7등급, CL 7등급을 기록한 해가 2010년이었던 데다가 심지어 1994~1997년까지는 PR 6등급, CL 4등급으로 '부분적으로 자유로운' 국가로 분류된 적이 있고 5점은커녕[29] 10점 밑으로 떨어진 것도 2010년의 일이다.

[ 연도별 투르크메니스탄의 세계의 자유 지수 ]
2003년: 4점(PR 0 + CL 4)
2004~2005년: 2점(PR 0 + CL 2)
2006~2008년: 1점(PR 0 + CL 1)
2009년: 5점(PR 0 + CL 5)
2010년: 6점(PR 1 + CL 5)
2011~2012년: 8점(PR 1 + CL 7)
2013~2015년: 7점(PR 1 + CL 6)
2016년: 6점(PR 1 + CL 5)
2017~2019년: 4점(PR 0 + CL 4)
2020~2023년: 2점(PR 0 + CL 2)

다만 의외로 투르크메니스탄은 대놓고 반체제 인사들을 죽여대지는 않았는데, 특히 사형제는 1999년에 대통령령으로 '영구히' 폐지했으며, 마지막 공식 사형 집행 년도도 한국과 동일하게 1997년이다. 현재도 기껏해야 종신형, 더 낮으면 무기징역으로 끝나는 정도. 하지만 알다시피 인권유린이 북한과 맞먹는 수준인 데다가 교도소 수준도 후술하듯 북한 정치범수용소에 준하는 수준으로 극악무도하기 그지없기에 그다지 큰 의미가 없다.[30] 교도소에서 처형하는 일은 없어도 내부고발에 따르면 알 수 없는 이유로 사망한 죄수들이 많다고 하는데 학대와 고문으로 사망했을 가능성이 매우 높으며, 2019년까지 투르크메니스탄 독재정권 하에서 갑자기 '실종'된 사람들의 총합은 121명에 달한다고 한다.

2022년 3월 12일 치러진 투르크메니스탄 대선에서는 고작 만 41세밖에 되지 않은, 구르반굴리 베르디무하메도프 당시 투르크메니스탄 대통령의 아들인 세르다르 베르디무하메도프가 72.97%의 압도적인 득표율로 3대 대통령에 당선되었고, 정확히 1주일 뒤인 3월 19일에 투르크메니스탄 제3대 대통령에 취임했다. 사실상 형식적인 선거를 통해 권력 세습에 성공한 셈이다. 물론 구르반굴리는 겉으로 아들을 대통령으로 내세우고는 실제로는 인민평의회 (상원) 의장을 역임하면서 뒤에서 실권을 행사하고 있다고 한다.

해외로 망명한 투르크멘인들은 귄도가르(Gündogar, '동쪽')이라는 단체를 조직해서 반정부 활동을 하며 투르크메니스탄의 독재정권을 비판하고 투르크메니스탄에서 벌어지는 억압을 세계에 알리고 있다. 중국의 반정부 단체인 동타이왕과 비슷하다. 투르크메니스탄 정부는 이들 사이트를 차단하는 한편 친정부 성향의 유사 뉴스 사이트를 만들어서 귄도가르의 뉴스를 읽으려는 투르크멘인들을 유인하고 있다.

그리고 투르크메니스탄 정부의 가혹한 인터넷 검열에도 불구하고 2020년대 들어 오히려 인터넷을 통해 외부 문화가 유입되어 세속화가 가속화 되는 중이다. 최근 투르크메니스탄에선 젊은층을 중심으로 한류와 일본 문화가 유행중이라고 한다. 일본 문화 유행의 경우 아베 신조 전 일본 총리의 2015년 투르크메니스탄 방문이 기폭제가 되었는데, 이 때 공영방송에서 아베의 방문과 더불어 일본 문화에 대해 대대적으로 보도한것이 계기였다고 한다. 이후 일본에 대한 관심이 높아져 일본국제교육지원협회 관계자인 야마모토 히로유키에 따르면 아베 총리의 방문전까지 50여명에 불과하던 일본어 학습자가 2023년엔 13,360명으로 급증하였다고 밝혔다. 뿐만 아니라 JLPT의 수험자도 늘고 있으며 더욱이 귀멸의 칼날[31] 같은 일본 애니메이션, 만화들과 코스프레 같은 취미들이 인터넷을 통해 투르크메니스탄에 대거 유입되어 젊은이들 사이에서 유행하고 있다고 한다. 이렇게 일본 문화를 접하여 공부를 통해 일본의 대학교로 진출하는[32] 투르크멘인들도 늘었다고 밝혔다.# 이렇게 많은 사람들이 인터넷과 VPN을 몰래몰래 사용하자 정부의 단속 속도도 거의 못 따라갈 정도라고 한다.


4.2. 오와단 데페(Owadan-depe) 감옥[편집]


투르크메니스탄의 정치범수용소 중 가장 유명한 곳은 투르크메니스탄 남부 아할 지역의 카라쿰 사막 지역에 있는 오와단 데페[33] 감옥으로, 동명의 마을과 기차역으로부터는 약 30km, 가장 가까운 도로로부터는 약 6km 떨어진, 언덕으로 둘러싸인 저지대에 위치하고 있으며, 교도소는 3중 장벽과 군인들이 엄중히 호위하고 있다. 수용소 건설은 2002년 11월 있던 니야조프에 대한 암살 시도와 그로 인한 정적 탄압 물결 직전에 시작되었다고 하며, 2008년 완공되었다. 최대 수용 가능 인원은 약 150명이라고 하나 야당 정치인들과 야당을 지지한다는 이유로 수감된 정치범들은 물론이고 흉악범들과 와하브파 신도들도 수감되어 실제 수용자 수는 150명은 가뿐히 넘는다고 한다.

알려진 바에 따르면, 오와단 데페 수용소의 인권탄압과 참혹함은 가히 지옥과도 같다고 한다. 수감자들은 여름에는 매우 덥고, 겨울에는 매우 추운 혹독한 기후 속에서 적은 양과 조악한 수준의 물, 음식[34]이 제공된 채 의료 서비스도 제대로 제공되지 않으며, 씻는 것도 10일에 한 번씩 밤에 찬물로 씻는 것만 가능하고, 과밀한 감방은 물론이고 천정이 낮아 죄수들이 완전히 일어설 수 없는 감방도 존재하며, 심지어 일부 감방에서는 수감자들이 하늘을 보기 위해 몸을 구부려야 하도록 창문이 금속 블라인드로 가려져 있기까지 하고, 감방의 위생 수준도 열악하다. 게다가 지역 방직 작업장에서 생산되는 죄수복은 1년에 한 벌만 수감자에게 지급되며, 일반 수감자들은 자신의 성씨와 그들이 형을 선고받은 형법 조항이 적힌 태그를 가슴에 달아야 하고, 특히 정치범들은 등에 죄수 번호와 투르크멘어로 'Watan dönügi(조국의 반역자)'라는 문구가 적힌 태그를 달아야 한다.

종신형을 선고받은 수감자들은 오랫동안 다리에 족쇄가 채워져 있는데다가 음식과 물도 주지 않고 굶기기, 손톱에 못 박기, 목 조르기, 향정신성 물질 강제 투여, 전기고문, 성고문, 경비견의 공격 등 참혹하기 그지없는 고문을 당하는데, 그러다보니 이런 환경 속에서 수감자들의 사망률과 자살률도 높다. 심지어 수감자들이 사망해도 가족들에게 통보도 안하는 데다가 시신도 돌려주지 않고, 투르크메니스탄 정부가 워낙 교도소 관련 정보를 엄밀히 통제하는 나머지 수감 사실만 알려지고 수감 후 20년 가까이 생존 여부조차 제대로 알려지지 않은 경우도 상당히 많다.

게다가 수감자들은 가족, 친척들과의 면회는 물론이고 소포, 신문, TV, 라디오, 전화를 받는 것도 금지되어 외부 세계와 완절히 단절되어 있으며, 투르크메니스탄 정부는 국제, 종교 및 인권 단체 대표들이 교도소를 방문하는 것을 금지하고 있다. 특히 정치범들은 다른 수감자와 간수들과도 거의 접촉이 없을 정도로 완벽히 세계와 단절되어 있으며, 물론 운 좋게 사면이 되는 경우는 전혀 없다.


4.3. 인구 유출[편집]


니야조프 때는 투르크메니스탄에서 살아도 웬만한 의식주는 보장이 되었고, 주변국의 상황도 변변치 않아 이민 수요가 크지 않았다. 또한 의도적인 타국과의 무비자협정 파기, 국제규격에 맞지 않는 여권 발행 등으로 정부에서 국민들의 해외여행을 차단했다. 하지만 베르디무하메도프 집권 이후 2000년대 중반에 해외여행을 자유화한 뒤로는 해외 이민이 엄청난 속도로 늘어났다. 이는 투르크메니스탄의 실업률이 높은 것이 주 원인인데, 2000년대에 산유국들과 튀르키예가 경제성장으로 한창 잘 나갔을 때 청년층이 일자리를 찾아 취직을 위해 많이들 일하러 나갔고, 2013년 이후에는 저유가로 경제가 침체되고, 복지혜택도 축소되자 더 많은 투르크메니스탄인들이 새로운 기회를 찾아 러시아, 우즈베키스탄 등 구소련 국가와 튀르키예, 걸프만 산유국으로 이주하는 양상을 보인다.

2022년 인구조사에 따르면 투르크메니스탄의 공식 인구는 705만 명이지만, 많은 국민들이 인구조사원들이 자신의 집을 방문하거나 자신에게 전화를 걸지 않았다고 제보했고,# 외신들은 대놓고 "신뢰할 수 없고 날조된 자료"라고 평하고 있다. 자유유럽방송은 2021년 7월 보도에서, 익명을 요구한 서로 다른 통계국 직원 3명과의 인터뷰, 이전에 입수했던 공문서들을 종합해 투르크메니스탄의 실제 인구는 270-280만 명에 불과하다고 분석했다.# 아무리 높게 쳐도 400만 이하라는 말이 나올 지경이다. 여기에 독재정권에 싫증이 난 사람들이 자유를 찾아 이민을 핑계로 이주하는 것도 있다. 2008-2018년 사이에만 무려 188만 명이 해외로 이주했다고 하며, 러시아와 튀르키예 당국에 따르면 코로나바이러스 사태로 인해 전 세계의 국경이 폐쇄 수준에 이른 2020년조차도 투르크멘인들 중 2541명이 러시아 시민권, 2271명이 러시아 거주허가증, 87,200명이 튀르키예 거주허가증을 받았다고 한다. 그로 인해 터키에 무비자 30일 대상 국가에서 제외하는 것을 요청하고,[35] 40세 미만 여성의 출국을 막는 등 여러 조치를 취하고 있다고 한다. 물론 뇌물이 없을 때의 얘기다. #


5. 민족[편집]


인구의 대부분을 투르크멘인들이 차지하고 있다. 투르크메니스탄내에는 소수의 러시아인, 우크라이나인, 타지크인, 페르시아인, 발루치인, 우즈베크인, 고려인들이 거주하고 있다. 러시아인이 적은 이유는 투르크메니스탄 내의 러시아인들은 소련 해체 이후에 대부분 러시아로 이주했기 때문이다.


6. 언어[편집]


공용어는 투르크멘어인데, 구소련의 영향으로 러시아어도 쓰이고 있다. 하지만 니야조프 시절에 러시아어가 주요 외국어에서 제외되었고 러시아어 텔레비전 채널이나 학교가 대부분 사라진 상태이다. 니야조프의 사후 다시 주요 외국어로 지정되었다. 그 외에도 페르시아어, 카자흐어, 발루치어를 쓰는 인구도 있다.


7. 경제[편집]


중앙아시아경제
[[카자흐스탄/경제|

파일:카자흐스탄 국기.svg

카자흐스탄]]
[[우즈베키스탄#경제|

파일:우즈베키스탄 국기.svg

우즈베키스탄]]
[[키르기스스탄#경제|

파일:키르기스스탄 국기.svg

키르기스스탄]]
[[투르크메니스탄#경제|

파일:투르크메니스탄 국기.svg

투르크메니스탄]]
[[타지키스탄#경제|

파일:타지키스탄 국기.svg

타지키스탄]]


투르크메니스탄의 경제 정보[36]
인구
6,118,000 명[37]
2022년, 세계 111위
경제 규모(명목 GDP)
765억 9,100만 달러
2022년, 세계 74위
경제 규모(PPP)
1,176억 7,200만 달러
2022년, 세계 95위
1인당 명목 GDP
12,274 달러
2022년, 세계 88위
1인당 PPP
18,857 달러
2022년, 세계 79위
GDP 대비 공공부채 비율
13.1% [38]
2020년

석유, 천연가스 등 여러 지하자원이 매우 풍부한 나라로 앞서 말한 자원들로 경제를 지탱하고 있으며 투르크메니스탄은 세계 석유 생산량 순위 44위로 투르크메니스탄-우즈베키스탄-카자흐스탄-중국을 잇는 송유관을 건설하는등 새로운 석유 및 천연가스 수출시장을 개척하고 있으며 국제유가가격의 영향을 매우 많이 받는다.

특히 우크라이나-러시아 전쟁 이후 러시아 대신 유럽에 천연가스를 대체공급할 나라로 주목받고 있다. 내륙국이고 수요지에서 비교적 멀어서 개발이 부진하지만 흑해를 가로질러 아제르바이잔과 튀르키예를 거치는 유럽행 가스파이프(Trans-Caspian gas pipeline, 용량 30 bcmpa) 라인이 건설되면 러시아를 대체할 만한 엄청난 가스 수출잠재력이 있다.

소비에트 시절의 계획경제 요소가 많이 남아있는 국가이기도 하다. 가령 투르크메니스탄의 주 농작물인 곡물과 면화는 모두 재배과정에서 국가의 계획과 통제를 따르며, 토지는 모두 국가 소유이다. 보험이나 은행도 모두 국영기업이 운영하고 있다.

복지 혜택은 다른 중동 산유국급은 아니어도 어느 정도는 잘 취하고 있다고 한다. 의외로 1인당 gdp는 중앙아시아에서 1위이지만, 심각한 수준의 독재와 탄압으로 우즈베키스탄, 카자흐스탄과 비슷하거나 더 낮다고 여겨진다. 물론 전 세계에서도 최하위권 최빈국인 북한과 에리트레아보다는 비교도 안 되는 수준으로 높다.(...)

다만 생활수준에 비해서 실업률이 높은것이 단점으로, 제조업이 발달되지 않아 실업문제가 매우 심각하다. 명목실업률은 5% 이하지만 이는 인구의 상당수가 농업과 자영업에 종사하고 있기 때문인데, 이런 직종에서 일하면 급여가 변변치 않으며[39], 번듯한 직장에 취직하면 중앙아시아 기준으로 괜찮은 급여를 받을수있지만 이러한 직장에 취직하는것이 쉽지 않다. 그러다보니 여행자유화가 이루어진 후로는 튀르키예나 러시아, 걸프만 산유국으로 가서 일하는 사람들이 많다. 추정치로만 해도 투르크메니스탄 인구의 절반을 넘을것이라는 말이 나올 지경. 아예 아프가니스탄이나 타지키스탄. 키르기스스탄 같은 빈국에서 이민자들을 받아들여도 모자랄판이다라는 말까지 나온다.

북한에 준하는 수준의 독재국가가 아니랄까봐 투르크메니스탄 정부가 경제 통계를 조작한다는 의혹도 있다. 투르크메니스탄의 경제 상황에 대한 대부분의 출처는 투르크메니스탄 정부가 국제 금융 기관에 발표하는 수치를 인용한 거라는데, 실제로 2006년에 아시아 개발 은행(ADB)는 '실제 투르크메니스탄의 경제 성장은 공식 수치보다 훨씬 낮을 것'이라며 GDP 수치의 정확성에 의문을 제기하기도 했고, 영국 정부가 2021년에 작성한 2021년 해외 비즈니스 위험 보고서에서도 "투르크메니스탄에서는 신뢰할 수 있는 경제 데이터가 게시되지 않았다"고 평가했다. 심지어 세계은행은 2020년 이후로는 투르크메니스탄의 GDP 통계를 작성하고 있지 않으며, 2021년 6월 세계 경제 전망 보고서에서 "적절한 품질의 신뢰할 수 있는 데이터가 부족하다"는 이유로 투르크메니스탄을 보고서에서 제외하기까지 했다. #


8. 스포츠[편집]


축구가 인기가 많다고 한다. 하지만 국가대표 체급 순위는 아시아권에서 최악으로 낮다. 투르크메니스탄 축구 국가대표팀 문서 참조.

이런 상황에서 쿠르반 베르디예프라는 의외의 명장을 보유하고 있다고 한다.

2017년 9월 제5회 실내 무도 아시안게임을 개최하여 금메달 89개로 종합 우승을 차지하였다. (한국 종합 7위)

2020 AFC 풋살 챔피언십 개최국을 유치할려고 했으나 코로나 19로 취소되었다.

여자 역도선수이자 러시아계 투르크메니스탄인 폴리나 구르예바(Полина Гурьева, Polina Gurýewa)가 2020 도쿄 올림픽 여자 역도 -59kg급에서 은메달을 따며 투르크메니스탄 올림픽 출전 사상 최초로 메달을 따냈다.


9. 외교[편집]


파일:나무위키상세내용.png   자세한 내용은 투르크메니스탄/외교 문서를 참고하십시오.



10. 군사[편집]


파일:나무위키상세내용.png   자세한 내용은 투르크메니스탄군 문서를 참고하십시오.


11. 여행 정보[편집]


중앙아시아 일대를 여행하는 사람들은 동쪽 아프가니스탄과 서쪽 카스피해 때문에 항공편을 이용하거나 이 나라를 지나가지 않는 이상 방법이 없는 경우가 많다. 카스피해를 배로 넘을 수도 있지만 그 배도 이 나라의 항구도시 튀르크멘바시에서 뜬다. 카자흐스탄에도 배가 뜨는 항구가 있지만 손님이 꽉 차면 출발하는 시스템이고 일주일에 한 번 뜰까 말까 수준이다.

문제는 이 나라가 북한 못지 않은 폐쇄적인 국가라 비자 받기 극히 어려운 나라로 악명이 높다는 것이다. 어느 정도냐면 무비자 협정 자체를 체결한 나라가 없기 때문에 세계 어느 나라 사람들이라 할지라도 이 나라에 입국하려면 무조건 비자를 받아야 할 정도이다. 사실 딱 하나 있긴 한데 튀르키예 공무원들이 받는 특별 여권(Hususi pasaport) 소지시 30일 무비자가 가능한게 사실상 전부다. 물론 이 때문에 투르크메니스탄 여권으로 무비자 입국 할 수 있는 국가 수도 적은 편이다. 이런 나라는 아프가니스탄이나 시리아, 북한 정도 말고는 없다. 관광 비자를 받는 것은 절차도 매우 복잡할 뿐더러 겨우 받았다 하더라도 관광비자의 경우 반드시 현지인 가이드자비로 먹이고 재워가며 달고 다녀야 한다. 특히 2023년 7월 기준 코로나19가 엔데믹화 되면서 대부분의 국가들이 국경을 개방했음에도 북한과 더불어 외국인의 입국을 완전 금지하고 있는 유이한 국가이다.

그나마 통과비자는 가이드를 달고 다닐 필요가 없어서 보통 우즈벡과 이란 등에서 이 국가로 넘어가 여행하는 사람들은 3~5일짜리 통과비자를 발급받는데, 이 통과비자도 순순히 나오지는 않아서 10일은 기본으로 걸리고 다음 도착 국가 비자(우즈베키스탄 등 비자 면제 국가는 숙박 예약증)까지 완비돼 있어야 한다. 구소련권 국가들이 흔히 그렇지만 여기도 은근히 국토가 넓어서 사실 5일도 짧다. 비자를 발급받을 때 주의할 점은 들어갈 때 국경과 나갈 때 국경을 설정해야 하는데, 설정된 국경으로만 입출국이 가능하며 엄연히 통과를 목적으로 발급해주는 비자인지라 입국 국경과 출국 국경이 달라야 한다. 예를 들어 우즈베키스탄→투르크메니스탄→이란의 경우엔 가능하지만 우즈베키스탄→투르크메니스탄→우즈베키스탄은 불가능하다. 그러나 많은 여행자들이 이 방법을 이용하면서 아제르바이잔이나 우즈베키스탄, 이란과 같은 이웃 국가에 위치한 대사관에서 통과비자도 잘 발급해주지 않고 있다.

2013년 12월 서울특별시 용산구에 주한투르크메니스탄대사관이 개설되어, 한국에서도 투르크메니스탄 비자를 발급 받을 수 있다.


다르바자에는 헬게이트가 있다. 'Gate to hell' 혹은 'Door to hell'이라고 하는 유명한 싱크홀이다. 간단하게 Darvaza gas crator라는 명칭도 있다. 안에는 수많은 큰 불구덩이가 타오르고 있어 지옥을 연상시켜 이렇게 불린다고 한다. 1971년 소련 서기장이었던 브레즈네프가 이곳에 자원 매장량을 조사하라고 명령하여, 파견된 연구 팀이 땅을 파고 조사를 하는 도중 갑자기 지반 침하로 시설 전체가 무너져 내리면서 천연가스 분출이 시작되었으며, 가스가 퍼졌을 때 주변 환경에 미칠 영향을 우려하여 태워 없애려고 불을 붙였는데 생각보다 매장된 가스가 많아서 아직까지도 잘 타오르고 있다. 대조적으로 근처에는 물로 가득 찬 싱크홀도 있다. 불간지 때문인지 이쪽은 덜 알려진 편. 2022년 1월 10일에 베르디무함메도프가 지옥의 문의 불을 끌 방안을 지시했다.

위 영상에서 나와있듯이 이 싱크홀에도 세균이 있다.

과거 화레즘의 수도였던 쿠냐우르겐치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지정된 유적이 몇몇 남아 있다. 그 외 메르브니사 등 실크로드 유적지도 꽤 남아있는 편이다.

12. 여담[편집]


  • 이 나라 성인 인구의 33.7%가 과체중, 18.8%가 비만이라고 한다. 국민 평균 BMI 지수는 26.4라고 한다. 참고로 한국의 평균 BMI는 23.9, 북한은 21.8이다.

  • 중앙아시아 국가들 중 유일하게 KFC 점포가 없다.[40] 투르크메니스탄의 경제력이 중앙아시아에서는 상위권이라는 것을 생각하면 의외인 부분. 하다못해 맥도날드, 버거킹 점포도 없다. 의외로 스타벅스는 점포가 존재하는데 아시가바트의 '바그트야를르크(Bagtyýarlyk)'이라는 쇼핑몰에 입점해있으며 투르크메니스탄에서 유일한 스타벅스이다. 사진을 보면 대형 매장은 아니고 로드샵처럼 터미널이나 쇼핑몰에서 볼법한 소규모이다.

  • 특이하게 대학이 5년제이고 초중고를 다 합쳐도 10년밖에 안 된다. 이 나라에는 고2, 고3이 없고 한국의 고2 나이 대에 대학으로 진학한다. 사실 초등학교와 중학교, 고등학교를 합쳐서 10년제인 것은 소련의 학제를 이어받은것이지만, 니야조프 때 학제를 8년으로 축소시킨 것을 원상복구시킨 것이다. 사실상 이 나라에서는 한국에서 대학교 3학년 나이대인 학생들이 대학을 졸업하는셈이다.

  • 구 소련 시절의 교육제도가 그대로 남아 있어, 대학 및 대학원을 포함한 모든 공교육기관의 교육비는 무료이다. 하지만, 2021년 6월, 고등교육기관의 수업료 징수가 가능해지는 법률이 통과되면서, 2024년부터 대학원 박사과정의 등록금 징수가 예정되어 있다. 등록금 징수 범위가 순차적으로 내려와서 2035년까지 모든 학부 과정에서 등록금을 징수하게 된다. 다만, 유초등 및 중등 교육기관의 무료 교육은 계속된다.

  • 인터넷 환경이 굉장히 열악하다. 2023년 기준으로 인터넷 속도도 4.49Mbps로 220개국 중 206위 수준을 기록했으며, 중앙아시아에서는 타지키스탄(2.98Mbps, 214위)에 이어 2번째로 느린데,(#) 심지어 이것도 전에 비해 빨라진 것으로 2022년에는 네트워크 속도가 0.77Mbps를 기록하여 220개국 중 당당히 최하위를 기록했다.[41] 모바일 인터넷 연결 속도[42]도 2022년 7월 기준으로 베네수엘라에 이어 세계에서 2번째로 느렸다고 한다. #

뿐만 아니라 2021년 기준으로 2Mbit/s 초고속 인터넷을 사용하는 데에도 200마나트(공식 환율로 57$)를 내야 했는데, 2022년 1월 기준으로 월급 최저임금이 410~1050마나트였다는 것을 감안하면 월급의 거의 20~50%에 달하는 돈을 인터넷 요금으로 내야 했던 셈이다. 물론 광대역 속도 대 가격, 1GB 모바일 데이터 비용도 세계 최하위권이다. 투르크메니스탄이 이렇게 인터넷이 열악한 이유는 인터넷 제공을 국영 기업이 독점하고 민간 공급자의 시장 진입을 금지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한다.[43]

  • 투르크메니스탄도 이란, 튀르키예와 마찬가지로 전통 신년 명절인 노루즈(Nowruz)가 있다. 투르크메니스탄에서는 노루즈 때 명절 음식으로 조청 비슷한 음식인 세메니라는 음식을 만들어 먹는다. 피쉬메·피슈메(Pişme)라고 불리는 튀긴 빵요리도 있다.

  • 공식적으로는 세계에서 코로나 19 확진자가 없는 유일한 나라다. 이는 악명 높은 독재국가 에리트레아가 코로나 19 환자 발생 사실을 전혀 숨기지 않고 오히려 2020년 3월 21일에 공표한 것과 북한마저 2022년 5월 12일부터 코로나 환자 발생 사실을 공식적으로 인정한 것과는 대조된다. 물론 투르크메니스탄은 의료 수준도 타국에 비해 뒤떨어지는 데다가 2020년 4월 중순 경 코로나 19에 감염됐을 것이라 의심되는 환자가 발생하고 7월 초부터 원인 불명의 폐렴 환자가 급증했다는 것, 후술하듯 '유해 먼지'를 명목으로 국민들에게 마스크 착용 권유와 다중 이용 시설에 대한 제한 조치를 취한 것도 모자라 아예 1년여 동안 국민들의 국내 여행을 철저히 통제했다는 것을 보면 정황상 코로나 19 환자의 존재를 철저히 은폐하고 있을 확률이 매우 높다. 게다가 니야조프가 1997년에 투르크메니스탄에서 전염병의 존재를 금지시켰다는 것을 감안하면...

  • 2020년부터 2021년 4월까지는 국민들이 국내 여행을 하려면 경찰의 허가를 받은 후 비행기 표를 구입해야 가능하게 하도록 했으며, 심지어 2020년 11월부터 2021년 1월까지 2개월 동안은 특별 지역 위원회의 승인이 필요한 예외를 제외하고는 국민들의 국내 여행을 사실상 금지해 북한, 에리트레아와 비슷한 모습을 보여주는 것처럼 보였지만, 사실 이는 시기를 봐도 알 수 있듯 코로나 19 확산을 막기 위한 어쩔 수 없는 고육지책이었기에 무작정 국민 탄압으로만 생각하기는 힘들다.[44]

  • 여행금지국가가 아님에도 불구하고(물론 여행유의이지만) 방문이 까다롭고 비자도 짧아서 쉽게 가기 어렵다. 그나마 주변 국가들 중 투르크메니스탄과 가까이 접한 지역들(히바, 마슈하드 등)에서 투르크멘인들과 그들의 문화를 볼 수 있긴 하다. 그 외 아제르바이잔튀르키예에서도 드물게 투르크멘인이 있다. 이들은 모두 오구즈 튀르크인이다보니 다는 아니지만 일부 정도나마 비슷해서 자신들의 언어를 배우기 쉽고, 튀르키예와 아제르바이잔에서 거주하며 일하는 사람들이다. 한편 구소련 체제의 영향으로 러시아, 카자흐스탄에서 일하는 투르크멘인도 있다.

  • 폐쇄적인 성향 때문에 한국에도 투르크메니스탄 사람들을 쉽게 보긴 어렵고, 당연히 투르크메니스탄 식당도 거의 없다고 봐야 한다. 그나마 카자흐스탄이나 우즈베키스탄 등 투르크메니스탄과 접하는 나라들과 관련된 식당에서나 투르크메니스탄에서도 먹는 필라프와 슈르파, 때때로 뜨거운 기름에 튀긴 빵 등 공통점이 있는 음식을 먹을 수 있는 정도이다. 사실 음식들도 몇가지만 부분적으로 다른 것만 빼면 대체로 비슷한 편이다.

  • 멜론이 엄청 달고 크림같이 부드럽다고 하는데, 보통 멜론처럼 둥근 구형이 아니라 길쭉한 타원형의 모양이다. 실제로 니야조프도 그 멜론을 너무 좋아해 '낙원의 과일'이라고 부르며 집권 초기인 1994년부터 매년 8월 둘째 줄 일요일을 '멜론의 날'로 정했고, 이는 니야조프 사후인 오늘날에도 계속되고 있다.

[1] [tʏɾkmønʏˈθːɑːn\][2] 과거 소련 구성 국가들 중 민주주의 지수가 가장 낮은데, 그 소련의 주축이었던 러시아나 같은 소련 구성국이자 독재 체제인 벨라루스보다도 낮다. 반대로 이들 중 가장 높은 지수를 가진 나라는 에스토니아다. [3] 우즈베키스탄타슈켄트(Toshkent), 키르기스스탄비슈케크(Бишкек)를 생각하면 아시가바트가 아닌 아슈가바트가 더 타당하다. 투르크멘어 발음은 [ɑʃʁɑˈbɑt\]인데, 이를 따르면 오히려 기존의 아슈하바트가 투르크멘어 발음에 더 가깝다. 그럼에도 국립국어원제84차 정부·언론외래어심의공동위원회 심의 결과에 따라 현행 규정 용례는 아시가바트이다. 덧붙여 해당 심의 결정안에서는 아시가바트의 키릴 문자의 표기가 Ащгабат로 잘못 기재되어 있다.[4] 이 문서에는 없는 세부적인 내용들(특히 통계 조작 관련)도 많으므로 참고하면 좋을 듯하다.[5] 어차피 전신인 소련도 독재 국가인것은 매한가지였고, 다른 중앙아시아 신생국과 달리 소련보다도 더 좋은 복지가 주어지는 꼴이었기에 이거에 불만을 품는 국민은 거의 없었다. 그냥 더 풍요로워진 소련이라고 생각했고 넘어갔기 때문이다. 이 덕분인지 소련 시대에 대한 향수나 소련인이라는 인식이 굉장히 빠르게 소멸했으며, 나라가 막장이 된 지금도 소련으로부터 독립한 것 자체는 후회하지 않는다는 인식이 강하다.[6] 이러한 무료 공공요금 정책은 니야조프의 사후인 2019년까지도 계속 이어져왔으나, 2019년에 투르크메니스탄에 불어닥친 건국 이래 최악의 경제난의 여파로 폐지되었다. #[7] 암시장을 통해 달러를 직접 손에 쥘 수 있는 무역업자들 입장에서는 더욱 저렴해지는데, 이는 투르크메니스탄 마나트의 암시장 환율이 달러당 25마나트 정도로 공식환율에 비해 6배 가량 저렴하기 때문이다. 때문에 이들이 체감하는 유가는 리터당 7센트 정도로, 사실상 그냥 공짜로 기름 넣고 타는 수준이다.[8] 이것도 10년 전보다 2배 이상으로 비싸진 것인데, 2011년에 투르크메니스탄의 휘발유 가격은 리터당 0.19달러, 갤런당 0.72달러였다고 한다. 참고로 비슷한 시기 한국은 휘발유 평균 가격이 리터당 1,929원으로 미화로 환산하면 약 1.74달러. 즉, 당시 투르크메니스탄의 휘발유 값은 한국의 1/9 수준에 불과할 정도로 쌌던 셈이다. 현재 1리터당 비싼 나라는 네덜란드로 2.58달러이며, 행정 자치구까지 포함하면 홍콩이 1위로 2.88달러이다.[9] 이들 자식들은 권력 공백 이후 생긴 정치적 불안정으로 인해 자신들의 신변에 위협이 생길 것을 우려해 아버지의 장례식에도 참석하지 않았다.[10] 니야조프는 생전에 이 멜론을 '낙원의 과일을 연상시키는 독특한 맛'이라고 극찬할 정도로 자국산 멜론을 좋아한 인물이었다.[11] 이 '멜론의 날'은 오늘날에도 계속되고 있다.[12] 하다못해 그 북한, 중국조차 나름 우리 민주주의 국간데? 하고 우길 용도로 구색정당도 있고, 거수기 역할일지언정 의석도 있다. 그런데 투르크메니스탄은 그조차 없었던 게 고작 15년 전 얘기였다는 것.[13] 투르크메니스탄 농민당(TAP) 24석, 투르크메니스탄 산업가 및 기업가 당(TSTP) 18석[14] 사형이 아닌 이유는 후술.[15] 일반적인 국가였으면 단순히 이러한 행위를 한 것으로 처벌받은 것으로 생각할 수 있다. 하지만 투르크메니스탄에서는 이런 행위는 공무원이라면 모두들 일상적으로 하는 것이고, 처벌받은 진짜 이유는 비리 행위를 묵인하는 조건으로 상부에서 받기로 한 상납금이 밀렸거나, 중앙 관료의 가족이 경영하는 기업이 이러한 비리에서 배제되어 윗선이 괘씸죄로 내리갈굼을 한 끝에 말단 간부들이 처벌받은 것으로 볼 수 있다.[16] 특히 여호와의 증인 신도는 양심적 병역기피자라는 이유로 투옥되고 구타당하는 경우가 많으며, 이들은 '블랙리스트'에 올라 출국도 허용되지 않고, 겨우겨우 출국 비자를 받아도 국경을 넘은 직후 강제로 송환되고는 한다.[17] 실제로 2005년에는 사다크 두르드므라도프(Sazak Durdymyradow)라는 자국민 언론인이 투르크메니스탄 관련 보도를 위해 프랑스 TV와 협력했다는 이유로 '탄약이나 화기의 불법 취득, 소지 또는 판매' 혐의로 징역 8년을 선고받았고, 2006년에는 투르크멘 헬싱키 인권 재단에서 활동하던 투르크메니스탄인 2명과 이들과 협력한 여성 기자 오굴사파르 므라도바(Ogulsapar Myradowa, 1948–2006)가 투르크멘 보안군에게 '간첩 혐의'로 체포되었다가 나중에 '탄약이나 화기의 불법 취득, 소지 또는 판매'로 변경되기도 했고, 이들은 기소도 없이 재판에 회부되었으며, 이중 므라도바는 형 선고 3주도 안 되어 고문으로 사망한 후 '자연사'로 사인이 조작되었는데, 그녀의 아녀들의 말에 따르면 그녀의 목에 자국이 있고 머리에 큰 상처가 있었다고 한다.[18] 그 중 7개는 전국에서 송출되지만, 1개는 2016년 이전의 만수대텔레비죤처럼 수도 아시가바트에서만 송출한다고 한다.[19] 이 조사에서 투르크메니스탄보다 언론자유지수가 낮은 나라는 이란(177위), 베트남(178위), 중국(179위), 북한(180위) 4개국밖에 없다. 참고로 에리트레아는 174위로 약간 오르긴 했으며, 175위는 시리아가 차지했다.[20] 물론 뒤에서 1위 자리는 북한과 에리트레아만이 번갈아가면서(?) 차지했다.[21] 2005년 기준으로 투르크메니스탄의 인터넷 사용자 수는 36,000명, 비율로도 0.7%밖에 되지 않았다고 한다. 그런데 그것도 2022년 기준 북한 인터넷 사용률(정확히 0.07%)의 10배에 달한다.(...) 참고로 2022년 기준 북한의 인터넷 사용자 수는 약 2만 명 정도.[22] 2009년 말부터 차단되었다고 한다.[23] 다만 러시아의 SNS 오드노클라스니키와 자국산 SNS E-Dostluk는 접속이 가능하다.[24] 사족으로 투르크메니스탄은 후술하듯 인터넷 속도가 매우 느린 나라인데, VPN을 사용하면 이보다 더 느려진다고 한다. 물론(?) 속도가 빠른 VPN은 투르크메니스탄에서 완벽히 차단된다.[25] 대부분은 중국에서 영입한 인터넷 검열 전문가들이다.[26] 이는 다시 말해 VPN과 관련이 없는 경우가 많은 동일한 공급자 서브넷의 '이웃' IP 주소도 차단된다는 것이다.[27] 투르크메니스탄보다 PR이 같거나 더 낮은 나라는 수단, 미얀마, 타지키스탄, 적도 기니, 북한(각각 0점), 중국(-2점), 남수단, 시리아(각각 -3점) 8개국이 있지만, 투르크메니스탄보다 CL이 더 낮은 나라는 없고, 같은 나라도 에리트레아 1개국밖에 없다. 참고로 그 북한의 CL이 3점이다.[28] 북한은 한술 더 떠 1973년 세계의 자유 지수 조사가 시작된 이래 2023년 현재까지도 매해마다 PR 7등급, CL 7등급을 기록하고 있는 유일무이한 나라다.[29] 에리트레아가 5점 밑으로 떨어진 해는 2013년이다.[30] 이와 비슷하게 에리트레아1993년에 독립한 이후로 사형을 전혀 집행하지 않았고(에티오피아가 지배하던 시절까지 합하면 1989년이 마지막이다), 심지어 형식적으로나마 사형 선고가 내려지는 경우도 없지만, 이쪽도 인권 탄압 수준이 과장 좀 보태면 북한과 동급이라 사실상의 사형 폐지국인 것이 전혀 의미가 없다.[31] 현재 투르크메니스탄에 정발된 사실상 유일한 일본 만화이다. 러시아어 판본들 그대로 수입해와 검열해놓은 수준.[32] 말이 진출이지 사실상 이민에 가깝다고 한다.[33] 투르크멘어로 '아름다운 언덕'을 의미한다. 감옥의 실태를 고려하면 참으로 아이러니하고 기만적인 이름인 셈.[34] 정확히는 매일 아침과 저녁마다 각각 175g의 빵과 죽이 제공받고, 저녁 한정으로 감방마다 5개의 감자가 들어간 수프를 제공받는다고 한다.[35] 숫자에서도 볼 수 있듯이, 튀르키예는 외국에서 오는 불법 이민자를 전혀 막지 않는다. 제대로 된 신분증도 없이 오는 아프가니스탄이나 시리아 난민들도 막지 않는데 투르크멘인만 막을 리가 전혀 없다.[36] https://en.wikipedia.org/wiki/Turkmenistan [37] https://en.wikipedia.org/wiki/List_of_countries_and_dependencies_by_population [38] http://en.wikipedia.org/wiki/List_of_countries_by_public_debt [39] 2010년대 후반에 투르크메니스탄에서 밀가루와 달걀을 비롯한 기초생필품을 사려고 길게 줄을 선다는 뉴스가 뜨곤하는데, 복지정책이 축소되어서 보조예산이 줄었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이는 근본적으로 저임금 직종에서 일하는 사람들이 상당수 있기 때문이다. 즉, 빈부격차가 심하다.[40] 원래는 타지키스탄과 더불어 유이했는데, 2021년 9월 두샨베에 첫 KFC 매장이 그것도 단독 건물로 생겼다![41] 5GB 영화를 다운받는데 14시간 46분 35초나 걸리는 속도라고 한다. 참고로 동년 기준으로 인터넷 속도가 가장 빠른 나라로 선정된 마카오(262.74Mbps)는 동일 파일을 다운받는 데 2분 36초밖에 걸리지 않았다. #[42] 다운로드 4.98Mbps, 업로드 1.03Mbps. 참고로 1위인 노르웨이는 다운로드 18.41Mbps 수준이었다.[43] 아이러니하게도 이와 비슷한 덴마크가 세계 최상위권의 인터넷 속도와 저렴한 요금을 자랑하고 있다.[44] 정확히는 경찰의 국내 여행 허가를 받기 전에는 먼저 코로나 검사를 받게 한 후 음성 판정이 나오게 했고, 비행기 표를 구입해도 다시 코로나 검사를 받고 음성 판정이 떠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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