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변경문서 보기수정 내역 산나비/줄거리 (버전 비교) [include(틀:상위 문서, top1=산나비)] [include(틀:스포일러)] [include(틀:산나비)] [목차] == 개요 == 대한민국의 인디 게임 [[산나비]]의 줄거리에 대해 서술하는 문서. == 프롤로그 == >".....빠..." >"...아빠..." >"아빠!!!" >"끝까지 가는 게 중요한 게 아니야!" >(주인공: 왜? 이번엔 아빠 괜찮지 않았니?) >(주인공: 아니었니?) >"그게 중요한 게 아니야, 아빠. 이건 그런 게 아니라구." >(주인공: 그러면?) > >\*화면 암전* 어떤 회상으로 보이는 장면 후에, 주인공은 깨어난다. 외진 산골, 은퇴한 군인인 [[주인공(산나비)|주인공]]은 어느 날 딸과 함께 --쓸데없이 웅장한-- 상황극을 하며 산딸기도 따 먹고, 잡담도 나누며 행복한 시간을 보내고 있었다. 그러던 중 무전기 놀이를 하려다 무전기를 하나만 가져왔다는 것을 깨닫자 딸은 무전기를 아빠에게 주고 자신은 새로운 무전기를 가지러 집으로 갔다가 무언가를 발견한다. >딸: 아아. 아빠! 내 목소리 잘 들려? >주인공: 응. 잘 들려. >딸: 아빠아빠아빠!! 대박!! 집에 [[시한폭탄|엄청 큰 시계]]가 생겼어! >주인공: 시계? >딸: 응! 완전 커다란 시계야! 진짜 신기해!! >딸: 아빠가 갖다 놓은 거야? >주인공: 아빠는... 그런 걸 본 기억이 없는데. >딸: 앗, 여기 뭐라고 적혀 있다. >딸: '''{{{+1 {{{#ff0000,#ff0000 산...나비...}}}}}}''' >딸: 산나비가 뭐야? >주인공: (급히 일어나며) 딸. 아빠 말 잘 들어. >주인공: 지금 당장 집 밖으로 나와. >주인공: '''지금 당장.''' 시계에 '''산나비'''란 글자가 써 있다고 하자 주인공은 당장 나오라고 하지만 불행히도 그 소리를 듣지 못해 탈출하지 못했고 연결상태가 나쁨을 눈치챈 주인공이 집으로 달려갔지만 주인공 눈앞에서 집이 폭발하며 게임이 시작된다. == 챕터 1: 마고특별시 최하층 == 그로부터 17일 후, 주인공은 완전한 복수귀로 타락하고 산나비에게 폭탄을 팔았던 조직의 일원들을 모두 쓸어버리고 건물 밖에 도착해 있던 군 시절 후배인 백 대령을 만나게 된다. 백 대령은 산나비가 다시 나타났으며, [[마고 그룹]]이 소유한 도시인 마고특별시에서 산나비의 짓으로 추측되는 테러가 발생했다고 알린다. 주인공은 군에 복귀해 임무를 수락하는 대가로 작전 0호[* 작전 0호에 대해 자세한 내용이 나오진 않았지만, 작전의 입안 및 실행에 대한 독립적인 권한을 의미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즉 살인, 고문 등 본래라면 상부의 허가가 필요한 선을 넘은 작전 내용을 독단적으로 수행할 수 있고 간섭받지 않을 권한인 것.]를 발령하고, 송 소령을 만나 정비를 받으려 하지만 사슬팔이 퇴역 물자가 되었으니 암시장 쪽을 알아보는 게 좋을 거라는 말을 듣는다. 이후 훈련을 마친 후 작전이 시작되기 전 당직실에서 딸의 사진을 보며 딸을 회상하며 흐느낀다. 이후 주인공은 헬기를 통해 마고특별시로 향하게 된다. 작전 브리핑에 따르면 하루 전 마고특별시에 갑자기 [[블랙아웃]]이 발생했고, 고작 30분 정도 되는 시간 동안 마고 시민 297만 명이 모조리 사라져버렸고 이를 조사하기 위해 수차례 조사팀을 보냈지만 이마저도 모두 연락이 두절되었다. 하지만 불과 몇 시간 전 [[금마리]]라는 유일한 생존자가 [[블랙아웃]]을 뚫고 구조 신호를 보내왔다고 한다. 브리핑을 계속 이어나가던 도중 마고특별시의 대공포대에 격추당해 헬기가 추락하게 되고 간신히 헬기에서 빠져나온 주인공은 마고특별시로 들어가 금마리를 찾으러 움직인다.[* 이때 격추된 헬리콥터로 가면 주인공이 죽은 파일럿에게 경례를 할 수 있다.] 이후 도시를 지나다니던 주인공은 자신을 따라다니던 드론을 의식하고 그 드론이 금마리의 것이라는 것을 알게 된다. 그 후 드론과 함께 계속 금마리를 찾는 도중 천을 두르고 있는 무언가가 움직이고 있는 걸 보게 되는데 이를 벗겨내자 한 소녀가 깜짝 놀라 살려달라고 애원하며 주저 앉게 되는데 그 소녀가 바로 금마리였고 그 드론을 머핀이라는 이름으로 부르고 있었다. 그리고 갑자기 땅에서 어느 거대한 분쇄 기계가 나타나고 이를 피해 도착한 곳에서 금마리는 도시 내의 모든 정보가 지워졌다는 것을 밝힌다. 주인공은 금마리에게 여긴 위험하다며 떠나라고 이야기하지만 금마리는 주인공과 같이 마고시를 조사하는 것을 원했고 금마리가 한 가지 방법이 있다고 말한다. 아까 본 그 거대한 분쇄 기계의 정식 명칭은 집행명령이며 집행명령의 코어 안에 있는 블랙박스를 찾으면 정보를 얻을 수 있으므로 크레인을 이용해 집행명령을 [[낚시]]를 하는 방식으로 집행명령을 부수자는 것이었다. 그 후 집행명령의 정비소가 있는 쓰레기장에 도착하게 되는데 금마리가 조사 결과 도시의 화물 드론들이 전부 쓰레기장으로 오고 있으며, 이것은 테러로 인한 것이 아닌, 도시의 디폴트 설정이라는 것을 알아낸다. 그러던 중 갑자기 어디선가 날아든 미사일로 인해 주인공은 피습당하고 처리장 밑으로 떨어지게 된다. 그곳에서 집행명령과 마주치게 되고 아까 말한 작전대로 크레인을 이용해 집행명령을 부숴버리는데 어려움을 겪지만, 끝내 주인공의 빠른 판단과 피지컬로 성공한다. 그리고 집행명령의 코어 안에서 블랙박스 대신 마고 그룹의 [[마스터키|골든 키]]를 발견하게 되고 골든 키를 통해 마고건설 대표이사의 사무실로 향한다. 그렇게 주인공과 금마리는 마고건설 대표이사의 사무실로 들어오게 되는데 그곳에 수십 개의 집행명령이 있는 것을 보게 된다. 이후 금마리가 마고 그룹의 내부 데이터를 보려고 하지만 이곳의 데이터도 전부 삭제된 뒤였고 일부만 해석할 수 있는 메시지 하나만 남아있었는데, 금마리가 그 메시지에서 산나비라는 단어가 적혀있는 것을 읽고 주인공은 금마리에게 무슨 일이 있어도 산나비와 절대로 엮이면 안 된다며 불같이 소리치는데 그때 마고특별시 전체에 갑자기 정전이 일어나더니 잠시 후 다시 전기가 복구되고, 새로운 메시지가 도착한다. 회사 보안이 완전히 무력화되어 최종 해결 프로토콜이 발동되었으며 모든 VIP는 즉시 개인 데이터를 말소하고 '''[[자살|스스로 목숨을 끊으라]]'''고 지시하는 내용이었고, 여기서 최종 해결 프로토콜이란 모든 규정과 절차를 무시하고 회사와 도시의 모든 데이터를 말소하고 '''도시 중앙의 핵분열로를 융해시켜''' 도시 자체를 없애버리는 것이었다. 마고건설 사무실을 빠져나가는 중 주인공이 금마리에게 다시 도시를 빠져나갈 것을 권유하지만 금마리는 계속해서 주인공을 따라간다고 얘기하고 기어코 산나비에게 너희는 도시 최상층에 있다고 소리치며 반강제로 따라간다. == 챕터 2: 마고 상업지구 == 산나비가 있는 장소로 추정되는 마고특별시 최상층으로 가려면 세 가지 방법이 있었는데 그 중 가장 쉬운 방법인 수직 이동 기차를 이용하기로 하고, 둘은 수직 이동 기차를 타기 위해 대피로를 따라 마고 상업지구로 가게 된다. 하지만 최하층과 다르게 사람들이 모두 증발했음에도 불구하고 지나치게 멀쩡한 모습에 주인공은 의문을 품는다. 우선 주인공은 사슬팔을 수리하기 위해 송 소령의 조언대로 암시장을 찾는데, 금마리가 굿즈에 정신이 팔린 사이 주인공은 부품을 찾아 사슬팔을 수리하고 나오던 중 기억 변환 가게에서 어느 가족의 생일 파티 장면을 보게 되고 과거에 딸이 자신을 위해 준비한 생일 파티의 모습을 떠올린다. 주인공이 그 생각에서 돌아올 때 금마리가 어떤 애니메이션의 무기 굿즈를 들면서 동작을 따라하며 그 애니메이션의 대사를 치고, 주인공은 [[취향 존중]] 정도로 넘기고 이제 가야 하니 그 장난감 내려놓고 따라오라고 하지만 금마리는 이래 봬도 이건 굿즈로 위장해서 밀매하는 진짜 해킹 툴이라고 한다. 이후 수직 이동 기차를 타러 계속 움직이는데, 어째선지 전투 로봇인 상업지구 치안 유지대가 노동 로봇인 워커를 부수고 있었고 주인공은 그런 치안대를 처리해 가던 도중 고성능의 보행 슈트에 탑승한 저스티스라는 인물이 나타나는데 주인공이 당황하는 사이 금마리가 저스티스를 알아보고 달려가서 사진까지 찍는다. 하지만 주인공은 저스티스를 경계하며 정체를 밝히라고 하는데, 저스티스는 아무 말 없이 다시 보행 슈트에 타서 "지켜보고 있습니다."라는 말과 함께 눈앞에서 사라진다. 금마리는 저스티스는 의적 활동을 하는 용병이라며 수상한 인물이 아니라고 하지만, 주인공은 시민 전부가 증발한 도시에서 저 자만 멀쩡히 돌아다니고 있으며, 마고특별시에서 일어난 일은 기밀로 일개 용병이 알아낼 수 있는 일이 아니며 보행 슈트 역시 3등급의 은폐 기능이 담긴 군용 사양으로 영웅놀이 하는 개인이 입수할 수 있는 물건이 아니라며 수상하게 여기지만, 일단 당장의 목표가 중요하니 잊기로 한다. 그 뒤 수직 이동 기차를 탈 수 있는 역에 도착하지만 당연히 기차는 멈춰있었다. 금마리가 기차를 움직이기 위해 중앙 통제실로 향하려던 사이 갑자기 입구가 철문으로 닫혀버리고, 주인공 혼자 남은 상황에 수직 이동 기차에서 전투 로봇들이 나와 주인공을 공격하기 시작한다. 이에 금마리는 암시장에서 들고 온 해킹 툴을 떠올리고 주인공에게 던져주고, 주인공은 이를 기차에 꽂아넣어 전투 로봇들을 무력화시키지만, 거대한 전투 로봇이 주인공을 습격해 위기에 처한 순간 금마리가 머핀이 지나가다 발견한 마음에 들어했던 슈트를 타고 함께 문을 부수고 들어와서 기를 모아 공격하려고 하지만 전투 로봇은 그냥 기 모을 때 슈트를 쳐서 파괴해버린다. 하지만 타이밍 맞춰 정신 차린 주인공이 그 로봇의 반응로를 뽑아내어 처리하며 금마리를 구해내는데 그 직후 갑자기 주인공이 쓰러지게 된다. 이후 깨어난 주인공은 금마리에게 기차 엔진이 내장된 폭약으로 모두 파괴되었다는 이야기를 듣고 처음부터 저 기차는 그런 용도로 만들어진 것이라는 것을 깨닫는다. 이후 금마리에게 대체 이렇게까지 하는 이유가 뭐냐고 묻자 갑자기 하모니카를 꺼내 주인공에게 불 줄 아냐고 물어보는데 주인공은 불 줄 모른다고 대답한다.[* 그리고 이 하모니카는 최후반부에서 아주 중요한 요소가 된다.] 주인공은 자신은 산나비에게 모든 걸 잃었으며 이곳에서 산나비에게 대가를 치르게 하고 이곳에서 죽을 것이라고 한다. 이에 금마리는 자신도 모든 걸 잃었다며 자기 아빠가 마고 그룹에 의해 죽었고 지금까지 마고 그룹에 대해 뒷조사를 했지만 아무것도 알아내지 못했다고 한다. 그리고 금마리는 아빠의 죽음에 대한 비밀을 풀기 위해 주인공을 따라가는 거라고 설명했다. 수직 이동 기차를 이용하지 못하게 되었으니 두 번째 방법인 비행 차량을 이용해 마고특별시 최상층으로 향할 계획을 세우고 비행 차량들이 보관된 마고 교통안전공단으로 이동하지만, 모든 비행 차량들은 이미 파괴되었고 그나마 멀쩡한 차량들도 전부 밖으로 집어던져지고 있었는데, 범인은 바로 저스티스였다. 이에 주인공은 저스티스와 싸우게 되는데, 배터리 방전으로 은신을 못하자 또다른 저스티스가 나타나 그 저스티스를 찔러죽이고 대신 싸우게 된다. 주인공은 저스티스들을 모두 처리하고 밖으로 빠져나와 금마리와 만나게 되는데, 주인공은 마고특별시에서 만난 저스티스는 마고 그룹의 사병 집단을 위한 양산기로, 파일럿들 또한 데이터화된 인격을 주입받아 만들어진 [[복제인간]]이라는 것을 눈치챈다. 그리고 이 짓을 저지른 범인은 마고 그룹이었다. 이렇게 인격을 데이터화하는 것은 연구만으로도 극형에 처해지는 중죄였는데 마고 그룹은 이 기술을 실전에 써먹은 것이다. 주인공은 산나비가 도시에 나타난 게 단순한 우연은 아니었던 모양이라고 생각한다. 결국 비행 차량을 이용하려는 계획도 실패했으니 최상층으로 가기 위한 마지막 수단은 마고전자 중앙 공장을 통해서 가는 것뿐이었지만, 금마리는 계속 주저한다. == 챕터 3: 마고전자 중앙 공장 == 다른 방법이 없으니 둘은 마고전자 중앙 공장으로 들어가지만, 금마리는 이 공장에 괴담이 얼마나 많은 줄 아냐며 불안해한다. 고속 승강기를 통해 마고특별시 최상층으로 올라갈 계획인데 공장이 비상 정지 상태라서 중앙 제어실에서 비상 상황을 해제하고 공장을 재가동시킨 다음 승강기에 타면 끝이었다. 중앙 제어실로 가기 전 주인공은 금마리의 모습을 딸의 모습과 겹쳐보더니 과거 주인공이 저스티스 분장을 한 딸과 놀아주는 기억을 회상한다. 비현실적으로 거대한 넓이에 한가운데 거대한 자율행동 슈퍼컴퓨터 감독관이 있는 중앙 공장의 중앙 제어실에서 주인공은 생각을 좀 해봤다며, 원래는 마고 그룹의 더러운 비밀에 대해 관심이 없었지만 지금까지 일어난 이상한 일들을 보면 마고 그룹이 산나비와 관련이 있다는 게 확실하니 자신은 마고 그룹이 무슨 일을 하는지 알아야겠다고 한다. 금마리는 마고 그룹은 지금 도시째로 자살하고 있으며 이것은 산나비의 개입이 아닌 처음부터 마고 그룹이 준비한 계획이었다고 한다. 직후 관리자 권한을 탈취한 금마리가 비상 상황을 해제하자 갑자기 정전이 되고 금마리가 불을 켜라고 지시하는데도 권한이 없다며 불이 켜지지 않는데, 이것은 다름 아닌 감독관 때문이었다. 감독관은 애초부터 '''최상위 권한자'''로서 통상의 관리자 권한보다도 더 높은 권한을 갖도록 설정되어 있었기 때문. 하지만 불이 꺼진 것 외에 별다른 문제가 없다고 판단한 두 사람은 승강기를 타고 올라간다. 최상층으로 올라가는 사이, 주인공이 왜 이렇게 공장을 무서워하냐고 묻자 금마리는 예전에 누군가 이 공장의 전력 소모량을 계측했는데 이 공장은 규모에 비해 비정상적으로 많은 전력을 소모하고 있다는 것을 알아냈다. 처음에 이 사실을 밝혀낸 해커는 이를 [[다크 웹]]에 공유했고 많은 해커들이 이 공장에 숨겨진 시설이 있을 거라 생각하고 비밀을 파헤치기 시작했지만, 그들이 하나둘씩 사라지자[* 다크 웹은 복잡한 알고리즘으로 보호받고 있어서 역추적이 수학적으로 불가능하다고 한다. 그런데도 마고 그룹은 그걸 해냈다는 것.] 겁에 질린 사람들은 손을 뗐고 결국 공장의 비밀은 영원한 비밀로 남게 되었다고 한다. 그런데 갑자기 승강기가 오작동을 일으키더니 승강기가 추락해 다시 1층으로 떨어진다. 감독관이 금마리가 탈취한 관리자 권한까지 박탈해버린 것이다. 설상가상으로 감독관이 두 사람을 바라보고 있었는데, 이것은 대상을 단지 오래 쳐다보는 것만으로도 해킹해 무력화시킬 수 있는 데이터 [[메두사]]라는 기술이었다. 둘은 다급히 감독관의 시선을 피해 중앙 제어실로 이동한다. 이에 금마리는 이제 더 이상 이런 일은 못하겠다며 주인공에게 호소하자 주인공은 잘 생각했다며 금마리에게 이대로 도시를 빠져나가라고 하자 금마리는 머핀을 타고 날아간다. 그렇게 혼자 남은 주인공은 공장을 돌아다니던 중 노동 로봇인 워커를 보게 되는데, 갑자기 주인공과 워커가 동기화되더니 워커가 주인공의 지시대로 움직이기 시작한다. 주인공은 그 워커를 이용해 공장을 나아가지만 결국 벽에 가로막혀 독 안에 든 쥐 신세가 되는데 이대로 감독관의 데이터 메두사에 무력화당하기 직전, 금마리가 원격으로 감독관의 시야를 가로막으며 비행 차량을 타고 돌아와서[* 분명 저스티스로 인해 비행 차량이 모두 폐기되었음에도 어디서 구해왔는지 본인에 맞게 도색까지 끝낸 비행 차량을 몰고 온다.] 주인공과 함께 이동...하려고 하지만 운전 미숙으로 차량이 벽에 박히며 고장나게 된다. 그리고 가져온 각종 무기들을 꺼내들며 이야기하던 중 돈 주고 가져온 거라며 또 다시 하모니카를 들이밀며 주인공에게 물어보라고 하는데 이번에는 주인공이 한 음을 불긴 했으나 금마리가 이를 듣고 귀를 막으면서 심란해진다고 하며 끝낸다. 그렇게 마지막 계획마저 무산되자 다시 작전을 세우는데 바로 코어룸에 위치한 백업 코어를 통해 감독관을 정지시키는 것이었다. 금마리는 환풍구를 통해 이동하고 주인공은 그냥 감독관의 눈을 피해 이동하는데 도중에 수많은 양의 워커들을 보게 된다. 이때 금마리는 주인공에게 어떻게 워커를 조종하는지에 대해 의구심을 갖게 되면서 이야기하는데, 마치 엉뚱한 사람을 보고 주인공이라고 착각하는 듯 주인공이 아닌 그 수많은 워커들 중 한 기에게 주인공을 대하듯 이야기하고, 주인공은 대체 뭐하는 거냐고 묻자 금마리는 잠시 당황하다가 제 조크 어땠냐고 둘러댄다. 그렇게 계속 계획을 이어나가던 도중 주인공 또한 의문점이 있었는데 어떻게 한순간에 300만 명이 사라졌는데 흔적 하나 없냐는 것이다. 마치 누군가가 사람이라는 존재만 골라서 지운 것처럼. 하지만 금마리는 이에 대해 전혀 개의치 않는 모습을 보이고 주인공은 수상함을 느낀다. 어찌 됐든 이 두 사람은 코어룸에 도착하게 되는데 그 코어룸에는 백업 코어를 지키고 있는 방어용 기계 키퍼가 있었고, 키퍼는 주인공을 '''워커 17287'''이라고 부르며 소명하라고 하는데 주인공은 이게 무슨 소리인지 이해를 못하고, 대답이 없자 키퍼는 워커 17287를 오작동 프로젝트로 규정하고 폐기 시스템을 진행하려고 한다. 키퍼는 전쟁용 광증발 플라즈마를 이용해 주인공을 파괴하려 하고 주인공이 도망치며 시간을 버는 동안 금마리가 해킹을 통해 키퍼의 OS를 샛별반 선생님 OS로 덮어씌워버리는데 성공하지만, 키퍼는 갑자기 리셋되더니 블루스크린이 뜨고 정보를 말소한 뒤 터져버리고, 승강기처럼 바닥이 올라가더니 셀 수 없을 정도로 많은 양의 코어들이 보이기 시작한다. 공장의 비정상적인 전력 사용의 비밀은 바로 이것이었다. 그리고 어떤 비행 물체가 나타나더니 마고전자 중앙 공장이 폐쇄되고 공장 내의 모든 사물, 설비, 구조체, 인간을 폐기하는 절차가 시작되었음을 알리고, 감독관이 말살 모드로 변경되어 모든 것을 파괴하기 시작한다. 주인공은 전략 병기급 플라즈마 포격이 날아올 거라며 금마리에게 공장 꼭대기에서 살아서 보자며 서로 흩어진다. 하지만 주인공은 중간에 또다시 궁지에 몰리게 되는데 이때 금마리의 도움으로 감독관에게서 도망치는데 성공한다. 하지만 감독관에 의해 승강기마저도 모두 파괴되며 최상층으로 갈 수단이 남지 않은 상황. 하지만 그 순간 금마리가 새로운 수를 떠올리는데 바로 비행 차량을 타고 공장의 수직 환기구를 통해 빠져나가는 것. 모든 백업 코어의 동력을 싸그리 끌어와 환기 시스템의 리미트가 해제된 덕분에 수직 환기구에는 무려 초속 60m의 강풍이 불고 있었고, 주인공과 금마리는 태풍을 타고 수직 환기구를 빠져나와 마침내 마고특별시 최상층에 도착하게 된다. == 챕터 4: 마고특별시 최상층 == 하지만 너무 빠른 속도로 인해 금마리가 버티지 못하고 추락하자,[* 이때 금마리에게 시선이 집중되어 눈치채기 어렵지만 왼쪽 상단을 보면 머핀도 추락하는 걸 볼 수 있다.] 주인공은 황급히 금마리를 구하지만 금마리는 기절한 상태였고, 그 상태에서 금마리는 주인공과 마주치기 3일 전에 있었던 사건을 떠올리게 된다. 어느 날 여느 때와 같이 마고 그룹에 대해 뒷조사를 하던 금마리는 다크 웹에 들어가지 못하는 탓에 알고 지내는 해커 언니에게 마무리를 맡겼다. 그리고 해커 언니는 마고 그룹 극비 프로젝트를 찾았다고 전하는데 그것은 바로 산나비 프로젝트였다. 산나비 프로젝트는 인격 데이터를 통제하는 프로젝트이며 인격 데이터는 디지털화된 영혼이라고 한다. 하지만 이 프로젝트는 그런 영혼을 통제하기 위해서 세뇌와 암시가 필요했다. 즉, 마고 그룹은 인격 데이터를 조종하는 기술을 연구하고 있던 것으로 그 데이터를 이용해서 어딘가에 사용하고 있었다는 것이다. 하지만 챕터 2에도 나와있는 대로 이는 발각 시 10족을 멸하는 대역죄였다. 그리고 이상한 것은 가장 중요한 인격 데이터를 연구한 흔적은 없었다고 이야기한다. 이때 금마리가 다크 웹이 아닌 사설 서버 내에서 프로젝트를 재열람한 기록을 보고 기겁하며 당장 잠수 타라고 하지만, 해커 언니가 갑자기 남친이 왔다며 문을 열어주러 가는데 총소리가 들리며 한순간에 인기척이 없어졌다. 이때 양복을 입은 사내들이 나타나 청소팀을 부르고 파일을 회수하라고 명령한다. 그런데 그 산나비 프로젝트가 금마리에게 공유됐다는 것을 알아차리고 해당 프로젝트를 당장 폐기 처분시킨 다음 최종 해결 프로토콜을 발동시키라고 지시한다. 이 상황을 끝으로 깨어난 금마리에게 주인공은 정말 아빠의 복수를 위해 여기 온 게 맞냐며 묻는데 처음에는 회피성 대답을 이야기하다가 사실 아빠의 복수를 위해 온 게 아니라고 대답한다. 그리고 이어서 주인공이 왜 나를 돕는 거냐고 묻자 아빠와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 그랬다고 대답한다. 이때 자신의 드론 머핀이 없어진 걸 눈치채고, 머핀이 충격으로 망가진 것을 발견한다. 주인공은 금마리와 머핀이 둘다 추락하는 상황에서 둘 중 하나를 선택할 수밖에 없었다고 한다. 주인공은 대신이라고 하진 뭐하지만 새로운 드론을 구했다고 알려주는데, 금마리가 충격에서 헤어나오지 못하는 모습에 그건 로봇이라며, 사람 흉내를 내는 깡통이라며 다그친다. 금마리는 그 말에 충격을 받더니 또다시 하모니카를 들이밀며 앞선 두 상황과 달리 주인공이 하모니카를 불 줄 알 것이라고 확신에 찬 듯 강압적인 말투로 이야기하지만, 주인공은 '''"난 네 아빠가 아니다"'''라고 쐐기를 박아버리자 금마리는 실성한듯이 웃다가 다시 본론으로 돌아가 원래 진행했던 계획을 설명한다. 산나비는 마고 본사에 있으며, 금마리가 찾는 것도 마고 본사에 있다며 같이 마고 본사로 향하게 된다. 도중에 군대를 마주치게 되는데 그것은 마고 그룹의 사병이 아닌 국군이었다. 그것도 강하 지점 주변의 모든 것을 공격하도록 되어있는 무인 병기로 이루어진 묘비 부대였다. 주인공은 작전 0호가 발령되었는데 이를 무시하고 묘비 부대가 투입된 것을 의아해하며 묘비 부대 지휘관을 만나봐야겠다고 말한다. 하지만 지금 당장은 묘비 부대도 적이기에 상대해야 했지만 묘비 부대는 일반적인 방법으로는 파괴할 수 없었는데 주인공인 잠시 생각에 빠지던 중 그때 갑자기 기습을 하려던 한 로봇을 주인공이 처리하자 금마리가 주인공에게 어떤 칩을 꽂아보라고 하고 주인공이 그 칩을 꽂자 예전 훈련에 대한 기억을 떠올리게 된다. 주인공이 훈련을 하던 도중 백 대령이 딸을 데리고 훈련장으로 들어오는데 주인공이 당황한 기색이 역력한 와중 딸이 아빠가 훈련하는 모습을 보고 싶다며 애원해 딸이 있는 앞에서 훈련을 하기로 하고, 주인공은 위에서 송 소령이 수습하던 일을 백 대령이 대신 수습하고 송 소령 보고 이쪽으로 오라고 이야기한다. 그렇게 엄청난 파괴력을 낼 수 있는 훈련을 하고 송 소령이 훈련소로 와서 딸과 잠시 놀아준 후, 주인공이 어떻게 딸이 이곳으로 들어올 수 있냐며 자초지종을 들어본다. 누군가 해킹을 통해서 군대의 차단벽을 올렸는데 그 과정에서 침입한 사람이 딱 한 명, 바로 주인공의 딸이라는 것이다. 그런데 여기서 이상한 점은 그 삼엄하다는 군대의 방호벽을 해킹으로 뚫고 한다는 게 고작 문을 연 것뿐이라는 것이다. 그리고 "이상한 말로 들릴 수 있겠지만 혹시 따님이..."라는 말 이후 이야기는 노이즈에 걸린 채 그대로 칩의 내용이 종료된다. 정신을 차린 주인공은 이 물건이 대체 어디서 났냐고 캐묻고, 금마리는 암시장에서 주워왔다고 하지만 주인공은 이건 암시장에서 굴러다닐 물건이 아니라면서 수상하게 여기나, 금마리는 산나비 안 잡을 거냐며 어물쩍 넘어간다. 어쨌든 칩을 통해 떠올린 훈련 기술로 묘비 군대가 파견한 중무장 병기까지 처리하던 도중 비행 기차를 발견하고, 금마리는 이를 이용해서 작동하고 있는 비행 기차에 올라타 마고 본사로 향할 계획을 세운다. 그리고 더 앞으로 나아가던 도중 작동되어 있는 또 다른 비행 기차에 올라타게 된다. 비행 기차에 올라타 목적지까지 향하던 도중 금마리는 주인공에게 딸을 사랑했냐고 묻자 그렇다고 대답을 한다. 이후에 그럼 산나비가 많이 밉겠다라며 그냥 복수가 잘 됐으면 하는 마음에 이야기했다는 얘기를 하는데, 이때 주인공이 '''딸이 산나비에게 살해당했다는 이야기를 한 적이 없음에도''' 그 사실을 어떻게 알았냐고 묻자 금마리가 뭐라고 대답하지만 어째선지 주인공에게는 금마리의 목소리에 노이즈가 껴서 들리지 않았다. 그리고 금마리는 이것까지 철저하게 막아놨냐며 혼잣말을 한다. 이때 갑자기 어떤 거대한 비행 물체가 그들을 향해 공격하는데 그것은 묘비 부대 소속 비행전함 불새였다. 주인공은 기차의 화물들을 흐트려놓은 다음 화물 안에 있는 폭발 도난 장치를 이용해 불새를 격추시키고, 다시 금마리에게 진실을 캐묻지만 그 직후 기차의 연료가 다 떨어져 추락한다. 다행히 비상 착륙 시스템은 살아있었기에 두 사람은 무사히 마고 본사에 도착하고, 주인공은 다시 금마리에게 진상을 캐묻지만 금마리가 갑자기 무언가를 보고 구토를 한다. 금마리는 주인공에게 이게 안 보이냐는 듯이 말하다가 갑자기 그냥 멀미가 좀 났다고 둘러댄다. 결국 주인공도 더 이상 캐묻지 못하고 둘은 각자 흩어져서 산나비를 찾기로 한다. 마고 본사에도 사람의 흔적은 있지만 사람은 보이지 않는 상황. 그때 주인공의 눈 앞에 갑자기 어떤 홀로그램이 나타나더니 워커 17287의 시스템 로그인으로 윗쪽의 문이 열린다. 그리고 그 위에서 어떤 시스템이 비정상화된 프로젝트가 1개 존재하며 그 대상은 워커 17287이라고 한다. 그리고 주인공은 이 프로젝트를 종료할 것이냐는 시스템의 말에 종료를 시키자 갑자기 주인공이 시스템이 셧다운된 듯 기절해버린다. 그리고 잠시 뒤 깨어난 주인공은 그의 눈앞에 수많은 시체가 나타난 것을 보게 되고 금마리에게 달려가 갑자기 시체가 생겨났다고 하지만, 금마리는 태연하게 주인공에게 시체가 보이냐는 물음과 함께 필터가 꺼졌다는 이야기를 한다. 그리고 산나비가 이 건물의 지하에 있다며 이야기하고 둘이 같이 밖으로 나가는데 마고 본사 중앙의 거대한 동상 모습의 로봇이 작동해 기한이 지났다며 조속히 스스로 목숨을 끊으라고 한다. 금마리는 최종 해결 프로토콜이 시작되었으며 거기엔 모든 마고 임원들의 자살도 포함되어있다고 한다. 예전에 말한 대로 마고 그룹이 대역죄 증거를 인멸하려고 도시째로 자살하고 있으며, 그 대역죄는 바로 '''주인공의 존재 자체'''라고 말한다. 주인공은 금마리의 정체가 뭐냐고 묻지만, 금마리는 자신은 금마리일 뿐이며, 그 질문은 스스로에게 먼저 해야 하는 거 아니냐며 주인공은 누구냐고 묻는다. 직후 거대한 동상 모습의 로봇이 생명 몰수 절차를 시작해 주인공과 금마리를 죽이려 하나, 갑자기 송 소령이 나타나 로봇을 파괴한다. 그러나 송 소령은 어째선지 주인공을 무시하고 금마리에게 오랜만이라고 하면서 아가씨라고 부르며, 왜 여기 있냐면서 도시 밖으로 데려다주겠다고 한다. 혼란스러워 하는 주인공이 손을 뻗자 송 소령은 마치 원수를 보듯 내 몸에 손대지 마라며 그대로 '''주인공을 공격해 죽이려 하지만''', 금마리가 스스로에게 총구를 들이대며 협박하자 결국 주인공을 멀리 던져놓는 선에서 끝낸 후, 금마리의 총을 빼앗아 부수고 뺨을 때린다. 이렇게 주인공은 송 소령에 의해 엘리베이터로 날려가 지하로 가기 직전 계단에서 깨어나게 되고, 금마리의 말을 따라 지하로 향할지, 진실을 알기 위해 지상으로 향할지 선택하게 된다. 여기서 지상으로 향하는 계단과 지하로 향하는 계단이 흡사 천국과 지옥을 연상케 하는데, 각 방향으로 향하면 계단에 닿기 직전에 반대쪽을 돌아보는데, 아래쪽 계단에는 어린 딸, 위쪽 계단에는 금마리의 환상이 나타난다. 여기서 지하로 향하면 배드 엔딩으로, 지상으로 향하면 챕터 5로 이어진다. == 챕터 5: ??? == 지상으로 향하면 그곳에서 주인공을 기다리고 있던 송 소령을 맞이하지만 여전히 송 소령은 주인공을 알아보지 못하는 모습을 보인다. 그리고 주인공을 고도화된 전투봇이라고 부르며 아예 주인공에게 "그래 너 말이야 너"라면서 [[확인사살|아예 대놓고 주인공을 로봇이라고 칭한다.]] 그렇게 주인공은 송 소령과 대결하게 되는데, 도중에 송 소령은 주인공의 싸움 방식이 금 준장과 똑같다는 것을 깨닫고 주인공이 준장님의 죽음과 관련이 있다고 생각해 혼란스러워 하다 이내 '''사지를 잘게 씹어 죽여버리겠다'''고 할 정도로 극대노하며, [[리미터 해제|리미터까지 해제]]시킨다. 대결 끝에 주인공은 송 소령을 제압하는데 성공하지만 송 소령은 주인공의 싸움법에 대해 '''"너 따위가 흉내내도 될 것이 아니다. 그건 [[주인공(산나비)|그 분의]]...!!"'''라고 발악하다가 이윽고 백 대령도 나타난다. 하지만 백 대령 역시 주인공을 알아보지 못한 채 병사들을 시켜 주인공에게 총구를 겨누고, 주인공이 백 대령에게 다가가자 주먹을 휘둘러 기절시킨다. 그리고 군에서 퇴각 명령이 내려왔다며 사태 수습을 위해 조정이 내려올 거라고 한다. 그리고 금마리는 백 대령이 그대로 떠나보냈다고 하자 송 소령은 자신이 어떻게 모셔왔는데 홀랑 보내주냐며 기겁하지만 백 대령은 아가씨의 결정이라며 존중하라고 한다. 이때 송 소령이 이 로봇이 싸우는 방식이 준장님과 똑같다고 하자, 백 대령은 그 분 방식이 흔하진 않다며 의아해한다. 그리고 주인공이 깨어나는데 알고 보니 주인공의 음성에 암호화 필터가 걸려 있었고, 송 소령이 암호화 필터를 풀자 주인공은 둘의 이름을 부른다. 백 대령이 자기들 이름을 어떻게 알았는지 묻자, 주인공은 기억이 모두 거짓은 아니었던 모양이라며, 그리고 아직 이름은 말하지도 않았다며 '''의금부 17호실 특수임무수행대 소속 백호태 대령, 송이선 소령'''이라고 이름과 소속을 정확히 말하며, 작전 0호가 발령되었는데 어째서 이들이 여기 있는지 의아해하다 이것도 가짜였냐며 한탄한다. 백 대령은 수송기에서 심문하겠다며 주인공의 시스템을 셧다운시킨다. 이후 수송기에서 주인공에 대해 조사를 하던 중 확인된 사실은 누군가가 인지 제약 프로세서라는 인간 자체를 인지하지 못하여 모든 소통을 막아두는 필터까지 해놓는 매우 복잡한 프로그램을 짜놓았다는 것이다. 백 대령과 송 소령은 예외 처리 대상이라 인식할 수 있지만 이유는 모르겠다고. 백 대령이 자신이 심문할 테니 주인공을 깨워보라고 했지만 프로세서에 과부하가 걸린 상태라 이대로 깨우면 인격 데이터가 초기화되어버린다며, 외부에서 손볼 수 있는 것은 보안 단계를 조절하는 것뿐이라는 송 소령의 말에 주인공이 정말 선배님이 맞다면 해내실 거라고 하면서 주인공을 믿고 지켜보기로 한다. 그리고 셧다운 상태에 빠진 동안 주인공은 또 다시 어떤 기억을 떠올리게 되는데, 처음에는 프롤로그에 나왔던 풍경과 딸이 나오다 외부에서 보안 단계에 손을 대서 그런지 딸의 모습이 에러가 걸린 듯 형상이 희미해지더니 풍경 자체가 프로그램으로 짜놓은 듯한 배경으로 변한다. 그리고 그 곳에서 보안 처리된 기억의 원본과 마고 그룹에서 완전히 제거하지 못한 연구 기록을 통해 주인공 자신에 대한 진실을 보게 된다. === 기록과 진실 === * 기록 1: 회의 마고 그룹은 오래전부터 숙원하던 사업이 있었는데 그들은 연구팀에게 이를 거부한다면 이 자리에서 모두 죽는다며 그야말로 목숨을 담보로 한 프로젝트를 시작한다. 그리고 시작 전 어떤 한 군인의 인격 데이터, 즉 주인공의 인격 데이터를 얻게 된다. * 기록 182: 정기보고 연구진들은 인격 데이터에 복수심을 이용할 계획을 세우는데 마고물산 대표이사 최견이 명령을 내릴 수 있는 프로그램을 만들 수는 없냐며 이에 대해 불쾌함을 드러내자 연구원이 복수심을 이용할 계획을 세운 이유에 대해 프로젝트는 인공지능이 아닌 인조 인격이며 인간의 정신을 조작하여 구체적인 명령을 내릴 수 없듯이, 이 프로젝트 또한 구체적인 명령을 내리지 못한다며 복수심을 이용할 계획을 세웠다고 한다. 결정적으로 처음엔 이사의 의견처럼 명령을 이용한 프로젝트를 만들었으나 그 과정에서 실패작이 생겼는데 그 실패작이 바로 저스티스였다. * 기록 478: 정기회의 보복성 폭탄 테러는 프로젝트에게 극도의 분노 감정을 일으키긴 했으나 극단적인 복수로는 이어지지 않았다고 한다. 이 폭탄 테러로 희생된 사람은 프로젝트의 아내, 즉 주인공의 아내였다. 이를 통해 주인공의 버팀목이 되는 건 아내보다는 딸이라고 판단해 테러의 희생자를 아내에서 딸로 기억을 바꿀 계획을 세운다. * 기록 1190: 정기보고 마고 그룹은 주인공의 인격 데이터에 있는 기억을 왜곡하는데 성공하고 그 과정에서 복수를 포기하는 비율이 대폭 줄었다고 한다. 즉, 프롤로그에 나왔던 딸이 폭탄 테러로 사망한 장면은 마고 그룹에 의해 조작된 기억이었다. 그런데 그 과정에서 한 가지 문제가 생겼는데 어떤 이유에서인지 인격에 깊숙히 뿌리 박힌 산나비라는 개념이 있는데 그 산나비는 주인공에게 끝까지 가는 건 중요한 게 아니라는 암시를 걸고 있었다. * 기록 2379: 긴급회의 계속 이러한 주인공에 대한 작업을 진행하던 중 한 가지 이상한 점을 발견하는데 주인공의 인격 속에 아내의 죽음에 대한 세부적인 내용이 사라져 있다는 것이다. 누군가 어떤 의도를 가지고 기억을 도려낸 것인데, 그 도려낸 기억 속에 산나비라는 개념이 생긴 과정이 들어있었기에 산나비가 무엇인지는 알 수 없었다. 그리고 그 모든 인격을 만든 사람은 이 프로젝트의 딸, 즉 금마리였다. 금마리는 8살 때부터 정교한 인격 데이터를 구축할 정도의 흔히 천재라고 불리는 사람이었지만, 이 시점에서는 완전히 잠적해서 마고 그룹도 찾을 수 없는 상황이었다. 박사는 어째서 자기 엄마의 기억을 지운 것인지 의아해한다. * 기록 2801: 정리보고 주인공의 인격 속에 뿌리 깊이 박힌 산나비라는 개념을 삭제하는데 계속 실패하자 한 가지 방법을 고안해내는데 오히려 산나비라는 개념을 복수의 대상으로 만드는 것이다. 딸을 죽게 한 테러의 원흉을 산나비라는 가상의 테러 집단으로 위장해서 산나비가 가진 암시를 악화시키는 방법이었다. * 기밀 감청 기록 283951 어느 날 내부로부터 공문이 내려오게 되는데 그 공문은 다름 아닌 최종해결 프로토콜이었다. 그러던 중 도시에 있는 워커들이 프로젝트의 모습과 똑같이 사슬팔을 사용하고 있다는 걸 알게 되고 이 프로젝트가 수많은 워커에 의식되면 정말 상상도 못할 위력을 가진 군대가 만들어진다는 것이다. 이에 몇몇 연구원들이 이번 프로젝트의 목적이 마고 그룹이 [[역성혁명]], 즉 쿠데타를 일으키는 것 아니냐고 의심하는데 박사가 그만하라며 이야기를 끊어낸다. * 기록 X: 완성보고 10년 간의 연구 끝에 마침내 연구팀은 마고 그룹이 요청한 대로 증오심으로 움직이는 완벽한 전투형 소프트웨어를 만들어내는데 성공한다. 그리고 마고 그룹의 대표이사 중 한 명이 소개시켜줄 사람이 있다며 보안팀 실장을 소개하는데, 갑자기 보안팀 실장이 박사를 총으로 쏴 살해하고 다른 연구원들 또한 빠짐없이 살해해 버린다. 그리고 조정의 감사를 피하기 위해 워커를 다목적 노동 로봇이라고 포장해 [[언론플레이]]를 진행하고, 언제든 산나비 프로젝트를 진행할 수 있도록 꾸준히 워커들을 양산한다. [[쿠데타|그리고 왕실을 끌어내리고 대신 마고 그룹 자신들이 왕좌에 앉을 계획을 세운다.]] [[파일:산나비 워커 17287.png|width=100%&rendering=pixelated]] 모든 진실을 알고 깨어난 주인공은 거울에 비친 자신의 모습을 보는데 그 모습은 '''주인공이 알던 자신의 모습이 아닌 워커의 모습이었다.''' 그리고 백 대령이 부대 구호 앞 문단인 "우린 울지 않는 부엉이요."를 말하자 주인공이 뒷 문단인 "발자국 없는 범이다."라는 말을 하자 백 대령과 송 소령은 정말로 주인공이 자신의 옛 상관인 금 준장이 맞다는 것을 깨닫고 경례를 한다. 그리고 주인공은 이제야 자신이 죽은 사람이라는 걸 알게 되고 자신이 죽은지 얼마나 흘렀는지 묻자 백 대령은 10년이라고 답한다. 이 시점에서 마고시 중앙 핵발전소 폭발이 얼마 남지 않았고 조정은 핵폭발이 일어나기 전 '그것'을 사용해 마고특별시를 날려버릴 계획이었는데, 주인공은 금마리의 위치를 물으며 금마리를 찾으러 가려고 한다. 이에 송 소령은 이는 죽으러 가는 거나 마찬가지라며 만류하지만 주인공은 오래 전 자신의 딸과 약속한 게 있다며 그 약속을 지키러 떠날 것이라고 한다. 백 대령은 자신이 모셔다드리겠다고 하지만 주인공은 그건 반역이라며 만류하고 이제 네가 지휘관이니 올바르게 판단하라고 한다. 백 대령과 송 소령은 생전 주인공이 썼던 모자와 철호패를 건네주고, 주인공은 철호패의 상태를 보고선 자신이 죽고 이리도 시간이 흐른 거냐며 쓴웃음을 지은 뒤, 좀 더 오랜 이야기를 나누고 싶었으나 현실이 그렇지 못함을 자조하면서도 백 대령에겐 미처 말하지 못한 자신은 아내의 죽음에 대한 상처를 극복하며 널 용서했으니 이제 더 이상 죄의식을 품지 않아도 된다며 그를 완전하게 용서를, 송 소령에겐 주먹이 솜방망이라며 운동 좀 더 하라는 농담 섞인 잔소리 겸 충고를 남기면서 떠나는데 이 말을 들은 송 소령은 경례를 끝까지 마치지 못한 채 울먹이고 백 대령도 말 없이 송 소령을 위로한다. 부하들의 경례를 뒤로 하고 수송선에서 뛰어내린 주인공은 최상층에서 퇴각한지 오래인 수송선에서 강하했기에, 다시 마고특별시 최하층에 떨어진다. 주인공은 길거리에 걸려있던 망토를 입으며 생전과 유사한 모습으로 이번에는 복수가 아닌, 딸을 구하기 위해 리미터 부품마저 스스로 뽑아버리고[* 뽑자마자 기체에 영구적인 손상이 간다는 경고가 울리지만 경고문이 끝나기도 전에 장치를 쥐어 박살내 버린다. 이때부터 차지 대쉬의 차징이 필요 없이 즉시 주변 목표로 유도되는 등 다양한 능력이 강화된다.] 다시 한 번 마고특별시를 질주하기 시작한다. === 기억 === || '''마고 그룹으로 인해 왜곡된 주인공의 기억은 아래와 같다.'''[* 순서는 실제 과거 기준] || || * 주인공의 아내가 폭탄 테러로 사망 → 주인공의 딸이 폭탄 테러로 사망 * 아내를 죽인 조직 소탕 → 산나비에게 폭탄을 조달한 조직 소탕 * 백 대령이 복수를 위해 월권에 가까운 짓을 하는 주인공을 우려함 → 백 대령이 산나비에 의한 사이버 테러가 발생했음을 알림 * 백 대령의 부주의로 아내가 죽은 것을 원망하는 주인공 → 백 대령의 부주의로 산나비를 놓친 것을 원망하는 주인공 * 주인공이 딸을 위해 복수를 포기하고 퇴역을 결정함 → 비상 사태로 인해 주인공이 복직함 * 딸이 주인공의 생일을 축하해줌 → 산나비가 보낸 폭탄을 딸이 목격함 || 모든 진실을 깨달은 주인공이 금마리를 구하러 다시 최상층까지 올라가던 도중에[* 이때 사이사이 필터가 잠깐 해제되면서 인간의 몸이 아닌 주인공을 두려워하거나 신기하게 바라보며 촬영하는 사람들이 보이는데, 즉 사실 도시에는 멀쩡하게 사람들이 존재했던 것이다.] 여러 컷신으로 금마리의 기억들을 보여준다. 주인공의 아내이자 금마리의 엄마가 폭탄 테러로 사망한 이후 분노한 주인공은 작전 0호를 발령하고 게임 초반에 나왔던 조직폭력단을 비롯한 범죄 조직들을 줄줄이 궤멸시켜 복수한다. 하지만 주인공은 금마리를 돌보기 위해 더 이상의 분노를 접어두고 퇴역하였다. 그러나 가족을 잃은 상실감은 복수를 단념한다고 사라지는 게 아니었고 더 막중해진 딸에 대한 책임감까지 겹쳐 주인공은 우울증에 시달리게 된다. 딸 앞에서는 이런 상황을 애써 감추려 했지만 어느 날 밤에 숨 죽여 울고 있는 모습을 본 금마리는 아빠가 괴로워하는 모습을 보기 싫었기에 자신이 가지고 있던 천재성을 이용해 아빠, 즉 주인공의 인격 데이터를 만들었고, 그 과정에서 아빠가 괴로워하는 요소인 엄마의 죽음에 대한 내용을 제거한 채로 인격 데이터를 제작한다. 그러나 이것은 연구만으로 대역죄가 될 수 있는 1급 금지 기술이었기에 주인공은 기겁하며 즉시 인격 데이터를 파기했지만, 그 순간 정체불명의 무장 집단이 주인공의 집을 습격해 하필 인격 데이터 일로 무방비했던 주인공을 죽인 다음 인격 데이터를 가져갔다. 몇 년 뒤에야 금마리는 자신의 컴퓨터에 [[백도어]]가 설치되어 있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누군가 백도어를 통해 이를 감시해 왔고 금마리가 인격 데이터를 완성하자마자 그 타이밍에 맞춰 습격한 것이었다. 그러면서 순수함은 죄악이며 감당하지 못할 재능은 저주인데 이 둘이 만나면 삶은 지옥이 된다는 이야기를 한다. 군인이 계획적으로 살해당한 사건에 군경은 철저히 조사를 시작했지만, 얼마 지나지 않아 습격자들은 어느 허름한 부두의 낡은 창고에서 모두 시체로 발견되었고 신원을 알 수 있는 모든 증거는 사라진 뒤였다. 범죄 조직의 보복 살인으로 결론이 내려지며 수사는 흐지부지 종료되었지만, 금마리는 내가 아빠를 죽였다는 죄책감에 시달리며 수년간 아빠를 죽인 배후가 누구인지 조사하면서 세상과 단절된 삶을 살게 된다. 그리고 마침내 범인이 [[마고 그룹]]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고, 마고 그룹은 아빠의 인격 데이터를 이용해 산나비 프로젝트를 시행해, 자신이 개발했던 아빠의 인격 데이터가 딸의 복수만을 수행하는 살인 기계로 변해 있었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하지만 이 과정에서 해커 언니의 실수로 프로젝트가 유출되면서 마고 그룹은 즉각적으로 최종 해결 프로토콜을 시행하면서 데이터를 말소하고 모든 임직원들의 사살 절차를 수행하기 시작한다. 금마리는 이 사단을 초래한 자신이 스스로 결자해지한다는 점에 더해, 살인병기로 왜곡된 인격 데이터라고는 해도 아버지를 다시 만나고 싶다는 욕망으로 몰래 빼돌린 금 준장의 인격 데이터에 '''자신과 만나 산나비를 찾는다'''라는 명령을 입력한 뒤 워커 17287, 즉 주인공한테 집어넣어 기동시키고는 마지막으로 주인공의 목적지인 마고특별시에 스스로 들어와 자연스럽게 자리를 잡았던 것이다. 주인공이 조작된 기억 속에서도 자신을 알아봐 줬으면 했다고.[* 여기서 마고특별시에서 금마리와 처음 만났을 때 했던 말이 잠깐 다시 나오는데 금마리가 사람이 맞냐고 하는 말을 지금 이 시점에서 들어보면 애초에 이때부터 주인공이 인간이 아닌 워커였다는 걸 암시하고 있었다는 걸 알 수 있다.] 그 후 이야기는 엔딩 문단의 진 엔딩 부분을 참고. == 엔딩 == 게임의 엔딩은 두 가지이며 챕터 4 끝 부분에서 지하로 내려가는지 지상으로 올라가는지에 따라서 엔딩이 갈리게 된다. === 배드 엔딩 === 지하로 내려가면 그곳에는 산나비가 아니라 아직 살아있는 마고 그룹 직원들이 핵발전소를 과부하를 걸어 폭발시킬 준비를 하고 있었다. 그러나 주인공은 순식간에 그들을 몰살하고,[* 정황상 이들을 산나비 조직원들이라 굳게 믿고 있던 것으로 보인다.] 그 중 마지막으로 살아남은 한 명이 넌 지금 속고 있다며 산나비는 실존하는 대상이 아니라고 말하는 순간 듣기 싫다며 죽여버린 후, 잠시 조용히 있던 주인공이 철호패를 꺼내드는데, 피칠갑이 된 것인지 검은 얼룩이, 특히 '''눈가를 새까맣게 덮고 있다.'''[* 타의로 인해 진실을 보지 못한 것에 이어, 스스로도 진실을 마주하기를 포기하고 진실을 이야기하는 연구원을 죽여버리며 눈을 감아버린 주인공을 연상시킨다.] 이후 깨끗한 철호패와 함께 과거로 장면전환이 되며 회상이 시작되려나 싶던 찰나, 오류와 노이즈가 발생하더니 갑자기 뚝 끊기곤 과거회상 속의 딸이 '''"산나비 제거 완료. 목표 완수. 프로젝트를 종료합니다."'''라는 말을 하고, 이윽고 현실의 주인공이 '''"끝까지 가는 것이... 중요해."'''라는 처음부터 반복되었던 딸의 말과 반대되는 혼잣말을 하며 엔딩이 나온다. === 진 엔딩 === 최하층, 상업지구, 공장, 최상층을 순식간에 돌파한 주인공은 금마리가 있는 장소에 도착한다. 금마리는 자신을 쫓아온 주인공을 보고 너무 늦었다며 목적대로 움직이지 않는 불량품이라고 일갈한다. 이제 남은 방법은 본인이 원자로 노심에 직접 들어가 해체하는 것이라는 [[자살]]이나 다름없는 말을 하자 이름을 부르며 만류하려는 주인공에게 금마리는 자기 이름을 부르지 말라며 '''"당신은 내 아빠가 아닌 인간 흉내내는 깡통"'''이라며 저리 가라고 소리치고 낙담하지만 주인공은 자신이 딸인 마리에게 몹쓸 소리를 한 것을 후회함과 동시에 잠시 과거를 회상한다. 시점은 아내와 키우던 고양이 머핀이 떠난 후,[* 이때 드론의 이름 '머핀'이 키우던 고양이의 이름이라는 것과 챕터 4에서 있었던 금마리의 이상행동의 이유가 밝혀진다. 첫 번째로 머핀과의 기억이, 두 번째로 하모니카가, 세 번째로 '본인'에게 냉정한 말에 의해 네 앞에 있는 것은 '아빠'가 아니라고 금마리 자신의 소원까지 철저히 부정당했기 때문.] 마리는 어떤 노래를 아빠인 주인공에게 가르쳐 주었지만 주인공은 끝까지 가는 게 중요하다 여겨 이를 제대로 불지 못했기에 딸인 마리에게서 '''끝까지 가는 게 중요한 게 아니라며''' 음정도 박자도 전부 틀렸다는 쓴소리를 듣는다. 주인공은 이에 딸에게 자신이 잘 해준 게 없는 것 같다, 엄마의 빈자리가 크게 느껴지는구나 같은 말을 꺼내며 함께 머핀과 엄마를 그리워한다. 이를 들은 딸은 머핀이 떠나고 슬퍼하던 자신에게 엄마가 하모니카로 어떤 노래를 연주해주며, '''세상 모든 만남에는 끝이 있기에, 함께 있는 시간이 비로소 소중해질 수 있는 거라고''' 위로해줬다고, 그래서 자신도 아빠랑 함께 놀았던 시간 하나하나가 행복했고 지금도 놀아줘서 고맙다고 서로 마음속에 담아뒀던 말을 꺼내놓는다. 또한 아빠 같은 군인이 되어 함께 모험을 하는 게 꿈이라고,[* 악당이 사는 거대한 성에 오르기, 거대한 지렁맨 물리치기, 저스티스와 사진 찍기, 싸워서 이길 수 없는 괴물에게서 도망가기, 하늘을 날아다니는 기차 타기. 각각 '''거대한 성처럼 생긴 마고특별시, 거대한 지렁이 같은 집행명령, 영웅 저스티스, 싸워서 이길 수 없는 감독관, 비행 기차를 타고 싸운 불새''' 보스전들을 연상시킨다.] 그렇게 모험을 하다 자신이 슬퍼지면 엄마가 남겨주신 노래를 연주해달라고 주인공에게 약속했었다. 주인공은 딸과 함께 한 약속을 지키기 위해 엄마가 남겨주신 노래 '''__"산나비"__'''를 금마리에게 연주해주고,[* '''산나비의 로비 테마곡이다.''' 이때부터 주인공이 인간의 모습으로 보이지만, 바닥에는 여전히 워커의 모습인 주인공이 비친다.] 이전과는 달리 완벽하게 연주해내며 '''"이번엔... 아빠 연주 괜찮았지?"'''라고 말하고, 이 말에 금마리는 결국 주인공을 아빠로 인정하며 눈물을 흘리며 품에 안긴다. '''주인공이 그토록 찾았던 산나비의 정체는 복수와 증오의 대상이 아닌 주인공과 마리, 그리고 아내를 이어주는 가족의 유대였던 것이다.'''[* 이 기억들은 주인공의 기억에서 가장 소중한 부분으로 남아있어서 아내에 대한 기억이 지워졌음에도 산나비에 대한 것만은 무의식 속에 뿌리 박혀있었던 것이다. 그리고 마고 그룹은 [[쿠데타|자신들의 목적]]을 이루기 위해서 주인공을 죽이고 인격 데이터를 강탈해 간 것도 모자라 그의 소중한 기억이었던 산나비를 프로젝트명으로 삼고 이를 복수와 증오의 대상으로 바꿔놓는 정말 사탄도 고개를 저을 만행을 저질렀던 것이다.] || {{{#!wiki style="margin: -6px -10px" [[파일:산나비 엔딩 일러스트 원본.png|width=100%]]}}} || >{{{#e56500,#e56500 아빠... 진짜 아빠 맞죠..?}}} >---- >우리 딸... 많이 힘들었지? >---- >{{{#e56500,#e56500 아니... 나 하나도 안 힘들었어.}}} >{{{#e56500,#e56500 ...응, 사실 나 많이많이 힘들었어.}}} >{{{#e56500,#e56500 정말로... 많이...}}} >{{{#e56500,#e56500 몇 년이 지나도, 아빠가 죽었다는 게 도저히 실감이 안 나서...}}} >{{{#e56500,#e56500 목 놓아 부르면... 어디선가 아빠가 대답할 것 같아서...}}} >{{{#e56500,#e56500 그래서 매일 밤마다 잠에 드는 게 무서웠어.}}} >{{{#e56500,#e56500 혹시라도 아빠 꿈을 꿀까봐...}}} >{{{#e56500,#e56500 꾸, 꿈을 꿀수록... 시간이 지날수록...}}} >{{{#e56500,#e56500 꿈 속에서 아빠의 모습은 점점 희미해져가는데...}}} >{{{#e56500,#e56500 아빠가 없다는 현실은... 갈수록 선명해져.}}} >{{{#e56500,#e56500 난 그게 정말 무서웠어...}}} >{{{#e56500,#e56500 언젠가 아빠의 모습은 완전히 사라져버리고...}}} >{{{#e56500,#e56500 나에게 남은 건... 이런 현실일 뿐일까봐.}}} >---- >이제 다 괜찮아, 우리 딸. >마음껏 울어도 돼. >---- >{{{#e56500,#e56500 미안해요, 아빠.}}} >{{{#e56500,#e56500 나 때문에 아빠가... 이렇게...}}} >{{{#e56500,#e56500 전부 나 때문이야.}}} >{{{#e56500,#e56500 이 모든 게...}}} >{{{#e56500,#e56500 그냥, 전부 다... 내 탓이야. 미안해.}}} >---- >우리 딸이 뭐가 그렇게 미안할까? >아빠는 그저 고맙기만 한 걸. >이런 아빠를... 끝까지 믿어줘서 고마워. >---- >{{{#e56500,#e56500 아니야... 난 아빠를 못 믿었어요. 계속 아빠를 포기하려고 했어.}}} >---- >그래도, 마지막까지 아빠 곁에 남아줬잖니. >---- >{{{#e56500,#e56500 아빠...}}} >---- >그러니까... 미안하다는 말 하지 말아다오. >소중한 추억만 안고 가고 싶구나. 그러나 감동의 재회도 잠시, 핵발전소의 붕괴 시간이 한계에 다다르고, 금마리가 아빠가 없는 세상에선 살 자신이 없다고, 아빠를 고쳐볼테니 그냥 여기서 같이 나가자고 한다. 주인공은 다가올 운명을 직감하고 '''[[사망 플래그|"아빠가 우리 딸 많이 사랑하는 거 알지?"]]'''로 운을 떼며 딸에게 엄마가 했던 '모든 만남에는 끝이 있다'는 말을 언급한다. 그러니 끝까지 가는 게 아닌, '''어떻게 끝으로 가는가'''가 중요하다고, 이 모든 시작은 나였으니 내가 끝내고 싶다고 말하며, 금마리 대신 자신이 희생해 붕괴를 막기로 한다.[* 금마리 말대로 자폭을 방관하고 탈출한다면 마고특별시 시민 297만 명이 몰살당하는 것은 물론이고, 스토리 및 설정상 주인공 자체가 인격 데이터화라는 존재해선 안될 대역죄의 산물인지라, 조정에 적발되면 자신은 물론 자신을 데이터화시킨 금마리까지 죽음을 피하지 못할 것이 분명했다. 그렇기에 딸인 금마리를 지키기 위해 [[터미네이터 2|자신을 불살라 희생하기로 결정한 것.]]] 그러자 마리는 그런 거 모른다고, 싫다고 처절하게 '''"싫어!! 죽을 거면 나랑 같이 가!!"'''라고 외치며 부여잡는 딸을 보며, 죄스러운 심정의 아버지로써 대답 대신 자신의 철호패를 건네주며 자신을 기억해달라고 한 뒤 갈 길을 가나, 금마리가 주인공을 마지막으로 불러세우고 잠시간의 침묵 후 경례를 하며 배웅한다. 주인공도 어렸을 때 하던 군인놀이를 떠올리며 경례로 받아준 뒤 자신을 희생하기 위해 원자로 노심 내부에 묵묵히 들어간다.[* 이때 배경으로 있던 화면들이 깨지고 오류로 노이즈가 발생하면서 절묘하게 옛날 그들이 살았던 집 앞마당의 꽃나무와 비슷한 형태가 된다. 끝이 코앞임을 보여주는 장치이면서, 과거의 모습을 덧씌우면서 꽃나무를 직접 보여주는 연출로 눈시울을 붉히는 장면 중 하나다.] 그러나 금마리는 아버지의 죽음을 또 한 번 받아들여야 하는 현실에 절망하며 주저앉아 철호패를 가슴 속에 품고 고개를 푹 숙인다. >이렇게... '''멋지게 자라줘서 고맙다.''' 잠깐이나마 함께 해서 즐거웠다. >[[유언/한국 창작물/게임|'''나의... 대장님.''']] 그렇게 주인공은 방사능을 온몸으로 받아내며 노심을 해체하는데 성공하여 도시를 구하고 희생한다. 엔딩에서 금마리는 [[마리골드]]가 피어있는 묘에 헌화를 한 후, 주인공을 그리워하며 울다 마음을 다잡고, 주인공의 사슬팔과 비슷한 와이어 건틀렛을 쓰며 어딘가로 뛰어간다. 이후 백 대령 및 송 소령과 함께 옛 사슬팔 훈련장에 간 걸 보면 의금부 요원이 되어 "아빠처럼 천하무적 군인이 되겠다"는 소원까지 이뤄낸 듯하며[* 그 때문인지 헌화 장면부터는 머리를 단발에 가깝게 잘랐다.], 송 소령이 훈련장을 박살낸 것에 아연실색하고,[* 주인공이 강하 직전 송 소령에게 주먹이 솜방망이라고 한 것 때문인지 미친듯이 훈련장을 박살낼 기세로 훈련했던지라 그냥 아령이나 들러왔던 마리는 당혹스러워했다.] 자신이 틀어박혀 살던 집을 정리하고 나오기 전 마지막으로 냉장고에 붙여놓은 아버지인 주인공과의 추억을 담은 어린 시절의 스케치 그림을 씁쓸한 표정을 바라보다 스케치 그림을 떼어내며 주인공과의 추억을 정리하는 것으로 등장이 종료된다. == 요약 == 이 ~~엄청난 분량의 글로 쓰인~~ 줄거리를 중요한 부분만 요약하자면 주인공은 폭발로 죽은 딸의 복수를 위해 산나비라는 악의 중심을 찾아 마고시로 떠나지만 주인공은 이미 10년전 죽은사람이였으며 현재의 모습은 초반부에 딸이 폭발로 인해 사망한 장면 부터 군대에 복직해 작전 0호를 발령한 장면까지 마고 그룹에 의해 대부분 조작된 기억를 가진 로봇 워커였던 것이다. 그리고 여태까지 금마리와 했던 여정들은 모두 딸인 금마리가 어릴적에 이야기했던 주인공과 하고 싶었던 모험을 커서야 작전 입력을 통해서 하게된 셈이고 가장 중요한 산나비의 정체는 악의 중심이 아니라 엄마가 딸에게 하모니카로 불러줬던 노래이자 주인공과 딸 금마리를 이어주는 요소였다. 그 이후 주인공은 도시의 핵폭발을 막기 위해 희생하면서 또 다시 죽음을 맞게되고 금마리는 자신의 어릴적 꿈 처럼 아버지와 같은 군인이 되었다. [각주][include(틀:문서 가져옴, title=산나비, version=817)] [include(틀:문서 가져옴, title=산나비/등장인물, version=297)] [[분류:산나비|줄거리]][[분류:게임 스토리]]Loadi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