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변경문서 보기수정 내역 아르슬란 전기/비판 (버전 비교) [[분류:아르슬란 전기]] [include(틀:상위 문서, top1=아르슬란 전기)] [목차] == 개요 == [[다나카 요시키]]의 소설 [[아르슬란 전기]]에 대한 비판점을 서술한 문서. == 과도한 [[주인공 보정]] == 주요 등장인물 개개인의 개성이 출중한 건 사실이지만, 주인공과 주인공 세력에 대한 작가의 편애가 너무 심하다. 특히 파르스가 선이며 다른 국가들은 무조건 악이거나 무능하다는 흑백논리가 과도할 정도로 집어넣었다. 특히 개연성이 매우 부족하며 파르스 측 인물들이 하나같이 인간이라 할수 없는 괴물이라는 점,[* 허나 후반부 스토리 전개에선 파르스는 무려 4~5개 세력과 전쟁을 해야하는 상황에 맞닥뜨리게 되는데, 이 상황에서 먼치킨스러운 인물들이 없다면 스토리 전개를 위해 [[데우스 엑스 마키나]]를 남발하는 수 밖에는 없다. 그러나 이는 오히려 작품의 수준을 떨어뜨릴 뿐이다. 또한 나라의 부흥에는 유능한 군주와 그를 보좌하는 유능한 하수인들의 능력 또한 중요한 법이고, 이는 역사상에서도 사례를 많이 찾을 수 있다. 당장 [[세종대왕]]과 [[이순신]] 장군의 뛰어난 업적을 생각해보자.] 말도 안되는 억지 전개가 심하게 비난 받는 사항이다. 예외적으로는 작가 요시키가 다른 소설에서도 자주 그러듯이 중국인이나 중국사에 대하여 우호적이라 그런지 [[중국]]이 모델인 세리카는 좋게 나온다. 비록 세리카인은 아예 나온 적도 없으나(과거 회상에서나 언급) 아르슬란 휘하 장수들이 쳐들어온 적에게 문명국이라면 파르스와 세리카 밖에 없다고 말하거나 세리카의 예술이라든지 여러 모로 찬양하는 점이 나온다. 이외엔 무조건 멸시. 등장인물들의 나이가 너무 젊거나 어리다는 지적도 있으나, [[알렉산드로스 대왕]], [[진시황]], [[한니발]]등의 사례도 있다. 다만 아르슬란 전기는 주인공 나이만 이런게 아니라 16익장이나 주변 대다수가 10대에서 많아야 30대 초반인걸 생각하면 현실적으로 굉장히 허구가 심하다. 더구나 이런 일은 일본 서브컬쳐에서 워낙 흔한 일인데, [[텟사]]같이 10대 소녀가 함장이니 사령관이니 이런 것도 허다하다. 오죽하면 일본으로 수출된 [[서풍의 광시곡]]에서 주인공 [[시라노 번스타인]]이 30대라는 것에 일본에서는 놀라워 했을까. 더구나 아르슬란은 '''단점이 하나도 없다'''. 게다가 그만 먼치킨이 아니라 겨우 10대~30대 초반에 불과한 부하들마저 천하무적이고 파르스군도 개인이 다른 나라 군인들의 6명을 대적할수 있다고 언급하니 [[양판소]]랑 차이가 뭐냐는 비아냥이 나올만하다. 마법과 몬스터 부대로 무장한 사왕군이 나오기 전만 해도 파르스군이나 16익장은 막아서는 적이 없었다. 심지어 파르스 출신인 안드라고라스와 히르메스조차 아르슬란 파티를 제외하곤 다른 세력과 붙으면 무조건 이긴다. 그나마 아트로파테네에서 파르스군이 졌지만 사왕을 따르는 마법사들이 만든 거대한 안개 때문에 대패했고 2차 아트로파네테 전투에서 제대로 설욕하며 대승했다. 즉, 이 패배조차도 사왕군이 끼어든 셈이라서 빼야 한다. 그렇게 끝났으면 그냥 먼치킨 많이 나오는 소설인가보다 할텐데, 이번엔 반대로 갑자기 후반에 들어 사왕군이 나오면서 파르스군이 연속으로 지고 16익장들도 계속 죽어나가고 나르사스까지 죽으면서 20년 넘게 책을 내다가 말다가 하던 작가가 대충 서둘러 마무리짓기 위하여 어거지로 전개를 만들어서 주역들을 학살하고 있다는 비난을 받고 있다. 지금까지 주인공 진영의 통쾌한 승리와 무쌍난무를 "원래 그런 작품"으로 선을 긋고서 스트레스 해소와 캐릭터 애정빨로 읽던 독자들에게도 아예 2부 자체가 쓰레기, 불쏘시개, 흑역사 취급당하며 가루가 되도록 까이고 있다. 아마존 재팬의 독자평 중에는 작가인 다나카 요시키가 필력이 떨어졌다는 평도 있다. == 개연성 부족 == 개연성 부족이 심해서 문제가 된다. 특히 작중에 등장한 캐릭터들의 말과 행동을 보면 독자가 보기에 도저히 이해가 안갈 정도로 이상한 말과 행동을 하여 앞뒤가 맞지 않고 개연성이 없다. 이 점은 스토리를 전개하면서 갈수록 심해진다. 이는 작가가 작위적으로 한 점이 너무 많다보니 개연성과 핍진성을 심각하게 고려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마지막에 가서는 스토리 전개와 설정의 개연성을 아예 상실했고 캐릭터들의 운명까지 작위적으로 억지로 만들어내버려서 독자들이 보고는 어이가 없어서 비난을 많이 받았다. 아예 작가의 필력 수준이 10대 수준밖에 안된다고 비난하는 독자까지 있을 정도다. == 폭력 및 잔혹한 묘사 == 잔혹한 묘사가 지나칠정도로 많아서 이를 보고는 기겁하거나 질색한 독자들도 있다. 사실 이 부분은 실제 십자군이 저지른 학살을 모델로 하다보니 그렇게 된 것이다. 예를 들어 사람을 땅에 머리만 내밀게 파묻고 육즙을 끼얹은 뒤 굶주린 들개들을 풀어버린 묘사는 십자군들이 실제로 자행한 실화이다. 애니메이션에서는 구판, 신판 모두 이러한 묘사가 생략되었다. == 재현에 맞지 않는 병력 동원 == 만명의 기병을 지휘한다는 만기장의 존재가 그예다. 중세 역사상 만기장을 둔 곳은 그 어떤 국가도 없다. 게다가 모티브가 되는 중세의 중동, 인도[* 인도는 인구가 중국만큼 많지만 중국과 달리 국가의 통합이 제대로 되지 않은데다 봉건제가 18세기까지 유지될만큼 지역들의 독립성이 강해서 대규모 병력 동원이 어려웠다.], 유럽은 많이 동원되어봐야 수만, 총동원하면 10만인데 그들을 모티브로 한 국가인 파르스, 신두라, 루시타니아는 이를 한참 능가하는 숫자인 수십만이 동원된다. 더욱이 루시타니아는 작중에서 가난하며 국력도 형편없이 약한 소국인데 무슨수로 파르스와 대등한 수준의 병력인 40만을 뽑아냈냐는 것이다. 심지어 몽골이 모티브가 되는 투란과 이집트 모티브인 미스르조차 6만, 8만이나 되는 병력이 동원된다. 중세의 몽골과 이집트는 많이 동원되어봐야 2, 3만인데 지나칠 정도로 많은 병력 동원 설정이 심하게 비난받는 요소 중 하나이다. ~~말 그대로 [[호왈백만]]~~ 인구설정이 자세히 나온 건 오로지 파르스로 전 인구가 2천만이다. 이는 1권에서 사왕 자하크를 섬기는 마법사가 제자인 구르간에게 말할때 딱 1번 언급된다. 사실 중국조차도 [[삼국지]]에 나오는 100만 대군이니 뭐니도 허구성이 짙다. [[수나라]], [[당나라]] 시대 중국 전체인구가 5천만도 안되었는데 113만이나 되는 [[수나라]]군의 [[고구려]] 원정도 신빙성이 의심받을 지경. 그나마도 이게 허구가 아니라고 하는 학자들이나 주장도 당시 동원가능한 전병력에 비전투병력(운송병력 및 각종 잡다한 일, 이를테면 비전투 취사병에서 공병으로 차출된 백성들)에서 예비 병력까지 합친 것이 아닐까라는 의견도 나온다. 사실 페르시아의 그리스 침공 때 페르시아측이 백만 대군으로 침공했다든가 알렉산드로스가 이끄는 마케도니아군에 맞서 페르시아가 60만 대군을 이끌었다는 기록도 있지만 이 또한 신빙성이 의심받아 과장으로 본다. 실제로 [[메흐메트 2세]]가 1453년 콘스탄티노플로 쳐들어갈 당시 10만이 넘는 대군을 동원했지만 비전투 병력도 상당했다. 온갖 기술병에서 무기 수리병 및 관리병,취사병,운송병에 심지어 배를 고치고 만들 기술자들까지 병력으로 다 넣었다는 것이다. 그래서 역사적 기록에 나온 대군들도 이런 거 다 합친, 심지어 군주의 개인 노예와 시동에서 여자까지 넣었다는 분석도 있다. 그냥 이런 병력을 마구 동원하는 건 작가의 은영전이나 타이타니아등에서도 똑같이 나온다. 다만,작가의 다른 작품인 [[일곱 도시 이야기(소설)|일곱 도시 이야기]]는 어느 정도 현실적인 병력을 파병한다. 극중 지구 전 인구가 인구 5천만이라 그런지 병력 수는 엄청나게 동원하지 않는다. 원정 한 번에 1도시에서 1~2만 정도의 병력을 동원했다는 게 언급되며 좀 무리해서 보내는 게 3~4만 정도. 극중 [[페루 해협 공방전]]에서 무려 256,400명에 달하는 대군을 부에노스 존데에 파병했는데, 이조차도 에곤 라우드루프의 독재에 반발한 여섯 도시가 힘을 합친 것이라 1도시당 대략 4만 명 수준의 병력을 보낸 것으로 그렇게 엉터리는 아니다...다만,이것도 재미를 위하여 좀 무리를 한 셈. 극중 7개 도시~~라고 하고 사실 7개 나라다~~ 인구가 모두 5천만이라면서 나눈다고 해도 고작 7백만 정도인데 3,4만 보내고 1만 단위 사상자를 연이어 내는것도 엄청난 무리다. [[갈리폴리]] 전투에서 1만이 넘는 전사자를 낸 [[호주]]와 [[뉴질랜드]]가 건국아래, 가장 많이 죽은 전투라고 아직도 잊지 못하듯이 말이다. 다만, 소설 원작보다 애니에서 이 문제가 더 심각한데, [[예니세이 강]]에 무려 1000척이나 되는 군함으로 쳐들어간다. 현대에서도 어림도 없는 이야기인데 작중 배경이 대전도라는 거대 재난 종합 세트로 지구 문명과 인구가 박살나 100억이 넘는 인구가 마구 죽어나가서 대전도에서 살아남는 극소수 인구가 겨우 살아남아 대를 이어 늘어난 22세기에 지구에 남은 7도시 전체 인구가 5천만 수준 밖에 안되는 설정에 1도시가 이런 병력을 동원하는 것부터가 엄청난 뻥이다. 이게 재미성 허구라고 감안하면 되겠지만 그래도 이렇게 심한 뻥을 쳤으니 비난받는 것이다. 오히려 중세 판타지물인 [[로도스도 전기]]가 병력 동원 설정을 중세에 걸맞게 잘했다는 평을 받고 있다. 여기서는 많이 동원되는 병력이 수천이고 총동원하면 수만이다. [[마탄의 왕과 바나디스]] 또한 비슷하며 가장 많이 동원된 병력이 15만인데 이것도 세계관에서 전무후무한 대군으로 국가의 역량을 총동원한 병력이다. 정작 작가의 다른 작품 [[은하영웅전설]]에서는 인구에 비해 동원하는 군사가 너무 적다고 비판받은 점을 생각하면 아이러니하다. == 노예해방이 별거 아니라는 투로 이야기한다 == 초반부 나르사스는 자신이 예전에 그냥 노예를 해방시키고 알아서 살라고 내보냈더니 노예들이 처음 쥐어준 돈을 흥청망청 쓰고 돌아와 다시 노예로 써달라고 하더라는 경험을 이야기한다. 그래서 그저 해방시키면 끝나는 게 아니고 살아갈 기반을 확실히 만들어줘야 한다고 아르슬란에게 가르친다. 헌데 이건 말이 쉽지. 어마어마하게 어렵다. 그리고 해낸다고 해도 극중 설정처럼 겨우 3년 안으로 해낸다는 건 지극히 어렵다. 일단 작중에서 나르사스가 조언하여 굴람들을 해방한 구체적인 사례로, 카베리 강의 근처에 있는 미개척지에 해방시킨 굴람들을 보내 둔전제를 시행하게 한 경우가 있다. 여기서 '''굴람들 면'''에서는 생존방식을 배우고 스스로 살면서 싸우는 방법을 배우게 하는 것이니 문제가 없겠다 하겠지만 문제는 '''그 굴람들의 주인이었던 자들이다.''' 이 굴람들이 키슈바드의 소유였거나 페샤와르 성새에 소속된[* 한국사에 비교한다면 공노비.] 굴람들이었다면 아무 문제가 없다. 하지만 이들 중에 국내에 있는 다른 영주들이 왕에 바치는 일종의 세금으로써 페샤와르 성새에 보내 군복무를 시키던 굴람이 있다면...?[* [[아라카와 히로무의 만화판에서는 이 굴람들이 성에 소속된 것으로 묘사하고 있다.] 노예해방을 할 때 결정적인 문제 중 하나가 노예를 가진 노예주에 대한 보상, 노예사업을 하던 장사치들에 대한 보상 등이고 여기에는 원래 천문학적인 돈이 든다. 영국 같은 경우는 노예주들에게 정부에서 돈을 주고 해방시켰고, 미국은 돈은 안 줬지만 대신 [[남북전쟁|내전]]을 치렀다. 파르스가 작중 최강의 강대국에 해상 및 육로 무역의 중심점으로서 크나큰 이득을 취했다고 하나, 루시타니아 및 여러 나라와 전쟁으로 박살난[* 그냥 박살난 수준이 아니라 수도가 점령당하고 파괴되었다. 이정도면 국가에 엄청난 타격을 준다.] 성채 및 시설 복구에 여러 모로 막대한 돈이 들어가는 상황은 피할 수 없다. 그런데도 노예주에 대한 배상이라든지 세부적인 사항을 생략하고 단기간에 노예해방을 이뤄버린다. 나르사스는 이러한 문제점에 대해선 대안을 제시한 적이 없다. 이래놓고 3년만에 노예 해방 이루고 별 문제없이 잘 다스린다는 건 그야말로 먼치킨 양판소 소설에서 마법으로 모든 걸 단숨에 해결한다는 것이랑 차이가 없다. 그나마 원작에서 살짝 나오는 방법이 고작해봐야 '''부자에게 세금을 더 거둬들인다'''라고 말하는 정도(기란에서 가난한 사람은 전재산 털어봐야 누굴 도울 돈도 부족하지만 부자는 재산 일부만 털면 엄청난 사람들을 도울 수 있다라고 간언하는 것)인데 이것도 말이 쉬운게 아니다. 작가의 다른 소설 [[은하영웅전설]]에 나온 [[문벌귀족(은하영웅전설)|문벌귀족]]처럼 내전 벌여 패배하여 그들 엄청난 재산을 싸그리 압수하여 정부 국고가 가득찰 지경이라면 몰라도 파르스 영주들은 배신한 것도 아니다. 그나마 배신했던 후다이르는 다륜이 알아서 참수했지만 말이다. 아무튼, 원작에서 이렇게 노골적으로 부유층이나 귀족층에게 돈거둬들여서인지 나중에 사왕 자하크와 수하인 마법사들이 온갖 마수를 이끌고 나올때 이들과 파르스 영주 다수가 손을 잡아 파르스를 뭉개버리는 걸 보면 이렇게 하여 부유층 반발을 일으킨 설정으로 연결할 만하다. 실제 역사에서도 말만 노예해방을 이뤄냈지, 해방노예들이 여전히 사회적으로 멸시당하며 노예나 다를 거 없는 섬노예 신세로 여전한 경우가 많았다. 영국이 1808년 노예해방을 법으로 이뤄냈지만 20세기 초까지도 여러 지역에서 진짜 노예나 다를 거 없는 섬노예가 적발되었으며, 미국도 [[남북전쟁]]이라는 무수한 피를 흘리는 전쟁 끝에 노예 해방을 이뤘지만 정작 그렇게 해방된 흑인 노예들은 딱히 먹고 살 방법이 없어 더더욱 비참하게 굶주렸고 결국 수십여 년 동안 갈 곳 없던 이전 노예들이 사회적인 차별에 시달리 여전히 노예같이 지내곤 했다.[* 현재도 미국 흑인의 빈곤율과 범죄율이 높아 미국에서 사회적 문제로 자주 지적받는다. 그리고 백인들의 차별은 여전하다. 용의자(?)가 흑인이면 (백인 경찰관 본인이 잘못했는데도) 무조건 사살해버리거나(심지어 자기 집이라고 착각하고 층수가 다른 흑인 집에 들어간 경찰이 주인을 쏴죽인 경우도 있다) [[조지 플로이드 사망 사건|체포 과정에서 목이 너무 눌려서 숨을 못 쉬겠다는 용의자의 호소를 무시한 끝에 그대로 사망하게 만든다든가.]] 여기에 백인 위주의 대배심(우리나라 검찰시민위원회의 원조)이 불기소 결정을 내리는 바람에 흑인 사회가 들끓기 일쑤.] 현대에도 전 세계 국가들이 노예제도를 금지함에도 보이지 않는 음지에서 노예제도가 시행되고 있다. == 용두사미 결말 == 그리고 최종권 16권은 몰살의 다나카다. 달랑 한 권 만에 주요 등장인물이 '''다 죽고''' 파르스가 멸망하는 파천황적 막장 전개로, 전쟁의 공멸성이니 뭐니가 아니라 '''그냥 작가가 더 이상 소설을 연재할 의욕이 없어졌다고밖엔 볼 수 없다.''' 등장인물들이 진영을 가리지 않고 전부 사망한다. 유일하게 엘람만이 50년간 세상을 떠돌면서 루크나바드의 새로운 주인을 찾아주나, 전성기를 짧게 누리던 파르스가 멸망하는 꼴을 봐야했다. 그래도 죽기 전에 임무를 마치고 아르슬란과 15익장 동료들을 맞이하며 여한 없는 마지막을 마치긴 하지만. 아무래도 '선택받은 왕 + 보필하는 16명의 기사들'이라는 점에서 [[아서 왕 연대기]]의 결말과 비슷하게 대충 정리한 거 같긴 한데... 파르스의 모티브가 된 페르시아가 아랍과 몽골에 털린 건 맞지만, 페르시아의 몰락과 비교했을 때 그 전개 과정이 너무나 미흡했다. 특히 1부에서 주인공 일행이 조국인 파르스를 구하기 위해서 온갖 고생했는데 중요 인물들이 한두 명을 제외하고 모두 죽고 2부에서 갑작스럽고 비참한 공멸 뒤에 파르스가 갈기갈기 찢어진다는 결말이 있으니 너무 허무한 게 문제인데, 작가의 다른 작품인 은하영웅전설의 자유행성동맹은 초반부에 [[제국령 침공작전]]이라는 희대의 바보짓거리를 하지만 동맹을 완전히 파멸시키려는 제국의 침공이 일어나는 후반부에서는 조국의 위기에 각성한 [[월터 아일랜즈]]가 [[버밀리온 성역 회전]]을 이끌어내 라인하르트를 거의 죽일 뻔 하고, (동맹 정부에 의해 양 웬리가 쫓겨나는 바람에) 동맹 최후의 명장이 된 [[알렉산드르 뷰코크]]가 동맹의 장례식인 [[마르 아데타 성역 회전]]을 이끄며, 동맹이 멸망한 뒤에도 [[엘 파실 독립정부]]의 일원이 된 [[양 웬리]]는 [[회랑 전투]]으로 항전을 이어가고, 동맹의 중요 인물들이 모두 죽은 뒤에도 이들의 의지를 이은 [[율리안 민츠]]가 [[이제르론 혁명군]]을 이끌어 [[시바 성역 회전]]을 치루는 등, [[자유행성동맹]]은 그야말로 처절하고 장렬하게 최후를 맞이하고 [[바라트 성계 자치령]]이라는 작은 희망이라도 남기지만, 파르스는 아무런 희망도 꿈도 없이 처참하게 망하니 독자들의 반감이 없을 수 없다.[* 그나마, 16익장 [[마지막 생존자]]인 [[엘람(아르슬란 전기)|엘람]]이 그야말로 모든 삶을 죄다 바쳐가며 50년이나 떠돌다가 70의 나이에 이르며 병들어 죽기 전에서야 비로소 신검 루크나바드가 인정한 새로운 주인 [[루스탐]]을 만나 이 칼을 전해주고 비장한 얼굴로 칼을 받아든 루스탐에게 부디 백성을 이롭게 할 나라를 부탁한다며 숨을 거두면서 아르슬란 전기도 희망을 남기긴 했다. 근데 이건 [[수호전]]도 마찬가지다. 작중 거의 안 죽던 [[양산박]] 108 호걸들이 작품 말기에 가서는 몇몇 정벌에 동원되면서 무더기로 죽어나가고, 주요 등장인물들도 독살되거나 하면서 다 죽어나가는 전개로 이어진 다음, 양산박이라는 곳 자체가 완전히 박살이 난다. [[삼국지]]도 잘 나가던 [[유비]] 진영이 뜬금없이 박살나고 다 죽어나가 망하는 것으로 마무리되고, 작가의 중국 취향이 반영된 것으로도 볼수 있다. 한 마디로 "몰살된다는 점"만으로 용두사미라고 할수는 없다는 것이다. 물론, 그 점을 제외해도 아르슬란 전기는 용두사미가 맞다.][* 앞선 각주에서 [[수호전]]과 [[삼국지]]의 예를 들며 작가의 중국 취향이 반영이 된 걸로도 볼 수가 있다며 몰살 자체만으로 용두사미로 평가할 수 없다는 견해를 제시하지만, 아르슬란 전기는 극에서 파생된 전통 시대 고전 소설이 아니며 어디까지나 현대의 장편 소설이다. 갑작스러운 작품의 분위기 전환, 한순간에 이루어지는 몰살 전개와 마무리는 현대 소설에 있어 그 자체만으로 충분히 비판 받을 수 있는 요소이다. 또한 예시로 든 삼국지와 수호전의 경우 오히려 아르슬란 전기의 문제점을 보여주는 사례라 볼 수 있다. 삼국지의 경우 잘나가는 유비 세력이 관우 사후 한순간에 세력이 꺾이는 전개를 보이기는 하지만 이는 역사를 베이스로 두고 있기 때문에 참작이 가능하며, 주인공 유비가 죽고 나서도 이후 제갈량, 강유 등으로 주인공이 넘어가 촉한이 서서히 쇠락하면서도 주인공들이 분투하는 과정을 상당한 분량으로 담아냈다. 오히려 이러한 내러티브와 전개가 있었기에 삼국지만의 주제의식이 완성이 되며 문학성이 평가가 되는 것이기에 삼국지의 전개를 갑작스럽게 주인공 측을 몰살시키며 이야기를 마무리하는 아르슬란 전기와 비교하는 것은 타당하지 않다. 아르슬란 전기와 가장 비슷한 것은 수호전이라 할 수 있겠는데, 송 조정에 투항한 양산박 호걸들이 앞선 반란 진압에서는 승승장구하다가 마지막 방랍 토벌전에서 갑자기 다수가 우르르 몰살당하며 마무리가 되는 것이 가장 유사하다고 볼 수 있다. 이렇게 된 것은 사실 방랍 토벌전 앞의 이야기들이 나중에 삽입이 되어서 그런 것이기는 하지만, 이러한 짜깁기 구조와 일관성이 부족한 급전개는 수호전의 평가를 떨어지게 만드는 요소이다. 즉 아르슬란 전기가 고전극인 수호전과 비슷한 전개를 보였다는 것은 오히려 단순히 취향의 문제를 넘어서 이 작품이 상당히 문제가 있는 마무리를 보였다는 것을 지적하는 것과 다름 없다.] 정리하면 '''훌륭한 설정과 스토리를 용두사미 결말로 다 망쳐버린 비운의 작품.''' 팬들의 평가는 설정 변경, 갑작스러운 엔딩과 작위적인 전개, 일부 캐릭터들의 캐붕 및 무능력화, 뜬금도 없는 자캐딸 및 과도한 데우스 엑스 마키나화 등을 내세우며 비난하고 싫어하는 측과, 모든 운명이 걸린 결전에서 장엄한 활약과 최후를 보여준 선악 세력의 싸움과 질질 끄는 사태를 막기 위하여 어쩔 수 없는 방법이었다고 평가하는 측으로 나뉘었다. == 정리 == "말도 안되는 먼치킨물이다!" 라는 의견은 이견의 여지가 없다. 노예 해방 문제 역시 그만큼 어렵고, 결국 주인공의 죽음과 대부분 파르스측 주요인물 죽음에 이 노예해방으로 인한 사회적 반발도 들어가있기에 쉽게 보는 것도 절대 아닌데 작가가 설정과 스토리 전개를 너무 허술하게 만들고 용두사미 엔딩을 만들어서 작품의 평가를 크게 깍아먹었다. <병력 동원 수준 문제>등 역사 재현 관련 문제제기들은 독자의 오해를 방지하기 위해 일단 남겨두고 반론하는 형태를 취하는 것 뿐이지, 문서 자체의 완성도를 생각하면 차라리 그냥 모두 지워버리는 것이 나을 정도로 무리한 트집잡기이다. 이러한 문제제기들을 <현실 재현을 중시하는 쪽과 창작물이니 무조건 신경써야 할 필요는 없다는 의견이 대립중>는 식으로 옹호하는 경우도 있으나, 애초에 문제제기의 상당부분이 창작물에 요구되는 재현의 영역에서 아예 벗어나 있거나 그렇지 않으면 문제를 만들기 위해 억지 근거를 가져다 붙인 것이라 '현실 재현을 중시하는 쪽' 이라고 말하는 것 자체가 우습다. 이 부분에 대해 함부로 '재현'이라 싸잡아 불리는 문제는 엄밀히 말하자면 || (1) 역사적 사건, 사실에 대한 [[창작물의 반영 오류|재현 오류]] (2) 작품 내적으로 나타나는 인과적 개연성에 대한 판단, 즉 [[핍진성]] || 이라는 두 층위에 걸쳐있는 문제라 보아야 할 것이다. 그리고 이 가운데 (1)은 이 작품이 역사서는 커녕 역사 소설도 아니고, 역사에서 모티프를 가져온 2차세계(가상세계) 전기물인 이상 애초부터 제기될 이유가 없는 비판이다. 간단히 비유하자면 중세풍의 배경을 가진 검마법 판타지에 대고 "실제 역사에는 마법이 없었는데 왜 마법이 나오느냐" 고 트집잡는 수준. 그리고 (2)의 경우, 얼핏 보면 실제 역사적 사실과 비교하여 작품 내적인 설정이 합리적인지 판단하는 것처럼 보일 수 있지만, 비교대상으로 제시된 역사적 사실의 상당부분이 실제 역사적 사실이 아니라 작성자가 '''상상한''' 내용이고, 그와 비교하는 작품 내용 역시 상당부분은 작품의 본래 내용과 어긋나있으니 제대로 된 비판이라 할 수 없다. 이 역시 간단히 비유하면 독자가 자기 맘대로 2차창작 자작 설정을 만들어놓고 원작의 내용이 그에 어긋나니 [[창작물의 반영 오류|재현 오류]]라고 비판하는 수준. 이 둘을 마구 섞어서 작품을 비난하고 있는데, 이는 진지한 비판이라기보다는 상기된 바와 같이 그저 유명작을 까는 것으로 허영심을 충족시키기 위해 억지로 깔 트집거리를 찾아내는 것이거나, 그나마 긍정적으로 봐 준다 하더라도 제대로 된 배경지식이 없는 상태에서 '양판소들 중에 터무니없이 거대한 병력을 등장시켜서 핍진성을 상실했다는 비판을 받는 경우가 많다 하더라' 라는 소리만 듣고 보나마나 본작도 그런 작품이겠지 지레짐작하여 무작정 까고 보는 것이라고밖에는 이해하기 어렵다. 물론 다나카 요시키의 고질적 문제중 하나로 지적되는 '작중 배경에 대한 디테일 제시 부족'은 본작 역시 가지고 있는 문제이기는 하나, 최소한 제공된 세부사항 내에서는 위 재현 단락 수준의 얄팍한 분석으로 비판가능한 오류는 찾기 힘들다. 전체적으로 정치나 군사적인 부분에 대한 묘사는 거의 없는 수준이며 그나마 묘사한 것도 [[수박 겉핥기]] 식으로 넘어가는 수준이기 때문에 제대로 된 전쟁기를 기대하고 보는 사람들이라면 실망하기 좋다. 그저 난세의 역경을 뚫고 나가는 영웅들의 영웅담 쪽으로 생각하고 보는 것이 마음 편하다. [각주][include(틀:문서 가져옴, this=문단, title=아르슬란 전기, version=372, paragraph=9)][[분류:아르슬란 전기]] [include(틀:상위 문서, top1=아르슬란 전기)] [목차] == 개요 == [[다나카 요시키]]의 소설 [[아르슬란 전기]]에 대한 비판점을 서술한 문서. == 과도한 [[주인공 보정]] == 주요 등장인물 개개인의 개성이 출중한 건 사실이지만, 주인공과 주인공 세력에 대한 작가의 편애가 너무 심하다. 특히 파르스가 선이며 다른 국가들은 무조건 악이거나 무능하다는 흑백논리가 과도할 정도로 집어넣었다. 특히 개연성이 매우 부족하며 파르스 측 인물들이 하나같이 인간이라 할수 없는 괴물이라는 점,[* 허나 후반부 스토리 전개에선 파르스는 무려 4~5개 세력과 전쟁을 해야하는 상황에 맞닥뜨리게 되는데, 이 상황에서 먼치킨스러운 인물들이 없다면 스토리 전개를 위해 [[데우스 엑스 마키나]]를 남발하는 수 밖에는 없다. 그러나 이는 오히려 작품의 수준을 떨어뜨릴 뿐이다. 또한 나라의 부흥에는 유능한 군주와 그를 보좌하는 유능한 하수인들의 능력 또한 중요한 법이고, 이는 역사상에서도 사례를 많이 찾을 수 있다. 당장 [[세종대왕]]과 [[이순신]] 장군의 뛰어난 업적을 생각해보자.] 말도 안되는 억지 전개가 심하게 비난 받는 사항이다. 예외적으로는 작가 요시키가 다른 소설에서도 자주 그러듯이 중국인이나 중국사에 대하여 우호적이라 그런지 [[중국]]이 모델인 세리카는 좋게 나온다. 비록 세리카인은 아예 나온 적도 없으나(과거 회상에서나 언급) 아르슬란 휘하 장수들이 쳐들어온 적에게 문명국이라면 파르스와 세리카 밖에 없다고 말하거나 세리카의 예술이라든지 여러 모로 찬양하는 점이 나온다. 이외엔 무조건 멸시. 등장인물들의 나이가 너무 젊거나 어리다는 지적도 있으나, [[알렉산드로스 대왕]], [[진시황]], [[한니발]]등의 사례도 있다. 다만 아르슬란 전기는 주인공 나이만 이런게 아니라 16익장이나 주변 대다수가 10대에서 많아야 30대 초반인걸 생각하면 현실적으로 굉장히 허구가 심하다. 더구나 이런 일은 일본 서브컬쳐에서 워낙 흔한 일인데, [[텟사]]같이 10대 소녀가 함장이니 사령관이니 이런 것도 허다하다. 오죽하면 일본으로 수출된 [[서풍의 광시곡]]에서 주인공 [[시라노 번스타인]]이 30대라는 것에 일본에서는 놀라워 했을까. 더구나 아르슬란은 '''단점이 하나도 없다'''. 게다가 그만 먼치킨이 아니라 겨우 10대~30대 초반에 불과한 부하들마저 천하무적이고 파르스군도 개인이 다른 나라 군인들의 6명을 대적할수 있다고 언급하니 [[양판소]]랑 차이가 뭐냐는 비아냥이 나올만하다. 마법과 몬스터 부대로 무장한 사왕군이 나오기 전만 해도 파르스군이나 16익장은 막아서는 적이 없었다. 심지어 파르스 출신인 안드라고라스와 히르메스조차 아르슬란 파티를 제외하곤 다른 세력과 붙으면 무조건 이긴다. 그나마 아트로파테네에서 파르스군이 졌지만 사왕을 따르는 마법사들이 만든 거대한 안개 때문에 대패했고 2차 아트로파네테 전투에서 제대로 설욕하며 대승했다. 즉, 이 패배조차도 사왕군이 끼어든 셈이라서 빼야 한다. 그렇게 끝났으면 그냥 먼치킨 많이 나오는 소설인가보다 할텐데, 이번엔 반대로 갑자기 후반에 들어 사왕군이 나오면서 파르스군이 연속으로 지고 16익장들도 계속 죽어나가고 나르사스까지 죽으면서 20년 넘게 책을 내다가 말다가 하던 작가가 대충 서둘러 마무리짓기 위하여 어거지로 전개를 만들어서 주역들을 학살하고 있다는 비난을 받고 있다. 지금까지 주인공 진영의 통쾌한 승리와 무쌍난무를 "원래 그런 작품"으로 선을 긋고서 스트레스 해소와 캐릭터 애정빨로 읽던 독자들에게도 아예 2부 자체가 쓰레기, 불쏘시개, 흑역사 취급당하며 가루가 되도록 까이고 있다. 아마존 재팬의 독자평 중에는 작가인 다나카 요시키가 필력이 떨어졌다는 평도 있다. == 개연성 부족 == 개연성 부족이 심해서 문제가 된다. 특히 작중에 등장한 캐릭터들의 말과 행동을 보면 독자가 보기에 도저히 이해가 안갈 정도로 이상한 말과 행동을 하여 앞뒤가 맞지 않고 개연성이 없다. 이 점은 스토리를 전개하면서 갈수록 심해진다. 이는 작가가 작위적으로 한 점이 너무 많다보니 개연성과 핍진성을 심각하게 고려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마지막에 가서는 스토리 전개와 설정의 개연성을 아예 상실했고 캐릭터들의 운명까지 작위적으로 억지로 만들어내버려서 독자들이 보고는 어이가 없어서 비난을 많이 받았다. 아예 작가의 필력 수준이 10대 수준밖에 안된다고 비난하는 독자까지 있을 정도다. == 폭력 및 잔혹한 묘사 == 잔혹한 묘사가 지나칠정도로 많아서 이를 보고는 기겁하거나 질색한 독자들도 있다. 사실 이 부분은 실제 십자군이 저지른 학살을 모델로 하다보니 그렇게 된 것이다. 예를 들어 사람을 땅에 머리만 내밀게 파묻고 육즙을 끼얹은 뒤 굶주린 들개들을 풀어버린 묘사는 십자군들이 실제로 자행한 실화이다. 애니메이션에서는 구판, 신판 모두 이러한 묘사가 생략되었다. == 재현에 맞지 않는 병력 동원 == 만명의 기병을 지휘한다는 만기장의 존재가 그예다. 중세 역사상 만기장을 둔 곳은 그 어떤 국가도 없다. 게다가 모티브가 되는 중세의 중동, 인도[* 인도는 인구가 중국만큼 많지만 중국과 달리 국가의 통합이 제대로 되지 않은데다 봉건제가 18세기까지 유지될만큼 지역들의 독립성이 강해서 대규모 병력 동원이 어려웠다.], 유럽은 많이 동원되어봐야 수만, 총동원하면 10만인데 그들을 모티브로 한 국가인 파르스, 신두라, 루시타니아는 이를 한참 능가하는 숫자인 수십만이 동원된다. 더욱이 루시타니아는 작중에서 가난하며 국력도 형편없이 약한 소국인데 무슨수로 파르스와 대등한 수준의 병력인 40만을 뽑아냈냐는 것이다. 심지어 몽골이 모티브가 되는 투란과 이집트 모티브인 미스르조차 6만, 8만이나 되는 병력이 동원된다. 중세의 몽골과 이집트는 많이 동원되어봐야 2, 3만인데 지나칠 정도로 많은 병력 동원 설정이 심하게 비난받는 요소 중 하나이다. ~~말 그대로 [[호왈백만]]~~ 인구설정이 자세히 나온 건 오로지 파르스로 전 인구가 2천만이다. 이는 1권에서 사왕 자하크를 섬기는 마법사가 제자인 구르간에게 말할때 딱 1번 언급된다. 사실 중국조차도 [[삼국지]]에 나오는 100만 대군이니 뭐니도 허구성이 짙다. [[수나라]], [[당나라]] 시대 중국 전체인구가 5천만도 안되었는데 113만이나 되는 [[수나라]]군의 [[고구려]] 원정도 신빙성이 의심받을 지경. 그나마도 이게 허구가 아니라고 하는 학자들이나 주장도 당시 동원가능한 전병력에 비전투병력(운송병력 및 각종 잡다한 일, 이를테면 비전투 취사병에서 공병으로 차출된 백성들)에서 예비 병력까지 합친 것이 아닐까라는 의견도 나온다. 사실 페르시아의 그리스 침공 때 페르시아측이 백만 대군으로 침공했다든가 알렉산드로스가 이끄는 마케도니아군에 맞서 페르시아가 60만 대군을 이끌었다는 기록도 있지만 이 또한 신빙성이 의심받아 과장으로 본다. 실제로 [[메흐메트 2세]]가 1453년 콘스탄티노플로 쳐들어갈 당시 10만이 넘는 대군을 동원했지만 비전투 병력도 상당했다. 온갖 기술병에서 무기 수리병 및 관리병,취사병,운송병에 심지어 배를 고치고 만들 기술자들까지 병력으로 다 넣었다는 것이다. 그래서 역사적 기록에 나온 대군들도 이런 거 다 합친, 심지어 군주의 개인 노예와 시동에서 여자까지 넣었다는 분석도 있다. 그냥 이런 병력을 마구 동원하는 건 작가의 은영전이나 타이타니아등에서도 똑같이 나온다. 다만,작가의 다른 작품인 [[일곱 도시 이야기(소설)|일곱 도시 이야기]]는 어느 정도 현실적인 병력을 파병한다. 극중 지구 전 인구가 인구 5천만이라 그런지 병력 수는 엄청나게 동원하지 않는다. 원정 한 번에 1도시에서 1~2만 정도의 병력을 동원했다는 게 언급되며 좀 무리해서 보내는 게 3~4만 정도. 극중 [[페루 해협 공방전]]에서 무려 256,400명에 달하는 대군을 부에노스 존데에 파병했는데, 이조차도 에곤 라우드루프의 독재에 반발한 여섯 도시가 힘을 합친 것이라 1도시당 대략 4만 명 수준의 병력을 보낸 것으로 그렇게 엉터리는 아니다...다만,이것도 재미를 위하여 좀 무리를 한 셈. 극중 7개 도시~~라고 하고 사실 7개 나라다~~ 인구가 모두 5천만이라면서 나눈다고 해도 고작 7백만 정도인데 3,4만 보내고 1만 단위 사상자를 연이어 내는것도 엄청난 무리다. [[갈리폴리]] 전투에서 1만이 넘는 전사자를 낸 [[호주]]와 [[뉴질랜드]]가 건국아래, 가장 많이 죽은 전투라고 아직도 잊지 못하듯이 말이다. 다만, 소설 원작보다 애니에서 이 문제가 더 심각한데, [[예니세이 강]]에 무려 1000척이나 되는 군함으로 쳐들어간다. 현대에서도 어림도 없는 이야기인데 작중 배경이 대전도라는 거대 재난 종합 세트로 지구 문명과 인구가 박살나 100억이 넘는 인구가 마구 죽어나가서 대전도에서 살아남는 극소수 인구가 겨우 살아남아 대를 이어 늘어난 22세기에 지구에 남은 7도시 전체 인구가 5천만 수준 밖에 안되는 설정에 1도시가 이런 병력을 동원하는 것부터가 엄청난 뻥이다. 이게 재미성 허구라고 감안하면 되겠지만 그래도 이렇게 심한 뻥을 쳤으니 비난받는 것이다. 오히려 중세 판타지물인 [[로도스도 전기]]가 병력 동원 설정을 중세에 걸맞게 잘했다는 평을 받고 있다. 여기서는 많이 동원되는 병력이 수천이고 총동원하면 수만이다. [[마탄의 왕과 바나디스]] 또한 비슷하며 가장 많이 동원된 병력이 15만인데 이것도 세계관에서 전무후무한 대군으로 국가의 역량을 총동원한 병력이다. 정작 작가의 다른 작품 [[은하영웅전설]]에서는 인구에 비해 동원하는 군사가 너무 적다고 비판받은 점을 생각하면 아이러니하다. == 노예해방이 별거 아니라는 투로 이야기한다 == 초반부 나르사스는 자신이 예전에 그냥 노예를 해방시키고 알아서 살라고 내보냈더니 노예들이 처음 쥐어준 돈을 흥청망청 쓰고 돌아와 다시 노예로 써달라고 하더라는 경험을 이야기한다. 그래서 그저 해방시키면 끝나는 게 아니고 살아갈 기반을 확실히 만들어줘야 한다고 아르슬란에게 가르친다. 헌데 이건 말이 쉽지. 어마어마하게 어렵다. 그리고 해낸다고 해도 극중 설정처럼 겨우 3년 안으로 해낸다는 건 지극히 어렵다. 일단 작중에서 나르사스가 조언하여 굴람들을 해방한 구체적인 사례로, 카베리 강의 근처에 있는 미개척지에 해방시킨 굴람들을 보내 둔전제를 시행하게 한 경우가 있다. 여기서 '''굴람들 면'''에서는 생존방식을 배우고 스스로 살면서 싸우는 방법을 배우게 하는 것이니 문제가 없겠다 하겠지만 문제는 '''그 굴람들의 주인이었던 자들이다.''' 이 굴람들이 키슈바드의 소유였거나 페샤와르 성새에 소속된[* 한국사에 비교한다면 공노비.] 굴람들이었다면 아무 문제가 없다. 하지만 이들 중에 국내에 있는 다른 영주들이 왕에 바치는 일종의 세금으로써 페샤와르 성새에 보내 군복무를 시키던 굴람이 있다면...?[* [[아라카와 히로무의 만화판에서는 이 굴람들이 성에 소속된 것으로 묘사하고 있다.] 노예해방을 할 때 결정적인 문제 중 하나가 노예를 가진 노예주에 대한 보상, 노예사업을 하던 장사치들에 대한 보상 등이고 여기에는 원래 천문학적인 돈이 든다. 영국 같은 경우는 노예주들에게 정부에서 돈을 주고 해방시켰고, 미국은 돈은 안 줬지만 대신 [[남북전쟁|내전]]을 치렀다. 파르스가 작중 최강의 강대국에 해상 및 육로 무역의 중심점으로서 크나큰 이득을 취했다고 하나, 루시타니아 및 여러 나라와 전쟁으로 박살난[* 그냥 박살난 수준이 아니라 수도가 점령당하고 파괴되었다. 이정도면 국가에 엄청난 타격을 준다.] 성채 및 시설 복구에 여러 모로 막대한 돈이 들어가는 상황은 피할 수 없다. 그런데도 노예주에 대한 배상이라든지 세부적인 사항을 생략하고 단기간에 노예해방을 이뤄버린다. 나르사스는 이러한 문제점에 대해선 대안을 제시한 적이 없다. 이래놓고 3년만에 노예 해방 이루고 별 문제없이 잘 다스린다는 건 그야말로 먼치킨 양판소 소설에서 마법으로 모든 걸 단숨에 해결한다는 것이랑 차이가 없다. 그나마 원작에서 살짝 나오는 방법이 고작해봐야 '''부자에게 세금을 더 거둬들인다'''라고 말하는 정도(기란에서 가난한 사람은 전재산 털어봐야 누굴 도울 돈도 부족하지만 부자는 재산 일부만 털면 엄청난 사람들을 도울 수 있다라고 간언하는 것)인데 이것도 말이 쉬운게 아니다. 작가의 다른 소설 [[은하영웅전설]]에 나온 [[문벌귀족(은하영웅전설)|문벌귀족]]처럼 내전 벌여 패배하여 그들 엄청난 재산을 싸그리 압수하여 정부 국고가 가득찰 지경이라면 몰라도 파르스 영주들은 배신한 것도 아니다. 그나마 배신했던 후다이르는 다륜이 알아서 참수했지만 말이다. 아무튼, 원작에서 이렇게 노골적으로 부유층이나 귀족층에게 돈거둬들여서인지 나중에 사왕 자하크와 수하인 마법사들이 온갖 마수를 이끌고 나올때 이들과 파르스 영주 다수가 손을 잡아 파르스를 뭉개버리는 걸 보면 이렇게 하여 부유층 반발을 일으킨 설정으로 연결할 만하다. 실제 역사에서도 말만 노예해방을 이뤄냈지, 해방노예들이 여전히 사회적으로 멸시당하며 노예나 다를 거 없는 섬노예 신세로 여전한 경우가 많았다. 영국이 1808년 노예해방을 법으로 이뤄냈지만 20세기 초까지도 여러 지역에서 진짜 노예나 다를 거 없는 섬노예가 적발되었으며, 미국도 [[남북전쟁]]이라는 무수한 피를 흘리는 전쟁 끝에 노예 해방을 이뤘지만 정작 그렇게 해방된 흑인 노예들은 딱히 먹고 살 방법이 없어 더더욱 비참하게 굶주렸고 결국 수십여 년 동안 갈 곳 없던 이전 노예들이 사회적인 차별에 시달리 여전히 노예같이 지내곤 했다.[* 현재도 미국 흑인의 빈곤율과 범죄율이 높아 미국에서 사회적 문제로 자주 지적받는다. 그리고 백인들의 차별은 여전하다. 용의자(?)가 흑인이면 (백인 경찰관 본인이 잘못했는데도) 무조건 사살해버리거나(심지어 자기 집이라고 착각하고 층수가 다른 흑인 집에 들어간 경찰이 주인을 쏴죽인 경우도 있다) [[조지 플로이드 사망 사건|체포 과정에서 목이 너무 눌려서 숨을 못 쉬겠다는 용의자의 호소를 무시한 끝에 그대로 사망하게 만든다든가.]] 여기에 백인 위주의 대배심(우리나라 검찰시민위원회의 원조)이 불기소 결정을 내리는 바람에 흑인 사회가 들끓기 일쑤.] 현대에도 전 세계 국가들이 노예제도를 금지함에도 보이지 않는 음지에서 노예제도가 시행되고 있다. == 용두사미 결말 == 그리고 최종권 16권은 몰살의 다나카다. 달랑 한 권 만에 주요 등장인물이 '''다 죽고''' 파르스가 멸망하는 파천황적 막장 전개로, 전쟁의 공멸성이니 뭐니가 아니라 '''그냥 작가가 더 이상 소설을 연재할 의욕이 없어졌다고밖엔 볼 수 없다.''' 등장인물들이 진영을 가리지 않고 전부 사망한다. 유일하게 엘람만이 50년간 세상을 떠돌면서 루크나바드의 새로운 주인을 찾아주나, 전성기를 짧게 누리던 파르스가 멸망하는 꼴을 봐야했다. 그래도 죽기 전에 임무를 마치고 아르슬란과 15익장 동료들을 맞이하며 여한 없는 마지막을 마치긴 하지만. 아무래도 '선택받은 왕 + 보필하는 16명의 기사들'이라는 점에서 [[아서 왕 연대기]]의 결말과 비슷하게 대충 정리한 거 같긴 한데... 파르스의 모티브가 된 페르시아가 아랍과 몽골에 털린 건 맞지만, 페르시아의 몰락과 비교했을 때 그 전개 과정이 너무나 미흡했다. 특히 1부에서 주인공 일행이 조국인 파르스를 구하기 위해서 온갖 고생했는데 중요 인물들이 한두 명을 제외하고 모두 죽고 2부에서 갑작스럽고 비참한 공멸 뒤에 파르스가 갈기갈기 찢어진다는 결말이 있으니 너무 대충하고 작위적으로 한것이 문제이다. 작가의 다른 작품인 은하영웅전설의 자유행성동맹은 초반부에 [[제국령 침공작전]]이라는 희대의 바보짓거리를 하지만 동맹을 완전히 파멸시키려는 제국의 침공이 일어나는 후반부에서는 조국의 위기에 각성한 [[월터 아일랜즈]]가 [[버밀리온 성역 회전]]을 이끌어내 라인하르트를 거의 죽일 뻔 하고, (동맹 정부에 의해 양 웬리가 쫓겨나는 바람에) 동맹 최후의 명장이 된 [[알렉산드르 뷰코크]]가 동맹의 장례식인 [[마르 아데타 성역 회전]]을 이끄며, 동맹이 멸망한 뒤에도 [[엘 파실 독립정부]]의 일원이 된 [[양 웬리]]는 [[회랑 전투]]으로 항전을 이어가고, 동맹의 중요 인물들이 모두 죽은 뒤에도 이들의 의지를 이은 [[율리안 민츠]]가 [[이제르론 혁명군]]을 이끌어 [[시바 성역 회전]]을 치루는 등, [[자유행성동맹]]은 그야말로 처절하고 장렬하게 최후를 맞이하고 [[바라트 성계 자치령]]이라는 작은 희망이라도 남기지만, 파르스는 아무런 희망도 꿈도 없이 처참하게 망하니 독자들의 반감이 없을 수 없다.[* 그나마, 16익장 [[마지막 생존자]]인 [[엘람(아르슬란 전기)|엘람]]이 그야말로 모든 삶을 죄다 바쳐가며 50년이나 떠돌다가 70의 나이에 이르며 병들어 죽기 전에서야 비로소 신검 루크나바드가 인정한 새로운 주인 [[루스탐]]을 만나 이 칼을 전해주고 비장한 얼굴로 칼을 받아든 루스탐에게 부디 백성을 이롭게 할 나라를 부탁한다며 숨을 거두면서 아르슬란 전기도 희망을 남기긴 했다. 근데 이건 [[수호전]]도 마찬가지다. 작중 거의 안 죽던 [[양산박]] 108 호걸들이 작품 말기에 가서는 몇몇 정벌에 동원되면서 무더기로 죽어나가고, 주요 등장인물들도 독살되거나 하면서 다 죽어나가는 전개로 이어진 다음, 양산박이라는 곳 자체가 완전히 박살이 난다. [[삼국지]]도 잘 나가던 [[유비]] 진영이 뜬금없이 박살나고 다 죽어나가 망하는 것으로 마무리되고, 작가의 중국 취향이 반영된 것으로도 볼수 있다. 한 마디로 "몰살된다는 점"만으로 용두사미라고 할수는 없다는 것이다. 물론, 그 점을 제외해도 아르슬란 전기는 용두사미가 맞다.][* 앞선 각주에서 [[수호전]]과 [[삼국지]]의 예를 들며 작가의 중국 취향이 반영이 된 걸로도 볼 수가 있다며 몰살 자체만으로 용두사미로 평가할 수 없다는 견해를 제시하지만, 아르슬란 전기는 극에서 파생된 전통 시대 고전 소설이 아니며 어디까지나 현대의 장편 소설이다. 갑작스러운 작품의 분위기 전환, 한순간에 이루어지는 몰살 전개와 마무리는 현대 소설에 있어 그 자체만으로 충분히 비판 받을 수 있는 요소이다. 또한 예시로 든 삼국지와 수호전의 경우 오히려 아르슬란 전기의 문제점을 보여주는 사례라 볼 수 있다. 삼국지의 경우 잘나가는 유비 세력이 관우 사후 한순간에 세력이 꺾이는 전개를 보이기는 하지만 이는 역사를 베이스로 두고 있기 때문에 참작이 가능하며, 주인공 유비가 죽고 나서도 이후 제갈량, 강유 등으로 주인공이 넘어가 촉한이 서서히 쇠락하면서도 주인공들이 분투하는 과정을 상당한 분량으로 담아냈다. 오히려 이러한 내러티브와 전개가 있었기에 삼국지만의 주제의식이 완성이 되며 문학성이 평가가 되는 것이기에 삼국지의 전개를 갑작스럽게 주인공 측을 몰살시키며 이야기를 마무리하는 아르슬란 전기와 비교하는 것은 타당하지 않다. 아르슬란 전기와 가장 비슷한 것은 수호전이라 할 수 있겠는데, 송 조정에 투항한 양산박 호걸들이 앞선 반란 진압에서는 승승장구하다가 마지막 방랍 토벌전에서 갑자기 다수가 우르르 몰살당하며 마무리가 되는 것이 가장 유사하다고 볼 수 있다. 이렇게 된 것은 사실 방랍 토벌전 앞의 이야기들이 나중에 삽입이 되어서 그런 것이기는 하지만, 이러한 짜깁기 구조와 일관성이 부족한 급전개는 수호전의 평가를 떨어지게 만드는 요소이다. 즉 아르슬란 전기가 고전극인 수호전과 비슷한 전개를 보였다는 것은 오히려 단순히 취향의 문제를 넘어서 이 작품이 상당히 문제가 있는 마무리를 보였다는 것을 지적하는 것과 다름 없다.] == 정리 == 정리하면 '''훌륭한 설정과 스토리를 용두사미 결말로 다 망쳐버린 비운의 작품.''' 팬들의 평가는 설정 변경, 갑작스러운 엔딩과 작위적인 전개, 일부 캐릭터들의 캐붕 및 무능력화, 뜬금도 없는 자캐딸 및 과도한 데우스 엑스 마키나화 등을 내세우며 비난하고 싫어하는 측과, 모든 운명이 걸린 결전에서 장엄한 활약과 최후를 보여준 선악 세력의 싸움과 질질 끄는 사태를 막기 위하여 어쩔 수 없는 방법이었다고 평가하는 측으로 나뉘었다. 다만 "말도 안되는 먼치킨물이다!" 라는 의견은 이견의 여지가 없다. 노예 해방 문제 역시 그만큼 어렵고, 결국 주인공의 죽음과 대부분 파르스측 주요인물 죽음에 이 노예해방으로 인한 사회적 반발도 들어가있기에 쉽게 보는 것도 절대 아닌데 작가가 설정과 스토리 전개를 너무 허술하게 만들고 용두사미 엔딩을 만들어서 작품의 평가를 크게 깍아먹었다. 전체적으로 정치나 군사적인 부분에 대한 묘사는 거의 없는 수준이며 그나마 묘사한 것도 [[수박 겉핥기]] 식으로 넘어가는 수준이기 때문에 제대로 된 전쟁기를 기대하고 보는 사람들이라면 실망하기 좋다. 그저 난세의 역경을 뚫고 나가는 영웅들의 영웅담 쪽으로 생각하고 보는 것이 마음 편하다. [각주][include(틀:문서 가져옴, this=문단, title=아르슬란 전기, version=372, paragraph=9)]Loadi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