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서의 임의 삭제는 제재 대상으로, 문서를 삭제하려면 삭제 토론을 진행해야 합니다. 문서 보기문서 삭제토론 가루지기 (문서 편집) [목차] [include(틀:판소리 열두 마당)] == 가루지기 타령 == [[대한민국]]의 판소리. 판소리 제목에는 "~가(歌)" 또는 "타령"이 붙고 판소리를 소설화한 작품의 제목에는 "~전(傳)"이 붙는다. 즉, <가루지기 타령>이나 <변강쇠 타령>, <횡부가>는 있으나 <가루지기 전>은 없다. 다만 [[고우영]]이 이 판소리를 만화로 개작하며 제목을 <가루지기 전>이라 지은 바는 있다. 전래 설화를 바탕으로 조선 후기에 신재효가 정립한 판소리 여섯 마당 중 하나. 횡부가, 변강쇠타령, 가루지기타령[* 횡부(橫負)와 가루지기는 모두 '''가로로 진다'''는 뜻으로, 시체를 가로로 지고 장지까지 가서 묻는 것을 말한다.] 등으로 불리기도 한다. [[평안도]]에서 태어난 [[옹녀]]와 [[경상도]]에서 태어난 [[변강쇠]]가 각각 남과 북으로 다니면서 겪는 온갖 성적 관계를 질펀한 묘사에 해학을 담아냈다. === 줄거리 === [[옹녀]]는 팔자에 상부살이 겹겹이 낀 여인으로, [[결혼]]한 남자는 병, 사고, 범죄를 저질러 처형되는 등 온갖 사유로 죽고 심지어 스쳐간(글자 그대로) 남자마저 죽는 바람에 인근 열 동네에서 남자의 씨를 말리게 되고, 이에 열 동네의 여인들이 작당하여 옹녀를 쫓아낸다. 보따리 하나 들고 남쪽으로 내려오던 옹녀는 또한 삼남에서 온갖 여자를 농락하며 북쪽으로 올라오던 변강쇠와 남도와 북도의 경계점인 청석골에서 만난다. 둘은 천생연분임을 알아보고 그 자리에서 결혼을 하여 청석골 깊은 산으로 들어가 사는데.. 옹녀는 나름대로 정착하려고 애쓰지만, 게으름뱅이 변강쇠는 주는 밥을 먹고 [[성관계|밤일]]에만 힘쓴다.(...) 나무라도 해 오라고 옹녀가 재촉하자 변강쇠는 길가의 [[장승]]을 뽑아 오고, 놀란 옹녀가 도로 갖다 놓으라고 설득하는데도 듣지 않고 그 장승을 패어 [[땔감]]으로 삼는다. 횡액을 당한 장승은 모든 장승의 우두머리인 대방장승에게 억울함을 호소하고, 대방장승은 전국의 장승들을 불러모아 변강쇠의 머리끝부터 발끝까지 갖가지 병으로 도배하게 한다.[* 판소리의 해당 부분에서 병을 나열하는데, 당대에 알려진 병 전부를 읊는다.] 그리하여 변강쇠는 온갖 병을 한 몸에 앓다가 끝내 죽게 되는데, 옹녀에게 '''"내가 죽은 후 개가를 했다가는 그 서방을 죽이고 말겠다."'''라고 저주를 내린 후 벌떡 일어서서 눈을 부릅뜨고 (장승과 같은 몰골로) 죽는다. 변강쇠의 시체를 처리하기 위해 옹녀는 목욕하고 새 옷 입고 화장하고 길가에 서서 나그네를 유혹하며 '''"집 안의 시체를 처리해 주면 같이 살겠다"'''고 현상을 내건다. 지나가던 걸승부터 시작하여 온갖 남자들이 옹녀의 미모에 홀려 다가오지만, 방 안에 서 있는 변강쇠 시체의 흉악한 모습을 보고는 놀라서 죽어 버리고 옹녀의 집 앞에는 시체만 계속 쌓인다. 마침내 용감한 초라니 하나가 나서서 변강쇠의 저주를 풀고[* 자신은 눈을 감은 채, 옹녀가 위치를 일러주는 대로 긴 막대기를 뻗쳐서 변강쇠 시체의 눈을 감긴다. ~~생각보다 쉬운 방법이었다~~] 변강쇠 및 그동안 죽은 남자들의 시체를 모두 짊어지고 가서 묻는다. 그런데 다른 남자들의 시체는 다 그럭저럭 짊어서 다 묻을 수 있었으나 변강쇠의 시체만은 초라니의 등에 붙어 떨어지지 않아, 온갖 애를 쓴 끝에 초라니는 나란히 서 있는 나무 2그루 사이로 지나가 변강쇠 시체의 위아래 토막이 나무에 걸려 떨어져 나가게 하고, 남은 가운데 토막은 바윗돌에 대고 비벼 갈아서 떼어낸다. ~~이쯤 되면 고어물~~ 이렇게 하여 마침내 변강쇠의 상사가 다 끝나고, 옹녀는 약속대로 같이 살겠다고 하지만 초라니는 시체가 되어서도 끈질긴 변강쇠에게 질린 나머지 옹녀를 버리고 떠난다. ~~그럼 뭐하러 끝까지 수습한 거야~~ ~~초라으리~~그 후 옹녀도 어디론가 자취를 감춘다. === 기타 === 이 판소리의 백미는 변강쇠와 옹녀가 처음 만나자 마자 한눈에 서로에게 반해서 그 자리에서 간단하게 식을 치르고 풀밭에 신방을 차리는 장면인데, 서로의 그곳을 묘사하는 이른바 <기물 타령>이라 불리는 이 대목 및 이어지는 남녀상열지사를 묘사한 내용만도 글자로 따져서 2,000여 자가 넘는다. 원고지 10장이 넘는 분량… [[중국사대기서]]의 [[금병매]]와 마찬가지의 이유로 사람들에게 알려지지 못한 듯 하다. 다른 여섯 마당인 [[흥보가]], [[수궁가]], [[춘향전|춘향가]], [[심청가]]는 현재 어린애들도 익히 알고있는 이야기이지만, 이 가루지기타령은 적벽가와 더불어 그리 알려지지 못했다. [[적벽가]]의 경우는 다른 판소리들과 달리 [[중국]]의 [[삼국지]]가 배경이기에 이질감에 따른 것이라 볼수 있으나, 이 경우는 [[섹슈얼리티|성]]에 대한 터부가 작품을 묻어 버린 케이스. 아직 남아있다는 말이 있지만, 사실은 창본만 남아있고, 판소리 자체는 전해지지 않고 있다.[* [[박동진(국악인)]]에 의해 다시 복원되어 불림. 현재 변강쇠타령, 가루지기타령이라고 앨범까지 남아있음.] [[이대근]] 주연의 영화 [[변강쇠]]로 인해 변강쇠와 옹녀의 [[색정남녀]]로 이미지가 고정되었다고 해도 과언은 아니지만… 사실 변강쇠와 옹녀는 조선 후기에 여러 사정으로 한곳에 정착하지 못하고 떠돌아 살아야 했던 유랑민들의 비참한 현실을 반영한 인물들이라는 것이 국문학자들의 견해다. 일부에선 변강쇠가 [[급살]]을 맞았다는 것을, 타지인을 경계하는 조선시대 마을 사람들에 의해 살해된 것으로 해석하기도 한다. 어쨌든 그런 배경으로 해석하면 상당히 불쌍한 인물들이지만, 그런 점들은 잊히고 성적인 면모만 부각된게 아닌가 싶다. 즉 이대근으로 인해 본의 아니게 이미지가 [[포르노]]화 되어버린 고전문학이라고 할 수 있다. == 1번 문단을 원작으로 한 만화 [[고우영 가루지기]] == [[고우영 가루지기]] 문서로. == 1번 문단을 원작으로 한 [[영화]] == === 1986년 작 === 이 때의 제목은 <[[변강쇠]]>였으며, [[이대근]], [[원미경]][* 다만 후시녹음이기 때문에 목소리 연기는 성우가 했는데 원미경역 성우가 [[이경자]]] 주연. 원작을 그런대로 따라가고 있으며 변강쇠가 장승들에게 급살을 맞아 죽고 임신한 옹녀가 변강쇠를 부르며 눈밭을 해메는 걸로 마무리 되고 있다. 감독은 [[엄종선]]. 당시 서울관객 10만 7천명으로 그럭저럭 흥행에 성공했다. 이후 김진태·원미경 주연의 '변강쇠 2편'과 김진태·하유미 주연의 '변강쇠 3편'이 후속작으로 나왔다. '변강쇠 2편' 이외에도 이대근, 원미경 조합의 에로 사극 [[사노(영화)|사노]]도 나왔다. === 1988년 작 === [[고우영]]이 감독을 맡은 작품으로, 그의 처음이자 마지막 감독 영화이다. 서울관객 5만 8천명으로 흥행은 그저 그랬다. 주연은 역시 [[이대근]], 김문희. === 2008년 작 === [[가루지기(2008)]] 문서로. [[분류:성인 창작물]][[분류:동음이의어]][[분류:판소리]]저장 버튼을 클릭하면 당신이 기여한 내용을 CC-BY-NC-SA 2.0 KR으로 배포하고,기여한 문서에 대한 하이퍼링크나 URL을 이용하여 저작자 표시를 하는 것으로 충분하다는 데 동의하는 것입니다.이 동의는 철회할 수 없습니다.캡챠저장미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