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서의 임의 삭제는 제재 대상으로, 문서를 삭제하려면 삭제 토론을 진행해야 합니다. 문서 보기문서 삭제토론 곤충기 (문서 편집) [[분류:19세기 작품]][[분류:20세기 작품]][[분류:곤충학]][[분류:동물학서적]] [목차] == 파브르 곤충기 == [[파일:external/bibliotheque.clermont-universite.fr/couvlivre1.jpg|width=300]] * [[한국어]]: 파브르 [[곤충]]기 * [[프랑스어]]: Les Souvenirs entomologiques 한국어로는 '곤충기'이고 프랑스어를 직역하면 '곤충학에 대한 기록'정도가 된다. [[장 앙리 파브르]]가 1879년부터 1909년까지 30여년간 곤충을 연구하면서 자신이 관찰한 결과를 책으로 펴낸 것. 곤충 분류학이나 진화학에 대한 연구는 많이 발전했으나 곤충 생태학에 관한 연구는 파브르 이후로 발전한 것이 없다고 할 정도로 뛰어난 저작물이다. 자신이 실험하는 과정 역시 자세히 적어두었는데 어릴 때 사람은 눈으로 보는가 입으로 보는가 궁금해서 산에 올라가 눈을 감고 입을 벌렸다가 다시 입을 다물고 눈을 떴다가 하면서 확인하던 기억을 적어두었다. 저녁때 이걸 어른들에게 말했다가 쓸데없는 짓 한다고 쫑코 먹은 것까지 그대로 기록해 뒀다. ~~어린이의 창의성을 묵살하는 어른들~~ 이와 같이 여러모로 실험해보고 다양한 각도로 가설을 증명하기 위한 노력이 책 안에 그대로 녹아있다. 곤충기를 읽으며 사고 과정을 따라가다 보면 생태학 연구에 발전한 부분이 없다는 주장에 공감이 갈 정도.[* 물론 행동생태학은 그 이후로도 꾸준히 발전해와 여러가지 성과를 내고 있다. 행동생태학의 연구을 촉발시킨 주인공은 [[꿀벌]]의 춤 언어를 연구한 독일의 카를 폰 프리슈 박사이다.] 전반적으로 파브르의 생애에 걸쳐 저작된 책이다 보니 파브르의 생각의 변화가 대놓고 보인다는 점이 있는데. --남이 보는 타임라인-- 때문에 단점도 존재한다. 곤충기 내부에는 초기 ~ 중기에 걸쳐 [[진화론]]에 대해 말도 안된다는 맹비난을 펼치고 있다. 그리고 초반 부분에서는 일부 곤충에게는 학습능력과 사고능력이 없다고 단정짓는가 하면 후반 부분에서는 곤충이 학습하는 것을 자연의 신비라고 추켜세우는 등 모순적인 부분도 있다. 이것은 점점 파브르가 곤충 생태학에 깊이 빠져들은 것으로도 볼 수 있으며, 진화론과 행동생태학이 발전하지 않은 당시의 한계상 당연한 일일 수도 있다. 참고로 파브르는 진화론을 모두 받아들이지는 않았지만, 진화론을 주창한 찰스 다윈과 친한 관계였고 학문적으로 교류를 많이 했으며 다윈이 생각한 실험[* 가장 대표적인 것이 벌의 귀소본능을 시험하기 위해 벌들이 든 통을 '''직접 열심히 붕붕 돌려서''' 방향감각을 잃게 만드는 그 실험.] 을 대신 진행하기도 했다.[* 사실 파브르가 공격하는 진화론은 [[자연 선택]]이 아니라 [[용불용설]]에 가까운데, 파브르 본인이 [[허수아비 공격의 오류|이 둘을 혼동한 것으로 보인다.]] 예를 들어 파브르는 "진화론에 따르면 쇠똥구리는 똥을 굴리기 편하도록 일부러 발끝을 갈았고 이것이 유전되었다는데 이는 말이 되지 않는다"며 비판한 바 있다. 이러한 주장이 틀린 것은 맞지만, 문제는 자연 선택에서 이런 설명을 제기한 적은 없다는 것.] 또한 곤충기에 나오는 곤충의 종류 및 그 습성은 어디까지나 19세기 말 프랑스 지역에 서식하던 곤충 중 일부에 한정되어 있다. 가령 파브르는 쇠똥구리가 똥을 공 모양으로 만들어서 굴리는 습성이나, 송장벌레가 동물의 사체를 땅 속에 파묻는 습성을 관찰, 기록했지만 다른 아종 중에는 똥을 공 모양으로 만들지 못하거나 시체를 파묻지 않는 종류도 있다. 이는 책 자체의 단점은 아니고 프랑스 외 지역에서 연구하기 힘들었고 종국에는 프랑스에서도 연구하기 힘들기도 했던 당시 파브르의 여건을 감안해야 한다. 곤충에 대한 이야기뿐 아니라 자신이 교사로 일할 때의 학교의 풍경이라든가 어릴때 경험한 과학실험 및 대학생에게 대수학을 과외해주는 일 등 당시의 사회상이 여러모로 적혀 있기도 하다. 10권에는 [[버섯]]을 연구한 결과를 기록했는데 독버섯도 햇빛에 말려서 삶으면 독성을 제거할 수 있다는 이야기도 실려 있다. 직접 먹어본 결과일테니 파브르가 운이 좋았을지도...... 서양의 마귀곰보버섯이 여기에 해당되는데, 한국과 일본의 [[복어조리기능사]] 면허증처럼 이것도 면허증이 있어야 조리가 가능하다. 국내에는 원로 의학자 이근배 교수와 불문학자 안응렬 교수가 프랑스 원본 10권을 최초로 완역하여 1999년 도서출판(주)탐구당에서 출간하였다. 80대의 두 원로교수는 1982년부터 1994년까지 무려 13년에 걸쳐 파브르의 이 장대한 서사시를 아름다운 우리말로 풀어냈다. 이보다 훨씬 후에 성신여대 명예교수인 김진일 교수가 번역한 파브르 곤충기 10권 세트가 있고, 일본의 '오쿠모토 다이사부로'가 편집한 8권짜리 어린이용 곤충기를 [[중역]]한 버전이 유명하다[* 타란튤라와 [[가뢰|칸타리딘]]을 '다랑주라', '칸타리진'이라고 번역하는 등 중역의 폐해가 그대로 드러나는 부분이 꽤 있다. 또한 8권 '곤충 시인의 생애' 편에는 [[알퐁스 도데]]의 [[별(알퐁스 도데)|별]]의 일부를 그대로 베껴넣은 부분까지 있다.]. 그 외에도 곤충기의 일부 내용을 편집해 만든 어린이용 과학 서적들이 오래전부터 제작되어 왔다. 다만 아동용 파브르 곤충기는 아이들이 좀더 친숙하게 볼 수 있게, 혹은 일본판 번역이나 비전문가들이 번역한 결과로 현지화되거나 왜곡된 부분이 많아서[* 파브르가 어릴때 장수하늘소를 잡아서 싸움을 시켰다거나 평생 곤충만 연구하며 살았다는 식의 왜곡을 하고 [[호박벌]]을 [[장수말벌]]로, [[조롱박벌]]을 [[땅벌]]로, [[항라사마귀]]를 [[왕사마귀]]로 번역해 놓는 등 곤충 이름도 엉망이다.] 제대로 읽기는 힘들다. [[파일:개미진딧물아날스캇.jpg|width=500]] 이 중에서도 모 어린이용 파브르 곤충기 학습만화에 나온 진딧물 에피소드(원본에선 8권에 나오지만 해당 만화에선 2권에 나온다)가 밈으로 쓰이고 있는데 개미와 진딧물 간의 [[공생]] 묘사를 아동용 학습만화 치곤 [[스카톨로지|너무 더럽게]] 그려놨기 때문(?)인 듯.[[http://m.inven.co.kr/board/powerbbs.php?come_idx=2097&l=764861|직접 보자.]] [[http://gallica.bnf.fr/?lang=FR|이곳]]에서 프랑스어 제목인 'Souvenirs Entomologiques'로 검색하면 출판 당시의 [[스캔본]] 중 몇 권을 원어로 읽을 수 있다. === 각권 설명 === * 1권 * [[쇠똥구리]] * 각종 사냥[[벌(곤충)|벌]]과 가위[[벌(곤충)|벌]]의 귀소능력 실험 * 2권 * [[나나니]] * [[불개미]] * [[대모벌]] * [[가뢰]]의 과변태[* 사실상 파브르가 최초로 밝혀냈다고 해도 무방하다,] * 3권 * 배벌 * [[꽃무지]] * 미장이벌 * [[등에]] * 뿔가위벌 * 4권 * [[나나니]] * [[대모벌]] * 감탕벌 * [[하늘소]] * 5권 * [[쇠똥구리]] 및 각종 똥[[풍뎅이]] * [[매미]] * [[사마귀]] * 6권 * [[쇠똥구리]] * [[여치]], [[메뚜기]]와 [[베짱이]] * [[송충이]] * 7권 * [[조롱박먼지벌레]]의 생태와 [[죽은 척|죽은척하기]][* 다만 책 내부에서는 이것을 의사 행동이라기보다는 진짜로 기절하는 것으로 결론을 내린다.] * [[바구미]] * [[거위벌레]] * 잎말이딱정벌레와 거품벌레 등 잎을 먹이로 하는 벌레들 * 날도래 * 나방의 짝짓기에 관한 연구.[* 페로몬의 단서가 되는 실험들이 많다] * 8권 * 꽃무지 * [[바구미]]류 * [[벌(곤충)|벌]] 종류의 생식 * [[진딧물]] * 각종 [[파리(곤충)|파리]] * 시체를 먹이로 하는 [[풍뎅이]]류 * [[벌(곤충)|벌]]과 [[등에]] * [[호랑거미]]와 나르본 [[늑대거미]][* ''Lycosa narbonesis''. [[프랑스]]의 소도시 나르본 근방에 사는 [[늑대거미]]이다.] * 9권 * 나르본 [[늑대거미]]의 생애 * [[왕거미]] * 랑그도크 [[전갈]][* ''Buthus occitanus''] * [[도롱이벌레]] * 깍지벌레 * 10권 * 금풍뎅이 * [[바구미]] * 똥풍뎅이 * 딱정벌레 * [[톱밥파리|검정파리]]와 기생벌 * 버섯 * 11권(미완성) * [[반딧불이]] * [[배추흰나비|배추벌레]] == [[조복성]] 곤충기 == 한국의 파브르라 불리는 일제강점기~근대시기의 박물학자 [[조복성]](1905~1971)이 지은 1948년에 출판한 곤충기. 2011년에 내용을 보강, 정리해 재출간되었다. 책의 앞부분에는 곤충의 종류별로 기사가 실려있으며, 파브르 곤충기와 같이 상세한 관찰기는 아니고 신문이나 잡지에 연재되는 칼럼 정도 분량의 글을 모아 놓았다.[* 실제로 조 선생은 신문에 아이들을 위한 곤충 기사를 내기도 했다.] 뒷부분에는 자신이 박물학(생물학) 탐사대로 발탁되어 일본의 유명한 교수들과 함께 채집여행을 다니는 과정을 상세히 적어두었다. 이 과정에서 어류 연구의 대가인 [[모리 다메조]][* 한반도에 분포하는 물고기의 학명에 많이 붙어있는 명명자 'Mori'가 이 사람이다. 대표적으로 [[쉬리]].(''Coreoleuciscus splendidus'' '''Mori''')] 교수와 함께한 내용도 실려 있다. 조 선생은 해방 이후에도 곤충과 동물에 대한 연구자료를 바탕으로 목록집을 서술하였으며 [[석주명]] 선생, [[이승모]] 선생과 함께 근현대 한국의 곤충학을 주도한 학자이다. == 한국 곤충기 == 고려곤충연구소 소장인 고 [[김정환]][* 2013년 4월 16일 사망했다.]이 지은 한국 곤충 이야기. 한국에서 볼 수 있는 곤충을 봄, 여름, 가을 겨울의 테마로 엮어 올컬러 사진과 함께 실었다. 책이 상당히 두꺼우며 가격 역시 비싼 편이지만 그만큼 내용이 충실하여 곤충 도감으로 손색이 없다. == 비디오 == 프랑스의 자연 [[다큐멘터리]] '''Les inventions de la vie'''의 일부 에피소드가 1990년대에 '파브르 곤충기'라는 제목의 비디오로 국내에 소개된 적이 있다. 국내에서 13편의 비디오가 나왔으며, 음성은 모두 [[더빙]]되었다. [[나레이션]]은 대부분 [[이의선]] [[성우]]가 진행하였고, 가끔씩 여성 성우의 더빙이 나오기도 한다. 번역은 대체로 나쁘지 않은 편이나 이따금씩 [[비문(문법)|비문]]이 나오며, 어떤 생물의 [[학명]]을 같은 에피소드에서 다르게 말하는 등의 실수가 있다. 한 편에 2개의 에피소드로 구성되어 있으며, 상영 시간은 40~50여 분. 각 편의 제목은 다음과 같다. * 1편: 탄생의 비밀, 곤충들의 속임술 * 2편: 삶의 곡예사들, 비열한 최후의 승리자 * 3편: 약자와 강자의 결투, 모래의 생명력 * 4편: 공룡시대의 곤충, 날으는 탐험가 * 5편: 배설물을 이용하는 곤충, 포식동물의 생활 * 6편: 군림하는 포식자, 인간과 식물의 만남 * 7편: 흡혈귀와 함께, 날으는 조개비들 * 8편: 물가의 해파리, 물로 된 동물 * 9편: 수상 발레하는 파리, 두꺼비의 침 * 10편: 가족을 지키는 곤충들, 암컷에 선택받는 신사들 * 11편: 협동정신과 포유동물, 카멜레온의 혀 * 12편: 껌을 만드는 개미들, 수컷의 깃털 * 13편: 알을 낳는 공룡, 외로운 숲속의 꿀벌 유튜브에서 'Les inventions de la vie' 또는 '파브르 곤충기'를 검색하여 프랑스어 원판와 한국어 더빙판을 감상할 수 있다.저장 버튼을 클릭하면 당신이 기여한 내용을 CC-BY-NC-SA 2.0 KR으로 배포하고,기여한 문서에 대한 하이퍼링크나 URL을 이용하여 저작자 표시를 하는 것으로 충분하다는 데 동의하는 것입니다.이 동의는 철회할 수 없습니다.캡챠저장미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