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서의 임의 삭제는 제재 대상으로, 문서를 삭제하려면 삭제 토론을 진행해야 합니다. 문서 보기문서 삭제토론 도요타상사 사건 (문서 편집) [include(틀:사건사고)] '''{{{+3 豊田商事事件}}}''' || [youtube(FMvY6qkqGu0, width=100%)] || || 1982년부터 1985년까지 당시 도요타상사의 광고들. 회사 마크나 글씨체는 다르지만[* 광고를 잘 보면 당시 한국의 [[SK그룹]]의 마크와 흡사하다.][* 여담으로 첫번째 광고에 나오는 노래는 [[나카하라 메이코]]의 Dance Dance Dance. 나카하라 메이코는 1980년대에서 1990년대 초반을 대표하는 저명한 여가수다. 이 곡이 메이코의 데뷔곡인데, 이후 각종 앨범들을 내고 애니곡도 부르면서 히트했지만 2000년대 이후로는 활동이 뜸하다. 한국에는 [[더티페어]] TV판의 주제가나 오렌지로드의 음악 등이 매우 유명했다.] 배경 등의 분위기에서 진짜 토요타자동차 및 계열사의 광고 같다는 착각이 드는데 다분히 의도한 바다.[* 특히 두 번째 광고의 '내일의 라이프스타일을 창조하는 도요타 상사'라는 멘트가 있는데 [[현실은 시궁창]].] || [목차] [clearfix] == 개요 == 1985년 [[일본]]에서 일어난 일종의 [[폰지사기]] 사건. 당시 사건의 규모 자체도 파격적이었으나, 무엇보다 지금도 이 사건이 인지도 있는 사건인 이유는 '''사건의 [[가해자]]가 살해당하는 상황이 [[생방송]]으로 중계되었다는 점'''으로 지금도 회자된다. == 내용 == 1981년 4월 '''도요타상사(豊田商事)'''[* 그 [[토요타]] 자동차와는 아무런 관계가 없다. 사실 나가노가 이를 노리고 의도적으로 사칭했다. 실제 도요타 계열의 종합상사인 도요타통상이 있어서 더 헷갈리기 쉽다.]를 설립한 회장 나가노 카즈오(永野一男, 1952-1985)는 노인들을 상대로 거액의 [[다단계]] 사기를 시작했다. 업무는 '순금 패밀리 증권'이라는 회사 이름으로 순금을 판매하는 것이었으나 전혀 실체가 없는 유령상술이었다. 판매 권유도 매우 집요했다. 주로 혼자 사는 노인들의 집을 점거한 뒤 물건을 팔아줄 때까지 5시간 내지는 새벽이 밝아오는 아침까지 그 자리에서 권유했다고 한다. 식사 준비를 해주거나 청소를 해주며, "저를 [[아들]]이라 여겨주세요."라고 말하는 어이없는 방법도 썼다. 이렇게해서 자금을 건넨 노인들에게 나가노는 순금이 아닌 '패밀리 계약증표'란 종이만을 주었을 뿐 해약은 절대로 해주지 않았다. 이렇게 노인들에게 받은 자금으로 자신의 재산을 불려 나아가 약 5만 명에게 2천억 엔을 받았다. 결국 1985년 도요타상사의 사원이 사기 혐의로 체포되어 사장 나가노 카즈오도 참고인 조사를 받게 되었는데, 조사 다음 날 자택에서 생방송 중 [[살해]]당했다. 일본 [[NHK]]의 다큐멘터리 '프로젝트 X'[* NHK 프로젝트 X~도전자들~ 제 23, 24화. 2003년 10월 3일 및 10월 10일에 전후편 각각 방송. 당시 돈의 회수를 맡았던 나카보 코헤이 [[변호사]] 팀의 이야기를 그렸다.]와 '어나더 스토리즈 운명의 분기점'[* [[마츠시마 나나코]]가 진행자를 맡은 다큐멘터리. 도요타상사 사건을 다룬 회차는 2020년 6월 23일에 방영된 151화 '도요타상사 사건~시대가 낳은 비극~'편으로, 해당 방영분에서는 당시 사건을 취재했던 기자들과 나가노 회장의 생애를 추적한 논픽션 작가, 그리고 나카보 코헤이 변호사 팀 각각의 시점에서 사건을 분석했다.]에서 다룬 사건들 중 하나이며, [[후지 테레비|후지TV]]의 다큐멘터리 예능 '기적체험! 언빌리버블'에서도 이 사건을 다루었다. === 나가노 사장 살해사건 === 豊田商事会長刺殺事件 [[1985년]] [[6월 18일]], [[오사카]]에 위치한 나가노 사장의 자택 앞에 남자 두 명이 난입했다.[[https://youtu.be/nveh2nwOT4Q|#]] 사기사건 때문에 기자와 취재진들이 자택 앞에 모인 상태였다. 당시 나가노의 자택 앞엔 취재진 이외에 '나가노의 친척'이라는 남자 1명과 경비원 3명이 서 있었다. 그런데 갑자기 두 남자가 나타나자 경비원 등은 그들에게 이름을 물었다. 그러나 "이름 같은 건 아무래도 상관없고, 나는 철공소를 경영하고 있는 사람이다. 나가노를 만나고 싶은데 너희들 이딴 놈을 보호하느라 수고하는군. 돈은 얼마든 줄 테니, 내가 일하는 곳에서 개한테 먹이나 주라."고 이야기했다. 그 말을 듣고 '나가노의 친척' 이란 남자가 "[[전화]]로 물어보겠다."고 말하면서 갑자기 계단으로 내려가자 같이 있던 경비원들도 함께 아래로 내려갔다. 그 사이 두 남자는 취재진과 얘기를 나눈 다음 현관문을 파이프 의자로 마구 치며 위협하기 시작했다. 안에 있던 나가노에게 아무런 기척이 들리지 않자, 두 남자는 창문의 새시를 마구 밟아 창문을 깬 뒤 [[30년식 총검|칼]]을 들고 자택 안으로 침입한 뒤 나가노를 무참히 살해한다. 현장에는 나가노가 칼에 찔려서 고통스러워하며 '살려줘!' 라는 비명 소리가 들렸지만, 그것을 보고 막으려고 했던 사람은 단 한 명도 없었다. 5분 뒤 두 남자는 피투성이가 된 채로 칼에 찔린 나가노를 붙잡고 밖으로 나와서 '''"내가 범인이다. 그러니까 경찰을 불러서 우리들을 잡아가라."'''고 외친 뒤, '''"87살의 노인을 속여서 850만 엔이나 편취한 놈이니 이렇게 되는 게 당연하지."'''라고 말한다. 이 때 기자들은 쓰러져서 죽어가는 나가노를 아무도 도와주지도 않았고, 일제히 사진을 찍으면서 플래시만 터뜨렸다. 그리고 두 남자는 인터뷰가 끝나자마자 황궁을 향해 경배했고, 순순히 경찰에 체포되어 연행되었다. 한편 기자들이 구름같이 모였는데도 살인사건을 전혀 막지 않고 방조했다는 점에서 1년 뒤 발생할 [[오카다 유키코]]의 안타까운 참사와 겹쳐 여러모로 논란이 되었다. 한편으로 살인자들이 백주대낮에 대담하게 살인을 저질렀다는 점에서 [[지강헌]]을 떠올리게 한다. ==== 살해사건의 동기 ==== 나가노를 죽인 용의자 이이다 아츠오(飯田篤郎 당시 56세)와 야노 마사카즈(矢野正計 당시 30세)는 보도진에게 "[[청부살인|누군가에게 부탁받았다]]. 이름은 절대 말할 수 없다."고 말했으나, 체포 후엔 [[사적제재|"도요타상사의 하는 짓이 마음에 안 들어 화가 났다."]]고 자백했다. 아마도 나가노에게 사기를 당한 피해자였던 것으로 추정된다. 이후 각각 징역 10, 8년을 선고 받았다. 이 살해사건은 [[방송사고|모두 TV로 생중계]]되었다.[* 당시 [[NHK]]에서도 이 사건이 생중계되고 있었는데, 이 때 방송을 진행하던 [[아나운서]]가 다급하게 어린이들이 시청하지 않도록 해 달라는 당부의 멘트를 하는 장면까지 나왔을 정도였다고 한다.] 또한 사건에 전혀 개입하지 않고 연신 보도에만 열을 올리는 취재진들에게 엄청난 비난의 화살이 꽂힌 사건이 되었다. [[심리학]]계에서 연구되는 [[방관자 효과]]의 적절한 예시. [[미국]]은 [[키티 제노비스 사건]]이 방관자 효과의 한 예로 인용되며[* 다만 키티 사건은 [[기레기]]가 상당히 부풀린 사건이다. 그러나 이 사건은 조작이 아닌 실제 상황이며 심지어 TV로 '''생중계'''까지 되었다(...). --역시 사람이 제일 무서워--] [[일본]]은 이 사건이 방관자 효과의 예시로 인용된다.[* 이외에도 1995년에 [[도쿄 지하철 사린 사건]] 직후에 있었던 [[옴진리교]]의 간부 [[무라이 히데오 척살 사건|무라이 히데오 살해 사건]]이 여기에 해당된다.] 한 술 더 떠 이 사건은 '나쁜 짓을 저지른 사람을 왜 구해주냐'는 의견도 따르기 때문에 '범죄자의 인권을 존중해야 하는가'에서도 늘 뜨겁게 다루어지는 주제다.[* 하지만, 그 당시 상황을 자세히 보면, 두 명의 남자가 흉기를 들고 있었기 때문에 경찰이 출동했어도 쉽게 막을 수 없었을 것이라는 의견도 있다.] [[https://www.youtube.com/watch?v=Kq48bFaIA7o|사건 당시의 동영상. 편집이 되어있으나 다소 충격적일 수도 있으니 관람에 주의할 것.]][* 연령 제한 처리가 되어있어 부득이하게 링크로 올림. 동영상을 자세히 들어보면, 23초 부근 두 사람이 들어간 뒤에 '助けて(타스케테, 살려줘)!' 라고 외치는 소리가 들릴 것이다.] == 나가노 카즈오의 일생과 도요타상사 == [[파일:나가노 카즈오.jpg]] 나가노 카즈오(永野一男, [[1952년]] [[8월 1일]] - [[1985년]] [[6월 18일]]) 피살당한 나가노 카즈오는 33년도 못 되는 일생을, 기자들이 취재하는 눈앞에서 살해당하는 참극으로 마감한 인물이다.[* 물론 나가노가 살인사건 피해자인 건 맞지만, 무고한 피해자는 절대 아니고 [[다단계]] 사기로 거액의 재산을 갈취한 악질 사기꾼이었다. '''자기 스스로도 얼굴이 알려지면 살해당한다'''고 두려워할 정도로 행실에 문제가 많은 사람이라 기자들이 일부러 돕지 않았다는 말까지 나올 정도다.] 학창시절 나가노는 딱히 눈에 띄는 사람이 아닌 과묵하고 밴드에서 음악에 심취한 정도의 학생으로 기억될 정도로 특이점이 있는 사람은 아니었다. 고교 졸업 후 그는 [[덴소|일본 전장]][* 이후 덴소로 개칭. 토요타자동차 계열의 그 덴소이다.]에 취업해서 2년간 일하다 퇴직하고, 여러 직장을 전전하다 고객의 돈을 횡령, 유용한 사건으로 해고당하거나 [[경마장]]에서의 [[소매치기]] 행각으로 체포되는 등 문제를 일으켰다. 이후 1981년에 '오사카도요타상사(大阪豊田商事)' 라는 회사를 만들고 1년 뒤에 '도요타상사(豊田商事)'로 개칭했다. 회사명을 이렇게 정한 이유는 첫 직장이 진짜로 토요타자동차의 계열사였던 것도 있었으나, 의도적으로 계열사인 척 속여서 무지한 사람들을 등쳐먹으려는 속셈이었다. 그는 도요타상사 밑에다 '카지마상사',[* 이 역시 [[카지마건설]]이라는 실제 건설회사와 혼동되는 이름을 사용했다.] '벨기에 다이아몬드' 등 유령회사들을 몇 개 더 세웠고, 들어온 직원들에게도 사이비종교를 연상케 하는 세뇌수법으로 교육시켰다. 이같은 악덕 상술로 거금을 모아서 고급차는 물론 개인용 [[요트]]까지 갖고 있었지만, '얼굴이 알려지면 살해당한다.'면서 언론을 극도로 싫어했다. 심지어는 직원들조차 그의 얼굴을 아는 사람이 별로 없었다. 결국 그의 말은 1985년 6월 18일에 사실이 되었다. 두 남자가 그의 집에 침입하여 칼로 13군데를 찔렀고, 결국 나가노 카즈오는 [[과다출혈]]으로 생을 마감했으며 그 날로 회사 자체가 영원히 사라졌다. 이날 그에게 남은 돈은 711엔에 불과했다. == 기타 == [[휴먼버그대학교]]에서 이 사건을 소재로 한 에피소드가 나왔다. [[https://www.youtube.com/watch?v=Gh_2NtLzUYc|#]] 등장인물 [[쿠레바야시 지로]]의 에피소드로, 회사 이름은 쿠라타 상사로 바뀌었으며, 사장이 살해당하는것도 실화와 동일하지만, 살해당하기 직전 지로에게 [[참교육|죽빵을 맞고]] 그로기 상태가 된 후, 난입한 [[코토게 카부토|야쿠자]] [[쿠도 키요시|일당]]에게 살해당하는것으로 각색됐다. [[분류:일본의 기업범죄]][[분류:쇼와 시대/사건사고]][[분류:쇼와 시대/살인사건]][[분류:1985년/사건사고]][[분류:1985년 범죄]]저장 버튼을 클릭하면 당신이 기여한 내용을 CC-BY-NC-SA 2.0 KR으로 배포하고,기여한 문서에 대한 하이퍼링크나 URL을 이용하여 저작자 표시를 하는 것으로 충분하다는 데 동의하는 것입니다.이 동의는 철회할 수 없습니다.캡챠저장미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