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서의 임의 삭제는 제재 대상으로, 문서를 삭제하려면 삭제 토론을 진행해야 합니다. 문서 보기문서 삭제토론 되놈 (문서 편집) [목차] == 개요 == [[중국인]]을 비하하는 오래된 멸칭. [[짱깨]]와 비슷한 말이다. 역사적으로는 [[만주족]]을 비하하는 용어였지만 만주족의 [[청나라]]가 중국을 정복하면서 중국인 비하 용어로 의미가 바뀌었다. == 상세 == 원래 되놈이란 중국 [[한족]]에 대한 욕은 아니다. 청나라를 세운 '''[[여진족]]([[만주족]])에 대한 멸칭'''이다. 고대부터 한국, 중국에서 저들을 [[도이]]라고 많이 불렀다. 島夷라고도 썼고 한자가차로 刀夷, 刀伊라고 쓰기도 하며, [[말갈]]-[[여진족]] 시절부터 사용했던 말이다. 삼국시대부터 살을 맞대고 지낼 수 밖에 없는 터라 비교적 미개하다고 생각한 그들을 이렇게 일컬었다. [[발해]]를 [[도이]]라고 부른 자료도 여럿 남아있다. 등주자사 위준 묘지명이나 장건장 묘지명([[http://db.history.go.kr/id/gskh_006_0010_0030_0030|링크]])에서 찾아볼 수 있다. 발해 자체가 건국자 [[대조영]]도 고구려의 별종이라고 해서 말갈과 최소한 관련이 있는 사람이었고 건국에 말갈인이 많이 참여한데다 발해 영토가 말갈의 영역을 많이 포함했기 때문에 사실상 말갈-여진족 비하용어를 발해도 그대로 물려받은 것이다. [[만주]]가 섬이 아니고 대륙의 일부인데 어째서 섬 도 자를 써서 섬오랑캐라고 불렀냐면 刀伊라는 같은 음 다른 표기도 존재하므로, 단순히 한자를 이용한 차자 표기일뿐 한국고유어휘이기 때문이다. 일본 쪽 기록에서 나오는 "도이의 입구"처럼 고려시대에 '''여진족들을 낮잡는 뜻으로 이르던 말'''로 일본에서도 용례가 발견된다. 11세기에 일본 규슈에 여진족 해적들이 쳐들어온 일이 있었는데 이 사건을 일본에선 '도이(刀伊)의 입구(入寇:적이 쳐들어온다는 뜻)'라고 부르며 포로로 잡혔다 구출된 고려 사람이 당시 여진족 해적들을 '되놈'[* 당시 '되'의 발음은 '도이(toi)'였는데, 18세기 이후 복모음의 단모음화가 일어나면서 '되(トイ)'라는 발음으로 바뀌었다.]이라 불렀기 때문에 알려진 것이라고 한다. 물론 그렇다고 해서 고려인들이 [[한족]]들을 아예 무시하지 않은 건 아니었다. 1123년에 고려를 방문한 송나라 사신 서긍이 쓴 <[[고려도경]]>에는 고려인들이 중국인, 즉 한족들이 때가 많고 더럽다며 무시한다는 기록이 있다. 이로 보아 현대엔 되놈이란 단어로 통일되어 전하지 않지만 그 당시에 한족들을 비하하는 호칭이 따로 있었을 가능성도 있다. 이후 조선 전기 북방 여진족의 약탈 등으로 계속 악감정이 있어 이 표현은 계속 살아남았다. 연암 [[박지원(실학자)|박지원]]의 [[열하일기]]에도 나온다. 박지원이 술 먹고 숙소에 돌아와 혼자 담배를 태우는데 발자국 소리가 나서 놀란 박지원이 누구냐고 묻자 그 쪽에서 '''소인 되놈이라 합니다.[* 소인 도이노음이오(島夷老音伊吾)]'''(원문에도 이렇게 적혀 있다)라고 대답해서 박지원을 뒤집어지게 한다. 이 '도이노음'의 정체는 박지원 일행을 호위하던 청나라 갑군 병사. 박지원은 이 일에 대해 이렇게 쓰고 있다 >갑군이 자기를 ‘도이노음’이라 하다니 정말 배꼽 잡을 일이다. 갑군은 여러 해 동안 사신 일행을 모시는 사이에 우리나라 사람들에게서 말을 배웠던 모양이다. 우리나라 사람들이 흔히 쓰는 말로 [[오랑캐]]를 ‘되놈’이라 한다. 그들 앞에서도 그들이 알아듣지 못하겠거니 하고 ‘되놈’이란 말을 종종 쓴다. 심지어는 그들을 손가락으로 가리키면서 ‘되놈’이란 말을 쓰기도 하니, 영판 자기들 호칭이 조선말로 ‘되놈’인 줄 알았던 모양인데, 자기가 누구인가를 분명히 밝히려고 ‘도이노음이요’ 했던 모양이다. 따져보면 ‘도이’는 ‘도이島夷’가 와전된 말이요, ‘노음老音’은 낮고 천한 이를 가리키는 말, 즉 조선말 ‘놈’의 와전이다. 또한 ‘이요伊吾’란 웃어른에게 여쭙는 말이다. -<[[열하일기]]>, 도강록. 7월 5일 진사[* 현대로 치면 이렇다. 중국에 간 외교관의 수행원이 숙소에서 담배 피우던 중 낯선 발걸음이 들려서 누구냐고 물으니 경호를 맡은 중국 공안이 "저, '''짱깨'''(굳이 이 말이 아니더라도 현대에 중국인을 비하하는 멸칭 전부 가능하다. 다만 짱깨가 많이 쓰이므로 그렇게 서술.)입니다."라고 말한 셈이다. 말하는 사람 입장에서는 진지하겠지만 듣는 사람 입장에서는 깜짝 놀랄만한 일.] 만주족의 청나라가 중국이 되어 수백 년을 이어온 나머지, 중국놈=되놈 이렇게 되어 현재는 만주족이 아니라 한족 중국인을 까는 데 쓰이고 있다. 반면 한족이 아닌 북방민족을 까는데는 [[오랑캐]]란 말이 대신 쓰인다.[* 오랑캐는 몽골계 종족 명칭에서 유래] 하지만, 아직 소수민족으로 만주족이 남아있는 상황에서 뭔가 이상하긴 하다. '떼놈'이라는 변이형태도 존재. 말할 때 '되놈'이라고 하지 않고 된소리로 "뛔놈"이라고 하는 것이 포인트. 특히 확실히 중국인을 까는 용도로 쓰일 때는, 때가 많아서 더럽다고 하여 때놈[* 그런데 송나라 사신 서긍이 쓴 책 <[[선화봉사고려도경]]>에는 고려인들은 남녀 구분 없이 같이 계곡에서 목욕하는 걸 즐기고 중국인들이 때가 많고 더럽다고 무시했다는 기록이 있다. 이로 볼 때 꼭 '되놈'이란 말이 아니더라도 고려인 입장에서 불결해 보이는 중국 [[한족]]들을 비하하는 호칭은 있었을 것으로 보인다.], 큰나라(大國) 놈이라 하여 대놈, 인구수가 많아 떼로 몰려다니니 떼놈이라는 식으로 [[민간어원설]]을 풀어서 까기도 한다. 때가 많아서 때놈이란 말은 몰라도, 대놈과 떼놈은 역사 시절부터 있었던 진짜 민간어원. 심지어 [[국사]] 교사 중에서도 되놈의 실제 어원이 대놈인 줄 알던 사람이 있었을 정도. 한편 앞뒤할 때의 뒤와 어원이 같으며, 뒤가 공간상 뒤쪽뿐 아니라, 방위에서 북쪽을 가리키기도 하기 때문에, 결국 "北쪽놈"이란 뜻이라는 설도 있다.[* 반대로 중세 국어에서는 한자南의 대역으로 "앏"이라 주석이 달려 있는데 "앞"이 남쪽의 뜻으로 쓰인 예이다.] "되"가 북쪽을 가리킨다는 것은 "된바람"이 북풍을 뜻한다는 데에서도 알 수 있다. [[분류:중화권에 대한 멸칭]][[분류:만주족]][[분류:한국어 욕설]]저장 버튼을 클릭하면 당신이 기여한 내용을 CC-BY-NC-SA 2.0 KR으로 배포하고,기여한 문서에 대한 하이퍼링크나 URL을 이용하여 저작자 표시를 하는 것으로 충분하다는 데 동의하는 것입니다.이 동의는 철회할 수 없습니다.캡챠저장미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