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서의 임의 삭제는 제재 대상으로, 문서를 삭제하려면 삭제 토론을 진행해야 합니다. 문서 보기문서 삭제토론 백화문 (문서 편집) [include(틀:한자)] [목차] == 개요 == '''[[백화]]'''([[白]][[話]], Vernacular Sinitic)는 [[중국어]]의 서면어([[문어체]], 즉 [[한문]])에 대비되는 [[구어체]] 중국어를 의미하는데, [[한자]]를 이용해 이를 그대로 옮겨 적은 글을 '''백화문'''([[白]][[話]][[文]])이라고 한다. 중국 역사 중 초창기를 제외하면, 중국에서 글말(문어)로 썼던 [[한문]]은 중국어의 입말([[구어]])인 [[백화]]와는 상당한 차이가 있었다. 이미 [[한나라]] 대에 들어서면서부터 구어와 문어의 차이가 생기기 시작하고, [[수나라]]나 [[당나라]] 대에 이르러서는 구체적인 한문 지식이 없으면 둘이 완전히 다른 언어로 보일 정도로 달라졌다. 그래서 공식적인 기록은 대부분 한문으로 적었지만 가끔 입말 그대로 옮겨 적는 기록도 있는데 이러한 문체를 '백화문'이라 한다. 오늘날의 [[표준중국어]]도 [[관화|북경 방언]]의 백화문을 표준화하여 규범으로 정립한 것이다. == 역사 == 한자로 쓴 텍스트(한문)이라고 해도 시대와 국가, 지역에 따라 종류는 다양하다. 한국의 [[이두]]나 [[향찰]] 또한 한문이라면 한문이지만, 중국의 사대부들이 읽고 해석할 수는 없다. 전근대 한자 문화권에서 지식인들이 여러 한문들 중에서도 품위 있고 격식을 갖춘 표준으로 생각한 정격한문(正格漢文)은 대체로 기원전 5세기 [[춘추전국시대]] 무렵 [[상고한어]]의 문법에 기초한 글말이다. 상고한어가 쓰이던 시절에는 중국인들에게 입말과 글말의 차이는 거의 없었다. 그러나 시대가 지날수록 입말이 점차 변하고 방언화가 되으로 입말과 글말의 괴리는 커져만 갔다. 이런 상황에서 한자를 정격한문의 상고한어 문법이 아닌, 입말의 문법에 따라 배치한 텍스트가 바로 백화문이다. 백화문은 [[당나라]] 대에 발생하여 [[송나라]], [[원나라]], [[명나라]], [[청나라]]를 거치면서 발전하게 되는데, 시대에 따라 다르지만 대부분 [[관화|북경 방언]]을 글로 옮겨 적었다. 입말은 시대가 지남에 따라 끊임없이 변화하기 마련이므로, 이미 문법이나 구조적인 면에서 정격한문과는 차이가 있다. 당연히 후대에 사용된 백화문일수록 현대 중국어에 가까워진다. 백화문을 쓸 때는 입말 그대로 옮기기 위해 기존의 한자를 빌려와 표기하거나 새로이 한자를 만든다. 그래서 백화문에 쓰인 한자들 중에서는 한국이나 일본, 심지어 중국에서도 다른 방언을 쓰는 사람이라면 듣도 보도 못한 한자들이 튀어나오기도 하며, 같은 한자라도 일반적으로 정격한문에서와는 다른 뜻으로 사용하는 경우가 많다. 백화문은 당시의 시대상을 반영해 생동감을 불어넣어야 하는 [[소설]] 작품들에 종종 사용되곤 했는데, 이를 백화소설(白話小說)이라고 한다. [[삼국지연의]], [[서유기]], [[수호전]], [[금병매]], [[유림외사]], [[홍루몽]] 등이 대표적인 사례다. 당대 중국인들은 백화문을 한문보다 수준 낮은 글로 여겼다. 이 글들은 사실 준백화문으로, 문어와 구어의 절충 비슷한 문체이다. [[신해혁명]] 이후에 [[신문화운동]]의 일환으로 어려운 한문 대신 [[입말]] 그대로 써서 대중과 더 친밀하고 배우기 쉬운 백화문을 쓰자는 '언문일치 운동'이 일어나면서 글을 쓸 때도 점점 정격한문 대신 백화문을 쓰는 것으로 바뀌었다. [[루쉰]]이 1918년에 내놓은 [[광인일기]]를 최초의 백화문 소설로 보는 견해는 여기에서 시작된다. 과거에는 마땅히 정격한문으로 써야 한다고 여긴, 격식을 갖춰야 할 글들(공문서 등)도 백화문으로 쓰게 된 것이다. 오늘날 [[표준중국어]]의 문어체 역시 북경 방언의 백화문에 기초한다. 처음에 백화문 운동이 일어났을 때는 반발도 꽤 있었다. 기존의 [[한문]]에 익숙한 사람들이 '수준 낮은' 백화문을 [[문어체|문어]]로 쓰는 것에 대해 반감을 가진 것이다. 그리고 백화문 도입 전 과도기에는 한문의 어휘 수를 제한하고 전고(典故)[* 옛 문학작품에 사용된 표현을 인용하는 것. 당연히 해당 작품을 접한 적이 없으면 그 표현도 이해할 수 없었다.] 사용을 배제한 쉬운 한문을 만들어서 보급하자는 대안을 주장한 사람들도 있었다. 그러나 결국엔 그냥 백화문을 쓰자는 쪽이 승리해서 쉬운 한문이나 고전 한문 모두 서면어로 쓰지 않게 되었다. [[표준중국어]]뿐만 아니라 다른 [[중국어/방언|중국어 방언]]도 백화문으로 적을 수는 있다. 대표적으로 [[광동어]]가 그렇다. 백화문은 사람들의 입말을 그대로 글로 옮긴 것이니 지역별로 방언에 따라 다른 백화문이 존재하는 것은 당연한 것이다. 그러나 오늘날에는 광동어 정도를 제외하면 방언이 백화문으로 작성되는 예는 흔하지 않다. 한국에서 글을 쓸 때 사투리 화자라도 표준어 문법과 맞춤법에 따라 쓰지 [[손투리|사투리를 입말 그대로]] 옮겨적지는 않는 것과 비슷하다. 더군다나 방언 백화문은 광동어같이 따로 백화문 규범을 정해놓은 몇몇을 빼면 한자 표기의 표준화가 거의 이루어지지 않아서 같은 뜻인데도 문헌에 따라 표기가 중구난방이다. 또한 글말로 잘 쓰지 않기 때문에 오늘날 컴퓨터에서 방언 백화문에 쓰이는 한자를 입력하려고 해도 [[유니코드]]에 해당하는 한자가 없어 제대로 입력할 수 없는 문제점도 있다. 그나마 활발하게 쓰이는 광동어 백화문마저 백화문 전용 한자가 유니코드에 모두 포함된 것이 2009년이니 다른 방언은 말할 필요도 없을 것이다. [[일본어]]의 한자 표기나 한자어 조합들은 [[중고한어]]~[[근고한어]] 시절의 백화문으로부터 많은 영향을 받았다. 한국식 한자 용법은 일본어에 비하면 조금 보수성이 강한 편이다. == 관련 문서 == * [[중국어]] * [[한문]] * [[중국사대기서]] * [[문백이독]] * [[문어체]] * [[방언자]] * [[시씨식사사]] - 문어체와 구어체가 다르다는 사실을 극명히 보여준다. == 둘러보기 == [include(틀:중국 관련 문서)] [include(틀:대만 관련 문서)] [각주] [include(틀:문서 가져옴,title=백화,version=41)] [[분류:중국어]]저장 버튼을 클릭하면 당신이 기여한 내용을 CC-BY-NC-SA 2.0 KR으로 배포하고,기여한 문서에 대한 하이퍼링크나 URL을 이용하여 저작자 표시를 하는 것으로 충분하다는 데 동의하는 것입니다.이 동의는 철회할 수 없습니다.캡챠저장미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