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서의 임의 삭제는 제재 대상으로, 문서를 삭제하려면 삭제 토론을 진행해야 합니다. 문서 보기문서 삭제토론 수정과 (문서 편집) [include(틀:전통음료)] [[파일:수정과.jpg]] [목차] == 개요 == 수정과 / 水正果 / Sujeonggwa '''수정과'''('''[[水]]''''''[[正]]''''''[[果]]''')란, [[한국의 전통음료]] 중의 하나로, [[생강]]과 [[계피]](통후추가 추가되기도 한다)를 끓인 물에 [[꿀]]이나 [[설탕]] 등으로 단맛을 내고 차게 하여 [[곶감]]과 [[잣]]을 띄워 만든다. 처음 기록된 문헌은 《수작의궤》(1765, 영조 41년)으로 역사가 오래되었음을 알 수 있다. == 역사 == 해동죽지(海東竹枝)에서 수정과를 '백제호(白醍醐)'라 불렸는데 "옛 풍속에 설날 고려의 궁인(宮人)들이 시설이 난 곶감을 생강 끓인 물에 넣고 타니 이를 백시제호(白柿醒醐)라고 부른다. 지금도 집집마다 전해 오니 이를 수정과라고 한다." 하였다. 또한 "벌처럼 달고 타락(우유)처럼 진한 맛 봄 쟁반에 처음 내어온 수정과 새해마다 한 번씩 마신 것을 세어 보니 예순다섯 잔이나 마셔서 없앴네"라는 시(詩)도 전한다. 이를 통해 수정과는 적어도 해동죽지가 쓰인 19-20세기 초반부터, 또는 해동죽지의 내용을 그대로 믿는다면[* 해동죽지가 1925년에 편집된 책이라 진위 논란이 있다. [[단기고사]]나 [[규원사화]]처럼 내용이 왜곡되었다는 일설도 있다.] 고려시대부터 설날에 주로 마셨던 전통음료임을 알 수 있다. 현대에는 대중적인 전통 음료로 절기에 구애받지 않고 마실 수 있게 되었다. 군학회등(群學會騰)이라는 책에서는 수정과와 건정과(乾正果: 설탕이나 꿀에 절여 말린 과일)로 나누고, 수정과를 다시 건시수정과(乾枾水正果: 곶감을 띄운 수정과)와 잡과수정과(雜果水正果: 여러 과일들을 띄운 수정과)로 구분하고 있다. 물론 일반적으로 접하는 수정과는 건시수정과. [[식혜]]와 더불어 한국 전통음료 하면 거론되는 지명도 높은 음료이건만 호불호가 갈릴 수가 없는 맛을 가진 식혜가 [[캔]]/[[페트병]]으로 나올 때 수정과는 호불호가 엄청나게 갈리는지라 비락에서 한번 캔으로 나오고 영영 묻힌 비운의 음료였다.[* 호불호가 갈리는 가장 큰 이유는 무엇보다도 주재료가 [[생강]]+[[계피]]이기 때문이다. 생강 자체도 특유의 쓴 맛 때문에 [[생강차]]와 같은 생강이 주가 되는 음식들도 호불호가 심한데 또하나의 쓴 맛의 대명사 계피까지 더해지니 그야말로 화룡점정을 찍게 된다. 특히 계피 자체를 아예 못 먹는 사람도 꽤 있을 뿐더러 계피와 생강이 더해져 칼칼한 맛이 더 상당해지기 때문에 싫어하는 사람이 많다.] 하지만 현재는 찾는 사람들이 늘어서 비락에서 다시 캔과 페트로 판매한다. 식혜에 비해 구비한 곳이 적기는 하지만 편의점이나 마트 등에서 종종 보인다.[* 수정과의 같은 메인 재료인 생강은 식혜에 가끔 들어가기도 하지만, 그 맛은 보통 미미하다. 비락 식혜가 대표적이다.] 과거에는 엄청나게 사치스러운 음료였다. 계피나 후추 같은 [[향신료]]는 한국에서 생산되지 않는 물건이므로 모두 수입에 의존해야 했기 때문이다. 게다가 수정과에 들어가는 설탕의 양도 어마어마한데, 조선 후기만 해도 [[꿀]]은커녕 [[조청]]도 비싸서 고급음식의 대표로 통하던 시대였다. 설탕은 애초에 [[사탕수수]]가 열대작물이라 조선에서 재배가 불가능했기 때문에 양반들 조차도 임금이 신하에게 하사할 때나, 비싼 돈 주고 중국과 일본에서 수입해와야 조금씩 맛 볼 수 있었던 사치품이었다. 그래서 당대 수정과는 지금으로 친다면 [[송로버섯]]이나 철갑상어 [[캐비어]] 이상이나 다름없었고, 당시 국가 수뇌부에 해당되는 지체 높은 양반가나 궁중에서도 특별한 날에나 마시는 수준이었다. 하지만 계피, 후추, 설탕이 저렴하게 수입되고 설탕은 이제는 [[삼성물산]](현재는 [[제일제당]])을 필두로 국내 회사에서 생산까지 하여 설탕 수급 측면이라는 큰 부분에서 재료 문제가 해결된 현대엔 조리법이 간단해서 식당 같은데서 잔뜩 만들어 식후 디저트로 내놓곤 한다. 세상 좋아졌다는 격세지감을 크게 느낄 수 있는 부분 중 하나. 계피차와 가장 큰 차이는 '''곶감'''이 들어갔는지 여부. 실제로 정말로 맛있는 수정과는 계피의 향과 곶감의 단맛이 적절하게 어우러지는 수정과다. 애초에 이름부터가 건시수정과(乾柹水正果)니까. 이걸 마시면 [[모기]]가 [[약점|쉽게 접근하지 못하는 상태가 된다]]. 계피는 모기에게 치명적이고 위험한 물질인데, 수정과만 마셔도 피부와 혈액에 인간이 느끼기 힘들 정도로 미세하게 계피향이 배기 때문에 모기가 잘 물지 않으려고 하기 때문이다. [[스펀지(KBS)]]에서 실험을 했는데, 실험자가 며칠 동안 수정과를 꾸준히 마셨더니 몸에서 계피향이 도는지 모기가 득실거리는 통 안에 떨면서 맨 팔을 그냥 집어넣고 기다렸더니 전혀 물지 않았다. 딱히 수정과가 아니라 그냥 계피를 두어도 모기가 접근하지 않는 것을 볼 수 있다.[* 원래는 스펀지에서 토마토주스를 이용해 모기가 접근하지 못하게 하는 방법이 먼저 소개되었는데 토마토주스를 몸에 발라야 하는 거라 재미 삼아 실험해볼 수 있을 뿐 실제로 적용하는 것은 거의 불가능했는데 수정과의 경우는 마시는 것만으로도 효과가 있다고 해서 훨씬 실용성이 있다는 것이 증명되었다.] [[계피]]와 [[생강]]을 같이 끓이면 향이 확 줄기 때문에 따로 끓여서 합쳐야 한다. 같이 끓였다간 별 냄새도 맛도 안 나는 밍밍한 무언가가 탄생. ~~[[제호탕]]이 되어 버린다.~~ == 여담 == [[롤러코스터 타이쿤 2]]에서 수정과를 파는 가게를 지을 수 있다. 해당 시리즈 중 [[자이로드롭]]과 더불어[* [[롯데월드 어드벤처]]의 자이로드롭이 등장하면서 [[세계 최초]]라는 수식어와 수직낙하를 이용한 신개념의 놀이기구로 유명해지게 되었다.] 유이하게 한국과 관련된 시설이다. [[콜라]]로도 수정과를 만들 수 있는데, 이는 콜라의 계피 성분 때문. 김빠진 콜라를 냄비에 붓고 끓이다 [[생강]] 한 쪽을 썰어 넣으면 완성.[* 실제로 겨울철 중국에서 위와 같은 레시피로 음료를 만들어 마시곤 한다. 한국에서 감기 걸렸을 때 생강차를 마시듯 감기 대용차로 인기가 있고 비타민 첨가 혹은 개인 기호에 따라 레몬을 넣기도 한다.][* 생양파를 한 입 먹고 콜라 한 모금을 마시면 수정과 맛이 난다] 더 강렬하게 먹고 싶으면 계피가루를 추가해도 좋다. 맛은 의외로 수정과와 흡사하다. 적절하게 넣은 생강의 효과로 간단하지만 유사한 맛을 끌어낸 것. 집에 콜라가 방치되어 김이 빠질대로 빠진 상태에서 써 주면 매우 적절하다. 하지만 성분상 진짜배기와는 천양지차이므로[* 콜라는 수정과에 각종 첨가물(설탕, 인산, 탄산, 색소, 기타 향료 등)을 넣어 더 자극적인 물건인 셈. 물론 생강은 안 들어가지만, 다만 생강 [[탄산음료]]인 [[진저에일]]은 존재한다.] 그냥 참고만 하도록 하자. 일본의 레전드급 힙합 가수 [[ZEEBRA]]가 좋아한다고 한다. [[영국남자]]가 한국산 음료수를 영국인들에게 시음해보도록 했는데[[https://youtu.be/2JmgLy9p9NY?t=4m46s|#]], 크리스 신부의 동료 신부는 수정과를 마셔본 뒤 '''[[예거밤]] 맛(...)이 난다'''고 말했다. --신부님은 예거밤 맛을 어떻게 아십니까?!-- [[성공회]]는 개신교 계통 중에서 나름 개방적인 편인지라 천주교처럼 성직자의 음주를 허용한다. 다만 하필이면 '''클럽에서 밤새기 위해 먹는 [[폭탄주]] 중 하나'''로 비유해서 저렇게 놀린 것. 덤으로 올리의 아버지는 한국에 놀러왔다가 궁중음식 후식으로 나온 수정과를 마셔보고 카라멜과 엇비슷한 맛이라고 표현했다. 수정과를 우리가 흔히 아는 [[계피]]인 카시아가 아닌 [[육계]](시나몬)[* 시나몬과 카시아(계피)는 식물학적으로 명백히 다른 나무에서 나온다. 같은 육계나무 계열이지만 종간 수분하기는 불가능하다.]으로 만들면 굉장히 각별한 맛이 난다. 카시아와 다르게 시나몬은 상당히 비싸고 무엇보다도 크기가 매우 작아서 나오는 양이 적기 때문에 옛날 높으신 분들이나 가끔 마실 수 있던 수정과로 돌아간 듯한 느낌. 단, 생강의 매운 맛이 워낙 강렬하기 때문에 생강 조절에 실패하면 돈은 돈대로 쓰고 맛은 카시아로 만든 수정과보다도 못한 곤란한 물건이 나온다. 비락 수정과가 [[알레르기]]를 유발해 못 먹는 사람도 있다. [[스타벅스]]의 [[별다방 아이스 티]]도 수정과와 비슷한 맛이 난다. 중국에서 국민 음료로 통하는 [[왕라오지]]도 맛이 수정과와 비슷하다. [[분류:음청류]]저장 버튼을 클릭하면 당신이 기여한 내용을 CC-BY-NC-SA 2.0 KR으로 배포하고,기여한 문서에 대한 하이퍼링크나 URL을 이용하여 저작자 표시를 하는 것으로 충분하다는 데 동의하는 것입니다.이 동의는 철회할 수 없습니다.캡챠저장미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