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서의 임의 삭제는 제재 대상으로, 문서를 삭제하려면 삭제 토론을 진행해야 합니다. 문서 보기문서 삭제토론 엽전 (문서 편집) [목차] == [[화폐]]의 일종 == 엽전([[葉]][[錢]])은 20세기 이전 [[중국]], [[한국]], [[일본]], [[베트남]] 등 [[한자 문화권]]에서 사용한 [[동전]]이다. 둥글고 납작하며 가운데에 네모진 구멍이 있다. [[천원지방]](天圓地方)라는 중국의 전통 우주관에서 유래한 형상이며, 기원전 3세기 말 [[진시황]]의 [[반량전]]이 최초의 엽전이다. [[춘추전국시대]]에 사용한 주머니칼 모양의 [[명도전]][* 영어로 하면 Knife money다.]보다 보관과 사용이 편했기 때문에 명도전을 퇴출시키고 진 이후 무려 2100년간 한자문화권의 동전 디자인으로 계속 사용되었다. 동전을 세는 단위가 '닢'(동전 한 닢, 두 닢 하는 식)이었기 때문에 엽전(葉錢)이라고 한다. 만드는 방법에서 이름이 유래했다는 주장도 있다. 당시 대량생산을 위해 만든 주물틀에서 막 나온 [[상평통보]]는 마치 가지에 달린 나뭇잎을 연상시켰기에 엽전이라 불렀다는 것. [[파일:attachment/yupjun.jpg]] 조선 세조 시기에 주조된 철전인 [[팔방통보]]는 '''버드나무 나뭇잎처럼 생긴 동전'''으로, 전폐(箭幣) 혹은 [[유엽전]](柳葉箭)이라고도 불렸다. 왜 동전을 나뭇잎처럼 만들었느냐하면, 세조가 동전을 만들려고 하자 신하들이 죄다 반대를 했기 때문에 '''"비상시에 화살촉 대용으로 쓸 수 있으니까 국방력 강화에도 도움이 된다"'''라는 핑계를 대었기 때문이다. 물론 철전 특성상 녹이 쉽게 슬고 보관도 불편해서 유통에 실패했다. 한국의 엽전으로는 [[고려]] 때의 [[건원중보]]를 시작으로[* 단 연나라의 엽전으로 알려져 있는 일화(一化), 명화(明化)가 고조선의 엽전일 가능성도 있다.] [[조선]] 때의 [[상평통보]], [[당백전]]이 유명하다. 동양 고전물에서 보통 나오는 둥근 모양에 네모 구멍이 뻥 뚫린 동전들은 죄다 이 엽전들이다. --이름은 몰라도 시대물에서 종종 뵈는 그 네모구멍 동전이라 하면 다들 떠올릴듯-- 보통 한 닢 두 닢 하는 식으로 분리해서 들고다니기도 했지만 거액에 해당하는 엽전의 경우 운반이 용이하게 새끼줄로 엽전들의 구멍 부분을 꿰서 꾸러미를 만들거나, 이렇게 만든 꾸러미를 주머니나 궤 안에 집어넣기도 했다. 참고로 상평통보의 경우 2전을 넘는 단위가 없어 100냥 이라도 준비해야하는 날엔 매우 번거로웠다. 가장 작은게 1푼(100분의 1냥) 한국 사극에서 [[주막]], [[마마#s-2|'마마'라는 단어의 용법]]과 더불어 '''절대로 지키지 않는''' 고증이기도 하다. 19세기 후반 갑오개혁 직전까지 화폐금납화 수준은 전체 25% 수준으로 지지부진했고, 대신 대부분의 거래가 쌀과 포목 등 물품화폐로 지불하는 형식으로 이뤄졌는데 삼국시대건, 고려시대건, 조선 초기건, 중기건 간에 한국 사극에선 무조건 무언가를 사면 그 댓가로 엽전을 내는 형식으로 연출되고 있다. ~~배우들 고생 덜어준다고 생각하자~~ 영어로는 Cash라고 한다. [[현금]]을 뜻하는 cash와는 어원이 다르며 [[산스크리트어]] karsha(화폐 단위)에서 왔다고 한다. === 목록 === ==== 한국 ==== ===== 고조선[* 단 고조선의 엽전이 있었다는것은 학계의 정설은 아니고 [[https://www.kado.net/news/articleView.html?idxno=352420|북한학계]]와 한국 사학자 윤내현이 <새로운 한국사> 윤내현, 2005.에서 주장하고 있는 단계이다. 한편 국사편찬위원회가 1993년부터 2002년까지 간행한 [[http://contents.history.go.kr/front/nh/view.do?levelId=nh_004_0030_0030_0030_0020_0020&whereStr=%40where+%7B+IDX_TITLE%28HASALL%7C%27%EA%B3%A0%EC%A1%B0%EC%84%A0%27%7C100000%7C0%29+or+IDX_CONTENT%28HASALL%7C%27%EA%B3%A0%EC%A1%B0%EC%84%A0%27%7C100%7C0%29+or+IDX_ALL%28HASALL%7C%27%EA%B3%A0%EC%A1%B0%EC%84%A0%27%7C1%7C0%29+%7D#fsid_351)|(신편) 한국사 고대 04권 Ⅱ. 3. 3) (2)]]에서는 '고조선의 화폐라고 하는 일화전과 명화전'이라는 언급을 한적은 있다. 또한 또한 국사편찬위원회에서 간행하는 학술지 [[https://db.history.go.kr/item/level.do?levelId=kn_033_0020_0030_0020|국사관논총 제33집 鐵器文化를 통해서 본 古朝鮮(崔盛洛) > Ⅲ. 古朝鮮 地域의 鐵器文化 > 2. 編年과 性格]]에서는 일화전이 명도전등과는 다르게 요동반도의 고조선 강역에서만 발굴된다며 고조선 지역에서만 통용되는 화폐로 보고 있다.] ===== * 일화(一化) * 명화(明化) ===== 고려 ===== * [[건원중보]] * 삼한중보 * 삼한통보 * 동국중보 * 동국통보 * 해동중보 * 해동통보 ===== 조선 ===== * 조선통보 * 십전통보 * [[상평통보]] * [[당백전]] * [[당오전]] * 대동전 ==== 중국 ==== * [[오수전]] * [[반량전]] ==== 일본 ==== * 케이쵸츠호(慶長通宝) * 겐나츠호(元和通宝) * 칸에이츠호(寛永通宝) * 호에이츠호(宝永通宝)[* 통칭 '오오제니'(大銭)라고 한다.] * 텐포츠호(天保通宝)[* 통칭 '텐포제니'(天保銭)라고 한다.] * 분큐에이호(文久永宝) ==== 베트남 ==== * [[https://en.wikipedia.org/wiki/B%E1%BA%A3o_%C4%90%E1%BA%A1i_Th%C3%B4ng_B%E1%BA%A3o|보대통보]](保大通寶) - [[보대제]] 치세에 주조된 구리 엽전으로 1941년경에 마지막으로 주조되었다. 1948년 [[월맹]]에 의해 유통정지. == 같이보기 == * [[교자]] * [[명도전]] * [[백동화]] * ~~[[동전에 구멍 뚫기]]~~ * [[화폐]] * [[세계인 비하명칭]] == 한국인을 낮잡아 부르는 말 == [[한국인]]이 [[자국 혐오|스스로를 낮잡아 이르는 말]]로 [[상평통보]]의 발행이 중단된 구한말은 물론 일제강점기까지도 남부 지방인 경상권과 전라권에서는 상평통보가 일상적으로 통용되었는데 이를 두고 수십~수백년 된 상평통보를 여전히 화폐로 썼던 조선인들을 비하하는 말이었다. 다만 현대에는 일부 노년층들을 제외하고는 거의 쓰이지 않는, 사실상 사어에 가까운 말이다. "[[신중현]]과 엽전들"이라는 밴드명에 사용되기도 했다. === 미디어에서 === * 영화 [[말죽거리 잔혹사]]에서 담임([[안내상]] 분)이 자기가 맡은 반이 전교 꼴찌를 한 데다 [[수학]]문제 풀이를 시켰는데 잘 못 풀자 "이 새끼들, 이러니까 전교 꼴등하는 거지, 이놈의 새끼들이. 하여튼 이 '''엽전'''놈의 새끼들이 좋은 말로 해선 안 돼. 조져야 돼."라며 [[운동장]]에 집합시킨다. * 만화 [[구타교실]]에 나오는 M고 이사장의 말버릇이 "엽전들은 패야 말을 듣는다"이다. * 엽전에 구멍이 뚫린 것을 참조한 동화가 있다. 3년동안 부자집에서 일하고 독립하게 되는 두 머슴이 있었는데, 주인이 독립하기 하루 전날에 짚 뭉치를 주고 그것으로 새끼줄을 가늘고 길게 꼬으라는 일감을 준다. 평소 게으름을 피웠던 머슴은 내일이 나가는 날인데 뭔 일이냐며 굵직하게 대충 묶고 자버렸고, 평소 근면했던 머슴은 밤을 새가며 새끼줄을 가늘게 꼬았다. 다음날 부자가 창고를 열면서 너희들 덕에 재물이 이만큼 쌓였으니 그 새끼줄로 마음껏 엽전을 꿰어가라고 하였는데, 당연히 게으른 머슴은 한푼도 못 받았고,[* 판본에 따라선 주인이 그래도 같이 지냈는데 빈손으로 보낼순 없다며 미리 준비해놓은(게으른 머슴이 실패할걸 이미 알고있었다는걸 암시한다) 엽전 한 주머니를 주고 게으른 머슴이 감동해서 우는 엔딩으로 끝난다] 근면한 머슴은 새끼줄에 가득 엽전을 꿰어서 부자가 되었다고 한다. * 게임[[P의 거짓]]에서 금화 열매라는 동전모양 열매 아이템이 나오는데 배경은 벨 에포크 디젤펑크 세계관과 어울리지 않는 엽전 모양의 동전으로 나왔다. [[분류:엽전]]저장 버튼을 클릭하면 당신이 기여한 내용을 CC-BY-NC-SA 2.0 KR으로 배포하고,기여한 문서에 대한 하이퍼링크나 URL을 이용하여 저작자 표시를 하는 것으로 충분하다는 데 동의하는 것입니다.이 동의는 철회할 수 없습니다.캡챠저장미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