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서의 임의 삭제는 제재 대상으로, 문서를 삭제하려면 삭제 토론을 진행해야 합니다. 문서 보기문서 삭제토론 ABS (문단 편집) == 원리 == ABS에 대해 이야기하기 전, 우리가 오해하고 있는 것이 있다. '''[[브레이크]]는 달리는 차를 정차시키는 장치가 아니라 굴러가는 바퀴를 멈추게 하는 장치다.''' 브레이크를 강하게 밟으면 제동력에 의해 차량이 멈추기 전에 바퀴가 멈추게 되는데 이를 락업(lock-up)이라 한다. 즉, 바퀴가 잠기는 것. 하지만 자동차는 여전히 움직이는 상태이기 때문에 도로에 스키드 마크를 그리며 차량은 계속 밀려나게 된다. 이렇게 될 때 자동차의 제동력은 평소보다 떨어지게 되는데, 이때는 운동마찰력이 작용하기 때문이다.(정지마찰력 > 운동마찰력) 이해하기 쉽게 말하자면 타이어가 도로의 접지력을 놓쳐서 주욱 미끄러지며 멈추는 것보다 브레이크를 잠깐 놓다가 다시 잡더라도 타이어가 제대로 땅을 잡고 있을때 제동력이 더 뛰어나다는 의미이다.[* 사실 그립이 높은 깨끗한 노면이라면 4륜전체를 잠가도 제동거리 자체는 어느 정도 확보할 수 있다. 다만 타이어가 잠긴 상태에서는 후술할 조향성의 상실과 빗길, 눈길에서는 ABS의 중요성이 강조된다] 또한, 락업이 걸린 상태에서는(타이어가 노면을 놓친상황) 아무리 핸들을 돌려도 조향이 전혀 불가능하다.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예전부터 ABS가 안 달린 차량을 운전할 때 운전자의 상식 중 하나는 브레이크를 꽉 눌러도 차가 멈추지 않으면 연속해서 빠르게 떼었다 끝까지 밟는 펌핑 브레이크라는 테크닉이 있었다. 지금도 나이든 세대가 운전할 때 브레이크를 밟았다 뗐다 하며 밟는 이유가 바로 이것. 그리고 이걸 기계가 자동으로 처리해주는 것이 ABS이다. ABS는 브레이크 로터와 캘리퍼가 달리는 휠너클에 센서를 달아서 타이어가 락업이 걸렸다고 판단되었을 때 개입하여 바로 살짝 제동력을 하락, 바퀴를 살짝 돌려준 후 또 다시 제동력을 올리는 방식으로 타이어에 지속적으로 정지마찰력이 걸리도록 도와준다. 이 상태에서는 바퀴도 조향력을 상실하지 않기 때문에 브레이크를 걸고 있는 중간에도 핸들을 돌려서 커브길이나 장애물을 긴급회피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해준다.[* 하지만 타이어의 그립이 이미 제동에 거의 대부분 사용되고 있는 상황이라 정상적인 코너링은 불가능하고 언더스티어 형태의 움직임이 나타나게 된다.] ABS가 작동할 경우 제동력을 걸었다 푸는 속도는 1초에 10번이 넘기 때문에 아무리 전문적인 레이서라도 절대 따라갈 수 없다. 작동시 드르르르륵 하고 차내로 소리와 함께 진동이 오는데 이 진동 한 번이 브레이크를 잡았다 놓으면서 생기는 것임을 생각하면 엄청난 속도이다. 특히 바퀴 4개의 제동력을 별개로 제어하는 건 자동차 설계 구조상 바퀴마다 브레이크 페달이 달려있는게 아니기 때문에 ABS의 도움 없이는 아예 불가능하다. [[파일:Relationship-of-road-condition-wheel-slip-and-braking-force-a-Friction.png]] 현재 차량에 탑재되는 ABS는 초기 ABS보다 발전된 기능을 가지고 있다. 락업 상황처럼 타이어가 100% 미끄러지는 상황에서 제동력은 당연히 현저히 떨어지는데, 도로 상황에 따라 도로 속도 대비 바퀴 속도가 10-30% 정도 느리게 미끄러지는 상황에서 제동력이 가장 강하다는 사실이 알려졌다. 00년대부터 시작해서 ABS 제어 방식은 단순히 락업과 굴림을 반복시키는 구식 방식이 아니라, 10-30% 정도의 최적의 미끄러뜨림을 목표로 브레이크 압력을 고속으로 제어한다. ABS가 작동하는 차량의 옆면을 고속카메라로 촬영하면 락업이 이루어지지 않고 바퀴 미끄러짐의 정도를 제어하기 위해 바퀴 속도가 오르락 내리락하는 모습을 볼 수 있다.[* 휠센서로만으로는 미끄러트림을 유추하기 어렵기 때문에 정확한 제어는 사실상 불가능하여 바퀴 속도가 오르락 내리락 할수밖에 없다.] 정말 최신식 차량에서는 노면의 마찰력을 자동으로 유추해서 건조한 아스팔트, 흙길, 진흙, 우천 상황, 빙판 상황등으로 분류하고, 각 상황에 최적의 미끄러트림 목표를 설정해서 ABS를 가동시키는 시스템도 있다.[* 최신식 SUV등에서 우천, 빙판, 오프로드 설정이 있는데, 이게 서스펜션 세팅이나 현고 세팅 뿐만 아니라 ABS튜닝도 바꾸기도 한다.] ABS가 없는 차량을 운전할 때 상기의 락업 현상이 일어나려고 한다면, 미끄러지기 직전까지 브레이크를 밟았다가 미끄러지려는 순간에 브레이크를 놓으면 최대 정지 [[마찰력]]을 이용할 수 있다. 미끄러지기 직전에 작용하는 최대 정지 마찰력은 바퀴가 미끄러질 때 바퀴와 노면 사이에 작용하는 운동 마찰력(미끄러질 때 작용하는 마찰력)보다 크므로 제동 거리를 줄일 수 있다. ESP, TCS는 운전자의 실력에 따라서, 꺼버리는 편이 더 좋은 결과를 낼 수도 있으나 이 ABS만큼은 어지간한 프로 카레이서조차도 뛰어넘지 못한다.[* [[포뮬러 1]], [[WEC]] 및 [[NASCAR]] 등등 대부분의 경주용 차량은 규정에 의해 ABS를 장착할 수 없는데, 때문에 중저속 코너 구간에서 브레이크 락이 자주 일어난다. 바퀴에서 흰 연기를 내뿜는 차량들이 바로 브레이크 락이 걸린 것. [[https://www.mercedesamgf1.com/en/news/2019/06/formula-one-brake-systems-explained/|#]]] 또한, 핸들을 조향하고자 한다면 펌핑하는 중간에 틀거나 브레이크를 살짝 들어올린 상태이어야 하는데 이 또한 프로레이서들도 힘들어하는 조작이다. 보통 브레이크를 초반부터 걷어차듯이 밟으면 바로 작동이 된다.[* 따라서 ABS가 있건 없건간에 브레이킹의 기본은 부드럽지만 신속하게 끝까지 밟는 것이다. 운전 연수시 클러치는 빠르게 밟고 천천히 떼며, 브레이크는 천천히 밟고 빠르게 떼라는 얘기를 들어본 사람도 있을 것이다.] 반대로 세게 누르더라도 밟는 강도를 서서히 높이면 발생 빈도와 시간이 줄어든다. 이는 갑자기 풀브레이킹을 할 시 제동으로 인한 전륜으로의 하중이동이 끝나기 전 단계, 즉 전륜의 그립이 충분히 증가하지 못한 상태에서 브레이크가 잡혀버리므로 제동한계치가 낮아 금방 타이어가 lock이 걸리고 ABS가 빨리 개입하게 되는 것이다. 반대로 서서히 답력을 높여간다면 전륜의 그립이 점차적으로 증가함과 동시에 디스크의 압력도 증가하므로 브레이크와 타이어의 포텐셜을 한계까지 끌어낸 이후에야 ABS가 작동을 시작한다. 이 외에도 차량의 속도, 중량, 브레이크의 제동성능, 노면의 상태, 타이어의 상태 등 여러가지 작동/비작동 상황의 요인이 존재한다. ABS가 작동했다면 차량의 거동이 한계점까지 다다랐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즉 어떤 방면에서든 차량에 무리가 갈 요인이 있으며, 더욱이나 안전장치중 하나이므로, 작동됐다면 어찌됐건 주행에 있어서 위험한 상황이었던 경우가 대다수이다. 웬만한 차량은 기본 안전옵션으로 장착해 주나, 기본 옵션에 ABS가 없는 차량도 많다. 2012년 8월 16일부터 ABS 의무장착이 법으로 정해져 그 이후에 나오는 차량은 반드시 ABS가 장착된다. ABS 미장착 차량은 2012년대 이전 생산차량이나 영업용 차량, 운전면허 시험장에서 가끔씩 보인다. 참고로, 16인승 이상 승합차와 적재중량 7.5톤 이상의 화물차는 2003년 1월 1일부터 ABS 장착이 의무화되었다. 그렇다고 해서 의무장착 규정 이전에 ABS가 쓰이지 않았던 건 아니다. 의무장착 자체는 2012년부터였지만 당연히 그 이전부터 ABS 차량들은 많았다. 애초에 차량에 ABS가 달리기 시작한게 1970년대이니만큼 웬만한 대기업이라면 의무장착 시행 이전부터 달기 시작했다. 국산차 가운데에는 1989년 출시된 [[현대 그랜저]] 1세대 3.0 V6 모델에 ABS가 옵션으로 들어갔고, [[대우 프린스]] 역시 1991년 출시되며 ABS를 장착하고 나왔다. 대형트럭/대형버스의 경우 승용차보다 ABS의 채택을 비교적 일찍 했는데, 특히 대우 로얄시리즈 버스의 경우 보쉬제 ABS를 채택하여 노란색 글자로 ABS BY BOSCH라고 적힌 스티커를 붙인 버스들이 제법 있었다. 최근에는 [[오토바이]]에도 많이 적용되는 추세이다.[* [[BMW Motorrad]]에서는 1988년 최초로 바이크에 ABS를 적용하였으며, 타 오토바이 메이커에서 ABS 옵션 선택 여부는 사실상 21세기에 들어서야 가능해졌다.] [[BMW S1000RR]]이 ABS를 장착하고 나오면서 대다수의 레플리카에는 필수가 되었다. 4바퀴인 자동차와 달리 2바퀴인 오토바이는 바퀴가 락이 걸리는 순간 차체가 넘어져서 큰 사고로 이어지기 때문에 오히려 더 필수적인 장비라고 할 수 있다. 유럽은 2016년, 일본은 2018년 이후에 출시되는 모든 바이크는 의무적으로 ABS를 장착하여야 한다. 대한민국은 2020년부터 125cc[* 전동기는 11kW ]초과 이륜차에 대해 ABS 의무화가 되었다. [[할리 데이비슨]]도 거의 전 라인업에 ABS가 장착되었다. 비포장도로(오프로드)용 이륜차의 경우, ABS가 장착되면 오히려 방해된다며 싫어하는 이들도 있어 ABS를 끄고 켤 수 있는 기능이 탑재되기도 한다. 심지어 자전거용도 출시되었다. 림 브레이크에 비해 제동력이 강한 디스크 브레이크를 단 자전거에 많이들 단다. 물론 전자식은 아니다. [[트랙션 컨트롤 시스템]], [[차체 자세 제어장치]]는 이 장비의 파생형이다.[* 다만, 이 장비와는 달리 ABS는 따로 끌 수 없도록 별도의 스위치가 없다. 굳이 끄기 위해서는(서킷 주행 등의 이유로) 보닛을 열고 ABS 퓨즈를 뽑아야 한다. 퓨즈를 뽑으면, 계기판에 ABS 경고등 및 TCS(VDC) 경고등 점등과 함께 작동을 안한다. 다시 꽂으면, 경고등이 소등되고 작동을 한다. ABS가 작동하지 않으면 트랙션 컨트롤, 차체 자세 제어장치도 작동을 하지 않으므로 ABS, TCS(VDC) 경고등이 같이 켜진다.]저장 버튼을 클릭하면 당신이 기여한 내용을 CC-BY-NC-SA 2.0 KR으로 배포하고,기여한 문서에 대한 하이퍼링크나 URL을 이용하여 저작자 표시를 하는 것으로 충분하다는 데 동의하는 것입니다.이 동의는 철회할 수 없습니다.캡챠저장미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