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서의 임의 삭제는 제재 대상으로, 문서를 삭제하려면 삭제 토론을 진행해야 합니다. 문서 보기문서 삭제토론 BMW (문단 편집) === BMW의 오너 가문, 크반트(Quandt) 가문 === 크반트(Quandt) 가문은 네덜란드 이민자 출신으로 귄터 크반트의 부친인 에밀 크반트가 섬유 회사 사장의 딸과 결혼해 그 회사를 물려 받으면서 출발했다. 헤르베르트 크반트, 하랄트 크반트 이복 형제와 그의 부친 귄터 크반트는 '''[[나치 독일]]에 부역해''' 강제수용소 수감자의 강제 노역으로 군수품 생산 및 납품, 인수 합병으로 인해 수백 개의 회사를 가진 대재벌로 성장했다. 크반트 가문의 산하 기업 중 하나인 AFA(배터리 업체)의 공장에는 처형장까지 있었다고 한다. 이는 크반트 가문의 오점으로 2011년 슈테판 크반트와 주자네 클라텐 남매는 이에 대한 진상조사를 독일의 역사학자 요아힘 숄티제크에 의뢰해 1200 페이지에 이르는 진상 보고서를 출간했다. 그러나 피해자들에게 사과나 보상은 없었다. 한편 권터 크반트의 두 번째 부인이 바로 훗날 [[파울 요제프 괴벨스]]의 부인이 되는 마그다 괴벨스이다. 1929년에 마그다는 귄터와 이혼하고 1931년에 괴벨스와 재혼하는데, 두 사람 사이의 아들인 하랄트 크반트는 마그다의 자식들 중 유일하게 종전 후까지 살아남았다. 제2차 세계 대전의 전범 기업이었던 BMW는 독일 패전 이후 연합군에 의해 3년 영업정지 처분을 받고 파산 직전까지 몰렸다. 주주들 중 한 쪽은 분할 매각을, 한 쪽은 [[메르세데스-벤츠]]와의 합병을 주장했지만 전자를 지지했던 소액주주들과 노동조합은 '''"바이에른의 자존심인 BMW를 라이벌이었던 메르세데스에게 넘길 수 없다"'''며 필사적으로 합병을 막았다. 전년도 회계년도 결산에 오류가 있으면 사내 정관 상 인수합병이 불가능하다는 조항을 찾아냈고, 실제로 인수합병을 표결에 부치려던 시점 1년 전의 결산에 오류가 있는 걸 찾아냈다. 하지만, 이는 단순한 [[미봉책]]에 불과했기에 여전히 위기는 해소되지 않았다. 다행히 소액주주들과 노동조합의 노력은 헛된 것이 아니었다. 당시 메르세데스의 주주까지 겸했던 BMW의 대주주 헤르베르트 크반트(Herbert Quandt)가 이 사실을 알곤 마음을 돌려서 사재를 털어 BMW 주식을 과반까지 확보했기 때문이었다. 헤르베르트는 부친으로부터 상속받은 BMW와 메르세데스 벤츠의 주식이 있었는데, BMW 주식이 30%, 메르세데스 벤츠의 주식이 10%였다고 한다. BMW를 살리기로 결정하고 회사를 인수한 뒤 에버하르트 폰 퀸하임, 파울 하네만 등의 유능한 동업자들을 영입했다. 이후 3, 5, 7시리즈의 출시를 연속 성공시키면서 BMW 회생에 성공하며 '자동차 회사로서의 BMW'라는 신화를 쓰기 시작했다. 그리하여 오늘날의 프리미엄 트로이카 중 하나인 BMW가 탄생했다. 한편, 점점 나이가 들어가던 크반트는 자녀들에게 계열 분리로 상속 작업을 해 자신이 가진 BMW 주식 전체와 다른 회사 몇 개를 자신의 비서이자 셋째 부인이었던 요한나 크반트, 그 사이에서 태어난 아들 슈테판 크반트와 딸 주자네 크반트에게 물려줬다. 요한나가 16.7%, 슈테판이 17.4%, 주자네가 12.5%로, 총 46.7%의 주식을 보유하고 있었지만, 요한나 여사가 2015년에 별세하면서 자신의 모든 지분을 자신과 두 자녀가 각각 보유한 지분 관리 회사를 통해 주식을 증여하는 방식으로 균등 상속했고, 꾸준히 주식을 매입해왔는지 2017년 기준으로 슈테판의 지분은 29%, 주자네의 지분은 21%로 늘어나 총 50%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나머지 50%는 소액 주주들이 보유하고 있다. 한편 딸 주자네 크반트는 나중에 BMW에 가명으로 취직하여 평사원으로 일할 때 사내에서 만난 엔지니어 얀 클라텐과 혼인을 하면서 남편의 성인 클라텐을 쓴다. 2009년 [[제비족|제비]]에게 쪼여서 엄청난 돈으로 입막음을 할 뻔 했는데, 남편에게 이실직고해서 용서를 구해 역관광을 보냈다고 한다. 비록 상대적으로 변변치 못한 가문 출신인데다 헤르베르트는 어렸을 때 망막 질환을 앓아 맹인에 가까운 상태였다. 그럼에도 그가 후계자로 지목된 건 가문의 지배 기업들을 통해 현장교육 (OJT)을 받으면서 경영자로서의 역량을 갖췄기 때문이었다. 일화로 미국 지사에서 견습사원으로 일할 때 75달러에 산 [[쉐보레]] 쿠페를 귀국할 즈음 110달러에 팔았다고 한다. 비서 요한나는 사업 보고서 등을 읽어주는 등 회사 경영을 도왔다. 그는 축적된 경험에서 비롯된 역량을 바탕으로 자신의 자녀들과 함께 BMW의 감독 이사회에 참여하여 결정적인 순간마다 중요한 역할을 했다. 요한나 크반트는 1983년부터 1997년까지 감독 이사회 이사로 활동했다. 특히, BMW 그룹이 생산대수 확대를 위해 1994년에 로버 그룹을 인수, 관리하면서 생긴 막대한 규모의 적자로 인해 위기에 처하자 감독 이사회의 이사이자 최대주주의 권한으로 경영진을 교체하고 인수로 인한 약 70억 유로의 적자에도 불구하고 로버 그룹을 처분하는 결단을 내렸다. 크반트 가문은 감독 이사회에 참석해 부의장으로서 역할을 한다. 이후 2015년에 별세하면서 자신의 지분 17%를 자녀인 슈테판과 주자네에게 똑같이 상속했다고 한다. 참고로 BMW는 '''경영 이사회'''와 '''감독 이사회'''의 '''이원화된 체제로 운영'''되는데, 평상 시 경영은 최고경영자를 포함한 C-레벨 임원 다섯 명을 중심으로 구성된 '''경영 이사회가 담당'''한다. 하지만, '''경영 이사회 이사 선임''' 및 인수합병, 인적/물적 구조조정 같은 "주요 안건"에 대해서는 주주 대표 및 노동조합 각 10명씩, 총 20명으로 구성된 '''감독 이사회가 결정'''권을 행사, '''경영 이사회를 견제'''한다. 참고로 현재 크반트 가문에서는 슈테판 크반트가 감독 이사회 부의장으로서 의장이자 최고경영자와 함께 감독 이사회를 이끌고 있다. 로버그룹 재매각 과정에서 브랜드 가치가 있었던 [[미니]]를 남겼다. 정작 로버 그룹에서는 내놓은 자식 취급했던 미니였지만 오너 일가의 결단 덕분에 BMW 그룹에 남았고, 결국 쿠퍼를 통해 대성공을 거둬 BMW 그룹의 황금시대를 다시 이끌었다. 로버 그룹 산하에 있던 다른 기업인 [[랜드로버]]의 SUV 기술을 흡수하여 X 시리즈로 통칭되는 SUV 분야에 성공적으로 진출하는 성과도 거뒀다. 그리하여 BMW 그룹은 현재 그룹의 중추이자 독일 프리미엄 자동차 트로이카 중 하나인 BMW, 특유의 디자인과 가치로 인해 소형 세컨드카의 명성을 날리는 미니, 고급 자동차의 대명사 롤스로이스, 오토바이 분야인 [[BMW 모토라드]]로 구성되어 연간 매출액 100조 원 규모의 거대 기업 집단으로 성장했으며 자신들의 차량을 튜닝해준 알피나를 비스포크 브랜드로 받아들이는 중이다. 금융덕후들에게 흥미로운 부분이 있다면 이 집안의 지분 상속 과정이다. [[https://www.google.co.kr/amp/m.yna.co.kr/amp/kr/contents/%3fcid=AKR20160926162400003|#]] 기사에서 BMW 오너 가문의 내용만 발췌한 내용은 다음과 같다. 1. 독일에서 지분 관리 회사는 특정 기업 그룹을 통제하는 일반적인 지주회사 개념에 한정되지 않고 기업 승계와 전략적 지분투자 등 기업 지분투자와 관련한 다양한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 활용하는 전략적 투자 지주 회사이다. 일종의 [[패밀리 오피스]]인 셈. 2. BMW의 경우 1982년 2세대 회장인 헤르베르트 크반트가 사망하면서 미망인 요한나와 두 자녀에게 지분을 물려줬는데, 이 세 명은 각각 자신들의 지분을 관리할 지분 관리 회사를 설립했다. 3. 두 자녀는 이후 요한나가 설립한 지분 관리 회사의 지분을 2003년부터 6년에 걸쳐 넘겨받는 방식으로 BMW 지분을 상속했다. 지분 관리 회사가 증여세를 부담하기 때문에 증여세를 내기 위해 상속 지분을 팔지 않아도 됐다.[* 이는 한국 세법에서는 조세회피행위로 본다. 구체적으로 상속 및 증여세법에서 영리법인이 지분을 상속하더라도 지분을 상속받은 영리법인 뿐만 아니라 영리법인의 주주 중 상속인과 그 직계비속에 대하여 지분비율에 해당하는 상속세 납세의무를 부담한다.] 4. 독일의 경우 법인 간 배당에 대해서는 법인세가 95%가 면제되기 때문에 두 자녀는 지분 관리 회사가 BMW로부터 받은 배당금을 거의 손실 없이 축적, 증여세를 낼 자금을 마련할 수 있었다.[* 한국의 경우 법령에 따른 지주회사인지 아닌지, 지분을 얼마나 보유하고 있는지에 따라 수입배당금 익금불산입이라는 제도를 통해 법인세를 절감한다. 단, 독일의 경우처럼 95% 이상 법인세를 면제받는 조건은 상당히 까다롭다.] 또한, 지분 관리 회사 그 자체는 비상장법인이기 때문에 상장법인인 BMW 지분을 보유하고 있어도 지분보유 변동사항을 공시할 필요가 없었다.[* 한국의 경우 비상장법인이여도 상호출자제한 기업집단이라는 명분하에 다양한 사항을 공시할 의무가 있다.] 5. 실제 요한나가 자신의 지분을 두 자녀에게 증여한 사실은 2015년 그녀가 사망한 뒤에야 알려졌고 그동안 두 자녀는 주가에 대한 외부 세력의 개입을 우려하지 않고 원하는 시기에 단계적으로 지분을 상속받을 수 있었다. 결국 독일의 회사법에 힘입어 지분 희석을 막으면서 상속 작업을 마무리할 수 있었던 것. 물론 이렇게 하고도 욕을 안 먹을 수 있는 것은 독일의 기업들, 나아가 오너들에게 그만큼의 사회적 책임 수행을 요구하고 그들이 이를 수행하기 때문이라고 할 수 있다.저장 버튼을 클릭하면 당신이 기여한 내용을 CC-BY-NC-SA 2.0 KR으로 배포하고,기여한 문서에 대한 하이퍼링크나 URL을 이용하여 저작자 표시를 하는 것으로 충분하다는 데 동의하는 것입니다.이 동의는 철회할 수 없습니다.캡챠저장미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