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서의 임의 삭제는 제재 대상으로, 문서를 삭제하려면 삭제 토론을 진행해야 합니다. 문서 보기문서 삭제토론 FA컵(대한민국) (문단 편집) == 위상 == 1996년 한국프로축구연맹은 AFC로부터 이미 참가하는 [[아시안 클럽 챔피언십]] 외에 [[아시안 컵위너스컵]]이라는 새로운 대회의 참가를 요청 받는다. 아시안 컵 위너스컵은 각국의 축구협회가 주관해 축구협회에 등록된 프로, 세미프로, 아마추어 구단 중 최고를 가리는 내셔널 컵 대회의 우승 구단이 참가하는 대회였다. 그러나 당시 한국에는 위의 개념에 부합하는 내셔널 컵 대회가 존재하지 않았다. 때문에 [[리그컵]]인 아디다스컵의 전년도 우승 구단 [[울산 현대|울산]]이 아시안 컵 위너스컵에 대신 참가하게 되었다. 이 일을 계기로 한국에도 축구협회가 주관하여 축구협회에 등록된 프로, 세미 프로, 아마추어 구단이 참가하는 내셔널 컵 대회가 필요함을 절감하게 되었다. 그래서 1996년 말 대한축구협회는 FA컵을 처음 개최하게 된다. 명목상으로는 대한축구협회에 등록한 프로, 세미프로, 아마추어 구단이 참가하여 최고의 구단을 가리는 권위있는 대회지만 과거엔 그 위상이 처절했다. FA컵 창설 이듬해인 1997년에는 아디다스컵과 프로스펙스컵 등 리그컵에 해당되는 여러 컵 대회가 매 시즌 열렸다. 한 해에 리그를 포함해 4개 대회가 열리는 바람에 자연히 FA컵에 대한 집중도는 크게 떨어질 수밖에 없었다. 그로 인해 FA컵은 리그 시작 전에 개최한 다른 컵 대회나 리그와 함께 병행한 또 다른 컵 대회들을 피해, 연말에 시즌이 폐막한 후 한 곳에 모여 경기를 치르었다. 시즌이 폐막한 후의 대회다 보니, 2군이나 신인 선수들이 주로 경기에 기용되었고, 흥행 참패는 이미 예고된 것이나 마찬가지였다. 더군다나 경기도 한겨울 주중 낮 시간에 치러져, 경기장 분위기가 더욱 썰렁해 보였다. 이로 인해, 대회 흥행을 위해 준결승전 이상의 경기는 주말에 치르는 것이 어떠냐는 의견이 제시된 적이 있다. 이 의견에 대해 대한축구협회 측에서는 "우리도 주말엔 쉬어야 한다"고 대답하여, FA컵은 그저 아시안 컵 위너스컵에 내보낼 구단을 정하기 위해 만든 구색 갖추기용 대회일 뿐이라고 스스로 입증했다. 대한축구협회의 이러한 무관심과 대회의 저조한 인기 때문에, 포털 사이트에서 'FA컵'을 검색하면 '잉글랜드 축구협회 FA컵'만 검색되었다. 더군다나 2016년까지만 해도 공식 우승 패치도 없어, 구단에서 자체적으로 FA컵 우승 패치를 제작해 부착했다. 하지만 2002년, 아시안 클럽 챔피언십이 아시안 컵 위너스컵과 통합되어 [[AFC 챔피언스 리그]]로 재편되면서 FA컵의 위상도 함께 달라졌다. FA컵에서 우승할 경우 더이상 각국 컵 대회 우승 구단 간의 클럽 대항전이 아닌 대륙 최상위 클럽 대항전인 AFC 챔피언스 리그 출전권이 주어졌고, 2004년부터는 AFC 챔피언스 리그에서 우승할 경우 [[FIFA 클럽 월드컵]] 출전권이 주어지게 되었다. [[전북 현대 모터스]]가 2006년 AFC 챔피언스 리그에서 우승하고 FIFA 클럽 월드컵에 출전하여 막대한 상금[* AFC 챔피언스 리그의 우승 상금은 약 5억 원이었고, FIFA 클럽 월드컵은 6개 참가 구단 중 5위에 그쳤지만 약 14억 원의 상금을 받았다. FIFA 클럽 월드컵은 꼴찌를 해도 약 11억 6000만 원의 상금이 주어졌다. 2010 시즌 AFC 챔피언스 리그 우승 구단 [[성남 일화 천마]]는 챔피언스 리그와 클럽 월드컵을 합쳐 약 51억 원의 상금을 받았다. 아시아에 있는 모든 구단들이 눈에 불을 켤 만한 액수임에는 틀림없다.][* 2009 시즌부터 AFC 챔피언스 리그에서는 매 경기 각종 수당을 지급한다. 2019 시즌을 기준으로 조별 리그부터 4강전까지는 승리 수당이 5만 달러, 무승부 수당이 1만 달러 지급된다. 그리고 16강전부터는 참가 수당이 지급되는데 16강전은 10만 달러, 8강전은 15만 달러, 4강전은 25만 달러가 지급된다. 거기다 준우승 구단과 우승 구단은 각각 200만 달러와 400만 달러의 상금을 수여받는다. 방송 중계권료는 참가 구단이 아닌 해당 축구협회에 일부 배분한다.][* 당시 [[전북 현대 모터스]] 소속 선수였던 [[김형범]]이 [[클럽 월드컵]]은 전 세계에 중계가 되는데 전북이 대회에 나가면서 스폰서 [[현대자동차]]가 엄청난 광고 효과를 보았다고 꽁병지TV에서 언급했다.]을 받아오면서, AFC 챔피언스 리그 출전권이 주어지는 FA컵의 중요성이 크게 부각되었다. FA컵은 [[더블]]이나 [[트레블]]을 위해 반드시 우승해야 하는 대회이기도 하다. [[수원 삼성 블루윙즈]]가 2002 시즌 아시안 클럽 챔피언십과 FA컵에서 우승하며 더블을 달성했고, [[포항 스틸러스]]는 2013 시즌 K리그 클래식과 FA컵에서 우승하며 더블을 달성, 전북 현대 모터스는 2020 시즌 K리그1과 FA컵에서 우승하며 더블을 달성했다. 이는 1995 시즌 K리그와 아시안 클럽 챔피언십 우승으로 최초의 더블을 달성한 [[성남 일화 천마]]에 이은 또 다른 더블 기록들이다. 성적이 좋지 않은 감독의 생명 연장권이라 불리는 우스갯소리가 있다.[* 대표적인 예가 2000년대 성남 일화 왕조를 만든 [[차경복]]이다. 감독 취임 첫 해인 1999년 리그 최하위를 기록하면서 경질설이 돌았으나, FA컵에서 [[김영철(축구)|김영철]]과 [[박남열]]의 맹활약으로 창단 첫 FA컵 우승을 차지하며 재신임을 받았다. 그 후 [[문선명]]의 전폭적인 지원을 받아 2001년부터 2003년까지 '''리그 3연패'''의 위업을 달성한다. 만약 성남이 1999년 FA컵 우승을 차지하지 못했더라면 당시 차경복은 물론 그를 보좌하던 [[김학범]], [[안익수]]도 동반 경질되면서 지도자 커리어에 큰 타격을 입었을 것이다. 또한 성남 일화가 대규모 지원을 받으며 수원 삼성의 거대한 자본력에 맞불을 놓을 일도 없었을 것이니 그야말로 역사를 바꾼 FA컵 우승이었다.] 그런데 이 우스갯소리는 다른 나라 축구계에도 똑같이 해당되는 이야기다. 주로 중하위권 구단은 리그 잔류에 필사적이며 리그컵이나 FA컵 우승에 사력을 다한다. EPL 2005-06 시즌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리그와 FA컵 우승을 모두 놓치고 무관으로 시즌을 마치게 생겼을 때, 마지막으로 남은 리그컵 결승에 베스트 11을 동원하여, 위건 애슬레틱을 4 : 0으로 격파하고 우승하자 퍼거슨이나 선수들이 모두 기뻐한 모습처럼 다른 나라 축구계도 마찬가지인 이야기다. 2020년부터는 기존 직장인 축구팀이나 대학 축구부의 참가가 불가능해지고 아마추어 단계의 최고 리그인 5부 리그 [[K5리그]]의 권역별 우승 11개 구단만 참가할 수 있게 되었다. 그렇기에 비프로/비세미 프로 축구단에게는 리그의 중요성이 더욱 커진 편이다. 특히 [[디비전리그]] 시스템의 아마추어 리그에 참가하는 구단에는 프로에 도전하다 실패한 엘리트 축구 경험자나 비프로 출신의 완전 아마추어들이 혼재한다. 때문에 이러한 변화는 전자에게는 과거 프로 무대에서 이루지 못한 꿈을 이룰 수 있는 기회를 다시 한 번 주는 것이고, 후자에게는 아마추어로서 전국 단위의 최고(最高) 컵 대회에 나갈 수 있다는 강한 동기 부여를 주는 것이다.저장 버튼을 클릭하면 당신이 기여한 내용을 CC-BY-NC-SA 2.0 KR으로 배포하고,기여한 문서에 대한 하이퍼링크나 URL을 이용하여 저작자 표시를 하는 것으로 충분하다는 데 동의하는 것입니다.이 동의는 철회할 수 없습니다.캡챠저장미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