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서의 임의 삭제는 제재 대상으로, 문서를 삭제하려면 삭제 토론을 진행해야 합니다. 문서 보기문서 삭제토론 MS-DOS (문단 편집) == 역사 == 1980년, [[메인프레임|기업용 대형 컴퓨터]] 생산에 주력하던 [[IBM]]이 최초의 개인용 소형 컴퓨터인 [[IBM PC|]] Model 5150을 제작하게 되면서, IBM은 이 새로운 [[16비트]] 시스템의 [[운영체제]]를 자체적으로 개발하는 것이 아니라 외주를 통해 개발하는 것으로 결정했다. IBM은 원래 [[메인프레임]]으로 먹고 사는 회사답게 이전까지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 모두 자사가 개발하는 정책을 취하고 있었으나, IBM PC에 대해서는 예외로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 모두 가급적 기존 시장에 나와있는 기술을 ~~복붙~~ 이용하는 것으로 정책을 바꾸었다. 일설에는 그다지 성공할 가능성을 높게 보지 않고 비용을 줄이기 위한 수단으로 그랬다는 이야기가 있다. 이미 이전에 IBM 방식(관료제)로 개인 목적 컴퓨터를 내놓았다가 말아먹은 IBM은 이번엔 독립적인 그룹을 조직해서 아웃소싱과 개방형 구조를 채택하기로 결정했다. IBM 대표단은 처음에 메인프레임 운영 체제, XENIX를 납품한 실적이 있던 [[마이크로소프트]]와 접촉했으나[* [[https://en.wikipedia.org/wiki/The_Innovators:_How_a_Group_of_Inventors,_Hackers,_Geniuses,_and_Geeks_Created_the_Digital_Revolution|IBM의 John R. Opel이 빌 게이츠의 소개로 디지털 리서치를 찾아갔다는 교차 자료]]] 당시의 마이크로소프트의 개인용 컴퓨터 부문은 BASIC 인터프리터 및 오피스 소프트웨어를 주력으로 하고 있었고, (자사 BASIC 인터프리터를 얹어 돌리기 위한) [[CP/M]] 운영 체제 개발사인 디지털 리서치를 IBM 담당자들과 연결시켜 줬다. IBM과의 계약 당시의 마이크로소프트가 운영 체제와 인연이 없었던 것은 아니다. 당시 마이크로소프트는 유닉스를 개인용 컴퓨터 기종으로 컨버전한 'Xenix'라는 운영 체제를 개발해서 판매하고 있었다. 하지만 유닉스 파생인 이상 [[벨 연구소]](이후 [[AT&T]])에서 라이선스를 얻어야 했고, 유닉스처럼 Xenix 또한 일반 사용자들을 위한 제품은 아니었기 때문에 IBM PC의 운영 체제로 밀어붙지지 않은 듯하다. 어쨌든 IBM PC 출시 이후에는 IBM PC용 Xenix도 출시했다. 그러나 실리콘 밸리 개척자였던 [[게리 킬달]]에게 IBM의 제안과 협상에 임하는 딱딱한 태도는 별 흥미를 끌지 못했고, 그래서 처음엔 아내이면서 공동 설립자였던 도로시 맥윈 킬달 부사장에게 맡겼는데 (대기업이 으레 첫 단계로 진행하는) NDA(비밀 보호 계약)에 먼저 사인할 것인지 여부를 두고 시작부터 충돌했다. 보통 NDA에는 정보 비밀에 대한 의무를 어겼을 때 몇 배까지 탈탈 털어먹을 것인지에 대한 대기업 측의 무시무시한 계약 사항들이 가득하다. 심지어는 게리 킬달이 개인용 경비행기 타고 놀러 가느라 IBM과의 계약 현장에 안 나타났다는 소문도 있었는데 사실이 아니다. 킬달이 자가용 경비행기를 몰고 있느라 계약 현장에 없었던 것은 일부 맞지만 회사 업무로 이동한 것이었을 뿐이었으며, 오후에 IBM 협상단을 직접 만나 협상을 벌였다. 그 이후에도 IBM과 디지털 리서치는 Microsoft를 중재자로 해서 수 차례 접촉을 가지긴 했지만 디지털 리서치는 이미 큰 성공을 거두어서 성장 가도를 타고 있는 중이었기 때문에 IBM 측의 요구에 약하게 나갈 필요가 없었다고 판단했던 것 같다. 한편 IBM이 먼저 디지털 리서치와 회담을 했지만 대표 게리 킬달의 태도로 돌아섰고, 이 때 마이크로소프트가 낚아챘다는 널리 퍼진 소문이 있지만 이것 역시 '''사실이 아니다.'''[* [[https://en.wikipedia.org/wiki/Gary_Kildall#IBM_dealings|#]]] Chapman, Merrill R.의 저서 'In Search of Stupidity'에서 이에 대해 다루고 있으며, 국내에도 '초난감 기업의 조건'이라는 제목으로 번역해 출간했다. 이때, 8086 기반으로 '시애틀 컴퓨터' 社의 프로그래머였던 팀 패터슨(Tim Paterson)이 제작한 [[CP/M]]의 클론 운영 체제인 '86-DOS', 통칭 'Q-DOS'(Quick and Dirty Operating System)라는 운영 체제가 시장에 나와 있었다. IBM PC용으로 나왔던 것은 아니고 8086 기반의 수제 컴퓨터 조립 키트용으로 나왔던 운영 체제였는데, 이 시절엔 이런 게 꽤 많았다. 그 당시 컴퓨터는 일반인들을 위해 만든 것이 아니었기 때문에 1970년 대까지 수제 컴퓨터 조립 키트 형태로 나오는 경우가 대부분이었는데, 대표적인 경우가 [[Apple I]]이다. 디지털 리서치와 IBM의 계약이 결렬된 것을 알아챈 [[빌 게이츠]]는 Q-DOS를 구입하려고 시도하는데, 여기서 빌 게이츠의 냉혹한 사업가의 면모가 발휘된다. 1981년 1월에 게이츠는 Q-DOS를 구입하려고 시도하는데 이 때 시애틀 컴퓨터에게 Q-DOS를 구입하려는 이유는 얘기하지 않았고, 시애틀 컴퓨터는 Microsoft의 뒤에 IBM이라는 거대한 공룡이 있다는 사실을 알지 못했다. 그래도 일단 시애틀 컴퓨터는 Microsoft에게 일시불에 Q-DOS의 모든 권리를 넘길 생각은 전혀 없었고, 이렇게 되면 나중에는 시애틀 컴퓨터가 IBM을 인지하고 직접 계약하게 되어 Microsoft는 운영 체제로 돈을 벌 수 없게 될 것이므로 빌 게이츠는 시애틀 컴퓨터와 교묘한 계약을 한다. 이는 Microsoft가 일종의 중개자의 역할을 하며 Q-DOS 라이센스를 판매하고 하나를 판매할때마다 $10000 를 지불하는 계약(소스 코드까지 포함하면 $15000)이었다. 그리고 계약금 $10000 을 선지불했다. 또한 이 계약에는 Microsoft가 라이센스를 판매한 고객의 정보를 시애틀 컴퓨터에게 알릴 의무가 없다는 조항도 있었다. 시애틀 컴퓨터 입장에서는 정말로 Microsoft가 여러 컴퓨터 제조 업체에 중개 역할을 하며 많은 라이센스를 판매할 것을 기대했겠지만 실상 고객은 IBM 하나뿐이었고, 결국 빌 게이츠는 1981년 1월부터 7월까지 6개월 동안 고작 하나의 라이센스만 팔았고 이에 대한 $15000 만 지불했다. 즉 계약금까지 합하면 $25000 만 지불한 것이다. 그리고 IBM은 Q-DOS에 대한 많은 변경을 요청했는데, 고객이 누구인지 알리지 않으면서 시애틀 컴퓨터에게 변경을 요청해야 하는 이상한 상황이 되자 그 대신 팀 패터슨을 설득해서 Microsoft로 영입했다. 그리고 IBM PC의 발표까지 고작 2주 남은 7월에 Microsoft는 "세기의 거래" 라고 불리는 게약을 하게 되는데, 그 시점에 시애틀 컴퓨터는 기대했던 라이센스 판매가 고작 1개뿐이라는 데에 실망했고 이미 소문이 알음알음 퍼져서 그 유일한 고객이 IBM이라는 것도 눈치채고 있었다. 그러나 이미 회사의 유일한 소프트웨어 담당자였던 팀 패터슨도 뺏겨서 OS에 대해 지원하는 것도 어려웠고 타이밍도 좋지 않아 현금도 부족한 상황이어서 결국 Q-DOS의 모든 권리를 인수할 회사를 찾았고 Microsoft가 여기에 잽싸게 응해서 $50000 에 모든 권리를 구매하는 계약을 맺었다. 독점 라이센스가 아닌 권리 자체를 구매했고 그 다음 시애틀 컴퓨터에 대해서 Microsoft가 라이센스를 부여하는 식으로 주체가 완전히 바뀌게 된다. 이 거래로 모두가 알다시피 Microsoft는 이후 엄청난 성공을 하게 된다. 최근 세 운영 체제의 소스 코드를 분석하여 연구한 결과, Q-DOS는 CP/M을 베낀 것이 아니며, MS-DOS도 Q-DOS와는 다른 것이었다는 주장이 나오기도 했으나[*삭제된_글 [[https://spectrum.ieee.org/computing/software/did-bill-gates-steal-the-heart-of-dos/0|#]]] 이는 저자의 사업을 홍보하기 위한 수단이라고 비난받고 있으며 편집자 역시 저자가 마이크로소프트 사의 지원을 받고 있음을 명시하고 있다. [[빌 게이츠]]의 저서인 '미래로 가는 길'에 시애틀 컴퓨터에서 초기 개발 단계였던 소프트웨어를 구입했고 그 회사의 선임 엔지니어 였던 팀 패터슨을 영입해 여러 번 수정한 결과 MS-DOS로 탈바꿈했다고 적혀 있으니 실 제품들은 큰 차이가 있을 수 있다. 사실 당시 빌 게이츠는 IBM에게 운영 체제 파는 것을 별로 중요하게 생각하지 않았다. 당시 Microsoft는 BASIC 뿐만 아니라 포트란 등 다양한 CP/M용 언어 소프트웨어들을 판매하고 있었고, BASIC의 경우 어차피 OS가 없어도 ROM에 기본으로 탑재되므로 상관이 없었으나 IBM에게 다른 소프트웨어들도 다 같이 팔아야만 했고, BASIC을 제외한 다른 소프트웨어들을 구동하기 위해서는 CP/M이건 Q-DOS건 일단 해당 운영 체제를 어떻게든 IBM이 쓰게 만들어야 했고, 이에 협상 결렬로 CP/M을 판매하지 않기로 한 이상 Q-DOS를 자신이 사서라도 IBM에 납품해야 했던 것이다.[* 정확히는 IBM은 뭐가 어찌됐든 OS를 탑재할 생각이었으므로, CP/M과 계약이 결렬되었다고 해도 어차피 OS없이 PC만 판매할 생각은 전혀 없었으니 딱히 Microsoft가 소프트웨어 판매 때문에 전전긍긍했던 것은 아니다. 다만 IBM은 PC 사업에 대해 그리 잘 알지 못했고, 따라서 Microsoft를 믿고 소프트웨어 부분은 거의 전권을 맡겼으므로 빌 게이츠가 Q-DOS를 소개하면서 IBM이 직접 구매할것인지 Microsoft가 구매할것인지 물어봤을 때도 Microsoft에게 구매를 맡겼다. 굳이 말하자면 운영 체제를 못 구하면 IBM PC 사업 자체가 무산될 가능성이 있었으므로 Microsoft 가 급했던 이유는 이 이유가 훨씬 크다.] 결국 처음 계약했을 때에는 MS-DOS가 별로 중요한 것도 아니었고 Microsoft의 BASIC을 제외한 다른 소프트웨어들을 같이 팔기 위한 수단에 불과했다. 그러나 이 Q-DOS의 일부에 CP/M의 지적 재산권을 침해하는 부분이 있음을 파악한 IBM에서는 디지털 리서치와 재접촉, 결국 IBM PC의 공식 운영 체제는 마이크로소프트의 MS-DOS와 디지털 리서치의 CP/M-86을 둘 다 사용하는 것으로 결정했다. 실제로 PC와 운영 체제는 세트가 아니었으며 구매자가 하드웨어와 운영 체제의 조합을 선택하는 방식이었고, IBM에서도 'IBM PC에는 운영 체제가 세 가지나 된다'는 점을 장점으로 내세웠다(CP/M-86, IBM PC DOS, UCSD p System). 언론과 기술업계 측에서도 완성도 높고 고급인 CP/M을 높게 쳤으며, 기존 핵심 응용 프로그램을 개발하던 업체들도 CP/M-86용 버전을 앞다퉈서 출시했기에 초반엔 CP/M이 잘 나갔다. 문제는 가격이었는데 CP/M-86의 가격은 250달러, MS-DOS는 40달러였고 결국 CP/M-86은 8비트 시장에서의 대성공과 달리 IBM PC에서는 그다지 팔리지 않았다. 원체 잘 나갔던 CP/M이었던지라 콧대를 좀 세웠던 모양이다. 이후 게리 킬달은 가격 차이를 IBM의 정책 탓으로 돌렸으나 실제로는 자신들의 제품을 '엔터프라이즈' 용으로 여겼으며, 1983년 CP/M 이스트 컨퍼런스에서도 가격 정책에 의문을 제기하는 참석자들에게 게리 킬달이 직접 '제 값이다' 라고 주장한 것으로 볼 때 디지털 리서치는 프리미엄을 놓칠 생각이 없었던 것으로 보인다. 어쨌거나 시애틀 컴퓨터의 Q-DOS 1.10은 '''MS-DOS''' 1.10 이라는 이름으로 일반 시장에 공급됐고 이는 다시 IBM에 [[OEM]]으로 공급되면서 PC-DOS라는 이름으로 들어갔다. 그런데 [[IBM]]과의 계약에서 마이크로소프트가 '운영 체제에 관한 모든 권리는 마이크로소프트가 가짐'이라는 조항을 계약서에 집어넣었다. 이 덕분에 IBM의 PC 기술 공개가 PC 산업은 크게 흥하게 했지만 정작 [[IBM]]의 하드웨어 매출은 급감시킨 반면 마이크로소프트는 크게 성장시켰고 이로 인한 이익은 [[IBM]]에겐 단 한 푼도 돌아가지 않았다. IBM은 그때서야 후회했지만 이미 운영 체제 시장은 마이크로소프트에게 점령당한 상태였고, [[OS/2]]를 개발해 운영 체제 시장을 되찾기 위해 노력하였지만 결국 [[Microsoft Windows|윈도우]]에게 완전히 밀려 OS/2는 사라지고 말았다. 현재 IBM은 IBM PC 부문을 중국의 [[레노버]]에게 매각하고 메인프레임 시장 및 기업 컨설팅, 통합 솔루션으로 먹고 살고 있다. 이 아픈 과거 때문에 IBM의 노트북 [[ThinkPad]]에는 레노버에 IBM PC 사업이 팔리기 전까지 [[윈도우 키]]가 없었다. 이후 MS-DOS는 확대하는 IBM PC 시장의 주력 운영 체제로서 계속해서 버전 업데이트를 해 나갔으나, 1994년 버전 6.22를 끝으로 주력 운영 체제의 자리를 이듬해에 나온 [[Windows 95]]에 넘겨주었다. Windows 95 이후의 MS-DOS의 위상에 대해서는 하술하였다.저장 버튼을 클릭하면 당신이 기여한 내용을 CC-BY-NC-SA 2.0 KR으로 배포하고,기여한 문서에 대한 하이퍼링크나 URL을 이용하여 저작자 표시를 하는 것으로 충분하다는 데 동의하는 것입니다.이 동의는 철회할 수 없습니다.캡챠저장미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