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서의 임의 삭제는 제재 대상으로, 문서를 삭제하려면 삭제 토론을 진행해야 합니다. 문서 보기문서 삭제토론 SA80 (문단 편집) === 역사 === SA80 개발 비화는 1940년대까지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영국은 2차 대전에서의 경험, 특히 [[나치 독일]]의 [[StG44]] [[돌격소총]]에 큰 충격을 받았다. 사실 신규 탄약과 소총의 경우 림 형식의 구형탄인 .303 구경 브리티쉬의 교체의 필요성을 느끼던 참이었다. 그러나 전쟁과 재정 사정상 계속 쓸 수 밖에 없어 [[제2차 세계대전]]이 끝난 뒤에야 개발을 시작했다. || {{{#!wiki style="margin: -5px -10px" [[파일:external/www.forgottenweapons.com/em1pic2.jpg|width=100%]]}}} || || [[EM-1]] || || {{{#!wiki style="margin: -5px -10px" [[파일:external/upload.wikimedia.org/Enfield_bullpup_prototype.jpg|width=100%]]}}} || || [[EM-2]] || || {{{#!wiki style="margin: -5px -10px" [youtube(lAB27i2XE2E)]}}} || || [[Forgotten Weapons]]의 EM-1 리뷰 영상 || 그렇게 [[EM-1]], [[EM-2]], EM-3, EM-4 네 종류가 기획에 들어갔고 [[http://guns.wikia.com/wiki/File:SREMpatent.jpg|EM-3]]와 [[http://i120.photobucket.com/albums/o191/aoe276/Fig9Patent645741_zps5acc539d.png|EM-4]]는 개념도만 그렸을 뿐 실물은 만들어지지 않았다. 1948년 1월 EM(Experimental Model) 총기라는 명칭이 붙여져[* 이전에는 개발자들끼리는 시안을 올린 개발자의 이름을 딴 이름이 붙었다. EM-1은 스탠리 토프가 만들었으니 토프 소총, EM-2는 스탠리 케네스 잰슨이 만들었으니 잰슨 소총이었다.] EM-1과 EM-2는 둘 다 [[불펍]]식 설계에, 영국이 개발 중인 신형 탄환 .280 브리티시 탄(나중에 7mm MK1Z으로 명명)을 사용했다.[* 이 탄은 [[브렌 경기관총|브렌 건]]을 대체할 신형 [[경기관총]]인 타덴 건에서도 쓰기로 되어 있었다. 20발 탄창에 캐링 핸들이 달렸으며 그 위에 깔때기처럼 생긴 무배율 조준경과 접이식 간이 [[기계식 조준기]]가 장착되었다. 이 조준경은 후에 [[L1A1 SLR]]의 초기 생산분에서도 쓰여진다.] EM-1과 EM-2 둘 다 겉보기는 비슷하지만 실제로는 부품 호환성이 없을 정도로 내부가 판이했다. 1951년 4월, 영국 국방성에서는 [[EM-2]]를 영국의 차세대 소총으로 내정하고 "Rifle No.9 Mk.1"라는 제식명을 붙여 공식발표한다. .280은 구식 탄보다는 좀 약하지만 현대적인 돌격소총에 더 좋다는 실험 결과를 얻었기에 같은 [[영연방]] 국가인 [[캐나다]]에서도 이 탄을 강하게 밀어주는 상태였다. 그런데 변수가 생겼다. 1949년 [[NATO]]가 결성되고, NATO는 가입국들의 군사적 동맹과 협조를 위해 NATO 표준을 가져서 각종 장비나 군수, 지휘통제 체계 등에서 동일규격을 가지기로 되어 있었다. [[미국]]은 신형 탄 개발에서 자국이 기존에 쓰던 .30-06과 비슷한 [[7.62×51mm NATO|7.62×51mm]] 탄을 NATO 표준으로 밀기로 마음먹은 상태였다. 그 편이 개인화기와 기관총에 효용성이 있다고 믿었고, 사실 당시 미국에서는 '약한 탄'을 신뢰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당장 최초의 돌격소총인 StG44가 탄환 규격 타협을 통해 보병의 주력 제식 화기로 쓸 수 있으면서 참을 만한 위력을 가진 총으로써 만들어졌고, 바로 그게 돌격소총이란 총기 분류를 새로 만든 것임에도... 권총탄만 보더라도 묵직한 [[.45 ACP]]가 주류를 차지하는 미국의 취향을 감안해 보면 쉽다.] 영국도 7.62×51mm 탄을 가지고 자체적으로 실험에 착수했지만 자동사격이 가능한 개인화기에 쓰기에는 탄이 너무 강하다는 결론을 내렸다. 차세대 소총으로 내정되어 있던 EM-2는 .280보다 길고 강한 탄인 7.62×51mm을 쓰기에는 내구도나 내부구조 면에서 여유가 너무 없었다. 그래서 당시 노동당 내각은 어떻게든 독자 규격의 EM-2를 쓰려 했지만 결국 [[윈스턴 처칠]]이 이끄는 보수당에게 정권을 내어주면서 물거품이 된다. 50년대에 다시 집권한 처칠은 "개인화기의 성능 따위보다는 NATO의 지원을 얻는 것이 훨씬 중요하다"는 결론을 내려서 자체 개발 계획을 엎어버린다. 대신 .280 탄 개발 과정에서 많은 협조를 해준 벨기에의 FN 에르스탈이 개발한 [[FN FAL]]을 면허생산하는 것으로 가닥을 잡아 [[L1A1 SLR]]을 제식 소총으로 선정한다.[* 원래 FAL과 EM-2는 .280 브리티쉬 탄을 쓸 때만 하더라도 최고의 라이벌이었다. 또한 영국이 불펍의 선구자임을 알 수 있는 대목이다.] 영국이 FAL로 갔으니 영연방 계열에서도 FAL을 제식으로 채택해 EM-2는 시험용 생산 59정을 끝으로 파묻히게 된다. 이후 1960년대에 들어 [[베트남 전쟁]]의 경험을 통해 미국은 7.62×51mm NATO 탄이 개인화기로는 위력이 과하다는 것을 간신히 납득했고, 기존의 [[M14 소총]] 대신 [[AR-15]]를 [[M16 소총]]이라는 제식명으로 채용하고 탄약도 [[.223 레밍턴]]으로 갈아타버린다. 하지만 다른 NATO 국가는 미국만큼 제식탄종을 바로 바꿀 만큼 여유가 있지 않았기 때문에, 울며 겨자먹기로 7.62mm 탄을 쓰는 전투소총을 내구연한이 다할 때까지 약 20년간 사용해야 했다.[* 아이러니하게도 NATO 국가보다 여유가 있다고 말할 수 없는 [[대한민국]]은 총기 인프라가 부족해서 광복 이후 [[M1 개런드]]나 [[M1 카빈]] 같은 [[반자동소총]]을 쓰다가 베트남 전쟁에 참전하면서 미국에서 M16 소총을 ~~온갖 수단방법을 동원해~~지원받아 [[전투소총]]을 운용하지 않고(극소수의 M14 소총을 지원받기는 했다) 5.56mm 돌격소총을 일찍 채용한 국가가 되었다.] 그 후, 1960년대 영국에서는 7.62mm NATO 탄을 대체할 중구경 경량탄인 6.25×43mm 탄을 개발해서 처박아뒀던 EM-2에 시험했다.[* 이와 비슷하게 미국에서도 .223 레밍턴이 장거리 사격에 적합하지 않아 분대지원화기에 사용하기 곤란해지자, 돌격소총ㆍ분대지원화기 공용 탄약인 6×45mm SAW 탄을 개발했다. 성능은 우수했지만, 보급 문제가 있어서 [[FN 에르스탈]]에서 .223 레밍턴과 규격이 같지만 개량으로 인해 장거리 성능이 향상된 SS109 탄을 선보이자 바로 사장되었다.] 하지만 EM-2의 부활은 짧았다. 서독에서 돌격소총용 탄약으로 구경이 5mm 이하인 탄약이 적합하다는 연구 결과가 나오자, [[AR-18]]을 기반으로 한 돌격소총에서 5.56mm 탄과 비슷한 소구경 고속탄을 사용하기로 했고, 1970년대에 5.56mm 탄을 기반으로[* 탄피 규격은 비슷하지만, 기존의 넥이 4.85mm 탄두를 제대로 잡아두지 못하는 문제가 있어 넥이 5mm 더 길어졌다.] 구경이 더 작은 4.85×49mm 탄을 개발했다. 위력은 약 200m 이내에서는 5.56mm 탄보다 약하지만, [[탄도 계수]]가 0.199 G7 BC로 0.151 G7 BC인 SS109보다 높아 200m를 넘어가면 오히려 에너지가 높고, 탄속이 빠르고 탄도가 좋으며, 무게는 12.3g(190gr)인 5.56mm 탄보다 0.68g(10.7gr)더 가벼운 11.62g(179.3gr)으로 더 가벼워서 병사의 개인 탄약 휴대량도 많을 뿐만 아니라, 반동이 더 적은 등 전반적으로 5.56mm 탄보다 더욱 우수하다. || {{{#!wiki style="margin: -5px -10px" [youtube(KhwN099XTKg)]}}} || || XL60 시리즈 리뷰 및 사격 영상. 사격 장면은 23분부터. || || {{{#!wiki style="margin: -5px -10px" [youtube(eGUDJIOTpz8)]}}} || || XL70 시리즈 리뷰 영상 || || {{{#!wiki style="margin: -5px -10px" [youtube(uZESkeZpPqo)]}}} || || XL85 & XL86 리뷰 영상 || 이 탄을 위해 개발한 시험용 총기가 XL64/65이다. 영국은 NATO 표준규격 돌격소총 탄종 선정 사업에 4.85mm 탄을 제출했다.[* 영국 뿐만 아니라 미국, 프랑스, 서독, 네덜란드, 벨기에에서도 후보를 내놓았는데, 영국과 무탄피탄을 제출한 서독을 제외하고는 전부 5.56×45mm 탄을 개량한 탄약을 제출했다.] 하지만 미국이 [[FN 에르스탈]]에서 제작한 SS109를 [[5.56×45mm NATO]]로 채택하고 1977년 NATO 국가들도 그 탄약으로 옮겨타기로 하면서 결과적으로 5.56mm NATO 탄이 채용되자, 영국도 그 탄으로 바꿔야 했다. 그래서 5.56mm에 더 가까운 탄을 쓰던 XL64를 기반으로 5.56×45mm NATO 탄을 쓰는 총을 만들었는데 이것이 XL70이다. 그리고 XL70 이후로 개발을 쭈욱 해나가면서 넘버링이 XL85까지 붙었다가 실험형이라는 뜻의 X를 떼고 본격적인 제식화기로 개발 완료한 것이 L85인 것이다. XL64는 개발과정에서 EM-2가 아닌 [[AR-18]]에 많은 영향을 받았다. 불펍 구조라는 겉모양만 보면 EM-2가 XL64, 그리고 SA80의 직계 조상처럼 보이지만, 전혀 아니다. 내부 구조는 AR-18을 빼다 박았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EM-2가 SA80에 남긴 영향은 불펍 구조라는 것뿐이다. 실제로 SA80 개발과정에서 영국 국방성에서는 1966년에서 69년 사이 [[유진 스토너]]가 개발한 AR-18을 테스트한 적이 있고, 엔필드는 AR-18과 스토너 63을 가져다가 [[https://www.youtube.com/watch?v=4WtOOLh_F8I|불펍 컨버전을 만들기까지 했다.]][* 이 컨버전중에서 조금 특이한 탄창이 등장하는데 무려 [[K31|탄창에]] [[MAS-49|탄창멈치가]] [[SV-98|내장된 구조다.]]] 그러니, EM-2는 SA80의 정신적인 선조는 될 수 있어도 실질적인 조상은 아니며, 혈연은 AR-18로부터 이어진다고 보는 것이 좋다. [[AR-18]]은 [[유진 스토너]]가 "공업기술이 뒤떨어지는 나라에서도 싸고 간단하게 만들 수 있는 [[M16 소총]]"을 목표로 개발했던 총이다. 싸고 단순하고 가벼우며, 내구성과 신뢰성도 괜찮고, 상업적으로 실패했을지언정 후대의 많은 총기들에 영향을 주기도 했던, 나름대로 '''명총 축에 들어간다는 평가'''를 받는 물건이다. 게다가 개발을 담당한 엔필드 조병창 또한 오랫동안 우수한 총을 개발하고 생산했던 경력이 있는 유명한 조병창이다. 준수한 원본 총을 바탕으로 충분히 검증된 조병창에서 개발한 총기인 만큼, SA80이 설령 좋은 총이 못 될 수는 있어도 [[그렇게 생각하던 시기가 저에게도 있었습니다|최소한 나쁜 총은 당연히 아닐 것이라고 생각하는게]] 전혀 이상하지 않을 것이다.저장 버튼을 클릭하면 당신이 기여한 내용을 CC-BY-NC-SA 2.0 KR으로 배포하고,기여한 문서에 대한 하이퍼링크나 URL을 이용하여 저작자 표시를 하는 것으로 충분하다는 데 동의하는 것입니다.이 동의는 철회할 수 없습니다.캡챠저장미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