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서의 임의 삭제는 제재 대상으로, 문서를 삭제하려면 삭제 토론을 진행해야 합니다. 문서 보기문서 삭제토론 T-62 (문단 편집) === 자동탄피배출장치 === || [[파일:162899803.gif|width=100%]] || || 자동 탄피 배출 장치가 작동하는 베트남 육군 소속 T-62 || 한때 서방측에서 판단하기로 주포에 [[자동 장전 장치]]가 있는 것으로 오해받았던 전력이 있는데,[* 실제 개념상으로도 자동 탄피배출-수동 장전 시스템은 완전한 자동장전장치와 구식 수동장전의 중간쯤 되는 기술이다.] 사실 [[장전]]은 100% 수동으로 이루어지지만 사격 후 [[탄피]]만 알아서 전차 바깥으로 배출되는 장치를 서방에서 자동 장전 장치로 오해한 것이다. [[제4차 중동전쟁]] 당시 이스라엘군의 카할리니 중령이 이끄는 77전차대대가 시리아군의 사단급 공세를 단독으로 막아내는 무쌍을 찍은 적이 있는데, 이때 카할리니 중령이 적 전차가 포탄을 발사와 동시에 차밖으로 탄피를 뽑아내는 광경을 보고 '적의 탄약수는 정말 엄청나게 훈련을 했구나!!!'라며 적의 기량에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고 한다. 내부적으로는 보이지 않으니 포탄은 자동장전되지만 탄피 배출은 '탄약수가 직접'하는 것으로 착각한 것이다. 자동탄피배출장치는 [[오비옉트 140]]부터 장착되었으며, 일단 탄약수의 장전 부담을 조금이나마 줄여줄 수 있는 메커니즘이다. 서방의 [[M1 에이브람스]]의 1/4도 안되는 공간에서 같은 비슷한 크기의 포탄을 손으로 장전해야 하는데, 탄피가 알아서 배출되면 장전수의 부담을 조금이나마 줄일 수 있게 된다.[* 참고로 미국 탄약수는 자동장전장치보다 장전속도가 빠르다라는 낭설이 있으나 미군 아니더라도 원래 충분히 숙달된 장전수의 장전속도는 왠만한 자동장전장치보다 훨씬 빠르다. 하지만 이것은 어디까지나 장전수가 지치지 않은 최고의 컨디션일 때 한정의 속도이며, 인간 장전수는 지치면 장전속도가 떨어지는 것은 물론 장전 중 실수해서 부상을 입어 전투지속이 불가능해지는 사태도 발생할 수 있다. 반면 자동장전장치는 정비만 올바르게 해준다면 언제든 정해진 시간안에 차탄을 장전할 수 있어서 점차 대세로 채택되어가는 것이다.] 탄약수의 안전을 위하여 탄약수가 장전완료 버튼을 누를 때까지 포탑회전이 정지한다. 소련 전차는 서방 전차와 달리 포탑 바스켓이 없는 경우가 많아서 포탑회전시 탄약수가 다리 간수를 잘 해야했는데, 장전하면서 다리까지 조심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T-62에 포탑 바스켓이 장착되지 않았다는 내용 출처: https://thesovietarmourblog.blogspot.com/2015/12/t-62.html?m=1] 다만 주포와 관측창의 설계상 자동탄피배출장치 때문에 단점이 생기기도 했다. 포신이 탄피배출을 위해서는 지정된 각도로 정렬되어야 하는데, 포수의 조준경이 주포와 연동되었기 때문에 포수의 조준경도 주포와 함께 하늘을 강제로 보게 된다. 사실 재장전 시간동안 포신 부앙각이 일정 각도로 고정되는 문제점은 최신 3.5세대 MBT인 르끌레르나 흑표도 똑같이 가지고 있다. 애초에 현재 자동장전장치 메커니즘 상 장치가 항상 같은 위치로 움직이기 때문에 장전을 위해선 일정한 위치에 약실을 갖다대줘야 장전장치가 포탄을 약실에 집어넣을 수 있다. 물론 저 전차들과 T-62의 차이점이라면 위의 전차들은 포탑 상부에 달린 별도의 포수 조준장비를 사용하기 때문에 포신만 잠깐 들렸다 내려오고 포수는 그대로 적 전차를 조준하고 있지만, T-62는 포와 조준경이 일체형이라 한 발 쏘고 나면 조준경째로 포신이 하늘로 들려올라간다는 것이다. 안그래도 목측식이라 포연과 충격 때문에 목표 재획득도 힘든데 한 발 쏠 때마다 조준이 초기화되버리는 것. 거기다 저 메커니즘은 100% 자동장전은커녕 탄피만 전차 밖으로 뱉어주는, 반자동이라고 하기도 모자란 물건이라 여전히 장전수의 기량에 따라 장전속도가 들쭉날쭉한 것도 동일하다. 그래도 일단은 최대한 단가를 절약하면서도 좁은 내부 면적에서 가능한 한 빠른 장전속도를 내기 위해 당시로서는 최신 기술을 적용했다는 점은 높게 평가할만 하다.[* 21세기 현재에도 저 포신 고정 문제를 해결하는 기술은 [[요동 포탑]]과 [[M1 에이브람스|M1A3]]에 적용될 예정이었던 차세대 자동장전장치 밖에 없다. 그리고 요동포탑은 구조적인 문제로 인해 필연적으로 포탑 방어력이 답이 없어지며, 구조상 밀폐가 불가능해서 NBC 보호와 도하가 완전히 불가능하다는 환상적인 단점을 자랑하는 덕에 빠르게 도태되었고 M1A3는 신형 전차 개발로 방향이 전환되면서 사업이 엎어졌다.] 안그래도 거리측정장비도 없는 구식 목측조준경에 의지해야 하고 그것도 모자라서 포탄은 측풍 조금만 불어도 이상한데 쳐박히는 거지같은 탄도를 자랑하는 판국에[* 위에 나온 포탄 사진을 보면 미군 날탄은 송탄통과 포신 접촉면이 2개인데 반해 T-62의 날탄은 접촉면이 하나뿐이다. 명중률이 떨어질 수 밖에 없다.] 포를 쏘면 조준경이 바로 하늘을 보는 통에 포탄이 어디로 갔는지 아무도 모른다. 뭘 어떻게 맞추라는 것인가? 그런데 전차장은 탄착 보정하라고 포수를 갈군다. 아무리 전차장이 수치를 불러줘도 디지털 유도도 아니고 목측조준을 해야 하는 판에 그런 수치보단 당장 눈에 보이는 포탄과 착탄 자국이 훨씬 도움이 된다. 그나마 소련군이 상정한 근접전이라면 아예 초탄에 맞춰버리면 되니까 괜찮지 않나 싶지만 안전 메커니즘때문에 탄약수가 장전 완료 버튼을 누를때까지 포신 부앙각이 고정됨과 함께 포탑 선회까지 멈춰버리기 때문에 시가전같은 근접상황에서 적 전차 하나 잡았다고 좋아하다가 포탑 못돌리는 사이에 우회한 전차라도 오면 그대로 끔살당해야만 할 판이다. 이 문제는 T-62의 포수 조준경이 기본적으로 [[T-55]], 더 거슬러올라가면 [[T-34 전차]]에 탑재된 물건의 개량형이라 그렇다. T-62의 포수조준경 TSh2B-41은 T-55의 최후기형에 탑재된 TSh2B-32를 115mm 포에 맞게 살짝만 트윅한 것으로 주포와 독립된 수직안정장치를 가지고 있지 않았다. 1960년대만 해도 포수는 전차장이 지정해주는 목표에 대해서 거리측정을 하고 각도를 맞춰 발사만 하면 된다고 생각했었기에 당시에는 주포와 독립된 포수용 수직안정장치 탑재 조준경과 주포-포수 안정장치의 조합을 생각하기 어려웠다. 그런데 T-62는 T-55와 달리 탄피배출을 위한 각도로 돌아오는 타이밍이 있다. 이런 특징이 단점을 만들어낸 것이다. 1974년부터는 이 문제를 손본 TSh2B-41U 포수조준경이 탑재되어 일부 개선이 되지만, 수직안정 자이로 등을 본격 탑재하지 않았기 때문에 정말 제한적인 성능만 발휘했고, 비용문제로 모든 T-62에 탑재되지도 못했다. T-62M 개량용으로 Volna 사격통제장치에 포수용 TShS-41U가 탑재되어 수직안정 성능이 대폭 향상되었지만, 이 형식에서도 비용문제로 포수-주포 안정장치는 자동이 아닌 기계식이었으며 끝까지 해결되지 못했다. || [youtube(gYVaLIJW8_s)] || 그 모습을 보여주는 [[SteelBeasts]] 게임 안에서의 모습. [[http://blog.naver.com/whsos11/150176496181|자세한 이야기]] 탄피배출장치 때문에 포수가 '''명중 여부를 확인할 수 없다.''' 문헌에 의하면, 화학전, 방사능 상황 등을 대비해 자동 탄피배출장치는 끌 수 있도록 되어있다. 이 경우는 탄피가 자동으로 포탑 외부로 방출되지 않고 폐쇄기 바로 앞의 [[https://1.bp.blogspot.com/-7h2NtUHJ5fQ/Xu0oXtARQGI/AAAAAAAARHE/aq4CAv4v9TEnsfjDRp_6D1f9Tcprnp3EgCK4BGAsYHg/s1225/T62M-firing-big-2.gif|탄피배출장치 레일에 탄피가 빠져나온다.]] 탄피 자동배출장치와 조준장비의 불일치 문제는 어떻게보면 T-62의 태생적 한계이자 시대적 한계라고 볼 수 있다. 탄피배출을 어떻게 하면 쉽게 할까 고민했던 서방이나 소련이나 60년대에는 하나같이 이상한 물건만을 내놓았는데 소진탄피를 사용한 [[M60 전차|M60A2]], [[M551 셰리든]] 전차는 포신에 탄피 찌꺼기가 남아 아예 차탄 발사가 어려웠던 것과 동일한 맥락이라고 보면 된다. 이 문제는 몇년 후의 [[T-64]]부터 완전한 [[자동 장전 장치]]가 탑재됨으로서 기술적으로 해결이 가능해졌다. 케로젤식 [[자동 장전 장치]]를 채용하여 발사 후 탄피배출과 장전까지 전부 자동화된 [[T-72]]의 경우, 주포 발사 후 일정 각도로 주포가 고정, 장전 및 탄피배출이 이루어지고 다시 포신이 원상복귀되어 차탄 장전이 아주 빠른 시간 내에('''최단 7.1초''') 이루어지는 것을 알 수 있다. 살짝 다른 메커니즘의 코르지나 오토로더를 사용하는 [[T-64]], [[T-80]] 시리즈는 T-72보다도 장전이 더 빠르다. "탄피배출과 장전을 위한 각도"는 자동화가 된 전차들의 공통적 특성이고 지금은 조준장치를 주포와 독립하여 설치하는 것이 상식이 되었지만 상당히 이른 시점에 등장한 T-62에서는 그런거 없었다. 사실상 2차대전 식 설계-마치 총의 가늠자와 총신처럼 포신과 조준장치의 일치를 유지하였는데 포수 피로도를 줄인답시고 일정 각도에서만 작동되는 탄피배출장치를 넣었더니 이와 같은 단점이 튀어나온 것이다. 그리고 70년대 시점에선 T-64, T-72가 대량생산되고 있어 1976년에 생산이 중지, 이후 T-62는 주적 NATO와의 대결에선 2선급 전차도 아닌 3선급 전차로 아프간에나 불려다니는 취급을 받았고 개량은 한참 후에나 T-62M으로 이루어지게 된다. 80년대 이후에 찍힌 일부 영상들에서는 탄피를 자동으로 배출하지 않는 경우들도 있는데, 이는 탄피배출장치가 후기형에서 제거되었다기보다는 사격시에 탄피배출장치를 끈 상태로 사격하는 장면이 퍼진게 아닌가싶다.저장 버튼을 클릭하면 당신이 기여한 내용을 CC-BY-NC-SA 2.0 KR으로 배포하고,기여한 문서에 대한 하이퍼링크나 URL을 이용하여 저작자 표시를 하는 것으로 충분하다는 데 동의하는 것입니다.이 동의는 철회할 수 없습니다.캡챠저장미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