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서의 임의 삭제는 제재 대상으로, 문서를 삭제하려면 삭제 토론을 진행해야 합니다. 문서 보기문서 삭제토론 U-2 (문단 편집) == 장수만세 == 동시대의 정찰기인 [[SR-71]]은 퇴역했지만 U-2는 최소 2030년까지 운용계획이 짜여 있는 [[장수만세]]기체다. SR-71 자체가 U-2가 격추된 이후 만들어진 기체라는 것을 생각해보면 상당히 의외인데 이렇게 된 이유는 크게 3가지가 있다. 첫번째는 SR-71의 무지막지한 운용비용이다. SR-71은 기체 자체의 유지비는 공개된 적이 없지만 냉전시기에 쇼미더머니를 난사한 미국마저 고개를 저을 정도로 유지비가 비쌌다.[* 마찰열에 의해서 한번 날면 외장의 단열도색이 전부 손상되어 다시 칠해야 했고, 특수도료를 바른 비행기들이 다 그렇듯 항온항습을 유지하는 전용 격납고가 필요한데다 마하3이라는 순항속도에 시달린 부품들이 급속도로 손상되어 고가의 부속들을 하루가 멀다하고 소모해댔다.] 게다가 기체의 크기나 무게에 비해서 비행성능 유지라는 문제 때문에 랜딩기어가 부실하기 짝이 없어서 착륙중 타이어가 터지는 바람에 그대로 땅에 박아서 4대 이상이 파손되어 고철이 되어 버린 사고도 있었다. 이 문제를 해결한답시고 지상에서 연료를 반만 넣고 날아올라 공중급유를 받았는데, JP7이라는 전용 항공유도 필요해서 보급체계도 엉망으로 만드는데다 SR-71을 실속상태로 만들지 않기 위해서 급유기는 거의 전속력으로 날아야 했고, 전용의 드래그 슈트까지 필요한 대환장이 펼쳐졌다. 즉 SR-71 자체도 고가인데다 비싼 유지비를 자랑하는데, 전용 격납고, 전문 운용인력, 전용 공중급유기까지 필요한 미친 기체여서 소련이 [[MiG-31]]로 SR-71을 육안으로 관측 가능한 상황이 되자 거의 곧바로 퇴역처리 되었다. 반면 [[U-2]]는 당연히 전략자산 특성상 돈을 퍼먹는건 똑같지만 SR-71만큼 퍼먹는건 아닌, 상식선에 아슬아슬하게 부합할 정도만을 퍼먹어서 미국 의회가 퇴역을 막기까지 했다.[* U-2가 퇴역하면 어쨌거나 그 자리를 채울만한 새로운 기체가 필요한데, [[글로벌 호크]]는 이런저런 문제가 많아서 영 불안하고, 새로 개발하지니 또 SR-71 같은게 나와버리면 예산이 감당을 못한다는 이유다.] 두번째 이유는 고정목표에 대한 장시간 정찰이 가능하다는 것이다. 일단 한번 비행하면 초고고도에서 활강 비행하며 최소 12시간 이상 장시간 임무를 수행할 수 있기 때문에 짧은 시간 염탐하고 후다닥 빠져나온다는 컨셉의 SR-71과는 달리, [[정찰 위성]]들이 가진 근본적 한계점으로 인해 제공하지 못하는, 특정 목표에 대한 장시간 정찰이 가능하다. 이런 장점은 특히 북한처럼 부분적 비대칭 전력[* 해안절벽에 숨은 [[방사포]], 이동식 [[탄도미사일]] 발사대 등]을 가진 적성국을 정찰할 때 특히 유용하다. 특정지점을 찍고 지나가는 위성보다는 12~15시간동안 공중에 떠서 계속 동향을 감시할 수 있기 때문. 세번째 이유는 격추의 위험성이 극도로 낮아졌기 때문이다. 냉전 시대에 소련에 의해 1대가 격추되고, 대만군 소속을 달고 비행했던 U-2가 6대나 격추되었음에도 이게 무슨 소리인가 싶겠지만 U-2는 현존하는 가장 안전한 정찰 수단에 가깝다. 언제든 지대공 미사일로 요격당할 수 있다는 위험은 이 기체가 [[미 공군]]소속이라는 방패 앞에서 무력해지기 때문. 냉전이 끝나고 미국이 절대강자로 올라선 이후에 미 공군 소속 기체, 그것도 폭격기나 전투기도 아닌 정찰기[* U-2는 워낙 느린데다 특유의 형태때문에 전투기나 폭격기로 착각했다는 뻥을 치기도 힘들다. 자국산 방공망이 더럽게 구려서 U-2인줄도 못알아봤다는, 그야말로 체면에 똥칠하는 소리이기 때문.]를 격추하겠다고 미사일을 쏘는 간 큰 나라도 없을 뿐더러[* 반대로 앞뒤 안가리고 날뛰는 테러 단체 같은 조직은 초고고도의 U-2를 요격할 만한 수단이 없다.], 초고고도 정찰이라는 특성상 SR-71 같은 정찰기처럼 영공을 직접 가로지르며 비행하는 것도 아니라 정찰 목표 근처에 있는 공해상이나 동맹국의 영공[* 이 '동맹국의 영공'의 대표적 사례로 대한민국이 있다. 대한민국 영공에서 비행하며 북한과 중국 일부를 감시하는 것.]에서 보란듯이 비행하면서 정찰하면 당하는 입장에서 열 받고 말로는 항의도 하지만 직접적인 행동은 못하는[* 냉전시기도 아닌데 공격기도 아닌 정찰기를 격추하는 순간 전면전 하자는 도발로 간주될 것이다.] 답답한 상황이 펼쳐지기 때문에 격추당할 위험이 극히 적어졌다.저장 버튼을 클릭하면 당신이 기여한 내용을 CC-BY-NC-SA 2.0 KR으로 배포하고,기여한 문서에 대한 하이퍼링크나 URL을 이용하여 저작자 표시를 하는 것으로 충분하다는 데 동의하는 것입니다.이 동의는 철회할 수 없습니다.캡챠저장미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