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서의 임의 삭제는 제재 대상으로, 문서를 삭제하려면 삭제 토론을 진행해야 합니다. 문서 보기문서 삭제토론 UnionPay (문단 편집) == 역사 == [[중국]]이 자본주의를 수용하고 경제를 개방하고 한창 경제 개발을 진행하던 1980~1990년대 당시 중국에도 [[미국]], [[일본]], [[영국]] 등 기성 자본주의 국가들로부터 신용카드 개념이 도입되어 상용화되기 시작했다. 문제는 금융이라는 개념 자체가 막 도입되던 당시 중국의 낙후된 금융 환경에서는 표준을 정할 역량이 있는 회사가 등장할 수 없는 상황이었고, 거기다 중국의 폐쇄적 금융 환경으로 인해 [[비자카드]], [[마스터카드]], [[아메리칸 익스프레스]], [[유로페이]] 등 해외 기업들도 중국 내에 널리 진출하지는 못한 상황이었기 때문에 중국의 신용카드 서비스는 어떤 것을 표준으로 할지 합의가 불가능한 상황이었다. 이 때문에 중국에는 수십 개의 [[신용카드사]][* 정확히는 신용카드를 발행하는 은행을 가리킨다]가 난립했고, 이 신용카드사들이 각자 자신만의 독자 결제 규격과 결제망을 채택하는 바람에 신용카드 결제 규격 수십 개가 등장해 경쟁하는 상황이 펼쳐졌다. 각 신용카드사가 자사의 사업 배경 지역을 중심으로 카드 결제망을 설치하는 바람에 지역마다 각기 다른 결제망을 가진 형식으로 지역 파편화가 진행됐고, POS도 회사마다 모두 달라서 다양한 신용카드를 받아 주는 가게는 POS기를 십수대에서 수십대를 갖추고 있었을 정도였다. 결국 이런 지역별 결제망 파편화와 결제 불편과 영업장 부담 증가 등의 상황에 맞춰, 1993년 [[중국공산당]] 총서기였던 [[장쩌민]]이 중국 전자금융의 현대화와 [[지하경제]] 규모 축소 등을 목표로 "금카공정(金[[卡]]工程, 황금카드 프로젝트)"을 제안하였다. 이에 1990년대 중후반에 걸쳐 [[중화인민공화국 국무원|국무원]], [[중국인민은행]] 등 국가기관의 주도로 중국 내에서 은행 간 네트워크와 [[금융IC카드]]의 표준화 등을 위한 시험사업 등이 진행되게 된다. 특히 [[1997년]]에는 금카공정 시험사업의 일환으로 신형 직불카드가 [[https://www.bank-of-china.com/aboutboc/ab5/201107/t20110728_1479807.html|발행되었는데]], 여기에 빨간색-파란색-초록색의 [[평행사변형]]을 배경으로 흰색 간체자 은련(银联)이 적힌 로고가 인쇄되어 있었다. 이것이 UnionPay 카드의 [[프로토타입]]으로 간주된다. 금카공정의 시험사업이 충분한 성과를 거두었다고 생각한 중국 당국은 카드업무 처리 등에 관한 국가표준을 지정하면서, 중국 내 모든 은행과 금융기관에 해당 표준을 따를 것을 강제하였다. 마침내 2002년에는 중국인민은행의 주도로 "은행카드 연합(银行卡联合)", 즉 '''"은련(银联)"'''이 출범하였으며 2003년에는 최초의 은련 [[신용카드]]가 발행됨으로써 중국 내 결제망과 POS기 등의 결제 시스템이 통일되기에 이른다. 이렇게 중국 내 '''은'''행들이 '''연'''합하여 만든 회사이기 때문에 이를 나타내기 위해 은련이라는 이름을 붙였고, 영어로도 해당 의미를 살려 UnionPay라는 이름을 붙였다. 그리고 카드사 통폐합 이후 UnionPay가 [[중국공산당]]과 [[중국인민은행]]의 보호로 10여년 간 중국 내 모든 카드 결제를 독점 관리했다. 결국 [[2012년]] [[WTO]]에서 미국 측의 제소를 받아들여 중국 정부에 의한 카드 결제망 독점이 WTO 규칙 위반이라는 판결이 나오자 [[2015년]] 중국 공산당과 중국인민은행은 은련의 독점 체제를 끝내고 중국 내 카드 결제 시장을 해외 기업들 및 자국 내 민간 기업들에게 개방할 것이라 밝혔다. 이후 [[2016년]] [[6월]] 중국인민은행 측에서 규칙을 개정하여 은련 외 기업들에게도 카드 결제 시장을 개방하였다. 하지만 실제로는 개방 조치 이후 5년이 더 지난 2020년대에도 UnionPay가 중국의 결제 시장을 사실상 독점하고 있는데, 이는 중국인민은행이 제시해 놓은 시장 진출 조건들이 매우 까다롭고, 중국인민은행의 심사도 상당히 느리게 진행되고 있기 때문이다. 아메리칸 익스프레스가 [[2018년]] [[11월]], [[마스터카드]]가 [[2020년]] [[2월]] 영업 승인을 받았으나 결제망, 발급망, 고객서비스망 등 UnionPay가 중국 내에 구축해 놓은 압도적 서비스 능력에 밀리는 데다, 중국 내 여러 금융 규제들까지 더해져 사실상 개점 휴업 상태나 다름 없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더해서 중국 공산당에서 [[알리페이]], [[위챗페이]] 등의 민간 결제 회사들이 자국 내 간편 결제 시장을 장악한 것에 못마땅해 하는 심기를 드러내던 와중에 [[2022년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당시 국제 제재의 일환으로 미국계 기업들이 러시아 결제 서비스 시장에서 철수하자 러시아에서 혼란이 일어났다. 이를 지켜본 중국 공산당에서 자국 금융 시장과 결제 시장에 대한 국가 통제를 대폭 강화하며 대외 개방을 더더욱 기피 하게 될 전망이라 UnionPay의 중국 내 결제 시장 독점 상황이 근미래에 해소되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설립 이후 10여년 간은 중국 국내 사업에 집중하였으나, 중국 내 사업이 정상궤도에 오르고 중국인의 외국 방문이 늘어나면서 UnionPay의 해외 수요가 늘어났다. 이에 2005년 [[디스커버]]와 상호 가맹점 개방을 진행하는 것으로 국제 가맹점 유치를 시작하였으며, 2012년에는 자회사인 UnionPay International Co., Ltd. (은련국제유한공사, "UPI")를 설립하여 해외에서도 본격적으로 카드를 발행하기 시작했다. 카드를 발행하던 은행들의 연합으로 시작했다는 점에서 [[비씨카드]]([[대한민국]]), [[JCB]]([[일본]])의 [[중국]] 버전이라고 할 수도 있다. 하지만 비씨카드와 JCB가 민간 금융회사들의 연합 결제 서비스 회사로서 완전한 민간 기업인 반면, UnionPay는 국가에서 설립했다는 점에서 차이를 보인다. 형식상으로는 민간 은행을 포함한 수십 개의 회원사들이 중국은련고분유한공사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기는 하지만, 이들 중 국영 대형은행의 지분율이 21%에 달한다. 게다가 지분율 42% 가량을 차지하고 있는 최대주주의 정보가 철저하게 비공개에 부쳐져 있고, 역대 사장이 모두 인민은행 출신 인사라는 점 등 수많은 정황증거로 중국 내에서도 사실상 국영기업으로 인식되고 있다. 중국 공산당이 UnionPay를 소유하고 경영하고 있는 이상 China UnionPay(CUP)든, UnionPay International(UPI)이든 간에 UnionPay가 제공하는 서비스는 모두 중국 공산당 소유 기업에서 제공하는 서비스이다. 그리고 두 서비스를 관장하는 UnionPay의 본사와 데이터 센터 모두 그나마 특별자치구 법으로 보호 받을 수 있는 홍콩/마카오가 아닌 중국 법의 적용을 받는 중국 본토인 [[상하이시]]와 [[선전시]]에 있다. UnionPay의 결제 망을 거친 후 선전시에 있는 데이터 센터에 보관된 카드 이용 내역은 모두 국가정보법, 반간첩법 등의 중국 본토 법률에 따라 [[중국공산당]] 및 [[중화인민공화국 인민경찰]], [[중국 인민해방군]] 등 중국 공산당 산하 기관들이 자유롭게 비밀리에 열람할 수 있다. 그나마 [[알리바바 그룹]], [[샤오미]]와 같은 민간기업들은 대외 이미지 때문에 중국 공산당의 요구에 마냥 순응하지는 않는 척이라도 하는 경우가 종종 있으나, UnionPay는 애초에 [[중국인민은행]]이 사실상의 경영 주체이고 중국 국영 은행들이 주주인 국영/국유 기업이라 중국 공산당의 요구를 거부할 이유가 없다. 만약 이러한 점이 불안하다면 중국에 방문할 때는 [[현금]]만 사용하고, 중국 외 지역에서는 비자카드, 마스터카드, 아메리칸 익스프레스, JCB 등 중국 외 국가들의 카드 브랜드를 사용하는 것이 좋다.저장 버튼을 클릭하면 당신이 기여한 내용을 CC-BY-NC-SA 2.0 KR으로 배포하고,기여한 문서에 대한 하이퍼링크나 URL을 이용하여 저작자 표시를 하는 것으로 충분하다는 데 동의하는 것입니다.이 동의는 철회할 수 없습니다.캡챠저장미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