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서의 임의 삭제는 제재 대상으로, 문서를 삭제하려면 삭제 토론을 진행해야 합니다. 문서 보기문서 삭제토론 YWCA (문단 편집) == [[대중문화]] 모니터링 논란 == 1990년대 YWCA는 만화와 애니메이션의 주 향유층이었던 젊은 세대들에게는 "아줌마들이 모여서 쓸데없이 방송 등에 태클을 거는 단체" 정도로 여겨졌다. 개신교에 기반을 두고 있는 보수적 단체인 YWCA가 주도했던 [[대중문화]] 모니터링 활동이 만화와 애니메이션을 탄압하는 것으로 여겨졌기 때문. 다만 이러한 인식의 근거가 되는 정보 상당수가 허구이거나 [[간행물윤리위원회]] 같은 심의(검열)기구 또는 다른 시민사회단체가 했던 일을 상대적으로 유명한 단체인 YWCA가 뒤집어 쓴 경우도 많았다고 한다. 또한 회원 연령대가 청년 YWCA, 영 YWCA, 틴YWCA, 대학생 YWCA, 어린이 YWCA 등 다양한 단체를 산하에 두고 있는지라, '아줌마들의 모임'이라고 생각하는 것 또한 상당히 잘못된 인식이라 할 수 있다. '서울 YWCA 만화 모니터 모임'이라는 곳이 한 일이 유명한 편인데, 1987년 4월 28일에 서울 YWCA 어린이부의 주도로 개최된 '어린이 만화, 이대로 좋은가'라는 세미나가 열리면서 그 후속작업으로 그해 8월 18일에 주부 7명, 현직 교사 5명이 중심이 되어 창설해 첫 모임을 가졌다. 이 모임의 결성 취지는 어린이에게 나쁜 만화의 접촉 기회를 차단하고 저질만화에 대한 사회 여론을 환기시켜 이를 퇴치한다는 것이다. 당시 서울YWCA 어린이부 간사로서 만화 모니터 활동을 했던 박영숙은 1992년 [[손상익]]의 저서 <만화세상이 오고있다>에서 다음과 같이 말했다. >여건만 허락된다면 만화 매체의 심의에 관한 전반적인 기능을 우리 만화 모니터 모임에서 수행해 나갈 자신도 있습니다. 물론 사후 심의여야 합니다. 만화도 작가들에 의해 창작되는 독창적인 작품인 까닭에 자유스러운 창작 분위기가 보장되어야 한다고 보기 때문이지요. > - <만화세상이 오고있다(손상익 저)>. 한국문화사. 1992. p152 이들은 무보수로 [[자원봉사]] - 주로 만화잡지와 스포츠 신문의 만화를 사후 모니터링하여 불량 만화에 대한 민간 차원의 정화를 위해 노력해왔으며 1989년 1월에 '만화 아카데미'를 개최한 뒤 그해 12월부터 1992년까지 <만화자료집>을 총 4권이나 냈다.[* 이중 4권은 [[국립중앙도서관]]에 [[https://www.nl.go.kr/NL/contents/search.do?srchTarget=total&pageNum=1&pageSize=10&kwd=%EB%A7%8C%ED%99%94+%EB%AA%A8%EB%8B%88%ED%84%B0#viewKey=239259&viewType=AH1&category=%EB%8F%84%EC%84%9C&pageIdx=1|소장되어 있다.]] 관심 있는 분은 한 번 찾아보자. 디지털 자료로 열람할 경우 국립중앙도서관 디지털자료실이나 국립중앙도서관 협약 공공도서관 내 정보자료실에서 열람할 것.] 이 외에도 만화 모니터 모임은 1988년부터 매년 '어린이 우수 만화 작가상'을 시상했으며 만화문화에 대한 폭넓은 이해를 위해 공청회를 비롯해 토론회, 만화작가 초청 좌담회 등을 열어왔으며 1991년에는 문화부로부터 [[http://newslibrary.naver.com/viewer/index.nhn?articleId=1991121900289109006&editNo=4&printCount=1&publishDate=1991-12-19&officeId=00028&pageNo=9&printNo=1111&publishType=00010|제1회 한국만화문화상 공로상을 수상하였다.]] 해당 단체는 만화와 관련된 민간 감시기구의 효시이며 1990년대 들어 해당 단체와 비슷한 성격의 시민단체가 결성되는 데 공헌하기도 했다. 그러나 이 모임은 운용 경비 부족 등의 문제로 인해 정부의 지원을 일부 받게 되었고, 이로 인해서 '불량도서 추방운동'과 같은 정부 주도 행사의 들러리 역할에 주도적으로 나서는 등 시민운동이 갖는 순수성을 잃어 아쉬움을 줬다. 이들의 모니터 활동은 1997년 청소년보호법 제정 이후로 사실상 중단되었다.[* 출처: <한국만화통사> 하권 - 손상익 저. 시공사. 1998. p338~339.] 그러나 [[오타쿠]]들이나 만화가들에게는 증오 그 자체인데, 만화가 [[김수정(만화가)|김수정]]의 증언에 따르면 1980년대 후반경에 YWCA 만화 모니터회에서 <[[아기공룡 둘리]]>를 '저질 불량만화'라고 지정하여 김수정 작가에게 공문을 보내 토론회에 소환하기도 했고, 1994년에 조직된 '서울 YWCA 청소년 유해환경 감시단'이 1996년에 작성한 <서울 YWCA 청소년 유해환경 감시단 종합보고서>[* 해당 자료는 [[서울도서관]] [[https://lib.seoul.go.kr/search/detail/CATTOT000000364656?briefLink=/main/searchBrief?st=KWRD_A_si=TOTAL_A_q=Ywca|보존서고에 소장중이다.]]]를 작성하여 자그마치 330편이 넘는 만화를 '저질 유해 만화책'으로 지정했다. 거기에는 [[아기와 나]], [[소년탐정 김전일]], [[리니지(만화)|리니지]], [[열혈강호]] 같은 만화도 들어가 있는데, 선정 이유야 <소년탐정 김전일>의 경우 어린이들 보기에 잔인한 장면이 많아 조금이라도 수긍할 수 있지만, <아기와 나>의 경우 한 여학생이 실수로 주인공의 다리 사이를 만지는 것을 성희롱이라고 했던 것.[* 둘리를 보고 [[희동이]]가 기저귀만 입고 있다는 이유로 외설적이라는 이들이니 오죽할까. 덕분에 원작자 [[김수정(만화가)|김수정]] 화백은 이들에게 "당신들은 당신들 아기 기저귀 갈아입힐 때도 외설적이라 몸둘 바를 모르나 보군요?"라면서 분노했던 적까지도 있다. 김수정 항목을 참고하면 이 분이 여기에 대하여 어찌 여기는지 간략하게, 그리고 단번에 알 수 있다. 더군다나 연재 당시 같은 이유로 이미 사전심의에서 문제 장면 삭제 및 수정이 이루어졌음에도 말이다.] 실제 문제는 YWCA의 만행이 사실이냐 아니냐는 것을 떠나, 이들의 모니터링 활동이 얼마나 영향력을 가지고 있냐는 것이다. 이 문제를 한 단체가 지정하고 지들끼리 주장하면 가뿐히 무시해 버리면 그만인데, 박무직의 칼럼에 의하면 실제로 언론사들이 이러한 모니터링 보고서를 가져가 언론 보도 자료로 활용되었다는 엄청난 사실도 있었으며(가져오지 않는 언론사의 경우는 YWCA 측에서 보내준다.), 그리고 이보다 더 주목해야 할 점은 YWCA의 모니터링 활동이 '''대한민국 정부가 인정한 만화 모니터 활동'''이라는 것이다. 2000년에 간윤 측이 발간한 <간행물윤리 30년>이라는 사사를 보면, 1990년대부터 역대 간윤 심의위원이나 윤리위원 명단에 YWCA 간부들도 존재하며, 박무직의 칼럼을 보면 1990년대부터 한국간행물윤리위원회는 YWCA 만화 모니터회의 활동을 지원해 주었으며, 간윤에서 만들어낸 '아동만화 심의 기준', '아동만화 윤리 실천 요강', '청소년 만화 심의 기준' 등의 각종 만화 심의 기준들을 토대로 YWCA의 모니터링 지침에 활용하였다고 했다. 게다가 1990년부터 스포츠신문 음란만화 추방운동으로 일약 악명을 떨친 '음란폭력성조장매체대책시민협의회(이하 음대협)'에도 YWCA 산하 단체들이 소속되어 있다는 점도 한 몫 한다. 게다가 이들의 모니터링 결과는 간윤의 만화 심의에도 영향을 준다고 한다. 더불어 [[리니지]]나 여러 만화들을 "동성애를 미화한다"는 이유로 비난했는데, 정작 리니지는 동성애를 다룬 작품이 아니다. 그리고, 이렇게 비난받은 만화가 중 하나가 순정만화가 [[김지은(만화가)|김지은]] 화백. 이들은 단편집인 황무지의 마지막 둥지에서 두 남고생 주인공들 우정을 동성애 미화라고 비난했다. 그런데 이 분은 골수 개신교인이며 [[동성애]]를 혐오했다.[* 하지만 김지은 항목에 나오듯이 정작 이래놓고 몰래 남성 동성애물 동인지를 그려 팔았기에 이를 아는 이들에게도 이중 논리라고 비웃음과 비난을 들었다. 역시 돈에게는 그리도 착실한 개신교인도 어쩔 수 없다며.] 덕분에 그녀는 YWCA라면 치가 떨린다고 밝힌 바 있다. 그 밖에도 만화가들의 분노를 받은 게 한두 번이 아니라서, 1988년 국산품 애용 만화 <8동 808호 맹순이>([[소년중앙]] 연재)로 YWCA에게 만화상을 받았던 [[이진주(만화가)|이진주]] 화백은 아예 시상을 거부하려고 했더니, 그러면 트집을 잡아서 더 골치가 아파질 것이라는 선배 만화가들의 충고 때문에 억지로 미소를 보이면서 상을 받아와서는 집으로 오자마자 상패를 내던져버렸다고 한다. YWCA는 아니지만 [[이희재]] 화백 역시 같은 해에 도서/만화 검열기구인 한국도서잡지주간신문윤리위원회(현 [[간행물윤리위원회]])에서 주는 한국만화가상을 같은 이유로 거부하기까지 했다. 그 밖에도 [[고유성]] 화백은 직접 이름은 거론 안 했으나 '''5월이면 만화책을 불태우던 시절[* [[어린이날]]이 있어서인지 매해 5월에는 저질만화, 유해도서 타파랍시고 만화책을 수거하여 불태우곤 했다.] 모 시민 단체가 만화 혐오에 기여했다'''면서 은근히 깠을 지경이다. 하긴 그 시절을 겪은 만화가라면, 도저히 여기에 긍정적으로 봐주는 이가 전무하다고 해도 될 듯. 반대로, 1994년 보고서 선정 어린이 추천 만화는 고작 5편에 지나지 않았는데, 그 중 하나가 당대 교육만화계 베스트셀러 <[[먼나라 이웃나라]]>였다. 마찬가지로 추천 만화인 <[[맹꽁이 서당]]>의 선정을 두고 만화계에서 비난이 있었는데, 그도 그럴 것이 1988년에 바로 이 단체에서 <[[맹꽁이 서당]]>을 "어린이 유해만화책"으로 뽑았던 적이 있었기 때문. 유해만화 선정 당시에는 '''"[[외모지상주의|그림체가 너무 이상해서 아이들 정서에 나쁘다.]]"'''는 얼토당토 않는 이유로 선정을 하더니, 이제 와서 '역사만화'로 추천한다니 욕을 먹지 않는 것이 이상할 것이다.[* 그 밖에도 [[박수동]] 작가의 그림체도 이런 이유로 유해도서에 뽑혔다.] 또 하나는 바로 <[[귀여운 쪼꼬미]]>였는데, 1989년 [[대한민국]] 최초 [[성교육]] 만화를 표방하며 [[귀여운 쪼꼬미|해당 작품]]이 나오자, 서울모니터회에서 대놓고 김수정 작가를 [[저질]]이라고 평하기도 했다. 그런데 2년 후인 1991년 오히려 어린이 [[성교육]]에 기여했다고 [[https://newslibrary.naver.com/viewer/index.naver?articleId=1991071100289110001&editNo=4&printCount=1&publishDate=1991-07-11&officeId=00028&pageNo=10&printNo=974&publishType=00010|상을 줬다.]] 게다가 시간이 지나고 청소년들의 성일탈이 문제거리로 떠오르자, 성교육에 강화에 대한 얘기가 나오면서 [[귀여운 쪼꼬미|해당 만화]]가 추천만화로 지정되자 당사자인 김수정이 "7년 전에는 저질 유해만화라고 하더니만 이제 와서 무슨 어린이 추천 만화라고 뽑아주는 거냐?"며 분노했다는 설이 있다. 즉 선정 기준부터 이랬다 저랬다 제멋대로였다. [[박무직]]이 월간 [[키노]] 1997년 12월호에 게재된 <너희들이 만화를 믿느냐 - 당신이 만화를 위해서 할 수 있는 최선은 침묵하는 것이다>라는 칼럼에서 이런 이야기들을 거론하면서 비판하자, 1998년 1월호로 올라온 YWCA 서울모니터회가 보낸 반론 글에서 자신들은 '''"평가의 차이는 당연한 것이며 매니아적인 시각에서의 평가가 중요하듯이 모니터적인 시각에서의 평가 역시 중요하다고 생각하며 만화를 사랑한다는 점에서는 모니터 회원 역시 만화 애호가에 못지 않다고 자부한다."'''며 한국 만화를 사랑하고 발전에 기여했는데 왜 그런 부정적으로 보는지 이해를 못하겠다는 투로 자아도취, 자기포장적인 해명글을 반론이랍시고 싣어댔다. 그야말로, 횡설수설 앞뒤도 안 맞는 글이라 보는 이를 아주 경악하게 만든 글인데, 그 대중문화 보고서로 엄청 씹혀서인지, 부랴부랴 추가로 추천 만화들을 많이 선정했던 것 [* 우습게도 그 추천 만화에 덧붙인 만화로 문계주의 <엄마는 요술장이>가 들어가 있는데 그 동안 마법을 쓰는 만화를 아이들 정서 운운으로 유해도서로 지정하고, 성별이 바뀌는 [[란마 1/2]]를 그리도 유해도서로 걸고 넘어지던 자들이라서 되려 더 비웃음을 받았다. 이 만화에선 마법과 같이 한두 에피소드이긴 하지만 마법 비약을 잘못 먹은 남주인공 한비우가 여자가 되는 이야기가 나오기 때문이다. 거기에 여자가 된 비우를 전학 온 남학생과 어찌어찌하여 반하게 되어 학교에서 남자인 비우를 보고 윙크를 한다.(이들의 주장이라면 이건 동성애 유해물이다.)]을 들먹이며 지들이 한국 만화 발전에 기여했다고 주장했다. 이에 박무직이 이에 대한 모순을 지적하자, 이들은 월간 키노까지 걸고 넘어가려다가 영화전문잡지를 아이들이 보는 것으로 분류하기 모호해서인지 흐지부지 넘어갔는데, 박무직은 나중에 키노에서 "80년대라면 이렇게 안 끝났을 것이다."라는 글로 비꼬았다. 이러한 공개 화형식들이 YWCA에 좋지 않은 이미지를 준 것은 사실이며, 특히 소위 [[오덕]]이라 불리는 청년 계층에게 철천지 원수라 여겨지게 된 것은 분명하다. 이러한 상태에서 몇몇 산하단체들이 저지는 병크가 더 겹쳐서 현재의 YWCA의 이미지를 형성하였다고 볼 수 있을 것이다. 다만 YWCA가 만화 탄압에만 나선 건 아니다. 사실 서울 YWCA 만화 모니터회는 국내 만화 산업에 대한 지속적인 통계 자료를 모으고 교육을 실시한 바 있으며, 특히 1991년에 '만화자료집 3'라고 명명된 <만화: 너무너무 어려운 작업>을 보면 만화작가 및 평론가들의 만화 담론을 종합하여 정론지 역할을 담당한 것을 알 수 있다. 다만 일본 만화와 성인 만화에 대한 맹목적 불신은 이들의 분석틀과 제언 방향을 조악한 수준의 도덕률에 그치도록 했고, 결국 만화에 대한 편견을 악화시키기도 했다. (<한국현대만화사(박인하, 김낙호 공저)>. 두보북스. 2010. p219 참조.) * 이하 참고/관련 자료 * 1991년 당시 [[http://news.joins.com/article/2477121|중앙일보]], [[http://newslibrary.naver.com/viewer/index.nhn?articleId=1991122000329123001&editNo=15&printCount=1&publishDate=1991-12-20&officeId=00032&pageNo=23&printNo=14264&publishType=00010|경향신문]], [[http://newslibrary.naver.com/viewer/index.nhn?articleId=1991100300289108001&editNo=4&printCount=1&publishDate=1991-10-03&officeId=00028&pageNo=8&printNo=1045&publishType=00010|한겨레 기사]] * 월간 말 1994년 12월호 기사 '한국 만화가들에게 고함(김이랑 글)' * [[https://archive.org/download/KinoPdf/1997_12_199712258_261.pdf|월간 키노 1997년 12월호 박무직 칼럼]] * [[https://blog.naver.com/kino1995/60016898895|1998년 1월호에 나온 YWCA 반박문 및 박무직의 재반박문]]저장 버튼을 클릭하면 당신이 기여한 내용을 CC-BY-NC-SA 2.0 KR으로 배포하고,기여한 문서에 대한 하이퍼링크나 URL을 이용하여 저작자 표시를 하는 것으로 충분하다는 데 동의하는 것입니다.이 동의는 철회할 수 없습니다.캡챠저장미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