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서의 임의 삭제는 제재 대상으로, 문서를 삭제하려면 삭제 토론을 진행해야 합니다. 문서 보기문서 삭제토론 가경제 (문단 편집) === 권신 숙청 === 가경제는 건륭제가 승하한 뒤, 즉 즉위하고 3년이 지난 39세가 되어서야 친정을 할 수 있었다. 건륭제 치세 후기부터 드리운 재정 파탄과 권신의 부정 축재로 인한 부패와 관료 사회의 타락이라는 재앙을 그대로 물려받아 골머리를 썩기 시작한다. 그 중심에는 [[니오후루 허션]](鈕祜祿 和珅, 뉴호록 화신)이 있었다. 허션은 아들이 공주와 결혼하여, 건륭제와 사돈이기도 했으며, 건륭제의 비호를 받아 사실상의 황제노릇을 하며 매관매직 같은 온갖 부정부패에 연루되어 있었다. 1799년 상황 건륭제가 사망하자 가경제는 바로 허션을 체포하고, 허션의 죄상을 조사하게 했다. 당시 허션이 축재한 재산은 황실의 15년치 예산과 맞먹었다.[* 한국의 역덕들 사이에서는 청나라 국가 예산의 15년치로 알려져 있지만, 허션이 아무리 부정축재를 했다해도 그 정도일리는 없고, 허션의 재산은 청나라의 __황실__의 15년치 예산에 해당했다. 즉, 가경제가 조사해 발표한 허션의 재산은 1,100만냥이고, 청나라 1년 예산은 건륭제 중반의 4,800만냥이 최대였다. 당시 청에서 1냥은 은 37.5g의 가치이고 2020년대 한국시세로 약 3만원 정도라고 할 수 있다. 당시 1,100만냥은 건륭제 말기의 청나라 황실의 15년치 예산이었다는 것인데, 역산하면 청나라 황실의 1년 예산은 1,100만/15=약 73만냥 정도라고 볼 수 있다. 2020년대 시세로 환산하면 약 220억원 정도 밖에 안된다. 물론 당시 물가수준과 현재 물가수준이 다르고, 당시에는 임금이 훨씬 쌌기 때문에, 현재의 가치와 직접 비교는 어렵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청나라 전체 예산과 비교해 보면 아주 큰 액수는 아니다. [[선통제]]가 물러날 때인 청나라 말기 황실예산이 1년에 400만냥 정도였는데 이것은 건륭제보다 몇 술 더 뜬 [[서태후]]가 무지막지하게 늘린 것이었다. 건륭제가 아무리 늙어가며 사치와 향락에 빠졌다지만 청나라 황실은 여전히 대제국의 국력에 비하면 상당히 절약하며 살았던 것이다. 참고로 청나라 건륭제 시기와 대응되는 영정조 재위시 조선후기의 조정의 재정 규모가 쌀로 200만석 정도인데, 1석이 은 5냥이라고 하면(19세기초 공식시세), 약 40만냥 정도밖에 안되었다.(출처: 조선시대 재정과 시장, 이헌창)] 허션의 이러한 부정 축재는 [[만주]] - [[몽골]] 귀족, 중앙과 지방 관료, 향신층의 축재와 사치를 방치하는 결과를 가져와 청나라의 멸망의 전주곡이 되었다.[* 그런데 일부는 건륭제가 하사한 것들도 있었다. 또한 이러한 막대한 자금을 건륭제가 완전히 모르지도 않았던 것으로 보인다. 건륭제가 돈이 필요할 때 허션이 때때로 상납하는 구조라는 것이다. 물론 대부분은 허션이 개인적으로 축재한 재물이었다.] 그런데 가경제 본인은 그 몰수한 허션의 재산을 국고에 환수하지 않고 '''[[내탕금]][* 국고와 분리된 황제의 개인 계좌.]에 넣어 제 것으로 만들었다고 한다.''' 때문에 '화신이 넘어지니 가경이 배부르게 먹었다(和珅跌倒,嘉慶吃飽)'는 말까지 나돌 정도였다고. 혹은 허션은 그저 건륭제의 비자금 관리자일 뿐인데, 가경제가 이 비자금을 손에 넣기 위해 허션을 부정축재로 몰아 처단하고 그것을 꿀꺽했다는 설도 있다. 하지만 가경제는 이렇게 손에 넣은 비자금을 사치에 사용하지는 않았으니 허션을 개인 청지기로 썼던 건륭제보다는 나은 셈이다.[* 스스로는 많이 쓰지 않았지만, 형제자매 등 가족들에게 많이 챙겨줬다. 일례로 화신이 권세를 만끽하며 확장을 거듭한 으리으리한 대저택도 일부 부지는 고륜화효공주와 풍신은덕 부부에게 돌려줬고, 재산을 압류하면서도 여동생 부부가 여느 공주와 액부들보다 고달프지 않을만큼은 충분히 남겨줬다. 심지어 풍신은덕은 아비의 삼년상을 치를 겸 수년간 근신한 후에는 [[백련교도의 난]] 진압 건에서 다시 등용되기도 했다. 허구헌날 아버지한테 구박받던 많은 형제들이 파격적으로 작위를 승급받은 것도 이 덕분.]저장 버튼을 클릭하면 당신이 기여한 내용을 CC-BY-NC-SA 2.0 KR으로 배포하고,기여한 문서에 대한 하이퍼링크나 URL을 이용하여 저작자 표시를 하는 것으로 충분하다는 데 동의하는 것입니다.이 동의는 철회할 수 없습니다.캡챠저장미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