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서의 임의 삭제는 제재 대상으로, 문서를 삭제하려면 삭제 토론을 진행해야 합니다. 문서 보기문서 이동문서 삭제토론 가톨릭 (문단 편집) === 정교회와의 관계 === [[정교회]]에 대한 가톨릭의 입장은 비록 역사적으로 갈라져 서로를 파문했던 적이 과거에 있을지언정, 오늘날의 가톨릭 교회와 정교회는 교리적 차이도 대동소이하여 서로를 [[사도전승|초대 교회의 직계 후손]]임을 인정하는 편이며 비교적 우호적인 관계를 가지고 있다. 다만 완전한 친교는 이루지 못하고 있으며, 가톨릭은 정교를 분리주의 교회(이교·離敎)로 본다. 과거에는 서방과 동방이 완전한 일치를 이루었으나, [[서로마]]의 서방교회에서는 6세기 말경 2차 중흥기를 누리는 [[아리우스파]] 이단에 대응하기 위해 [[니케아 콘스탄티노폴리스 신경]]에 원본에 없는 "[[필리오퀘 문제|Filioque(그리고 성자)]]"라는 문장을 삽입했다.[* 589년 제3차 톨레도 교회회의에서 추가됨.] 이에 9세기 후반 콘스탄티노폴리스의 총대주교 포시우스(Photius)는 신학적으로 문제 있으며 더불어 신경에 어떤 변경도 금지한 [[에페소 공의회]]의 결정을[* "거룩한 공의회는 성령과 함께 니케아에 모인 거룩한 교부들이 확정한 것과 다른 신앙 고백을 제시하거나 작성하거나 편찬하는 것이 어느 누구에게도 허락되지 않는다고 확정하였다."(번역 출처: 덴칭거) 사실 에페소 공의회가 변경을 금지한 것은 니케아 콘스탄티노폴리스 신경(381년)이 아니라 니케아 신경(325년)이고, 역사적 맥락에서 보더라도 니케아 콘스탄티노폴리스 신경(381년)은 "선포된 이후 명백하게 교회 전반으로부터 주목받지 못하고 있었"다.(노만 P. 탄너, 《간추린 보편 공의회사》 51쪽)] 위반하는 것이라는 이유로 이 첨가를 강하게 반대했다. 또한 726년, 동방 황제 레온 3세가 성상 파괴령을 내려 반감이 증대된 것에 [[성직자]] 결혼 문제, 정치적 문제가 합쳐지면서 내내 불화를 겪다가, 1054년 [[로마]]에서 온 [[추기경]] 사절단과 콘스탄티노폴리스 총대주교인 미카일 케룰라리오스가 서로를 파문한 것으로 동방교회와 서방교회가 분리되었다('''1차 교회분열'''). 이후 동방교회는 정교회의 이름으로, 서방교회는 가톨릭의 이름으로 역사가 갈라져버린다. 가톨릭에서는 정교를 가톨릭으로부터 떨어져나온 지역교회들로 인식하고, 정교는 그 반대로 인식하지만, 가톨릭과 정교의 주교직이 사도로부터 계승되어 욌다는 것은 서로간에 인정된다. 그렇기에 동서 교회의 분열은 '''주교들의 분열'''이지 훗날 벌어지는 소위 종교개혁과는 전혀 다르다.[* 가톨릭에선 정교를 이교(離敎)로, 개신교를 이단으로 보면서 둘을 구분한다.] 종교적 권위가 거의 힘을 잃은 오늘날에도 [[교황청]]으로 대표되는 가톨릭 교회의 정치적, 사회적 권위는 범세계적으로 인정을 받고 있다. 이건 단순히 가톨릭 교리를 받아들이느냐 [[교황]]을 범그리스도교의 수장으로 보느냐 마느냐와 같은 신앙/교리적인 문제와는 다른 차원의 문제로, 정치/사회적인 문제이다. 일단 서두에서 언급한 대로 거시적인 측면 뿐 아니라, 거의 대부분의 국가에서 가톨릭은 [[그리스도교]] 단일 종파 중 가장 오래되고 큰 규모를 가지고 있다는 점을 상기하면 당장 정치적으로 무시할 수 없는 집단을 형성하고 있는 것이다. 이는 [[한국]]뿐만 아니라 [[미국]]도 예외가 아니다. 단순히 가톨릭(25%)-[[개신교]](51%)로만 나누자면 현재에도 [[미국]]은 [[개신교]] 국가라고 불릴 만하지만, 종파로 파고들면 가톨릭이 압도적 다수를 차지하는데, 최다종파인 가톨릭이 2위 종파인 남침례회의 4배가 넘는다. [[성공회]]가 국교인 영국도 가톨릭 교세가 만만치 않다.[* 영국 내 가톨릭 신자 수와 냉담자를 뺀 성공회 신자(실질적으로 교회에서 신앙생활하는 성공회 신자) 수가 비슷비슷하다고 한다.] 물론 가톨릭이 큰 힘을 발휘하지 못하는 곳, 예컨대 '''[[이슬람]]권''', 가톨릭과 서로간에 쌓인 게 많은 [[정교회]]권, 유난히 가톨릭에게 냉담한 [[북유럽]]도 있다. 하지만 이런 나라에서조차 정치/사회적으로 가톨릭이 차지하는 비중은 결코 낮지 않다. [[교황청]]에서 새로운 사회 회칙을 발표하거나 정치적으로 의미 있는 언급을 할 경우 언론사에서 비중 있게 다루어진다는 것을 보면 어렵지 않게 알 수 있다. 당장 교황 [[베네딕토 16세]]가 [[콘돔]] 사용에 대해 유화적인 발언을 했을 때 각국의 언론사들의 반응만 보더라도.[* 여담으로, [[베네딕토 16세]]의 콘돔 사용에 대한 유화적인 발언에 대한 논란은 인터뷰 저서인 《세상의 빛》에 나온 발언이었는데, 이 발언이 알려지자마자 언론에서는 "가톨릭이 콘돔 등 인공피임을 허용하는 발언을 했다"는 식의 오해와 설레발을 피력하는 기사들을 연이어 냈었다. 그러나 [[교황청]]에서는 즉각 반박성명을 내고, 언론의 설레발은 오해에 가까우며, [[http://www.casuwon.or.kr/bbs/?subAct=view&bid=notice&seq=3364|가톨릭은 콘돔을 비롯한 인공피임이 죄라는 원칙을 포기하지 않는다]]고 밝혔다.]저장 버튼을 클릭하면 당신이 기여한 내용을 CC-BY-NC-SA 2.0 KR으로 배포하고,기여한 문서에 대한 하이퍼링크나 URL을 이용하여 저작자 표시를 하는 것으로 충분하다는 데 동의하는 것입니다.이 동의는 철회할 수 없습니다.캡챠저장미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