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서의 임의 삭제는 제재 대상으로, 문서를 삭제하려면 삭제 토론을 진행해야 합니다. 문서 보기문서 삭제토론 간독 (문단 편집) == 장단점 == 일단 중남부 중국 전역에 주변에 흔하게 자생하는 대나무를 사용하고[* 대나무가 자라지 않는 [[연나라]], [[조나라]] 같은 북중국이나, 남부지방에만 대나무 숲이 존재하는 [[한반도]]에선 대나무 대신 나무를 가공한 목간을 주로 사용했다. 목간의 재질은 보통 주로 백양목(白楊)이나 버드나무나 소나무를 사용하였다. 그 이유는 나무의 색이 하얗고, 목질이 부드러워 먹을 잘 흡수했기 때문이다.] 만드는 데 세밀한 기술을 요구하는 것이 아닌 만큼 수공업으로도 대량생산이 가능해서 가격이 저렴했고, 종이나 비단과는 달리 두께가 있으므로 잘못 적으면 서도(書刀)로 긁어낸 후 다시 적으면 되므로 수정이 용이했다. 실제로 발굴된 목간 중에는 한문을 처음 배우는 아이들이 글씨 연습용으로 쓴 목간도 있다고 한다.[* 여담이지만 [[삼국지]]에 나오는 [[한복(삼국지)|한복]]이 [[화장실]]에서 이 서도로 [[자살]]했다. 서도는 죽간을 수정하기 위한 일종의 [[지우개]]였으니 한복은 지우개로 자살한 셈이다(...).] 하지만 역사에 조금 관심이 있는 사람이라면 알 수 있듯이 간독은 그 특성상 저장할 수 있는 용량에 비해 부피 및 무게가 너무 나간다는 것이 크나큰 결점이었다. 10만여 자에 달하는 장자를 간독에 적으면 수레 열 대 분량이었으며 '''남자라면 모름지기 다섯 수레 분량의 책을 읽어야 한다'''(남아수독오거서男兒須讀五車書)를 말한 명가의 사상가 혜시는 여행을 갈 때 지식을 자랑할 겸 항상 다섯 수레에 책을 실어서 보았는데, 이는 책이 많기도 했지만 근본적으로 부피 및 중량이 많이 나가는 것이 큰 원인이었다. 종이책 형태라면 다섯 수레에 가득 체우면 수백~수천권이 되겠지만 간독의 형태면 현시대 출판물 기준으로 소설책 한권 글자수가 10~20만 사이로 한 권이 될까말까한 정도.[* 만화 [[창천항로]]에선 [[조조]]가 [[유비]]에게 병법서를 읽어볼 것을 추천하면서 자신이 주석을 단 [[손자병법]] 죽간들을 보여주는데, 그 분량이 어마어마해서 유비가 질려하는 장면이 나온다. 이를 본 조조 왈 "여기시 한번 살아볼텐가? 한 1년 정도 꾸준히 읽다보면 다 읽을 수 있을테니".] [[진시황]] 역시 중국 통일 후 매일 1형석(衡石) 분량의 공문서를 근면성실하게 업무를 보았는데 1형석이 무게가 약 120kg이니 중량이 많이 나간다는 점을 감안하면 하루에 처리는 가능했으나 과중한 업무량임은 분명했고 간독이 경제적이기는 했으나 중량 때문에 문서작성 및 처리에 애로사항이 많아지는 것은 분명한 사실이었다. 따라서 기원전 6세기 경부터 비단이 문서 작성 및 캔버스지 역할을 하게 되는데, [[묵가]]에 '비단과 죽간에 기록하다'란 기록이 있는 것으로 보아 의외로 꽤 쓰였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비단의 장점은 가볍다는 것 외에도 베틀에 짜서 만든다는 특성상 폭과 길이를 원하는 대로 만들 수 있었고 담을 수 있는 정보의 양이 간독과 비교가 안 될 정도로 많았다. 하지만 이런 비단의 발목을 잡는 것이 있었으니 바로 '''눈이 튀어 나올 정도의 가격'''이었다. 한대 당시의 비단 한 필 가격이 80킬로짜리 가마니 9석이었으니 '''돈지랄도 이런 돈지랄이 없다'''.[* 이는 서양의 양피지 또한 마찬가지이다. 말 그대로 양의 가죽을 이용해서 기록하는 것이므로 웬만한 책 한 권을 만들려면 양을 200마리 이상 도축해야 했다.] 당연하게도 쓸 수 있는 계층은 극소수 귀족들에 불과했고 이런 점 때문에 간독을 대체하기는 불가능했다. 곧 종이가 개발되자마자 빠르게 종이가 비단의 자리를 차지하게 되었다. 비단은 간독이 사라진 후에도 그 특유의 감촉 및 물감이 잘 묻는다는 이유로 문인이나 화가들에게는 선호하는 재료로 애용되었다.[* 현대에도 여전히 사용되고 있다. 보편적인 것으로 서예용 부채비단이 있다.] 다른 옷감으로도 기록하기도 했지만 비단보다는 싸기는 해도 역시 책으로 만들기에는 가격이 만만치가 않았다.저장 버튼을 클릭하면 당신이 기여한 내용을 CC-BY-NC-SA 2.0 KR으로 배포하고,기여한 문서에 대한 하이퍼링크나 URL을 이용하여 저작자 표시를 하는 것으로 충분하다는 데 동의하는 것입니다.이 동의는 철회할 수 없습니다.캡챠저장미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