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서의 임의 삭제는 제재 대상으로, 문서를 삭제하려면 삭제 토론을 진행해야 합니다. 문서 보기문서 삭제토론 감리회 (문단 편집) === 신학적 특성 === [[장 칼뱅]]의 이중예정론을 주된 교리로 내세우는 [[장로회]]와 달리, 감리회는 '선행 은총(The Prevenient Grace)에 의한 선택권의 회복'을 강조한다. 흔히 "자유의지에 의한 선택권의 발휘"를 주장한다고 호도하는데, 감리회 신학에서 말하는 선택권의 발휘는 선행 은총을 전제로 하는 원죄 이전의 선택권의 회복을 말한다. 선행 은총을 전제로 하느냐 하지 않느냐는 굉장히 큰 차이가 있다. [[아우구스티누스]]는 유명한 펠라기우스 논쟁에서 인간의 전적 타락과 하나님의 절대적인 은총을 이야기했고, [[루터교회]]나 [[장로회]]도 모두 원죄로 말미암은 인간의 전적인 타락을 이야기한다. 즉 구원에 있어서 전적으로 인간은 수동적인 존재인 노예 의지론을 내세운다. 이를 가지고 [[마르틴 루터|루터]]와 [[에라스뮈스]]가 논쟁을 벌이기도 했다. 장로회는 도르트(Dort) 회의에서 정리한 5가지 신조, 일명 튤립(TULIP) 교리[* 1. 인간의 전적 타락(Total Depravity of Man), 2. 무조건적인 선택(Unconditional Election), 3. 불가항력적 은혜(Irresistible Grace), 4. 제한적 속죄(Limited Atonement), 5. 성도의 견인(Perservance of Saints). 이 다섯 가지 항목의 앞머리 글자를 따서 흔히 '튤립'이라고 부르는 것이다.] 가장 첫 머리에 오는 것이 '인간의 전적 타락(Total Depravity of Man)'이다. 감리회도 당연히 원죄로 말미암아 인간의 의지가 전적으로 타락했다고 본다. 따라서 인간은 스스로 하나님께 나아갈 수 없고 알 수도 없으며 알려고 할 수도 없다. 이렇게 스스로 하나님께 나아갈 수 없는 인간들에게 하나님은 먼저 자기를 알려주셨는데, 이것이 바로 계시이며, 계시는 곧 말씀(logos)이고, 말씀은 곧 하나님이자 인간이 된 예수 그리스도이다. 따라서 기독교의 핵심인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 대속은 인간의 전적 타락을 전제로 하지 않으면 귀결되지 못한다. 그렇기에 교회는 2천년 동안 자유의지에 의한 자발적 구원을 말하는 이들은 이단으로 정죄해 왔다. 만약 세간의 인식대로 감리회가 은혜가 배제된 인간의 자유의지에 의한 구원을 말한다면 감리회는 이단이다. 하지만 감리회는 선행은총을 전제로 한 원죄 이전의 선택권의 회복을 말한다. 선행은총이란 무엇인가? 인간이 타락하여서 자의지로는 자범죄를 피할 능력이 없으나 죄의 폐해와 고통을 느낄 수 있는 양심과 죄를 피하기 간절히 원하는 사랑의 마음을 남기셨으니 이것이 선행은총이다. 이는 아담과 하와가 에덴 동산에서 쫓겨날 때 가죽옷을 지어 입힌 은총이며, 악인이라도 똑같이 해와 비를 주시는 은총이며, 자연의 오묘한 섭리를 통해 창조주의 숨결을 느끼게 하는 은총이다. 비록 전적으로 타락한 인간이지만 하나님이 베푸시는 선행적인 은총 안에 머물러 있으며, 전적 타락으로 인해 자범죄를 면할 능력은 없어도 선행 은총에 의해 양심에 찔리고 사랑에 어긋나는 자범죄로 인하여 스스로 고통받음을 깨닫는다. 그래서 말씀이 선포될 때 이미 선행 은총으로 죄의 고통을 느낄 수 있는 인간은 회개하고 죄의 고통에서 해방될 희망을 품을지 복음을 거부할지를 하나님의 은혜로 말미암아 선택할 수 있다. 즉 선행은총은 구원을 주는 은총이 아닌 구원으로 이끄는 견인차 역할을 할 뿐이다. 선행은총으로 어느 정도 하나님을 인식하고 복음을 선택할 수 있는 인간이 복음을 받아들이는 자는 하나님에 의해 의롭다고 칭해진다. 이것이 바로 [[칭의]]이며 여기서의 [[칭의]]는 루터, 칼뱅이 말하는 것과 동일하다. 의롭다고 칭해진 인간은 다시 태어난다. 이것이 [[중생]]이다. 다시 태어난 인간은 그리스도의 장성한 분량에 이르러야 하는데, 이 과정이 [[성화]](聖化, sanctification)이며, 이것이 완성된 것이 그리스도인의 [[완전]]이다. 그러나 [[완전]]이라는 것은 상태적인 개념이라기 보다 동적인 개념이다. 인간이 이 세상에서 죄를 완전히 정복하고 죄의 유혹도 받지 않는 그런 초인적인 상태를 말하는 것이 아니라 끊임없이 죄와 싸우려 하며 경건에 힘 쓰는 모습이 바로 [[완전]]이 말하는 개념이라 할 수 있다. 곧 선행은총, 칭의, 중생, 성화, 완전 이 5단계를 '구원에 이르는 5가지 문'이라고 흔히 이야기하며, 감리회 교리의 특징으로 일컬어진다. 이러한 신학적 배경에서 감리회는 신앙의 실천을 강조하며, 신앙의 실천도 개인적인 영역만이 아닌 사회적인 영역까지도 확장해서 이야기한다. 그래서 초창기부터 감리회는 빈민 구제, 죄수 교화 활동 등을 활발히 하였고, 이를 더욱 강조하여 분리된 교파가 바로 [[구세군]]이다. [* 여담으로 감리회 국제본부와 구세군 국제본부는 모두 [[런던]]에 있다.] 이러한 특성에 따라, 개혁교회(장로회)에 비해 조직신학 및 기독교 사상, 성경학 등에서 진보적인 입장도 곧잘 받아들이는 편이다. [* 대표적으로 사회 내 소수자(대표적으로 동성애자)에 대한 포용은 타 교단 측에서 봤을 때 상당히 충공깽한 수준. 그러나 한국의 감리회는 장로회의 영향을 받아서 그런지 다른 나라의 감리회에 비해서는 보수적인 편이라 최근에는 목회자가 동성결혼, 동성애를 옹호할 경우 교단에서 퇴출시키겠다는 방침을 세웠다.] 하지만 급진적인 변화보다는 전통과의 조화를 강조하는 중도적 입장을 취하고 있다. 이는 신학적인 흐름은 진보적인 것을 수용하지만 신앙에서는 보수적인 것을 추구하기 때문이다. 아울러 감리교회는 교리적으로 놓고 보았을 때 순복음과 똑같거나 상당히 유사하다. [[오순절교회]]의 신학의 바탕은 방언과 통성기도를 매우 강조하며, 감리교의 창시자인 존 웨슬리도 방언기도만큼 좋은 것은 없다고 신문에 언급한 바가 있기 때문이다. [[여의도순복음교회]] [[이영훈 목사]] 역시 이 부분을 매우 강조하여 주여 삼창 기도와 방언 기도를 두 교단에서 가장 뜨겁게 하는 이유를 [[감리교신학대학교]]에서 강의를 한 적이 있다. 그리고 그는 세계감리교대회에서도 대한민국 대표로 나온 적도 있었기에 순복음교회와 감리교는 한 가족이라고 언급한 바 있다. [[유관순]] 역시 감리교도였고 방언 기도를 통해 많은 구원을 받았다고 한다. 다만, 감리교의 세례 방식은 장로교회와 동일한 약식 세례로 [[순복음교회]]나 [[침례회|침례교]]처럼 물에 잠겨서 침례를 받지 않는다. 존 웨슬리는 약식 세례와 물로 붓는 세례, 그리고 침례까지 모두 정당한 세례로 인정했다. 그래서 최근의 감리교회에서는 침례를 행하는 교회도 있지만. 다시 세례를 받는 것은 거부한다. 또한 감리교회는 예배 방식이 순복음교회에 비하면 전례를 중요시하는 경향이 더 강한 편이다. [[교회일치운동]]에 적극 동참하는 편이기도 하다. 따라서 교회력과 예전에 대하여 많이 도입하고 있는 편이여서, 강단에 강단보와 예전이 있는 교회도 많은 편이다. 성공회에서 갈라진 교단이기에 목사의 가운이 장로교의 검정색이 아니라 흰색을 입는 경우가 많다. [* 다만, 한국의 장로교는 목사가 흰색 가운을 입는 경우가 더 많다.]저장 버튼을 클릭하면 당신이 기여한 내용을 CC-BY-NC-SA 2.0 KR으로 배포하고,기여한 문서에 대한 하이퍼링크나 URL을 이용하여 저작자 표시를 하는 것으로 충분하다는 데 동의하는 것입니다.이 동의는 철회할 수 없습니다.캡챠저장미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