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서의 임의 삭제는 제재 대상으로, 문서를 삭제하려면 삭제 토론을 진행해야 합니다. 문서 보기문서 삭제토론 강철 (문단 편집) === Low-Background steel === 1940년대 [[핵폭탄]]이 개발된 이후 두 차례의 실전 사용(1945년 히로시마와 나가사키에 투하된 [[리틀 보이]]와 [[팻 맨]])과, 이후 [[핵 만능주의]] 시대에 접어들며 강대국끼리 경쟁하듯 진행된 수없이 많은 지상 핵실험으로 인해 지구의 대기 방사선량이 증가하면서 1940~50년대 이후 생산된 강철에는 미량의 방사성 동위원소가 포함되었다. 제철 공정 중 제선 과정에서는 다량의 공기를 뜨겁게 가열하여 열풍을 용광로 하부의 풍구로 불어넣게 되는데, 이 때 공기중에 있는 미량의 방사성 동위원소가 강철에 포함되는 것이다. 물론 이렇게 해서 강철에 스미는 방사성 동위원소들이 뿜는 방사선은 자연방사선보다도 못한 극미량이므로 건강이나 거의 대부분의 용도로 쓰기에는 별 문제가 없지만, 우주탐사장비나 [[가이거 계수기]], 이외 여타 방사능에 민감한 초정밀 설비들을 제작할 때는 문제가 될 수 있다. 때문에 이러한 장비들에 쓰이는 철은 1945년 이전에 생산된 강철을 사용한다. 이제 100년 가까이 지난 과거에 생산된 강철을 어디서 얻냐면, [[제1차 세계 대전]], [[제2차 세계 대전]] 때 잔뜩 침몰한 군함들의 잔해에서 얻는다. 옛날이긴 해도 군용 장갑재로 쓰인 강철이라 품질도 좋은데다 1945년 이전에 생산된 강철을 가장 쉽고 대량으로 얻을 수 있기 때문. 주로 [[스캐퍼플로 독일 대양함대 자침 사건|1919년 6월 21일 영국의 스캐퍼 플로에서 자침해 가라앉은]] 1차 세계대전 시절 [[독일 제국 해군]] 군함들을 건져서 추출하고 있다. 가령 [[쾨니히급 전함]] 4번함인 SMS 크론프린츠 함의 잔해는 영국의 정밀 의료기기들의 부품으로 애용되었다. 심지어 심우주 탐사선인 '''[[보이저(탐사선)|보이저 호]]'''에도 침몰한 독일 제국 해군함에서 추출한 강철이 사용되었다. 같은 이유로 [[일본]]에서는 항구에서 원인 미상의 이유로 폭침된 [[나가토급 전함]] 2번 함 [[무츠(전함)|무츠]]에서 강철을 뽑아내 정밀기기에 사용 중이다. [[중국]]에서는 [[자바 해전]] 당시 침몰한 연합군 측 군함 몇 척을 강철을 훔치기 위해 [[https://news.naver.com/main/read.naver?mode=LSD&mid=sec&oid=001&aid=0009926567&sid1=001|몰래 인양해간 사건이 있었다.]] 이 때문에 영국과 인도네시아 등등 당사국들에게 항의를 받았다. 미국의 경우 [[사우스다코타급 전함]] USS 앨라배마나 인디애나함의 잔해를 사용했다. 군함 외에도 [[제2차 세계 대전]] 당시 사용된 [[전차]]를 녹여서 고철로 쓰기도 한다. 이런 걸 보면 1945년 이전의 강철이 현재는 생산이 불가능한 일종의 [[로스트 테크놀로지]] 취급받는 것 아니냐고 생각할 수 있지만 사실이 아니다. 대기 중의 [[방사능]]으로 문제가 되는 [[코발트]]-60 정도는 현재의 기술력으로도 충분히 걸러낼 수 있다. 전기 응집술[* 전기를 고압으로 방전시켜 발생된 음이온으로 반대 극성을 가진 집진판에 분진을 달라붙게 만드는 기술]로 순수한 공기 환경을 만들어내서 강철을 주조하면 되기 때문이다. 하지만 근해에서 침몰한 군함들의 부품을 스크랩하여 사용하는 것이 훨씬 값싸고 간편하기 때문에 그냥 침몰선을 뜯어내서 사용하는 것. 침몰선을 다 소비하면 그때부터는 위 방법으로 직접 방사능을 걸러낸 강철을 만들어 쓸 것이다. 스캐퍼 플로와 일본 근해 이외에도 [[아이언 바텀 사운드]]에도 엄청나게 많은 군함이 침몰해 있지만, 이 동네 수심은 평균 600m가 넘기 때문에 건져내는 비용이 더 높을 수도 있으며, 상기했듯 국제법에 따라 무단으로 아무 침몰선이나 인양해서 금전적인 목적으로 사용하는것은 분쟁의 소지가 있어서 법적인 절차를 밟아야 하므로 더욱 번거롭다. 다만 중국은 이러한 침몰선들을 자주 인양하여 국제적인 문제를 일으키기도 했다. 당장 2023년에는 중국이 [[말레이 해전]] 당시 침몰한 [[킹 조지 5세급 전함]] HMS 프린스 오브 웨일스와 [[리나운급 순양전함]] HMS 리펄스의 잔해를 인양하다 걸려, [[영국 해군]]이 격노하는 사건까지 벌어졌다.[[https://news.usni.org/2023/05/25/u-k-royal-navy-distressed-and-concerned-by-illegal-chinese-salvage-of-wwii-wrecks|#]] 영국과 미국, 그리고 일본이 사용하는 잔해는 퇴역한 자국 함선이나 노획한 적국 함선으로 정식 퇴역 및 해체 절차를 밟은 것이기 때문에 문제가 없다. 그러나 중국이 불법으로 인양하는 잔해들은 실제 전투에서 격침당하여 수많은 장병들과 함께 바다에 수장된 타국의 함선들이므로 국제적, 인도적으로 문제가 되는 것이다. 그러나 1963년의 핵실험 금지 조약 이후 오랜 시간이 지났기에, 대기 중의 방사선 농도는 냉전 시절에 비해 생각보다 많이 감소했다. 코발트-60의 반감기는 5.3년 정도로 매우 짧기 때문.저장 버튼을 클릭하면 당신이 기여한 내용을 CC-BY-NC-SA 2.0 KR으로 배포하고,기여한 문서에 대한 하이퍼링크나 URL을 이용하여 저작자 표시를 하는 것으로 충분하다는 데 동의하는 것입니다.이 동의는 철회할 수 없습니다.캡챠저장미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