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서의 임의 삭제는 제재 대상으로, 문서를 삭제하려면 삭제 토론을 진행해야 합니다. 문서 보기문서 삭제토론 강철비/탐구 (문단 편집) == 원작과의 비교 == 원작 웹툰인 [[스틸레인(웹툰)]]의 연재 시점인 2011년과 영화 개봉 시점인 2017년의 한반도 정세가 워낙 크게 달라진 탓에, 줄거리는 물론 등장인물까지 시나리오가 완전 새로 쓰여졌다. 그리고 32화 분량의 웹툰을 139분의 러닝 타임에 욱여넣다 보니, 어쩔 수 없이 생략 및 변경된 부분들이 있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속도감 있는 전개나 핵전쟁 위기가 현실화되면서 생기는 몰입감 등, 원작의 명성을 그대로 이어받는 부분들도 있다. * 원작에서 북한 최고권력자는 [[김정일]]이지만, 영화에서 북한 최고권력자는 [[김정은]]이다.[* 다만, 원작에서는 김정일과 김정은의 실명이 제대로 언급되는 데 비해, 영화에서는 실명 대신 '북한 1호', '장군님' 같은 간접적인 표현으로만 언급된다. 대사도 없고 얼굴도 전혀 비춰주지 않으며, 비대한 [[뱃살]]이나 뒤통수의 접힌 [[목살]] 등 [[비만|푸짐한 몸매]], 특유의 [[헤어스타일]], 남한 일반인 의사가 얼굴만 보고도 누군지 아는 묘사 등으로 나타난다.][* 쿠데타 장면에서 부상당해 길거리에 쓰러져 있던 걸 엄철우와 려민경이 경호원들과 함께 끌어올릴 때 아주 짧게 얼굴 윗부분을 비추기는 한다. 극중 북한 1호역을 맡은 최성환 배우 얼굴을 보면 알겠지만 실제 김정은과 전혀 안 닮았긴 한데, 일부러 화면을 정지하지 않으면 윤곽도 제대로 못알아볼 정도로 짧게 나온다.] 2011년 12월 17일에 김정일이 사망했기 때문에 어찌 보면 당연한 차이점이지만, '''단순히 사람만 바뀐 게 아닌 탓에 영화의 시나리오를 처음부터 새로 쓰게 되는 가장 큰 원인이 되었다.''' 김정은의 집권 이후 북한의 핵기술력, 대외정책 등 많은 부분에서 변화가 생겼고 그에 따라 주변국의 입장에도 변화가 생겼기 때문에, 원작의 시나리오가 현실성과 설득력을 잃어 더 이상 활용할 수 없게 된 것. * 원작에서는 [[김정일]]의 갑작스런 사망으로 인해 권력의 공백이 생겼고, 군부 강경파가 권력을 차지하기 위해 평양의 온건파를 상대로 쿠데타를 벌이면서 모든 사건들이 시작된다. 영화에서도 강경파가 쿠데타를 일으키는 것은 동일하지만, 이때 최고권력자인 [[김정은]]의 목숨까지 함께 노린다는 차이점이 있다. --원작은 춘추시대, 영화는 전국시대인 듯...-- 또한 단순 권력 싸움 정도로 묘사되는 원작의 쿠데타와는 달리, 영화에서는 고생해서 핵을 개발하고는 실제로 쓰는 것은 주저하는[* 핵을 단순히 권력유지수단으로 쓰는 데에 만족했다고 묘사된다.]데다 권력 유지를 위해 군부 인사를 엄청나게 숙청한 김정은에 대한 군부의 불만이 쌓여 쿠데타라는 형태로 폭발한 것으로 묘사된다. * 원작은 태풍이 상륙하기 직전인 8월 여름을 배경으로 하고 있고, 영화는 크리스마스를 앞둔 12월 겨울을 배경으로 하고 있다. 원작의 연재 시작일이 초여름인 5월이고 영화 개봉일이 한겨울인 12월인 점을 생각하면 자연스러운 배경 설정이라 할 수 있는데, 특히 영화의 원래 개봉일이었던 2017년 12월 20일은, [[박근혜-최순실 게이트]]만 아니었다면 19대 대통령 선거가 실제로 예정되어 있던 날이다! 즉 12월이라는 배경은 현직 대통령과 차기 대통령이 서로 의견 대립을 겪는 구도 또한 염두에 둔 설정이기도 하다. * '국제 정치 스릴러'를 표방하며 연재를 시작한 웹툰과는 달리, 영화는 '액션 첩보 영화'를 표방하며 개봉하였다. 고조되는 핵전쟁 위기에 따른 여러 고비를 넘겨내는 과정을 보면 그 차이를 알 수 있는데, 원작에선 주인공을 비롯한 각국 인물들이 공식/비공식 외교 채널을 바탕으로 목숨을 건 물밑 협상과 공작을 통해 '정치/외교적 합의점'을 찾아내 고비를 넘겨가지만, 영화에선 곽철우와 엄철우가 중심이 되어 쿠데타 세력의 각종 공작들을 헤쳐나가며 쿠데타 세력과 핵전쟁 위기를 막을 방법을 찾아나가는 '전형적인 첩보물의 흐름'을 따라간다. 또한 원작에선 총격전이나 군 부대 간의 교전 등 다양한 액션이 나오긴 하지만 액션 그 자체에 중점을 두진 않는 반면, 영화에선 엄철우를 중심으로 여러 액션이 화려하게 펼쳐진다. 이렇듯 영화로 리메이크되면서 '''장르가 미묘하게 변경된 탓에, 아래 서술할 등장인물의 변경이나 비중 조절 등의 변화점이 생기게 되었다.''' * 원작에서 주인공인 '박재익'은 CIA 북한지부장인 '제임스 백(백채서)'의 필요에 의해 선택되었기 때문에[* 제임스 백은 모든 정보를 있는 그대로 순수하게 받아들여 줄 사람이 필요했기 때문에, 박재익이 적임자라고 생각하고 각종 정보를 제공하게 된다.] 일련의 사태에 휘말리지만, 영화에서 남측 주인공인 '곽철우'가 북측 주인공인 '엄철우'를 만나게 된 것은 순전히 우연에 의한 것이다. 그리고 원작의 제임스 백은 결말 직전까지도 어느 쪽 편인지 확신할 수 없었기에 박재익과 계속 충돌을 일으키지만, 영화에서의 엄철우는 '북한 1호를 지키고 전쟁을 막는다'라는 일념 하에 곽철우와 한국 정부에 우호적인 태도로 묘사된다. * '''대통령과 청와대가 핵전쟁 위기를 막는 데 개입하는 비중이 영화에선 상대적으로 감소했다.''' 우선 원작에선 데프콘 격상, 강경파 세력 타격, 북한 핵폭, 온건파 세력과의 접촉 등, 대부분의 고비마다 청와대의 결정을 필요로 하고 그에 따라 논쟁이 벌어지지만, 영화에선 북한 핵폭 건 외에는 보고를 받거나 미국 정부의 입장을 일방적으로 듣거나 하는 정도밖에 없다. 그리고 원작에선 신중/이상론과 현실론이 첨예하게 의견 대립을 보이는 와중에 결정권자인 대통령은 양쪽 모두를 중요시하기 때문에 양쪽의 의견을 듣고 최종 판단을 내리기까지의 논쟁 과정이 상세히 묘사되지만, 영화에선 현직 대통령과 차기 대통령이 의견 대립을 보이는 와중에 결정권자인 현직 대통령은 현실론을 지지하는 쪽이라 양쪽의 의견은 가볍게 언급만 되고 최종 판단을 내리기까지의 논쟁은 사실상 생략되었다. 게다가 원작에선 대통령인 '박세종'이 박재익의 당숙이다보니 밀접한 연락을 취하며 이야기에 깊게 관여하나, 영화에선 곽철우와 엄철우가 중심이 되고 대통령과 청와대는 상대적으로 뒤로 밀려나는 모양새가 되었다. * 원작의 CIA 한국지부장인 '파맬라 랜디'는 한반도 정세에 대한 미국의 입장을 대변하는 인물로서 [[진 히로인]] 취급을 받을 정도로 비중이 높았지만, 영화의 CIA 한국지부장인 '조앤 마틴'의 비중은 엄청 낮아졌다.[* 원작의 파맬라 랜디는 청와대 회의에 직접 참석하여 미국의 입장을 전달하는 것은 물론, 제임스 백과 북한 요원들을 추적하는 과정에서 박재익과 밀당(?)을 하거나, 결정적인 순간에 도움을 주는 등의 활약을 한다. 하지만 영화의 조앤 마틴은 곽철우에게 정보를 제공하거나 미국의 입장을 설명하는 정도의 역할만 하고 그마저도 몇 장면 안 된다.] 그 대신 영화에선 중국의 입장을 대변하는 인물인 리선생(리홍장)이 등장하여, '''한반도 정세에 대한 미국과 중국의 입장을 균형 있게 다루고 있다.'''[* 원작에선 한반도 정세에 대한 중국의 입장은 파맬라 랜디나 북한 측 인사들을 통해 간접적으로 언급되었을 뿐, 박재익이나 청와대가 직접 접촉하는 중국 측 인물은 없었다.] 작품 내 [[일본]]의 비중이 없는 점은 원작이나 영화에서나 동일하다. 영화에선 일본 측 인물인 다카시도 등장하지만 대사가 한두 마디뿐이고, 해상자위대 이지스함도 등장하지만 그것도 아주 잠깐. * 원작에서 박재익의 아내 '최민아'가 개성 공단에서 인질로 잡히는 바람에 거의 등장하지 못한 것과 비슷하게, 영화에서 곽철우의 아내 '최수현'은 곽철우가 엄철우가 우연히 만나게 되는 징검다리 역할을 한 이후로는 더 이상 등장하지 않아, 원작과 영화 모두 주인공의 아내가 [[페이크 히로인]] 취급을 받게 되었다. 또한 원작에서 박재익의 후배이자 한국군 병사인 '김기봉'은 전쟁 상황에 휘말린 일개 병사의 모습을 보여주는 인물로서 등장했으나, 영화에선 아쉽게도 그에 대응하는 캐릭터가 아예 등장하지 않는다. * 원작에서는 땅굴을 통해 침입한 수많은 북한 정예부대원들이 한국군의 방어를 뚫고 서울 시가지 곳곳으로 침투해 공작(방공포 탈취, 기간시설 파괴 등)을 수행하는데, 이 과정에서 전면전에 가까운 수준의 교전이 벌어지는 것으로 묘사된다. 하지만 영화에서는 북한 특수부대원들이 청와대와 국군 병원에 침투하여 교전을 벌이는 것이 전부이고, 땅굴을 통한 북한군 본대의 침투는 엄철우의 희생으로 쿠데타 세력이 폭격을 맞으면서 무산된다. 또한 한국군과 북한군 모두 우드랜드 전투복을 입고 교전을 벌였던 원작과는 달리, 영화에서는 한국군과 침투 대기 중이던 북한군 모두 신형 화강암 패턴 전투복을 입고 있다. * 원작에서는 위기가 고조되면서 한국 사회는 물론 국제사회 전체가 겪는 혼란이 종종 묘사되지만, 영화에서는 정반대로 한반도 전체가 핵전쟁 위기에 대한 불감증에 걸려있다는 식으로 묘사하고 있다. 예를 들어 원작의 경우, 데프콘-1으로의 격상, 계엄령 선포 등으로 인해 사재기가 속출하거나 해외 주식 시장이 폭락하는 등의 뉴스가 틈틈이 언급되고, 서울 시가지에서 교전이 발생하자 시민들이 불안해하는 모습이 나온다. 하지만 영화에서는 군 병력이 여기저기 배치되어 있거나 계엄령 관련 알림방송이 나오는 것 정도 외에는 평소의 모습과 별반 다를 것이 없으며, 오히려 '지금 같은 상황에서도 카페에서 커피나 마시고 있다'라는 곽철우의 대사를 통해 핵전쟁 불감증을 직접 꼬집는다. 대사를 통해 직접 꼬집을 정도로 작중 묘사가 원작과는 180도 달라졌다는 점에서, 핵전쟁 불감증을 강조하기 위한 감독의 의도로도 볼 수 있다.저장 버튼을 클릭하면 당신이 기여한 내용을 CC-BY-NC-SA 2.0 KR으로 배포하고,기여한 문서에 대한 하이퍼링크나 URL을 이용하여 저작자 표시를 하는 것으로 충분하다는 데 동의하는 것입니다.이 동의는 철회할 수 없습니다.캡챠저장미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