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서의 임의 삭제는 제재 대상으로, 문서를 삭제하려면 삭제 토론을 진행해야 합니다. 문서 보기문서 삭제토론 개미 (문단 편집) === 전쟁 === 인간과 더불어 생태계에서 집단으로 조직을 만들어서 [[전쟁]]을 하는 몇 안 되는 생물 중 하나이다. 개미 외에 다른 동물은 대표적으로 [[침팬지]]가 있다. 정복자는 패배자의 알과 애벌레, 고치, 식량 등 쓸모있는 것들을 다 약탈해가 자신의 애벌레들에게 먹이고 다 먹지 못해 우화한 성충 개미들을 노예로 삼는다.[* 사실 이건 인간 입장에서의 표현이 노예일 뿐 개미들 세계에선 다른 집 출신 개미라고 차별받을 사항도, 학대를 가할 지능도 없으므로 노예라고 해봐야 다른 종의 개미를 그냥 냄새가 같은 동료 일꾼으로 받아들이는 것이며 악의적으로 노예개미를 공격하거나 죽이지도 않는다. 일개미는 태어나서 죽는 순간까지 일만 하기 때문에 다른 집에서 잡아온 노예 개미나 그 집 일개미나 대우나 서열은 다를 것 없다. 즉 그냥 같은 백성일 뿐] 일반적으로는 그냥 평범한 곤충처럼 물어뜯거나 하지만, 많은 종은 [[개미산]]이라는 산성 액체를 쏘아서 사격을 가하기도 한다. [[https://www.youtube.com/watch?v=kYCbt0ou98E|개미산을 발사하는 개미들을 촬영한 영상]] 침이 있는 원시적인 종은 [[벌(곤충)|벌]]처럼 침으로 공격한다. || {{{#!wiki style="margin: -5px -10px" [youtube(Bb4ZV8imB2w)]}}} || [[헨리 데이빗 소로]]의 [[수필]] <월든> 에서도 개미들의 전쟁에 대한 글이 있다. 개미들의 전쟁에 [[전술]]이 있다는 것은 논란거리가 있으나 확실한 건 아군 수가 우월해지면 공격한다는 것이다. 이런 행동을 한다는 건 개미가 많고 적음을 구별하고, 때를 맞춰 공격할 수 있는 지능이 있다는 얘기다. 보통 개미집 사이의 전쟁은 거주 영역이 겹쳤을 때 일어난다. 먹이, 물 등을 구하러 돌아다니다가 페로몬 냄새가 다른 개미를 만나면 즉시 싸움에 들어간다. 싸우는 과정에서 경보 페로몬을 발산해 동료들을 끌어들이기 때문에 두 마리의 싸움은 곧 [[패싸움]]으로 번지며, 결국은 개미집 사이의 전면전이 된다. 전면전은 개미집 둘 중 하나가 무너질 때까지 끝나지 않는다. 같은 종이라도 다른 집 식구들끼리라면 여지없이 전쟁이 벌어진다.[* 이름 때문에 개미로 오해받는 [[흰개미]]는 개미가 아닌 만큼 다른 집 식구들이라도 전쟁을 벌이지 않는다. 심지어 그 집 사이의 거리가 나라 하나 수준으로 가까울지라도 전쟁을 벌이지 않는다. 또한 애집개미나 아르헨티나 개미도 외국으로 침입한 곳에서는 다른 집 식구들끼리 전쟁을 벌이지 않는다. 유전적으로 너무 가깝기 때문이다. 단 원산지에서는 예외적이다. 여기에도 예외는 있어서 개미의 세대가 축적되면서 돌연변이로 인해 유전자 다양성이 높아져 미국 등지에서는 아르헨티나 개미 군집끼리 수 년째 전쟁을 벌이는 모습이 보고되기도 한다.] 개미들 간의 전쟁이 제대로 터질 경우, 원조 총력전이라 할 만큼 무자비하한 전투가 일어나며, 그 잔혹함은 상상 이상이다. 개미들 사이에 전쟁이 일어나면 개미산 폭격에, 토막살해가 난무한다. '개미의 손에 핵무기가 쥐어진다면 아마 이 세계를 단 1주일 안에 끝낼 것'이라는 말도 있을 정도이다. 일단, 군체간의 존망을 걸고 전면전이 터지게 되면 최종적으로 승자는 패자의 집에 쳐들어가 성충 개체를 모조리 죽여버리며, 특히 여왕개미와 공주개미까지 철저히 죽여 해당 군체를 완전히 절멸시키는 결과로 이어진다. [[주름개미]]를 제외하면 이상할 정도로 개미 간의 경쟁이 약한 한반도에선 보기 드문 광경이지만, 이 땅이라고 예외는 아니다. 꿀단지개미들도 전쟁을 하는데, 그 방식이 상당히 특이하다. 아군과 적군이 하나씩 짝을 지어 다리를 세워 몸을 크게 보이려 하고, 앞발로 상대를 은근히 누르려는 등 과시적인 행동을 한다.[* 물론 서로 물어 죽여버리기도 한다.] 단순히 가오만 세우는 게 아니라 머릿수를 세는 일도 한다. 모두 일 대 일로 짝을 짓고 난 후 그래도 남아도는 개미가 있는 집단이 적진 깊숙이 밀고 들어갈 수 있다. 개미가 수를 온전히 셀 수는 없지만, 비교는 할 줄 안다는 것이다. 전쟁터에 지휘관은 없지만 연락병은 있어서, 이 연락병이 확인하고 다니다가 짝이 없이 혼자 있는 적군들을 자주 만나면 아군이 열세라고 판단하여 더 많은 개체를 투입하라고 알린다. 꿀단지개미들은 승전했을 때 적측의 식량창고 역할을 하는 일개미들을 잡아다가 자신들의 식량으로 사용한다. 바로 죽이지는 않고 일단 살려서 자신의 집으로 끌고간다. 하지만 포로가 된 꿀단지개미는 남의 집 식구들에게는 음식을 내주지 않기 때문에 가슴과 배 사이를 물어서 잘라내고 꿀만 끄집어내서 자신의 집에 있는 식량창고 개미에게 먹여 저장한다. 포로의 시체는 애벌레들에게 먹인다. Forelius 속의 개미는 몸이 열 배나 더 큰 꿀단지개미를 위협하고 먹이를 훔치기 위해 독성의 분비물을 내놓아 냄새에 겁먹은 꿀단지개미를 밖으로 나오지 못하게 한다. 또한 꿀단지개미가 군체에서 달아나지 못하도록 군체 입구에서 단체로 화학 무기를 분사하기도 한다. 이뿐만이 아니라 Conomyrma 속의 개미들도 꿀단지개미 군체 입구에 화학 무기를 분사하거나, 자갈이나 작은 물체를 끌어와 군체 입구에 떨어뜨리기도 한다. 나뭇잎을 유충의 실로 엮어 군체를 만들고 살아가는 베짜기개미는 여러 동료와 함께 적 개미의 사지를 잡아 사방으로 벌려 구속시키거나 그대로 찢어버린다. 다리 힘과 악력이 대단한 개미라 잡히면 빠져나올 길은 없다. [[무사개미]][* Polyergus 속의 개미는 대부분 이러한 습성을 나타낸다.]처럼 다른 개미집을 약탈해 노예를 잡아오는 종류는 숙주가 되는 개미를 몰살시키는 경우가 드물다. 약탈할 군체가 계속 살아있어야 영구적으로 노예를 공급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약탈꾼의 성충은 큰턱이 적 개미를 죽이기에 알맞도록 둥글고 끝이 매우 뾰족한데, 이 흉기로 저항하는 개미들을 집 밖으로 내동댕이쳐 반항하지 못하도록 만들어 두고[* 턱이 워낙 날카로워서 한 번 물면 외골격에 구멍을 내는 경우가 부지기수이다. 그리고 몸이 뚫린 개미는 얼마 가지 못해 사망한다.] 노예로 삼을 번데기만 약탈해간다. 또한 노예를 얻기 위한 전쟁의 경우, 힘으로 뺏아서 노예를 만드는 경우가 대부분이지만 일부 종들은 독특한 방식으로 노예를 만든다. Formica 종에 속하는 개미들 중 어떤 종은 다른 개미의 군락을 습격할 때 특정한 화학물질을 내뿜어서 혼란을 일으킨 뒤, 그 틈을 타서 알과 애벌레, 번데기를 훔치거나 스스로 내놓도록 하여 노예로 삼는다. 에피머마개미의 경우, 혼인비행을 마친 여왕이 직접 호리가슴개미의 개미굴로 잠입한 뒤 여왕을 죽이고 죽은 여왕의 분비물로 냄새를 가린 뒤, 복종 페로몬을 내뿜어 남은 일개미들을 모두 노예로 삼는다. 그리고 대부분 서로 다른 종을 습격해서 노예를 만드는 경우가 대부분이지만, 꿀단지개미의 경우 동족을 상대로 습격을 가해서 노예를 만들기도 한다. [[주름개미]]는 매우 호전적으로, 일단 무력대화에 들어가면 상대의 완전 멸절을 목표로 싸우는 일이 많다. 적 군체의 여왕개미까지 죽일 정도로는 못 갈지언정, 일개미들끼리는 더 싸울 개미가 없을 때까지 싸우고 나서야 마무리된다. 개미 간 경쟁이 좀 심한 지역에서 보도블럭이나 길가에 커피 가루처럼 쌔까맣게 모인 개미들이 붙어서 싸우는 장면을 본다면 보통 주름개미들의 전쟁이다. [[애집개미]]들은 어지간히 경쟁이 심한 게 아니라면 전쟁을 하지 않는다. 개체 하나하나의 유전자가 거의 동일하고 페로몬도 거의 동일하므로 별 무리 없어 여러 군체가 융합할 수 있기 때문. 작은 군체의 무리가 큰 군체로 속속 이동하며 여왕개미까지 이사해 아예 살림을 합쳐버리는 일도 잦다. 물론, 이 개미들도 경쟁이 심한 곳에서는 얄짤 없이 무력대화를 하며, 특히 원산지에서는 다른 호전적 개미와 별반 다를 게 없는 무자비한 전쟁을 벌이는 게 일상이다. 악명 높은 침입종으로 유명한 아르헨티나개미들은 같은 종끼리 전쟁을 하지 않는다. 심지어 다른 군체들끼리 협력해서 다른 종 개미들과 전쟁하기도 한다. 이것은 침입한 지역에서 사는 아르헨티나개미 군체들은 유전자와 페로몬이 동일하기 때문. 그러나 본래의 서식지에서는 얄짤없이 전쟁을 벌인다. 또 침입한 지역에서도 세대가 갈려서 유전자가 달라지거나 하면 전쟁을 벌인다. [[일본왕개미]]는 개미 간 전쟁이 비교적 드문 편인 한국에서도 유난히 호전성이 낮아, 타종 군체와의 전쟁이 매우 드물다.[* 개미들의 식성 자체가 단 걸 좋아하는 식성과 단백질 덩이를 좋아하는 식성으로 나뉘다보니, 식성이 겹치는 타종과 부대끼며 살 일이 적은 한반도에선 더욱 타종과 전쟁을 할 일이 드물다.]저장 버튼을 클릭하면 당신이 기여한 내용을 CC-BY-NC-SA 2.0 KR으로 배포하고,기여한 문서에 대한 하이퍼링크나 URL을 이용하여 저작자 표시를 하는 것으로 충분하다는 데 동의하는 것입니다.이 동의는 철회할 수 없습니다.캡챠저장미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