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서의 임의 삭제는 제재 대상으로, 문서를 삭제하려면 삭제 토론을 진행해야 합니다. 문서 보기문서 삭제토론 개신교/대한민국/논란 (문단 편집) ==== 권력 다툼 ==== 개신교에서는 일반 교인 중에서 최고위까지 직분이 올라간 사람을 [[장로]]라 하는데, 이 장로들의 전횡도 만만치 않다. 각종 비리와 권력을 향한 암투는 [[목사]] 뺨치는 수준을 떠나 목사를 능가하고 있다. 2000년 5월 [[서울특별시]] [[동대문구]] 답십리 모처의 S교회에서, 장로들끼리 작당해서 당회에는 알리지도 않은 채 '''자기들 마음대로 담임목사를 해직시켜서''' 물의를 빚은 적이 있다. 목사가 잘했거나 못했거나 인사적 조치가 필요하다면 당회에 알려서 당회장 목사 이하 당회에서 결정하는 내용에 따라야 함에도 불구하고, 이 작자들은 그런 것도 없이 그냥 자기들 마음대로 담임 C목사를 해직시켜 버리고 당회에는 "담임목사 자리가 급작스러운 일로 공석이 되었으니, 새로운 목사를 보내달라"는 공문을 보냈다. 이런 짓거리는 [[가톨릭]] 같으면 명백한 [[파문]] 대상이다. 가톨릭으로 환산하자면 평신도끼리 작당해서 감히 성당의 주임신부를 해직시킨 것과 같기 때문이다. 참고로 이런 일은 가톨릭에서 절대 있을 수 없다. 본당신부를 부임시키거나 쫓아내는 것은 모두 교구장 [[주교]]의 권한이다. (그리고 주교를 임명하는 것은 [[교황]]의 권한이다.) 만약 본당신부에게 문제나 불만이 있으면 주교에게 이야기해야 하고, 평신도들이 마음대로 쫓아낼 수 없다. 현재는 해직된 C목사는 다른 교회를 차려서 안정적으로 교회를 운영하고 있고, C목사를 해직시킨 장로들은 S교회에 새로운 목사를 데려와서 교회를 잘 운영하고 있다. 다만 S교회는 H교회로 이름까지 변경하는 진통을 겪기도 했다. 이와 같이 교회 내부에서 목사와 장로의 권력의 암투는 끊이지 않고 간간히 일어나고 있으며, 이러한 사유로 목사들이 갑자기 쫓겨나기도 한다. 참고로 S교회의 내부 사정에 대해 파고들면 '''권력 다툼이 정점에 달했다'''는 걸 알 수 있는데, 장로들이 C목사를 해임한 이유는 원래 다음과 같다. S교회 전임 D목사는 교회를 세운 목사로, 흔히 개척자 포지션에 있는 양반이었다. 이런 사람이다 보니 D목사는 당연히 교회에 대한 애착이 컸고, 이런저런 교회 일을 '자진'해서 하는 타입이었다. 예를 들어 1주일에 대부분의 새벽기도회를 본인이 주도하고[* 대부분 피곤하다 보니 부목사끼리 돌아가며 한다.] 이런저런 봉사일에 적극 나섰는데, 오랜 세월 담임목사가 이런 일을 하다보니 성도들 사이에서 이러한 행위가 당연하게 되어버렸다. 그러나 D목사가 연로하여 은퇴한 이후 새로이 C목사가 파견되었는데, C목사는 새로 파견된 사람이다 보니 전임 D목사만큼 강한 애착을 가지고 교회 일을 할 수 없었다. 이에 장로들이 당당하게 "전임 D목사님은 이런 걸 해줬는데, 왜 C목사님은 못 하냐"고 따졌고, C목사는 "만약 내가 1주일 내내 기도회를 주도하길 바란다면 사례금을 늘려달라"라는 요구를 했고, 장로들은 이에 반발해서 C목사를 내쫓아버린 것. 읽어보면 알겠지만 [[병림픽]]으로 점철되어 있다. 더 가관인 것은 성도들의 반응이다. 일부 성도들은 "장로들이 교회에서 더 오래 있었으니 장로들의 말이 옳다"라는 주장을 하며 S교회에 남았고, 일부 성도들은 "목사님은 곧 [[하나님]]과 같은데 인간이 어찌 쫓아낸단 말이냐"라며 S교회를 떠나 C목사를 따라갔다. 당연한 얘기지만 [[양비론|둘 다 옳지 않다(…)]] 장로들이 교회에서 더 오래 있었다고 꼭 맞는 말도 아니고, 목사가 곧 하나님과 같다는 것도 교리상으로 옳은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그나마 교리상으로 보면 후자가 더 나쁘다 할 수 있겠지만. 그런데 이것이 굳이 S교회에서만 있는 일이 아니라, 교회에서 아주 흔한 사례다! 교회가 갈라지는 경우 이렇게 (비교적) 짬밥이 오래된 장로나 목사가 다른 목사를 쫓아내는 판국인데, 그에 따르는 사람들 논리는 대부분 "나랑 더 친해서", "목사님의 말은 무조건 옳으니까", "장로씩이나 되는 분이 틀릴 리가 없으므로" 등의 [[병맛]]같은 논리로 점철되어 있다. 물론 모든 사람이 저랬던 건 아니다. 일부는 "목사도 성도인데 그 정도는 사례금 없이 해줄 수 있는 거 아니냐. 대다수의 성도들은 교회로부터 아무런 지원도 받지 않고 봉사하고 있다."라던지 반대로 "교회에서 일을 하는 것을 강요하는 게 어떻게 당연한 거란 말인가. 본인이 싫다고 하면 하나님의 일이라고 할지라도 강요할 순 없다"라는 그럭저럭 납득 가능한 논리를 든다. 하지만 이런 사람들은 묻히고, 정작 전자의 주장이 더 크게 나온다. 현실에서라면 오히려 후자의 주장이 강하게 어필해야 할 터인데 어째 교회에서는 정 반대다. 결론적으로 교회에 목사가 오래 되었으면 목사파가 더 많고, 목사가 온 지 얼마 안 되었으면 장로파가 많은 편이나, 어느 쪽이든 파벌이 생긴다. 물론 집단 내에서 파벌이 생기는 게 당연한 거 아니냐는 소리를 할 수도 있지만, 여긴 교회다. 자기네 나름대로 믿음을 가지고 모였다는 양반들이 권력 다툼이나 하고 있으니 좋게 보일 리가 없는 건 당연하다. [[바울]] 서신에서도 파벌싸움에 대한 비판이 있었던 것을 보면, 교회사와 궤를 같이하는 문제라 봐야 한다. 그래서 몇몇 [[대형교회]]에서 욕을 감수하고 [[세습]]제를 감행하는 이유 중 하나가, 외부에서 온 후임자보다는 아들을 책봉하는 것이 장로와의 갈등을 덜 빚기 때문이다. 당연하지만 이건 근본적인 해결책은 되지 못하고, 오히려 목회 권력 강화라는 더 나쁜 문제를 낳는다.저장 버튼을 클릭하면 당신이 기여한 내용을 CC-BY-NC-SA 2.0 KR으로 배포하고,기여한 문서에 대한 하이퍼링크나 URL을 이용하여 저작자 표시를 하는 것으로 충분하다는 데 동의하는 것입니다.이 동의는 철회할 수 없습니다.캡챠저장미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