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서의 임의 삭제는 제재 대상으로, 문서를 삭제하려면 삭제 토론을 진행해야 합니다. 문서 보기문서 삭제토론 개연성 (문단 편집) === 갑자기 등장해 사건을 해결하는 키: [[데스노트]]의 예 === [[데스노트]]의 핵심 요소인 데스노트는 완전히 비현실적인 존재다. 그러나 독자들은 이를 수긍한다. 만일 라이토가 L을 총으로 쏴죽이거나 때려 죽인다면 그 방법 자체는 [[현실적]]이겠지만, 개연성이 별로 없기에 이를 수긍하지 않을 것이다. 이유는 간단하다. 사람을 죽이는 노트로부터 이야기가 출발하기 때문에 그 전제를 받아들인 독자는 이야기가 끝날 때까지 이 비현실적인 전제에 의구심을 품지 않는다.[* 또한 데스노트라는 물건이 [[파워 밸런스]]가 꽤 잘 맞춰져있어서 독자의 흥미를 끌기 좋다. 적인 L에게도 대항할 여지가 충분히 있고, 이를 통해 긴장감을 조성하기 때문이다. 만약에 데스노트가 무적이었고, 라이토가 L이고 니아고 간단하게 이겼다면 독자들은 어이가 없어서 읽는 걸 그만뒀을 것이다.] 그러나 라이토는 작중에서 매우 냉철하고 이성적인 사람으로 묘사되기에 독자는 라이토가 비이성적이고 과격한 방식을 동원하는 것에 대해서는 의구심을 품게 되고 수긍하지 않는 것이다. 뒤끝없이 죽일 수 있는 노트가 있는데 굳이 총이나 둔기를 쓸 이유가 없는 것. 물론 노트를 쓸 수 없는 긴박한 상황에서 총이나 둔기를 쓴다거나 역으로 총이나 둔기로 죽여버림으로서 자신이 용의선상에서 빠져나가기 위한 간계라면 문제는 없다. 오히려 작중 라이토의 천재성이나 냉철함을 부각시켜 더 큰 인상을 줄 수 있고, 그런 아이러니한 상황에 처한 라이토의 심경 변화나 후회하는 모습을 그릴 수도 있을 것이다. 이런 캐릭터의 심경 변화를 약속하는 연출이라 볼 수 있는데, 만약 연출하지 않고 그냥 지나갈 경우 개연성이 깨지게 된다. 이번엔 [[데스노트]]에서 데스만년필 같은 비현실적인 요소가 개연성을 해친다고 가정하자. 작품 특성상 이런 물건은 충분히 있을 법 하다. 그러나 만약 이 물건의 존재로 개연성이 깨지게 된다면 데스만년필에 대한 설명이 독자들에게 충분히 전달되지 않았기 때문일 것이다. 상황으로 이해해보자. 가령, 류크가 1권에서 라이토 옆에서서 라이토의 정의 집행을 구경하던 도중 갑자기 아무 종이에다 이름을 써서 사람을 죽이고 데스만년필에 대해 설명을 하고, 이야기 도중 데스만년필의 존재가 [[떡밥|드문드문 언급이 된 다음]] 마지막 최후의 장면에서 라이토가 죽기 직전 류크로부터 훔쳐낸 데스만년필로 땅바닥에 경찰들의 이름을 적어 [[떡밥 회수|죽여버린다면]] 개연성이 깨지는 일이 아니다. "아, 데스만년필이란 게 진짜로 있었고 라이토가 그걸 어떻게든 찾아내서 갖고 있었구나!"라고 독자들은 생각할 테니까. 독자에 따라 [[반전]]으로 받아들일 수 있을 것이다. 그러나 그런 묘사 하나도 없이 최후의 장면에서 데스만년필을 꺼내 경찰들을 죽여버리고 갑자기 라이토가 데스만년필에 대해 설명한다면? 독자들은 그 설정을 받아들일 수도 없을 뿐더러 터무니없는 일이 일어났다 생각하게 될 것이다. 이런 경우는 [[편의주의]]적인 [[데우스 엑스 마키나]]라고 봐야 할 것이다.[* 실제 작품 전개에서는 [[스테판 제반니]]가 [[갑툭튀]]한 인간 복사기라며 이와 유사한 비판을 받고 있다.] [[설정 오류|역설적인 경우]]를 생각해 볼 수도 있다. 만약 1권에서 류크가 한번 '''데스노트 이외의 사람을 살해할 수 있는 사신의 물건은 없다.'''라고 공언해 둔다면? 이는 [[작가]]가 독자들에게 앞 이야기를 위해 미리 던져놓는 정보로 작용된다. 한 번 이렇게 설정되었다면 끝까지 이 설정은 지켜야만 한다. '''스토리 라인에 영향을 미치는 물건이 부정될 법한 [[설정]]이나 묘사의 존재감이 클수록 개연성도 크게 깨지게 된다.''' 어떠한 설정에 대해 작중 인물의 설명으로 '이 설정은 어떠어떠하다'라고 공언을 했다면 이후 그 설정을 크게 어긋나는 전개나 또 다른 설정이 생겼을 때 어떤 이유를 붙이더라도 개연성이 깨지는 걸 피할 수 없다. 개연성은 늘 앞으로 이어져 나아갈 이야기를 약속한다. 그러므로 [[설정]]의 존재감이 작다면, 스쳐지나갈 정도로 별 의미가 없다면 약속도 그만큼 작은 것이며 독자들도 잊어버릴 확률이 크기 때문에 개연성은 그렇게 크게 깨지지 않는다. 데스만년필이란 설정 때문에 독자는 쓸모없는 정보를 얻은 셈이긴 하지만 말이다. 그리고 그와 동시에 높은 확률로 이 정보에 지나치게 신경을 쓰게 되어 전체 흐름에 집중 못하게 될 공산이 더 크다.저장 버튼을 클릭하면 당신이 기여한 내용을 CC-BY-NC-SA 2.0 KR으로 배포하고,기여한 문서에 대한 하이퍼링크나 URL을 이용하여 저작자 표시를 하는 것으로 충분하다는 데 동의하는 것입니다.이 동의는 철회할 수 없습니다.캡챠저장미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