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서의 임의 삭제는 제재 대상으로, 문서를 삭제하려면 삭제 토론을 진행해야 합니다. 문서 보기문서 삭제토론 개연성 (문단 편집) == 문학적 개연성 == 등장인물들의 행동이나, 작중에서 벌어지는 현상이 [[인과]]가 들어맞으며 앞뒤가 이어지는지에 대한 것이다. 문장 속에서 A라는 설정이나 원인이 등장했는데 B라는 행동이나 결과가 나오는가를 따지는 말이다. 이러한 [[인과|인과관계]]가 짜임새 있게 서술된 글을 '개연성 있는 글'이라고 한다. 흔히 말도 안 되는 인과관계가 등장하는 [[플롯]]을 두고 "개연성이 없다"는 평가를 한다.[* 좀 더 가볍게 말하자면 독자가 받아들일 수 없는 설정이 [[갑툭튀|갑자기 등장하여]] 이야기의 중요 요소를 차지하는가, 그리고 행동이나 [[인과|인과관계]]가 앞뒤가 맞는가 아닌가라고 정의할 수 있다.] 예를 들어 [[판타지]] 작품에서 마물에게 가족을 잃은 [[복수귀]]가 있다고 치자. 그런데 가족의 복수를 하겠다고 칼을 갈던 사람이 갑자기 뜬금없이 마물들의 편에 붙어버린다. 아니면 용사에게는 마왕을 죽일 수 있는 [[전설의 검]]이 있다고 치자. 그런데 최강의 검을 놔두고 [[노송나무 봉]]을 들고 마왕과 싸우다가 패해서 죽어버린다. 행동이나 결과의 인과관계가 이상해져 버린 것이다. 작품에서의 개연성은 독자의 시선이 주체가 된다. [[작가]]가 어떻게 상상의 날개를 펼치든 간에, 독자의 눈에 보이는 것이 전부이며 독자의 눈에 비추어지지 않는 건 존재하지 않는다. 따라서 아무리 숨겨진 설정을 미리 준비해놨다 하더라도 독자가 이야기를 보던 도중 이 실마리 자체를 눈치조차 채지 못한다면 개연성이 없다고 평론된다. 개연성은 독자와의 약속이며, 암묵적으로 독자들에게 "다음 장면에 이러이러한 장면이 나올 수 있을 겁니다."라며 미리 약속하는 것과도 같다. [[장르]]가 액션물이라면 처음부터 끝까지 액션을 보여줘야 하고, 러브스토리라면 끝까지 러브스토리를 보여주어야만 한다. 사람들은 그런 기분을 구매하러 작품을 관람하기 때문에 개연성은 약속 안에서 독자에게 제공하기로 한 감정을 최대한 제공해야만 한다. 만약 중간의 내용이 부실해 독자들이 감정이입하지 못했다거나, 결말이 사람들이 기대한 방향성이 아니어서 자신이 원하는 감정을 이입하지 못했다면 다음날 평론은 분명 개연성부터 언급하게 될 것이다. 개연성은 작품에 있어서 핵심 주제이며 반드시 지켜져야 할 약속이다. 지금까지 앞에서 설명한 것을 예시로 다시 정리하자면, 두 경우에는 이렇게 개연성이 적용되는 것이다. 1. 마물에게 가족을 잃은 복수귀의 경우, 정말 아무 설명도 없는 상황에서 마물들의 편에 섰다면 개연성이 깨진다. 독자들은 상식적으로 복수귀를 보며 마물들에게 복수하는 장면을 떠올리지, 갑자기 마물 편에 빌붙는 장면을 떠올리지는 않을 것이기 때문이다. 만약 개연성을 챙기고 싶다면, 관련한 부연 설명으로서 "알고보니 진짜 원흉은 따로 있었고 마물들도 피해자였다.", "마물들이 복수귀에게 수작을 부렸다[* 대표적으로 [[세뇌]]나 [[고문]]이 있다.]"는 등의 내용을 필수적으로 구비해야 한다. 물론 이런 설명은 중요한 장면을 보여주기 전에 끝마쳐져 있거나 미리 복선을 던져놓아야 한다. 장면이 이미 지나간 뒤에 뒤늦게 보여줘봤자 독자는 속았다고 생각할 것이다. 1. 전설의 검으로 죽일 수 있는 마왕과 싸우는 용사가 아무 이유 없이 [[노송나무 봉]]을 들고 싸우다 죽었다면 개연성이 깨진다. 그러나 전설의 검을 들 수 없는 적절한 이유[* 예시: 전설의 검을 드는데에는 무언가 특별한 것이 필요하다. 최강의 검은 순전히 가보로서 내려져왔을 뿐, 능력이 있어 받은 게 아니다.]를 넣는다면 개연성이 깨지는 것을 방지할 수 있다.[* 다만 그 용사는 주인공이 아닌 조연으로 두는 것이 좋을 때가 많다. 주인공이 마왕과 적대하는 용사인데, [[XX만 없으면 아무것도 아니야|무기 하나를 못 들어서 마왕에게 허무하게 죽는다는 장면]]을 떠올리는 독자는 거의 없기 때문이다. 그러나 그 용사가 단순히 조연이었다면, 그 장면을 주인공과 이어붙여서 다른 방향으로 이끌 수 있기에 실망이 덜하다.] 물론 그렇게 해도 왜 그냥 평범한 검 놔두고 노송나무 봉을 들었는지는 도저히 설명하기 힘들다. 그러므로 여기에 또 개연성을 위해 추가 설정을 넣어야만 한다. 예를 들면 적지라서 보급을 받을 수 없는 상황에 챙겨온 모든 무기가 격전으로 망가졌다든지. [[캐릭터의 유형|캐릭터들의 성격, 성향]] 등 [[캐릭터 해석]]에 한정되었을 경우 [[캐릭터 붕괴]], 줄여서 [[캐릭터 붕괴|캐붕]]이라고 부른다. 입체적 인물이라면 의도적으로 제작 사이드에서 성격에 변화를 줄 수도 있지만, 그 개연성이 부족하거나 너무 극단적인 변화가 일어난다면 캐붕 취급을 받게 된다. 시나리오 및 스토리 업계에서는 [[캐릭터의 유형|캐릭터의 성격]]을 만들 때 [[에니어그램]]을 주로 쓰는데, 에니어그램이 등장인물이 어떤 상황에서 어떤 반응을 보일지에 대해서 개연성있게 예측하고 움직이게 할 수 있고, 이 결과 캐릭터의 성격의 변화가 개연성이 있어 독자가 납득할 수 있는 변화를 가져오게 할 수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럴 경우 공식에 대입하듯이 성격을 만들게 되어 너무 전형적이 된다는 비판도 많다.[* 그래서 숙달된 스토리텔러들은 같은 유형의 실존 인물을 바탕에 두고 [[에니어그램]]을 참고하여 실존 인물이 실제 삶에서 성장과 퇴보에서 어떤 양상을 보였는지를 살펴보거나, 에니어그램에서도 세부 분류로 들어가면 각 유형별로 아주 세세한 세부 유형들이 있기에 그 세부 유형들을 참고하여 어디서 본 듯한 캐릭터를 피해서 만들기를 권한다.]저장 버튼을 클릭하면 당신이 기여한 내용을 CC-BY-NC-SA 2.0 KR으로 배포하고,기여한 문서에 대한 하이퍼링크나 URL을 이용하여 저작자 표시를 하는 것으로 충분하다는 데 동의하는 것입니다.이 동의는 철회할 수 없습니다.캡챠저장미리보기